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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자동차 사고이력 조회 서비스` 개시
- [edaily 박호식기자] SK텔레콤(017670)은 보험개발원과 함께 자동차의 사고이력 및 용도변경이력, 번호변경이력, 특수이력, 자차피해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자동차사고조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자동차사고조회`는 시간과 장소의 구애없이 휴대폰으로 네이트에 접속해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해당차량에 대한 모든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중고차 매매 의사결정때 가장 중요한 사고 여부 등 관련정보를 매매현장에서 바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는 국내 유일의 보험전문 기관인 보험개발원을 통해 국내 모든 자동차 보험회사의 정보가 제공된다.
이 서비스에서는 사고 관련 보험수리기록 이외에도 침수사고여부, 렌터카 및 영업용 사용이력, 차량번호 변경이력, 소유자 변경이력 등 1996년 이후 손해보험사에서 보상 처리된 약 1700만건의 차량수리비 지급기록도 확인이 가능하다.
차진석 모네타 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중고자동차를 사는 소비자들은 판매업자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어 피해를 보는 일이 종종 있었지만, 현장에서 이동전화를 통해‘자동차사고조회’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중고차 매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보험개발원이 2개 중고자동차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 따르면, 전체매물 2만6538대중 1만5922대가 사고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의 60%에 달했다. 또한 대형사고로 수리비가 너무 커 보험사가 보험금을 전부 지급하고 차를 인수하는 전손처리 차량과 침수차량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네이트 5번 증권/복권/은행/머니- 8.신용카드/보험/Biz - 3.보험 - 3.자동차사고조회에 접속하거나, **5000 + 통화버튼(또는 네이트키)을 누르면 된다.
이용요금은 1건 당 정보이용료 3500원으로 인터넷보다 30% 정도 저렴하며 24시간 이내에는 무료로 다시 조회할 수 있다.
- 로또 100회..매주 백만장자 4명씩 탄생
- [edaily 박기수기자] “번개를 두 번 연속 맞는다. 1년에 교통사고를 5번 연속 당한다”
한때 광풍처럼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로또복권에 1등으로 당첨될 확률(814만5060분의 1)과 종종 비교되는 사례들이다.
지난달 31일 복권추첨 100회 맞아 갖가지 기록들이 나온 가운데 훈훈한 미담과 불행한 소식 등이 뒷따르기도 했다.
◇한국판 백만장자 매주 4명씩 탄생
로또복권은 지난 2002년말 제1회 판매를 시작으로 100회를 맞는 지난달 1일까지 총 6조6천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이중 절반인 3조3천억원이 당첨금으로 빠져나갔다.
1등에게는 무려 1조5천억원이 지급됐다. 총 1등 당첨자가 410명으로, 1인당 평균 당첨금은 37억원, 주당 평균 당첨자수는 4.1명. 그러니까 매주 4명의 30억원대 부자가 복권 한방으로 나온 셈이다. 반면 기부금은 31건, 63억5천만원에 그쳤다.
◇강원도 경찰관 407억원 아시아 최대 당첨
같은 1등이라도 당첨금 규모는 천차만별이다. 복권 판매액이 급증했을 경우에는 그만큼 1등 당첨금이 높아지지만 판매액이 크게 줄었으나 동일한 숫자조합을 고른 당첨자가 많을 때는 1인당 당첨금도 줄 수밖에 없다.
최고 당첨금은 지난 19회차의 407억원. 국내복권사상 최고이자 아시아권에서 가장 많은 당첨금을 탄 A씨는 강원도 춘천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1등 당첨금 전액을 혼자 거머쥐었다.
당시 주위에 선행을 많이 한 것으로 소문난 이 경찰관은 무려 32억원을 기부하기도 해 화제를 뿌렸고 해외 이주설, 타워팰리스 입주설 등이 나돌기도 할 만큼 그의 움직임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반면 같은 확률에도 불구, 21회차에 1등 당첨된 23명은 일인당 8억원을 나눠가져 역대 최저 당첨금으로 기록됐다.
◇흐뭇한 이야기 & 의리의 친구들
복권에 당첨되기 전에는 기부 등을 생각하게 되지만 실제로 당첨되면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런데 지난 14회차 93억원에 당첨된 B씨는 "대구지하철 유족을 돕겠다"며 즉석에 1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당황한 국민은행이 오히려 "가족들과 상의한 뒤 결정하라"고 돌려보냈다. 통상 기부하겠다고 해도 실제로는 가족들의 만류, 심경변화 등으로 나중에 거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
그러나 B씨는 1주일이 지난 뒤에도 1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통보해와 은행측이 놀랐다.
복권에 당첨되면 이혼과 파혼이 이어지고, 친구들은 원수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30회차의 1등 당첨자들은 복권당첨으로 오히려 우정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수도권에 사는 친구 5명은 전주대학병원에 들러 문상하고 새벽에 해장국을 먹는 뒤 인근 로또판매점에서 2만원씩 돈을 갹출해 총 10만원 어치의 복권을 샀다. 공증 등 아무런 법적인 조치도 없이 구두로 나눠갖자는 의사표시만 했지만 이중 1명이 실제로 87억원에 당첨돼 13억원씩을 나눠가졌다. 뿐만 아니라 각각 1억원씩을 떼어내 총 5억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쾌척해 따뜻한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1등 당첨자를 많이 배출한 복권판매업소는 명당자리로 권리금으로 천정부지로 오르기도 했고, 관광명소로 자리잡기도 했다. 부산 범일2동의 `천하명동` 복권방은 총 4번이나 1등 당첨자가 나왔고, 3번씩이나 배출한 충남 홍성의 ‘행운을 주는 사람들’이란 복권방은 이제 태안반도를 여행한 뒤 들르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기도 했다.
◇로또의 씁쓸함
지난 1월 40대 이웃사촌들은 로또에 당첨되면 이를 나눠갖기로 각서까지 썼지만 실제로 1등에 당첨된 쪽에서 이를 지급하지 않아 법정소송까지 갔고, 결국 불신의 늪은 이들의 돈독한 우정을 갈라 놓았다.
작년 8월 1등 34억원에 당첨된 뒤 분배를 놓고 주먹다짐을 벌인 30대 동거 남녀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2년 전부터 동거해온 이들은 사이좋게 살아왔으나 남편이 복권에 당첨되면서 싸움이 잦아지다 결국 이처럼 파경국면으로 치달았다.
대전의 C씨는 작년 6월 95억원에 당첨된 뒤 형제들에게도 사실을 감춘 채 가족들과 몰래 돈을 물쓰듯 하다 지역 은행의 도난 사건 용의자로 몰렸다. 경찰서에서 로또당첨금이 입금된 통장을 보이며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고 한다.
또한 적지 않은 부부들이 로또 당첨 이후 이혼하고, 재산 분할을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