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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꼭 알아둬야 할 통신서비스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추석이다. 바쁜 일상을 접고 부모님과 고향,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오랫만에 부모님과 친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설레인다. 그러나 고향가는 길, 돌아오는 길에서 겪을 피곤함이 걱정되기도 한다. 적지 않은 시간 집을 비우는게 부담스럽기도 하다.통신업체들이 이같은 걱정을 줄여줄 서비스들을 내놓고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기간 동안 알아두면 좋을 통신서비스들을 알아보자.◇길떠날때 알아두면 편리한 서비스대표적인 서비스는 역시 교통정보서비스. 유선전화업체인 KT는 `고속도로정보 서비스(1588-2505)`를 제공하고 있다. 고속도로 상황, 통행료 및 거리, 휴게소, 자동차 서비스 안내 등 고속도로 이용자에게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별도 정보이용료는 없고 전화요금만 부과된다. 관광정보 안내는 134번(이하 국번없이), 사람과 차량의 행방을 문의하고 신고하려면 182번, 응급질병 상담과 병원 안내는 1339번, 일기예보 131번, 교통정보는 1333번으로 알아보면 된다. 이동통신업체들도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네이트 교통정보서비스를 통해 빠른 길을 찾아준다. 주요 4대 고속도로와 연계된 우회국도의 소통상황을 이미지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우회국도 서비스`와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하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최적 경로 및 거리 기준의 최단 경로를 제공하는 `고속도로 빠른길 서비스`가 있다. 가까운 주유소 및 주차장, 세차장 정보도 제공된다. 정보이용료는 건당 150원(통화료 별도, 영상정보 및 다운로드형 서비스 제외). 월 2500원의 교통정보 정액제를 이용할 경우 동영상 서비스와 VM(다운로드형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를 정보이용료 부담없이 무제한 이용 가능(통화료 별도)하다. NATE에 접속해 7.친구찾기교통Drive >> 3.고속도로/대도시교통을 클릭하면 된다.`추석 교통알림이 서비스도 있다. 출발전에 미리 귀성·귀경 날짜와 시간대를 설정해 놓으면 해당 시간에 맞춰 실시간 교통정보를 1시간마다 Callback SMS로 알려준다.정보이용료는 월 2500원의 교통정보 정액제 가입자만 이용 가능하다. NATE에 접속해‘7.친구찾기교통Drive >> 추석 교통알림이를 클릭하면된다.KTF는 케이웨이즈 전용폰을 통해 길안내와 안전운행 정보를 제공한다. 보행자 길안내와 대중교통정보까지 제공된다. `KTF 팝업 교통정보`는 언제 어디서나 폴더를 열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팝업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휴대폰에서 팝업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 교통정보를 다운로드하면 된다. 월 3000원 정액제이며, 수도권 교통정보는 월정액과 상관없이 건당 150원. 설정한 경로와 대안경로를 비교할 수 있도록 각 경로에 대한 빠른 길 정보를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주는 `나만의 교통정보`서비스도 제공된다. 매직엔> 친구찾기, 교통주변> 3. 나만의 교통정보 순으로 접속하면 된다. 자신의 위치에서 가깝고 싼 주유소, 주차장, 세차장을 찾아 해당 주유소 등의 서비스 정보와 위치설명을 지도와 함께 제공하는 `주유소위치정보`도 이용할만 하다.KTF는 차 안에서 즉시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레저보험(콜센터 1566-3545)을 제공한다. 4972(사고처리) + 1 + magicⓝ 접속하면 되며 보험료는 최저 2000원.LG텔레콤은 `이지 드라이브`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이지(ez) 네비게이션과 ▲안심운전 알리미 ▲실시간 교통상황 3가지로 구성된다. 이지 네비게이션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선택하면 목적지까지의 경로 및 교통정보 등의 각종 데이터를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 받아,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의 최적·최단경로를 음성과 휴대폰 화면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안내해 준다. 안심운전 알리미는 과속 위험 구간, 사고다발지역, 안개지역, 미끄럼 주의 등 전국 도로상의 각종 위험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음성과 휴대폰 화면을 통해서 미리 안내해주는 사고위험 방지 서비스다. Ez 네비게이션 정보이용료는 월 6000원이며 길안내, 주변정보 길안내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심운전 알리미 이용요금은 월 2000원으로 월 2회 업데이트를 무료로 받으면서 사용할 수 있다. 통화료는 길안내 서비스인 ez 네비게이션으로 예를 들면, 서울에서 부산간 이용 시, 목적지까지 패킷요금이 100원 내외다.◇오가는 길이 지루하다면정체로 인해 지루함을 느끼면 통신업체가 제공하는 오락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이용료를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SK텔레콤은 ▲노래방서비스 ▲모바일게임 ▲모바일싸이월드 ▲모바일 서점 m-Book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KTF는 ▲추석특집 게임 체험판 ▲금영노래방 ▲어린이 전용컨텐츠 모음 `키즈나라` ▲ 짜증내는 유아들을 위한 `아가야 놀자` ▲소화불량 도우미 ▲멀티팩 졸음퇴치기 ▲손가락 진동 자극기 등이 있다.LG텔레콤은 ▲유무선통합 음악서비스인 `뮤직온` ▲노래방서비스 ▲게임서비스를 추천한다. ◇집을 비우기가 걱정되면일반가정뿐 아니라 소규모 점포에서 KT의 패스콜 서비스를 활용하면 집 또는 점포를 비운 사이 걸려오는 전화를 원하는 전화(일반 또는 이동전화, 음성사서함)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특히 외부에서도 착신전환될 전화번호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요금은 기본형은 월 1000원, 핸드폰만 착신가능한 라이트형은 월 500원만 내면 된다. 사용방법은 1545을 누른 뒤 음성안내에 따라 착신받을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또한 고향에서 집안이나 점포가 궁금하다면 무선인터넷의 네스팟과 무선카메라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집안이나 점포를 감시할 수 있는 네스캠 서비스가 있다. 가격은 무선카메라1대, 웹/모바일서비스 이용료가 월 3만8000원이며, 8000원을 내면 2GB의 저장공간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웹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PC를 이용해 휴대폰을 통해 집과 사업자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폰CCTV`를 제공한다. 도둑 침입이나 화재 발생시 이를 감지, 문자메시지를 통해 가입자에게 통보 및 확인토록 하고 영상을 PC에 저장하여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256컬러 이상의 휴대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폰CCTV 웹홈페이지(www.phonecctv.com)에 접속해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면SK텔레콤은 휴대폰으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오프라인 매장(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인증 후 실물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KTF 가입자와도 선물이 가능하다. NATE에 접속해‘8.운세학습예매쇼핑 >> 6.예매Cizle/상품권 >> 4.상품권에 접속하면 된다. KTF는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을 모바일로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SK텔레콤도 모바일상품권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SK텔레콤과 KTF 가입자간에도 선물이 가능하다.LG텔레콤도 백화점, 제화, 도서상품권을 선물할 수 있다. 모바일 상품권 이용방법은 ez-i에 접속해 5. 증권/복권/상품권→5. 상품권→1.상품권에서 원하는 상품권을 신용카드로 결제 후,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면 된다.
- LGT, `랄랄라~ 행운복권` 이벤트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LG텔레콤(032640)은 사이버고객센터(www.mylgt.co.kr) 활성화를 위해 내달 11일까지 `랄랄라~ 행운복권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페스티벌은 사이버고객센터에 숨어 있는 행운복권을 찾고 LG텔레콤 CF를 감상하면 복권을 긁어 경품을 확인하는 이벤트로, 즉석에서 경품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중 행운복권을 찾으면 MP3폰(30명), 백화점 상품권(5만원권, 60명), 외식레저 상품권(2만원권, 60명), 영화예매권(150명), 사진인화권(9000명) 등을 제공하며 이벤트 최다 참여자 5명에게는 500만화소 디카폰도 제공된다.이벤트 참여는 LG텔레콤 사이버고객센터 회원으로 가입한 후 사이버고객센터(www.mylgt.co.kr)나 LG텔레콤 홈페이지(www.lgtelecom.c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LG텔레콤 사이버고객센터를 통해서는 실시간 요금조회, 온라인 번호변경, 내폰찾기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8월말 현재 사이버고객센터 회원수는 345만명으로 LG텔레콤 가입자의 55%다.
- 로또 1등 `2, 3, 13, 20, 27, 44`..보너스 `9`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국민은행은 제145회차 로또 복권의 1등 당첨자가 3명 나와 각각 37억9783만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날 오후 실시한 공개추첨에서 행운의 6개 숫자 `02, 03, 13, 20, 27, 44`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3명으로 지난주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한 1등 총 당첨금 113억9351만원을 나눠 갖는다고 설명했다. 행운의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09`를 맞힌 2등은 38명으로 각 각 4997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 `복권기금 1천억 굴릴 자산운용사 찾습니다`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복권위원회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1조1000억원이 넘는 복권기금 중 단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윳돈 1000억원 가량을 자산운용기관에 맡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 산하 복권위원회는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우량 금융기관 한 곳을 이달내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복권위원회가 기금을 자산운용기관에 위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복권사업으로 발생한 수익금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사업 등으로 연내 지출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기금을 자산운용기관에 위탁한 적이 없었다.8일 허신욱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은 "복권기금을 필요한 곳에 사용하더라도 월평균 예치된 잔고가 1000억원 가량 유지되고 있어, 자산운용기관을 선정하고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허 처장은 또 "복권기금의 성격상 장기투자상품 보다는 단기투자자금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자산운용에도 제한이 따른다는 점을 고려해서 자산운용사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권위원회는 자체적으로 자산을 운용했던 2004년과 지난해에 수익률이 각각 3.52%와 3.45%에 달했기 때문에 외부위탁비용을 제외하고도 목표수익률이 3.5%대는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복권위원회는 올 자산운용금 1800억원 가운데 지난 7월말 현재 현금성자산1330억원, 정기예금 300억원, 채권형 수익증권 100억원, 혼합형 수익증권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 3분기에도 여윳돈을 현금성자산에 65%, 정기예금에 15%, 채권형 수익증권 15%, 혼합형 수익증권에 5% 정도로 나눠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복권위원회는 올 복권수익금이 1조114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주거안정 지원, 국가유공자 복지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에 7193억원, 법정배분사업에 3187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여유자금을 단기투자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로또 `04, 15, 17, 26, 36, 37`..1등 당청금 14억
- [edaily 오상용기자] 3일 실시된 제144회차 로또복권 추첨 결과, 행운의 1등 당첨 번호는 `04, 15, 17, 26, 36, 37`이었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3`이다.1등 당첨자는 총 8명으로 한 사람당 14억244만원의 당첨금이 돌아가게 됐다. 2등 당청금자와 3등 당첨자에게는 각각 4920만원 및 124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부석사 두꺼비
- [이데일리 정해근 칼럼니스트] 얼마전 가족과 함께 영주 부석사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하늘은 까만 먹구름에 덮히고 소낙비가 장대처럼 쏟아져 포장이 안된 절길 위로 붉은 흙탕물이 흐르고, 시원챦은 우산으로는 간신히 얼굴만 비를 피할 정도였습니다. 간신히 무량수전 앞 높다란 안양루에 올라 빗구경을 한참 한 연후에야 비로소 빠꼼하게 하늘이 뚫리고 경내를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가람인지라 뜬돌(부석)의 유래라든지, 독특한 사각형의 무량수전 액판이라든지 하는 것은 차치하고 무슨 보물창고 같은 각종 건물이며 석등, 석탑, 벽화에 불상 등이 가람 전체를 덮고 있어 하나하나를 새기며 감상하려면 거의 끝이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조사당 벽화가 이미 아래쪽 보장각 박물관에 옮겨졌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한참이나 산위에 위치한 조사당을 향해 온 가족이 비그친 축축한 길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굳게 잠긴 조사당 문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벽화가 딴곳에 옮겨졌음을 기억하고는 금새 처마밑 철망안에서 자라는 애처로운 선비화의 신비로움에 모두들 감탄했습니다. 의상대사의 지팡이가 자라 천년의 세월을 넘어 왔다는 전설에 비하여 가냘픈 가지 몇을 멀리 마당까지 뻗었을 뿌리에 기대어 살아가는 것을 보며 삶의 처절함과 무상함을 함께 느꼈습니다. 더욱 우리 가족을 부산하게 한 것은 조사당 뜨락과 입구의 나무등걸 사이로 유유자적 기어다니고 있는 두꺼비 떼였습니다. 물경 4마리나 보았으니 그만하면 보기 드문 두꺼비류로서는 `떼`에 해당할 것입니다. 두 마리는 짙은 밤색이 섞인 검은 색이었고, 다른 두 마리는 밝은 베이지색 무늬에 엻은 고동색을 띠는 앉은 크기가 13-4센티는 될만한 큼직한 놈들이었습니다. 두꺼비를 처음보는 어린 아이들은 우둘두둘한 등딱지의 징그러운 모습에도 불구하고 손으로 잡으려해 독이 있다고 겁을 주며 간신히 직접 잡는 것을 말려야 했습니다. 막대기로 배를 뒤집어 노란바탕의 검은 색 점들을 지적해주고 한 장소에 사는 두꺼비의 색깔이 사뭇 다른데 대하여 함께 궁금해 했었습니다. 아이들로서는 딱딱한 조사당 벽화니하는 국보들 이야기나, 기억에도 없을 의상대사의 지팡이보다는 내가 들려주는 두꺼비의 독이며, 두꺼비 문 독사가 뱀꾼들 사이에서 비싼 값에 팔린다는 이야기며, 요즘 재복의 상징이라는 두꺼비 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닌데 한꺼번에 네 마리나 보았으니 이는 필시 우리집에 재물이 모일 징조니 이럴때 복권을 사야 한다느니, 간신히 한줄만 기억나는 `두꺼비 파리를 물고` 하는 옛 시가 학창시절 시험문제로 곧잘 나왔다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더 기억에 남았을 것입니다. 보는 사람의 시각이나 관심에 따라 그 중함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국제시장이 다시 석유가격의 앙등으로 어수선합니다. 멕시코만을 비껴 가리라던 허리케인 Katrina의 진로가 멕시코만으로 진격해 들어오며 하루 백만배럴의 석유생산이 중지되면서 세계경제에 주는 암울한 메시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주에도 미국 SERI(전략에너지경제연구소)에서 OPEC의 산유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정유사들의 정제능력 역시 한계에 이르고 있어 당장 설비투자를 하더라도 당분간은 쉽게 정제하여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며, 미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확장으로 수요는 급증하는 구조적인 수요초과/공급제한 국면이며, 앞으로의 위기는 산유국들의 정정불안이나 이란의 핵문제, 자연재해 및 정유사들의 파업 등 지속적으로 공급을 제한하는 사안들 뿐이라는 불길한 예고를 내놓은 터여서 이번 허리케인 접근에 따른 1983년 석유선물이 상장된 이래의 최고가인 70.80달러라는 가격은 우리에게 충분히 위협적입니다. 오늘 아침 나온 Morgan Stanley의 애널리스트 Stephen Roach의 보고서 역시 최근의 Oil Shock이 가져올 Globalization의 문제점에서도 극명하게 세계경제에 주는 암울한 예측을 담고 있습니다. 낮은 저축률과 높은 부채에 신음하고 잇는 미국소비자들에 대한 가중되는 부담과, 미국의 소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에너지 의존 집약적 산업구조를 갖는 아시안 제국에의 경제 압박, 그중 특히 중국과 함께 중국 경제에 예속되다시피 의존하고 있는 한국,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의 경제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유가파동은 세계경제의 2대축인 미국중심의 소비경제의 위축과 중국 중심의 생산/공급국가들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요약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기하강!! 다시금 주식시장의 부담과 채권시장의 화려한 부활을 점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위기 가능성을 불식시키고자 다시금 중국 위안화의 대폭 절상 압력이 대두될 것이고, 한동안 풍미하였던 소비재, 내구재 상품설비의 과도한 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에 이어 최근 원유를 제외한 철강, 석탄, 전력 등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의 과도한 공급압력은 이제와는 다른 새로운 문젯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혹은 근거없이 떠돌던 98년도 아시안 제국의 외환위기 당시의 음모론이 그랬듯이 새로운 음모론이 시작될런지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세계경제가 안정적으로 일어서려면 누군가는 희생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고대종교같은 사고방식이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의 3년래 최저수준으로의 하락을 보며 점점 근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꾸준한 외자유치와 안정적인 투자확대로 상당히 낙관적으로 해석되던 인도네시아 경제가 갑자기 일부에서 ‘그간의 내용이 과대 포장되었다’는 진단과 함께 뒤틀리고 있습니다. 정부당국으로서도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금리인상의 한계(투자와 소비의 위축)와 연료보조금 지급의 철폐를 통한 유가 상승압력에의 대응방안 역시 재정적자의 확대라는 희생을 받아들일 수 없는 처지라 옴쭉달쭉 할 수 없는 정책의 딜렘마에 처해있어 더욱 가련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유가 앙등이란 압력을 과거 실질가격에 의한 부담은 인내할만한 수준이란 관점에서 인플레위협을 무시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아야겠다는 그리스펀의장의 금리인상 용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단기금리만 요동칠 뿐 장기금리는 꿈적도 하지 않아 미국 정부채 수익률의 2년물/10년물 스프레드는 바짝 좁혀진 상황입니다. 이제 곧 역전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넘치고 있어 은근히 최근 이런 류의 금리상품에 많이 투자한 우리나라 기관들이 걱정됩니다. 상품들의 확률구조나 수익률 곡선에 대하여 조금만 살펴보면 왜 외국기관들이 그러한 상품들을 만들어 헤지하고자 하는 의도를 알 수 있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에 보이는 수익률에만 급급한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어쨌거나 시장은 누가 무엇을 하든 묵묵히 흘러갑니다. 두꺼비 파리를 문 듯 나타난 현상만으로는 세상물정을 파악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혹은 부석사까지 여행을 가서는 온통 두꺼비 이야기만 하고 돌아온 우리가족처럼 정말 중요한 본질은 놔둔 채 엉뚱한 데에만 골몰하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모든 분들에게 힘든 와중에도 우리 가족이 만났던 두꺼비가 주는 재복과 안녕이 집을 지켜준다는 덕담이 함께 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