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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원 이상 관급공사 최저낙찰제 의무화` 입법추진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은 100억원 이상의 관급공사에 최저낙찰제를 의무화하는 국가계약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은 1일 기자 브리핑을 갖고 "현행 관급공사시장은 낙후된 입찰방식으로 공정경쟁과 기술개발보다 담합과 로비가 횡행해왔다"며 "이와 같은 건설업계의 고질병을 개선키 위해 100억원 이상의 관급공사에는 최저가 낙찰제를 의무화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적격 심사제가 적용되는 공공공사는 `예정가격 맞추기`와 복권당첨 방식의 `운찰제`로 변질됐다"면서 "정부는 지난 99년부터 최저가낙찰제의 단계적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건설경기 침체를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왔다"며 최저가 낙찰제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다.이어 박 의원은 "개정안과 같이 100억원 이상의 관급공사에 최저낙찰가를 도입할 경우 연간 약 4조50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다"며 "현재 서울 지하철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모든 시설공사에 최저낙찰가를 적용하고 있으며 대형 건설업체들도 오래전 부터 하도급 중소업체에 대해 최저낙찰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박 의원은 최저가낙찰제 도입으로 ▲공공 공사 입찰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 및 시장경제 원칙에 부합되게 개혁 ▲공공 공사비 절감 ▲건설부분의 고질적인 부패구조 개선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2005.12.01 I 정재웅 기자
  • (가치투자)주식을 살 때와 팔 때
  • [이데일리 하상주 칼럼니스트]주식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나면 그 다음에 부딪치는 문제는 언제, 얼마에, 무엇을 살지 선택하는 것이다. 여기에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어떤 객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 자신의 투자 철학에 따라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틀렸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손해의 정도에 따라 그리고 자신이 보는 앞날의 그림에 따라서 달라진다. 투자에서 따라야 할 무슨 객관적인 기준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이제 구구단을 외우는 초등 학생이다. 비록 이런 객관적인 기준을 찾아내기는 어렵지만 투자의 세계에도 당연히 길을 찾아가는 지도나 나침반은 있다. 이런 몇 가지 조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투자원칙을 갖는 것이다. 투자원칙이 없어도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연히 복권에 당첨되는 것과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우연의 성공을 마치 자신이 뛰어난 능력으로 자랑한다. 변장술의 대가다. 다른 사람을 속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속는다.예를 들면 투자원칙에는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다. 1) 몇 년 동안 계속 주가가 떨어진 회사에 주목한다.2) 주가가 회사 이익에 비해서 낮은 회사, 예를 들면 주가가 이익의 5배 이하인 회사를 주목한다.3) 아주 확실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그 회사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회사, 즉 자신이 잘 아는 회사에 주목한다.4) 원숭이가 사장을 맡더라도 돈을 잘 벌 수 있는 회사에 주목한다. 등등…위의 기준이 최고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각자에게 맞는 이런 저런 기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각자에게 적당하다는 말은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도 된다. 아무리 잘 드는 칼이 있어도 그 칼을 사용할 줄 모르면 나무 막대기보다도 쓸 모가 없다. 아니 오히려 그 칼에 자신이 다칠 수도 있다.개별 회사의 영업실적보다도 전체 시장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 자신이 가진 기준에 맞는 회사가 여럿 있으면 전체 시장은 올라갈 것으로 보면 된다. 이런 기준에 맞는 회사가 거의 없으면 전체 시장은 떨어질 것으로 보면 된다. 물론 전체 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경제 변수들이 있다. 예를 들면 경제성장률과 금리다. 대체로 경제 성장률이 올라가고 금리가 떨어지면 전체 주식시장은 올라간다. 반대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데 금리는 올라가면 전체 시장은 내려간다. 이런 변수가 중요하지만 그 변수들이 앞으로 어디로 갈 지 전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투자가들이 이런 거시 경제 변수를 예측하고 여기에 맞추어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렇다고 투자에서 주요 경제 변수를 무시하고 투자할 수는 없다. 주요 경제 변수의 변동에 대응하는 방법은 이것을 억지로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경제 변수에 큰 변화가 일어났을 때, 예를 들어 원유가격이 급등한다거나 원화가치가 급등한다든가 하는 일이 일어났을 때, 내가 투자하는 회사에 어떤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짐작해보는 것이다.주식을 살 때와 관련하여 한가지 더 이야기할 것이 있다. 시장의 집단심리다. 비록 경기가 별로 좋지 않아도 또는 경기와는 크게 상관없이 전체 시장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시장 집단심리가 어떻게 변할지 맞추는 것도 역시 어렵다. 아마도 경제 변수를 예측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전체 시장이 올라갈 것인지 내려갈 것인지를 안다고 말하면 투자에 관련된 수없이 많은 책은 모두 쓰레기장으로 가야 한다. 주가의 급락은 언제나 뜨거운 집단심리의 한 가운데서 일어난다. 많은 경우 급락이 일어나고 있는 중에도 집단심리는 계속 뜨겁다. 이처럼 가격의 급락은 아무도 모르게 찾아온다. 그래서 급락이다.주식시장의 집단심리 변화에서 오는 투자위험을 막고 이를 이용하여 투자성과를 내는 한가지 방법은 가능한 한 집단심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서로 먼저 좁은 금광의 출입구로 들어가려고 하면 살짝 뒷문으로 나오고 담배연기를 보고 불이 난 줄 놀란 관람객들이 영화관에서 서로 먼저 뛰어나오려고 아우성일 때는 뒷문으로 살짝 들어가는 것이 좋다. 이제 주식을 팔아야 할 때를 정리하자. 주식을 파는 경우는 다음 3가지다. 하나는 자신이 예상한 일이 일어나고 주가가 적정한 수준으로 올라간 경우다. 둘째는 회사에 대한 자신의 판단 또는 가정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다. 당연히 고려해야 할 일을 놓쳤거나 잘못 판단했거나 회사 내외부에서 전혀 예상하기 어려운 사건이나 사고가 일어난 경우다. 이때는 용감해야 한다. 사건 사고의 경우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깨어진 배 밑창을 수리하면 물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와 아무리 바가지로 물을 퍼내도 결국 배가 가라앉을 경우다. 후자의 경우에는 배를 갈아타야 한다. 셋째는 지금의 회사보다 더 좋은 회사가 나타나서 그 회사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의 회사를 팔아야 할 때다. 마지막으로 이상과 같은 투자의 원칙 또는 기준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각자의 투자 기질이다. 한 회사에 대해 같은 정보를 같이 듣고 같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한 사람은 갖고 있는 대부분의 돈을 그 회사에 투자하지만 다른 한 사람은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이 결과의 차이는 엄청나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나는 투자를 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나 자신과 싸우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자주 놀란다. 결국 각자의 투자원칙은 각자의 투자기질과 잘 어울려야 한다. 그래서 투자원칙도 자신의 성장과 함께 변해간다.[하상주 가치투자교실 대표]
2005.11.28 I 하상주 기자
휴대폰 `컨텐츠 혁명`의 시대가 왔다
  • 휴대폰 `컨텐츠 혁명`의 시대가 왔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올해에야 비로소 통신업체들이 `3세대(3G)`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 -폴 제이콥스, 퀄컴 무선 통신업계가 3G 시장에 눈을 돌린지 5년여가 지났다. 업계는 휴대폰을 통한 `멀티미디어 세상`을 약속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고, 마침내 세계 곳곳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지난 수년간 통신업계가 거대 자본과 개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휴대폰의 데이타 대혁명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데이타 혁명의 선봉에 선 컨텐츠 업체들을 소개했다. ◇모바일 TV : TU 미디어 서울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휴대폰을 보며 혼자 낄낄거리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광대역 보급율이 75%에 달하는 `인터넷 강국` 한국에서는 휴대폰으로 TV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5월 S-DMB 광고를 본격화했다. 현재 약 27만명이 SKT의 위성 디지털 미디어 방송인 S-DMB를 이용하고 있다. 그들은 "버스나 지하철에 있을때 휴대폰으로 스포츠나 영화를 관람한다"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SKT의 DMB 계열사인 TU 미디어는 11개의 비디오와 26개의 오디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 2개의 뉴스 채널, 뮤직 비디오, 스포츠, 게임, 카툰 등을 제공하며, 자체 방송인 `채널 블루`로 `견습생`, `위기의 주부들`과 같은 히트 시리즈도 방영한다. 서비스 가입비용은 2만원이며, 한달 사용료는 1만3000원이다.SKT는 DMB 서비스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확신하고 3G와 컨텐츠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통신시장에서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신규 매출원으로 많은 기대를 걸고있다. 임규관 TU 미디어 부사장은 서비스 사용자가 올해 말 37만명, 내년 120만명으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TV를 즐길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컨텐츠를 공급받을 수 있다"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모바일 TV시장 확대에는 여전히 장애물들이 있다. DMB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 가격이 여전히 높기 때문. FT는 많은 사람들이 DMB 폰을 갖고싶어 하지만, 700만달러나 내고 진짜 사는 경우 많지 않다고 전했다. 임 부사장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DMB폰을 출시하고 있지만 매우 비싸다"며 "이로인해 프로모션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등 우리가 갈 길이 여전히 멀다"고 말했다. ◇게임 : 아이디어웍스 3D`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훈계하고` 부모의 역할 쯤으로 보이는 이 일들은 `심즈(Sims)` 팬들이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다. 심즈는 결말이 정해져 있지 않은 `오픈 엔디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맥시스가 제작한 인기게임 `심즈2`가 아이디어웍스에 의해 모바일 버전 `심즈2 모바일`로 새로 태어났다. 퍼즐이나 일부 콘솔게임의 간소화한 버전 등이 주류였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복잡하고 화려한 시뮬레이션 게임이 발을 들인 것. 시장 조사기관 인포르마의 스튜어트 드레지 연구원은 "과거 오랫동안 게임은 콘솔게임을 목표로 만들어졌고, 엑션이나 어드벤처의 경우 특히 그런 경향이 강했다"며 "이제 업계는 콘솔 이상의 무엇(휴대폰)을 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모바일 게임은 전체 게임 산업의 5분의 1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성장 속도는 전체 게임과 견줄 수 없을만큼 빠르고 크다. 인포르마는 휴대폰 게임산업이 2년간 4배 이상 급성장해 11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와 홍보 부족이 여전히 모바일 게임 성장의 장애가 되고 있다. 드레지 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은 모바일로 그런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고, 여전히 기술적 문제들로 인해 게임을 다운로드 하고도 플레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쇼핑 : 레포로전세계 쇼핑족들의 결제수단이 신용카드에서 휴대폰으로 진화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휴대폰을 통한 벨소리 구매나 소액 결제 등에 익숙해져있고,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열차 티켓을 구매하거나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먹는 것 또한 가능하다. 영국 모바일 쇼핑업체인 레포로는 휴대폰 쇼핑이 와인에서 가전제품까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차드 와트니 디렉터는 "모바일 쇼핑이 결과적으로 인터넷 쇼핑과 같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레포로는 지난 1월 서비스를 런칭했으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약 1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 매출은 5000파운드(8675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조만간 폭발적인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와트니 디렉터는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회원수가 두 배로 증가하고 내년 말까지는 약 10만~15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 휴대폰 사용이 급속히 대중화되는데 따른 것. 대다수의 10대들이 휴대폰을 이용한 구매에 익숙해지고 있고, 그들이 성장하면서 휴대폰 쇼핑시장 또한 함께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레포로는 현재 CD:와우, 부츠 플라워 등을 포함한 25개 소매매장에서 결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트니는 "주요 브랜드들이 레포로 서비스에 흥미를 갖고있지만, 가입자 5만명이 확보되기 이전에는 심각하게 사업을 확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인 엔터테인먼트 : 체리 미디어심지어 휴대폰에서도 성(sex)을 판다. 쥬피터 리서치에 따르면 성인용 비디오, 섹스 체팅 등 휴대폰 성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연 매출은 2009년에 21억달러 규모로 두 배 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체리 미디어는 배타적으로 휴대폰 성인 컨텐츠에만 초점을 맞춘 흔치 않은 회사 중 하나다. 현재 스페인에 십여개의 성인 컨텐츠 제공업체들이 있지만, 이들은 그 밖의 다양한 컨텐츠를 함께 제공하거나 혹은 휴대폰 외의 매체들을 주로 이용한다.2003년에 모바일 포털을 런칭한 체리 미디어는 2004년 중반 보다폰에 컨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보다폰은 18세 이상으로 사용을 제한하고 휴대폰이나 매장 방문을 통해 성인 인증을 받게했다. 이에따라 휴대폰 성인 컨텐츠 사용에 있어 `익명성`이 사라졌으며, 산업은 더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게 됐다. 체리 미디어의 창립자인 줄리아 디맴브로는 "보다폰이 처음으로 규정을 만든 것은 우리에게도 이익이었다"고 말했다. 디맴브로는 "사업은 잘 성장하고 있고 처음 몇달이 지난뒤 결코 사업자금을 대출해 본 적이 없다"며 "첫해 매출이 70% 증가했고, 올해 크리스마스까지는 30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갬블링 : 차이나 글로리아 로터리즈중국에서 복권은 전국민의 오락이다. 과거 5년간 중국의 복권 매출은 매년 50% 이상씩 증가했고, 작년에는 380억위안으로 세계 8윌 복권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작년 국민 1인당 복권 구매액은 3.71달러로, 주요 시장들의 100달러와 비교해 현저히 작다. 이는 경제 성장과 함께 중국의 복권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가능케 한다.차이나 글로리아 로터리즈는 성장하는 복권시장을 휴대폰으로 옮겨왔다. 처음 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로또를 주로 판매했으며, 내셔널 스포츠 로터리와 협력해 지역 스포츠 로또 또한 서비스 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월 3위안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한달에 최대 50위안까지 베팅할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모바일을 포함한 주요 통신사 고객들이 SMS 시스템을 통해 복권 추첨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영국 복권 컨설턴트인 사이먼 밀러는 "신용카드 없이도 휴대폰만 있으면 복권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은 매우 유용한 기회"라며 모바일 복권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만끽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4억5000만 중국 휴대폰 가입자중 80%가 SMS(단문메세지서비스)나 WAP(무선인터넷)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곧 잠재적인 모바일 복권 사업의 고객이 될 수 있다.
2005.11.23 I 김경인 기자
(APEC)눈길끄는 이색 정상..`이력도 다양`
  • (APEC)눈길끄는 이색 정상..`이력도 다양`
  • [부산=이데일리 정재웅기자] APEC 2005 행사의 열기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점차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정상들이 속속 우리나라에 입국하면서 그 열기는 점점 더 고조되는 듯하다.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부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오는 18일 입국 예정인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각국 정상들이 이름들이 거명되면서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초미의 관심사다. "부시 대통령이 묵을 숙소가 어디인가"에 대한 논란이 그 대표적인 예다.과연 그가 어디에 묵을 것인가가 그리도 궁금할까마는 먼 나라가 아닌 바로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그러나 정작 그 이외의 다른 나라 정상들에 대해서는 이름조차 생소한 경우가 많다. 대만의 대표로는 누가 오는지, 칠레 대통령의 이름은 무엇인지, 그렇게 부자라는 브루나이 국왕의 이름은 또 뭔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세계적인 갑부이자 자동차 마니아인 브루나이 국왕 브루나이 국왕(사진 아래)의 이름은 `하사날 볼키아`다. 지난 61년 왕세자로 책봉돼 68년에 제29대 브루나이 국왕으로 취임, 현재 총리·국방장관·재무장관을 겸임하고 있다. 스포츠 애호가이자 자동차 마니아로 유명하며 지난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약 200억 달러로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사람이다. 볼키아 국왕은 그의 부에 걸맞게 총 1788개의 방과 250개의 화장실을 갖춘 대지 9만6000㎡의 `이스타나 누룰 이만 궁전`에 산다. 이 궁전은 영국 버킹엄궁과 로마 교황청을 합친 것보다도 크다. 볼키아 국왕의 또하나 특이한 이력은 총 세 번의 결혼을 했다는 점. 그래서 공식석상에 이혼한 두 번째 부인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왕비를 항상 동반해 상대국가의 영부인을 난감하게 한다고 전해진다. 그는 1967년 결혼한 첫 부인이 있으나 지난 2003년 2월 두 번째 왕비로 맞았던 항공사 승무원 출신 마리암 압둘 아지즈와는 갑자기 이혼한 뒤 왕실 직위를 모두 박탈하고 다시 지난 8월 32살 연하인 말레이시아 TV 앵커인 아즈리나즈 마르하르 하킴과 세번째 결혼을 결혼했다. 그러나 이번 방한에는 복잡한 집안사정으로 인해 홀로 입국했다. 한편 볼키아 국왕에게 따라다니는 재미난 징크스 중 하나는 해외 순방시 자신이 묵었던 호텔의 종업원에게 최고급 롤렉스 시계를 선물한다는 것. 따라서 브루나이 국왕이 묵고있는 호텔의 종업원들의 관심은 이번 방한에서도 롤렉스 시계를 선물할 것인가에 쏠려있다는 풍문이다.◇"우린 동부인 안해요"..여성 정상들과 외기러기 정상들 국내외 행사에 각국의 정상들은 대부분 `영부인`을 동반하는 것이 관례다. 그런데 이번 APEC정상회담에 영부인을 동반하지 않는 정상이 있다. 바로 여성 정상인 필리핀의 아로요 대통령(아래 사진 왼쪽)과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 총리(아래 사진 오른쪽)가 그들이다. 필리핀의 아로요 대통령의 부군은 현재 부패혐의로 미국으로 피신한 상태. 불법 복권게임 업자들로 부터 뇌물 수수설과 통신회사에 사업면허권을 대가로 뇌물을 요구한 의혹 등으로 현재 대선결과 조작 의혹으로 궁지에 빠진 아로요 대통령을 더욱 힘들게 하고있는 실정이다. 반면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의 부군은 현재 대학교수로 클라크 총리의 정계입문과 정치활동에 적극적인 외조로 유명하다. 지난 1981년에 결혼해 전공을 살려 클라크가 보건부 장관을 발판삼아 총리직에 오를 수 있도록 외곽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부인의 해외순방에는 동반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결혼 4년만인 지난 1982년 이혼했으며 바다위 말레이시아 총리의 부인은 지난 10월20일 유방암으로 타계해 영부인을 동반하지 못했다. ◇구두닦이에서 재벌까지..다양한 이력의 정상들 이름도 생소한 파푸아뉴기니의 마이클 소마레 총리(사진 왼쪽)는 지난 1975년 호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이래 연달아 세번째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는 파푸아뉴기니 독립의 국부다. 그는 낙후된 자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의 경제발전을 모델로 삼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국유재산 민영화 프로그램에 일단 제동을 걸고 강력한 경제발전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탁신 칫나왓 태국 총리는 태국의 대표적인 재벌로 총리까지 오른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태국 최대의 통신회사인 신코퍼레이션을 태국 굴지의 기업으로 일군 경영자로 재산이 무려 19억 달러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90년 외무장관을 거쳐 2001년에 총리에 취임했다. 또한 태국경제를 그의 일가가 좌지우지 하는 것으로도 많은 비난을 받고있는데 지난해 태국의 부호 서열에서 그의 딸이 1위, 처남이 2위, 아들이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멕시코의 비센테 폭스 대통령과 페루의 알레한드로 톨레도 대통령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폭스 대통령은 22세 때 코카콜라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11년 만에 멕시코 지사장에 올랐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지사 시절, 지역경제를 살려내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제도혁명당(PRI)의 오랜 일당 독재체제를 무너뜨리고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또 톨레도 대통령은 안데스 고원 벽지 마을에서 벽돌공의 아들로 태어나 생선장수 어머니의 손에서 매우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린 시절 구두닦이 노릇도 해야했지만, 16세 때 미 평화봉사단의 주선으로 샌프랜시스코 대학 1년동안 수학, 미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엔 세계은행 OECD 자문을 역임하고 지난 2001년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밖에도 어려운 시절을 떠올리며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롤렉스 시계를 사모은다는 홍콩의 도널드 창 행정장관과 강력한 재정감축을 통해 재정적자를 타개한 것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폴 마틴 총리, 지난 86년부터 사회주의식 시장경제 체제 운동인‘도이모이’운동을 이끌어 왔던 쩐 득 르엉 베트남 총리 등이 있다.
2005.11.18 I 정재웅 기자
  • (프리즘)로토토 경영권 어디로 가나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인터넷복권업체인 로토토(044370)를 둘러싼 경영권 다툼이 치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토토의 경영권 차지 경쟁은 코스닥 상장사를 포함한 5개업체가 물고 물리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로토토는 다음달 6일 임시주총에서 경영권을 넘길 예정이지만 5개업체가 로토토의 경영권을 놓고 한치 양보없는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어 결과는 예측불허다. ◇조이온, 로토토 인수에 변수 등장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27일 로토토는 `거상`으로 알려진 장외 게임업체 조이온 등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될 경우 조이온은 유상증자 결의 직전 최대주주인 투자경영컨설팅업체인 벨류라인벤처로부터 사들인 로토토 주식 60만주를 합쳐 총 111만9480주(6.37%)를 취득, 로토토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었다.조이온은 지난해 KJ온라인(050120)으로의 피인수 계약이 어긋나고 법정소송으로까지 번지면서 코스닥 우회상장에 실패한 업체. 그래서 조이온의 로토토 경영권 인수 시도는 코스닥 우회상장에 두번째 도전하는 것으로 이해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유상증자는 금감원의 정정보완 요구를 받고 무기한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대형전자라는 전자부품회사가 등장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벨류라인벤처는 조이온에 주식을 넘기기로 하기 전에 대형전자에 로토토 주식을 넘기기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대형전자가 중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대형전자측 중도금 지급 연기에 구두로 합의했음에도 문서화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벨류라인벤처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며 벨류라인벤처와 조이온 사이의 주식 양수도 계약이 무효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대형전자가 소송 제기전 코스닥 상장업체인 성광(041140)에 피인수되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성광은 조이온과 벨류라인벤처의 주식 양수도가 계약 이틀전인 지난 9월24일 대형전자 주식 60%를 30억6000만원에 매입하고 계열사에 추가했다. ◇조이온 밀어부치기 vs. 대형전자 소송 지속 제기대형전자와 성광측의 소송 제기는 있었지만 로토토는 조이온에 경영권을 넘기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조성용 조이온 대표를 위시한 총 8명을 이사로 선임하는 주주총회를 다음달 6일 개최키로 한 것. 연기했던 유상증자도 참여자를 일부 바꾸기는 했지만 다시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대형전자와 성광은 재차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한규환 대형전자 대표가 로토토와 벨류라인벤처 및 조이온을 상대로 주주총회 개최를 금지하고 조이온이 인수한 60만주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금지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이에 따라 재추진했던 로토토의 유상증자도 다시 무기한 연기됐다. 상황이 이렇게 꼬이면서 벨류라인벤처측은 또다른 코스닥 상장업체인 이네트(042340)를 끌어들였다. 이네트가 보유중인 로토토 전환사채 10억원어치를 전환해 확보한 100만주를 주주총회에서 조이온쪽을 지원키로 한 것. 벨류라인벤처 역시 1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전환한 85만주와 매각하지 않았던 주식 38만주의 의결권을 조이온측에 넘기기로 했다. 결국 '대형전자-성광' 연합과 '벨류라인-이네트-조이온' 동맹의 복잡한 대결구도로 번지게 된 것이다.벨류라인벤처 측는 "조이온이 다음달 6일 임시주총에서 원활하게 경영권을 이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임시주총에서는 회사명을 기존 `로토토`에서 `조이온소프트`로 바꾸고 이사진 등 경영진을 조이온측 인사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이온 측이 내년 상반기에 합병 등을 통해 코스닥 우회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광측은 이와 관련해 "대형전자가 로토토 지분 인수조로 지불한 계약금을 떼인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지분법 손해를 입게 생겼다"며 "서로 양보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현재는 조이온측과 대화 창구도 막혀 버린 상태"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로토토가 다음달 6일 개최하는 임시주총의 의결권 기준일은 11월 7일로 앞으로 장내에서 추가 매입한 지분은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대형전자측이 제기한 주주총회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은 오는 18일 개최된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양측간 화해가 없는 한 주주총회가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조이온이 다시 추진하는 코스닥 우회상장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05.11.09 I 김세형 기자
비씨카드, 年 최대 `TOP포인트 대축제`
  • 비씨카드, 年 최대 `TOP포인트 대축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비씨카드는 12월말까지 두달간 홈페이지의 포인트 이벤트를 통해 5명에게 유럽여행권을 증정하는 등 7만5000여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TOP포인트 연말 보너스 대축제` 행사를 벌인다.비씨카드는 자사의 `TOP포인트` 와 `TOP가맹점`에 대한 고객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우선 추첨을 통해 5명에게 5백만원 상당의 유럽여행권, 300명에게 5만원권 기프트카드가 증정하는 `대박경품 보너스`를 마련했다. 비씨카드의 홈페이지(www.bccard.com)의 해당 이벤트란을 통해 본인 포인트를 조회하거나 주요 TOP가맹점 정보를 조회한 회원이 응모를 할 수 있다. 1%이상 적립해 주는 TOP가맹점에서 비씨카드나 포인트를 사용한 회원은 자동 응모된다. 또 `최저가 경품 보너스`이벤트도 준비했다. 현대홈쇼핑, 농협 e쇼핑, 비씨 홈쇼핑 등에서 비씨카드를 사용한 회원이 다른 사람과 중복되지 않게 최저 경품가격을 맞추면 드럼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증정한다. 이 이벤트는 모두 9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회원의 TOP포인트 한도내에서 최저 경품가격을 입력해 응모하면 된다. 행사기간 중 정상매출 1건당 1회씩 응모할 수 있다. 한편 `스크래치복권 보너스` 행사도 마련돼 있다. 1%이상 포인트 적립 가맹점인 TGI, 파리바케트, 베니건스, 세븐 일레븐 등에서 비씨카드나 TOP포인트를 사용할 경우 즉석 확인이 가능한 스크래치복권을 증정한다. 회원 4000명에게 해당업체의 외식상품권 3만원 또는 1만원권을 증정하고, 1만명에게는 TOP포인트 500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이밖에 싸이월드 `도토리` 등 회원이 원하는 사이버머니를 받을 수 있는 `사이버머니 보너스`이벤트 등 도 마련돼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포인트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회원과 가맹점 모두에게 TOP포인트 제도에 대한 고객의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5.11.08 I 윤도진 기자
  • 아이크래프트, 필리핀 복권委 회사 방문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필리핀 복권위원회(PCSO) 임원들이 최근 필리핀내 무선 로또 사업과 관련, 아이크래프트(052460)를 방문했다. 7일 아이크래프트에 따르면 필리핀 복권위원회 임원들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회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PCSO는 우리나라의 국무총리 산하 복권위원회와 같은 기능을 하는 정부기관으로 필리핀내 복권사업자를 승인하고 관리하는 조직. 아이크래프트가 지난 8월 LMP(필리핀 전국시장협의체; The LEAGUE OF MUNICIPALITIES OF THE PHILIPPINES)와 무선 로또 시스템 공급과 서비스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데 따라 현황 파악차 방한한 것. PCSO 임원들은 아이크래프트가 KT에 구축한 인터넷 핵심망을 돌아보고 상장기업 IR 엑스포장내 아이크래프트 부스를 돌아보는 등 회사의 주요 사업을 소개받았고 아이크래프트가 개발한 무선 로또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아이크래프트는 "회사의 공식 초청으로 PCSO 임원들이 회사를 방문했다"며 "지난 8월 LMP와의 양해각서 체결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필리핀 무선 로또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회사측에 따르면 PCSO는 내년경 사업권 승인 절차를 밟아 사업권자를 확정하고 내년중 서비스가 시작되도록 할 예정이다.
2005.11.07 I 김세형 기자
  • 정부내서도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이의 제기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정무직과 3급이상 공무원 등 고위 공직자를 인선할 때 인사검증 대상을 공직후보자 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 관한 법률안`이 정부 내에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법안에는 정부투자기관(14개)과 정부산하기관(88개) 기관장·감사 등 대통령 임명직과 대통령 임명·위촉하는 정부위원회 위원도 인사검증 대상에 포함토록 하고 있다.정부는 1일 오전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고위공직자 인사검증법안을 의결하려고 했으나 법안 내용에 대해 일부 국무위원들이 이의를 제기, 심의를 보류한 끝에 다음주에 재심의키로 했다.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위원회 위원들이 주요 의사결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며 "향후 주요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 투명성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는 뜻에서 만들게 됐다"고 법안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국무위원들은 각 정부위원회의 위원까지 인사검증의 대상에 포함시킨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이들은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위촉하는 정부 위원회 위원까지 까다로운 인사검증을 받게하면 민간 전문가들이 위원회 참여를 기피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이에 대해 "논의가 좀 더 보완될 필요가 있다. 다음주에 다시 논의하자"며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시 정리해서 제출하라"고 조영택 국무조정실장에게 지시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청소년 강간·강제추행 등 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처리됐다.정부는 아울러 복권·복권기금법을 개정해 복권당첨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취급하는 자에 대해서는 복권과 관련된 정보의 부당한 제공 및 누설을 금지하고 복권의 구매와 양도를 금지토록 했다.정부는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유통업자들이 가짜 친환경농산물을 유통시키다 적발돼 인증이 취소되면 1년 동안 인증 재발급 신청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친환경농업육성법 개정안, 고령친화산업 체계적 육성에 관한 고령친화산업 진흥법안, 향후 10년간의 환경정책을 담고 있는 국가환경종합계획 등도 처리했다.정부는 이밖에 의료급여법 시행령을 개정해 암환자 등 중증환자가 의료급여기관에서 의료급여를 받는 경우에 본인부담 비율을 현행 의료급여비용의 15%에서 10%로 인하, 저소득층인 증증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경감키로 했다.
2005.11.01 I 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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