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506건

  • 서비스경기 `호전`..부동산업 29개월래 최악(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2분기 들어 주춤거리던 서비스업 경기가 다시 연초 수준으로 나아지고 있다.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금융업이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고 개인들의 지갑이 열리고 제조업이 살아나면서 관련 서비스업종에도 온기가 전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집값이 안정되고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부동산업종이 급격하게 식고 있고 영세 상인들이 많은 음식 숙박업과 개인서비스 등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중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과 4월의 5.1%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1분기 평균인 5.6%와 같은 수준. 계절조정 전월비로도 1.3% 증가해 지난해 8월의 2.5% 증가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서비스업 경기가 다소 살아나고 있는 것은 최근 주식시장 상승으로 금융 및 보험업이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고 개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오락 문화 운동관련 서비스업,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른 사업서비스 반등도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 실제 5월중 금융 및 보험업은 전년동월대비 12.7% 증가해 지난해 2월의 13.5% 이후 1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증권과 선물업 등이 포함돼 있는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은 12.4%로 지난해 5월 21.1% 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이 뛰었다. 영화산업이 0.3% 증가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경마와 경륜 등 경기장운영업과 카지노 복권 등 기타오락 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오락 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도 6.9% 증가했다. 제조업 경기와 가장 관련이 깊은 사업서비스업은 6.2% 증가했다. 경비업과 인력공급 알선업, 사업시설 유지관리업 등이 포함된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10.4% 증가했고 전문 과학 기술서비스업도 4.9%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의료업도 전년동월대비 11.7%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 중개와 감정업, 임대사업, 공급 및 관리업 등이 포함된 부동산업은 전년동월대비 3.8% 하락해 지난 2004년 12월의 -5.4%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또 기계장비 임대업과 부동산업을 합친 부동산 및 임대업도 0.3% 하락해 역시 지난 2004년 12월 기록했던 -2.4% 이후 2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음식 숙박업은 전년동월대비 2.7% 증가해 3월과 4월의 1.6%, 1.5%에 비해서는 높아졌지만 절대 수준에서는 여전히 낮았다. 민간소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도매 및 소매업은 4.2% 증가해 역시 3월과 4월의 3.2%, 3.9%에 비해 높아지긴 했지만, 1분기 평균인 4.9%에는 크게 못미쳤다. 자동차 판매는 8.0% 증가해 다소 살아났지만, 도매업과 소매업은 4.6%, 2.6%로 여전히 부진했다. 김한식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5월중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 3월과 4월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경기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며 "제조업 생산이 좋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사업서비스가 좋아지고 있고 증시 호전으로 금융 보험업종이 좋아져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와 달리 부동산과 교육서비스가 부진하고 음식 숙박업도 부진해 업종간 경기 회복의 속도 차이가 커지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2007.06.29 I 이정훈 기자
  • "방송개방시 채널사업자 살아남기 어려워"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방송시장이 개방되면 현재 150여개 프로그램 채널사업자(PP) 중 10여개 사업자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정인숙 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14일 제주 국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KCTA 전시회 및 컨퍼런스(Exhibition & Conference)'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방송시장개방 영향평가 및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전망'을 발표했다.정 교수는 "HBO, 쇼타임, 폭스무비 등 30개 해외채널은 국내진입이 유력하다"며 "특히 미국프로그램의 공격적 해외진출 등을 고려할 때 최악의 경우 국내 PP 중 CJ미디어와 온미디어만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현재 국내에는 약 150개의 채널사업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년간 지속적인 매출활동을 전개한 사업자는 51개사에 불과하다. 정 교수는 "방송시장 개방이 예상되는 오는 2012년 최소 4개에서 최대 18개의 PP가 감소할 것"이라며 "그 후 10년간 지속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PP 51개사 중 40개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미국의 경우 6대 제작원 점유비율이 지난 89년 47.8%에서 2002년에는 81.8%로 증가했다"며 "이 과정에서 메이저 PP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미니메이저가 사라졌다. 국내 PP에도 이와 같은 현상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정교수는 "문화적 측면에선 미국 오락물이 급증하고 '프리즌브레이크'처럼 미국 콘텐츠에 대한 중독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편성구조에서도 프리미엄 채널이 확대되면서 국내 메이저 채널이 외국채널의 하위 창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의 마이너 PP 중심의 지원 대신 메이저 PP 중심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자체 제작을 의무화하고 복권기금을 영상콘텐츠로 지원하는 한편, 세금환급제도 도입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7.06.14 I 이학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은 금리인상 기정사실화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다음은 6월13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 휘발유세 중유의 14배..소비자는 봉- 사장님은 해외부동산 투자여행중- 중국인 유학생 불법취업 손본다- 스티브 잡스의 새로운 야망▲종합 - 한국 그린피 쇠고기값 세계 최고- 한국 과학기술 논문발표 세계 13위- 잠실 용산 상암 초고층 건설 힘받는다- 2030년 50억인구 도시에 거주- 국민연금 운용 이대로 좋은가- 주유소 잘 찾아다니면 1년 30만원 절약- 콩고 철도 1500Km 한국이 건설▲정치 외교안보 - 국회 대정부질문서 부동산 정책 성토- BDA 북한 자금 곧 해결될듯 ▲국제 - 일본 제조업 해외서 U턴- 블랙스톤 공동창업자 IPO로 대박- 일본 비상장 가족회사 주식상속세 감면 ▲기업과 증권 -KT, IPTV 이달말 상용서비스.. 기업뉴스 보면서 주식 사고 팔고 -현대제철, 자동차 슬래브생산 성공 -마쓰시타 37인치 LCD TV 생산 ▲증권 코스닥 금융- 주택대출 고정금리 갈아타기 늘었다- 뉴욕생명 대표 "한국 생보사 인수 추진"- 중기대출 부동산 구입 전용 조사- 초호황 조선업 그림자도 길다- CJ 9월 지주회사 출범- 선박프로펠러 깍는 기계 나왔다.- LG주가 부활 공신은 LCD 휴대폰 ◇서울경제 ▲1면 - 한은, 금리인상 기정사실화..시장 금리 급등세- 아디다스 나이키 등 '짝퉁판매' G마켓 공정위 제소- 치솟는 기름값 리터당 1800원 육박- 중국 증시 거품 붕괴 대비를▲종합 - 종소세 자진납세액 3조 육박- 삼성전자 휴대폰 시장서 곧 2위 등극-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심사 착수- 상의. 부가세도 분납 허용해야- 1000억 이상 비상장 주식부자 17명- 4대문안 초고층빌딩 못짓는다▲금융 - 보험업계, 예보료 개선안이 되레 보험료 - 우리은행, "중국 소매시장 적극 공략"..첫 현지법인- 은행 로또복권 새 사업권 따내기 경쟁 ▲국제 - 공사비 급증에 정유시설 증설 연기 포기 잇따라- 중국 인플레 압력 가중- 포드, 재규어 랜드로버 판다▲산업 - 현대 기아차 신차 유럽 질주- CJ 9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 LG필립스 올해 턴어라운드 자신- 자동차 1대당 세금 작년 183만원- 이통사 가입자당 매출 제자리▲증권 -하반기 실적호전주 비중 늘려라-석유화학주 선별투자 바람직- 서울증권 2009년까지 M&A 성사▲부동산 - 지방건설사 BTL 사업 눈돌린다- 판교 PF 사업 5파전 양상 ◇한국경제 ▲1면 - 재경부, "지방이전기업 장기 세감면 반대"- 올 토지보상금 20조 풀렸다.- 일본, 중기 상속세 80% 경감- 미 하원, 개성공단 관련조항 삭제 요구▲종합 - 중기 주택대출 전면조사...동탄 자금유입 색출- 현대차, 우리가 선봉대냐..민노총에 불만- OECD 노동 모니터링 대상서 졸업- 한은, 또 금리인상 시그널- 동대문 패션타운 경매물건 쏟아진다- 세운상가 220층 개발 못한다▲국제 - 미래도시인구 40%는 슬럼 생활- 일본, 희귀금속 열심히 사모은다- 중국 금리 조만간 추가인상 검토▲산업 - CJ그룹 지주회사 대열 합류- LG화학 임금 동결- 코오롱 인조잔디 30년만에 빛본다- 아울렛도 백화점 상품권 받아요- 오예스, 초코파이 게 섰거라 ▲부동산- 용인 아파트 분양 비상등- 미분양 아파트 5만가구 넘어- 아파트 열쇠로 지하철 탄다 ▲금융 - 금융상품도 프로슈머 시대-하나은행 마이웨이 카드 수익 괜찮네- 채권형 펀드 위기의 계절 
2007.06.12 I 이진우 기자
  • (재송) 7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나온 주요 종목 뉴스다.▲ 코오롱(002020) = 이달 말 온라인 복권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계획▲ 아인스(004870) = 회사 전 최대주주인 브릿지캐피탈 대표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과 `증권거래법위반` 혐의로 징역 3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비티아이(006490) = 회사 채권자인 ㈜세인과 송병섭, 박예숙씨가 안용태 대표를 상대로 회사가 발행 준비중인 신주 600만주의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BNG스틸(004560) = 한국신용정보가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 I.S하이텍(060910) = 정일선 BNG스틸 대표이사와 정 대표의 동생인 정문선, 정대선씨 등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오는 8일 불성실 공시로 매매거래 정지.▲ NH투자증권(016420)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한 투자재원 확보와 전략적 투자자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실시▲ 전기초자(009720) = 재고 증가로 TV용 브라운관 유리 생산을 전면 중단▲ 동양제철화학(010060) = 백우석 동양제철화학 대표이사 등 최대주주 및 관계자가 보유주식 일부 처분▲ 한글과컴퓨터(030520) = 엔위즈와 자사 리눅스 브랜드인 `아시아눅스`의 총판 계약을 체결▲ 주성엔지니어링(036930) = 대만 PSC에 109억9900만원 규모의 반도체용 원자층 증착장치를 공급▲ 헬리아텍(038920) 티에스엠홀딩(052560)스 튜브픽쳐스(053170) 세이텍(035900) 모티스(026260) = 불성실 공시로 오는 8일 매매거래 정지▲ 파로스이앤아이(039850) = 상습적 불성실 공시로 오는 8일 매매거래 정지, 투자유의 종목 지정▲ 큐론(052350) = 운영자금 19억99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169만주 규모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2007.06.08 I 하수정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盧대통령 선거법 일부 위반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다음은 6월8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盧대통령 선거법 일부 위반-금융 증권 부동산 CEO 30명 설문조사 "자산 절반 주식에 투자해도 좋다"-정부 경기 회복국면 진입 선언-신한지주 대대적 긴축 경영 ▲종합-정부 `맹탕브리핑`에 취재마저 불응-日 출산율 6년만에 증가-글로벌 자산운용사들 "중국 증시가 최고"-월가 한국주식 교체중-세계는 금리 인상중..한국은 오늘 결정-"신도시 여기저기 만들며 집값만 올려놓은 바보들"김태동 전 금통위원 비판 ▲정치 외교안보-한나라당 검증공방 격화..이명박 "근거없는 비방 책임져라"-우리당 20~30명 이르면 오늘 탈당 ▲국제-中, 외국계 사모펀드에 안방 연다-英 테스코, 초대형 매장으로 美 공략-미국의 환율정책 해부 對 중국"환율조작=수출보조금" 상계관세 추진-5월 주택대출 1조2천억 감소-5년만기 국고채 금리 5.25% 올들어 최고 ▲기업과 증권-기아차 "오! 해피"-LCD 모든 패널 가격 상승-이학수 부회장 "반도체 3분기 회복"-SK-수입차 업계 공방 2라운드-한국기업, 글로벌 M&A서 왕따 ▲중소기업· 과학기술-피부세포로 줄기세포 만든다-부산에 중기 벤처창투사 신설 ▲기업과 증권-"글로벌 강세장 10년이상 지속될 것" 씨티그룹 출신 기술적 분석 대가 루이스 야마다씨 -이상급등주 계속 오르면 매매정지-JP모건, 공격적 자산운용 나서-연기금· 적립식펀드 장기상승 이끈다-코스닥 11P올라 761마감 5년만에 최고치..단기급등 부담 ▲부동산-주공아파트 단지내 상가 잘 팔리네-남양주 진접 분양꽃 활짝-김문수 경기도지사 헬기타고 내려다보면 놀리는 땅 너무 많아-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 3개월 연속 상승 강남아파트 거품꺼지나 ◆서울경제신문 ▲1면-글로벌기업 국내벤처 M&A  적극 -"공직선거법 9조 위반" 노대통령에 법준수 요청-타법인 출자한도 확대 등 저축은행 규제 푼다  ▲종합·해설-정부 "경기 회복국면 진입" 성장률 상향조정 검토-中 증시 급락 가능성 낮다 LG경제연구원 보고서 -고수익 채권시장 활성화를 회사채 펀드 대형 장기화로 물꼬 터야-기업 해외조달 자금 `최대`-꺾일줄 모르는 中企 대출-환전서비스도 `맞춤형`이 뜬다-그린화재-부산시 PEF 설립 추진 ▲국제 -위안화 절상속도 빨라지려나-FT, 헤지펀드 투자 늘어나며 신용파생상품 위험 고조" ▲산업-"생산성 극한까지 올리자" 구슬땀-냉연업계 숨통트이나-LG전자 MS서 특허치료 받는다-코오롱 로또 복권사업 추진-게임시장에 FPS 전운-내비게이션 "여심잡아라"-"주얼리 시장이 뜬다"시계업계 공략 박차-승강기안전관리원장 연임 싸고 시끌-유통가 "모바일쇼핑 강화하자" ▲증권-내수 소비주로 눈 돌려라-`동탄신도시` 효과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 중소형 건설 시멘트주 급등-`투자위험종목` 지정불구 주가 급등땐 하루동안 거래정지-돌아온 동양강철 기세등등-하나로텔 연내 매각 추진 주가 상승전환 기대감 ▲부동산-동탄 2 신도시 주변 화성 오산 등 입주예정 아파트, 분양권 복등기 거래 기승 -건설업 체감경기 2년래 최고 ◆한국경제신문 ▲1면-서울시 "10년이상 미집행시설 해제 안해" "또 10년을 기다리라니..땅주인을 민원 쏟아져-정부, 경기 회복국면 공식화-선관위 "노대통령 선거법 위반"-동탄신도시 관통 경부고속도 기흥~오산IC앞 7km지하로 ▲종합-기러기 아빠들, 환율 등락에 유학비 부담 희비교차-`기간산업 보호정책 추진단` 본격 활동-저인플레 저금리 10년만에 깨지나-"내수용 쇠고기 한국 수출, 공무원 관리업체 단순 실수" 미국 정부 해명-"서울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안풀겠다" 보상액 7~8조 달해 재원마련 골머리-하이닉스 이천공장 구리공정 전환 "2단계 기업환경개선대책에 포함" -65세 미만 치매환자도 수발 지원-국내 금융회사 해외점포 일제 검사 ▲정치-"더이상 못참겠다" 직접 나선 이명박 "BBK 주식 가져본 적도 없다"-`세번째 옐로카드` 입묶인 노대통령 ▲사회-국립대 M&A 급물살 탄다-서울시 또 인사실험..공무원들 긴장-검찰, 남대문서 압수수색 ▲국제-중국정부 이제는 `증시달래기`-안에선 이해 충돌..밖에는 대규모 시위대 G8회담 `역대 최악` 가능성 ▲금요기획-김영종 비자코리아 사장 "포목상인 어머니빽으로 미군 첩보부대서 진짜 영어 배웠어요" ▲교육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장  "삼성전자 키운 한국..세계적 MBA 1~2개 나와야 마땅" ▲산업-PDP업계 깐느 에서 희망을 봤다-수입차 가격 논란 재점화-송도 해운대 등 6곳 U-시티 테스트베드 만든다-"한국 모바일.게임업체 매력있다" 미 벤처캐피털, 판도라 TV등 투자 잇달아-저궤도위성 발사체기술 확보-테스코 "홈플러스 매각설 근거없다" ▲부동산-"2기 신도시 대규모 미분양 우려"-동탄2신도시 관통 경부고속도 7km구간 지하화 추진, 동서 분리 동탄신도시 하나로-김포 향산에 `미니신도시` 현대건설, 12만평 규모 힐스테이트 타운 추진-2억 미만 서민아파트 해마다 감소 ▲금융솔로몬저축은 종합금융그룹 `시동`-KGI이어 보험사 지방은행 인수 추진  ▲증권-조정없는 강세장 지속되는 이유는..`3각축`돌아가며 산다-텔코웨어, 자사주 35만주 매입소각-상반기 IPO시장 최대어 삼성카드 18~21일 1200만주 공모-중소형 제약주 M&A 타깃 급부상
2007.06.07 I 김수연 기자
  • 7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나온 주요 종목 뉴스다.▲ 코오롱(002020) = 이달 말 온라인 복권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계획▲ 아인스(004870) = 회사 전 최대주주인 브릿지캐피탈 대표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과 `증권거래법위반` 혐의로 징역 3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비티아이(006490) = 회사 채권자인 ㈜세인과 송병섭, 박예숙씨가 안용태 대표를 상대로 회사가 발행 준비중인 신주 600만주의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BNG스틸(004560) = 한국신용정보가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 I.S하이텍(060910) = 정일선 BNG스틸 대표이사와 정 대표의 동생인 정문선, 정대선씨 등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오는 8일 불성실 공시로 매매거래 정지. ▲ NH투자증권(016420)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한 투자재원 확보와 전략적 투자자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실시 ▲ 전기초자(009720) = 재고 증가로 TV용 브라운관 유리 생산을 전면 중단▲ 동양제철화학(010060) = 백우석 동양제철화학 대표이사 등 최대주주 및 관계자가 보유주식 일부 처분▲ 한글과컴퓨터(030520) = 엔위즈와 자사 리눅스 브랜드인 `아시아눅스`의 총판 계약을 체결▲ 주성엔지니어링(036930) = 대만 PSC에 109억9900만원 규모의 반도체용 원자층 증착장치를 공급▲ 헬리아텍(038920) 티에스엠홀딩(052560)스 튜브픽쳐스(053170) 세이텍(035900) 모티스(026260) = 불성실 공시로 오는 8일 매매거래 정지▲ 파로스이앤아이(039850) = 상습적 불성실 공시로 오는 8일 매매거래 정지, 투자유의 종목 지정▲ 큐론(052350) = 운영자금 19억99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169만주 규모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2007.06.07 I 하수정 기자
  • 민주노총, 대통령과 현충일 면담..큰 성과 없어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현충일에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노동계 현안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 공개됐다. 7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석행 위원장은 6일 오후 12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이번 면담은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계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비정규직 시행령과 차별 시정 안내서의 문제점, 8년째 표류하고 있는 특고 노동자 기본권 문제 등 6월 투쟁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아울러 구속 노동자의 사면과 고용보험 운영의 노동계 참여 문제 등에 대한 노 대통령의 생각을 물었다.노 대통령은 이에대해 비정규직 시행령과 차별시정의 개선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불법 파견을 엄단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민노총은 전했다.이와함께 특고 노동 기본권과 관련해서는 6월 임시국회안에서 논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구속자 석방이나 사면복권, 고용보험의 노동자 참여 방안 등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민주노총은 그러나 한미FTA와 관련해서는 "노동자의 삶의 질을 훼손하게 될 것으로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이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노 대통령은 "한국경제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맞서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07.06.07 I 김일문 기자
  • [명예기자석] Jose, 그가 내게 건네 준 마지막 싸인볼(中)
  • [이데일리 SPN 고남욱 명예기자]이런 호세의 모습은 팬들은 물론 야구 전문가들에게도 로또복권의 맨 뒷자리를 확인하는 것만큼 설레는 기대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렇게 호세는 ‘언제나’라는 수식어를 붙여가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지금쯤 장타가 하나 나와야 롯데가 게임을 수월하게 이끌어 갈 수 있을 텐데요" 라는 야구 캐스터의 멘트가 나오면, 여지없이 홈런으로 답해주던 호세. 그는 크리스마스가 오지 않을 것 같던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산타클로스에게 전하는 편지 내용을 바꿔준 친구였다.그런 까다로움이 있기에 좌타자 호세를 상대하기 위해서 마운드로 걸어 나오는 상대팀 투수코치의 계산기는 항상 바빴다. 몸을 풀고 있던 좌완 투수가 투수 코치의 부름에 마운드에 올라와서 기다릴 타임이면 호세는 상대 투수를 한번 쳐다 보고, 자세를 가다듬고는 하였다. 그리고 다시 이내 표정 변화 없이 우타석에 다시 들어서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총탄을 맞이하였다. 이렇게 호세는 타 팀이 싫어하던 ‘균형’을 갖추려는 스위치 타자였다. 롯데 팬들이 그동안 갖지 못한 괴물 같은 이 선수에게 환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우타석에서 자신이 조금 부진하다 싶으면, 밤새도록 좌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땀으로 운동복을 흠뻑 적셨고, 결국 1999년 5월29일 쌍방울 전에서 국내 처음으로 한경기 좌우타석 홈런을 날려 한국 야구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2경기 연속 만루 홈런의 대기록, 프로야구 통산 10000호째 홈런은 그의 많은 기록의 부록이었다. 당시 백넘버 34번의 선수는 그렇게 그라운드의 베이스를 팬들의 기립 박수 속에 돌았다. 끊어진 테잎...호세는 1999년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때문에 고민에 휩싸이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그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서 사직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서, 혹독한 훈련의 끝을 맛보았지만, 돌아온 것은 예상치 못한 좌절감뿐이었다. 그 결과 자신의 크고 투박한 손으로 머리를 쥐어 잡으며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자신이 겪은 혹독한 훈련의 대가를 상대팀에게 베풀기 시작했다. 2001년은 1999년의 끊어진 테잎 이라고 생각했었고, 롯데 팬들에게는 하나의 아쉬움이 아닌, 2000년의 아쉬움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2001년 호세를 영입하기 전까지 당시 롯데 타선은 4번 타자 자리가 공석이었다. 1995년 데뷔 이래 줄곧 4번을 맡아왔던 마해영(37,&nbsp;LG 트윈스)이 고교 최고 타자 중에 한명으로 평가받던 김주찬(26,&nbsp;롯데 자이언츠), 타격의 달인 장효조(54,&nbsp;삼성 스카우트)가 선택한 남자 이계성(30,&nbsp;롯데 자이언츠)과의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리그 최고수준의 4번 타자가 유망주 2명이라고까지 볼 수 있는 이 트레이드가 이뤄진 것은&nbsp;명백히 구단입장에서 ‘암세포’로 여긴 선수협에 그가 적극적으로 활동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호세와 계약하지 못했다는 팬들의 거센 항의 속에 롯데 구단은 마해영을 대신할 선수로 아지 칸세코(43)를 염두에 두었고, 그의 인터뷰 내용은 기대감을 갖는 팬들에게 약물 투여와도 같았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칸세코의 기량은 그의 체중만큼 실망스러웠고 결국 2001시즌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둔 4월 1일 용병 교체를 단행하게 된다. 롯데 구단 프런트진은 이렇게 되자 당연히 호세의 전화번호를 찾기에 바빴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1999년 삼성을 침몰시킨 주인공 펠릭스 호세는 한국에 다시 오게 되었다. 롯데는 호세의 가세로 2001년 시즌을 앞두고 우여곡절 끝에 타선 정비를 끝마쳤다. 팀은 호세와 새로 뽑은 멕시칸 리그출신의 장거리 타자로 평가받던 훌리안 얀(41, 前 롯데 자이언츠)으로 마해영의 공백을 메워 줄 것이라 생각했다. 깡마른 얀의 어깨에 힘이 들어갔음은 당연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얀은 어느 정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호세는 혼자서 여러 명의 투수를 넉 다운 시킬만한 유능한 형님이자 장군이었기 때문이었다.Jose effect2001년 호세의 우산을 같이 쓰게 된 중심타선의 기대주는 조경환(34, 현 KIA 타이거즈)이었다. 단순히 당겨치는 스윙에 크게 의존하던 스윙에서 전지훈련 때 밀어치는 스윙으로 타격을 교정했다. 그런 타격에 김명성 감독이 흡족함을 표시하고, 호세를 한번 바라보면서, 조경환을 4번, 호세를 5번에 배치하기도 하였다. 그러기에 투수들은 무조건 호세와 승부를 피해야 하니, 조경환과 상대를 했어야만 했다. 조경환과 호세의 방망이가 불기둥으로 바뀌었을 때 투수들은 꺼려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이 둘을 거르자니 커리어 최초 3할을 기록한 선수들인 최기문(34,&nbsp;롯데 자이언츠)과 김민재(34,&nbsp;한화 이글스)등이 버티고 있었다. 마해영이 99년 호세의 앞자리에서 .372라는 엄청난 타율과 35개의 홈런을 양산해냈던 것처럼 김명성 감독은 호세에게 주문을 했다. 그리고 조경환(타율 .303, 홈런 26개, 102 타점, 장타율 0.559)과 호세의 효과는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호세는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여전히 배달만 할 뿐이었다.another Jose effect호세를 데려오기까지 프런트 진들이 수소문 한 것은 타선의 보강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었다. 호세는 이른바 ‘호세 효과’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엄청난 팬 흡인력이 있었다. 구단 관계자들도 “만약 호세가 오면 관중이 몇 천명은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했었고 호세 관련 루머는 항상 스포츠 뉴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2001년 잠시 사직을 비웠던 그가 돌아왔을 때, 좌석을 꽉 채운 모든 팬들은 일어나서 ‘호세’를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내주기도 하였다. 이런 광경에 타석에 들어서는 호세 또한 흥분한 가슴을 어루만지며, 한동안 물끄러미 관중석을 쳐다보았다. 이 장면은 클로즈업 되어 팬들의 뇌리에 새겨지기에 충분했다. 항상 외국인 선수 영입 1순위에 호세보다 좋은 기록을 가진 선수들도 존재했지만, 사직을 자주 찾는 이들은 호세를 가장 맨 윗줄에 기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에 대한 믿음과, 그가 롯데 팬들에게 보여준 신뢰는 비즈니스가 아니었다.거인, 정글에서 라이언 킹을 만나다.2001년에는 호세에게 많은 일이 일어난 해였다. 2001년 6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3연전이 펼쳐진 대구구장. 경기 전 삼성 이승엽(31, 당시 삼성 라이온즈)은 뜬금없이 롯데 자이언츠의 호세를 찾아가 사인 한 장을 받아서 돌아왔다. 주변에서는 이런 대선수가 왜 외국인선수인 호세에게 사인을 받는지 의아해 했고 기자들이 몰려들었다.그러자 이승엽은 아무렇지도 않게 “호세라면 어느 누구든지 인정할 만큼 대단한 선수 아닌가. 내 자신에게 다짐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기념으로 꼭 한 장 받고 싶었다. 평소 야구에 대한 철학이 대단한 선수에게 사인을 받는 다는 것은 나 또한 영광이다.”며 웃었다. 호세의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흠잡을 데가 없다”라고 인터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엽 같은 슈퍼스타가 사인을 요청할 만한 선수가 바로 펠릭스 호세(37)였다.많은 야구인들은 98년 외국인 선수제도 도입 이후 가장 뛰어난 타자로 호세를 꼽는다. 2001년 고인이 된 김명성 前 롯데 감독은 평소 “(호세가) 내 선수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우즈(38, 당시 두산 베어스, 現 주니치 드래곤즈)나 데이비스(38, 당시 한화 이글스)도 좋은 선수지만 방망이 하나만 놓고 보면 호세를 능가할 타자가 없다. 배팅능력뿐 아니라 찬스에서의 해결능력이나 투수와의 수읽기를 보면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투수들이 왜 호세를 피하는지는 다들 알지 않는가.”라고 종종 얘기하곤 했다. 그만큼 팀 내외에서 호세는&nbsp;특별한 존재였다.그러나 그가 무너지는 롯데에 ‘자이언트’가 아닌 ‘자이언츠’인 것이 문제이기는 하였다.“나는 언제나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다. 어느 투수의 공이나 때려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 기술적으로는 볼을 끝까지 제대로 보고 ‘반응(React)’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기에 평소 연습할 때 날아오는 공에 내 몸이 얼마나 빨리 반응하느냐 하는 걸 많이 훈련한다. 상대투수의 직구나 변화구 등 특정구질을 노려 치지는 않는다. 노려 치기를 하면 제대로 맞혀낼 확률이 떨어진다.”2001년 더워지는 어느 여름 날 그늘을 뒤로 한 인터뷰에서도 호세는 자신만의 야구에 대한 철학을 짤막하게 표현했다. 단순히 잘해서는 안 되고, 자신이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펼칠 때까지 노력했기에 호세는 최고의 위치에 존재했다. 그러나 멋지게 대답한 그의 인터뷰와는 달리, 팀의 시즌 성적은 결국 바닥을 쳤다. 2000년에 이은 또 한 번의 추락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문제이기는 했다. 호세가 오게 됨으로 인해서, 롯데의 타선이 강화됐단 점은 무시 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다시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 중 하나인 뉴욕 양키즈에 입단하겠다고 한 2000년 그리고 이어진 2001년에도 팀의 약점은 눈에 띄게 드러났다. 호세가 없으면 타선이 휑해지는 것도 숨겨진 문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이런 부분은 호세가 2001년 9월 18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상대팀 투수 삼성 배영수(26, 삼성 라이온즈)를 경기 중 폭행한 사건으로 인해 출장정지를 받으면서 절정에 달했다. 롯데는 2001년 팀타율에서 1위를 차지했던 팀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이 터진 후, 핵 타선은 거짓말처럼 위력이 사라져 버렸다. 어찌 보면 그런 상황 속에서 8위로 곤두박질 친 성적표가 책상 위에 도착해 있는 것은 당연했다. 막판에 힘 한번 못써보고 끝났다라고 사직의 팬들은 탄식하기에 바빴던 시간이었다. 호세의 매직은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했다. 2001년에도 홈런과 관련된 호세의 각종 기록 분석에서 잘 나타나듯 호세는 슬럼프와 담을 쌓았었다. 월별 홈런 분포만 눈 여겨 보아도 허벅지 부상으로 컨디션이 조금 하락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것이 그를 막지는 못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호세는 2001년 출장정지의 ‘족쇄’에 걸리기 직전까지 62경기 연속출루 신기록 행진 중 이었고, 한 시즌 최다기록인 128개의 사사구를 얻었다. 호세의 사사구기록은 1999년 이승엽의 124개를 뛰어넘은 것으로 그 가운데는 무려 28개의 고의사구가 포함돼 있다. 다른 팀 투수들이 그만큼 호세와의 맞겨룸을 피했다는 증거다. 2001년 홈런(36개) 2위, 타점(102개) 3위, 출루율(0.503) 1위, 장타율(0.695) 1위, 타율(0.335) 4위, 미궁에 빠지기 전까지는 손에 이제 쥐기만 하면 된다고들 여겼었다. 그러나 정규 시즌이 끝날 무렵 호세의 화려한 기록상 수치는 ‘가을의 성적’이 제외된 ‘과거의 기록’으로만 되어버렸다.“모든 팀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힘든 경쟁을 하고 있다. 팀 승리를 위해서는 상대를 견제할 필요도 있다. 긴장상태에서 던지는 투수들이 불리한 입장이고 나는 오히려 우위를 점하고 공격을 할 수 있다. 나는 정면 승부를 좋아한다. 그러나 정면승부를 피한다고 해도, 상관없다. 팀이 승리한다면, 나는 그 다음을 기다리면 된다. 내가 4번 타자이고 또 홈런도 많다 보니 투수들이 승부를 피하는 것은 당연하다. 오늘은 앞 타석에서 두 차례 범타로 물러났더니 투수가 정면 승부를 해 줬다. 앞으로도 이런 식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포스트 시즌을 앞둔 그의 포부가 새겨진 인터뷰 또한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1999년의 감동이 다시 오길 바랬지만, 고무팔 ‘에밀리아노 기론(34, 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여전히 롯데 유니폼을 입은 것 말고는 롯데는 2001년 아쉬움이 가득한 한해였다.2001년은 호세의 우산 효과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해준 것은 사실이다. 롯데의 혼(魂)으로 불리던 박정태(38,&nbsp;롯데 자이언츠 코치)를 비롯 최기문, 조경환, 김민재, 김대익(35, 현 삼성 라이온즈)등 많은 타자들은 호세의 우산 안에서 더욱 큰 빛을 비추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 와중에&nbsp;감독님이라기보다는 형님 같았던 김명성 감독이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nbsp;타계한다. 배영수와 안타까운 일이 있었을 때도, 호세를 원망하기 보다는, 다독여주시던 분이 돌아가시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로 호세 자신이 답답해하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다가, 찾아오곤 하던 김무관 코치(43 , 롯데 자이언츠 코치)도 더 이상 그에게 짧은 스페인어로 그와 대화할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된다. 2001년&nbsp;팬들이 사랑했던 김명성 사단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그런 팬들의 사랑이 때로는 지나쳤음을 알려주듯이 롯데의 암흑기는 호세가 다시 떠남과 동시에 지속되었다. 팀 내 에이스 손민한(32,&nbsp;롯데 자이언츠)이 트레이드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이대호(25,&nbsp;롯데 자이언츠) 최준석(24, 현 두산베어스) 입단과 동시에 시련을 맞기도 한다. 모든 선수들이 방황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2년간은 단순한 8위가 아닌, 완벽한 8위로 주저 앉아버렸다. 그 가운데에는 흔들리던 투박한 큰 손의 사내가 있었다.<사진-장원석>▶ 관련기사 ◀☞[명예기자석] Jose, 그가 내게 건네 준 마지막 싸인볼(上)
2007.06.06 I 고남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