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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국세청장에 한상률 내정…감사위원 하복동(상보)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국세청장에 한상률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고 천호선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또 감사원 감사위원에 하복동 제1사무차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임채균 법무법인 자하연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청와대는 한 국세청장 내정자와 임 선관위 위원 내정자에 대해서는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하 감사위원은 곧바로 임명할 방침이다. 한 청장 내정자(54세)는 충남 서산 출신으로 태안고,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9년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한 내정자는 국세행정개혁기획단 총괄팀장 재직때 지역담당제 폐지, 신용카드복권제를 창안했고, 조사국장 재직시에는 부동산 투기에 대한 세무조사, 음성·탈루 소득자 세무조사를 진두지휘했다. 국세청 차장 재직시 종합부동산세와 현금영수증제도를 정착시켰다. 청와대는 "국세청내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세정 및 국세청 조직 전반에 대한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세청의 위상을 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천 대변인은 국세청 내부인사를 발탁한데 대해 "국세청 조직이 많이 흔들리고 있어 안정이 필요한 때"라며 "외부인사라고 해서 개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인선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 감사위원 내정자(51세)는 충북 영동 출신으로 충남기계공고,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행정학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행시 23회다. 경제 금융분야의 감사 지위능력이 탁월해 IMF 외환위기, 신용카드 대란 등 사회현안에 대한 감사를 원활히 처리했다. 거시적 안목과 분석적 접근, 대응전략 개발에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임 선관위 위원 내정자(57세)는 전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 20회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임 내정자는 집단소송 등 상법에 해박하고, 감사원 행정심판위원, 민변 공익소송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법률지원본부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전문성과 자질을 인정받았다. 대한변협 인권위원, 검찰 법조윤리위원으로 활동하며 법조계의 신망이 두터워 각종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고 선거제도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가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2007.11.14 I 문주용 기자
(상장기업 리포트)코오롱아이넷 "3년후 매출 1조 달성"(VOD)
  • (상장기업 리포트)코오롱아이넷 "3년후 매출 1조 달성"(VOD)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IT·무역 회사인 코오롱아이넷(022520)이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시너지를 모색 중이다.&nbsp;변보경 코오롱아이넷 대표는 이데일리TV의 <위클리 상장기업 리포트>에 출연해 "`글로벌 토털 서비스`라는 사업 목표 아래 오는 2010년까지 매출 1조원에 4%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nbsp;변 대표는 또 "현재 13개의 해외 지사를 내년까지 20개로 넓힐 생각"이라며 "현지 유력 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자체 수익 모델을 갖출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nbsp;이와 관련 코오롱아이넷은 올해 그동안의 부진한 실적을 완전히 털어내고 유비쿼터스와 `웰빙 뷰티` 분야 등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과 수익성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nbsp;◇IT 부문과 무역 부문 23:77&nbsp;코오롱아이넷은 지난해 7월 그룹 코오롱의 IT 부문인 코오롱정보통신과 무역 부문인 코오롱인터내셔널의 합병으로 설립된 코오롱 그룹의 계열 회사다. 코오롱정보통신의 IT 부문과 인터내셔널의 무역 부문을 통합해 지난해 3171억원의 매출액과 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3개의 출자사와 13개의 해외지사를 거느리고 있다.&nbsp;코오롱아이넷의 합병 주체였던 코오롱정보통신은 지난 90년 시스템 관리·통합 업체로 설립됐다. 2002년 이후 사업 구조 재조정과 그룹 차원의 효율성 제고 과정에서 무역 부문의 인터내셔널과 합병해 코오롱아이넷으로 출범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IT 부문이 23%, 무역 부문이 77%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아이넷의 IT 부문은 주로 유닉스(Unix) 서버와 스토리지 등의 시스템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nbsp;코오롱아이넷은 정보통신 시절인 지난 2005년부터 IBM의 SDI센터를 운영해왔다. SDI센터는 코카콜라의 `보틀링(Bottling)`과 유사한 형태의 조립생산 프로그램이다. 코오롱아이넷은 IBM의 현지 공장에서 반제품 형태의 서버와 스토리지 부품을 들여와 이 SDI센터에서 조립, 국내의 공공기관과 제조업체, 금융권 등에 공급한다.&nbsp;코오롱아이넷은 IT 부문과 더불어 무역 부문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한다. 코오롱아이넷의 무역 부문은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권과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비료·수지 등을 비롯한 화학제품류와 각종 철강제품 및 섬유류 등을 수출하고 있다.&nbsp;◇신규사업 전개와 수익성 안정화&nbsp;코오롱아이넷은 IT와 무역이라는 두 개의 이질적인 사업 부문을 통합한 뒤 일련의 신규 사업을 전개해 왔다. 합병 이전인 지난해 2월엔 제어네트워크 부문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에쉴론(Echelon)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유비쿼터스 사업을 시작하는 한편 지난해 말엔 코오롱베니트를 자회사로 인수하며 새로 시스템 관리·통합 사업에 뛰어들었다. 또 다른 자회사인 코리아e플랫폼을 통해선 코오롱 그룹내 소모성 자재의 공급을 전담하기로 했다. 코오롱아이넷은 지난 7월 중국 내 헤어샵 브랜드 `리치헤어`의 10호점을 열며 무역 부문의 또 다른 신규사업인 `웰빙 뷰티` 분야 진출을 가시화하기도 했다.&nbsp;코오롱아이넷은 다양한 신규 사업의 전개와 함께 올해 수익성 안정화라는 목표에 주력해왔다. 합병 직전 연도인 2005년 코오롱정보통신의 영업손실 55억원과, 0.28%라는 코오롱인터내셔널의 저조한 이익률을 벗어나야했기 때문이었다. 코오롱아이넷은 지난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가 감소한 10억98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nbsp;회사측은 온라인 복권사업 추진 과정의 일시적 비용 8억7000만원 때문이며 이를 제외한 실질적 영업 및 이익 규모는 전분기에 비해 호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정보통신을 기준으로 2004년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코오롱아이넷은 현재 합병 이후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다.&nbsp;◇합병 이후 5분기 연속 흑자 실현&nbsp;코오롱그룹은 지난해 1월 중장기 비전인 `빅스텝 2010(Big Step 2010)`을 통해 첨단소재와 화학·바이오, 건설·서비스의 전략사업군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미래성장동력이 될 신사업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오롱아이넷의 합병은 그룹의 성장 및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nbsp;합병 직전인 지난 2005년, 합병 주체인 코오롱정보통신은 매출액 1127억원에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했고 무역 부문인 코오롱인터내셔널은 매출액 3379억원에 영업이익 9억4500만원을 올렸다.&nbsp;&nbsp;<위클리 상장기업 리포트>&nbsp;코오롱아이넷 편은 이데일리TV를 비롯해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코오롱아이넷, 중동 홈네트워크 사업 진출
2007.11.12 I 박기용 기자
  • (백관호의 투자레터)수주대토(守株待兎)와 수주대박
  • [이데일리 백관호 칼럼니스트] 옛날 어느 농부가 밭에서 일을 하다 잠시 쉬고 있는데, 무엇엔가 쫓기던 토끼가 근처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혀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뜻밖의 횡재를 한 이 농부, 그 뒤로 힘든 농사일은 뒷전. 또 다른 토끼가 뛰어오다 죽으려니 하고, 허구헌날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며 근처에서 기다립니다. 수주대토(守株待兎)의 고사입니다. 요즈음 증시가 활황이다 보니 주식투자 설명회라는 이름으로 많은 모임이 있습니다. 증권 관련 인터넷 싸이트도 북적입니다. 필자의 직업이 증권투자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것이기에 어떻게 진행되는가 궁금하여 몇 군데 방문하여 보았습니다. 화려한 언변과 수식에다 청산유수입니다. 그대로 따라하면 금방 모두 부자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과 많이 다르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깜짝 놀랐습니다. 거침없이 그러한 말을 쏟아놓는 소위 “전문가들” 수백 명, 수천 명 단위로 방문하는 “회원들” 그것을 받아 적으며 진지하게 경청하는 “참가자들” 우선 너무도 당당한 예측입니다. 그리고 매수를 권유하는 지극히 자극적인 표현입니다. 다소 거북하지만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이 종목은 때려 죽여도 갑니다.” “집을 팔아서라도 사야 할 때입니다.” “지금 안사면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이 종목 묻어두면 최소한 더블은 갑니다.” 주식시장 어떻게 될지, 주가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수 많은 천재들에 의하여, 몇 번이나 검증된 현대투자이론의 총체적인 결론입니다. 그런데도 안다고 하면 둘 중 하나 그 사람은 사기꾼이거나 과대망상증 환자입니다. 그래도 한번 생각해 볼까요. 맞거나 틀리거나 둘 중 하나인데. 먼저 첫째 가능성. 그 예측이 틀리면 어찌 되나요? 그 말 듣고 집 팔아 날리고 나면 누가 책임을 지지요? 틀리면 아예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니 논외입니다. 더 이상 언급할 말 없습니다. 두 번째 가능성. 어쩌다 그 전문가의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불붙는 활황장이 되고 주가가 올라갈 수도 있지요. 실상 그러한 예측 누구나 할 수 있지요. 누가 하더라도 확률은 반반 50%입니다. 즉 나 자신도 눈감고 할 수 있는 일. 무엇 때문에 자신의 운명을 남에게 맡깁니까? 설혹 그 예측이 맞더라도, 그것이 바로 물고기를 낚는 미끼이고 “쥐약”입니다. 그 말 듣고, 계속 믿고 따라가다가는 패가망신 지름길이지요. 어쩌다 한번 맞추어 수십% 아니 수백%를 벌고 나면? 그 맛에 빠진 사람 평생을 헤어나지 못합니다. 마치 마약에 중독된 것 마냥 대박을 쫓으며 시장을 헤맬 겁니다. 계좌가 깡통이 되어 더 이상 투자할 돈이 없어야 정신을 차리겠지요. 단단한 땅에 물이 고이는 법입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힘들게 조금씩 번 돈이 부자를 만들어 줍니다. 속칭 로또 복권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 결국은 그 돈 다 날리고 패가망신하는 거 아시지요? 자 결론은? 대박으로 유혹하는 전문가의 말. 맞거나 틀리거나 그대로 따라가다가는 패가망신하게 마련입니다. 대박을 바라며 주식(株)을 지키는(守) 주식투자자들. 꼭 같지 않습니까? 수주(守株). 수주대토와 수주대박. 앞의 두 글자, 한자(漢字)의 음과 훈까지 꼭 같습니다. 참 신기하지요. 주식이 없는 수천 년 전에 생겼을 법한 이 고사성어는 꼭 주식투자자를 위해 생긴 것 같군요. 이참에 아예 고사성어 “수주대토”를 “수주대박”로 바꾸어 버릴까요? 투자자 여러분, 이제 수주대박이 수주대토임을 아시겠습니까? 제발 대박 찾지 마세요. 누가 “대박” 그러면 “사기꾼"을 연상하세요. 그런 말 자체를 싹 잊어버리세요. 욕심을 썩 베어버리세요. 미련을 쏙 빼어버려야 합니다. 그러면 귀하의 투자등급은 쑥 올라갑니다. [백관호 선문대학교 교수] *이 글을 쓴 백 교수는 <주식투자의 지혜와 성공비결>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paekany/로 가면 다른 글들도 볼 수 있다.
2007.11.05 I 백관호 기자
정부 조성 복권기금 4년간 `11조`
  • 정부 조성 복권기금 4년간 `11조`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정부가 조성한 복권기금이 4년간 11조원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24일 기획예산처가 국회 운영위원회 의원들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보고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추첨·즉석식 인쇄복권과 전자복권, 온라인복권 등의 판매로 조성한 복권기금이 4년간 총 11조3661억원에 이르고 있다.연도별로 보면 지난 2004년 2조7614억원, 2005년 3조260억원, 2006년 2조9167억원이 모아졌고,&nbsp;올해&nbsp;추정 조성액은 2조6620억원이다.조성된 복권기금은 당첨금과 마케팅비용 등 사업비, 공익사업 출연금, 자치단체 지원금 등으로 쓰여졌다.지난해 조성된 복권기금 2조9167억원의 주요 사용내역은 ▲당첨금 등 복권판매·사업비 1조7224억원(60%) ▲장애인지원 등 공익사업비 7495억원(25%) ▲자치단체·타기금 지원 2845억원(10%) ▲기타 1603억원(5%) 등이었다.&nbsp;자료에 따르면 복권상품중 간판 격인 로또 복권(그림)의 판매액이 줄어들면서 복권기금 조성액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로또 판매액은 지난 2003년 최고치인 3조8031억원을 기록한 후 2004년 3조2802억원, 2005년 2조7500억원, 2006년 2조4715억원을 기록, 매년 10%~16%씩 꾸준히 감소해왔다.▶ 관련기사 ◀☞로또 1등 6명..15억9800만원씩(종합)☞로또 1등 `1,5,6,24,27,42 `..보너스 `32`
2007.10.24 I 백종훈 기자
  • 선거때면 생각나는 김대업..뭐하고 지내나
  • [조선일보 제공] “김대업(金大業)식 공작정치의 향수를 버려라.” “BBK 전(前) 대표 김경준은 제2의 김대업이다.” 본격적인 대선전(戰)을 앞두고, 여의도의 정가에서는 또다시 ‘김대업’이라는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대업(45)은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인 이회창씨의 장남 정연씨가 불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한나라당 의원과 전 병무청장 등이 대책회의를 했다”고 폭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병풍(兵風)’ 사건의 주인공이다. 김씨의 무차별한 의혹 제기와 한나라당 간의 고소·고발은 몇 개월 동안 확대 재생산됐고, 이 과정에서 이회창 후보의 도덕성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가 증거로 제출한 녹음테이프가 조작됐음을 밝혀냈고, 김씨는 2004년 2월 대법원으로부터 무고와 명예훼손, 공무원 자격 사칭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5년이 지난 지금, 그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2004년 모범수로 특별가석방1년 9개월 동안 복역한 김씨가 ‘자유의 몸’이 된 것은 2004년 10월 30일. 그는 ‘제3회 교정의 날’을 맞아 모범 수형자로 인정돼 특별 가석방됐다. 이후 다시 언론에 등장한 것은 2005년 5월. 김씨는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사과받기를 원하니 사과를 보낸다”며 ‘놀리듯이’ 5㎏짜리 사과상자를 전달했다. 또 친노(親盧)매체인 데일리 서프라이즈에 “사과상자에 돈을 넣지 않아 죄송합니다”라며 공개편지를 쓴 후 “열린우리당 앞에서 시위를 해서라도 병풍특검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병풍이 공작이라는 증거도 없이 저를 (공작자로) 매도하는 일이 없도록 경고한다”고 말했다. 해프닝으로 끝났던 사건 이후 그는 작년 12월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친노(親盧)그룹이 마련한 ‘대선승리 4주년 기념행사’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것. 그의 등장은 여의도를 긴장시켰고, 한나라당에선 즉각 “김씨를 대선의 1등 공신으로 인정하고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2년 대선 때 아내가 하던 식당을 접은 뒤 가게를 얻으려고 해도 소문이 나서 계약이 파기되곤 했다”며 “나는 정치권의 논리에 의해 감옥에 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땅 사기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김씨에 관한 가장 최근의 소식은 ‘땅 사기’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올 4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그가 2005년 2월 경기 연천군의 임야를 매매 주선하면서 박모(여·45)씨에게 땅값을 부풀려 2억7000만원을 가로챘다며 불구속 입건했다. 그 땅을 “곧 문화관광단지로 개발될 지역”이라며 땅값을 3억7000만원이라고 속여서 받은 후, 원래 소유주에게는 1억원만 지불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청 관계자는 “김씨의 집 주소지는 대구 수성구로 돼 있었으나, 특정한 직업이 없이 전국을 돌아다녔다”며 “무역업을 한다고는 진술했지만 회사를 갖고 있지도 않았고 아내와 자녀들과는 거의 교류가 없는 듯 했다”고 말했다. 김씨를 아는 경찰 관계자는 “한동안 강남의 유부녀들을 대상으로 땅 사기를 한다고 알려졌었는데 경찰 수사를 받고 난 이후부터는 조용하다”고 말했다. ◆사기와 협박 등 전과 여러 차례1981년 육군하사로 입대한 후 병역비리에 연루돼 1985년 제대한 김씨의 ‘사기’와 ‘협박’ 전과는 이미 여러 차례다. 1997년 9월에도 ‘현역 육군중장 신분의 청와대 특명1국장’이라고 사칭하고, 헤어지자는 내연녀의 요구에 나체사진 2장과 ‘이 사진을 전국 서점과 인터넷에 전송하겠다”는 편지를 찍어보낸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2001년 9월에는 고위공직자와 병무비리를 수사하는 사정기관원으로 행세하면서 피해자가 받지 못하는 돈을 대신 받아주겠다고 속여 3억7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의무부사관 출신으로 병역면제를 위한 신체검사 브로커 역할도 했던 김씨는 3차례나 병무비리 수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군·검·경 병무비리 합동수사본부’에서, 2000년부터 1년 동안 서울 서부지검의 합동수사반에서, 2001년 3월 사기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치소에 있으면서 2001년 8월부터 2002년 2월까지 서울지검 검사실에서 각 병무관련 서류를 검토했다. 뒤늦게나마 김씨의 허위 폭로로 인해 명예를 훼손당한 이들은 복권되고 있다. 올 7월, 서울고법 민사9부는 김씨가 “이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수사팀장이 은폐했다”고 허위 제보해 명예를 훼손했으니, 당시 군(軍) 검찰부장이었던 고석 대령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 정동영 DJ 측근 박지원 영입설, 해프닝으로 끝나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선거 캠프로 끌어들이겠다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이하 통합신당) 대선 후보의 노력이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최재천 통합신당 대변인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가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대선기획단 고문으로 위촉한 것과 관련 "의사 소통에 착오가 있었다"며 영입이 무산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정동영 후보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기획단 고문으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선기획단은 대통령 선거를 담당할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기 위해 운영되는 과도기 조직이다.박 전 실장이 정 후보 캠프에 가담하는 것은 김 전 대통령이 정 후보를 측면 지원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최 대변인은 "박 전 실장이 현실적으로 사면복권이 안된 상태에서 정치를 하기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현 시점에서는 어렵다"며 박 전 실장이 고문직을 수락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 실장은 대북송금 특검 당시 현대그룹 비자금 150억원 수수 의혹으로 1년간 옥고를 치렀으며 올해 2월 특별 사면됐다. 하지만 복권되지 않아 선거에 출마할 수는 없는 처지다.▶ 관련기사 ◀☞정동영 "박지원, 대선기획단 고문 위촉"☞정동영 "금산분리 지켜져야"☞(정동영 경제공약 점검)③항공우주산업 중점 육성
2007.10.19 I 좌동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정동영 신당 대선후보 확정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다음은 10월1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nbsp;◇ 매일경제 &nbsp;▲1면 -BMW 동독신화, 勞가 만들었다-중국증시 6000 돌파-정동영 신당대선후보 확정-2007 세계지식포럼 개막 &nbsp;▲종합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후진타오 "글로벌 대기업 키우겠다"-선물환매도..제발등 찍는 수출기업-비축용 임대주택 빈집될라-글로벌증시 호황 최대복병은 중국발 인플레&nbsp;▲정치 -정동영號 1차 시험대는 親盧·영남 껴안기-정동영, DJ권유로 12년만에 대권 도전&nbsp;▲국제 -G7 회담서 중·일 통화절상 압박할 듯-일본 여행업체 도산 크게 는다..고유가·엔저로 일본인 해외관광객 격감-브라질 가뭄..커피값 10년래 최고-화물파생상품 中성장 덕에 급증&nbsp;▲금융 재테크-시장점유율 1위 삼성생명의 고민-姜행장이 `확실한 성장` 약속했다..국민은행 정동수 이사회의장-롯데, 대한화재 인수후보 부상&nbsp;▲기업과 증권 -삼성 에스원 대표 전격 교체-단기급등한 조선·기계주 더 갈까-19일 `블랙먼데이` 20주년..월가 분위기는-한화·인터파크 등 지주사 전환 가능기업 관심-흥국마켓리더스·산은하이디배당 등 덩치 작아도 수익률 위풍당당한 펀드-유통·음식료 등 내수주 주목&nbsp;▲부동산 - 2~3년간 공급 뜸했던 곳 주목..경기 광주 4463가구 분양-주상복합 접고 돈되는 업무용빌딩으로 바꿔..서초 리첸시아·글로스타 청계스퀘어 등 계획변경-포천에 108홀 골프장 들어선다&nbsp;◇서울경제신문 &nbsp;▲1면-신당 대선후보 정동영 확정 "조속 후보단일화, MB와 결전"-이건희회장 `메기론` 삼성전자 구했다-10만원권 인물 김구 유력-中증시 6000 돌파-"중화민족 부흥위해 양안 통일.개방 박차"&nbsp;▲종합 -저축은행 콜거래 급증-공기업 역대 사장 82%가 낙하산-盧대통령-4대그룹 대표 23일 만난다-이인제·문국현과 손잡아야 지지율 상승-정동영, 그는 누구인가-弱달러, 세계질서를 바꾼다..기축통화 바뀔 수 있나-中17전대..`질 높은 성장`으로 방향 선회&nbsp;▲금융 -우리카드 "신한 따라잡자" 도전장-산은직원 6명중 1명 `억대연봉`&nbsp;▲국제 -화물 파생상품 시장 급속 팽장-인도 "强루피화 유지"-2008회계연도 美국채 발행..2200억불로 50% 늘 듯-20일 취임 새 IMF총재 스트로스-칸 `샴페인 사회주의자`&nbsp;▲산업 -"GM대우, 저가차 글로벌 기지로"-삼성 인사관행 변화조짐..에스원 사장 사퇴.정기인사 앞두고 계열사 사장단 이례적 교체-STX 해양플랜트 분야 첫 진출-KTF 파격적 요금인하 시사..조영주 사장 "이달내..고객 실망시키지 않을 것"&nbsp;▲증권-증시 수급구도 달라진다..투신 9일째 매도공세·연기금은 순매수강화-중국 관련주 단기 급등 `부담`-정동영株 웃고, 손학규株 울고-기계주 `무서운 상승세`&nbsp;◇한국경제신문 &nbsp;▲1면 -中 17전대 개막식.."기업이 국가혁신의 주체 개혁·개방은 유일한 선택"-정동영 신당 대선후보 확정.."평화개혁세력 묶어 승리할 것"-NHN `통신공룡` KT 앞질렀다-삼성 에스원 사장 전격교체&nbsp;▲종합 -일본 `100년 장수기업` 비결은-기자실 앞 경찰배치 대못질 항의하자 몸싸움-재계 "작은 정부가 규제개혁의 출발"-개성공단 1단계 준공..남북경협 `탄력`-전국 미분양 아파트 9만가구 넘었다&nbsp;▲국제-개도국 넘치는 달러 선진국으로-G7, 위안화 평가절상 핵심의제로-美 주정부, 복권사업 판다&nbsp;▲산업-에스원 사장 교체..삼성 연말 쇄신인사 신호탄 올랐나?-이마트, 월매출 1조시대 열었다-롯데·크라운 "시각장애인 잡아라"&nbsp;▲부동산-상계동 `달동네` 아파트村 된다&nbsp;▲증권-NHN시총 KT추월..`新경제의 힘` 舊경제 압도하다-"한국증시 버블신호 없다" UBS證·ING운용 분석-"펀드 선취수수료도 현금영수증 발급대상"-세계 최대 영어회화 학원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상장 추진 -예탁결제원 보유 유가증권 2조원 돌파
2007.10.15 I 김유정 기자
  • 사행감독委, 중독예방치유비 10억 사행사업자에 부과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사행산업으로 인한 중독예방치유 비용 등&nbsp;부담금을 10억원으로 결정하고, 개별 사행산업사업자에게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nbsp;이에 따라 사업자별로 강원랜드(035250)와&nbsp;마사회가 각각 3억원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억5000만원을 부담하게 된다.&nbsp;부산경륜공단과 창원경륜공단,복권위원회는 각각 5000만원을&nbsp;부과받았다.감독위원회는 "사행산업사업자에게 부과된 비용은 이들이&nbsp;자체적으로 운영 중인&nbsp;중독예방치유센터를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등 도박중독예방과 치유사업보다는 수익 확대에 치우치고 있다는 비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nbsp;위원회 측은 또&nbsp;"관련 업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내에 설치한 국립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에서 이를 직접 수행해 나갈 예정이며,&nbsp;올해 총경비의 50%인 10억원을 사행산업사업자에게 부담토록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사행산업사업자의 부담금은 중독예방치유를 위한 홍보비 6억원과 방송 다큐 제작경비 2억원, 예방치유프로그램 개발 등의 연구조사 및 치료비 지원 2억원 등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nbsp;한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에 따라&nbsp;사행산업의 과도한 사행행위를 억제하고 도박중독예방과 치유기능을 전담하는 기구로, 지난 9월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2007.10.15 I 류의성 기자
  • 對北 `통 큰 투자` 장애물 어떻게 제거하나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4일 남북한 정상들이 서명한 `남북 관계 발전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는 서해 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경제특구 건설, 평화수역 설정, 2단계 개성공단 개발, 한강하구 공동 이용 등을 골자로 하는 남북한 간 경제협력 방안이 담겨 있다.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경제협력 분야인 만큼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수준의 협력 내용을 도출해 냈다. 그러나 남북한이 이같은 협력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남측 기업들이 북측의 요구대로 `통이 큰` 대북 민간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장애물들이 많다. ◇ `3통(通) 문제` 해결 최우선남북 정상회담 이틀째인 지난 3일 남북한 기업인 간담회에서 우리측 대표들은 대북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남측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선돼야 하며, 그 중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3통 문제라고 지적했다. 통행, 통신, 통관 등 3통 문제는 개성공단 등 북한에 투자해 입주한 기업들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단기적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최우선 과제로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금까지는 개성공단에 출입하려면 4~5일전에 신고해야만 가능하고,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도 불가능하다. 또 북한과의 거래가 무관세임에도 불구하고 통관절차를 거치려면 전산과 서류작업을 모두 해야 하는 2중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이 따르고 있다.현재 개성공단 통신용량은 303회선에 불과하고, 개성공단을 하루에 드나들 수 있는 횟수가 21차례로 제한되는 등 통행 규제가 엄격하다.이와 관련해 이번 양국 정상들의 공동 선언문에 "통행, 통신, 통관 문제를 비롯한 제반 제도적 보장 조치들을 조속히 완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규정돼 있긴 하지만, 통신 등 투자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어 단시일 내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인프라 부족-투자 규제 `숙제`이런 3통 문제가 아니더라도 북한 내의 열악한 인프라나 사회주의식의 엄격한 외국인 투자 규제정책 등도 남측의 적극적인 투자를 가로 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를 통해 남북한이 공동 이용하기로 했지만, 물류나 전기 및 물 공급 등에서의 열악한 상황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박흥렬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은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 등 협력 의지가 있더라도 철도 등 교통문제나 전력과 도로 등 인프라 부족문제가 우선 해결되지 않는다면 개발 협력이 제대로 시행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꽁꽁 묶여있는 북한의 투자규제 환경도 시급하게 풀어야할 숙제다. 사회주의 경제 탓에 원칙적으로 생산수단의 사유가 금지돼 있는 만큼 특구 이외 지역에서는 외국 기업들이 공장을 짓더라도 소유를 주장할 수 없다. 북한 당국에서 사용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사업이 즉각 중단될 수도 있다.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국제협력팀장은 "과거 나진 선봉 자유무역지대나 신의주 행정특구 등 북한의 경제특구 정책이 외교정책과 상충되고 계획경제를 지향하는 국가경제정책과도 맞지 않아 실패를 거듭했다"며 규제 문제를 지적했다. ◇ 재원 조달 방안도 불투명아직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경의선과 동해선 등 철도와 도로망 확충에 14조원, 개성공단 확충에 13조원, 에너지 지원에 10조원, 비료공장 등 각종 산업 정상화에 20조원 등 총 60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교통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남북한 간 육상 및 해상 교통망 연결을 위한 개발비용만해도 2020년까지 91조원 이상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우리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남북협력기금으로 1조3398억원을 배정했지만, 앞으로 남북협력기금을 매년 증액하고 이를 전부 경협사업에 배정한다고 해도 다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정부는 남북경협지원 채권 발행을 비롯해 국방비 예산 전환, 복권 발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추가적인 국민 부담이 불가피한 만큼 국민적인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 팀장은 "국민적 여론을 수렴해 대북 인프라개발지원법을 만들고 국회가 직접 관리 감독하며 남북협력기금에서 인프라개발자금을 따로 분리해 기금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학계에서는 별도의 대북차관기금을 조성하거나 국제 금융기관의 대북차관을 우리 정부가 보증하는 방식 등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관련기사 ◀☞(이모저모) 盧대통령, 서해갑문 방명록에 "인민은 위대하다"☞(이모저모) 盧대통령, 평화자동차 노동자 격려☞北 해주에 ''경제특구'' 건설
2007.10.04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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