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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복권위원회의 궤변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19일자 39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 15일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복권인식도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결과는 의외였다. 복권하면 대표적인 사행산업으로, 주로 저소득층이 산다는 통념과는 차이가 컸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복권 구매자 중 월 가구평균 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가구가 69.4%였다는 점이다. 복권위는 "소득이 많을수록 복권 구매비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고소득층이 주로 복권을 산다는 뉘앙스가 강했다. 또 사행성에 대한 인식은 복권(3.7%)은 카지노(79.1%)나 경마(11.7%)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고, 심지어 주식투자(4.1%)보다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76%는 흥미나 재미로 복권을 사고, 72%는 나눔 행위, 71%는 당첨이 안 돼도 좋은 일로 생각한다는 낯뜨거운 내용도 포함됐다. 이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복권위는 "복권이 삶의 흥미나 재미 가운데 하나라는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하고 있고, 1회 평균 구매금액이 낮은데다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 구매비율이 높다"며 "국민 사이에서 건전한 오락문화로 정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설문조사를 뜯어보면 복권위의 입맛대로 해석한 측면이 강하다. 높은 소득의 기준으로 삼은 300만원부터 그렇다. 맞벌이 부부가 매달 150만원씩 벌어도 가구당 소득이 300만원이다. 이들을 고소득가구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실제 복권구매층의 70%는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인 427만원보다 못 버는 가구다. 저소득층이 주로 복권을 산다는 통념은 틀렸다 해도 주 구매층은 고소득층이 아니라 서민이라고 봐야 한다. 주식보다 사행성이 낮다는 결과도 마찬가지다. 카지노나 경마 경륜 경정 주식 복권을 펼쳐놓고 가장 사행성이 높은 게 뭐냐고 물었으니 당연히 카지노나 경마처럼 누가 봐도 도박인 항목을 찍었을 것이다. 만약 주식과 복권만 놓고 사행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물어봤다면 결과는 크게 달랐을 것이다. 복귄위가 이런 자료를 낸 것은 최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를 향한 시위 성격이 강하다. 복권위는 작년 복권 판매액이 사감위의 한도를 넘기자 복권발행 총량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복권위는 중장기적으로 복권 발행 한도를 현재의 2배 수준인 5조원가량으로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사감위는 복권도 엄연한 사행산업으로 엄격한 총량 규제를 적용하는데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며 복권위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복권위의 조사결과는 복권이 주식보다 사행성도 없고 게임과 비슷한 수준의 오락인데 왜 한도를 늘려주지 않느냐는 항변처럼 보인다. 물론 복권이 카지노나 경마 같은 다른 사행산업에 비해 도박성이나 중독성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장기적으로 다른 사행산업 비중을 줄이고 복권을 늘리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조사결과를 멋대로 해석한 결과물을 갖고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는 것은 볼썽사납다.
2012.03.19 I 장순원 기자
  • `로또 구입은 주간행사`..국민 10명 중 2명 매주 구입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 1년간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한 번 이상 복권을 샀다. 또 로또를 구매한 사람 10명 가운데 2명가량은 매주 로또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15일 기획재정부가 갤럽에 의뢰해 19세 이상 국민 101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8일부터 17일간 복권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60.1%가 최근 1년간 복권을 산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로또 복권구입자 가운데 16.8%는 매주 사고, 한 달에 한 번 이상 구매하는 층도 19%로 조사됐다. 평균 구매횟수는 로또복권 16.4회, 즉석복권 10.7회, 연금복권 5.7회, 전자복권 8.1회였다. 회당 평균 구매금액은 5000원 이하가 66.4%, 1만원 이하가 28.9%, 1만원 초과가 4.7%로 나타났다.복권을 산 소비자를 가구 소득별로 나눠보면 200만원 이하 가구가 9.5%, 200만~299만원인 가구가 19.7%, 300만~399만원이 36.6%, 400만원 이상 32.8%로 집계됐다. 월 평균 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가구가 69.4%를 차지했다.복권 구매자의 76.5%는 재미나 흥미를 위해 복권을 샀고, 72%는 나눔행위로 인식했으며, 71.1%는 당첨이 안돼도 좋은 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재정부는 강조했다. 복권이 있어 좋다고 답한 국민도 61.9%였다.복권의 사행성 정도를 알아본 결과 카지노가 사행성이 가장 높다는 응답이 79.1% 였고, 복권(3.7%)은 주식(4.1%) 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복권을 사지 않는 계층에서는 4.1% 가량이 복권이 가장 사행성이 높다고 응답했다.안병주 복권위원회사무처 복권총괄과장은 "복권이 삶의 흥미나 재미로 여겨지는 긍정적 인식이 높아졌고, 1회 평균구매금액이 낮아졌으며, 월평균 소득이 비교적 높은 계층에 많이 샀다"며 "건전한 오락문화로 정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2012.03.15 I 장순원 기자
9년째 꽝?, 1년만에 ‘25억’ 대박 ”이것이 로또다“
  • 9년째 꽝?, 1년만에 ‘25억’ 대박 ”이것이 로또다“
  • [이데일리] 로또 1등 당첨을 흔히 마라톤에 비유한다. 선수들이 42.195km의 완주를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것처럼, 로또복권도 당첨의 그날까지 꾸준히 구입하고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마라톤이나 로또도 출발선에서는 모두 같은 위치에 있지만, 갖은 이유로 중도에 기권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내 대표 로또정보 제공업체(lottorich.co.kr) 유료회원인 김기식(가명)씨는 로또 당첨의 기나긴 여정을 최근 마쳤다. 2002년 12월 로또복권 1회부터 약 10년 동안 거의 매주 로또를 구입해 마침내 로또 1등 당첨이라는 행운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일 로또 483회 추첨에서다. 김 씨는 당첨 다음날인 4일 해당업체 당첨후기 게시판을 통해 “불면증도 아닌데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기분이 얼떨떨하고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네요. 계속 웃음만 나오네요. 진짜 1등에 당첨된 것이 맞는지. 1회부터 오래한 만큼 좋은 결실이 온 것 같네요”라고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 현실에 들뜬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김 씨는 로또 1회부터 지금까지 매주 2~3만원씩 꾸준히 구입을 했다고 밝혔다. 특별한 꿈을 꾼 것도 아니고, 한동안 5등도 안됐지만 로또 구매는 쉬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달 28일에 그에게 1등번호를 제공한 해당 로또정보 제공업체는 2011년 1월말에 가입했다. 그 결과, 1년 2개월말에 25억 6천만원이라는 거액을 거머쥐었다. 그는 특히 지난해 3월 로또정보 업체(lottorich.co.kr) 당첨후기 게시판에 “대박나실 때까지 도전하세요. 언젠가는 꼭 당첨에 환호성을 지르게 되실 겁니다. 대박에 그날까지 파이팅입니다."라는 응원의 글을 올렸는데, 이 말이 그대로 자신에게 실현되는 기쁨을 맛봤다.
2012.03.14 I 광고국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3.12~16)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12일(월) ▲기획재정부 09:00 조세법령 새롭게 다시쓰기 홈페이지 개통 09:40 박재완 장관, 니어재단 국제포럼 축사 12:00 박재완 장관, 주한 EU대사들과 오찬간담회 개최 ▲공정거래위원회 12:00 「(주)신일건업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 여부」심의결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06:00 ‘11년 12월말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비율 현황 12:00 ‘11년중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방카슈랑스 영업현황 12:00 주식공매도 대량포지션 보고제도 도입 ▲한국은행 12:00 한국은행 상해주재원 개설 ◇13일(화) ▲기획재정부 10:20 제1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 11:30 제2차 관계부처 복지 T/F 회의 개최 ▲공정거래위원회 12:00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개정(안)입법예고 ▲한국은행 12:00 2012년 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2012년 제2차(1.26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 ◇14일(수) ▲기획재정부 08:00 2012년 2월 고용동향 09:00 제9차 위기관리대책회의 09:00 ‘12년 2월 고용동향 분석 12:00 격월간지「FTA 세상 3/4월호」발간 14:00 「환승전용내항기」제도 도입을 위한 관세법령 등 정비 ▲공정거래위원회 06:00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12:00 「(주)큐큐에프앤씨의 부당한 광고행위여부」 심의결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건국대 대학생과 신학기 첫「캠퍼스 금융토크」개최 12:00 보이스피싱 피해자 6,438명에게 102억원 환급 14:00 제6차 증선위 개최결과 회사의 사업보고서 등에 대한 조사·감리결과 조치 등 ▲한국은행 중소기업 CEO와의 간담회 개최결과 ◇15일(목) ▲기획재정부 09:00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 재정건전화 동향 12:00 2011 한국의 사회지표 12:00 비전통 에너지 자원의 현황과 전망 12:00 2011년 복권 및 복권기금 인식조사 결과 14:00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 14:00 신제윤 차관, IDB 연차총회 참석 14:00 국가채권관리 성과평가 실시▲공정거래위원회 12:00 「휴대폰 3사 및 이통 3사의 부당고객 유인행위 여부」 심의결과 12:00 신용평가시장 선진화 방안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12:00 ‘11년중 외국은행 국내지점 자금 조달 운용 현황 ▲한국은행 12:00 2011년중 자금순환(잠정) ◇16일(금) ▲기획재정부 10:00 대니 라이프지거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 초청특강 -개발 정책의 일반적 오류- 11:00 물가관계장관회의 결과 14:00 공공기관 통합공시 설명회 개최 ▲공정거래위원회 06:00 이달의 공정인 선정 ▲한국은행 06:00 2012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 금융협의회 개최결과
2012.03.11 I 문정현 기자
  • 주요기관 행사일정(2.27~3.2)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이번 주(2월27일~3월2일) 주요 행사일정이다. ◇27일(월) ▲기획재정부 장관, G20재무장관회의(2.25~2.26, 멕시코)▲지식경제부 장관, 해외출장(2.26~3.1, 인도네시아)08:00 2차관, 핵안보정상회의 2차 준비위원회(코엑스)10:00 1차관, 법사위(국회)14:00 1차관, 본회의(국회)▲공정위 08:00 위원장, 확대간부회의(대회의실) ◇28일(화) ▲기획재정부 08:00 1차관, 국무회의(청와대)10:30 1차관, 복권위원회(대회의실)15:00 1차관, 녹색성장정책 이행점검회의(중앙청사)▲지식경제부 07:00 2차관, 기후변화 비즈포럼 강연(프레스센터)08:00 1차관, 국무회의(청와대)12:30 1차관, 원주 의료기기 간담회(원주)15:00 2차관, 녹색성장정책 이행점검 관계장관회의(중앙청사)18:30 1차관, 전기산업 수출 100억달러 달성 기념식(서울가든호텔)▲공정위 08:00 위원장, 국무회의(중앙청사) ◇29일(수) ▲기획재정부 09:00 장관, 물가관계장관회의(대회의실)15:00 장관, 사회보장심의위(중앙청사)미정 2차관, 국가장학금사업 집행현장 점검(단국대학교)▲지식경제부 10:00 2차관,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간담회(인천)12:00 1차관, 직원자녀초청 오찬(구내식당)▲공정위 09:00 위원장, 물가관계장관회의(기획재정부)14:00 부위원장, 전원회의(심판정)◇1일(목) ▲공정위 10:00 위원장, 삼일절 기념식(세종문화회관)◇2일(금) ▲지식경제부 16:00 1차관, TP간담회(충남TP)▲공정위 09:00 부위원장, 홍보 및 정책조정회의(중회의실) 14:00 부위원장, 차관회의(중앙청사)
2012.02.26 I 최정희 기자
  • 증시에 뜬 PK株..`동남권 신공항 테마 벌써 잊었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부산·경남(PK) 지역에 기반을 둔 상장사가 주목받고 있다.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당에서 민심을 얻기 위한 카드로 신공항 추진 공약을 내세우면서 관련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이미 정부가 지난해 경제성 검토를 통해 백지화 한 정책인 데다 단순 후보지 인근에 토지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혜 여부를 따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20일 동방(004140) 동방선기(099410) 영흥철강(012160) 영화금속(012280) 조광ILI(044060) 한라 IMS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해덕파워웨이(102210) 금강공업(014280) 백산(035150) 등도 급등 행렬에 동참했다.이들 종목은 모두 부산 가덕도 인근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소문 난 상장사다. 가덕도에 공항이 들어서면 보유하고 있는 토지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단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동남권 신공항 테마주가 한차례 증권시장을 휩쓸고 지나갔을 때와 같은 논리다. 당시 신공항 후보지역에 자리 잡고 있던 두올산업은 정치권의 동남권 신공항 설치 약속에 기대 상승세를 이어갔다.하지만 정치인 공약에 따라 형성됐던 테마는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 다시 급락하기도 했다.두올산업(078590)은 최근 동남권 신공항 이슈에도 급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16일 새누리당은 4·11 총선 공약으로 검토한 `신공항 사업`을 공약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동남권 신공항 수혜주로 알려졌던 두올산업은 16일과 17일 이틀동안 23% 급락했다. 하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신공항 재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두올산업의 반전은 시작됐다. 이날 오전까지 약세를 면치 못했던 두올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상태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주가는 20%가 넘는 변동성을 보였다.이같은 변동성이 최근 2~3일동안 급등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테마주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한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변동성 큰 종목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것은 복권 당첨을 기다리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며 "예측 불가능한 영역에서 운을 믿고 기다리기보다 최근 테마 장에서 소외된 실적 개선 종목이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특징주]부산지역 상장사, 강세..`신공항 정치 공약에`
2012.02.20 I 박형수 기자
  • [친노의 부활]4년만에 `뒤바뀐 운명` MB vs 노무현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16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1. 2008년 2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국에서 몰려온 2만5000여명의 시민 등 모두 4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이 성대하게 거행됐다. 이 대통령은 2007년 12월19일 치러진 대선에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26%)와 이회창 무소속 후보(15%)를 제치고 압도적인 지지율(49%)로 당선된 후 이 자리에 섰다. `함께 가요, 국민 성공 시대!`라는 표어를 내건 취임식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이 선진화 국가로 가기 위해 민간 주도형 발전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매년 7%의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위의 경제대국을 상징하는 `747 공약`을 선언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최고경영자(CEO) 출신 대통령 시대를 알리는 서막이었다.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후 KTX를 타고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 마을로 귀향했다. 2002년 12월 대선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노 전 대통령은 `사람 사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려 했지만, 재임 중 잇단 구설수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실패한 정권`이라는 오명을 받으며 쓸쓸하게 퇴임길에 올랐다. 2. 2012년 2월15일. 취임 4주년을 앞둔 이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터진 친인척 측근 비리와 서울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논란, 경제 양극화 심화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 레임덕(집권 말 권력누수 현상) 징후가 국정 운영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14년3개월 만에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복지·일자리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현 정권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일부와 친박(친박근혜) 진영은 이 대통령의 탈당 및 MB 측근 자진 사퇴론을 주장하고 있다. 취임 직후 76%에 달했던 국정운영 지지도는 현재 3분의1로 토막났고, 정책 동력을 상실한 이 대통령은 집권 마지막 해를 이끌어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의회 권력을 교체하는 4·11 총선과 12·19 대선을 거치며 이 대통령은 `식물대통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해 노 전 대통령은 퇴임 4년이 지나 `정치적 복권`을 이뤘다.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이 민주통합당을 점령했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향수가 어느 때보다 높다. 최근 실시된 `다시 뽑고 싶은 대통령` 여론조사에서 43%의 응답자가 노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이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2012.02.16 I 김진우 기자
  • [친노의 부활] 친노, 폐족에서 2012년 정치 무대 주연으로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16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친 노무현 세력이 부활하고 있다. 4·11 총선을 전후해 여야를 통틀어 최대 정치 세력으로 부활할 조짐이다.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의 굴욕적인 패배와 2008년 18대 총선 참패의 여파로 폐족(廢族)으로 불렸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의 변화다. 친노의 약진은 흔히 괄목상대로 표현된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2007년 대선 패배 이후 “친노라고 표현된 우리는 폐족입니다. 죄짓고 엎드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과 같은 처지”라고 비통해했던 것은 말은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가 돼버렸다. 민주통합당의 1·15 전당대회는 친노의 부활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친노 세력의 맏언니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초대 당대표에 올랐다. 유명 배우 출신으로 ‘바보 노무현’의 기원이었던 문성근 최고위원은 정치 신인에서 제1야당의 지도부 일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 부산 북·강서 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도로 열린우리당’의 우려 속에서 친노 인사 두 명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면서 친노가 민주통합당의 주류로 확실히 올라섰다. 차기 대선 국면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경남지사 등 친노를 대표하는 유력 차기 주자의 정치적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도 자명하다. 역설적이지만 친노의 부활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출발점은 노 전 대통령의 귀향이었다. 퇴임 이후 고향인 김해 봉하 마을로 내려간 노 전 대통령은 속된 말로 ‘간지 나는’ 전직 대통령으로 신분이 수직 상승했다. 재임 당시 이념과 지역과 상관없이 극단적인 비난과 조롱에 시달렸지만 소박한 이웃집 할아버지의 풍모에 국민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2009년 5월23일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최후 이후 전국적으로 500만명의 조문 인파가 몰렸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전국민적 비난에서부터 사면복권되며 재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로부터 1년 뒤 치러진 6·2 지방선거에서 이른바 ‘노무현의 아이들’이 조직적으로 지방 권력을 장악했다. 노무현의 정치적 동업자인 안희정·이광재는 각각 충남지사와 강원지사에 당선됐다. ‘리틀 노무현’으로 불렸던 김두관 역시 야권의 불모지 경남에서 도백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패배했지만 한 전 총리 역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선거 다음날 아침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기록하는 초박빙 승부를 연출했다. 경기지사에는 ‘노무현의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렸던 유시민 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나섰다. 과연 노무현의 정치적 후계자인 친노 세력이 없었다면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 정도다. 올해는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진다. 친노 세력은 과거 386그룹이 집단적으로 제도 정치에 진입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총선을 발판삼아 화려한 정치세력화를 준비중이다. 문재인(부산 사상), 문성근(부산 북강서 을), 김경수(경남 김해 을) 후보와 상당수 출마자들이 노무현과 인연 또는 참여정부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총선만이 아니다. 문재인 이사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함께 차기 대권에 가장 근접해있는 정치인이 됐다. 친노 세력이 총선에서 뛰어난 성적표를 얻을 경우 문재인 대망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형성되는 것이다. 안희정 지사와 이광재 전 지사 역시 차차기 주자군으로 불리며 한국 정치에서 친노 전성시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가고 있다.
2012.02.16 I 김성곤 기자
한명숙, MB에 용산참사 구속자 사면 요청
  • 한명숙, MB에 용산참사 구속자 사면 요청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용산참사 사건으로 구속된 이들의 사면을 요청했다. 한명숙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20일이 용산참사 3주기였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용산참사 때 구속된 6명의 사면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이명박 대통령에 전달했는데 청와대는 아직 답이 없다”며 “정권의 무도한 권력 남용으로 피해 입은 국민들의 명예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정권 들어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로 무더기 범법자가 생겼고, 공정보도 원칙을 지키려던 언론인 180여명이 해직 징계를 받았다. 또 자신의 일자리를 지키려던 노동자는 해고되고 BBK의혹을 제기한 정봉주 전 의원은 수감 중”이라며 “이 대통령이 할 일은 그동안 억울한 누명으로 눈물을 흘린 시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의 사면복권과 석방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남윤인숙 최고위원 또한 “3.1절을 앞두고 사면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난 지방선거 때 많은 시민, 환경 단체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4대강 반대 유권자 운동을 하다 대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됐는데 이들 또한 사면돼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nbsp;<!--StartFragment-->한편 ‘돈봉투’사건과 관련해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검찰 간 비리의 카르텔이 확인되고 있다”며 “사건의 중심에 있는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을 파면하고 진실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2012.02.10 I 박보희 기자
WLA "토토, 韓스포츠-지역사회 발전 원동력"
  • WLA "토토, 韓스포츠-지역사회 발전 원동력"
  • [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스포츠토토가 세계 각국의 복권업체를 대표하는 정기간행물 `WLA 매거진`에 대서특필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국내 유일의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자인 스포츠토토는 WLA매거진 2011/2012 겨울 판에 `스포츠토토는 한국스포츠와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제목으로 전 세계에 소개됐다. 18페이지부터 21페이지까지 무려 4장에 걸쳐 소개된 이번 기사는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2002 FIFA 한일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여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스포츠토토의 업적을 비롯해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을 통해 전 국민이 누구나 체육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일조하고 있는 활동 등을 상세히 전했다. 세계복권협회(World Lottery Association, 이하 WLA)는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복권업체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전 세계 82개국 145개 회원사를 보유한 복권업계 최대 권위의 협회다. WLA 매거진은 연 2회 발행되며, 세계 복권사업의 동향과 주요 이슈 등을 공유하고 있다. 매거진의 발행인 쟝 요르겐센(Jean Jorgensen) 사무총장은 발간사를 통해 "스포츠토토로 조성되는 대다수 기금은 한국의 풀뿌리 스포츠와 프로 스포츠, 국가대표 등에 쓰이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며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스포츠토토의 역할에 대해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요르겐센 사무총장은 20년 이상 세계 복권 산업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주로 북유럽 국가의 독점 복권업체를 위해 일해왔으며, 덴마크 국영 복권 사 Danske Spil 사의 최고경영자를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세계복권협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특히 이번 기사에서는 체육진흥투표권 발매를 통해 조성된 체육진흥기금이 국민체육진흥기금(78%)과 발매대상 경기주최단체 지원(10%),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사업(7%), 지방 자치단체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5%) 등에 쓰인다는 사실과 한국 스포츠 베팅의 역사 등 비교적 자세한 정보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스포츠, 문화, 생계지원 등의 영역에서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진행하고 있는 공익활동과 스포츠토토 사회봉사단의 사회공헌활동 등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다뤘다. 마지막으로 2008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불법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 근절을 위한 공단과 스포츠토토의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소개함과 동시에 지난 2010년 WLA로부터 사업운영의 건전성 정도를 알 수 있는 국제적 지표 `WLA 게임산업 건전화 국제규격 3단계 인증`을 취득한 성과를 전하며 공단과 스포츠토토의 건전화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WLA 매거진에서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축구, 야구, 농구 등 가장 다양한 프로스포츠를 운영하고 올림픽,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스포츠 강국" 이라며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스포츠토토는 국내 엘리트 스포츠 및 국민생활체육 진흥이라는 본연의 목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 이라고 한국 스포츠 베팅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모든 빚에서 해방…“나는 로또 1등 당첨자다”
  • 모든 빚에서 해방…“나는 로또 1등 당첨자다”
  • [이데일리]“드디어 모든 빚에서 해방됐습니다!” 로또 1등 당첨금을 농협중앙회에서 수령한 남자는 당첨금 지급금액용지와 거래내역확인서를 인터넷에 올리면서 이렇게 외쳤다. 많은 직장인들의 로망을 실현한 사람은 다름 아닌 로또복권 477회 1등 당첨자 한호성(가명)씨. 1등 당첨자 8명 중 유일하게 수동으로 구매해 19억 1천만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국내 대표적인 로또정보 제공업체(lottorich.co.kr)로부터 받은 예상번호가 그대로 적중한 것. 담배 값으로 산 로또로 빚 청산 한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자신에게 쓰는 돈보다 남에게 갚아야 할 돈이 많은, 그런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이었다. 그만의 특별한(?) 로또 당첨비결은, 무엇보다 ‘신뢰와 꾸준함’이었다. 그는 2010년 11월 이후 꾸준히 로또 10개씩을 구매해왔다. 인터넷에서 가장 믿을만한 당첨예상번호를 제공하는 로또정보 제공업체를 선정하고, 매주 빠짐없이 구매한 것이 그의 당첨비법. 사이트 이용비와 로또구입비용은 한 달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실제로 로또 구매를 위해 담배 구입을 하지 않게 되면서, 1년 전부터는 자연스럽게 금연도 실천했다. 1등에 당첨된 이후로도 그의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다. 여전히 직장을 다니고 있으며, 매주 로또를 구매하는 것도 빼먹지 않는다. “이제까지 제가 로또를 구매한 비용은 모두 어느 누군가의 로또 1등 당첨금이 됐고, 이번에는 제가 그 당첨금을 받은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분들에게 돌려드릴 차례인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로또 1등에 당첨됐지만, 계속 로또 구매를 멈추지 않는 이유입니다.” 가입 3일만에 18억원 당첨된 ‘행운남’ 472회 실제 1등에 당첨된 18억원을 받은 강재현(가명)씨도 로또정보 제공업체에서 제공받은 당첨예상번호로 당첨된 사례. 강 씨는 특히, 유료회원에 가입한지 3일 만에 로또 1등 당첨이란 행운을 거머쥐었다. 아직도 강 씨는 평범한 그의 삶을 바꾼 그 감격적인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 강 씨는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와 아이들까지 잠을 한숨도 못 잤습니다. 아직도 떨리고 기쁩니다. 처음에 반신반의했지만, 고민 끝에 가입한 후 3일 만에 당첨되었습니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 씨와 강 씨의 사연처럼, 평범한 직장인들이 행운을 움켜쥘 수 있도록 로또 예상번호를 제공해 실제 1등에 당첨시킨 로또정보 제공업체(lottorich.co.kr)는 “로또 예상번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후, 1등 적중률이 해마다 높아져 실제 1등 당첨자도 10명이나 나왔다”며 “지금까지 1등 조합은 82회, 2등 조합은 471회나 배출했다”고 밝혔다.
2012.02.08 I 광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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