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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드기획]①일주일을 설레게 하는 복권의 세계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1일자 2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회사원 이 씨(38)는 매주 월요일이면 5000원을 주고 로또를 산다. 기계가 자동으로 골라준 숫자 6개가 5열로 찍혀 있는 종이 한 장이 일주일 동안 그에게 힘이 된다. 누구나 일확천금의 꿈을 꾼다. 복권 1등에 당첨돼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까지 손에 쥐는 사람이 바로 나일 수도 있다. 물론 확률이 사막에서 진주 찾는 것만큼 낮지만 상상만으로도 지친 삶에 작은 활력소가 된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사는 복권. 연간 우리나라 복권시장 규모는 3조원이 넘는다. 주택복권에서 즉석복권, 로또와 연금복권 등 복권도 시대별로 흐름을 타고, 새 복권이 나올 때마다 뭉칫돈이 몰리기도 한다. 물론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복권의 순기능도 많다. 복권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정부의 각종 사업에 쓰이고 있다. 어찌 보면 조세저항 없이 거둘 수 있는 세금이기도 하다. 복권의 시작은 기원전 3000년 전인 고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표를 팔고 제비를 뽑아 맞추면 상금을 주는 식의 게임을 했던 흔적이 발견됐다. 이후 복권은 중세와 근세 시대를 거치면서 전쟁비용이나 식민지 개척 등을 위한 국가 재정 확보 수단으로 쓰였고 근대와 현대에서는 교회나 학교, 항구, 다리 건설 등 인프라 건설비용을 위해 복권발행이 유행했다. 중국 진나라에서는 키노라는 복권으로 돈을 마련해 만리장성을 쌓았고, 미국 명문대학인 하버드, 콜롬비아, 예일, 프린스턴 대학 등도 복권발행 기금으로 탄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후기에 유행했던 ‘계’가 복권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산통계’가 대표적인데 계원들의 이름이나 번호를 기재한 알을 통 속에 넣고 돌리다 밖으로 빠져나온 알로 당첨자를 정했다. 일정번호를 붙인 표를 100명, 1000명, 1만명 단위로 팔고 추첨해 매출액의 80%를 복채로 주는 ‘작백계’도 인기였다. 근대 들어 1945년 7월 일본이 태평양전쟁 자금조달을 위해 국내에서 `숭찰`이라는 복권을 발행했다. 해방 이후 최초의 공식 복권은 1947년 대한올림픽위원회가 발행한 올림픽후원권이다. 런던 올림픽 참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1등 당첨금 100만원을 내걸고 장당 100원에 140만장을 발행했다. 이후 이재민 구호자금 마련을 위한 후생복표, 산업자금 마련을 위한 애국복권, 만국박람회 개최비 마련을 위한 산업박람회 복표, 무역박람회 복표 등이 선보였다. 정기 발행된 최초의 복권은 1969년 한국주택은행이 발행한 주택복권이다. 매주 금요일 TV 방송에서 “준비하시고…쏘세요”라는 사회자의 멘트와 함께 화살이 과녁에 박히고 당첨자가 결정됐다. 첫 발행 당시 복권 액면가는 100원, 1등 당첨금은 300만원이었다. 당시 서울의 집 한 채 값이 대략 200만원이었으니 한방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금액이었다. 집값 상승에 따라 1등 당첨금도 1978년 1000만원, 1981년 3000만원, 1983년 1억원으로 뛰었다. 1990년대에는 즉석복권이 등장하면서 주택복권의 영화도 막을 내렸다. 동전으로 긁어 그 자리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엑스포복권과 체육복권이 그 자리를 채웠다. 2000년대 들어 온라인 복권(로또)이 도입되면서 복권시장은 전기를 맞았다. 2002년 1조원에도 못 미쳤던 복권 판매규모는 그해 12월 로또 등장 이후 급성장해 2003년 4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복권 열기가 다소 시들해지면서 2조원에 머물다 작년 연금복권이라는 `신상`이 나오면서 다시 3조 원을 넘어섰다. 복권 열풍이 불수록 경쟁도 치열해졌다. 정부 부처들이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너도나도 복권 발행에 나서 복권이 난립하게 된 것이다. 2001년 말에는 복권의 종류는 무려 48종에 달했다. 이러니 팔리지 않아 폐기되는 복권이 속출하고 기금조성도 어려워졌다. 결국 복권 정리에 나서 현재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복권은 로또와 연금복권, 스피또, 스피드키노 등 12개다. 단연 인기제품은 로또와 연금복권. 이중 로또 판매액은 작년 복권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당첨금을 연금처럼 매달 나눠서 받을 수 있는 연금복권은 작년 7월 처음 나온 이후 매진행렬을 이어갔다.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자본시장법 개정안 논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오늘(19일) 국무회의에서는 지난 18대 국회에서 보류됐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후속적인 시행령 개정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또 금융감독원은 이날 증권시장 테마주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투자자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다음은 주요일정 입니다 )◇경제·금융08:00 국무회의(중앙청사)9:30~13:00 `유로존 위기의 전망과 한국의 정책과제` 정책세미나(대한상의)10:00 기재부1차관, 한국국제경제학회 기조강연(대한상의)10:30 기재부2차관, 제69차 복권위원회(대회의실)11:30~14:00 국토해양부, 해양바이오수소 생산 연구성과 설명회 및 플랜트 준공식(안산, 한국해양연구원)12:00 김중수 한은 총재, BIS 연례컨퍼런스 및 연차총회 참석12:00 2012년 5월중 어음부도율 동향15:00 기재부1차관, 하계 전력수급 중간점검 회의(중앙청사)통계청, 2012년 외국인고용조사 실시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활용한 근로장소 및 근무지 분석◇산업·증권 식약청, 기후변화대응 식품안전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관세청, 5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정치·사회 08:00 국무총리, 국무회의(청사) 09:00 민주통합당 원내대책회의11:00 국무총리, 네덜란드 왕세자 면담(청사)11:00 교과부장관, 특성화고 취업박람회 개막식(구미)13:30 국무총리, 한국사회 공정성 학술세미나 개회식(프레스센터) 15:00 국무총리, 길림성 당서기 접견(청사)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자본시장법 개정안 논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내일(19일) 국무회의에서는 지난 18대 국회에서 보류됐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후속적인 시행령 개정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또 금융감독원은 이날 증권시장 테마주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투자자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다음은 주요일정 입니다 )◇경제·금융08:00 국무회의(중앙청사)9:30~13:00 `유로존 위기의 전망과 한국의 정책과제` 정책세미나(대한상의)10:00 기재부1차관, 한국국제경제학회 기조강연(대한상의)10:30 기재부2차관, 제69차 복권위원회(대회의실)11:30~14:00 국토해양부, 해양바이오수소 생산 연구성과 설명회 및 플랜트 준공식(안산, 한국해양연구원)12:00 김중수 한은 총재, BIS 연례컨퍼런스 및 연차총회 참석12:00 2012년 5월중 어음부도율 동향15:00 기재부1차관, 하계 전력수급 중간점검 회의(중앙청사)금감원 테마주의 기업실적, 투자자 피해 등 분석통계청, 2012년 외국인고용조사 실시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활용한 근로장소 및 근무지 분석◇산업·증권 식약청, 기후변화대응 식품안전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관세청, 5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정치·사회 08:00 국무총리, 국무회의(청사) 09:00 민주통합당 원내대책회의11:00 국무총리, 네덜란드 왕세자 면담(청사)11:00 교과부장관, 특성화고 취업박람회 개막식(구미)13:30 국무총리, 한국사회 공정성 학술세미나 개회식(프레스센터) 15:00 국무총리, 길림성 당서기 접견(청사)
- 박용진, 분노의 브리핑..“천주교 조롱한 한기호 사퇴해야”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폭발했다.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재기 넘치는 표현으로 민주당의 입 역할을 해온 박 대변인은 8일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의 공개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강력 촉구하며 분노를 쏟아냈다.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른바 주사파, 종북주의 국회의원을 가려내는 방법이라며 한국 천주교를 모욕하고 억울하게 죽어간 천주교 성인들의 죽음을 비하했다”고 맹비난했다. 한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종북 의원을 가려낼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얼마든지 가려낼 수 있다”며 “옛날에 천주교가 들어와서 사화를 겪으면서 십자가를 밟고 가게 한 적이 있지 않느냐. 지금 약 30명 정도가 법을 위반한 전력자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이후에 사면되거나 복권됐다 하더라도 그거에 대한 전향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다”며 “북한 핵을 인정하느냐, 3대 세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게 맞냐, 북한에 대해 조건없이 지원하는 게 맞냐, 연평도나 천안함 사건 등이 일어났을 때 무대응하는 게 맞냐고 질문하면 대답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와 과련, 브리핑 내내 분노에 찬 음성으로 한기호 의원의 발언을 성토했다. 박 대변인은 “이것이 재선의원이 할 소리인가, 그것도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방송에 나와 이런 말을 하고 무사하길 바라나”고 목소리를 높이며 “아무리 박근혜 의원이 지침을 내려 너도 나도 나선다고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상대편을 적으로 몰고 학살의 대상으로 삼으려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우려하며 “자기들과 생각이 다르면 마녀라며 불에 태울 것이다. 용납할 수 없고,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의 이념공세와 관련, “마녀라고 지칭하고 스스로 마녀가 아님을 증명하지 못하면 마녀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몰아 불에 태워 죽이던 마녀사냥의 광기를 새누리당이 지금 부채질하고 있다”며 “한기호 의원은 학살의 역사를 다시 부채질하고 싶은 모양이지만 한국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간첩몰이 색깔론 광기의 좋은 사례인 것처럼 이야기한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한기호 의원의 천주교 모욕 발언에 대해 동의하는가”라며 “국가를 분열시키려는 간첩몰이 색깔론, 민주통합당을 공산주의 추종세력으로 몰고 있는 광기의 사고방식, 천주교 순교와 고난의 역사를 폄하하고 조롱한 죄를 물어 한기호 의원은 반드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김영선 “국회선진화법은 악법” vs 박용진 “수정안 논의 가능”☞[포토]박용진 대변인과 이야기 나누는 문성근 대표대행☞민주, 신임 대변인에 박용진·김유정 임명(상보)☞[인터뷰] 꼴찌 박용진 “무모했지만 아름다운 도전이었다”☞[인터뷰] <7> 박용진 “당 대표가 될 생각이 없다”☞[포토]박용진 `대표 아닌 최고위원으로 뽑아주십시오`
- 이재오 “새누리당, 1인 사당화로 민주성·역동성 없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통합진보당은 노선 투쟁이라도 하지만 새누리당은 ‘1인 사당화’가 돼 웃어른부터 젊은 사람까지 한 줄로 죽 세워 민주성도 역동성도 없다”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정조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서 한 음식점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애초 비상대책위원회의 정신은 당을 구하라는 것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1인 사당화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당권파가 제대로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며 친박 진영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이어 야권에 비해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의 흥행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여야 후보가 링에 올라야 게임이 시작되고 전투가 시작되는 것이지 지금은 게임이 시작된 게 아니다”며 “경선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해명할 것이 많은 사람, 결정적 하자가 있는 사람이 상처도 깊고 지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이석기·김재연 등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 사태와 관련, “19대 국회 개원 전에 여야가 모두 문제의원들을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부패나 비리 전력자를 포함해 문제 있는 의원들을 모두 정리한 뒤 새로운 국회를 맞이해야 19대 국회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도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우리가 떳떳하지 못하면서 국무위원의 도덕성과 자질을 따지는 인사청문회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새누리당의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제명 추진과 관련, “제명은 해당 정당에서 하면 되는 것이지 다른 당이 공식적으로 나서는 게 과연 적절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 아니냐”며 “각 정당이 스스로 정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이재오 “현행 경선 룰 당권파끼리 잔치”☞이재오 “대선후보 경선, 런던올림픽 끝나고 해야”☞박근혜 흔드는 이재오, 김문수☞이재오 “황우여, 승낙받아야 하니 답변 못해”☞이재오 “중대사태 일어날 수 있다” 경선불참 시사?☞이재오 “부패비리사범, 사면복권 금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