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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파마, 루메니스 IPL·레이저장비 국내 독점 판매
  • 휴젤파마, 루메니스 IPL·레이저장비 국내 독점 판매
  • 김덕재(왼쪽) 루메니스코리아 김덕재 사장과 송성근 휴젤파마 대표이사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휴젤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145020)은 자회사 휴젤파마가 글로벌 레이저 제조사 루메니스 코리아와 ‘루메니스 피부미용 IPL 및 레이저 장비’ 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 지역 병원과 클리닉에서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본격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IPL로 잘 알려진 루메니스는 이스라엘에 위치한 50년 전통의 세계 최대 규모 의료용 전문 레이저 장비회사다. 레이저 분야의 220개 이상의 특허권과 72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보유했다. IPL 치료 장비의 상표명이 아니라 빛을 주기적으로 방출한다는 통칭적인 의미로 루메니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김종익 휴젤파마 영업&마케팅 총괄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피부 미용치료의 핵심인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제품과 시너지를 발휘할 레이저 의료기기를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휴젤, 수출 증가로 실적 개선…목표가 62.3만-흥국
2016.12.22 I 이명철 기자
  • 휴젤, 수출 증가로 실적 개선…목표가 62.3만-흥국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흥국증권은 16일 휴젤(145020)에 대해 균주 출처 논란은 잠시 잊고 사상 최대 실적에 집중할 때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만3000원을 유지했다.이선화 흥국증권 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가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출처는 안전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업체간 균주 기원 논란이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안전성은 유전자 염기서열을 가지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식약처는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뿐 균주의 출처를 규명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개별 기업은 균주 논란에 있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연내 균주 논란을 불식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논란이 장기화할수록 본업에 충실하기 힘든 상황”이며 “균주의 기원 이슈로 인해 잠시 잊고 있었던 사상최대 실적에 이목을 집중할 시기”라고 강조했다.그는 “지난달 23일 휴젤은 러시아연방보건성으로부터 ‘보툴렉스’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며 “현지 파트너사는 1992년에 설립된 마르티넥스(Martinex)”라고 말했다.이어 “러시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동유럽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화장품·미용기기 유통업체”라며 “러시아에 5개 지사가 있으며 생산공장과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러시아에 이어 브라질, 멕시코 등 이머징마켓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12.16 I 박형수 기자
  • 최순실 사건과 함께 세간에 급속하게 퍼지는 '실 리프팅'이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순실 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진 강남의 모 의원(성형)의 특혜 의혹과 녹는 실을 이용한 미용성형 시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언론 보도와 SNS를 통한 다양한 소문이 급속히 퍼지고, VIP 성형이라는 키워드로 논란의 중심이 된 ‘실 리프팅 시술’에 대한 궁금증도 고조되고 있다. ‘녹는실 리프팅의 정석’ 저자이자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전문의 이상준 박사로부터 논란의 중심에 선 실 리프팅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본다. ◇ 실 리프팅은? 말 그대로 특수한 실을 피부에 넣어 중력 반대로 당기는 시술리프팅 방법은 다양하다. 피부를 절개해 처진 피부와 주름을 직접 당겨 펴는 수술(안면거상술), 필러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같이 보충물질을 넣거나 레이저를 이용해 노화로 감소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회복하는 방법이 있다. 안면거상술은 피부를 절개하는 과정에서 신경손상과 초기 부자연스러움이 생길 수 있으며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리프팅 시술의 단점을 보완해 특수한 실을 피부에 넣어 중력 반대로 당기는 실 리프팅을 많이 시술 하고 있다.◇ 녹지않는 실 리프팅 실 리프팅은 크게 녹지 않는 실과 녹는실 리프팅으로 나뉜다. 녹지 않는 실을 이용하는 경우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재질의 실에 가시 모양의 돌기를 낸 후 이를 피부에 넣어 당겨주는 방식(압토스), 일부에서는 폴리프로필렌 대신 금실을 넣기도 한다. 그러나 이 방식은 즉시 효과는 있지만 피부 속에 그대로 실이 남아 있어 이물감과 환자들의 거부감이 있었고,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근육과 피하지방의 구조가 변하면 부자연스러워 실을 다시 빼내야 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 녹는실 리프팅 몸 안에서의 이물감과 거부감 등 단점을 보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녹는 실을 활용한 리프팅이다. 처진 얼굴, 팔자주름, 목주름, 안면 윤곽 등 다양하게 적용한다.녹는실 리프팅은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지는 실(PDO Polydioxanone / 생분해성 고분자 수술용 봉합사)을 이용하는 코그실 리프팅, 돌기가 없는 모노실 리프팅, 그리고 PLA 성분을 이용한 실루엣 리프팅 등의 종류가 있다. 특히 머리카락보다 가는 0.04 ~ 0.1mm의 미세한 녹는 실(PDO)에 특수하게 고안한 가시 돌기(Cog)를 세밀하게 만들어 미세 주사바늘에 장착, 피부 진피층 또는 근육층까지 도달하도록 실을 넣는 것이 코그실 방식. 실에 있는 돌기가 피부 조직에 걸려 장력이 생기며 피부 조직이 당겨지고, 이후 실 주변 피부에 새로운 콜라겐이 형성되도록 자극해 리프팅 효과가 커진다.녹는 실을 원하는 부위에 넣으면 피부 속 실 주변으로 모세혈관과 콜라겐이 급속히 생성된다. 1개월 정도 지나며 콜라겐 밀도가 크게 증가하고 주변 지방세포 조직과 콜라겐이 서로 만나 당기는 효과(merging)가 극대화 돼 조직이 탄탄하게 변한다. 실이 녹으며 약 3개월이 지나면 시술 부위의 라인이 안정적으로 갸름해지고 탄력이 생기며, 피부 톤이 맑게 개선된다. 삽입된 실은 일정 시간(약 6개월 정도)이 지나 역할을 다하면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져 안전하다.◇ 녹는실 리프팅, 시술 시간과 붓기, 일상생활 등은? 녹는실 리프팅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사람에 따라 시술 후 1~3일 동안 붓기가 생길 수 있으며, 회복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의료진은 적어도 24시간 내에는 과도한 신체 활동은 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시술 시 무균 상태가 엄격하게 유지됐다 하더라도 3~5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할 수 있다. 시술 다음날부터는 과하지 않은 활동은 할 수 있으며 모든 정상적인 활동은 보통 일주일 이내에 가능하다. ◇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아닌 비전문의에 의한 시술, 주의해야!녹는실 리프팅은 시술 의료진의 경험과 능력이 치료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피부와 근육 구조를 잘 아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정교하게 원하는 타겟에 실을 넣어 피부 속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가 처진 다양한 유형과 두께에 따라 여러 층에서 정확한 시술이 이루어져야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실리프팅은 흉터나 티가 나지 않고 수술 않고도 수술과 비슷한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새로운 주름치료 기법으로 많이 시술하고 있다” 며 “그러나 시술 후 실이 튀어 나오거나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경우도 있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11.09 I 이순용 기자
보톡스 진흙탕 싸움 본질은
  • [이슈분석]보톡스 진흙탕 싸움 본질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톡스’로 널리 알려진 보툴리눔 독소(毒素)와 관련해 국내 업체들끼리 볼썽사나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보톡스가 치료제로 쓰이는 외국과 달리 국내는 주로 피부미용에 활용되고있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있다. 보톡스 전쟁의 내막을 들여다봤다.◇‘경쟁사가 훔쳐갔다’, ‘자체 발견했다’ 싸움국내 1위 보톡스 제조 업체인 메디톡스(086900)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사 보톡스 제품에 쓰이는 균주 370만개 염기서열을 모두 공개하며 후발주자인 대웅제약(069620)에게도 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대웅제약이 상품화한 보톡스 균주의 염기서열 중 실제 독성과 관련된 염기서열이 메디톡스 것과 100% 일치해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몰래 훔쳐간 게 아니냐는 의구심에서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보톡스 균은 발생 지역에 따라 유전정보에 차이를 보인다”며 “미국에서 들여온 메디톡스의 균과 회사 근처 마구간에서 발견했다는 대웅제약의 균의 정보가 일치한다는 데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보톡스 균은 토양이나 통조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연상태의 균이며 실제로 독소를 만들어내는 유전자는 균의 출처와 상관없이 서로 유사하다”고 반박했다. 대웅제약은 오히려 메디톡스가 미국서 보톡스 균을 들여올 상황이 불명확하니 이것부터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메디톡스는 균을 1979년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실에서 연구용으로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보톡스 균은 생물학적 무기로 쓰일 수 있어 1974년 이후에는 국가간 이동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메디톡스가 보톡스 균을 국내에 들여오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보톡스균은 종류에 따라 A~G 7종류가 있는데, 이중 제품으로 만들어진 것은 A, B 등 두 가지다. 전세계 보톡스 제품 8종 중 7종이 A형이다. 보톡스 균의 기원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디톡스를 비롯해 글로벌 플레이어인 앨러간(美), 입센(佛), 멀츠(獨) 등에서 쓰는 보톡스 균의 고향이 모두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실이기 때문이다.이같은 불필요한 소모전으로 국내 제약업의 위상만 깎아 내린다는 지적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양측 모두 자신들의 주장에 맞는 논문을 근거자료로 제시하고 있다”며 “보톡스와 관련된 논문은 수없이 많아 현재와 같은 싸움이라면 당분간 불필요한 소모전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산 보톡스 제품들. 왼쪽부터 메디톡신(메디톡스), 보툴렉스(휴젤), 나보타(대웅제약). (사진=각 사)◇외국은 치료 목적이 60%, 국내는 미용 목적이 90%보톡스 독소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세균이 만들어내는 신경 독성단백질이다. 1820년대 독일 의사가 익히지 않은 소세지를 먹고 중독 증상이 생긴 사람을 처음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75년 뒤인 1895년 벨기에 피에르 에밀 반 에르멘겜 교수가 이 독성 물질을 만들어내는 세균을 ‘보툴리눔’이라고 명명했다. 보톡스는 약으로 개발되기 전에는 신경을 마비시키는 ‘독성물질’로만 여겨졌다. 1g만 있어도 100만명을 살상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실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보톡스 독소를 정제해 생화학 무기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980년대부터 이 독소를 소량으로 쓰면 편두통이나 근육질환, 경련 등 신경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1989년 미국 FDA는 사시, 얼굴떨림, 반축안면경련 등 신경질환 치료 목적으로 승인했고 2002년 미용시술 재료로 공식 인정했다.업계 추산 세계 보톡스 시장규모는 약 30~40억 달러다. 앨러간(보톡스)이 약 75% 점유율로 압도적 1위다. 이어 입센(디스포트)이 15%로 2위, 멀츠(제오민)가 7%로 3위, 메디톡스(메디톡신)가 2% 점유율로 4위다. 하지만 국내 사정은 전혀 다르다. 메디톡스가 40% 점유율로 1위고, 휴젤(보툴렉스)이 30%, 앨러간이 10%로 추격 중이다. 이번 싸움의 당사자인 대웅제약(나보타)은 10% 미만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가 국내시장을 장악한 이유에 대해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과 ‘미용 시장의 기형적 팽창’을 꼽는다.1990년대 보톡스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 한 번 맞으려면 10~20만원이 들었다. 외국산 제품의 경우 지금도 이 정도 비용이 든다. 하지만 국산을 쓰면 5만~10만원이면 충분하다. 일부 피부과, 성형외과에서는 특정 시술을 받으면 보톡스 시술을 무료로 해 줄 정도다.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치료 목적이 보톡스 사용량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주민경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외국에서는 사시, 이갈이, 뇌성마비, 뇌졸중 후 근육 강직, 편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쓴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톡스 치료의 85~90%가 미용목적이다. 주 교수는 “너무 자주 맞다 보면 안면근육이 수축돼 표정이 부자연스럽게 된다“며 ”드물지만 내성도 보고되고 있어 미용 목적으로만 보톡스를 쓸 경우 나중에 질병 치료에 보톡스 효과를 보지 못할수도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관리 감독 부실인데…보톡스 균은 탄저균보다 더 강한 독성물질이다. 생물무기금지협약에 따라 보톡스 균의 국가간 이동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국내도 테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거나 사고로 외부에 유출될 경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고위험 감염병 병원체는 정부허가 없이 보유하거나 이동할 수 없다. 보톡스 균을 확보하면 생화학 무기법이나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를 해야 한다. 이번 보톡스 논란에 대해 한 대학병원 의사는 “보톡스 균의 관리감독이 문제라면 메디톡스가 질병관리본부나 식약처에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며 “메디톡스의 주장대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로부터 균을 훔쳤다면 메디톡스도 이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자사주 570주 취득☞메디톡스 VS 대웅제약 보톡스 진흙탕 싸움
2016.11.08 I 강경훈 기자
  • 메디톡스 VS 대웅제약 보톡스 진흙탕 싸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주름 개선 같은 미용성형이나 두통, 근육강직, 요실금, 다한증 등의 질병치료에 쓰이는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의 균주를 두고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메디톡스(086900)가 균의 염기서열을 공개하면서 후발주자인 대웅제약(069620)이 자사의 균주를 훔친 게 아니냐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고 대웅제약은 ‘해외진출을 방해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로 반박하고 있기 때문이다.메디톡스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사의 보톡스 균주의 370만개 염기서열을 공개하며 보톡스 균주를 처음 발견한 미국 위스콘신대의 홀(Hall) 균주와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보톡스 균주는 지리적인 편향성이 있어 어느 지역에서 발견하느냐에 따라 전체 염기서열이 다르다. 메디톡스 측에 따르면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가 운영하는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진뱅크(Genebank)’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홀’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한 보톡스 균주의 염기서열 중 독소와 관련된 염기서열이 메디톡스의 균주와 100% 같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이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보톡스 균주를 자연계에서 직접 발견한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에 마구간에서 균을 분리했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보톡스 균주는 생물학적 무기로 쓰일 수 있어 국가 간 이동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정 대표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국가 간 이동 금지 규정이 없던 1970년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연구 목적으로 보톡스 균주를 국내에 가져왔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에 “균주를 누가, 어떤 방법으로 발견해 획득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균주의 염기서열을 공개하라는 것은 대웅제약의 해외진출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라며 “전세계 규제기관 어느 누구도 균주의 기원을 문제삼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자체 개발한 균주의 염기서열을 공개하는 것은 기업의 비밀을 공개하라는 것과 다름 없다”며 “부당한 요구와 음해작업이 지속되면 법적 대응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보톡스를 만드는 전세계 8곳 중 3곳이 국내 회사다. 전세계적으로는 미국의 앨러간이 1위(74%)이고 프랑스의 입센(15%), 독일의 멀츠(7%)가 2,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메디톡신이 40%대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휴젤이 2위, 앨러간과 대웅제약이 뒤를 잇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미국 임상3상시험을 끝마치고 내년 초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2016.11.07 I 강경훈 기자
넥스젠바이오텍, 보툴리눔톡신 신소재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
  • 넥스젠바이오텍, 보툴리눔톡신 신소재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넥스젠바이오텍은 의약품 생산기술과 유전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신소재 보툴리눔 하이브리드 단백질의 개발 및 대량 생산에 성공하였다고 2일 밝혔다.클로스티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세균이 만드는 ‘보툴리눔 톡신’은 보톡스라고 불리며 미용 성형 분야에서 주름제거 치료용 주사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혐기성균의 특성상 생육이 느리고, 톡신 특성상 생산량이 적으며, 활성유지가 어려운 단점을 가지고 있다. 업체 측은 “이러한 보톡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넥스젠바이오텍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하이브리드 단백질 기술을 바탕으로 보툴리눔 톡신의 Light Chain 단백질과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EGF) 단백질의 이종생물 간 단백질융합 기술을 통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신소재를 개발, 대량생산에 성공했다”며 “유전자재조합톡신의 생산성은 혐기성 생균톡신의 생산보다 월등한 효율을 가지고 있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보톡스 대체 물질로 의약품화가 가능하다. 해당 신소재는 보톡스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신물질로, 현재 특허등록(등록번호: 10-1636846)을 마쳤다”고 했다.이어 “최근에는 안전성 검사를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국제화장품원료집에도 등재해(INCI name: sr-Clostridium botulinum Polypeptide-1 sh-Oligopeptide-1) ‘바르는 보톡스’ 화장품 원료로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2016.11.02 I 최성근 기자
  • 휴젤, 3분기 영업익 179억원..사상 최대 실적 기록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14502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8억원, 17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1%, 317% 크게 증가했다고 26일 잠정 공시했다. 순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55%를 기록해 이익률 측면에서도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 휴젤은 “전통적으로 3분기는 직전분기보다 비수기임에도 보툴리눔톡신과 HA필러의 국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휴젤은 2분기부터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툴렉스’는 미국, 유럽, 중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중에 있다. 하반기에는 러시아, 브라질 등의 주요 국가에서도 허가가 기대된다. 문경엽 휴젤 대표는 “보툴렉스의 인허가 프로세스 중 30여개 국가에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해외 매출은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휴젤 ‘두뇌역량우수기업’ 선정…“혁신제품으로 본격 글로벌화”☞[특징주]휴젤, 하루만 반등…“균주 논란 강경 대응”☞'균주 논란' 휴젤, 주가안정화 방안 적극 모색
2016.10.26 I 최정희 기자
  • 휴젤 ‘두뇌역량우수기업’ 선정…“혁신제품으로 본격 글로벌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145020)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K-Brain Power)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은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두뇌산업 전문기업을 선정·육성해 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해 고급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기 위한 산업부 주관사업이다.인력·기술·성장가능성·경영상태 등 정량·정성적 요건을 종합 평가한다. 연구실적과 보유기술의 우수성 등 기술혁신 역량을 중점으로 두고 우수하다고 판단된 총 35개 기업을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기술개발 프로그램 및 자금 지원, 지적재산권 강화를 위한 IP POOL 및 수익화 지원, 브랜드 홍보 지원 등 혜택이 제공된다.휴젤은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툴렉스’와 HA필러제품 ‘더 채움’으로 잘 알려진 국내 선두권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아시아, 중남미 등 전세계 23개국에 제품을 판매하며 매년 50% 가량의 매출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에서 보툴렉스 3상 임상연구 진행에 대한 허가를 받는 등 선진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문경엽 대표는 “독자 기술력으로 보툴리눔톡신·HA필러 등 혁신제품을 개발해 국내·외에서 뛰어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이번 선정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휴젤은 올해 분기마다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2분기에는 해외매출이 전분기보다 64%나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영업이익률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관련기사 ◀☞[특징주]휴젤, 하루만 반등…“균주 논란 강경 대응”☞'균주 논란' 휴젤, 주가안정화 방안 적극 모색☞[특징주]휴젤, 균주 논란탓 급락…'이상없다' 빠른 대응에 낙폭 축소
2016.10.25 I 이명철 기자
  • [특징주]휴젤, 하루만 반등…“균주 논란 강경 대응”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휴젤(145020)이 경쟁사와 벌어지고 있는 균주 관련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 등 강경 자세를 취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24일 오후 2시3분 현재 휴젤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95% 오른 39만8400원을 기록 중이다. 전거래일인 지난 21일 9% 가까이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보툴리눔톡신(보톡스) 균주와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대응 자세를 갖추면서 주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회사는 이날 “경쟁사의 균주 관련 루머 양산 발언이 계속된다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젤에 따르면 보툴리눔톡신 발견 자체가 부패한 음식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회사 균주는 CBFC26으로 명명됐으며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회사는 허위사실과 관련해 입장을 명확히 하고 주주가치 보호를 위한 적극 대응방안을 통해 주주가치를 정상화해 나갈 것이라고도 전했다.문경엽 대표는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성과로 보여줄 것”이라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의약품의 품질로 승부하는 건전한 경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균주 논란' 휴젤, 주가안정화 방안 적극 모색☞[특징주]휴젤, 균주 논란탓 급락…'이상없다' 빠른 대응에 낙폭 축소☞휴젤 "균주 독자 개발한 것…안정성과 효능 식약처 승인"
2016.10.24 I 이명철 기자
  • 휴젤 "균주 독자 개발한 것…안정성과 효능 식약처 승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논란으로 휴젤과 메디톡스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휴젤(145020)은 독자 개발한 것이 틀림없다고 해명했다.휴젤은 21일 ‘주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균주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문경엽 휴젤 대표는 “우연히 부패한 통조림에서 얻었다는 식의 이야기는 경쟁사의 비방”이라며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균주는 ‘CBFC26’으로 명명된 균주”라고 소개했다.이어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처분하는 음식물을 수거해 부패를 진행한 뒤 혐기배양했다”며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A형독소로 추정되는 세포를 분리한 26번 균주에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보툴렉스는 균주의 기원부터 특성분석, 배양, 독소 정제, 동결건조에 이르는 모든 공정과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심사해 승인했다”고 덧붙였다.휴젤은 또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은 균주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의약품을 생산하는 공정 수준이 품질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휴젤은 끝으로 균주의 기원 때문에 인허가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경쟁사의 악의적 의혹 제기와 이에 편승한 일부 공매도 세력이 대한민국의 바이오산업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휴젤은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 그리고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2016.10.21 I 박형수 기자
코스닥 바이오株 사담는 외국인…따라가볼까?
  • 코스닥 바이오株 사담는 외국인…따라가볼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 메디톡스 휴젤 등 바이오주를 꾸준하게 매집하고 있다. 국내 기관 투자가가 고평가 상태인 제약·바이오 비중을 줄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그동안 기관의 차익 실현에 주춤했던 바이오 업종이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다시 주도주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월1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279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조 28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바이오 업종이 눈에 띈다. 보톡스와 필러 제품을 개발하는 휴젤 주식 127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셀트리온(923억원) 메디톡스(492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휴젤(145020) 셀트리온(068270) 메디톡스(086900) 등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면서 외국인이 꾸준하게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휴젤은 지난 2분기에 매출액 309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37%, 8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84%, 25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0%를 넘어섰다. 주력제품인 보툴렉스(보툴리눔 톡신)와 더채움(HA필러)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판매를 허가한 국가가 늘고 있다”며 “수출이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보툴리눔 톡신은 수출 단가가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제조 원가가 낮기 때문에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유럽 시장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외국인의 투자를 유도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메디톡스는 액상 보툴리늄 톡신(이노톡스)에 대해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셀트리온은 최근 ‘레미케이드’ 제조사 얀센이 제기한 물질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램시마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오는 10월 3일부터 화이자를 통해 미국에 램시마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화이자를 대상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램시마 초도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도 물량 규모에 따라 미국 램시마 시장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메디톡스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노톡스 개발을 위한 미국 임상 3상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3상의 신약승인신청서(IND)를 제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긴급] 불치병 치료 성공률 90% 임상 3상 성공! 1000% 폭풍성장 제약기업은?!
2016.08.28 I 박형수 기자
  • 휴온스, 매출 구조 다각화 '통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휴온스가 제품·상품·의료기기 등 사업 전반의 호실적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휴온스의 ‘2011년~2015년 매출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약가인하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 매출액이 14.5% 증가했다.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6.7% 감소했으나, 웰빙의약품·국소마취제·플라스틱주사제 등 다른 사업 분야의 매출이 49.6% 늘어난 덕이다.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7.4%, 19.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의약품(제품 및 상품)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고, 그 밖에 의료기기 등의 매출도 100% 이상 늘어나 매출 증가율이 전년의 2배에 가까운 37.5%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2012년 92.0%, 2013년 42.2%, 2014년 15.4%, 2015년 62.7%, 순이익은 2012년 113.2%, 2013년 94.5%, 2014년 41.5%, 2015년 55.2% 증가했다.휴온스의 호실적은 올해에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휴온스는 2015년 11월 이사회에서 회사의 인적 분할을 결의, 올해 5월 1일에 보톡스 및 브랜드 사업을 담당하는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과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휴온스로 인적 분할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과 손익구조 역시 법인별로 나눠 기재하고 있다.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의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440억원) 대비 31.1%,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66.7%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48억원) 대비 112.3% 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신설법인 휴온스가 담당하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 매출액은 576억원으로 2015년 1분기(438억원) 대비 31.6% 증가했다. 이 중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403억원) 대비 21.6%, 수출액은 전년 동기(35억원) 대비 145.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7억원) 대비 61.0% 증가한 124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56억원) 대비 83.9%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했다. ◇제품·상품·의료기기 등 사업 전반 매출 실적 탄탄 지난 5년간 계속된 휴온스의 성장세는 제품·상품·의료기기 등 사업 전반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제품 매출은 2012년 17.5%, 2013년 5.5%, 2014년 10.4% 2015년 31.8% 증가했으며, 이 중 정제의 매출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살사라진(복부비만 치료제), 휴터민(식욕억제제) 등을 포함한 정제 매출은 2012년 25.1% 2013년 13.3%, 2014년에는 29.3%, 2015년에 34.7% 증가했다. 리도카인(국소마취제), 메리트씨(비타민제) 등을 포함한 주사제의 매출은 2012년 9.3% 증가했으나, 2013년 1.7% 감소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2014년 매출이 4.7% 증가하면서로 성장세로 돌아섰고, 2015년에는 30.8%의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이센(체중감량 보조제), 푸세틴(정신신경용제) 등을 포함한 캅셀제 매출은 2012년 0.2%, 2013년 11.4%, 2014년 12.8%, 2015년 24.2% 증가했다.이 밖에 라목크라(항생물질제제), 듀오시럽 등을 포함한 기타제품 매출은 2012년 53.2%, 2013년에는 9.7% 증가했다. 2014년에는 14.9% 감소했지만 다음해인 2015년 곧바로 회복해 매출이 32.3% 증가했다.상품 매출은 2012년(27.1% 감소)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의료기기 등 그 밖의 사업 부문도 매출 성장세가 뚜렷했다. 특히 2015년에는 매출 증가율이 무려 148.9%에 달했다.◇전문의약품, 실적 견조 … 웰빙의약품 성장세 지속 의료 서비스 기대치가 상승하고,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의약품과 웰빙의약품의 전체 매출이 2011년 898억원에서 2014년 1233억원으로 늘어났다. 참고로, 휴온스는 2015년부터 사업보고서의 주요 제품군별 매출 실적 분류 방식을 바꿔 2015년도 실적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약가인하 영향으로 2012년 6.7% 감소했지만, 2013년 10.5%, 2014년 14.7% 증가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비만치료제 등 주로 비급여 영역에 속해 약가인하의 영향을 덜 받은 웰빙의약품의 매출은 성장세가 지속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2년 25.5%, 2013년 7.6%, 2014년 41.8% 증가했다.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소마취제의 매출은 2012년 26.6%, 2013년 6.2% 증가했으나, 2014년에는 0.4% 감소했다.플라스틱 주사제의 매출은 2012년 153.4% 증가했다가 2013년 4.6% 감소했지만, 2014년에는 11.9% 증가하면서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2011년에서 2014년까지 판매대상별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수탁 매출은 2012년 44.5%, 2013년 4.7%, 2014년 23.1% 증가했다. 내수 매출은 2012년 9.3%, 2013년 8.5%, 2014년 21.8% 증가했으며, 2014년에는 전체 매출의 74%에 가까운 1157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2012년 15.5%, 2013년 4.0%, 2014년에는 0.3% 증가했으나, 성장폭이 점차 줄어들었다.팜스코어 이설현 연구원은 “휴온스는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다각화된 매출 구성으로, 외부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줄어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또한 국내 50여개 제약업체로부터 위탁 받아 생산 및 판매하는 수탁 매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회사의 전체 매출액은 5년 사이에 2000억원대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천연물·개량 신약, 바이오 신약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고, 특히 근신경계 질환(Neuromuscular Disease)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보툴리눔톡신에 주목해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며 “이미 2014년 보툴리눔톡신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도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6.08.18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휴젤, 급등…'2Q 사상최대 분기 영업익'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휴젤(145020)이 급등세다.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사상최대 실적을 낸 것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17일 오전 9시 17분 현재 휴젤은 전일대비 12.36% 오른 38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젤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4% 늘어난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25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 예상치를 26%, 75% 웃돌았다.2분기 호실적에 대한 전문가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보툴리눔 톡신(BoNT) 매출 증가와 외형성장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당분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국내 뷰티관련 기업들의 실적 동향을 볼 때 국내외 필러 수요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휴젤의 경우 BoNT의 허가등록 국가 확대에 따른 BoNT 수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목표주가를 종전 41만6000원에서 46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2분기부터 거두 신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면서 “필러와 BoNT 모두 수출 단가가 높고, 원가율이 워낙 낮은 품목군이기 때문에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부분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1.8% 증가한 1054억원, 영업이익은 173.3% 늘어난 48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2016.08.17 I 임성영 기자
  • 휴젤, 2Q 사상최대 실적 달성…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휴젤(145020)에 대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사상최대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1만6000원에서 46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17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3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늘었고,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253% 증가했다”고 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 예상치를 26%, 75% 웃돌았다.정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보툴리눔 톡신(BoNT) 매출 증가와 외형성장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당분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국내 뷰티관련 기업들의 실적 동향을 볼 때 국내외 필러 수요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휴젤의 경우 BoNT의 허가등록 국가 확대에 따른 BoNT 수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2분기부터 거두 신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면서 “필러와 BoNT 모두 수출 단가가 높고, 원가율이 워낙 낮은 품목군이기 때문에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부분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1.8% 증가한 1054억원, 영업이익은 173.3% 늘어난 48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다만,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필러의 추가 생산능력(CAPA)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내년 필러 성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부터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란 판단이다.▶ 관련기사 ◀☞휴젤, 사상최대 분기 영업익…이익률 53%
2016.08.17 I 임성영 기자
  • 휴젤, 사상최대 분기 영업익…이익률 53%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 등을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업체 휴젤(145020)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매출액 309억원, 영업이익 164억원, 당기순이익 140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전분기보다 각각 37%, 86% 증가했다. 40%내외이던 영업이익률은 50%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4%, 253% 증가했다.휴젤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보툴렉스(보툴리눔 톡신)와 더채움(HA필러)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며 “국내와 수출 모두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전 세계 시장에서 성장이 빠르다”며 “해외매출이 전분기보다 64% 증가하며 국내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휴젤의 해외 시장 진출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미국, 독일, 폴란드, 중국 등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 시장에 조만간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 하반기에는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HA필러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현재 10여개 국가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문경엽 휴젤 대표는 “올해는 수출증가의 원년으로 기존 수출국인 동남아시아, 남미, 일본, 중동 등에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30여개 국가 가운데 추가 진입 국가가 늘어나면서 해외수출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08.16 I 박형수 기자
  • 케어젠, 실적 개선 지속 기대-신한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케어젠(214370)에 대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9% 증가한 157억원,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104억원을 기록했다”며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4.6% 증가한 108억원, 영업이익은 82.9% 늘어난 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1분기와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데 올해 3월 유럽 CE 인증을 통과한 헤어필러 뿐만 아니라 Pelo Baum 브랜드 판매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Pelo Baum 브랜드는 홈케어에서 탈모·두피관리로 분류된다”면서 “머리에 분사하는 스프레이 타입”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이 편리해 주사형태의 헤어필러보다 빠른 매출을 낼 것으로 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체 펩타이드 기술 경쟁력으로 필러보다 진입 장벽이 높은 보툴리눔 톡신을 보유하지 않아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 중”이라면서 “기존 피부·미용 뿐만 아니라 발모 촉진·탈모 방지에 사용되는 필러와 기능성 제품을 보유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케어젠, 2분기 영업익 102억…전년비 190.3%↑
2016.08.11 I 임성영 기자
"바이오·제약사업이 대세"…M&A시장 달아오른다
  • "바이오·제약사업이 대세"…M&A시장 달아오른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바이오·제약업계 인수·합병(M&A)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바이오·제약사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비(非)제약사들과 생산시설 확대를 노리는 바이오업체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텔콘 올들어 세 곳 인수…바이오스마트도 눈에 띄어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A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바이오·제약업체는 바로 텔콘(200230)이다. 텔콘은 올들어서만 바이오·제약 관련 기업 3곳을 잇따라 인수한데 이어 지금도 한일진공컨소시엄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케이피엠테크(042040)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텔콘이 포함된 한일진공컨소시엄은 케이피엠테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케이피엠테크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텔콘이 100억원, 한일진공이 10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만큼 앞으로 텔콘이 최대주주에 올라설 예정이다. 텔콘은 앞선 지난 4월 의약품 제조와 원료공급 기업인 셀티스팜을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중원제약을 품에 안은데 이어 지난 4일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비보존도 인수했다. 텔콘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자회사 셀티스팜과 중원제약의 합병도 검토하고 있다. 텔콘은 통신장비 전문기업으로 기존 사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바이오·제약 기업들을 인수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전자장비·기기 전문기업이었던 바이오스마트도 지난달 오스틴제약을 인수했다. 오스틴제약은 한국웨일즈제약이 사명을 바꾼 회사로 한 때 연매출이 400억원대에 달했던 기업이다. 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인수를 추진했지만 채권단 반대로 실패한 뒤 바이오스마트에 인수됐다. 바이오스마트는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신용카드 부문 69%, 화장품 부문 31%, 기타 부문 3%를 차지하고 있다.◇생산시설 구축 위한 바이오기업들 러브콜 줄이어바이오기업들 역시 제약사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기업 디에스케이 자회사인 프로톡스는 중소제약사 메디카코리아 지분 51%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380억원 규모다. 프로톡스는 신개념 보툴리눔제제인 ‘프로톡신’을 개발하고 있고 관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메디카코리아를 인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레고켐바이오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던 한불제약을 인수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한불제약의 사명을 레고켐제약으로 바꿨다. 크리스탈지노믹스도 화일약품과 함께 비티오생명제약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그동안 바이오·제약사들의 M&A는 다소 정체돼 있었다. 바이오·제약업의 경우 꾸준한 연구개발(R&D)비 등 적잖은 비용과 비교해 결과를 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약가 인하와 각종 정책적 규제로 수익을 올리기가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등이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바이오·제약업종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바이오·제약사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정부도 올해를 ‘바이오·제약분야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해’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바이오·제약이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만에 바이오·제약업계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다”며 “바이오·제약기업들이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중소 바이오·제약사를 인수하겠다는 러브콜이 꽤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덩치를 키운다고 모든 기업들이 무조건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M&A나 지분 투자 등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6.07.27 I 신상건 기자
"바이오·제약사업이 대세"…M&A시장 달아오른다
  • [마켓in]"바이오·제약사업이 대세"…M&A시장 달아오른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바이오·제약업계 인수·합병(M&A)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바이오·제약사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비(非)제약사들과 생산시설 확대를 노리는 바이오업체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텔콘 올들어 세 곳 인수…바이오스마트도 눈에 띄어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A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바이오·제약업체는 바로 텔콘(200230)이다. 텔콘은 올들어서만 바이오·제약 관련 기업 3곳을 잇따라 인수한데 이어 지금도 한일진공컨소시엄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케이피엠테크(042040)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텔콘이 포함된 한일진공컨소시엄은 케이피엠테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케이피엠테크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텔콘이 100억원, 한일진공이 10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만큼 앞으로 텔콘이 최대주주에 올라설 예정이다. 텔콘은 앞선 지난 4월 의약품 제조와 원료공급 기업인 셀티스팜을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중원제약을 품에 안은데 이어 지난 4일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비보존도 인수했다. 텔콘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자회사 셀티스팜과 중원제약의 합병도 검토하고 있다. 텔콘은 통신장비 전문기업으로 기존 사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바이오·제약 기업들을 인수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전자장비·기기 전문기업이었던 바이오스마트도 지난달 오스틴제약을 인수했다. 오스틴제약은 한국웨일즈제약이 사명을 바꾼 회사로 한 때 연매출이 400억원대에 달했던 기업이다. 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인수를 추진했지만 채권단 반대로 실패한 뒤 바이오스마트에 인수됐다. 바이오스마트는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신용카드 부문 69%, 화장품 부문 31%, 기타 부문 3%를 차지하고 있다.◇생산시설 구축 위한 바이오기업들 러브콜 줄이어바이오기업들 역시 제약사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기업 디에스케이 자회사인 프로톡스는 중소제약사 메디카코리아 지분 51%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380억원 규모다. 프로톡스는 신개념 보툴리눔제제인 ‘프로톡신’을 개발하고 있고 관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메디카코리아를 인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레고켐바이오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던 한불제약을 인수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한불제약의 사명을 레고켐제약으로 바꿨다. 크리스탈지노믹스도 화일약품과 함께 비티오생명제약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그동안 바이오·제약사들의 M&A는 다소 정체돼 있었다. 바이오·제약업의 경우 꾸준한 연구개발(R&D)비 등 적잖은 비용과 비교해 결과를 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약가 인하와 각종 정책적 규제로 수익을 올리기가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등이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바이오·제약업종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바이오·제약사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정부도 올해를 ‘바이오·제약분야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해’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바이오·제약이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만에 바이오·제약업계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다”며 “바이오·제약기업들이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중소 바이오·제약사를 인수하겠다는 러브콜이 꽤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덩치를 키운다고 모든 기업들이 무조건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M&A나 지분 투자 등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6.07.27 I 신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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