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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사건과 함께 세간에 급속하게 퍼지는 '실 리프팅'이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순실 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진 강남의 모 의원(성형)의 특혜 의혹과 녹는 실을 이용한 미용성형 시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언론 보도와 SNS를 통한 다양한 소문이 급속히 퍼지고, VIP 성형이라는 키워드로 논란의 중심이 된 ‘실 리프팅 시술’에 대한 궁금증도 고조되고 있다. ‘녹는실 리프팅의 정석’ 저자이자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전문의 이상준 박사로부터 논란의 중심에 선 실 리프팅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본다. ◇ 실 리프팅은? 말 그대로 특수한 실을 피부에 넣어 중력 반대로 당기는 시술리프팅 방법은 다양하다. 피부를 절개해 처진 피부와 주름을 직접 당겨 펴는 수술(안면거상술), 필러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같이 보충물질을 넣거나 레이저를 이용해 노화로 감소된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회복하는 방법이 있다. 안면거상술은 피부를 절개하는 과정에서 신경손상과 초기 부자연스러움이 생길 수 있으며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리프팅 시술의 단점을 보완해 특수한 실을 피부에 넣어 중력 반대로 당기는 실 리프팅을 많이 시술 하고 있다.◇ 녹지않는 실 리프팅 실 리프팅은 크게 녹지 않는 실과 녹는실 리프팅으로 나뉜다. 녹지 않는 실을 이용하는 경우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재질의 실에 가시 모양의 돌기를 낸 후 이를 피부에 넣어 당겨주는 방식(압토스), 일부에서는 폴리프로필렌 대신 금실을 넣기도 한다. 그러나 이 방식은 즉시 효과는 있지만 피부 속에 그대로 실이 남아 있어 이물감과 환자들의 거부감이 있었고,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근육과 피하지방의 구조가 변하면 부자연스러워 실을 다시 빼내야 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 녹는실 리프팅 몸 안에서의 이물감과 거부감 등 단점을 보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녹는 실을 활용한 리프팅이다. 처진 얼굴, 팔자주름, 목주름, 안면 윤곽 등 다양하게 적용한다.녹는실 리프팅은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지는 실(PDO Polydioxanone / 생분해성 고분자 수술용 봉합사)을 이용하는 코그실 리프팅, 돌기가 없는 모노실 리프팅, 그리고 PLA 성분을 이용한 실루엣 리프팅 등의 종류가 있다. 특히 머리카락보다 가는 0.04 ~ 0.1mm의 미세한 녹는 실(PDO)에 특수하게 고안한 가시 돌기(Cog)를 세밀하게 만들어 미세 주사바늘에 장착, 피부 진피층 또는 근육층까지 도달하도록 실을 넣는 것이 코그실 방식. 실에 있는 돌기가 피부 조직에 걸려 장력이 생기며 피부 조직이 당겨지고, 이후 실 주변 피부에 새로운 콜라겐이 형성되도록 자극해 리프팅 효과가 커진다.녹는 실을 원하는 부위에 넣으면 피부 속 실 주변으로 모세혈관과 콜라겐이 급속히 생성된다. 1개월 정도 지나며 콜라겐 밀도가 크게 증가하고 주변 지방세포 조직과 콜라겐이 서로 만나 당기는 효과(merging)가 극대화 돼 조직이 탄탄하게 변한다. 실이 녹으며 약 3개월이 지나면 시술 부위의 라인이 안정적으로 갸름해지고 탄력이 생기며, 피부 톤이 맑게 개선된다. 삽입된 실은 일정 시간(약 6개월 정도)이 지나 역할을 다하면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져 안전하다.◇ 녹는실 리프팅, 시술 시간과 붓기, 일상생활 등은? 녹는실 리프팅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사람에 따라 시술 후 1~3일 동안 붓기가 생길 수 있으며, 회복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의료진은 적어도 24시간 내에는 과도한 신체 활동은 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시술 시 무균 상태가 엄격하게 유지됐다 하더라도 3~5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할 수 있다. 시술 다음날부터는 과하지 않은 활동은 할 수 있으며 모든 정상적인 활동은 보통 일주일 이내에 가능하다. ◇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아닌 비전문의에 의한 시술, 주의해야!녹는실 리프팅은 시술 의료진의 경험과 능력이 치료 결과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피부와 근육 구조를 잘 아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정교하게 원하는 타겟에 실을 넣어 피부 속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가 처진 다양한 유형과 두께에 따라 여러 층에서 정확한 시술이 이루어져야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실리프팅은 흉터나 티가 나지 않고 수술 않고도 수술과 비슷한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새로운 주름치료 기법으로 많이 시술하고 있다” 며 “그러나 시술 후 실이 튀어 나오거나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경우도 있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슈분석]보톡스 진흙탕 싸움 본질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톡스’로 널리 알려진 보툴리눔 독소(毒素)와 관련해 국내 업체들끼리 볼썽사나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보톡스가 치료제로 쓰이는 외국과 달리 국내는 주로 피부미용에 활용되고있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있다. 보톡스 전쟁의 내막을 들여다봤다.◇‘경쟁사가 훔쳐갔다’, ‘자체 발견했다’ 싸움국내 1위 보톡스 제조 업체인 메디톡스(086900)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사 보톡스 제품에 쓰이는 균주 370만개 염기서열을 모두 공개하며 후발주자인 대웅제약(069620)에게도 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대웅제약이 상품화한 보톡스 균주의 염기서열 중 실제 독성과 관련된 염기서열이 메디톡스 것과 100% 일치해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몰래 훔쳐간 게 아니냐는 의구심에서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보톡스 균은 발생 지역에 따라 유전정보에 차이를 보인다”며 “미국에서 들여온 메디톡스의 균과 회사 근처 마구간에서 발견했다는 대웅제약의 균의 정보가 일치한다는 데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보톡스 균은 토양이나 통조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연상태의 균이며 실제로 독소를 만들어내는 유전자는 균의 출처와 상관없이 서로 유사하다”고 반박했다. 대웅제약은 오히려 메디톡스가 미국서 보톡스 균을 들여올 상황이 불명확하니 이것부터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메디톡스는 균을 1979년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실에서 연구용으로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보톡스 균은 생물학적 무기로 쓰일 수 있어 1974년 이후에는 국가간 이동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메디톡스가 보톡스 균을 국내에 들여오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보톡스균은 종류에 따라 A~G 7종류가 있는데, 이중 제품으로 만들어진 것은 A, B 등 두 가지다. 전세계 보톡스 제품 8종 중 7종이 A형이다. 보톡스 균의 기원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디톡스를 비롯해 글로벌 플레이어인 앨러간(美), 입센(佛), 멀츠(獨) 등에서 쓰는 보톡스 균의 고향이 모두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실이기 때문이다.이같은 불필요한 소모전으로 국내 제약업의 위상만 깎아 내린다는 지적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양측 모두 자신들의 주장에 맞는 논문을 근거자료로 제시하고 있다”며 “보톡스와 관련된 논문은 수없이 많아 현재와 같은 싸움이라면 당분간 불필요한 소모전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산 보톡스 제품들. 왼쪽부터 메디톡신(메디톡스), 보툴렉스(휴젤), 나보타(대웅제약). (사진=각 사)◇외국은 치료 목적이 60%, 국내는 미용 목적이 90%보톡스 독소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세균이 만들어내는 신경 독성단백질이다. 1820년대 독일 의사가 익히지 않은 소세지를 먹고 중독 증상이 생긴 사람을 처음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75년 뒤인 1895년 벨기에 피에르 에밀 반 에르멘겜 교수가 이 독성 물질을 만들어내는 세균을 ‘보툴리눔’이라고 명명했다. 보톡스는 약으로 개발되기 전에는 신경을 마비시키는 ‘독성물질’로만 여겨졌다. 1g만 있어도 100만명을 살상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실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보톡스 독소를 정제해 생화학 무기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980년대부터 이 독소를 소량으로 쓰면 편두통이나 근육질환, 경련 등 신경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1989년 미국 FDA는 사시, 얼굴떨림, 반축안면경련 등 신경질환 치료 목적으로 승인했고 2002년 미용시술 재료로 공식 인정했다.업계 추산 세계 보톡스 시장규모는 약 30~40억 달러다. 앨러간(보톡스)이 약 75% 점유율로 압도적 1위다. 이어 입센(디스포트)이 15%로 2위, 멀츠(제오민)가 7%로 3위, 메디톡스(메디톡신)가 2% 점유율로 4위다. 하지만 국내 사정은 전혀 다르다. 메디톡스가 40% 점유율로 1위고, 휴젤(보툴렉스)이 30%, 앨러간이 10%로 추격 중이다. 이번 싸움의 당사자인 대웅제약(나보타)은 10% 미만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가 국내시장을 장악한 이유에 대해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과 ‘미용 시장의 기형적 팽창’을 꼽는다.1990년대 보톡스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 한 번 맞으려면 10~20만원이 들었다. 외국산 제품의 경우 지금도 이 정도 비용이 든다. 하지만 국산을 쓰면 5만~10만원이면 충분하다. 일부 피부과, 성형외과에서는 특정 시술을 받으면 보톡스 시술을 무료로 해 줄 정도다.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치료 목적이 보톡스 사용량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주민경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외국에서는 사시, 이갈이, 뇌성마비, 뇌졸중 후 근육 강직, 편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쓴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톡스 치료의 85~90%가 미용목적이다. 주 교수는 “너무 자주 맞다 보면 안면근육이 수축돼 표정이 부자연스럽게 된다“며 ”드물지만 내성도 보고되고 있어 미용 목적으로만 보톡스를 쓸 경우 나중에 질병 치료에 보톡스 효과를 보지 못할수도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관리 감독 부실인데…보톡스 균은 탄저균보다 더 강한 독성물질이다. 생물무기금지협약에 따라 보톡스 균의 국가간 이동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국내도 테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거나 사고로 외부에 유출될 경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고위험 감염병 병원체는 정부허가 없이 보유하거나 이동할 수 없다. 보톡스 균을 확보하면 생화학 무기법이나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를 해야 한다. 이번 보톡스 논란에 대해 한 대학병원 의사는 “보톡스 균의 관리감독이 문제라면 메디톡스가 질병관리본부나 식약처에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며 “메디톡스의 주장대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로부터 균을 훔쳤다면 메디톡스도 이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자사주 570주 취득☞메디톡스 VS 대웅제약 보톡스 진흙탕 싸움
- 휴온스, 매출 구조 다각화 '통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휴온스가 제품·상품·의료기기 등 사업 전반의 호실적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휴온스의 ‘2011년~2015년 매출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약가인하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 매출액이 14.5% 증가했다.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6.7% 감소했으나, 웰빙의약품·국소마취제·플라스틱주사제 등 다른 사업 분야의 매출이 49.6% 늘어난 덕이다.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7.4%, 19.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의약품(제품 및 상품)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고, 그 밖에 의료기기 등의 매출도 100% 이상 늘어나 매출 증가율이 전년의 2배에 가까운 37.5%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2012년 92.0%, 2013년 42.2%, 2014년 15.4%, 2015년 62.7%, 순이익은 2012년 113.2%, 2013년 94.5%, 2014년 41.5%, 2015년 55.2% 증가했다.휴온스의 호실적은 올해에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휴온스는 2015년 11월 이사회에서 회사의 인적 분할을 결의, 올해 5월 1일에 보톡스 및 브랜드 사업을 담당하는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과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휴온스로 인적 분할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과 손익구조 역시 법인별로 나눠 기재하고 있다.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의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440억원) 대비 31.1%,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66.7%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48억원) 대비 112.3% 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신설법인 휴온스가 담당하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 매출액은 576억원으로 2015년 1분기(438억원) 대비 31.6% 증가했다. 이 중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403억원) 대비 21.6%, 수출액은 전년 동기(35억원) 대비 145.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7억원) 대비 61.0% 증가한 124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56억원) 대비 83.9%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했다. ◇제품·상품·의료기기 등 사업 전반 매출 실적 탄탄 지난 5년간 계속된 휴온스의 성장세는 제품·상품·의료기기 등 사업 전반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제품 매출은 2012년 17.5%, 2013년 5.5%, 2014년 10.4% 2015년 31.8% 증가했으며, 이 중 정제의 매출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살사라진(복부비만 치료제), 휴터민(식욕억제제) 등을 포함한 정제 매출은 2012년 25.1% 2013년 13.3%, 2014년에는 29.3%, 2015년에 34.7% 증가했다. 리도카인(국소마취제), 메리트씨(비타민제) 등을 포함한 주사제의 매출은 2012년 9.3% 증가했으나, 2013년 1.7% 감소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2014년 매출이 4.7% 증가하면서로 성장세로 돌아섰고, 2015년에는 30.8%의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이센(체중감량 보조제), 푸세틴(정신신경용제) 등을 포함한 캅셀제 매출은 2012년 0.2%, 2013년 11.4%, 2014년 12.8%, 2015년 24.2% 증가했다.이 밖에 라목크라(항생물질제제), 듀오시럽 등을 포함한 기타제품 매출은 2012년 53.2%, 2013년에는 9.7% 증가했다. 2014년에는 14.9% 감소했지만 다음해인 2015년 곧바로 회복해 매출이 32.3% 증가했다.상품 매출은 2012년(27.1% 감소)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의료기기 등 그 밖의 사업 부문도 매출 성장세가 뚜렷했다. 특히 2015년에는 매출 증가율이 무려 148.9%에 달했다.◇전문의약품, 실적 견조 … 웰빙의약품 성장세 지속 의료 서비스 기대치가 상승하고,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의약품과 웰빙의약품의 전체 매출이 2011년 898억원에서 2014년 1233억원으로 늘어났다. 참고로, 휴온스는 2015년부터 사업보고서의 주요 제품군별 매출 실적 분류 방식을 바꿔 2015년도 실적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약가인하 영향으로 2012년 6.7% 감소했지만, 2013년 10.5%, 2014년 14.7% 증가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비만치료제 등 주로 비급여 영역에 속해 약가인하의 영향을 덜 받은 웰빙의약품의 매출은 성장세가 지속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2년 25.5%, 2013년 7.6%, 2014년 41.8% 증가했다.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소마취제의 매출은 2012년 26.6%, 2013년 6.2% 증가했으나, 2014년에는 0.4% 감소했다.플라스틱 주사제의 매출은 2012년 153.4% 증가했다가 2013년 4.6% 감소했지만, 2014년에는 11.9% 증가하면서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2011년에서 2014년까지 판매대상별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수탁 매출은 2012년 44.5%, 2013년 4.7%, 2014년 23.1% 증가했다. 내수 매출은 2012년 9.3%, 2013년 8.5%, 2014년 21.8% 증가했으며, 2014년에는 전체 매출의 74%에 가까운 1157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2012년 15.5%, 2013년 4.0%, 2014년에는 0.3% 증가했으나, 성장폭이 점차 줄어들었다.팜스코어 이설현 연구원은 “휴온스는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다각화된 매출 구성으로, 외부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줄어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또한 국내 50여개 제약업체로부터 위탁 받아 생산 및 판매하는 수탁 매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회사의 전체 매출액은 5년 사이에 2000억원대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천연물·개량 신약, 바이오 신약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고, 특히 근신경계 질환(Neuromuscular Disease)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보툴리눔톡신에 주목해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며 “이미 2014년 보툴리눔톡신 생산공장에 대한 투자도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휴젤, 사상최대 분기 영업익…이익률 53%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 등을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업체 휴젤(145020)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매출액 309억원, 영업이익 164억원, 당기순이익 140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전분기보다 각각 37%, 86% 증가했다. 40%내외이던 영업이익률은 50%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4%, 253% 증가했다.휴젤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보툴렉스(보툴리눔 톡신)와 더채움(HA필러)의 고속성장에 힘입어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며 “국내와 수출 모두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전 세계 시장에서 성장이 빠르다”며 “해외매출이 전분기보다 64% 증가하며 국내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휴젤의 해외 시장 진출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미국, 독일, 폴란드, 중국 등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 시장에 조만간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 하반기에는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HA필러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현재 10여개 국가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문경엽 휴젤 대표는 “올해는 수출증가의 원년으로 기존 수출국인 동남아시아, 남미, 일본, 중동 등에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30여개 국가 가운데 추가 진입 국가가 늘어나면서 해외수출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