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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4년차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해외진출 본격화
  • 발매 4년차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해외진출 본격화
  •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제조시설 인증을 받은 대웅제약 ‘나보타’ 전용 공장.(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나보타’가 출시 4년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중동·아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과 함께 미국·유럽 등 의약품 선진국 판매 허가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캐나다 연방보건부, 유럽의약품청(EMA) 등 선진국 규제기관들로부터 나보타 제조시설에 대한 실사를 받고 각 기관별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를 획득했다.대웅제약은 2014년 나보타 발매 당시부터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전 세계 보톡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을 빼고는 성공을 논할 수 없기 때문. 미국은 주름개선 등 미용부문을 비롯해 두통·신경병증 등 치료부문에서 지난해 2조 28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나보타는 현재 FDA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중 FDA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나보타 해외 매출이 내년부터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나보타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중남미, 러시아 등 전 세계 80여개 국과 판매계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다. 이미 태국·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와 멕시코·과테말라 등 중남미를 합쳐 14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대웅제약 측은 2020년까지 100개국 이상에 나보타를 진출시킨다는 목표다.대웅제약은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연구도 수행 중이다. 미간주름과 상지근육경직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과 함께 미국에서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간주름 임상3상, 유럽에서 진행한 오리지널 보톡스와의 비열등성 비교임상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증명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 전용공장은 업계 최고 수준 관리기준을 운영하는 미국으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획득했다”며 “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 국가 규제기관의 승인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사진=이데일리DB)
2018.06.28 I 강경훈 기자
  • 대웅제약, 나보타 미국·유럽 진출 가시화…목표가↑-한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8일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과 유럽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목표가를 종전 21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지난달 미국·캐나다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획득에 이어 지난 18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EU-GMP 승인을 받았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으면서 나보타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대웅제약의 외형 및 수익성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웅제약은 연초 진행된 EMA 실사가 영국의약품청(MHRA)에서 진행됐는데 국내 바이오의약품 중 최초로 MHRA 실사를 통과했다는 설명이다.신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50%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 치료제(HL036)의 미국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객관적 질환 증후와 환자가 느끼는 주관 증세에사 모두 의미있는 결과가 나타나 임상 3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며 “지난해 12월 스위스 로이반트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HL161)의 성공적인 기술수출 경험을 가지고 있고, HL036의 중국내 기술이전 계약이 완료돼 추가적인 기술수출에 대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판단했다.이어 그는 “처방의약품 실적 개선 추세는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나보타의 미국 시장 출시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주가가 상장 이후 3배 가까지 오른 것으로 고려하면 대웅제약의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2018.06.28 I 이후섭 기자
휴온스, 브라질·이란에 보톡스 수출
  • 휴온스, 브라질·이란에 보톡스 수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가 브라질과 이란 에스테틱 기업과 보툴리눔톡신(보톡스) ‘휴톡스’(사진) 1198억 원 어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지난 4월 스페인 세스터마와 체결한 7년간 567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에 이은 것으로 휴온스는 내년 상반기 휴톡스 국내 출시 이후 유럽, 브라질, 이란에서 임상시험과 품목허가를 추진해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브라질 보톡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000억 원 규모로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특히 미용분야에서는 연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휴온스는 지난해 8월 브라질 누트리엑스(NUTRIEX)사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이번에 7년간 마일스톤(단계적 개발비) 포함 107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누트리엑스는 에스테틱 전문 유통사인 이노바 파마(Innova Pharma)를 운영하는 브라질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 브라질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에서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휴온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등 중남미 국가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중동 진출도 추진한다. 휴온스는 이란 APM사와 5년간 122억 원 규모의 휴톡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는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주요 중동의 기업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로 유럽에 이어 남미와 중동으로 수출 시장을 넓히게 됐다”며 “다른 나라들과도 협의를 지속하는 만큼 수출 국가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14 I 강경훈 기자
'의약품 본고장' 미국 공략 나선 제약사들
  • '의약품 본고장' 미국 공략 나선 제약사들
  • 지난해 말 준공한 GC녹십자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그동안 동남아와 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진출해온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북미 현지에 직접 법인 등 거점을 세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거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현지에 제품 수출에 성공을 거두는 등 긍정적인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006280)는 최근 미국 시애틀에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큐레보’를 설립했다. 큐레보는 GC녹십자가 국내에서 개발 중인 프리미엄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미국 내 임상시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GC녹십자는 백신과 함께 주력 제품군을 형성하는 혈액제제를 캐나다에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도 갖췄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100만ℓ 규모로 혈액제제를 만들 수 있는 생산법인(GCBT)을 지난해 말에 완공한 것.GC녹십자 캐나다 공장은 2020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현재 시험생산과 함께 인증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IVIG-SN)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앞두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승인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캐나다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바로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며 “연간 5조원 규모의 북미 혈액제제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의미와 함께 현지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000100)은 지난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자회사인 ‘유한USA’를 설립했다. 최순규 중앙연구소장이 현지 법인장을 겸임 중이다. 유한USA는 직접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대신 현지에서 유망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나 신약 연구개발 동향을 파악해 투자를 진행하는 벤처캐피탈이다. 전문가의 눈으로 될성 싶은 떡잎을 미리 찾자는 의도다. 유한USA는 올 하반기 중 동부 지역인 보스턴에 또 다른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샌디에이고와 보스턴 등은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힐 만큼 바이오생태계가 잘 구축됐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대상을 국내에 이어 미국 등 해외로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현지에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의약품을 수출하는 사례도 이어진다. 휴온스(243070)는 이달 초 미국 제약사와 20년간 890억원 규모로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복제약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앰플 30만개를 첫 출하했다. 국산 주사제를 미국에 수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복제약은 허가신청이 신약에 비해 간소해 발빠르게 현지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공장 설립 때부터 FDA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맞춰 설계하는 등 의약품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품질을 지향하고 준비한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대웅제약(069620)은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나보타’의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 FDA로부터 나보타 전용 생산시설에 대한 승인도 받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 수출을 위해서는 제품 승인과 시설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하는데 시설 승인은 마쳤고 제품 승인은 진행 중”이라며 “제품 심사 재개를 신청할 예정이고 이에 약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 밖에 한미약품(128940)은 기술수출한 당뇨병 치료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을 미국 측 파트너와 함께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마치고 현재 FDA 판매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독자적인 약효지속 기술을 적용해 환자 편의성을 높인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적용범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국내 제약사들이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시장 문을 끊임 없이 두드리는 이유는 미국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면서도 규제가 가장 까다롭기 때문. 그래서 업체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했다는 것 자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미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4335억달러(약 464조원)로 전 세계 시장(1조 1050억달러, 약 1178조원)의 40%에 달했다. 미국 FDA의 규제는 유럽의약품청(EMA) 규제와 함께 가장 선진화된 규제로 꼽히기도 한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미국 진출 성공 자체가 다른 나라에 진출할 때 기준이 된다”며 “국내 의약품 품질이나 연구개발 능력이 향상된 만큼 미국시장 진출이 결코 허황된 목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휴온스가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의 첫 미국 수출 물량을 출하하고 있다.(사진=휴온스 제공)
2018.05.24 I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공장 美FDA 승인
  •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공장 美FDA 승인
  •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사진=대웅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제조시설에 대한 cGMP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FDA는 지난해 5월 대웅제약이 제출한 나보타 허가신청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8일부터 열흘간 경기 화성시 나보타 공장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15일 FDA는 대웅제약에 제조처 허가 승인 결과를 통보했다. 제조처 승인은 미국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 꼭 받아야 하는 절차다.공장 승인과 별도로 FDA는 나보타 허가와 관련해 자료 보완을 요구하는 ‘최종보완요구공문’을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인 에볼루스에 보냈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와 보완자료를 준비해 조속한 시일 내에 허가 심사 재개를 신청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이 절차에 수 개월이 걸린다.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 공장에 대한 FDA 승인은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성공을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과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 주요 국가 규제기관 승인도 순차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나보타 전용 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등 7284㎡ 규모로 연간 450만 바이알 규모의 나보타를 생산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설립 전부터 cGMP 승인을 고려해 시스템을 갖췄으며 지난해 5월 유럽 QP 인증을 시작으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마쳤다.
2018.05.16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1Q 매출 97.9%↑ '강세'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강세다. 1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메디톡스가 전일 대비 2.91% 상승한 62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한 단계 성장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분석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3% 증가한 58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4%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275억원을 소폭 증가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로 보툴리눔 톡신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97.9%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며 “올해 3공장 가동이 본격화 되면서 보툴리눔 톡신 성장이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필러도 국내외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낸 것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47.3%를 나타냈지만 광고선전비 비용이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경쟁사 보다 앞서 중국 시장에 BLA신청을 한 메디톡스의 선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술 수출이 완료된 이노톡스의 임상 개시 기대감과 뉴로녹스의 주요 글로벌 시장 신규 진출 등 기존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5.16 I 성선화 기자
  • 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성장 궤도 올라-한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보툴리눔 톡신의 실적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3공장 가동이 본격화 되면서 보툴리눔 톡신 성장이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제로 보툴리눔 톡신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7.9%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한 58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4%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275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신 연구원은 “필러도 국내외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낸 것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47.3%를 나타냈지만 광고선전비 비용이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또 메디톡스의 하반기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시화 됐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경쟁사 보다 앞서 중국 시장에 BLA신청을 한 메디톡스의 선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술 수출이 완료된 이노톡스의 임상 개시 기대감과 뉴로녹스의 주요 글로벌 시장 신규 진출 등 기존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5.16 I 이광수 기자
대웅제약·메디톡스, 보톡스 美판결 '같은 결정·다른 주장'(상보)
  • 대웅제약·메디톡스, 보톡스 美판결 '같은 결정·다른 주장'(상보)
  • 서울 강남구 메디톡스 서울사옥.(사진=메디톡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 간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출처 소송과 관련, 양사가 미국 법원의 결정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논란이 예상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인 에볼루스 간 진행된 보톡스 소송과 관련해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소송은 한국에서 진행하고 △메디톡스와 에볼루스 간 소송은 미국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메디톡스는 미국에서는 에볼루스, 한국에서는 대웅제약과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의 국내 소송을 마무리한 후 미국에서 에볼루스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법정 싸움은 지난해 시작됐다. 메디톡스가 지난해 6월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톡스 특허를 침해했다”며 대웅제약 및 에볼루스 등을 상대로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 이후 미국 법원은 지난해 10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며 한국에서 먼저 소송을 진행할 것을 명령했다.이에 대웅제약은 올해 3월 관련 소송을 각하해 달라고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요청했고, 이번에 결과가 나온 것이다. 미국 법원 결정에 대해 메디톡스 관계자는 “법원이 메디톡스가 제기한 에볼루스와의 소송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한국에서 대웅제약에 대한 소송 이후 재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대웅제약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대웅제약 측은 “메디톡스와 벌어진 소송에 대해 미국 법원이 각하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원이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미국 소송을 ‘불편한 법정의 원칙’에 따라 각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편한 법정의 원칙은 관련 사안을 판결하기에 적합한 법정이 아니라는 뜻이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법원 결정은 관할권이 없는 외국에서 먼저 소송을 신청하면서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의 미국 수출을 저지하려는 메디톡스의 소송 의도가 무산된 것으로 본다”며 “메디톡스 측에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메디톡스와 에볼루스 간 미국에서의 소송 심리는 오는 8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에볼루스에 대한 심리도 한국 소송 진행 상황에 따라 판결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사진=대웅제약 제공)
2018.05.01 I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보톡스 균주 논란 싸움 재점화
  •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보톡스 균주 논란 싸움 재점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의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균주 출처 소송과 관련해 두 회사가 미국 법원의 결정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은 지난 28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그리고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 간 보톡스 소송 유지여부를 결정하는 심리를 열고 대웅제약의 보톡스 출처 소송 각하청구를 거절했다. 이번 심리는 지난달 대웅제약이 이 법원에 “현재 중단 상태인 소송을 각하해 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대웅제약 측은 메디톡스가 한국에서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심리가 시작됐다는 점과 미국 소송과 달리 대웅제약 파트너사인 에볼루스, 알페온 등 회사를 피고로 지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각하를 청구했다. 법원은 한국에서 소송이 진행 중인 대웅제약을 제외한 에볼루스 등에 대한 소송 유지를 결정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미국 법원의 결정은 한국에서의 소송 진행사항을 지켜본 뒤 심리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라며 “한국 소송 이후 대웅제약 등에 대한 재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지금이라도 보유한 보톡스 균주의 획득 경위와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하루 빨리 공개해 현 사안에 대한 모든 의구심을 해소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미국 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에 대해 미국 법원이 각하 판결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대웅제약 측은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사건관리미팅에서 법원이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미국 소송을 불편한 법정의 원칙에 따라 아무 편견 없이 각하한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 측은 “불편한 법정의 원칙이란 사안을 판단하기에 적합한 법정이 아니라는 것으로 오렌지카운티법원이 지난해 10월 1차 판결에서 언급했으며 올해 4월 사건관리미팅을 개최하게 된 근거”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측은 당시 “미국 법원은 이번 소송이 미국이 아닌 한국 법원에서 다투어져야 하는 문제로 판단했다”며 “메디톡스가 한국에서 소송을 제기하고 한국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되면 그 후 미국 법원의 역할은 없는 것으로 법원이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미국 소송에서는 대웅제약과 함께 에볼루스를 공동 피고로 넣은 반면, 한국 소송 과정에서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미국 소송에 재판적을 만들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에볼루스를 이용한 것에 불과했던 것”이라며, “국내 민사소송 대상자에서 제외된 에볼루스에 대한 소송은 각하되지 않고 미국 법원에 형식적으로 남아 있지만, 한국에서의 소송이 종결되어야 에볼루스에 대한 미국소송이 재개될 것인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민사소송에서 대웅제약이 승소하게 되면 메디톡스가 에볼루스를 상대로 더 이상의 소송을 진행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2018.04.30 I 강경훈 기자
휴온스, 보툴리눔톡신 '휴톡스' 유럽 수출계약 체결
  • 휴온스, 보툴리눔톡신 '휴톡스' 유럽 수출계약 체결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가 보툴리눔톡신 ‘휴톡스주’(HU-014) 유럽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휴온스는 지난해 8월 유럽 에스테틱 전문 기업인 스페인 ‘세스더마’와 MOU를 체결한 후 이번에 7년간 567억원 규모의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상반기부터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 휴톡스를 본격 수출한다.세스더마는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현지 CRO(임상시험대행) 업체와 사전 실사를 통해 휴톡스 생산라인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세스더마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남미 등 전세계 5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휴온스는 세스더마의 강점을 활용해 유럽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국가를 거점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향후 수출 대상 국가를 늘린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휴톡스가 ATCC3502 균주를 사용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휴온스는 2016년 10월에 식약처로부터 수출허가를 받아 현재 일부 해외 국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148억원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선진 미용시장인 유럽 지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수출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첫 교두보로 삼아 전세계 유력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30 I 강경훈 기자
  • 메디톡스, 보툴리눔톡신 수출 확대…목표가↑-한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보툴리눔 톡신의 수출 증가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를 종전 75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성숙기에 접오든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메디톡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 상승을 이어왔는데 이러한 추세는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시장점유율 회복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광고선전비 등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보툴리눔 톡신의 수출도 주요 국가 별로 고르게 성장하면서 1분기 매출액은 지난 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재차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신 연구원은 “지난 2월 중국 BLA 허가 신청에 이어 앨런간의 이노톡스 임상 개시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안정적인 공급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신규로 대만 BLA 허가 신청을 비롯해 보툴리눔 톡신 수출 국가 확대 등이 연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뉴로녹스의 유럽,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수출(L/O) 협상 결과도 이르면 연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메디톡스는 실적을 기반으로 한 정량적 이벤트와 신규 시장 진출 기대감 가시화에 따른 정성적 이벤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4.16 I 이후섭 기자
정식 수출 없는데…年600억 中수출하는 보톡스, 비밀은?
  • 정식 수출 없는데…年600억 中수출하는 보톡스, 비밀은?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과 필러를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중국에 판매하던 중간 브로커가 적발되면서 전문의약품·의료기기 유통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보톡스와 필러를 해외 배송이나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에 전달하려다 걸린 조선족, 의약품도매업체 직원, 브로커들에게 최근 벌금 200만~700만원이 선고됐다. 이들은 지난 2015년 국내에서 미용 강연을 열고 참석한 중국 관계자들에게 보톡스와 필러 구매신청을 받거나 현장에서 판매했다. 보톡스는 전문의약품, 필러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있어 이들은 약사법,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검거,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6년에는 귀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보톡스를 밀수출하려던 조직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중국은 병원뿐 아니라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에서도 보톡스 시술을 하기 때문에 중국산 가짜 제품 대신 한국산 정품이 인기가 높다. 문제는 국산 보톡스 업체들이 정식으로 중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톡스를 중국에 수출하는 규모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 수출 통계자료에 따르면 보톡스 중국 수출은 2012년 138㎏(2000달러)를 시작으로 2015년 1만 8081㎏(407만 5000달러), 2016년 2만 3064㎏(1588만 4000달러), 지난해에는 5만 6183㎏(5618만 3000달러)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월 현재 벌써 1만 8148㎏(1122만 2000달러) 규모의 보톡스가 중국에 수출됐다. 보톡스나 필러는 허가를 받아야만 취급할 수 있다. 때문에 제조사에서 도매상과 병원으로 이어지는 유통단계에서 누군가가 빼돌려야만 수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제조사들은 제품에 일련번호를 부여해 유통을 추적하는 만큼 생산단계에서 물량을 빼돌릴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톡스는 맹독성 물질이기 때문에 품질관리가 엄격하다”며 “만일의 유출에 대비하기 위해 제품 별로 일일이 번호를 부여해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홀로그램을 적용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수출허가가 있는 업체가 원래 제조사에게 신고한 국가가 아닌, 중국으로 수출을 하는 편법이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납품받은 물량을 모두 다 소진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일부 물량을 브로커에게 넘길 가능성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그나마 관세청에 통계자료로 잡힌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브로커가 보따리상이나 귀국 유학생 등 인편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관의 문제로 밝혀지면 해당 의료기관과 거래를 중단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보톡스 업계는 편법이 아닌, 정식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메디톡스(086900)는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끝내고 지난달 보건당국에 정식으로 허가신청을 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휴젤(145020)과 대웅제약(069620)도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2018.03.27 I 강경훈 기자
메디톡스, 두바이 피부학회서 국내 기업 최대규모 부스 홍보
  • 메디톡스, 두바이 피부학회서 국내 기업 최대규모 부스 홍보
  • 메디톡스가 두바이 더마 2018에서 국내 업체 60여개 중 가장 큰 규모인 108㎡의 부스를 운영,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사진=메디톡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국제 피부미용 컨퍼런스 및 전시회’(Dubai Derma 2018)에 참석해 보툴리눔톡신 A형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두바이 더마는 1만명 이상의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피부미용 학회다. 전세계 350여 업체가 1000여개 이상의 브랜드 제품과 피부미용 관련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메디톡스는 국내 참가기업 60여개 중 가장 큰 규모인 108㎡의 부스를 운영했으며 학회 기간 동안 3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방문했다. 특히 셰이크 하셔 빈 막툼 알 막툼 두바이 정보부 사무총장이자 왕자가 방문해 메디톡스 제품들에 큰 관심을 표했다.오용기 메디톡스 이사는 “메디톡스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메디톡스만의 독보적인 차별점을 앞세워 중동 및 이슬람 문화권에서 압도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메디톡스는 두 번의 심포지엄을 단독으로 진행했다. 이용우 메디피움성형외과 원장이 메디톡신 및 뉴라미스를 함께 활용한 미용성형 시술강의를 진행했다.
2018.03.26 I 강경훈 기자
40대 수장 선택한 대웅제약 '파격 행보'
  • 40대 수장 선택한 대웅제약 '파격 행보'
  • 대웅제약 신임 대표이사에 오른 전승호(43)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사진=대웅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40대 젊은 전문경영인을 수장으로 선택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윤재승·이종욱 공동대표체제에서 윤재춘·전승호 공동대표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관심을 끄는 인물은 전승호(43)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다. 전 대표는 서울대 약대 석사 출신으로 2000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라이선싱 팀장과 글로벌전략팀장, 글로벌 마케팅TF팀장 등을 거쳤다. 2015년부터는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맡으며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대웅제약은 전 대표가 글로벌사업을 이끌면서 해외시장 확대와 전략제품 수출 증대 등을 본격화했다. 전 대표가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성사한 수출 계약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에 달한다. 2012년 90억원에 불과하던 수출액은 지난해 1200억원으로 5년 만에 13배 이상 늘어났다.특히 전 대표는 대웅제약이 후발주자로 나선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사업과 관련, ‘나보타’를 해외시장에서 선두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역량을 만들어낸 인물로 평가 받는다. 나보타는 2014년 출시한 후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나보타는 큰 문제가 없으면 올해 중반에 이들 지역에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나보타는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품 중 선진시장에 진출하는 첫 제품이 될 전망이다.대웅제약은 지난 2016년 ‘글로벌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오는 2020년까지 대웅제약이 진출한 국가에서 10위권 제약사에 진입하고, 100개국에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전 대표가 글로벌 비전 2020의 키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전 대표가 글로벌 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안살림은 윤재춘(58) 대표가 맡는다. 윤 대표는 이전까지 지주회사인 대웅 대표로 그룹 살림을 챙겨왔다. 대웅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능력있는 내부 인재를 발탁했다”며 “젊은 인사를 통한 내부혁신과 경영관리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비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2006년부터 12년 동안 대웅제약을 이끌었던 전문경영인 이종욱 부회장은 2선으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게 됐다. 오너 2세인 윤재승 회장 역시 대표직에서 내려와 이사회 의장 역할만 맡는다.
2018.03.25 I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두바이 컨퍼런스서 소개
  •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두바이 컨퍼런스서 소개
  •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를 두바이 국제 피부미용 컨퍼런스에서 소개했다.(사진=대웅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19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두바이 국제피부미용 컨퍼런스 및 전시회 2018’(Dubai Derma 2018, 이하 두바이더마)에 자체 개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를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올해로 18회를 맞은 두바이더마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최대 피부미용학회이자 전시회로, 100여개국에서 1만5000여명 이상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대웅제약은 2013년 이후 매년 두바이더마에 참석하며 나보타를 알리고 있다.대웅제약은 중동지역 파트너인 댄시스사와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펼치며 수 많은 전문의와 기업에게 나보타를 소개했다. 강연을 맡은 최항석 성형외과전문의는 “나보타를 직접 시술해 본 결과 효과가 빨리 나오고 지속기간이 길어 환자 만족도가 높았다”며 “나보타의 고순도 정제공법과 선진국 수준의 감압건조공정 제조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나보타는 2014년 국내 발매 이후 태국, 필리핀, 멕시코, 베트남 등에 출시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라에미레이트, 이집트 등 주요 중동국가를 비롯해 브라질, 인도는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또 지난 1월 중국에서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돼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연내에 미국 FDA와 유럽 EMA의 허가승인과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8.03.21 I 강경훈 기자
진학 원하면 학비는 전액 회사가
  • [일자리가 희망이다]진학 원하면 학비는 전액 회사가
  • 메디톡스는 직원들의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는 토크 콘서트를 분기별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을 초청했던 토크 콘서트.(사진=메디톡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메디톡스는 설립 6년만인 2006년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인 ‘메디톡신’을 상용화했다. 국내 최초다. 이후 2013년 세계 최초 액상형 보톡스 ‘이노톡스’를, 2016년에는 내성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없앤 ‘코어톡스’를 출시했다. 이노톡스는 안정제를 넣을 필요가 없고 분말 보톡스에 식염수를 섞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염이나 용량 불균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보톡스 제조사인 미국 엘러간에 3억6200만달러(약 4000억원)에 기술수출됐다. 전 세계적으로 세 가지 형태의 보톡스를 모두 개발한 곳은 메디톡스가 유일하다. 이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디톡스의 매출은 2011년 217억원에서 매년 최고실적을 경신해 지난해 18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0%가 넘는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보톡스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런 성과를 낸 밑바탕에는 교육의 힘이 컸다. 교육은 대학교수 출신의 정현호 대표가 회사를 세울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회사에는 경쟁사와 비교되는 특별한 복지정책이 있다. 직원이 공부를 더 하기 위해 학위과정에 진학하면 모든 학비를 회사가 지원한다. 지금까지 10여명이 이를 이용해 학위를 받았다. 규제관리(RA)팀 신입사원인 조민찬(29) 씨는 “규제관리 업무는 학위보다 경험이 더 중요해 석사학위까지만 따고 취직을 했다”며 “학비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니 필요하면 얼마든지 공부를 더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일 때문에 학업이 지장받지 않도록 유연근무제도 병행해서 시행 중이다.메디톡스는 매 분기별로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비전2022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주희석 메디톡스 상무는 “2022년에 글로벌 바이오기업 톱20 진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업무역량뿐 아니라 세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익힐 필요가 있다”며 “토크 콘서트는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시각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김태원 구글 글로벌 비즈니스 상무,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이 메디톡스 토크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연구소가 있는 수원 광교에서는 거의 매주 다양한 주제의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회사 주력 사업인 독소와 히알루론산을 비롯해 면역세포, 백신, 마이크로바이옴, 뇌, 항바이러스치료제, 단백질 타게팅 등 바이오분야의 최신 연구 트랜드는 모두 망라한다. 주희석 상무는 “연구원도 자신의 연구분야 이외에 다양한 주제를 경험하게 해 연구원들 간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교육만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메디톡스는 매년 매출의 10%에서 많게는 28%까지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현재 보톡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연구와 함께 항체치료제, 항암제, 황반변성 치료제, 유산균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2018.02.26 I 강경훈 기자
우리가 메디톡스의 미래입니다
  • [일자리가 희망이다]우리가 메디톡스의 미래입니다
  • [편집자주] 이데일리는 좋은 일자리를 만든 기업, 기업인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좋은 일자리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일자리면을 신설하고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및 고용의 질 개선에 앞장선 기업들을 연중기획으로 소개합니다.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는 사회는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이데일리가 함께 합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메디톡스 1기 공채로 뽑힌 신입 연구원들이 실험도구를 들어보이고 있다.[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벤처기업은 성장보다 생존이 당면과제인 경우가 많다. 태풍 앞에 맨몸으로 놓인 촛불 신세다 보니 신입사원을 뽑아 차근차근 교육해 업무에 투입하고 회사의 성장에 발맞춰 이들을 성장시키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그런 점에서 설립 17년만에 처음으로 신입직원을 공개채용한 메디톡스(086900)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메디톡스는 2000년 설립해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을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신입직원 공개채용을 실시해 40여명의 신입직원을 뽑았다. 차경헌 메디톡스 인사팀 차장은 “경력직은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 있는 반면 신입직원은 ‘첫 직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첫 회사에 대한 좋은 기억은 로열티로 연결된다”고 말했다.메디톡스는 정현호 대표가 선문대 교수시절이던 2000년 IMF 구제금융 여파로 연구비 지원이 끊기면서 연구비를 벌기 위해 창업했다. 직원이라고 해 봐야 대학원생 대여섯 명이 전부이던 초기에서 10년만인 2011년 100명을 넘겼고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말 현재 540여명이 됐다. 신입 공채 시행에 대해 정현호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먼 벤처기업이지만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생각한다면 신입을 뽑아 가르치면서 성장시키는 게 중요하고 그럴 시점에 도달했다”며 “앞으로도 매년 공채 형식으로 신입사원들을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동안 메디톡스가 신입직원 채용을 안 했던 것은 아니다. 차 차장은 “부서별로 필요할 때마다 그때그때 사람을 뽑아서 그렇지 채용규모만 따지면 공채와 비슷하다”며 “회사에 대한 기본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업무을 시작하던 문제를 해결하고 처음부터 인력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공개채용을 도입했다”고 말했다.공채를 진행하면서 회사 임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지원자들의 스펙이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지원자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지난해 가을 진행한 TV광고 얘기를 했다. 차 차장은 “광고 집행 전에는 이력서를 받아도 딱히 뽑고 싶은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광고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우수한 인재들의 지원이 늘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며 “단순히 채용을 위한 채용보다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에 맞는 인력을 선별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당초 60여명을 뽑을 예정이었지만 최종적으로는 40여명만 채용했다.회사로서도 공채가 처음이다 보니 제대로 된 교육 프로그램이 없었다. 차 차장은 “교육을 외부에 아웃소싱하면 회사가 원하는 내용에 집중할 수 없어 인력자원개발(HRD) 전문가를 채용했다”며 “연수가 끝난 후 신규 채용 직원들이 ‘우리 회사’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하게 됐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공채로 입사한 정인영(26·해외사업팀) 씨는 “학교 추천으로 지원했는데 평소 미용 분야에 관심은 있었지만 합숙연수를 통해 내 선택에 확신을 하게 됐다”며 “입사 4개월차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담당지역을 배정받아 신규업체 발굴과 기존 업체 커뮤니케이션, 선적관리 등 실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사자인 조민찬(29·RA팀) 씨는 “대학원에서 식약처나 제약사, 약사 등 현장 전문가들의 수업을 들을 때 메디톡스를 사례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직접 와 보니 신입임에도 의견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등 할 수 있는 일을 마음껏 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정씨는 유럽 지역전문가가 되는 것이, 조씨는 개발 중인 약을 초기부터 최종 상용화까지 각 단계별로 인허가 과정을 전담해 보는 게 꿈이다. 주희석 대외협력본부 상무는 “의욕만 있으면 얼마든지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회사는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한다”며 “당연한 말이지만 직원이 성장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메디톡스는 화합, 협업을 특히 강조한다. 이번 공채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도 바로 ‘동료와 함께 일할 자세와 준비가 돼 있는가’다. 협업과 화합은 정현호 대표가 사업 초기부터 강조한 덕목이다. 그 자신이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나와 대학교수까지 지낸 소위 ‘엘리트’ 출신이지만 정 대표는 스스로를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미생물 분야에서는 1인자일지 모르지만 경영·인사·회계·인허가·규제 등 제약사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모두 아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정 대표는 “모든 것을 안다고 자만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며 “이것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인재를 뽑아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8.02.26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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