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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보톡스가 효자" 작년 의약품 수출 사상 최대(상보)
  • "바이오·보톡스가 효자" 작년 의약품 수출 사상 최대(상보)
  •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 ‘허쥬마’[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등 바이오의약품이 전체적인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30.5% 늘어난 40억 7126만달러(약 4조6025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바이오시밀러, 보툴리눔톡신 등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28.6% 늘어난 13억 6851만달러(약 1조5470억원)로 전체 수출액 중 33.6%를 차지했다.수출 국가별로는 일본이 4억 9748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3억 8600만달러), 중국(3억 5988만달러), 독일(2억 2112만달러), 헝가리(2억 1102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대미 수출은 전년대비 232%나 늘었다. 이어 독일(173%), 네덜란드(487%), 프랑스(189%), 영국(3202%)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들 선진국으로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으로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9300만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97만8807%나 늘었다. 이외에도 독일(6799%), 네덜란드(2187%)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크게 늘었다.수출이 늘어난 반면 수입은 55억 7967만달러(6조 3077억원)로 전년대비 1% 정도 줄면서 무역적자가 개선됐다. 만성적인 의약품 무역적자를 줄이는 데 바이오의약품의 기여도가 컸다는 의미.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28.6% 늘어난 반면 수입은 10억 4235만달러(1조1784억원)로 같은 기간 1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 적자는 15억 840만달러(1조 7052억원)지만 바이오의약품만 별도로 분류하면 3687억원 흑자로 3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고 말했다.바이오의약품 수출을 이끈 것은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 독소의약품(보툴리눔톡신)이다. 지난해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은 9억 9156만달러로 전년대비 37.7% 늘었다. 특히 셀트리온(068270)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5억 6458만달러)와 ‘트룩시마’(3억 4817만달러)를 합친 수출 규모는 전체 바이오의약품 실적(13억 6851만달러)의 66.7%를 차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완제의약품 물량을 맞추려면 현재 규모보다 훨씬 더 많은 인력 확충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일부분은 자체적으로 완제의약품을 만들긴 하지만 많은 부분을 원료의약품 형태로 수출해 현지에서 완제의약품 형태로 재가공한다”고 설명했다.메디톡스(086900)의 ‘메디톡신’을 비롯한 보톡스 수출도 지난해 1억 195만달러로 전년대비 2배 이상(100.8%) 늘었다. 보톡스 수출은 바이오의약품 수출 중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백신, 혈장분획제제에 이어 4위 규모였다. 하지만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류영진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생산 및 수출 증가는 제약업계 노력과 함께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및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 등 정부의 다양한 기술 및 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규제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과 함께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지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6 I 강경훈 기자
'바이오의약품' 대세…의약품 수출 4조원 돌파 역대 최대
  • '바이오의약품' 대세…의약품 수출 4조원 돌파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3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40억7126만달러(4조6025억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의약품 수출이 40억 달러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28.6% 늘어나 13억 6851만달러(1조 5470억원)을 기록했다.국가별로는 일본이 4억9748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3억8600만달러), 중국(3억5988만달러), 독일(2억2112만달러), 헝가리(2억1102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대미 수출이 전년대비 232%나 늘었으며 독일(173%), 네덜란드(487%), 프랑스(189%), 영국(3202%) 등 선진국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들 선진국으로 바이오의약품, 특히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수출이 늘어난 반면 수입은 55억7967만달러(6조3077억원)로 전년대비 1% 정도 줄어들어 무역적자가 개선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 적자는 15억840만달러(1조7052억원)지만 바이오의약품만 별도로 분류하면 3687억원 흑자로 3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3억6851만달러(1조5470억원)으로 전년대비 28.6% 늘어난 반면 수입은 10억4235만달러(1조1784억원)로 전년대비 14.4%만 늘었다. 바이오의약품 무역흑자는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9억9156만달러)이 전년(7억1985만달러) 대비 37.7%나 늘어난 것을 비롯해 독소의약품(보툴리눔톡신) 수출이 1억195만달러(1153억원)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바이오의약품 수출 순위는 램시마 원액(5억6458만달러), 트룩시마 원액(3억4817만달러)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 두 약의 수출액(9억1275만달러)은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13억6851만달러)의 66.7%를 차지한다. 보툴리눔톡신 수출도 2015년 2418만달러에서 2016년 5077만달러, 지난해 1억195만 달러로 2년 연속 100% 이상 고속 증가했다.의약품 수출뿐 아니라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도 늘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0조3580억원으로 전년대비 8.3% 늘었다. 의약품 생산실적이 2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사람이나 동물의 단백질이나 세포를 이용해 만든 의약품. 세포치료제나 항체치료제, 백신 등이 있다) 생산실적은 2조6015억원으로 전년대비 29.6% 늘어났다. 최근 5년 새 연평균 의약품 총생산은 5.6% 늘어나 전체 제조업 평균(4.3%)을 웃돌았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 중 1.18%, 제조업 분야 중 4.27%를 차지했다.이중 원료의약품 생산 증가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17조5510억원으로 전년대비 7.5% 늘어난 반면 원료의약품은 2조8070억원으로 완제의약품보다 생산량은 적었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13.5%로 증가폭은 훨씬 컸다. 식약처는 이에 대해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 제조업체들의 수출 증가에 따라 원료의약품 생산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셀트리온(068270)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원액을 3671억원 어치 생산해 원료의약품 생산 1위를 기록했으며 2위와 3위도 항암제인 트룩시마 원액(3473억원)과 허쥬마 원액(968억원)이 차지했다. 이들 원료의약품 생산에 힘입어 셀트리온은 지난해 전년대비 110.6% 늘어난 9023억원의 의약품을 생산해 생산실적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한미약품(128940)(7596억원), 종근당(185750)(7178억원), 대웅제약(069620)(668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국내 개발 신약의 생산실적도 늘었다. 지난해 국산신약 생산실적은 전년(1678억원) 대비 10.1% 늘어난 184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고혈압치료제 ‘카나브’가 402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당뇨약인 ‘제미글로’ 327억원, 항궤양제 ‘놀텍’ 261억원 순을 기록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자보란테’(652%), 백혈병치료제 ‘슈펙트’(229%), 관절염치료제 ‘펠루비’(88.4%) 등의 생산 증가율이 돋보였다.류영진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생산 및 수출 증가는 제약업계의 노력과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및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 등 정부의 다양한 기술 및 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규제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과 함께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지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6 I 강경훈 기자
휴젤, 美 자회사 설립…‘보툴렉스’ 글로벌 진출 가속도
  • 휴젤, 美 자회사 설립…‘보툴렉스’ 글로벌 진출 가속도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휴젤(145020)은 오스트리아 크로마와 합작회사 형태로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크로마는 보툴렉스의 미국·유럽 판권을 갖고 있는 파트너사다. 휴젤은 9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70%를 확보하고, 크로마는 기존에 보유한 보툴렉스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지역 판매권과 크로마캐나다 및 크로마호주 법인의 지분 100%를 합작회사에 이전해 지분 30%를 갖게 된다.또 합작회사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보툴렉스와 크로마의 HA필러 및 PDO실리프팅 제품의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제품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한 미국 내 임상시험을 포함해 각종 인허가 절차와 영업·마케팅 활동도 진행하며, 유럽에서 크로마와 마케팅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보툴렉스 론칭을 지원할 계획이다.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주도권을 갖게 됨으로써 판매 허가 진행 뿐만 아니라 향후 매출 및 수익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자회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파트너사인 크로마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휴젤 CI(자료=휴젤)
2018.09.05 I 김지섭 기자
메디톡스, ‘메디톡신’ 대만 허가 신청 완료…“화교 경제권 공략”
  • 메디톡스, ‘메디톡신’ 대만 허가 신청 완료…“화교 경제권 공략”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메디톡스(086900)가 대만에서 ‘메디톡신’의 시판 허가를 신청하며 ‘동남아 화교 경제권’ 공략에 나선다.메디톡스는 지난 28일 대만 식품의약국(TFDA)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시판 허가(BLA) 신청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의 대만 내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최근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의 통계 분석을 진행해왔다. 또 대만 DMT와 합작법인 ‘메디톡스 타이완’을 2015년 설립하며 성공적인 대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코트라에 따르면 대만은 ‘동남아 화교 경제권’ 진출의 거점지로 꼽히고 있다. 동남아 화교는 전 세계 화교 자산의 3분의 2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남아권 산업의 50~80%, 교역의 40%를 장악하고 있다.오용기 메디톡스 마케팅 이사는 “대다수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권은 중국을 떠나 전 세계 각지에 정착해 살아가는 중국계 혈통을 뜻하는 화교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동남아 화교 경제권과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에 있는 대만에서의 성공은 자연스럽게 동남아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대만에 정식 등록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 독일 멀츠의 ‘제오민’ 등 3개뿐이다.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제품(사진=메디톡스)
2018.08.29 I 김지섭 기자
휴젤, 태국서 미용·성형 학술포럼 개최…“글로벌 시술 트렌드 공유”
  • 휴젤, 태국서 미용·성형 학술포럼 개최…“글로벌 시술 트렌드 공유”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휴젤(145020)은 미용·성형 전문 학술 포럼 ‘2018 H.E.L.F(휴젤 익스퍼트 리더스 포럼 인 방콕)’을 지난 17일 태국 방콕 더 아테네 호텔에서 태국 의료인 및 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쳤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아름다움이란 특정 나이 또는 시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의미를 담은 ‘Timeless Beauty’를 주제로 마련됐다. 특히 환자와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접근을 기반으로 미용 성형 시술에 초점을 둬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번 포럼에서는 여성의 일생을 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별로 나눠 시기별 적합한 미용 시술을 표현했다. 또 남성 환자 시술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For Men 세션’에서는 성적이형성과 메트로섹슈얼리티 개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국내 전문 연자 3명을 비롯해 태국 렁시마 피부과 교수 및 태국 연자 4명, 대만 예이츠 피부과 전문의가 연자로 나서, 참석자들에게 임상 경험과 지식을 전달했다.김재욱 휴젤 의학기획실장은 “이번 포럼은 글로벌 미용성형 최신 트렌드와 각종 시술 및 치료 방법을 공유해 태국 시장이 요구하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포럼을 통해 미용·성형 산업계의 변화와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7일 태국 더 아테네 호텔에서 열린 ‘2018 H.E.L.F 인 방콕’ 심포지엄에서 태국 렁시마 피부과 전문의가 학술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휴젤)
2018.08.23 I 김지섭 기자
③애널리스트가 본 대웅제약
  • [IR라운지]③애널리스트가 본 대웅제약
  • [서미화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 대웅제약의 2분기 실적인 매출 238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은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1.7% 높지만 영업이익은 23.2% 낮은 수준이다.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받은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에 대한 보완요청에 대해 최근 자료를 제출했다. 나보타 최종 승인은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 유럽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내년 1분기에는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보타는 내년 미국 및 유럽 시장에 진입하면서 퍼스트 무버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나보타의 유럽 및 미국 판권을 가진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유럽에서 에스테틱 판매망을 가진 회사와 제휴를 고려하고 있는 점도 대웅제약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쟁사보다 앞선 미국 및 유럽 진출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나보타는 최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브라질 등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계약체결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이 예상된다.대웅제약이 올해 상반기에 판매에 들어간 ‘포시가’(당뇨병치료제)는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대웅제약이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판매하는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표적항암제 ‘삼페넷’도 대웅제약의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웅제약이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은 한올바이오파마 뿐만 아니라 대웅제약의 가치도 상승시켰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공동개발 중인 또 다른 신약 ‘HL036’(안구건조증치료제)은 최근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으며 4분기에는 이에 대한 임상 3상 개시 및 미국안과학회에서의 임상시험 결과발표가 예상돼 있다.
2018.08.22 I 강경훈 기자
①글로벌 진출 10년 본격 결실 준비하는 대웅제약
  • [IR라운지]①글로벌 진출 10년 본격 결실 준비하는 대웅제약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 글로벌 투자 및 해외법인 운영 등 해외 진출 활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대웅제약은 2004년 베트남에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대웅제약의 해외 진출의 키워드는 ‘치밀한 현지화’다. 단순히 해외 업체에 판권을 주고 약을 수출하는 게 아니라 각 나라의 문화, 시장환경, 규제 등을 면밀히 파악해 나라별로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는 것.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의약품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고, 미국은 인허가에 집중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특히 현재의 성과보다는 미래의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보고 막대한 설비투자와 현지 연구협약 등 시간이 걸리지만 꼭 필요한 일들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런 전략으로 대웅제약은 북미와 일본을 비롯해 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있다. 대웅제약의 해외법인 수는 8곳으로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다.대웅제약의 수출액은 지난해 1037억원이다.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2014년 4%에서 지난해 12%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대웅제약이 주력하는 해외 시장은 1차적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베트남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트라파코사의 지분을 인수했다. 국내 제약사가 베트남 상장 제약사의 지분을 인수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자사 제품을 트라파코 신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고 트라파코는 대웅제약 제품의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할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두 회사는 의약품 연구 및 공동개발을 추진하게 된다.인도네시아에서는 2014년 현지 제약사와 조인트벤처인 ‘대웅인피온’을 설립, 연구와 생산을 비롯해 영업·마케팅을 직접 운영한다. 대웅인피온은 인도네시아의 바이오의약품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듣는다. 대웅제약은 대웅인피온 생산시설 건립 당시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스템을 그대로 전수했다. 대웅인피온이 생산하는 적혈구생성인자 ‘에포디온’은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점유율 40% 이상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대웅인피온은 지난해부터 자체 생산한 에포디온 원액을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지 요구를 충족시킨 후 역수출하는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대웅제약은 10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시장 공략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06년 대웅차이나 설립 이후 2013년 요녕대웅제약을 설립해 현지에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cGMP) 기준에 맞춘 내용액제 전용 공장을 완공했다. 또 요녕대웅제약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중국 시장의 니즈에 맞는 신규 제제와 제형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대웅제약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쌓은 글로벌 진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품목은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다. 나보타는 2014년 국내 발매 이후 미국, 캐나다, 유럽, 중남미, 러시아, 중동, 브라질 등 80여개국과 판매계약이 체결돼 있다. 지난 16일에는 캐나다 보건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에 본격 출시 예정이다. 미국 시장 공략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나보타 시판허가를 위한 보완자료를 제출하고 심사재개를 신청한 상황. 이는 지난 5월 FDA가 보완을 요구한데 대한 후속조치다.심사가 재개되면 통상적으로 6개월 안에는 최종결과가 나온다. 이르면 내년 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나보타의 미국진출 여부가 결정된다는 의미다. 나보타가 FDA 허가를 받게 되면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제 중에 가장 먼저 미국에 진출하는 제품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미국의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2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미국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톡신은 보톡스(엘러간), 디스포트(입센), 제오민(멀츠) 등 3개뿐이다. 업계에서는 워낙 미국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나보타가 미국에 진출해 어느 정도 성과만 내도 매출에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판매승인 후 2020년까지 100개국 이상의 수출라인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나보타를 비롯해 주요 제품이 선진국 시장에 본격 진출을 준비 중이라 해외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대웅제약은 2020년 글로벌 50위 제약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글로벌 연구조직 운영과 그동안 꾸준히 진행한 해외 인프라구축, 현지 밀착형 마케팅활동 등을 통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추진한 글로벌 사업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해외법인별 손익도 매년 개선되는 등 해외에서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해외 법인의 성장과 자생적인 운영을 위해 현지 우수 인재를 선발·육성하고 현지 제약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22 I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 나보타 글로벌진출 본격화에 주가회복 시동
  • 대웅제약, 나보타 글로벌진출 본격화에 주가회복 시동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자체 개발 보톨리눔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걸면서 주가 반등에 나섰다. 캐나다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내년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전날대비 5500원(2.89%) 오른 19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웅제약은 제약·바이오주(株) 부진 속에서 2분기 실적부진 우려에 지난달 이후 5%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 20만원 회복을 노리고 있다. 나보타의 캐나다 품목허가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보건부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캐나다 연방보건부에 신약허가신청을 제출한 후 지난 5월 나보타 공장의 우수의약품 기준(GMP) 승인을 받은 바 있다.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 내 나보타의 캐나다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캐나다 의료기기 유통업체 클라리온 메디컬을 통해 현지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캐나다의 판매 허가가 당초 예상했던 연말 보다 빠르게 이뤄졌다”며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품 중 최초로 선진국 품목허가를 받은 것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가능성 고조 측면에서 주목된다”고 판단했다. 캐나다의 보톨리눔톡신 시장은 1000억~1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대웅제약은 캐나다를 시작으로 시작으로 세계 최대 보톨리눔톡신 시장인 북미지역에 빠르게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판매 허가는 늦어도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5월 FDA의 최종 보완요구 공문(CRL)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 2일 보완자료를 제출하고 심사재개를 신청했다. 구 연구원은 “에볼루스의 발표에 따르면 FDA가 CRL의 클래스 1~2 여부를 판단하기까지 30일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보완자료를 제출한 지난 2일 기준 클래스 1의 경우 2개월 이내인 10월 1일 이전에, 클래스 2로 결정되면 6개월 이내인 내년 1월 31일 이전에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볼루스는 이미 확보한 성형외과 의사 200명 조합 외에 직접 판매망 구축을 통해 내년 봄에 나보타를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유럽 판매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신약 모멘텀도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009420)와 안구건조증 치료제(HL-036) 등의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10월 미국 안과학회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 5월 발표한 임상 2상 초기결과에서 각막 손상 정도와 환자가 느끼는 눈의 불편감, 작열감 등의 항목에서 현저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연내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술이전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18.08.20 I 이후섭 기자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캐나다 허가 획득
  •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캐나다 허가 획득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사진)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이로써 나보타는 대웅제약 자체개발 의약품 중 최초로 선진국 품목허가를 받음과 동시에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품 중 최초로 캐나다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31일 캐나다 연방보건부에 신약허가신청을 제출한 후 올해 5월 나보타 공장의 GMP(우수의약품 기준) 승인을 받았다.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 안에 나보타 캐나다 판매에 돌입하고 북미 시장에서 글로벌 브래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대웅제약의 나보타 파트너인 에볼루스는 캐나다 파트너인 클라리온 메디컬을 통해 현지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클라리온 메디컬은 온타리오에 본사를 둔 대형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미용성형을 주력으로 80여종의 의료기기, 1000여종의 컨슈머헬스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캐나다 내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기업에게 수여하는 ‘Private Business Growth Award’를 지난해 수상하기도 했다.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캐나다 허가신청 후 1년여만에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것은 나보타의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을 의약품 선진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북미지역에 빠르게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20 I 강경훈 기자
메디톡스, 2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목표가↓-한국
  • 메디톡스, 2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했으며 보툴리눔 톡신의 수출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목표가를 종전 96만원에서 8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550억원,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227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각각 4%, 19% 밑돌았다”며 “20억원 가량의 신규품목 추가를 위한 일회성 개발원가가 반영되고 지난해 2분기 6억원에 불과했던 광고비가 36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분석했다.진 연구원은 “2분기 국내 보툴리눔 톡신 매출은 1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급증했다”며 “내수 보툴리눔 톡신 가격 할인으로 지난해 2분기 약 35%였던 내수 점유율이 올해 50%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반면 보툴리눔 톡신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는 평가다. 진 연구원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149%에 달했던 보톨리눔 톡신 수출 증가율이 올해 1분기 74%, 2분기에는 38%로 급감했다”며 “경쟁심화에 따른 가격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미국·유럽·중국 등 진입장벽이 높고 시장규모가 큰 주요 국가들로의 진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이어 그는 “상반기 9%에 불과했던 메디톡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하반기에는 16%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또 내년 상반기 중국시장 진출이 예정돼 있고, 미국과 유럽시장 내에서의 신규 파트너십 수립 등 주요시장 진출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과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18.08.16 I 이후섭 기자
휴온스글로벌, ‘휴톡스주’ 눈가주름 국내 1·3상 승인
  • 휴온스글로벌, ‘휴톡스주’ 눈가주름 국내 1·3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휴온스글로벌(084110)이 자사 보툴리눔 톡신의 적응증을 미간주름에 이어 눈가주름(외안각주름)으로 확대한다.휴온스글로벌은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HU-014)’의 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1상과 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휴온스글로벌은 현재 진행 중인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종료하기 전 주름 개선 영역에서 휴톡스주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임상을 승인 받았다. 휴온스글로벌은 오는 2020년 눈가주름 개선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올해부터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에 들어간다.현재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4조원, 국내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보툴리눔 톡신은 주름 개선 등 미용 목적 외에도 눈꺼풀 경련, 사시증, 다한증, 뇌졸증 후 근육강직 등의 치료 목적으로도 널리 사용되면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휴온스글로벌은 미간과 눈가주름 개선 등 미용 영역 적응증을 강화한 후, 치료 영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김완섭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현재 미간 주름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휴톡스주의 임상 3상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고 내년 국내 출시도 순조로울 것”이라며 “2020년에 눈가주름 개선 적응증까지 획득하면 미용 영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휴톡스주(사진=휴온스글로벌)
2018.08.13 I 김지섭 기자
'3Q 연속 영업익 감소' 대웅제약, 주가 안떨어진 이유는
  • '3Q 연속 영업익 감소' 대웅제약, 주가 안떨어진 이유는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3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에도 보톡스(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진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나보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보류 이슈가 해소되고 안구건조 신약가치도 주목돼 주가 상승추세가 예상된다는 목소리와 이미 주가가 나보타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어 상승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2Q 실적 하락에도 나보타 기대감에 목표주가↑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웅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19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장중 2%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결국 소폭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8.3% 감소한 100억2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9억원으로 잠정실적치가 컨센서스를 7% 가량 밑돌았지만 주가는 반대로 상승한 것이다.나보타의 미국 진출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보타의 보완자료를 FDA에 다시 제출한 시점은 동사가 시장에 약속한 시점보다 2주 앞당겨졌다”며 “스케줄 지연에 대한 우려가 소멸돼 내년 2월초에는 FDA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23만원에서 27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톡스 제제로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앞두고 있다. 대웅제약측은 지난 2일 나보타의 미국 시판허가를 위한 보완자료를 FDA에 제출하고 심사재개를 신청한 상태다.나보타 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가치도 주목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완성 NH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월 미국안과학회(AAO)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약(HL-036)의 미국 2상 결과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임상지표 2가지를 모두 달성한 글로벌 첫사례로 학회 발표 후 기술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나보타 가치 주가에 이미 반영돼” 사실상 매도 의견도반면 나보타의 가치는 인정하나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나보타의 미국 시장 진출은 기대되나 주가가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신공장 관련 원가 증가 및 신규 도입 품목에 대한 마케팅비 증가가 예상돼 3분기 수익성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웅제약에 대해 투자의견을 ‘단기매매(Trading 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9.5% 낮췄다. 이날 주가보다 목표주가가 더 낮아 사실상 ‘매도’ 의견이나 다름 없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도 “당장의 실적보다 신규 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나보타의 FDA 허가가 확인되는 내년 2월까지 별다른 이벤트가 기대되지 않으며 나보타 신약가치는 선반영된 기업가치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는 대웅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와, 현재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2018.08.07 I 이슬기 기자
대웅제약, '나보타' 내년 2월 미국 허가 유력-NH
  • 대웅제약, '나보타' 내년 2월 미국 허가 유력-NH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대웅제약(069620)의 ‘나보타’가 내년 2월 미국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나보타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제제다.구완성 NH증권 연구원은 3일 “미국 파트너사 Evolus는 전날 나보타(DWP-450) 관련 보완자료를 제출했음을 밝혔다”며 “지난 5월에 허가 보류 통지를 받은 후 75일만에 재제출을 완료한 것으로 허가보류 이슈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구 연구원은 “임상자료와 비임상자료 등 모든 이슈를 해소한 상황으로 미국 허가 시점에 대해서는 약 3~4개월 시차가 있을수 있다”며 “다만 가장 보수적인 가정으로도 내년 2월까지는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안구건조 신약가치도 주목된다는게 구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오는 10월 미국안과학회(AAO)에서 안구건조(HL-036)의 미국 2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임상지표 2가지를 모두 달성한 글로벌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학회 발표 후 기술수출이 기대된다”며 “대웅제약을 제약업종내 최선호주(Top-pick)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2018.08.03 I 이광수 기자
  • 휴젤 2Q 영업이익 197억원 그쳐…“아시아지역 매출 악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145020)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428억6465만원, 영업이익 196억516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당기순이익은 181억8711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1%, 28.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5.8%를 기록했다.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성분) 및 HA(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의 아시아 지역 매출이 부진하면서 전체 매출이 감소했고,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의 TV광고 집행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회사는 하반기 아시아 지역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신규 진출한 브라질과 러시아 등 중남미 및 동유럽 신흥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매출 성장을 이끌 제품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보툴렉스’, 음경확대에 쓰이는 HA필러 제품 ‘더 채움’ 등이 있다. 특히 보툴렉스는 전 세계 26개 국가에 판매 중이다.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휴젤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자원과 인력을 집중시키고,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7.25 I 박태진 기자
휴젤, 2분기 영업이익 197억원…28.1% 감소
  • 휴젤, 2분기 영업이익 197억원…28.1% 감소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휴젤은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1% 감소한 19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 감소한 429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1.2% 줄어든 182억원에 머물렀다.휴젤 측은 보툴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HA)필러 제품의 아시아 지역 매출 회복이 늦어지면서 매출 감소가 지속됐고,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 TV광고 집행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는 아시아 지역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브라질과 러시아 등 중남미 및 동유럽 신흥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보툴렉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HA필러 ‘더채움(수출명 더말렉스)’은 안면미용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새로 출시한 음경확대용제품을 한미약품과 손잡고 판매하는 등 강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현재 휴젤의 보툴렉스는 전 세계 26개 국가에 판매 중이며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더 채움은 현재 14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 브라질, 칠레를 포함한 6개 국에서 허가를 진행 중이다.이 밖에도 비대흉터치료제 바이오신약 ‘BMT101’이 국내에서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신규 파이프라인의 진행과 신규 사업 매출 확장에 나서고 있다.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수 있도록 자원과 인력을 집중시켜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휴젤 CI(제공=휴젤)
2018.07.25 I 김지섭 기자
보톡스·필러 'K-뷰티' 타고 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
  • 보톡스·필러 'K-뷰티' 타고 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
  • LG화학은 중남미피부과학회에서 현지 의사들을 상대로 필러 ‘이브아르’를 직접 시술하는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제공=LG화학)[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는 지난달 브라질 뉴트리엑스와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제품인 ‘휴톡스’를 총 1076억원에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이란 APM으로부터 122억원 규모로 동일한 제품을 수주했다. 휴온스는 브라질을 멕시코·파라과이·페루 등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이란을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터키 등 중동권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브라질은 보톡스 분야에서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지난해 30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며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브라질 보톡스 시장을 포함해 중남미와 중동 등 떠오르는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보톡스와 필러 등 국내에서 생산한 ‘K-뷰티’ 미용시술 제품들이 중국·아시아 등 기존 주력 시장에 이어 최근 중남미·중동 등 신흥시장에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한국산 보톡스·필러는 미국과 유럽 등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할 경우 품질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비용 때문에 시술을 망설였던 이들에게 대안으로 자리잡는 추세다.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톡스 수출액은 4307만달러로 전년동기(2442만달러)보다 75%나 늘었다. 이중 브라질 수출액은 402만달러로 전체 중 9.3%를 차지했다. 전체 보톡스 수출 지역 중 미국 등에 이어 4위에 해당했다.이렇듯 미용시술 분야에서 브라질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중남미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곳은 메디톡스(086900)다. 이 회사는 2007년 볼리비아에 보톡스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후 메디톡스는 현재까지 브라질·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15개국에 보톡스 ‘뉴로녹스’와 필러 ‘뉴라미스’를 공급 중이다. 메디톡스의 중남미 수출 규모는 2015년 79억원에서 이듬해 122억원, 지난해에는 189억원으로 매년 50% 이상 늘어나고 있다. 메디톡스 전체 수출액 중 중남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달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중남미에서 열리는 학회에 지속적으로 홍보부스를 마련해 제품을 알리는 것을 비롯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들을 연사로 초청해 다양한 시술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하는 등 현지 의료진의 실력을 키우는 활동을 병행한다”며 “앞으로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휴온스는 지난해 휴톡스 수출로 148억원을 벌어들였다. 2016년 10월 식약처로부터 수출 승인을 받은 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 휴온스는 휴톡스와 함께 필러인 ‘엘라비에’를 내세워 중남미와 중동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휴온스는 휴톡스 수출 급증에 대비해 충북 제천에 기존 1공장보다 생산 규모를 5배 늘린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 하반기 제2공장을 가동할 경우 휴톡스 생산량은 연간 600만 바이알(약병)로 늘어난다. 필러는 지난해 말 연간 1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새 공장을 준공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휴톡스 수출을 계기로 필러도 중남미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4년 보톡스 ‘나보타’를 국내에 출시한 대웅제약(069620)은 지난 1월 브라질 목샤8과 5년간 1600만달러 규모로 나보타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 측은 “중추신경계 의약품을 전문으로 하는 목샤8은 중남미 각국에서 의약품 인허가 경험이 풍부하다”며 “브라질 진출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중동 2위 보톡스 시장인 이집트와 관련, 현지 제약사인 이아이엠에스와 5년간 500만달러 규모로 나보타를 공급키로 계약했다. 나보타는 2015년부터 수출을 추진해 현재 국내를 제외하고 13개국에 진출해 있거나 계약이 체결됐다. 이중 9곳이 과테말라와 볼리비아, 파나마, 온두라스 등 중남미 국가들이다.이 밖에 LG화학(051910)은 히알루론산 필러 ‘이부아르’를 2013년 중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5개국에 수출 중이다. 이 중 중남미는 멕시코·브라질 등 5개국에 수출한다. LG화학은 지난 5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중남미피부과학회에서 실제로 환자에게 시술하면서 효과적인 시술법을 알려주는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현지 의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중남미 미용시술 시장은 매년 두배 정도 성장한다”이라며 “향후 수출국을 늘려 중남미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들은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미용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보톡스와 필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중남미 미용시술 시장 확대가 점점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KOTRA 관계자는 “중남미는 미용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큰 시장으로 국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품질을 향상한 국내 필러·보톡스 업체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산 미용시술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매우 높기 때문에 국내 업체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7.09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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