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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76건

  • 유바이오로직스, 에이티지씨와 공동개발 ‘보툴리눔 톡신’ 사업 추진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국내 바이오벤처사인 에이티지씨와 보툴리눔 톡신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보톨리눔 톡신제제의 생산 및 국내외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은 에이티지씨의 균주개발 및 보툴리눔 톡신제제 연구능력과 유바이로직스의 임상개발 및 GMP 제조기술 융합에 대한 내용이다.아울러 유바이오로직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에이티지씨 주식 1만500주(출자금 21억원, 지분율 3.04%)를 취득한다. 에이티지씨는 엘러간사의 보톡스 100U 제품과 동등한 ATGC-100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과 효과를 가진 보툴리눔 톡신제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공동개발 계약에 앞서 유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이미 지난주 첫 제품(ATGC-100)의 국내 임상 1~2상을 위한 IND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올해 상반기 중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수출용 허가도 신청해 하반기부터는 수출을 추진한다. 양사는 공동 개발을 통해 상반기 내에 세계 3번째로 멀츠사의 제오민 100U과 동등한 제품(ATGC-110)을 국내 임상 1~2상 IND 신청을 할 예정이다.유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말 기준 유니세프 콜레라백신 조달물량의 80% 이상을 자체개발한 플라스틱 튜브제형 유비콜-플러스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세균 접합백신 등의 생산을 위해 동춘천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4000평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전용 신공장을 건설해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출자·공동개발 계약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한 고속 성장을 지속한다.보툴리눔 톡신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7년 원화 기준 약 4조5000억원이며, 매년 10% 내외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제품을 가장 먼저 상품화한 미국 엘러간사의 시장 점유율이 75%를 상회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제제의 상업화에 성공한 업체는 8개에 불과하며, 이 중에서 4개사가 국내 업체이다.
2019.01.07 I 윤필호 기자
새해 맞아 글로벌 진출 포부 밝힌 제약사들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새해 맞아 글로벌 진출 포부 밝힌 제약사들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12월 31일~1월 4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왼쪽부터)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사진=각 사)◇‘글로벌 진출’ 포부 밝힌 제약사 대표들기해년 새해를 맞은 제약사들이 시무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국내 매출 1위 제약사인 유한양행(000100)의 이정희 사장은 올해 경영지표를 ‘그레이트&글로벌’로 선언하고, ‘글로벌 유한’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지역 현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기로 다짐했습니다. 신년사를 통해 이 사장은 “모든 임직원은 세계를 무대로 뛸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개인역량 강화에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과감한 신약개발 투자로 기술수출 등 성과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한미약품(128940)의 임성기 회장은 “글로벌 한미의 입구에 다가서 있다”며 “그동안 성취한 혁신 성과를 다시 돌아보며 내실 경영으로 완성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습니다. 또 연구개발(R&D) 부문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과제들의 성과 기반 연구를 주문하고,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내실 있는 준비를 강조했습니다.오너 3세로 회사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라며 “임직원 모두가 예외없는 혁신의 대상이라는 각오로 ‘글로벌 GC’의 미래를 그려가자”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해외 누적 수출액 2억달러를 돌파한 GC녹십자는 올해도 백신과 혈액제제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75년생으로 젊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전승호 대웅제약(069620) 사장은 “올해가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시장 허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장한 종근당(185750) 회장도 올해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속성장을 위해 혁신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R&D에 투자하고,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지섭 기자)◇제약업계 지원 다짐한 보건복지부 장관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2019년도 약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정부는 제약산업 육성 및 글로벌 산업 지원을 위한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제약산업이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R&D 등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약계 신년교례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이 매년 공동 주최하는 행사입니다.올해 행사에도 박능후 장관을 비롯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등 단체장들과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한성권 JW홀딩스(096760)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249420) 사장,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 등 국내 제약사 대표이사 등 약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대웅제약은 윤재춘 대웅(003090) 사장, 이종욱 대웅제약 고문,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등 세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이날 인사말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약업계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 책무가 있다”며 “약을 제대로 만들고 제대로 유통하며 쓰일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19.01.05 I 김지섭 기자
'기해년' 제약·바이오 수장들…"목표는 글로벌" 한목소리
  • '기해년' 제약·바이오 수장들…"목표는 글로벌" 한목소리
  • (왼쪽부터)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사진=각사)[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기해년 새해를 맞은 제약업계가 내수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 도약 진출을 위한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한미약품, GC녹십자, 종근당 등 국내 유수 제약사들은 각각 시무식을 통해 이 같은 올해 경영목표를 공개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상위 제약사, 글로벌 시장 ‘정조준’올해 상위 제약사들의 시무식 키워드는 ‘글로벌 진출’로 요약된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올해 경영지표를 ‘그레이트&글로벌’로 선언하고, ‘글로벌 유한’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지역 현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기로 다짐했다.이 사장은 “회사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일할 준비가 된 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은 세계를 무대로 뛸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개인역량 강화에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글로벌 한미의 입구에 다가서 있다”며 “그동안 성취한 혁신 성과를 다시 돌아보며 내실 경영으로 완성하자”고 독려했다. 임 회장은 영업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통한 마케팅 강화 등을 내실경영 주요 과제로 꼽았다. R&D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과제들의 성과 기반 연구를 주문하고,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내실 있는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내실경영을 쌓아 그룹 전체 내실을 기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글로벌 한미, 제약강국이라는 비전 실현이 현실로 성큼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허은철 GC녹십자 사장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라며 “임직원 모두가 예외없는 혁신의 대상이라는 각오로 ‘글로벌 GC’의 미래를 그려가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GC녹십자는 백신 수출 증가에 힘입어 누적 해외 수출액이 2억달러를 돌파했고,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의 미국 임상에 돌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과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도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올해가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시장 허가를 예상한다. 전 사장은 “대웅제약의 책임경영은 구성원 모두가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자율적으로 일하며, 이를 통한 성과에 대해 투명하고 확실한 보상을 내리는 선순환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 사장은 구체적인 경영 방침으로 △고객가치 향상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의 가속화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사업혁신 △학습과 소통을 통한 직원 성장을 제시했다.이장한 종근당 회장도 올해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속성장을 위해 혁신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R&D에 투자하고,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예측 어려운 제약 환경…내부 결속도 다져이 밖에도 급변하는 국내외 정치·경제적 상황으로 예측이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제약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부 결속과 효율성 강화 등에도 초점이 모아졌다.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은 “새로운 비전 실현을 위해 정밀한 예측과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은 “예측 불가능한 국내외 상황과 제도변화 속에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경하 JW그룹 회장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업무를 단순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전략과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여러 환경이 제약업계에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지만 R&D에 주력하고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특정 회사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R&D에 전력투구하는 결과물들이 올해도 나름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1.04 I 김지섭 기자
대웅제약, “책임경영 강화로 글로벌 도약 원년” 다짐
  • 대웅제약, “책임경영 강화로 글로벌 도약 원년” 다짐
  •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개최한 시무식을 통해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이 신년사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새해 첫날 업무에 돌입했다.이날 시무식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최근 치열한 경쟁으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비상경영체제 수준의 경영활동으로 내실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미래 성장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전 사장은 “올해는 글로벌 2020 비전에 다가서는 중요한 도전의 해”라며 올해 경영 키워드로 ‘책임경영’을 당부했다.책임경영은 대웅제약 구성원 모두가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자율적으로 일하며, 이를 통한 성과에 대해 투명하고 확실한 보상을 진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성원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또 전 사장은 구체적 경영 방침으로 △고객가치 향상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의 가속화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사업혁신 △학습과 소통을 통한 직원 성장을 제시했다.그는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상반기 내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시장에 시판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 보툴리눔 톡신 첫번째 미국 시장 진출 사례로 기업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나보타의 본격적인 선진국 의약품 시장 진출은 기업 가치 상승을 넘어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항섬유화제와 이중표적자가면역치료제, 항궤양제와 안구건조증치료제 등 주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연구로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오픈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함께 높여갈 것”을 주문했다.이와 함께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의 관리시스템인 SAP ERP 재구축을 완료, 창의적이고 전략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자율적 업무환경 조성을 지속하고 책임경영 체제 정착에 힘써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02 I 김지섭 기자
SK바이오팜, 기면증 치료제 美FDA 허가 지연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SK바이오팜, 기면증 치료제 美FDA 허가 지연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12월 24일~28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SK바이오팜 신약 미국 허가 3개월 늦춰져SK(034730)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미국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의 연내 허가가 무산됐습니다. 이 약은 SK바이오팜이 자체적으로 후보물질을 도출해 임상1상까지 마친 후 2011년 미국 에어리얼 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했습니다. 2014년에는 수면질환 치료제를 전문으로 하는 재즈 파마슈티컬즈가 에어리얼의 중추신경계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재즈로 개발권이 넘어갔고, 이후 재즈가 개발을 마무리해 지난해 1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했습니다.통상적으로 FDA 심사에 1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해가 바뀌기 전에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복병을 만났습니다. FDA가 약의 설명서 문구를 수정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에 대한 작업을 요청한 것입니다. FDA는 새로운 심사 마감 기한을 2019년 3월 20일로 공식화했습니다.이 약의 글로벌 판권은 재즈가 가지고 있지만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12개국의 판권은 SK바이오팜이 가지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이 12개국에서 허가심사를 진행할지 아니면 FDA 심사 후 재즈로부터 판매에 따른 로열티만 받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샌프란시스코로 집결하는 업계…JP모건 콘퍼런스 참가 줄이어1월 초 미국 출장을 위해 짐을 꾸리는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눈길을 끕니다. 바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를 위해서입니다. 이 행사는 매년 1월 초 JP모건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기업은 개발 중인 신약이나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제약사나 투자자들은 유망한 아이템을 선점하는 이를테면 ‘기술 쇼핑’의 장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 행사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2015년 한미약품(128940)이 이 행사에 참가해 기술을 소개한 뒤 같은 해 5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많은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투자자나 파트너를 찾기 위해 다양한 미팅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JP모건이 공식적으로 발표의 기회를 제공한 업체들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 행사에서 발표 기회를 얻은 국내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한미약품(128940), 메디톡스(086900), 코오롱티슈진(950160), LG화학(051910), 바이로메드(084990) 등입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태한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과 해외 수주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김형기 부히장이 바이오의약품 직거래 등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합니다. 이 밖에 코오롱티슈진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LG화학은 대사질환 및 면역항암제, 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한미약품은 차세대 파이프라인 등에 대해 집중 소개합니다.◇글로벌 지향하는 제약사…쉬는 문화도 글로벌글로벌 제약사들은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새해 첫날까지 쉬는 ‘연말 클로징’을 운영합니다. 그런데 2~3년 전부터 연말 클로징을 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GC녹십자(006280), 휴온스(243070) 등은 크리스마스부터 1월 1일까지 쉬고, 한미약품은 21일 업무를 마치고 1월 1일까지 11일을 쉽니다. 올해에는 동아쏘시오그룹과 JW중외제약(001060)이 처음으로 연말 클로징을 도입했습니다. 연말 클로징까지는 아니지만 종근당(185750), 대웅제약(069620)은 샌드위치데이인 24일, 31일에 쉽니다.그런데 국내 제약사들의 연말 클로징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그것과 조금 다릅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개인 연차와 상관없이 연말 클로징을 운영합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연차 소진의 개념입니다. 그래도 연차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연말에 사라지던 과거와 비교하면 어쨌든 연차는 확실하게 쓸 수 있어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연말 클로징을 도입하는 제약사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2018.12.29 I 강경훈 기자
'바이오축제' JP모건 헬스케어…셀트리온·삼바 등 '총출동'
  • '바이오축제' JP모건 헬스케어…셀트리온·삼바 등 '총출동'
  • 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이미지(자료=JP모건)[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국내 바이오산업 대표주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개발 중인 주력 신약후보물질 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기술수출과 함께 투자유치 등을 위해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50개국에서 1500여개 기업 관계자 3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금융기업인 JP모건체이스앤컴퍼니가 매년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과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2015년 한미약품이 행사에 참가해 같은 해 11월 5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최근 일각에서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는 곧 기술수출 전조’로 보면서 관심과 기대치가 지나치게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이 행사를 투자자들이 마음에 드는 신약이나 기술을 마음대로 골라 계약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월스트리트의 쇼핑몰’과 같다고 비유할 만큼, 바이오 업체들에게 있어서는 기술과 역량을 알리는 효과적인 무대로 자리잡은 것도 사실이다.이번 행사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 한미약품(12894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등 국내 유수 바이오 업체들이 참가해 핵심 기술과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 발표는 초청을 받은 특정 업체만 할 수 있다. 그것도 해당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 관계자가 직접 해야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메인트렉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자사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과 해외 수주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는 김형기 부회장이 메인트렉에 나와 바이오의약품 직거래 등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한다. 이 밖에 코오롱티슈진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LG화학은 대사질환 및 면역항암제, 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한미약품은 차세대 파이프라인 등에 대해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발표 무대에 서지 않더라도 ‘행사의 꽃’으로 꼽히는 파트너링 미팅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매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장 주변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바이오 산업 관련 파트너링 미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파트너링 미팅에서는 기술수출, 인수·합병(M&A) 등 빅딜에 대한 얘기가 오간다.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 복제약)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196170), 유전자가위 기술을 갖고 있는 툴젠, 안구건조증 신약 등을 개발 중인 지트리비앤티(115450), 골관절염치료신약 등을 개발한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 등 바이오벤처들 역시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한 기업들 중 임상 초기 업체들은 기술수출을, 후기 단계 업체들은 마케팅 파트너 혹은 수주 계약 체결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들 참가 업체의 사업진행에 지속적인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2.25 I 김지섭 기자
  • '보톡스' 근육비대증 완화에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흔히 보톡스라 불리는 ‘보툴리눔톡신(BotuliNum Toxin; BoNT-A)’이 ‘희귀근육비대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은 김범준 피부과 교수와 나정태 연구교수, 박동호 연구원이 최근 ‘근육 비대를 가진 미오스타틴 결핍 마우스에서의 보툴리눔톡신 비교 연구’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보툴리눔톡신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신경세포 접합 부분인 시냅스 공간으로 방출하는 것을 방지해 다양한 근육질환에 임상적으로 활용한다. 김범준 교수팀은 이번에 실험을 통해 근육비대 완화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근육비대증(muscle hypertrophy)’은 근육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단백질인 ‘미오스타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동반해 비정상적인 근육 비대가 생기는 질환이다. 김범준 교수팀은 유전자 변형으로 발생한 미오스타틴이 결핍된 근육 비대 동물 모델인 실험용 쥐에 두 가지 종류의 보툴리눔톡신을 각각 투여해 근육 비대 감소 효능을 비교 실험한 결과, 보툴리눔톡신이 신경근 차단을 유도해 골격근 크기와 근섬유 지름 감소를 통해 근육 비대 증상이 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희귀근육비대증에 대해 신경근전도 차단을 유도하는 보툴리눔톡신 사용의 안전성과 향후 희귀근육비대질환에 잠재적인 적용 가능성이 있음을 입증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보툴리늄톡신을 연구하기 위한 마땅한 실험동물이 없는 상태에서 근육의 비대가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질환모델을 응용해 근육이 커진 실험용 쥐를 이용해서 보툴리늄톡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모델이 개발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근육비대증뿐만 아니라 중추신경 손상으로 인한 긴장성 근육마비 환자 등을 대상으로 보툴리눔톡신의 안정적이며 효과적인 적용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부작용이 없는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도움이 되는 과학적 증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Basic & Clinical Pharmacology & Toxicology’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2018.12.06 I 이순용 기자
휴젤 ‘보툴렉스’ 러시아·중남미 2700억 시장 공략 박차
  • 휴젤 ‘보툴렉스’ 러시아·중남미 2700억 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휴젤(145020)은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가 약 2700억원에 달하는 러시아 및 중남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휴젤은 미용·성형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러시아 및 중남미 신흥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 전문의를 대상으로 학술 심포지엄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해외 컨퍼런스와 세미나 개최를 통해 보툴렉스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휴젤은 최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3개 도시에서 전문의 및 의료관계인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러시아 보툴렉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지난해 4월 러시아에 론칭한 보툴렉스 제품 소개와 최신 글로벌 시술 트렌드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진행했다.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다. 휴젤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전문의약품(ETC) 판매 1위 기업인 블라우와 손잡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툴렉스의 활발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국가에서는 다국적 제약사 애보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또 오는 17일까지 메데인에서 열리는 ‘AMWC라틴’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중남미 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 및 미용전문의 1000여명이 참석하는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큰 국제미용항노화학회다.휴젤은 이를 통해 브라질,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보툴렉스를 홍보할 계획이다.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러시아는 국내업체 중 휴젤 만이 유일하게 ‘보툴렉스’를 승인 받은 시장으로 현재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중남미 시장의 경우 지역 내 1위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휴젤이 지난 8일 러시아 모스크바 래디슨블루호텔에서 현지 의료인 및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러시아 보툴렉스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휴젤)
2018.11.15 I 김지섭 기자
휴젤, ‘보툴렉스 액상형 기술’ 특허 등록
  • 휴젤, ‘보툴렉스 액상형 기술’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휴젤(145020)이 기존 가루 형태인 보툴리눔 톡신 제품 ‘보툴렉스’를 액체 형태로 바꾼 연구개발법으로 특허를 등록했다.휴젤은 ‘보툴리눔 독소 및 안정화제와 안정화 완충액을 포함하는 액상 제형 제조방법’을 특허 등록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휴젤이 특허 등록한 기술은 단백질로 이뤄진 보툴리눔 톡신이 개발 및 유통 과정에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조기술이다.기존에는 보툴리눔 톡신을 동결건조한 분말 형태로 개발해 단백질 변성을 예방했다면, 이번 액상형 기술은 보툴리눔 독소에 대한 안정화제 또는 안정화 완충액을 적용, 액체화함으로써 기존 대비 보관 및 유통 편리성과 체온, 수소이온농도(pH) 등 인체에 적합한 조건에서의 안정성을 높였다.특히 이번 액상형 기술은 아르기닌 등 비동물성 제제를 활용해 독소 안정화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휴젤은 세계 최초로 시술 시 통증을 없앤 ‘국소마취제 적용 기술’에 대해서도 특허 심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주사 바늘 없이 붙이기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이크로 니들을 활용한 패치형 제품’ 등 차세대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 니들을 활용한 패치타입 제품은 정량의 톡신을 원하는 부위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미세침에 톡신을 코팅한 제품으로, 주사 바늘이 필요치 않아 고통 없이 톡신을 전달 가능해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 확보 차원에서 무통 액상형, 부착형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미용 분야에 그치지 않고 치료 영역까지 쓰임새가 커지고 있어 이번 액상형 기술 특허가 글로벌 시장 매출 확대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휴젤 CI(자료=휴젤)
2018.11.12 I 김지섭 기자
휴온스, 전문의약품·수출·수탁 세바퀴로 최대 분기실적 달성
  • 휴온스, 전문의약품·수출·수탁 세바퀴로 최대 분기실적 달성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는 올해 3분기 매출 863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올렸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8%, 17.2% 늘어난 것으로 매출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전문의약품, 해외수출, 수탁사업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2.2% 늘어난 전문의약품 부문은 미국 전역에 수출 중인 리도카인주사제, 생리식염수주사제가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고 있으며, 2분기부터 이어온 ‘PDRN주사제’(리비탈렉스) 등 신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수탁사업 부문에서는 기존 고객사의 물량 증가와 함께 신규 고객사 유치가 주효했다.회사는 장기적 차원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 뷰티헬스케어 및 당뇨의료기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유망 품목으로 기대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 ‘휴톡스’는 최근 국내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과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사업 추진뿐 아니라 기존 사업영역을 보완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새로 도입한 연속 혈당측정기 ‘덱스콤 G5 모바일’을 비롯한 당뇨 관련 의료기기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1.12 I 강경훈 기자
휴온스글로벌, 3분기 매출 1000억 돌파 분기기준 최대
  • 휴온스글로벌, 3분기 매출 1000억 돌파 분기기준 최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003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8%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9억원, 2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 42.8% 늘었다.휴온스글로벌의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주요 자회사인 ‘휴온스’가 국내·외 제약사업 에서 안정적인 성장으로 실적 상승을 주도했고, ‘휴메딕스’도 에스테틱 사업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용기 사업을 전개하는 ‘휴베나’ 와 소독제 사업을 영위하는 ‘휴온스메디케어’ 등 자회사들도 동반 성장했기 때문이다.휴온스글로벌은 자회사들의 사업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력 품목인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의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3상 시험도 성공적으로 종료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미래 성장 모멘텀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평가했다.휴톡스는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으로 국내 출시 이후 유럽,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으로의 진출을 진행할 예정이다.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휴톡스 국내 출시가 본격화하면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세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어 성장세를 더욱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12 I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 '나보타', 국내 보톡스 최초 눈가주름 적응증 획득
  • 대웅제약 '나보타', 국내 보톡스 최초 눈가주름 적응증 획득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보타주 50단위’의 눈가주름(외안각주름) 개선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국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가운데 눈가주름 개선 용도로 식약처 승인을 받은 것은 나보타가 처음이다. 나보타는 기존 미간주름과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등 2개의 적응증을 보유 중이었다. 이번 눈가주름 적응증 추가로 총 3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이번 승인은 중등도 내지 중증 눈가주름이 있는 성인 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본 임상시험에서는 편측 눈가주름에 나보타 12U, 반대측에 보톡스 12U을 투여한 후, 총 16주간 매 4주마다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투여 4주 후 눈가주름에 대한 시험자 평가에서 나보타 65.0%, 보톡스 62.6%의 주름 개선 효과를 보였다.또 3상 임상시험의 연장시험을 실시해 나보타를 눈가주름과 미간주름에 동시 투여한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4주 시점의 대상자가 평가한 외모 만족도가 81.3%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단독 투여와 비교해 차이가 없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국내 최초로 눈가주름 적응증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 서양 위주 평가방법을 국내 대상자에 맞게 새롭게 개발하고 이에 따른 연구진과의 협력, 데이터 분석 등 많은 노력 끝에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고 말했다.대웅제약 나보타(사진=대웅제약)
2018.11.09 I 김지섭 기자
휴온스글로벌, ‘휴톡스주’ 국내 임상 3상 종료
  • 휴온스글로벌, ‘휴톡스주’ 국내 임상 3상 종료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휴온스글로벌(084110)은 최근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HU-014)의 국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도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요구되는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또 지난 3월 임상 시험대상자 모집을 조기 완료해 중앙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3곳에서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휴온스글로벌은 내년 하반기 휴톡스주를 출시한다는 목표다.보툴리눔 톡신을 주원료로 하는 휴톡스주의 톡신 단백질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박테리아에서 생산한다. 이 성분은 세계적으로 눈꺼풀 경련, 사시증, 다한증, 뇌졸증 후 근육강직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주름 개선 등의 미용 목적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휴온스글로벌은 ‘미간주름 개선’ 외에도 미용영역 적응증 확대를 위해 지난 8월 식약처로부터 ‘외안각 주름(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1·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올해 임상에 돌입해 오는 2020년 적응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또 휴톡스주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원활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제 1공장(100만 바이알) 대비 생산력을 5배 이상 확대한 제2공장(500만 바이알) 건설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밸리데이션(자체점검)을 진행 중이다. 제2공장은 내년에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김완섭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톡스주의 임상 3상을 예상대로 성공적으로 완료해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국내 출시가 본격화되면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와 융합 영업·마케팅을 통해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그는 “해외에서도 연중 체결한 대규모 수출 계약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및 해외 품목 허가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휴온스글로벌 휴톡스주(자료=휴온스글로벌)
2018.11.06 I 김지섭 기자
대웅제약, 해외 의사 교육 ‘나보타 마스터클래스’ 개최
  • 대웅제약, 해외 의사 교육 ‘나보타 마스터클래스’ 개최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대웅제약(069620)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자체 개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해외 의사 교육 프로그램인 ‘나보타 마스터클래스 2018’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나보타 마스터클래스는 나보타의 발매국 및 발매 준비국의 의사를 초청해, 대웅제약 본사와 나보타 전용공장을 견학하고 나보타를 활용한 시술법 등을 강연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올해 4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멕시코, 콜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6개국의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 6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대웅제약 본사와 나보타 전용공장 견학을 통해 최신 생산설비와 의약품 생산과정을 직접 살펴본 후, 나보타의 최신 임상결과 및 나보타를 활용한 다양한 시술법에 대한 강연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윤춘식 예미원 피부과 원장, 최원우 웰스 피부과 원장, 박병철 단국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서 ‘나보타의 최신 임상결과 및 시술법’에 대해 발표했고, 한승호 중앙대 교수는 ‘안전한 미용시술을 위한 안면부 해부학’에 대해 강의했다. 또 참가자들은 ‘나보리프트’를 비롯해 다양한 시술법에 대한 시술 노하우를 공유했다.윤춘식 원장은 강의를 통해 “미용 시술에서는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시술결과를 위해 시술 노하우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제품선택이 중요하다”며, “제품 선택 시에는 안전성 측면에서 불순물이 최소화돼야 하며, 효과 측면에서 제품의 역가 유지가 중요한데, 나보타는 고순도 정제기법과 선진국 수준의 감압건조방식으로 제조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툴리눔톡신”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향후 ‘나보타 마스터클래스’를 해외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보타는 지난 8월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제 최초로 캐나다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나보타 마스터클래스 2018 행사에 참가한 멕시코, 콜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의사들과 대웅제약 나보타사업팀 관계자들이 대웅제약 본사에서 강의 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2018.10.22 I 김지섭 기자
석 달새 주가 44%↓…메디톡스에 무슨 일이?
  • 석 달새 주가 44%↓…메디톡스에 무슨 일이?
  • 올해 하반기 메디톡스 주가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대표적인 보톡스(보툴리눔톡신)주(株)인 메디톡스(086900)의 주가 하락세가 거세다. 최근 석 달 새 주가는 44% 급락하며 반토막 수준으로 추락했고, 시가총액은 4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국내 증시가 조정장에 돌입한 것을 고려해도 가파른 감소폭이다. 전문가들은 톡신 수출량이 줄면서 메디톡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액상명 보톡스인 ‘이노톡스’의 경쟁이 심화된 것이란 전망도 주가 하락에 한 몫했다는 설명이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 보다 1만6000원(3.43%)오른 4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고점(85만3500원)과 비교해 43.5%나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마이너스(-)5.67%, 코스닥은 (-)8.39% 내린데 비해서도 과도한 수준이다. 시가총액 순위 변화도 가파르다. 지난 7월 10일 장중 85만9000원을 기록했을 당시 메디톡스는 코스닥 시총 3위 종목이었으나, 석 달 만에 10위로 밀려났다. 중국 정부가 따이공(보따리상) 단속을 강화하며 수출 지표가 악화돼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톡스 제품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같은 감소는 중국의 따이공 단속 때문”이라며 “최근 중국 제약업계의 가짜백신 파동 이후 평소보다 강한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아직 중국 시장에 정식 진출을 하지 않은 상태다. 글로벌 보톡스 기업인 미국 앨러간(Allergan)에 수출한 액상형 보톡스 ‘이노톡스’의 경쟁 심화 우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앨러간이 메디톡스로부터 이노톡스 기술을 수입해 오는 2022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동시에 또 다른 보톡스 업체 본티(Bonti)의 보톡스 후보물질을 인수하면서 메디톡스의 이노톡스의 입지가 위협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증권가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 앞서 거론됐던 주가 하락 요소가 중장기적으로 모두 해소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내년 5~6월께 중국에서 최종시판 허가가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기대할 수 있는 중국시장 성장률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에서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 정식 진출하면서 따이공 규제에 움직였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앨러간의 본티의 보톡스 물질 인수에 대해서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태희 연구원은 “앨러간이 본티를 통해 확보한 후보물질은 빠른 효과와 짧은 지속 시간으로 보톡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미세 시술을 원하는 사람을 위한 틈새시장용이 될 전망”이라며 “확인 필요하지만 위협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우려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8.10.21 I 이광수 기자
휴온스, 국제 의약품전시회서 해외 수주 410억 성과
  • 휴온스, 국제 의약품전시회서 해외 수주 410억 성과
  • ‘CPhI 월드와이드 2018’ 휴온스 부스를 찾은 글로벌 제약사 담당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휴온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 ‘CPhI Worldwide 2018’에 참가해 41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휴온스는 보툴리눔톡신 ‘휴톡스’를 비롯해 주사제 품목을 중심으로 중남미, 중동, 남아프리카 등 신흥국 제약시장 진출 및 수출지역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현지 유력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달성한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수준이다.휴온스는 휴톡스의 중남미 수출 확대를 위해 멕시코 대표 제약사인 PISA와 현지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이외에도 중동 및 남아프리카 지역 주요 제약사들과도 휴톡스 공급 논의를 진행한 만큼 회사 측은 추가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휴온스 해외사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CPhI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긍적적인 피드백을 받은 만큼 품목 및 수출규모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17 I 강경훈 기자
휴온스 "점안제·주사제 앞세워 2년 후 매출 1조 달성"
  • 휴온스 "점안제·주사제 앞세워 2년 후 매출 1조 달성"
  • [이데일리 이서윤][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기지 3곳 구축과 신약 6개 개발, 강소 계열사 9개 설립이라는 ‘비전 3·6·9’ 달성은 허황된 목표가 아닙니다. 2년 후인 2020년에는 매출 1조원도 달성할 계획입니다. 점안제·주사제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인접한 분야로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한 만큼 시너지효과가 날 것입니다.”20일 경기 성남시 판교 휴온스 본사에서 만난 엄기안(58) 대표는 “회사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엄 대표는 제약사 CEO 중 드물게 연구원 출신이다. 그는 휴온스에 합류하기 전 SK케미칼(285130)에서 관절염 패치 대명사로 자리 잡은 ‘트라스트’ 개발을 주도했다. 2012년 연구소장으로 휴온스에 합류한 후 지난해 초 대표이사에 올랐다. 엄 대표는 “대기업은 시스템이 견고하긴 하지만 의사결정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연구·개발(R&D)은 빠른 의사결정과 이후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이직 배경을 설명했다. 엄 대표가 합류하기 전까지만 해도 휴온스는 주사제와 점안제에 특화한 기술력은 있었지만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던 상황이었다.엄 대표가 자리를 옮긴 후 휴온스는 연구·개발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국산 주사제 최초 미국 진출(생리식염수 주사제),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미국 진출, 나노복합점안제 개발 등 성과를 낸 것. 엄 대표는 “당시 연구원이 20명 정도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로 와 보니 연구다운 연구를 할 수 있는 인력은 절반에 불과했다”며 “연구소도 아파트형 공장에 위치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성태 부회장은 인력과 예산 등 엄 대표가 원하는 것은 물음표를 달지 않고 모두 들어줬다. 연구소도 계약기간이 6개월이나 남아 있었지만 엄 대표의 요구대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대학 캠퍼스로 옮겼다. 엄 대표는 “회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는 윤 부회장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휴온스는 지난해 생리식염수 주사제를, 올해 1% 리도카인 국소마취 주사제를 미국에 진출시켰다. 국산 주사제 최초다. 리도카인 주사제는 미국 현지 업체가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이라 휴온스는 당분간 이 시장을 독점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엄 대표는 “이런 기초의약품은 이미 30~40년 써온 약이라 약가가 낮아 기존 업체들은 신규투자를 꺼리고 새로운 제약사도 진입을 꺼린다”며 “약가가 낮다고 해도 미국 약가는 국내의 3배라 충분히 매력적인 틈새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는 자국내 업체가 저마진 때문에 생산을 포기하는 이런 니치 마켓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이 부분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휴온스는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을 중심으로 △휴온스(243070)(제약) △휴메딕스(200670)(히알루론산 필러) △휴베나(의료용기 및 프린팅) △휴온스메디케어(소독제) △바이오토피아(바이오)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파나시(의료기기) △성신비에스티(홍삼) △휴온랜드(중국 합작법인) 등 9개 계열사로 구성됐다. 휴온랜드를 제외하고 모두 2010년 이후 인수·합병(M&A)으로 품은 회사들이다. 무리한 ‘덩치 키우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엄 대표는 “모두 기술력은 탁월하지만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 있던 회사들이었다”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고 사업 다각화 전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인수한 것으로 결코 무리한 확장은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대표적으로 히알루론산 필러를 주력으로 하는 휴메딕스는 2002년 설립 이후 히알루론산 원료 생산에 주력해왔다. 2010년 휴온스가 인수할 당시 매출 50억원, 영업적자 20억원에 불과했다. 휴온스 인수 후 원료에서 완제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엄 대표는 “필러와 인공눈물, 화장품 등 히알루론산이 들어가는 완제품을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매출 547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올리며 알짜 계열사로 거듭났다.휴온스는 필러의 보완적 성격이 강한 보툴리눔톡신으로 영역을 확장, 3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휴톡스’를 개발했다. 휴톡스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12월부터 국내 대학병원 3곳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엄 대표는 휴온스의 강점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꼽았다. 휴온스는 △히알루론산 필러 등 에스테틱 △점안제 위탁생산 △리도카인·생리식염수 등 기초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주력사업이 다양하다. 점안제 위탁생산은 전체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글로벌 점안제 1위인 알콘, 일본 1위인 산텐이 휴온스에 생산을 맡긴다. 엄 대표는 “1회용 점안제는 용기를 만들면서 동시에 무균상태에서 약을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이 까다롭다”며 “중국에 점안제 합작사를 세울 수 있던 것도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스테틱은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영역이라 부가가치가 높다. 엄 대표는 “이런 다양한 매출구조 덕에 영업이익이 꾸준히 발생하고 이는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했다”며 “모든 제약사의 꿈인 신약개발도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18.09.21 I 강경훈 기자
보툴리눔톡신 제품, 저분자량에 저불순물 순도 경쟁
  • 보툴리눔톡신 제품, 저분자량에 저불순물 순도 경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경마비 독소를 이용해 이마·미간·눈가 등의 주름을 제거하는 데 애용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에 순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복합단백질이 적을수록, 비활성 뉴로톡신 함량이 낮을수록 항체가 덜 생겨 치료효과가 높아진다는 게 최근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보툴리눔톡신은 미용 개선 유지 효과가 3~6개월에 불과한 까닭에 제제의 특성상 반복적으로 시술받아야 한다. 보툴리눔톡신은 일종의 신경독소 단백질로 자꾸 맞으면 항체가 생기고 내성이 생겨 더많은 양을 맞아야 초기 치료에 나왔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다보면 신경독이 목표한 부위가 아닌 전신에 영향을 줘 두통, 현기증, 오심, 부종, 얼굴불퉁불퉁해짐, 피부발진, 근육탄력 저하, 호흡저하 등의 부작용을 끼칠 수 있다.보툴리눔톡신 주사로 생기는 중화항체가 최소화되려면 치료효과를 일으키는 ‘뉴로톡신’의 순도가 높아야 하며 뉴로톡신과 결합된 불순물이라 할 수 있는 복합단백질이 극소화돼야 한다. 의료계·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주요 보툴리눔톡신 제품은 죄다 분자량이 900kDa 안팎이다. 한국엘러간의 ‘보톡스’,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휴젤의 ‘보툴렉스’, 대웅제약의 ‘나보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톡신의 치료효과(신경마비 작용)를 발휘하는 것은 900kDa 전체 분자량 중 150kDa에 해당하는 ‘뉴로톡신’ 부분이다. 나머지 750kDa은 치료효과와 무관한, 오히려 효과발현에 지장을 주는 복합단백질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은 “과거에 엘러간이 900kDa 이하의 분자량을 가진 제품은 신경에 너무 잘 퍼져 위험하다는 논리로 경쟁제품을 공격했는데, 최근엔 쥐 실험을 통해 포유류의 위내 강산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보툴리눔 세균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복합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분자량이 낮은 제품일수록 치료효과가 높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존 보툴리눔톡신 제품은 순수 뉴로톡신에 7~8개의 복합단백질이 결합돼 있는 형태다. 뉴로톡신만 남기고 나머지 복합단백질의 분자량을 줄이는 것은 복합단백질에 의한 내성발현, 효과감소, 부작용 리스크를 벗어날 수 있는 방안으로 중대한 경쟁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멀츠의 ‘제오민’이 150kDa로 가장 높은 톡신 순도를 보이고 있다. 배양한 보툴리눔톡신에서 복합단백질과 동물 유래 단백질을 배제하고 순수 뉴로톡신만을 정제해내는 공법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가 500~750kDa의 분자량을 보이고 있다. 멀츠 측은 제오민으로 인한 내성발현 보고 건수는 현재까지 ‘제로(0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게 국내서는 메디톡스가 유일하게 150kDa의 ‘코어톡스’를 개발했다. 이에 대웅제약과 휴젤도 차세대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인 휴온스도 제품 개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달엔 복합단백질 개념 외에 또다는 ‘불활성’ 뉴로톡신 개념이 발표돼 순도 경쟁에 기름을 끼얹었다.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 2018년 11호에 게재된 국내외 5개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불활성화 뉴로톡신 함량 비교 연구에 따르면 불활성된 뉴로톡신은 제오민이 416pg(피코그램, 1조분의 1그램)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보툴렉스는 844pg, 나보타 754pg, 메디톡신 575pg, ‘렐라톡스’(Relatox·러시아 마이크로젠(microgen)사 제품)는 578pg을 각각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한 바이알(vial, 주사제 유리용기) 당 100단위를 담은 동일 용량으로 비교했다. 독일 로스톡대 더크 드레슬러(Dirk Dressler) 교수는 “뉴로톡신 정제과정에서 항상 일정량은 불활성 상태로 남기 마련”이라며 “불활성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항체 생성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비활성 보툴리눔 뉴로톡신 인자를 가증한 최소화 시키는데 모든 노력은 집중된다. 제오민의 이러한 요구를 명백히 달성하였으며, 제오민의 비활성 보툴리눔 뉴로톡신이 함량이 다른 모든 보툴리눔톡신 약물들보다 현저하게 낮다. 그래서 우리는 항체생성의 위험성이 가장 낮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제오민’은 세계 최초로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보툴리눔톡신으로 미간, 눈가, 이마 주름 등 총 3개 부위의 안면주름 개선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비활성 뉴로톡신도 가장 적게 함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구일 원장은 “보툴리눔톡신의 사용량과 빈도가 증가하는 데다가 소량을 쓰는 안면미용시술에 그치지 않고 체형교정(하체비만 등), 얼굴리프팅 등 1회 사용량이 많이 드는 시술이 증가하면서 제제의 내성 발현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보툴리눔톡신에 혼입된 복합단백질이 적을수록 항체가 생길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2018.09.18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메디톡스, 앨러간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이노톡스' 개발계획 발표 '상승'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글로벌 제약사 앨러간이 메디톡스가 기술이전한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이노톡스’의 개발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13분 현재 메디톡스(086900)는 전거래일보다 3800원(0.54%) 오른 7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앨러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메디컬 에스테틱 데이’를 개최했다. 앨러간은 에스테틱 사업 부문에서의 비전 및 기술개발 로드맵, 그리고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로 대변되는 에스테틱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 등을 발표했다. 앨러간의 최고 커머셜 책임자(CCO)인 빌 무어리는 앨러간의 톡신사업 비전으로 이노톡스를 지목하면서 향후 7년 앨러간의 톡신사업의 혁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앨러간은 또한 새롭게 명명한 이노톡스의 성분명을 ‘NivobotulinumtoxinA2’로 공개하면서 메디톡스사가 개발사임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앨러간은 2022년 이노톡스가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발표했다. 이날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앨러간의 메디컬 에스테틱 데이는 미국에서 보톡스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앨러간이 자신의 위를 계속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였다”면서 “기술이전 5년 만에 앨러간은 드디어 이노톡스의 개발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은 이노톡스의 등장이 보톡스 시장을 잠식할 수 있기에 굳이 앨러간이 이노톡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 이노톡스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있다”며 “하지만 앨러간은 다이어트 콜라가 기존 콜라 시장을 잠식한 것이 아니라 콜라 시장 전체를 수평적으로 확대한 것처럼 이노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전체의 외형적 확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더 이상 이노톡스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18.09.17 I 오희나 기자
휴온스, 보툴리눔톡신 '휴톡스' 中 독점공급 계약 체결
  • 휴온스, 보툴리눔톡신 '휴톡스' 中 독점공급 계약 체결
  • 엄기안(오른쪽) 휴온스 대표와 지안 준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 CEO가 휴톡스 독점공급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휴온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는 중국 에스테틱 전문기업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HU-014)를 10년간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는 중국 전역에 3000여개의 성형외과, 피부과 병원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중국 2위 규모이다.또 자체 필러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에스테틱 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이메이커가 자체 생산하는 히알루론산 필러 ‘아이프레시’는 지난해 기준 중국내 판매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마케팅 및 영업력도 뛰어나다. 최근 3년 연속 50% 이상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에는 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휴온스는 아이메이커와 중국 현지 임상 및 품목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며 허가 이후 10년 동안 아이메이커가 휴톡스를 독점공급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휴온스는 아이메이커의 대규모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아이메이커의 필러와 결합한 마케팅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안티에이징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년 30~40%씩 커지고 있으며 지난해 1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진출이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중국 임상 및 허가를 차질 없이 진행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14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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