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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새해 맞아 글로벌 진출 포부 밝힌 제약사들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12월 31일~1월 4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왼쪽부터)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사진=각 사)◇‘글로벌 진출’ 포부 밝힌 제약사 대표들기해년 새해를 맞은 제약사들이 시무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국내 매출 1위 제약사인 유한양행(000100)의 이정희 사장은 올해 경영지표를 ‘그레이트&글로벌’로 선언하고, ‘글로벌 유한’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지역 현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기로 다짐했습니다. 신년사를 통해 이 사장은 “모든 임직원은 세계를 무대로 뛸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개인역량 강화에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과감한 신약개발 투자로 기술수출 등 성과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한미약품(128940)의 임성기 회장은 “글로벌 한미의 입구에 다가서 있다”며 “그동안 성취한 혁신 성과를 다시 돌아보며 내실 경영으로 완성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습니다. 또 연구개발(R&D) 부문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과제들의 성과 기반 연구를 주문하고,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내실 있는 준비를 강조했습니다.오너 3세로 회사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라며 “임직원 모두가 예외없는 혁신의 대상이라는 각오로 ‘글로벌 GC’의 미래를 그려가자”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해외 누적 수출액 2억달러를 돌파한 GC녹십자는 올해도 백신과 혈액제제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75년생으로 젊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전승호 대웅제약(069620) 사장은 “올해가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시장 허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장한 종근당(185750) 회장도 올해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속성장을 위해 혁신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R&D에 투자하고,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지섭 기자)◇제약업계 지원 다짐한 보건복지부 장관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2019년도 약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정부는 제약산업 육성 및 글로벌 산업 지원을 위한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제약산업이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R&D 등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약계 신년교례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이 매년 공동 주최하는 행사입니다.올해 행사에도 박능후 장관을 비롯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등 단체장들과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한성권 JW홀딩스(096760)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249420) 사장,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 등 국내 제약사 대표이사 등 약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대웅제약은 윤재춘 대웅(003090) 사장, 이종욱 대웅제약 고문,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등 세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이날 인사말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약업계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 책무가 있다”며 “약을 제대로 만들고 제대로 유통하며 쓰일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기해년' 제약·바이오 수장들…"목표는 글로벌" 한목소리
- (왼쪽부터)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허은철 GC녹십자 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사진=각사)[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기해년 새해를 맞은 제약업계가 내수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 도약 진출을 위한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한미약품, GC녹십자, 종근당 등 국내 유수 제약사들은 각각 시무식을 통해 이 같은 올해 경영목표를 공개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상위 제약사, 글로벌 시장 ‘정조준’올해 상위 제약사들의 시무식 키워드는 ‘글로벌 진출’로 요약된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올해 경영지표를 ‘그레이트&글로벌’로 선언하고, ‘글로벌 유한’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지역 현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기로 다짐했다.이 사장은 “회사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일할 준비가 된 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은 세계를 무대로 뛸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개인역량 강화에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글로벌 한미의 입구에 다가서 있다”며 “그동안 성취한 혁신 성과를 다시 돌아보며 내실 경영으로 완성하자”고 독려했다. 임 회장은 영업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통한 마케팅 강화 등을 내실경영 주요 과제로 꼽았다. R&D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과제들의 성과 기반 연구를 주문하고,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내실 있는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내실경영을 쌓아 그룹 전체 내실을 기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글로벌 한미, 제약강국이라는 비전 실현이 현실로 성큼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허은철 GC녹십자 사장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빠르게 행동해야 할 때”라며 “임직원 모두가 예외없는 혁신의 대상이라는 각오로 ‘글로벌 GC’의 미래를 그려가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GC녹십자는 백신 수출 증가에 힘입어 누적 해외 수출액이 2억달러를 돌파했고,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의 미국 임상에 돌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과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도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올해가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시장 허가를 예상한다. 전 사장은 “대웅제약의 책임경영은 구성원 모두가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자율적으로 일하며, 이를 통한 성과에 대해 투명하고 확실한 보상을 내리는 선순환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 사장은 구체적인 경영 방침으로 △고객가치 향상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의 가속화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사업혁신 △학습과 소통을 통한 직원 성장을 제시했다.이장한 종근당 회장도 올해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속성장을 위해 혁신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R&D에 투자하고,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예측 어려운 제약 환경…내부 결속도 다져이 밖에도 급변하는 국내외 정치·경제적 상황으로 예측이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제약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부 결속과 효율성 강화 등에도 초점이 모아졌다.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은 “새로운 비전 실현을 위해 정밀한 예측과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은 “예측 불가능한 국내외 상황과 제도변화 속에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경하 JW그룹 회장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업무를 단순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전략과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여러 환경이 제약업계에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지만 R&D에 주력하고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특정 회사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R&D에 전력투구하는 결과물들이 올해도 나름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SK바이오팜, 기면증 치료제 美FDA 허가 지연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12월 24일~28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SK바이오팜 신약 미국 허가 3개월 늦춰져SK(034730)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미국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의 연내 허가가 무산됐습니다. 이 약은 SK바이오팜이 자체적으로 후보물질을 도출해 임상1상까지 마친 후 2011년 미국 에어리얼 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했습니다. 2014년에는 수면질환 치료제를 전문으로 하는 재즈 파마슈티컬즈가 에어리얼의 중추신경계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재즈로 개발권이 넘어갔고, 이후 재즈가 개발을 마무리해 지난해 1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했습니다.통상적으로 FDA 심사에 1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해가 바뀌기 전에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복병을 만났습니다. FDA가 약의 설명서 문구를 수정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에 대한 작업을 요청한 것입니다. FDA는 새로운 심사 마감 기한을 2019년 3월 20일로 공식화했습니다.이 약의 글로벌 판권은 재즈가 가지고 있지만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12개국의 판권은 SK바이오팜이 가지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이 12개국에서 허가심사를 진행할지 아니면 FDA 심사 후 재즈로부터 판매에 따른 로열티만 받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샌프란시스코로 집결하는 업계…JP모건 콘퍼런스 참가 줄이어1월 초 미국 출장을 위해 짐을 꾸리는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눈길을 끕니다. 바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를 위해서입니다. 이 행사는 매년 1월 초 JP모건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기업은 개발 중인 신약이나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제약사나 투자자들은 유망한 아이템을 선점하는 이를테면 ‘기술 쇼핑’의 장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 행사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2015년 한미약품(128940)이 이 행사에 참가해 기술을 소개한 뒤 같은 해 5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많은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투자자나 파트너를 찾기 위해 다양한 미팅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JP모건이 공식적으로 발표의 기회를 제공한 업체들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 행사에서 발표 기회를 얻은 국내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한미약품(128940), 메디톡스(086900), 코오롱티슈진(950160), LG화학(051910), 바이로메드(084990) 등입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태한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과 해외 수주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김형기 부히장이 바이오의약품 직거래 등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합니다. 이 밖에 코오롱티슈진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LG화학은 대사질환 및 면역항암제, 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한미약품은 차세대 파이프라인 등에 대해 집중 소개합니다.◇글로벌 지향하는 제약사…쉬는 문화도 글로벌글로벌 제약사들은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새해 첫날까지 쉬는 ‘연말 클로징’을 운영합니다. 그런데 2~3년 전부터 연말 클로징을 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GC녹십자(006280), 휴온스(243070) 등은 크리스마스부터 1월 1일까지 쉬고, 한미약품은 21일 업무를 마치고 1월 1일까지 11일을 쉽니다. 올해에는 동아쏘시오그룹과 JW중외제약(001060)이 처음으로 연말 클로징을 도입했습니다. 연말 클로징까지는 아니지만 종근당(185750), 대웅제약(069620)은 샌드위치데이인 24일, 31일에 쉽니다.그런데 국내 제약사들의 연말 클로징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그것과 조금 다릅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개인 연차와 상관없이 연말 클로징을 운영합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연차 소진의 개념입니다. 그래도 연차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연말에 사라지던 과거와 비교하면 어쨌든 연차는 확실하게 쓸 수 있어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연말 클로징을 도입하는 제약사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바이오축제' JP모건 헬스케어…셀트리온·삼바 등 '총출동'
- 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이미지(자료=JP모건)[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국내 바이오산업 대표주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개발 중인 주력 신약후보물질 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기술수출과 함께 투자유치 등을 위해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50개국에서 1500여개 기업 관계자 3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금융기업인 JP모건체이스앤컴퍼니가 매년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과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2015년 한미약품이 행사에 참가해 같은 해 11월 5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최근 일각에서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는 곧 기술수출 전조’로 보면서 관심과 기대치가 지나치게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이 행사를 투자자들이 마음에 드는 신약이나 기술을 마음대로 골라 계약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월스트리트의 쇼핑몰’과 같다고 비유할 만큼, 바이오 업체들에게 있어서는 기술과 역량을 알리는 효과적인 무대로 자리잡은 것도 사실이다.이번 행사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 한미약품(12894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등 국내 유수 바이오 업체들이 참가해 핵심 기술과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 발표는 초청을 받은 특정 업체만 할 수 있다. 그것도 해당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 관계자가 직접 해야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메인트렉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자사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과 해외 수주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는 김형기 부회장이 메인트렉에 나와 바이오의약품 직거래 등 글로벌 진출 전략을 소개한다. 이 밖에 코오롱티슈진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LG화학은 대사질환 및 면역항암제, 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한미약품은 차세대 파이프라인 등에 대해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발표 무대에 서지 않더라도 ‘행사의 꽃’으로 꼽히는 파트너링 미팅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매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장 주변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바이오 산업 관련 파트너링 미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파트너링 미팅에서는 기술수출, 인수·합병(M&A) 등 빅딜에 대한 얘기가 오간다.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 복제약)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196170), 유전자가위 기술을 갖고 있는 툴젠, 안구건조증 신약 등을 개발 중인 지트리비앤티(115450), 골관절염치료신약 등을 개발한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 등 바이오벤처들 역시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한 기업들 중 임상 초기 업체들은 기술수출을, 후기 단계 업체들은 마케팅 파트너 혹은 수주 계약 체결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들 참가 업체의 사업진행에 지속적인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웅제약, 해외 의사 교육 ‘나보타 마스터클래스’ 개최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대웅제약(069620)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자체 개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해외 의사 교육 프로그램인 ‘나보타 마스터클래스 2018’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나보타 마스터클래스는 나보타의 발매국 및 발매 준비국의 의사를 초청해, 대웅제약 본사와 나보타 전용공장을 견학하고 나보타를 활용한 시술법 등을 강연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올해 4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멕시코, 콜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6개국의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 6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대웅제약 본사와 나보타 전용공장 견학을 통해 최신 생산설비와 의약품 생산과정을 직접 살펴본 후, 나보타의 최신 임상결과 및 나보타를 활용한 다양한 시술법에 대한 강연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윤춘식 예미원 피부과 원장, 최원우 웰스 피부과 원장, 박병철 단국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서 ‘나보타의 최신 임상결과 및 시술법’에 대해 발표했고, 한승호 중앙대 교수는 ‘안전한 미용시술을 위한 안면부 해부학’에 대해 강의했다. 또 참가자들은 ‘나보리프트’를 비롯해 다양한 시술법에 대한 시술 노하우를 공유했다.윤춘식 원장은 강의를 통해 “미용 시술에서는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시술결과를 위해 시술 노하우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제품선택이 중요하다”며, “제품 선택 시에는 안전성 측면에서 불순물이 최소화돼야 하며, 효과 측면에서 제품의 역가 유지가 중요한데, 나보타는 고순도 정제기법과 선진국 수준의 감압건조방식으로 제조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툴리눔톡신”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향후 ‘나보타 마스터클래스’를 해외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보타는 지난 8월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제 최초로 캐나다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나보타 마스터클래스 2018 행사에 참가한 멕시코, 콜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의사들과 대웅제약 나보타사업팀 관계자들이 대웅제약 본사에서 강의 후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 보툴리눔톡신 제품, 저분자량에 저불순물 순도 경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경마비 독소를 이용해 이마·미간·눈가 등의 주름을 제거하는 데 애용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에 순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복합단백질이 적을수록, 비활성 뉴로톡신 함량이 낮을수록 항체가 덜 생겨 치료효과가 높아진다는 게 최근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보툴리눔톡신은 미용 개선 유지 효과가 3~6개월에 불과한 까닭에 제제의 특성상 반복적으로 시술받아야 한다. 보툴리눔톡신은 일종의 신경독소 단백질로 자꾸 맞으면 항체가 생기고 내성이 생겨 더많은 양을 맞아야 초기 치료에 나왔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다보면 신경독이 목표한 부위가 아닌 전신에 영향을 줘 두통, 현기증, 오심, 부종, 얼굴불퉁불퉁해짐, 피부발진, 근육탄력 저하, 호흡저하 등의 부작용을 끼칠 수 있다.보툴리눔톡신 주사로 생기는 중화항체가 최소화되려면 치료효과를 일으키는 ‘뉴로톡신’의 순도가 높아야 하며 뉴로톡신과 결합된 불순물이라 할 수 있는 복합단백질이 극소화돼야 한다. 의료계·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주요 보툴리눔톡신 제품은 죄다 분자량이 900kDa 안팎이다. 한국엘러간의 ‘보톡스’,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휴젤의 ‘보툴렉스’, 대웅제약의 ‘나보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톡신의 치료효과(신경마비 작용)를 발휘하는 것은 900kDa 전체 분자량 중 150kDa에 해당하는 ‘뉴로톡신’ 부분이다. 나머지 750kDa은 치료효과와 무관한, 오히려 효과발현에 지장을 주는 복합단백질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은 “과거에 엘러간이 900kDa 이하의 분자량을 가진 제품은 신경에 너무 잘 퍼져 위험하다는 논리로 경쟁제품을 공격했는데, 최근엔 쥐 실험을 통해 포유류의 위내 강산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보툴리눔 세균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복합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분자량이 낮은 제품일수록 치료효과가 높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존 보툴리눔톡신 제품은 순수 뉴로톡신에 7~8개의 복합단백질이 결합돼 있는 형태다. 뉴로톡신만 남기고 나머지 복합단백질의 분자량을 줄이는 것은 복합단백질에 의한 내성발현, 효과감소, 부작용 리스크를 벗어날 수 있는 방안으로 중대한 경쟁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멀츠의 ‘제오민’이 150kDa로 가장 높은 톡신 순도를 보이고 있다. 배양한 보툴리눔톡신에서 복합단백질과 동물 유래 단백질을 배제하고 순수 뉴로톡신만을 정제해내는 공법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가 500~750kDa의 분자량을 보이고 있다. 멀츠 측은 제오민으로 인한 내성발현 보고 건수는 현재까지 ‘제로(0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게 국내서는 메디톡스가 유일하게 150kDa의 ‘코어톡스’를 개발했다. 이에 대웅제약과 휴젤도 차세대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인 휴온스도 제품 개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달엔 복합단백질 개념 외에 또다는 ‘불활성’ 뉴로톡신 개념이 발표돼 순도 경쟁에 기름을 끼얹었다.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 2018년 11호에 게재된 국내외 5개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불활성화 뉴로톡신 함량 비교 연구에 따르면 불활성된 뉴로톡신은 제오민이 416pg(피코그램, 1조분의 1그램)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보툴렉스는 844pg, 나보타 754pg, 메디톡신 575pg, ‘렐라톡스’(Relatox·러시아 마이크로젠(microgen)사 제품)는 578pg을 각각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한 바이알(vial, 주사제 유리용기) 당 100단위를 담은 동일 용량으로 비교했다. 독일 로스톡대 더크 드레슬러(Dirk Dressler) 교수는 “뉴로톡신 정제과정에서 항상 일정량은 불활성 상태로 남기 마련”이라며 “불활성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항체 생성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비활성 보툴리눔 뉴로톡신 인자를 가증한 최소화 시키는데 모든 노력은 집중된다. 제오민의 이러한 요구를 명백히 달성하였으며, 제오민의 비활성 보툴리눔 뉴로톡신이 함량이 다른 모든 보툴리눔톡신 약물들보다 현저하게 낮다. 그래서 우리는 항체생성의 위험성이 가장 낮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제오민’은 세계 최초로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보툴리눔톡신으로 미간, 눈가, 이마 주름 등 총 3개 부위의 안면주름 개선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비활성 뉴로톡신도 가장 적게 함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구일 원장은 “보툴리눔톡신의 사용량과 빈도가 증가하는 데다가 소량을 쓰는 안면미용시술에 그치지 않고 체형교정(하체비만 등), 얼굴리프팅 등 1회 사용량이 많이 드는 시술이 증가하면서 제제의 내성 발현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보툴리눔톡신에 혼입된 복합단백질이 적을수록 항체가 생길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