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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2025년까지 매출 1조, 글로벌 보톡스 빅3 도약
  • 휴젤, 2025년까지 매출 1조, 글로벌 보톡스 빅3 도약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202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분야에서 빅3로 도약하겠다.”손지훈 휴젤 대표가 ‘휴젤 주식회사 19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휴젤 제공손지훈 휴젤 대표는 19일 열린 ‘휴젤 주식회사 19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글로벌 기업 도약의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대응하여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됐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보톡스 제품으로)국내 최초, 전 세계 4번째로 중국 시장에 진출, 거대 중화권 시장을 향한 출항 준비를 마쳤다”며 “중국 외에도 유럽, 미국 진출 역시 막바지 채비에 들어선 만큼, 휴젤의 글로벌 기업 도약은 꿈이 아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기념식에서 휴젤(145020)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오는 2025년 매출 1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전략을 소개했다. 휴젤은 올해 △메디컬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피알포([PR]4)’ 론칭 및 △리프팅실 전문 기업 제이월드 인수 등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손 대표는 이날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시장 확대부터, 기업 인수, 제품 개발 등을 통한 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까지 그 어느 때보다 큰 수확을 거둔 한 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아간다면, 1조 매출 달성을 넘어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서, 전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휴젤은 내년도 주요 사업 계획으로 보툴리눔 톡신의 유럽 판매 허가 획득 및 국내 시장 내 자사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견고한 선도 자리 유지를 내세웠다. 자사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의 중국 공식진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휴젤의 성장을 위해 힘써온 장기근속 임직원을 위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10년 근속 4명과, 5년 근속자 23명 모두 27명의 장기근속 직원들이 노고를 인정받아 상패를 수여받았다.
2020.11.19 I 류성 기자
식약처, 또 메디톡스 보톡스 '퇴출' 처분
  • 식약처, 또 메디톡스 보톡스 '퇴출' 처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판매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판매했다는 이유로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품 ‘메디톡신’ 등이 또다시 시장에서 ‘퇴출’ 처분을 받았다. 앞서 무허가 원료를 사용한 혐의로 품목허가 취소를 받은 처분과 별개의 것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는 혐의를 받는 메디톡스(086900)의 ‘메디톡신주’ 등 5개 품목에 대해 20일자로 허가를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국가출하승인이란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백신 등에 대해 품목허가 이후 판매 이전 단계에서 국가가 한 번 더 품질을 검증하는 절차를 말한다. 이는 일종의 이중 점검(double check)제도다. 품목허가 취소 대상은 메디톡신주, 메디톡신주50단위, 메디톡신주150단위, 200단위, 코어톡스주 등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19일 해당 품목을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한 혐의 등과 관련해 잠정 제조·판매·사용을 중지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해왔다. 식약처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국가출하승인 대상 의약품을 국가출하승인 받지 않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는 자에게 의약품을 판매한 데다 표시기재 위반(한글표시 없음)한 의약품을 판매한 혐의도 적용됐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검토해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메디톡스가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대해서도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그에 앞선 집행정지 신청 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톡스는 문제가 된 제품을 국내 도매상에 판매하고 이 도매상은 해당 제품을 중국 등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는 이번 처분 대상 제품은 수출용이며 식약처가 이를 국내판매용으로 판단해 잘못 허가 취소를 내렸다는 입장이다. 수출용 의약품은 약사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 국가출하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는 데다 보톡스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대다수 국내 기업들도 수출용에 대해서는 국가출하승인 절차 없이 판매하고 있다는 게 메디톡스 입장이다. 이에 따라 향후 법적 다툼에서는 국내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보톡스를 판매한 것을 수출용으로 봐야 하는지, 수출용 의약품에는 약사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식약처는 품목허가가 취소된 메디톡신 등이 사용되지 않도록 메디톡스에 유통 중인 의약품을 회수·폐기할 것을 명령했다. 아울러 해당 의약품을 보관 중인 의료기관 등에는 회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2020.11.13 I 노희준 기자
휴젤, 3분기 영업익 221억…전년비 16%↑
  • 휴젤, 3분기 영업익 221억…전년비 16%↑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휴젤이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40억7211만원, 영업이익 211억6598만원, 당기순이익 106억6318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보다 12%, 26.7%씩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각각 5.7%, 16.2%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39.1%였다.휴젤 3분기 실적. (표=휴젤)휴젤은 3분기 실적이 증가한 배경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하이루론산(HA)필러의 고성장을 꼽았다.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해외 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두 제품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8.5%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보툴렉스’는 1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선두 자리를 지켰다. HA필러도 전년 동기 대비 9.9% 상승한 54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직전 분기 대비 22% 상승한 수치다.해외 실적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현재 28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은 태국, 일본,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적으로 회복되면서 3분기 수출액 12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7.8% 큰 폭으로 늘었다. HA필러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달 21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수출명)’에 대한 중국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레티보는 오는 12월 첫 수출길에 올라 해당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다. 휴젤 관계자는 “미국, 유럽 다음으로 큰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입에 따라 회사가 퀀텀점프를 위한 변곡점에 오른 만큼, 향후 전략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고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0 I 왕해나 기자
휴젤, 리프팅실 기업 ‘제이월드’ 인수…토탈 에스테틱 기업 박차
  • 휴젤, 리프팅실 기업 ‘제이월드’ 인수…토탈 에스테틱 기업 박차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휴젤(145020)이 국내 리프팅실 기업을 인수하면서 미용 분야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휴젤은 국내 선도 PDO 봉합사(리프팅실) 기업 ‘제이월드’의 지분 80%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손지훈 휴젤 대표(오른쪽)와 장철 제이월드 이사가 지분 인수계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사진=휴젤)제이월드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미용, 성형용 의료기기 제조기업이다. 제이월드의 대표 제품인 리프팅실은 상처봉합, 안면거상(리프팅) 등 치료와 미용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반면, 소수 기업만이 제조 기술을 갖추고 있어 높은 성장 잠재력과 시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봉합사 제조 장치 및 제조 방법 관련 다수의 특허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리프팅실 제조 및 생산이 가능해 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제이월드는 지난해 처음 해외 수출길에 오른 후 현재 일본, 인도네시아에서 리프팅실을 판매 중이며 2019년 유럽 통합규격(CE)인증도 마쳤다. 중국과 남미, 동남아시아, 러시아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이번 인수로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리프팅실의 ‘메디컬 에스테틱 삼각편대’를 갖추게 됐다.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의 이완과 축소, HA필러는 볼륨감 개선을 위해 사용되며 리프팅실은 피부쳐짐을 개선하는데 사용돼 상호 보완적으로 시술된다. 휴젤은 국내 시장 내 리프팅실 시술에 대한 의사 및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전개를 통해 시장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학술포럼 ‘H.E.L.F’ 개최를 통해 시술 관련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서 선전 중인 ‘더채움’과의 크로스셀링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 내 입지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기업 인수를 통해 미용, 성형 분야의 통합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제이월드가 보유하고 있던 우수한 제조, 생산 능력에 휴젤의 영업 및 마케팅 역량과 학술 플랫폼을 결합시켜 국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11.03 I 왕해나 기자
휴젤-메디톡스-대웅, 국내 보톡스 3사 ‘희비’
  • 휴젤-메디톡스-대웅, 국내 보톡스 3사 ‘희비’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국내 보톡스 3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휴젤은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을 알리면서 글로벌 빅 3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반면 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두 차례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를 받은 데 이어 중국에 보톡스를 밀수출한 의혹을 받으며 현지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웅제약 역시 메디톡스와 소송과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예비판결에서 패소한데다 나보타 ‘무기한 수입금지’ 의견까지 나오면서 해외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휴젤은 27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한국명 보툴렉스)’에 대한 중국 판매 허가 취득 기념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지난해 4월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에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 지난 21일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시장 문턱을 넘었다”면서 “3년 내 중국 점유율 30%를 달성, 보툴리눔 시장 1위 업체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중국을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유럽, 2022년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5년 후 10~1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손 대표는 “중국, 유럽, 미국의 순차적 진출을 통해 오는 2025년 매출 1조 원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휴젤이 지난 21일 강원도 춘천 거두농공단지 내 신공장 부지에서 자사 보툴리눔 톡신 생산 확대를 위한 제3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사진=휴젤)휴젤과 달리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각종 분쟁에 발목이 잡혀있다. 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를 두고 소송 중이다. 식약처는 지난 19일 메디톡스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중국에 판매했다면서 즉각 회수·폐기와 품목허가취소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메디톡스는 다음날인 20일 대전지방법원에 행정처분 취소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신청했다.메디톡스는 허가받지 않은 원액으로 제품을 생산했다는 이유로 내린 허가취소 처분에 대해서도 식약처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하고, 원액과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의 중국 내 임상 3상을 마치고 허가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일련의 사건 이후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 심사가 지연되면서 현지 진출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하면서 해외 진출 계획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ITC는 지난 7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을 도용했다고 판단, 대웅제약 나보타의 10년 수입금지를 권고하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최종 판결이 11월1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가운데, ITC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이 대웅제약의 예비판결 이의제기에 반박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더욱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대만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중화권 진출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휴젤은 경쟁사가 판매금지를 당할 경우 가장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대웅제약은 ITC 최종 판결에 따라 세계 시장 진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10.27 I 왕해나 기자
美ITC 조사국 "대웅 나보타 '영구' 수입금지해야"
  • 美ITC 조사국 "대웅 나보타 '영구' 수입금지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이 대웅제약(069620)이 메디톡스(086900)의 ‘보톡스’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기존 ITC 예비판결을 지지하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대웅제약 보톡스 제품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를 예비판결 때의 10년이 아니라 아예 무기한 수입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 ITC 내 OUII는 ITC의 예비판결에 대웅제약이 제기한 이의 신청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식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다. OUII는 ITC 산하 조직이자 공공 이익을 대변하는 독립적 기관으로 소송 안건에 의견을 제시한다. ITC재판부는 최종 판결을 내릴 때 양 당사자뿐만 아니라 OUII 의견도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UII는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보툴리눔 균주를 찾는 게 매우 어려웠다는 점이 대웅제약이 메디톡스 균주를 훔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며 “대웅제약 입장을 대변하는 이들이 주장하는 미국 소비자 선택권 침해보다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더 큰 공익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OUII는 “증거에 따르면 오직 세계 3개 기업만이 상업용 보툴리눔톡신(BoNT-A)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홀 A 하이퍼(Hall A-hyper) 균주를 가지고 있다”며 3기관을 소개했다. 홀 A 하이퍼는 메디톡신의 보툴리눔톡신 균주다.우선 오쿨리눔(Oculinum, 앨러간 판매 보톡스 개발사) 인수를 통해 복제본을 얻은 미국의 엘러간이다. 나머지 2곳은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에서 균주를 연구한 연구원을 통해 20년 전에 균주를 획득한 한국의 메디톡스과 1984년 위스콘신 대학 식품연구소 연구원의 선물로 균주를 얻은 중국 란저우 바이오 제품 연구소다. OUII는 그러면서 “대웅 또한 메디톡스 균주를 훔쳐서(misappropriation)균주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OUII는 아울러 “불공정수입조사국은 에볼루스(나보타 미 판매사)를 상대로 (판매)중지 명령을 내리는 데 동의한다”며 “대웅제약이 메디톡스 균주를 도용했다는 최종 판결이 나면 해당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명령은 무기한(an indefinite period) 효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다”고 역설했다. 예비판결보다 수입금지 명령은 더 길게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ITC는 지난 7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을 도용했다며 나보타의 10년 미국 수입 금지를 권고하는 예비 판결을 내렸다. 대웅제약은 예비판결에 반발해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ITC는 이를 수용해 재검토에 나섰지만, OUII가 대웅제약 의견을 반박하는 의견서를 다시 내놓은 것이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둘러싸고 2016년부터 다투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문서 등을 훔쳐갔다며 국내외에서 민·형사소송을 제기한 뒤 지난해 1월 ITC에 대웅제약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공식 제소했다. 앞서 ITC는 지난 7월 메디톡스 손을 들어주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ITC는 최근 최종판결을 19일(현지시간)로 2주 미뤘다. ITC는 연기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도 최근 3주 연기한 것을 감안할 때 미국 내 코로나19 유행 탓으로 보고 있다. ITC는 미국의 독립적인 비정당·준사법 연방 기관이다. 미국 내 산업에 피해를 입히거나 미국 지적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는 수입과 관계된 소송을 조사하고 결정한다. 삼성과 애플 사이 코드 분할 다원접속(CDMA) 관련 표준특허 및 디자인 특허 침해를 이유로 한 쌍방 ITC 제소 등도 ITC에서 다뤄졌다. ITC는 최종 판결에서 예비판정의 전체 또는 일부에 대해 파기(reverse), 수정(modify), 인용(affirm)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ITC 최종 판결은 대통령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대웅제약은 “OUII는 기존 주장을 별다른 새로운 근거없이 그대로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며 “처음부터 원고측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편항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2020.10.26 I 노희준 기자
메디톡스, '메디톡신' 국내 최초 우크라이나 시판허가 획득
  • 메디톡스, '메디톡신' 국내 최초 우크라이나 시판허가 획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디톡스(086900)의 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이 국내 최초로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이 국내 최초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주요 국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현재 우크라이나에 정식 등록된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Botox),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Dysport), 독일 멀츠의 제오민(Xeomin) 등 3개뿐이다.우크라이나는 인구 약 4400만명의 동유럽 국가로 CIS 지역 내 K-뷰티 중심지로 손꼽힌다. 러시아와 함께 CIS 지역 내 미용성형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곳이다. 특히 필러 등 우크라이나 미용 시장은 최근 3년간 87%의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메디톡스는 우크라이나 현지 업체 ‘이멧(EMET)’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해 현지에 메디톡신을 공급한다. 이멧은 지난 2017년부터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공급도 담당하고 있다. 뉴라미스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40%에 이르렀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최근 K-팝, K-드라마 등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 진출 초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번 우크라이나 진출을 기점으로 CIS 지역 및 동유럽 등 인근 국가 진출도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톡스는 연내 화교 경제권 주요 국가인 대만 진출도 목표로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최우선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3년 미국 엘러간사에 기술수출한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내년 중으로 미국 FDA에 품목허가(BLA)를 신청, 2022년 선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2020.10.08 I 노희준 기자
메디톡스, 보톡스·필러 제품 사우디 등 4개국서 판다
  • 메디톡스, 보톡스·필러 제품 사우디 등 4개국서 판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디톡스(086900) 보톡스와 필러 제품이 해외에서 잇따라 제품 승인을 받았다. 메디톡스는 자사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이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시판허가를 최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또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도 브라질과 필리핀에서 각각 허가받았다.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중산층이 증가해 미용 수요가 커지고 있다. 메디톡스는 두 시장을 발판으로 이슬람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메디톡스의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는 최근 브라질과 필리핀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해 세계 44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메디톡스는 브라질 시장에서 출시 4년 만에 40%대 점유율을 달성한 메디톡신 인지도를 바탕으로 미용 분야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메디톡스는 또한 올해 안으로 대만과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에서 필러 뉴라미스 시판허가도 계획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관계자는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글로벌 임상3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내년 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BLA)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미국 엘러간에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메디톡스는 엘러간으로부터 임상개발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2000만 달러(240억원)을 받았다.
2020.09.07 I 노희준 기자
'집행정지' 메디톡스, 보톡스 재출시 준비 착수
  • '집행정지' 메디톡스, 보톡스 재출시 준비 착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법원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판매 재개 결정을 이끌어낸 메디톡스(086900)가 품목허가 취소처분이 잠정 정지된 ‘메디톡신’ 재출시 준비에 나섰다.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메디톡신 제품에 대한 국가출하승인을 신청했다. 국가출하승인은 예전 ‘국검’(국가검정)이라고 불리던 품질 시험 절차다. 이는 다른 의약품과 달리 허가 후 판매 이전 단계에서 국가가 한 번 더 품질을 검증하는 일종의 이중 점검(double check)제도다. 약사법은 백신이나 혈장분획제제(혈장 치료제), 보톡스 등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가출하승인은 국내 판매에 한해 의무사항이며 수출의 경우 반드시 거칠 필요는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가출하승인제도 처리기간은 토요일과 일요일 등 공휴일을 제외하고 41일”이라며 “메디톡스가 제출한 자료를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일 기준으로 41일이기 때문에 실제 국가출하승인을 받으려면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대전고등법원은 지난달 14일 식약처가 메디톡신을 허가취소한 행정처분에 대해 메디톡스가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이 결정으로 식약처의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처분은 본안 소송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까지 효력이 정지됐다. 만약 판결이 그 이전에 확정되면 그 확정일까지 효력이 정지된다.이에 따라 품목허가 취소 대상이었던 메디톡신 50·100·150유닛은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해진 상태다. 메디톡스 본안 소송은 아직 재판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 다만, 식약처가 대전고법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항고했기 때문에 집행정지의 법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 재판매가 절실한 상황이다. 메디톡신은 메디톡스 주력제품이다. 올해 반기 연결기준 메디톡신 50·100·150 유닛 매출 비중은 42%에 이른다. 특히 2017년까지 고성장하던 메디톡스는 보톡스 시장 경쟁 격화와 대웅제약(069620)과의 소송 비용이 겹쳐 올해 반기에는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메디톡신은 국산 보톡스 1호로서의 상징적 의미도 있다. 2006년 메디톡신 주사제가 국내 자체 개발제품으로 최초로 허가·출시되기까지 국내 보톡스 시장은 해외 제품 일색이었다.실제 국내 보툴리눔 독소 시장은 1996년 미국 앨러간의 보톡스가 최초로 수입허가돼 시작됐다. 이후 1999년 프랑스 보프입센의 디스포트 제품과 2002년 중국 비티엑스에이 제품이 들어왔다.메디톡신 3개 제품이 재판매되면 국내 보톡스 업계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보톡스 시장에는 메디톡신(메디톡스), 보툴렉스(휴젤(145020)), 나보타(대웅제약), 리즈톡스(휴온스(243070)), 원더톡스(종근당(185750)) 등 총 8개 제품이 나와있다.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의 소송 영향 등으로 시장 1위 자리를 휴젤에 내준 상태다. 회사측은 메디톡신 재판매를 보톡스 시장 재탈환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가 국검을 통과해 판매를 재개하면 중단된 메디톡신 판매는 사실상 정상화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2020.09.01 I 노희준 기자
‘메디콕스’로 간판 바꾼 중앙오션…“메디톡스 짝퉁 아닙니다”
  • [여의도TMI]‘메디콕스’로 간판 바꾼 중앙오션…“메디톡스 짝퉁 아닙니다”
  • 여의도 증권가는 돈 벌기 위한 정보 싸움이 치열한 곳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쪽지와 지라시가 도는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인 곳입니다. 너무 정보가 많아서 굳이 알고 싶지 않거나 달갑지 않은 내용까지 알게 되는 TMI(Too Much Information)라는 신조어도 있는데요. TMI일 수도 있지만 돈이 될 수도 있는 정보, [여의도 TMI]로 풀어봅니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출함을 알리기 위해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메디톡스’와 비슷한 사명으로 의도한 게 아니냐는 질문이 많은 데 절대 아닙니다. 바이오 플랫폼 기업 ‘메콕스큐어메드’ 지분 투자와 바이오 사업의 연결을 위해 ‘메디콕스’로 변경한 것입니다.”중앙오션(054180) 관계자의 말입니다. 중앙오션은 지난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 사내이사 해임, 이사선임 등의 안건과 함께 사업목적 변경, 상호변경 등의 안건을 결의했습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사명을 메디콕스로 변경하고 바이오 관련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다시 한번 발표했습니다.다만 중앙오션이 변경하겠다는 사명이 하필이면 바이오 기업인 메디톡스(086900)와 비슷합니다. 메디톡스는 보톡스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 초만 해도 시가총액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기업입니다.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툴리눔 톡신 제 1호인 메디톡신(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나서면서 지난 4월에는 하한가를 맞기도 해 시총 40위권 밖으로도 밀려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법원이 메디톡신 품목 허가 취소 등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는 소식에 메디톡스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현재는 20위권을 유지하며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을 넘어섭니다.이렇듯 바이오 업종에서는 메디톡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시끌시끌한 종목이다 보니 혹여나 중앙오션이 사명을 바꾸면서 이를 고려한 게 아니냐는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이에 대해 중앙오션 측에서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사명을 바꿨다고 말합니다.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중앙오션은 ‘바이오 관련 헬스케어 유통제조’, ‘의료용품 유통 제조’, ‘마스크 유통 제조’에 관한 사항을 사업목적에 포함시켰습니다. 회사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해 전반적인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입니다.원활한 바이오 사업 진행을 위해 독일계 오스트리아 기업인 튜브 파마의 전무이사인 볼프강 박사를 신임 사내이사로 임명하는 등 인재 영입도 마쳤다고 합니다. 튜브 파마는 중앙오션이 지분을 보유 중인 메콕스큐어메드와 경구용 벤다무스틴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로, 항암제 전구물질을 비롯한 다수의 신약 후보 물질을 보유 중입니다.무엇보다 중앙오션은 지난 7월에 메콕스큐어메드라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의 지분 인수한 만큼 이와 연관성이 있는 이름을 고려하다 보니 ‘메디콕스’로 상호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중앙오션은 당시 100억원 규모의 메콕스큐어메드 주식 83만3000주(지분 17.71%)를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했습니다.메콕스큐어메드는 신약개발전문회사로서혈액암 치료용 주사제 ‘벤다무스틴’의 경구용 투여경로변경신약 ‘멕벤투’의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중앙오션은 메콕스큐어메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특허를 공동 출원했으며 자회사 중앙글로웍스를 통해 러시아에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20만개 수출을 성사시킨 바도 있습니다.중앙오션 관계자는 “메디톡스와 비슷한 사명을 의도하지 않았다”며 “사명변경과 사업목적 추가를 시작으로 바이오 사업 진출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사실 증시에서는 단순히 사명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한 사례는 왕왕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가 가가 아니고 가였나?”라는 경상도 사투리가 있듯 일부는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사명이 헷갈려서 또는 계열사로 착각해서 피해를 보는 사례는 없었으면 하네요.
2020.08.25 I 박정수 기자
프로셀테라퓨틱스, 경피투과형 보툴리눔 독소 재조합 단백질 생산 승인 획득
  • 프로셀테라퓨틱스, 경피투과형 보툴리눔 독소 재조합 단백질 생산 승인 획득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프로셀테라퓨틱스는 경피투과기술인 ‘PII-SKIN Technology’가 적용된 경피투과형 보툴리눔 독소 재조합 단백질의 생산을 위한 ‘유전자변형 생물체(MTD-BoLC)의 이용승인’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난 12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법상 유전자변형 미생물을 이용하여 상업용 재조합단백질을 제조 판매하기 위해서는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해당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위해성 심사, 생산공정이용시설의 신고 및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이용승인을 반드시 받아야만 한다. 업체 측은 “본 승인은 경피투과형 보툴리눔 독소 재조합 단백질의 생산 및 판매와 관련하여 국내에서는 최초로 상업용 생산이 가능한 승인을 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경피투과형 보툴리눔 독소 재조합 단백질 제조기술에 대해 주요 6개국 인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특허등록을 완료했고, 안전성평가시험을 통해 안정성도 검증했다. 또한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되어 ‘Methionyl r-Clostridium Botulinum Polypeptide-1 Hexapeptide-40’으로 화장품 원료 사용이 가능하다.보툴리눔 톡신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 불리는 혐기성 세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신경 독소로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신호전달물질의 방출을 막아 근육을 마비시키는 의약품 원료이다. 이를 이용한 대표적인 해외사 제품으로는 보톡스, 디스포트, 제오민 등이 있으며, 국내사 제품으로는 메디톡신, 보툴렉스, 나보타 등이 있다.보툴리눔 톡신은 사시의 치료를 위해 처음으로 사용된 후, 경부근긴장이상증, 상지경직, 안검경련과 같은 질환의 치료를 위해 사용됐지만, 점차 주름 개선효과가 밝혀지면서 현재는 피부리프팅, 주름개선, 미백 등의 미용 목적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미용목적으로 사용되는 보톨리눔 톡신 제품들은 특정부위에 주기적으로 주사해야 효력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사용자 편의성이 떨어지는 점이 있다. 관계자는 “피투스킨(PII-SKIN) 기술이 적용된 보툴리눔 독소 재조합 단백질이 함유된 앰플, 세럼, 크림 등을 피부에 도포 시 피부 리프팅, 주름개선, 미백 등의 효과를 보인다”라며 “이는 보툴리눔 독소 재조합 단백질이 경피를 투과하여 진피층에 있는 신경세포 말단까지 전달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효과로서 화장품 원료로 개발된 경피투과 보툴리눔 독소 재조합 단백질 함유 화장품은 미용분야에서 외용적 처치만으로도 주름개선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물질은 의약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한편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8년 48억 달러(약 5.5조원)에서 2024년 70억 달러(약 8조원)로 연평균 8%대의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보툴리눔 톡신시장에서 경피투과형 보툴리눔 독소 재조합 단백질은 화장품 및 의약품 시장에서 미용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상당한 규모로 대체 또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이 가능하며, 바르는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0.08.18 I 김민정 기자
휴온스그룹 상장 3사, 12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 휴온스그룹 상장 3사, 12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휴온스그룹의 상장 3사가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하고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120억원 상당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휴온스글로벌(084110)과 휴온스(243070)·휴메딕스(200670)는 각사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입 예정 규모는 각각 40억원, 50억원, 30억원 규모로 총 120억원에 달한다.각사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휴온스그룹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주주와의 경영 신뢰를 돈독히 해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3사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추가 성장 가능성과 저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다.휴온스글로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1262억원과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51% 증가에 이르는 고성장을 이뤄냈다. 휴온스는 매출 1036억원과 영업이익 132억원을 달성하며 각각 20%, 52% 성장했다. 휴메딕스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9% 성장한 매출 219억원과 영업이익 33억원을 달성했다.휴온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현재 휴온스그룹 상장 3사의 주가는 미래 성장 동력 및 내재가치 측면을 고려할 때 저평가돼 있다”며 “휴온스그룹은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매년 헬스케어 분야의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윤 부회장은 이어 “리즈톡스를 중심으로 한 보툴리눔 톡신 사업과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YT-1)’ 등 건강기능식품사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상반기 기록한 호실적을 하반기에도 이어가기 위해 신성장 동력 확충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08.14 I 박일경 기자
휴온스글로벌,2Q 영업이익 51% 깜짝 성장
  • 휴온스글로벌,2Q 영업이익 51% 깜짝 성장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휴온스그룹이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보툴리눔 톡신, 건강기능식품, K-방역용품,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262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 51% 상승한 수치다.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리즈톡스 국내 매출 증가로 매출 87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온스글로벌의 2분기 실적은 주력 자회사 휴온스와 휴메딕스의 견고한 성장세가 주도했다. 특히 지난해 6월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 ‘휴톡스’ 등 매출이 2분기에 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원 대비 294% 증가하며 매출성장을 견인했다.휴온스글로벌은 “자회사들이 사업별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보툴리눔 톡신, 건강기능식품 등이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그룹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설 자회사인 ‘휴온스USA’를 통해 워싱턴 주정부에 수출 중인 방역용품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온스글로벌은 전 그룹사 차원에서 연구개발(R&D) 및 사업 제휴, 신규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그룹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모멘텀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헬스케어 전반에 구축된 휴온스그룹의 체계적인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경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2분기에도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와 민첩한 대응을 통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0.08.13 I 류성 기자
  • 제이준코스메틱, 이진형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화장품 사업 회복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제이준코스메틱(025620)은 고재영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진형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진형 신임 대표이사는 제이준코스메틱 창업자로 지난해 3월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이사직을 수행해왔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이 대표 복귀를 기점으로 화장품 사업 실적회복과 자회사 알에프텍과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제이준코스메틱은 사드 분쟁 이후 중국 매출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해왔다. 지금까지 수출 국가 확대와 제품 라인업 다각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흑자전환이 기대되지만 매출액은 전성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제이준 관계자는 “이진형 대표는 제이준코스메틱 창업자로 화장품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대표는 알에프텍에서 히알루론산 필러, 보툴리눔 톡신 등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알에프텍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 양사의 시너지를 낼 적임자”라고 전했다.한편 알에프텍은 피부미용 의료기기와 보툴리눔 톡신 사업 등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4월에는 바이오사업부를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인 알에프바이오를 설립한 바 있다.
2020.08.12 I 박정수 기자
휴젤, 코로나19에도 2분기 영업익 4.6% 증가
  • 휴젤, 코로나19에도 2분기 영업익 4.6% 증가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휴젤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6% 늘어나는 실적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휴젤(145020)은 이날 2분기 영업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82억원, 영업이익 167억원,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매출은 전년비 4.0%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 17.9% 늘었다.매출은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분야에서의 매출은 국내 시장수요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며 전년비 10.7% 성장했다. 보툴리눔 톡신의 국내 매출은 전년비 34.7%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태국과 일본에서 시장점유율이 점차 확대되면서 아시아 시장 전체 매출이 소폭(2%) 상승했다. HA필러도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급증했다.휴젤은 국내에 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휴젤은 지난 6월 중국정부에 보톡스 허가와 관련한 추가 보완서류 제출을 완료, 오는 3분기 판매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사환제약과 함께 제품 론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휴젤은 EU(유럽연합)에도 지난 6월 보톡스 허가를 위해 바이오신약 허가신청(BLA) 서류를 제출했다. 휴젤은 허가까지 통상 약 1년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 중순에는 보툴리눔 톡신의 판매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최대 시장인 미국은 내년 연말 승인을 목표로 올해 말 BLA를 제출할 예정이다.휴젤 관계자는 “지난 2분기는 해외 시장의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국내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면서 국내 시장 1위 지위를 견고히 했으며, 중국과 유럽 등 휴젤의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의 도화선이 되는 중요한 시기였다”며 “오는 2025년 ‘1조 클럽’ 가입을 목표로 남은 하반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8.11 I 류성 기자
대웅제약 ‘나보타’, 미용성형 넘어 치료시장 진출 타진
  • 대웅제약 ‘나보타’, 미용성형 넘어 치료시장 진출 타진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에 대해 주름 개선 등과 같은 미용 성형뿐 아니라 치료 시장까지 적응증 확대를 추진한다.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사진=대웅제약)3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최근 나보타의 수면 중 이갈이에 대한 연구자 임상 결과가 국제 의학전문 학술저널(SCI급) ‘톡신스(Toxins)’에 발표됐다. 이번 임상 연구에서 수면 중 이갈이 환자에게 ‘나보타’를 투여한 결과, 이갈이에 영향을 주는 교근의 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교근은 턱의 측면에 있는 저작근 가운데 하나이다.연세대 치과대학 구강내과 김성택 교수팀은 수면 중 이갈이에 관한 보툴리눔 톡신 효과를 확인하고자 ‘나보타’와 위약을 무작위로 투약해 위약 대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교근에 ‘나보타’ 또는 위약을 투여한 후 수면 질환의 장애를 측정하는 수면다원평가(PSG)를 통해 최대한 치아를 꽉 깨물었을 때와 씹는 행동을 반복했을 때 교근에 들어가는 힘의 강도를 근전도로 측정했다. 측정 기간은 나보타 투여 직후와 투여 후 4주와 12주가 지난 시점이었다.평가 결과, ‘나보타’를 투여한 대상이 위약군 대비 교근의 힘이 약해져 씹는 행동과 같은 이갈이 증상이 완화됐다. 이런 효과는 12주간 유지됐다. 또한 약물 관련 심각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이갈이 환자에게 교합안정장치와 함께 보툴리눔 톡신 치료가 이갈이 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이 입증됐다는 것이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김성택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내과 교수는 “수면 이갈이 환자에게 ‘나보타’를 투여했을 때 이갈이 증상이 감소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그동안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이갈이의 발생기전이 수면질환이 아니라 누구나 자다가 턱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과 같이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생리적인 현상임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나보타의 수면 중 이갈이와 관련된 저작근육의 강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미용뿐만 아니라 치료 분야에서의 나보타의 추가적인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나보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0.07.31 I 박일경 기자
휴젤, HA필러 ‘더채움 스타일’ 4종 인도네시아 판매허가 획득
  • 휴젤, HA필러 ‘더채움 스타일’ 4종 인도네시아 판매허가 획득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145020)이 자사의 HA필러 라인인 ‘더채움 스타일’ 4종 제품에 대한 인도네시아 판매 허가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로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근 국가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인도네시아 판매 허가를 획득한 더채움 스타일은 휴젤이 지난해 3월 신규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이다. 800만 시린지 이상의 판매를 통해 입증된 ‘더채움’ 브랜드만의 노하우에 휴젤만의 차별화된 신공법을 적용해 높은 탄성과 보다 자연스러운 볼륨감 구현이 강점이다. 특히 국산 원료 사용은 물론 모든 생산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 높은 안전성까지 갖춰 까다로운 인도네시아 허가 취득이 가능했다.휴젤은 현지 키닥터와 헤비유저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시장 점유율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K-뷰티’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높은 시장으로, 한국 미용시술 관련 트레이닝에 대한 수요도 높다.휴젤은 이러한 시장 특성을 고려, 올해 ‘웨비나(Web+Seminar)’ 형식의 학술 포럼을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3년 내 시장 점유율 15%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휴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나라로 현지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현재 HA필러 외 자사 보툴리눔 톡신의 허가 획득을 위한 과정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현지 시장에서 두 제품의 높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7.29 I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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