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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온스 ‘휴톡스’ 中 진출…30조 미용 시장 정조준(종합)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휴온스(243070)그룹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기반으로 약 30조원 규모 중국 미용 의료 시장을 겨냥한다. 중국 대표 에스테틱 전문 기업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IMEIK TECHNOLOGY, 이하 아이메이커)’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받았다. 휴온스는 아이메이커와 함께 중국 현지 제품 출시를 위한 임상 3상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아이메이커와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 아이메이커 홍태화 사장, 휴온스바이오파마 김영목 대표.(사진=휴온스)◇휴온스그룹, 아이메이커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휴온스글로벌과 바이오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HUTOX, 국내명 리즈톡스)’의 중국 독점 공급사 아이메이커로부터 총 155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아이메이커가 휴온스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주식 총 400만주 중 42만주를 약 535억원에 매입하고, 휴온스바이오파마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80만주를 약 1019억원에 취득하는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 휴온스바이오파마 지분율은 휴온스글로벌이 74.6%, 아이메이커가 25.4%를 보유하게 된다.아이메이커의 이번 투자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앞서 휴온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로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이뤄졌다. 아이메이커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8년 휴온스글로벌과 10년간의 휴톡스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다.양사는 제품 출시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휴온스 글로벌은 최근 중국 임상사이트 차이나드럭트라이얼즈에 휴톡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중국 임상 3상 시험계획을 공개했다. 임상시험을 주도하는 베이징대학교 제1병원의 임상연구 윤리위원회가 휴온스의 3상 데이터를 공식 승인한 내용이다. 지난해 5월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 의약품평가센터(CDE)로부터 휴톡스의 임상 3상을 승인받은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되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환자 투약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에는 품목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이와 더불어 휴온스는 현지 출시 전 아이메이커의 3000여개 피부과·성형외과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해 사전 물밑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지앤 쥔 아이메이커 회장의 특별고문인 홍태화 사장은 “2018년 휴톡스의 중국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이래 매우 순조롭게 현지 임상과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휴온스그룹과 신뢰를 쌓았다”며 “중국 임상 3상 진입이 가시화된 현시점에서 휴온스그룹과 미래 지향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中 의료 미용 시장, 2025년 55조원으로 성장…휴젤·대웅도 진출중장기적으로는 휴온스그룹의 필러, 의료기기, 화장품 등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전반으로 협력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중국 안과 시장 공략을 위한 더 심도 있는 사업 제휴 논의도 이어간다. 중국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과 의료 미용 시장이 고성장을 거듭하는데 따라서다. 현재 6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 약 1조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반은 중국의 의료 미용 시장이 2024년 490억달러(약 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중국 시장은 2024년에 세계 의료미용 시장의 25%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윤성태 휴온스그룹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이 보툴리눔 톡신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미용 의료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이메이커와 손잡고 휴온스그룹의 중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전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중국 의료 미용시장의 성장세를 겨냥해 현지 진출에 나서는 것은 휴온스그룹뿐만이 아니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중국 수출명)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서 중국 진출을 알렸다. 지난 3월 상하이에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 현지 법인을 설립해 체계적인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4월에는 항저우, 우한부터 선전, 청두, 베이징까지 중국 주요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레티보 론칭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현지 시장점유율 10% 이상, 3년 내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대웅제약 역시 중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앞세워 진행 중인 임상 3상을 연내 완료하고 품목허가 신청(NDA)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지난해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를 넘어섰다”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중국이 필수재에서 점점 질 높은 삶을 위한 서비스로 소비 수요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이미 미용과 건강관리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다”며 “중국의 전체 소비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산업에서 한국 기업의 기회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 휴온스그룹, 중국 기업서 1554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로부터 바이오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휴온스(243070)바이오파마가 중국 대표 에스테틱 전문 기업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IMEIK TECHNOLOGY, 이하 아이메이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는다.휴온스글로벌과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HUTOX, 국내명 리즈톡스)’의 중국 독점 공급사 아이메이커로부터 총 155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휴온스글로벌,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아이메이커와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 아이메이커 홍태화 사장, 휴온스바이오파마 김영목 대표.(사진=휴온스)이번 투자는 아이메이커가 휴온스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주식 총 400만주 중 42만주를 약 535억원에 매입과 휴온스바이오파마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80만주를 약 1019억원에 취득하는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 휴온스바이오파마 지분율은 휴온스글로벌이 74.6%, 아이메이커가 25.4%를 보유하게 된다.이번 투자계약은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상장규정 및 관련 법규에 따라 아이메이커 주주총회 승인이 완료 되어야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아이메이커의 이번 투자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앞서 휴온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로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이뤄졌다.아이메이커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8년 휴온스글로벌과 10년간의 휴톡스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아이메이커는 지난 2020년 중국 선전(Shenzhen)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현재 시가총액이 약 26조원에 달하며 에스테틱 최고의 전문 기업이다.아이메이커 회장 특별고문 홍태화 사장은 “2018년 휴톡스의 중국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이래 매우 순조롭게 현지 임상과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휴온스그룹과 신뢰를 쌓았다”며 “중국 임상 3상 진입이 가시화된 현시점에서 휴온스그룹과 미래 지향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윤성태 휴온스그룹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한층 강화된 파트너십이 보툴리눔 톡신을 포함해 약3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미용 의료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이메이커와 손잡고 휴온스그룹의 중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전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강화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6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톡스의 중국 현지 임상 3상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선 만큼, 현지 출시 전 아이메이커의 3000여개 피부과·성형외과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해 사전 물밑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중장기적으로는 휴온스그룹의 필러, 의료기기, 화장품 등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전반으로 협력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중국 안과 시장 공략을 위한 더 심도 있는 사업 제휴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 신세계, 보톡스 1위 '휴젤' 인수 추진…뷰티사업 시너지 도모
- [이데일리 박미리 함지현 기자] 신세계가 국내 보톡스 업체 1위인 ‘휴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오랜 기간 공 들여온 뷰티 사업에 보톡스 노하우를 접목, 시너지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휴젤 거두공장(사진=각사)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백화점은 현재 휴젤(145020) 인수를 위해 다양한 곳에서 자금조달원을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을 해서라도 휴젤 인수를 진행하려는 것 같다”며 “인수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고 전했다. 신세계가 휴젤에 관심을 두는 것은 뷰티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신세계는 그 동안 정유경 총괄사장을 주축으로 뷰티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2012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인수를 시작으로 화장품 편집샵 ‘시코르’, 화장품 브랜드 ‘오노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 론칭,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인수 등에 나섰다.휴젤은 2016년부터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1위인 업체다. 기존 1위이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의 보톡스 분쟁, 품목허가 취소 등으로 발목을 잡힌 사이 시장을 장악했다. 작년에는 10여개 업체가 다투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보톡스는 50%대 고마진 제품으로 알려져있지만, 원재료인 보툴리눔 톡신이 소량으로도 백만명을 사망시킬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다보니 초기설비 확보 등 진입장벽이 높다. 신세계로서는 휴젤을 품에 안으면 보톡스 노하우, 기술을 단기간 내 확보할 수 있고 향후 이를 활용해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극대화할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일 것”이라며 “크게 보면 휴젤이 추구하는 사업의 본질이 신세계가 강화하고 있는 뷰티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휴젤 자체의 급성장세도 예견된다. 인구 고령화, 웰빙 트렌드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미용 시장의 급성장이 전망된다. 시장 분석업체 대달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보톡스 시장은 2023년 65억달러(7조3411억원)로 2018년 이후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톡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미용·성형의료 기술이 세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휴젤도 최근 해외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10월 중국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보톡스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현재 중국 5대 대형 체인병원을 비롯해 1200개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은 2018년 자회사를 세우고 현지 역량있는 대표를 선임해 직진출을 준비해왔다. 내년 제품 출시가 목표다. 유럽에서는 연내 보톡스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향후 3년 내 보톡스 진출국을 28개국에서 59개국으로 늘려 전 세계 시장 95%를 커버하는 게 휴젤의 목표다.휴젤 관계자는 “우리나라 1위 브랜드로서 품질을 높지만 가격은 엘러간과 후발주자들의 중간이라는 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휴젤은 2025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45%를 달성하겠다는목표를 최근 수립했다. 매출은 작년 2110억원에서 연평균 36% 성장해야 실현 가능한 수치이고 영업이익률은 작년 33.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신세계 인수 후 휴젤이 누릴 이점도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보다 자급력 있는 회사 산하로 가는 게 회사 안정성 측면에서 좋다”며 “의료 쪽이라 직접적인 유통망 도움은 어렵겠지만 인지도 등의 측면에서 시너지는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바이오 스페셜] 메디톡스·대웅제약 또 난타전…美 이온바이오 등장한 까닭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최근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이 “억지스럽다”, “한심하다”고 하는 등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두고 서로를 비방하는 입장을 연일 발표하며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가 두 기업의 갈등 중심에 새롭게 등장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웅제약, 메디톡스 사옥. [사진=각 사]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최근 대웅과 대웅제약, 이온바이오파마를 상대로 2건의 새로운 소송을 미국에서 제기했다. 지난 2월 에볼루스와 메디톡스, 엘러간 3자 합의로 마무리된 줄 알았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소송전이 또다시 불거진 것이다. 이번 소송 당사자가 된 이온바이오파마는 에볼루스의 모회사 알페온이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대웅제약은 2019년 12월 이온바이오파마와 나보타 치료용 적응증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 나보타는 에볼루스가 미용 성형용, 이온바이오파마가 치료용 판권을 나눠 갖고 있다. 에볼루스는 이미 시판까지 하고 있지만, 이온바이오파마는 아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온바이오파마는 지난 3월 편두통 예방치료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승인을 받아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 임상 목표 중 하나인 삽화편두통 적응증은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중 최초 사례다. 한국은 미용 수요가 90% 정도지만, 글로벌 보톡스 시장 7조원 중 4조원 가량은 치료용이 차지한다. 미국 역시 미용 성형용이 1조3000억원, 치료용이 2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온바이오파마가 미국에서 치료용 적응증으로 판매허가를 받게 될 경우 대웅제약 보톡스 사업은 폭발적 성장세가 전망된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온바이오파마는 3자 합의 당사자(에볼루스·메디톡스·엘러간)가 아니라는 점이다. 허가 이후 미국과 유럽, 캐나다 판매에 따른 로열티와 합의금을 메디톡스에 지불할 의무가 없다. 메디톡스 측은 우리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도용해 상업화하는 회사에 문제제기를 하는 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보통 같은 제품을 한 회사에서 적응증을 추가해 나가는 방식인데, 대웅제약이 치료용과 미용목적을 각각 나눠서 판권을 넘긴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며 “우리 기술로 치료목적 허가를 받으려는 곳이 있는데 가만히 있는 게 이상한 거다. 갑자기 이온바이오파마 소송을 제기한 게 아니고, 원래 계획대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년 대웅제약과 이온바이오파마가 계약할 당시에도 이미 소송 중이었는데, 이온바이오파마가 피소 가능성을 예상 못 할 수가 없다”며 “한 지붕 아래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에볼루스가 합의한 만큼 이온바이오파마도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우리는 늘 얘기했듯이 대웅제약이 합의할 때까지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측은 아직 연구 중이며, 판매 기약도 없는 제품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에볼루스는 이미 미용 적응증으로 제품 판매를 하니까 받아낼 게 있지만, 이온바이오파마는 임상을 진행 중이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게 없다”며 “판매가 언제 된다는 기약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메디톡스가 소송을 걸어도 실익을 얻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적응증에 따라 나보타 파트너사를 따로 둔 것과 관련해서는 “사업 전략에 따라 특화된 회사를 선택한 것”이라며 “에볼루스는 미용 특화니까 미용을 맡긴 거고, 이온바이오파마는 치료용 특화회사라서 치료용 적응증 계약을 맺었다”고 했다.
- 휴온스, 프로당구 PBA 팀리그 8구단 확정...팔라존·김세연 합류
- 프로당구 PBA 신생팀 휴온스에 합류하게 되는 하비에르 팔라존. 사진=PBA 사무국프로당구 PBV[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 ‘휴온스’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의 8번째 팀으로 합류한다.PBA는 13일 “휴온스가 PBA 팀리그 8번째 구단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제8구단 휴온스는 하비에르 팔라존(33·스페인), 김봉철(40), 김기혁(39), 글렌 호프만(31·네덜란드), 김세연(26), 오슬지(36) 총 6명을 우선지명해 팀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이로써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2021~22시즌 PBA 팀리그’에 참가하는 8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지난 시즌 PBA 팀리그는 6개 구단 체제(블루원 엔젤스, 신한 알파스, 웰뱅 피닉스, 크라운해태 라온, SK렌터카 위너스, TS 히어로즈)로 진행됐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12월 창단한 NH그린포스(NH농협카드)와 신생팀 휴온스가 가세하게 된다. 신생팀 휴온스의 팀명과 로고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제약사업을 운영하는 휴온스는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의 대표 자회사다.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를 비롯해 휴메딕스(에스테틱), 휴베나(의료용기·이화학기구), 휴온스 메디케어(감염?멸균관리), 휴온스 바이오파마(보툴리눔 톡신) 등 총 11개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산하에 두고 제약,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휴온스는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골프단 운영을 비롯해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후원, 장애인 스포츠선수 지원 등을 이어가는 중이다.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프로당구를 통해 당구가 국민스포츠로 발돋움하고있는 가운데 휴온스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의 8번째 팀으로 참가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휴온스 당구팀이 훌륭한 성적은 물론, 자사가 추구하는 건강의 철학과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PBA는 오는 1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2020~21 PBA 팀리그 드래프트(선수지명행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PBA 관계자 및 구단관계자, 사전 취재 신청을 마친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드래프트 진행 방식은 우선 기존 구단이 선정한 보호선수(팀당 3명 이상)를 발표한다. 이후 보호선수가 적은 구단부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 휴온스글로벌, 1분기 영업익 205억…9% 증가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휴온스글로벌이 올 1분기 건강기능식품, 에스테틱 등 사업에서 호실적을 내면서 외형과 질적 성장을 이뤘다.11일 휴온스글로벌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9% 증가했다.(CI=휴온스글로벌)휴온스의 매출은 998억원,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20% 늘었다.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지난해 연 매출 174억원의 40%가 넘는 74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 ‘덱스콤 G5·G6’의 안정적인 성장세, 생리식염수주사제, 리도카인주사제, 백신 접종용 LDS 안전 주사기의 대미 수출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전용 온라인 몰인 ‘휴온스몰’을 통해 D2C 사업에도 진출한다. 의료기기 사업에서는 덱스콤 G6와의 통합 마케팅을 추진, 당뇨 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휴온스내츄럴의 매출은 37억원, 영업이익은 5800만원으로 각 8%, 5150%의 급증했다. 휴온스네이처는 매출 76억원, 영업이익 5억원으로 각 12%, 112% 늘었다.휴메딕스는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 48%, 67% 늘어난 수준이다. 에스테틱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일회용 점안제 수탁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사업 등이 신규 매출로 유입된 결과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올 2분기부터 성장 곡선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블러썸엠앤씨가 신규 자회사로 편입되고 휴온스바이오파마(보툴리눔 톡신)와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휴온스메디컬(의료기기), 휴온스USA(미국 수출) 등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등 재정비를 마쳤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휴온스글로벌 주도의 코로나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 위탁생산 사업이 구체화된 점, 휴온스가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기존의 주력 사업과 신사업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1분기에도 그룹 전반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력 사업을 충실히 추진하면서 내외형 확대와 그룹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