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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헌재 심리’ 승산 재는 尹…탄핵안 표결 급물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헌재 심리’ 승산 재는 尹…탄핵안 표결 급물살-“재정, 미래투자 우선 경제팀 흔들 때 아냐”-개미군단 합세에 행동주의 기세등등…움츠리는 기업들-[사설]‘북한 도발시 군 통수권 누가’ 美 우려…우린 걱정도 않나 -[사설]탄핵 정국에서 길 잃은 교육 정책, 피해는 누구 몫인가△종합“문학은 생명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전세계 적신 한강-“현장 군인 비협조로 내란 실패 韓 민주주의 성숙도 높아진 것”△탄핵 정국-尹 턱밑까지 수사망 좁힌 검·경…압수수색 끝까지 막아선 尹-與 5명 이탈 선언…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 고조-5분 만에 끝난 계엄 국무회의…회의록엔 안건·발언요지도 없어△탄핵發 외한시장 쇼크-“탄핵 정국 길어지면 환율 1500원 넘을 수도”…외환방파제 위태-내년 만기도래 75조 외화채 시장 불똥…조달비용 상승 우려-추락하는 원화가치…바닥이 안보인다△행동주의펀드의 두 얼굴-개미 손잡고 증시 메기로 나섰지만…기업 사냥꾼 위험요소는 여전-재계 “과도한 개입, 장기적으론 주가 끌어내려”-내친김에 상법 개정까지 넘보는 행도주의펀드△종합-혼란 속 경제 총대 멘 최상목, 배터리·철강·석유화학 지원책 내놓는다-취업자 증가폭 10만명대 회복…건설·제조업은 고용한파-은행 가계대출 꺾인 사이 2금융권은 3.2조 늘었다-美 의회, 트럼프 2기 앞두고 “주한미군 2만 8500명 유지” 합의△경제전문가 긴급 좌담회-“돈풀기로는 침체 못막아…AI·반도체에 재정 집중해야”-“韓경제, 계엄사태로 요동…안정성 위해 현 경제팀 믿고 가야”△경제-韓경제, 탄핵에 안 흔들려…교육·노동개혁이 더 시급-노사정 사회적 대화 다음주 재개 가능성-반도체 힘 받았다…12월 초 수출 12% 증가-계약서 없이 구두계약…아이돌 굿즈제작 갑질 근절△금융-탄핵 정국 불똥튄 보험사…부채관리 빨간불-신창재 회장 장남 신중하 임원 승진 교보생명 “임직원과 동일 인사원칙”-주담대 금리 내렸지만…대출 문턱은 여전-하나금융 “회장 재임 중 70세 넘어도 임기 보장”△Global-“美에 1.4조원 투자하면 초고속 사업 승인”…규제완화 당근 내건 트럼프-美 마이크론 보조금 9조원 확정 바이든, 트럼프 취임 전 지급 박차-美 홍콩 국보법 문제 개입에 中, 美관료 비자 제한 맞불-美 FTC 위원장에 퍼거슨…“빅테크 반독점에 맞설 것”△산업-“한미 정부, 예측 가능한 투자환경 만들어달라”-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에 랜디 파커-사업재편 성과…박원철 SKC 사장 유임-3분기 SSD 점유율 삼성전자 43% 1위-계엄發 이중고…중견 완성차 3사 우울한 연말-“2040년에 0.3나노경쟁…HBM 36단도 나올 것”△ICT-주말이면 올라오는 의사 블랙리스트…전문가 “플랫폼 자체 규제해야”-‘원인 모를 계정 차단 언제 풀거야’ 답없는 AI, 답답한 인스타 이용자-네이버클라우드, 한수원에 원전 특화 AI 구축-송출수수료 협상 틀어지면 블랙아웃, 관행 되면 어쩌죠△성장기업-“경기침체 돌파구 찾기 위해 동행축제 참여했죠”-에이피알, 아마존 매출 2300% 쑥-“네트워킹 기대돼요”…45개국 스타트업·투자사 만난다-한국콜마, 美타임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 선정△제약·바이오-K바이오 최초 유니콘 에이프로젠, 파킨슨병 근원적 치료 승부수-“엑스코프리 투약 연령 확대…처방 더 늘 것”-메디톡스, 中 보툴리눔톡신·필러 시장 출사표△과학카페-과학연구에 중단은 있어도 실패란 없다-“아이처럼 영상 보며 학습하는 AI 온다”△증권-바닥 같은데?…상승장 베팅하는 개미들-“내년 상반기 韓증시 반등…조선·전력기기 주목”-“빅테크는 장기 투자 이탈 우량주 찾아라”-국민연금, 화학 덜고 증권·바이오 담았다-미래에셋 개인연금 이전금액 전년比 80% 증가△부동산-대출 규제 부담…눈물의 마피 분양권 속출-바닥 다진 오피스텔 시장…“내년 회복세”-자금 묶이고, 계약 밀리고…SOC 사업 시계제로-코레일 노사 교섭 잠정합의…오늘부터 정상 운행△국내 3대 영화제 결산-뻔했던 영화제…힙해졌다-정부 예산 칼질에…행사 규모·콘텐츠 질 유지 비상△피플-3대 걸친 스포츠 사랑…비인기 종목 희망 싹틔울 것-“아이 낳지 않는 시대의 키즈제품…판도라에서 실마리 찾았죠”-박진영, 연세의료원 소아청소년 치료비 2억 기부-강주호 교총 회장…“선생님 지켜야 학교가 산다”-김주희 대표, 벤처창업진흥 국무총리표창-한국공인중개사협회 14대 회장에 김종호△오피니언-안 팔고 버티는 것도 투자다-신중함 안 보이는 김포시 정책△전국-“특자도 막히자 공공기관 북부 이전 돌려막기”-민심 무시한 몽니에…양주·동두천 핵심사업 좌초 위기-부천·성남·시흥·이천 경기 과학고 예정지로-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28년 만에 첫 삽-서울 도시 경쟁력, 세계 6위로 점프-10만 그루 자작나무 숲캉스…충남의 알프스서 꽃핀 산촌경제△사회-유학생 부모 “학비 납부 연기”…신혼여행 부부 “결제일 눈치싸움”-탄핵정국에 인구부 신설 좌초 우려…“국회, 대책위라도 가동해야”-가짜뉴스 vs 실시간 중계…계엄 사태로 드러난 SNS의 두 얼굴-대치동 마약음료 주범, 항소심도 징역 23년-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딥페이크 불안”
- ‘한동훈 테마주’ 디티앤씨알오 상한가...이오플로우 3일째 폭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고, 바이오 섹터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탄핵 반대 입장을 피력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찬성에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는 디티앤씨알오(383930) 주가가 폭등했다. 파미셀(005690)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오플로우(294090)는 미국 인슐렛과의 특허 소송에서 패소한 결과가 영향을 끼치면서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나타냈다.6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이 몰려있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43% 하락한 661.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 섹터는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고, 그중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디티앤씨알오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_이날 디티앤씨알오는 장 시작 후 상승세로 출발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불가 입장에서 선회하는 발언을 하면서 급등했다. 결국 전일대비 29.86%(1720원) 오른 74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에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720원에서 5760원으로 14.28% 급락한 바 있다.이날 디티앤씨알오 관련 특별한 이벤트나 보도자료 등은 나온 바 없다. 다만 이성규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서울대 법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디티앤씨알오는 신약개발 기업 임상시험 연구를 아웃소싱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이다. 제약사 의뢰를 받아 신약 임상시험 설계, 컨설팅, 모니터링, 허가대행 등의 업무가 핵심이다. 비임상부터 임상 단계까지 모든 임상 섹터를 다루면서 국내 CRO 업계에서 선두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 약 266억원을 기록했던 디티앤씨알오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약 243억원을 기록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한동훈 대표와 회사는 연결고리가 없다”며 “오늘 주가 상승과 관련한 뚜렷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또 다른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혈액 및 암 진단 기업 노을(376930)도 주가가 전일대비 5.52%(175원) 오른 3345원으로 집계돼 상승세를 보였다.◇파미셀, 117억원 규모 공급계약에 급등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파미셀도 이날 주가 강세를 보였다. 6일 파미셀 주가는 전일 대비 12.64%(580원) 오른 5170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 섹터 약세 속에서도 전자재료용 소재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이 주가 상승을 이끈 배경으로 풀이된다.파미셀은 6일 ‘기타 판매·공급계약’ 공시를 통해 두산전자BG와 전자재료용 소재를 DIR 117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이는 파미셀 최근 매출액 약 562억원 대비 20.81%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상용화 한 1세대 바이오 기업이다. 하지만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전환해 신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파미셀은 바이오케미컬 사업부를 통해 의약중간체, 저유전율 및 저유전손실 등 전기적특성을 갖는 전자소재, 친환경 인계난연제, 기타 산업용 정밀화학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중 저유전율 등 전자소재는 인공지능(AI) 가속기 기판에 쓰인다. 올해 저유전율 소재 매출만 23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인슐렛 악재에 유증도 철회...이오플로우, 3거래일 연속 급락이오플로우는 미국 인슐렛과의 특허 소송 패소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장 시작하자마자 급락해 전일대비 29.93%(1610원) 하락해 377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지난 4일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은 이오플로우와 인슐렛과의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 배심원 평결에서 이오플로우의 영업비밀 침해가 인정돼 손해배상으로 4억 5200만 달러(약 6337억 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주가는 4일부터 6일까지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 인슐렛은 이오플로우가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가 자사 제품 옴니팟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유럽과 미국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유럽의 경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미국은 배심원이 참여하는 정식재판으로 전환해 이오플로우의 패소 판결을 내렸다.이오플로우는 항소를 한다는 입장이지만, 판결이 유지된다면 6000억원대의 손해배상금을 갚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매출은 66억원에 불과하고 영업적자는 394억원에 달한다. 시가총액도 6일 기준 1147억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이날 회사는 계획했던 유상증자도 자진철회했다. 이오플로우는 공시를 통해 385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대표주관회사, 공동주관 회사 및 인수회사와 상호 협의해 기존 주주 및 신규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번 유상증자를 부득이하게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 외 윤 대통령 비상계엄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던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했다. 자체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가 치료 목적으로 사용 승인되면서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바이젠셀(308080)은 이날 13.13% 하락한 2945원에 머물렀다. 보툴리눔 톡신 기업 제테마(216080)도 전날 국내 최초 라이센싱 균주 톡신 ‘제테마더톡신주’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하는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주가가 13.57%(2720원) 급락해 1만73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제테마, 톡신사업 수익화 진입…외형성장 본격화 -유안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 5일 식약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국내 판매허가를 획득한 제테마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톡신 사업이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기업가치를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국내 허가를 기점으로 2025년 톡신 추가 매출은 최소 내수 20억원, 수출 50억원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제테마는 국내 톡신 업계에서 7년간 이어지고 있는 균주 특허 분쟁에서 자유롭다”며 “2017년 영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균주 상업화 권리를 도입한 이후, 자체 공정 기술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면럼글“균주 로열티는 매출액의 5% 이하로 추정된다”고도 덧붙였다.특히 향후 이미 체결된 약 9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먼저 튀르키예 시장에서 내년 1분기 품목허가, 2분기 출시 목표로 파트너사(5대 제약사 벌크)와 5년간 80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또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7년에 출시 목표로 화동에스테틱과 10년간 6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에서도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2025년 임상 3상 진입이 예상된다”면서 “브라질 시장에는 2025년에 품목허가 신청, 2026년에 출시한다는 목표로 유통업체(스킨스토어)와 10년간 140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말했다.그 외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진출도 기대된다는 게 손 연구원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2025년에는 필러, 톡신의 수출 확대가 제테마의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필러는 내년 상반기 중국 시장 진출과 브라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제품 추가 허가가 기대된다”며 “톡신도 내년 1분기 튀르키예 시장을 시작으로 신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850억원, 영업이익은 66.8% 증가한 110억원으로 추정했다.[유안타증권 제공]
- 휴젤, 3Q 매출 1051억·영업익 534억...사상 최대 분기 실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145020)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051억원, 영업이익 534억원, 당기순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과 5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54.5% 급증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41% 증가한 64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과 9월에 진행된 미국향 선적을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에서도 매출이 증대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만 약 73% 급성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300단위 대용량 제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면서 국내 톡신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성장했다.HA필러(‘더채움’,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의 경우 29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3분기 유럽 시장에서 매출이 약 7% 성장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선전을 보이고 있다.코스메틱 분야(‘웰라쥬’, ‘바이리즌 BR’) 매출도 37.4% 성장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신규 라인 ‘하이퍼 펩타이드’를 추가적으로 출시했다. 하이엔드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리즌 BR‘은 지난 4월 신규 론칭 이후 소비자 접점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흡수성 봉합사 브랜드 ’블루로즈’ 역시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휴젤은 올해 4분기에도 국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 현재 휴젤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 베네브와 협업해 연내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3년 내 점유율 약 1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휴젤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에는 휴젤 대표 제품인 톡신과 필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돌파,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며 “오는 4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톡신 제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아시아 태평양ㆍ유럽 등 휴젤이 진출한 70여개 국가에서 입지를 보다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말 안 듣는 기업만 소송? 메디톡스·휴젤 타깃하는 식약처.. 다른 기업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같은 사안에 대해 다른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논란이다. 메디톡스, 휴젤 등에겐 판매 중지에 이어 소송전까지 벌이고 있지만 비슷한 상황의 기업에겐 어떠한 재제도 하지 않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식약처에게 밉보인 기업들만 타깃을 삼고, 나머지 업체는 그냥 놔두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4일 제약업계 및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메디톡스가 2심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접수했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품을 둘러싼 소송이 대법원을 향한 건 이번이 2번째다. 간접수출 의혹과 다른 원액 사용 의혹 관련 소송이다. 이밖에 식약처는 휴젤(145020), 파마리서치(214450)바이오, 제테마(216080), 한국비엠아이, 한국비엔씨(256840), 휴온스바이오파마 등에 대해서도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식약처는 시스템상 국가출하승인을 아직 받지 않은 메디카코리아, 제네톡스 등은 문제 삼지 않고 있다. 기존 식약처의 논리대로라면 동일한 처분이 내려져야 하지만 여전히 소송 등의 계획이 없다는 것이 식약처의 입장이다. 기존 행정처분을 받은 메디톡스와 비슷한 방식의 다른 업체도 소송 예정이 있느냐는 질의에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소송 중인 7곳의 업체 외 다른 곳의 소송 예고 등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소송 초기에도 식약처는 “제보 대상이 메디톡스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의 전수조사는 필요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제보된 업체만 조사?...식약처의 이중잣대, 왜먼저 식약처는 메디톡스 제품인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에 대해 판매 중지와 회수 폐기 명령을 내렸다. 국가출하승인 없이 제품을 국내에 판매한 것을 문제 삼았다. 메디톡스가 국내 판매 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중국에 제품을 보내려 했지만, 식약처는 이를 수출이 아닌 국내 판매로 간주했다. 국내 판매에는 국가출하승인이 필요하지만, 수출은 승인 없이도 가능하다.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도 메디톡스처럼 국내 대행사를 통해 제품을 중국에 보내고 있다. 이들은 이 방식이 수출이라 판단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해왔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7곳의 보툴리눔 톡신 16개 품목이 허가취소 처분이 예고됐다. 한국에선 수출용을 포함해 17개 업체가 4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허가받았는데 3분의 1 이상이 시장 퇴출 위기에 몰린 것이다. 기업 경쟁력은 즉각 하락했다. 허가 취소가 통보된 보툴리눔 톡신 제품 16종은 2019년 1858억원의 생산실적 기록한 이후 이듬해 1695억원으로 약 9% 감소했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독소제제도 2019년 1171억원에서 1년 만에 738억원으로 37% 생산이 줄었다. 메디톡스와 식약처의 2심 소송에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취소되는 등 메디톡스가 일부 승소했지만 나머지 업체는 길어지는 소송전 등으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 국가출하승인 없는 다른 업체엔 ‘침묵’...매출 급등반면 메디카코리아, 제네톡스 등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문제 삼지 않고 있다. 메디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1231억원으로 전년대비 22.8% 늘었고 영업이익은 60억 원으로 89% 급등했다. 메디카코리아는 2020년 11월 보툴리눔 톡신 톡스나인의 수출용 허가를 받은 기업이다. 톡스나인은 프로톡스가 생산한다. 프로톡스는 메디카코리아의 지분 2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사진=연합뉴스)지난 7월 뒤늦게 국가출하승인을 받은 이니바이오도 매출이 크게 올랐다. 이니바이오의 작년 매출은 112억원으로 2022년 44억원에서 1년 만에 156% 확대됐다. 이니바이오의 2021년 매출은 2억원에 불과했지만 2년 만에 50배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이니바이오는 지난 2020년 이니보의 수출용 허가를 받으면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보툴리눔 톡신업계 한 관계자는 “먼저 식약처와 소송을 하고 있는 메디톡스가 2심에서 일부 승소를 받아내며 식약처의 무리한 소송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위고비’ 열풍 이을 ‘오젬픽 페이스’ 수혜주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비만치료제 ‘위고비’ 열풍이 불면서 ‘오젬픽 페이스’ 수혜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툴리눔 톡신, 필러 업체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스킨부스터 관련 업체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급 체중 감량에 ‘오젬픽 페이스’ 우려…관련 시술 관심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젬픽 페이스는 비만 치료제로도 많이 쓰였던 노보노디스크의 당뇨 치료제 ‘오젬픽’ 투약 후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피부가 처지거나 주름이 두드러진 얼굴을 가리키는 용어다. 오젬픽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로 개발한 당뇨 치료제이다.위고비 역시 GLP-1 유사체이면서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뛰어나기 때문에 오젬픽 페이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때문에 관련 미용의료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젬픽 페이스를 보완하기 위한 페이스 필러 시술 및 레이저 시술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실제로 미국에선 이미 GLP-1 계열 치료제가 미용 시술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미용의료 전문 매체 뉴뷰티의 2024년 에스테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 성형수술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GLP-1 약물의 부상이다. 응답자의 49%는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한 후 미용 시술을 받겠다고 답했다. 특히 GLP-1 약물로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한 소비자의 62.4%가 처진 피부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법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톡스·필러 업체는 모두 오젬픽 페이스 수혜 기대”이러한 오젬픽 페이스 문제를 해결할 국내 피부미용 관련 업체로는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제조·공급 업체,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업체, 스킨부스터 업체 등이 거론된다. 이 중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용 시술은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은 대부분 마케팅상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HA 필러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톡신·필러 모두가 오젬픽 페이스 수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 중 휴젤(145020)은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뿐 아니라 리프팅실도 보유하고 있는 ‘메디컬 에스테틱 삼각편대’를 갖춘 업체다. 휴젤은 미국 FDA 허가를 받고 국내 식약처에서도 허가를 받은 의료용 봉합사를 ‘블루 로즈 포르테’ 브랜드를 통해 판매해왔다. 2020년 11월에는 리프팅실 기업 ‘제이월드’의 지분 80%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휴젤 측은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리프팅실을 활용한 복합적인 시술이 새로운 미용·성형 트렌드로 부상하는 만큼 미용·성형 분야의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미국, 중국, 유럽 허가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업체다. 휴젤은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판정승을 거두면서 미국 수출이 더욱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가 미국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약 280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미국 판매에 따른 한 자릿수 로열티를 메디톡스에 지급해야 하지만, 레티보는 매출에 따른 수익을 모두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이익률도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선 메디톡스(086900)가 2026년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메디톡스가 국내 시장점유율 31%로 휴젤(30%)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는 휴젤(42%), 2위가 메디톡스(29%)로 격차가 13%p 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메디톡스의 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 위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뉴럭스’로 내수가 증가하면서 이처럼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톡스는 뉴럭스를 포함한 메디톡신의 내수가 증가하면서 법무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제테마(216080)도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에 리프팅실을 모두 갖춘 업체다. 제테마의 필러는 독성 우려가 있는 가교제 첨가량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제테마는 피부 조직의 견인과 고정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4세대 리프팅실을 개발했다.◇‘뜨고 있는 시장’ EBD·스킨부스터 업체는? EBD 업체로는 ‘국내 미용의료기기 대장주’인 클래시스(214150)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래시스는 최근 이루다와 합병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모든 종류의 EBD를 갖추게 됐다. 주력 제품인 ‘슈링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FDA 허가를 받은 ‘볼뉴머’는 연내 대리점과 계약을 마치고 미국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FDA 시판 전 허가(510k) 등급 승인을 받은 제품을 보유한 업체로는 제이시스메디칼과 하이로닉이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비침습 고주파(RF) 미용기기 ‘덴서티’는 지난해 8월 FDA 501k 승인을 받았다. 하이로닉의 RF 기기 ‘실크로’는 지난 6월 FDA 510k 승인을 획득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 6월 프랑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키메드(Archimed Group)가 인수에 나섰으며, 하이로닉은 지난달 동화약품에 인수됐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와 수익률 상승을 눈여겨 본 결과로 여겨진다.스킨부스터 ‘리쥬란’을 보유하고 있는 파마리서치(214450)도 오젬픽 페이스 관련 수혜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스킨부스터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약물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피부 건강을 회복시키는 시술이다.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의 원조인 리쥬란을 2014년 출시, 국내에서 관련 시장을 개척했으며 해외 수출의 포문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마리서치는 리쥬란뿐 아니라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주’도 보유하고 있다. 리엔톡주는 지난 2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라 아직 내수 매출은 미미하지만 수출의 경우 리쥬란의 후광을 등에 업고 일본, 태국, 베트남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비만치료제보다 한 발 앞서 오젬픽 페이스 문제를 해결할 업체들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도 “이러한 수요가 실제로 나타나는 시점은 2026년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 비만치료제 시장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 클래시스, 2030년 세계 최고 미용의료기기 업체 넘본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클래시스(214150)가 세계 최고 미용의료 플랫폼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2030년 매출 10억달러(한화 약 1조 3000억원), 영업이익률 50% 이상이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앞으로 이루다와 시너지를 실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클래시스빌딩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클래시스, 국내 1위에서 글로벌 1위 넘봐국내 미용의료기기 대장주로 자리잡은 클래시스는 확고한 국내 1위 지위를 넘어 글로벌 1위를 넘보고 있다. 클래시스의 핵심 제품인 슈링크 시리즈는 한국에서 5년 이상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내년에는 유럽, 2026년에는 미국,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다.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미용시술 시장인 한국에서 70%에 가까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줬던 슈링크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며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 미용주사(Injectable) 위주의 시술 시장에서 장비 기반의 미용장비 시술 비중 또한 한국처럼 글로벌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클래시스의 중장기 성장동력은 슈링크보다 먼저 미국 공급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볼뉴머’다. 클래시스는 지난 8월 미국의 미용의료제품 유통업체 ‘카르테사 에스테틱’(Cartessa Aesthetic)과 미국 내 클래시스 장비 판매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달 내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볼뉴머는 이르면 연내 미국 진출이 가능하고 유럽은 2025년, 중국은 2026년으로 전망하고 있다.여기에 이루다 인수를 통한 시너지가 더해질 경우 매출 증가는 물론, 수익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1위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미용기기 기업과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미용기기 기업의 합병이 이뤄진 만큼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통합으로 클래시스는 HIFU, 모노폴라 RF(MRF), 마이크로니들 RF, 레이저 등 모든 종류의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 클래시스는 남미와 아시아 지역, 이루다는 미국,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해 왔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인 지역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침투율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클래시스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영업, 마케팅,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시너지를 확보할 뿐 아니라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플랫폼 장비 증 혁신적 제품 개발로 업계 내 선도적 입지를 공고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루다 합병 이후 ‘비전 2030’ 공개…증권가 추정 실적도 상향클래시스는 최근 새로운 ‘비전 2030’도 공개했다. 세계 최고의 미용의료 플랫폼업체가 됨으로써 연매출 10억달러, 영업이익률 5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미용의료 플랫폼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EBD를 플랫폼으로 설치하고 교체되는 카트리지, 팁을 핵심 매출원으로 사용하는 사업모델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예상 연매출(컨센서스)이 235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6년 만에 4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자신한 셈이다. 클래시스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블록버스터 플랫폼 1개→5개로 확대 △플랫폼당 시술 수 연간 5% 이상 성장 △미국·중국 등 빅마켓에서 플랫폼 설치대수 1위 달성 △글로벌 영업망 최적화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증권가 추정 실적도 최근 상향됐다. 합병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예상 매출로 올해보다 41% 증가한 3481억원, 영업이익은 1643억원(영업이익률 47.2%)을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올해 1801억원→내년 2329억원→2025년 2795억원이었던 매출 전망치를 1800억원→2790억원→3350억원으로 소폭 상향했다.특히 다올투자증권은 클래시스와 이루다 합병 시 최고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할 경우 내년 3614억원, 2026년 4698억원의 매출도 가능하다고 봤다. 이는 내년에 슈링크유니버스가 유럽 허가를 받고 2026년에는 슈링크유니버스와 볼뉴머 허가를 전제로 한 수치다.일각에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클래시스가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M&A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M&A에 대한 시점과 규모 등 구체적인 상황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추가 M&A 가능성은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돌발변수 ‘매각설’ 등장…새로운 기회 될까?최근 클래시스의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새로운 인수자 등장이 변수가 됐다. 국내 대기업이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설 것이란 예상도 제기됐지만 클래시스 지분 인수에 3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해외 재무적 투자자(FI)나 SI 등장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중론이다. 글로벌 역량과 자금 여력이 있는 기업이 매수한다면 기업가치가 한층 더 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박 연구원은 “로레알이 미용 의료기기업체인 갈더마(Galderma)의 지분을 재매입한 이유는 안티에이징에 있어 미용 의료기기 시술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일 것”이라며 “글로벌 SI 입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매물로 언급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공개매수까지 진행되지 않고 최대주주 지분만 매각되는 경우 인수자가 누구인지, 최종 가격에 할인이 들어가지는 않는지를 따져야 한다”면서도 “클래시스를 매수하기 위한 투자 규모와 기존 주주들의 반발까지 고려하면 역량이 안 되는 매수자가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 [불로장생이 뜬다-피부미용]②제테마 "오리지널 균주 앞세워 8000억 사전수출 잭팟"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8000억원.’ 제테마(216080)가 기록한 보툴리눔 톡신 ‘더톡신’(Jetema The Toxin)의 사전 수출계약 액수다. ‘더 톡신’은 국내를 비롯 글로벌 인허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선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인허가가 확실 시 된다. 중국에선 현재 임상 3상을, 미국에선 임상 2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브라질, 튀르키예, 태국에선 허가서류를 검토 중이다. 제테마는 이들 국가에 더 톡신 인허가 자료를 모두 제출한 상태다. 식약처 품목허가가 나오면 시차없이 품목허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제테마의 매출은 2021년 332억원, 2022년 460억원, 지난해 587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올해 제테마의 매출 전망은 766억원에 이른다. 오로지 필러로만 올린 성과다. 여기에 톡신 매출이 가세하면 실적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 공통된 전망이다. 제테마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 ‘다크호스’로 꼽히는 이유다.이데일리는 지난 21일 김재영 제테마 회장 인터뷰를 통해 ‘더 톡신’의 잠재력에 대해 짚어봤다.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회장). (제공=제테마)◇5500억 확약물량...따이공 물량 규제 심화 수혜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지역은 중국이다.김재영 제테마 회장은 “내년 말 중국 임상 3상 종료될 것”이라며 “오는 2026년 품목허가 신청하고 이듬해 품목허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파트너사인 화동에스테틱이 중국 임상 및 허가비용 일체를 부담하는 조건”이라고 덧붙였다.제테마는 지난 2022년 중국 화동에스테틱과 4억5900만달러 규모의 더톡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0년으로 확정(확약) 물량이다. 품목허가 후 첫해 초도 물량 역시 1800만달러(240억원)로 결정된 상태다.눈에 띄는 변화는 중국에서 비인가 톡신 제품 퇴출을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 회장은 “중국은 시장 규모에 비해 정식허가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현저히 적다”며 “비허가 저가제품이 유통되는 그레이 마켓규모가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정부는 지속적으로 비허가 톡신 제품에 대한 시장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저가 따이공 제품과의 출혈 경쟁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현재 중국내 정식허가제품으로는 4개사 제품이 있다. 글로벌제품(엘러간, 입센), 한국제품(휴젤), 자국제품(란저우) 등이다. 중국 톡신시장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65억위안(1조1000억원)으로 글로벌 의료미용시장에서 세계2위에 올랐다. 중국 경제성장으로 소비수준과 가처분소득 증가로 의료미용 시장 성장률이 높다.중국 파트너인 화동에스테틱의 화동에스테틱은 예전 LG필러(이브아르)를 판매했던 경험과 중국 전역에 이미용 시술 유통망을 보유했다.◇2025년 브라질·호주·튀르키 품목허가...매출 기대여타 국가로의 톡신 수출 기대치도 높다.김 회장은 “튀르키예, 브라질, 호주는 시장의 경우 계약을 맺을 당시보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톡신은 한국 제품이지만 유럽 오리지날 균주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계약 물량보다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내다봤다.제테마는 브라질 스킨스토어와 1440억원 규모의 더톡신 10년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튀르키예 벌크그룹과 계약기간 5년에, 800억원 규모의 더톡신 공급계약을 맺었다. 벌크그룹은 튀르키예 5대 제약사다. 제테마는 호주.뉴질랜드와도 5년 193억원 규모의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요한 건 브라질, 튀르키예, 호주·뉴질랜드 모두 현지 품목허가가 유력하다는 점이다.미국에선 직접 사업에 나선다. 그는 “미국법인(자회사) 주도로 더톡신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미국 현지 유통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경영 지원회사(MSO) 중심의 영업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며 “사용자층으론 히스패닉계를 적극 공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국내 유일 E타입 확보...감압건조로 생산단가 낮춰제테마가 톡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한 균주 기원에 더해 국내 유일의 E타입 균주를 확보했다는 점이다.타입 A, B, E 보툴리눔 톡신 차이다. 제테마는 3종 균주를 모두 확보했다. (제공=제테마)제테마는 지난 2017년 유럽소재 국립기관으로부터 출처가 명확한 보툴리눔 톡신 생산균주를 도입했다. 제테마가 해당 기관에 로열티를 내는 조건이다. 해당 균주는 프랑스 입센과 같다. 제테마가 도입한 균주는 A타입, B타입, E타입 등으로 총 3종이다. A타입은 미용·성형시장에서 쓰이는 균주다. A타입은 국소 부위에 투약하면 3~7일 뒤부터 주름이 펴지는 효과가 발생해 4~6개월 지속된다. E타입은 투약 즉시 효과가 발생한다. 다만 효능 지속기간은 4주 이내로 짧다.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생산공정. (제공=제테마)김 회장은 “E타입은 효능이 즉각 발생하는 장점으로 결혼식, 행사, 중요 미팅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쓸 수 있다”며 “외과 수술 후 상처가 아물 때까지 펴짐 효과로 단기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용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특히 제테마의 독보적인 보툴리눔 톡신 생산기술은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제조과정에서 단백질을 기화하지 않으면 과활성화된다. 이를 막기 위해 동결건조를 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된다. 제테마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감압건조로 공정시간을 크게 줄였다. 그는 “감압건조로 1일 1배치 생산이 가능하다”며 “기존 방식은 1배치를 하는 데 2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퇴근 후에도 밤새 장비를 가동해야 하는 등의 원가 차이가 발생한다”고 비교했다.
- [불로장생이 뜬다-피부미용]①젊어지는 ‘보톡스’…옥석가리기 핵심은 합법 균주
-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개념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과거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던 개념이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보툴리눔 톡신은 세계 여성 노동 인구 증가, 인구 고령화 추세, 신흥국 소득 증가 등에 따른 이·미용 시술 수요 확대 중심에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고가의 성형 수술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한번 시술하면 6개월 주기로 반복 투여해야 하고 비슷한 효능을 낼 수 있는 대체수단이 없어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 (제공=프리시던스 리서치)최근 보툴리눔 톡신은 특정 부위와 시간 동안 신경전달흐름을 차단시킬 수 있는 특성을 바탕으로 근육 신경질환, 경련성 방광, 다한증 등을 임상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2년 72억1000만달러(9조4000억원)에서 연평균 9.6% 성장해 2032년 179억8000만달러(23조6000만달러)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17개 톡신 기업 난립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높은 진입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맹독성 단백질 원료로 국제적으로 생물무기금지협약 대상 물질로 분류돼 균주 확보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균주를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상용화를 위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하는 것도 상당히 까다롭다. 보툴리눔 톡신은 여러 개의 단백질로 이루어진 복합체로, 주로 톡신의 활성 성분인 신경독소 단백질과 비독성 부수 단백질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의 제조 과정은 복잡하며 고도로 특화된 공정이 요구된다. 톡신의 발효, 정제, 안정화 과정에서 작은 변화라도 최종 제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그 결과, 미국 애브비(엘러간),프랑스 입센, 독일 머츠 등 3개 업체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반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지형은 판이하게 다르다. 국내에선 다수의 업체들이 불법 균주 취득은 물론, 공정 기술 탈취까지 자행하며 무려 17개 회사가 난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글로벌 기업까지 포함하면 대한민국 단일 시장에서만 20개의 톡신 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셈이다. 국내에서 식약처 품목허가(수출용 포함)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기업은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휴온스바이오파마, 종근당, 휴메딕스, 메디카코리아, 이니바이오, 프로톡스, 제테마, 함국비엔씨, 한국비엠아이, 종근당바이오, 대웅바이오, 제네톡스, 뉴메코, 파마리서치바이오, 입센, 머츠, 애브비 등 20개사다.◇출혈 경쟁에 소송으로 수익성 급감문제는 국내에선 톡신 기업 난립으로 제 살 깎아먹기 출혈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미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다수의 국내 업체들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며 “이들 업체는 글로벌 기업들과 유사한 품질의 제품을 30~5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저가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메디톡스 소송 정리. (정리=대신증권 리서치센터)톡신 업체 간 가격 경쟁 심화로 2015년을 기점으로 관련 기업들의 이익률이 둔화하기 시작했다.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자, 균주 도용 등을 문제삼는 국내외 소송전으로 번졌다. 장기간 소송에 따르면 법률 비용 지출은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급수수료를 1481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871억원으로 소송비용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메디톡스는 지난해에도 휴젤·젠틱스 등과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과 대웅제약과 국내 소송 등으로 504억원의 지급수수료를 기록했다. 지급수수료에는 소송비용 외에 로열티, 회계자문 수수료, 특허권 사용료,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메디톡스의 지급수수료는 소송이 한창일 때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즉, 지급수수료의 대부분이 소송비용이 차지한다는 의미다. 휴젤은 올해 1분기만 40억원의 소송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주희석 뉴메코 대표(메디톡스 부사장)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보툴리눔 균주를 취득하고 개발한 기업과는 선의의 경쟁을 한다는 입장”이라며 “반면, 불법으로 톡신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는 철저한 조사를 거쳐 규제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K바이오 미래와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선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톡신 업계 소송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무려 7개 업체가 중국 따이공 수출 관련해 국가출하승인 위반으로 식약처 품목허가 취소 행정처분을 받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A업체가 경쟁사에 타격을 줄 목적으로 허위 고발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재판부는 식약처와 진행 중인 4건의 톡신 간접수출 관련 행정소송에서 4건(식약처 1건 패소, 3건 일부 패소) 모두에서 톡신 업체 손을 들어줬다.◇명확한 균주 기원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앞으로 톡신 시장의 성장세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톡신 시장 성장 수혜는 균주 기원이 명확한 기업에 국한될 전망이다.김재영 제테마 회장은 “국내 톡신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입이 활발히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기업 간 균주 출처에 대한 법적 다툼은 국내외 유저들에게 국내 톡신산업의 불신을 초래하는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8000억원 규모의 톡신 사전수출 계약 성사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미 해외에서 국내 균주 이슈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균주 출처가 명확한 제테마의 톡신이 선택받은 이유”라고 강조했다.제테마는 중국 5500억원, 브라질 1440억원, 튀르키예 800억원, 호주·뉴질랜드 193억원 등 총 80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사전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톡스 역시 균주 출처의 투명성을 앞세워 세계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메디톡스는 현재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등에 톡신을 수출 중이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시장 점유율이 25%에 이른다. 메디톡스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 보툴리눔 톡신 공장을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중국과 미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 [불로장생이 뜬다-피부미용]③메디톡스 "두바이 공장, 2조 규모 유럽·중동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메디톡스(086900)는 독보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가지고 있다. R&D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겸 뉴메코 대표이사. (제공=메디톡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뉴메코 대표이사)에게 메디톡스의 경쟁력을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주 부사장은 지난 35년간 의약품 허가, 약가, 홍보, 마케팅 등 제약바이오 핵심 영역을 두루 섭렵했다. 그는 현재 메디톡스에서 톡신, 필러, 신사업 등을 총괄하며, 자회사 뉴메코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22일 주희석 부사장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의 경쟁력을 짚어보고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우수 R&D 역량으로 3종 톡신 개발 성공메디톡스의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저내성형, 액상형, 비동물성 톡신 등을 개발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주 부사장은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를 개발한 회사”라며 “또 세계 최초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합 단백질을 제거하고 신경독소를 정제한 ‘코어톡스’를 개발했다”며 “메디톡스는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보유한 세계 유일한 회사”라고 덧붙였다.그는 “현재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을 겨냥한 액상형 톡신 제제(MT10109L)를 개발 중”이라며 “자회사 뉴메코는 지난해 비동물성 톡신 ‘뉴럭스’ 등을 출시했다.메디톡스 톡신 제제. (제공=메디톡스, 뉴메코)메디톡신은 현재 △뇌졸중 후 상지경직 △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양성 본태성 눈꺼풀 경련 △미간 주름 적응증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대부분의 적응증이 미간주름에 그친다는 점에서 큰 차이다.◇휴젤에 내줬던 국내 1위 자리 탈환 시동메디톡스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1위 탈환 전선에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09년 이래 줄곧 국내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3개 품목에 대해 제조·판매중지 명령과 품목허가 취소 행정처분을 겪으며 휴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메디톡스는 지난해 행정소송 1심 승소했고, 2심에선 일부 승소했다). 메디톡스는 올 상반기 매출은 내수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연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1억원 증가한 119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어톡스가 내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어톡스는 반복되는 톡신 시술에서 발생하는 내성 위험을 낮춰주는 톡신이다. 현재 국내에서 출시된 저내성형 톡신은 메디톡스의 코어톡스와 독일 멀츠의 자오민이 둘 뿐이다. 2024년 상반기 국내 톡신 국가별 수입액을 보면 독일이 1680만달러(223억원)으로 압도적 1위다. 독일 머츠사의 150kDA 보툴리눔 톡신 수입이 주된 이유다. 메디톡스는 경쟁자 없던 150kDA 톡신 시장에서 코어톡스를 내놓으며 국내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자료=Trass, 설명=김지완 기자)주 부사장은 “현재 보툴리눔 톡신은 900kDa(킬로달톤, 분자량)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효능이 작용하는 건 150kDa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즉, 750kDa는 없어도 톡신 효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톡신은 복합 단백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톡신 효능과 무관한 750kDa가 내성을 유발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대부분의 톡신은 900kDa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면서 “코어톡스는 150kDa 분자량을 가진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이라고 강조했다.◇두바이 공장 짓고, 미국·유럽 정조준 메디톡스는 2조원 규모의 중동 및 유럽의 미용 의료 시장을 겨낭해 두바이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주 부사장은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중”이라며 “동시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현지 완제품 공장 건립과 할랄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메디톡스는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 ‘테콤그룹’과 현지 완제품 공장 건립 추진을 위한 투자계약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현재는 본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연내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짓고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메디톡스 공장별 생산규모. (제공=메디톡스)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품목허가 서류 제출 준비도 막바지 단계다.그는 “MT10109L 미국 허가 재신청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소통하며 자료 보완과 검토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지에 설립한 ‘루반타스(Luvantas)’를 중심으로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현지 맞춤형 직판 체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며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도 철저한 준비에 방점을 두고 있다. 준비가 되면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브라질 제약사 블라우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수요 증가에도 철저한 대비를 하는 모습이다. 주 부사장은 “기존 3공장과 새롭게 지은 E동이 생산 준비에 들어가면서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생산 규모를 갖췄다”고 말했다.
-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 “필러·보톡스·비만약 ‘바이오 뷰티 삼총사’ 갖출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플러스의 뷰티 제품들은 ‘바이오뷰티’를 지향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과 비만 치료제도 뷰티 케어에 한정하지 않고 바이오의약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가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바이오플러스 비즈니스센터의 자사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서울시 송파구 비즈니스센터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미용 시장에서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사의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며 ‘끝판왕 기술’이라는 자부심도 거침없이 드러냈다.바이오플러스는 초일류 글로벌 BMC(Bio-Beauty, Medical, Cosmetic)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뷰티는 필러, 의료기기(Medical)는 유착방지제, 화장품은 보닉스(Bonyx)가 대표 제품이다. 최근 바이오플러스는 바이오뷰티 분야에 주력 제품인 히알루론산(HA) 필러뿐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까지 추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면서 의료기기 회사에서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온 회사다. 필러 주원료인 HA가교 공정기술을 응용·확장해 유착방지제, 방광염치료제, 관절활액 제품으로 헬스케어시장에 진출했듯이 보툴리눔 톡신, 비만치료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보톡스·비만약 R&D…“발상의 전환으로 ‘끝판왕 기술’ 개발”바이오플러스의 R&D는 다른 회사와 출발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독특한 부분이 많다. 독자적인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정 대표의 인문학적 마인드가 상당히 작용했다.정 대표는 “바이오플러스는 창의적인 마인드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소재와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면서 “(특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내가 다 주문을 넣는다. 인문학적인 마인드를 기반으로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본 게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이코노미스트 신인섭 기자]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는 9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일례로 바이오플러스가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은 경쇄(Light chain) 부분만 떼어내 유전자 재조합으로 만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한 균주를 추출하거나 확보된 균주를 수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한 셈이다. 이 때문에 바이오플러스의 보툴리눔 톡신은 균주 출처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내성이 거의 없다는 강점이 있다.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은 자연 속에 존재하는 균을 추출하고 독소를 빼서 만드는 것인데 우리는 그걸 거꾸로 조합해서 만들었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술을 접목시키다 보니 우리 기술은 어떤 기술이든간에 그 쪽 분야의 ‘끝판왕’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고 자신했다.비만치료제인 리라글루타이드 제네릭 ‘다뺀다’는 내년에 출시,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특허가 만료된 만큼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도 신청해둔 상태이다. 국내에서는 제네릭이 아닌 바이오시밀러로 규정되기 때문에 인허가 절차에 좀 더 시간이 소요된다. 정 대표는 “국내에선 허가 임상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해외 인허가 획득 후) 역수입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높은 생산수율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정 대표는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가격경쟁력보다 확실한 무기는 없다”며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만치료제 바이오베터와 신약도 투트랙으로 개발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패치제형으로 개발, 바이오베터로 만들 계획이다.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 인허가 신청을 목표로 빠르게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신약으로 2중 작용제와 3중 작용제도 개발 중이다.◇캐시카우 될 화장품 ‘보닉스’…中 시장부터 공략단기적으로는 화장품 브랜드인 보닉스가 바이오플러스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수익을 낼 전망이다. 정 대표는 “피부 세포를 자라게 만들고 튼튼하게 강화시켜주는 그로스펙터라는 펩타이드가 있다”며 “19가지의 그로스펙터(Growth factor·성장인자)를 만들어내고 반감기를 늘리는 기술을 접목시키고, 경피·진피까지 유효성분을 침투시키는 기술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 내로 전 세계에 우리 물질이 들어가는 화장품을 각인시키겠다”고 다짐했다.보닉스에 함유된 그로스펙터는 1g당 1억원이 넘는 고가의 물질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원재료의 내재화에 성공했으며, 완제뿐 아니라 원재료를 판매하는 B2B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보닉스는 중국 하이난 현지 공장에서 의료기기 2등급 제조·판매 허가를 획득해 생산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산둥포커스프레다, 난연생명과학기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중 난연생명과학기술은 연간 380억원 규모의 화장품 원재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정 대표는 2011년 회사를 인수한 이후 기술력에 기반한 상용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최근 5년간 바이오플러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19년 170억원→2020년 244억원→2021년 374억원→2022년 567억원→2023년 65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0.5%→50.6%→48.7%→44.6%→43.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올해 1분기 들어 매출 9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5.2%로 떨어졌지만 금방 회복될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정 대표는 “올해 초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면서 “앉아서 사업을 하다 보니까 안일해지면서 누적됐던 부작용들을 해소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조조정 성과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바이오플러스는 올해 2~3보 전진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내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2027년에는 매출 3000억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필러 사업의 성장과 중국 시장 진출, 의약품 매출라인 등을 봤을 때 내년 매출 10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 처펑성 사환제약 회장 "550억 계약? 셀론텍 카티졸은 제2의 휴젤 레티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론텍이 중국 사환제약을 등에 업고 제2의 휴젤을 꿈꾼다. 셀론텍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유통업체인 사환제약과 두 차례 대규모 계약을 하며 확실한 중국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의 100% 자회사다.셀론텍은 지난달 31일 중국 사환제약과 콜라겐 관절강내주사 ‘카티졸’(CartiZol)을 5년간 550억 원 어치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550억원은 확약물량으로 최소 주문 보장금액이다.앞서 셀론텍은 지난해 9월 콜라겐 성형필러 ‘테라필(TheraFill)’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셀론텍-사환제약 간 두 번째 계약이다.카티졸은 셀론텍이 개발한 콜라겐 관절강내주사다. 카티졸은 지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카티졸의 주원료인 바이오콜라겐은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됐다. 카티졸은 올해 LG화학·동국제약·코오롱제약 3곳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사환제약은 휴젤(145020)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중국유통 파트너사로 국내에 알려졌다. 이데일리는 지난 2일 처펑성(Che Fengsheng) 사환제약 회장과 단독 인터뷰했다. 다음은 처 회장과 일문일답.처펑성(Che Fengsheng) 사환제약 회장. (제공=사환제약)▲사환제약은 어떤 회사인가.-사환제약은 2001년 설립됐다. 지난 2010년 10월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현재 26개의 자회사와 35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총 자산은 약 115억위안(2조1892억원)이다. 현재 종양, 대사, 당뇨병과 그 합병증, 만성 질환, 정신신경질환, 소화기 질환, 항감염, 심뇌혈관 등에 150개 이상의 혁신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사환제약은 7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300개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 중 50개 이상이 해외 특허다.▲사환제약이 한국에서 도입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는.-휴젤의 보툴리눔 독소 ‘레티보’와 HA 필러 ‘붜안룬’(국내명 더채움)이 있다. 바이올에서 생산한 RF 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 시스템(Sylfirm X)도 수입·판매 중이다.▲사환제약이 카티졸을 선택한 이유는.-카티졸은 한국에서 최초로 품목 허가를 받은 콜라겐을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제다. 현재 중국에서는 품목허가를 획득한 콜라겐 관절강 주사제가 없다. 카티졸이 중국 골관절염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카티졸의 경쟁 제품과 비교해 차별화 요소는.-카티졸은 윤활 작용에 그치는 경쟁 제품과 달리 치료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 제품은 연골막, 관절 주변 조직에 도포해 관절을 보호하고 강화한다. 이를 통해 관절 부기와 통증을 크게 줄인다. 특히, 손상된 연골 회복을 돕고, 염증을 억제한다.▲중국 관절강 주사제 경쟁 상황은.-현재 중국에서 시판되는 관절강 주사제는 주로 히알루론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의료용 키토산, PRP, 성장인자 등이 있다. 중국 의사들은 관절염 치료를 위해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재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골관절 히알루론산 주사제는 총 14개가 있다. 이중 수입 업체 제품이 4개, 국산 업체 것이 4개다.▲중국 관절강 주사제 시장 규모는.-IMS 공립 병원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히알루론산 주사제의 중국 연간 판매량은 약 688만 개로 집계됐다. 관절강 주사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120만명으로 나타났다.▲카티졸을 어떤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침투할 계획인가.-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정형외과용 소모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형외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관절강 주사제 시장에 침투할 계획이다.▲카티졸과 시너지 효과를 낼 만한 제품 라인업은.-사환제약은 다수의 항염진통제를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정형외과·통증의학 분야에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 중이다. 특히, 1000여 개의 정형외과 전문 유통업체 거래를 맺고 있다. 항염증제 중 하나인 이부프로펜 주사제가 출시 3년 만에 1만69개 의료기관에 침투한 것이 대표 사례다. 이부프로펜의 연간 판매량은 8539만개에 달한다. 카티졸을 이 같은 유통망에 올려 판매할 계획이다. ▲카티졸 중국 인허가 절차와 소요 시간은.-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카티졸은 중국 현지 임상 생략이 가능하단 판단이다. 이 경우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카티졸 매출 전망은.-중국 골관절염 진단 및 치료 지침에 따르면, 중국 40세 이상 인구의 원발성 골관절염 전체 유병률은 46.3%에 달한다. 중국 인구 고령화 심화에 골관절염 유병률은 지속 증가 추세다. 그럼에도 통증 완화제에 불과한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제 일변도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치료 효능을 겸비한 카티졸이 의료현장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다면 빠른 침투가 가능하단 판단이다. 사환제약의 판매 조직망은 전국 30개 성에 걸쳐 있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통해 카티졸을 빠르게 확산시킬 자신이 있다.참고로 우리는 휴젤 레티보를 현지 유통 3개월만에 1100여개 병의원에 진출시켰고, 중국 출시 1년 만에 12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카티졸이 제2의 레티보가 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