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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인 연구소장 “바이오플러스, 보톡스 균주 출처 논란서 자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난 10일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 1심에서 승리하면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 중 균주 출처 문제에서 자유로운 업체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바이오플러스(099430)는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경쇄(Light chain)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 중이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최승인 바이오플러스 연구소장이 22일 인터뷰를 마치고 자사 로고가 새겨진 벽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바이오플러스)이데일리는 22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바이오플러스 사무실에 방문해 최승인 연구소장(상무)을 만나 경쇄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 연구소장은 명지대학교에서 화학공학 학사 졸업 후 석박사를 수료한 이후 안국약품, 이연제약, 제네웰 등에서 연구를 지속해온 인물이다.최 연구소장은 “바이오플러스는 접근방식 자체가 다른 보툴리눔 톡신업체들과는 다르다”며 “바이오시밀러나 바이오베터가 아닌 신물질, 톡신의 기본 기능을 갖고 있는 신약물질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말문을 열었다.◇보툴리눔 톡신 분자 중 경쇄 부분만 떼어내 유전자 재조합일반적인 보툴리눔 톡신의 분자 구조(좌)와 바이오플러스가 개발 중인 경쇄 보툴리눔 톡신(우) (자료=바이오플러스)보툴리눔 톡신의 분자 구조는 경쇄(위 그림 중 빨간색), 중쇄(Heavy-Chain, 파란색), 헤마글루티닌(hemagglutinin, HA, 초록색) 등 외인성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외인성 단백질이란 막 외부에 느슨하게 결합된 단백질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투여할 때 내성 등 부작용은 주로 외인성 단백질과 중쇄에 있는 독소로 인해 발생한다. 면역 반응을 유발해 항체가 형성되면 보툴리눔 톡신의 주름 제거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경쇄는 신경 세포에 있는 ‘스냅-25(SNAP-25)’와 반응해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이를 통해 다음 시냅스로 신경 신호 전달을 차단하면서 주름을 펴주는 원리다. 바이오플러스는 경쇄가 보툴리눔 톡신의 신경 차단에 핵심 기능을 하는 부분이라고 보고 해당 부분의 염기서열만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합성했다.즉 기존 보툴리눔 톡신의 균주를 복제한 것이 아니라 신경 마비에 필요한 부분의 염기서열만 합성한 것이다. 최 연구소장은 “우리는 유전체나 염색체를 복제(copy) 방식이 아니라 유전자 합성기라는 기계를 통해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만드는 방식을 택했다”며 “보툴리눔 톡신의 경쇄 부분에 대한 유전체 정보가 진뱅크(미국 유전자은행)에 공개돼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여러 차례 실험을 통해 최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플러스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 균주가 아니라) 유전정보만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 때문에 바이오플러스는 보툴리눔 톡신 ‘족보 문제’에서 자유로운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오플러스는 경쇄 보툴리눔 톡신만 남기고 단백질의 체내 반감기를 늘리는 AUT(Anti-Ubiquitination) 기술을 접목했다. 여기에 또 MTD(Macromolecules Transdermal Domain)나 NTD(Neuro Target Domain) 기술을 적용해 경피나 신경세포를 투과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오플러스가 개발 중인 경쇄 보툴리눔 톡신의 분자량은 55kDa(킬로달톤)에 불과하다. 일반적인 보툴리눔 톡신의 분자량이 900kDa인 점을 감안하면 순도가 상당히 높은 셈이다.MTD 기술은 피부 친화력을 높여 피부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다. 신경세포에 전달되는 정도는 약하기 때문에 의약품 용도보다는 화장품 용도가 적합하다. 이 때문에 AUT와 MTD 기술을 적용해 만든 유전자 재조합 경쇄 보툴리눔 톡신은 화장품 원료로 특허 출원·등록을 마쳤다.◇바이오플러스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대장균주?그렇다면 바이오플러스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는 무엇일까? 바이오플러스가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의 균주는 홀A하이퍼(Hall A hyper)도, ATCC3502도 아니다. 놀랍게도 대장균주를 활용해 쓰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화장품 원료로 특허를 낸 경쇄 보툴리눔 톡신에 쓰인 대장균주를 질병관리청에 균주 등록한 상태다.최 연구소장은 “인슐린을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일반 보툴리눔 톡신은 췌장세포를 배양해서 인슐린을 생산하도록 한 것이고 바이오플러스는 인슐린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복제해서 대장균주에서 생산하도록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이오플러스는 다른 업체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확보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유전자 재조합 방식을 선택했다.앞서 바이오플러스는 2021년 5월 오라바이오 지분 43.4%를 확보하면서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준비했다. 오라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로 ATCC350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라바이오의 사업 진행 속도가 느려 지난해 3분기에 계약을 종료했다. 이 때문에 오라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가 바이오플러스에 넘어오진 않았다는 게 최 연구소장의 설명이다.당시 바이오플러스는 오라바이오와 협업하는 한편,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연구개발하는 것도 투트랙으로 진행했다.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연구한 결과 유효성이 확인되자 오라바이오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이 쪽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부터 유비프로틴, 프로셀테라퓨틱스와 공동연구를 시작하면서 개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AUT 기술은 유비프로틴이 개발한 기술이다.◇올 하반기 전임상 진입…美 FDA 허가 목표로 파트너사 물색 중최 연구소장은 “올해 하반기 전임상 돌입을 위한 준비를 상반기 내에 마칠 것”이라며 “지금 후보물질은 어느 정도 나올 것 같고 이제 공정을 세팅해서 전임상에 진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행히 프로셀 생산시설이 질병청에 등록돼 있어 전임상용 샘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나중에 똑같은 공정으로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공정에 대한 검증을 완료하고, 샘플을 만들어 전임상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바이오플러스는 충북 음성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여기에는 보툴리눔 톡신 생산시설(톡신동)도 포함돼 있다. 톡신동은 올해 3~4월에 착공해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오승환 바이오플러스 상무는 “현재 착공할 업체를 선정 중인 단계”라고 귀띔했다.궁극적으로는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임상과 인허가 과정을 바이오플러스가 직접 추진하기보다는 파트너사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쇄 보툴리눔 톡신이 임상에 진입하면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에는 미국 임상과 인허가 절차를 같이 담당해줄 파트너사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최승인 바이오플러스 연구소장이 22일 사무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바이오플러스)
- 보톡스 균주 갈등 6년, 다급한 건 대웅제약?...메디톡스 “그저 기다릴 시점”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은 보툴리눔균의 균주 출처를 두고 2017년부터 6년 이상 법적 갈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에서는 메디톡스가, 지난해 초에 나온 국내 형사소송 판결에서는 대웅제약이 각각 승기를 잡았다. 최근 나온 민사 소송 1심 판결에서 재판부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자, 대웅제약이 곧바로 항소하고 나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웅제약과 달리, 메디톡스는 “추가 조치없이, 판결을 기다릴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왼쪽부터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와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양사는 2017년 부터 주름개선 치료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균주 관련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제공=각 사)주름개선 치료제인 보툴리눔톡신(독소)을 만드는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은 1895년 벨기에의 미생물학자 에밀 반 에르멩겜이 발견했다. 20세기 중반이 돼서야 생체 기전이 확인됐으며, 당시 크게 A와 B, C1, D, E, F. G 등 7가지 유형의 보툴리눔균이 확인됐다. 이중 A 또는 B형 보툴리눔균이 의료 및 미용 목적으로 연구개발됐다. 미국 존스홉킨슨대 앨런 스콧 박사가 세운 미용의료기업 ‘오쿨리눔’은 A형 보툴리눔균을 활용한 톡신(독소) 제품을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사시나 안검 경련 치료제 및 미간 주름개선제로 각각 1989년과 2002년에 최초로 승인받았다. 이후 미국 엘러간이 오쿨리눔을 1991년에 인수했다. 2019년 미국 애브비가 엘러간을 인수해, 현재 보톡스란 제품을 판매해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법적 논란 핵심, 양사 균주 유전자형 같은가?메디톡스는 2006년 A형 보툴리늄균을 활용한 주름개선제 ‘메디톡신’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A형 보툴리눔균이 허가를 받기 전인 1970년대 말 위스콘신대에서 연구하던 양규환 박사가 해당 균을 국내로 들여왔다”며 “연구 목적과 관련한 해당 균의 이동이 자유롭던 시기였고 당시 상업적 권리도 없던 때였다. 그 밑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던 정현호 메디톡스 창업자가 자연스럽게 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대웅제약이 동종 제품 ‘나보타’로 주름개선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17년 10월 메디톡스는 자사 제품에 활용된 A형 보툴리눔균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공개하며, 민사와 형사 소송를 제기했다. 대웅제약 등이 사용하는 A형 보툴리눔균의 도용 가능성에 무게를 둔 메디톡스의 판단이 작용한 것이었다.정현호 메디톡스 회장은 당시 “C형과 D형 보툴리눔균이 많은 국내 환경에서 효율이 좋은 독소를 만드는 A형 균을 찾은 곳과 유전자 서열을 확실히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장소를 떠나 유전자 서열만 공개해 비교해보면 될 일이라는 의미였다.하지만 대웅제약은 A형 보툴리눔균을 국내에서 직접 분리 배양했다고 설명했으며, 유전자 서열공개 관련해서는 따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양사의 싸움은 2019년 1월 ITC로 확전됐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이 균주도용과 제조공정 도용 문제”를 거론하며 ITC에 소송을 제소하면서다. 국내 민·형사 소송 제기 후 2년 만인 2019년 10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균의 유전자형에 대한 정보가 처음 공개됐다. ITC의 요구에 따라 각 사가 지정한 전문가가 유전자 분석을 수행해, 결과를 제출한 것이다. 당시 대웅제약 측 전문가는 “양사 균주가 전혀 다르다”고 말했지만, 메디톡스 전문가는 “일부 돌연변이의 차이일 뿐, 근본적으로 같다”고 언급했다. 결국 결론은 ITC의 판단에 맡겨졌다.메디톡스가 2006년 주름개선제 ‘메디톡신’을, 대웅제약은 2014년 ‘나보타’를 국내에서 출시했다.(제공=각 사)◇3건 소송서 2승 1패한 ‘메디톡스’..납득 못하는 ‘대웅제약’현재까지 ITC 소송과 형사소송, 민사소송 결과가 차례로 나왔다. 결과는 2승 1패로 메디톡스가 우세하다.2020년 12월 ITC는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제조기술을 도용했다”며 21개월간 해당 제품을 수입할 수 없도록 한 판결을 확정했다. 당시 ITC 판결문에는 “보툴리눔균주는 영업비밀이 아니라 ITC 규제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언급됐으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균이 메디톡스의 것에서 유래한 것이란 표현 등도 담긴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돌연변이 등으로 친자관계에서도 유전적 차이는 발생하지만, 특정 생명체가 가진 고유한 유전자형이 있다”며 “우리 균에서 나온 특정 유전자형이 대웅제약의 것에서도 발견돼, ITC가 그 유래가 같음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웅제약의 미국 유통 협력사인 에볼루스가 합의금과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으로 해당 소송이 합의됐을 뿐이다. 대웅제약과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가 오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은 나보타 제조에 쓰인 A형 보툴리눔균이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의 한 지역에서 발견했다는 의견을 고수하며, ‘ITC의 판단은 명백한 오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종이 가진 고유 유전자형은 분명히 메디톡스의 것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종을 특정짓는 고유한 유전자형에 대한 양사의 의견이 여전히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셈이다.한편 국내 민·형사 소송에서 양사는 일진일퇴를 주고받았다. 지난해 2월 검찰은 균주도용과 관련해 산업기술유출방지법 위반 혐의를 제기한 메디톡스의 형사소송 건을 공소시효 만료와 증거불충분 등으로 무혐의 처리했다. 반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2민사부는 양사 간 민사 소송의 1심 판결에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에게 400억원을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웅제약에게 보툴리눔 균주 관련 제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균주 완제품을 폐기하라고 했다. 다급해진 대웅제약은 판결 직후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며, 15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다. 17일 재판부가 1심 판결에 대한 대웅제약의 강제 집행 정지 신청 건을 공탁금을 전제로 인용했다.사실상 국내 민·형사 소송 2건의 결론은 언제 종결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접어들게 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무혐의 처리된 형사소송 판결과 상반되는 부당한 민사 판결’이라는 불복 이유를 제시했고 이를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관련한 필요 조치를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의 몰지각한 주장을 배척하고 상식에 일치하는 민사 재판부의 판단이었다”며 “민·형사 소송이 계속되더라도 회사가 취할 추가 조치는 현재로선 없다. 향후 재판 관련 추가 조치가 필요할 때까지 우선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양사는 나란히 해외 피부주름 개선제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메디톡스는 올해 미국 시장 내 자사의 ‘MT10109L’의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UAE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중동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공장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진출에 성공한 대웅제약은 지난 1월 호주에서 ‘나보타’(호주제품명 누시바)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 새로운 방식의 주름치료 소프웨이브 효과 조직검사로 확인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년간의 긴 마스크 속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더 효과적인 탄탄한 피부탄력을 얻기 위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피부 노화는 20대 중후반에 시작되어 30대부터는 피부가 처지며 주름이 생기게 된다. 40대가 넘어서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이마와 목에 깊은 주름이 늘어나고 입 주변과 볼 살도 급격히 처지게 된다. 국내에서 주름탄력치료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는 초음파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주름탄력치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바로 HIPS 기술을 이용한 ‘소프웨이브(Sofwave)’이다. 지금까지의 초음파 주름 치료는 HIFU(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방식으로, 피부 속에 작은점 형태로 열에너지를 전달하여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HIPS(High-intensity, parallel ultrasound)방식은 피부 속 1~2mm 깊이에 긴 원통형의 막대로 열에너지를 전달하여 한 번의 조사시 더 넓은 면적에 시술을 하는 방식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이상준 대표원장)는 소프웨이브를 이용한 비수술적 탄력치료로 주름과 피부늘어짐을 해결한 임상 결과를 오는 3월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81차 미국피부과학회(AAD) 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피부 주름은 노화에 따라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손실로 인해 표면에 골이 생기기 때문이다. 소프웨이브는 피부 속 1.5mm 진피 층을 중심으로 긴 막대형으로 열에너지를 전달하여 주름 개선을 유도한다. 기존의 HIFU 방식은 열에너지를 점 형태로 전달하다 보니 열응고점의 크기가 작은 단점이 있었다. 또한 피부 근막인 SMAS층까지 열전달이 깊이 되는 장점이 있으나, 콜라겐의 생성이 필요한 진피 상부 및 진피 중간층에 대한 열 전달이 상대적으로 적은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소프웨이브는 피부 속 1~2mm 깊이의 진피 상부 및 중간층을 정확히 타겟팅하여 긴 막대형의 형태로 열 에너지를 만들어 보다 효과적으로 콜라겐 합성을 유도한다.아름다운나라피부과 콜라겐센터 의료진은 소프웨이브 치료의 실제 임상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3명의 주름 환자에게 소프웨이브 치료를 진행한 후, 주름과 늘어진 피부에 대한 임상적인 호전결과를 측정하고, 시술 전후의 피부 조직을 검사하여 피부 속의 실질적인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모든 환자에서 주관적 평가와 객관적 평가 모두 뚜렷한 주름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시술 후 조직 검사 결과 진피 중간층의 콜라겐이 증가했으며, 진피의 탄력섬유(elastic fiber)가 탄탄하게 재정렬(Staightening)된 것을 확인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이 임상 연구결과를 2023년 3월 뉴올리언스 에서 열리는 제 81차 미국피부과학회(AAD)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대표적인 주름 노화 치료법인 써마지와 울쎄라는 진피중하부와 근막층에 열에너지를 전달하여 탄력을 개선하는 반면 소프웨이브는 진피상부 및 중간층에 긴 막대형으로 열에너지를 전달하여 피부표면의 늘어짐과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기존의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하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상준 원장은 “피부탄력레이저는 다운타임이 없어 일상 생활의 지장이 없이 치료받을 수 있지만 개개인의 피부상태에 적절하지 않은 치료를 할 경우 안면부 볼패임이나 화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숙련된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름다운나라피부과의 콜라겐 센터에서는 2011년 이후 13년 간 매년 미국피부과학회(AAD)에 프로파운드, 써마지FLX, 울쎄라, 튠페이스, 보톡스, 필러 등 다양한 피부노화치료의 임상경험을 꾸준히 발표해 오고 있다. 또한 2023년에는 차세대 초음파 탄력치료로 주목 받는 소프웨이브를 이용한 주름치료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치료전 팔자주름과 마리오네뜨라인의 처짐과 전반적인 피부탄력저하.치료 후 팔자주름이 좋아지고, 마리오네뜨 라인의 개선과 함께 전반적 피부탄력이 좋아짐.
- 대기업 오너 2~4세,제약·바이오사업에 몰리는 까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대기업(그룹)들이 오너 2~4세들을 제약·바이오 사업에 잇따라 전진 배치하고 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약·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과 동시에 경영 후계자로서의 능력을 시험해보겠다는 오너들의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제약·바이오사업은 다른 기간산업 분야의 사업보다 성과가 더 도드라질 수 있는 만큼 추후 그룹 승계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왼쪽부터 허서홍 GS부사장, 이우현 OCI 부회장, 담서원 오리온 상무, 김남정 동원 부회장. (사진=각 사)◇국내 의약품시장, 글로벌대비 1.6% 불과해 성장 가능성 커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중 GS(078930)그룹과 OCI(010060), 오리온그룹이 제약·바이오사업에 오너 2~4세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아 경영 후계자들이 경영 능력을 인정받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할수 있다고 업계는 판단한다. 국내 의약품시장 규모는 약 23조원(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지난해 기준 약 1418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 의약품시장의 최근 5년간 연 평균 성장률은 5.2% 수준으로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분야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분야와 비교해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현재 국내시장에서 대기업이라고 칭할 만한 기업이 셀트리온을 빼고 없다는 점이 방증이다. 그만큼 제약·바이오사업이 다른 사업보다 그룹 몸집을 키우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간 산업이라고 불리는 대기업들의 주력 산업들은 이미 성장한 레드오션시장인 만큼 성장 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후계자들의 경영 능력을 변별하기가 어렵다”며 “제약·바이오사업에서 성공할 경우 경영 능력이 다른 기간산업 분야의 사업보다 더 크게 부각될 수 있는 만큼 추후 승계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약·바이오사업이 임상 등의 과정을 진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다른 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투자와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한 이유로 꼽힌다. 서동철 재단법인 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전 중앙대 약학과 교수)은 “제약·바이오사업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위해 최소 5~10년을 내다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후발주자인 만큼 과감하고 빠른 결정이 필요할 때가 많아서 오너일가가 경영을 맡는 것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나라와 일본 기업들이 제약·바이오사업에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이유가 오너 경영인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이나 유럽 기업들은 전문 경영인이 상대적으로 많다”며 “이런 이유로 신약 개발을 위한 장기 투자보다 신약 라이선스를 사서 짧은 시간 안에 상품화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실적 희비 엇갈리는 제약·바이오사업 제약·바이오사업에 진출한 대기업들은 현재까지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GS그룹이 지난해 8월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한 휴젤(145020)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인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젤은 보툴리눔톡신(보톡스)가 주요 사업으로 GS그룹 오너 4세인 허서홍 GS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17억원, 10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1.5%, 7.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허 부사장의 차별화된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GS는 다른 대기업인 삼성과 롯데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것과 달리 보톡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위탁개발생산 사업의 경쟁력이 심화되고 당장 수익이 창출되지 않는 것과 달리 빨리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한 것이다. 반면 OCI그룹이 지난해 2월 인수한 부광약품은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부광약품은 지난 3월 오너 2세인 이우현 OCI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에도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56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전환된 것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콘테라파마의 신약(파킨슨병 치료제(JM-10)) 개발 임상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부광약품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루라시돈의 발매와 개량신약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SOL-804) 등의 발매로 오리지널 품목을 확충하고 코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흑자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그룹은 바이오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오리온그룹이 지난해 말 하이센스바이오와 함께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한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자금 수혈을 통해 자본금을 35억원으로 늘렸다. 오너 3세 담서원 상무가 식품 산업 관련 인수합병(M&A)과 신사업 발굴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향후 담 상무가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총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담 상무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수석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임상·인허가 등의 절차 담당자 등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치주 질환 치료제 개발·제조·판매를 넘어 치약과 가글 등 구강용품 제조와 식품 원료 개발·제조·판매까지 영역을 확대해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은 신규사업팀 김형석 전무가 전담하고 있고 오리온바이오로직스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며 “담 서원 상무는 기획, 사업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맡고 있고 바이오사업은 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너 2세 김남정 부회장이 이끄는 동원그룹은 제약·바이오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원그룹은 1991년 설립된 뒤 보령에서 백신과 신약 개발을 담당해온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검토 중이다. 동원그룹이 보령바이오파마를 손에 넣으면 제약·바이오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사업의 미래가 밝은 만큼 대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며 “특히 그린바이오 등으로 연관성이 있는 유통·식품 대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제2 대웅제약 속출 예고'...지지부진 '감염병 예방법' 통과 힘실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대웅제약·메디톡스 간 민사소송 판결로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 통과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다.14일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발의한 최종윤 의원실은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대웅제약(069620)·메디톡스(086900) 민사판결을 계기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감염병 예방법)이 오는 3월 보건복지위 법안소위 상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을 내놨다. 이 개정안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쟁점법안으로 판단하며 보건복지위 법안소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법안이 복지위 법안소위에서 통과되면 법사위를 거쳐 국회 상정 절차를 거치게 된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61민사부(권오석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피고 대웅제약이 원고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공정 영업 비밀을 도용했다”고 판결했다. 이날 재판부는 대웅제약에 400억원에 대한 손해 배상과 함께 ‘나보타’를 포함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하고 균주 폐기 및 기생산 제제 전량 폐기를 명령했다.감염병 예방법 개정안 핵심은 ‘생물테러감염병병원체 관리·감독 강화’(최종윤 의원안) 조항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보툴리눔 톡신은 정부로부터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은 보유 균주의 전체 염기서열 제출은 물론, 제출 균주와 생산 균주 간 일치 여부에 대해 불시 검문을 받게 된다. 만약 균주 불법 취득이나 허위 서류를 꾸민게 드러나면 톡신 보유허가가 취소된다.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은 겉으로 내세운 명분은 테러위협이 있는 바이러스·균주를 엄격히 관리하자는 명분이지만, 실상은 불법적으로 취득한 균주로 영업행위 중인 사업자에게 철퇴를 가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반대 명분 사라져이번 판결로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 법안통과를 반대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은 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지지를,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반대해왔다”면서 “반대 이유가 법안에 쟁점이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는데, 이번 메디톡스-대웅제약 판결로 불법적인 균주 취득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불법적인 균주 취득 사업자를 조사해 시장 교란 행위를 막자는 이 법안에 반대할 명분이 사라졌다”면서 “만약 반대한다면 불법 균주 취득 사업자를 지지하고 있단 의미”라고 꼬집었다.이번 판결 직후 대웅제약은 나보타 수출은 국내 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메디톡스 측과 사전 합의로 문제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질병청은 당사자 간 합의 및 감염병 예방법 통과와는 별개로 최종판결에 따른 행정처분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최종윤의원실 관계자는 “애초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은 질병청의 관리감독 강화 의견을 그대로 수렴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앞서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해 통과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더불어 세트 법안으로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헌 의원안을 보완하는 것이 이번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불법 균주 취득 기업 일망타진 전망도 ‘솔솔’법안이 통과되면 제2의 대웅제약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봤다.톡신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판례를 바탕으로 기업마다 소송전을 벌인다면 돈도 많이 들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면서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가 되면 질병청이 불법 균주 취득 기업을 일망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감염법 예방법 중 생물테러감염병병원체 관리·감독 강화 개정안. (제공=국회 보건복지위)이번 판결 후 보톡스 업계에서는 “정상 경로로 보톡스 균주를 확보했다는 일부 업체들의 주장엔 설득력이 없다”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다. 톡신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일부 업체는 생산성(일드)이 나오지 않는 연구용 균주를 제출하고 생산은 훔친 균주로 하고 있다”면서 “연구용 균주 염기서열을 들이밀면서 우리껀 다르다고 해봐야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다른 업체는 균주 공정개발도 없이 전임상, 임상에 들어갔다”면서 “훔친 균주에, 공정까지 그대로 베꼈기 때문에 공정개발 절차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건 조사하면 다 나온다”고 꼬집었다.실제로 A사는 국내 수도권 모 대학에서 연구용으로 들여온 균주를 불법적으로 사들였단 의심을 받고 있다. B사는 균주도입 시점과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 시기가 뒤바뀐 경우다. C사는 균주 기원에 대해 수차례 말 바꾸기를 했다. 현재 카이스트에서 균주를 무상으로 분양받은 메디톡스(086900)와 영국공중보건원(PHE) 산하기관 NCTC에서 톡신 균주를 상업용 라이선스 계약으로 도입한 제테마(216080) 외엔 균주기원이 불확실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업계 관계자는 “정말 톡신 업체들 주장대로 균주를 놀이터, 개천, 마구간, 통조림 등에서 발견했다면 그 균주를 보호하기 위한 NCBI 등록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균주 보호행위없이 DNA가 일부 다르다는 걸 내세우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질타했다.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가 운영하는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 진뱅크에 ‘Hall A 균주’를 등록했다. 제테마는 균주(NCTC13319)를 미국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록했다.최종윤 의원실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법이 그대로 통과될지, 조항 수정이 이뤄질 지 알 수 없다”면서 “법안 문구 수정 여부를 떠나 이 법안은 질병청 판단과 해석이 들어가는 부분이 많다. 질병청은 현재 불법균주 취득 기업 정리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한편, 해외에선 2종류 균주로 상업화에 성공한 회사가 4곳에 불과하다. 반면, 국내에선 22개사가 톡신 균주를 자체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쩐의 U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2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쩐의 U턴 -금감원, 은행 ‘배당 잔치’ 재동 건다-올해 무역적자 벌써 176억불-컬리 이어 오아시스도 철회...IPO 대어 잔혹사△종합-10만원 한정판 명품 vs 편의점 오픈런 실속파-팬데믹 이후 기업보다 이직자 우위 美기업들, 임금 지속적으로 올릴 것△쩐의 U턴-떠났던 개미 돌아왔다...주식매수 실탄 5조 늘고, 청약 1000대 1 흥행 행진-은행 정기예금 금리 2%대까지 추락 서글픈 예금주들-“금리 내려갈 일만 남았다” 개미들 채권매수 9배 껑충△종합-美 네차례 격추 후 中서도 발견...‘정찰풍선’ 갈등 장기화-직장인 실질임금 줄었는데 근로소득세 5년간 70% 쑥-경제 6단체 ”노사관계 파탄날 것...노란봉투법 폐기하라“△신용카드 알고 쓰면 절약카드-자동납부땐 가스·통신·관리비 월 5만원 뚝...1년 60만원 아꼈다-환전·해외결제 수수료 무료...6개 LCC 통합 포인트 적립도△정치-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반드시 관철”-안철수 “계파없는 공천”...김기현 “尹과 손발 맞아야”-“尹정부 노동·연금·교육 개혁 뒷받침”-특검 캐스팅보트 쥔 정의당...오랜만에 존재감 부각-北, 8개월 만에 군 조직 개편 완료한 듯 △경제-고령자 느는 고용보험...65세도 실업급여 받나-대외채무보증 확대 나선 수출입은행 무보는 “수출中企 보험료 인상” 우려-공공요금 줄인상에 등록금까지 꿈틀...‘물가 변수’로 -공정위 비상임위원에 ‘친기업’ 조성진 서울대 교수 내정△금융-배당·충당금 늘렸는데...‘돈잔치’ 비난 억울한 은행-”사적연금 2400만원까지 분리과세 하자“-대출금리 인하만 능사인가...고신용자 고금리 현상 우려△글로벌-물가상승 둔화 속도 너무 더뎌...‘최종금리 6% 가능성’에 증시 찬물-글로벌 CEO들 빗장 푼 중국行-일자리 늘고 임금도 상승...고개드는 ‘美 경기 무착륙’ 시나리오 -튀르키예 피해액 GDP 10% 달할수도-아랍·아프리카 재정난 IMF 총재 ”증세 필요“△산업-산업계 中 리오프닝 ‘희비’ -원료값 급등 철강사 울고, 수요확대 기대 석화업계 웃고-“반도체 미세결함 탐지기술 고도화, 삼성 초격차에 도움”-“장학금 주고 졸업 후 입사 보장”…삼성, 카이스트와 로봇인재 키운다-충성고객 탄탄, 물류자동화 성과…쿠팡 ‘흑자행진’ 이어가나 -깨진 유리·페트병 재활용…환경 살리는 ‘갤S23’-“카카오 콜 몰아주기?…일반택시의 콜 골라잡기가 더 문제”-야키소바불닭볶음면 ‘日 맞춤 매운맛’ 돌풍△제약·바이오-막 내린 ‘보톡스 전쟁’ 1라운드…대웅제약 美 수출 먹구름끼나-고기능성 화장품서 난치병 치료까지…활용폭 무궁무진 -380억원 수혈받는 코오롱티슈진…‘인보사’ 美임상 재원 확보 △증권-매물폭탄 될라…외인 순매수, 이젠 무섭다-SM엔터 인수 나선 하이브 BTS ‘군백기’ 우려 지웠다-코로나 한파는 끝…봄날 기대하는 편의점주-너무 높은 공모가, 많은 유통물량…‘흑자’ 메리트 눌렀다-“엑티브 ETF로 긴 호흡 필요한 연금시장 공략”-펀드상품심사 빨라진다…금감원, 신속심사실 신설-하나증권, ETF·해외주식 등 고객 맞춤형 상담서비스 제공 △부동산 -“오피스텔 사면 수영장 이용권 드려요”-둔촌주공 59·84㎡ 사실상 ‘완판’-전매제한 풀리는데 실거주 해야 한다고요?-롯데건설, 내달 마곡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DL건설, 면목역6구역 가로주택사업 수주 △문화-흑백격자 감옥 25년 만에 탈출…알록달록 입체 세상으로 해방-느긋하게 다듬고, 바라보고…‘인고의 시간’ 담아낸 사진△스포츠-‘특급대회 톱10’ 임성재 “자신감 업”…시즌 첫승 기대감-“10년지기 성재의 성공은 엄청난 자극제”-“퍼팅때처럼 손목각 세워보세요”-박지원, 6개 대회 金 14개…쇼트트랙 월드컵 종합우승 -우상혁, 시즌 첫 대회서 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유럽 기관총 들고 싸우는데 韓기업 소총으로 전투…파격 지원 절실 -“대중무역 감소로 수출 타격 받았지만 시장 다변화 측면선 기회”△피플-윤이상·진은숙 등 한국 ‘작곡 악파’ 세계에 알릴 것-기부금·굴착기·건설장비·구호물품…국내 기업들 튀르키예에 잇단 ‘온정’-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사장 승진-오세훈, 노벨평화상 유누스와 ‘약자동행’ 주제 대담△오피니언-미·중 사이 K반도체가 갈 길 -‘채린이’ 시대…채권, 얼마나 알고 있나요-대리전 된 노동개혁…노사 대화 없인 상처만 남는다 △전국-지방재정 악화 주범 된 지역화폐-사업비 부담에 장소변경?…김포예술회관 건립 중단-경기도의회 전체로 번지는 국민의힘 내홍△사회-대장동 이어 백현동·쌍방울까지...檢 이재명 겨냥 동시다발 수사 압박-챗GPT 열공에 빠진 교육부 ”오~! 수업 떄 쓰면 좋겠네“-“알고도 방관해 온 당국이 전세사기 키웠다”-檢, 곽상도 50억 뇌물 무죄 1심 판결에 항소...“법리·상식 안맞아”-경찰 “산업·방산 스 파이 꼼짝마”
- 막내린 '보톡스 전쟁' 1R… 대웅제약, 美 수출전선 먹구름 끼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대웅제약(069620)을 상대로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소송 ‘1라운드’는 메디톡스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대웅제약의 핵심 매출원으로 성장 중인 ‘나보타’의 미국 수출 여부에 업계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이번 판결이 국내 보툴리눔 업계 판도를 바꿀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제공= 대웅제약)서울중앙지방법원 제61민사부는 지난 10일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대웅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웅제약에 메디톡스에게 400억원 손해 배상을 하라고 명령했다. 또 나보타를 포함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독소 제제의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하고 균주 완제품과 반제품을 폐기하도록 했다. 사실상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퇴출시킨 것이다. 대웅제약은 즉각 집행정지 및 항소를 신청한다는 입장이다. 항소한다면 1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이 소송은 항소심에 계속된다. 2심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앞으로 수 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한 로펌 소속 변호사는 “보통 2심은 1심보다는 판결이 나오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은 편”이라면서도 “항소심 일정이 잡히는 데만 보통 한 달 가량 걸리고, 재판 일정 연기 등 여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심 판결이 나오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5조원’ 미국 시장 진출 문제없나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건 대웅제약이 5조원에 달하는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제품을 계속 팔 수 있느냐 여부다. 지난해 나보타 매출액은 북미 기준 1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대웅제약의 핵심 매출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을 사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지난 2021년 2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유통 파트너사 에볼루스 간 합의에 따라 국내 판결과는 무관하게 미국 수출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는 2020년 12월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미국 수입을 21개월 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대웅제약이 항소했지만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미국 파트너사와 합의하면서 소송은 끝났다. 합의 핵심 내용에는 한국 법원 판결과 상관없이 합의 내용을 유지할 것과 미국 내외 지역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판매 및 생산권 보장 등이 포함돼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크게 에볼루스 파트너십 지역과 대웅제약 직판 지역으로 나눠 민사 1심 영향을 판단해야 한다”며 “미국은 치외법권 지역이기 때문에 국내 민사 1심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고, 합의의 경우 한국 법이 아닌 미국법으로 보호되기 때문에 에볼루스 향 매출은 보호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다만 2심서도 패소하면 대웅제약은 나보타 생산을 아예 하지 못하게 되고, 에볼루스에도 물건을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에볼루스 입장에서는 대웅제약 귀책 사유로 계약 파기에 해당, 대웅제약에 향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보툴리눔 톡신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해외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을 하지 못하면 해외 수출도 어려워 진다”며 “2심 판결도 1심과 같이 나온다면 대웅제약에는 큰 타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뚜렷한 업체, 반사이익 볼까이번 판결은 국내 시장 판도도 뒤흔들 전망이다. 균주 출처가 뚜렷한 업체들은 점유율이 높아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줄소송에 휘말릴 수 있어서다. 메디톡스 측은 균주와 제조공정을 불법 취득해 상업화하는 곳에 대해 추가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한만큼 ‘2라운드’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보유한 국내 민간기관은 약 20곳이다. 이 중 정상 경로로 균주를 확보한 걸로 확인되는 곳은 메디톡스와 제테마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같은 정황을 반영하듯 10일 판결 결과로 메디톡스는 상한가, 제테마(216080)는 주가가 18% 가량 올랐다. 제테마는 영국 공중보건원에서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균주를 도입했다. 다른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과 달리 균주 입수 경로부터 염기서열까지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한 업체이기도 하다. 제테마 관계자는 “제테마는 출처가 확실한 균주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해당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삼성증권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미용 시장은 2001년 1730억원, 2022년 1900억원, 2023년 2090억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폭탄'…780선 붕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폭탄’에 780선이 깨졌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4포인트(1.55%) 내린 772.44로 거래를 마쳤다.전날 미국 증시는 긴축 공포 속에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짐에 따라 차익 실현을 하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장이 이어졌고,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여전히 통화정책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물가 하락 속도에 대한 시장의 전망과 기대가 바뀐다면 올해 금리 고점의 추가 상향 조정과 함께 금리 인하 기대가 소멸 될 가능성이 있어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상승과 장단기 역전 폭 확대 부담에 대한 위험 선호심리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단기 차익매물 압력이 확대됐다”며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유출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0억원, 22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347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15억5100만원 순매도, 비차익은 1057억1000만원 순매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운송이 각 2.01%, 0.33%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파란불’을 켰다. 특히 컴퓨터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가 3%대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제약, 유통 등도 각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하락우위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53% 상승한 13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06697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에스엠(041510)은 경영권 분쟁 이슈에 휩싸이면서 16.45% 급등해 시가총액 상위 9위로 올라섰다. 반면, HLB(028300), 펄어비스(263750)는 3%대 밀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도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코스닥에 상장 이틀 차인 꿈비(407400)와 ‘보톡스 소송’에서 대웅제약 상대로 1심에서 승소한 메디톡스(086900)를 비롯해 루트로닉3우C(08537M), SM C&C(048550) 등이 상한가에 올랐다. 특히 SM C&C는 하이브의 지분 인수 소식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휴젤(145020)과 바이브컴퍼니(301300) 도이치모터스(067990) 등은 각 10%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2억8817만주, 거래대금은 10조3899억원이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에 302종목이 상승했고, 1221종목은 하한가 없이 하락했다. 42종목은 보합세였다.
- '필러·보톡스 대박'… 휴젤,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14502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매출액 2,817억원, 영업이익 1,025억원, 당기순이익 61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HA 필러 ‘더채움’이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5%, 영업이익은 7.2%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 또한 23.6% 급증한 2,189억원을 기록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제품력 및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으로 매출 확대 및 시장 지배력을 견고히 했으며, 해외 시장의 경우 중국, 유럽, 태국, 대만, 브라질 등에서 매출이 급증했다.특히, 중국의 경우 현지의 강도 높은 봉쇄정책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럽은 주요 11개국을 포함, 총 20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에서 론칭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HA 필러 ‘더채움’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의 점진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지난해 품목허가를 획득한 중국 선적이 본격화되며 해외 매출이 급증했다.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PR]4(피알포)’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온ㆍ오프라인 전방위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4.7% 크게 늘었다.휴젤은 올해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16개국에서 허가를 추가로 획득해 연내 총 36개국 품목허가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중국은 올해 중순 HA 필러 론칭이 예상되는 만큼 톡신ㆍ필러 두 제품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기존 ‘레티보 정품 인증 활동’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현지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회사는 북미, 오세아니아 등 신규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품목허가를 재신청한 미국은 연내 허가 획득 및 현지 출시가 기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와 호주 역시 현지 법인을 통한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진출을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장세를 기록, 역대 최대 매출,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톡신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휴젤의 글로벌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제테마, 톡신 임상 종료 눈앞...퀀텀점프 시동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가 보툴리눔톡신의 국내 품목허가 획득을 눈앞에 두면서 실적 기대치가 높아졌다. 제테마는 톡신 국내 출시 전 7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어, 품목허가와 동시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제테마 판교오피스. (제공=제테마)25일 제테마에 따르면,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진행 중인 보툴리눔톡신 국내 임상 3상이 올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세계 톡신 시장 규모는 2018년 43억 달러(5조2000억원)에서 향후 6년간 연평균 8.4%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4년 70억 달러(8조4000억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톡신 국내 품목허가는 브라질·호주·뉴질랜드 등의 연쇄 허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올 6월 톡신 국내 임상 3상 결과보고서가 나올 것”이라며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호주·뉴질랜드는 국내 임상 결과 제출로 품목허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제테마는 2020년부터 브라질 품목허가를 위해 현지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브라질 관계 당국에 국내 임상 데이터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톡신 매출도 품목허가와 거의 동시에 일어날 전망이다. 제테마는 톡신 국내 출시 전 이미 다수의 해외 파트너사와 7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제테마는 지난 2020년 10년 브라질 미용 유통업체 ‘스킨스토어’(Skin Store)와 선급수수료 350만달러(43억원), 총 10년간 최소 9300만달러(114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자이타이드 바이오텍’(Xytide Biotech)과 1663만달러(204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호주·뉴질랜드 독점 판매계약을 맺었다. 제테마는 지난해 2월 화동에스테틱과도 4억5900만달러(5653억원)규모의 중국·홍콩 톡신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제테마 관계자는 “브라질, 호주·뉴질랜드 파트너사는 톡신 품목허가를 기다는 상황”이라며 “이들 국가는 품목허가 후 곧장 제품 선적과 함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중국은 중국 내 임상 진행 후 2026년경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테마 원주공장은 연간 400만 바이알(병) 규모의 톡신 생산이 가능하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1000억원에 해당한다. 제테마 톡신은 우수한 품질로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글로벌 톡신 시장은 애브비(Abbvie)의 보톡스(Botox)가 전체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 이어 디스포트(Dysport)의 입센(Ipsen)이 15%를 차지하며 2위에 올라있고, 제오민(멀츠), 레반스(닥시 보툴리눔톡신) 등이 1~2% 수준의 미미한 점유율 형성하고 있다.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보톡스의 분자량은 900kDA(킬로달튼)인데 비해 입센 400kDa, 멀츠 150kDa, 닥시 150kDa 등으로 천차만별인 상황이다. 분자량이 다르다는 것은 의사입장에선 톡신 시술법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톡스로 시술해오던 성형외과 의사가 경쟁사 제품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이유다. 제테마 톡신은 보톡스와 동일한 900kDa로 개발했다. 제테마 톡신이 제품 출시 전 7000억원대 수출계약을 맺게 된 배경이다. 여기에 제테마 톡신의 신경독소 함유량은 보톡스 절반 수준이다. 제테마 톡신이 신경독소 함유량은 2.48ng/100unit으로 보톡스의 4.03ng/100unit 보다 크게 낮다. 이 수치는 톡신 중 신경독서 함유량이 가장 낮다고 알려진 제오민 멀츠의 2.57ng/100unit 보다도 낮다. 제테마는 이런 안전성을 바탕으로 시장침투를 자신하고 있다. 그는 “자사 톡신은 포테이토 기반 펩톤을 기반으로 식물유래 배지를 사용했다”면서 “기존 동물유래 배지에서 나올 수 있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정제공정을 간소화하며 톡신 순도를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테마 톡신은 2019년 3차례에 걸친 순도 시험에서 99.7%의 고순도를 나타냈다. 제테마 관계자는 “제테마 톡신은 고순도로 안전성이 높고 보톡스와 동일한 900kDA로 사용성을 개선했다”면서 “내년 국내, 브라질, 호주·뉴질랜드에서 톡신 매출 발생으로 가파른 실적 상향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제테마 매출액은 2019년 133억원 → 2020년 207억원 → 2021년 332억원 → 지난해 458억원(추정) 순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