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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나이트' 탁재훈 "1999년에 나왔으면 컨츄리 꼬꼬 없었을 것" 극찬
  • '쇼킹나이트' 탁재훈 "1999년에 나왔으면 컨츄리 꼬꼬 없었을 것" 극찬
  • ‘쇼킹나이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쇼킹나이트’가 화끈한 팀 대결을 예고했다. 11일 방송하는 MBN 댄스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제작 스페이스래빗, 열린미디어, 이하 ’쇼킹나이트‘)’ 4화는 1라운드에서 TOP4로 선발된 따따블과 애니웨이 그리고 보톡스와 군조크루의 팀원을 공개하며 팀 대결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 3회 본격적인 조 편성이 예고된 가운데, 어떤 팀이 멤버를 구성해 무대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각 팀은 조장을 포함한 다섯 팀원으로 이뤄진다. 팀에서 각자 한 팀원을 내보내 1대1 대결에 임하며 총 다섯 무대를 진행한다. 쇼킹메이커(심사위원) 그리고 관객들이 각 무대별로 투표, 합산 점수가 높은 팀이 전원 합격하며 패배한 조는 전원 탈락하게 된다.이날 대결하는 두 팀은 충격적인 룰을 듣고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인다. 막강한 멤버들의 두 팀을 본 MC 붐은 “구성이 탄탄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감탄하고, 윤일상은 “볼거리가 있겠다”고 기대한다. 더불어 채연은 “여긴 비주얼이 모였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자, 탁재훈과 뮤지는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탁재훈은 한 팀의 무대를 본 후 “이 팀이 1999년에 나왔으면 컨츄리 꼬꼬는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뮤지 역시 “평생 기억에 남을 무대”라고 언급하며 ‘쇼킹나이트’ 2라운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한편 ‘쇼킹나이트’의 쇼킹메이커로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한다. 그룹 샵의 이지혜, 뮤지컬 배우 김호영, 가수 겸 프로듀서 뮤지가 출연하는 것. 흥부자 김호영은 등장부터 넘치는 끼를 드러내고, 이지혜는 샵의 ‘Tell Me, Tell Me’ 한 소절을 라이브로 선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지혜는 “음악이 너무 신난다”며 ‘쇼킹나이트’에 푹 빠진다는 귀띔. 레트로 음악의 아이콘 뮤지는 “나는 실제 90년대 음악만 듣는다. 아직 90년대에 머문 사람으로서 그 시절을 보여주시는 분을 선택하겠다”며 ‘쇼킹나이트’ 안성맞춤 심사를 예고한다. ‘쇼킹나이트’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가요계 황금기 히트곡들을 소환하는 국내 최초 댄스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11일 오후 9시 50분 MBN에서 4화가 방송된다.
2023.08.11 I 김가영 기자
보톡스 품목허가 이니바이오, 1조2000억 매출 현실화
  • 보톡스 품목허가 이니바이오, 1조2000억 매출 현실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니바이오가 국내 기업으로는 다섯 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후발 경쟁 그룹 중 가장 먼저 상용화 가능성을 열게 된 만큼, 해외 기업과 맺은 공급 계약도 현실화할 전망이다. 그 규모가 약 1조2000억원에 달해 해외 틈새시장 공략을 발판으로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5일 이니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19일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주 100단위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니보는 보톡스를 대조군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입증해, 지난해 8월 품목허가신청(NDA) 이후 약 1년만에 승인받았다.그동안 제테마, 유바이오로직스, 파마리서치 등 후발주자들의 보툴리눔 톡신 개발 경쟁이 이어져왔지만, 이니바이오가 이들 중 가장 먼저 품목 허가를 받게 됨에 따라 2019년 휴온스 이후 다섯 번째 허가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와 관련 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균주 이슈에서 자유로운 균주 도입과 품질 및 효율이라는 핵심 역량을 입증한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이번 허가로 지난해 체결한 해외 공급 계약을 현실화하게 됐고, 추가로 연내 12개국 진출도 유력한 상황이다.그는 “이니바이오는 2017년 12월 단백질 의약품 및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개발 기업으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한 파이프라인에만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작년 한 해에만 글로벌 기업들과 약 1조2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초에도 태국 현지 메디컬에스테틱 유통기업인 MNL 및 에덴컬러스와 130억원 규모 3자 공급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번 허가로 공급계약에 따른 매출 현실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12개국과 추가 계약 체결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사진=이니바이오)◇Made in 스웨덴 균주...논란 없는 보툴리눔 톡신이니바이오가 후발 주자임에도 업계와 해외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에서 논란이 되는 균주 출처와 관련한 리스크가 없기 때문이다.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신뢰를 꼽았을 정도다. 이 대표는 “이니보 균주인 CCUG 7968(ATCC 19397)은 현재 보툴리눔 톡신 제품화가 된 균주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표준 균주다. 과학적 증거가 가장 많고, 애브비(前 앨러간)의 Hall A 균주와 계통상 가장 유사한 것으로 검증된 균주”라며 “스웨덴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에서 해당 균주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균주의 독립성과 합법성에 대해 국가 행정적 자료 제출을 통해 입증했다”고 말했다.실제로 CCUG가 해당 균주를 분양한 것은 이니바이오가 최초다. 따라서 CCUG에서도 이니 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는 “CCUG 입장에서도 먼 타국의 바이오벤처 기업에 균주를 분양하는 것이 큰 모험이자 도전이었다”며 “이번 승인 소식에 CCUG 큐레이터 책임자도 양사 간 협력이 세계 최초라는 성공을 만들어 낸 것이라며 함께 기뻐했다. 이니바이오와 CCUG는 다른 Type(B~E형) 보툴리눔 톡신 개발도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니바이오 보툴리눔 톡신제제 ‘이니보 100 Unit’.(사진=이니바이오)◇보툴리눔 톡신, 여전히 블루오션...중국-남미 시장 공략특히 이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이니바이오가 후발 주자임에도 충분히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논할 때 주로 미용 시장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보툴리눔 톡신의 약물학적 특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6조5000억원에 달하며, 이중 미용 성형 분야가 40%, 치료제 시장이 60%다. 미용이 아닌 신경전달물질을 제어하는 메커니즘을 고려하면 레드오션이 아닌 아직 저평가된 시장”이라고 말했다.현재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국이 가장 크지만, 향후 3년내 중국과 남미 시장이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중국과 남미 시장이 3~5년 내 미국 시장과 동일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확장이 중국과 남미 경제력 상승과 함께 급진적인 시장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라며 “현지 우수한 파트너와 협력만 잘 이뤄진다면 후발주자임에도 시장 점유율 및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는 2025년 중국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출시 5년 내 중국 내 시장 점유율 20%를 자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평균 26.8% 성장해 2025년 114억 위안(약 2조 183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니바이오는 품질 경쟁력으로 중국과 중남미 등 틈새시장 선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설립 초기부터 벤처로서는 쉽지 않은 중앙연구소를 설립했고, 생산시설 내재화를 통해 고품질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생산시설은 올해 6월 식약처로부터 GMP(품질관리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원액 생산공정과 특수감압건조 기술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최적화돼 있고 이를 통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애브비 보톡스보다 진보된 형태의 기술이며, 국내 특허 등록도 완료한 상태다.이 대표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QbD(Quality by Design)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의 안정성을 최우선 했고, 스마트 모듈 팩토리의 자동화된 시스템에서 직원들의 생산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균일한 품질력과 제품력을 입증했다”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이외에도 단기 및 중장기 신규 파이프라인이 있다. 단기 개발 품목으로는 필러, 메조테라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생산, OEM 생산 방식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 제품화할 계획이다. 장기 프로젝트로 보툴리눔 톡신 복합체의 특성을 이용한 약물 전달체 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니바이오는 IPO를 위한 Pre-IPO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상장주관사인 DB금융투자와 시장상황 및 본격적인 매출 확대 시기 진입 등 스테이지 변화에 따른 다양한 전략적 고려를 하고 있다.
2023.07.28 I 송영두 기자
③애브비 보톡스, 글로벌 톡신 기업성장의 최대 걸림돌
  • [제테마 대해부]③애브비 보톡스, 글로벌 톡신 기업성장의 최대 걸림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가 글로벌 톡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험난한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은 최대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톡신 시장은 애브비(Abbvie)의 보톡스(Botox)가 전체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 이어 디스포트(Dysport)의 입센(Ipsen)이 15%를 차지하며 2위에 올라있고, 제오민(멀츠), 레반스(닥시 보툴리눔톡신) 등이 1~2% 수준의 미미한 점유율 형성하고 있다.그만큼 애브비의 ‘보톡스’가 보툴리눔 톡신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독과점적인 시장을 뚫고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게 쉽지 많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웅제약도 미국 시장의 장벽을 넘지 못해 파트너사를 통해 톡신(나보타)을 수출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미미하다.제테마는 브라질, 중국과 달리 미국 시장은 파트너없이, ‘제테마 USA’(미국법인)를 설립해 직판으로 침투를 계획 중이다.제테마 관계자는 “미국은 임상, 품목허가는 물론 영업까지 직접할 계획”이라며 “파트너사가 판매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테마 톡신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판매수익을 독식하기 때문에 초대박이 가능하다”며 “미국 시장의 허들(장벽)을 넘기 쉽지 않겠지만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상 비용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브라질, 호주, 뉴질랜드는 국내 임상 결과를 인정해 서류 작업만으로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중국 등 상당수 국가에선 별도의 국가별 임상을 진행해야 한다. 더욱이 적응증 별로 임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입센만 하더라도 미간주름, 상지근육경직, 무지외반증, 외음부통증, 과민성 방광 등 여러 개의 임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제테마의 경우 E타입 균주 임상도 국가별로, 적응증 별로 각각 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애브비는 E타입 균주에 대해 치료 목적의 적응증은 후순위로 미루고, 미용목적의 미간주름에 집중하고 있다. 입센은 아예 E타입 균주 임상을 개발 우선순위에서 제외했다.특히, E타입 톡신은 시장을 새롭게 창출해야 한다. 제테마 관계자는 “E타입 균주 시장은 블루오션”이라면서 “기존에 없는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기존 시장에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것과 E타입 균주 시장을 창조해 판매하는 건 전혀 다른 얘기”라고 구분했다. 새로운 시장을 대중에게 인식시키는 마케팅 자체가 큰 도전이란 얘기다.더욱이 균주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끊임없이 제품 연구개발(R&D) 임상시험 소요가 발생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최근 내성을 줄인 150kDa 톡신을 개발했다. 애브비는 액상형 톡신 제품을 개발 중이다.제테마가 톡신 시장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액상형, 150kDA 등 톡신 제제의 연구개발, 임상시험, 품목허가 등을 적응증별로, 국가별로 지속해야 한다.
2023.07.28 I 김지완 기자
②톡신, 글로벌 경쟁력 갖춰...E타입 균주 확보로 잠재력↑
  • [제테마 대해부]②톡신, 글로벌 경쟁력 갖춰...E타입 균주 확보로 잠재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는 톡신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시장성, 생산성, 안전성 등에서 활실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글로벌 소수 기업만 확보한 E타입 균주 확보로 글로벌 톱(Top)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제테마는 보툴리눔 톡신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제테마는 브라질, 중국, 터키, 호주·뉴질랜드 등의 파트너사와 7000억원 규모의 톡신 사전 수출계약을 맺었다.◇ 보톡스와 시술법 같아 빠른 시장침투 자신제테마는 애브비 ‘보톡스’와 같은 분자량으로 톡신을 개발해 빠른 시장 침투를 자신하고 있다.세계 시장점유율 1위(80%)인 애브비(Abbvie) 보톡스(Botox)는 900kDA(킬로달톤)인데 비해 입센 400kDa, 멀츠 150kDa, 닥시 150kDa 등으로 천차만별인 상황이다. 킬로달톤은 분자량을 의미한다. 달톤은 원자 질량 단위로 주로 단백질과 같은 고분자 물질에 대해 사용한다. 제테마 관계자는 “톡신 분자량이 다르다는 것은 의사입장에선 시술법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보톡스로 시술해오던 성형외과 의사가 경쟁사 제품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이런 이유로 제테마 톡신은 보톡스와 동일한 900kDa로 개발했다. 제테마 톡신이 제품 출시하기도 전에 7000억원 규모의 사전 수출계약을 맺게 된 배경이다.◇ 신경독소 함유량 최저...감압 건조로 생산 혁신 이뤄여기에 제테마 톡신의 신경독소 함유량은 보톡스 절반 수준이다. 제테마 톡신이 신경독소 함유량은 2.48ng(나노그램)/100unit으로 보톡스의 4.03ng/100unit 보다 크게 낮다. 이 수치는 톡신 중 신경독성 함유량이 가장 낮다고 알려진 제오민 ‘멀츠’의 2.57ng/100unit 보다도 낮다. 1g은 10억 나노그램과 같다.제테마 관계자는 “자사 톡신은 포테이토 기반 펩톤을 기반으로 식물유래 배지를 사용했다”면서 “기존 동물유래 배지에서 나올 수 있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정제공정을 간소화하며 톡신 순도를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테마 톡신은 2019년 3차례에 걸친 순도 시험에서 99.7%의 고순도를 나타냈다.생산성에서도 기존 제품을 압도한다. 분말형태로 만들어지는 더톡신은 건조 공정에서 자체 개발한 특수감압건조 방식을 이용한다. 상용화된 톡신 제제 중에는 감압건조 방식을 이용하는 보톡스(애브비)와 나보타(대웅제약)를 제외한 대부분의 톡신 제제가 동결건조로 생산 중이다. 제테마가 개발한 특수 감압건조는 보툴리눔 톡신이 온도 저항성이 높은 것에 착안해 40℃ 이하의 온도에서 감압 건조하는 방식이다. 제테마 관계자는 “특수 감압건조는 동결건조 대비 제제 불활성화 비율이 낮고 역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그 결과, 18시간 이상 소요되는 동결건조 방식 대비 건조시간이 2시간으로 단축된다. 특수 감압건조 방식은 1일 1배치 생산으로 높은 생산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E타입 균주 확보...글로벌 톱(Top) 도전 발판제테마의 또 다른 경쟁력은 E타입 톡신 균주를 확보했다는 점이다.제테마는 지난 2017년 A 균주에 이어 2019년 E 균주를 영국국립보건원(PHE)으로부터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타입 균주는 톡신 주입 후 24시간 이내 효과가 나타난다. 대신 톡신 효과는 한달 이내로 짧다. A타입 균주가 한달 이후 효과가 나타나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과 큰 차이다.김재영 대표는 “E타입 톡신은 결혼식, 행사, 중요 미팅 등에 앞서 톡신의 단기 효과를 원하는 시장 수요가 클 것”이라며 “아울러 외과 수술 후 단기 통증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시장 수요도 상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글로벌 시자에서 E타입 균주를 확보한 톡신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극소수다. 제테마가 이중 한 곳이다.
2023.07.28 I 김지완 기자
휴가철 늘어진 피부 ... '리프팅 시술'로 탄력 있게
  • [전문의 칼럼]휴가철 늘어진 피부 ... '리프팅 시술'로 탄력 있게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무더운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 특성상 물놀이 관련 활동이 많고, 뜨거운 태양에 피부가 쉽게 자극 받고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휴가 전 피부 탄력 저하 및 피부 트러블, 색소질환 등의 피부 문제 개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얼굴과 피부 노출이 늘어남에 따라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들도 늘고 있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평균 31~32도를 유지하는 피부는 여름철에 온도가 올라가는데, 이 때 특히 피부 속 콜라겐, 탄력섬유 등이 소실되면서 주름 발생과 탄력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 주름과 처짐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개 피부 노화가 가속화되는 30대에 접어들면서 부터 눈에 띄기 시작한다. 젊고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기본 수칙은 예방에 있다. 단백질·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와 수분 및 과일 충분히 섭취, 자외선 차단, 적절한 영양공급 등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그러나 피부 탄력 회복 속도가 느리고 피부 처짐과 주름이 심하다면 앞서 언급한 예방 및 셀프 케어 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피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피부과를 방문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에 유익한 성분의 스킨부스터를 주입해 피부 활성 및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이 있다. 또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 등의 시술을 이용해서 콜라겐 및 엘라스틴 합성은 물론 리프팅과 타이트닝, 볼륨감을 유도하는 시술도 있다. 최근에는 표정을 짓는 근육 뿐 아니라 표피·진피층 등 다양한 깊이로 리프팅 포인트에 보톡스를 주사해 피부를 끌어당겨 고정해 주는 보톡스 리프팅 역시 선호도가 높다. 양과 깊이, 농도를 조절해 리프팅의 타깃이 되는 부위에 정교하고 섬세한 시술로 얼굴 윤곽까지 교정해주는 효과가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한다. 이와 더불어 앞서 언급한 고주파, 초음파, 레이저, 필러 등의 시술을 복합 적용하면 장기간 지속효과 및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특수한 기계를 이용해 콜라겐 재생 물질을 주입할 경우 주름은 물론 튼살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단, 무분별한 리프팅 시술은 부작용과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 개인의 피부 상태를 고려한 1대 1 맞춤 시술을 진행할 수 있는 의료진이 상주하는 곳에 방문해 종합적인 진단을 받아 계획해 진행해야 한다.
2023.07.26 I 이순용 기자
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국내임상3상 결과 발표…유효성 및 안전성 입증
  • 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국내임상3상 결과 발표…유효성 및 안전성 입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는 24일 공시를 통해 중등증 및 중증 미간주름 개선용 보툴리눔 톡신 제테마더톡신주100U(JTM201, 이하 시험군)의 국내임상3상 결과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이날 임상시험수탁기관(CRO)로부터 JTM201의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대조군(보톡스®주, 이하 대조군)과의 국내 임상3상 최종 분석결과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더톡신’. (제공=제테마) 제테마는 중등증 및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성인 30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앙대병원, 건국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3상시험을 진행했다. 다기관, 이중 눈가림, 무작위배정, 평행설계, 비열등성, 활성대조시험을 시행했다이번 1차지표 통계분석방법은 군간개선율 차이(시험군-대조군)에 대한 95% 신뢰구간을 제시하고, 산출된 95% 신뢰구간 하한치가 비열등성 허용한계인 -15%보다 큰 경우에 시험군은 대조군 대비 비열함을 입증하는것으로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개선율은 ■JTM201(시험군)에서 85.43%(129/151명), ■보톡스®주(대조군)에서 76.82%(116/151)명이었다.■군간 개선율의 차이(시험군-대조군)는 8.61%, 95% 양측 신뢰구간(CI)은 (-0.16%, 17.38%)로 95% 신뢰구간의 하한치가 비열등성 허용한계인 -15%보다 크므로 JTM201은 보톡스®주 대비 비열등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성에 대해서도 시험군 및 대조군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SAE), 시험 중지를 야기한 이상반응 및 급성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제테마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결과 최종적으로 제테마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유효성과 안전성 모두 입증하였으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빠르면 9월에 식약처로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승인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임을 밝혔다.이어 “국내 허가진행과는 별도로 브라질을 비롯하여 다수의 현지 파트너사와 체결한 톡신수출계약을 기반으로 빠르게 현지 품목허가를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테마는 최근 주력매출제품인 HA필러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또한 큰 개선을 보일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국내 출시가 더해진다면 외형 성장은 더욱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2023.07.24 I 김지완 기자
대웅제약 소송 패소해도 나보타 수출 가능?...법조계 판단은
  • 대웅제약 소송 패소해도 나보타 수출 가능?...법조계 판단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1심 판결이 메디톡스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최근 일부 증권사 리포트가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키움증권은 미국에서 이뤄진 ‘에브비(앨러간)-메디톡스-에볼루스’의 3자 합의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 수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리포트를 7일 냈다. 국내 민사 소송에 따른 대웅제약 나보타의 생산 중지로 대웅제약의 수출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손해를 보게 될 경우, 합의 계약 위반이 된다는 것이다. 해당 리포트 이후 메디톡스 주가는 이틀 연속 8% 정도씩 떨어졌다. 하지만 SK증권은 이와 반대되는 해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는 국내 소송 결과가 해외에 미치는 영향은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12일 ‘팩트만 보자’라는 제목의 메디톡스 주가 전망 분석 리포트를 냈다. 해당 증권사는 메디톡스 목표주가 41만원(현 23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특히 국내 소송 결과에 따라 대웅제약 나보타의 해외 수출 금지 등 문제가 발생해도 메디톡스가 책임져야 할 가능성은 적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 근거로 ‘3자 합의 당시 에볼루스가 메디톡스-대웅 간 소송을 미리 인지했지만 메디톡스가 소송을 ‘철회(withdraw)’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 1심 패소한 대웅제약, ’나보타‘의 운명은?논란의 조짐은 지난 2월 양 사간 1심 판결 이후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1민사부는 메디톡스의 청구 취지를 대부분 인용하며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에 40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 법원은 대웅제약에 균주 제조 및 판매 금지, 기 생산된 완제품·반제품의 폐기 등을 명령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에 대웅제약 측은 “집행정지 및 항소를 즉각 신청할 것”이라며 “나보타 사업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1심 판결로 메디톡스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구체적인 배상 액수까지 명시됐기 때문에 항소하더라도 재판의 양상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대웅제약의 나보타 수출 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나보타를 미국과 유럽 등에 판매하고 있다.◇ 키움-SK증권, 대웅제약-메디톡스에 대한 엇갈린 전망키움증권은 소송 결과가 수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봤다. 키움증권은 과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과 관련해 ‘에브비-메디톡스-에볼루스’ 등이 합의하며 ‘소송 제기 불가 조항’을 합의문에 작성했는데, 이 때문에 대웅제약이 에볼루스에 공급하는 물량은 메디톡스에서 소송을 제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메디톡스는 ITC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후, 에볼루스 및 자사의 파트너사인 엘러간(현 애브비)과 함께 나보타의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조항은 국내 민사 소송에 따른 대웅제약 나보타의 생산 중지로 대웅제약의 수출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손해를 보게 될 경우 합의 계약 위반이 된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보툴리눔 독소 제재의 제조 및 판매 금지로 나온 1심 소송 결과에 발목이 잡혀 있어 내년 PER(주가수익배수) 10배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대웅제약 매수를 제안했다.(사진=대웅제약 IR 자료 갈무리)하지만 SK증권은 이를 반박했다. 3자 합의문에서는 메디톡스에 ‘통제 범위 내에서’ 의무를 수행하라고 명시했는데 재판부가 보톡스 제조판매를 금지한 것은 ‘통제 범위 밖’이라는 것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민사 1심 판결은 메디톡스가 통제 범위 ‘에서의 의무를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제 범위 밖인 국내 재판부의 판결이 이뤄진 만큼 합의문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최근 재기수사 명령이 내려진 형사소송은 메디톡스가 당사자가 아닌 만큼 메디톡스의 통제 범위 밖 소송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볼루스가 합의 당시 지난 2016년부터 한국에서 진행 중이던 소송을 인지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IR팀은 “메디톡스가 국내 소송 결과를 이용해 에볼루스향 나보타의 제조를 방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ITC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메디톡스는 나보타의 미국 유럽향 수출에 대해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 법조계가 보는 법리적 해석은? 해당 합의문을 법리에 입각해 따져보면 어떤 결론이 나올까. 당시 합의문을 뜯어보면 메디톡스는 협약에 근거 자신과 타인을 통해 에볼루스의 준주 내 라이센스 제품 상용화 권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삼가야한다. (해당 행위는) 원인을 제공하거나 유도, 허가 또는 자발적으로 지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계약을 하거나, 소송에서 주장될 수 있는 모든 소송의 개시, 유지 또는 기소, 절차, 청원 또는 조사에 협력하는 것 등이 있다.(Medytox on behalf of itself, members, cause, induce, allow to continue or authorize or voluntarily assist, participate, or cooperate in the commencement, maintenance, or prosecution of any action etc(중략) which would adversely affect Evolus’s right to Commercialize the Licensed Products in the Territory)결국 메디톡스는 대웅에 대한 민사상 청구내용 중 에볼루스의 보톡스 사업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청구원인(cause of action)을 유지하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므로, 적어도 대웅이 에볼루스에 공급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를 제조 및 판매 금지하는 청구를 취하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즉, 키움증권 리포트가 한 이야기가 일부 맞기는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메디톡스가 계약상 의무를 위반하여 에볼루스에게 손해가 발생한다면 에볼루스는 당연히 메디톡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와 법조계의 해석이다. 그 근거로 합의서에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국내 소송을 에볼루스가 인지하고 있고 △메디톡스가 대웅에 대한 한국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없다는 점이 꼽힌다. 즉, 위 합의의 결과로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에 대한 국내 소송을 취하했어야 했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라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판단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결론적으로는 두 증권사의 이야기 모두 완전히 틀린말은 아니다”라며 “결국 법리 해석과 판례로 결정될 문제”라고 판단했다.
2023.07.21 I 김승권 기자
킹더랜드, 그 '슬픔의 삼각형'
  • [정덕현의 끄덕끄덕]킹더랜드, 그 '슬픔의 삼각형'
  • [정덕현 문화평론가]제75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벨 외스툴룬드 감독의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모델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오디션을 보러 온 패션모델 칼에게 심사위원이 “슬픔의 삼각형을 좀 펴보라”고 주문하는 것. 여기서 ‘슬픔의 삼각형’은 업계 용어로서 미간 주름을 뜻한다. 패션모델들은 주문에 따라 표정도 만들어야 한다. 이른바 ‘발렌시아가 표정’과 ‘H&M 표정’이 다르다. 전자가 신분상승을 하고 싶다면 돈을 더 많이 내라는 듯 ‘소비자를 내려다보는’ 도도한 표정이라면, 후자는 피부색은 달라도 우리 함께 웃자는 듯한 ‘유쾌하고 밝은’ 표정이란다.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느냐에 따라 표정도 맞춰 지어줘야 하는 패션모델들의 이 모습은 다름 아닌 감정도 사고파는 자본 세상의 단면을 보여준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킹 호텔의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일하는 호텔리어 천사랑(임윤아)과 킹그룹 회장 아들로 이 호텔 본부장으로 온 구원(이준호)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구도만 봐도 익숙한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걸 알 수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이 직업이 갖고 있는 ‘슬픔의 삼각형’적인 요소다. 이곳에서 일하는 호텔리어들은 늘 “헤르메스!”를 외치며 애써 미소를 짓는 연습을 한다. 그곳을 찾는 VVIP들 앞에서 어떤 일을 당해도 미소를 잃지 않고 응대해야 하는 이 직업에서 ‘슬픔의 삼각형’은 용납되지 않는다. 심지어 지극히 사적인 요구들까지도 서비스라는 미명하에 받아들여지기를 강요받는 이 일은 ‘감정 노동’ 그 자체다. 천사랑의 친구들인 오평화(고원희), 강다을(김가은)도 각각 킹그룹이 갖고 있는 항공사 킹에어, 면세점 알랑가에서 일하는데 이들 역시 모두 감정 노동자들이다. 진상 고객들 앞에서도 애써 웃으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는 이들은 그렇게 사적 감정까지 파는 대가로 월급을 받는다. 이러한 감정 노동자들을 인물로 내세우고 있어서일까. 현대판 왕자님으로 등장한 구원이라는 캐릭터의 판타지는 가진 게 많은 부자라는 것만이 아니다. 이 왕자님은 ‘가짜 미소’를 혐오한다. 어린 시절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울며 찾았지만 보모, 가정부, 요리사, 정원사, 기사 모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웃는 얼굴로 그를 대한 것이 트라우마로 남았다. ‘킹더랜드’는 그래서 구원과 천사랑의 신데렐라식 로맨틱 코미디를 가져오면서, 감정노동이 만들어내는 거짓 감정이 아닌 진짜 감정을 두 사람이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직업적으로 늘 방긋방긋 웃어야 하는 천사랑이 구원 앞에서 진심어린 웃음을 짓고, 그런 웃음 모두가 거짓이라 여겼던 구원이 그런 감정 노동까지 해야 하는 이들의 처지를 공감하는 과정이 그것이다. 현실에서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지만, 대부분의 직업이 갑과 을로 구분돼 감정 노동이 일상화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이만한 강력한 판타지가 없다. ‘킹더랜드’는 달달한 구원과 천사랑의 로맨틱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쓰디쓴 감정 노동의 아픈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진 않지만,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다르다. 보다 적나라하게 자본이 만들어내는 감정 노동의 현실과 위계를 드러내고 이를 전복시켜 버린다. 패션모델 이야기에서 두 번째 에피소드인 유람선 이야기로 넘어가면, 위선으로 가득한 부자들과 그들을 위해 무조건 “예스”를 외치는 승무원들이 등장한다. 그 배에는 스스로를 ‘똥 부자’라고 농담을 섞어 부르는 비료기업으로 어마어마한 부자가 된 인물이 있지만, 그들이 똥을 싼 변기를 청소하는 에비게일 같은 이민자 출신 청소부도 있다. 배는 하나의 삼각형의 위계로 나뉘어 있다. 맨 꼭대기에 부자 승객들이 있다면 맨 밑바닥에는 가난한 승무원들이 있는 것. 하지만 평탄하게 순항하던 유람선이 폭풍을 만나 뒤집어지면서 이 삼각형의 위계구도도 뒤집어진다. 그래서 유람선 에피소드에서 ‘슬픔의 삼각형’은 바로 그 유람선을 은유하는 것처럼 보인다. 배 모양의 삼각형이 뒤집어지자 변기는 똥물을 쏟아내고, 우아하게 음식을 만끽하던 승객들은 먹었던 음식들을 토해낸다. 감정까지 노동해야 하는 자본화된 세상에 대한 감독의 처절한 혐오와 비판의식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자본화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너무나 다르지만, ‘킹더랜드’나 ‘슬픔의 삼각형’이 공통적으로 그리고 있는 건 이제 사적 감정까지 서비스라는 재화가 되어 사고 팔리는 세상의 풍경이다. 그래서 ‘킹더랜드’를 보다 보면 그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에 가려진 슬픔의 삼각형이 주는 비의가 느껴진다. 물론 이 작품 속 감정노동자들인 천사랑, 오평화, 강다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캔디들처럼 그려지고, 그 힘겨움도 구원 같은 사적 연애가 만들어내는 행복감으로 지워내지만 그건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다. 게다가 그런 시스템의 문제가 사적 차원의 방식으로 해결될 수는 없는 일이다. 감정 노동자들의 냉혹한 현실은 오히려 정주리 감독의 영화 ‘다음 소희’가 아프게도 담았던 끝내 세상을 버린 소희가 마주한 것이었을 게다. 고객의 폭언과 욕설에 성희롱까지 당하면서도 목표 실적을 넘겨 성과급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끝내 절망하고 무너져 버린 소희의 비극 앞에 학교부터 노동부, 교육청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현실이 그것이다. 그래서 ‘킹더랜드’라는 제목에서는 시쳇말로 “킹 받는다”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하필이면 ‘킹’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 ‘킹 받는’ VVIP들의 공간이 ‘킹더랜드’이고, 바로 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위계가 나뉘는 ‘킹더랜드’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단면처럼 느껴져서다. 이런 현실의 킹더랜드에서도 우리는 저 천사랑처럼 방긋방긋 미소 지을 수 있을까. 오히려 슬픔의 삼각형을 펴기 위해 보톡스라도 해야 하는 생존의 현실을 마주하게 되지 않을까.
2023.07.20 I 송길호 기자
  • 갑자기 목소리가 이상해졌다 '음성질환' … 치료 앞서 원인 찾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목소리(음성)는 폐에서 나온 공기가 성대를 진동시켜 발생하는 공기의 파동이다. 마치 사람의 지문(指紋)처럼 개인마다 다른 특성을 가진다. 이는 호흡기관, 발성기관, 인두, 구강 등 개개인의 각기 다른 해부학적 요소가 관여하기 때문이다. 음성질환은 이들 해부학적 요소에 기질적 혹은 기능적 이상이 발생해 발성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음성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음성은 음의 강도, 음도(주파수, 높낮이), 음색 등으로 특성을 표현하는데, 이러한 특성이 동일 연령대나 성별의 표준 범위를 벗어나면 음성 장애 또는 음성질환으로 판명한다. 신현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내 목소리를 찾는 음성 치료는 단순히 좋은 목소리를 만드는 데 치료 목적을 두기보다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소리가 이상한, 즉 음성 장애를 야기하는 원인은 단순한 음색의 문제라기보다 후두염부터 후두암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음성 이상, 간과 말고 초기에 검사·치료받아야음성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흡연이나 목감기 등으로 인해 성대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인후두 역류질환이 있는 경우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성대 폴립, 성대 낭종, 성대 결절)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이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경우(연축성 발성장애) ▲신경학적 문제(뇌 손상으로 인한 음성 장애) ▲후두암 등이다. 특히 성대가 마비돼 바람이 빠지는 듯한 음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특별한 이유 없이 생기기도 하지만 갑상선암이나 폐암이 원인일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음성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성대의 구조를 직접 관찰하고 발성 기능을 확인하는 성대후두경검사가 필요하다. 또 귀로 듣게 되는 음성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음성음향검사가 함께 시행된다. 음성음향검사는 컴퓨터로 음성 상태를 분석해 발성 기능의 정도, 발달 상태 등을 확인한다. 음성질환의 치료는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그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게 원칙이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성대의 기능을 정상화해 정상적인 음성 생성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음성 치료가 있다.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적 방법도 있고 성대에 약물, 보톡스, 필러 주사를 통해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수술보다는 음성 치료, 약물 등 비침습적 치료가 우선이다.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음성 치료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시행하고 한 달 정도 진행한다. 이후 환자의 만족도에 따라 치료를 연장하거나 종료하게 된다. 성대 결절은 음성 치료를 통해 완치에 가까운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성대 폴립이나 연축성 발성 장애, 후두암 등에 의한 음성 장애는 음성 치료보다는 수술 또는 보톡스 주사 등 다른 방법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음성 치료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음성질환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성대 결절이나 폴립 등 과도한 음성 사용으로 발생한 질환의 경우 생업을 잠시 중단해야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다. 신현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음성에 변화가 오면 초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짧은 기간에 증상의 호전을 꾀할 수 있다”며 “음성 이상은 질환이라는 경각심을 갖고 조기에 검사 치료를 받도록 하고 음성 휴식이 필요한 질환의 경우 최대한 빨리 집중해 치료하고 생업에 복귀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목 사용 많은 직업군은 정기적 후두 검진이나 음성 교육 도움평소 목소리를 보호하고 음성질환을 예방하려면 큰 목소리, 높은 목소리는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반대로 너무 작게 속삭여 발성하는 습관도 성대에 좋지 않다. 편안하고 본인의 능력에 맞는 음성 상태 유지가 중요하다.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카페인이나 항히스타민제 등 후두를 건조하게 할 수 있는 원인 약제나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은 후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피한다. 또 역류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고치고, 배가 꽉 조이는 옷은 피한다. 무엇보다 음성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군이라면 정기적으로 후두 검진이나 음성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신현일 교수는 “음성 치료는 약물이나 수술과 달리 교육과 발성 습관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적극적 치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집중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는 음성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며 “적극적으로 치료할수록 목소리가 잘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적극적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7.16 I 이순용 기자
  • 수면중 이갈이가 내 두통의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를 갈면서 소리가 나는 이갈이는 단순히 시끄러운 소음의 정도를 벗어나 소름끼치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매우 괴롭게 하는 수면장애이다. 이를 가는 소음도 중요하지만 이갈이를 장시간 방치하면 아침 두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10세 이하의 소아 이갈이의 경우 얼굴 변형 등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 치과협회 에반박사는 “우리의 턱은 강력하다. 보통 음식물을 씹을 때 약 70파운드의 힘으로 물을 수 있다. 의도적으로 치아를 꽉 물게 되면 약 140파운드의 힘까지 낼 수 있다. 밤에 이갈이의 경우 약 700파운드로 증가한다고 추정한다. 이 강력한 힘은 당신이 턱 관절에 심각한 무리를 주고 이 충격이 아침두통을 유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갈이로 인한 아침 두통을 계속 무시한다면 결국, 치아구조와 얼굴변형 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이갈이는 수면 시 발생하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본인은 모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턱 통증이나 두통이 있다면 이갈이를 의심 해 봐야 한다. 이갈이 자체가 긴장성 두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긴장성 두통은 또 다른 수면장애를 발생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 해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특히 여성의 이갈이는 신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까지 해친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본인은 모르고 있다가 결혼 후 이갈이 증상을 발견 해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다. 이런 경우 본인의 이갈이 증상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고, 이로 인해 이갈이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것이다.이갈이가 의심된다면,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인 수면다원검사와 심리검사를 통해 이갈이의 원인을 찾고 근본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갈이의 원인에 따라 이갈이 마우스피스, 이갈이 보톡스, 양압기 치료, 심리 치료 등의 방법이 있다. 한 원장은 “이갈이 환자의 대다수가 특정 수면자세를 취하면 이갈이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에 따라 호흡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다. 똑바로 눕지 않고 옆으로 누워 자는 등 수면자세만 바꿔도 이갈이 증상을 상당부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3.07.14 I 이순용 기자
코트라, 14일 말레이서 ‘첨단 미용의료기기 수출로드쇼’ 개최
  • 코트라, 14일 말레이서 ‘첨단 미용의료기기 수출로드쇼’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7500여명의 피부·성형외과 전문의로 구성된 국내 최대 미용의학회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대미레)와 손잡고 미용·성형 분야 수출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양기관은 지난달 13일 미용 및 성형 분야 첨단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수출로드쇼를 공동 주관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오는 14일 대미레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국제 미용·성형·레이저 학회 AMSC(Aesthetic Medicine & Surgery Conference)와 연계한 ‘2023 첨단 미용의료기기 수출로드쇼’를 이틀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피부미용·성형 시술에 사용되는 레이저기기, 필러, 보톡스 기업 22개사가 참가해 말레이시아 주요 바이어 및 병원 관계자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15일에는 대미레 소속 대표원장들의 미용·성형·레이저 분야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강연이 진행된다. 나공찬 대미레 회장은 “오랜 해외 학술대회 강연의 경험을 기반으로 현지 의사 등 병원 관계자 및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앞선 미용 의료 기술 수준을 널리 알려 우수한 국내 의료기기를 홍보하는 것이 주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남아 시장에 적합한 각 시술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국내기업들의 제품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지난해 피부 미용기기 수출액은 3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5.2%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실소비자인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산 첨단 의료기기의 신뢰성과 제품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새로운 해외 마케팅 모델로서 이번 대미레와의 협력사업은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7.12 I 김은경 기자
바노바기피부과의원 확장 이전..."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 바노바기피부과의원 확장 이전..."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 바노바기피부과의원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바노바기피부과의원이 언주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하고 6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바노바기피부과의원은 써마지 FLX, 울쎄라, 악센트프라임, 티타늄 등 4대 프리미엄 리프팅 장비는 물론 오랜 임상을 통해 검증된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부 치료 장비를 다양하게 갖춘 대규모 피부 미용 전문 병원으로 거듭난다. 리프팅 레이저를 중심으로 스킨부스터 시술, 필러와 보톡스 등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마크뷰 피부 진단 장비, 모르페우스 3D 시뮬레이션 장비 등을 통해 정확한 피부 문제를 진단해 피부 솔루션을 제시하고, 림프 순환에 효과가 있는 바쿠메드 진공치료기 및 줄기세포 셀테라피를 도입한다.새롭게 확장 이전 오픈하는 바노바기피부과의원은 기존 클리닉 파트와 피부과 파트로 나눠 진료하던 시스템을 통합하고 바노바기 코스메틱까지 모두 한 건물로 이전해 바노바기 메디컬그룹으로 재정립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쁘띠라운지, 리프팅라운지, 테라피라운지, vip 라운지 등 각 층마다 고유의 콘셉트와 인테리어를 반영했으며 고객 중심의 공간설계, 쾌적하고 프라이빗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데에 주력했다.바노바기피부과의원은 반재용 대표원장과 전희대 대표원장을 필두로 한 피부과 전문의 7명을 포함, 총 9명의 의료진 구성으로 상담부터 시술까지 전문적이고 프리미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반재용 바노바기피부과 대표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피부과를 넘어 다양한 국가에서도 찾아올 수 있는 글로벌 병원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다양한 항노화와 관련 치료에 가장 자신이 있는 만큼, 동안 부분에 강점을 두고 환자분들에게 차별화된 진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06 I 문다애 기자
 눅눅한 장마철, 두피는 건조하게...비 피하고, 잘 말려야
  • [전문의 칼럼] 눅눅한 장마철, 두피는 건조하게...비 피하고, 잘 말려야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면서 철저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탈모를 앓고 있다면 강한 자외선과 습도로 인해 두피와 모발 건강이 위협 받을 수 있어 증상 악화에 주의해야 한다.요즘처럼 덥고 습한 여름에는 조금만 관리에 소홀해도 두피에서 냄새가 나거나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비듬이나 염증 등이 잦아지면 탈모가 유발 및 악화될 위험도 함께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청결한 두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제대로 감아야 한다. 낮에 쌓인 오염물질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아침보다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톱이 아닌 지문을 이용해 감는 것이 좋은데, 손톱으로 두피를 긁으면 두피가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샴푸 시 손톱 지문 부분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또한 바쁜 일상 속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모발 건조’다. 머리를 감는 것 만큼이나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헤어드라이어를 너무 고온으로 사용하면 두피의 꼭 필요한 수분까지 앗아갈 수 있으므로 약풍이나 냉풍, 또는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취침 전 머리를 감았다면 최대한 건조시킨 후 자야 한다.특히 장마철에 탈모 환자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되도록이면 비를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두피, 모발에는 일상 속에서 생성된 피지와 각질, 땀, 헤어 스타일링 제품 등의 이물질과 잔여물이 가득하다. 비를 맞게 되면, 대기 중의 각종 유해 및 오염 물질이 모낭 입구를 막아 잔여물 배출을 막는다. 또, 두피 환경이 습한 경우 각종 세균이나 미생물이 번식하며 탈모가 심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산을 챙기지 못해 머리가 젖었다면, 귀가해 바로 샴푸로 씻어낸 후 드라이로 꼼꼼하게 말려야 한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장마가 길어질수록 비듬과 탈모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더욱 세심하고 청결한 두피관리가 필요하다. 장마철 두피 관리와 탈모 예방을 소홀히 하면 다가오는 가을철에 탈모가 가속화 될 수 있다. 자가관리만으로 탈모 진행을 막을 수 없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증상 초기 단계에 병원에 내원해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으면, 비교적 손쉽게 치료할 수 있다. 탈모는 치료가 어려워 모발이식만 가능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탈모 초기에 모낭이 살아있다면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를 병행하여 예방과 개선이 가능하다. 모발이식은 모낭이 완전히 없어져서 재생이 불가능할 때 고려하는 것이 좋다. 최근 탈모 환자들에게 각광받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자기장 치료, 두피 재생레이저, 두피 보톡스, 엑소좀(줄기세포배양액), 자가모낭줄기세포, 지방줄기세포, 고농축 성장인자 시술 등이 있다. 탈모 예방은 조기진단이 가장 중요한데 시기를 놓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모발과 두피 건강 관리에 힘쓰는 것이 좋다. 탈모 증상이 있는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으면 더 이상 탈모 진행을 막고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2023.07.05 I 이순용 기자
어느 중년 여성의 간질성방광염 극복기!
  • [전립선 방광살리기]어느 중년 여성의 간질성방광염 극복기!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간질성방광염은 만성방광질환 중에서도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에 소변이 조금이라도 차면 극심한 통증이 찾아오며, 방광의 용적이 감소해 소변량이 적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야간에도 통증과 잦은 소변으로 수차례나 잠을 깨 만성적인 불면과 피로에 시달리기도 한다. 환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병원마다 진단이 상이하고 레이저수술이나 보톡스 치료 등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 일쑤여서 난치병으로 여겨질만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재발을 반복하는 간질성방광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 해답을 한 중년 여성 환자분의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지방에 거주하는 50대 여성분은 대학병원에서 간질성방광염 진단을 받은 후 5~6년이나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점점 증세가 심해져 하루 33회~40회나 화장실을 찾고 진통제가 무용지물일 정도로 밤낮 없이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기본적으로 한방 치료를 전혀 믿지 않다가 2009년에 남편 분 손에 이끌려 억지로 필자의 한의원을 찾아왔고, 절망과 심한 통증으로 인해 울면서 진료를 받았던 환자다. 30분 이상 상담을 한 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약을 복용해 보겠다고 해서 간질성방광염 약제인 축뇨탕을 처방했다. 한약 치료가 시작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환자는 눈에 띄게 증상이 좋아지는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한약 치료에 대한 믿음과 완치 희망이 조금씩 생겼다고 했다. 환자분이 치료에 적극성을 가지고 6개월 정도 복용한 후 통증과 소변증세가 많이 호전되어 기존에 다니던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많이 호전된 상태를 확인하고, 한약 복용 후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꺼내니 담당 의사분이 한약 때문이 아니고 전에 치료한 것이 이제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말에는 쉽게 동의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왕 시작한 치료 끝까지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한약 복용을 추가로 6개월간 꾸준히 이어간 후부터는 증세가 대폭 호전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였다. 한약 복용 횟수도 하루 3회에서 2회로 줄였다. 1년 후부터는 1일 1회 복용하였고, 점차 한약 복용횟수를 줄여나가면서 2012년 9월 3년 만에 치료를 종료했다. 서로 잊고 지내던 환자분이 다시 연락을 준 것은 완치 후 12년 만인 지난 5월 초였다. 혹시 재발하지 않았나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환자분은 그동안 한 번도 재발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지인 두 분을 환자로 소개하여 함께 병원을 찾아 온 것이다. 한방 치료를 전혀 믿지 않던 환자분이 3년 동안이나 한약을 복용하며 간질성방광염의 기나긴 터널에서 완전하게 벗어난 의미 있는 치료 사례다. 간질성방광염은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어려운 질환이환이지만, 그렇다고 치료가 되지 않는 질환도 아니다. 환자 분 스스로 완치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며, 인내심을 갖고 질병에 마주하는 용기가 있다면 얼마든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환자분들의 경험으로 증명되고 있다.
2023.06.18 I 이순용 기자
 셀트리온,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美 3상 IND
  • [임상 업데이트] 셀트리온,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美 3상 IND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6월 12일~6월 1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셀트리온 본사.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美 3상 IND 승인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성분명 오크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3’의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지난 15일 밝혔다.이번 IND 승인은 지난 5월 FDA에 CT-P53의 글로벌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지 약 1개월 만이다. 셀트리온은 총 512명의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환자들을 대상으로 CT-P53과 오크레부스 간의 유효성과 약동학 및 안전성 등의 비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CT-P53의 오리지널 의약품 오크레부스는 로슈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재발형 다발성경화증(RMS)과 원발성 진행형 다발성경화증(PPMS) 등에 사용된다. 오크레부스는 2022년 기준 약 9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다발성 경화증 시장 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 시장 규모는 약 6조66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70% 이상에 달한다.◇유한양행, 알레르기 치료제 임상 1상서 내약성·안전성 확인유한양행은 유럽에서 도입한 알레르기 신약 ‘YH35324’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지난주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에서 발표했다. YH35324는 유한양행이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최대 1조4090억원 규모로 라이선스인(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해 공동개발 중인 물질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개발 코드명은 GI-301이다.YH35324는 Fc융합단백질 신약으로 혈중 유리 면역글로불린E1(IgE)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한다. 유한양행은 현재 만성 자발성·유발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 식품 알레르기 등 IgE가 매개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용으로 개발 중이다.임상 1a상 결과 YH35324의 모든 용량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이 관찰됐다. 약동학적으로는 용량의 비례성도 확인했다. 위약대조군과 활성대조군인 졸레어 투여군보다 약력학적 바이오마커인 IgE를 더 낮추고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의 치료에 사용하는 면역치료제로, 연간 5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휴젤,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HG102’ 임상 3상 계획 승인휴젤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액상 형태 보툴리눔 톡신 제제 ‘HG102’에 대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지난 13일 밝혔다.HG102는 동결 건조한 가루 형태의 기존 보툴리눔 톡신을 액상 형태로 만들어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염산염을 첨가한 차세대 제품이다.임상 3상은 중등증 이상 미간주름 환자 272명 대상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실시된다. 휴젤의 HG102 투여군(시험군)과 애브비의 보톡스 투여군(대조군)으로 나눠 동일한 용량을 단회 투여한 후 미간 주름 개선 여부와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HG102는 액상 형태로 의료진 편의성과 시술 안전성, 정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약제비를 절감해 경제적 편의성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HG102 임상 3상은 2025년 10월 완료될 예정이다.◇비보존, VVZ-2471 임상 1상 반복투여 개시비보존은 이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 중인 VVZ-2471 임상 1상의 반복투여 시험을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비조존은 지난 3월 완료한 VVZ-2471 단회투여 시험에서 고용량에서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반복투여를 위한 용량을 설정해 식약처 및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변경 승인을 받았다.이번 반복투여 임상은 만 19세에서 50세의 건강한 성인 남성 24명을 대상으로 한 눈가림 시험으로 진행되며, VVZ-2471 경구제의 7일간 반복투여 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VVZ-2471은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중독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비보존이 개발 중인 신약물질이다. 중독과 통증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두 가지 수용체인 mGluR5 및 5-HT2AR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길항 기전이다.두 타깃은 약물의 중독 관련 행동 조절에 중요한 역할 담당하며, 이를 억제하는 경우 약물에 대한 갈망 및 중독 재발을 감소시켜 주는 역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보존은 향후 미국에서 모르핀 중독에 대한 VVZ-2471 임상 2상과 신경병성 통증에 대한 국내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3.06.17 I 김진수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받는 미용성형은 '지방흡입'
  •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받는 미용성형은 '지방흡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가 미용성형 시장의 지형을 바꿔 놓았다.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의 발표에 따르면 지방흡입술이 유방확대술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성형수술로 자리잡았다.ISAPS는 2021년 한 해 190만 건 이상의 지방흡입술이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 대비 24.8%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미용성형 시장 부동의 1위를 고수해 온 유방확대술을 추월해 새로 왕좌에 앉게 된 것이다. 지방흡입술과 유방확대술에 이어 쌍꺼풀수술, 코수술, 복부성형이 인기 있는 미용성형으로 꼽혔다.비수술적 미용시술 분야에서도 ‘지방타파’에 대한 대중의 고민이 엿보였다. 해당 기간 가장 수요가 높았던 비수술적 5대 미용 시술로 보톡스, 히알루론산, 제모, 피부 리프팅에 이어 지방제거가 꼽혔다.◇ 과장된 굴곡보다 아름다운 라인 만드는 ‘체형 디자인’ 선호지방흡입술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미용성형술로 꼽힌 것에 대해 ISAPS 측은 트렌드의 변화를 지목했다. 기존의 과장된 굴곡보다 자연스러운 몸매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부상하며 이에 따라 이른바 ‘바디 컨투어링(Body Contouring)’ 즉 체형교정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서베이(Global Survey) 편집자이자 이탈리아 성형외과 의사인 지아눌루카 캄피글리오(Dr. Gianluca Campiglio)에 따르면 “ISAPS의 데이터는 미용 시술 분야가 COVID-19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회복되었음을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펜데믹 이전에는 가슴 보형물, 엉덩이 확대술 등의 수요가 컸다면 이후에는 신체 윤곽을 뚜렷하게 만드는 지방흡입술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이 예고된다”고 밝혔다.365mc 대전병원 이선호 병원장은 “지방흡입은 단순히 날씬해지는 시술을 넘어 체형을 디자인하는 치료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방을 빼야 할 곳은 빼되 볼륨이 필요한 곳은 지방을 더함으로써 아름다운 라인을 완성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서도 코로나 기간 지방흡입 수요 오름세ISAPS의 통계와 맞물려 국내에서도 비만 치료 및 지방흡입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외래환자 수는 2017년 1만4천966명에서 2021년 3만170명으로 4년 만에 2배로 늘었다. 국내 지방흡입 분야를 리드하고 있는 365mc 역시 시술 건수가 매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2만7천197건이었던 365mc의 지방흡입 시행 건수는 2020년 3만473건, 2021년 3만4천162건으로 증가,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코로나 기간 급작스런 체중 증가로 비만 치료를 고려한 사람이 늘었음을 시사했다.이선호 병원장은 “코로나 기간 지방흡입 고객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생활 형태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며 “식생활 변화, 활동량 감소 등으로 체중이 늘어난 상태에서 재택근무로 의학적 처치를 받은 뒤 회복기간을 여유 있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수술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365mc가 지난 5월3일부터 17일까지 내원한 신규 고객 1천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달음식과 재택근무를 체중 증가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의 41%가 △배달음식 활성화로 식습관이 변해서, 18%가 재택근무 등으로 활동량이 감소해서 체중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외에 △비대면 일상화로 외모 가꾸기에 소홀해져서(15%) △실내 운동시설 이용이 여의치 않아 운동을 중단해서(13%) 등이 체중 증가 원인으로 꼽혔다.◇ 의료관광 활성화와 함께 시장확대 기대본격적인 엔데믹 선언과 함께 주춤했던 의료관광이 활성화 되면서 국내 지방흡입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는 중국·일본·동남아 등 국제항공편을 코로나 이전의 80~90% 수준까지 증편하고 의료관광 등 다양한 K-콘텐츠로 1천만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선호 병원장은 “세계적으로 지방흡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위기 상황’을 3년 4개월만에 해제함에 따라 의료관광 붐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365mc 역시 M.A.I.L(메일)시스템, 초고효율 캐뉼라 등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K-지방흡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02 I 이순용 기자
  • 여행 레저 스포츠시, 적외선과 자외선에 내 피부 지키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화장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러닝, 라이딩, 사이클링 같은 야외 활동 인구가 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자전거 축제, 마라톤 대회 등으로 즐길 거리 역시 가득하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강렬한 햇빛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자외선이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햇빛으로 인한 ‘자외선’ 뿐 아니라 ‘적외선, 즉 열(heat)’도 방출 되어 피부를 손상 시켜 피부노화를 유발한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자외선은 기미나 잡티, 주근깨 등 색소 침착과 홍반 등 ‘광노화’를 야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간과하기 쉬운 적외선은 자외선보다 긴 파장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온도를 상승시켜 ‘열노화’의 원인이 된다. 열노화가 유발되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이 떨어지고 탄력 세포가 파괴되면서, 피부탄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따라서,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모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먼저, 자외선 노출 최소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제를 잘 사용하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 등급의 지수가 높은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얼굴 뿐 아니라 귓바퀴, 헤어라인 등 피부 노출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외출 시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거나 양산이나 선글라스, 의류 등을 활용해 자외선과 열기(적외선) 피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하고 적외선까지 차단하는 제품인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도움된다. 최근에는 직물(원단)의 자외선 차단 능력을 표시하는 지수가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옷감이나 양산 등의 제품을 선택할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외선과 적외선(열) 방지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 등의 항산화제 섭취 역시 잊지 말아야 하며, 피부의 열 손상 과정을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분 섭취 역시 중요하다. 단, 이뇨 작용이 있는 커피나 알코올은 삼가 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이면 순수한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시도록 한다. 이미 과도한 자외선 및 적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 손상이 많이 진행됐다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합성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가 요구 된다. 이 때 시술 경험과 피부에 대한 전문 지식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예를 들어 피부에 유익한 성분의 스킨부스터를 주입시켜 피부활성 및 재생을 촉진 한다든지,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 등의 시술을 이용해서 콜라겐 및 엘라스틴 합성은 물론 리프팅과 타이트닝, 볼륨감을 유도하는 시술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표정을 짓는 근육 뿐 아니라 표피·진피층 등 다양한 깊이로 리프팅 포인트에 섬세하게 보톡스를 주사해 피부를 끌어당겨 고정해 주는 보톡스리프팅 역시 선호도가 높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임이석 대표 원장은 “양과 깊이, 농도를 조절해 리프팅의 타깃이 되는 부위에 정교하고 섬세한 시술로 얼굴 윤곽까지 교정해주는 효과가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고주파, 초음파, 레이저, 스킨부스터 등의 시술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매일 접하는 화장품도 음식이나 시술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과 보습, 진정, 피부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본인에게 잘 맞는 제품(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등)을 선택해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2023.06.01 I 이순용 기자
피코그램, 아이젤 지분 인수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사업 확장”
  • 피코그램, 아이젤 지분 인수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피코그램(376180)(대표이사 최석림)은 줄기세포 기반 뷰티·헬스케어 기업 아이젤의 주식 2만4000주를 매입하며 지분 12.7%를 확보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약 30억 원이다.아이젤은 인체 및 식물세포 유래 줄기세포 안정화 기술 등을 바탕으로 화장품, 의료기기(보톡스, 필러 등), 미용기기, 건강기능 식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85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를 포함 해외 10여 개국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피코그램은 이번 아이젤의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의 필터 및 정수기 사업부문 외에도 뷰티·헬스케어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이젤은 피코그램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최석림 피코그램 대표이사는 “피코그램 생활환경 브랜드에 아이젤의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분 인수 결정은 회사가 그동안 준비해 온 바이오헬스케어 사업분야로의 본격 진출을 알리는 중요한 단계인 만큼 아이젤과의 협업을 통해 양사가 상생발전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피코그램은 현재 전세계 40여개국에 정수기 및 필터를 수출하고 있는 필터 전문기업이다. 기존 사업 부문 외에도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신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22년 화장품 제조업과 판매업 등록을 마쳤으며, 같은 해 10월 아이젤과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3.05.2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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