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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톡스, 주름개선부터 윤곽개선, 다한증까지 치료영역 확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주름은 노화의 증거다. 여성의 피부는 20대 중반부터 노화가 시작되는데 30대 초반부터는 잔주름, 피부 처짐 등의 노화 현상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주름은 한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은 물론 나이가 들수록 더욱 깊고 진하게 자리 잡는 특징을 가진다. 때문에 20대부터 꾸준한 관리를 지속하지 않으면 타고난 피부결을 자랑하는 사람들도 급격한 피부 노화를 피할 수 없다.여성들이 주름 치료를 위해 가장 쉽게 선택하는 것이 보톡스이다. 주사요법으로 시술시간이 짧고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하게 주름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보톡스는 보톨리눔 균을 주입해 근육 속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방해함으로써 근육을 이완시키는 시술로, 주로 미간, 입가 등의 표정근육에 주사해 주름을 펴주는데 이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진피 층에 주사해 콜라겐 형성이 촉진시켜 얼굴을 작고 탱탱하게 만들어 주는 ‘보톡스 리프팅’이 더 인기다.보톡스를 근육 부분에 주사하면 주름이 펴지는 데 그치지만 진피 층에 주사하면 헤어라인부터 광대뼈·턱선 등 얼굴의 전체적인 라인을 붓기 없이 간편하고 자연스럽게 교정해 성형수술을 한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외에 보톡스는 땀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이 뛰어나 다한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다한증은 겨드랑이나 손바닥, 발바닥 등에서 필요 이상의 과도한 땀을 흘리는 질환으로,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하면 땀샘에 분포된 신경 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해 땀 분비를 차단해 준다. 하지만 보톡스는 과도한 양을 주사하거나 잘못된 부위에 주사하면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보톡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해외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제품으로 저가의 불법시술을 받고 부작용을 겪는 이들이 많다. 때문에 보톡스 시술을 받을 때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며, 정품, 정량을 사용하는지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신사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얼굴에는 혈관이나 신경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어 시술을 잘못 받으면 염증이나 부종, 심하면 피부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며 “한 번에 큰 효과를 보려고 너무 많은 주사제를 요구하기 보다는 자신의 피부 상태와 주름의 정도, 개선할 사항 등을 상담을 통해 정확히 진단해 시술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교사의 목소리에 따라 아이들 '학업 성적'이 바뀐다?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교재나 실습, 학습방법 등 학습능력 진취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준비하는 교사들이 분주할 시기다. 이 때 교사 자신의 목소리 또한 함께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사의 목소리가 학생의 집중력 및 이해도 등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의 한 논문에 따르면 교육자의 목소리에 따라 아동의 구어 처리 능력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아동에게 정상음성, 허스키하거나 떨리는 음성으로 같은 구절을 들려줬을 때 정상 음성으로 말한 구절의 이해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즉 교육 내용도 중요하지만 어떤 목소리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좌우된다는 점이다.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쉰 목소리나 떨리는 목소리 등은 교사들이 자주 겪는 증상 중 하나로 성대결절, 성대폴립 등의 음성질환 신호”라며, “대다수의 교사들이 앓고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목소리 남용·억지발성 등… 교사 목소리 건강 빨간 불!음성질환은 교사에게 피하기 어려운 ‘직업병’에 속한다. 학습을 위해 장시간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거나 혹은 훈육 시 큰소리를 내는 등 상시적인 성대 혹사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2014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목소리 이상을 겪었던 이들이 4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문제는 이러한 음성 문제가 교사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수업의 질로도 이어진다는 점이다. 교사 목소리가 아이들의 구어 처리능력에 대해 조사한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107명의 아동에게 정상음성과 경도, 중도의 부전실성증(부분적으로 소리가 나지 않는 등 정상적인 목소리가 나지 않는 상황)으로 구절을 들려줬을 때 정상 음성으로 들려준 구절에서 정보처리능력이 평균 3.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경도, 중도의 부전실성증의 경우 3.0과 2.8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즉 음성장애가 아동의 구어처리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정 등으로 이러한 음성 장애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성대결절을 비롯한 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 중 성대결절은 교사가 겪는 대표적인 음성질환으로 지속적인 목소리 사용이나 무리한 발성이 계속되면 성대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성대점막이 두꺼워져 발생한다. 이때 성대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 쉰 목소리가 나게 되며 심한 경우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이와 더불어 갑자기 고함을 치거나 억지로 낮은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는 경우 발생하는 성대폴립도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음성 혹사가 반복되면 성대 점막 안쪽에 출혈이나 부종이 나타나 종기가 되는데 이로 인해 쉰 목소리는 물론 목의 이물감이나 기침, 심한 경우 호흡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음성질환 관리의 첫걸음은 ‘성대 안정’… 평소 생활 습관 중요이처럼 교사들은 음성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직업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평소 목소리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더불어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훈련 또한 필요하다. 먼저 쉰 목소리나 떨리는 목소리, 목의 통증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음성질환의 경우 잘못된 발성습관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음성언어치료를 통해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치료 기간이 소요된다.다만 학기 중 바쁜 일정으로 장기간 치료가 어려울 경우에는 질환에 따라 보톡스나 필러 등을 활용한 주사 시술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근본적인 치료라기보다는 증상 개선에 가깝다. 또한 교사들은 직업 상 꾸준히 목을 혹사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수술치료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안철민 원장은 “음성질환은 성대의 피로도가 누적되어 발생하므로 증상이 나타날 때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물을 자주 마시고, 마사지를 통해 성대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 서울리거, 대원과 베트남 합작법인 설립 계약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병원경영 지원업체 서울리거(043710)가 베트남 의료시장에 진출한다.서울리거는 대원과 베트남 의료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서울리거 홍콩리미티드와 대원 이노베이션이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다. 베트남에서 보톡스, 필러, 레이저 기기를 이용한 뷰티클리닉 사업과 병원 프랜차이즈, 의약품 유통 사업 등을 진행한다.서울리거는 홍콩에 이어 베트남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베트남은 인구통계적으로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 여성 인구 비율이 높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가계 소득도 높아져 미용 분야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음악, 음식,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에 대해 인식이 좋다.건설, 섬유, 학생복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원은 지난 2001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풍푸대원투덕주택개발회사, 대원다낭, 대원혼까우주택개발합작회, 대원칸타빌 등을 설립해 베트남 현지에서 신도시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하은환 서울리거 대표는 “늦어도 내년 초까지 베트남에 첫 쁘띠성형 전문 클리닉을 개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서울리거가 지닌 병원 경영과 마케팅에 대한 전문성에 대원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뇌에서 보내는 목 통증, '사경증'을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목 부위가 뻐근하면서, 통증이 지속되면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를 먼저 의심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디스크나 근육이 아니라, 뇌에서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사경증(근긴장이상증)’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뻐근한 목, 목디스크· 사경증 의심하라근긴장이상증은 몸의 근육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내 뜻대로 근육을 수축시키고 이완시키면서 자세나 움직임을 편하게 지속할 수 있는데, 너무나 당연한 이 과정이 조절되지 않으며 근육의 긴장과 이완이 제멋대로 이루어지게 된다. 근긴장이상증의 여러 형태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사경증이다.사경증은 만 명 중에 한 명 꼴로 나타나는 흔치 않은 질환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사경증 환자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 28,172명이던 환자 수가 2016에 33,492명으로 약 19%가 증가했다.사경증은 뇌 안 깊은 곳에 있는 기저핵의 기능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이고 자세한 기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근육을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쉬게 하지 못해 의도치 않은 근육의 수축이나 경련이 발생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대뇌 깊은 곳에 자리잡은 기저핵 주위에는 감정 등을 조절하는 뇌 부위가 있어, 심리적으로 불편하거나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지면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여러 약물 부작용이나 중독 때문에 사경증이 발생한다는 가설도 있지만 현재까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다.사경증은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질환의 이름처럼 목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앞으로 숙여지거나 뒤로 젖혀지기도 한다. 목과 머리가 일정한 방향으로 반복적으로 움직여지기도 하고, 한 방향을 향한 뒤 고정되기도 한다. 목 주위가 뻣뻣하고 아프다가 대개 수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과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환자들은 목이 돌아가며 나타나는 통증만큼이나 뒤틀린 자세와 외모 때문에 겪는 일상생활의 불편감 혹은 주위의 시선에 고통스러워한다. 목이 돌아가는 증상으로 앞을 똑바로 보지 못하게 되고, 이 때문에 걷는 것부터 운전, 독서나 텔레비전 시청 등의 일상생활이 힘들게 된다. 외모로 드러나는 증상 때문에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을 지속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으며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허륭 교수는 “사경증은 치료효과가 비교적 높아 정확하게 진단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충분히 복귀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아프고 경직되는 느낌이 든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조언했다.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엔 보톡스주사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톡스치료는 근육신경을 차단해 증상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반복적으로 맞으면 몸에 면역반응이 생겨 효과가 감소한다.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로 환자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대표적인 수술법이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로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자극을 가하는 미세한 전극을 이식하고 환자의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신경을 잘라내거나 뇌세포를 파괴하지 않는 보존적 치료로 그 효용이 입증된 치료 방법이다.허륭 교수는 “사경증과 같은 기능적 뇌질환은 환자 본인과 가족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하고 충분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휴젤, 보톡스 성장우려 시기상조…"지금이 매수기회"-NH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휴젤(145020)에 대해 보톡스 성장 우려는 시기 상조라며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앨러간에 이어 글로벌 2위 톡신·필러 업체로 도약이 기대된다며 바이오 업종 최선호주로 강력 매수를 추천했다. 최근 휴젤 주가는 보톡스, 필러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급락했다. 이달 들어서만 13.19% 떨어졌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부 앨러간 실적발표를 인용, “1~2년 내 보톡스 시술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 인구가 3000만명, 현재 보톡스 시술 인구가 3000만명으로 미국 내 보톡스 침투율은 여전히 10%에 불과하다”며 “중장기 성장성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2분기 보톡스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으며 브라질, 중국과 같은 신흥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이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다. 구 연구원은 “지난주 과도한 주가 하락은 7월 보툴리눔 톡신 통관 데이터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통관 데이터는 통상 월별 편차를 보인다”며 “전년동기 대비 4월은 44.7%, 5월은 마이너스(-)1.5%로 부진했으나, 6월 성장률은 269.3%로 급증했다”며 “따라서 7월 통관 데이터가 다소 부진하더라도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향 필러 수출도 일회성 요인을 고려하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사드 영향으로 인한 중국 규제에 대한 우려는 1년 전부터 있었으나, 휴젤은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봤다. 휴젤의 2분기 필러 매출은 132억원, LG생명과학의 필러 이브아르 또한 매출 150억원으로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중국향 필러 수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구 연구원은 “휴젤의 경우 1분기 출하 집중에 따른 분기편차가 있었다”며 “2분기 필러 매출 150억원(내수 40억원, 수출 110억원) 중 중국향 수출은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4.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가는 현재보다 30.8%상승 여력을 보 유하고 있는 만큼 지금이 매수 적기”라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했다.
-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땀이 두렵다...한여름 불청객 '다한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땀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땀을 흘린다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정신적 위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심할 경우 우울증까지도 발전할 수 있다. 이처럼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땀을 흘리는 것은 질환으로 분류되는데, 다한증이란 무엇이며 그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가톨릭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Q. 다한증이란?A. 땀은 체온 조절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땀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는 경우를 다한증이라고 한다. 다한증은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손발과 같은 곳에서 국소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경우는 국소 다한증, 전신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는 전신 다한증이라고 한다.또한 특별한 원인이나 질환이 없이 유전적이나 체질적으로 다한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1차성 다한증, 다한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2차성 다한증이라고 한다. 2차성 다한증은 결핵, 당뇨병, 파킨슨씨병, 울혈성 심장질환, 폐기종, 갑상선 기능항진증, 뇌하수체 기능항진증 등의 질환이 있을 때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Q. 다한증의 치료는?A. 다한증 치료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약을 복용하거나 보톡스를 사용하는 등의 일시적인 치료법과, 땀샘을 제거하거나 땀샘을 자극하는 교감신경을 자르는 수술을 하는 영구적인 치료법이 있다.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은 주로 액와부(겨드랑이) 다한증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교감신경절제술은 손, 발, 얼굴, 겨드랑이 등 국소 다한증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법이다.Q. 수술에 따른 부작용은?A. 부작용으로는 수술 후 땀이 전혀 나지 않는 ‘무한증’이 있으며, 간혹 다한증이 재발되기도 한다. 하지만 수술 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은 바로 ‘보상성 다한증’이다. 보상성 다한증이란 수술부위에 땀이 나지 않는 대신 기존에는 땀이 나지 않던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경우를 말한다. 보상성 다한증은 다한증 수술을 받은 환자 모두에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대부분 그 증상이 경미하여 70~80%의 환자는 수술결과에 만족한다. 하지만 20~30%의 환자에게서 해당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수술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거나 심할 경우 수술에 대해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보상성 다한증은 확실한 치료법이 거의 없으며, 수술 전의 상태로 되돌아가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다한증 수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의가 필요하다.Q. 보상성 다한증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A. 기존에는 보상성 다한증의 정도와 부위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많은 다한증 환자들이 수술을 고민하곤 했다. 하지만 보상성 다한증 예측시술을 통해 수술 결과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 환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보상성 다한증 예측시술은 국소 마취하에 교감신경을 절단하지 않고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미리 교감신경절제술의 효과를 느껴보고 보상성 다한증이 어느 부위에 어느 정도로 발생하는지를 미리 경험하는 것이다. 시술 후 합병증이 없으면 당일에 퇴원하며 해당 시술의 효과가 지속되는 일주일의 기간 동안 다한증 수술에 따른 변화를 살펴본 뒤 실제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수술을 앞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한증 자가 진단△ 땀이 많이 나는 부위가 손, 발, 겨드랑이, 얼 굴 등 국소부위 한 군데를 포함한다.△ 양측성이며 비교적 대칭적으로 땀이 난다.△ 최소 일주일에 1회 이상 과도하게 땀이 난다.△25세 미만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다.△ 가족력이 있다.△ 밤에 잠 잘 때에는 땀 분비가 없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땀이 난다.정진용 교수는 “열거한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다한증을 의심할 수 있다”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외국인 장바구니 봤더니…`실적株라면 코스닥도 좋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외국인이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중·소형주를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코스닥지수가 8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제약·바이오, IT장비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올들어 큰 폭으로 올랐어도 실적 개선이 확실한 상장사라면 매수에 주저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전략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맞아 떨어졌다.◇중소형주 투자도 IT 중심…주성엔지 투자로 평가수익률 13%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닥에서 2400억원 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이 기간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었다. 누적 순매수 821억원으로 평가 수익률은 2.5%로 집계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매출액 2397억원, 영업이익 106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와 트룩시마 공급 물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평가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주성엔지니어링이었다. 227억원어치 샀는데 평가 수익률은 13.5%에 달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제조장비를 만드는 주성엔지니어링은 장 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주가는 29.4% 올랐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에는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장비사업부문도 SK하이닉스의 3D 낸드 투자 확대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매출액 3085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5%, 38% 증가한 규모다.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도 효자 종목 가운데 하나다. 외국인이 135억원 어치 사들인 원익IPS는 이달에만 19.4% 올랐다. 외국인도 상승 흐름을 타고 11%가량 수익을 올리고 있다.◇이익 증가율과 수익성 개선 여부로 투자 판단휴젤·오스템임플란트·코미팜·메디톡스 등도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휴젤과 메디톡스 등 보톡스 개발업체에 대해 외국인은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지난달 통관 수치를 보면 보톡스 수출 물량은 1277만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6%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도 70% 이상 급증했다. 보톡스 수출물량이 늘면서 휴젤과 메디톡스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달에만 20% 가까이 올랐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올 2분기에 매출액 964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2%, 88.0% 늘어난 규모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평가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기록 중인 상장사는 안랩과 모두투어 등이다. 각각 108억원, 104억원어치 사들였고 평가 수익률은 -1.6%, -2.1%를 기록했다. 대형주 대비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중·소형주가격 매력이 커졌고 외국인도 이점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했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형주와 중·소형주 수익률 차이는 과거 고점 수준”이라며 “이익 증가율과 수익성 개선 여부를 고려한다면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여름방학이 교사 아이들 목소리 건강관리에 최적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 달여간의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아이들은 물론 교사들도 취미나 휴식, 여행 등의 계획을 세우게 마련인데,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교사들이나 학기 내 학교생활로 바빴던 아이들의 경우 평소 소홀했던 목소리 건강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성대결절 진료비 지급자료(2014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교육직 진료 인원은 760명으로 전체 진료 인원 195명에 비해 무려 3.9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직업 특성상 오랜 시간 말을 해야 하고, 큰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음성 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은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 등의 ‘음성혹사증후군’을 유발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아이 또한 나이에 맞지 않는 허스키한 목소리나 유난히 작고 떨리는 목소리 혹은 부정확한 발음, 말을 더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눈여겨 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을 성장기에 나타나는 변화라고 여겨 내버려 두다간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음성 질환의 경우 평소 이상을 느낀다 하더라도 일상생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방치해서 악화될 경우 또 다른 문제의 원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잘못된 발성 습관으로 인한 ‘음성질환’ 주의교사가 주의해야 할 음성 질환으로는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 성대부종 등의 ‘음성혹사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과도한 발성 습관이 주된 원인인데 지속해서 목소리를 사용하거나 큰소리를 지르는 등의 무리한 발성이 성대 점막에 영향을 끼쳐 염증이 생기거나 점막이 두꺼워져서 발생한다. 이때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통증,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아이의 경우 떨리거나 쉰 목소리, 부정확한 발음, 말더듬 등이 나타난다면 주의 깊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아이의 목소리가 작고 떨린다면 내성적인 성격 탓이 아니라 잘못된 발성 습관으로 후두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서 발생하는 연축성 발성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또 쉰 목소리를 변성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소리 과용으로 인한 성대결절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그뿐만 아니라 ‘ㄹ’을 ‘ㄷ’으로 발음하는 혀 짧은소리나 ㅅ‘을 ’th‘ 소리로 내는 등의 부정확한 발음 혹은 말을 할 때 첫 말을 반복하고 다음 말이 진행되지 않는 말더듬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의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정확한 발음이나 말더듬은 성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학 기간을 활용한 음성언어치료로 개선 가능 이처럼 교사와 아이 모두 다양한 음성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평소 목소리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성대 마사지를 통해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는 되도록 목소리 사용을 줄이는 환경을 만들어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만약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평소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음성 질환은 발성 습관이 주된 원인이므로 목소리를 낼 때 성대 근육을 제대로 사용하는지, 혀는 올바르게 사용하는지 등을 확인 후 음성언어치료를 통해 올바른 호흡 및 발성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안철민 원장은 “아이들은 이미 발성 습관이 굳어진 성인에 비해 유연한 발성 습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한 달 정도의 음성언어치료면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다만 교사의 경우는 이미 음성 질환이 만성화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 개학 후 재발할 가능성도 높으므로 성대 보톡스나 필러 등의 시술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