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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무급휴직이면 다행…34만명 실업 벼랑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급휴직이면 다행…34만명 실업 벼랑끝-“내달 만기 채권만 59조원인데 채안펀드 10조론 턱없이 부족”-여론에 밀린 IOC ‘도쿄올림픽 연기’ 가닥-“코로나 진단키트·앱 개발…韓벤처의 힘 확인”△줌인&[사설] 코로나로 인한 ‘퍼펙트 스톰’에 대비해야[사설] 신상공개 청원 봇물, n번방에 대한 분노-“확진자가 한 달 이상 안 나와야 한다 코로나는 장기전…방역체계 정비하라”△코로나發 고용대란 현실화-IMF·사스도 넘겼는데…항공사 협력업체 명예퇴직·휴직 권유 줄이어-‘영업이익 곤두박질’ 유통업계 “10만명 이상 줄일 수도”-“실업급여 신청, 3월 들어 작년보다 70% 늘었다”△코로나發 자금시장 경색 심화-정부 ‘27조원+α’ 긴급투입…은성수 “채안펀드로 CP도 매입할 것”-회사채 시장 ‘꽁꽁’…비우량등급은 만기 때마다 ‘쩔쩔’-한은, 12년 만에 증권사 RP매입 나섰지만…업계선 시큰둥△코로나가 앞당긴 로봇시대-발열감지부터 의료폐기물 운반까지 ‘척척’…바이러스와 전쟁서 맹활약-“코로나 피해 아픔, 방역케어로봇 성장 밑거름 될 것”-우한을 구하라…中 첨단 의료로봇 총출동△선택 4·15 총선D-22-더불어시민당 최종순번 놓고 입장차 여전, 미래한국당 세번 물갈이 끝 갈등 봉합-‘문재인 호위무사’vs‘홍준표 키드’ 최재성·배현진 2년 만의 리턴매치-與 총선 정책 공약 ‘소주성’ 빼고 ‘혁신성장’ 전면에-코로나 확진자도 집·병원서 투표-‘친문’ 열린민주당 이근식 대표, 안철수당 발기인에 이름 올려△정치-文의장 “국회도 코로나 고통 분담”…장·차관급 세비반납 검토 지시-정부 부처 차관급 인사…문체부1 오영우, 환경 홍정기, 중기 강성천-외교부, 전세계 특별여행주의보 발령-文대통령 지지율 49.3%…올들어 최고△경제-야근수당 부당 수령한 공무원 중징계…받은 돈 5배로 물어내야-한전, 가스터빈 기동장치 국산화 성공-공무원만 코로나 검사하면 뭐하나…20만 공무직은 무방비 노출됐는데△금융-조용병 회장 ‘디지털 전환’ 속도 핵심기술, CEO가 직접 챙긴다-대출 줄고 연체 늘고…P2P 금융도 ‘코로나 쇼크’△특별인터뷰-“올해 ‘K유니콘 프로젝트’ 통해…벤처 ‘스케일업’에 집중하겠다”-“중기부는 시대적 요구…세계 최강 DNA 코리아 만들 것”△산업&기업-노는 배 늘고, 운임 뚝뚝…해운업 ‘코로나’ 암초-美·유럽 이어 인도까지 셧다운 삼성·LG·현대차 ‘발등에 불’-현대차·모비스 주식 190억 규모 매입 위기때 더 돋보이는 ‘정의선 책임경영’-C한파에 스마트폰 시장 꽁꽁…“빨라야 하반기 회복”-LG, 중소형 OLED TV 시장 연다△산업·소비자생활-서정진 “코로나19 치료제, 7월 말 환자투여”-외식보다 집밥…식품직영몰 날개-‘60년 유한양행맨’ 연만희 고문, 물러나나-한국콜마, ‘묻지 않는’ 쿠션·립 4종 출시△코로나로 힘든 가계, ‘알뜰폰’이 답-월 2만원대에 LTE 무제한…알뜰폰 30% 싼데, 통신품질 차이 없어-2030세대 위해…월 3만원대에 150GB 데이터 사용-하나은행 계좌로 자동이체하면 월 최대 4400원 할인-‘매일2GB 요금제’…사실상 무제한 사용 가능-월 3만3000원에 LTE 기본데이터 100GB 추가 제공-세븐일레븐과 함께…업계 최초 편의점서 5G 유심 판매-코로나 피해 대구·경북 가입자에 3~5월 통신비 면제△증권&마켓-‘공매도 금지’ 일주일…주가 안정 효과 없었다-보톡스 균주 다툼에 주저앉은 메디톡스-4조 몰린 레버리지 펀드, 한달새 ‘반토막’△증권-발행때보다 주가 반토막…한전 연계 ELS 원금손실 우려 쑥-라임펀드 판매한 신영證 투자자 손실 일부 보상 나서-국제유가 폭락에…美 유가연계 ETN 잇단 상장폐지-온라인 IR도 무용지물…코로나로 상반기 IPO시장 ‘꽁꽁’△문화-VR로 더 생생하게…방구석 1열, 공연장 안 부럽네-코로나도 못 꺾을 뱀파이어 납시오-“퀴리 부인 아닌 ‘인간’ 마리에 끌려…평범한 연기 위해 노력했죠”△스포츠-도쿄올림픽, 연기든 취소든…“이미 파행 시작”-2년 차 이소미 “시즌 개막만 하면…강력한 ‘생애 첫승’ 한 방 보여줄 것”-캐나다·호주 “7월 강행 땐 올림픽·패럴림픽 불참할 것”-스윙 딱 잡아주는 그 골프화 새버전 나온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 탓에 기술 자격 시험 연기…재개 대비해 안전대책 마련 중”-자격시험·직업훈련 수요 많은 세종·안성·구미에 지사 신설△피플-“새마을금고, 한국 대표 토종 금융기관으로 만들 것”-코스맥스그룹 ‘2세 경영’ 스타트 장남 이병만, 차남 이병주 대표 선임-SC제일銀, 마스크 5000여개 대구·경북에 기증-KB금융그룹, TK 취약층에 의약품 무료 배송-‘무림’ 3세 경영 본격화…무림페이퍼 대표에 이도균-배우 박성웅 “기존 악역보다 센 캐릭터…제정신 버렸죠”-최장혁 인천시 행정부시장-김성준 4차산업 민간위원委 민간위원△오피니언[목멱칼럼] 위성을 위성이라 부르지 못하는 정치권[생생확대경] ‘희망고문’ 된 코로나 피해 지원대책[기자수첩] ‘미충원 대란’ 정부·지방대 지혜 모아야[e갤러리] 좌혜선 ‘몬스터 댄싱1’△부동산-거래 멈추고, 집값 떨어지고…부동산 중개사무소 二重苦-수도권 4월 입주물량 6238가구 ‘3년내 최저’-코로나 공포에도 방화·가양 아파트값 ‘꿋꿋’…왜-‘지역의 강남’ 수성구·송도…분양 완판행진 이어간다△사회-텔레그램 잡자 ‘디스코드’로 망명…‘n번방 온상’ 해외 메신저 협조 난항-5명 중 1명은 ‘해외유입 확진자’ 입국 전수검사 미국 등 확대 검토-교실서 한 줄로 앉아 배식 개학후 급식 운영 바뀐다-코로나 휴정 끝…조국·사법농단 재판 속도-檢 ‘계열사 누락’ 이해진, 무혐의 불기소-서울시, 박물관·미술관 ‘통합수장고’ 만든다
2020.03.23 I 김가영 기자
  • 메디톡스, 톡신 전쟁에 주가 ‘폭삭’…반등 모멘텀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보톨리늄 톡신 제재(보톡스) 사업을 영위하는 메디톡스(086900) 주가가 심상찮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나름 선방하던 주가가 이달 들어 48% 넘게 빠졌기 때문이다. 주가가 빠지면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도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보톨리늄 톡신 소송전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악화한데다 소송관련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90% 하락한 1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만9300원까지 내려앉으며 연중(52주) 최저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주가는 이달 들어 48.69% 하락했다. 주가가 급락한 만큼 시가총액 규모도 줄고 순위도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메디톡스의 시가총액 규모는 8758억원으로 1조원을 하회했다. 지난해 7~8월 시가총액 2조4000억원대를 넘어서며 코스닥 시총 순위 4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시가총액 규모가 2조원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시총 순위도 내려앉았다. 올 1월 2일 메디톡스의 시총은 1조7480억원으로 시총 순위는 ‘톱10’을 유지했지만 두 달 새 23위까지 하락했다. 메디톡스가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을 위해선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지만, 대규모 소송비용 반영으로 영업손실 46억원이 발생했다”면서 “3분기 반영됐어야 할 일부 소송 비용이 4분기로 이연됐고, 올 상반기까지는 소송 비용 지속 반영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까지 간 대웅제약과 보톨리늄 톡신 균주 도용 소송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최종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판단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ITC와는 별개로 메디톡신 제조 및 품질자료 조작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 리스크도 아직 존재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톡신 수출 및 내수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톡신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메디톡스에 대한 어두운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메디톡스는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소송전 등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회복에 따른 모멘텀이 살아날 수 있다”며 “소송결과에 있어 현재는 메디톡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으나 올해 6월에 있을 ITC 예비판결에서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메디톡스가 승소할 경우 국내 톡신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국내 및 미국시장에서의 진입 장벽이 한층 높아지고 균주의 출처를 입증할 수 있는 업체와 없는 업체 간의 밸류에이션 차별화도 더욱 명확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판매 우려 및 중국시장 내 판매허가 불확실성, 국내에서 생산 및 유통된 제품의 품질이슈(허가취소 리스크) 등이 해소될 경우 부진한 실적을 딛고 주가는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2020.03.23 I 박태진 기자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판박이…제2의 균주전쟁
  •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판박이…제2의 균주전쟁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보톡스 균주 도용혐의로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사례와 판박이인 ‘제2의 균주 소송전’이 전개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바이오벤처인 퓨젠바이오와 씨엘바이오가 그 당사자들이다. 소송전은 퓨젠바이오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라는 신종버섯균주에 관련한 특허 및 균사체 배양 기술을 씨엘바이오가 도용했다며 지난 2018년 서울중앙지법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퓨젠바이오는 특허심판원에도 씨엘바이오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취소신청을 제기했다.두 회사가 회사의 사활을 걸고 전개중인 소송 이면을 살펴보면 메디톡스(086900)가 대웅제약(069620)을 상대로 자사의 보톡스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는 혐의로 수년쨰 국내 법원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과 흡사하다. 특히 두 소송은 법적 분쟁의 발단이 ‘균주’ 도용 혐의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닮은 꼴이다. 여기에 두 케이스 모두 전 직원이 이직하면서 균주 및 제조공정을 훔쳐갔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도 동일하다. 메디톡스가 자사의 전직원이 대웅제약으로 이직하면서 보톡스 균주 및 제조공정을 훔쳐간 것을 의심하는 것처럼 퓨젠바이오도 씨엘바이오로 이직한 근무자가 균주 제조기술등을 가져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현 최종백 씨엘바이오 대표는 퓨젠바이오의 연구개발 관계사인 바이오파마 리서치랩에서 상무로 근무하다 2015년 퇴직하고 같은해 씨엘바이오를 창업한 인물이다.소송의 발단이 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참나무나 적송에서 자라는 구멍장이과 버섯에 기생하는 백색 부후균의 일종이다. 이 균주는 당뇨병 예방 및 치료제로 활용된다. 퓨젠바이오는 이 균주에 대해 당뇨병, 고혈압, 면역력 제고 효과등 20여가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식약처 허가를 받아 오는 5월부터는 이 균주를 활용한 혈당조절용 기능식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씨엘바이오는 퓨젠바이오의 균주와 전혀 다른 균주를 사용하고 있어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최종한 씨엘바이오 전무는 “퓨젠바이오가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신종버섯균주에서 유래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와 자사의 ‘세리포리아 라마리투스’ 균주는 엄연히 다른 종류다”며 “자체 보유한 바이오기술로 우수한 균주를 선발하여 육종교배해서 새로 만든 인공균주다”면서 결백을 주장했다.반면 퓨젠바이오는 자사의 균주 및 제조공정을 씨엘바이오가 도용했다고 확신한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신종 버섯균주에서 유래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와 관련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원천특허를 피해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씨엘바이오는 우리의 이 균주 관련한 특허를 명백하게 침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까지는 특허심판원과 서울중앙지법 모두 퓨젠바이오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면서 씨엘바이오 손을 들어주면서 퓨젠바이오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전개됐다. 하지만 지난달 씨엘바이오가 법원이나 특허심판원에 제출했던 유전자분석 보고서가 위조됐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퓨젠바이오가 반전의 기회를 잡은 형국이다.씨엘바이오는 한국미생물보전센터에 유전자분석을 의뢰해 확보한 분석보고서를 조작, 법원에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당초 이 보고서에는 양사의 균주가 99% 동일하다고 명시돼 있지만 씨엘바이오는 이 숫자를 97%로 바꾸고 이를 근거로 두 균주가 다르다는 논리를 편 것이 탄로난 것이다. 한국미생물보전센터도 보고서 원본과 씨엘바이오가 검찰에 제출한 보고서가 서로 다르다고 확인했다. 이 사건을 담담하고 있는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씨엘바이오 대표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상황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하지만 씨엘바이오는 이 법적소송은 일단락 됐다는 입장이다. 이미 법원과 특허심판원에서 씨엘바이오가 사용하는 균주가 퓨젠바이오 것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 것을 그 근거로 내세운다. 씨엘바이오의 최전무는 “아무런 근거없이 씨엘바이오를 상대로 악의적 소송을 남발하고 있는 퓨젠바이오에 대해 가혹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벤처인 퓨젠바이오와 씨엘바이오가 특허침해 소송전을 벌이게 된 발단이 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주가 기생하는 구멍장이과 버섯. 자료 :네이버
2020.03.12 I 류성 기자
개미의 뜨거운 러브콜…650선 회복
  • [코스닥 마감]개미의 뜨거운 러브콜…65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해 650선에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한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감염자수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 오른 650.19에 장을 마쳤다. 640선에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650선 안착에 성공했다. 종가를 기준으로 650선에 오른 건 지난달 26일 이후 1주일여만이다. 5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S&P500 지수는 전날 대비 4.22% 오른 3130.12에, 미국 나스닥 지수는 3.85% 오른 9018.09에 장을 마쳤다. 민주당 중간 경선 개표 결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보다 득표율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된 까닭이다. 한편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3월 들어 하루 500명 전후를 유지하는 등 증가폭이 둔화된 모습이다.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802억원, 551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91억원), 기타법인(-98억언)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46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업종별로 보면 유통, 제약 업종 등은 2%대 상승했다.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 비금속, 반도체, 통신장비, 제조, IT하드웨어,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음식료담배, 금속, 건설 등의 업종은 1%대 상승했다. IT종합, 화학, 통신서비스, IT부품, 정보기기,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IT소프트웨어, 운송, 금융,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등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이 올랐는데 특히 제약·바이오 종목이 크게 올랐다. 제넥신(095700)과 헬릭스미스(084990)는 7%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4%대 상승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는 2%대, 파라다이스(034230)와 케이엠더블유(0325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대 올랐다. 펄어비스(263750) 원익IPS(240810) 솔브레인(036830) 휴젤(145020)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이치엘비(028300)는 1%대 하락했고, CJ ENM(035760)은 1% 미만으로 내렸다.종목별로 보면 로고스바이오(238120)가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인 바이오젠텍이 1시간 안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위닉스(044340)가 보유 중인 자사주를 대상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해 407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에 2%대 올랐다. 반면 메디톡스(086900)는 대웅제약(069620)과의 ‘보톡스 소송’ 비용 관련해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6%대 하락했다.이날 거래대금은 6조 2956억원, 거래량은 10억 6167만주를 기록했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97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8개 종목은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2020.03.05 I 이슬기 기자
석달앞둔 보톡스판결…패한 회사는 치명상 불가피
  • 석달앞둔 보톡스판결…패한 회사는 치명상 불가피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보톡스 균주 도용을 둘러싸고 법적소송을 벌이고 있는 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의 막판 기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메디톡스가 지난해 1월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톡스 균주를 도용한 혐의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오는 6월5일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판결까지 불과 석달 가량 남아있지만 양사는 여전히 서로 소송에서의 완승을 장담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4일에는 메디톡스가 ITC 소속 변호사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전격 밝히면서 양사간 신경전이 정점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ITC 소속 변호사는 ITC 재판부가 별도로 지정한 제3의 당사자로 원고와 피고 양방이 제시한 모든 증거물을 분석한 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의견을 재판부에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메디톡스는 이날 “ITC 에 소속된 변호사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톡수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면서 “대웅제약 측 미국 변호사들도 공개심리에서 ITC 소속 변호사의 입장이 메디톡스 의견과 동일하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메디톡스는 “ITC 소속 변호사의 의견은 재판부의 최종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며 “사실상 재판에서의 승소가 결정됐다”고평가했다. 대웅제약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대웅제약은 “ 지난 2월 4일부터 7일까지 있었던 ITC 재판 과정에서 DNA 증거를 확인한 결과 대웅의 균주가 메디톡스로부터 유래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대웅제약은 ITC 소속 변호사가 서면으로 재판부에 의견을 제출한 것에 대해서도 “메디톡스측의 미국내 산업 피해 요건에 대한 주장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미국 ITC 소송의 성립요건 중 하나는 현존하는 미국 산업에 적법한 피해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시판하려는 이노톡스는 아직 임상단계에 있어 실제하는 피해가 없어 이 소송 자체가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ITC 판결이 나기 전 합의를 보기위해 메디톡스를 찾아왔다는 것을 두고도 양사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메디톡스는 이날 “에볼루스 관계자가 찾아와 합의를 요청했으나 결렬됐다”며 “에볼루스만 동의하면 결렬된 합의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에 직접 확인해본 결과 오히려 메디톡스측이 먼저 에볼루스에게 합의를 제안해왔다”는 입장이다.그러면서 “메디톡스는 재판에서 100퍼센트 승소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왜 자꾸 대웅이 아닌 에볼루스에게 합의하자고 요구하는지 의문이다”고 강조했다.업계는 이번 소송에 두 회사가 사활을 걸다시피하며 총력을 기울일수 밖에 없는 배경에는 이번 소송의 ‘특수성’이 자리한다는 분석이다. 양사는 지난 1년여간 한치의 양보나 타협의 여지가 없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이번 소송에 매달려 왔다.대웅제약으로서는 ‘보톡스 균주도용’ 문제는 만약 혐의가 인정될 경우 국민의 생명과 건상을 책임지는 제약회사로서 신뢰성에 있어 회복하기 불가능할 정도의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메디톡스에게도 이번 소송은 회사 존립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보톡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메디톡스로서 이번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향후 보톡스 사업을 제대로 전개할수 있을 지 여부가 극히 불투명해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결국 이 소송에서 패소한 회사는 누가 되든 회사의 존립이 흔들릴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각오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셈이다.서울 강남에 자리잡은 대웅제약 본사(왼쪽)와 메디톡스 본사 전경. 이데일리DB
2020.03.05 I 류성 기자
'라디오스타' 양준일·박준형·리아킴·라비, 넘치는 끼로 무한 웃음
  • '라디오스타' 양준일·박준형·리아킴·라비, 넘치는 끼로 무한 웃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양준일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순도 100%의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토크로 ‘양준일 신드롬’의 이유를 증명했다. 이와 함께 박준형, 리아킴, 라비 역시 토크, 댄스, 개인기 등 끼와 열정을 아낌없이 폭발시켜 무한 웃음을 선사했다. ‘라디오스타’(사진=MBC)지난 4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는 ‘재생을 부르는 사람들’ 특집으로 양준일, 박준형, 리아킴, 라비가 출연했다. 30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양준일이 ‘언어의 마술사’다운 진솔한 토크와 레전드 무대로 시청자 마음을 저격했다. 양준일은 먼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다. 전문 매니저가 없는 탓에 섭외 난항으로 고액의 출연료 루머가 돌았다며 “절대 아니다. 저는 출연하고 싶은 방송이 있으면 나가고 출연료에 대해선 물어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고생담 역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대중의 차가운 반응에 이미지 변신을 하고 다른 이름으로 컴백했지만, 소속사 문제로 불운을 겪었던 양준일. 결국 무대를 떠나 14년간 한국에서 영어 강사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고. 이후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갔지만, 한식당에서 종일 주방보조 일로 몸을 혹사하다가 건강까지 잃기도 했다며 가장이기에 더욱 어깨가 무거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를 거쳐 시대를 앞서간 천재로 강제 소환된 양준일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기획사와 계약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며 “팬들이 저를 지키는 한 아무것도 필요 없다. 팬들이 날 지키지 않으면 기획사도 날 못 지킨다”라는 명언으로 감탄을 모았다. 이어 그는 솔직한 보톡스 고백은 물론 ‘Dance With Me 아가씨’ 곡으로 레전드 무대를 펼쳐 마지막까지 팬들을 환호케 했다. god 박준형은 ‘예능 치트키’다운 예능감과 필터 없는 토크로 웃음을 안겼다. 평소 청결에 민감하다는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더욱더 예민해졌다며 토크 틈틈이 스튜디오에 소독제를 뿌려 웃음을 자아냈다. 배고픔을 함께 했던 god 멤버들과의 과거를 떠올릴 때는 울컥 눈물을 보이기도. 그러나 이내 편집을 요구하며 두 손가락을 치켜들어 폭소를 유발했다.또한 양준일이 미국에서 힘들었던 고생담을 꺼내 놓자 자신 역시 미국에서 9살 때부터 어머니 몰래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동병상련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박준형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생업전선에 뛰어든 어머니를 위해 돈을 벌어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그때에 비하면 god 힘든 시절은 캠핑 수준이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특급 안무가 리아킴은 화려한 댄스 독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절도 있는 팝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관절의 현란함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안영미의 춤과는 다른 고급스러운(?) ‘가슴 춤’까지 선보이며 월드 클래스 안무가의 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유튜브 개인 채널로 48억 뷰를 자랑하는 리아킴은 수입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어마어마한 조회 수와는 달리 “저희는 음악에다가 안무를 짜서 올리기 때문에 음원 저작권자에게 수익이 다 간다”라고 밝혀 김구라를 탄식케 했다. 이어 “부수적으로 광고를 하거나 클래스 수업 등을 통해 번다”고 덧붙였다. ‘만능캐’ 라비 역시 화려한 존재감을 뽐냈다. 힙합 레이블 대표로 돌아온 라비는 명함을 돌리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베카’를 선곡,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무대와 함께 피날레로 마샬 아츠까지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에는 미국 드라마 ‘LOST’의 ‘꽈찌쭈’ 개인기를 완벽 소화해 웃음을 더했다. 여기에 스페셜 MC 황제성과의 티키타카 호흡 역시 재미를 선사했다. 자신에 대한 객관화가 최대 장점이라고 밝힌 라비는 “황제성은 (객관적으로) 어떠냐”는 질문에 “제성이 형은 눈이 두 가지다. 편안한 눈과 초조한 눈. 지금 (초조하던) 초반 눈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고 황제성은 “너 때문에 진이 빠져!”라며 티격태격 호흡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박현빈, 조정치, 이하정, 박슬기가 함께하는 ‘부모는 처음이라’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2020.03.05 I 김가영 기자
메디톡스-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 다툼…“기술도용” vs “아니다”
  • 메디톡스-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 다툼…“기술도용” vs “아니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 간 보툴리눔 균주 다툼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균주 확보 배경에 기술도용 의혹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메디톡스는 지난 4일부터 7일(미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보툴리눔 균주 및 제조기술 도용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재판에서 ITC 소속 변호사(Staff Attorney)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ITC 재판부의 결정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ITC 소속 변호사(Staff Attorney)는 심리과정에서 “메디톡스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대웅제약 측 미국 변호사들도 공개심리에서 “ITC 소속 변호사의 입장이 메디톡스 의견과 동일하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인정했다.미(美) ITC가 다루는 대부분의 사건은 지식재산권에 관한 것으로 판사는 중립적인 시각을 가진 전문가 의견을 필요로 한다. 해당 기능을 하는 것이 ‘ITC 소속 변호사’다. ITC 소속 변호사는 ITC 재판부가 별도로 지정한 제3의 당사자로 ‘배심원’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원고와 피고 양 당사자가 제시한 모든 증거들을 열람해 중립적인 전문가 의견을 제시한다.메디톡스 관계자는 “ITC 소속 변호사 의견은 재판부 최종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만으로도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명백한 사실로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디톡스의 의견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에볼루스는 더 이상 미국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같은 메디톡스의 주장에 대해 대웅제약은 즉시 반박했다. 대웅제약은 “ITC 소속 변호사 는 ITC 재판과정에서 제출된 증거를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의견서를 제출하는데 이는 ITC의 의견이 아닌 개인의 의견에 불과하다”면서 “당연히 법적구속력이 없다”고 지적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ITC 행정판사는 소속 변호사 의견과 별개로 재판에서 밝혀진 증거를 근거로 완전히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다”며 “나아가 ITC 행정판사의 예비결정(Initial Determination) 또한 최종 결정권자인 위원회의 검토를 위한 권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ITC의 최종 판결은 올해 10월에 예정돼 있으며 위원회의 최종판결은 판사의 예비결정과 다른 경우도 다수 존재하는 등 최종판결까지 섣부른 예측이 불가하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메디톡스는 이날 “메디톡스와 앨러간은 재판 과정에 대웅제약의 최고경영자가 출석해 질문에 답변할 것을 구체적으로 요구했으나 대웅제약 측은 참석을 거부했다”며 “반면 메디톡스의 정현호 대표는 직접 출석해 증인 진술서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도 대웅제약은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대웅제약은 “이 사건에 실질적으로 관여한 메디톡스 대표와는 달리 대웅제약의 최고경영자는 이 사건과 무관해 출석하지 않았고, 메디톡스는 불출석에 대해 재판부에 아무런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이와 함께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와의 합의와 관련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찾아와 합의를 요청했으나 결렬됐다”며 “에볼루스만 동의하면 결렬된 합의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반면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에볼루스에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오히려 메디톡스 측이 먼저 에볼루스에게 합의를 제안했고 에볼루스는 자신이 합의를 할 사항이 아니었으므로 이러한 내용을 대웅 측에 알려왔고 대웅은 즉시 거절한 바 있다”고 밝혔다.대웅제약은 ITC를 비롯한 이외 모든 절차를 통해 진실을 끝까지 밝혀낼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2020.03.04 I 박일경 기자
가슴수술 했는데 엘러간 인공유방 보형물인지 확인하려면
  • 가슴수술 했는데 엘러간 인공유방 보형물인지 확인하려면
  • 희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받는 엘러간의 거친 표면처리 유방보형물.(사진=한국엘러간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암 발생 가능성이 있어 회수 중인 인공유방 보형물을 과거에 삽입하는 가슴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최근 희귀암 진단을 받아 불안감과 함께 여러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뽑아 식약처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취재해 정리해봤다.-이번에 인공 보형물을 삽입하는 유방수술 받은 40대 환자가 걸린 암은 어떤 암인가△‘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Breast Implant Associated -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이다. 여기서 연관은 관련돼 있다는 뜻이다. 유방 보형물과 관련이 있는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라는 의미다. 림프종이란 림프 조직에 생기는 종양이다. 면역체계 관련된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다른 질환이다. 희귀암이란 위암, 간암 등 일반인들이 흔히 걸리는 암이 아닌 특이한 암을 말한다.-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어떤 건가△제품명은 엘러간의 ‘바이오셀 거친 표면’(내트렐)이다. 거친 표명 유방 보형물이란 보형물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제품을 말한다. 유방 보형물은 크게 표면이 거친 것과 매끄러운 것 두 종류로 구분된다.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은 부드러운 표면 유방 보형물이 수술 후 가슴이 너무 동그란 형태를 띠면서 수술받은 사실을 드러내는 것과 달리 물방울 모양의 가슴을 만들어줘 자연스러운 여성성을 살린다는 장점으로 각광을 받았다. -엘러간사는 어떤 회사인가△엘러간사는 주름 개선용 의약품의 대명사인 ‘보툴리눔 톡신’의 제품 ‘보톡스’를 개발해 크게 히트시킨 다국적 제약사로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BIA-ALCL 발병 가능성을 의심해야 하나△가슴이 갑자기 커지거나 가슴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피부 발진(두드러기)이 발생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BIA-ALCL 질병 발병 원인은 뭔가△현재까지 정확히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과도한 면역반응이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제품으로 가슴수술을 받았다. 어떻게 해야 하나△앞서 말한 이상 증상이 없으면 그대로 두고 일상생활을 하면 된다고 식약처와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도 BIA-ALCL 발생위험이 낮은 데다 제거수술과 관련한 마취, 수술 후 염증, 감염 등 위험성을 고려할 때 증상이 없는 환자가 예방적으로 보형물을 제거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있다. 증상이 없으면 일부러 보형물을 뺄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BIA-ALCL은 백인들만 걸리는 병이라는데△잘못된 정보다. 미국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일본에서도 발병됐고 국내에서도 발병됐다. -해외 BIA-ALCL 발병 상황은△여러 자료가 돌아다니고 있지만 식약처는 일단 2012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186명의 환자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엘러간사가 아닌 다른 사의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로 가슴수술을 받았다. 괜찮은가△현재 부작용은 엘러간사 제품에서 집중적으로 보고되고 있고 회수 조처된 것도 엘러간사 제품뿐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100% 발병원인이 규명된 게 아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는 있다. 다만,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살피고 증상이 발견되면 병원을 찾으면 된다.-가슴수술을 받았는데 어떤 회사의 어떤 보형물을 삽입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하나△가슴수술을 받은 병원에 어떤 제품으로 수술을 받았는지 확인해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해당 병원이 휴업이나 폐업한 거 같다. 어떻게 해야 하나△휴폐없시 병원은 관할 보건소에 병원 진료기록 등을 신고하도록 돼 있다. -수술 병원이 아닌 다른 일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서는 어떤 제품을 삽입했는지 확인할 수 없나△식약처에서는 가슴을 절개하기 전에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식약처 대책은 뭔가△식약처는 8월말부터 장기 추적 조사를 위한 환자 등록에 나선다. 우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자료를 이용해 인공유방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부작용 실태조사(환자 등록 연구)를 벌인다. 다만 심평원 자료에는 유방암으로 인공유방을 이식한 경우 등 보험을 적용받아 수술을 받은 이들만 포함된다. 식약처는 이후 단순 성형 목적으로 가슴수술 받은 이들까지 환자 등록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추적 조사는 몇 년을 하나△정해진 기한은 없다. 해당 보형물을 삽입하고 계속 살아가는 이들이 있는 한 계속된다. 참고로 성분은폐 논란에 휩싸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사 인보사케이주의 경우 15년간 추적 관찰이 예정돼 있다.-엘러간사의 피해 대책은 없나△식약처는 8월말까지 엘러간에서 피해자들에 대해 어떻게 보상할지 내용을 전달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된 문제의 엘러간 제품 수는△2007년 이후 수입된 문제의 엘러간 제품은 11만개 정도로 식약처는 파악하고 있다. -문제의 엘러간 제품으로 수술을 받은 이들이 집단소송을 진행중이라고 들었다. 참여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현재 거론되는 집단소송은 정확하게 말하면 공동소송이다. 피해자가 다수인 상황에서 일부 피해자가 전체를 위해 소를 제기하고 모든 피해자가 함께 구제받는 집단소송이 아니다. 따라서 이번 소송에 직접적으로 참여해야만 손해배상 승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 이번 건으로 공동소송을 진행중인 법무법인이 있다. 여기 등에 원고 접수를 하면 된다. 국내에 현재 집단소송은 증권 분야 등 일부 분야에만 도입돼 있다.
2019.08.19 I 노희준 기자
‘바이오 4인방’… 4년만 엇갈린 운명
  • ‘바이오 4인방’… 4년만 엇갈린 운명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신라젠, 케어젠, 바디텍메드,휴젤.’지난 2014~5년을 전후해 코스닥 시장에 시가총액 1조원 안팎 규모로 화려하게 데뷔하며 한때 ‘바이오 4인방’으로 군림하던 화제의 기업들이다. 이들 4인방은 상장초기 저마다 시장 잠재력이 큰 혁신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사업전략을 내세우며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하지만 4년여가 지난 지금 이들 4인방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이를 결정짓는 배경 및 원인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4인방 가운데 ‘천당에서 지옥으로’ 직행한 대표적 케이스는 케어젠(214370)과 신라젠(215600)이다. 단백질 화합물인 펩타이드 전문기업 케어젠은 분식회계 의혹 및 불성실 공시법인 이슈가 불거지면서 지난 2001년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신라젠은 이달초 항암제 펙사벡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 실패를 공식 선언하면서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4인방 가운데 하나인 바디텍메드(206640)는 상장 초기부터 체외진단기기로 세계 최대 시장중 하나인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사업전략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처지.4인방 가운데 사업초기 다짐했던 사업계획이 틀어진 기업들은 어김없이 기업가치도 크게 쪼그라들면서 투자자들에게 원성의 대상이 되고있다.지난 2015년 시가총액이 1조7000억원을 넘어서며 코스닥시장의 대표적 유망주로 손꼽히던 바디텍메드는 이달들어 몸값이 10분의1 수준인 20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신라젠은 지난 2017년 시가총액이 11조원에 육박하면서 코스닥 시장 랭킹 1~2위를 다투기도 했지만 임상시험 실패 이후 지금은 9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한때 회사가치가 1조6000억원에 달하던 케어젠의 경우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돼 지난 3월부터 반년 넘게 거래정지 상태다. 지금은 상폐를 걱정해야하는 위기 상황에 내몰려있다. 이 회사는 세간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케어젠 관계자는 “분식회계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회계법인으로부터 재감사를 차질없이 받고있다. 분식회계라고 판명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들 3개 업체와는 반대로 보톡스기업 휴젤(145020)은 초창기 바이오 4인방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초기부터 탄탄하게 성장가도를 달리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있어 주목된다. 휴젤은 주력인 보톡스 제품으로 국내시장을 40% 이상 점유하며 4년째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대표적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휴젤은 탄탄한 실적성장을 기반으로 8월 현재 시가총액도 1조8000억원을 웃돌며 상장초기보다 몸값을 2배이상 키워내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바이오업계는 ‘경쟁력있는 상품의 확보’ 여부가 한때 코스닥시장을 주름잡던 4인방의 운명을 가름한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시장에 내놓은 변변한 제품없이 신약개발에 올인하는 회사의 경우 미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업계는 조언한다.한 업계 관계자는 “상장초기 모두 유망해 보이던 바이오 4인방 가운데 휴젤 한 곳만이 시간이 지난 지금 시장에서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의 특성상 아무리 미래 성장성이 돋보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더라도 상품화로 성공할 가능성이 다른 산업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당부한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 기업에 투자할때는 이미 상품화에 성공한 경우와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경우를 명확하게 구분해 기업의 미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상품화에 성공한 기업은 시장 잠재력이 얼마나 큰지를,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바이오기업은 실패할 확률은 물론 성공시 어느 정도 실질적 매출이 일어날수 있는지를 각각 사전에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9.08.19 I 류성 기자
상대에게 불쾌감 주는 땀냄새 '겨드랑이 다한증'...보톡스로 개선 가능
  • 상대에게 불쾌감 주는 땀냄새 '겨드랑이 다한증'...보톡스로 개선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폭염이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전국 낮 최고 기온은 28~35도를 유지하고 있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이마, 콧등을 타고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날씨다. 땀이 체온 유지, 피부 건조 등 건강에 중요하다지만, 끈적끈적하고 퀴퀴한 냄새까지. 땀은 여름철 불청객 일 수밖에 없다.◇땀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우리 몸에는 에크린, 아포크린 땀샘이 존재하는데, ‘에크린 땀샘’은 전신에 퍼져있으며 체온조절 역할을 하며 무색무취의 땀을 분비한다. ‘아포크린 땀샘’은 주로 겨드랑이에 분포되어 있고 지방산과 유기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며 약간 끈적끈적한 점액질의 땀을 분비한다. 일명 암내로 불리는 ‘액취증’이 바로 이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는 것이다. 땀이 분비된 직후에는 냄새가 없지만 피부 표면의 세균과 반응하면 시큼하고 비릿한 특유의 악취를 풍긴다.일반적으로 ‘액취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약 50%는 ‘다한증’이 같이 나타난다.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 옷을 입으면 겨드랑이 부분이 흥건하게 젖는 겨드랑이 다한증이 가장 흔하고 손발바닥, 얼굴 등에도 다한증이 발생한다. ◇겨드랑이 다한증, 보톡스로 개선 가능냄새가 심해 고민인 경우라면 수술, 보톡스 주사,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보톡스를 이용한 ‘땀주사’가 각광받고 있는데 부작용이 거의 없고, 시술 시간이 짧고 간단하기 때문이다.김미선 임이석테마피부과의원 피부과전문의는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해 땀샘에 분포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하여 땀 분비를 차단한다”라며 “주로 겨드랑이, 손발바닥 등 국소 다한증 치료에 사용된다.”라고 설명했다.다한증 보톡스 시술시간은 10~15분 정도이며 1~2주가 지나면 땀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효과는 약 4-6개월 정도다. 김미선 피부과전문의는 “평소 샤워를 자주 해주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땀 냄새를 완화해주는 가장 기본적이 방법이다.”라며 “맵고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 음주, 카페인 등을 피하고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19.08.19 I 이순용 기자
국내 보톡스시장 절대강자로 부상한 휴젤의 비결
  • 국내 보톡스시장 절대강자로 부상한 휴젤의 비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신규사업자가 늘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보톡스시장에서 오히려 절대강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있는 휴젤의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올해 1분기 보톡스 매출 148억원을 거두면서 45%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혔다. 2위인 메디톡스는 같은기간 매출 138억원으로 국내 보톡스시장의 38% 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보톡스 시장규모는 전년비 21% 성장한 1200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휴젤은 지난 2016년부터 4년째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하며 보톡스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모양새다. 지난해에도 휴젤은 보톡스분야에서만 매출 529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43%를 점유했다.메디톡스(086900),대웅제약(069620), 앨러간 등 기존 업체들외에 휴온스(243070)가 올해 신규진입하면서 경쟁이 뜨거워진 국내 보톡스 시장상황이기에 휴젤(145020)의 지속적 선전은 업계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특히 업계는 파마리서치바이오,유바이오로직스(206650),프로톡스(디에스케이), ATGC, 제테마,칸젠,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도 보톡스 사업허가를 이미 받고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어서 절대1위로서의 휴젤의 입지가 유지될지도 주목하고 있다.휴젤은 4년째 국내 보톡스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비결로 ‘휴젤 전문가 리더스 포럼(Hugel expert leaders forum)’을 첫손에 꼽는다. 휴젤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전국 미용·성형외과 원장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이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미용·성형외과 원장을 대상으로 전국단위 포럼을 개최하고 있는 곳은 업계에서 휴젤이 유일하다. 지난 7년간 휴젤이 이틀에 걸쳐 매년 개최하는 이 포럼에 전국 미용·성형외과 원장 470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에 6000여개의 미용·성형외과가 영업하는 것을 감안하면 보톡스 시술을 하고 있는 원장들은 거의 대부분 이 행사에 참여한 셈이다. 휴젤은 서울은 물론 부산, 대전,대구, 광주 등 광역시에서도 순차적으로 이 포럼을 열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최신 보톡스 트렌드는 물론 보톡스 시술방법, 효과 등 보톡스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원장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피부과 권위자인 헤마 선다람 전문의를 초빙해 서울 강남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350여명의 의료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열었다. 휴젤 관계자는 “이 포럼에 참석해 휴젤의 제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 원장들은 대부분 회사의 절대적인 충성고객이 된다”며 “휴젤이 확보하고 있는 독보적 시장 영향력은 매년 주최하는 이 포럼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평가했다.여기에 일찍부터 보톡스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자체 영업조직을 지방까지 확대해 운영한 것도 휴젤이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할수 있었던 비결 가운데 하나다.휴젤은 보톡스 사업초기인 지난 2009년부터 보톡스 영업을 전담하기 위한 계열사 휴젤파마를 설립, 가동했다. 휴젤은 이 계열사를 통해 부천, 대구, 대전, 광주 등 지방 대도시에 영업조직을 두고 현지화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이 결과 휴젤은 일찍부터 지방의 중소 병·의원까지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높일수 있었다. 실제 현재 휴젤이 거래하고 있는 성형외과, 피부과 병원은 모두 4500여개에 달한다. 이같은 규모는 보톡스 시술을 하는 거의 모든 전국 피부과, 성형외과 병원을 망라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휴젤은 보톡스의 지방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국내 보톡스 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70여명의 영업직원을 두고 있다.휴젤 관계자는 “소비자가 어느 회사 보톡스 제품을 쓸지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오피니언 리더인 의사에 대한 전사적 차원의 철저한 배려와 관리가 오늘의 1등 휴젤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휴젤이 개최한 미용·성형 포럼에 미용·성형 의료인 350여명이 참석해 강연을 듣고있다. 휴젤 제공
2019.08.15 I 류성 기자
'최대 실적' 그들에겐 특별한 뭔가가 있다
  • '최대 실적' 그들에겐 특별한 뭔가가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069620), 의료기기 업체 오스템임플란트(048260)(오스템), 바텍(043150) 및 레이언스(228850),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 메디포스트(078160)의 공통점은? 이들은 모두 2분기나 반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 실적을 올린 곳이다. 전통 제약사, 의료기기, 바이오텍이라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신흥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태는 한편 이를 뒷받침하는 탁월한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2634억원을 거뒀다.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도 2분기 1409억원 매출로 7분기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치과용 진단장비 기업 바텍도 2분기 매출액 726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바텍의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센서)등을 생산하는 레이언스도 327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메디포스트는 상반기 237억원 매출로 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거뒀다.◇ 美, 中 신흥 해외수출 최대 매출 견인우선 메디포스트를 제외하고 대웅제약과 오스템, 바텍, 레이언스 모두 미국·중국 등 해외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 매출 견인에 큰 몫을 했다.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주름 개선용 의약품(보톡스) 제품인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매출이 급증한 덕을 봤다. 나보타는 지난 5월 미국시장에 출시돼 지난해 2분기 29억원에 그쳤던 국내외 나보타 매출을 지난 2분기 186억원으로 6.4배 이상 늘렸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해외수출액 157억원 중 미국 수출이 153억원”이라고 말했다. 미국시장은 전세계 4조원 규모의 보톡스 시장 5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오스템과 바텍, 레이언스는 모두 ‘중국 수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중국은 최근 치과용 의료기기 수요가 급성장하는 신흥시장이다. 치과 시장의 연 평균 성장율은 20%에 달한다. 일단 오스템은 대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 해외 성장을 견인했다. 이로써 전체 해외 매출액 역시 837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불어났다.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텍 역시 아시아와 북미 지역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바텍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급증한 217억원을 기록했다. 바텍은 중국에서 치과용 3D CT(그린 스마트)를 지난해 6월 출시해 1년만에 1000대를 판매, 104억원 매출을 거뒀다. 여기에 세계 최대 치과의료기기 시장인 북미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29% 불어난 157억원 매출로 재미를 봤다. 바텍의 치과 엑스레이 장비 센서 등을 생산하는 레이언스 역시 바텍이 중국에서 선전하자 덩달아 매출 증대 효과를 누렸다. 레이언스 관계자는 “중국과 인도는 치과 진단장비 자체가 없는 신흥 치과시장”이라며 “중국에는 10년전부터 들어가 진입 자체가 빨랐다”고 말했다.◇ 기술력 기반 탁월한 제품 경쟁력이들은 또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제품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보톡스 제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고 미국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국내 기업은 대웅제약이다. 이는 대웅제약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한 부분이라는 평가다. 오스펨 역시 지난 2017년 임플란트 픽스쳐(잇몸에 고정하는 나사)시장에서 232만개 이상 판매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 세계 치과의사들로부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대목이다. 바텍도 엑스레이 영상 장비 핵심 기능이자 진료 정확성과 직결되는 영상 품질 우수성이 업계 최고로 평가된다. 실제 바텍은 국내 최초로 치과 엑스레이 장비를 개발한 이후 국내 치과 이미징(눈에 안 보이는 엑스레이 신호를 눈에 보이는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레이언스 역시 국내 센서 매출 1위 업체다. 레이언스 관계자는 “센서는 산업용(CMOS센서), 의료용(TFT센서), 치과용 구강센서 등으로 나뉘는데 이 세가지를 모두 생산·설계·개발하는 기업은 국내에서 레이언스가 유일하다”며 “다른 경쟁자들은 대부분 TFT나 CMOS 한 분야만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 역시 세계 최초로 동종제대혈(자신의 줄기세포가 아닌 남의 줄기세포 이용)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제대혈은 신생아 출생시 탯줄과 태반 속에 존재하는 혈액으로 줄기세포를 다량으로 갖고 있어 백혈병, 뇌성마비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제대혈에서 뽑은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골관절염 무릎 연골 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현재 국내 줄기세포치료제가 4종이 있는데 그 중 유일하게 연간 매출이 100억원을 넘는 곳”이라며 “타제품은 2~3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9.08.13 I 노희준 기자
휴메딕스, 2Q 매출 181억원… 역대 최대 실적
  • 휴메딕스, 2Q 매출 181억원… 역대 최대 실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용성형 개발기업 휴메딕스(200670)가 역대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12일 휴메딕스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81억원을 달성,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 95%, 23% 증가, 각 31억원과 28억원을 기록했다.회사측은 영업 네트워크 확대로 인한 매출 증대 및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의 수출 증가, 원료의약품 수주 증가 등이 호실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필러란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피부에 삽입하는 것으로 주름 치료 등에 쓰인다.자회사이자 미용성형 장비 제조업체 ‘파나시’는 대표상품인 더마샤인밸런스(물광주사 의료장비)의 9Pin멸균주사침 및 LED마스크가 판매 호조세를 보이며 휴메딕스의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회사측은 하반기에도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이 지난 6월에 출시한 주름개선용 주사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상품인 ‘리즈톡스’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진환 대표는 “1분기와 2분기 모두 안정적인 실적 성장으로 휴메딕스의 지속성장 및 수익 실현을 위한 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며 “앞으로 토탈 미용성형 해결책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의 입지와 존재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08.12 I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 신약 오락솔 임상3상 고무적"…효능·편의성↑ 부...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한미약품 신약 오락솔 임상3상 고무적"…효능·편의성↑ 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8월 5~8월 9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 “한미약품 신약 오락솔 임상 3상 고무적”한미약품이 개발해 기술수출한 경구용 항암신약 후보물질 ‘오락솔’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 기존 혈관에 맞는 정맥주사용 항암제보다 효능과 편의성이 우수하고, 주요 부작용 발생 빈도도 획기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7일(현지시각) 오락솔 임상 3상의 핵심 연구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테넥스는 이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사전미팅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락솔은 정맥주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입으로 먹는 경구용으로 전환한 항암신약이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됐다.◇오스템임플란트, 2Q 1409억 매출...7분기 연속 사상 최고 매출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048260)(오스템)가 2분기 1400억원이 넘는 매출로 7분기 연속 사상 최고 매출을 거뒀다. 오스템의 올 2분기 매출액이 1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 76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30억원으로 각각 5.6%, 1.5%씩 늘어났다. 분기 기준 매출액 1409억은 역대 최대 매출액이다. 오스템은 최근 7분기 연속 최고 매출액을 경신 중이다◇ 휴온스글로벌, 보톡스 제품 리즈톡스 적응장 확장바이오기업 휴온스글로벌(084110)이 자사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의 적응증(적용 대상)을 치료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주)’의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의 목적은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이 확인된 성인을 대상으로 리즈톡스의 상지근육 경직 개선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임종윤 이사장 “공매도금지 강력 촉구”제약바이오업계에서 공매도 금지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임종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한미사이언스 대표)은 8일 기고문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성장동력을 저해하는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공매도금지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바이오산업은 악질적이고 부정한 공매도 세력의 놀이터로 변한 지 오래”라며 “한국의 바이오산업이 거품론을 걷어내고, 실질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근본 조치는 신속한 공매도 금지법 가동과 부정한 공매도 세력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 헬릭스미스, VM202’ 공식 브랜드 ‘엔젠시스’ 결정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헬릭스미스(084990)(구 바이로메드)가 ‘당뇨병성신경병증’(DPN)을 타깃으로 한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VM202’의 공식 브랜드 이름을 ‘엔젠시스’(ENGENSIS)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엔젠시스는 혈관 및 신경 세포를 새롭게 만들거나 재생시켜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동력(動力)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엔젠시스는 시판 허가를 받아 시장에 출시하면 제품의 라벨에 적시될 브랜드명이다. ◇ 하루면 희귀난치질환자 임상약 치료목적 승인 ‘OK’희귀·난치질환자들에게 치료기회 부여 차원에서 개발 중인 의약품을 제공하는 ‘임상시험약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 처리기간이 현재 7일 이내에서 긴급 환자의 경우 신청 당일로 빨라진다. 또 현재 중대하고 예기치 못한 부작용만을 보고하고 있는 제약회사 등 임상시험 의뢰자의 안정성 보고도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의약품의 모든 안전성 정보에 대한 정기보고로 강화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의 ‘임상시험 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메디포스트, 셀트리 제대혈은행 15~18일 베페 베이비페어 참여세계 최초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메디포스트(078160)는 자사 제대혈은행 브랜드 ‘셀트리 제대혈은행’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6회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홈페이지 오픈9월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홈페이지가 문을 열었다.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실무추진단’은 행사 안내와 참가자 사전등록을 위한 홈페이지를 지난 5일 사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구직자는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통해 사전 등록을 하면 된다. ◇ 바텍, 2Q 매출 700억 돌파...역대 최대 실적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 선도기업 바텍(043150)이 지난 2분기 최초로 매출 7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바텍은 2분기 매출액 725억9000만원, 영업이익 129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3%씩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2분기 중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 문은상 신라젠 대표, 20억치 자사주 매입최근 간암 대상 신약개발 임상 3상 중단을 선언한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6일 20억원(12만 9000주)치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다. 임상 중단 선언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가 부양책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빠른 시간 내 추가 자금조달을 통해 추가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램시마SC, 임상 순조로워”최근 전반적인 시장 하락 속 동반 하락을 피하지 못 하고 있는 셀트리온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6일 홈페이지 회사소식란에 ‘주주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현재 가장 먼저 글로벌 허가가 예상되는 램시마SC(램시마의 피하주사형)의 경우 유럽에서는 바이오베터(오리지널보다 더 우수한 약)의 개념으로 미국에서는 신약의 개념으로 허가를 진행중”이라며 “현재까지 허가 프로세스 및 임상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신라젠 “펙사벡 실패, 다른 약물 비대칭 투여 탓”간암 대상 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 개발을 접기로 한 신라젠(215600)이 6일 임상 중단을 권고받은 이유와 관련, “임상 참여자들 중 35%가 임상 약물 외에도 다른 약물을 투여 받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신라젠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임상 조기 종료 결정 후 지난 5일 1차 중간분석을 통해 임상 참여자들 중 상당수가 추가 약물이 투여된 사실(구제요법)을 확인했고, 대조군이 실험군보다 그 비율이 훨씬 높았다는 사실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의 ‘임상 중단’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간암을 대상으로 한 펙사벡과 표적항암치료제와의 병용 투여 임상은 재개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2019.08.11 I 노희준 기자
 신라젠 펙사벡, 임상중단 권고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신라젠 펙사벡, 임상중단 권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7월 29~8월 2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신라젠 펙사벡, 임상중단 권고 항암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치료제를 연구하는 신라젠(215600)이 미국 기관에서 항암제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 권고를 받았다. 임상시험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신라젠은 2일 공시를 통해 “8월 1일 오전 9시(현지시간)에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따져 임상 지속여부를 판단하는 임상 3상 과정 중의 하나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4년 빨라진다...첨단바이오법 통과난치병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할 ‘첨단바이오법’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유전자치료제·줄기세포치료제 등 혁신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간이 3~4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은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임상연구 과정에서 심사기준을 완화해 자료를 나눠 제출하는 맞춤형 심사, 다른 의약품보다 먼저 심사하는 우선심사, 시판 후 안전관리를 조건으로 허가하는 조건부 허가 등을 가능토록 한 게 핵심이다. 대체치료가 없고 암 등 중대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거나 희귀질환 치료 목적의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메디톡스, 네 번째 기업광고 ‘미래’편 공개‘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으로 유명한 메디톡스(086900)가 기업광고 ‘인간의 시간을 연구하다’ 시리즈의 네 번째 광고 ‘미래’편을 공개했다.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1일 이번 광고에 ‘근본이 강한 기업, 근본이 강한 대한민국, 그 핵심 DNA가 되는 것이 메디톡스의 꿈’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1일 밝혔다. ◇한국·우즈벡, 제약산업 비즈니스 협력 기회 모색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양국의 제약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갖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우즈벡 정부 관계자와 현지 16개 제약·의료기기 기업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오는 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방문한다고 1일 밝혔다.◇셀트리온, 2Q 영업익 834억...전년比 21.2%↓(종합)셀트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833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18% 감소했다고 1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349억7500만원으로 10.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782억9100만원으로 2.1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 “5만 리터의 1공장을 10만 리터로 증설하는 과정에서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공장을 부분 가동해 생산이 줄어들었다”며 “천식 치료제 졸레어 시밀러(복제약)개발 일정이 앞당겨져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교체하면서 생산 효율성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램시마SC 美 FDA 신약 허가 3상 임상 개시바이오시밀러(복제약) 업체 셀트리온(068270)이 글로벌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 제제(제품)인 램시마SC에 대한 임상 3상을 본격 개시했다. 피하주사형은 당뇨병 환자가 스스로 인슐린을 투여하듯 집에서 혼자 주사할 수 있어 병원을 찾아 2~4시간 투여받아야 하는 정맥주사형 램시마보다 투여가 쉽다. 임상 3상은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부작용과 약효능을 보면서 복용량을 결정하는 단계로 시판 허가 직전 단계다. ◇유한양행 실적 쇼크...영업익 98%↓매출 기준 업계 1위 유한행양은 이날 K-IFRS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이 4억4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1%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3557억300만원으로 7.2% 감소했고 순이익도 4756억원으로 74.7% 줄었다. 연구개발(R&D)비용이 253억5800만원에서 335억9500만원으로 32.5% 늘어난 반면 매출의 경우 약품사업에서 9.2% 줄었고 해외 수출도 13.3%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손익이 54억1500만원의 적자로 전환했다.◇대웅제약 2Q 역대 최대 매출대웅제약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2634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와 70.6%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이다. 주름 개선용 의약품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 치과사업 분야 글로벌 진출 본격 시동유한양행이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스트라우만’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치과사업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유한양행은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스트라우만가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워랜텍의 지분 34%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스트라우만은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워랜텍 제품에 대한 독점적 유통권리를 가지게 된다.◇바텍, 인도서 치과용 구강센서 2800대 판매...‘세계 최다’글로벌 덴탈 이미징 전문기업 바텍(043150)이 상반기 인도 시장에서 치과용 구강센서 2800대를 판매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단일국가의 구강센서 판매 기준 전세계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레이언스, 2Q 매출액 63.5억...‘역대 최대’의료용 방사선 진단기기 등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진단 및 검색)전문 생산업체 ‘레이언스(228850)는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326억9000만원과 영업이익 63억5000만원의 실적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3%, 전기 대비 15.51%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7% 감소했으나 전기 대비 27.7% 성장했다. 주력 산업 분야인 치과용 디텍터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UCB와 세번째 제품 생산계약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기업인 UCB와 세번째 제품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12월 체결된 첫번째와 두번째 제품계약 이후 17개월 만이다. 이번 건은 새로운 계약은 아니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지난 5월 17일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의 계약으로 이 건을 공시한 적이 있다. 두 회사는 이날 협의를 통해 고객사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삼성바이오가 정정공시를 냈다. ◇GC녹십자, 2분기 영업익 196억…전년比 47.5%↑GC녹십자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5% 증가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 늘어난 359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기순손익은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 150억원 당기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투자한 바이오업체 파멥신의 주가가 최근 제약 바이오부문의 부진으로 하락하면서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커진 데다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자회사인 녹십자MS가 공정위에서 받은 과장금(50여억원)이 비용을 키웠다. ◇한미약품, 2Q 영업익 16% 증가 231억…개량·복합 신약 덕분 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1% 늘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704억원으로 12.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으로 41.7% 불어났다. 국내 매출이 호조를 보인 상황에서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체결한 공동연구비용이 줄어든 덕을 봤다. 지난 6월 사노피와 체결한 연구비를 기존 1.5억 유로에서 1억 유로로 수정계약했기 때문이다. ◇제넥신·툴젠 흡수합병 승인...합병 8부 능선 넘어면역치료제 개발 코스닥 기업 제넥신(095700)과 국내 유일의 유전자가위 교정기술 코넥스 기업 툴젠의 합병결의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이다. 30일 제넥신 및 툴젠은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툴젠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이 승인됐다고 했다. 합병후 제넥신이 존속회사로 남고 툴젠은 흡수합병후 해산된다. 하지만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비율은 1대 1.2062866대 이다. ◇광동제약, 차세대 성장산업 본격 투자...‘자회사 여전사 승인광동제약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차세대 성장산업 투자에 나선다. 광동제약은 지난 5월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여전사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작년 의약품 수출 5조원 돌파…사상 최대지난해 의약품 수출이 46억7000만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원화로 환산한 금액은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등 바이오의약품이 수출을 주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46억7311만달러(5조 1431억원)로 전년보다 1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다.
2019.08.04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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