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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톡스 퇴출 위기 메디톡스, 사과...잠정 처분 취소 소송 제기
  • 이노톡스 퇴출 위기 메디톡스, 사과...잠정 처분 취소 소송 제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품목허가 과정의 서류 위조 혐의로 액상형 보톡스 제품 이노톡스가 취소될 위기에 놓인 메디톡스(086900)가 고객 및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아울러 잠정 판매 중지 명령 등에 대한 취소소송에 나서겠다고 알렸다. 메디톡스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메디톡스는 “먼저 이번 식약처 처분으로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시는 고객 및 주주들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노톡스주에 대한 대전식약청의 잠정 제조, 판매 중지 명령에 대해 즉각 집행정지 및 취소 소송 등을 제기할 것”이라며 “품목허가 취소 처분 절차에 대해서도 청문 등 행정절차를 통해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메디톡스는 또 이번 취소 위기에 처한 이노톡스주와 미국 엘러간(현 애브비)에 기술수출한 이노톡스주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해외에는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기술을 수출한 것”이라며 “기술수출된 의약품은 미국 및 유럽 등 각 국가별 기준에 따라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내년 시판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2013년 9월 엘러간에 이노톡스주를 기술이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자로 이노톡스주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사용을 중지토록 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처분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로 제보된 이노톡스주의 허가 제출 서류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최근 메디톡스가 의약품 품목허가 및 변경허가를 하는 과정에서 안정성 시험 자료를 위조한 위반행위를 확인해 형법 제137조에 따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했다.
2020.12.23 I 노희준 기자
식약처, 메디톡스 보톡스 이노톡스주 제조·판매·사용 중지(상보)
  • 식약처, 메디톡스 보톡스 이노톡스주 제조·판매·사용 중지(상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디톡스(086900)의 보톡스 제품 이노톡스가 잠정 제조·판매·사용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가 생산하는 이노톡스주와 관련, 22일자로 해당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사용을 중지토록 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이노톡스는 메디톡스가 개발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주름개선에 사용된다. 식약처는 이번 처분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로 제보된 ‘이노톡스주’의 허가제출서류 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최근 메디톡스가 의약품 품목허가 및 변경허가를 하는 과정에서 안정성 시험 자료를 위조한 위반행위를 확인해 형법 제137조에 따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했다. 식약처는 검찰로부터 인허가 범죄사실 통지(공소장)를 받아 해당 품목 및 위반사항을 확인했다.그 결과 이번 사안은 업체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품목허가 및 변경허가를 받은 경우(약사법 제76조 제1항 2의3)에 해당해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고 부연했다. 식약처는 허가취소 행정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소비자 보호 및 위해 사전예방 등을 위해 잠정적으로 제조·판매 중지를 명령했다. 또한 의료인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관련 단체에 안전성 속보를 배포해 즉각적인 사용 중지를 요청했다.
2020.12.22 I 노희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11년 만에 또 생사기로,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1년 만에 또 생사기로,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동학개미 행진에도..기관에만 목매는 애널리스트-배달원·가사도우미도 표준계약서 쓴다-수도권 연말 봉쇄..내일부터 송년모임 못한다-[사설] 움츠러든 재계 내년 경영 계획, 반기업법 탓 크다-[사설] 두 가지 방역대실책 인정한 총리, 책임 피해선 안돼△2면 줌인&-‘바이든 시대’ 포석..美·中에 정통한 노규덕 ‘북핵외교 키맨’으로-한은 “코로나發 양극화 심화..금융불안으로 번질 수도”△3면 다시 생사 기로에 선 쌍용차-최장 3개월 보류 신청도 함께 내..산은과 최후협상 통해 기사회생 노려-“외국계 은행 대출연체 해결없인 지원 없다” 원칙론 고수한 산은, 대주주 마힌드라 압박-법정관리 신청에 주가 19% 급락..개미 4만명 ‘패닉’△4면 내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3단계보다 강력한 ‘핀셋 방역’?..자택 모임 등 단속 사각지대도-경기·인천 중환자 병상 ‘0’..병상 확보 비상 걸렸다-국민 혼란 늘어나고, 형평성 논란 시끌△5면 기관 영업만 중시하는 증권사-“펀드매니저 인기투표된지 오래”..동학개미시대 걸맞은 평가기준 필요-애널리스트 따라 수익률 최대 10배差 SK·키움·한양 등 중소형 증권사 선전-내년부터 수익률도 따져 ‘베스트 애널리스트’ 뽑습니다△6면 尹총장 운명 ‘법원의 시간’ 돌입-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vs 공공복리에 중대한 위협..법리 공방 치열할 듯-내년 초 검찰 정기인사서 尹라인 배제..‘秋心 반영’ 공수처장 후보 추천 가능성-‘尹 운명’ 쥔 홍순욱 판사는, 증거·적법절차 강조 법리 충실한 원칙주의자△8면 정치-안철수 효과에 선거판 주도하는 野..마땅한 흥행카드 안보이는 與-국제사회 잇단 비판에도..與 ‘대북전단금지법’ 여론전 안간힘-변창흠 때리는 野..與는 부담 속 옹호-우상호 민주당 의원 인터뷰 “서울시장, 디딤돌 삼지 않을 것..퇴로는 없다”-서병수 “다시 초심으로” 부산시장 보선 불출마-文대통령·5부요인 오늘 청와대 간담회△9면 경제-노사 모두 반대하는 ‘플랫폼노동자 보호법’..소비자 부담만 가중 우려-내년 상반기 수소충전소 110기 구축, 그린벨트 내 차고지에도 설치 허용-장애인·저소득층 전기료 감면 누락 막는다△10면 금융-케뱅마저 대출 문턱 확 높여..자영업·저신용자, 2금융권 떠밀릴판-차기 보험연수원장에 민병두 전 의원 내정-은성수 “고위험 자산으로 쏠림, 선제적으로 관리”-하나은행 모바일 기반 ‘고객경험 조사시스템’ 구축△12면 산업&기업-수소·소재에 젊은피 수혈..진용 갖춘 최정우 2기-“더이상 생산 차질 없다” 한국지엠 ‘연말 풀가동’-철광석값 급등에..철강사 “제품가 인상 불가피”-SK하이닉스 ‘M16’ 라인 셋업 돌입..차세대 D램 양산 속도-“전기차 시대 선도”..기아차 조직 개편△13면 산업·바이오-내년 1월 연말정산은 ‘간편비번·지문인증’으로-새해는 새얼굴로..中企, 광고모델 교체 한창-기업윤리·사회적 책임 준수..‘보톡스 전쟁’이 준 교훈-“코로나발 취업난 ‘청년희망나눔 프로그램’으로 뚫었죠”△14면 소비자생활-막창→오겹살 아이템 바꾼 후 승승장구..‘품질의 한돈’ 입소문에 매출 날개-우리동네 붕어빵 지도 이웃과 함께 만들어요-오뚜기 vs 풀무원 vs CJ..판 커지는 냉동피자 시장-코로나 반사이익에 약달러까지..살맛나는 식품업계△15면 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문명의 진화와 함께 굴러온 ‘바퀴’..인류 삶에 ‘속도 혁명’ 일으키다△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시간·비용 너무 들어 포기하던 착오송금..이젠 예보가 받아드립니다-“캄코시티 경영권 조속 확보..부산저축銀 예금자 3만8000명 피해액 되찾을 것”△18면 증권&마켓-마지막 ‘배당 투자’ 주간인데..투자자는 ‘시큰둥’-원자재 가격 상승에 포스코 주가 이달 17% ‘후끈’-“IT·직업윤리 강화” 회계사 시험 바뀐다△19면 증권-‘이제는 수익 낼 때다’..스틱인베, 빅히트 ‘엑시트’ 시동-“운용사에 맡겨 수익 확대”..‘SMA’ 늘리는 공제회-거래소 손병두號 출범..“성장기업 키우고 시장 감시 강화”-미래에셋 ‘그린뉴딜 펀드’ 한국판 뉴딜 수혜로 주목△20면 문화-어서와, 무대 속살은 처음이지?..공연계 ‘코로나 극복’ 새로운 시도-‘마리 퀴리’ ‘썸씽로튼’ 한국뮤지컬어워즈 최다 후보-극단 신세계 신작 ‘사랑의 오로라’, 로맨스·재난·좀비 짬뽕극 허무맹랑에 열광하는 당신△22면 스포츠-‘월클’ 고진영, 단 4개 대회 뛰고 상금왕 대반전-김세영 ‘올해의 선수’..韓선수 7승 합작, 최다 우승국 쾌거-허훈, 프로농구 올스타 팬투표 중간 1위-손흥민, 경제 파급효과 2조원-‘황의조 선발 출전’ 보르도, 스트라스부르에 2-0 승리△24면 피플-“제작비 부담보다 원작 느낌 살리는게 힘들었죠”-대유에이텍,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해군 전투함·기뢰부설함에 여성 1호 함장 나왔다-매티스 전 美국방장관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소설 ‘분지’ 남정현 작가 별세-임근동 한국외대 교수 ‘세계 산스크리트 상’ 받아△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인구절벽 해결, 청년지원정책에 달려있다-[데스크의 눈] 문체부의 OTT 차별 안 된다-[e갤러리] 애런 존슨 ‘매혹’-[기자수첩] 주주 권리 침해하는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령△26면 부동산-‘김현미와 차별화’ 예고한 변창흠..임대차법·주택대출 규제 손보나-“내년 6월이 집값 변곡점..지금은 팔 때”-인천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 분양△27면 사회-“검사하는데 왜 이렇게 아파, 잘리고 싶어?”..보람보다 허탈감 더 커요-특가법이냐, 단순폭행이냐..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일파만파-‘긴급돌봄’ 어쩌나..돌봄전담사 또 파업-‘국수본·자치경찰’ 도입, 警 최고위직 확대 예고-“교통사고 내고 충분한 구호조치 안하면 뻉소니”
2020.12.21 I 윤정훈 기자
 ‘보톡스 전쟁’이 제약업계에 던지는 교훈
  • [현장에서] ‘보톡스 전쟁’이 제약업계에 던지는 교훈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5년에 걸쳐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법적 다툼이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 및 제조공정을 도용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에 대해 21개월간 미국 수입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다만 ITC는 “보톡스 균주는 영업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사실상 대웅제약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ITC가 이번에 내린 최종 판결의 내용을 살펴보면 메디톡스(086900), 대웅제약(069620) 양자 모두 이번 소송의 패자로 자리매김하는 형국이다. 메디톡스로서는 ITC가 대웅제약이 보톡스 제조공정을 훔친 사실을 인정한 점은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지만, 보톡스 균주는 누구나 쓸수 있어 영업비밀이 아니라고 명시해 이번 소송의 결과는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대웅제약은 비록 보톡스 제조공정을 경쟁사로부터 도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회사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게 됐지만, 보톡스 균주가 영업비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이끌어 내면서 내용면에서는 결코 ‘지지않은 싸움’을 했다는 분석이다.요컨대 ITC 판결로 양자 모두는 실익은 거의 없이 손해만 입게 된 모양새다. ITC 판결이후 양사는 모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 끝까지 법적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일각에서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간 사활을 건 법적다툼을 보면서 바이오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겪는 피할수 없는 일종의 ‘성장통’ 정도로 치부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양사가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법적 소송은 글로벌 시장으로 쭉쭉 나래를 펴고 있는 국내 바이오업계에 찬물을 끼엊는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이런 의견들 모두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정부와 업계 모두 제약강국을 목표로 한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게 ‘글로벌 스탠더드’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의 핵심은 기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으로 대표된다. 아무리 효과가 뛰어난 신약을 개발하더라도 기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철저하게 준수하지 못한 제약사는 사실상 생존하기 힘든 시대다.이런 맥락에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간 벌이고 있는 ‘보톡스 전쟁’은 국내 제약업계에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교훈을 던지고 있다. 특히 제약강국으로의 도약은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반드시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켜내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글로벌 제약사로의 퀀텀점프를 목표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도 마찬가지다. 경영의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한 성장은 언제든지 무너질수 있는 ‘모래성’일 뿐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2020.12.21 I 류성 기자
  • 대한피부과의사회,‘2020 KOREADERMA’ 온라인 국제학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한피부과의사회는 2020년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온라인 국제 피부과 학술대회 (대회장 한승경)를 개최한다. K뷰티 산업의 세계화를 통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대한민국 피부과전문의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개최되는 제2회 ‘2020 KOREADERMA’는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코로나-19의 상황에서 개최되는 첫 온라인 국제학술대회인 2020KoreaDerma 학술대회는 전세계 63개국에서 1200여명의 해외 의사들과 1000여명의 국내 피부과전문의들이 참여하여 계절에 따른 피부질환, 아토피, 건선 및 항노화, 색소, 여드름과 흉터, 주사 등 피부치료의 다양하고 폭 넓은 주제를 다루어 각국 의사들의 큰 관심을 받아 1000여명의 해외 의사의 학회등록을 이끌어 냈다. 한국의 피부관련 치료의 역량은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번 학회에는 국내 연자를 비롯하여 미국의 미첼 골드만, 에밀 탕게티, 죠 드렐로즈를 비롯하여 흉터치료로 저명한 질 와이벌, 빅터 로스 등의 강의가 준비되었다. 또 필라델피아 토마스제퍼슨대학 피부과의 차지선교수는 COVID-19의 피부증상발현에 대한 생생한 강의를 할 예정이며 홍콩의 팅라우는 COVID-19 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피부보호에 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벨기에, 이스라엘, 영국, 호주, 필리핀, 홍콩, 타이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폴, 루마니아, 태국, 인도 등 여러 국가의 피부과전문의들의 강의가 준비돼 있다. 이번 2020KoreaDerma는 비대면 학회로 개최되면서 국제적인 학문교류를 통하여 대한민국 피부과전문의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각국의 피부치료의 기술이 크게 향상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더불어 원텍, 루트로닉, SNJ(에스엔제이) 등의 국내 레이저 회사와 대웅, 동아, 엔파인더스 등의 보톡스, 필러, 실리프팅 등의 미용치료 관련 산업의 세계로의 진출을 통한 동반성장을 유도함으로써 국가 의료 산업의 저변 확대와 성장을 통하여 국가 경제발전에 일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이상준 회장은 “국제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하여 대한민국 피부과 전문의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피부치료 기술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기에 이와 같은 학술대회를 통하여 국내 미용업체의 해외 수출에도 도움이 되어 국가경제 발전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0.12.18 I 이순용 기자
메디톡스, ITC항소..."판결 전문에 대웅 균주 도용 명시"
  • 메디톡스, ITC항소..."판결 전문에 대웅 균주 도용 명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069620)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균주 전쟁’에서 승리한 메디톡스(086900)가 손해배상 소송 등에서 본격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나섰다. ITC판결 전문에 ‘대웅의 균주 도용’이 명시돼 있다는 법률대리인 설명을 공개하는 한편, 균주의 영업비밀성을 인정하지 않은 ITC 최종 판결에 불복해 ITC항소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18일 ITC 최종판결과 관련, “대웅의 균주 및 제조기술 도용혐의가 명백한 유죄로 확정됐으며, 판결 전문을 통해 대웅 불법행위가 상세히 공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ITC의 판결은 광범위한 증거개시 절차와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포함한 전문가 검증, 증거심리를 위한 청문회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국내 민형사 소송에서도 동일한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메디톡스는 그 근거로 메디톡스의 ITC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미국 법무법인 클리어리 가틀립 스틴 앤 해밀턴의 담당 변호사가 ‘대웅이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는 사실이 ITC의 최종판결문에 명확히 명시돼 있다’고 회사에 알려왔다고 공개했다.70여페이지에 달하는 최종판결 전문이 10일 이내(근무일 기준) 공개되면 대웅이 어떤 방식으로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공정을 훔쳤고, 이를 활용해 어떤 방법으로 나보타(DWP-450)를 개발했는지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의 도용 혐의가 유죄로 확정됐다는 사실은 대웅이 용인의 토양에서 보툴리눔 균주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는 방증”이라며 “한국과 미국 등 각국의 규제기관에 허위 균주 출처 자료를 제출해 허가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사업을 지속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메디톡스는 판결 전문에 명시된 대웅의 도용혐의를 바탕으로 국내 민형사 소송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 봤다. 메디톡스는 대웅이 메디톡스 소유의 보툴리눔 균주와 영업비밀인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며 2017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해 현재 7차 변론까지 진행된 상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미 재판부에 미국 ITC에 제출된 자료가 제출돼 있는 상황”이라며 “대웅의 균주 및 제조공정 기술 도용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방대한 과학적 증거가 제출된 만큼 국내 민사에서도 ITC와 동일한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국내 민사소송에서 대웅의 도용혐의가 밝혀지면 메디톡스는 대웅이 도용한 균주 및 제조공정 기술의 사용 금지와 권리 반환을 요청하고, 생산되거나 유통되고 있는 나보타의 폐기 그리고 메디톡스가 입은 손해에 대한 합당한 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메디톡스는 또 대웅이 질병청에 보툴리눔 균주를 용인의 토양에서 발견했다고 신고한 것도 ITC가 대웅의 도용 혐의를 유죄로 확정하면서 허위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최근 질병청이 보툴리눔 균주 출처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등 관련 문제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ITC의 판결로 대웅의 균주 출처가 용인의 토양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만큼 질병청이 전수조사를 통해 검찰 고발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웅의 균주 출처에 대한 자료는 식약처의 품목허가 신청 자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대웅 나보타는 당연히 허가 취소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메디톡스는 ITC에도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ITC 위원회가 균주는 영업비밀이 아니라 판단했다”며 “향후 영업비밀의 기준과 정의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항소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ITC는 16일(현지시간) 메디톡스가 자사의 보톡스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며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소한 사건의 최종 판결에서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의 미국 수입을 21개월간 금지했다. 대웅제약이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조공정을 훔쳤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메디톡스 균주에 영업비밀성이 있다는 예비판정을 인정하지 않았다. 균주 도용 혐의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2020.12.18 I 노희준 기자
메디톡스, 대웅제약 상대 ITC ‘절반의 승리’
  • 메디톡스, 대웅제약 상대 ITC ‘절반의 승리’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메디톡스와 대웅제약(069620)이 벌여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보톡스 전쟁’이 메디톡스의 ‘절반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메디톡스 완승’이었던 예비판결이 일부 수용되고 일부가 파기되면서 양사의 이해득실 셈법이 복잡해졌다. 이번 판결로 두 회사의 합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ITC는 16일(현지시간) 메디톡스가 자사의 보톡스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며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소한 사건의 최종 판결에서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의 미국 수입을 21개월간 금지했다.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상품 수입 및 판매와 관련해 특허권, 상표권 등의 침해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해 미국 관세법(337조)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ITC는 최종판결에서 지난 7월 예비판결을 부분 인용하고 부분 파기했다. 통상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예비판결 결과는 최종판결에서 뒤집히지 않지만 이번에는 일부가 번복됐다. ITC는 우선 메디톡스 제조공정의 영업비밀성과 도용과 관련한 예비판결을 인용했다. 대웅제약이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조공정을 훔쳤다는 것이다.반면 ITC는 최종판결에서 메디톡스 균주에 영업비밀성이 있다는 예비판정을 인정하지 않았다. 메디톡스 균주는 영업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대웅제약은 그간 “상업적으로 보톡스 생산에 사용 가능한 균주를 구하는 것은 과거는 물론 지금도 전혀 어렵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수입 금지 기간이 10년에서 21개월로 줄어든 것은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ITC 최종 판결은 60일 이내 대통령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미국 대통령이 ITC의 최종판결을 거부한 사례는 지난 33년간 단 1건이다. 2013년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한 ITC 판결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거부한 건이다. ITC 소송에 불리한 당사자는 또 ITC 최종 판결에 대해 60일 이내에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21개월 금지명령에 대해서 즉각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항소한다는 방침이다.대웅제약의 나보다는 일단 이번 판결이 나온 현지시각 16일부터 21개월간 미국 수출이 금지됐다. 대웅제약의 미국 현지 판매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보유한 나보타 재고분도 판매할 수 없다. 만약 ITC 최종 판결 확정에 필요한 미국 대통령의 심사 기간 대웅제약이 나보타를 미국에서 판매하려면 1바이알당 441달러(48만원)의 공탁금도 내야 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연간 매출에서의 나보타 미국 매출 비중은 현재 2% 미만”이라며 “기업경영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은 경쟁사의 영업비밀(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조공정)을 침해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신뢰가 생명인 제약회사로서 도의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메디톡스는 일단 국내 식약처를 상대로 한 소송으로 뼈랑끝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숨통을 조금 틔울 수 있게 됐다. 메디톡스는 국내에서 무허가 원액 사용 혐의와 판매에 필요한 국가출하승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혐의 등으로 메디톡신 등 주력제품이 줄줄이 취소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ITC 최종판결은 국내 진행 중인 소송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일단 메디톡스가 한발 앞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정경민 도울국제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는 “한국 재판부에서 ITC 결정문을 요청했을 것이고 메디톡스는 이를 중요 증거자료로 사용할 것”이라며 “다만 쟁점이 균주와 제조공정 두 가지였는데 ITC가 제조공정 부분 인정했지만 한국 재판부가 두 가지 쟁점 모두를 인정할지 미국 재판부와 다른 판단을 내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툴리눔 톡신 관련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을 도용당했다며 2016년 11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017년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는 영업비밀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양사가 결국 합의에 이를 것으로 봤다. ITC 항소심은 빨라도 1년 길면 2~3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양사 모두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써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형로펌의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는 “영업비밀침해 소송, 특히 미국에서 소송을 진행하면 회사들은 수십억의 소송비용이 들기 때문에 대법원 상고심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 “큰 회사일수록 소송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물밑 합의를 시작하며 소송이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거의 합의에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ITC 최종판결 직후 데이비드 모아타제디 에볼루스 사장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애브비와 메디톡스와의 합당한 합의 조건을 포함해 법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도용 혐의가 확정된 최종판결을 대환영한다”며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송이 급물살을 탈것”이라고만 했다.
2020.12.18 I 노희준 기자
美 ITC, ‘보톡스 분쟁’서 메디톡스에 손…대웅 “항소할 것”(종합)
  • 美 ITC, ‘보톡스 분쟁’서 메디톡스에 손…대웅 “항소할 것”(종합)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간 보툴리눔 균주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ITC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제조기술을 도용했다는 예비판결을 인용했다. 다만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에 영업비밀이 존재한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기간은 크게 줄었다.대웅제약 사옥(왼쪽)과 메디톡스 사옥. (사진=각 사)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6일(현지시간)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 및 제조기술 도용 건과 관련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미국명 주보)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제품이라고 보고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 금지를 명령한다”는 최종판결을 내렸다. 관세법 337조는 현지에서의 상품 수입 및 판매와 관련해 특허권, 상표권 등의 침해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규정이다.당초 ITC는 지난 7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및 제조기술을 모두 도용했다면서 주보의 수입을 10년동안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예비판결을 내렸다.하지만 최종판결에서는 예비판결을 부분적으로만 인용해 21개월의 수입금지를 결정했다.ITC는 판결문에서 “메디톡스의 제조기술 도용에 대한 부분을 확인한다”면서도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에 대한 영업비밀이 존재한다는 점은 (예비판결을)뒤집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두 회사는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두고 갈등을 벌여왔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 나보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일부를 도용했다며 ITC에 제소했다. ITC는 지난 7월 예비판결을, 이날 최종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60일 이내에 승인 또는 거부권 행사를 결정할 방침이다.ITC 최종판결에 따라 양 사의 입장은 엇갈렸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나보타를 개발한 것이 입증됐다”며 “영업비밀로 인정되지 않아 수입금지 기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용인의 토양에서 보툴리눔 균주를 발견했다는 대웅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은 보툴리눔 균주가 영업비밀로 인정되지 않았다면서 “사실상 승소”라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은 “ITC 위원회가 메디톡스의 균주는 영업비밀이 아니라고 판단해 예비결정을 뒤집었으나, 제조공정 기술 관련 잘못된 판단은 일부 수용하며 21개월간의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면서 “균주의 영업비밀 부분이 뒤집힌 최종결정에 대해 사실상 승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ITC의 21개월 금지명령에 대해서는 즉각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것”이라며 “이후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 항소를 통해 최종 승리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20.12.17 I 왕해나 기자
美 ITC, 메디톡스 손 들어줘…“대웅제약, 21개월간 수입 금지”(상보)
  • 美 ITC, 메디톡스 손 들어줘…“대웅제약, 21개월간 수입 금지”(상보)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간 보툴리눔 균주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ITC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제조기술을 도용했다는 예비판결을 인용했다. 다만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에 영업비밀이 존재한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기간은 크게 줄었다.대웅제약 사옥 전경(왼쪽)과 메디톡스 사옥.(사진=각 사)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6일(현지시간)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 및 제조기술 도용 건과 관련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미국명 주보)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제품이라고 보고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 금지를 명령한다”는 최종판결을 내렸다. 관세법 337조는 현지에서의 상품 수입 및 판매와 관련해 특허권, 상표권 등의 침해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규정이다.당초 ITC는 지난 7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및 제조기술을 모두 도용했다면서 주보의 수입을 10년동안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예비판결을 내렸다.하지만 최종판결에서는 예비판결을 부분적으로만 인용해 21개월의 수입금지를 결정했다. ITC는 판결문에서 “메디톡스의 제조기술 도용에 대한 부분을 확인한다”면서도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에 대한 영업비밀이 존재한다는 점은 (예비판결을)뒤집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두 회사는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두고 갈등을 벌여왔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 나보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일부를 도용했다며 ITC에 제소했다. ITC는 지난 7월 예비판결을, 이날 최종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60일 이내에 승인 또는 거부권 행사를 결정해야 한다.
2020.12.17 I 왕해나 기자
서학개미 기대 저버린 연준, 동학개미는 '경방'을 보라
  • [뉴스새벽배송]서학개미 기대 저버린 연준, 동학개미는 '경방'을 보라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의회가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타결에 가까워졌지만,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견이 큰 부분은 일단 제쳐두고 개인 현금 지급 방안을 넣는 식으로 타결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준은 기대를 모았던 추가 완화책을 내놓지 않았다.한편 우리 정부는 이날 오후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코로나19 위기 대응 정책 방안 등이 관심사다.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의 모습(사진=AFP)◇ 美 연준, 제로금리 유지…채권 매입 정책 변화 없어-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 정책금리는 제로 수준으로 두고, 채권 매입 프로그램 역시 그대로 두기로.-연준은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 -시장이 주목한 채권 매입 정책은 변화가 없음. 연준은 현재 매달 1200억달러 규모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데, 채권 만기 연장과 매입 규모 확대 카드를 이번달에는 꺼내지 않아. ◇ 600억달러 한미 통화스와프 내년 9월까지 추가 연장-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가 내년 9월까지 6개월 연장. -한은은 17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료 시기를 내년 3월 31일에서 9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 -지난 7월 당초 올해 9월까지였던 계약 만료 시기를 한 차례 연장한 이후 두번째 연장. 통화스와프 규모는 600억달러로 종전과 동일. ◇ ‘기록적인 폭등세’ 비트코인 사상 첫 2만달러 돌파-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비트코인당 2만달러를 돌파. -오전 10시44분 현재 2만704.36달러에 거래. 장중에는 2만712.87달러까지 치솟아.◇ 韓, 美 환율조작국 칼날 피했다…관찰대상국 유지-한국이 미국의 ‘환율조작국’ 칼날을 또 피해.-미국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환율보고서를 내고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인도 등 10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 대만, 태국, 인도가 이번에 새로 이름을 올림. -새로 환율조작국으로 추가된 나라는 스위스, 베트남.◇ 뉴욕증시, 부양책 진전에도 연준 정책 동결에 혼조-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내린 3만154.54에 마감.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오른 3701.17에 거래를 마침. 나스닥 지수는 1.50% 뛴 1만2658.19를 기록. -가장 주목받은 건 부양책이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소식.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공화당 측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전날 몇 시간 동안 협상한 것으로 알려짐.◇ 美 원유 재고 감소…국제유가 48달러 근접-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4% 오른 47.82달러에 거래를 마침.-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10만 배럴 줄었다. 전문가 전망치(190만배럴 감소)를 상회.-금값 역시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 오른 1859.10달러에 마감.◇ ‘보톡스분쟁’ 메디톡스 승리…美 ITC “대웅 21개월 수입금지”-미국 ITC 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제품이라고 보고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 금지를 명령한다”는 최종판결.-ITC 위원회의 최종 판결이 나옴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60일 이내에 승인 또는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듯.
2020.12.17 I 유현욱 기자
휴온스글로벌, 바이오·보톡스 사업 물적분할
  • 휴온스글로벌, 바이오·보톡스 사업 물적분할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휴온스글로벌이 바이오사업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할한다. 휴온스그룹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툴리눔톡신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사업을 물적분할해 휴온스바이오파마(가칭)를 신설한다고 16일 밝혔다.신설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분할기일 예정일은 2021년 4월1일로 자본금은 20억원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바이오사업(보툴리눔 톡신)의 임상 개발, 신약개발 사업 등을 맡게 된다. 휴온스글로벌 측은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계열사별 고유목적사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각 사별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궁극적으로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안정성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은 물적분할 이후 성장 보폭을 넓혀 향후 분할 신설법인 휴온스바이오파마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방침이다.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바이오사업부문을 분리해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각 고유사업의 역량을 극대화 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를 집중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시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2.16 I 왕해나 기자
메디톡스·대웅제약 ITC분쟁 이번주 결판
  • 메디톡스·대웅제약 ITC분쟁 이번주 결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내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사활을 걸고 벌이고 있는 ‘보톡스 전쟁’의 결론이 나온다. 13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오는 16일(현지시각) 메디톡스가 자사의 보톡스 균주를 도용한 혐의로 대웅제약을 제소한 사안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메디톡스가 지난해 1월 ITC에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대웅제약을 공식 제소한지 1년 11개월만이다. 애초 ITC는 11월 6일 최종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었으나 11월 19일과 12월 16일로 두 차례 최종 판결일을 연기했다. 현재 가장 큰 관심은 두 차례 연기된 미국 ITC판결이 또 연기되느냐다. 같은 ITC에서 다루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 사이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의 최종 결론이 내년 2월로 최근 또다시 세번째 연기됐기 때문이다. 정확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 지연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계는 미국 현지 코로나19 확산과 내년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의 분쟁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이다.앞서 ITC는 지난 7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향후 10년간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미국명 주보)의 수입을 금지한다”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대웅제약에서 이 예비판결에 이의를 제기해 지난 9월 ITC가 예비판결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 메디톡스는 ITC가 최종 판결에서도 예비판결과 같은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판결이 뒤집힌 경우가 별로 없는 데다 ITC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이 ITC의 예비판결에 대한 대웅제약의 이의 신청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식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기 때문이다. OUII는 ITC 산하 조직이자 공공 이익을 대변하는 독립적 기관으로 소송 안건에 의견을 제시한다.반면 대웅제약은 OUII는 기존 주장을 별다른 새로운 근거없이 그대로 반복한 데다 처음부터 원고측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편항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고 맞섰다. 또한 상업적으로 보톡스 생산에 사용 가능한 균주를 구하는 것은 과거는 물론 지금도 전혀 어렵지 않아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와 기술은 영업비밀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ITC는 최종 판결에서 예비판정의 전체 또는 일부에 대해 파기(reverse), 수정(modify), 인용(affirm)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ITC 최종 판결은 60일 이내 대통령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예정일은 내년 1월20일이다. ITC가 12월16일 이후에 최종 판결을 내놓는다면 최종 검토 권한은 바이든 당선인에 넘어갈 수 있다. ITC의 최종결정에도 추가적인 법적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 관계자는 “ITC위원회가 최종판정을 내린 이후 이의가 있는 당사자는 14일 이내에 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며 “ITC 최종판정으로 불리한 영향을 받은 자는 누구라도 최종판정 이후 60일 이내에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항소절차와 상관없이 최종판정에 의한 구제조치는 그 효력이 진행돼 만약 수입배제명령이 내려질 경우 해당 물품의 수입금지 조치는 유지된다. 예비결정에 따른 ‘나보타 10년 수입금지’가 위원회 결정으로 확정된다면 대웅제약이 이후 항소절차를 통해 다툰다고 해도 수입금지가 계속 유지된다는 얘기다.ITC의 최종 판결은 국내에서 양사가 전개하고 있는 민·형사 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앞서 지난 2017년 1월과 10월에 각각 국내 법원에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톡스 균주 도용혐의로 형사와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2020.12.13 I 노희준 기자
질병관리청, 국내 보톡스 업체 대상 균주 취득 과정 조사
  • 질병관리청, 국내 보톡스 업체 대상 균주 취득 과정 조사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질병관리청이 국내 20여개 보톡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보툴리눔 균주의 출처를 묻는 조사를 진행한다. 보툴리눔 균의 취득 과정 등을 살펴 안전성과 보안성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질병관리청 전경. (사진=뉴시스)3일 질병관리청과 보톡스 업계에 따르면 질병청은 지난 2일 보툴리눔 균주를 보유한 업체 등 총 20여 곳에 균주 보유 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공문을 보냈다. 보툴리눔 균주는 미용 성형 시술용 의약품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다. 보툴리눔 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신경독소가 보톡스의 주성분이다. 질병청은 이번 조사가 보툴리눔 균의 취득 과정, 추가 특성 분석 여부 등을 확인해 보툴리눔 균의 안전 및 보안 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툴리눔 균의 독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 만큼 업체들의 관리 현황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오는 11일까지 여기에 대한 내용을 서면으로 조사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곳은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휴온스 등 주요 보톡스 업체들은 해당 공문을 받은 게 맞으며 이번 기회에 보툴리눔 균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디톡스는 “공문을 받은 것이 사실이며 메디톡스는 해당 조사에 대해 모든 자료와 내용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그동안 불법으로 보툴리눔 균주가 거래도고 있다는 보도 등 의혹들이 제기된 만큼 질병청이 이번 기회에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휴젤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보툴리눔 균주 관리 체계 전반에 걸친 점검이 이뤄지고 보안 관리개선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대부분 이미 수차례 조사받았던 사항들로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면서 “이번 조사를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근거없는 음해와 소모적인 분쟁이 종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보톡스 업체라도 균주를 제대로 검증받아야 할 때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 현황 점검은 보톡스 업체 간 분쟁과 관련해 올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국내 균주의 출처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병청을 향해 “균주의 기원과 시료 채취 내역, 분리 경위 등을 신고하게 돼 있는데 허위로 기재한 게 많다”면서 “불법 거래 의혹도 있어 반드시 전수조사를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정부 차원의 안전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업계는 이번 조사가 국감에서 문제가 제기된 이후 질병청이 후속조치인 만큼 형식적인 조사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0.12.03 I 왕해나 기자
코로나19에 EU 심사·美 ITC 판결 안갯속..재계, 경영 리스크 확대 우려
  • 코로나19에 EU 심사·美 ITC 판결 안갯속..재계, 경영 리스크 확대 우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에 국내 기업의 경영 리스크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EU) 집행위원회의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042660) 간 기업결합심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키를 쥔 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 간 전기차 배터리 분쟁과 메디톡스(086900)-대웅제약(069620) 간 보툴리눔 균주 소송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결합심사와 법적 분쟁이 코로나19로 줄줄이 연기되면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왼쪽)·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사진=각 사)30일 재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작년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계약 체결 후 연내를 목표로 국내 및 관련 5개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싱가포르와 카자흐스탄이 승인한 가운데 EU를 포함한 일본, 중국 등에서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다른 국가에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는 EU의 반독점 규제기관인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기업결합 심사를 세 번이나 일시 유예한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커지면서 연내 심사가 완료될지 여부를 장담키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연내 심사 완료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심사를 위한 절차상 관련 국가 및 기관 간 의견청취가 필수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LG화학-SK이노베이션 간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ITC 최종판결도 코로나19 등이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초 최종 판결은 10월 5일 예정됐지만 같은 달 26일로 늦춰진 뒤 12월 10일로 재차 연기됐다. 업계에선 추수감사절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심각해지거나 대선 후폭풍 등에 따라 최종판결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최종판결을 앞두고 양측 간 극적 합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이견이 첨예한 만큼 ITC 최종판결에 따른 협상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ITC 최종판결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양측 모두 법적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경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법적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라도 최종판결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월 1일부터는 LG화학에서 분할한 배터리 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과 법정 다툼을 이어간다.▲대웅제약(왼쪽)과 메디톡스 사옥 전경. (사진=이데일리DB)ITC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판결 역시 재차 연기하면서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ITC는 당초 11월 6일에서 19일로, 또다시 12월 16일로 최종판결을 미뤘다. 양측은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 ‘나보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앞서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문서 등을 훔쳐 갔다고 보고 작년 1월 ITC에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공식 제소했다. 재계에서는 기업들의 ‘명운’이 달린 중대 경영 사안이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히면서 자칫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기업결합심사나 법적 분쟁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코로나19’라는 예기치 않은 리스크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최종 결론이 지연될 수록 관련 (로비, 소송 등) 비용도 늘어나는데다 연구·개발(R&D)에 소극적으로 나설 우려도 있어 해당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2020.11.30 I 김영수 기자
法, ‘판매절차 생략’ 메디톡신, 판매재개 결정
  • 法, ‘판매절차 생략’ 메디톡신, 판매재개 결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필요한 ‘판매 절차’를 거치지 않은 혐의로 두번째 퇴출 위기에 몰렸던 메디톡스(086900)의 주력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주’가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으로 다시 살아났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은 이날 식약처의 ‘메디톡신’과 ‘코어톡스’ 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메디톡스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로써 통상 1년 내외로 소요되는 본안 소송의 판결시점까지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의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는 혐의로 국산 1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50·100·150·200단위)과 코어톡스(100단위)의 품목허가를 취소하는 처분을 내렸다. 국가출하승인이란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백신 등에 대해 품목허가 이후 판매 이전 단계에서 국가가 한 번 더 품질을 검증하는 절차를 말한다. 이는 일종의 이중 점검(double check)제도다. 메디톡스는 이후 대전지방법원에 집행정지 및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다음달 4일까지 해당 처분의 임시 효력정지를 결정한 상태였다. 이날 법원이 식약처 처분의 집행정지를 인용하면서 해당 처분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
2020.11.27 I 노희준 기자
  • 난치성인 '식도이완불능증' 환아, 포엠 수술로 치료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를 비롯한 다학제 진료팀(소화기내과 유인경, 소아청소년과 정수진, 마취과 김정원 교수)이 식도무이완증을 앓고 있는 7세 환아에게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포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 내시경식도근절개술)’ 시술에 성공했다. 소아 환아에 포엠 시술을 성공 시킨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A양은 2017년 3월 식사 중 음식 넘기기가 어렵고, 식후 잦은 구토가 이어져 찾은 대학병원에서 식도이완불능증(esophageal achalasia, 아칼라지아)을 진단받고,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풍선확장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시술 후에도 같은 증세가 반복되면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한 A양은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에게 진료를 받았다.위내시경, 식도조영술 검사에서 식도이완불능증을 확인하고 소화기내과 조주영, 유인경 교수를 비롯해 소아청소년과 정수진 교수, 마취과 김정원 교수로 이루어진 다학제 진료팀이 함께 식도이완불능증 완치를 목적으로 포엠 수술 계획을 세웠다. 지난 11월 11일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 집도로 내시경을 이용해 문제가 생긴 식도의 근육층을 절개하여 하부식도의 이완장애를 개선하는 시술을 마쳤다.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친 환아는 죽, 갈비탕 등 음식을 편하게 먹고, 구토 증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퇴원해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A양의 어머니는 “여러 대학병원을 다녔지만 아이가 음식 섭취하기 어려운 원인을 찾을 수 없어 답답했다”며 “성장기에 있는 아이가 음식을 삼키지 못해 스트레스 받는 모습이 점점 심해지면서 또래 친구들보다 작은 키와 몸무게로 걱정되었는데 수술 후 편하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식도이완불능증은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인 식도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식도에 고이면서 가슴 답답함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10만명당 1명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약물치료, 보톡스주입법, 내시경풍선확장술,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약물치료는 효과가 떨어지고, 보톡스주입법은 치료효과가 일시적이며 내시경풍선확장술도 재발이 잦고 완치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외과적 수술이 유일하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지만 수술합병증, 역류성식도염, 체외흉터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식도이완불능증의 최신 치료법인 ‘포엠(POEM)’은 몸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내시경만을 이용해 1~2시간 이내의 시술로 식도의 근육을 선택적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외과적 상처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입원과 회복기간이 짧고, 역류성식도염 등 부작용이 적으며, 다른 내과적 치료와 달리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치료 성적이 탁월해 선진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시술이다.조주영 교수는 “이번 시술은 주로 30~60세 이상 성인에게 발병률을 보이는 식도이완불능증 환자가 아닌 성장기에 있는 어린 환아에게 성공적으로 시행한 첫 사례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포엠은 음식을 먹을 때마다 고통받는 환자들이 수술 후 3~5일정도의 회복기간을 거치면 편안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법으로 향후 건강보험 적용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는 현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으로 국내 최초로 ‘식도무이완증(아칼라지아)의 경구내시경 근층절개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을 도입, 국내 최다 포엠 시술을 시행하며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초석을 마련했다.
2020.11.26 I 이순용 기자
코스닥에도 돌아온 外人, 바이오株 담았다
  • 코스닥에도 돌아온 外人, 바이오株 담았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시장에서 7조원 이상 강한 러브콜에 나선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으로 매기를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6000억원이상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들은 기존 강세를 보였던 ‘비대면(언택트)’ 관련 종목이 아닌 휴젤(14502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 3분기 호실적을 낸 바이오 관련 종목과 함께 임상 관련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던 에이치엘비(028300), 메드팩토(235980) 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83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420억원 순매도에서 하루 만에 돌아선 것으로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6102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 8월(1086억원) 순매수 이후 9월(-3136억원)과 10월(-972억원) 두 달 연속 매도세에서 석 달만에 ‘사자’로 돌아섰다.돌아온 외국인이 주로 담은 종목들은 바이오다. 이달(11월 2일~11월 24일) 현재까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은 휴젤(145020)(392억원)이며, △3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53억원) △4위 에이치엘비(028300)(286억원) △6위 메드팩토(235980)(280억원) 등으로 상위 10개 중 4개 종목은 바이오였다. 이들은 대부분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거나, 진행 중인 임상시험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종목들이다. 휴젤(145020)은 여기에 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 간 보톡스 균주 논란이 이어짐에 따라 반사이익까지 얻었다.같은 기간 개인은 390억원어치 휴젤(145020)을 팔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는 몰렸다. 휴젤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했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국내 허가 취소에 따른 반사이익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톡신 제품 ‘레티보’ 승인허가 획득 등으로 인해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9% 늘어난 127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보여줬다. 본업인 ‘램시마SC’ 등 바이오시밀러 판매의 호조와 더불어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원치료제 개발 이슈, 송도 신공장 건립 등 호재가 겹친 덕에 주가 역시 이달 17.8% 오르며 코스닥 지수 오름폭의 두 배에 육박했다. 다. 여기에 에이치엘비(028300)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중국 임상 2상에서 유효한 결과 확인이, 메드팩토(235980)는 개발중인 항암 후보물질 ‘백토서팁’의 병용 투여 시 바이오마커(CGRS)의 임상적 효용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각각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의료기기 업종인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지난달 30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난 2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달 들어 주가 역시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했고, 24일에는 하루 만에 8.99% 오르며 5만3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 역시 썼다. 외국인은 이날에만 오스템임플란트를 49억원 매수, 코스닥 종목 중 순매수 2위에 이를 올렸다. 이밖에 외국인의 순매수 10위 종목 중 JYP Ent.(035900)(387억원) 카카오게임즈(293490)(281억원)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 엘앤에프(066970)(203억원), 고영(098460)(189억원) 등 IT, 2차전지 등에 해당하는 종목들도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들어서 나타나고 있는 외인 매수세가 당분간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 씨젠(096530), 알서포트(131370) 등 코로나19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언택트’ 업종에 대한 관심보다는 시장 전체로 관심이 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사이클 정상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수급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11.25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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