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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보톡스 ‘레티보’ 50유닛 中 품목허가 획득
  • 휴젤, 보톡스 ‘레티보’ 50유닛 中 품목허가 획득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휴젤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수출명)’ 50유닛(unit)에 대한 판매 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휴젤 보톡스 제제 ‘레티보’.(사진=휴젤)이로써 휴젤은 중국 내 100유닛과 50유닛 두 가지 용량에 대한 판매가 가능해졌다. 앞서 휴젤은 작년 10월 레티보 10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국내 기업 최초,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2월과 이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수출 물량을 선적했으며 지난 4일 론칭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근육의 이완과 수축에 관여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보툴리눔 독소를 정제시킨 의약품이다. 현재 휴젤은 국내에 50유닛, 100유닛, 150유닛, 200유닛, 300유닛 5종을 판매한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투여 용량은 시술 부위 및 범위 등에 의해 결정되며 현장에서 미용.성형 크기와 용도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 약 1조75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 많은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경험율이 1%에 불과하다. 현재 중국 현지에 유통되는 제품은 앨러간의 보톡스와 란저우연구소의 BTX-A, 입센의 ‘디스포트’ 뿐이다.휴젤 관계자는 “50유닛 획득으로 제공 가능한 용량 옵션이 확대돼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온라인 론칭회를 신호탄으로 중국 전역에 레티보 100유닛의 정식 유통을 시작했으며 3년 내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 중국 1위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9 I 왕해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이로운 비트코인…투자냐 투기냐 논란도 뚫었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이로운 비트코인…투자냐 투기냐 논란도 뚫었다-분당급 수도권 택지 광명·시흥이 0순위-靑, 신현수 사의 표명 인정 “검찰 인사 이견”-세종시 ‘공무원 특공’ 남발…대전 거주자까지 혜택-[사설]포장재까지 사전검열? 시장 현실 알고나 법 만들자-[사설]코로나 재확산 차단, 방역수칙 개편 성패에 달렸다◇줌인&-美 FDA 승인받은 K-백신주사기…풍림·삼성·정부 함께 뛰었다-정세균-정의선 오늘 오찬…수소경제 구현 논의-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시행…원하는 과목 골라듣는다◇비트코인 첫 5만달러 돌파-“기업들 잇단 투자, 안정성 높아져” vs “화폐대체 불가, 말도 안되는 가격”-내년부터 한국도 비트코인으로 번 돈 20% 세금 낸다-다날, 국내 첫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발표하자 ‘상한가’◇기승전 ESG…어떻게 <1>SK그룹-폐기물 확 줄인 원유탱크, 탄소발자국 받은 웨이퍼…최태원의 뚝심 통해-SK이노베이션, 폐플라스틱서 친환경 연료유 생산-“ESG 경영=기업 체질개선 투명한 정보공개가 우선”◇2·4 부동산 공급대책 후폭풍-‘공익’ 목적이라지만 ‘재산권 침해’ 결정적 흠결…주택공급 걸림돌 될 듯-3기 신도시 토지보상도 안 끝났는데…또 신규택지 보상?-2·4 대책 관련법안 9개…與 이번에도 단독처리할까◇靑민정수석 사의 파장-靑도 인정한 박범계·신현수 갈등…文정부, 검찰개혁 암초 만나-야권 “비상식적 檢인사, 민정수석마저 사표”…레임덕 공세-법조계 “檢, 정권 겨냥한 수사 더욱 속도낼 듯”◇정치-禹 “수직정원 모기 들끓어”…朴 “한강변 아파트 조망권 침해-김연명 “기본소득, 만병통치약 아냐”…이낙연式 복지에 힘실어-출산설·불화설 나돌던 北 리설주, 1년여만에 등장…노림수 있나-吳 “2032년 서울올림픽 유치할 것” 羅 “서울 전역 도보 10분 역세권화”-서욱 국방 “北 귀순 경계작전 실패 죄송”◇경제-포스트코로나 ‘제조업’이 답…시스템반도체·화이트바이오 집중 육성-회사돈 빼돌려 집·차 장만…국세청 61명 세무조사 착수-작년 시중에 풀린 현금 126조…다 어디로 숨었나◇금융-깐깐해진 심사…보험금 지급 거부 늘었다-은성수 “가계부채 증가 심각…DSR 더 강화할 것”-신한금융, 추진위원회 신설…ESG 경영 잰걸음-하나금융 회장 깜짝후보 박성호는 누구◇산업&기업-“보조금 없인 안 팔려”…전기차 가격 인하 속도-한파에 전력부족 사태 겹쳐 삼성 美반도체 공장 셧다운-중고차업계 불참에…상생협력위 출발부터 삐걱-삼성D 퀀텀닷, LGD 투명…차세대 OLED 시장 이끄는 韓-포스코, 안전책임 담당자 사장급 격상◇산업-온플법·코로나·커머스 혈맹, 쿠팡 성장 ‘변수’로-보톡스 균주 ITC판결도 정반대 해석 ‘찐은 누구?’-“중대재해법 등 현장 의견 반영한 정책 지원 필요”-음악저작권 징수규정 개정안 취소소송 OTT업계 “황희 장관이 직접 재검토를”◇소비자생활-편의점에도 밀리자…신규점·새단장 반전카드 꺼낸 백화점-현금 대신 페이로…당근마켓, 간편 결제시장 진출-조미료·식품·전분당…인니 접수 나선 대상 ‘삼두마차’◇식품박물관 시즌4 오리온 ‘꼬북칩’-단짠단짠 네겹 스낵, 씹으면 바사삭…‘인생과자’ 할만하네-마트·편의점 품절템, 꼬북칩 초코츄러스…“없어서 못 먹어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재산·유산 기부 땐 세제혜택 줘야…‘제2의 김범수’ 나온다-“포스코·LG화학, NGO와 나눔 동맹…ESG 경영 모범”◇증권&마켓-실적개선株 선점하려면…전망치 편차 큰 종목 잡아야-당정 ‘책임투자’ 압박에…국민연금 ‘위원회’ 구성 주목-주가 비싼 펄어비스 ‘액면분할 카드’ 꺼내◇증권-에이치엘비 쇼크에…바이오 투자 나선 PEF ‘조마조마’-KTB네트워크의 재도전 ‘VC 상장’ 마중물 될까-“우주로 가는 통신기술…글로벌기업 될 것”-‘스타매니저’ 최웅필, 사모펀드行…“가치투자 기회 있을 것”◇문화-배우들 떨림 하나까지 생생히…영화관으로 공연 보러 갑니다-“한달에 한번 함께 책 읽어볼래요”…독자와 소통 나선 작가·출판사-“테스형!” 외치자 젊은층 열광 온국민에게 희망 준 공연의 神◇스포츠-김태훈 “아버지와 PGA 무대 누빌 생각에 가슴 벅차”-최경주 “내년에도 PGA 투어 뛰는 게 목표”-‘컨디션 최상’ 김민휘 PGA 재입성 노린다-PGA 투어 선수대표 뽑힌 매킬로이 “영광스럽다”-이근호, 국제축구선수협회 사회공헌상 후보에 올라-3월 도쿄올림픽 체조 예선전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불투명◇피플-“우리나라가 석탄금융 재무적 리스크 가장 커”-김성한 DGB생명 대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출근 직원들에 꽃 선물-마승철 나라셀라 회장, 한국주류수입협회장 취임-틱톡 ‘집사야내소원은’ 챌린지 성료…사료 1t 기부-광주銀, 순천대에 발전기금◇오피니언-‘트루먼쇼’의 세계에서 살아가기-탄소중립, 목표만 있고 준비는 없다-매드사키 ‘롤렉스’◇전국서울아레나 연내 착공…“베드타운이 音~ 행복한 음악도시로”-서울시, 전기차 올해만 1만1779대 ‘시동’-‘미래혁신성장펀드’ 5000억 추가 조성-원산지 위반 조달업체 강력 대응-부천시, 혁신교육지구 시즌3 추진-서울시, 도서관 40곳 더 건립키로◇사회-대전→세종 옮겨도 공무원 모두 특공…“지나친 특혜” 전세난민 한숨만-‘수사청 설치법’ 밀어붙이는 與…학계 “檢수사력 상실 우려” 비판-“정인이 입양초부터 온몸에 멍·상처…두달새 기아처럼 말라”-2학년부터 적성따라 선택과목…192점 미이수땐 보충수업-AZ백신 출하 D-7…접종 준비 본격화
2021.02.17 I 공지유 기자
끝나지 않는 보톡스전쟁, ITC 최종판결 정반대 해석, 누구 말이 맞나
  • 끝나지 않는 보톡스전쟁, ITC 최종판결 정반대 해석, 누구 말이 맞나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에 대해 국내 소송 당사자들이 서로 정반대 해석을 내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대웅제약과 메디톡스 회사 전경. 이데일리DBITC는 지난해 12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의 보톡스 균주를 도용한 혐의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했다”며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에 대해 21개월간 미국 수입을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이 결정문 내용으로 보면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한 ‘보톡스 전쟁’에서 사실상 완승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ITC 최종 판결이 나온 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오히려 이 판결로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를 도용했다는 누명을 벗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대웅제약은 “ITC 최종 판결에서 메디톡스 주장의 가장 핵심이 되는 보톡스 균주의 영업비밀성이 완전히 부정돼 더 이상 균주에 대해서는 논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면서 ITC 최종판결을 통해 지금까지의 균주 논란을 일으킨 메디톡스의 주장이 허위로 확인됐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나아가 대웅제약은 이번주 예정돼 있는 미국 연방항소법원 항소를 통해 ITC의 판결이 오판임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은 “ITC 판결을 통해 유전자 분석으로 대웅제약의 균주가 메디톡스로부터 유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톡스가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가 아니라 자연상태의 토양에서 발견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대웅제약은 “많은 전문가들은 (ITC의) 예비결정에서 수행된 DNA 분석 증거로는 균주 유래를 판단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유전자 분석만으로 균주 간의 직접적 유래 여부는 입증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특히 대웅제약은 ITC에서 광범위한 증거개시 절차를 진행했음에도 아무런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평가한다. 대웅제약은 “ITC도 유전자 분석을 하면서 다른 균주들에 대한 분석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가장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고 강조한다.반면 대웅제약과 대척점에 있는 메디톡스(086900)는 ITC 최종 판결로 사실상 이번 보톡스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ITC 조사 결과, 대웅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나보타를 개발한 것임이 입증됐다”면서 “용인의 토양에서 보툴리눔 균주를 발견했다는 대웅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임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제약사 에볼루스가 대웅과 함께 나보타를 부당하게 개발하고 수입한 사실도 입증됐다고 주장한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이 ITC의 최종판결을 받아들임에 따라 대웅이 메디톡스 균주와 제조기술을 도용했음이 명백한 진실로 밝혀졌다”며 “대웅은 법적 책임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규제 당국과 고객들에게 오랜 기간 허위주장을 한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ITC 최종판결을 무효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연방순회법원의 항소에 대해서도 메디톡스는 승소를 자신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이 연방순회법원에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장들은 이미 ITC의 불공정조사국과 행정판사, ITC 전체 위원회에 의해 기각된 내용이다”면서 “대웅과 에볼루스가 동일 주장들을 반복해 재활용하더라도 연방순회법원이 모두 거부할 것이다”고 확신했다.메디톡스는 이어 “대웅이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하더라도 방대한 증거들을 통해 유죄로 결정된 혐의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ITC에서 대웅의 유죄를 확정한 증거들이 한국 법원 등에 제출되었기 때문에 국내 민사 소송 및 검찰 수사 속도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톡스는 국내 법원에서도 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의 보톡스균주를 도용한 혐의로 민형사 소송을 벌이고 있다.
2021.02.17 I 류성 기자
'뭉쳐서 권리 찾자'…목소리 내는 동학개미
  • '뭉쳐서 권리 찾자'…목소리 내는 동학개미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역대급 증시활황의 원동력이 된 개인 소액주주들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회사 측에 주가 상승 대책을 요구하거나 나아가 회사를 상대로 해명을 요구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한다. 상장폐지 위기 종목 소액주주들이 직접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사례도 있다. ◇ 주가 부양책 요구하는 씨젠 주주…메디톡스 법정다툼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096530)의 개인투자자의 모임인 ‘씨젠 주주연합회’(씨주연)는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주주제안권을 위해 위임장을 모집하고 있다. 카페 회원이 9000명이 넘는 씨주연은 앞서 임시주총 소집 등을 위한 위임장을 모았으나 서류상의 문제가 발견돼 다시 위임장을 취합 중이다. 임시주총 요구를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 주주제안권은 6개월 이상 보유 1% 이상(자본금 1000억원 미만)의 주식이 모여야 한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들의 불만은 씨젠의 주가 때문이다. 씨젠의 주가는 지난해 8월 32만2200원 고점을 찍은 후 하향하고 있다. 회사의 주식은 현재 고가 대비 절반에 가까운 18만100원(8일 종가)에 거래 중이다. 지난 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됨에도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것은 회사의 노력이 부족한 때문이라는 게 씨주연 측의 생각이다. 씨주연은 코스피 이전상장,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 소액주주 이익 대변 이사선임 등을 요구 중이다.씨주연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후 회사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를 하는 등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주주들이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며 “회사 측이 무상증자 등 주가에 확실히 호재가 될 수 있는 조치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소액주주들은 최근 회사의 보톡스 제제인 ‘이노톡스’가 미국 엘러간(현 애브비)사에 기술수출한 보톡스 제제와 동일한 제품인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취소 허가를 받은 이노톡스와 미국에 기술수출한 제제는 다르다고 공지했으나, 소액주주들은 이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메디톡스 소액주주들은 회사의 잦은 허위공시로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해 4월 서울동부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소송이 시작한 후 양측은 재판부의 권유에 따라 몇차례 조정을 시도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렬, 현재 다시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메디톡스 소액주주 소송을 대리하는 엄태섭 법무법인 오킴스 변호사는 “(회사 해명과 달리)메디톡스가 2013년경 미국 엘러간 사에 기술 수출한 제품과 ‘이노톡스’가 동일한 제품이라는 정황이 메디톡스와 미국 엘러간 사가 공동으로 제기한 미국 ITC(국제무역위)소송 내 제출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다. 오킴스와 소액주주는 현재 대표이사 해임 안건을 다룰 임시주총 소집에 필요한 주식수(3% 이상)를 모으고 있으며, 이후 임시주총에서 안건이 부결될 경우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및 해임청구 소송도 제기하겠다는 계획이다. ◇ “경영권 확보하자”…25% 모으기 나선 포티스 소액주주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포티스(141020)의 소액주주는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주주를 모집하고 있다.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포티스는 앞서 이찬진 전 한글과 컴퓨터 대표가 회사 대표를 맡아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이 대표의 사임과 여러 횡령 사건이 겹치면서 거래정지 상태다. 회사는 지난해 1분기 15억원을 마지막으로 2~3분기는 전혀 매출이 없다. ‘포티스 정상화 소액주주연대’에서는 회사가 시간을 끌며 상장폐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수 모으기에 나섰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회사 측은 주주들의 질문과 요구에 아무런 대답이 없고 최근 사무실까지 뺐다”며 “4월 상장폐지 시즌이 오기 전 25% 이상의 주식을 확보해 임시주총을 열고 경영권을 소액주주들이 가져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소액주주연대는 현재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7.2%에 해당하는 3000만주를 위임받았으며 네이버밴드 등을 통해 계속 소액주주를 찾고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교육컨텐츠 기업인 이퓨쳐(134060)의 소액주주연대도 지난해 12월 정관변경과 이사선임 안건이 처리된 임시주총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며 법무법인 회사 경영 참여를 위한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주식 호황을 이끈 이들이 개인투자자인 만큼 이들이 더욱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규 개인 투자자가 급증한 만큼 회사에 대한 요구도 다양해지고 주주권리를 찾기 위한 단체 행동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한국은 해외보다 직접 투자를 하는 개인이 훨씬 많기에 더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2.09 I 조용석 기자
‘내 주식만 왜이래’…목소리 내는 소액주주
  • ‘내 주식만 왜이래’…목소리 내는 소액주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역대급 증시활황의 원동력이 된 개인 소액주주들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회사 측에 주가 상승 대책을 요구하거나 나아가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상장폐지 위기 종목 소액주주들은 직접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도 한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096530)의 개인투자자의 모임인 ‘씨젠 주주연합회’(씨주연)는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주주제안권을 위해 위임장을 모집하고 있다. 카페 회원이 9000명이 넘는 씨주연은 앞서 임시주총 소집 등을 위한 위임장을 모았으나 서류상의 문제가 발견돼 다시 위임장을 취합 중이다. 임시주총 요구를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 주주제안권은 6개월 이상 보유 1% 이상(자본금 1000억원 미만)의 주식이 모여야 한다. 이들의 불만은 씨젠의 주가 때문이다. 지난해 8월 32만2200원 고점을 찍은 후 하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주식은 현재 고가의 절반 수준인 17만8700원(5일 종가)에 거래 중이다. 지난 4분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됨에도 주가는 계속 떨어지는 것은 회사의 노력이 부족한 때문이라는 게 씨주연 측의 생각이다. 씨주연은 코스피 이전상장,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 소액주주 이익 대변 이사선임 등을 요구 중이다.씨주연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후 회사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를 하는 등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주주들이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며 “회사 측이 무상증자 등 주가에 확실히 호재가 될 수 있는 조치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소액주주들은 최근 회사의 보톡스 제제인 ‘이노톡스’가 미국 엘러간(현 애브비)사에 기술수출한 보톡스 제제와 동일한 제품인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취소 허가를 받은 이노톡스와 미국 기술수출한 제제는 다르다고 공지했으나, 소액주주들은 이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미 메디톡스 소액주주들은 회사의 잦은 허위공시로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해 서울동부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메디톡스 소액주주 소송을 대리하는 엄태섭 법무법인 오킴스 변호사는 “(회사 해명과 달리)메디톡스가 2013년경 미국 엘러간 사에 기술 수출한 제품과 ‘이노톡스’가 동일한 제품이라는 정황이 메디톡스와 미국 엘러간 사가 공동으로 제기한 미국 ITC소송 내 제출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다. 오킴스와 소액주주는 현재 대표이사 해임 안건을 다룰 임시주총 소집에 필요한 주식수(3% 이상)를 모으고 있으며, 이후 임시주총에서 안건이 부결될 경우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및 해임청구 소송도 제기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포티스(141020)의 소액주주는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주주를 모집하고 있다.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포티스는 앞서 이찬진 전 한글과 컴퓨터 대표가 회사 대표를 맡아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이 대표의 사임과 여러 횡령 사건이 겹치면서 거래정지 상태다. 회사는 지난해 1분기 15억원이 마지막으로 2,3분기는 전혀 매출이 없다. ‘포티스 정상화 소액주주연대’에서는 회사가 시간을 끌며 상장폐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수 모으기를 진행 중이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회사 측은 주주들의 질문과 요구에 아무런 대답이 없고 최근 사무실까지 뺐다”며 “4월 상장폐지 시즌이 오기 전 25% 이상의 주식을 확보해 임시주총을 열고 경영권을 소액주주들이 가져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소액주주연대는 현재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7.2%에 해당하는 3000만주를 위임받았으며 현재도 계속 접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교육컨텐츠 기업인 이퓨쳐(134060)의 소액주주연대도 지난해 12월 정관변경과 이사선임 안건이 처리된 임시주총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며 법무법인 회사 경영 참여를 위한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주식 호황을 이끈 이들이 개인투자자인 만큼 이들이 더욱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증가한 데다 권리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개인 소액주주의 연대는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8 I 조용석 기자
"어릴 때 할수록 자연스러워?"…점점 낮아지는 '성형' 나이
  • "어릴 때 할수록 자연스러워?"…점점 낮아지는 '성형' 나이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쌍꺼풀 수술은 중 3(16세)때 하는 게 남는 장사"라는 글이 올라왔다. 어렸을 때 쌍꺼풀 수술을 하면 성인이 되서 쌍꺼풀 라인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성형 수술에 관심을 두는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누리꾼들은 이 게시물에 "요즘엔 초등학생도 성형수술을 한다", "내 주변 보면 다들 비슷한 때에 하는 듯"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겨울방학 시즌동안 성형외과 찾는 10대 많아1·2월은 많은 10대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성형수술과 시술 등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다.이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성형 수술이 보편화하기 시작한 수년 전부터 10대들 역시 매체를 통해 성형 관련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하지만 성형 수술을 감행하는 연령이 낮아지다 못해 주체적인 미의식을 갖추지 않은 '초등학생'까지 성형 수술에 관심을 보이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올해 중학생이 되는 박모(14세, 여)씨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쌍꺼풀 수술에 관한 얘기를 꺼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며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지만 우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부모님은 당연히 안된다고 하셨다”고 했다.박씨는 “부모님을 졸라 병원에 상담을 다녀온 친구도 있다"며 "친구가 다녀온 병원은 (수술)라인까지 추천해줬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쌍꺼풀 수술, 중학생 되는 '14살'이면 대부분 병원서 가능실제로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에 위치한 성형외과 여덟 곳에 쌍꺼풀 수술 가능 여부를 물어본 결과, 모든 병원에서 중학교에 입학하는 14살부터 수술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14살 미만의 초등학생도 수술이 가능한 곳은 세 군데나 됐다.수술에 연령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A 병원은 “신체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환자의 외모 콤플렉스가 심한 경우 나이에 상관 없이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병원 측은 “상담을 문의하는 어린 10대 학생들의 대부분이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며 “수술을 신중히 고민해보라고 조언하지만 결국 선택은 환자의 몫”이라고 전했다.중학교 2학년이 되자마자 쌍꺼풀 수술을 했다는 김모(19세, 여)씨는 “초등학생 때는 테이프와 용액을 이용해 쌍꺼풀을 만들었다”며 “쌍꺼풀을 정말로 가지고 싶어서 부모님을 설득해 수술했다”고 말했다.수술이 두려운 학생들은 간단한 시술로 콤플렉스를 극복하려 한다고도 했다.김씨는 "코가 낮거나 넓은 하관이 고민인 친구들은 필러나 보톡스 같은 시술도 생각한다"며 "수술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술 후 회복 기간도 짧아 유혹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또래 연예인에 대한 동경심이 성형 욕구 불러일으켜성형외과 관계자 B씨는 상담을 의뢰하는 학생 대부분이 또래 연예인들을 보고 성형에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그는 "병원에 오게 된 계기를 묻거나 수술 참고용 사진을 보면 아이돌이 대부분"이라며 "어린 나이에 활동하는 아이돌들이 많아지자 또래인 그들과 자신의 외모를 비교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라 전했다. 이어 "쌍꺼풀 진 큰 눈과 작고 갸름한 얼굴을 동경하는 것 같다"며 "성인들도 잘 모르는 시술 이름을 줄줄 꿰고 오는 경우도 다수"라고 덧붙였다.이는 비단 여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라고도 했다.B씨는 "여학생만큼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남학생들도 종종 상담하러 온다"며 "역시 아이돌의 사진을 들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가치관 언제든 변할 수 있어...성인이 된 후 고려해도 늦지 않아하지만 어린 나이 하는 성형 수술을 강경하게 반대하는 병원 역시 존재했다.C 성형외과 전문의는 "사실 쌍꺼풀 수술은 수술 종류와 환자에 따라 개인의 만족도가 다를 수 있다"면서도 "수술 자체의 위험성은 낮은 편"이고 밝혔다.그러면서 "아무리 부작용이 적은 수술이라 할지라도 성장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은 (수술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뼈 골격을 건드는 대형 수술은 고사하고 보톡스나 필러 등 비교적 간단한 시술도 안 된다"고 전했다.과열된 외모지상주의 속 치기 어린 10대들의 섣부른 판단을 미뤄주는 게 윗세대로서 가지는 최소한의 책임이라는 것.그는 "10대 초중반, 사춘기를 겪는 학생들은 자신의 외모에서 결함만을 찾아내려고 한다"며 "획일화된 미의 기준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성장하며 충분히 가치관이 바뀔 수 있으니 (성형)수술 고민은 성인이 된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당부했다.이어 "목전의 이익을 위해 무분별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은 없어야 한다고 본다"며 "학생들이 충분히 올바른 미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사회 전반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2.06 I 김세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재개발이익도 나누자…또 시장 맞서는 정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재개발이익도 나누자…또 시장 맞서는 정부-단가 현실화, 백마진 개선 없인 택배산업 기형적 구조 못바꾼다-공매도 금지 5월 2일까지 연장…이후 부분 재개-애플 ‘갑질’ 해결책…1000억 내놓는다-[사설]18세까지 모두 아동수당? 기재부 입장 외면 말아야-[사설]야당의 의혹 제기에 “명운 걸라”, 정무수석 대응 틀렸다△줌인&-작은 차고서 시작, 세계 최고 갑부 된 베이조스…이제 하늘과 우주를 본다-소액주주 늘어난 삼성전자…주총 안내에 드는 비용 최소 5배 늘어△공매도 금지 5월 2일까지 연장-“시장 충격 최소화”…동학개미·여당 反공매도 압박에 ‘투트랙’ 선택-2008·2011년 공매도 재개 때도 시장 충격 없었다-주식 장기 투자 인센티브 주는 게 ‘공매도 해법’△전환기 맞은 택배 산업-“3500→2221원‘ 20년 전보다 못한 단가…치킨게임에 ’짓눌린 택배비‘-택배비 2500원서 770원 떼가는 쇼핑몰 부당한 수익인가, 정당한 물류관리비인가-택배비 1000원 올라도 기사 몫은 고작 300원 늘어△주택 공급 확대 방안 오늘 발표-서울 30만, 전국 85만가구 대규모 공급 예고…”현실성, 추진 속도가 관건“-대책 내놓을 때마다 오르던 집값…이번엔 잡힐까 -”특단의 공급 대책“ 엄포에도…수도권 곳곳에서 신고가 속출△애플 동의의결 파장-공정위·애플 ”소비자 수혜·과징금 폭탄 회피…소송보다 낫다“ 공감-구글도 상생안으로 합의할까…’봐주기‘ 불식 관건-통신업계 ”애플이 시정안대로만 한다면야…일단 지켜볼 것“△정치-파란 코트 박영선, 친문에 구애…머리 묶은 나경원, 文정권 정조준-”北에 넘어간 USB, 국민도 알아야“ 주호영 ’대북 원전 국정조사‘ 압박-洪 ”재정당국 입장 절제된 표현“…與 ”사퇴하라“△국제-경기 회복이냐 코로나 재확산이냐…中 인민은행 ’돈 풀기‘ 고심-IT공룡 ’역대급 실적‘ 석유공룡 ’잔혹한 1년‘△경제-”기금 고갈로 고용보험료 인상 불가피“…’전국민 고용보험‘ 암초 되나-코로나에 ’집콕‘…작년 모바일쇼핑 첫 100조 돌파△금융-”우산 뺏을 때 아냐“…코로나대출 규제 완화 연장-보험사도 소비자도 외면한 맹견보험-하나금융 ’코로나로 인한 실업자‘ 특별채용 나선다△산업&기업-재활용·태양광 원료…정유사 반전카드 ’친환경‘-영업이익률 19%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 앞두고 줄서는 투자자들-최정우 ”안전 챙기느라 생산 미달 땐 포상“-인텔 이어 AMD까지…TSMC 대신 삼성전자에 ’러브콜‘△산업-식약처 휴젤 수사 불똥 튈라…보톡스업계 ’초비상‘-야간 무인 운영 ’스마트슈퍼‘ 중기부·지자체, 800개 육성-5G·신사업의 힘…SKT·LGU+ 영업익 20%대 껑충△소비자생활-유통업계, 새끼 오징어 판매 ’줄줄이 중단‘-절기만 입춘…유통가는 지금 ’춘래불사춘‘-한국야쿠르트, 비대면·MZ세대 공략 ’氣찬 처방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스마트팜, 노지 작물로 확대…잘사는 농촌, 식량자급 디딤돌 놓겠다-’창업정보+AI분석‘ 원스톱 서비스 준비△증권&마켓-테슬라·게임스톱…변동성 큰 종목 선호하는 ’서학개미‘-국내 노크하는 글로벌 PEF…해외로 나가는 토종 PEF△문화-실수해도 얼굴엔 웃음꽃 활짝…이제야 집에 돌아온 것 같아요-문화대상 이 작품 ’서울시향 성시연의 하이든과 쇼스타코비치‘-’위키드‘ 티켓 한장에 40만원…공연 막오르자 암표상 다시 활개△스포츠-’대세‘ 김시우, 켑카·파울러와 방송조 티샷-류현진 ”이제 야구에 전념할 시간“-실력에 경험 더했으니…”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 해야죠“△부동산-지난해 거래 금액 22조 ’역대 최대‘…훌쩍 커버린 꼬마빌딩-”집값 잡는데 3기 신도시 이용마라“ 토지주 반발-서울·세종 집값 거품 꼈다는데…저평가된 곳은 어디△피플-’리틀 정주영‘, KCC 마지막 출근…맏형 곁으로 가다-구현모 KT 대표 ’KAIST 자랑스런 동문상‘-’슈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후보 급부상-”쉽고 편한 MTS로 주식 초보자 공략“△오피니언-서울 강북에 ’제2, 제3의 판교‘ 세우자-프로야구, ’천덕꾸러기‘란 얘긴 듣지 말자△전국-서운산단 이어 계양테크노밸리 추진…산단 중심 경제자족도시 만들 것-서울시 개방형 직위 감소…’늘공‘ 불만 잠재울까-’고양 안심카 선별 진료소‘…검토 대신 ”일단 합시다“△사회-”단독 얼마라도 건지려 헐값 거래…노래방 기계 100원에 팝니다“-法 ’사법농단·검언유착‘ 재판부 교체 조국 부부 사건 재판장은 변동 없어-3주간 185명 접촉…변이바이러스, 지역사회 전파 우려 확산-임성근, 탄핵 소추 임박…법원은 침묵 일관-내년부터 다자녀가구 셋째부터 대학 등록금 전액 무료
2021.02.03 I 이연호 기자
품목허가 취소,보톡스 업계 전체로 확산 조짐
  • [단독]품목허가 취소,보톡스 업계 전체로 확산 조짐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연초부터 국내 보톡스 제조사마다 초비상이다. 그간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관행적으로 보톡스 제품을 중국 등에 수출해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품목허가 취소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자칫 국내 보톡스 업계 전체가 공멸할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식약처는 현재 국내 1위 보톡스 업체인 휴젤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보톡스 제품을 중국에 수출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사중인 상황에 대해 해당 업체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힐수는 없지만, 모 보톡스 업체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보톡스 제품을 판매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국가출하승인은 보건위생상 특별한 주의를 요하는 백신, 혈액제제, 항독소 등에 대해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해 시중에 유통시키기 전에 국가에서 시험 및 서류검토를 거쳐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만약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국내에 의약품을 판매할 경우 약사법 위반으로 품목허가 취소 대상이 된다.지난해 12월 휴젤(145020)을 검찰에 고발한 당사자는 중국에 휴젤에서 제조한 보톡스 제품을 수출해온 도매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도매업체는 고발장에서 “휴젤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는 보톡스 제품을 고발인등 무역상에게 판매했다”고 고발 사유를 적시했다. 이 도매업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대부분 국내 보톡스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관행적으로 중국에 제품을 수출해왔다”고 하소연했다.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중국에 제품을 수출한 혐의로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에 대해 품목 허가 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메디톡스(086900)는 “도매업체에 공급해온 보톡스 제품은 수출물량이어서 국가출하승인이 필요없는 사안이다”면서 식약처의 처벌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는 현재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결정을 무효로 만들기 위해 맞소송을 벌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 메디톡스 뿐 아니라 대부분 보톡스 업체들이 중국수출은 도매상을 거쳐 진행해왔다”면서 “이들 업체 모두 중국 수출 제품은 국가출하승인이 필요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관행적으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보톡스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휴젤, 메디톡스를 포함해 휴온스, 종근당, 파마리서치바이오, 제테마. 프로톡스 등이 대표적이다.일부 도매상들은 휴젤외에도 추가로 주요 보톡스 업체들에 대해 국가 출하승인없이 중국에 보톡스 제품을 수출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식약처는 국가 출하승인없이 불법적으로 보톡스 제품을 수출한 업체들에 대한 고소,고발장이 접수되면 곧바로 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중국에 수출한 혐의로 품목허가를 취소당하는 보톡스 업체들이 대거 발생할수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수출한 보톡스제품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식약처가 품목허가 취소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업계는 “수출제품에 대해서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기에 그동안 관행적으로 승인없이 수출을 해왔다”면서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조치는 과도한 처벌이다”고 항변하고 있다. 반면 식약처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보톡스 제품을 국내 도매상에게 판매한 것은 분명한 약사법 위반으로 품목허가취소 사유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식약처는 도매상에게 공급한 제품이 국내 판매 목적이 아닌 수출용일 경우 약사법 위반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 대해 면밀하게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1.02.03 I 류성 기자
눈물흘림에 보톡스를 이용한 치료가 효과적
  • 눈물흘림에 보톡스를 이용한 치료가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가 눈물흘림증 치료에 보톡스라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을 눈물흘림증 치료에 적용, 약 90%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신현진 교수는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로 국내 처음으로 무작위 임상연구를 진행해 지난 1월 SCI급 국제 학술지인 ‘Toxin’에 게재했다.신현진 교수는 대상을 보툴리눔 톡신을 결막(그림A)에 넣은 군과 피부(그림B)에 주입한 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두 군 모두 약 90%의 성공률을 나타냈다. 10%에서는 일시적인 복시나 눈꺼풀 처짐, 건조증이 발생했으나 주사 후 1개월 내 호전됐다.효과는 약 5개월 지속됐으며, 다른 사람에게 치료를 권할 의향을 묻는 설문에 75%가 ‘그렇다’고 답했다. 신현진 교수는 “보툴리눔 독소는 눈가 주름 개선을 위해 눈 주위에 주입하는 미용성형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눈물 흘림의 치료 목적에도 효과적”이라며 “진료실에서 1~2분 정도 소요되는 시술”이라고 밝혔다.이어 신 교수는 “이 시술은 전신 상태가 좋지 않거나 겨울에만 눈물흘림증이 발생하는 경우,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치료를 위해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눈물흘림증은 ‘유류증’이라고도 한다. 결막낭 안에 눈물이 괴어 눈꺼풀 밖으로 넘쳐 흐르는 증상이다. ‘눈가가 짓무르고 아프다’, ‘안경에 김이 서린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 흐리게 보인다’, ‘야외활동 시 눈물을 계속 닦느라 번거롭다’ 등의 불편감을 호소한다. 심한 경우, 눈물로 눈을 반복적으로 비비면서 만성 안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눈물흘림증은 중년과 노년 여성에게 흔하다. 백내장과 눈꺼풀 처침과 함께 노년기 안질환의 대표로 꼽힌다. 유병률도 증가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눈물흘림으로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환자는 2016년 1만 명에서 2019년 1만 4천 명으로 증가했다.지난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눈물흘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와 안전성 연구를 승인했으며 신현진 교수의 이번 연구는 그 효과에 대한 국내 첫 임상시험 연구다. 신현진 교수는 그동안 눈물흘림증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했으며, 눈물흘림증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 중 ‘비강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은 신 교수가 소개해 지난 2020년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Forum of Allergy & Rhinology’에 게재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21.02.03 I 이순용 기자
메디톡스 이노톡스 취소, 내달 11일까지 효력정지(종합)
  • 메디톡스 이노톡스 취소, 내달 11일까지 효력정지(종합)
  • 메디톡스 보톡스 제품 이노톡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디톡스(086900)의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주’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취소처분 효력이 내달 11일까지 정지됐다.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대전 식약청의 이노톡스주에 대한 취소처분의 효력을 내달 11일까지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19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허가 취소 처분을 받은 이노톡스주에 대해 처분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를 신청했다.앞서 식약처는 지난 18일 이노톡스가 부정한 방법으로 의약품 품목허가 및 변경 허가를 받는 등 약사법 76조를 위반했다고 26일자로 허가를 취소했다. 메디톡스는 최근 대전지법에서 이노톡스주에 대한 잠정 제조 및 판매 중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도 이끌어냈다. 식약처는 지난달 22일 이노톡스주에 대한 허가 취소에 앞서 잠정 제조 및 판매 중지 명령을 내렸고 메디톡스는 이에 대한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했다.메디톡스는 현재 이노톡스 외에도 메디톡신주 전 단위와 코어톡스주 등 보툴리놈 톡신 제제 모든 제품이 취소돼 법원에서 취소소송을 벌이고 있다.식약처는 지난 6월 무허가 원액 사용 혐의 등으로 메디톡신주 50단위, 100단위, 150단위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식약처는 또 지난 10월에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혐의로 메디톡신주 50단위, 100단위, 150단위, 200단위, 코어톡스주를 취소했다.국가출하승인은 보툴리눔 톡신, 백신 등에 대해 품목허가 후에라도 시판 전에 한번 더 국가가 품질을 검증하는 필수 절차다. 메디톡스는 다만, 두 처분의 집행정지를 법원에서 이끌어내 현재 메디톡스와 코어톡스는 계속 판매하고 있다.
2021.01.22 I 노희준 기자
  • 중앙대병원, 보톡스 이용 사각턱 시술 가이드라인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각진 사각턱과 비대한 얼굴은 지나치게 강인한 인상을 줄 수 있어 다양한 시술을 통해 갸름하고 균형 잡힌 얼굴로 개선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한국인 보톡스 시술의 선호 부위 1위가 사각턱으로 꼽힐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작고 갸름한 얼굴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편이다. 그래서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해 비대한 턱근육, 특히 턱관절 저작기능 근육인 교근(咬筋)에 주사함으로써 턱 라인을 교정하는 시술이 흔히 시행되고 있지만, 현재 사각턱 개선에 있어서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 유지력 및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홍지연 전임의와 공동연구를 통해 최근 ‘보툴리눔 톡신 사각턱 시술의 적정 용량 및 시술 주기 등에 관한 연구 논문(Efficacy and Safety of a Novel Botulinum Toxin A for Masseter Reduction)’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턱관절 저작근인 교근(咬筋) 비대로 인한 사각턱이 있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보툴리눔 톡신(prabotulinum toxin A)’을 각 용량별(24units, 48units, 72units, 96units)로 무작위 배정해 투여하고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대조군과 비교하였으며, 초음파를 이용한 교근의 두께 감소 정도를 파악하고 3차원 얼굴 윤곽 분석을 통해 실제 부피 변화를 계측하였다. 또한 교근의 비대로 인한 이갈이, 턱 통증 등의 기저 증상이 어느 정도 개선되는지를 평가함으로써 실제 시술을 받는 환자들에서 경험 가능한 효과를 종합적으로 확인하였다. 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보툴리눔 톡신을 양측 48~72 유닛(units)의 용량으로 환자에게 주사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턱의 부피를 줄이고, 교근 비대로 인한 불편감을 개선하면서도 저작 작용 제한 등의 합병증을 초래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첫 시술로부터 약 12주 후에 다시 주입함으로써 효과를 증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주사를 통한 사각턱 교정 시에 최적의 용량 및 리터치 주기를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냄과 동시에 과도한 시술을 지양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사 부위 및 깊이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도 함께 제시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국내에서 사각턱 보톡스를 비롯한 미용 시술의 수요는 굉장히 높은 반면,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연구는 아직 턱없이 부족했다”며, “단순 두께 측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신 3D 촬영 기술을 이용한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보다 다각화된 데이터를 제시하는 등 앞으로도 IT-BT 융합기술을 적용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전임의는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에서 얼굴 윤곽선을 교정하기 위해 널리 활용하는 보톡스의 적정 용량을 탐색한 첫 번째 연구로써 의미가 있다”며, “본 연구를 통해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용량과 치료 주기를 제시함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1.21 I 이순용 기자
  • 눈 떨리고 감기는 안면경련, 안면마비와는 전혀 다른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흔히 안면경련이라 불리는 ‘편측안면연축’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된 혈관이 안면신경을 누르면서 생기는 떨림을 말한다. 눈과 입 떨림이 주 증상으로, 얼굴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안면마비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안면연축과 안면마비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편측안면연축은 신경이 혈관에 눌려 발생하는 과흥분증상인 반면, 안면마비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안면신경 손상이 생겨 발생한다. 안면마비는 자연회복되는 경우도 많지만, 편측안면연축은 자연회복이 어렵고 방치했다가는 얼굴 전체가 일그러지거나 증상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이승환 교수의 도움말로 ‘편측안면연축’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안면마비나 눈꺼풀 떨림증과 증상으로 구분 가능 안면마비는 바이러스 감염 혹은 구개강 내 병변 등에 의해 안면신경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한쪽 얼굴 근육에 마비가 나타나 입모양 등이 비뚤어지고 눈이 감기지 않는다. 대부분 자연히 호전되나 약물치료(항바이러스제재, 스테로이드)와 물리치료 등으로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편측안면연축은 눈과 입 떨림 특징으로 안면마비와 혼동하기 쉽지만, 둘은 전혀 다른 질환이다. 편측안면연축은 혈관의 노화로 구불구불해진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고 지속적으로 자극하게 되면서 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신경막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대게 눈 아래가 외측이 떨리고 심해지면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는 증상을 보인다. ◇편측안면연축 환자 5년 사이 30% 가까이 증가 편측안면연축 환자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7만1,994명에서 2019년 9만2,503명으로 5년 사이 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8%나 증가했다. 대게 노화가 시작되는 40~50대 중년층에서 많이 발병하는데, 2019년 전체 환자 9만2,503명 중 40-50대 환자가 3만9,560명으로 40%를 넘게 차지했다. 이승환 교수는 “편측안면연축 환자의 경우 노화로 동맥이 늘어나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40대 이후는 특별히 피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3개월 이상 경련이 지속되면 전문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편측안면연축 자연치유 어려워, 조기진단 매우 중요 편측안면연축은 보통 눈 외측이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면서 시작된다. 한 쪽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 모든 얼굴 근육이 수축하여 눈이 감기고 입술이 한 쪽으로 끌려 올라가 입 모양이 일그러진다. 더 심해지면 눈이 감김과 동시에 입이 씰룩 거리게 된다. 자연적인 치유는 매우 드물고 오히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횟수가 증가하며 정도도 더욱 심해진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안면의 한쪽 근육과 반대편 근육의 비대칭 발달이 이뤄지기도 한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 ◇증상 심하지 않으면, 신경안정제나 보톡스 치료원칙적으로 편측안면연축의 치료는 1차. 약물, 2차 보톡스 3차 수술치료의 과정을 밟는다. 약물치료는 신경안정제를 약하게 쓰는데, 신경안정제는 안면신경만 흥분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흥분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신경기능 저하증상(졸림, 무기력,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있고 효과가 뛰어나지 않으며, 약을 중단할 경우 다시 증상이 발생하기에 오랜 기간 복용이 힘든 한계가 있다. 보톡스 주사도 쓰인다. 근육을 마비시키는 효과로 1회 주사로 평균 3개월 정도 효과가 있지만, 반복적으로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맞으면 맞을수록 약효가 떨어져 궁극적인 치료로는 한계를 보인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 완치율 95% 이상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 혈관을 떼어놓는 수술(미세혈관감압술) 시행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이며 유일한 완치 방법이다. 95%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한번에 수술로 원인을 해결하고 완치가 가능한만큼 수술 후 치료 만족도가 매우 높다. 수술은 보통 3~4시간 정도 소요되며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귀 뒤쪽에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의 머리뼈를 떼어내 뇌를 둘러싸는 경막을 열어 수술한다. 그 안으로 미세 현미경과 내시경을 이용하여 문제가 있는 신경과 혈관을 떼어낸다. 분리만 하면 다시 들러붙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경과 혈관 사이에 테플론 솜을 넣어 완충 작용을 할 수 있게 한다. ◇윙크, 휘파람, 껌씹기 등 얼굴근육 많이 사용하는 것 도움편측안면연축은 뇌혈관의 퇴행성 변화로 혈관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져서 안면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므로 혈압과 고지혈증을 조절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 밖에 안면근육의 경직에 도움이 되는 윙크, 휘파람불기, 껍씹기, 입벌려 웃기나 얼굴마사지도 근경련에 도움을 준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눈의 피로가 누적되고, 얼굴근육이 경직된 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눈 주위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편측안면연축 예방 생활수칙- 지나친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긴장을 피한다- 신체적 피로가 축적되지 않도록 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유발인자를 조절한다- 과음 흡연 등을 피한다- 과일과 같은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윙크하기, 휘파람불기, 껌씹기, 입벌려 웃기 등 안면 근육운동을 한다- 눈 주위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2021.01.14 I 이순용 기자
휴젤, 중국향 톡신 수출 모멘텀 본격화…목표가↑ -NH
  • 휴젤, 중국향 톡신 수출 모멘텀 본격화…목표가↑ -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휴젤(145020)에 대해 중국향 수출이 개시됐으며, 이에 따른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1만5000원) 높은 2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2001년 설립,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휴젤은 주요 제품으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인 ‘보툴렉스(수출명:레티보)’, 히알루론산 필터 ‘더 채움’, 바이오 코스메틱 ‘웰라쥬’등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휴젤의 매출액은 613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 37.1%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톡신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3분기에 이어 영업이익률은 39.1%로 높은 수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톡신의 내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난 210억원 수준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수출 역시 44.5% 늘어난 132억원에 달했다. 나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톡신 관련 노이즈로 인한 반사이익 효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영향을 상쇄했다”며 “중국향 톡신 초도 물량이 반영되면서 4분기 수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앞서 지난 12월 둘째 주 기준 휴젤은 약 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향 톡신 초도물량을 공급 완료했다. 이어 지난 12월 말에는 초도 물량보다 큰 규모의 추가 수주를 마쳐 올 1분기 중 두 번째 물량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여기에 올해 3~4월 중에는 ‘레티보’의 중국 정식 출시 등도 기대됐다. 나 연구원은 “레티보의 중국 정식 출시에 이어 1분기에는 미국 품목허가 신청, 올 하반기에는 유럽 품목허가 승인 등 해외 진출 모멘텀이 다수 기다리고 있다”며 “중국 진출을 통한 실적 고성장 추이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2021.01.12 I 권효중 기자
세계 2위 中시장, 신축년 K바이오 공략 가속
  • 세계 2위 中시장, 신축년 K바이오 공략 가속
  •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축년 국내 제약 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이 세계 2위 거대 중국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죈다. 지난해 하반기 허가를 받은 제품을 실제 출시하며 본격적인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시장점유율을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10일 제약 바이오기업에 따르면, 휴젤(145020)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를 이르면 3월말에 중국 현지에 출시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피부 주름 개선제로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제품이다. 휴젤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품질 샘플 검사에 석달 정도 걸린다”며 “실제 유통은 3월말에서 4월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10월 중국에 레티보 판매 허가를 획득해 국내 기업 최초로, 전 세계에서는 네번째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 기회를 얻었다. 휴젤은 지난해 12월 레티보 중국 수출을 위한 첫 선적을 마쳤다.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5000억~6000억원 규모의 고성장 시장이다. 실제 연평균 30%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2025년에는 1조7500억원에 이를 것을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중국 시장내 휴젤의 점유율(수량기준)을 5%, 판매액을 152억원으로 보고 있다. 휴젤은 내달 현지 의료인 대상 온라인 레티보 출시회를 개최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GC녹십자(006280)도 올해 상반기에 희귀질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는다. 헌터증후군은 특정 효소(IDS)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10만~15만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15세 이전에 사망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을 만큼 치명적인 병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약가 협상을 중국의 성마다 하고 있다”며 “상반기 안에는 헌터라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9월 초 중국 최초로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헌터라제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중국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은 300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중국 내 3000~4000명의 헌터증후군 환자가 있고 약가를 보수적으로 잡은 전제에서다. 희귀의약품 시장은 희귀 · 난치성 질환의 특성상 높은 진입장벽으로 선도자가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이익을 누린다.의료기기쪽에서는 임플란트 제조회사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중국 법인 고성장을 주목할 만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매출의 4분1 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한다. 이 주력 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중국법인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폐쇄) 조치로 지난해 1분기 부진했던 매출을 2분기 이후 급속도로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의 선전으로 지난해 글로벌 임플란트업계 톱3 기업이 모두 3분기까지 15% 안팎으로 역성장하는 동안 4위인 오스템임플란트는 5% 성장했다.중국 치과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중국 내 구강 질환의 발생율은 전체 주민의 50%인 7억명에 달한다. 2019년 한 해 병원 방문자만 4800만명에 이르며 전년동기 대비 20% 늘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하반기 기존 사업에 더해 중국 시장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투명교정장치 사업 진출도 준비중이다.치료용 화장품인 코스메슈티컬 분야에서는 메디톡스(086900)의 중국 시장 진출이 유망하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해 9월 피부 탄력 및 재생 촉진제(스킨 부스터)인 ‘뉴라덤 엠비티 엔엠피에스’의 위생허가를 중국 식약처(NMPA)에서 취득했다. 뉴라덤 중국 매출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일어날 전망이다. 세계 2위로 추정되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52조원 규모로 평가된다. 최근 3년간 9% 성장 중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는 인구가 늘면서 의약품 성분이 가미된 기초화장품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메슈티컬 시장 외에도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10 I 노희준 기자
갑자기 발생한 두통... 뇌질환 전조증상일 수 있어
  • [전문의 칼럼]갑자기 발생한 두통... 뇌질환 전조증상일 수 있어
  • [임선영 바른세상병원 뇌신경클리닉 원장] 권모 씨는 친구 아버지가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다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얘기에 덜컥 겁이 났다. 최근 친정 어머니가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두통을 자주 호소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집 인근 약국에서 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해 봤지만 두통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어머니를 모시고 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았다. 임선영 바른세상병원 뇌신경클리닉 원장일상생활에서 흔하게 겪는 두통, 방치해도 괜찮을까. 두통은 국민 10명 중 8명이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으로 대부분의 경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뇌질환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뇌출혈과 뇌경색, 뇌종양 등은 모두 발병 초기에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뇌질환의 경우 대표적인 증상으로 미쳐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미약한 두통에서부터 머리가 깨질 것 같은 양상의 강한 두통도 느낄 수 있고, 동반 증상으로 오심과 구토 증상 또는 취한 듯 휘청거리는 어지럼증, 시야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한 경우 위중한 질환이 기저에 있을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두통의 진단은 우선 의사의 문진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 때 의사의 진단이 정확하지 않으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고, 치료의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따라서 두통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많은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전문 의사가 판단하기에 뇌 MRI나 CT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면 바로 시행하여 뇌질환의 가능성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원인 질환이 없는 일차성 두통의 경우라면 약물 및 주사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뇌질환이 원인인 이차성 두통의 경우에는 훨씬 침습적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두통을 단순 스트레스로 여기며 방치하거나 무분별하게 진통제만 남용하는 것은 적극적인 치료가 꼭 필요한 두통의 원인이 되는 질환의 진단을 늦추고, 치료의 시기를 놓치게 한다. 특히 두통의 원인이 뇌질환일 경우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경험하지 못했던 두통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뇌질환이 원인인 이차성 두통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강도나 빈도로 두통을 느낀다면 전문 의사의 정확한 진단 하에 약물 치료, 보톡스 치료, 주사 치료 등을 받는 것이 두통으로 고통 받는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2021.01.06 I 이순용 기자
  • “겨울이 무서워요~” 요실금, 겨울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소변이 심하게 마렵거나 참지 못해 소변을 흘리기도 한다. 모임은커녕 지인들과의 짧은 만남도 두려워 항상 집에만 있게 된다는 의미에서 ‘사회적 암’으로도 불린다.요실금은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방광의 자극이 심해지고 땀과 호흡으로 빠져나가는 수분량이 줄어 요실금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이동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국내 중년 여성 인구의 약 40%는 요실금을 경험한다”며 “특히 노년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데 임신이나 출산, 에스트로겐 농도 저하가 원인이다”고 말했다.◇국내 중년 여성 10명 중 4명 경험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등으로 구분한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하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누웠다 일어날 때처럼 복압이 상승할 때 주로 소변이 새는 증상을 말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소변이 심하게 마렵거나 참지 못해 소변이 새는 증상이 나타난다. 일류성 요실금은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잔뇨가 많아 소변이 넘치는 증상이다.여성에게서 흔한 복압성 요실금은 요도와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약해져 생긴다. 임신과 출산, 폐경, 자궁 질환(자궁적출) 등으로 요도의 닫히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의 길이가 짧아 요실금이 더 잘 생긴다. 노화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임신과 출산은 ‘제3의 성장통’이라고 불릴 만큼 질 이완, 괄약근, 외음부 근육의 약화를 불러일으킨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결핍은 요도점막 위축을 유발하고 요도 폐쇄력 감소로 이어져 요실금의 원인이 된다.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요실금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커피나 탄산음료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촉진해 방광과 요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꽉 끼는 속옷이나 스타킹, 레깅스 등을 입는 것도 방광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비만인 사람은 복압이 증가해 요실금이 더 잘 생긴다.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속옷이 젖는 절박성 요실금은 요로감염이나 약물 복용, 중풍이나 치매 같은 뇌신경 질환이 원인이 돼 나타난다.◇증상·정도 따라 치료법 달라… 수술 능사 아냐요실금이라고 모두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마다 증상과 정도가 다른 만큼 각기 다른 치료법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복압성 요실금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골반근육운동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설사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간단한 방법으로 가능하고 흉터가 남지 않는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요도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슬링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요도 밑에 테이프를 걸어 주는 방식이다.절박성 요실금은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 정상적인 배뇨에 관한 교육과 함께 바이오피드백, 자기장 치료, 케겔운동 등을 하면 방광의 크기가 늘어나고 강화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항콜린제라는 약물로 불필요한 방광의 수축을 억제하고 방광의 용적을 늘린다. 약물이 효과가 없다면 방광 벽에 보톡스를 주사해 근육을 부분적으로 마비시키는 치료를 받는다. 절박성 요실금과 복압성 요실금이 같이 동반한 혼합성 요실금은 약물치료와 함께 수술적인 치료를 동시에 진행한다.이동환 교수는 “요실금은 수술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통증을 참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일상적 불편감과 심리적 불안함이 큰 질환으로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흉터 없는 요실금 수술이 가능해져 환자분들의 걱정을 줄이고 있다”고 했다.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다. 알코올·탄산음료·커피·홍차·초콜릿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한다. 특히 출산 뒤에는 골반근육운동을 꾸준히 하고, 비만이라면 당장 살부터 빼는 것이 좋다. 기름기 있는 음식은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수영이나 유산소 운동 등 전신운동을 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요실금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이동환 교수는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고 방광을 자극해 요실금이 심해질 수 있다”며 “규칙적인 배뇨 습관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 취침 1~2시간 전에는 수분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20.12.25 I 이순용 기자
메디톡스, 매출 절반 넘는 보툴리눔 톡신 전 제품 퇴출 위기...적극 법적 대응
  • 메디톡스, 매출 절반 넘는 보툴리눔 톡신 전 제품 퇴출 위기...적극 법적 대응
  • 메디톡스 보톡스 제품 이노톡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보툴리눔 톡신 전 제품군이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인 메디톡스(086900)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법적 다툼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23일 메디톡스는 품목허가 과정의 서류 위조 혐의로 액상형 제품 이노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잠정 제조·판매·사용 중지 명령을 받은 데 대해 즉각 집행정지 및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이노톡스의 취소를 막기 위해서 식약처 청문 등의 행정절차를 통해 적극 소명할 계획이다. 청문은 행정 처분을 내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회사측의 소명을 듣는 과정이다. 행정절차법에 따라 식약처는 청문 시작일 10일 이전에는 메디톡스에 청문일을 통보해야 한다. 메디톡스에 아직 청문일은 통보되지 않았다. 앞서 메디톡스의 다른 보툴리눔 톡신 허가 취소 과정을 보면 청문을 여러차례 하지 않는 한 취소 확정 여부는 향후 한달 안팎이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처분 확정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만약 이노톡스마저 취소되면 메디톡스가 보유한 3제품이 모두 취소처분을 받게 된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6월 무허가 원액 사용 혐의 등으로 메디톡신주 50단위, 100단위, 150단위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식약처는 아울러 지난 10월에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혐의로 메디톡신주 50단위, 100단위, 150단위, 200단위, 코어톡스주를 취소했다. 국가출하승인이란 보툴리눔 톡신, 백신 등에 대해 품목허가 후에라도 시판 전에 한번 더 국가가 품질을 검증하는 필수 절차다. 메디톡스는 현재 두 처분에 대해 취소소소을 제기한 상태고 집행정지를 받아내 메디톡스와 코어톡스에 대해서는 제품 판매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가 공시한 내용을 보면 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3개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의 경우 51%(연결 매출 기준), 이노톡스는 4.7%(개별 매출 기준) 수준이다. 대략 매출의 절반 이상이 식약처 취소로 날아갈 위기에 처한 셈이다. 메디톡스는 또 이번 취소 위기에 처한 이노톡스주와 미국 엘러간(현 애브비)에 기술수출한 이노톡스주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통상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분말형이라 식염수에 타서 투여한다. 하지만 이노톡스는 약체 상태로 돼 있어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시술 편의성이 뛰어나다. 메디톡스는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3년 9월 보툴리눔 톡신 기업 엘러간에 이노톡스주를 기술이전 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해외에는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기술을 수출한 것”이라며 “기술수출된 의약품은 미국 및 유럽 등 각 국가별 기준에 따라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내년 시판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식약처는 22일자로 이노톡스주(25단위, 50단위, 100단위 모두)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사용을 중지토록 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로 제보된 이노톡스주의 허가 제출 서류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최근 메디톡스가 의약품 품목허가 및 변경허가를 하는 과정에서 안정성 시험 자료를 위조한 위반행위를 확인해 형법 제137조에 따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했다.
2020.12.23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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