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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동탄신도시⑥]중견건설업체 튀는 마케팅
- [edaily 이진철기자]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동시분양에 참가한 중견건설업체들이 대형업체들의 브랜드에 맞서 고객들의 눈길끌기 마케팅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화성 동탄신도시 분양에 나선 중견건설업체들은 대형업체들에 비해 소비자들의 회사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 새로운 브랜드 출시와 특색있는 이벤트 개최, 마감재 강화 등으로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KCC금강종합건설(021320)은 그동안 사용하던 ´KCC아파트´ 대신 ´스위첸´이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화성 동탄신도시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금강종합건설은 모델하우스를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서비스를 실시한다.
회사측은 "인근 병원 건강검진팀을 초청, 모델하우스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에게 혈당검사, 소변검사, 혈압, 맥박, 건강상담 등을 실시한다"며 "건강, 친환경 아파트인 스위첸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사진왼쪽)
대동종합건설도 최근 선보인 ´다숲´브랜드를 내세우며 최근 유행하는 웰빙 아파트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아파트 내부의 바닥재와 벽체를 황토 처리해 음이온이 방출되도록 하고, 헬스룸과 옥상정원을 꾸미는 등 입주민들이 건강을 생각한 설계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고객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월드건설은 아파트의 독창성을 살리기 위한 설계를 위해 주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월드건설은 설문결과를 설계에 반영, 아파트 전면에 욕실, 안방, 거실, 작은방 2개 등을 일자로 배치해 조망권과 일조권을 극대화했다.
이밖에 우남종합건설은 아파트 외벽을 5층까지 대리석 마감재로 꾸민 설계특징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건설업체들이 대형업체에 뒤지지 않기 아파트 마감재나 설계 등을 특색있게 꾸미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건설업체 브랜드나 단지규모만을 따지기 보다는 입지와 녹지공간, 마감재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가까운 미래에 각광받을 직업은 무엇일까?
- [조선일보 제공] 사회가 첨단화되고 디지털화되면서 새로운 직업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나고 있다. 이와 관련, 창업컨설팅업체인 비즈니스유엔(www.businessUN.com, 02-761-3511)은 15일 새 유망직업과 자격증을 발표했다.
<새 유망직업>
◆브루마스터(Brewmaster) : 맥주를 직접 양조하는 사람을 말한다. 요즘 제조맥주 전문점이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가 있기 때문에 Brewpub(레스토랑)이나 생맥주하우스 등에서 직접 맥주를 양조해 주는 서비스가 필수여서 유망한 직종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다이어트메이트(Dietmate) : 고객의 비만을 1:1로 관리해주는 전문가. 체지방 관리, 다이어트 식단 제공,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 지원이 주 업무다. 비만클리닉, 다이어트 센터, 헬스센터, 스포츠 센터에서 고객상담을 담당한다.
◆에스테티션: 미학이라는 의미의 에스테틱(Aesthetic)은 두발을 제외한 전신을 손질해 주는 것을 말하는데, 에스테틱을 하는 점포가 에스테틱 살롱이고, 그곳에서 일하는 전문 기술자가 에스테티션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주로 에스테틱 살롱, 미용실, 스포츠 시설, 리조트, 도시형 호텔에서 근무하게 되며 피부, 화장품, 미용기기의 취급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면 취업이 가능하다.
◆상·장례지도사 : 장례 상담부터 장례 과정 진행을 도와주는 일을 하며 병원, 장례예식장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물고기 질병 전문가 : 어항속 물고기의 고통을 치료해주는 물고기 의사. 생물학, 화학, 세균학 등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해 별도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미스터리 샤퍼(Shopper): 손님을 가장하고 대리점이나 직영 매장에 방문해 매장의 업무 효율성이나 친절도 등에 대해 평점을 매기는 사람이다.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기관 아르바이트로 가능하며 일부 기업의 프랜차이즈 본부에서도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병원서비스 코디네이터 : 환자가 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으로 환자 서비스에 대한 개선과 병원 이미지 관리, 카운셀러 및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한다. 외국의 병원에서는 교육,치료,서비스 등 분야별로 코디네이터가 나뉘어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한 명의 코디네이터가 모든 일을 전담하고 있다.
◆사이버 기상 캐스터 : 기상 정보를 기상청에서 받아 인터넷을 통해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하거나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고부가가치의 기상정보를 만드는 일을 한다. 이제 기상정보는 산업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 매우 유망한 직업이 될 것이다.
◆음악 치료사 : 음악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직업인데 우리나라에는 자격증이 없으나 조만간 인기 직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는 이색 직종이다. 지금은 주로 유학파들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일부 기업이나 병원 등에 취업한다.
◆벨소리 컬러링 작곡가 : 색다른 휴대폰 벨소리를 작곡하는 전문가다. 과거에는 시스템 개발자나 기획자가 음악 프로그램을 활용해 벨소리를 뚝딱 만들어 서비스를 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큰 폭으로 늘고, 소비자들의 요구사항도 다양해지면서 서비스 업체마다 전문적인 벨소리 컬러링 작곡자를 고용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지식보다는 사회의 트렌드를 읽거나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안목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휴대폰 아바타 디자이너 : 최근 네이버, 세이클럽 등 인터넷 업체들 뿐 아니라 휴대폰에도 아바타가 등장했다. 좁은 화면과 휴대폰 LCD 화면의 색감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고객들의 기호에 만족스러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컬러 LCD 화면 덕분에 휴대폰 화면을 예쁜 아바타로 채우는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서 전망이 밝다.
◆콘텐츠(Contents) 엠디 : 인터넷 사이트에 어떤 콘텐츠를 올릴 것인지 결정하고 관리하는 전문가인데 생각이 많은 청소년이라면 도전해 보면 좋다.
◆베타 테스터 : 새로 개발한 인터넷 게임을 써보고 개선책을 찾아주는 직종으로, 게임 매니아가 도전하면 좋다.
◆글자꼴 디자이너 : 컴퓨터회사, 언론매체 등에서 근무한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쇄 매체뿐 아니라 TV, 비디오, 노래방 등의 화면 자막에 일반인이 보기 쉽고 아름다운 글자 모양새를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모바일 뮤직 디렉터: 라디오를 듣고, TV를 보며 유행할 것 같은 음악을 벨소리로 만드는 벨소리 작곡가이다. 주 소비층이 청소년이라 취향을 잘 파악할만한 청소년들의 직업으로 유리하다. 휴대전화 3200만대 시대에 벨소리 콘텐츠 수요는 갈수록 늘 것으로 판단되므로 관심 있다면 당장 공부해도 좋다.
이 밖에도 모델 섭외를 담당하는 모델 캐스터, 번지 점프할 때 안전 교육을 담당하는 번지 마스터, 애완동물 관리사, 웹 프로모터 등 다양한 직업들이 이미 자리잡았거나 새롭게 생겨나게 될 것이다.
<자격증>
◆가맹 상담사 : 가맹 사업에 필요한 사업성 검토나 가맹 계약서 작성 등에 관한 업무를 맡게되며 특히 가맹사업 담당자에 대한 교육이나 지도를 해주는 프랜차이즈 전문가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관하며 2기 시험을 앞두고 있다.(02-504-9466)
◆메뉴 개발사 : 음식점 영업에 있어서 필수 사항은 메뉴의 차별화다. 새 메뉴를 개발해 주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요리 설명서까지 만들어 준 댓가로 수수료를 받는 직종
◆파티 플래너 : 파티를 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단체, 개인의 요구에 따라 파티를 기획하고, 파티장을 세팅하고, 파티가 열릴 경우 직접 참여해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특히 식품영양학과 출신의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지난해 가을에는 여성경제인협회가 파티플래너 창업 과정을 선보였고, 참가 희망자가 몰리면서 대기번호표까지 발행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직업상담사 : 직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직접 상담해 주는 전문가로 노동부 산하기관, 사설 직업상담기업을 포함한 2100여개에 취업할 수 있다. (직업상담협회 02-584-4225)
◆법무상담사 : 법무상담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법률관련 업무가 늘어나면서 생겨났다. 이들은 가맹거래법에 따른 정보 공개서와 가맹 계약서를 작성하고 검토하는 일을 한다. 협력업체와의 계약·특허·채권채무 업무도 맡는다.
◆애완동물관리사 : 애완동물을 사육, 관리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축적하여 애완동물 사육 업체에 취업하거나 애완동물 사업장을 직접 경영할 수 있는 비공인 자격증.
비즈니스유엔의 이형석 대표는 “이미 공인화된 자격증은 그만큼 경쟁자가 많아져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비록 비공인 자격증이라도 고용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되고 자신의 적성에 어울린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보는 것이 앞서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 한독약품, 내년 연구개발 120억 투자
- [edaily 안승찬기자] 한독약품(002390)은 내년에 제제연구 및 임상연구 등 연구개발에 약 120억원을 투자하고, 고혈압 치료제인 트리테이스 플러스와 테베텐 플러스 등 신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한독약품은 또 거대품목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아마릴과 같은 500억원대의 매출 품목을 다수 보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신제품의 출시와 주력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부 조직의 일부분을 내년초부터 재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공시원문.
다음은 2004년 경영목표 및 전략.
<경영목표>
내부 조직역량의 강화를 바탕으로 핵심 전략 품목에 자원을 집중,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여 창사 50주년에 이은 새로운 50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함.
<경영전략>
-즐거운 직장문화 정착을 위한 내부 커뮤니케이션 및 제도 강화
-복리후생 및 성과보상 제도 향상 (복리후생 카페테리아 도입, 부문별 특성에 맞는 급여제도 정착)
-ETMS를 통한 세분화되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영업효율성 극대화
-거대 품목에 영업력 집중
-영업사원의 전문화
-신제품의 pre-marketing 강화를 통한 조기 시장정착
2. 2004년 영업정책과 마케팅전략
가. 병원사업부는 그동안 구축해온 ETMS(Electronic Territory Management System)를 근간으로 고객을 세분하고, 세분된 고객에 맞는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영업·마케팅활동을 펼쳐 영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임.
나. 거대품목에 집중 투자하여 500억원 대의 매출을 달성한 아마릴을포함하여 100억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품목을 다수 보유할 계획임.
다. 영업사원의 전문화와 학술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scientific approach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함.
라. 신제품의 경우는 pre-marketing 활동을 강화하고 발매 초기에 집중 투자하여 시장에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함.
마. 약국사업부는 3년차를 맞이 하는 “사랑 플러스 캠페인”을 대한약사회와 공동으로 더욱 활성화시키고 특히 노령인구 증가 및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에 당사는 대표 품목인 훼스탈에 집중투자하여 더욱 더 거대품묵으로 키우고자 함. 아울러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여 약국사업에서 많은 매출을 창출할 계획임.
3. 2004년 신규투자계획
2004년에는 Pharma ETMS 시스템 구축, eClinical Trial, Information Security 구축 및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도입 등에 25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임.
생산부문에서는 2004년에는 점안액제 충전라인, 변전시설 등에 23억원을 투자할 계획임.
4. 인적, 조직적 구조조정계획
신제품의 출시와 주력제품에 집중키 위하여 사업부 조직의 일부분을 2004년1월부로 재편할 계획임.
5. 2004년 신제품 발매 계획
2004년에 발매될 신제품은 전문 의약품인 고혈압 치료제인 트리테이스 플러스와 테베텐 플러스의 발매가 계획되어 있으며, 일반 의약품으로는 사마귀 제거제인 와트너가 발매할 예정임.
6. 장기적 R&D투자계획
2004년에는 제제연구 및 임상연구에 약 120억원을 투자할 계획임.
7. 수출목표
2004년도에는 대만등 동남아에 다오닐등의 제품 수출을 약 40억원 목표하고 있음.
8. 2004년 중점육성품목
고혈압 치료제인 무노발 및 테베텐, 뇌혈관질환 치료제 케타스, 경구용 항생제 가티플로, 항구토제 안제메트,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 고혈압 치료 및 심장/혈관 보호제인 트리테이스등을 육성할 계획임.
- KT, 디지털홈 시범사업 컨소시엄 결성
- [edaily 박호식기자] KT(030200)는 13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정부의 `디지털홈 시범사업`을 위한 KT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하고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KT, KTF, KBS, EBS, SkyLife, 삼성전자, 대한주택공사,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광주시청, 대구시청, 광주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16개 업체가 참가했다.
향후 타 기업체와 별도 협약을 통해 디지털홈 시범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시범사업권을 획득하게 되면 한국전산원과 계약 체결 후 12월에 디지털홈 시범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KT는 밝혔다.
`디지털홈 시범사업`은 수도권 및 5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12월부터 내년 말까지 1단계 사업,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단계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이번 1단계 사업을 위해 정부는 2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할 계획이다.
KT 마케팅기획본부장 윤종록 전무는 "홈네트워크가 구현된 디지털홈은 정부가 추진하는 9대 IT 신성장동력의 집합체로서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산업"이라며 "향후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앞당길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망기업]라이프코드,`제대혈 전문기업`
- [edaily 이진우기자] `제대혈`이라는 단어는 2년전 만해도 극히 일부의 전문가들만이 사용하는 의학용어였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산모들이 이 단어에 익숙하다.
제대혈은 아기의 탯줄에서 뽑아낸 혈액이다. 이 제대혈 속의 혈액은 보통 피와는 달리 면역체계를 만들어내는 조혈모세포, 인체의 장기로 분화될 수 있는 간엽모세포라는 특별한 성분들이 들어있다. 아이가 태어날 때 이 혈액을 뽑아서 영하 196도 환경에 10년이상 냉동보관했다가 나중에 아이가 병이 걸리면 이 제대혈을 녹여서 치료제로 쓸 수 있다.
"처음에는 제대혈 속에 조혈모세포가 들어있는지도 몰랐고 그 조혈모세포로 도대체 뭘 할 수 있는 지도 몰랐습니다. 산부인과 의사들도 역시 몰랐죠. 그럴 때 이 사업을 시작했으니 너무 빨리 시작해서 고생을 했었죠"
아시아 최초 제대혈 전문기업
라이프코드(대표 최수환)는 지난 97년에 설립된 짧은 업력의 벤처기업이지만 제대혈 보관 사업을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회사다. 우리나라 제대혈 사업의 원조인 셈.
라이프코드가 제대혈 보관기술을 처음부터 직접 개발한 것은 아니었다. 라이프코드는 세계 최대의 가족 제대혈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CBR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CBR의 가족제대혈 보관사업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런 배경 때문에 기술력에서는 어느 회사보다 앞서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제대혈은 자기가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해 10년이상 보관하는 `가족제대혈`과 필요한 사람에게 헌혈하듯 제공하기 위한 `공여제대혈`로 구분된다. 용도가 다른 만큼 제대혈을 보관하는 방식도 달라야 하지만 많은 업체들이 `공여용 제대혈`을 보관하는 기술을 들여다 장기간의 보관이 필요한 가족제대혈 사업에 사용한다. 아직 이 사업에 대한 규제나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라이프코드는 한번 녹이면 재사용이 불가능한 단일 팩포장 방식이 아니라 여러개의 캡슐에 나눠 보관함으로써 여러번 사용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또 캡슐도 이중포장으로 처리, 만일의 파손에 대비한다.
최수환 사장은 "라이프코드는 15년 이상 안전한 장기 보관이 가능한 가족제대혈 기술을 전수받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다른 업체들과 분명한 기술적인 차별성이 있다"며 "시장이 커져서 소비자들이 제대혈에 대해 좀 더 알게되면 라이프코드의 기술력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사업 초기 산부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제대혈이 뭔지, 그 혈액을 왜 보관해야 하는지 일일이 설명하고 다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요즘은 왜 라이프코드에 제대혈을 보관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경쟁기업들도 많아졌다.
시장이 아예 존재하기 전부터 시장을 만들며 사업을 시작했던 라이프코드의 입장에서는 10여개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재의 시장상황이 반갑기도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최 사장은 "제대혈에 대한 막연한 개념만 보급돼 있을 뿐 제대혈을 제대로 보관하기 위한 업체 선택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가 없다보니 막연히 의사가 권하는 업체나 광고에서 들어본 회사를 선택한다는 것. 그러다보니 자연히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로비가 치열하고 그 비용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라이프코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제대혈 보관료를 연납제로 운영하는 회사다. 한꺼번에 제대혈 보관료를 내지 않고 매년 보관료를 나눠서 내는 방식이다. 보관료를 한꺼번에 내든, 나눠서 내든 그게 무슨 큰 차이가 있을까 싶지만 바로 그 사소한 점에 라이프코드의 독특한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제대혈 보관료로 100만원을 받으면 그 비용은 15년~20년간 그 제대혈을 잘 보관하는 데 사용돼야 합니다. 그런데 일부 업체들은 산부인과 병원에 수십만원의 채취수수료를 주고, 광고비로도 쓰고 해서 거의 다 써버립니다. 정작 매년 들어가는 보관비용은 그때 그때 새로운 고객에게서 받은 돈으로 충당하죠. 그러다 영업이 잘 안되거나 회사가 망하기라도 하면 그 제대혈은 누가 보관합니까"
연간 200억 매출..돈 벌면서 연구하는 바이오 기업
요즘은 한달에 약 6000명 가량의 산모가 제대혈을 채취해 보관한다. 매달 4만명의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약 15% 가량이 제대혈을 보관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2~3년 후에는 약 25~30%가 제대혈을 보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시장규모만도 지난해 500억원에서 올해 1200억원, 내년에는 2000억원으로 급격히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프코드는 제대혈 사업이 본격화된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올해는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전체 지분의 20%를 최사장이 갖고 있고 창업동료들이 15%,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가들이 20%, 임직원 지분이 약 10%이며 35% 가량은 소액주주들이 갖고 있다. 벤처캐피탈중에는 99년 LG벤처투자와 기은캐피탈 등이 1차 증자에, 2000년 실시한 2차 증자에는 삼성생명, 신한창투, 한솔창투, 스틱투자 등이 참여했다. 한국기술투자는 전환사채와 주식 1만3000주 등 2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라이프코드의 사업분야는 제대혈 보관사업 뿐이 아니다. 라이프코드는 CRO사업부에서 임상시험대행을 진행하고 산학협동 연구를 통해 조직재건술 유전자치료 등 신 치료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콜라겐을 활용한 인공피부 개발도 진행중이고 아기 탯줄을 통한 백혈병 치료약·면역치료법·암 백신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다.
최 사장은 "제대혈 보관사업은 궁극적으로 이러한 신치료법 개발을 위한 전단계"라고 말했다. 제대혈 사업을 시작한 것도 수백억원의 연구자금이 주어지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과는 달리 연구개발 자금을 스스로 벌어서 충당해야 하는 척박한 한국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설명이다.
라이프코드의 매출은 80%가 제대혈 보관사업에서 나오고 20%는 임상시험 대행사업에서 나온다. 두 사업 모두 라이프코드의 주력사업이지만 궁극적인 사업목표는 아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면역치료법의 개발을 위해 당분간의 자금원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그러나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서는 제대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임상시험 단계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전혀 동떨어진 `부업`은 아니다.
최 사장은 "인간의 건강을 돌보는 헬스케어 사업이 라이프코드의 궁극적인 사업방향이자 목표"라며 "개발비용을 스스로 충당하는 이 방식이 한국형 바이오 사업의 새로운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으로 뛰어든 경영학 박사.."품질로 승부할 터"
최 사장은 미국에서 바이오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전공은 경영학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치고 금융분야에 종사하기 위해 경영학 박사과정을 밟던 최 사장은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사망한 후 암 치료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바이오 회사의 컨설팅을 하다가 우연히 줄기세포가 면역치료의 핵심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알고 이 줄기세포를 통한 치료제 사업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최 사장은 한국으로 돌아와 삼성금융연구소에 근무하며 라이프코드를 설립했다. 가족제대혈 보관사업의 핵심기술을 갖고 있는 CBR사의 기술을 곧바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도 미국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 그러나 최 사장의 `투잡스` 생활은 1년여만에 끝났다. 외환위기로 라이프코드가 어려워지면서 본격적으로 회사 경영에 몰두해야 됐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제대혈 사업의 원조로서의 자존심과 원칙을 지키는 게 가장 어렵다고 털어놨다. 고객들을 위해 써야할 돈을 마케팅비용과 리베이트로 써가며 물을 흐리는 회사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단다.
라이프코드의 약점을 거리낌 없이 "CEO의 결벽증"이라고 대답하는 최 사장은 "그래도 아직까지는 원칙을 버리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소비자들도 좋은 회사를 구별하는 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 (IPO기업소개)중앙백신연구소
- [edaily 이진우기자]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윤인중)는 개, 돼지, 닭, 소 등 가축의 질병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35%가 개 백신이며 돼지용 백신(27%), 닭 백신(20%), 소 백신(11%) 등 매출의 95% 이상을 동물용 백신에서 올리는 백신 전문업체다. 코스닥에 등록된 회사로 동물용 백신을 만드는 회사는 한국미생물연구소, 대성미생물연구소 등이 있다.
국내 동물약품의 시장규모는 99년 4572억원에서 2001년 6053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이는 육류소비량 증가와 애완동물 시장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동물약품시장은 치료제나 사료첨가제, 항생제 등 화학제품과 백신을 중심으로 한 생물학적 제품으로 구분되는 데 중앙백신연구소는 백신제품만을 생산한다. 국내 백신시장은 약 750억원대로 추산되며 총 27개 업체가 국내제조와 수입을 통해 경쟁하고 있다.
지난 96년까지는 수입백신과 국산백신의 비율이 약 4:6이었으나 최근에는 6:4로 수입제품이 더 많다. 국산백신은 중앙백신연구소(시장 점유율 25%), 한국미생물연구소(25%), 대성미생물연구소(19%), 녹십자수의약품(16%) 등이 생산한다.
동물용 백신은 혈청과 시약 등 주요 원료의 약 90% 이상을 외국계 다국적 기업들이 공급하고 있거나 직수입한다.
동물약품 시장은 축산제품 소비 증가 등 일반적인 경기 사이클과 유사하게 움직이지만 구제역 등 동물 질병이 발생할 경우 축산제품의 소비 감소로 약품 매출이 줄어든다.
백신 역시 주 수요처는 가축병원, 가축약품대리점 등이며 최종수요자는 축산농가여서 시장개방이나 질병 창궐 등의 변수로 인해 직접적인 악향을 받는다. 특히 약품상이나 농가가 영세한 경우가 많아 불안요인이 된다.
그러나 질병에 걸린 후 치료를 위한 항생제와는 달리 예방을 위한 백신의 경우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앙백신연구소 측은 "동물용 항생제는 인체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 일부 선진국에서는 항생제 사용 육류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특정 질병에 걸린 동물은 항생제로 치료하기 보다는 도살하는 편이 경제적인 경우가 많다"며 "예방 차원의 백신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제품의 대부분을 내수시장에 내놓고 있는 이 회사는 정부 지자체 납품과 함께 전국을 수도권·강원, 충청, 호남, 영남으로 구분, 동물병원과 농장, 도소매상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판매촉진을 위해 영업수의사를 전국의 대규모농장에 파견해 질병정보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접종프로그램을 전국의 도소매상과 농장 등지에 무상으로 배포하는 형태의 마케팅을 벌인다.
정부기관 납품은 매년 조달청에서 시행하는 정부 조달물자 입찰에 참여, 물량을 배정받은 후 계획생산을 통해 납품한다.
수출은 주로 동남아 등지로 추진중인 데 2001년 24만 달러에서 2002년 33만 달러로 약 35%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앙백신연구소는 백신전문회사라는 전문성이 강점이지만 국내 백신시장이 750억원 규모로 항생제 등 화학제제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다. 또 외국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도 위협요인이다.
이에 대해 중앙백신연구소 측은 "현재 진행중인 화학제품 GMP시설이 완료되는 내년에 첫 신제품이 출시될 계획"이라며 화학제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총매출의 5~6%대에 머물고 있는 일반 화학제제의 매출비중을 2005년에는 15%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백신제품의 경우도 현재 개발중인 고양이 백신, 오리간염백신, 닭 Mycoplasma 백신 등 제품다변화를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가끔은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한 소송이 제기되기도 한다. 지난 98년 어미젖소에 접종한 브루세라 백신으로 어미소가 유산하자 정부가 백신제조사인 중앙백신연구소와 한국미생물연구소에 대해 배상을 요구했다. 두 회사는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주장했으나 "도의적 책임"을 들어 약 3억원을 물어주기도 했다. 모든 백신제품에 정부기관의 제조허가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백신의 부작용이 생길 경우 정부를 상대로 대등하게 소송을 진행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또 중앙백신연구소는 신규사업으로 우드척(Woodchuck)이라는 실험용 동물을 이용한 인체용 B형간염치료제 약효검색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동물은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설치류 동물로 간염백신이 개발됐을 때 그 백신이 약효를 가지는지 여부를 확인할 때 사용되는 고가의 실험동물이다.
동물용 백신은 별도의 유효기간이 있어 재고관리가 어렵고 거래처가 대부분 영세한 도소매상이어서 매출채권 관리도 쉽지 않지만 중앙백신연구소는 그동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왔다. 지난해에는 매출 76.2억원에 영업이익 22.2억원, 순이익은 16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39억원에 영업이익 10억원을 올렸다.
중앙백신연구소의 최대주주인 윤인중 대표이사는 회사 창립자의 장남으로 건국대 수의학과와 서울대 수의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네소타대에서 수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95년부터 연구개발 이사로 재직해왔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85만주로 공모후 58.18%의 지분을 갖게 되며 그 외 구주주는 78만2600주로 공모후 지분율이 11.82%다. 공모주는 198만6000주로 공모후 공모주의 지분율은 33.3%가 된다. 벤처캐피탈 등의 지분은 없다.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교보증권을 주간사로 주당 2600원(액면가 500원)에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금액은 51.6억원이다.
<주요재무제표(2002년 기준, 괄호안은 2003년 상반기)>
-매출액: 76.2억원(39.2억원)
-영업익: 22.2억원(10.5억원)
-경상익: 20.2억원(10.5억원)
-순이익: 16.1억원(10.5억원)
-자본금: 33.1억원(공모후)
-부채비율: 28.53%(공모전)
-공모가: 2600원(액면가 500원)0
-주간사: 교보증권
- 버핏, "이런 종목에 투자했다"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억만장자 워렌 버핏은 어떤 주식에 투자하고 있을까.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그가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강권에 밀려, 5대 투자종목을 공개했다.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해더웨이는 지난 23일 통신업체인 레벨3커뮤니케이션 등 주요 투자종목 5개의 보유 주식수를 SEC에 공시했다. SEC에 공시된 자료는 전자공시시스템(EDGAR)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당초 버크셔는 모방 투자 가능성을 들어 투자종목 공시를 거부했으나 SEC가 "예외를 둘 수 없다"며 공개를 촉구, 마지못해 발표한 것이다.
이들 5종목의 면면을 살펴보면, 워렌 버핏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자산가치가 높으며, 현금이 풍부한 기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버핏의 저평가 기준
버핏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투자철학이나, 투자기법을 얘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의 투자철학인 `기본적 분석`, `밸류 투자`를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0년대 버핏은 `영구 보유 주식`이라는 개념을 들고 나와서, "코카콜라 같은 종목은 팔지 않고 영원히 보유하겠다"는 놀라운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5개 종목과 코카콜라의 주요 투자지표를 비교해봤다.(아래 표 참조)
◆버크셔해더웨이 5대 투자종목
우선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5개 종목은 `저평가 종목`의 범주에 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카콜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99인데 이보다 PER가 낮은 종목이 3개나 됐다.
PEG 비율에서도 버핏이 저평가 종목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EG 비율은 피터 린치가 유행시킨 지표로, "어떤 기업이 적정 가격에 있다면 그 기업의 PER는 그 기업의 성장률과 같아야한다"는 원리에서 착안한 것이다. PER가 단순히 순이익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PEG는 순익과 성장률(보통 매출액성장률)을 동시에 고려했다.
PEG의 산식은 PER/G. 주가가 적정수준이면 PER=G이므로 PEG의 값은 1이 된다. 또한 PEG 값이 1미만이면 저평가, 1을 초과하면 고평가된 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코카콜라의 PEG 비율은 2.06이다. 버핏의 5개 종목 중 3종목이 코카콜라보다 PEG 비율이 낮았고, 특히 HCA는 1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5종목은 특히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Enterprise Value/Revenue)가 코카콜라보다 월등히 낮은 것으로 나왔다.
◇기업의 활동력을 중시
버핏은 자산수익률(ROA)이나 자기자본수익률(ROE)과 같은 수익성지표보다는 기업 자체의 활동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5개 종목 공히 수익성 지표에서는 뛰어난 점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반면 주당 매출액은 5개 종목이 모두 코카콜라보다 높았다. 코카콜라와 비교한 주당순이익(EPS)도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종목의 공개로 버핏이 투자 종목을 선택할 때 재무지표 중 어떤 부분에 주목하는지 살짝 엿볼 수 있게 됐다. 버핏은 현금과 자산가치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당총현금흐름(Total Cash per Share)의 경우 3개 종목이 코카콜라를 앞질렀다.
자산가치도 버핏에게는 중요한 재무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 4개 종목은 1주의 장부상가치(대차대조표상 자기자본가치를 발행주수로 나눈 것) 항목에서 코카콜라보다 높았다. 현금흐름 증가율(Free Cashflow Growth) 지표도 3개 종목이 코카콜라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5개 종목의 정체는
버핏은 자신이 잘 모르는 종목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0년대 후반 닷컴 열풍이 불 때 그는 생소한 기술주 투자를 의도적으로 회피, 시대착오적인 인물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벤처 버블이 꺼진후 버핏의 판단이 옳았음이 증명됐기는 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5개 종목은 한국의 투자자들에게는 어쨌든 생소하다.
가장 눈에띄는 종목이 레벨3커뮤니케이션즈다. 레벨3는 버핏이 그토록 혐오했던 기술주의 범주에 들어가는 종목이다. 앞서 살펴본 투자지표에서도 레벨3는 다른 4종목보다 뒤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버핏은 레벨3 주식을 1190만주나 보유하고 있다.
레벨3는 통신, 컴퓨터 오퍼레이팅, SI를 주력으로하는 기업이다. 정보 부문에서는 개인 통신라인, 인터넷 접속, 모뎀 및 보이스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전형적인 통신 벤처 기업으로 볼 수 있다. 특이하게도 이 회사는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석탄 채굴과 관련된 사업 부문도 있다.
레벨3는 2002년 맥레오드USA, 콥소프트, 소프트웨어 스팩트럼 등을 인수했다. 올해 2월에는 제뉴이티를, 6월에는 텔버스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
다음으로 HCA. 이 회사는 5개 종목 중 각종 지표가 가장 우수한 기업이다. HCA는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병원, 의료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 12월말 현재 179개 병원, 78개 독립 외과수술 센터를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반 병원, 긴급 병원, 독립 외래 수술, 진단센터, 재활시설 등은 외래 및 건강 보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과, 일반외과, 심장, 종양, 신경, 정형외과, 산부인과, 진단, 응급의료 등 거의 전 의료분야를 커버한다.
미국, 영국, 스위스 등에 의료 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2002년 6월 에는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병원을 인수했고, 올해 4월에는 헬스 미드웨스트를 인수했다.
듀크 에너지는 전기, 천연가스 등을 생산, 판매하는 에너지 기업이다. 듀크 에너지는 발전, 천연가스 수송, 배전, 트레이딩 및 마케팅, 글로발 자산 개발, 에너지 서비스, 부동산 등 7개 사업 부문이 있다. 발전, 배전, 송전, 전기 에너지 매매 등은 프렌차이즈 영업도 한다.
미국, 캐나다, 남미 등에서 천연가스 수송, 저장, 공급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02년 3월 웨스트코스트 에너지를 인수했다.
퍼스트 데이타는 지불 서비스 대행 업체다. 상품판매, 카드발급, 기타 세금 지불 및 전자지불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불 서비스 부분에는 국내, 국제 송금, 영수증 지불 서비스가 있다.
상품판매 부문에서는 신용카드, 외상카드 처리를, 카드 발급 무문에서는 국내, 국외 카드 처리,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외상카드, 연료카드, 스마트카드 발급을 대행했다. 기타, 전자 세금계산, 텔레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퍼스트 데이터는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영업하고 있다. 올해 텔레캐쉬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
아이언 마운틴은 각종 기록, 정보 관리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스토리지 업체다. 기록 관리, 기록 관리 프로그램, 보안, 효율적인 기록 보관, 디지탈 파일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업 부문에서는 데이터 보관, 재난 복구 계획, 백업 테이프 관리 등의 사업을 벌인다. 온라인 상에서의 데이터 백업, 복구, 지적자산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각종 보관 장비의 판매와 컨설팅, 보관시설 등을 운영하기도 한다. 미국, 캐나다, 남미 등지에 650곳의 기록 관리 시설을 가지고 있다. 올해 2월 슈레코를 인수했고, 6월에는 헤이즈IMS를 인수했다.
5개 종목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1년 이내에 최소한 한 건 이상의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