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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PD협회, "제작환경 2005년으로 되돌려야"
  • 드라마 PD협회, "제작환경 2005년으로 되돌려야"
  • ▲ 드라마 PD협회가 24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드라마 산업이 직면한 위기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드라마 제작환경을 2005년으로 되돌려야 한다.” 드라마 PD협회가 경제위기와 맞물려 드라마의 몰락을 우려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드라마 PD협회는 전 MBC 드라마 국장을 역임한 이은규 회장과 이강현 KBS 선임프로듀서, 이창섭 MBC CP, 김영섭 SBS CP가 참석해 24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협회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드라마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몇십년에 걸친 노력이 2004년 한류라는 결실로 수면에 떠오르자 그 다음해인 2005년부터 온갖 잡귀들이 달려들어 드라마 죽이기를 시작했다”며 “모든 제작사와 매니지먼트사, 연기자와 스태프에게 2005년 일하던 방식과 지불금액만 요구하도록 간절히 호소한다. 드라마 정책을 책임지는 분들에게 외주 비율과 편성틀을 비롯한 모든 정책의 2005년 복귀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2004년 ‘겨울연가’와 ‘대장금’이 한류 콘텐츠로 해외에서 막대한 수입을 거둬들이자 드라마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면서 2005년부터 불건전한 자금이 유입됐고 스타 연기자와 작가의 몸값만 높아지는 등 드라마 제작에 거품이 끼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2003~2004년 방영된 ‘대장금’의 경우 회당 제작비는 1억2000만~1억3000만원 수준이었지만 2006~2007년 방송된 MBC ‘주몽’은 회당 2억6000만~2억7000만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으며 미니시리즈는 3년 사이 제작비의 70~80%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이어 이러한 제작비 상승에도 불구, 지난 3년간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방영된 84편의 미니시리즈 중 20여편만 미미한 수익을 올렸을 뿐 나머지 60편 가까이는 방송사에 큰 적자를 안겼다고 주장했다. 협회 측 한 참석자는 “2005년 방영된 SBS ‘프라하의 연인’의 주연이었던 전도연의 경우 회당 15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는데 올해 다른 방송사에서 방송된 미니시리즈의 경우 주인공이 한류스타라는 이유로 회당 출연료를 7000만원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해외수출도 당초 진행됐던 계약이 파기됐다”며 스타 출연료의 거품을 강조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겨울연가’, ‘커피프린스 1호점’이 한류를 노리고 기획된 드라마는 아니다. 스토리에 적합한 캐스팅이 한류로 발돋움한 토대였을 텐데 요즘은 한류스타를 먼저 캐스팅하고 이후 스토리를 짜맞추기도 한다”고 지적하며 “드라마 외주제작은 적은 제작비에 끊임없는 아이디어로 다양성을 갖추라는 취지로 시작된 것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협회 측은 또 이미 제기됐던 ‘연기자 출연료 상한제’의 경우 “우리가 물리력을 갖고 있지 않은 만큼 강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다만 양해와 협조를 구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유인촌 장관 "'겨울연가' 일본매출 1조2천억원…마케팅 역량 키워야"☞방송3사 드라마국장 오늘(7일) 회동...'위기감 공유, 상생협력 회의'☞'긴축운영' MBC, 드라마 등 3개 프로 폐지 후 예능 3개 신설☞엄기영 사장, "MBC 살리기 나서자" 사원 독려...경제위기 심각성 대변☞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폐지...'종합병원2' 수목드라마로 이동
2008.11.24 I 김은구 기자
(산학EXPO 이모저모)`아이디어 번쩍, 실용성 톡톡`
  • (산학EXPO 이모저모)`아이디어 번쩍, 실용성 톡톡`
  • [고양시=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대학-기업의 만남이라 할 `2008 산학협력 엑스포`가 6일 개막됐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국내 47개 대학과 삼성전자, LG전자, 유한양행 등 10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산학협력 엑스포는 국내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미공개 신기술 5000여건의 산업계 이전을 촉진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오는 8일까지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메카트로닉스 공학과는 `2008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터널 초기진화 시스템`을 선보였다. 시스템 제작에 참여한 김세명 학생은 "유난히 터널이 많은 영동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데, 터널 중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생각에 이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방 차량의 진입이 불가능한 터널의 중간에서 열기와 유독가스로 소화기와 소화전 이용이 어려울 때 유용하게 쓰일 것이란 설명이다. 터널 천정에 매달린 소화기가 레일을 따라 움직이며 불이 난 곳을 자동으로 감지해 소화액을 분사하는 방식이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학생들은 화장실 이용이 편리한 휠체어(위 사진)를 만들었다. 휠체어 시트를 셔터문처럼 이동시킬 수 있어, 좌변기로 옮겨않지 않고도 휠체어에 앉은 상태 그대로 대소변을 볼 수 있다. 제작팀은 "세브란스 정신건강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노인분들이 화장실 이용을 가장 불편해 하는 것을 보고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대학교 메카트로닉스 공학과는 교육용 자기부상열차(아래 사진)를 상품화해 내놨다. 실험 실습을 위해 누구나 쉽게 조립해 사용이 가능하고, 최첨단 신소재인 초전도체와 자석의 원리를 익힐 수 있다. 액체 질소를 이용해 냉각한 열차 모형을 초전도체가 깔린 레일 위에 놓으면 열차가 공중에 떠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밭대학교 기계공학과는 저가의 기립형 휠체어를 내놨다. 기존의 기립형 휠체어가 600만원 선인데 비해 140만원이란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춤추는 로봇과 바둑 두는 로봇을 출품했다. 바둑 두는 로봇 `아마9단`은 실제 5~7급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 한밭대학교의 `기립형 휠체어`▲ 중앙대학교의 `춤 추는 로봇`▲ 중앙대학교의 `바둑 두는 로봇`○…`학교기업`이란 것도 있다. 학교기업은 현장실습 교육과 연구, 산업체로의 기술이전 등을 촉진하기 위해 학교 소속의 사업부서로 설립된 것이다. 교육 실습을 통해 만들어진 부산물을 팔아 이익을 내고 다시 이를 교육과 연구에 투자하는 것.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48개의 학교기업이 설립돼 있으며, 전체 매출액이 161억여원에 이른다. 경희대학교 한방재료가공학과의 학교기업(아래 사진)은 한방재료를 이용한 음식료품과 화장품을 제조해 판매한다. 학생들로 하여금 제품의 기획에서부터 개발, 재고, 품질관리와 마케팅 등의 전과정을 경험케 한다. 지난해 125명의 학생이 현장실습을 통해 32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주대학교 전통음식과 역시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해 `궁중약고추장`을 제조해 판매하는 학교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장류를 활용해 고유의 전통음식을 개발, 지난해 3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등학생들도 학교기업을 만들어 운영한다. 대전전자디자인고등학교는 크래프트 애칭아트 제품을 만들어 팔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는 `UCC지식in`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리자넷`을 운영해 광고수입을 얻는다. 교육의 연장인 실습을 통해 돈을 버는 일이지만, 학생들이 학교 수업보다 `비즈니스`를 더 재미있어해 고민이라는 담당 교사의 전언이다. ▲ 대전전자디자인고등학교의 `크래프트 애칭 아트`▲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의 `올리자넷`
2008.11.06 I 박기용 기자
  • LG CNS, ‘터치닥터’ 서비스 활성화 나서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종합IT서비스기업 LG CNS는 시니어 산업 마케팅 전문업체 시니어파트너즈와 홈헬스케어 솔루션 ‘터치닥터’의 포괄적 마케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고령화 시대에 대안으로 떠오른 홈헬스케어 서비스 저변 확대와 성장성 높은 시니어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LG CNS는 시니어파트너즈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시니어 포털 사이트 유어스테이지닷컴 회원을 대상으로 ▶'터치닥터' 서비스 체험단 운영 ▶고혈압, 당뇨병 등의 건강 콘텐츠 제공 ▶시니어 대상 건강 리서치 및 컨설팅 수행 등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진행한다.‘터치닥터’ 서비스 체험단은 시니어파트너즈 회원 중 고혈압, 당뇨 환자 100여명을 선정해 오는 12월 7일까지 진행한다. 선정된 회원은 가정에서 ‘터치닥터’ 단말기를 통한 서비스 및 ‘터치닥터’ 공식 홈페이지(www.touchdr.com)를 이용한 온라인 체험 서비스 기회를 갖는다. 두 종류의 체험서비스 모두 ‘터치닥터’ 구성 기능인 건강관리센터의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헬스매니저의 건강 상담, 맞춤형 운동 및 식이프로그램 등을 동일하게 제공받는다.LG CNS 전략/마케팅부문 김동헌 상무는 “향후 ‘터치닥터’ 서비스 체험 프로그램 확대와 양질의 건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한편, LG CNS는 오는 12월 ‘터치닥터’ 공식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터치닥터’는 인텔이 국내 환경에 맞게 개발한 홈헬스케어 장비를 기반으로 LG CNS가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연세의료원, 인하대병원, 서울중앙클리닉 등 대형병원과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며 환자들의 신뢰도 폭을 넓혀가고 있다.
2008.11.05 I 박지환 기자
  • 교보생명 평생보장 CI보험 출시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교보생명은 사망은 물론 치명적 질병(CI)과 장기간병비를 평생 보장하는 `무배당 교보 가족사랑CI종신보험(통합형)`을 다음달초부터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이 상품은 암·심근경색 등 치명적 질병의 보장기간을 종신까지 늘려 언제든지 고액의 질병치료비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국내 CI보험들은 보장기간이 80세까지여서 그 이후에 치명적 질병이 발병할 경우 사망한 후에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이 상품은 치매·장기간병상태 진단시에도 기본보험금의 50%를 미리 받을 수 있고 프리미엄형을 선택하면 은퇴시기에 맞춰 노후생활자금도 받을 수 있다.온 가족이 의료비 특약에 가입할 수 있는 것도 이 상품의 장점이다. 가입자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총 5명까지 병원, 약국 등에서 부담한 실제 의료비의 80%를 돌려주는 의료비특약과 입원특약도 가입 가능하다.이학상 교보생명 상품마케팅실장은 "고령화 리스크를 줄이려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했다"며 "질병치료부터 노후생활자금까지 노후에 겪을 수 있는 여러 위험을 망라해 대비하도록 한 상품"이라고 말했다.가입연령은 20세에서 60세까지다. 가입금액과 보험료 납입방법에 따라 최고 5%까지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30세 남자가 20년간 납입하는 조건으로 주계약 1억 원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월 22만원이다.▶ 관련기사 ◀☞윤증현 前위원장 대산보험대상 수상☞교보생명, 사회적기업 육성 대통령 표창 수상
2008.10.30 I 백종훈 기자
가족을 위한 안전한 먹을거리 풍성
  • 가족을 위한 안전한 먹을거리 풍성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중국산 멜라민 파동 등 먹을거리 안전 문제로 농산물을 포함한 친환경 물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족을 위해 가격이 조금 비싸고 구하기 어렵더라도 안전한 식품을 골라 먹이고 싶은 것이 주부들의 심정이다. 그런 주부들의 니즈에 맞춰 유기농녹세가게 신시, 초록마을, 자연드림 등 친환경 유기농식품 브랜드 매장 오픈 열기도 뜨겁다. 유기농녹색가게 신시는 최근 대전 테크노밸리점을 오픈했다.  2003년부터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는  신시는 최근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친환경유기농 과자 나눠주기 행사’ 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회사 측 관계자는 “멜라민 파동으로 대형업체들의 과자 및 우유 등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된서리’를 맞은 반면, 신시의 경우 멜라민 파동 이후 판매가 급증했다” 며 “올 초부터 계속된 경기 불황과 물가상승 등으로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창업시장에서도 친환경 전문점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 말했다. 초록마을도 28일 능동 미즈파크 여성병원 내에 동탄능동점을 오픈한다. 초록마을은 전국 200여개 매장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유기농 식품 및 환경생활용품, 주류 등 총 25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 4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전국매장에서 전품목 할인 행사’ 를 실시한 결과 지난 행사 대비 20%의 매출이 올랐다.” 며 “중국식품 불감증으로 인해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 남은 물론 한 동안 침체기였던 유기농 프랜차이즈 매장 오픈으로 다시 활기를 뛰고 있다” 고 말했다. 이외에 자연드림은 29일 일산동구 마두동에 ‘아이쿱(iCOOP)자연드림 고양생협점(35호점)을 오픈한다. 고양생협점은 1000여 가지 이상의 물품을 취급하는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다른 친환경 유기농 매장이 모두 1차 농산물 중심인 것에 비해, 이곳은 2차 가공식품도 구비하고 있다. 특히, 화학첨가물을 배제한 100% 국내산 우리밀 베이커리류를 비롯해 국내산 유기농 채소와 과일,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쾌적한 축사에서 방목한 고기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가공식품 등 을 취급하고 있다. 한편, 고양생협점은 개점기념 행사로 29일부터 12일간 친환경 과일과 양곡, 정육, 다양한 유기가공식품 등을 시중보다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생협조합원가 특가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2008.10.28 I 성은경 기자
트렌드 된 '드라마 스페셜', 이대로 좋은가
  • [방송진단! 스페셜공화국④]트렌드 된 '드라마 스페셜', 이대로 좋은가
  • ▲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최근 드라마에서 스페셜 방송은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과거 드라마 스페셜이라 하면 인기를 끈 프로그램에 한해 종영 후에 방영되던 것이 전부였으나 이젠 갖가지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드라마 스페셜의 새 경향 중 한 가지는 방영을 앞두고 드라마를 알릴 목적으로 즉 마케팅으로 활용된다는 것.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방영 전 드라마 스페셜은 배경지식을 알아두면 이해하기 좋은 사극에서 많이 준비했었으나 이젠 현대극에서도 적극 쓰이고 있다.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송혜교, 현빈 주연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은 지난 21일 스페셜 방송으로 드라마를 예고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도 지난 8월25일 스페셜 방송으로 시작을 알렸으며 11월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김정은, 차태현 주연의 MBC 새 주말드라마 ‘종합병원2’도 드라마 스페셜을 방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영 전 스페셜 방송은 드라마에 대한 맛보기 시청으로 이해 및 관심을 높이는 효과도 분명 있지만 지나칠 경우 드라마의 전개를 예상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드라마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키는 부작용도 있다. 또, 드라마 스페셜은 꿩 대신 닭으로도 이용되기도 한다. 부득이하게 드라마를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땜빵’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그 예다.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에 출연 중인 문근영은 지난 9일 리허설 중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신양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바람의 화원’의 촬영이 중단됐고 15일과 16일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해 그간 방영된 ‘바람의 화원’ 하이라이트 영상과 미공개 장면 등으로 방송을 대신했다. 어떤 경우에 드라마 스페셜은 인기 및 시청률 때문에 불필요하게 편성되기도 한다.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연장으로 이어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런 경우 그 내용은 지금까지의 내용을 재탕하는 수준에 머물게 마련이다. 최근 드라마 스페셜은 그 수도 많아져 스페셜의 의미가 퇴색된 감도 없지 않다. 드라마 ‘태왕사신기’처럼 방송 전과 후에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는 경우도 있고 ‘이산’과 ‘주몽’처럼 방송 중간에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기도 한다. 이제 드라마 스페셜은 방송가의 한 풍습처럼 자리매김한 듯하다. 하지만 스페셜 방송의 오용과 남발로 인해 스페셜 방송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불만 섞인 지적도 적지 않다. ▲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주몽'▶ 관련기사 ◀☞[방송진단! 스페셜공화국③]가요계 新트렌드 컴백쇼, 관통 키워드 3가지☞[방송진단! 스페셜 공화국②]지상파 3사 '스페셜' 정규 프로, 색깔이 다르다☞[방송진단! 스페셜공화국①]스페셜, 더이상 스페셜하지 않다?☞'그사세' 스페셜, 5.0% 기대 이하 시청률...불안한 출발☞'나.비.춤', 서태지 컴백 스페셜 앞섰다...시청률 3.3%P 높아
2008.10.24 I 박미애 기자
가족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구성으로 호응도 높아
  • 가족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구성으로 호응도 높아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이학면옥'이 위치하고 있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은 대표적인 주거지역상권이다. 송내역과 중동역을 기점으로 부천 인터체인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아파트단지와 이를 중심으로 한 30~40여개의 중, 고등학교가 나란히 밀집되어 있고 부천시민운동장과 부천지청, 부천상공회의소, 통계청, 그리고 부천소방서 등의 관공서가 곳곳에 위치해 있다. 중동신도시 지역 내에서도 '이학면옥'이 입지한 주변지역으로는 부천시청을 중심으로 중앙공원과 순천향대부천병원, 부천시외버스터미널이 자리 잡고 있으며 2000~3000세대의 주거지역이 형성되어 있어 가족단위고객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가족단위고객의 특성 상 술 매출보다는 식사위주의 매출비율이 높고 점심시간 대에는 40~50대 주부고객의 방문율이 70~80%에 달한다. 또한 '이학면옥'은 중동신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한 1995년, 이 자리에 들어서 현재는 방문고객의 80% 이상이 단골고객이다. ◇ 생불고기와 냉면이 전체 매출의 20% 차지 전통한국음식점을 표방하고 있는 '이학면옥'의 주 메뉴는 한우등심(국내산한우 180g 3만3000원)과 생불고기(국내산육우 180g 1만3000원), 이학갈비(호주, 미국산 300g 1만8000원), 왕갈비(호주, 미국산 300g 2만3000원), 왕생갈비(호주, 미국산 250g 3만원), 갈비꽃살(미국산 150g 2만5000원), 그린 돼지포그(250g 9000원), 홍어회(1만5000원), 녹차왕돼지갈비(300g 1만1000원) 등이며 식사메뉴로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이상 6000원), 영양돌솥밥(8000원), 영양갈비탕(7500원) 등을 내고 있다. 특히 은행과 호박, 버섯, 흑미, 찹쌀, 인삼, 대추 등 10여가지 식 재료가 첨가된 영양돌솥밥은 가족단위고객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학면옥'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식 재료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1주일에 4번씩 직접 들여오고 있으며 생불고기와 냉면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 모든 식 재료에 원산지 표기로 고객신뢰도 극대화 '이학면옥'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냉면메뉴와 밑반찬. 냉면에 사용하는 육수는 동치미국물과 소고기양지 끓인 고기국물을 각각 4:6의 비율로 섞어내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 또한 동치미는 숙성고 안에 별도로 보관해두어 늘 시원한 맛을 유지한다. 뿐만 아니라 백김치와 겉절이 등을 비롯한 밑반찬은 계절에 맞는 식 재료를 사용해 고객들에게 식 재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배와 사과, 키위, 파인애플, 양파, 감초 등 15가지의 재료를 곱게 갈아 8시간 정도 끓인 후 다시 24시간을 숙성시킨 갈비양념은 '이학면옥'이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강점이다. 주 타깃고객이 가족단위고객인 점을 감안, 매장 내에 어린이놀이방을 별도로 마련해 두고 있으며 육류뿐만 아니라 쌀과 배추에 이르기까지 원산지표기를 하고 있다는 점도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타깃고객을 중심으로 한 콘셉트 설정과 메뉴구성 '이학면옥'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타깃고객을 정확히 이해한 매장 콘셉트와 메뉴구성에 있다. 가족단위고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매장규모와 더불어 등심과 갈비, 불고기, 냉면, 그리고 영양돌솥밥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가 만족할 수 있을만한 메뉴구성을 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고객을 고려하여 준비된 어린이놀이방, 제철 식 재료를 활용한 반찬구성, 고객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원산지표기 등 다양한 부분에서 타깃고객을 위한 마케팅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이학면옥'의 직원 수는 14명 선. 매장규모는 1층과 2층, 총 495.9m2(150평)에 220석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 체킹 리포트 상호/업종 이학면옥 매장의 기본 콘셉트 전통 한식전문점 규모 495.9m2(150평) 직원 수 14명 내외 객 단가 1만원~1만2000원 회전율 2~3회 벤치마킹 중점요소 타깃고객을 벤치마킹 세부사항 식 재료 원산지 표기 특이사항 중동지역에서 13년 된 토박이음식점 주요고객 연령층 전 연령대 고객반응체크 가족구성원 모두가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상권분석 대표적인 주거지역상권 주요메뉴 한우등심(180g 3만3000원), 생불고기(180g 1만3000원) 영양돌솥밥(8000원) 영업시간 09:30~22:00 DATA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678 (032)611-2095 Point 타깃고객을 정확히 이해한 매장 콘셉트와 메뉴구성 If 주부고객을 좀 더 확실하게 사로잡을 수 있는 점심세트메뉴 또는 후식메뉴를 개발해보자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2008.10.23 I 객원 기자
  • 미국 헤파호프, 독일상장·FDA임상 승인 `박차`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헤파호프(039350)코리아는 박성수 헤파호프 사장과 IR 전담팀이 공모주 청약 및 기관투자자 유치 등 독일 증시 일정을 확정짓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헤파호프는 투자 유치를 위해 이미 GEM 관련 투자 전문 회사인 미국 스털링 애틀랜틱(Sterling Atlantic)사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독일 방문 시 몇몇 유럽 투자은행과 IR을 진행한 뒤 유럽 및 중동의 펀드와 한국에서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헤파호프는 또 미국 FDA 임상 승인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헤파호프 관계자는 "퀀타일의 에드워드 테버 박사팀을 통해 그 동안 FDA에 제출한 자료에 대한 검토를 끝냈다"며 "헤파호프는 이미 1상 실험을 위한 완벽한 데이터와 승인 요건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더 이상 미국FDA가 클리니컬 홀드를 유지할 만한 과학적 및 법률적 근거가 없다는 유권 해석을 받고, 현재 공격적인 자세로 퀸타일과 함께 FDA와 최종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에드워드 테버박사는 전 미국 FDA, 미국 국립 보건원의 디렉터출신으로 에이즈치료제인 AZT의 FDA임상승인을 주도한 바 있다.또 멕시코 임상과 관련해서는 "멕시코 몬테레이 소재 델리옹 대학 병원에서의 임상 실험을 위해 퀸타일과 협력해 준비를 끝내고 대기 중인 상황"이라며 "다만 임상 실험 진행시기는 미국 FDA임상승인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헤파호프에 따르면 1상 임상 실험은 총 6케이스를 진행하는데 멕시코 델리옹 대학 병원에서는 린다 뮤노즈 박사, 미국 알라바마 대학 병원에서는 마틴 맥과이어 박사가 담당할 예정이다. 향후 임상실험을 위해 미국에서 추가로 7개의 병원과 행정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1상 임상 실험은 약 3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고 곧바로 2상 임상실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헤파호프 관계자는 "GEM펀드의 대규모 펀딩과 독일 상장을 통해 ▲인공간 기기의 생산 시설 및 임상 실험을 위한 자금과 ▲바이오테스터, 키모센시티비티테스터의 대량생산 및 판매를 위한 충분한 자금이 확보됐다"며 "이제 R&D 단계의 회사에서 인공간을 통한 치료 분야와 AION을 통한 진단 분야의 마케팅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바이오 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헤파호프의 인공간 임상실험은 미국 FDA 사상 세계최초로 이종장기인 형질전환 무균돼지의 간을 헤파호프의 인공간 제품을 통해 인간에게 직접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독일 증시 상장을 계기로 다국적 자본을 대거 투자해 블록버스터급 대형 의료기기 및 제약회사로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미국 헤파호프, 아이온 인수..`바이오테스터사업 본격화`
2008.10.20 I 안재만 기자
  • 쉿! 소문내지마..VVIP 분양마케팅 확산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업체들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은밀하게 분양하는 이른바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초우량 고객)' 깜깜이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을 피하고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타깃 고객층만을 상대로 분양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주로 가구수가 적은 타운하우스나 초고가 주상복합을 분양하는 업체들이 이 같은 전략을 쓰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이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에 분양중인 `청평라폴리움`이 대표적 사례다. 청평라폴리움은 삼성중공업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타운하우스로 236㎡(71평)~318㎡(96평) 32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2500만원으로 318㎡(96평) 분양가는 23억원을 호가한다. 시행사인 H사나 시공사인 삼성중공업은 청평라폴리움을 분양하면서 신문이나 방송을 통한 홍보는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사업부지 주변에 위치한 마이더스, 프리스틴밸리, 리츠칼튼 등 골프장에 분양 관련 책자를 비치하고 타킷 고객층에 대해서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별도의 모델하우스를 짓지 않고 강남구 삼성동 경복아파트 인근 S스포츠센터에 홍보관을 마련해 입소문을 듣고 온 손님에 한해서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오리온(001800)그룹 계열 건설사인 메가마크가 시공하는 `청평솔뱅 72`도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타킷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에 들어서는 솔뱅 72는 `요트 레지던스`로 특화된 타운하우스로 1093㎡(330평)짜리도 들어선다.전시관은 강남구 신사동 안세병원 부근 빌딩에 마련돼 있으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서만  공개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뚝섬에 들어서는 한화 갤러리아 포레도 홍보를 최대한 자제한 채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조용히 계약을 받고 있다. 견본주택은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233㎡형과 331㎡형 등 2개의 유니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호텔 비즈니스센터를 빌려 고객을 상대하던 분양사업 방식을 전환해 사전예약제로 모델하우스를 운영키로 했다"며 "이는 실제 내부 설계가 어떤지를 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 포레는 46층 높이로 지어지는 2동의 주상복합에 233~377㎡형 9개 주택형 230가구로 구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급타운하우스나 초고가 주상복합아파트는 기본 수요가 충분하다고 보고 이렇다할 홍보를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요란한 홍보를 통해 공연히 화제가 될 경우 오히려 수요층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重, 타운하우스 브랜드 `라폴리움` 첫선☞삼성重, 2.5억弗규모 유조선 3척 수주☞"우량기업 증시퇴출 안된다"…팔 걷은 정부
2008.10.16 I 윤진섭 기자
''후진하던'' 유한양행, 복제약시장서 新강자 부상
  • ''후진하던'' 유한양행, 복제약시장서 新강자 부상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한미약품이 장악하고 있던 국내 제네릭(복제약) 시장에서 유한양행이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간 유한양행은 제네릭 시장에서 거의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업체였지만, 최근들어 제네릭 경쟁에서 잇따라 1위로 올라서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아토르바'는 지난 8월 원외처방조제액(약국에서 판매된 전문의약품 매출)이 26억2000만원을 기록, 동아제약의 '리피논'(11억9000만원), 한미약품의 '토바스트'(8억3000만원)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아토르바'는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제네릭으로, 지난 6월 한미약품의 '토바스트', 동아제약의 '리피논' 등과 동시에 출시됐다. '리피토'는 한해 처방규모가 1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급 치료제라는 점에서 이번 제네릭에 업체마다 사활을 걸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시장의 예상을 깨고 유한양행이 출시 첫달부터 1위로 올라서더니 3개월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모습이다. 이 뿐 아니다. 지난 8월 업체들마다 일시에 출시됐던 항당뇨제인 액토스의 제네릭 경쟁에서도 유한양행의 '액피오'가 18.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당당히 1위를 기록,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다. 유한양행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해 제약업계 내부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오랫동안 동아제약에 이어 국내 2위 제약회사의 자리를 지키던 유한양행은 최근 몇년간 한미약품와 대웅제약에 자리를 내주며 4위 제약사로 밀리는 수모를 겪던 터였다. "유한양행이 제품 출시 전부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한 결과"라는 분석이 없지 않지만, 유한양행의 영업력이 이전과 확실히 달라졌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우선 유한양행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영업사원을 100여명 가량씩 공격적으로 뽑았다. 현재 650명 수준까지 영업인력이 늘었고, 하반기에도 100여명의 영업사원 충원작업을 진행중이다. 업계 1위 제약회사인 동아제약이 박카스를 제외한 병원과 약국 영업인력이 6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한양행의 영업인력 충원이 상당한 수준까지 이뤄진 셈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영업인력이 적극적으로 충원되면서 영업력이 강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에 밀리면서 다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제네릭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유한양행(000100)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한양행의 강화된 영업력을 고려하면 제네릭 시장에서의 유한양행의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리피토 제네릭에서 유한양행의 강세가 액토스 제네릭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오는 11월 열리는 코자의 제네릭 시장에서도 유한양행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08.09.22 I 안승찬 기자
  • (자료)22개 신성장동력 과제별 내용과 비전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지식경제부 산하 신성장동력기획단이 22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2개 과제를 신성장동력화할 것을 건의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과제별 내용과 비전, 그리고 신성장동력화에 필요한 투자 규모 전문이다. <에너지·환경> <1>무공해 석탄 에너지 - 저급탄을 원료로 합성석유를 생산. 합성석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재활용하는 "무공해 가스화 기술" 상용화가 핵심 (비전 및 목표) 2018년 고용 창출 15만명, 국내 석유소비량 8% 대체. 국내 석유 소비량 8% : 연간 8천만 배럴 상당 (시장전망) 유가등락에 따라 합성석유 수요가 연동되어 시장규모의 변동성이 크나, 가장 큰 잠재 시장인 수송유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시장전망은 밝음 (경쟁여건) 무공해 가스화는 선진국에서도 2000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새로운 분야로 기술 격차가 크지 않아 기술적?사업적 성공가능성이 높음 (수행과제) 유가 일정수준 이하 하락 시 차액 정부 보전 방안 마련. 무공해 가스화 기술개발, 합성가스 활용 기술개발. 해외 저급 석탄광 확보를 위한 자원 개발 협력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22조원 투자 필요 <2>해양 바이오 연료 - 해조류를 활용하여 석유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연료를 생산. 대량 양식 기술 및 바이오 연료 양산공정 확립이 관건 (비전 및 목표)2018년 고용 창출 5만명, 국내 휘발유 소비 20%* 대체. 국내 휘발유 소비 20% : 연간 19억 리터 상당 (시장전망) 세계 바이오연료 시장은 연평균 7.5% 성장하고 있으며 '07년 513억 리터에서 ’20년에는 1,500억 리터까지 성장 예상 (경쟁여건) 국내 연구기관이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생산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산공정 확립시 해조류 바이오에너지 분야 시장 선점 가능 (수행과제) 바이오 연료 사용을 위한 교통세법, 석유사업법 개정. 바이오 연료 의무사용정책, 감세정책 마련시행. 대형 해양 양식장 개발, 바이오 연료 생산 시스템, 바이오 연료 양산 공장 건설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1.6조원 투자 필요 <3>태양전지 - 태양전지는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가장 유망한 지속가능 에너지확보 수단이며 기후변화협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출 유망 산업. 설치비용을 낮출 수 있는 2~3세대 태양전지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중점 (비전 및 목표) 2018년 세계시장 20%점유 태양광 강국 실현 (시장전망) 전 세계 태양전지 시장은 각국의 고유가 및 기후변화 대응에 따라 급성장 중이며 '18년에는 1,870억불 규모로 전망.박막(2세대) 태양전지의 시장증가율이 급상승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량은 '07년 2,826MW로 '06년 대비 67% 증가 (경쟁여건) 기존 1세대 태양전지 및 핵심장비는 경쟁력이 취약하나, 2~3세대 기술은 선진국과 격차가 크지 않아 집중 투자시 경쟁력 확보가 가능 (수행과제) 3세대 태양전지 원천기술, 양산화 기술 확보. 박막 태양전지 및 관련 소재, 장치 국산화 기술개발. VLS-PV 건설을 통한 시스템 운영 및 적용. 박막 태양전지 대규모 일괄생산체계 구축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2.4조원 투자 필요 <4>이산화탄소 회수 및 자원화 - 화력발전소, 제철소 등에서 CO2를 포집하여 화학제품 원료로 재활용하는 신개념 산업. 폐유전 등 CO2 저장장소가 없는 국내에서도 CO2 회수/처리가 가능해짐 (비전 및 목표) 2018년 국내 이산화탄소 발생량 10% 처리 (시장전망) 온실가스 감축 비용 증대로 관련 산업이 거대한 시장으로 등장. 세계 탄소시장 규모는 ‘08년 900억불에서 ’18년에는 2300억불로 급성장할 전망 (경쟁여건) 현재 이산화탄소를 화학제품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 중이며, 저비용 재자원화 기술 확보가 관건. 선진국 등에서 CO2를 이용한 메탄올, 올레핀 합성 등 다분야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나 경제성 확보를 위한 신개념 도입 필요. (수행과제) 배출규제 개정 추진. CO2포집기술. 포집 CO2 재자원화·고부가화 기술 개발. 산학연 협력 네트웍구축을 통한 기후산업 해외진출 지원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1,100억원 투자 필요 <5>연료전지 발전시스템 -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물의 전기분해 반응의 역반응 원리를 이용 전기와 열을 생산하며, 온실가스와 유해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생산 시스템 (비전 및 목표) 2018년 세계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시장의 40% 점유 (시장전망) 세계 건물용 연료전지 발전량('12년)은 1,290M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 연료전지 시장은 '18년 599억불로 전망 (경쟁여건) 기존 2세대 발전용 연료전지 기술에서는 선진국 대비 70~80% 수준이나, 3세대 기술에서는 선진국 수준에 근접 (수행과제) 연료전지용 LNG 요금제 신설, 발전차액지원제도를 기준가격체계로 개선. 대형 연료전지 복합발전플랜트 개발, 차세대 연료전지 상용화, 석탄가스화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행정복합도시, 신도시 개발시 연료전지 발전 채택, 신규발전소 건설 및 공공택지개발사업에 연료전지 도입 의무화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4조원 투자 필요 <6> 원전 플랜트 - 미자립 원천기술과 수출용 차세대 신형원전 개발을 앞당겨 세계 6대 원전수출 강국으로 도약 (비전 및 목표) 2012년까지 원전플랜트 해외수출 달성 (시장전망) 고유가 등 국제 에너지시장의 불안정성, CO2 감축 필요성에 따라 원자력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309기의 원전건설 시장(약 7,000억불)이 새로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06) (경쟁여건) 세계 수준의 운영기술과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였으며 최신 시공기술의 표준화를 통해 경제성 확보 가능 (수행과제) 미자립 핵심기술 조기 자립화, 원자로냉각재펌프, 원전 설계코드, 원전 제어계측장치(MMIS), 차세대 신형원전(APR+) 조기 개발. 원자력협력협정 체결, 원전협력 MoU 체결 추진, 원전플랜트 수출을 위한 외교적 지원강화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3,600억원 투자 필요 <수송시스템> <7>그린카 - 그린카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연비가 높고 CO2 배출량이 적은 미래형 자동차. 국내 산업 파급효과가 가장 큰 자동차산업의 성장을 위한 전략 품목 (비전 및 목표) '13년 그린카 4대 강국, '18년 세계 자동차 4강 도약 (시장전망) 그린카는 '10년 이후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기 시작하여 '30년경 신규 차량 전량 대체 예상되며, ‘18년 전세계 시장규모는 6,593억불로 전망 (경쟁여건) 전반적인 그린카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나, 세계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은 PHEV 기술 조기 확보시 세계 시장 주도 가능. PHEV :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휴대폰처럼 가정에서 충전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행과제) 친환경차 안전성평가 및 인증 관련 법령 개정. PHEV 개발일정 단축 및 조기양산, 친환경 자동차용 초경량, 고효율 부품개발,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 개발, 클린디젤 파워트레인 시스템 및 통합제어기술 개발. HEV 보급촉진을 위한 양산단계 인센티브, 연료전지차 실증 및 시범보급을 위한 보조금 지원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1.3조원 투자 필요 <8>선박·해양시스템 - 조선산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해양구조물 비중 강화. Mobile Harbor와 같은 전혀 새로운 개념의 해양구조물 시장 창출도 추진 (비전 및 목표) ’13년 세계 1위 조선 강국, ’18년 조선기술 Global Leader (시장전망) '90년대부터 증가해온 선박 신규 및 교체수요 증가 추세가 최근에는 둔화되고 있어 향후 수주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 세계시장 규모전망(억불) : '08년 (950), '13년 (1,200), '18년 (1,500) (경쟁여건) 경쟁국 대비 유연한 설계능력과 높은 납기준수율을 바탕으로 2003년부터 세계시장의 35~40% 점유, 세계 1위 지속. 다만, 생산기술 위주 기술개발로 고부가제품 관련 원천기술이 부족하여 후발국과 대비되는 능동적 시장선도 역량을 제고할 필요 (수행과제) 환경 친화형 선박 및 핵심 부품 기술 개발, IT융합 핵심기술개발 및 선실 인테리어 설계 기술 개발, 심해 및 극지 작업용 해양 복합플랜트 핵심기술 개발. 기존 주력선종의 고부가가치화 및 해양레저장비산업 활성화로 소형 조선소의 신성장 동력화. 선박 및 해양구조물의 성능 해석 및 평가를 위한 시험 인프라 구축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7,330억원 투자 필요 <9>반도체 - 시장규모가 메모리보다 약 4배 큰 시스템반도체를 집중 육성하고 신개념 차세대 메모리도 미리 준비 (비전 및 목표) 2018년 세계 반도체 2강, 메모리&#8228;시스템반도체의 동반 발전 (시장전망) 세계 반도체 시장은 PC, 모바일에 이어 DTV, 자동차, 태양전지용 반도체 등으로 확대되며 지속 성장 전망. 세계 시스템반도체시장 규모전망(억불) : `08년 (2,219), `13년 (2,840), `18년 (3,360). 시스템반도체(79%)는 메모리반도체(21%)보다 3~4배 큰 시장을 보유 (경쟁여건) 현재 국내 시스템반도체 주체별 역량은 경쟁국 대비 60~80% 수준이며 시스템·반도체 산업간 상생협력과 핵심인력 확보가 우선 과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산업(IT, 자동차 등) 및 반도체 제조능력은 강점 (수행과제) (정보통신시스템) 프로세서, 아날로그, RF설계 및 공정기술. (자동차반도체) Infortainment, Body 및 샤시용 반도체 기술. (디지털헬스반도체) 소자개발, 공정 확립 및 플랫폼 구축. (에너지반도체) 솔라장비/셀, IGBT 소자, 대기절감반도체 기술. 글로벌 협력(제조에 집중하며, 설계·마케팅능력 배양). 합작법인 설립 등 업계간 융합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13.5조원 투자 필요 <10>디스플레이 - 휘어지는 Flexible Display, 자체 발광이 가능한 AM-OLED, 자동차·창문 등 응용 분야가 다양한 투명 디스플레이 등 미래 전략품목 육성 (비전 및 목표) 2018년 세계 최강국, 패널·소재/부품·장비산업 동반 일류화 (시장전망) IT산업의 발전에 따라 평판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세계시장은 지속 성장이 예상('07년:982억불 → '18년:2,226억불). 패널 시장의 성장과 함께 장비·소재의 시장규모도 확대('07년: 550억불 → '18년:1,300억불) (경쟁여건) 국내 기업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핵심 원천기술과 장비·소재 등 후방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주요 과제 (수행과제) 탕정, 파주 등 산업집적단지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 완화(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장건설 규제 완화). (대형 AMOLED) 소재&#8228;장비, 화소형성, Package, Backplane, 투명소자, OLED 응용기술. (Flexible) 기판소재, 유무기반도체 소자, 공정 및 장비기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프로그램 확대. 글로벌 해외마케팅 지원-1조원 규모의 중핵기업 육성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7조원 투자 필요 <11>차세대 무선통신 - 시스템, 서비스 플랫폼, 휴대용 멀티미디어 융합단말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산업(4세대 이동통신 등) (비전 및 목표) 2018년 세계 최고의 Mobile Business 최강국으로 도약 (시장전망) 차세대 무선통신 산업은 '10년 2,698억불, '13년 4,094억불, '18년에는 6,410억불 규모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 (경쟁여건) 휴대폰 세계시장 점유율 2위(21%)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이동통신망을 구성하는 네트워크 장비의 경쟁력이 취약하고, 단말기 핵심부품의 대외의존도가 높음 (수행과제)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부품 기술 등 원천기술 확보. 이동통신 서비스 기업의 해외진출 본격화. 국제표준화 적극 대응 및 표준 IPR 확보 추진.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 활용 촉진(방통위 협의)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3조원 투자 필요 <12>LED 조명 - 반도체 및 IT 기술을 접목하여 고효율·친환경의 고부가가치 조명산업 창출. 국내 조명의 30%를 고효율 LED조명으로 대체시 원전 2기의 발전량 절약 (비전 및 목표) 2012년 세계 TOP3 LED산업 강국 실현 (시장전망) LED시장은 지속적 성능향상과 응용분야 확대로, '07년 140억불에서 '15년 약 1천억불 규모로 성장 전망 (연평균 30% 성장). 국내 LED 시장 규모는 ‘07년 약 2조원 수준으로 주로 휴대폰 Key-pad, LCD BLU(Back-Light Unit), 신호/표시용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 (경쟁여건) 높은 성장 가능성에 따라 최근 대기업 및 중소형 벤처기업들의 LED사업 진출이 급속히 확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IT 기술력과 집중적인 R&D 투자로 선진국 대비 80% 기술수준까지 도달하였으며 선진국과 원천기술 경쟁이 가능한 수준 (수행과제) LED제품의 원활한 생산 및 보급을 위해 각종 법령上 요건&#903;기술기준 정비(LED 제품에 대한 고효율 인증 등). 에피/칩/패키징,소재/모듈,어플리케이션. 공공 기관의 고효율 LED 조명 사용 확대, 시범 사업 진행. 지역별 LED 특화 클러스터 조성 및 투자 확대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3.6조원 투자 필요 <13>RFID/USN - 전자태그에 저장된 정보를 무선주파수를 통해 자동 인식하는 RFID, 센서를 통해 주변정보를 수집하는 USN은 지식기반 산업의 대표 인프라 (비전 및 목표) 2018년 RFID/USN기반 지능형 서비스 세계 3강 실현 (시장전망) 세계시장은 기술 및 서비스 향상과 함께 다양한 응용/서비스 분야로 확대되면서 '18년 약 1,275억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RFID/USN 기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21.7%로 전망되며, 서비스 시장은 이보다 더 높은 연평균 성장률 34.9%로 초고속 성장 예상 (경쟁여건) 주요 부품은 상당수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민간의 본격적인 도입·확산을 위해서는 적용현장의 애로기술 해결도 시급. RFID 분야는 선진국이 원천기술을 선점한 가운데 최근 중국이 대규모 수요를 바탕으로 빠르게 추격 중이며, USN은 全세계적으로 도입 초기 단계 (수행과제) 핵심 원천기술 확보, 국제표준 선점 및 특허 대응 역량 제고. 시범·확산사업 추진 및 RFID 도입 의무화 추진. 민간의 RFID/USN 초기적용 비용에 대한 부담 경감 및 인센티브 제공. 인천 송도 신도시를 RFID/USN 산업의 메카로 육성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1.2조원 투자 필요 <융합신산업> <14>로봇 - 기기·부품 등 제조업과 응용 SW, 콘텐츠 등 서비스 특성을 모두 갖는 Multi Value Chain형 산업으로,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대표적 미래 유망산업 (비전 및 목표) 2018년 지능형 로봇 산업 3대 강국 실현 (시장전망) ’10년 이후부터 서비스 로봇시장 중심으로 급성장하여 '20년경에는 4200억불 규모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 연평균('10~'20) 증가율 전망 : 제조로봇 8.9%, 전문서비스로봇 43.4%, 개인서비스로봇 32.3% (경쟁여건) 선도 대기업의 부족으로 민간주도의 산업 견인 역량은 취약 하나 성장 잠재력은 세계 최고수준 (수행과제) 시설물안전관리 특별법, 보건의료기술진흥법 등 로봇활용을 위해 시급한 법·제도 개선 우선과제 발굴 및 개선. 핵심원천기술개발, 8대 선도 유망품목 제품화 기술개발, 수요확산을 위한 공통기반·부품기술개발. 차세대 로봇 보급 확산 및 대규모 실증·체험 공간조성. 융·복합형 로봇 전문인력의 양성. 로봇벤처 경진대회, 창업지원프로그램 구축, 로봇펀드 조성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1.9조원 투자 필요 <15>신소재·나노융합 - 신소재는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 요소이며, 나노융합은 나노기술을 정보, 에너지, 환경, 바이오 등 타 산업에 접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유망 산업 (비전 및 목표) 2018년 세계 4대 소재강국 실현 및 나노기술 확보 (시장전망) 신소재 시장의 획기적 확대가 예상되며 나노기반 융합기술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의 본격적인 시장 선점 가속. 하이브리드차/항공기/풍력발전기(경량화 복합소재), 스마트 섬유의류(고기능·친환경 소재), 홈네트워(Flexible 디스플레이, e-paper 소재), WIG선(고강도 철강소재), 인공장기(생체친화소재) (경쟁여건) 소재부문은 세계 5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성숙기로 전환중인 단계이며, 신소재 분야 원천기술은 선진국 대비 60% 수준. 나노기술 업체의 50% 이상이 나노소재 관련 기업 (수행과제) 첨단소재 핵심원천기술 개발, 개발된 소재의 사업화를 위한 생산, 가공 등 요소기술 개발, 나노기반 기술개발 및 나노융합 기술개발. 개발된 신소재 상용화를 위한 설비 신규 투자 확대, 수요대기업-소재기업간 상생프로그램 확대. Hub & Spoke 네트워크 활성화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12.6조원 투자 필요 <16>IT융합 시스템 - 기존 전통산업과 IT산업간 융합을 통하여 전통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New IT'의 대표적 분야 (비전 및 목표) 2018년 IT융합기술 1등 국가 실현 (시장전망)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의 주력산업에서 IT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부가가치 제고 수단으로 IT 중요성 증가. 자동차의 전장장치 비중은 '05년 약 20%에서 '15년 40%로 증가하여 2천억 달러 규모의 세계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 (McKinsey, '07) (경쟁여건) 국내 IT융합기술은 전반적으로 발전 초기단계로 선진국의 최고기술 수준 대비 50~80%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낮은 편 (수행과제) 차량안전관련 주파수 기술기준 정비, 에너지 절감/친환경 Green 건설-IT융합 법제도 보완, 원격의료 허용 등 의료법 개정추진 등. 융합 기술개발 `전통산업+IT혁신센터` 도입 및 활성화. 전통산업+IT 융합기술 적용 및 시범사업 추진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1.3조원 투자 필요 <17>방송통신 융합미디어 - 방송통신 융합미디어는 방송통신 컨텐츠, 서비스, 네트워크, 단말 등을 포괄하는 산업으로 인터넷TV, 휴대방송 등 서비스 융합, 통신·방송 인프라 통합, 단말의 융복합화 등 융합 환경 변화를 선도 (비전 및 목표) 2018년 방송통신융합 미디어 및 인프라 분야 선도국가 (시장전망)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서비스-네트워크-단말기 산업이 선순환적으로 동반성장하면서 세계적으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전망. 세계시장은 ’08년 2,346억불 규모에서 ’13년 3,623억불, ’18년 4,665억불로 급성장할 전망 (경쟁여건) 디지털기회지수 3년 연속 1위, 브로드밴드 보급률 1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방송통신 인프라를 구축. 지난 5년간 RFID/USN,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등 응용서비스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본격적인 시장 창출 및 보급·확산은 미흡 (수행과제) 융합촉진을 위한 서비스 규제체계 선진화. 차세대 방송통신 네트워크 원천기술 확보.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본격 개시 및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 활용. 통신장비 성능비교시험 및 방송통신 국제공인 시험인증 산업기반 구축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18.7조원 투자 필요 <바이오> <18>바이오 신약 및 의료기기 - 건강, 식량, 환경 등 인류 난제 해결에 필요한 바이오신약, 제품 및 IT융합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미래신산업 창출 (비전 및 목표) 2018년 세계 5대 생명공학·의료기기 산업 강국 실현 (시장전망) 바이오산업은 건강·식량·환경 등 인류난제 해결과 직결, 기술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미래 산업이자 대표적 지식산업. 세계시장은 '08년 3,650억불 규모에서 '13년 7,646억불, '18년 12,353억불로 급성장할 전망 (경쟁여건) 우리나라도 BT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94~'06, 4.4조원)를 통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신약 출시 및 의료기기에 대한 원천기술·특허 보유. '07년말 기준 15종의 신약개발에 성공, 인플루엔자백신 등을 동남아권에 수출. '06년 현재 세계 논문점유율 세계 13위, 특허기술력 14위로 평가 (수행과제) 임상·전임상 및 인허가 단계 행정절차 개선 및 규제 완화, 코스닥 상장 및 상장유지 요건 완화. 신개념 치료제 개발, 차세대 임플란트 개발, 신개념 메디·바이오 진단시스템 개발, 융합의료기기 개발 (u-health기기, 디지털병원, 의료영상토탈솔루션). cGMP공정, 위해성 평가 및 기술융복합 인력양성 등 산업 현장 전문인력 양성사업 추진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9,000억원 투자 필요 <지식서비스> <19>소프트웨어 - 기존 제조업 및 서비스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서비스의 차별화로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산업 (비전 및 목표) 2018년 SW산업 세계 5강 도약 (시장전망) 세계 SW시장은 '08년 8,841억불에서 '13년까지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며 12,630억불 규모로 성장 예상 (경쟁여건) SW솔루션, 임베디드SW기술 분야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약 2.2년('07년 기준)이며, 전자정부, 금융, 인터넷, 통신서비스 등의 분야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IT 분야 하드웨어 기술격차가 1년인 것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큰 격차 (수행과제) SW융합 촉진 공통기술/SW산업 기반 미래핵심SW 기술개발, 전략산업 SW 융합 원천기술 개발. SW와 서비스 결합 신시장 창출, SW와 제조업 결합 고부가가치화 및 시장 창출. 중소SW기업의 시장기회 확대 및 전문기업 육성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1.3조원 투자 필요 <20>디자인 - 소프트웨어는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산업 (비전 및 목표) 2018년 세계 4대 디자인 강국 진입 (시장전망) 국내 디자인시장은 최근 5년간 92% 성장('01년 4.07조원 → '06년 7.8조원), 향후 기업과 공공부문의 디자인 투자 확대와 더불어 지속적 성장 전망. 각 산업의 디지털 개발환경 확산에 따라 IT와 디자인의 융합, 디자인업체의 종합 컨설팅 기업화 현상도 증대 예상 (경쟁여건) 우리 디자인 경쟁력은 세계 14위 수준이며, IT·가전 분야 중심으로 세계 유명 디자인상 수상실적이 급증하는 등 괄목할 성장. 향후 대·중소기업 간 디자인역량 격차, 취약한 디자인 기반기술 및 전략수립 기능, 협소한 시장규모 등 극복 필요 (수행과제) 디자인 개발위탁비용 세액공제, 디지털 디자인 자격제도 마련. 디자인 원천기술 및 핵심 컨텐츠 개발, 디지털 디자인 기술개발. 중소기업 맞춤형 디자인 컨설팅, 디자인 마인드 확산 및 디자인 수출 지원. 민간중심 디자인전략연구소 설립 및 디자인 클러스터 구축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4,600억원 투자 필요 <21>Healthcare - 건강 유지, 질병의 예방, 경감, 치료를 위해 적용되는 과학 및 기술상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큰 대표적인 지식서비스 산업 (비전 및 목표) 2018년 헬스케어서비스 선도국가 실현 (시장전망) 노령화, 소득수준 향상, 해외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향상 등 환경 변화로 인해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 최근 5년간(03년-08년) 연평균 11%씩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 ('08년 약 5조달러 →’2018년 10조달러 예상) (경쟁여건) 국내 의료서비스 전체의 수준은 미국 대비 76% 수준이나 치과(91%), 안과, 신경외과, 재활의학(89%) 등은 우수(2007, KIET). 지속적 사후 관리가 요구되는 의료서비스 특성상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인접한 지리적 조건이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유리 (수행과제) 헬스케어서비스의 보험수가 적용, 영리형 병원 설립 허용. 의료기기, 서비스를 위한 IT기술 개발, 특정 의료 서비스 표준화 방안. 해외환자 국내 유치, 국내의료기관 해외 진출, u-헬스 시범서비스 확대 (투자 소요액 전망) 향후 5년간 약 1.8조원 투자 필요 <22>디지털컨텐트 (비전 및 목표)컨텐트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창출을 통한 세계 5대 컨텐트 강국 실현 (내용) 핵심 컨텐트(드라마, 영화, 게임, 애니) 융합 컨텐트(CG, 가상세계, U러닝) 잠재 컨텐트(움악, 만화, 캐릭터, 에듀) 등 3대 컨텐트 집중 육성 (목표 수치)매출 62조원(2007년)→100조원(2012년), 수출 16억불→78억불, 고용 규모 52만명→100만명, 시장 점유율 2.4%(9위)→5%(5위)
2008.09.22 I 박옥희 기자
뉴요커 홀린 웃기는 비보이들
  • 뉴요커 홀린 웃기는 비보이들
  • [조선일보 제공] 한국의 비보이(브레이크 댄서)들이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 상륙했다. 19일 밤(현지시각) 맨해튼 17번가 유니온 스퀘어 극장에서는 브레이크 댄스와 코믹 드라마로 무장한 비(非)언어극《브레이크 아웃》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유니온 스퀘어 극장은 무술 코믹극《점프》가 작년 10월부터 10개월간 장기 공연한 곳으로 499석짜리 오프 브로드웨이의 대표적 실험극장이다. 18일부터 프리뷰를 시작한 《브레이크 아웃》은 교도소를 탈주한 죄수 5명이 수녀원과 병원을 옮겨 다니며 좌충우돌하는 소동을 담는다. 이 공연은 작년 4월 해외(런던 피콕 극장)에서 먼저 초연한 뒤, 1개월 후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국내 공연에 들어갔으며 그해 8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뉴욕 공연 홍보카피는 '익스트림 댄스 코메디'(Extreme Dance Comedy). 그러나 전에 비해 춤의 비중이 줄고, 코믹 드라마가 두드러졌다. 죄수들이 얼굴에 작은 인형 몸통을 붙이고 나와 무대 벽 속에 그려진 땅굴을 헤매는 탈옥 장면에선 폭소가 터져 나왔다. 다빈치의 인체비례도 속 사람을 브레이크 댄서로 비틀거나, 히틀러의 연설에 환호하는 군중과 우주인, 육상선수를 각각 비보이로 묘사한 동영상은 여전히 아이디어가 빛났다. ▲ 뉴욕 유니온 스퀘어 극장에 상륙한 비언어극‘브레이크 아웃’. /세븐센스 제공여자 친구와 함께 온 알렉스 골드스타인(Goldstein·22)씨는 "브레이크 댄스와 드라마를 섞은 작품은 처음 본다. 재미있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공연 소식을 보고 친구와 함께 관람했다는 실비아 로스(Ross·67)씨는 "다음에는 아이들을 데려와 함께 보고 싶다. 아이디어가 기발하다"고 말했다. 공연장에는 20대 못지않게, 은발의 노년 관객들이 다수 객석을 채웠다. 그러나 관객을 너무 많이 웃기려고 한 과욕 탓인지 공연의 핵심이자 장기인 브레이크 댄스가 빛을 잃었고, 드라마의 밀도가 떨어졌다. 힘찬 브레이크 댄스를 보여준 여배우들은 관능적이어야 할 교도소와 병원 장면에선 어중간했다. 이번 공연에서 극 내용 못잖게 눈여겨봐야 할 것은 현지 공연 매니지먼트사에 공연 진행을 맡겼던 《점프》에서 한 걸음 나아가 우리 측이 미국의 마케팅, 홍보회사를 운용하면서 직접 제작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점이다. 뉴욕 공연을 주최한 (주)쇼앤아츠 한경아 대표는 "브로드웨이에서 실제로 수익을 올리려면 우리 프로덕션이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브레이크 아웃》뉴욕 공연 마케팅을 맡은 EMG는 뮤지컬《캬바레》《알타 보이즈》와 《난타》뉴욕 공연을 진행한 브로드웨이의 대표적 공연 매니지먼트사다. 바버라 엘리란(Eliran·62) EMG 대표는 "찰리 채플린 식 무성영화에 브레이크 댄스를 섞은 브레이크 아웃은 뉴욕 관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만한 힘이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크 아웃》 공식 개막은 23일로, 다음 달 12일까지 공연한다.
  • [베이징, 그 후…] 백종섭 "주변에서 큰 도움… 난 너무나 행복한 복서"
  • [조선일보 제공] "이제 병원에 안 와도 된다고 하네요." 5일 건국대학교 병원을 나서는 백종섭(28)의 얼굴은 후련해 보였다. 하지만 상처가 단단히 아물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소속팀(충남체육회)을 위해선 전국체전을 나가야 하는데 경기 도중 재발할 가능성이 남아 있대요. 이젠 링에 서는 게 보통 일이 아니게 됐습니다."베이징올림픽 복싱 60㎏급 대표 선수가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것은 한순간이었다. 16강전을 가볍게 통과하고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백종섭은 경기 중 당한 기관지 파열로 8강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16강전의 승리 후 딸 민주(4)의 이름을 링에서 목놓아 불렀던 '아빠 복서'는 "죽어도 링에서 죽겠다"고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올림픽 후 '비운의 복서'는 어느새 백종섭을 수식하는 말이 됐다. 아내 차문이(28)씨와 민주를 두고 올해 말 입대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세상은 백종섭을 그냥 놓아두지는 않았다. 수많은 팬들의 격려와 성원 속에서 김승연 동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출판사 김영사 등이 격려금을 내놓았다. "말로 표현이 안 돼요. 어떻게 감사하다고 해야 할까요?"더 큰 선물은 고생한 아내에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혀줄 수 있다는 것. '행복결혼식'이라는 사회 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SK마케팅앤컴퍼니는 백종섭의 사연을 듣고 멋들어진 결혼식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했다. 10월 말쯤으로 결혼식 날짜를 잡아 놓았다. 백종섭은 "드레스나 웨딩 촬영 등 모든 것을 준비해 준다는 말에 실감이 안 났다"며 "올림픽이 끝난 후 결혼식을 올리자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꿈만 같다"고 말했다.글러브를 끼고 나서 처음으로 받아보는 크나큰 성원. 열흘 전 병상에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했던 백종섭은 이젠 2012 런던올림픽에 욕심이 생긴다고 했다. "이렇게 많은 성원을 보내 준 분들을 위해서라도 올림픽에 다시 서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종조호르(태국·복싱 51㎏급)는 33살이니까 못 할 것도 없어요."내년이면 둘째가 태어난다. "아테네올림픽 하던 해에 민주가 태어나고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둘째가 생기고, 올림픽과 인연이 많나 봐요. 4년 뒤 올림픽엔 두 아이에게 정말 자랑스런 아빠가 돼야죠." 인터뷰 도중 한 팬이 알아보고 사인을 청하자 백종섭은 쑥스러워 하더니 이내 '60㎏급 KOREA BOXER 백종섭'이라 쓱쓱 써 나갔다. "그냥 전 복서니까요. 팬들이 주신 사랑은 복싱으로 보답해야죠."
  • 月 37만원이면 탈 수 있다? 욕망을 부르는 수입차
  • [노컷뉴스 제공] 요즘 길거리에서 수입차를 보기란 결코 어렵지가 않은 일이다.올 상반기에만 3만 3500대의 수입차가 거리를 새롭게 매우면면서 수입차의 국내 점유율도 6%까지로 높아졌다.4월과 5월에는 6천대씩이 도로로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이들 수입차의 상당수 운전자는 실제 소유주가 아니다. 올 상반기 신규 등록한 수입차의 구매유형을 보면 37.6%만이 개인구매였을 뿐 나머지 62.4%는 법인구매였다. 법인구매는 순수하게 회사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하거나 차를 구입한 뒤 다른 사람에게 대여나 임대해줄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길거리에 있는 수입차 10대 가운데 6대 정도는 개인이 아닌 특정 회사 소유의 차량으로 봐야한다는 얘기다.결국 수입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돈을 내고 빌려 타는 사람들인 셈이다.그렇다면 수입차를 빌려 타는 사람들은 누구이고 왜 수입차를 필요로 하는 걸까?서울에서 오케스트라를 운영중인 이모씨는 수입차(아우디)를 1년 반째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던 음악학원외에 오케스트라를 창설하면서 각종 음악회 준비나 출강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고 활동 영역 역시 넓어지면서 수입차로 바꿨다. 그녀는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해서 국산차 대신 수입차를 선택했지만 타고 보니 다른 사람들 눈에 더 띄게 되고 그래서 다른 분들과 일하거나 모임을 할 때 특히 도움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안정성에 가장 큰 우선을 뒀기 때문에 수입차를 선택한 경우라지만 대외적으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수입차를 모는 사람들도 있다.업계에서는 병원장이나 변호사, 사업가, 무역회사 대표, 공연기획사·이벤트회사 사장 등을 수입차 임대사업의 주요 고객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상 사람들을 만날 때 수입차를 앞세우고 만나면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이나 회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따라서 상대방으로부터 신뢰감이나 호감을 더 얻을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변호사의 경우는 수십억 짜리 소송을 대리하면서 의뢰인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무역회사 사장의 경우는 바이어 접대를 위해서, 공연기획사나 이벤트 회사는 잠재적인 고객이나 파트너 기업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 수입차를 필요로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카드회사나 백화점, 건설사, 골프 관련 업종 등에서 고객 관리 차원에서 수입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이들은 최우수 고객들에게 수입차 운전 기회를 미끼로 내거는 등 이른바 ‘부자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수입차 렌트 회사와 조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수입차 렌탈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식의 멤버십 렌탈 서비스가 새롭게 선보였다. 일정 금액을 내고 멤버로 가입하면 1년에 정해진 기간만큼 다양한 수입차를 골고루 타는 개념이다. 기존 렌트와의 차이는 멤버십 공유를 통해 여러 사람이 임대할 수 있다는 것과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섭렵할 수 있다는데 있다. 멤버십 렌탈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CJN 코리아 양규섭 대표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수입차를 몰아보고 싶은 욕망을 가지게 마련인데 다양한 수입차를 연중 편할 때 이용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 끝에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들여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년에 30일 이용하는 이 회사 상품의 경우 연회비가 1천만원에서 2천만원이나 되서 일반인들이 ‘욕망’을 풀기에는 역시나 불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이 서비스의 주요 고객 역시 대한민국 국민 0.5~1%에 이른다는 VVIP(Very Very Important People)들이다.그나마 이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우 벤츠 S600 모델을 렌트할 때 24시간에 80만원의 비용을 내야하는 렌트회사 상품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게 양 대표의 주장이다.이 밖에도 수입차 임대의 전형적인 상품으로 오토리스가 있다. 오토리스는 auto lease의 줄임말로 자동차를 리스회사가 대신 구입한 뒤 일정한 기간에 걸쳐 사용하게 하고 매월 정해진 리스료를 받고 임대해 주는 것을 말한다. ‘월 37만 1600원이면 수입차를 탈 수 있다’는 식의 광고 문구가 바로 오토리스 광고다. 그러나 이 가격은 금융리스에 해당하며 차 값에 대한 이자 비용에 불과하다. 그러나 차량 출고 때 일정 금액을 먼저 내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대출을 받아 차를 먼저 타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 금액은 엄밀히 말해 이자 비용을 의미한다.따라서 원리금과 이자를 내다가 리스 기간이 끝날 때 남은 대출금을 다 내야 한다.리스 기간이 끝났을 때 잔존가치, 즉 중고차 가격의 시세에 따라 고객이 보증금보다 중고차 시세가 높으면 보증금으로 차를 구입하고 낮으면 차를 금융회사에 반납하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오토리스는 자신의 명의를 숨김으로써 당국의 세원 추적을 따돌리려는 사람이나 자동차 관리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주요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제네릭大戰 1R, 유한양행 '먼저 웃었다'
  • 제네릭大戰 1R, 유한양행 '먼저 웃었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를 둘러싼 국내 제약회사들간의 제네릭(복제약) 혈투에서 유한양행이 먼저 웃었다. 대형 제약사들과 맞붙은 리피토 제네릭 시장에서 출매 첫달에 유한양행이 먼저 1위로 올라선 것. 반면 국내 '제네릭의 왕자'로 군림했던 한미약품은 3위로 처져 체면을 구겼다.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는 한해 처방규모가 1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급 치료제다. 지난해에는 국내 전문의약품 중에서 매출액 3위를 차지했을 정도.&nbsp;리피토의 물질 특허가 만료된 이후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사들이 지난달 초 일제히 리피토 제네릭을 출시하며&nbsp;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nbsp;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유한양행(000100)의 리피토 제네릭인 '아토르바'의 원외처방조제액(병원을 제외한 약국에서 조제된 전문의약품 매출)은 16억원을 나타냈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리피토 관련 시장에서 단숨에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내 최대 리피토 제네릭 업체로 뛰어올랐다.반면 동아제약의 리피토 제네릭인 '리피논'의 경우 6월 한달간 7억원의 외원처방조제액을 기록했고, 한미약품의 제네릭 '토바스트'는 5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nbsp;일단 유한양행이 리피트 제네릭 시장에서 선두에 나서며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다. 이혜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용 대형 제약사가 동시에 리피토 제네릭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초기 판도가 중요하다"며 "유한양행의 선점효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간 제네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유한양행이 대형사들과 맞붙은 시장에서 출시 첫달 선두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은 아토르바 출시를 시작으로 제네릭 의약품 부문에서의 입지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마케팅 역량을 당분간 신약 부문 보다는 제네릭 의약품 부분으로 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최강의 제네릭 제약사라는 평가를 받던 한미약품(008930)은 리피토 제네릭 첫 승부에서 유한양행과 동아제약에 뒤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동아제약(000640)의 경우 날로 전문의약품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한미약품은 전문의약품 성장이 정체되고 있어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도 제기된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의 경우 상위 5대 품목 중에서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을 제외한 주요 품목들이 모두 6월에 정체를 보였다"며 "새로 출시한 리피토 제네릭의 선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2008.07.17 I 안승찬 기자
`앞뒤 막힌 제약산업` 특효약 없나?
  • `앞뒤 막힌 제약산업` 특효약 없나?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제약업체들이 '진퇴양난'이다. 경쟁이 치열해진 상위사들은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시장에서 밀려난 중소형사들은 구조조정 압력까지 가중되고 있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동아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LG생명과학 등 7개 업체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8% 증가에 그치며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수익성 둔화..`마케팅비용 부담`신영증권이 내놓은 동아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주요 4개 제약회사의 2분기 실적 추정 결과에서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는 무엇보다 최근들어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위 제약사들이 6월초 세계적인 고지혈증치제료 리피토의 제네릭(복제약)을 동시에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었다.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는 지난해 처방규모가 1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급 치료제다. 리피토의 물질 특허는 지난해 5월 만료됐다. 화이자가 이성질체와 염에 대한 후속 특허를 추가 취득하면서 2013년 9월까지 특허기간 연장을 시도했지만 특허법원이 무효판결을 내린 바 있다.&nbsp;이에 따라&nbsp;동아제약(000640), 한미약품(008930), 대웅제약(069620), 유한양행(000100) 등 주요 제약사들이 지난달 초 일제히 리피토에 대한 제네릭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과다 경쟁이 불가피했다. 이혜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리피토 제네릭 시장의 경쟁이 지속될 것이고, 잇따른 후속 제네릭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며 "대형 품목의 제네릭 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고지혈증 치료제에 대한 경제성 평가에 이어 고혈압 치료제에 대한 약가 재평가,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와 2차 불공정 행위 조사 결과 발표 등이 남아 있어 규제 리스크도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소형사&nbsp;`구조조정 압력` 가중 상위 제약업체들이 생존경쟁을 펼치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nbsp;중소형 제약사들이라고 상황이 좋을리 없다. 오히려 날로 가중되고 있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고충은 더 커지고 있다. &nbsp;매출액 상위 4개사의 원외처방금액(병원을 제외한 약국에서 조제된 전문의약품 매출 규모) 점유율이 지난 2004년에 18.1%에서 올해는 21.5% 수준으로 높아진 상황이다. ▲ (자료:신영증권)김현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의약분업을 거치면서 한미약품이 제네릭 중심으로 사업모델로 고성장을 이루자 상위 제약업체들도 제네릭 시장에 대한 비중을 높여왔다"며 "영업력이 상위사에 미치지 못하는 중소형 제약사는 매출확대가 이전보다 더욱 어려지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는 상위 제약사와 중소형사들의 시장 점유율과 영업이익률 격차를 더욱 벌리는 결과를 낳는다. 대형 제네릭의 발매도 점차 상위사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는 추세다. 외형 격차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는 더욱 심각한 수익성 악화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사의 수익성 악화가 본격화될 경우 업계 재편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소형사 구조조정 압력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동아제약 '국토대장정' 행사중 여대생 사망☞동아제약, 플라비톨 견인 `2분기 실적 기대`-미래☞동아제약, 수출부문이 신성장 동력될 것-우리
2008.07.11 I 안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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