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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주민세 9월 2일까지 납부하세요"…총 981억원 부과
  • 서울시 "올해 주민세 9월 2일까지 납부하세요"…총 981억원 부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에 주소를 둔 세대주와 1년 이상 체류 중인 외국인에게 2024년 주민세(개인분)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민세는 9월 2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서울시에 사업소를 둔 법인과 전년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액 8000만원 이상 개인사업주도 9월 2일까지 주민세(사업소분)를 신고·납부해야 한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올해 서울시가 부과한 주민세 개인분을 살펴보면 총 381만건, 220억원이다. 과세기준일인 7월 1일 세대별 납부액은 6000원(주민세 4800원, 지방교육세 1200원)이다.주민세(개인분) 부과 현황은 내국인이 368만건(212억원), 외국인이 13만건(8억원)이다. 총 381만건으로 전년도와 거의 동일하다.주민세를 부과한 외국인 국적은 중국이 8만 5331건으로 가장 많고, 거주 자치구는 구로구 1만 4890건, 금천구 1만 1834건, 영등포구 1만 551건 순이다. 시는 외국인들의 납세 편의를 위해 8개 언어로 번역된 안내문을 제작해 주민세(개인분) 고지서와 함께 발송했다.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인구가 가장 많은 송파구가 25만 5525건(15억원)으로 가장 많고, 인구가 가장 적은 중구가 5만 7918건(3억원)으로 가장 적었다.다음으로 주민세 사업소분은 총 76만건, 761억원으로 이 중 법인은 38만건(498억원), 개인사업주는 38만건(263억원)이다.서울시에 사업소를 둔 법인과 전년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액 8000만원 이상 개인사업주는 주민세 사업소분을 9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주민세 사업소분은 사업소 및 그 연면적을 과세표준으로 하며, 그 세액은 기본세액과 연면적에 대한 세율에 따라 각각 산출한 세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부과된다.시는 납부서상 세액과 신고 세액이 동일한 경우에 기한 내 납부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신고·납부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납부서를 받지 못했거나 기재 세액이 다를 경우에는 신고·납부해야 한다. 기한 내 미신고, 미납부시엔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고령시민에겐 큰 글씨로 디자인한 고지서를,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 시민에겐 주민세 부과내역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중심 납세 환경도 제공 중이다.음성서비스는 고지서에 표시된 음성 변환코드를 스마트폰 전용 앱 또는 음성변환 전용기기로 스캔하면 고지 정보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서울시는 납세자들이 세금을 보다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납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주민세는 납부기한(8월 31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9월 2일까지 납부가 가능하니 기한 내 주민세를 꼭 납부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4.08.16 I 함지현 기자
M&M's '마즈', 프링글스 '켈라노바' 인수…360억달러 빅딜
  • M&M's '마즈', 프링글스 '켈라노바' 인수…360억달러 빅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초콜릿 과자 엠앤엠즈(M&M’s)를 만드는 미국 제과업체 마즈(Mars)가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 등을 보유한 켈라노바를 359억달러(약 48조6000억원)에 14일(현지시간) 인수하기로 했다. 약 10년 만에 이뤄진 식품회사 간 ‘빅딜’이다.마즈는 이날 켈라노바의 약 6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포함해 3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켈라노바에 주당 83.5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켈라노바의 주가 대비 33%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마즈는 JP모건과 시티에서 브릿지론을 통해 약 290억달러 규모의 인수 자금을 조달했다.마즈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비상장사 마즈는 엠앤엠즈, 스니커즈 등 유명 과자 브랜드를 비롯해 로열캐닌, 페디그리 등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켈라노바는 시리얼 제조사 켈로그의 스낵 사업 부문을 지난해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킨 이후 연이은 실적 호조로 경쟁사 대비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 프링글스를 비롯해 치즈잇(Cheez-It), 스낵바 ‘라이스 크리스피 트리츠’(Rice Krispies Treats) 등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30억달러를 돌파했다.마즈의 폴 바이락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에 대해 “마즈가 미래에 적합한 지속가능한 스낵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중대한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몇세대 동안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마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초콜릿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즈는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켈라노바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양사가 결합하면 보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마즈의 글로벌사장인 앤드류 클라크는 성명을 통해 “인기 있는 브랜드를 통해 광범위하고 글로벌한 스낵사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이번 거래를 통해 스낵 및 시리얼바 시장에 독과점 우려가 생길 수 있다. 양사의 매출은 전체 스낵 및 시리얼바 매출의 거의 절반 정도 차지한다고 CNBC는 전했다. 이번 거래는 경쟁당국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반독점 문제로 인수가 성사되지 못하면 마즈는 켈라노바에 12억5000만달러의 계약 해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2024.08.15 I 김상윤 기자
생성AI·클라우드 수요에…SK C&C, 2Q 영업익 322억
  • 생성AI·클라우드 수요에…SK C&C, 2Q 영업익 322억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 C&C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앞세워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경기 분당에 위치한 SK C&C 사옥 전경(사진=SK C&C)SK C&C는 별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오른 63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2287억원, 598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12.3%, 48.8% 증가했다.이러한 실적 성과는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라 전년 동기 크게 감소했던 자회사의 비경상적 배당수입이 올해 1분기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SK C&C는 해당 배당수입 외에도 생성형AI·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산업별 대규모 디지털전환(DX) 시스템을 구축했고 더 나아가 생성형AI, 클라우드, 디지털 팩토리, 디지털 환경·사회·투명경영(ESG) 등 디지털 IT서비스 사업 전반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특히 SK C&C가 올해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기업 고객용 AI 서비스로 기업의 AI 혁신과 사업 가치 창출을 이끈 한편, 2분기 실적 성장세도 기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앞서 SK C&C는 올해 현대홈쇼핑 차세대 시스템 구현을 시작으로 CJ대한통운의 신규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에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택배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기업용 AI 솔루션 솔루어(Solur)를 활용한 전 산업의 업무 자동화 구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등이 금융권 최초로 솔루어를 도입했다. 제조·제약 분야에서는 솔루어를 활용해 생성형AI 이상 진단, 생성형AI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서 작성 등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SK C&C는 국내외 제조 사업장을 포괄하는 디지털 팩토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등에서 제시하는 ESG 수출 규제 대응은 물론 디지털 ESG를 경쟁력 삼아 수출 시장 확대에 나서는 기업을 위한 ‘종합 디지털 ESG 사업’도 지속 확장 중이다.
2024.08.14 I 최연두 기자
우수AMS, 최대 반기실적 달성…하반기 지속성장 기대
  • 우수AMS, 최대 반기실적 달성…하반기 지속성장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우수AMS(066590)(대표 김선우)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1778억원,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54억원, 당기순이익은 145.5 증가한 51억원이라고 13일 공시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6.8% 증가한 1423억원, 영업이익은 61.6% 는 52억원, 당기순이익은 203.3% 늘어난 43억원으로 개선세가 나타났다.우수AMS는 글로벌 고객사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주력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하면서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 7월부터 주력 고객사를 통한 차세대 플랫폼 신규 수주 1차 품목 공급이 개시됐고, 오는 12월에도 2~4차 품목 공급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이어 “자회사인 우수TMM이 e-모빌리티 전용 모터 및 인버터 전동화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신규 매출 실현과 동시에 그동안 축적해온 우수그룹만의 독자적인 전동화 구동기술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우수AMS는 2025년 신규양산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대형 주조기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수인디아 신규 프로젝트 투자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14 I 이정현 기자
'경제통' 秋 "野, 금투세 강행 주저할 것…25만원법 대신 선별 지원"(종합)
  • '경제통' 秋 "野, 금투세 강행 주저할 것…25만원법 대신 선별 지원"(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대선 공약대로 폐지하는 게 맞고 야당도 이를 강행하는 것을 주저할 것이다. 이른바 25만원법의 경우엔 현금성 복지, 돈을 뿌려주는 재정 씀씀이보다는 제대로 취약계층 선별적으로 타깃해서 지원해야 한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野, 금투세 강행 주저할 것…25만원법 반대, 지속가능 재정 생각해야”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경제현안을 비롯 민생 법안에 대한 혜안과 윤석열정부가 지향하는 정책을 소상히 밝히며 경제전문가이자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금투세 폐지 입장을 분명히 했고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꼬집으며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공급이 필요하다며 당정 협의를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금투세는 내년 시행은 기본적으로 어렵고 (폐지) 합의는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추 원내대표는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환경 분야에 투자하는 1년 예산 총액이 12조원을 조금 넘는다”며 “25만원을 현금 살포하면 대한민국이 국가 전체가 1년 내내 환경 분야에 뿌리는 예산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미래 세대와 국가의 지속 가능한 가능성을 늘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건전재정은 일관성 있게 지속돼야 한다”며 건전재정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가격 상승) 불안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폭등·투기가 재현되면 안된다”고 했다. 또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대폭 늘려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며 “당정 간에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고 했다. 한편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도체특별법에 대해선 “민주당은 또 최근에 반도체특별법을 통해 반도체 투자에서 대규모 세액공제를 해주자고 했다”며 “민생을 안정시키고 미래 투자를 확대하는 이런 식의 감세는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與 대다수는 친윤…한동훈과 갈등 없이 소통 중”정치현안에 대한 소신도 가감없이 밝혔다. 그는 친윤석열(친윤)계와 친한동훈(친한)계로 나뉘어진 당 내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은 기본적으로 친윤”이라며 “무조건 윤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친윤이 아니고, 5년 만의 정권 교체를 통해 탄생시킨 대통령인 만큼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게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역시 당내 이견이 제기됐던 채해병특검법에 대해선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 이후에도 불신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정치 검사가 수사하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인 것에 대해선 “당과 정부가 생각이 항시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견 있는 부분은 의견 제시하고 조율해가는 게 당정 협의고 대화와 소통”이라고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영수회담과 여야 대표간 회담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 등 세 명이 한자리에 앉아 좋은 정치, 정책을 만들어내는 데 소통의 자리가 필요하다고 건의드릴 생각”이라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정부와 여당에 민생경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탄핵 및 특검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대통령실이 회담을 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끝으로 정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추 원내대표는 “늘 공직 생활을 하면서 미래를 예단하고 목표를 설정하거나 야욕을 갖고 계획을 만든 것은 없다”며 “원내대표로서 책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4.08.13 I 최영지 기자
野, 고준위법 발의…“원전 찬반 떠나 미룰 수 없는 과제”
  • 野, 고준위법 발의…“원전 찬반 떠나 미룰 수 없는 과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고준위 방사설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고준위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처리문제는 원전에 대한 찬반을 떠나 원전을 사용한 우리 세대가 마땅히 책임져야 할 숙제라는 책임감에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제정안은 여야간 핵심쟁점이던 부지내저장시설의 저장용량을 ‘원전의 설계수명 기간의 발생량으로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지금까지 명확한 법률상 근거 없이 원전 내부에 저장되고 있는 사용후핵연료를 통제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부지내저장시설의 개념을 신설하면서도 원전 소재·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전가되는 추가적인 부담을 최소화했다.추가로 부지내 저장시설에는 다른 원전의 방사성폐기물을 옮겨올 수 없도록 하고 관리시설이 확보되는 즉시 사용후핵연료를 반출하도록 해 원전 내의 저장이 장기·고착화 될 우려를 방지했다. 또한 부지내저장시설 주변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별도의 조문을 구성했다. 주민들의 위험 부담에 따라 합리적이고 투명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설계한 것이다. 그동안 원전 및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주변지역 지원제도에서는 지원금의 자의적인 사용, 일부의 편취 등 깜깜이 운영 방식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이번 법안은 주변지역 지원에 대한 명확한 절차를 마련하고 지원금 총액의 50% 범위에서 주민들에게 직접지원사업이 가능하도록 규정하는 등 합리적 절차를 통하여 지원금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아울러 정책 결정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의 독립된 행정위원회를 통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기본계획 수립부터 정책의 공론화, 관리시설의 부지선정,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 포괄적인 관리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내용 또한 담겼다.김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부지내저장시설의 용량을 설계수명까지로 제한하는 선에서 여야간 잠정 합의까지 도달했지만 결국 여당이 채상병특검법 처리를 막기 위해 전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하면서 회기만료 폐기된 바 있다”며 “이번엔 미래세대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고준위방폐물 처분절차가 마련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특별법안은 김성환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총 29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2024.08.13 I 강신우 기자
삼성, 자전거 브랜드 '트렉 바이시클'과 '갤워치 울트라' 체험행사
  • 삼성, 자전거 브랜드 '트렉 바이시클'과 '갤워치 울트라' 체험행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글로벌 자전거 브랜드 ‘트렉 바이시클’과 함께 사이클 운동에 최적화된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체험할 수 있는 ‘울트라 라이딩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울트라 라이딩 챌린지’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트렉 바이시클의 최신 에어로 로드 자전거인 ‘마돈 8세대’를 실내에서 시승할 수 있는 행사다. 전국 18개 트렉 바이시클 직영점에서 별도 예약 없이 참여 가능하다.삼성전자가 트렉 바이시클과 함께 1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18개 트렉 바이시클 직영점에서 ‘울트라 라이딩 챌린지’를 진행한다.(사진=삼성전자)챌린지 참여자들은 사이클에 특화된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다양한 인공지능(AI) 운동 코칭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약 4분 정도 사이클링을 하면, 1시간 정도 지속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운동 평균 강도 지표인 ‘FTP(Functional Threshold Power)’를 측정해 볼 수 있다. 개인화된 FTP는 삼성 헬스앱을 통해 측정되며, 갤럭시 스마트폰과 파워미터가 연동되어야 한다.사용자의 심폐 능력을 분석해 최적화된 운동 강도를 제안하는 ‘개인 맞춤형 심박수 구간(Personalized HR Zone)’ 기능을 체험하고 운동 기록·에너지 점수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제공되는 효율적인 운동 팁도 제안받을 수 있다.삼성전자는 챌린지 참여 후 SNS에 참여 후기를 남기는 참여자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선착순 600명에게 ‘갤럭시 워치 5만 원 할인 쿠폰’과 ‘트렉 바이시클 3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7 명에게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도 제공한다.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장 부사장은 “글로벌 자전거 브랜드 ‘트렉 바이시클’과의 협업을 통해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사이클링 기능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고강도 운동에 최적화된 내구성과 AI 운동 코칭 기능을 갖춘 ‘갤럭시 워치 울트라’로 특별한 사이클링 경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13 I 임유경 기자
대원제약, 자기 전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나이트시럽’ 출시
  • 대원제약, 자기 전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나이트시럽’ 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대원제약(003220)은 ‘짜 먹는 감기약’으로 알려진 종합감기약 브랜드 ‘콜대원’의 신제품인 ‘콜대원나이트시럽’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대원제약의 ‘콜대원나이트’ (사진=대원제약)콜대원나이트시럽(이하 ‘콜대원나이트’)은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염산염,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수면을 방해하는 감기의 주요 증상인 기침, 코막힘, 통증 등을 완화한다.진정 작용이 있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독시라민숙신산염을 함유하고 있으며,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아 잠들기 전에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짜 먹는 스틱형 파우치 제품이어서 물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콜대원나이트의 장점이다.대원제약의 대표 감기약 브랜드 콜대원은 콜대원나이트 출시로 총 4개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종합감기, 기침감기, 코감기 등 다양한 증상과 시간별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을 모두 갖추게 됐다.대원제약 관계자는 “기침, 코막힘 등의 감기 증상과 감기약 특유의 성분으로 인해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새로운 제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콜대원나이트는 일반의약품(OTC)으로 별도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만 15세 미만의 어린이 및 청소년은 복용할 수 없다.
2024.08.12 I 나은경 기자
전기차 충전구역 ‘아파트’ 압도적...“전체 70% 육박”
  • [단독]전기차 충전구역 ‘아파트’ 압도적...“전체 70% 육박”
  • [이데일리 박민 공지유 기자] 이달 초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사고로 국민들의 전기차 화재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충전시설이 많은 구역 또한 ‘아파트’가 압도적인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의 70% 가량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구축돼 있어 화재 위험 노출이 다른 장소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공동주택 내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이 지하 또는 지상에 위치하는 지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실태조사도 제대로 없어 지상·지하 충전구역별 맞춤형 화재 예방 안전관리와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전기차들이 충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이데일리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의뢰해 환경부가 집계하고 있는 ‘전국의 전기차 충전시설 위치’를 분석한 결과, 최다 구축 장소는 아파트로 나타났다. 올해 5월 누적 기준 전국의 충전기 설치 대수는 36만1163대로 이중 아파트에 설치된 충전기는 22만3158대로 전체 61.79%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으레 아파트에 충전기가 많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은 있었지만 실제로 데이터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여기에 빌라나 연립주택 등의 공동주택에 설치된 충전시설(1만8147대·5.02%)까지 포함하면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전기차 충전기 10곳 중 7곳이 공동주택에 밀집해 있는 셈이다.전기차 충전기가 공동주택 다음으로 많이 설치된 장소는 군부대와 야영장 등 기타시설이 4만233대로 전체 설치 비중 11.14%를 차지했다. 이어 상업시설 6.71%(2만4248대), 공공시설 5.09%(1만8371대),주차시설 3.87%(1만3961대), 교육문화시설 2.71%(9776대), 근린생활시설 1.57%(5667대) 등이 뒤를 있었다.(자료=환경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아파트에 전기차 충전기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는 오는 2030년까지 무공해차(전기차·수소차) 450만대 보급 목표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 정책과 궤를 함께 한 까닭이다. 정부는 부족한 충전 인프라 해소를 위해 주택건설기준에 따라 30세대 이상 신축 아파트는 총 주차대수의 7% 이상 이동식 충전기 콘센트를 의무 설치하도록 했다. 특히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이미 지어진(기축) 아파트라도 100세대 이상은 총 주차대수의 2% 이상 설치를 의무화했고, 신축 아파트는 5% 이상 구축하도록 하면서 충전구역이 급속히 늘었다.다만 아파트 지하 주자창 충전구역의 경우 내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화재 진압도 오래 걸려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지만 이에 대한 별도의 화재 예방 장치나 안전시설은 사실상 전무하다. 안전성에 대한 고려 없이 일단 기존의 주차장에 충전기 설치만 장려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이유로 이달 1일 인천 청라지구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내 전기차 화재 사고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했다.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만 불에 탄 게 아니라 주변에 있던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또 화염으로 주차장 내부 온도가 1000도 넘게 치솟으면서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일부 주민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정부는 대단지 아파트를 쑥대밭으로 만든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음달 초 전기차 화재 예방 방안을 총망라하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에서 새로 짓는 건물은 지하3층까지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로 지상에만 충전기를 설치하거나 지하 주차장 설치시 별도 화재 차단 및 소화장치 등의 규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4.08.09 I 박민 기자
한드림넷, '네트워크 스위치 원격 전원제어' 기술 특허
  • 한드림넷, '네트워크 스위치 원격 전원제어' 기술 특허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네트워크 보안 기업 한드림넷은 네트워크 스위치 기반 원격 전원제어 관련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한드림넷 로고(사진=한드림넷)이 기술은 주로 옥외에 설치되는 CCTV 카메라, 공공 와이파이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과 같이 관제 서비스 대상 단말에서 장애 발생 시, 네트워크 스위치를 통한 원격 전원제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장애를 복구하고 현장 출동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통상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와 단말 관리는 따로 운영된다. 관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와 기관에서는 단말 장애 시 이를 제어할 별도의 관리 자원을 구축하고 사용해야 한다. 또 단말의 장애 발생 시 전원 재부팅만으로도 정상 동작하는 경우가 많아 매번 엔지니어가 출동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한드림넷 측의 설명이다.이번 특허는 네트워크 스위치와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VIPM)을 연동해 단말에 대한 원격 전원제어로 실시간 전원 장애를 해결하고, 관제 서비스의 지연 시간을 줄이도록 지원한다. 엔지니어가 현장을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동시에 장애 처리 할 수 있다.서현원 한드림넷 대표는 “변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맞춘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에서 보안성뿐 아니라 효율성과 편의성을 함께 갖춘 차별화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최연두 기자
오세훈 "훼손된 그린벨트 풀 것…신고가 지역 예의주시"
  • 오세훈 "훼손된 그린벨트 풀 것…신고가 지역 예의주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리나라 저출생 대책은 자연보전 만큼이나 중요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주택 공급을 위해 그린벨트를 일부 해제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혔다.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을 포함해 ‘플랜B’도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오 시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안 관련 기자설명회를 열고 “미래세대를 위해 녹지공간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가치지만, 저출생 문제와 서민 주거문제도 자연환경 보존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서울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수도권에 8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 후보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그린벨트가 해제된 지역에 ‘신혼 20년 전세자가주택’ 등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혼 20년 전세 자가주택’은 신혼부부가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처음 10년간 전세로 거주하다가 아이를 낳으면 평수를 넓혀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다. 두 자녀 이상 출산하면 20년 후 시세보다 10%~20% 더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다.서울시는 보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그린벨트 해제 대상지에 대해 오 시장은 “힌트만 드려도 관계 공무원들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말을 아끼면서 “올해 11월 중 대상지가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서울시 전체 개발제한구역 149.09㎢ 가운데 23.93㎢를 제외한 125.16㎢를 연내 한시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이와 별도로 시는 향후 종전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한 이용실태조사를 진행한다. 기존 개발지 중에서도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 동향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오 시장은 “신고가 출현 지역 등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를 깊이 검토하고 있다, 추후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관찰되면 또다른 조치들이 필요할 것이고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을 포함해 ’플랜B‘도 있다”고 말했다.
2024.08.09 I 이배운 기자
클라우드·무선 사업 성장세에 KT, 2분기 실적 선방
  • 클라우드·무선 사업 성장세에 KT, 2분기 실적 선방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KT(030200)가 2분기 무선 서비스 가입자 수 확대와 클라우드 등 사업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다만 임금·단체협상이 조기 타결된 이후 해당 비용이 반영돼 영업익은 감소했다.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케이티(KT) 사옥(사진=연합뉴스)K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조546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9일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은 1.4% 증가한 4조5483억원이었다. 별도 서비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7% 성장한 4조480억원으로,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이어갔다.영업이익은 4940억원으로 14.3%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에 반영됐던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이번 분기에 반영된 결과다. 별도기준 영업익도 12% 줄어든 3588억원으로 집계됐다.KT 측은 임금협상 결과 반영에 따른 비용 644억원을 제외할 경우 저수익 사업의 구조개선 성과와 핵심 그룹사의 이익성장으로 연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 별도 영업익은 3.9% 증가한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무선 서비스 가입자 늘려무선 사업에서는 5세대 통신(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5%에 달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로밍·알뜰폰(MVNO) 사업 성장으로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KT는 5G 중저가 요금제 10종을 선보이고 지난 7월에는 티빙·지니·밀리 초이스 요금제를 출시했다.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가입자 약 990만명을 달성했으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미디어 사업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KT그룹은 미디어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주도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의 TV 화면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도 공개한다.기업 서비스 사업은 기업인터넷과 메세징, AI콘택트센터 사업 성장세에도 태양광 에너지,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사업 등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감소했다. AICC 사업은 공공고객을 중심으로 구독형 AICC 서비스 수요가 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클라우드 등 사업 성장세KT그룹은 금융, 부동산, 디지털전환(DX) 등 핵심 사업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2분기 말 수신 잔액 21조9000억원, 여신 잔액 15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1% 증가한 1558억원을 기록했다.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나스미디어는 글로벌 기업 구글의 복수고객관리(MCM)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며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하고 스카이라이프TV에서 2분기에 방영한 드라마 ‘크래시’는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KT클라우드는 매출액이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의 트래픽 증가와 주요 고객 대상으로 재계약 100%를 달성한 점이 주효했다. IDC는 글로벌 고객 중심 매출 증가와 DBO(디자인·빌드d·오퍼레이트) 사업의 매출화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MS와 AI·클라우드 분야 협력↑KT는 지난 6월 ‘AICT 컴퍼니’ 도약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MS와 AI·클라우드·IT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양 사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 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 부문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AICT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IT기업과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KT그룹 전체가 효율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최연두 기자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풀고 신혼부부에 주택공급 확대한다
  • 서울시, 개발제한구역 풀고 신혼부부에 주택공급 확대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고 신혼부부 등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날 정부가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관련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개발제한구역 일부를 해제하고 신혼부부 주택공급을 확대한다. 해제지역에 공급될 주택은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혼 20년 전세자가주택’ 등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들이다. ‘신혼 20년 전세 자가주택’은 신혼부부가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처음 10년간 전세로 거주하다가 아이를 낳으면 평수를 넓혀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다. 두 자녀 이상 출산하면 20년 후 시세보다 10%~20% 더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다.해제지는 개발제한구역 내 관리되지 못한 훼손지 등 보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활용할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지는 검토 중으로 올해 11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7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서울시 전체 개발제한구역 149.09㎢ 중 125.16㎢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개발이익을 기대한 투기수요가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는 조치다. 이와 별도로 종전 토지거래 허가구역에 대한 이용실태를 조사해 사후관리도 진행한다. 이미 개발이 진행된 곳 중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부동산 동향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을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속도를 앞당기고 사업 부담을 낮춰 도심 내 아파트 공급을 확대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전자의결 활성화, 통합심의 대상확대 등을 통한 사업속도 제고 △전문조합관리인 선임, 공사비증액 사전신고, 분쟁사업장 전문가 파견 등 공공지원 △세제·금융 지원 △임대주택 매입비 현실화, 재건축부담금 완화, 공원녹지 확보기준 완화를 통한 정비사업 규제완화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사업 관련 법·제도가 개정되기 전이라도 시 차원에서 가능한 부분은 조속히 시행해 정비사업 속도를 올려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非)아파트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신축매입임대를 무제한 공급한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SH를 통해 신축매입을 확대하고 이를 신혼부부에게 더 많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에 지어져 현재 기준 용적률을 초과한 비아파트 건축물은 서울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법적 용적률 범위 내에서 기존 용적률을 한시적(2년)으로 완화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비아파트시장 활성화를 이끈다.이 밖에도 서울시 휴먼타운 2.0 사업을 통해 ‘뉴:빌리지 사업’ 추진과 연계해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해 주택 공급을 할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환경 보존과 공간 확보라는 개발제한구역 지정 취지와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소멸의 위기를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 공급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하는 것은 필요한 조치”라며 “서울의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화는 흔들림 없는 서울시의 목표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충분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9 I 이배운 기자
KB캐피탈, 한국GM과 8월 할부 혜택 금융 프로그램 ‘눈길’
  • KB캐피탈, 한국GM과 8월 할부 혜택 금융 프로그램 ‘눈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캐피탈이 한국GM과 함께 8월 한 달간 쉐보레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저금리, 콤보 할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KB캐피탈은 한국GM에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4.5%의 낮은 이율로 최대 36개월, 4.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 5.2%의 이율(선수율 20%)로 72개월까지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의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서 50만원의 현금 지원과 더불어 5.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6.5% 이율로 최대 72개월의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트래버스와 타호 구매 고객이 콤보 할부 프로그램(5.9%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6.5% 이율로 최대 72개월)을 선택할 시 트래버스는 차량 금액의 최대 15%, 타호는 차량 금액의 최대 10%를 지원한다. 아울러 별도 현금 지원을 받지않을 경우 4.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5.9%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다.이 밖에도 8월 한 달간 GMC 시에라를 구매하는 고객은 5.5%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0%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3세대로 진화한 올 뉴 콜로라도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6.0%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KB캐피탈 관계자는 “KB캐피탈은 한국GM과 함께 고객들에게 혜택을 드릴 수 있는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금융부담을 덜 수 있고,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정두리 기자
그린벨트 해제해도 입주까지 8~10년…당장 불 붙은 집값 잡기엔 역부족
  • 그린벨트 해제해도 입주까지 8~10년…당장 불 붙은 집값 잡기엔 역부족
  • [이데일리 김아름 박경훈 기자]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12년만에 서울 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냈지만 규모나 공급 시기면에서 서울의 공급 부족을 충분히 해소하는데는 부족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건축·재개발의 속도를 높여 공급을 확대하겠다고도 했지만 사업성 개선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2년만에 그린벨트 해제한다지만... 8년 걸린다 8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르면 서울과 서울 인근의 그린벨트를 활용해 주택공급을 추진한다. 오는 11월 5만가구 규모 신규 택지를 발표하는데 여기에 서울지역 1만 가구 이상이 포함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수도권 3만가구 규모를 발표한다.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서울 그린벨트는 149.09㎢로 서울 면적의 24.6%에 해당하지만, 북부지역 그린벨트는 대부분 산이기에 택지로 개발하기 부적합하다. 결국 선택지는 강남권 그린벨트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를 앞두고 정부와 서울시는 급히 중앙도시계획위원회·도시계획위원회를 각각 열어 서울 그린벨트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시 지정했다. 지정일은 올해 11월 신규 택지 발표 전까지이며, 이달 13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그린벨트 해제는 서울시가 협조해야 가능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규 택지를 활용해 ‘장기전세주택Ⅱ’(시프트2) 등 신혼부부, 청년 대상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신규 택지는 후보지 발표 이후 공공주택지구 지정, 지구계획 수립, 토지보상 등을 거쳐 실제 입주까지 통상 8∼10년이 걸린다. 정부는 이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했지만, 당장 패닉바잉으로 번지는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는 방안이 아니다. 전문가들도 그린벨트 해제로 공급 확대 효과를 얻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의 그린벨트는 강북은 산이기 때문에 결국 강남일텐데 물량 공급에 한계가 있다”며 “그걸로 강남 집값을 안정하고, 서울 전역까지 파급효과가 이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굳이 서울의 그린벨트를 해제할 필요성은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과 서울 인근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주택 물량 확보는 그 취지로 밝힌 미래세대를 위한 것과는 거리가 오히려 멀다”라며 “서울은 인구 1인당 도시 녹지 면적이 24.79㎡로 전국 266.01㎡의 10%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녹지 면적이 부족한 상태다. 서울 인근의 보존 가능한 지역은 미래세대를 위해 지키고 지금까지 계획한 신도시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특히 환경영향 평가 등 절차에서 좌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서울 그린벨트 해제의 실현 가능성도 미지수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은 “그린벨트 해제는 서울시하고만 협의했고 환경부 하고는 (아직) 협의를 못했다”라며 “앞으로 발표하는 11월까지 협의하고 전략영향평가 할 때 별도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서울시)◇재건축재개발 지원책 “시장 진정 한계”재건축재개발의 속도를 제고해 공급을 늘린다는 지원책은 이미 여러차례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공사비 갈등 등으로 사업 지연이 여전한 상태다. 이번에 새로 정부가 내놓은 재건축재개발 지원책으로는 △1주택 원조합원 취득세 40% 감면 △최대 용적률 법적상한 추가 허용 △용적률 완화에 따라 의무 공급하는 임대주택 비율 하향 △임대주택 인수가격 현행 대비 1.4배 상향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폐지 등이다. 재초환 폐지는 국회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통과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고, 나머지 지원책들도 사업성 개선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재건축 원조합원 취득세의 경우 보존등기 시점에 건축물에 대해서만 납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으면 몇십만원 많으면 100만~200만원 정도로 실제 사업에 지장을 줄 정도의 큰 영향이 아니다”며 “임대주택 인수가격이 오른 것은 다행스럽지만 그래도 원가 인정이 안된다는 사실은 여전하다”라고 지적했다.결국 정책의 한계성으로 치솟는 집값을 잡는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위주의 주택가격 상승과 장기적인 주거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방면 공급 정책이 담겨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최근의 상승세를 주도한 강남권, 마용성 지역의 신축 위주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는 대책과는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현 정부의 대책이 공급계획만 있고 실제 공급은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대책 발표 이후 실질적인 진행 속도나 구체적인 결과가 확인돼야 수요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재건축·재개발 촉진법 제정과 도시정비법 개정안 및 시행령 개정 등 9월 본격 진행할 관련 법안의 국회 법 개정 속도에 따라 정책 현실화에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8.08 I 김아름 기자
한화, 항우연과 차세대발사체 갈등에 "소송 검토 안해, 이면계약 없다"
  • 한화, 항우연과 차세대발사체 갈등에 "소송 검토 안해, 이면계약 없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차세대발사체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이견에 대해 “정부 일정에 차질없이 사업이 이뤼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7일 냈다. 현재 우주항공청과도 유기적 협력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우주청에 불만을 제기한 것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입장문에서 항우연과 지식재산권을 공동으로 소유해도 항우연이 다른 기업에게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 협력해 정부가 추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앞당겨지도록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의 이견 차이에 따른 사업 지연 우려에 대해서도 “최초 사업제안서 요청서와 해당 자료 내의 구매요약서를 기준으로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사업제안서와 해당자료의 구매요약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공동개발사업으로 국가연구개발혁신법에 따라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게 한화의 주장이다. 구매요약서에는 계약 문서상 상호 모순시 구매요약서가 우선적용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한화는 사업 수행을 위해 정부 예산과 별도로 설계·제조를 위한 시설과 인력에도 투자할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약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으나 통상적인 국가계약절차에 따라 추후 조정위원회를 통해 합리적 대안을 찾기로 했다”며 “별도 이면계약은 어떠한 형태도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 소송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한편,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서면질의답변서에서 “연구개발혁신법에 의하면 주관연구기관인 항우연이 연구개발성과를 소유하도록 되어 있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의 공동개발기관으로서 설계단계부터 참여함에 따라 일부 기술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적 계약의 문제이기는 하나, 성공적인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우주항공청과 함께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차세대발사체 상상도.(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4.08.07 I 강민구 기자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박차…삼성SDI 최윤호, 美 인재발굴 직접 나섰다
  •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박차…삼성SDI 최윤호, 美 인재발굴 직접 나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SDI가 북미 지역 석·박사급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Tech & Career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삼성SDI는 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캠브리지 호텔에서 올해 첫 ‘테크 앤 커리어(Tech & Career)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우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석·박사급 인재 초청 행사로, 행사가 열린 보스턴은 삼성SDI의 미국 내 첫 번째 연구소인 SDIRA(SDI R&D America)가 위치한 곳이다. 이 연구소에서는 배터리 혁신 기술과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연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이날 포럼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윤창 연구소장 부사장, 안재우 People팀장 부사장 등 삼성SDI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으며, 북미 주요 대학과 연구소 인력 90여 명이 초청됐다.행사는 최윤호 사장과 참석자들 간의 대화 프로그램인 ‘비전(Vision) 토크’를 비롯해 연구소장의 키노트 스피치, 사업 부문별 임원들의 테크 세션 등으로 이루어졌다. 최 사장은 참석자들과의 비전 토크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이라는 삼성SDI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테크 세션에서는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중대형 전지, 소형 전지, 전자재료, 연구소 차세대 기술 등 회사 전 사업 부문에 대한 내용들이 다루어졌다. 부문별 박사 출신 임원들이 나서 최신 기술 트렌드와 삼성SDI의 미래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관심 분야를 직접 선택해 들으면서 발표자들과 활발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행사장 입구에는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전고체 배터리 등 주요 제품을 전시해 포럼 참석자들이 회사의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SDI는 올해 8월 국내, 10월 유럽에서도 ‘Tech & Career 포럼’을 개최해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인재에 대한 투자”라며 “‘2030년 글로벌 Top Tier 회사’를 향한 삼성SD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2024.08.04 I 김경은 기자
"한달 생명줄" 연장한 티메프…자금 조달·M&A 갈 길 바쁜 '독자 생존'
  • "한달 생명줄" 연장한 티메프…자금 조달·M&A 갈 길 바쁜 '독자 생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법원이 티몬·위메프의 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기업회생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두 회사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 모두 구조조정, 자금 유치와 M&A를 통한 자구 계획을 밝힌 만큼 생명줄이 연장된 한달간 긴박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달 29일, 기업회생과 ARS 프로그램을 함께 신청했다. ARS는 기업과 채권자가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해 변제 방안을 자유롭게 협의하는 제도인데,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면 기업회생 절차 개시가 최장 3개월간 보류된다.2일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는 티몬과 위메프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 Program)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ARS 프로그램은 법원이 기업과 채권자가 동의하는 외부 전문가나 법인을 선임해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구조 조정을 진행하는 제도다. 최장 3개월 안에 ARS 프로그램을 통해 채무자와 채권자의 구조조정 합의가 이뤄지면 회생신청은 취하된다. 하지만 ARS 프로그램이 불발되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다시 판단하게 된다. 이후 회생절차 개시 신청가 기각될 경우 티몬과 위메프는 파산 절차를 밟는다. 재판부는 회생절차 개시를 다음달 2일까지 보류하고 자율 협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및 유관 기관을 포함한 ‘회생절차 협의회’는 오는 13일 처음 개최된다.◇법원, 자구계획 입증 요구…티메프 “개선 가능” 강조법원은 티몬과 위메프가 마련한 자금 마련과 구조조정 등 자구계획에 대해 입증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커머스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1세대 이커머스인 두 회사가 회생절차에 들어가기에 앞서 자력으로 회생할 기회가 필요하다는 부분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티몬과 위메프 대표는 “아마존도 19년간 적자였다는 점, 저희는 적자를 대폭 줄여가고 있었다는 점을 설명했다”며 “현재 셀러들이 살아 있고 구매자의 플랫폼 충성도도 있어 구조조정을 하면 분명히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위메프의 채권자 수를 셀러 기준 6만여명, 피해액은 3500억원으로 추산했다. 티몬은 채권자 셀러는 4000여명, 피해액은 추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회생절차를 밝기 전에 자구적으로 돈을 마련하고 구조조정 등 개선 노력도 하면서 구조조정 펀드도 유치하고 셀러분들 채권에 손상없이 최대한 개선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해야할 자구 노력에 대해 최대한 그 부분을 준비해서 입증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하면서 두 회사 모두 독자 생존 전략에 따라 이후 일정이 긴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대표는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와는 별도로 독자 생존이나 인수합병(M&A), 투자유치 등을 타진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특히 위메프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등과 접촉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고객을 확보한 위메프가 국내 시장 진출을 노리는 C커머스에 매력적 매물이 되리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알리익스프레스는 검토한바 없다고 일축한바 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업체 이름을 말할 수는 없지만 두 군데 정도와 이야기 중”이라고 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구영배 회장의 해결책만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가진 모든 연락처에 연락을 돌리며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 유치나 M&A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ARS 프로그램 시간 끌기 안돼…바닥친 신뢰 회복 ‘글쎄’전문가들은 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으로 원만한 합의가 되면 다행이지만 시간을 끄는 양상이 이어진다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법원 입장에선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으로 합의가 되면 종결이기 때문에 받아줄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기업 회생을 받아들일지와는 무관하다. 그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자율합의가 되느냐인데 시간을 끄는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기업 회생 심의 자체가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면서 “티메프 쪽에서 합의를 핑계로 적극적인 대안 마련 없이 시간을 끄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티메프에서 얼마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을지, 자금 동원을 어떻게 할수 있을지 봐야 한다”면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채권자에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정부나 검찰이 (불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고 동시다발적으로 (조사가)이뤄지고 있어(쉽지 않을 것).또 피해 본 사람도 많고 피해 규모도 다르다보니 합의를 이루기도 어려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은 판매자와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야 하는데 티메프가 떨어진 브랜드 가치를 되찾을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생리상 운전자금이 상품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사이클에 따라 흑자나 적자가 나타날수 있다”면서도 “지금 상태에서는 플랫폼이 가진 가장 중요한 자산이 신뢰인데 이에 대해 평가를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은 제조업과 달리 소비자와 셀러 신뢰도가 높아야 하는데 현재는 브랜드 가치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어서 매력적인 것이 없다”면서도 “헐값으로 제시하는 게 아니라면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2 I 오희나 기자
軍시험선박 '경쟁입찰'했으니 KDDX도?…국가계약 해석 또 '신경전'
  • 軍시험선박 '경쟁입찰'했으니 KDDX도?…국가계약 해석 또 '신경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이하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의 ‘수의계약’이냐, 한화오션 등 타 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는 ‘경쟁입찰’이냐를 두고 시끄러운 가운데, 대형 해상시험선 사업이 경쟁입찰로 진행되면서 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군 당국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발주한 1255억원 규모 6500톤급 대형 해상시험선 상세설계 및 건조사업 입찰에서 1순위 업체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의 기본설계는 한화오션이 수행했다. 그러나 ADD가 상세설계 및 건조사업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경쟁에서 HD현대중공업이 사업을 따냈다. 이에 한화오션은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기본설계 완료 이후 사업준비 시 규정상 경쟁입찰이 원칙이라는 ADD의 설명에 대해 기본설계를 수행한 한화오션은 수의계약을 주장하지 않고 경쟁입찰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자 선정을 경쟁입찰로 진행한 건은 우리나라 최고의 국방 전문연구소인 ADD에서 함정사업도 기본설계와 상세설계 및 함 건조를 분리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KDDX 기본설계를 수행했지만, 직원들의 불법 행위가 드러났고 임원의 개입 관련 수사가 진행 중으로 ‘특별한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에 수의계약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이 수행한 기본설계에 따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출처=HD현대중공업)하지만 이번 ADD가 발주한 대형 해상시험선은 ‘방산물자’가 아닌 ‘일반물자’다. 차세대 유도탄 개발시험을 지원하고 우주무기체계 연구개발에 필요한 해상시험을 위한 특수목적 ‘관공선’이지, 각종 무기체계가 탑재되는 함정이 아니라는 얘기다. 해양경찰 경비함도 일반물자다. 일반물자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진행된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경쟁입찰이 원칙이다. 그러나 KDDX는 방산물자로 지정돼 국가계약법 특례조항에 따라 방위사업법상 예외가 적용된다. 방산물자 지정 제도는 무기체계로 분류된 물자 중 안정적인 조달원 확보와 엄격한 품질보증이 필요한 물자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방산물자로 지정되면 수의계약 대상이 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함정 사업은 연구개발의 최종 결과물로 시제품을 만드는 다른 방위사업과는 다르게 선도함이 곧 전력화 대상”이라면서 “이같은 특수성 때문에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까지 이어서 하도록 별도 규정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 개청 이후 18번의 함정 연구개발 모두 수의계약을 통해 기본설계 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을 건조해 왔다는 것이다. 방사청은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기본설계를 한 업체가 상세설계와 실제 함정을 건조해야 사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만, 법적 이슈도 있어 국민정서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떤 쪽으로든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하더라도 업체의 이의 제기나 감사와 법적 문제가 제기되면 사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KDDX 사업이 내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4.07.31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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