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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자신감… "삼성 OLED 인정한 셈, 참전 환영"(종합)
  • LG의 자신감… "삼성 OLED 인정한 셈, 참전 환영"(종합)
  • 97형 ‘LG 올레드 에보’ 제품. (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김상윤 기자] LG전자가 TV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올해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4일 공개하며 차세대 올레드 기술과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자발광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진입 소식을 두고선 “삼성전자가 합류한다면 저희 입장에서 아주 환영할 일”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이날 오전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97형과 세계 최소 크기 42형을 추가한 2022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내놓았다. 박 본부장은 “올레드 TV 명가만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다른 TV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동을 전달하고 차세대 TV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형TV 시장에 대한 역성장 우려에 대해 박 본부장은 “TV 전체 수요는 지난 15년간 연간 2억~2억2000만대를 유지해 왔고 대형 TV 수요가 올해 줄어들 것이라고 보지 않지만 줄더라도 글로벌 수준에서 2억대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며 일축했다.박 본부장은 “삼성이 (OLED TV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다”면서도 “이미 20개 이상 메이저 TV업체들이 이 시장에 합류했고 마지막으로 삼성이 합류하면 생태계 확대에서 긍정적인 요소라고 보고 있다. 결국 OLED를 인정한다는 긍정적 사인인 것”이라고 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출시를 예고한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OLED TV 출시에 나섰지만, 수율 문제로 사업을 접고 QLED TV로 선회했다가 10년 만에 QD-OLED TV로 OLED 시장 진입을 예고한 바 있다.그는 ‘경쟁사 진입으로 마케팅 전략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LG전자는 지난 9년 동안 올레드의 명가로서 자발광 TV 장점을 꾸준히 고객들에게 알렸고 제품들을 꾸준히 소개했기 때문에 경쟁사가 추가로 진입한다고 해도 저희 우위 마케팅 전략에는 변경이 없다”고 단언했다. OLED에 대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삼성을 타깃으로 한 별도의 마케팅은 필요 없다는 일종의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4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TV 신제품 라인업과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박 본부장은 LG전자도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을 탑재한 TV를 내놓겠다고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몇 년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해왔고 OLED가 아트와 예술품 등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해 마케팅을 진행해왔다”며 “NFT의 TV 탑재 계획이 분명하다”고 했다. NFT는 디지털 상에 존재하는 예술품이나 게임 아이템 등 가상자산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고유값을 부여해 소유자의 권한과 독점권을 명확히 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CES 2022에서 NFT 콘텐츠를 구매하고 감상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대응인 동시에 NTF 플랫폼을 둘러싼 새 시장을 열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올해로 OLED TV 사업 10년 차를 맞는 LG전자는 이날 97형과 42형 OLED TV를 라인업에 새로 추가하며 97·88·83·77·65·55·48·42형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완성했다. LG전자 관계자는 “97형 TV의 경우 벽을 채우는 크기의 초대형 화면을 바탕으로 압도적 화질을 통해 더 큰 몰입감을 즐길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하기 적합한 크기의 42형 TV는 세컨드 TV나 게이밍 TV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OLED TV의 화질·음질 데이터와 노하우를 집약한 AI 엔진인 ‘AI 알파9 프로세서’로 화질과 음질을 극대화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보다 업그레이드된 LG전자의 독자 발전된 영상처리기술을 적용한 새 모델을 선보여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표현했다.
2022.01.04 I 최영지 기자
교원 스위트호텔 남원, 야외수영장 '가든풀' 운영
  • 교원 스위트호텔 남원, 야외수영장 '가든풀' 운영
  • 스위트호텔 남원 가든풀 전경 (제공=교원그룹)[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스위트호텔 남원이 야외 수영장 ‘가든풀’(Garden Pool)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교원 측은 “스위트호텔 남원은 1078㎡(약 326평) 규모의 야외 부지를 부티크형 수영장으로 만들어 현지 관광객, 지리산 등반객 등 여행객 맞이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가든풀은 데크 아일랜드를 중앙에 품은 ‘ㅁ’(미음) 형태 ‘메인풀’을 비롯해 ‘머메이드풀’, ‘자쿠지 앤 카바나 존’, ‘파이어 플레이스 존’ 등으로 구성된다. 겨울철에는 35도(℃) 정도 따뜻한 온수풀로 운영한다.메인풀은 0.95m 수심과 5m 수로 형태로 물놀이 코스를 만들었다. 메인풀 주변과 중앙 데크 아일랜드에는 언제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선베드와 테이블을 배치했다. 머메이드풀에서는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별도 공간으로 마련한 자쿠지 앤 카바나 존은 개인적인 힐링이 가능하다.아울러 파이어 플레이스 존에서는 석양이 지는 지리산을 바라볼 수 있다. 스위트호텔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에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휴식 공간을 찾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지리산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스위트호텔 남원은 이번 부대시설 개편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힐링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4 I 강경래 기자
㈜더즌 ERP프로그램 ‘더아파트’, 12월 기준 사용자 200만 세대 넘어서
  • ㈜더즌 ERP프로그램 ‘더아파트’, 12월 기준 사용자 200만 세대 넘어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즌은 지난해 5월 출시한 아파트 통합 관리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프로그램 ‘더아파트(THE-APT)’의 사용자가 12월 기준 200만 세대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더즌은 금융 VAN 서비스(펌뱅킹, 가상계좌, 외화송금, 대출비교, API) 등의 IT인프라 2중화 구성 및 DR센터 운영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테크핀(Tech-Fin) 회사다.(사진제공=㈜더즌)더아파트는 웹 기반이기에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및 업데이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편의 중심의 UX/UI를 지향, 개발 단계에서도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아울러 수납기능에 대한 편리를 강화해 수기 입력 시 생길 수 있는 오입력 등의 방지를 위해 수납업무 전 기능을 자동화했으며, 세무신고 대행·전자세금계산서 등을 자체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향후 더즌은 사용자 중심으로 시스템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와의 협업으로 카카오페이를 통한 청구서 발행, 관리비 납부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더즌 관계자는 “두 회사의 협업 또한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므로 시너지를 발휘해 모두가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아파트를 통해 입주민, 관리사무소 등 사용자 모두가 더욱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1.04 I 이윤정 기자
LH, 6일까지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1366가구 청약접수
  • LH, 6일까지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1366가구 청약접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H는 지난해 12월 23일 입주자모집 공고한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1366가구에 대해 3일부터 청약접수 중이라고 4일 밝혔다.‘전세형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매입한 주택을 무주택세대구성원에게 시중 시세의 70~80% 수준의 임대조건으로 임대하는 주택으로, 보증금(80%)과 월임대료(20%)를 납부하는 전세형 주택이다.전세형 매입임대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사업대상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 소득·자산 요건은 없다. 다만, 경쟁 발생 시 소득 수준에 따라 순위를 정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1순위는 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이며, 2순위는 월평균소득 100% 이하, 3순위는 1,2순위에 해당하지 않는 자이다.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보증금을 낮추고 임대료를 높이는 보증금 전환제도를 이용하면 세대별 상황에 맞게 보증금과 임대료 수준을 조정할 수 있다. 무주택자격 유지 시 최대 4년 동안 거주할 수 있으며, 이후 해당주택에 예비 입주자가 없는 경우에는 추가로 2년을 거주할 수 있다.모집 일정은 △청약접수(1월 3일~6일) △서류제출 대상자 발표(1월10일) △서류제출 대상자 서류접수(1월 11일~17일) △예비입주자 순번 발표(2월 17일~) △계약체결(2월 말~)이다.아울러, LH는 지난 12월 23일과 28일에 신혼부부용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공공전세주택, 전세형 건설임대주택에 대한 입주자모집 공고도 실시했다. 모집 대상은 △신혼부부용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634가구 △공공전세주택 264가구 △전세형 건설임대주택 1718가구로 총 2616가구이다. 신혼부부용 전세형 매입임대주택은 1월 7일부터, 공공전세주택은 10일부터, 전세형 건설임대주택은 24일부터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공급주택 및 임대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 마이홈포털에 게시된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중산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보유 중인 매입임대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앞으로도 도심 내 우수한 입지에 품질 좋은 주택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1.04 I 하지나 기자
“계급장 떼고 다붙어”…저축은행들, 새해 ‘MZ세대 참여' 확산되나
  • “계급장 떼고 다붙어”…저축은행들, 새해 ‘MZ세대 참여' 확산되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지난해 7월 선보인 ‘웰뱅 모두페이 통장’. 해당 금융 상품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해당 통장을 연동해 사용하면 최대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짠 테크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간편결제 계좌이체 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터라 가입 기준도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의 탄생에는 90년생 직원의 아이디어가 있었다”며 “해당 직원이 친구들과 생활방식을 비교하다 간편결제를 많이 쓰는 공통점이 보여 상품에 대한 기초 아이디어를 내부 공모전에 제출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내부 공모전부터 리버스 멘토링까지”…저축銀, MZ세대 참여 가속화 저축은행들은 올해도 MZ세대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쪽으로 기업경영 방향을 잡을 계획이다. 디지털 금융의 주 고객층인 MZ세대 공략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MZ세대 직원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한달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 공모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중순 아이디어 접수를 마감했으며, 올해 선보일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분류하고 있다. JT저축은행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과 트랜드에 민감한 그들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 내부 공모전을 열었다”고 설명했다.앞서 웰컴저축은행은 2018년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 분기 ‘스마트혁신상’이란 내부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모전은 크던 작던 업무를 개선하고 개량해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직원에게 포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혁신상에 수상된 다수의 직원이 선임직원보단 주임, 계장 등의 주니어 직원이 다수”라면서 “양식이 별도로 없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써서 올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 신입사원으로 구성된 차세대리더 협의체 ‘주니어 보드’ 1기를 만들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선발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주니어보드 2기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협의체는 월 1회 직접모여 조직문화와 업무환경 개선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주니어보드 1기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복장을 자유롭게 입고 출근할 수 있는 ‘캐주얼 데이’를 만들어 본사와 지역 센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의 반대 개념인 ‘리버스 멘토링’을 지난해 연말 1기 신입직원들이 경영진 앞에서 진행하기도 했다.◇전체 인구의 약 35%가 MZ세대…“기존 저축은행에 거부감 적어”저축은행업계가 MZ세대 직원들을 기업 경영에 적극 기용하는 것은 반대로 MZ세대 이용자 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는 금융권의 주요 소비자 층으로 올라선 MZ세대를 무시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19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MZ세대에 해당하는 인구는 약 179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4.7%를 차지할 만큼,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이들 세대는 저축은행들에 대한 거부감이 기성세대들과 비교해 적은 편이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기성세대의 경우 저축은행을 바라볼 때 2금융권이어서 안전성이 떨어진다든가, 저축은행 사태 등이 떠올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적다”면서도 “이들 세대들의 경우 예금자 보호가 5000만원까지 보호되면 2금융권도 상관없이 돈을 투자할 의향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도 “금융의 디지털화가 심화할수록 이들 세대들을 통한 금융상품 가입이 현저하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시중은행들과 경쟁하려면 이들 세대의 적극적인 가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1.04 I 황병서 기자
삼성 '스크린 에브리 웨어' 본격화…CES서 신제품 대거 공개
  • [CES 2022]삼성 '스크린 에브리 웨어' 본격화…CES서 신제품 대거 공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마이크로 LED’, ‘Neo QLED’, ‘라이프스타일 TV’를 중심으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화 한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비전인 ‘스크린 에브리웨어, 스크린 포 올(Screens Everywhere, Screens for All)’을 실현한다는 목표다.왼쪽부터 2022년형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 2022년형 Neo QLED 8K 제품, 2022년형 더 프레임 라이프스타일(사진=삼성전자)◇‘마이크로 LED’, 101·89형 신규 도입…진화한 ‘Neo QLED’삼성전자는 오는 5~7일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TV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먼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가 2022년형 제품으로 110·101·89형 총 3가지 모델로 최초 공개된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특히 신제품은 20비트 마이크로 콘트라스트 프로세싱을 적용해 밝기·색조를 백만 단계로 미세하게 조정, 진정한 HDR 경험을 선사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DCI 기준 색재현률과 어도비 RGB 색역도 100% 충족해 실제에 가까운 색상을 구현한다.또한 △별도 공사 없이 간편한 설치 △집안을 갤러리처럼 꾸밀 수 있는 ‘아트 모드’ △HDMI 연결을 통한 ‘멀티뷰’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지원 등을 제공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의 작품 두 점이 독점 제공된다.삼성 독자의 화질 엔진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대거 도입한 ‘2022년형 Neo QLED’도 모습을 드러낸다. 우선, 개선된 콘트라스트 매핑 기술을 통해 빛의 밝기를 기존 4096단계보다 4배 향상된 1만6384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게 돼 더욱 생생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또한 ‘셰이프 어댑티브 라이트(Shape Adaptive Light)’로 영상의 밝고 어두운 곳의 미세한 표현이 가능해졌으며,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하는 ‘리얼 뎁스 인핸서(Real Depth Enhancer)’로 영상의 입체감을 극대화했다. 조명 변화에 따른 밝기 조정과 블루 라이트 노출량 조절 기능인 ‘아이 컴포트 모드(Eye Comfort mode)’가 탑재됐다. 이 밖에도 TV 윗면에 상향 스피커를 추가로 탑재해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사용자 머리 위로 서라운드 사운드가 형성되는 ‘무빙 사운드(Object Tracking Sound Pro)’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편안함 더한 ‘라이프스타일 TV’…스마트 허브·액세서리로 사용자 경험↑‘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 등 ‘라이프스타일 TV’ 제품군에는 화면에 빛 반사를 방지하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적용, ‘아이 컴포트 모드’와 함께 편안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스마트 TV엔 ‘인 홈 액티비티(In-Home Activity)’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디어·매직스크린·게이밍 허브 등으로 새롭게 개편된 ‘스마트 허브’ 기능을 선보인다. ‘미디어’는 강화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며, ‘매직 스크린’은 다양한 아트 작품·사진을 선택해 TV 화면을 꾸미고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게이밍 허브’는 사용자가 쉽게 게임을 찾고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QLED 이상 모델은 사물인터넷(IoT) 허브를 내장해 외장 기기 별도 구매 없이도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집안 내 다양한 주변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이 밖에 ‘함께 보기(Watch Together)’ 앱을 통해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며 화상채팅이 가능하며, 마이크로 LED, Neo QLED와 더 프레임에는 ‘NFT 플랫폼’을 탑재해 집에서도 디지털 아트를 구매·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TV 전용 액세서리도 대폭 확대된다. ‘더 세로’ 외 다른 TV에서도 더 완벽한 세로 화면을 즐길 수 있도록 자동 회전 가능한 월마운트 액세서리와 스탠드를 도입했으며, TV 전체 라인업에 세로형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수직 멀티뷰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세트와 벽간 거리를 20mm 이하로 최소화한 풀 모션 슬림 핏 월마운트와 TV 카메라 기능 강화를 위해 개발한 7mm의 초슬림 디자인의 슬림 핏 캠(SlimFit Cam)도 선보인다.◇새로운 게이밍 규격 ‘HDR10+ 게이밍’ 공개삼성전자 주도의 ‘HDR10+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세계 최초 HDR 게이밍 관련 공인 규격 ‘HDR10+ 게이밍’도 공개된다. 게이밍 규격은 입력 지연을 최소화하고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부드럽고 빠른 게임 화면 전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세계 최대 그래픽 칩셋 업체 엔비디아와 함께 새로운 게이밍 규격을 시연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QLED TV 스피커와 연동해 최대 22채널의 압도적인 3차원 서라운드를 즐길 있는 ‘Q-심포니(Q-Symphony)’ 기능과 ‘무선 돌비 애트모스 (Wireless Dolby Atmos)’ 기능을 탑재한 2022년형 사운드바를 선보인다. 4.1센티미터의 두께로도 파워풀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울트라 슬림 사운드바’도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스크린과 AI 기반 스마트 기능으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화 하겠다”며 “올해는 화질과 사운드는 물론 영화, 게이밍, 아트 등 자신이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더 많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3 I 신중섭 기자
MBK장학재단, 제15기 장학생 선발
  • MBK장학재단, 제15기 장학생 선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MBK 장학재단이 2022년도 대학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제 15 기 장학생을 모집한다. 해당 재단은 우수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7년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이 설립했다.(사진=MBK파트너스)별도의 선발 전형(銓衡)은 없다. 어려운 생활 및 학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능력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서는 우편 등기 발송 형태로, 1월 3일부터 12일까지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면접 대상자는 1월 18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면접심사는 1월 20일에서 22일 사이에 이뤄진다. 제 15 기 MBK장학재단 장학생 명단은 1월 25일 발표된다.장학금 혜택은 다양하다. 입학금 전액을 지원하며, 한 학기 평점 3.0 이상 유지 시 학업 종료까지(의대·약대·한의대는 8학기 지원 후 심사를 거쳐 계속 지원 여부 결정)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한 학기 20만원의 교재비와 함께 매 학기 ‘학업장려비’도 제공한다.장학금 지원에 별도 조건이나 기준이 없는 대신, 선발된 장학생들은 ‘Pay it forward(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을 환원한다)’라는 MBK 장학재단의 가치를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지난 15년 간 MBK 장학재단을 통해 155명의 수혜 학생들이 배출됐다. 장학생들은 회계사와 의사, 법조인, 교직원, 외교관, 공학박사, 국악인, 국립국악원 안무가, 영화촬영감독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 각 부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학생들이 온전히 학업을 마치고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주역들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2.01.03 I 김연지 기자
‘모바일 다음은 메타버스’ 컴투스가 1조원 배팅한 이유
  • ‘모바일 다음은 메타버스’ 컴투스가 1조원 배팅한 이유
  • 송재준 컴투스 대표 (사진=컴투스)*송재준 컴투스 대표 약력 △1979년생 △서울대 전기공학부 학사 △컴투스 대표 △컴투스홀딩스(옛 게임빌) 부사장 △컴투스플랫폼 대표 △크릿벤처스 대표[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큰 딜을 하려고 1조 원 가까운 캐시를 모아놓고 있었는데,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송재준 컴투스(078340) 대표가 <이데일리> 신년 인터뷰에서 메타버스 투자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송 대표는 PC에서 모바일로 그다음 주축이 될 플랫폼이 메타버스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옛 게임빌 당시를 떠올리며 “아이팟 터치 시절부터 애플 앱스토어에 게임을 넣은 적이 있다. 빠르게 도전하고 변화하는 DNA가 있다”며 메타버스 사업을 설명하면서 눈을 반짝였다.지난해 컴투스 행보를 짚어보면 엠스토리허브, 위지윅스튜디오, 더샌드박스 등 투자한 곳만 10곳이 넘는다. 모두 컴투스표 메타버스 ‘컴투버스’의 가치사슬을 이룰 기업들이다. 1조 원 가운데 절반가량을 투자했고 여유자금도 메타버스 관련 투자에 집중한다. 업계 내 가장 적극적인 투자 행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 위지윅스튜디오에만 2057억 원을 배팅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승리호’ 시각특수효과(VFX)로 유명한 회사다.송 대표는 위지윅스튜디오 인수(최대주주)와 관련해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위지윅스튜디오 박관호 대표와도 얘기하다 세계적으로도 마땅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없어 새롭게 정의하고 만들면 되겠다 해서 바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공개한 컴투버스는 위지윅스튜디오와 3개월여 작업한 시범제작물(프로토타입)이다.컴투스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도표 (사진=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진짜 실생활 옮겨야 메타버스컴투스는 최근 우후죽순 생겨난 3D 기반 커뮤니티 성격의 메타버스가 아니라 진짜 실생활을 대체할 차세대 메타버스를 꿈꾸고 있다. 직장부터 병원, 은행, 백화점, 극장 등 생활 전반을 컴투버스로 옮긴다.송 대표는 “심리스(끊김 없이)하게 사회를 옮겨놔야 한다. 가상현실로 우리의 삶이 들어가야 이게 메타버스”라고 정의했다. 그는 “집에서 컴투버스로 출근하고 은행 번호표 뽑고 기다릴 필요 없이 화상채팅으로 대출 상담까지 받도록 하고 원격의료도 가능하게 한다”며 “쇼핑을 위한 백화점이나 음식배달 업체와도 제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MOU(업무협약) 발표가 많을 것”이라고도 했다.먼저 컴투버스 내 업무 오피스를 연다. 이후 커머스, 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부분을 순차 적용한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모두 지원한다. 송 대표는 “이르면 여름께 컴투스 그룹의 2000여 명과 위즈윅스튜디오 500여 명이 먼저 입주한다”며 “가상 오피스를 먼저 테스트하고 수많은 개선사항을 잡아낸 뒤 내년 초에 타사를 입점시킬 것”이라고 알렸다. 업무 협업 기능에 대해선 “오픈 API(앱개발환경)를 연동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파일 공유부터 프레젠테이션 등 필수적인 기능을 직접 구현하고 고급화된 협업툴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오픈 형태로 병행해 쓰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블록체인도 같이’ 이달 토큰 발행 돈 버는 게임(P2E·플레이투언)이라 불리는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게임은 업계 전반이 신시장으로 보고 움직이는 분야다. 컴투스도 전체 라인업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돌렸다. 투자도 잰걸음이다. 코인원 2대 주주에 올라서는 등 거래소와 블록체인 관련 투자 역시 진행 중이다. 컴투버스와 마찬가지로 직접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향을 택했다.송 대표는 “가상자산 예치된 양이 제이커브(악화 후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J형 그래프)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이건 막을 수 없는 변화라고 생각했다”며 “2020년 여름 정도에 여러 거래소를 만났고 가장 잘 맞았던 코인원과 딜을 추진해 다음 해 마무리지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컴투스 그룹사는 게임 플랫폼 ‘하이브’를 블록체인 전문 플랫폼으로 만든다. 전자지갑과 NFT 거래소 기능을 합칠 계획이다. 송 대표는 “1월 안에 C2X(거버넌스 상위 토큰)를 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게임별로도 별도 토큰을 발행한다. 그는 “메타버스는 토큰 경제 설계가 필수적이다. 블록체인을 가져가야 한다”며 ‘메타버스-블록체인’ 투트랙 전략에 힘을 실었다.
2022.01.02 I 이대호 기자
인기 끌던 '빌라' 신통기획에 발목 잡히나
  • 인기 끌던 '빌라' 신통기획에 발목 잡히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는 서울 빌라가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 때문에 위기에 빠졌다. 정비구역 지정을 예상하지 못했더라도 내달 28일 이후 신축빌라를 매수하거나 다가구를 쪼갠 곳을 매매하면 현금청산이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투기 수요 차단 목적을 넘어선 권리침해 소지가 우려된다고 지적하며 매수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월 14일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 전역서 신통기획 추진..2023년까지 권리산정기준일 적용 서울시는 지난 28일 신속통합기획 최종 후보지 21곳을 발표하면서 투기 차단 대책도 함께 내놨다. 문제는 공모에서 탈락한 지역뿐만 아니라 추후 공모에 참여할 지역 모두 권리산정기준일을 내년 1월 28일로 지정·고시한 점이다. 권리산정기준일은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시점으로 지정일 이후 매수하게 되면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이번 공모에 참여한 곳은 서울 전 지역에 걸쳐 있다. 이번 공모에서만 총 102곳이 몰렸다. 이 외의 지역에서도 신통기획 신청을 위한 동의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곳도 많다. 내년 1월 28일 이후 빌라를 매수할 경우 자칫하면 분양권을 받지 못하고 현금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권리산정기준일은 2023년 말까지 적용된다. 시장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비싼 아파트를 대체하는 빌라 매수에 눈을 돌린 실수요자는 까다로운 매수지역 선별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통기획에 참여하는 지역이라는 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 “신축빌라 말고 구옥은 괜찮은 것이냐”, “구역지정도 안한 곳인데 일반인이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등의 문의와 심경을 토로하는 글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거래절벽에 놓인 빌라 매수세는 신통기획의 영향으로 더욱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올 들어 급증하던 빌라 거래는 최근 가격 상승과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관망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재산권 축소’라는 불확실성 요소까지 더해졌다. 최근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올 1월 5883건으로 아파트(5771건)를 앞지른 후 계속 웃도는 상황이었지만, 5월 6000건대 기록 후 4000~5000건대로 줄었고 지난달 3000건대로 주저앉았다. ◇전문가 “구역 지역지정전 권리산정기준 지정은 재산권 침해 커”전문가들은 탈락지역까지 권리산정기준일을 묶은 것은 재산권을 현저히 축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세대·다가구를 매매 할 경우 신축빌라나 쪼개기 매물이 권리산정일 이후에 등기가 완료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예림 정향 변호사는 “민간 재개발은 정비 예정구역을 지정하고 나서 권리 산정 기준일을 별도로 고시하기 때문에 예측가능성이 있지만, 신통기획이나 공공재개발의 경우 정비구역으로 지정될지 알 수 없어 법적으로는 소급입법 논란까지 나올 수 있다”며 “특히 나대지에 새로 신축빌라를 지은 경우 권리산정기준일 이전까지 세대별로 소유권이전 등기가 완료되지 않으면 분양권이 나오지 않을 수 있어 매매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한부동산학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실수요자에겐 신통기획이 빌라매수금지법에 가깝게 느껴질 것”이라며 “구역 지정 이후에 권리산정일을 지정해야만 실수요자들이 마음 놓고 내 집마련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12.29 I 신수정 기자
"OLED 주도권 굳힌다"…LGD 차세대 패널 'OLED.EX' 공개
  • "OLED 주도권 굳힌다"…LGD 차세대 패널 'OLED.EX' 공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위대한 디테일’이란 단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완벽한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10년의 기술역량을 디테일에 총동원 했다.”(진민규 대형사업부 라이프디스플레이 프로모션 담당)LG디스플레이(034220)가 더 밝고, 더 정교하고, 더 얇은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OLED.EX’를 공개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 OLED를 양산하는 등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던 대형 OLED 시장에 균열이 생기자 차세대 제품을 통해 ‘격차 벌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의 대형 OLED 진출에 대해 “환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29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OLED.EX’ 미디어데이에서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 오창호 부사장(왼쪽)이 차세대 TV 패널 ‘OLED.EX’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重수소 기술·개인화 알고리즘 적용…“더 밝고 정교하게”LG디스플레이는 29일 서울 강서구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차세대 OLED TV 패널 OLED.EX를 공개했다.OLED는 별도 광원(백라이트)이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광원 장치가 없어 구부리거나 돌돌 마는 등의 다양한 형태를 구현할 수 있으며 보다 얇은 디스플레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블랙과 풍부한 색표현력, 빠른 응답속도 역시 장점이다.OLED.EX는 기존 OLED 성능을 한층 진화시킨 제품이다. 새 브랜드명에는 ‘OLED의 끊임없는 진화’(Evolution)를 통해 고객에게 ‘진화된 경험’(Experience)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OLED.EX에는 OLED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한 차원 더 강인한 소자를 완성하고 이를 정밀하게 제어해 기존 OLED 대비 화면 밝기(휘도)를 30% 높이고 자연 색은 보다 정교하게 재현한다는 게 LG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OLED 유기발광 소자의 주요 요소인 수소 원소를 중수소로 바꾼 것은 TV 패널로는 LG디스플레이가 최초다. 중수소는 ‘더 무거운 수소’라는 의미와 같이 일반 수소보다 2배 무거우며, 약 6000개의 수소 원소 중 1개 꼴로 자연계에 극소량 존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물에서 중수소를 추출해 유기발광 소자에 적용했다. 중수소를 적용한 소자는 기존 소자보다 물리적으로 안정되고 강해져 밝기를 높여도 고효율을 유지하며,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설명이다.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개인화 알고리즘’ 역시 OLED 패널의 성능을 더욱 끌어 올렸다. 사용자 개개인의 시청 패턴을 학습한 후 3300만개(8K 해상도 기준)에 이르는 유기발광 소자의 개별 사용량을 예측하고 에너지 투입량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영상의 디테일과 색을 더욱 정교하게 표현한다. 또한 패널 베젤을 65인치 기준 기존 6밀리미터(mm) 대에서 4mm 대로 30% 줄임으로써 디자인도 한층 더 진화했다.◇내년 2분기 전 제품 적용…“삼성 OLED 진입 환영”LG디스플레이는 내년 2분기부터 OLED.EX를 파주와 광저우에서 생산하는 OLED TV 패널 전 시리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날 “일부 중수소 재료는 이미 일부 제품에 적용했으며 내년에는 전면 확대한다는 것”이라며 “OLED.EX 제품은 (단순히) 중수소만 적용한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 적용, 네로우 베젤 모두 적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판매량은 2013년 양산 첫해 20만대에 불과했으나 7년 만인 지난해 초 누적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후 2년 만인 최근에는 누적 2000만대를 넘어서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올해 전체 TV 시장이 지난해 대비 12% 역성장하는 와중에도, OLED 제품은 약 70%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선 향후 OLED TV 시장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디스플레이가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글로벌 TV용 OLED 패널 시장을 사실상 독점 중인데, 올해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에 양산에 들어가면서 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이와 관련해 오 부사장은 “경쟁사가 OLED 진영에 진입하는 것 자체를 환영한다”며 “저희만 OLED를 하다가 파트너가 생긴 것인 만큼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생산 중인 패널인 화이트OLED(WOLED) 다음 단계로 준비 중인 디스플레이는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WOLED는 상당 기간 갈 것”이라며 “저희 방식이 상당 기간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보고 있고, 지속적인 진화도 계속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에 대한 OLED 패널 공급설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오 부사장은 “아직은 이런저런 말씀을 드릴 단계가 아니며 고객 관련 사항인 만큼 별도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고 보고 답변은 생략하겠다”고 말했다.
2021.12.29 I 신중섭 기자
신한카드, 디지털 플랫폼형 조직개편 단행
  • 신한카드, 디지털 플랫폼형 조직개편 단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카드가 플랫폼 기반의 조직 개편을 통해 비즈니스 주도권 경쟁에 본격 나섰다.신한카드는 기존 카드업과 금융 영역을 초월해 데이터 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형의 2022년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먼저, 신한카드는 플랫폼 3대 신사업 개발을 위해 설립했던 ‘DNA사업추진단’을 ‘pLay사업본부’로 정규 조직화했다.또한 플랫폼 컨텐츠 운영 효율성 배가를 위한 전사 조직 R&R(Role & Responsibility) 조정을 통해 소비밀착형 생활금융사업과 비금융 혜택까지 제공하는 라이프사업, 가맹점 운영 지원을 종합 제공하는 개인사업자금융사업 등 플랫폼 기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아울러, 플랫폼형 자원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H&I(Human Resources & ICT)그룹을 신설, 전사 인력 및 ICT 전문성을 배가하고 플랫폼 사업의 인프라와 프로세스 독립성을 확보키로 했다.신한카드는 전사 단위 핵심 이슈 해결을 위한 싹(S.A.Q) 조직 구조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부서 · 본부간 영역을 뛰어넘는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부서 고유 업무 외 별도 소단위 업무를 민첩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 조직 체계를 구축한다.특히, CX(Customer eXperience)혁신팀 신설을 통해 온 · 오프 고객경험 품질관리 및 전사 변화 관리를 추진한다. 신한카드는 조직개편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리더십의 변화도 과감하게 단행했다. 연공서열을 초월해 역량 중심으로 우수 인재를 기용한다는 인사원칙 아래 성과와 경륜을 갖춘 리더들을 중용했다. 이를 위해 72년생 본부장들과 75년생 부서장을 다수 발탁하면서 전문성과 혁신 의지를 모두 갖춘 젊은 세대들을 과감하게 기용했다. 또한,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성 제고와 그룹 차원의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해 여성 임원과 부서장의 규모를 확대했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데이터 비즈니스와 공공결제사업을 이끌 자리에 여성 본부장들을 선임,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여성 인력에 대한 동기부여와 조직의 다양성을 한층 강화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는 신한카드가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추진하고자 하는 관점에서 충실히 반영해 실시했다”고 말했다.
2021.12.29 I 노희준 기자
"전기 아낀만큼 돈 드려요"...LH, Auto DR 도입
  • "전기 아낀만큼 돈 드려요"...LH, Auto DR 도입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력 감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자동형(Auto) 국민DR 서비스를 도입했다. LH는 광주 아름마을 1단지 국민임대주택에서 국내 최초로 Auto국민DR 서비스를 시범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DR이란 수요반응(Demand Response)의 줄임말로, 가정이나 상가 등에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제도로, 개별 입주 세대가 DR에 참여하는 것을 국민DR이라고 한다. 최근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정부에서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수요관리정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참여 세대는 문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력거래소로부터 전력사용 감축 요청을 받으면 가전제품 및 조명을 끄는 등 전기 사용을 줄이고 그 결과 1kWh당 약 1300원의 정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LH는 지난해 6월, 전력거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전 송림마을, 진주 남문산 등 국민·행복주택에서 국민DR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전력거래소의 전력감축 요청 시마다 해당 세대가 가전기기 등을 직접 제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전력량 감축 효과가 다소 낮았다. 이에 LH는 입주민의 국민DR 참여도를 높이고 전력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스마트 LED 조명을 활용해 기존 수동 방식을 자동 방식으로 바꿔 국민DR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번 구입한 스마트 LED 조명은 통신장비가 내장돼 있어 인터넷에만 가입하면 별도 추가 공사 없이 무선통신이 가능하다. 전력거래소의 전력사용 감축 요청 시, 입주민이 직접 가전제품을 제어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조명 밝기가 조절돼 매우 편리하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입주민은 전력소비를 낮춰 전기료를 절감하고 기존 LED 조명 대비 에너지효율을 30%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LH는 신규 건설하는 임대주택에서 LH 자체 스마트홈 기능과 연계해 Auto 국민DR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LH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자동제어 기능을 활용해 국민DR을 효과적으로 구현한 것”이라며 “입주민에 더욱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전기료 절감, 전력량 감축에 따른 정산금 등 부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1.12.29 I 하지나 기자
"메타버스·NFT"…투자업계 달군 핫템
  • [2021 M&A]"메타버스·NFT"…투자업계 달군 핫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올해 국내 자본시장에서는 활발한 M&A 못지 않게 투자 업계의 색다른 투자 트렌드도 각광 받았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물론,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가 업계를 달궜다. 수 년 전만 해도 창업 후기 단계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회수에 집중하던 투자 업계는 최근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덩치를 키우며 신산업에 서서히 베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VC들, 메타버스·NFT 등 신산업 투자이러한 트렌드는 벤처캐피털(VC)과 기업들의 투자 동향으로도 가늠할 수 있다. 기존의 AI와 ESG를 제외하면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메타버스다. 아직 해외 만큼은 아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자 메타버스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새다.예컨대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은 최근 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메타버스 갤러리’를 표방하는 스페이셜은 별도의 기기 없이도 웹과 모바일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개인만의 아바타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콜렉터들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아이노비아캐피탈과 화이트스타캐피탈, 레러히포 외에도 파인벤처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로써 스페이셜의 투적 투자액은 590억원에 달하게 됐다. 이 밖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한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인 ‘닫닫닫’은 지난 8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7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닫닫닫이 개발 중인 SNS 플랫폼 TNT는 사용자가 직접 3D배경과 캐릭터에 감정을 부여하고 스토리를 담아 숏폼 영상툰 형태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NFT 분야에 대한 투자도 쏟아졌다. NFT 및 메타버스 게임 개발에 주력하는 럭크몬은 최근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와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 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O 등으로부터 60만달러(약 7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게임 ‘유니드래곤’은 내년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 2월부터는 NFT 게임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신사업 갈증’ 기업들도 베팅기업들도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관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미래 먹거리 확보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들 지분 일부를 확보해 기반을 닦는 모습이다. 예컨대 부동산 신탁 시장 점유율 1위의 한국토지신탁은 후오비코리아에 1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약 8%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자산 수탁뿐 아니라 NFT, 메타버스 등 미래 사업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SK의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가 메타버스 사업에 시동을 거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35%를 인수했다. 이로써 SK스퀘어는 NXC에 이어 코빗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분 보유로 순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한편, 코빗과 메타버스 부문서 협력해 시너지를 꾀할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자체 메타버스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컴투스는 최근 위지윅스튜디오와 자체 메타버스 생태계 확대 차원에서 위해 배우 이정재·정우성이 설립한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아티스트스튜디오 및 아티스트컴퍼니를 자회사로 둔 아티스트홀딩스에 각각 250억원과 800억원을 투자했다. 컴투스는 해당 투자를 기반으로 자체 메타버스 생태계를 보다 현실성 있게 구현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한 기술력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관련 분야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며 “기업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하루라도 빨리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투자를 속속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9 I 김연지 기자
"내년 대선·월드컵 이벤트 악용한 해킹 활개"
  • "내년 대선·월드컵 이벤트 악용한 해킹 활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 월드컵 등 정치적·사회적 이벤트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활개를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안랩(053800)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5대 사이버 보안 위협 전망’을 발표했다. 안랩은 사이버 공격자들이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이벤트 내용으로 위장해 스피어 피싱 메일을 보내거나 랜섬웨어 공격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5월 대선 뿐 아니라 베이징 동계 올림픽(2월), 카타르 월드컵(11월) 등 스포츠 이벤트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어서다.(자료=안랩)사물인터넷(IoT) 환경을 노린 공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네트워크 보급으로 아파트 월패드, 스마트 스피커, 홈카메라 등 네트워크 연결 지점이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랩은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IoT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노린 정보 탈취, 원격제어 등의 공격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IoT 기기 제조사가 임시로 설정해 놓은 비밀번호는 반드시 변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기계·자동차·바이오 등 기술 집약적 산업 분야를 노린 사이버 위협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상황에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바이오 분야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로 주목받은 우주항공 분야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랜섬웨어 공격자들은 조직 가입 조건을 강화하는 등 폐쇄적인 운영 방식을 이어가는 동시에 사법 기관 등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더욱 점조직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대중의 관심이 커진 암호화폐, 대체불가토큰(NFT)도 주된 공격 대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점쳐진다.안랩은 “PC에 저장된 암호화폐 지갑주소 등을 수집·유출하거나 아예 공격자가 설정한 별도 지갑주소로 암호화폐를 전송하는 기존 악성코드 기능을 악용해 NFT 거래에서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려는 시도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1.12.28 I 김국배 기자
홍남기 “정치권 정책·성과 지적…사실과 다른 내용 국민께 알려야”
  • 홍남기 “정치권 정책·성과 지적…사실과 다른 내용 국민께 알려야”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최근 대선과 관련해 정치권 중심으로 현정부 정책·성과에 일부 지적의 목소리가 있다”며 “수용해야 할 것은 겸허히 받아들이되 사실과 다르게 알려지는 내용은 국민들께 정확히 전달되도록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최근 대선 정국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물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부동산 안정 등 정부 정책에 대해 일제히 비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한 점 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은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홍 부총리는 “지난주 2022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시 함께 제시된 ‘현정부 약 5년간의 정책성과·과제 자료집’을 활용해 (사실) 전달 노력을 강화해달라”며 “국민 관심이 높은 고용, 세제, 재정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각별한 홍보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연말을 앞두고 4분기 재정 집행, 먹는치료제 등 방역 지원,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원, 정책현안 대응, 막바지 수출 지원과 300억달러 수주달성 등에 최선을 다할 것도 지시했다.홍 부총리는 부동산·물가 등 현안과 관련해 “내년 1월 주택가격 하락 등 시장 하향 안정세가 확실히 착근되도록 해야 한다”며 “서민생활물가 안정에 최우선을 둔 설민생안정대책이 1월초 발표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예산실·세제실·재정차관보실 대상으로는 내년 1월 업무 첫날인 3일부터 예산이 즉시 집행 가능하도록 2022년 예산집행지침 개정, 1분기 예산·자금 배정, 사업집행준비 등을 꼼꼼히 점검·준비할 것을 주문했다.약 2년간 개발한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d-Brain시스템) 3일 개통에 차질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도 당부했다.올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인 이 자리에서는 최선을 다해 소임을 다한 기재부 직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뜻도 전했다.홍 부총리는 “이번주 수여되는 훈포장·표창, 정책MVP, 기여인정서한 등이 열심히 일한 분들게 ‘작지만 그러나 의미는 큰’ 격려 인정 보상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시행 중인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가족들과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2.28 I 이명철 기자
유기농 서바이벌 '방과후 설렘'을 아시나요?
  • 유기농 서바이벌 '방과후 설렘'을 아시나요?
  • ‘방과후 설렘’ 포스터(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유기농 서바이벌을 아시나요?”MBC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이 일명 유기농 서바이벌로 1020세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개개인의 실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것이다. 연습생들은 각 서바이벌 무대를 후보정 없이 방송에 송출시킴으로써 연습생들을 향해 시청자들과 보이지 않는 거리감을 줄이고 있다.각종 오디션에서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진정성이다. 이미 일부 오디션에서는 현장 평가와 달리 실제 방송에서는 과한 후보정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방과후 설렘’은 이런 문제들을 최소화해 오디션의 새로운 가치를 전하고 있다. 특히 ‘방과후 설렘’은 춤, 노래, 퍼포먼스 등 다방면을 솔직 담백하게 공개하며 케이팝 팬들이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평가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한 것이다.또한 후보정 없는 서바이벌인 ‘방과후 설렘’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방송과 현장감이 더해진 ‘직캠’ 실력이 다르지 않다는 평으로 대중들에게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현장 방청 평가단들의 의견에 따라 ‘숙연’, ‘아쉬움’ 등의 평을 받았던 연습생들은 실제 무대에서도 MSG 없이 그대로의 모습이 노출되며 대중들이 직관적으로 실력을 판단할 수 있었다. 이는 K팝 팬들이 튠(tune) 작업으로 만든 연습생이 아닌, 그 모습 그대로의 연습생들을 평가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이처럼 ‘방과후 설렘’은 별도의 편집이나 자체 보정을 하지 않고 라이브로 보였던 모습을 그대로 공개, 연습생들의 실제 실력을 적나라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해 K팝 팬들이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연습생들을 평가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 ‘방과후 설렘’이 앞으로는 연습생들의 성장세와 변화를 어떻게 담아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방과후 설렘’ 연습생들은 오는 31일 ‘2021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 1학년 담임선생님인 아이키와 4학년 담임선생님인 (여자)아이들 소연이 함께 출연해 스페셜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방과후 설렘’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MBC와 네이버 NOW.에서 동시 방영된다.
2021.12.27 I 윤기백 기자
5G 속도로 무제한 이용?…공정위, 오인 표기한 SKT 제재
  • 5G 속도로 무제한 이용?…공정위, 오인 표기한 SKT 제재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데이터를 5G(세대)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것처럼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도록 광고한 SK텔레콤(017670)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27일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SK텔레콤이 표시·광고공정화법을 위반했다고 판단, 심사관 전결 경고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심사관 전결 처분은 위반행위가 중대하지 않다고 판단, 사건을 조사한 공정위 사무처가 위원회 심의에 넘기지 않고 직접 재재를 하는 것을 뜻한다.공정위에 조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요금제에 대해 ‘10GB +1Mbps 속도로 계속 사용’으로 광고했다. 이는 요금제에 따른 제한된 용량(10GB)에서는 5G 속도로 빠르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나 제한용량을 다 쓴 이후로는 1Mbps의 저속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아 제한용량을 다 쓴 이후 속도가 1Mbps로 크게 떨어진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인식하기 어렵게 했다. 1Mbps는 1초당 0.125MB(메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느린 속도다.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하기 어렵다. 공정위는 SK텔레콤이 제한용량을 모두 소진한 후 1Mbps로 서비스된다는 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표시광고법 제3조 제1항 제2호를 위반했다고 판단, 심사관 전결 경고 조치를 했다. 공정위는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도 같은 형태의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으나 SKT와 달리 제한용량 소진 후 속도저하를 제대로 표기했다고 판단했다. SKT는 공정위의 경고를 받아들여 시정조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정위는 이와 별도로 통신 3사의 5세대(5G) 이동통신 과장광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통신 3사는 5G 속도가 기존 4G LTE 속도 대비 20배 빠르다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4배 안팎으로 나타났다.
2021.12.27 I 조용석 기자
SH공사, 행복주택  66개 단지 2028가구 공급
  • SH공사, 행복주택 66개 단지 2028가구 공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힐스테이트관악뉴포레(관악구 신림동) 등 66개 단지 2028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입주자 모집공고문은 이달 28일 14시 SH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다.힐스테이트관악뉴포레 조감도. (사진=SH공사)이번 공급은 재건축 아파트 포함 신규 단지 317가구와 기존 입주자 퇴거, 계약 취소 등으로 발생한 잔여 공가 285가구, 예비 입주자 1426가구를 대상으로 한다.이번에 공급하는 주택의 전용 면적은 13~59㎡, 공급 가격은 보증금 약 2700만~2억 6500만 원, 월 임대료 10만~84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행복주택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으로 나누어 공급되며,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퍼센트 이하, 세대 총 자산은 2억 9200만 원 이하, 세대 보유 자동차 가액은 3496만 원 이하인 자가 신청할 수 있다. 해당 기준은 공급대상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SH공사는 이번 공급부터 행복주택 예비 입주자 선정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 공가 발생 시 신규로 입주자 모집공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야 했던 기존과 달리, 예비 입주자를 바로 배정해 해당 단지 수요자들이 더욱 빠르게 입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청약은 2022년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 청약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에 한해 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우편을 통한 접수(1월 20일 도착분까지 유효)도 받는다.서류 심사 대상자와 당첨자 발표는 각각 2022년 2월 3일과 2022년 5월 19일에 진행하며, 입주는 2022년 7월부터 가능하다. 단, 예비입주자 입주 예정일은 개별공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현장 공개 및 샘플 하우스는 운영하지 않으며,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단지 배치도와 평면도를 비롯한 자세한 신청 일정을 공개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콜센터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2.27 I 신수정 기자
내년 1월부터 양도소득세 대출강화 등 본격시행
  • 내년 1월부터 양도소득세 대출강화 등 본격시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내년 1월부터는 양도소득세, 상속세 등 세제 정비 및 대출이 강화된다. 특히 차주단위 DSR 2,3단계가 본격 시행되고 대출분할 상환 유도 등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 방안들이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7일 직방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조합원입주권 취득 대상 및 대체주택 양도세 비과세 대상 정비사업 범위가 확대된다. 조합원입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정비사업의 범위와 사업기간 중 거주를 위해 취득한 주택을 양도하면서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대상이 되는 정비사업의 범위에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개발사업이 추가된다.시행 이후 취득한 조합원입주권부터 적용하며, 시행 전에 취득한 조합원입주권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에 대해서는 종전의 규정에 따른다.조합원입주권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도 정비된다. 조합원입주권을 양도하는 경우 다른 주택이나 조합원입주권 뿐만 아니라 분양권도 보유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만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다. 단, 시행일 이전에 취득한 분양권은 해당되지 않는다.◇내년 1월부터 과세 범위·기일 변경이와 함께 고가 상가주택은 주택부분만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적용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2021년까지는 주택면적이 상가면적보다 크면 모두 주택으로 인정해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가 적용됐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12억을 초과하는 고가 상가주택 처분 시 면적과 무관하게 주택부분만 비과세 적용이 가능하다. 상가부분은 과세 대상이다. 단, 12억 이하의 상가주택은 종전대로 비과세가 적용된다.주택의 부수토지 범위도 조정된다.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판정 시나 △단기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세율 적용 시 △주택 중 비사업용 토지 범위를 판정할 때에 해당하는 주택의 부수토지 범위를 기존의 도시지역 내에서는 주택정착 면적의 5배까지 인정했다. 그러나 1월부턴 수도권 도시지역 내 주거지역, 상업지역 및 공업지역은 3배로 축소한다. 이 배율을 초과한 토지는 주택부수토지가 아닌 비사업용 토지로 판단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계산 시 주의가 필요하다.동거주택 상속공제 대상도 확대된다. 피상속인과 10년 이상 계속 하나의 주택에서 동거한 경우 상속주택가액의 전부(6억원 한도)를 공제받을 수 있는 상속인의 범위가 종전에는 ‘직계비속’에 한정됐으나, 2022년부터는 ‘직계비속의 배우자’까지 확대된다. 내년 1월부턴 상속세 연부연납 기간이 연장된다. 기존의 일반 상속세 분은 최대 연부연납 기간이 5년까지만 허용됐으나, 2022년 이후 상속분부터는 최대 10년까지로 연장된다. 분할 납부기간이 늘어남으로써 상속인의 납세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피스텔 시가표준액 기준도 정비된다. 기존에는 다른 용도의 건축물과 같은 시가표준액 결정기준을 적용했으나, 2022년부터는 오피스텔을 별도로 분리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시하는 표준가격기준액에 오피스텔의 용도별·층별 지수, 규모·형태·특수한 부대설비 등의 유무 등의 사항을 적용한다.허가받지 않은 주거용건물 및 미등재 물건 과세기준을 강화한다. 건축물에서 허가를 받지 않거나 사용승인을 받지 않고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면적이 전체 건축물 면적의 50% 이상이면 그 건축물 전체를 주택으로 보지 않고, 그에 딸린 부속토지는 종합합산과세대상 토지로 간주한다. 재산세 과세대상 물건이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 공부상 등재되지 않았거나 공부상 등재현황과 다를 경우 사실상의 현황에 따라 재산세를 부과한다. 다만, 재산세 과세대상 물건을 공부상 등재현황과 달리 이용함으로써 재산세 부담이 낮아지는 경우 등에는 공부상 등재현황에 따라 재산세를 부과한다.빈집 실태조사 및 정비계획 수립이 의무화된다. 빈집 조사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빈집 정비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시장·군수 등은 5년마다 빈집정비계획 수립과 빈집 실태조사를 하도록 의무화했다. ◇빈집·임대사업자 관리 철저히국토교통부 장관이 요청하거나 시장·군수 등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빈집 실태조사를 수시로 할 수 있으며, 정비계획 수립 후 1년마다 해당 계획의 타당성을 재검토할 수 있다. 빈집정비사업을 시장·군수 등이 시행하는 경우, 빈집정비사업 시행구역, 예정시기, 시행방법 및 사업시행자, 임대주택 공급에 관한 계획 등을 포함해야 한다.임대보증금 보증 제도의 개선 및 임대사업자 관리도 강화된다. 더 효과적인 임차인 보호를 위해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임대사업자를 지자체장이 직권으로 등록 말소할 수 있게 된다. 보증회사가 지자체장에게 보증 가입·해지 자료를 제출하도록 해 임대사업자 보증 가입 여부 파악이나 관리에 활용한다. 또한, 보증보험 미가입 사업자에게는 임대보증금의 10% 이하의 과태료(3천만원 한도)를 부과하여 처벌의 실효성을 높인다.내달 15일부턴 외국인 임대사업자 등록관리를 강화한다. 외국인이 주택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신고서와 외국인등록 사실증명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는 신고서에는 외국인등록번호, 국적과 함께 체류자격과 체류기간 등을 기재해야 한다. 외국인이 편법으로 부동산 임대업을 할 수 없도록 적합한 체류자격을 갖췄는지를 등록 신청 단계에서부터 확인하기 위함이다.◇재건축 용적률 완화·DSR 2단계 시행공공 소규모 재건축사업 용적률이 상향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이 참여하는 소규모재건축사업의 용적률 상향 건축 등 규제를 완화해 다수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증가하는 용적률에 따른 주택 일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 받는다. 원주민 재정착을 위해 지분형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서민의 주거안정에 이바지하려는 것이다. 허용되는 용적률은 최대 법적 상한 용적률의 120%까지 허용되며, 늘어난 용적률의 20%~50%는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해 기부해야 한다. 차주단위 DSR 2단계 시행 등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심사 관행이 확립된다. 2022년 1월부터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한 차주는 차주단위 DSR 규제(은행 40%, 제2금융권 평균 50%)가 적용된다. 6월까지는 총 대출액 기준 외에 규제지역 내 6억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및 1억원을 넘어서는 신용대출을 받은 경우에도 차주단위 DSR 적용대상이 된다. 이와 함께 제2금융권의 평균DSR 기준을 종전 60%에서 50%로 하향 조정되며, DSR 산정에 카드론도 포함된다. 특히 DSR 계산 시 적용하는 대출만기가 종전에는 최대만기를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평균 만기’를 적용한다. 신용대출은 DSR 산정 시, 7년을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5년이 적용되고, 10년이 적용되던 비주택담보대출은 8년으로 단축된다. DSR 계산 시, 대출만기가 단축되면 같은 대출환경에서도 대출 가능 금액이 감소한다대출 분할상환 유도 등 가계부채의 질적 건전성 제고도 시행된다.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의 분할상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목표는 2021년 실적을 확인한 후 2022년 초에 최종 설정될 예정이고 2022년 개별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목표는 80%로 세워졌다. 전세대출 분할상환 우수 금융사에 정책 모기지 배정을 우대하는 등 전세대출 분할상환에 성과보수를 부여해 가계부채 질적 건전성을 향상한다.
2021.12.27 I 신수정 기자
‘백신·반도체’ 약속 지킨 이재용…오늘 文대통령 만난다
  • ‘백신·반도체’ 약속 지킨 이재용…오늘 文대통령 만난다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6개 대기업 총수와 만난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만나 인사하는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가석방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다. 백신 확보와 반도체 공급망 회복에 나서면서 ‘특사’와 같은 역할을 했던 이 부회장에게 어떤 메시지가 전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청와대는 27일 이 부회장을 비롯해 ‘청년희망 온(ON)’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이 참석한다.이번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참여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희망ON은 지난 8월 18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하고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확정한 ‘청년특별대책’이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기업 주도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지난 9월7일 KT를 시작으로 삼성(9월14일), LG(10월21일), SK(10월25일), 포스코(11월10일), 현대차(11월22일)가 참여했으며 이들 6개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을 위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문 대통령은 총수들을 향해 청년 고용 창출에 적극 나서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고 이후에도 일자리 문제 해결에 힘써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날 오찬에서는 이 부회장과 문 대통령 간 만남이 주목된다. 이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6개그룹 대표 및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과 대면했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되면서 지난 6월 오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재계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사면’ 명단에는 제외됐지만, 그간 이 부회장의 행보에 별도의 감사의 인사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 당시 “(가석방 관련) 반도체·백신 역할 기대하는 국민들도 많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1월 미국을 방문하면서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부지로 ‘테일러시’를 확정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해결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정식 품목 허가를 획득하는 등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켰다.재계 관계자는 “가석방 이후 어려운 여건 하에서 국민들의 기대를 묵묵히 충족시켰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별도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겠느냐”면서 “남은 임기동안 대기업들과 함께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파할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귀띔했다.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문 대통령과 오찬 이후 연말 법원 휴정기 동안 중국, 유럽(EU) 등 해외 출장길에 다시 오르면서 ‘뉴삼성’ 변화를 위한 경영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사업장을 둘러보면서 임직원을 격려하고 중국과 원만한 사업을 유지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생산하는 네덜란드의 ASML 등을 방문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 모색 및 대형 인수·합병(M&A) 기회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1.12.27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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