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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S서 혁신 가전으로 ‘펀(F·U·N)한 경험’ 선사한다
  • LG전자, CES서 혁신 가전으로 ‘펀(F·U·N)한 경험’ 선사한다[CES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박민 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다변화된 취향을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를 통해 ‘F·U·N 고객경험’을 선보인다. F.U.N은 단순한 제품 사용경험을 넘어 ‘First’(최고의), ‘Unique’(차별화된), ‘New’(세상에 없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LG전자는 오는 5일~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의미인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을 주제로 2044㎡ 규모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가전의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UP가전’, 초프리미엄 가전제품군 ‘시그니처’, 유행을 타지 않는 ‘미니멀 디자인 가전’ 등을 대거 선보인다.LG전자가 ‘CES 2023’ 전시회에서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을 설치했다. 올레드 지평선은 올레드만이 가능한 기술이 집약된 혁신적인 구조물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섬세하게 표현해 관람객들이 실제 자연 속에서 걷는 듯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사진=LG전자)◇‘올레드 지평선’ 조형물 시선 사로잡아LG전자 전시관 입구에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초대형 조형물이 있다.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다. 다양한 곡률의 오픈 프레임 디자인,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이 주는 선명한 색감 등 올레드만의 기술이 집약됐다.이 조형물은 올레드 명가 LG전자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 LG 올레드 TV를 선보인 후 지난 10년간의 초격차 행보와 앞으로 펼쳐질 LG 올레드의 미래가 맞닿아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올레드 지평선은 올레드만의 기술을 활용해 대자연의 웅장함을 연출한다.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 별들의 궤적을 담은 밤하늘, 사하라 사막, 세렝게티 국립공원, 북극 빙하, 동굴 안에서 기이한 빛의 예술을 보여주는 안텔로프 캐년 등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이 섬세하게 표현한다. 전시관 내부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에서 도어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포함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업(UP)가전’을 만나볼 수 있다. 업가전은 소비자가 가전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다.LG전자가 ‘CES 2023’ 전시회에서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을 설치했다.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모델들이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가 ‘CES 2023’ 전시회에서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을 설치했다.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모델들이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가 ‘CES 2023’ 전시회에서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을 설치했다.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모델들이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특히 7년 만에 선보이는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2세대, 올레드 TV로 즐기는 webOS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TV부터 모니터까지 LG 올레드만의 압도적 게이밍 경험, 새로운 고객경험에 도전하는 ‘LG Labs’ 프로젝트, ‘모두의 더 나은 삶’ 위한 ESG 비전 등을 소개한다.이정석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전무는 “LG전자 브랜드 슬로건이자 CES 2023 주제인 ‘Life’s Good’의 시작과 미래엔 항상 고객이 중심에 있다”며 “전 세계 관람객들은 혁신기술을 앞세운 맞춤형 고객경험은 물론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생각하는 LG전자의 스마트 솔루션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진화하는 스마트홈 라이프스타일 제시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진화하는 스마트홈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개의 생활가전 전시존을 꾸며 신혼부부, 대가족, 1인 가구 등 가구 구성에 어울리는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LG 씽큐 앱을 바탕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좋아지는 UP가전을 포함해 재생 플라스틱 사용, 에너지 고효율, 물 절약 등 ESG 가치를 실천하는 혁신 제품이 각 공간에 전시된다.또 LG전자는 유행을 타지 않고 ‘타임리스(Timeless)’를 추구하는 새로운 ‘미니멀 디자인 가전’ 콘셉트도 처음 공개한다. 무채색 계열에 장식적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여 외관 디자인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LG 시그니처존에는 7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제품 5종이 전시된다. 고객은 한 단계 더 발전한 혁신 기술, 디자인, 사용성을 겸비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오븐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하는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는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인스타뷰가 양쪽 도어에 모두 적용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LG전자는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와 NFT(대체불가토큰, Non-Fungible Token) 기술로 만든 디지털 가상신발 ‘몬스터 슈즈’로 꾸민 몬슈클(몬스터슈클럽)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초대형 올레드 TV로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LG전자는 세계 최대 97형 LG 올레드 TV,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등 초대형 스크린 체험공간을 수묵화, 자수와 실 등 한국의 미를 강조한 공간과 영상을 활용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계획이다. 한옥 사랑방처럼 조성한 공간에선 4K 해상도의 136형 마이크로 LED 화면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선보인다.특히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춘 스크린 경험’을 즐길 수 있 특별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97형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사운드바를 통해 LG전자의 독자 TV운영체제인 웹(web)OS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동안, 부스 내 바닥과 3면 벽 공간을 가득 채운 영상이 관람객의 움직임에 맞춰 변해 몰입감을 더해준다.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moooi)’와 함께 마련한 전시 공간에서는 올레드 오브제컬렉션(OLED Objet Collection) 2종, CES 2023 최고 혁신상을 받은 투명 올레드 스크린,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엑스붐 360(XBOOM 360) 등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홈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또 LG전자는 올레드 TV로 즐기는 이색 체험공간 ‘금성오락실’ 컨셉의 게이밍 체험을 위한 전용 공간도 운영한다. 세계 최초 240Hz 주사율을 갖춘 45형 커브드 올레드 모니터와 27형 올레드 모니터 등은 고해상도 게임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더 나은 삶 위한 ESG 비전 선봬LG전자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위해 사내외에서 발굴한 실험적인 아이디어 기반의 제품, 서비스, 마케팅 활동을 아우르는 프로젝트 ‘LG Labs’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LG Labs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 제어기술을 활용해 덤벨 없이도 좁은 공간에서 근육 운동을 하는 ‘호버짐(hover Gym)’ △실내에서 실제 자전거를 타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익사이클(excicle)’ △뇌파를 측정해 최적의 수면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리즈(brid.zzz)’ △전동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방치된 개인이동수단을 무선 급속충전기에 거치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서비스 플랫폼 ‘플러스팟(plustpot)’ 등을 공개한다.LG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과 진정성을 담은 ‘Better Life for All 존(이하 ESG존)’도 운영한다. 전시관 내 별도로 마련한 ESG존을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해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및 계획을 선보인다.LG전자는 ESG존에서 ‘Life’s Good Award(라이프스굿 어워드)’ 본선에 진출한 4개팀도 소개한다. 이 어워드는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지구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활동을 장려하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로, Life’s Good 비전을 널리 확산한다는 취지다. ESG존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꾸몄다.
2023.01.04 I 박민 기자
동원F&B, 건강·실속·친환경 챙긴 ‘동원 설 선물세트’ 출시
  • 동원F&B, 건강·실속·친환경 챙긴 ‘동원 설 선물세트’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동원F&B(049770)가 설을 맞아 건강과 실속을 더한 ‘동원 설 선물세트’ 200여 종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사진=동원F&B)동원F&B는 고단백 영양식품 ‘동원참치’와 짜지 않아 건강한 ‘리챔’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에 주력한다.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실속 종합선물세트를 확대 운영하며, MZ세대를 겨냥한 친환경 선물세트와 E.T, 미니언즈 등 영화 캐릭터를 제품화한 이색 선물세트도 함께 마련했다.올해 설은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동원F&B는 건강요리유, 참치액, 국물의신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조미료는 물론 참치캔, 캔햄 등으로 구성된 실속 종합선물세트를 50여 종 운영한다.대표 품목인 ‘동원 스페셜 46호’는 참치 명가 동원이 만들어 감칠맛이 더욱 진한 ‘동원 참치액’과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건강요리유 등이 담겨 있다. ‘동원 스페셜 65호’는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한 알만 넣고 3분간 끓이기만 하면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고체 육수 조미료 ‘국물의 신 참치한알’과 카놀라유, 올리고당 등으로 구성됐다.동원F&B는 올해 설 친환경 소재인 ‘페이퍼 프레스(Paper Press)’를 처음 도입해 보다 재활용이 용이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페이퍼 프레스’는 100% 종이로 이뤄져 재활용이 가능하고, 기존의 종이 트레이보다 강도가 강해 품질 안전성이 뛰어나다.2020년 추석 업계 최초로 내부의 플라스틱 받침과 부직포 가방을 종이로 대체해 선보인 ‘올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도 지난 추석 대비 10배 이상 물량을 확대 운영한다. 특히 올해 설에는 전체 ‘양반김 선물세트’의 절반 이상을 100% 종이 소재로 대체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해양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한 ‘동원 MSC인증 가다랑어 사용 참치세트’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 외에 동원F&B는 색다른 경험과 공유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각각 영화 E.T와 미니언즈의 캐릭터를 제품화한 ‘E.T 동원참치세트’와 ‘미니언즈 동원참치세트’를 준비했다.동원F&B 관계자는 “동원 선물세트는 변화하는 시대와 세대에 맞춰 구성품과 마케팅 전략을 달리하며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온 대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건강, 실용, 친환경 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4 I 윤정훈 기자
이마트24, 여행객 수요 겨냥 해외eSIM 판매
  • 이마트24, 여행객 수요 겨냥 해외eSIM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24는 4일부터 해외 데이터 로밍 전문 기업 와이드모바일과 손잡고 도시락eSIM(해외eSIM)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24, 도시락eSIM과 손잡고 해외 eSIM 판매. (사진=이마트)‘eSIM’은 기존 플라스틱 가입자 식별모듈(SIM)과는 달리 스마트폰 기기 내부에 내장된 디지털SIM이다. 기기에 내장된 만큼 별도로 유심칩을 교체할 필요 없이 인터넷 주소 링크를 통해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최근 해외여행 증가와 맞물리며 차세대 로밍 방법으로 인기몰이 중이다.고객들은 이마트24에서 ‘해외eSIM’을 구매 후 휴대폰으로 발송되는 인터넷 주소 링크를 통해 별도의 로밍 절차 없이 간편하게 일본, 베트남, 유럽,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이번에 판매하는 해외eSIM은 포켓와이파이 대표 브랜드인 와이파이도시락에서 만든 만큼 다양한 혜택도 담았다. 해외 음성 통화 어플리케이션 ‘도시락톡’ 통화 포인트가 무상 제공돼 한국으로 발신 기준 약 150분 통화가 가능하고, 해외 유·무선 전화에도 사용 가능해 현지 통화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스마트폰 기기 내부에 eSIM이 내장된 모델만 사용 가능한 만큼 현재 아이폰XS 이후 출시 애플 모델과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더4 모델에서 활용할 수 있다.가격은 국가별, 요금제별로 상이하며 최소 3800원부터 3만5800원까지 다양하다.이마트24는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로밍 서비스를 고민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발 빠르게 와이파이도시락으로 유명한 와이드모바일과 손잡고 도시락eSIM의 해외eSIM 판매에 나서게 됐다. 실제로 야놀자가 지난 3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2022 한국인의 여행 행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패키지 예약자 수는 전년 대비 2064%, 국제선 항공권 발매 인원은 1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상품기획자(MD)는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이마트24에서 간편하게 로밍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는 도시락eSIM의 해외eSIM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며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별도로 유심칩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과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인 해외eSIM을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내 여행자와 함께 대한민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유심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 해 해외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선불 유심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년 대비 3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91% 증가한 데 비해 하반기가 697%로 증가폭이 컸다.갈수록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늘어나며 하반기에 유심 판매가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마트24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eSIM 판매를 시작한 후, 향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 상품도 선보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3.01.04 I 백주아 기자
차백신연구소, 美 JP모건 헬스케어 참가...백신 기술이전 논의
  • 차백신연구소, 美 JP모건 헬스케어 참가...백신 기술이전 논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백신연구소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행사다.차백신연구소(261780)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일대일 미팅을 통해 자체 개발한 면역증가제 플랫폼인 ‘L-pampo’(엘-팜포)과 ‘Lipo-pam’(리포-팜)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2023년말 임상 2b상이 종료될 예정인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논의할 예정이다.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별도로 진행되는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인 ‘바이오 파트너링’(BIO Partnering @ JPM)에도 참여해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기술교류 및 사업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추가로 대형 백신 제조사 중 하나인 다국적 제약사가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에 관심을 보이며 별도로 미팅을 요청해 파트너십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최자훈 차백신연구소 BD실장은 “많은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이 면역증강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차백신연구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및 파트너링 기회를 확대하고신규 백신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중심형 벤처기업이다.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차세대 백신과 다양한 난치성 암을 치료하는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3.01.03 I 송영두 기자
LGD, OLED 기술 총망라…360도 폴더블 패널 등장
  • LGD, OLED 기술 총망라…360도 폴더블 패널 등장[CES 2023]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혁신 기술을 총망라한다. 다양한 사용 환경에 최적화한 OLED 기술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안하는 한편,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스를 따로 마련해 모빌리티 혁신 방향성을 제안한다.LG디스플레이 직원이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2일(현지시각)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과 웨스트홀에 메인 부스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각각 마련해 OLED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메인 부스 전시 주제는 메인 부스의 전시 주제는 ‘올웨이즈 온’(Always on)으로, ‘다양한 고객의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는 의미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부스는 ‘눈으로 보는 디스플레이와 귀로 듣는 사운드 기술에 이르는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제안한다’는 의미의 ‘어드밴스드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Advanced Mobility Lifestyle)을 주제로 했다.◇ 중소형 폴더블 OLED·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수주형 사업 확대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중소형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수주형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LG디스플레이가 CES 2023에서 혁신적 중소형 폴더블 OLED를 대거 공개한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17인치 폴더블 OLED 제품’.(사진=LG디스플레이)중소형 폴더블 OLED 제품의 경우 디바이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활용상을 공개했다.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는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치며 태블릿, 노트북, 휴대용 모니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폼팩터 혁신 제품이다. 토탈 터치 솔루션이 탑재돼 손가락과 펜 터치가 모두 가능하다.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앞뒤로 접을 수 있는 양방향 폴딩을 실현해 활용가치가 높다.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차량용 P-OLED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수주형 사업의 주요 축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디스플레이도 전시됐다. P-OLED(플라스틱 OLED) 및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기반의 디스플레이 들이다.P-OLED ‘34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차량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화면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계기판, 네비게이션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큰 화면에 고감도 터치 기능과 곡선 디자인을 적용한 12.8인치 컨트롤 패드 ‘센터 페시아(Center Fascia)’도 선보인다.LTPS LCD 기반의 초고휘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의 경우 5000니트에 달하는 휘도(밝기)로 기존 LED 방식 대비 더 선명하다. 또 ‘무안경 3D 계기판’의 경우 디스플레이 중앙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 시선을 추적해 3D 영상을 입체감 있게 구현하며 직관적인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을 통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분야도 공략한다. 해당 솔루션은 여권만한 크기와 40g의 무게, 동전 두께의 독자 개발한 필름 형태의 익사이터(진동 발생 장치)를 활용해 디스플레이 패널 또는 다양한 차량 내장재를 진동판 삼아 소리를 내는 방식을 취한다. 기존 자동차 스피커 대비 무게는 30%, 두께는 10%에 불과해 탑승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다.스피커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 차체 경량화에 도움되는 만큼 에너지 효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천장, 필러, 대시보드, 헤드레스트 등 곳곳에 스피커를 설치할 수도 있다. 이같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LG디스플레이는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In Vehicle Entertainment & Safety)’ 분야에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세대 OLED TV 패널 전격 공개…OLED 풀 라인업 한 눈에LG디스플레이는 신기술인 ‘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을 개서한 3세대 OLED TV 패널도 발표할 예정이다.또한 LG디스플레이는 현존 최대 OLED TV 패널인 초대형 97인치부터 77, 65, 45, 42, 27인치 OLED TV 패널, 초소형 0.42인치 올레도스(OLEDoS) 까지 OLED 전체 제품군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를 꾸몄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27인치 OLED를 이동형 스탠드와 결합한 콘셉트 ‘OLED 글로우(Glow)’를 활용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27인치 OLED 패널에 이동형 스탠드를 결합해 높이와 각도 조절, 터치가 가능한 ‘OLED 글로우(Glow)’, 별도의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는 CSO 기술을 적용한 48인치 OLED 패널에 수납형 디자인 프레임을 결합한 ‘비핏 트롤리(BeFit Trolley)’ 등 얇고 가벼운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들도 선보인다.◇ 시장 창출하는 게이밍 전용 OLED 패널 공개…시장 선점 속도또한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 전용 OLED 패널을 선보이며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도 나설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에 최적화한 ‘45인치 울트라 와이드 OLED 패널’과 ‘27인치 OLED 패널’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현존 패널 중 응답속도가 가장 빠르고, 주사율이 높은 점이 특징으로 ‘벤더블(Bendable)’ 기능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장르에 최적화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LG디스플레이의 게이밍 전용 OLED 패널은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해당 패널은 LG전자, 에이수스(Asus), 커세어(Corsair) 등 글로벌 IT기기 제조사 및 게이밍기어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게이밍 모니터에 탑재될 예정이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밖에도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공감대를 형성할 다양한 제품을 두루 선보일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기술 리더십을 제고하고 잠재 고객을 발굴해 중장기 사업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1.03 I 이다원 기자
인류 진보 이끌 최첨단 기술은..'CES 2023’  막 오른다
  • 인류 진보 이끌 최첨단 기술은..'CES 2023’ 막 오른다
  • [이데일리 박민 최영지 김국배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이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열린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출발했으나 이제는 IT·가전을 넘어 인공지능(AI)·이동통신·반도체 등을 총망라한 대표적인 산업 전시회다.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74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여는 최대 규모의 전시를 펼친다.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홈,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각종 첨단 기술은 물론 ‘탄소중립’과 ‘친환경’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을 앞당길 신기술과 미래 먹거리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삼성·SK·LG 등 550개 기업 참가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2023에 참여하는 전 세계 3000여개 기업들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센트럴홀·노스홀·사우스홀 등에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HD현대, 현대모비스 등 550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 중 350개가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올해 초 CES에는 불참했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도 복귀하고, 메르세데스-벤츠·BMW·제너럴모터스(GM)·폴스타 등 완성차 업체도 대거 참석한다. CTA는 이번 행사에 관람객만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CES 2023은 ‘Be in it’(빠져들어라)를 슬로건으로, 한층 진화한 모빌리티, 메타버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휴먼 테크 등의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 전시되는 기술 가운데 500여 개는 ‘혁신상’을, 그 중에서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그래픽 장치 기술과 블록체인을 이용한 투표 방식 등 17개 기술은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올해 기조연설자로는 미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미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디어의 존 메이 CEO를 비롯해 올리버 칩세 BMW그룹 회장,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기조연설자로 완성차 업체 CEO가 둘씩이나 배치된 건 그만큼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 전시가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존 메이 존디어 CEO. (사진=존디어)특히 첨단 IT기업들의 잔치라 할 수 있는 CES에서 농기계 분야 인사가 기조연설 무대를 오르는 건 55년 역사상 처음이다. 존 디어는 농기계에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기계 제조업체로 ‘농기계의 테슬라’로 불린다. 존 메이 CEO는 ‘기술혁신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자율주행 농기계 등 농업 관련 첨단기술 발달이 인류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전할 예정이다.◇관전 키워드...‘캄테크, 모빌리티, 그린’ 올해 CES2023에는 △오토모티브 △디지털 헬스케어 △웹 3.0 △메타버스 △지속가능 △인간안보 등 5개의 주요 테마로 총 3100여개 전시관이 마련됐다. 미래 인간의 삶을 바꿔줄 신기술과 신제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편리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테크’(Calm tech)와 이동의 혁신 ‘모빌리티(Mobility)’, 친환경과 탈탄소를 향한 ‘그린’(Green) 이다.우선 가전 업체들은 ‘있는 듯, 없는 듯’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드는 ‘캄 테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캄테크는 조용하다는 뜻의 ‘Calm’과 기술을 뜻하는 ‘Tech’의 합성어다. 평소에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의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필요로 할 때 고도화된 연결성에 따라 제품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가전 기업연합 ‘HCA’(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는 CES 2023에서 타 기업 제품 간 연결을 구현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등 13개 글로벌 가전이 연합을 이룬다. HCA은 앞서 ‘IFA 2022’에서 기기 간 연결을 시연했으며, 이번 CES 2023에서 이를 완성시킨다.LG전자가 CES 2023에서 공개하는 超프리미엄 LG 시그니처 2세대 제품들. 왼쪽부터 세탁기, 건조기,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위), 더블 슬라이드인 오븐(아래).(사진=LG전자)◇모빌리티 최대 격전장…‘자율주행’ 주목올해는 ‘오토쇼’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모빌리티’ 관련 전시도 두드러진다. CTA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오토쇼 중 하나’를 표방하며 최근 새롭게 개장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300여 완성차, 전장 기업의 부스를 채워 넣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스텔란티스 산하 램트럭과 푸조, 폴스타, 소니 혼다 모빌리티(SHM)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가 전시관을 운영한다.부품업계의 경우 ‘자율주행’ 관련 기술 경연을 벌인다. LG이노텍은 주행보조 시스템(ADAS)용 카메라 모듈, 라이다 솔루션 등 미래차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불참하지만 현대모비스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을 공개한다.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는 평행주차와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에 이르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폭넓게 선보인다.미국 빅테크 기업이 선보이는 미래차 기술도 눈에 띈다. 구글은 음성 명령만으로 쉽게 차량을 제어하고 구동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모빌리티 기술, 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차량 계기판,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차량 소프트웨어를 전시한다. 아마존 역시 ‘아마존 포 오토모티브’라는 이름으로 모빌리티 기술, 서비스 전용 전시관을 꾸린다. 자체 인공지능(AI) 기술 ‘알렉사’를 적용한 새로운 ‘스마트카’ 서비스도 공개한다.세계 1위 조선사인 HD현대(옛 현대중공업)은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CES에 참가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 비전,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한다. 무인 선박, 원격관제 디지털 솔루션 등의 해양 데이터 플랫폼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탄소감축 기술 눈길..‘웹3·메타버스’도‘그린’ 분야에서는 SK그룹의 전시를 주목할만하다.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한 SK는 이번 CES 2023에 총 8개 SK 계열사가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사와 함께 참여한다.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 친환경 기술·제품은 40여개를 선보인다.이밖에 웹3과 메타버스도 행사 기간 화두가 될 전망이다. 웹3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플랫폼과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같은 탈중앙화 차세대 인터넷 기술을 통칭한다. 업계에서는 웹3·메타버스 구현에 있어 하드웨어 고도화가 핵심인 데다 빅테크들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과 관련한 신제품이 대거 소개될 것으로 전망했다.대표적으로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를 만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 ‘플레이스테이션 VR2’를 전시한다. 대만의 HTC는 퀄컴 스냅드래곤 XR2 1세대 칩을 탑재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며, 아우디와 레노버, 캐논 등도 관련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기업중에서는 롯데그룹이 롯데정보통신 등이 주축이 돼 ‘메타버스 존’ 등의 대규모 부스를 꾸려 혁신적인 메타버스 기술을 소개한다.
2023.01.02 I 박민 기자
최저시급 9620원, '만 나이' 통일…2주택자 종부세 중과 없어져
  • [새해 달라지는 것들]최저시급 9620원, '만 나이' 통일…2주택자 종부세 중과 없어져
  • [이데일리 강신우 윤종성 기자]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는 나이 세는 법부터 최저시급, 부동산 세제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오는 6월부터 ‘만 나이’로 통일되면서 최대 2살 어려지고 최저시급은 전년(9160원)보다 5% 오른 9620원이 적용된다. 만 0~1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급여도 최대 70만원까지 지급된다. 집값이 급락하면서 경착륙을 막기 위한 규제완화도 전면 이뤄진다. 1주택자는 집값이 12억 이하면 종합부동산세를 물지 않고 2주택자는 중과세율이 없어진다. 규제지역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세 중과세율을 면제해주는 한시조치는 2024년5월9일까지 연장된다. 또 중소기업의 염원이던 납품단가연동제가 시행돼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새해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분야별로 정리했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 선유교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고 있다.◇ 조세·재정△수능 응시료·대입 전형료도 세액공제 = 수능 응시료와 대학 입학 전형료를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해 지출액의 15%를 세금에서 빼준다.△월세 지출액 최고 17%까지 세액공제 =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인 경우 월세 지출액의 17%를 연간 750만원 한도로 세금에서 감면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총급여 5500만∼7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15% 세액공제를 받는다. 전세자금 대출이나 월세 보증금 대출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린다.△복권 당첨금 200만원까지 비과세 = 복권 당첨금 비과세 한도가 현행 건별 5만원 이하에서 건별 200만원 이하로 올라간다. 평균 당첨금이 150만원인 로또 3등까지는 대체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소득세 과표 상향= 6% 세율이 적용되는 소득세 과표 1200만원 이하 구간이 1400만원 이하로, 15% 세율이 적용되는 1200만∼4600만원 이하 구간은 1400만∼5000만원 이하로 각각 올라간다. 이 경우 과표 1200만∼1400만원 구간에 속한 근로자의 세율이 15%에서 6%로 내려가는 등 전체 소득세 부담이 낮아진다. 근로자 식대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된다.△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 25%로 축소 =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이 현재 37%에서 25%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99원 인상될 수 있다. 경유 유류세는 현행대로 37% 인하를 유지한다.△아이 셋 이상인 집은 자동차 개소세 면제 = 아이를 3명 이상 키우는 다자녀 가구는 자동차를 구입할 때 300만원까지 개별소비세(개소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개소세 30% 인하= 승용차 개소세 30% 인하(개소세율 5%→3.5%) 조치는 오는 6월 말까지 연장된다. 혜택 한도는 100만원이다.△근로·자녀장려금 확대 = 맞벌이 기준 근로장려금 지급액이 30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올라간다. 자녀 1명당 자녀장려금은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인상된다. △법인세 최고세율 24%로 인하 = 법인세율이 과세표준 구간별로 1%포인트(p) 인하된다. 이에 따라 과표 3000억원 초과 기업이 부담하는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재 25%에서 24%로 내려간다. 이외 가업 승계 시 상속세 납부 유예 제도가 신설되고, 중소기업과 매출액 5천억원 미만 중견기업에 적용되는 가업상속공제 한도가 600억원으로 조정된다.◇부동산△2주택자 종부세 중과 폐지 =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2채 보유한 사람도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세율(0.5∼2.7%)로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낸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도 과세표준(과표) 12억원 이하는 중과 대상에서 제외되며, 최고 중과세율은 6.0%에서 5.0%로 내려간다.△공시가 9억원 이하 주택은 종부세 비과세 = 종부세 비과세 기준선인 기본공제 금액이 현행 공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라간다. 1세대 1주택자는 공시가 12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준다.△양도세 중과 배제 =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조치는 오는 2024년 5월 9일까지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택을 처분하는 다주택자는 최고 82.5%의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세율로 세금을 내며, 최대 30%의 장기 보유 특별공제도 받을 수 있다.△생애 최초 취득세 200만원 한도 내 면제 =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라면 주택 가격과 연 소득에 제한 없이 200만원 한도에서 취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취득세 과세표준은 실거래가로 변경된다.△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 안전진단 평가 때 구조안전 항목에 대한 가중치가 50%에서 30%로 줄고,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비중은 30%로 높아진다.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도 주민들이 생활하기에 불편하다고 느끼면 재건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 ‘조건부 재건축’ 단지에 의무적으로 시행했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2차 안전진단)를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시행한다.△무순위 청약 거주지역 요건 폐지 = 해당 시·군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제한된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이 무주택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바뀐다.△규제지역 민간분양 청약가점제 개편 =오는 4월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중소형 면적(전용 85㎡ 이하) 청약 때 추첨제가 신설된다. 그간 투기과열지구 내 중소형 면적은 가점제 100%로 공급돼 부양가족이 적고 무주택기간이 짧은 청년층의 당첨 기회가 적었다. 규제지역 내 전용 60㎡ 이하 주택은 ‘가점 40%+추첨 60%’를 적용하고, 60㎡초과∼85㎡이하 주택은 ‘가점 70%+추첨 30%’로 추첨제 비율을 늘린다. △아파트 관리비 공개 대상 확대 = 공동주택의 관리비 의무 공개 대상이 종전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 50세대 이상으로 확대된다. ◇금융△청년도약계좌 출시 = 오는 6월 출시되는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청년 공약 중 하나로,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는 정책 금융상품이다. 5년 납입 시 정부의 기여금을 더해 만기 때 약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19∼34세 중 개인소득(6천만원 이하) 및 가구소득(중위소득 대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보금자리론을 하나로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이 1분기 중 출시된다. 주택 신규 구매와 대환 구분 없이 주택 가격은 9억원, 대출 한도는 5억원으로 확대하고 소득 요건은 폐지해 더 많은 서민이 금융 경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다주택자도 LTV 30% 적용 = 서울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를 상대로 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가 1분기 중 해제된다. 이에 따라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다주택자도 집값의 30%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생활 안정·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 생활 안정 목적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돼왔던 대출 한도(2억원)가 폐지된다.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허용에 맞춰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도 가능해진다. △공모주 상장 당일 가격변동폭 최대 400% = 공모주 상장 당일 가격 변동 폭이 공모가의 60∼400%로 확대된다. 균형가격을 신속히 형성하고, 투자심리의 일시적 과열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는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가 결정되고 장중 ±30% 이내에서 변동이 가능했다. △증권거래세 0.20%로 인하 = 증권거래세율이 현재 0.23%에서 0.20%로 내려간다.△대주주 가족 합산 폐지 =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가족 합산 규정은 폐지된다. 매년 말 기준으로 종목당 10억원(또는 지분율 1∼4%)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대주주로 분류돼 세금을 내야 하는데, 최대 주주가 아닌 일반 주주의 경우 가족이 보유한 지분을 합산하지 않고 개인별 지분으로 대주주 여부를 판정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 새해 첫날인 1일 서울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정부는 이날부터 휘발유를 구매할 때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을 종전 37%에서 25%로 축소했다. 휘발유 유류세는 현재 L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7.29원 오른 L(리터)당 1천537.99원으로 집계됐다.◇행정△‘만 나이 통일’ 본격 시행 = 행정기본법 및 민법 개정에 따라 오는 6월 28일부터 사법(私法) 관계와 행정 분야에서 ‘만(滿) 나이’로 표시방식을 통일한다. 앞으로는 별도의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법령·계약·공문서 등에서 표시된 나이를 만 나이로 해석하는 원칙이 확립된다.△고향사랑 기부제 시행 =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 시 16.5%의 세액공제를 받고, 해당 지역 특산품 등을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1600cc 미만 소형차 신규 등록시 채권 의무매입 면제 = 오는 3월부터는 배기량 1600cc 미만의 비영업용 승용차를 신규 등록할 때 채권을 의무적으로 사지 않아도 된다. 채권의 표면금리도 현재 1.05%에서 오는 3월부터는 2.5%로 높아져, 즉시 할인 매도하는 경우에도 손실이 줄어든다.△등기소·인터넷등기소 ‘명의인별 소유 현황’ 자료 제공 범위 확대 = 특정 명의인 본인과 상속인에게 명의인의 소유 현황만 제공하던 등기 내용에 오는 2월부터 가압류·가처분권리자와 저당권·전세권권리자가 추가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사망한 부모의 재산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등기소를 찾아갈 경우 지금까지는 부모의 소유권 현황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부모 명의의 가압류, 저당권, 전세권 관련 자료도 확인 가능해진다.△인터넷등기소 간편 결제 서비스 도입 = 인터넷등기소를 쓰는 민원인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티머니를 통해서도 열람·발급 수수료를 낼 수 있다.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선불 전자지급수단, 휴대폰 등 현행 결제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된다. ◇국방·보훈△병장 월급 100만 원으로 인상 = 병사 월급이 병장 기준으로 작년 67만6100원에서 32만3900원 올라 올해 100만 원이 된다. 상병은 61만200원에서 80만 원, 일병은 55만2100원에서 68만 원, 이병은 51만100원에서 60만 원으로 각각 월급이 오른다. △내일준비적금 추가 지원 = 병사가 전역할 때 수령하는 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지원금이 작년 월 최대 14만1000원에서 올해 30만 원으로 오른다. 이에 따라 병장은 월급 100만 원과 지원금 30만 원을 합해 월 최대 130만 원을 받는 셈이다. △군부대 병영생활관 2∼4인실 도입 = 현재 8∼10인실인 병영생활관이 2∼4인실로 바뀐다. 전체 3천여 동 생활관 가운데 52개 동의 변경을 위한 설계가 내년에 우선 시작된다.△장병 기본급식비 1만3000원으로 인상= 장병 기본급식비는 작년 1만1000원에서 올해 1만3000원으로 오른다. 또 밀폐형 튀김기와 자율형 배식대 등 신형 조리기구와 식기류를 보급하며 민간 조리원은 117명 증원해 급식 질을 높인다.△동원훈련 보상비 인상 = 동원훈련 참가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훈련 보상비가 6만2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32.3% 인상된다.△사회복무요원 건강보험료 전액 지원 = 기존에 월 10만 원까지만 지원하던 사회복무요원 건강보험료를 이제 현역병과 동일하게 전액 지원한다. △보훈급여금 인상 = 보훈대상자에게 지급하는 보상금, 고엽제후유의증수당, 6·25자녀수당 및 간호수당이 작년대비 5.5% 인상된다. 7급 상이자 및 6·25신규자녀에게는 각각 9%, 20.5%를 인상한다. 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4·19혁명공로자에게 지급하는 수당은 올해보다 각 4만 원이 인상된다.△국가보훈대상자 신분증 통합·개선 = 보훈 대상별로 나뉜 현행 15종의 국가보훈대상자 신분증을 오는 6월부터 국가보훈등록증 1종으로 통합한다.◇교육·고용·복지△공립 온라인 학교 신설 =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해 대구·인천·광주·경남 등 4개 지역에 공립 온라인학교가 신설된다. 온라인학교는 교실과 교사만 있고 소속된 학생은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학교다. 원하는 과목이 소속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고교생은 온라인학교의 원격수업을 들을 수 있다.△원격대학에서도 박사학위·전공 심화과정 운영 = 한국방송통신대학, 사이버대학 등 원격대학에서도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원격대학 중 2년제 전문학위과정을 둔 사이버대학에는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전공 심화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교육공무원 가사휴직·공무상 질병휴직 확대 = 직계존비속의 사고·질병에 따라 간호할 때만 가능했던 교육공무원의 가사휴직이 부양·돌봄이 필요할 때로 확대된다. 공무상 부상·질병으로 인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경우 휴직기간이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최저시급 9620원= 최저시급은 9620원으로 인상된다. 작년(9160원)보다 5%(460원) 오른 금액이다. 월 근로시간 209시간을 기준 월급으로 환산하면 201만 580원이다. △부모급여 지급= 만 0세 아동에 대해 월 70만원, 만 1세 아동에 대해 매월 35만원의 부모급여가 지급된다.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 0세 아이는 이용 보육료 50만원을 차감한 금액을, 1세 아동은 부모급여 대신 보육료 바우처로 지원받는다. △아이돌봄 지원 시간 확대 = 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아이돌봄 지원 시간이 연 840시간에서 960시간(1일 3시간 30분→4시간)으로 확대되고, 지원 대상도 기존 7만5000가구에서 8만5000가구로 늘어난다.◇법무·안전△현장인파관리시스템 도입=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이 구축되고, 유관기관 간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 재난안전통신망 사용 기관의 합동 숙달 훈련이 실시된다. △‘강화 전자발찌’ 도입 = 성폭력 등으로 전자감독 대상이 된 사람이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트랩의 강도를 높인 금속 프레임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용 전자장치가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도입된다.△‘미성년자 빚 대물림 방지 규정’ 신설 = 사망한 부모로부터 물려받을 재산보다 상속 채무가 많은 미성년자가 상속을 포기(한정승인)할 수 있도록 민법이 개정됐다. 상속 개시(부모의 사망) 시점에 미성년자였던 사람은 상속 채무가 재산을 초과한 사실을 안 날부터 3개월 안에 상속 포기가 가능하다.△컬러 외국인등록증 발급 = 오는 4월부터 신형 외국인등록증이 발급된다. 기존의 보안 요소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당사자 식별이 쉽도록 사진을 컬러로 바꾸고 크기를 키웠다. QR코드로 정보 판독도 가능하다.△부산회생법원·수원회생법원 개원 = 서울에만 있던 회생법원이 오는 3월 부산과 수원에도 생긴다. 부산광역시 외의 부산고등법원 관할 구역(경상남도·울산광역시)에 주소나 사무소 소재지를 두고 있는 채무자는 자기 지역 지방법원뿐만 아니라 부산회생법원에도 도산사건을 신청할 수 있다. ◇산업△납품단가연동제 시행 =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 대금(단가)에 반영하는 내용을 담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법 개정안이 1월 3일 공포돼 10월 4일 시행된다. 납품 대금 연동 우수기업 지정과 연동제 확산 지원본부에 관한 내용 등은 이보다 3개월 앞서 7월 4일에 시행된다.△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대상 확대 = 기존 제조기업의 설비투자 중심이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이 지방 소재 지식서비스 기업으로 확대된다. 1인당 월 100만원의 고용보조금을 12개월 한도로 기업당 최대 100명까지 지원한다.△중견기업 통합투자세액공제율 상향 = 당해년도 투자액에 대해 일반투자의 경우 중견기업의 투자세액공제율이 기존 3%에서 5%로 오른다. 신성장·원천기술 투자의 경우 공제율이 기존 5%에서 6%로 상향된다. 시행 전 투자의 경우 공제율은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확대 = 에너지바우처 지원 단가가 올해(12만7000원)보다 6만8000원 증가한 19만5000원으로 오른다.△중소·중견기업 에너지 효율 혁신 사각지대 해소 = 에너지 진단 의무가 없는 연간 에너지 사용량 2000TOE(석유환산톤·1TOE는 원유 1t의 열량) 미만의 중소·중견기업에 에너지 진단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예산은 64억원이 책정됐다. △재사용 전지 안전성 검사제도 시행 = 전기차 등에서 나오는 사용 후 전지를 폐기하지 않고 전기저장장치(ESS) 등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성 검사 제도를 10월 19일부터 시행한다.◇농림·식품·문화△소비기한 표시제 시행 = 식품에 기존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기하는 ‘소비기한 표기제’가 시행된다.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보관 조건을 준수했을 경우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는 기간으로 통상 유통기한보다 길다. 다만 내년 한 해는 계도기간으로 운영된다.△낙농제도 개편 = 우유 원유(原乳)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누고 각각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시행된다. 차등가격제는 음용유 195만t(톤), 가공유 10만t에 우선 적용된다. 정부는 젖소의 산차(출산 횟수)를 늘리고 유량·유성분 검정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에 인센티브를 준다. △전략작물직불제 시행 = 논에 가루쌀, 밀, 보리 등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직불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된다. 기존 논활용직불제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식량안보와 쌀 수급안정을 위해 도입된다.△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제작 기업 세액공제 = 방송프로그램과 영화에 적용된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가 OTT 콘텐츠까지 확대된다. 국내외에서 지출한 OTT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해 중소기업은 10%, 중견기업은 7%, 대기업은 3%의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영화관람료 소득공제 도입 = 오는 7월부터 영화관람료도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존 문화비 소득공제와 같이 총급여 7000만 원 이하 근로자 중 신용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액의 25%가 넘는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공제율은 30%이고 공제 한도는 전통시장·대중교통·문화비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를 합해 총 300만 원이다.
2023.01.01 I 윤종성 기자
산업부, 5.7조원 올해 R&D 예산 반도체 등 전략산업에 ‘집중’
  • 산업부, 5.7조원 올해 R&D 예산 반도체 등 전략산업에 ‘집중’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5조6711억원에 이르는 올해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을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차 등 전략·주력산업 초격차 확보와 공급망 안정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022년 7월21일 경기도 화성시 반도체 소재기업 동진쎄미켐 발안공장에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 후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는 2일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산하 기관과 산업부 소관 280개 연구개발 사업의 상세 추진계획을 담은 2023년도 산업기술혁신산업 통합시행계획을 공고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산업 R&D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정부는 올해 긴축 재정기조 속 올해 산업부 전체 사업예산을 11조737억원으로 작년보다 0.7% 줄였으나, R&D 예산만은 5조6711억원으로 오히려 2.3% 늘리며 확대했다. 5년 전인 2018년 3조1580억원에서 연평균 12.4% 증가 흐름을 계속 이어간 것이다.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등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 사업들에 8.7% 늘어난 6477억원을 투입한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에 743억원, 주력산업 데이터 수집·처리를 위한 한국형 센서 기술개발사업에 277억원을 배정했다. 바이오산업기술개발 사업에도 1144억원을 쏟는다.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 사업(1356억원) 등 인력양성 사업도 다수 추진한다.산업공급망 안정화에도 3.5% 늘어난 1조4958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에 이어 액수로는 최대 규모다.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에 11.5% 늘어난 9375억원을, 전략핵심소재자립화 기술개발 사업에 1864억원을 투입한다. 30억원 규모 고부가정밀화학소재개발 사업도 새로이 추진한다.주력산업 디지털·저탄소화를 위한 고도화 사업엔 13.1% 늘어난 1조222억원을 투입한다. 로봇산업기술개발에 1069억원, 전자부품산업기술개발에 1186억원을 투입한다. 50억원 규모 디지털협업공정구축기술개발 사업도 신규 편성했다. 2030년까지 8년간 9352억원을 투입하는 탄소중립기술개발사업도 올해부터 시작한다.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혁신 사업에도 9.1% 늘어난 7952억원을 투입한다.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성공 땐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240억원, 산업기술 국제 협력 사업에 1060억원을 투입한다.에너지 연구개발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에너지 신산업·신시장 육성 사업 전체 예산은 2.3% 줄어든 7156억원이다.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 사업 규모(2737억원)가 200억원 이상 줄었다. 원자력발전 생태계 강화에 3.7% 늘어난 1736억원의 별도 예산을 편성해 전체 에너지 연구개발 사업 규모를 작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2030년까지 2660억원을 투입하는 원전해체경쟁력강화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 2028년까지 2747억원을 투입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사업도 본격 착수한다.성장지향형 산업전략 지원 사업 규모는 4.9% 줄어든 4038억원이다. 사업 규모는 줄었으나 월드클래스플러스 프로젝트(345억원) 같은 중견기업의 대기업 도약을 위한 세부 사업별 예산은 일부 늘었다.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각 사업별 지원 대상과 요건, 방식과 추진 일정 등을 공고한다. 올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올해 정부 연구개발 사업 추진 합동설명회도 온라인(네이버TV·유튜브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2018년 이후 핵심 소재의 공급망 위기와 코로나19 확산 등 위기 극복과 국가 전략기술 확보를 통한 미래 신시장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계속 늘려오고 있다”며 “올해는 새 정부의 국정비전인 ‘역동적 혁신성장’ 실현을 위해 핵심 국정과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1 I 김형욱 기자
2023년 바뀌는 것들…‘만 나이’ 적용, 영유아 양육수당, 소비기한 등 제도 변경
  • 2023년 바뀌는 것들…‘만 나이’ 적용, 영유아 양육수당, 소비기한 등 제도 변경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2023년 계묘년 새해에는 6월 28일부터 전 국민이 ‘만(滿) 나이’를 적용받게 된다. 이외 0세 영유아 양육수당, 최저임금 9620원,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 9억원으로 상향 등 바뀌는 부분을 정리했다.◇‘만 나이 통일’ 본격 시행행정기본법 및 민법 개정에 따라 내년 6월 28일부터 사법 관계와 행정 분야에서 ‘만 나이’로 표시방식을 통일한다. 별도의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법령·계약·공문서 등에서 표시된 나이를 만 나이로 해석하는 원칙이 확립된다. 출생 후 만 1년 이전에는 개월 수로 표시한다.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0세 아동 부모급여 30만원→70만원영유아 양육 지원을 위한 ‘부모급여’도 지급한다.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만 0세 아동을 양육하는 가구에게 월 70만원, 만 1세 아동에 대해서는 월 35만원을 지급한다. 현재 지급되고 있는 월 30만원 규모의 영아수당은 부모급여 체계로 통합된다.◇최저임금 시간당 9620원...병장월급 100만원2023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460원(5.0%) 오른 시간당 9620원이 적용된다. 주 40시간 근무시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월급 201만580원으로 사상 처음 월 200만원을 넘겼다. 이 최저임금은 업종별 구분 없이 전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군인의 월급도 오른다. 병장 기준 올해 68만원이었던 봉급은 약 47% 증가한 100만원으로 인상된다. 더불어 △상병 80만원 △일병 68만원 △이병 60만원으로 계급별 봉급도 상승한다.병사들이 전역할 때까지 매달 적립하는 내일준비적금에 정부가 지원금을 보태는 ‘내일준비지원금’은 현행 월 14만원에서 최대 30만원으로 늘어난다.◇종합부동산 기본공제액 6억→9억원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은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된다.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합산액이 9억원 이하라면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와 함께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 금액도 현행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조정된다.2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중과도 폐지된다. 조정대상지역의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중과세율(1.2~6.0%)이 아닌 일반세율(0.5~2.7%)을 적용받는다. 과세표준 12억원을 초과하는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중과세율을 적용받지만 최고세율은 6%에서 5%로 감소해 부담을 덜 전망이다.◇고향사랑 기부제 시행내년 1월부터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 시 16.5%의 세액공제를 받고, 해당 지역 특산품 등을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생활인구’ 개념 도입지역에 주민등록을 하고 상주하는 인구 외에도 등록 외국인과 체류인구를 포함한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한다.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두 지역 살아보기’나 ‘워케이션’ 등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여러 사업을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1600cc 미만 소형차 신규 등록시 채권 의무매입 면제 2023년 3월부터는 배기량 1600cc 미만의 비영업용 승용차를 신규 등록할 때 채권을 의무적으로 사지 않아도 된다. 채권의 표면금리도 현재 1.05%에서 내년 3월부터는 2.5%로 높아져, 즉시 할인 매도하는 경우에도 손실이 줄어든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GS25 편의점에서 직원이 일회용 비닐봉투를 대신해 종이쇼핑백에 물건을 담아주고 있다.(사진=뉴스1)◇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일회용품 2023년 11월부터 사용금지유통기한으로 표기되던 현행 제도가 ‘소비기한 표시제’로 변경된다.1985년부터 도입돼 37년간 이어진 유통기한 제도는 제조사나 유통사가 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그동안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보관에 따라서 섭취할 수 있지만 폐기돼왔다. 소비기한제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식품 섭취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카페, 식당, 편의점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계도기간도 2023년 11월 종료된다. 편의점에서는 유상으로 판매하던 비닐봉지가 사라지고 카페와 식당에서는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없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사용하는 우산용 비닐도 제공이 중단된다.
2022.12.31 I 윤정훈 기자
융기원 '디지털 새싹캠프' 선정... 경기도 학생 1200명 디지털교육
  • 융기원 '디지털 새싹캠프' 선정... 경기도 학생 1200명 디지털교육
  •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전경.(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 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디지털 새싹 캠프’ 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디지털 새싹 캠프 사업은 즐거운 체험 활동으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초중고 학생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사업이다.융기원은 경희대학교 미래인재센터, ㈜휴닛로보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이번 사업에 공모 선정됐으며, 2023년 2월까지 국비 약 10억 원을 지원받아 경기도 초·중·고 학생 1200여 명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융기원은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견학 및 실습 중심의 체험 캠프를 운영하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과학기술 대중화와 교육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다.특히 서울대학교와 경희대학교가 보유한 다양한 자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도내 초·중·고 학생에게 고도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캠프 기간 내 학부모를 위한 진로 체험 과학 특강 프로그램이 별도로 운영된다.김재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은 “융기원은 경기도 대학 및 기업과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교육 사업에서도 활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부터 도서·벽지 학교 학생, 다문화 학생, 특수교육 대상자 등 다양한 학생에게 폭넓은 교육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2.30 I 황영민 기자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 “임상화학·면역진단 쌍끌이..내년 흑자전환”
  •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 “임상화학·면역진단 쌍끌이..내년 흑자전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335810) 대표이사가 설립 8년 만인 내년, 회사의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또 2027년까지 매년 30~40%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중기 경영목표도 제시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김 대표는 “별도 매출 기준으로 2018년 이래 대부분 연 매출이 두 배씩 성장했다. 내년에도 30~40%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5년간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을 손익분기 시점으로 보고 있고, 코로나19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한 사업에 있어서 수주물량 변동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한번 흑자기조에 들어서면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사진=프리시젼바이오)◇내년부터 美임상화학 매출 본격 증가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015년 시약전문기업 나노디텍과 분석장비개발기업 테라웨이브의 합병으로 설립돼 2020년 12월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담당했던 이력으로 2018년 프리시젼바이오에 합류했다.회사의 매출은 꾸준히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면치 못했다. 프리시젼바이오의 3개년간 실적은 △2020년 매출 87억원, 영업손실 17억원 △2021년 매출 159억원, 영업손실 43억원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 161억원, 영업손실 26억원이다.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의 80%에 육박하고 지난 1분기 사상 첫 분기 흑자전환도 달성하면서 연초 회사측은 연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동물용 진단기업 안텍을 통한 동물진단 검사기 공급 시점이 지연되면서 흑자전환 시점이 연기됐다. 지난 7월 프리시젼바이오는 안텍과 1182억원 규모의 동물용 임상화학 검사기 및 카트리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김 대표는 “4분기부터 제품 공급이 시작돼 현재 안텍의 패밀리 병원을 중심으로 시범사업 중”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북미시장에 임상화학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일반적인 가동률을 감안할 때 5년 뒤 200만개 이상의 카트리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디지털치료제 시장 진출흑자전환 시점을 코 앞에 두고 신사업 구상도 마쳤다. 프리시젼바이오에 합류하기 전 김 대표의 이력이 사업 안정기에 접어들어도 꾸준히 미래 먹거리를 고심하게끔 했다. 연세대 생화학과 석사 출신의 김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거치며 사업의 A to Z를 배웠다. 김 대표는 “20~30년은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파이프라인으로 한 세대 동안 흑자를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고 했다.김 대표가 낙점한 미래 먹거리는 자사 진단플랫폼 기반의 디지털치료제 사업이다. 이를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지난 5월에는 삼성메디슨, 인튜이티브서지컬 출신의 손승완 전무를 디지털치료제 사업 총괄로 영입했다.체외진단기업이 디지털치료제 분야에 뛰어드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진단사업과의 상호 시너지를 염두에 뒀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디지털치료제를 통해 스크리닝, 진단, 치료,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환자 경험의 경로를 연결하고자 한다”며 “(디지털치료제와 이를 보조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성질환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종합적인 도구를 만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다만 디지털치료제 분야의 매출 창출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디지털치료제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임상, 허가에 있어 불확실성이 있다”며 “다만 디지털치료제 임상 과정 중 임상화학 항목의 주기적인 검사가 효과적이고 필수적이라는 점이 입증되면 치료제로 허가받기 전이라도 사람용 임상화학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임상화학 중장기 CAPA 및 가동율 전망 (자료=프리시젼바이오)◇임상화학이 끌고 면역진단이 밀고...성장세 자신그때까지는 면역진단사업과 임상화학사업이 양축이 돼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면역진단은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면역검사 기법이고, 임상화학은 혈액이나 소변, 뇌척수액 등 대사물질이 존재하는 체액을 화학적·생화학적으로 분석하는 검사의학이다. 전자가 예방측면의 진단기술이라면 후자는 치료 효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질환의 경과를 예측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임상화학사업에 진출, 꾸준히 매출을 늘려오고 있었다. 내년부터는 면역진단사업과의 골든크로스도 기대된다. 임상화학사업은 한번 제품의 성능이 검증되면 꾸준히 고객사(병원)와의 거래를 유지할 수 있다. 2024년부터는 사람용 임상화학 POCT 제품 매출액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급성장한 면역진단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김 대표는 면역진단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본다.김 대표는 “임상화학사업과 면역진단사업의 매출비중은 향후 안정적으로 6 대 4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면역진단사업 역시 팬데믹 기간처럼 폭발적이지는 않더라도 독감과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수요는 팬데믹 이전 독감 검사 수요 정도로는 꾸준히 나온다. 미국 자회사 나노디텍을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12.30 I 나은경 기자
신한카드, 조직개편·임부서장 인사…“플랫폼 사업 다각화”
  • 신한카드, 조직개편·임부서장 인사…“플랫폼 사업 다각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가 소비자보호본부와 DX본부를 신설하고, 내부통제파트를 별도로 분리하는 등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등 ‘Only 1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신한카드는 2023년 정기 조직 개편과 이에 따른 인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신한카드는 지난 10월 창립 15주년을 맞아 업그레이드한 비전의 철학을 충실히 반영해 ‘Payment그룹’(페이먼트그룹), ‘Multi Finance그룹’(멀티 파이낸스그룹)과 함께 ‘플랫폼Biz그룹’(플랫폼비즈그룹)을 이익을 창출하는 3대 사업그룹으로 편성했다. 카드사의 전통적인 사업 영역과 플랫폼 사업을 동등한 지위를 부여해 1등 생활금융 플랫폼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먼저 플랫폼 비즈니스와 이를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했다. 기존 pLay사업본부를 플랫폼Biz본부로 개편해 플랫폼 사업에서의 우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총괄 역할을 부여하고, 디지털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연구조직인 ‘D&D연구소’(Digital & Data)를 신설했다. 또한 플랫폼 사업에서 고객 경험관리(Customer eXperience)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담당 부서를 기존 팀 단위에서 ‘DX본부’(Digital eXperience)로 격상했다.신한카드는 카드업계가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비용 효율성 등을 감안한 마케팅의 고도화, 정교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를 반영한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고객 분석을 통한 일반 회원 마케팅 강화를 위해 고객마케팅팀을 신설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마케팅 강화를 위해 공공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영업기획팀의 역할을 확대해 단기 영업전략과 중장기 마케팅 전략을 조정하는 기능도 제고했다.사기 거래, 부정사용 등을 방지하는 FD팀을 소비자보호본부로 이동시켜 CCO(Chief Customer Officer) 산하에 편제함으로써 기존 적발 및 방지 중점에서 소비자 보호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하는 등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소비자보호팀 내 내부통제파트를 신설했다.신한카드는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안정적 세대 교체’라는 원칙 아래 임부서장 인사도 실시했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70년대생의 젊은 임원들을 전면 배치하는 한편, 조직을 견인하는 연륜과 리더십을 갖추고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임원들을 유임시켜 신구의 균형을 맞췄다.특히 신한카드는 이번 인사에서 부서장 사내 공모 도입해 1980년대생 여성 팀장을 전격 발탁했다. 연차에 상관 없이 직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리더를 선발한 것으로, 앞으로도 신한카드는 인재의 다양성과 주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열린 HR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신한카드가 지향하는 ‘Only 1 생활·금융 플랫폼’을 실천하기 위한 최적의 조직을 갖추고, 그에 걸맞은 리더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관점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2022.12.28 I 정두리 기자
현대차그룹, ‘기프트카 온에어2’ 캠페인…"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 현대차그룹, ‘기프트카 온에어2’ 캠페인…"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상공인들의 온·오프라인 홍보와 마케팅을 돕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 차량과 온라인 영상에 출연한 방송인 김재우 씨(왼쪽 두번째), 김신영 씨(왼쪽 세번째), ‘기프트카 온에어 1’ 캠페인을 통해 지원받은 소상공인들현대차그룹은 2010년부터 저소득·소외계층과 청년 창업, 지역아동센터, 헌혈 등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차량을 활용한 ‘기프트카’ 캠페인을 전개하며 사회문제 해결과 공익증진에 기여해왔다.지난해에는 캠페인 12회차를 맞아 온라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대상 지원 사업인 ‘기프트카 온에어’를 진행했으며,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 295명의 월평균 매출이 지원 전 대비 23.5%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였다. 캠페인과 함께 공개한 온라인 영상 세 편의 누적 시청 조회수 또한 약 3000만 회를 기록하며 대중들에게 주변에 숨겨진 경쟁력 있는 동네 가게를 소개하고자 했던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올해도 현대차그룹은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을 진행하며 경영 컨설팅 등을 통해 코로나 19 장기화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사업 운영을 돕는다.우선 이번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에서는 지난 ‘기프트카 온에어 1’ 대비 지원 대상을 20% 이상 늘려 총 360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기존에 운영했던 △기프트카 LIVE 스튜디오와 △기프트카 PR 스튜디오 프로그램 내용도 강화했다.‘기프트카 LIVE 스튜디오’는 온라인 방송 스튜디오로 개조한 마이티 트럭이 찾아가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통해 판매와 브랜드 홍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특별히 올해는 전국노래자랑 MC로 다양한 세대의 호감을 얻고 있는 방송인 김신영 씨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인 김재우 씨가 함께 방송에 참여해 소상공인들의 판매 확대와 홍보에 힘을 더한다.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내년 1월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심사를 거쳐 선발된 소상공인 10명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기프트카 PR 스튜디오’의 지원도 확대됐다. 기존의 프로그램이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 개척을 포함한 종합 경영개선 컨설팅을 지원했다면, 올해는 업종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홍보를 제공하고자 사업용 차량 래핑, 로고 디자인, 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중 하나의 항목을 추가로 지원한다.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의 경우 전문가들이 촬영 장비를 갖춘 스타리아 또는 카니발 차량과 함께 소상공인의 사업장으로 직접 찾아가 촬영을 진행한다.내년 2월 말까지 소상공인의 직접 신청 또는 주변 이웃의 추천을 받은 후, 별도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350명을 대상으로 내년 6월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올해도 ‘기프트카 온에어 2’ 캠페인을 소개하는 온라인 영상을 제작, 28일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방송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2년째 진행되는 ‘기프트카 온에어’ 캠페인은 작은 참여를 통해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캠페인이다”며 “이번 캠페인이 코로나 19와 물가 상승, 경기둔화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로 하여금 자신감과 희망을 되찾고 새롭게 도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2.12.28 I 손의연 기자
KB국민카드, 조직 개편·경영진 인사 실시…MAU 활성화 재정비
  • KB국민카드, 조직 개편·경영진 인사 실시…MAU 활성화 재정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카드가 내년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KB국민카드 사옥 전경.(사진=KB국민카드)이번 조직 개편은 △본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신사업 성장 가속화 △플랫폼 혁신을 통한 고객경험 제고 △지속가능경영 선도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에 초점을 맞춰 단행됐다.개인영업그룹은 전사 영업을 총괄하면서도 상품기획 및 회원모집 역량을 집중하고, 개인영업그룹 산하 마케팅본부는 가맹점마케팅, 고객마케팅, 해외마케팅, 고객상담 조직을 두어 이용금액 증대 및 활동고객 확대에 집중토록 했다.기업고객 부문은 기업고객과 공공사업을 전담하는 기업·공공영업그룹을 별도로 신설해 기업고객에 대한 전략적 영업력 강화와 함께 은행, 증권 등 KB금융그룹 내 계열사간 연계 시너지 강화를 위한 영업조직도 확대했다.KB Pay로 KB국민카드 ‘모바일홈’ 앱, ‘리브메이트’ 앱 통합이 완료됨에 따라 월간활성사용자수(MAU) 확대를 위한 전열도 재정비했다. 플랫폼사업그룹 산하에는 플랫폼운영본부를 둬 통합 플랫폼인 KB Pay 운영 역량을 집중하고, 각 서비스별 전담 팀을 배치해 서비스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화했다. 특히 같은 본부 하에 플랫폼개발부를 둬 플랫폼 운영 부문과 개발 부문간 협업을 통한 고객 서비스 제공의 신속성을 강화했다.플랫폼사업그룹에는 플랫폼전략, 플랫폼마케팅, 플랫폼콘텐츠 전담 부서를 배치해 유관부서 협업체계을 마련하고, KB Pay 고객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인자산관리(PFM, Personal Finance Management), 비금융(Fun, Attraction) 콘텐츠, 쇼핑 등 커머스 콘텐츠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미래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해외진출 전략 추진과 해외현지 법인의 경영관리 강화를 위해 글로벌사업본부를 그룹으로 격상하고, 프로세스 대행(PA : Processing Agency)사업 확대에 대응하고자 관련 조직도 확대했다.이에 따라 기존 ‘12그룹 3본부 47부 26영업점’에서 내년부터는 ‘13그룹 4본부 47부 25영업점’로 개편된다. 이번 조직 체계는 계묘년 새해 1월 1일부터 적용된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조직개편에 이어 실시된 인사에서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초일류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해당 분야에 역량이 있는 리더들을 전진 배치했고, 역동적이고 젊은 기업으로의 세대교체를 위해 임원, 부점장 뿐만 아니라 일선 관리자급에도 연공서열과 무관한 능력중심의 발탁인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27 I 정두리 기자
LG전자, 수면진단 기술 활용해 혁신가전 개발한다
  • LG전자, 수면진단 기술 활용해 혁신가전 개발한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수면 진단 전문 슬립테크(sleep-tech) 기업 ‘에이슬립’과 고객의 수면 상태에 최적화된 맞춤형 차세대 스마트 가전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23일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서 LG전자 H&A연구센터장 오세기 부사장(사진 왼쪽),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수면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23일 서울 금천구 소재 LG전자 가산R&D캠퍼스에서 오세기 LG전자 H&A연구센터장 부사장,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면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LG전자의 다양한 혁신 가전과 에이슬립의 수면 진단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에이슬립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수면 중 숨소리를 통해 수면 단계를 진단하고 다양한 수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슬립테크 기업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스피커 등 마이크가 설치된 기기만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든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다. 별도 기기를 착용하지 않고도 고객의 수면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장점이다.LG전자는 향후 에이슬립의 수면 진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구·개발할 예정이다.취침, 수면, 기상 등 고객의 개인별 수면 상태와 패턴에 따라 알아서 최적의 모드로 동작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스마트 가전으로 F.U.N(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예를 들어 고객이 잠이 든 것이 감지되면 침실의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에어로퍼니처가 수면 모드로 전환되고, 휘센 에어컨이 최근 수면 기록에 따른 최적 온도로 설정되는 식이다. 세탁이 끝났는데 고객이 수면 중일 경우 트롬 세탁기가 알아서 ‘종료 후 세탁물 케어’ 기능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에이슬립은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해 수면 진단 기술과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으로 구성한 스마트한 침실 환경 데모를 전시할 예정이다.오세기 부사장은 “간편하고 정확한 에이슬립의 수면 진단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차별화된 스마트 가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6 I 최영지 기자
CJ ENM, 자회사 ‘브랜드웍스 코리아’ 설립...브랜드 사업 본격화
  • CJ ENM, 자회사 ‘브랜드웍스 코리아’ 설립...브랜드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001040)ENM이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 전개를 위해 ‘브랜드웍스 코리아’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기존 자회사 ‘아트웍스 코리아’의 사명을 변경하고 CJ ENM의 남성 패션과 리빙 브랜드를 흡수해 만든 자회사다. 향후에는 브랜드 발굴 및 육성, 리테일 확대 등을 모색해 브랜드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내는 브랜드 사업 전문 자회사로서 발돋움할 계획이다.브랜드웍스 코리아 주요 운영 브랜드(사진=CJ ENM)CJ ENM은 내달 2일부로 ‘다니엘 크레뮤’, ‘오덴세’, ‘82VILLIERS’ 등의 영업권 일체를 신설 법인에 양도할 계획이다. CJ ENM이 국내 사업권을 취득한 미국 대통령 수트로 알려진 ‘브룩스 브라더스’는 지난해 아트웍스 코리아를 통해 이미 이관된 상태다.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CJ ENM으로부터 145억여 원 규모의 브랜드 관련 유·무형 자산과 인력을 양수할 예정이다. 이로써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기존 아트웍스 코리아 산하 브랜드 얼리어답터 이커머스 플랫폼 ‘펀샵’, 캠핑용품 브랜드 ‘브루클린웍스’ 등과 함께 ‘브룩스 브라더스’ 등 CJ ENM 브랜드를 전개하게 됐다.‘다니엘 크레뮤’, ‘브룩스 브라더스’ 등 남성 패션 브랜드가 우선적으로 고려된 것은 기존 아트웍스 코리아의 고객 70% 가량이 3040세대 남성인 점이 주효했다. 펀샵 등을 통해 로열티 쌓은 충성고객을 겨냥한다면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오덴세’는 보다 공격적인 브랜드 육성 및 가치 제고에 집중하기 위해 브랜드웍스 코리아와 함께 하게 됐다. ‘오덴세’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 코로나 19 이후 홈퍼니싱 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함과 동시에 국내 테이블웨어 카테고리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브랜드로서의 미래 성장가치를 입증받았다.브랜드웍스 코리아는 3년 안에 연간 취급액을 4000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CJ ENM 브랜드와 함께 아트웍스 코리아가 운영하던 ‘펀샵’과 ‘브루클린웍스’의 볼륨을 확대하고, 시장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고 개발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브룩스 브라더스와 오덴세는 오프라인 채널 공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브룩스 브라더스의 경우 올해 롯데 기흥 아웃렛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4개 신규 점포를 출점해 9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20개 이상의 백화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덴세도 현재 38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주요 백화점 및 프리미엄 아울렛 등 5개 점포를 추가 출점한다. 오덴세는 지난 20년부터 매년 1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백화점, 리빙 편집숍 등 프리미엄 채널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과를 달성해왔다.CJ ENM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의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브랜드 사업자로서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브랜드웍스 코리아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신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6 I 윤정훈 기자
하루 평균 7000억 '페이전쟁'..."넌 무슨 페이쓰니?"
  • 하루 평균 7000억 '페이전쟁'..."넌 무슨 페이쓰니?" [돈창]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직장인 박민정(29)씨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모은 12만원을 크리스마스 선물 사는 데 사용했다. 박 씨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한 이후 5% 포인트 적립 혜택을 쇼핑에 쏠쏠히 활용하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외출엔 지갑과 실물 카드를 따로 챙기지도 않았다. 베이커리 케이크 구매, 영화관·맛집 등 웬만한 곳에선 모두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서다. 또 평소 자주 사용하는 토스 앱에선 매일 ‘만보기’, ‘버튼 누르고 10원 받기 미션’을 수행하고 포인트를 받아 현금처럼 쓰기도 한다. 박민정 씨는 “페이백·적립금 이벤트도 꼭 챙겨 참여하는 편이라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일상 생활 속에서 각종 페이를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휴대폰이 애플이라서 애플페이가 나오면 바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금은 물론 카드 없이도 결제 가능한 시대가 열리면서 간편결제 서비스가 금융소비자 일상 깊숙이 그리고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OO페이’로 결제되는 금액은 이미 일평균 7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플랫폼·결제 키트 등 간편결제 인프라가 구축된 데다 비대면 금융이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늘면서 간편결제가 빅테크·카드사 등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여기에 애플페이가 국내 상륙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간편결제 시장을 둔 경쟁이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간편결제 시장 1년만에 30% 성장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7232억원으로 1년 만에 29.4%나 성장했다. 작년 상·하반기 기준으로 일평균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각각 5000억원, 6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엔 8000억원을 넘을 수 있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이용건수 역시 작년 상반기 1821만명, 작년 하반기 2139만명, 올해 상반기 2317만명으로 큰 폭 확대되는 추세다.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은 ‘빅테크의 간편결제 시장 진출’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카카오가 지난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약 2년 만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11개사로 늘었다. 또 한국은행의 작년 기준 간편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전자금융업자가 전체 중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0%에 달한다. 금융기관(27.6%)과 비교해도 2배가량 높은 수치다. 대표적인 전자금융업자엔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 그리고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등이 포함된다. 이른바 빅테크 3사로 불리는 이들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간편결제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활동 중이다. 기본적으로 플랫폼 이용자 수가 굉장히 많다는 점과 온·오프라인을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각자의 특성과 혜택은 천차만별이다.◇ 네이버 ‘쇼핑’, 카카오 ‘넓은 혜택’, 토스 ‘일상’ 먼저 네이버파이낸셜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는 ‘쇼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결제부터 배송, 반품 및 교환, 포인트 적립 및 충전까지 모두 가능하다. 네이버 내 ‘쇼핑경험’ 중심엔 네이버페이가 있는 셈이다. 네이버페이의 현재 가입자수 약 3000만명, 월 순결제자수 1600만명을 넘어섰다.특히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인 경우 5%(기본적립 1%+멤버십적립 4%)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네이버페이 제휴 통장을 활용한 충전결제 시에는 포인트 추가 적립을 제공받을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과 쇼핑·결제를 서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미래에셋대우 CMA-RP 네이버 통장’에 이어 지난 11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도 출시했다. 이는 선불충전금을 계좌에 보관하고 금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별도 충전 없이도 계좌를 통해 바로 충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최대 3%의 적립 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범용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폭넓은 결제처를 확보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처엔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와 30~50대 이용률이 높은 홈쇼핑, 대형마트 온라인 몰 등이 있다. 또 오프라인에선 전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과 노래방, PC방 등 특수업종 매장에서도 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연세대, 이화여대, 숭실대, 경희대 등 일부 대학교 교내 캠퍼스에서도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결제가 필요할 때에도 페이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해외 국가를 방문했을 때 환전 없이 결제 가능하다. 현재 일본과 마카오, 싱가포르, 중국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Alipay +’라는 로고가 부착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별도 환전 과정 없이 스마트폰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달 말일까지 제주항공 이용 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2만원이 즉시 할인되며, 한정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드아웃에서 카카오페이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1인당 3회까지 6% 할인, 솔드아웃 포인트 0.1% 적립, 한정판 스니커즈 당첨 자동 응모(10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달 말일까지 주중 저녁타임에 언제든 그래비티 판교 앤디쉬 현장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10%가 할인되며, 비발디파크 현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주간 타임패스 리프트와 렌탈 패키지 혜택을 같이 받을 수 있다. 한편 토스는 일상을 파고드는 전략을 택했다. 토스 사용자라면 만보기, 이번 주 미션, 브랜드 캐시백 등 일상 속 재미를 더하는 활동을 통해 토스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토스페이에서 결제시 사용 가능하다. 예컨대 한 사용자가 매일 1만보를 걸어 토스포인트를 20원씩 적립하고 각종 미션을 달성해 토스포인트 2000원을 적립했다면, 교보문고에서 12000원 책을 구입할 때 토스포인트 2000원을 적용해 결제 가능하다. 또 토스페이 사용자가 할인제휴 가맹점에서 토스페이로 결제할 경우 최대 2만원 즉시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유료맴버십 ‘토스프라임’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는 가맹점에서 토스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토스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캐시백 제도다. 적립률은 결제금액 구간별로 다른데 20만원 이하는 4%, 20~60만원 구간은 1%가 적립된다. 적립한도는 매월 1만2000원, 월 이용료는 5900원이다. 이를 활용해 아파트아이 앱에서 아파트관리비를 토스로 납부할 수도 있다. 만약 이달 아파트관리비가 16만원일 경우 토스포인트로 6400원이 적립되는 식이다.
2022.12.26 I 유은실 기자
레고켐바이오 'ADC 플랫폼', 美암젠에 1.6조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 레고켐바이오 'ADC 플랫폼', 美암젠에 1.6조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 (제공=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레고켐바이오(141080)가 미국 암젠과 1조 6050억원 규모로 자사의 항체약물접합(ADC) 플랫폼 기술을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암젠은 자체 보유한 항체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의 플랫폼을 접목해 5개 타깃에 대한 ADC치료제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됐다. 레고켐바이오는 기술이용료 및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과정의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최대 1조6050억원과 매출액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레고켐바이오에 따르면 암젠에 기술이전한 ADC플랫폼 기술은 암세포 내에서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링커(접합체)와 페이로드(톡신), 그리고 항체의 특정부위에 최적하된 결합방법 등으로 구성된다. ADC치료제를 평가하는 척도 중 넓은 치료지수(TI, Therapeutic Index) 확보와 높은 제조수율을 갖춘 신약개발이 가능하다.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암젠은 선도적인 항암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제약사로 이번 차세대 ADC치료제 개발에 당사 ADC기술이 선택돼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제약사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함과 동시에 자체 ADC 후보물질(파이프라인)도 강화하면서 성장을 가속화 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한편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ADC 분야에서만 총 12건의 기술이전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으며, 누적 계약금액은 6조5000억원 규모다.
2022.12.23 I 김진호 기자
법인세 1%p 낮추고 금투세 2년 유예…세법개정안 확정
  • 법인세 1%p 낮추고 금투세 2년 유예…세법개정안 확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여야가 줄다리기 협상 끝에 법인세를 구간별로 1%포인트 낮추기로 합의했다. 최고세율 3%포인트 인하를 추진한 여당과 인하 불가를 주장한 야당이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받은 것이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정부의 제안대로 2년 유예됐으나, 양도세 과세기준은 야당의 주장대로 종목당 10억원을 유지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년 예산안·세법 일괄 합의 발표 기자회견에서 합의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정부여당 3%p↓ 요구한 법인세…결국 국회의장 중재안 합의여야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으로 예산부수법안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예산부수법안은 세입 추계와 직결되기 때문에 예산안과 함께 처리돼야 한다. 예산부수법안은 23일 본회의에서 예산안과 함께 처리된다. 먼저 여야의 간극이 가장 컸던 법인세 인하는 여야가 중간지점인 구간별 1% 포인트 인하로 합의했다. 법인세 인하는 세금 인하를 통한 기업활력 및 투자증대를 강조한 정부여당과 부자감세 반대를 주장한 야당이 가장 치열하게 부딪힌 부분이다. 정부는 당초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시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고, 과세표준 중소·중견기업을 별도 구분해 10% 특별세율 적용을 추진했다. 또 현행 4단계의 법인세 구간도 크게 3분류 △200억원 초과 △5~200억원 △5억원 이하 중소·중견기업으로 나누고자 했다. 여야 합의에 따라 각 구간별로 1%포인트만 인하하면서 대기업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구간은 25%에서 24%로 낮아진다. 이외 200~3000억원은 21%, 2~200억원은 19%, 2억원 이하는 9%로 각각 인하될 예정이다. 다만 법인세 인하가 1%포인트에 그쳐 정부여당이 강조했던 기업활력과 투자선순환이라는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료 = 기재부)금융투자소득세는 정부여당이 제안한대로 2년 유예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금투세는 2년 뒤인 2025년부터 적용된다. 일반투자자들은 현재 하락장에서 금투세 적용시 시장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금투세를 유예를 주장해왔다. 금투세란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이 상장주식 기준 5000만원을 넘으면 22~27.5%(지방소득세 포함)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증권거래세는 단계적으로 인하해 현재 0.23%에서 2023년에는 0.20%, 2024년은 0.18%, 금투세가 시행되는 2025년에는 0.15%으로 낮춘다. 다만 여야가 막판까지 치열하게 다퉜던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보유금액 기준은 기존대로 10억원으로 결정됐다. 정부여당은 보유금액 기준을 100억원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야당은 ‘부자감세’라고 주장하며 반대해왔다. 여야가 요구조건을 하나씩 주고받은 셈이다. 지난 11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 연합뉴스)◇종부세 공제금액 6억→9억…가업상속공제 기준액 소폭 인상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공제금액을 9억원(1세대 1주택자는 12억원)으로 상향한다. 이는 최초 정부가 지난 7월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제안한 내용 그대로 여야 합의한 것이다. 현행 공제금액은 6억원(1세대 1주택 11억원)이다. 다만 정부는 주택수 차등 과세를 없애고 가액기준 과세로 바꾸겠다고 예고했으나 이부분은 반영되지 못했다. 여야는 세율은 조정대상지역 여부와 무관하게 2주택자까지는 기본세율을 적용하고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과세표준 12억원 초과부터 누진제도를 유지키로 합의했다. 세율은 현행과 비슷한 2.0%~5.0%로 설정, 정부안(0.5~2.7%)보다는 높다. 가업상속공제는 중견기업 매출액 기준을 5000억원 미만으로 현행보다 1000억원 상향조정하고 공제한도는 최대 600억원(업력 10~20년 300억원, 20~30년 400억원, 30년 이상 600억원)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매출액 1조원 미만 중견기업까지 공제해야 한다는 정부안과는 차이가 있다. 공제한도 역시 최고구간(업력 30년 이상) 기준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100억원 증가, 정부안(1000억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야당의 ‘부자감세 반대’ 프레임이 강하게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월세세액공제율은 총급여 5500 만원 이하자는 17%, 총급여 5500~7000만원 이하자는 15%로 상향 조정한다. 또 여야는 내년 1월1일부터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3년 한시로 신설키로 합의했다. 특별회계의 증액 재원은 교육세 세입예산안 중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 지원액을 제외한 금액의 50%에 해당하는 금액(2023년 기준 1조 5000억원)과 일반회계 추가전입금(내년 기준 2000억원)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은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상속세, 증여세, 증권거래세 등 내국세와 연동돼 경기가 좋아지면 함께 늘어난다. 다만 초중등 교육에만 예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칸막이가 있어 지난해 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적립된 기금만 5조 3751억원에 달하는 등 재정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2022.12.22 I 조용석 기자
내가 살고 있는 원룸주택, 비상구 유도등 있다면 ‘이것’ 의심하자
  • 내가 살고 있는 원룸주택, 비상구 유도등 있다면 ‘이것’ 의심하자
  • [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원룸주택 내부에 비상구 유도등이 있다면, 내가 계약한 방이 ‘근린생활시설’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근린생활시설'이란 주택가에 인접해 있으면서, 주민들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을 말하는데요. 소매점, 병원 등 주민생활에 필수적인 시설이면 ‘1종’이고, 음식점, 영화관 등 편의를 위한 시설이면 ‘2종’에 해당됩니다.◇ 주택건물에 비상구 유도등, 왜 있는 걸까원래대로라면 근린생활시설은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지만, 많은 1인가구 청년들이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를 이유로 근린생활시설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청년들은 부동산 중개인이나 집주인으로부터 자기가 계약한 집이 ‘근생’이라는 사실을 잘 전달받지 못합니다. 세입자가 직접 건축물 대장에서 확인해야 근린생활시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죠. 원룸 건축 내 비상구 유도등이 설치된 모습.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서울에 거주 중인 이찬진(가명)씨도 자신의 방에 설치된 ‘비상구 유도등’을 보고서야 계약한 방이 근린생활시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합니다.정상적인 주택에는 비상구 유도등이 없는데요. 소방청 고시에 따르면, 근린생활시설은 소형피난구 유도등이나 통로 유도등을 설치하도록 정해두고 있습니다. 원룸에 비상구 유도등이 설치돼 있다면 주택이 아닌 근린생활시설인 것이죠.이 씨는 “원룸 현관문에 설치된 비상등이 너무 밝아서 관리사무실측에 연락을 드렸더니, ‘소방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끄지 못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티셔츠로 비상등을 가려 놨지만 밤마다 은은하게 불빛이 비쳐서 너무 불편하다. 그리고 외관상 보기도 좋지 않아 고민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 근린생활 시설, 주택용으로 거주하면 불법일까? 엄밀히 따지면, 근린생활시설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조세영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21일 이데일리 스냅타임과 전화통화에서 “원룸주택을 근린생활 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고 말했습니다.조 변호사는 “근린생활 시설이라도 주거용으로 등록하면 세입자들이 임대차 보호법은 받을 수 있지만, 불법이다 보니 보증보험가입은 어렵다”며 “세입자 분들이 주택인 줄 알았는데 보험 가입이 안 돼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근생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부여가 가능하지만, 이는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예외’조치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박명옥(51)씨는 취업한 딸을 위해, 서울에서 급하게 원룸을 구했다고 하는데요. 박 씨는 “계약서에 근린생활시설이라고 적혀있었지만,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가격 때문에 계약을 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증보험을 가입하려고 했는데 가입이 안 돼서 당황했었다”며 “전세금 대출 이율도 너무 비싸서 제2금융, 3금융까지 알아봤었다”고 피해사실을 토로했습니다. 박명옥 씨 계약서에 '2종 근린생활시설'이라고 적힌 모습. (사진=독자제보)◇ 근린생활시설...주차공간 때문이라고? 명백한 위법인데도 불구하고, 불법용도변경이 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2008년 주차법이 강화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당시 주차법이 강화되면서, 주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대당 한 대씩 주차장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에 부담감을 느낀 건축업자들은 주차장을 많이 만들지 않아도 되는 근린생활시설로 주택을 만들었고,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죠.또한 근린생활시설은 별도의 층수제한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별도의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면, 건축법상 4층 이하의 층수제한을 받고 있는 다세대 주택 및 연립주택보다는 임대 수익을 더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내가 살고 있는 곳도 근린생활시설일까내가 살고 있는 원룸주택이 근린생활시설인지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서 언급한 비상구 유도등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동산에서 확인시켜주는 등기부등본에서는 근린생활시설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건축물대장을 떼서 건축물 용도를 확인하는 방법이죠. 건축물대장은 정부 24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이 가능합니다. (사진=정부 24 홈페이지)
2022.12.22 I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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