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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슨전자, “중국 현지서 단말기 생산 개시"
  • [edaily 이진우기자] 텔슨전자(27350)는 20일 중국 산동성 연대개발구의 공장에서 이번 달부터 휴대전화 단말기 생산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텔슨전자는 현재 중국산동성 연대개발구내에 연간 600만대 중국 현지 생산공장을 신설 중에 있으며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텔슨전자 측은 "완공후 시험운전기간을 최소화하고 조기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월 5만대 규모의 공장 생산체제를 별도로 마련해서 이번 달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텔슨전자는 현지 공장에 앞서 별도 공장을 통해 조기 생산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중국 현지공장이 완성되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텔슨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생산기지는 차세대 첨단 단말기 를 중심으로 특화하고 중국 현지공장은 대량생산체제를 바탕으로 생산전문 서비스 전문회사(EMS)로 육성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텔슨전자는 올해부터 CDMA 중심에서 GSM 분야까지 진출을 확대하고, CDMA2000 1X폰 및 GPRS폰 등 중고가 휴대폰과 와치폰, 스마트폰 등 고부가 프리미엄폰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텔슨전자는 올해 중국 현지에 전년대비 158% 이상 증가한 150만대 이상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3.06.20 I 이진우 기자
  • 하이닉스, 대미 직수출길 막혀..정상화 차질
  •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 상무부가 현지시간 17일 하이닉스(00660)반도체에 대한 상계관세 최종판정에서 44.71%의 관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하이닉스 호의 앞날에 짙은 암운이 드리워졌다. 지난 4월 2일 미 상무부가 당초 예상인 30%대를 뛰어넘는 57.37%란 `초고율`의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리면서 어느 정도는 예고된 일이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방미 경제외교를 포함, 그간 정부가 꾸준히 관세율 하향을 위한 노력을 벌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업계 관계자들은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있다. 하이닉스의 대미 수출경쟁력에 엄청난 타격을 입힌 것은 물론 8월24일로 다가온 유럽연합의 상계관세 최종 판정에도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 특히 예비판정 이후 하이닉스가 대미 직수출을 사실상 중단한 상황에서 유럽연합까지 막힐 경우 하이닉스의 수출길은 극도로 좁아지게 됐다. 최근 D램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애써 이어지던 하이닉스의 회생 노력에도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피해액 얼마나 되나..월 330억원 예상 하이닉스의 월 D램 생산규모는 약 7000만개로 이중 25%정도인 월 1700만개 가량의 D램이미국에 직간접적으로 수출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수출비중은 전체 수출물량의 각각 25%, 15% 정도를 차지하고있다. 44.7%의 상계관세가 부과된 하이닉스는 월 평균 270억원 정도의 예치금을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 여기에 유럽연합이 33%의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부과함에 따라 현재도 월 60억원 정도의 비용부담이 있는 상태. 이를 더하면 매달 예치금으로만 납부해야 할 금액만 33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미국이나 유럽 쪽으로의 수출비중이 높다는 점도 문제지만 하이닉스가 최근 3년간 수조원대의 적자를 내고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모를 떠나 `치명적`인 타격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미 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만 1조47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수 조원의 누적적자에 시달리는 하이닉스의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매월 330억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여타 수출거래선 확보 차질, 추가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연쇄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 쪽에서 상계관세문제가 잘 해결되면 대만과 일본업체의 상계관세 부과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차단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판정으로 이마저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이 문제를 제소키로 결정했지만 예비판정 이후 우리 정부의 주장이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큰 희망을 걸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 소극적 대처.."남의 일 보듯" 하이닉스는 미 상무부의 상계관세 최종판정이 힘의 논리를 앞세운 미국 반도체업계의 `하이닉스 죽이기` 일환이라고 평가하고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한국 정부의 대처능력이 크게 미흡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초 노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하이닉스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을 예상했으나 에번스 상무장관에게 통상적인 언급을 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주무부처도 `보조금 무혐의를 입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한 것에 비해 효과가 적지않느냐"고 비판했다. 또 "상계관세 부과는 단순히 하이닉스란 일개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미간 통상문제의 핵심"이라며 "하이닉스의 수출이 타격을 입게되면 가뜩이나 적자행진을 지속하고있는 국내 무역수지를 더욱 악화시킬텐데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오는 8월에 있을 유럽연합의 최종판정에서도 두 자리 이상의 상계관세 부과가 확정된다면 하이닉스의 재정압박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정부는 유럽연합에 대해서라도 모든 통상·외교적 수단을 동원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하이닉스 내부에서는 지난해 실패로 끝난 마이크론과의 매각협상이 이번 사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마이크론과 매각협상을 벌여 MOU까지 체결했지만 이사회 부결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 때 마이크론에 경영정보의 대부분을 공개했는데 협상 결렬 후 마이크론이 실사 정보를 활용해 하이닉스를 미국 정부에 제소,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주장이다. ◇하이닉스 "사업다각화, 유진공장 활용" 피해 최소화 하이닉스는 상계관세 예비판정 때와 마찬가지로 상계관세에 해당되지 않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공장의 생산 극대화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자해 유진공장 생산라인을 강화하고 0.13㎛ 공정의 프라임칩 생산량을 늘린다는 것. 하이닉스 관계자는 "전체 D램 생산비중의 절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해외업체와의 제휴도 늘려 플래시메모리, 유기EL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4월 유럽 비메모리반도체 회사인 ST마이크로와 NAND(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를 공동개발키로 합의했으며 영국 반도체설계업체인 ARM의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도입에도 합의했다. 지난 12일에는 차세대 비메모리 반도체인 유기EL(전계발광소자) 구동 집적회로(IC)를 최근 출시하고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미국에서 주장하고있는 보조금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프로그램으로 이뤄졌고 금융기관의 상업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무역규제 조치로 마이크론 등이 일시적인 혜택을 입을지 모르나 결국 해외 D램 업체의 진입을 다시 초래, 관세 부과 이전과 동일한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원된 채권단 자금을 정부 보조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한국 반도체산업을 고사시키려는 의도"라며 "여러 자구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03.06.18 I 하정민 기자
  • 로커스, 무선인터넷 장비 시장 진출(상보)
  • [edaily 한상복기자] 로커스(34600)는 17일 LG텔레콤이 추진하는 `구내무선전화` 사업을 위한 핵심장비인 WPBX-CA(Wireless PBX Call Agent) 공급계약을 체결, 무선인터넷 장비사업을 통해 무선인터넷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구내무선전화 서비스는 이동전화 한 대로 이동전화와 구내전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복합서비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근무 중에도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별도의 장치없이 이동전화로 받을 수 있다. 2001년 정통부는 무선 구내 전화서비스가 통신기술개발과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관련 장비업체의 수출증대효과를 가져올 것을 기대, 도입을 허용한 서비스다. 로커스가 이번에 제공하는 시스템인 WPBX-CA는 기존의 유선전화망 환경을 이동전화망 환경으로 대체하기 위한 장비로 향후 유무선망의 육성 및 데이터 통합이 가능한 NGN의 소프트스위치로 확장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기업 등의 대규모 법인, 대학, 빌딩 등에서 유선전화 대신 일반 무선 단말기를 이용한 모바일 사업장, 모바일 캠퍼스 등의 구현이 활기를 띄고 있어 국내 WPBX시장이 연간 500억~6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차세대 통신기술인 All-IP 장비를 범용망에 적용하기 전에 소규모의 구내망에 사전 적용, 안정성이 확인되면 전체망에 적용한다는 시험망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WPBX 시장이 향후 NGN의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로커스는 "특정법인을 고객으로 확보 할 경우 그 회사의 직원 모두를 한 번에 가입자로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커스의 박선정 모바일 인터넷 사업본부장은 "NGN 초기 시장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하게 됨으로써 향후 무선인터넷 뿐 아니라 코어망 시장 진입을 통해 이동통신 분야의 주류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03.06.17 I 한상복 기자
  • MS-AOL, 디지털 미디어 "석권" 노림수
  • [edaily 전미영기자]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MS)는 AOL타임워너가 자회사인 네스케이프를 대신해 제기한 웹브라우저 반독점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7억5000만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했다.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AOL의 "네스케이프"간 브라우저 전쟁이 종결됐다는 뜻이다. 양 사는 그러나 단순히 정전협정에 서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MS와 AOL은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의 협력에 합의, 구체적으로는 AOL이 MS의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앞으로 7년간 비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MS와 AOL이 웹 브라우저 전쟁을 중단했을 뿐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의 동맹 관계를 맺게 된 배경은 관심 거리가 아닐 수 없다. CNN머니는 이를 두고 "윈-윈 게임"이라고 표현했으며 뉴욕타임스는 "MS와 AOL이 과거에서 미래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합의 내용 뭔가 = 양 사의 발표가 나온 직후엔 반독점 소송 합의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 미국 정부의 MS 반독점 조사와는 별도로 AOL이 제기한 소송에서 MS가 합의금으로 7억5000만달러를 지불키로 했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핵심이 옛 원한의 청산에 있지 않다는 사실이 곧 분명해졌다. 빌 게이츠 MS 회장과 리처드 파슨스 AOL타임워너 회장은 합의 발표에서 디지털 저작권의 보호와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발전 방안을 특별히 강조했다. AOL은 MS와의 이번 합의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및 MS의 디지털 저작권 보호 소프트웨어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미디어 기술 개발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MS와의 라이센싱 합의에서 비배타적이란 단서를 붙였기 때문에 MS의 경쟁사인 리얼네트웍스와의 협력 관계도 지속할 수 있다. MS도 무조건 기술을 AOL에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AOL이 MS의 미디어 플레이어를 채용하게 되면 MS는 3200만명에 달하는 AOL 가입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얻게 된다. 이로 인해 MSN 서비스의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지만 MSN의 가입자 수가 900만명, 매출 기여 비중이 6.5%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결정적인 부담은 아닐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터넷의 다음 중심은 디지털 미디어 = 웹 브라우저 전쟁에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웠던 양 사가 극적으로 손을 맞잡은 것은 디지털 미디어에 금맥이 묻혀 있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이 영화와 음악 등 상업용 컨텐츠를 전달하는 핵심 축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 미디어 플레이어는 새로운 인터넷 퍼즐의 핵심적인 조각이다. 사용자의 컴퓨터나 핸드폰 등 인터넷 접속장치에 설치된 이 프로그램은 영화와 음악 같은 컨텐츠에 접근하는 통로를 제공한다. 브라우저가 웹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과 똑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의 크리스 샤론 분석가는 "미디어 플레이어 분야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최대 각축장이며 곧 브라우저 보다 더 큰 중요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MS는 이 점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현황은 =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 쟁탈전은 1990년대 웹브라우저 전쟁과 거의 동일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의 개척자 리얼네트웍스는 브라우저 선구자 네스케이프와 마찬가지로 MS의 번들화 전략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MS의 미디어 플레이어 장악력이 브라우저 보다는 덜한 것도 사실. 브라우저 메이커로서의 MS는 윈도우 운영체계의 독점을 이용해 PC업체들을 손쉽게 압박할 수 있었지만 디지털 미디어 쪽에서는 컨텐츠 제공자인 거대 미디어업체들을 상대해야 한다. 실제 대다수 미디어 업체들은 리얼네트웍스와 MS의 미디어 플레이어에 맞춰 별도로 컨텐츠를 포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등 5개 홀리우드 스튜디오가 출자해 만든 무비링크의 경우 인터넷으로 영화를 제공하면서 양 사의 기술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애플컴퓨터가 온라인 뮤직서비스인 "i스토어"(iStore)를 통해 맥킨토시 뿐 아니라 윈도우 PC까지 공략하겠단 방침을 밝혀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로 떠올랐다. 그 밖에 소니, 필립스, 마츠시다 등 가전업체들도 MPEC-4 디지털 영화표준 등에서 소프트웨어 쪽 작업을 함께 하고 있어 미디어 플레이어 분야에서 MS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3.06.02 I 전미영 기자
  • (CEO탐방)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사장
  • [edaily 하정민기자] "지난 2년동안 부진한 실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적잖은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만 LCD 장비시장 진출, 트렁 도운 대표이사 사장 영입 등으로 올해에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최선을 다한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겠습니다" 화학증착장비(CVD) 생산업체 주성엔지니어(36930)링의 황철주 사장은 30일 edaily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을 생애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주성의 모든 직원들과 합심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있다"고 강조했다. 2001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면치못했던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03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오랜만에 부활의 날개를 편 주성엔지니어링은 주력제품인 CVD 외에 LCD용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PECVD)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있다. PECVD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LCD 생산업체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생산라인 증설로 각광받고있는 장비다. 황 사장은 "올해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38억원, 순이익 22억원을 목표로 하고있다"며 "올 매출의 40%이상을 LCD장비 부분에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 전 부사장 공동대표로 영입 최근 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2위의 D램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의 전 부사장 트렁 도운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키로 했다고 밝혀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몇몇 대기업에서 해당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를 임원급으로 영입한 적은 있었지만 중소기업이 CEO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도운 신임 사장은 베트남 출신으로 인텔, 필립스, 지멘스, 마이크론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한 정통파 엔지니어다. 마이크론 부사장 시절에는 200여개의 특허를 등록하며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최고의 발명가로 선정되기도 했고 반도체 소자 및 장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소지하고있다. 미국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영어를 한 마디도 못했던 그는 소수민족 출신으로는 드물게 최연소 마이크론 부사장이 되기도 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도운 사장은 다음달 27일 임시 주총에서 등재임원으로 공식 선임돼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저는 LCD 및 장비개발 분야에 전념하고 도운 대표는 해외영업, 마케팅, 연구개발(R&D) 센터 총괄책임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이사회 기능을 더욱 강화해 공동 사장이 회사를 운영할 때 생길 수 있는 의사결정 혼란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론에 장비를 판매하며 도운 사장을 고객으로 만나 오랜동안 친분을 쌓아왔지만 친분 관계만으로 영입이 가능했겠느냐"며 "주성엔지니어링의 가치와 향후 가능성을 평가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근무하기가 쉽지않을텐데 흔쾌히 결정을 내려준 도운 대표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좋은 조건으로 영입하지도 않았다"고 웃었다. 도운 사장은 2년 후부터 행사할 수 있는 3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으며 임시 주총 전일인 다음달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행사가격이 결정된다. ◇활발한 해외진출 통해 매출다변화 달성 주성엔지니어링은 도운 사장을 계기로 명목 상에 불과했던 글로벌 비지니스를 본 궤도에 올리겠다고 벼르고있다. 도운 사장이 세계유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인맥을 구축해놓은 상태여서 연구개발 및 해외영업 능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거대 다국적 회사에서 몇십년을 근무한 외국인 사장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방식이나 회사운영도 `글로벌스탠더드`로 바꾸고 제품개발도 처음부터 내수가 아닌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반도체경기 침체를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주성엔지니어링이 매출처 다각화에 힘쓰는 이유는 또 있다. 반도체 웨이퍼 위에 얇은 막을 입히는 CVD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주성엔지니어링은 창사 4년만인 99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후 코스닥 시장의 활황과 함께 2000년 초 주가가 13만원(액면가 5000원 기준 130만원)에 달하는 등 연일 `코스닥 황제주`로 언론 지면을 도배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주 거래선이던 삼성전자(05930)와 납품문제로 마찰을 빚은 후 거래가 끊겨 주가는 추락을 거듭했다. 뒤이어 닥친 세계적인 IT불황은 주성을 더욱 곤경 속으로 몰아넣었고 급기야 지난해 8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도운 사장 영입으로 삼성전자와 거래를 재개할 발판이 생기지않겠느냐는 기대마저 하는 실정이다. 삼성전자와의 거래재개 여부를 묻자 황 사장은 "제가 답할 성질이 아니며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PECVD의 경우 경쟁업체가 미국 AKT(어플라이드머티리얼의 자회사), 유럽 유넥시스 2개 밖에 없다"며 "이 두 회사가 전 세계 수요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장치공급자 위주의 독특한 시장을 형성하고있어 좋은 제품만 만든다면 모든 것이 잘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말했다. 한편 황 사장은 "국내 LCD업체에 비해 후발주자인 대만 업체들은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5세대 2기라인 투자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우리 장비에 관심이 많다"며 "6세대 라인을 가동할 국내업체의 경우 주성 장비를 사용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밝혀온 상태"라고 말했다. 또 "그 외 일본 업체 1곳과 대만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특정 기업에 지나치게 매출을 의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경험한만큼 해외수출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성의 장비가 해외기업 제품과 대등하게 경쟁을 하려해도 한국의 조그만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세계시장 진입에 많은 난관이 있었다"며 "도운 사장영입으로 이같은 애로사항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사주매입·증자계획 없다"..실적으로만 승부 황 사장은 "작년 매출부진때문에 주성엔지니어링의 유동성에 문제가 있을까 우려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나 기우에 불과하다"며 "5월말 기준으로 현금만 210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화도 평균 500만달러(60억원)를 가지고있다"고 강조했다. 사내 유보자금이 비교적 넉넉한 편이므로 별도의 증자계획은 없으며 유동성 때문에 외자유치나 전략적 제휴를 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중국합자법인 설립을 취소한 것과 관련 "당초 예상한 것보다 중국의 산업환경이 매우 낙후돼있고 발전속도도 늦더라"며 "등록기업으로써 이미 공표한 사실을 다시 되돌리기가 쉽지않았으나 주주 이익과 회사 발전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라도 취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았지만 주성의 귀책사유가 없다는 것을 인정받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진출하기전 많은 지인들이 `잘못 갔다간 돈도 기술도 다 뺏긴다`고 했는데 큰일 날 뻔 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얻었으므로 향후 해외진출은 더욱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사장은 "주가는 기업의 성적을 반영하는 성적표"라며 "자사주 매입 등 특별한 주가부양책을 쓰기보다는 실적으로 승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경기나 각종 이슈사항에 영향을 받겠지만 기본적으로 실적이 좋은 회사여야 악재에는 영향을 덜 받고 호재에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지않겠느냐"며 "최선을 다한 실적으로 평가받는 것이야말로 유일한 주가부양책"이라고 덧붙였다. 적정주가와 관련 황 사장은 "지난 4월 도운 사장이 내한했을 때 우리 회사 주가가 얼마나 갈 것 같으냐고 물었더니 최소한 2만원이라고 답하더라"며 "이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2003.05.30 I 하정민 기자
  • (자료)5.23 주택가격 안정대책
  • [edaily 조용만기자] 다음은 정부가 밝힌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한 대대적인 세무조사 실시> □ 국세청 및 일선관서의 동원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여 투기조짐이 있는 지역에 대하여는 초동단계부터 집중 단속 ㅇ 매일 중개업소·모델하우스·분양현장 등을 정기적(오전·오후)으로 순회하면서 예찰활동 및 정보수집 ㅇ 상습투기혐의자 파악 및 거래자료 수집 ㅇ 부동산단속반에 대하여는 사진기를 상시 휴대케 하여 불법·탈법 현장 및 행위자 등을 촬영(추후 탈세범등 형사고발 등의 증빙자료로 활용) □ 특히, 다음과 같은 투기·탈법행위를 중점관리 ㅇ 정부에서 아무리 분양권 전매제한을 하더라도 공증 등의 방법으로 피해갈 수 있다고 하면서 분양권 전매를 부추기거나 알선·중개하는 행위 ㅇ 실거래가 과세를 기피하기 위하여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거나 이를 부추기는 행위(탈세 교사·방조범) ㅇ 매매계약을 중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간 직거래한 것처럼 계약서를 작성하는 행위 ㅇ 세무조사 등이 착수되면 일시적으로 사무실을 폐쇄하거나 휴업하고 종적을 감추는 행위 ㅇ 세무조사 사전예고 통지 등을 받고 상당한 사유없이 이에 불응하는 행위 ㅇ 주택청약통장 불법적인 대량 매집과 매매알선 행위 ㅇ 선착순 분양현장에서 인력공급업체 직원 동원 행위 ㅇ 부동산컨설팅, 부동산가이드, 공인중개사로 표시한 명함 배포, 허위계약서 작성, 미등기 전매조장 행위 ㅇ 거래중간에서 소정수수료 또는 실비를 초과하는 웃돈을 챙기는 행위 □ 불성실 부동산중개업소 및 투기혐의자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세무조사 실시 ㅇ 각종 불법·변칙행위 관련 업소 및 투기혐의자에 대하여는 즉시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 ㅇ 장부·서류 등을 예치하고 탈루세금을 추징하는 외에 세무조사과정에서 적발된 주택건설촉진법, 부동산중개업법,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행위를 관계기관에 통보 * 세무조사 동원인력 : 총 3,000명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주택행정 강화> □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의 확대 지정 ㅇ 분양시장 과열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투기과열지구를 확대 지정 - 수도권 전역(접경지역, 도서지역, 자연보전권역중 일부제외)과 충청지역 일부를 투기과열지구로 확대 지정(6월) *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지정현황 : 서울시 전지역, 화성·고양·남양주시 일부, 용인동백지구, 인천시 일부 ㅇ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지역은 실거래 가격으로 과세되는 투기지역으로 확대 지정 - 현재 월 1회 개최되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월 2회 개최하여 적기에 지정 * 투기지역 지정현황 : 서울 강남구, 대전시 서구·유성구, 천안시, 광명시 □ 재건축 아파트 선분양 요건 강화 ㅇ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주택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별도의 대지확보에 소요되는 자금부담이 없는 점을 감안하여 투기과열지구내에서는 80% 시공 후 분양허용 * 주택공급규칙 개정(8월) □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전매 금지 ㅇ 정부에서 투기과열 지구내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을 강화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과열현상이 발생할 우려 *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높은 청약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계약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최근에는 계약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상황 ㅇ 일정규모 이상(300세대)의 주상복합 아파트도 일반 아파트와 같이 청약자격 및 분양권 전매를 제한 * 300세대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는 주택건설촉진법상의 사업승인 대상으로 규정(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 개정, 8월) □ 조합(지역·직장)아파트 분양권 전매 금지 ㅇ 현재 조합주택의 조합원 지위 전매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사업승인 이후에는 전매가 가능("99.4월 완화)하여 투기수요 유입 가능성 상존 ㅇ 투기과열지구내에서는 사업승인이후에도 지역·직장조합주택의 조합원 지위에 대해서 전매를 금지 *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 개정(8월) □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ㅇ 안전진단 실시여부를 결정하는 예비 안전진단의 평가항목을 객관화하고 의결방식도 전원합의제를 의무화 ㅇ 시·도지사가 안전진단실시 여부를 사전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그 평가결과는 구청장을 구속 ㅇ 안전진단 평가항목을 도시미관, 설비평가 등으로 다양화하고 평가결과를 계량화(안전진단기준 고시, 6월) <부동산 보유과세 강화> □ 현재 주택 보유시에는 재산세(건물)와 종합토지세(대지)가 부과되고 있으나, ㅇ 과표 현실화율이 낮고, 토지는 인별로 종합과세하여 지방자치단체별로 나누어 징수하는 등 복잡한 과세체계로 인하여 조세 형평성을 상실하고, 부동산 투기억제 기능이 미흡 ㅇ 조세 형평성을 제고하고, 부동산을 자산 증식의 수단이 될 수 없도록 개편 추진 □ 주요골자 ㅇ 과세 체계를 이원화 - 기초자치단체 : 물건별, 필지별 단일세율에 의해 과세 - 광역자치단체(또는 국가) : 부동산을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는 5~10만명에 대해서 합산과세 ·전국의 보유토지를 인별로 합산하여 누진세율로 과세 ·주소지소재 광역자치단체(또는 국가)에서 징수하여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분 ㅇ 추진방안 : 6월말까지 시안작성, 7월중 공청회 개최 등 각계의견을 수렴하여 법안 국회제출(금년중) <자금흐름 체계의 개선> □ 주택담보대출 비율 인하 ㅇ 작년 9.4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을 70%→60%로 하향 조정하였으나 - 최근 가계대출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가능성과 투기과열지구내 주택가격의 비정상적인 상승을 감안하여 재조정 필요 ㅇ 주택담보 인정비율을 투기과열지구내에서는 3년 이하의 신규 대출에 대하여 현행 60%→50%로 하향 조정 * 금융감독원의 행정 지도(6월) □ 주택신보 출연자금 대상 확대 ㅇ 현행 주택신보 출연금은 21개 은행으로부터 주택자금대출중 일정비율*을 징수하고 있으나,* 각 은행이 대차대조표상 주택자금대출금으로 분류한 금액 월평잔의 0.1∼0.15%를 매월 징수 - 주택담보대출중 상당부분이 주택구입 용도*임에도 일반자금대출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 * 가계대출의 56.1%가 주택구입용도(한은 표본조사결과, 신규대출 35만건) ㅇ 일반자금 대출 중 주택담보 대출의 일정부분(50%)을 출연금 기준에 포함하도록 개선 * 근로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시행규칙 개정(7월) □ 자본시장 중심의 자금흐름 체계 구축 ㅇ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의 수요에 부응하여 다양한 원금보전형 상품(ELS : Equity Linked Securities)을 개발·판매 * 작년말 이후 7.3조원 판매(은행 4.5, 증권 1.4, 투신 1.4) ㅇ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익공유·손실분담형 상품(K-ELS)은 앞으로 참여기관을 보다 확대 * "03.4말부터 판매를 시작하여 6,300억원 판매 ㅇ 주식에 60%이상, 1년이상 투자할 경우 이자·배당소득을 비과세하는 간접주식투자상품을 5월중에 판매를 시작 * "03.5.10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공포·시행 ㅇ 증권업협회 등 증권유관기관 중심으로「한국 주식시장을 Up-grade하기 위한 대대적인 IR」을 전국적으로 실시(5월말부터) - 전문적인 IR업체를 선정하여 언론사와 공동으로 실시 ㅇ 배당실적이 좋고 지배구조가 우량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가칭 "배당지수"를 개발·발표("03하반기)하여 유용한 투자판단기준을 제시 ㅇ 기업연금제도 도입1),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유도2), 자산운용업법 제정3) 등 기관투자자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 1) 노동부주관으로 금년중 기업연금(퇴직연금)제도도입을 위한 법안제출예정 2) 소규모연기금 공동투자풀에 주식형 투자상품 도입 추진등 3) 자산운용업법안을 "03.2.20 국회제출(6월 임시국회 심사예정)
2003.05.23 I 조용만 기자
  • 자동차협회, 고효율·저무공해차개발 지원대책 건의
  • [edaily 김기성기자]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김동진)가 고효율, 저·무공해자동차 기술개발 및 보급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효율 저공해자동차 기술개발을 위한 범정부차원의 '대규모 R&D 프로젝트' 추진을 산업자원부, 재정경제부, 환경부, 과학기술부, 기획예산처 등 관련 정부 부처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건의서에서 미국, 일본, 유럽 등 각국 정부는 자국의 자동차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저공해자동차의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를 보급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이미 10년전부터 시행하는 등 자동차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보호 육성하면서 환경보전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 자동차산업도 이들 선진업체와의 경쟁에 동참하고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날로 증가하고 있는 대기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효율 저공해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한 국가차원의 대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특히 연료전지자동차 등 고효율 저무공해자동차의 기술개발을 위해 기존의 국책 연구사업과는 별도로 정부출연금,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등의 재원을 적극 활용, 자동차 전문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매년 1000억원 이상 중장기 지원할 수 있는 범 정부 차원의 '대규모 R&D 프로젝트'추진을 건의했다. 협회는 또 국내 최대의 자동차관련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미래형자동차기술개발사업'의 1차년도(2002년) 정부출연금이 당초 연평균 지원계획인 500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82억원에 그쳤고,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및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관련 지원액은 4억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은 최근 부시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무공해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차세대 연료전지자동차의 개발 및 인프라사업(Freedom Fuel Program)에 향후 5년동안 9000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대규모 개발계획을 발표했다는 예를 이번 건의서에 곁들였다. 협회 측은 "저무공해자동차의 개발에는 오랜 기간과 막대한 초기투자가 필요한 반면 일정대수 이상의 양산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수익창출이 어렵기 때문에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차원의 과감한 지원은 물론 세제지원, 보조금 지급, 인프라 구축 등 보급활성화를 위한 방안마련도 절실히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2003.05.12 I 김기성 기자
  •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차세대 IT시스템 개발 착수
  • [edaily 김병수기자] 현대카드(www.hyundaicard.com)와 현대캐피탈(www.hyundaicapital.co.kr)은 차별화된 고객지향형 금융서비스 제공과 이를 완벽하게 지원해 줄 수 있는 IT 기반 구축을 위해 차세대 처리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는 총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내년 하반기까지 IT혁신 프로그램 구축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IT 혁신 프로그램은 세부적으로 △고객과 이루어지는 모든 금융거래 업무를 지원하는 처리계 시스템 △고객 중심의 마케팅, 서비스 지원 시스템 △신용·시장 리스크 등 위험관리 시스템 △경영 및 성과관리 시스템 △총괄 IT 관리 시스템 등의 5개로 나눠 추진된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현재 사용자와 상품 중심으로 운영되는 IT체제가 고객중심으로 바뀌어 고객 지향형 마케팅과 업그레이드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고객관계관리)운영이 가능해진다. 이번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은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전사 어플리케이션 통합), 이미지 시스템, 워크플로우 시스템, 맞춤형 상품개발 시스템(Product Factory), Rule-Based 시스템 등 새로운 IT기술을 적극 수용한 방식으로 설계, 향후 영업 및 고객 환경 변화에 따라 손쉽게 시스템 변경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은 SI업체에 일괄 위탁하는 계약방식이 아닌, SI(System Integration, 시스템 통합구축)업체와 PMO(Project Management Office, 감리)업체가 별도로 선정됐다. 삼성SDS와 오토에버가 시스템 구축을, IBM BCS가 프로젝트 통합관리, 품질보증 및 커뮤니케이션 지원 등의 외부감리 업체로 선정됐다.
2003.05.06 I 김병수 기자
  • 정부, IT신산업 육성에 팔 걷었다..민관 TFT 출범
  • [edaily 지영한기자]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IT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IT신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합동의 태스크포스(TF)팀이 출범되고 정보통신부엔 IT정책과제를 발굴할 기술전략팀이 신설된다. 정보통신부는 2일 "IT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범 부처 차원의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가 5월중 구성 운영될 예정이며, 정통부내에는 IT신기술의 정책과제를 찾아낼 기술전략팀도 신설된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TFT의 경우엔 관련 부처, 관련업계 및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능형로봇과 포스트PC 등 정통부가 선정한 9개 차세대 품목을 중심으로 TF팀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TF의 팀장격인 프로젝트 매니저(PM)은 민간 전문가가 맡게되고 간사는 행정경험이 있는 과장급 공무원이 맡아 PM을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팀장은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상시 근무할 수 있는 `계약직` 등으로 학계나 업계 및 관련분야의 전문가중에서 충원하게 될 것이라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한편 정통부는 범정부차원의 TFT와는 별도로 IT신기술을 신속히 파악하고 이를 IT신산업 육성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기술전략팀을 5월 둘째주부터 출범시키기로 했다. 기술전략팀은 신용섭 정보보호심의관을 팀장으로 기술직 과장 7명과 산학연 최고 전문가 등 총 20명 내외로 구성되며 IT신기술의 현황과 향후 발전전망을 분석하고 정책과제를 발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IT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과제와 연구개발체계의 논의와 주요 기술정책에 대한 장관의 자문역할도 담당하게 된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2003.05.02 I 지영한 기자
  • 삼성전기, "차세대 전략짠다"..미래전략팀 가동
  • [edaily 김수헌기자]삼성전기(09150)가 CEO(최고경영자) 직속의 "별동대"를 가동, 차세대 신규 사업 아이디어와 전략방향,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전기는 또 선도기술개발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지난해 이후 해외에서 40여명의 S(수퍼)급 엔지니어를 대거 영입, 1위 육성 품목에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사업발굴과 육성에 기여한 임직원에게는 1억원을 포상키로 하는 등 기술 경쟁력 강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신기술과 신사업으로 시장을 선점, 주도한다"는 전략 아래 사내 최고의 엘리트로 구성된 "미래전략팀"을 출범시켰다. 이들에게는 출퇴근 시간과 현업 업무로부터의 자유, 별도 사무실과 회의공간 제공, 자문단 운영 등 "특전"을 부여했다 인력은 현재 석박사급 5명으로, 서울대 금속공학 박사 출신의 민경익 수석연구원이 팀장이다. 삼성전기는 팀 멤버를 뽑을 때 유연하고 진취적인 사고, 창의력과 호기심, 엉뚱함, 그리고 어학능력 보유 등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붙여 엄격한 선발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또 차세대 신규사업 발굴과 육성에 기여한 임직원에게는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강호문 사장이 이같은 포상을 직접 지시하고,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선포했다. 올해 창립 30주년 도전목표는 특정 사업분야에서 1위 달성. 이 목표에 기여한 개발, 영업, 생산, 스탭인력에게 1000만원~3000만원이 지급된다. 33주년 목표는 차세대 신규사업 발굴과 육성이다. 이와 관련한 상품기획, 개발, 영업 등의 공헌인력에게는 3000만~1억원이 포상된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해외에서 S급 엔지니어를 무려 40명이나 영입했다. 이들은 모두 내로라하는 기술과 연구능력을 보유한 인력으로, 대부분 1등 육성 품목 기술개발과 생산현장에 투입됐다.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1위 육성제품에 인력과 조직, 투자를 집중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면서 "기판(핸드폰용)과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광픽업을 각각 세계 1위에 올리고, 무선네트웍 모듈, 화상센스모듈, 멤스(MEMS) 부품 등을 차세대 1위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새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먼저 개발해 시장에 내놓으면 50%이상의 이익율을 올리면서 시장을 장악하게 되지만, 후발업체들은 이삭만 줍거나 선발업체들의 가격 후려치기에 당할 수 밖에 없다"면서 "올해부터 삼성전기의 최고목표는 기술경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극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연구개발에 무작정 돈을 쏟아붓지않고 생산과 기술개발에 도움이 되는 해외 특급인력들을 적극 활용, 단기간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대규모 해외 엔지니어를 영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03.04.15 I 김수헌 기자
  • 벤트리, 조직개편..신약사업 강화
  • [edaily 한형훈기자] 벤트리(37630)는 건강보조식품사업을 포함한 차세대 천연물 신약사업의 강화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천연물 신소재를 이용한 2종의 천연물 신약과 1종의 기능성 식품에 대한 정부 신청 및 허가취득을 올해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한 신소재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간 비즈니스(B2B)를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사내 B2C 유통판매 영업조직을 별도 분사해 독립시키기로 결정했다. 벤트리 이행우 대표는“올해 경영혁신 및 기업 미래가치 확보로 선정된 핵심테마에 따라 사업본부의 기능 조직화로 핵심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비핵심 사업조직은 분사를 통해 경영을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게 경영전략사업본부와 마케팅 사업본부 2개 체제로 구성하고 신약사업팀을 별도 조직으로 신설한다. 유통판매조직인 벤트리생활건강, 원료생산 및 공급 역할의 라이브켐, 기능성화장품개발 및 생산회사인 클라젠 등의 3개 계열사는 마케팅사업본부장이 관리운영하는 형태다. 한편 독립적으로 분사하게 되는 벤트리 생활건강(대표 채교설)은 벤트리의 건강기능성식품과 화장품, 생활건강 제품을 취급하는 소비자간의 직접적인 마케팅 유통채널로 400여개의 전국 대리점 운영 및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03.03.28 I 한형훈 기자
  • 하이닉스, 업계최초 메가급Fe램 상용화 기술개발
  • [edaily 김수헌기자]하이닉스(00660)반도체가 차세대 이동통신 및 SoC(System on Chip)용 메모리에 적합한 고집적 강유전체 메모리(Fe램)의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개발제품은 0.25미크론의 미세 가공기술을 적용한 4메가 및 8메가 샘플이다. 하이닉스는 3.0볼트 동작전압에서 70나노초(1나노초=10억분의 1초)의 고속으로 쓰기와 읽기가 가능하며, 천억번 이상의 반복쓰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회로기술과 새로운 강유전체인 비스무스 란타늄 티타네이트(BLT)를 채용하여 칩 크기를 축소시키고 소자의 신뢰성도 대폭 향상시킨 것도 특징이라고 하이닉스는 밝혔다. 하이닉스는 64메가급 Fe램까지 별도의 추가 기술개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술로 개발됐으며, 단일 소자로서 뿐 아니라 임베디드 메모리(Embedded Memory)로서 SoC에 응용이 가능해 향후 SoC 분야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오를 수 있게 됐다고 하이닉스는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오는 10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되는 제15회 ISIF (International Symposium on Integrated Ferroelectrics) 학회에서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Fe램 기술과 관련해 업계 최다인 150여건의 미국 특허가 등록 및 출원중"이라면서 "특히 1.0V 이하의 저전압에서도 동작할 수 있는 회로기술에 대한 원천특허를 최근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이동통신용 메모리 기술개발에서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향후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64메가급 Fe램 개발 및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하여 본격적인 시장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Fe램은 D램과 같은 집적도와 S램과 같은 고속동작이 가능하고, 플래시메모리처럼 전원이 차단돼도 기록된 정보를 유지할 수 있는 비휘발성을 가지는 통합 메모리다.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D램, S램, 플래시 메모리를 대체할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으며, 휴대폰, PDA, 스마트 폰, 스마트 카드 등 휴대용 단말기들의 급속한 보급과 더불어 그 활용도가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3.03.09 I 김수헌 기자
  • 중국 전인대 내일 개막.."4세대 개혁" 공식 출범
  • [edaily 전미영기자] 중국의 헌법상 최고의결기관인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개막된다. 중국은 이번 전인대를 통해 국가 지도부 교체를 공식화하는 한편 경제성장 가속화를 최대 과제로 내걸고 경제부처를 대폭 개편할 전망이다. 중국의 지도부 교체 및 정부기구 개편은 오는 2020년까지 경제 규모를 현재의 4배에 달하는 4조달러로 확대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에 적합한 지배구조를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4세대 지도부 확정 지난 해 11월 제16차 당대회에서 결정된 최고지도부 교체가 이번 전인대에서 공식 발표된다. 후진타오 당 총서기(현 국가부주석)가 장쩌민으로부터 국가주석직을 승계하는 한편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국무원 부총리)-쩡칭훙 국가 부주석(정치국 상무위원)-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국무원 부총리) 체제가 확립된다. 장쩌민은 후진타오에 국가주석직을 이양하지만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은 그대로 보유할 전망이어서 외교관계와 군사 문제 등에서 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쩌민의 측근으로 알려진 쩡칭훙이 국가부주석으로 포진, 그의 오른팔 노릇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룽지의 뒤를 이을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주도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제성장을 견인한 주룽지의 노선을 답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안문 사태를 강경 진압한 리펑의 후임자인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정치적 행정적 개혁을 보다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명의 국무원 부총리에는 황쥐(재정 및 금융), 후이량휘(농업), 우이(대외무역), 쩡페이옌(국가체제계획)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담당 부총리직은 폐지됐으며 탕자쉬앤 외교부장이 국무위원으로 승진해 외교문제를 총괄한다. 리자오싱 외교부부장이 후임 외교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처 통폐합..금융감독기구 신설 중국은 이번 전인대를 계기로 개혁과 개방정책의 가속화를 위해 국무원 산하 정부기구를 대폭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원 산하 29개 조직이 21개로 통폐합되고 소속 부처가 달라 감독기능이 분산돼 있던 국영기업 관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국유자산관리위원회가 신설된다. 또 중앙은행의 기능이 분리돼 인민은행은 통화정책을 전담하고 금융감독은 별도로 설립되는 금융감독위원회가 맡게 된다. 국무원 기구 개편의 핵심은 상무부의 신설이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와 국가경제무역위원회를 통합한 상무부는 중국의 대내외 경제를 총괄하게 된다. 국유자산관리위위원회의 설립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국영기업 경영자와 감독 당국의 유착이 중국 기업비리의 핵심으로 지적돼 온 만큼 이 위원회의 설립으로 국영기업 매각이 가속화되는 한편 절차의 투명성도 보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기능도 분할된다. 중국은 일본 금융청과 유사한 금융감독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를 설립해 금융권 부실채권 처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인민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나 일본은행(BOJ)처럼 통화조절 기능을 전담하게 된다.
2003.03.04 I 전미영 기자
  • 이라크 "불확실성"..다우,7900선 붕괴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이라크 문제와 관련된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다우지수는 8000, 7900선이 차례로 붕괴되며 160포인트 가까이 밀렸고 나스닥지수도 2% 가까이 급락했다. 이라크 문제가 투자심리를 강하게 압박하며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미국은 영국, 스페인과 공동으로 오늘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위해 2차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초읽기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반면 프랑스, 독일, 러시아는 미국, 영국과는 별도로 이라크의 점진적인 무장해제와 추가무기사찰을 요구하는 별도의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했다. 지정학적 변수 이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경제 지표나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없었다는 점도 낙폭을 확대시킨 악재였다.또 지난 주말 증시가 별다른 호재없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랠리를 보였다는 점도 차익 매물을 불렀다. 존행콕의 트레이더인 제프 스웬센은 "모든 투자자들이 이라크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며 "로웨의 실적을 비롯한 긍정적인 재료들도 적지않았지만 지정학적 변수에 가려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달러는 엔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지난주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배럴당 36달러선을 기록했으며 금값도 강세를 나타냈다. 24일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내내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마이너스권에 면치 못하고 낙폭을 크게 늘려 결국 지난주말 대비 1.99%, 159.87포인트 하락한 7858.24포인트(잠정치)를 기록해 7900선이 붕괴됐다. 나스닥도 하락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1.98%, 26.65포인트 떨어진 1322.3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84%, 15.59포인트 하락한 832.58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69%, 6.14포인트 밀린 358.22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1719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1575만주로 지난 주말거래량에도 못 미칠 만큼 부진한 거래량을 나타냈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065대 2221를, 나스닥은 983대2193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세계 최대의 금융서비스기업인 시티그룹이 파산한 에너지기업 엔론에 부당하게 대출해준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32% 하락했다.다우지수에 편입된 금융주인 JP모건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각각 2.53%, 1.99% 떨어졌다. 항공기 생산 업체인 보잉은 3.88% 하락했다.UBS워버그는 이라크와의 전쟁가능성으로 항공산업의 회복이 크게 지연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이 여파로 보잉은 한때 28.40달러까지 급락,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의 미기어기업인 AOL타임워너는 계열사 매각추진 보도에도 불구하고 5.09% 하락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AOL이 계열사인 워너뮤직의 지분매각을 위해 영국의 EMI그룹과 협의중에 있으며 그 규모가 30-40억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또 같은 미디어기업인 월트디즈니는 JP모건이 실적전망을 하향하면서 2.41% 떨어졌다. 유럽 최대의 음식료품 체인인 아홀드는 실적경고와 회계스캔들로 뉴욕증시에서 61.09% 폭락했다.아홀드는 지난 2년간 매출이 5억달러 과대계상됐으며 올해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또 이의 책임을 지고 CEO가 사임했다고 설명했다.아홀드는 세계 2위 규모의 음식료 소매업체이며 매출의 60%는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소매기업들도 일제히 부진했다.세계 최대 할인점 체인인 월마트는 2월 매출액이 예상치를 겨우 충족시키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혀 2.58% 하락했다.또 페더레이티드와 JC페니는 지난주 미국 북동부지역에서의 폭설로 2월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나란히 2.97%, 4.67%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1.43% 하락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66% 떨어졌다.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각각 2.19%, 4.60% 하락했으며 하드웨어 업체인 델컴퓨터는 1.71% 떨어졌다.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는 1.70% 밀렸다. 개별종목들의 부진으로 업종지수들도 큰 폭으로 빠졌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32% 하락했으며 골드만삭스하드웨어지수와 소프트웨어지수도 1.81%, 2.76%씩 밀렸다.아멕스네트워킹지수는 1.56% 떨어졌다. 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은 뉴욕타임스의 긍정적인 보도로 0.29% 상승했다.뉴욕타임스는 올해말에 출시될 예정인 선마이크로의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가 기업들이 컴퓨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 블루칩 GE는 투자전문 주간지인 배런스의 긍정적인 보도에도 불구하고 1.60% 하락했다.배런스는 주말판 커버스토리를 통해 GE의 주가가 S&P500 기업 기준으로 11% 저평가돼 있으며 GE캐피탈 부문의 영업 이익이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정용 건축자재 소매체인인 로웨는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5.77% 올랐다.로웨는 4분기에 총순익 3억1940만달러, 주당순익 40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주당 28센트에 비해 순익이 크게 늘었으며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상회했다.반면 로웨의 라이벌인 홈디포는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1.03% 하락했다. 한편 AIDS 백신개발업체인 백스젠은 3차 임상실험 결과가 좋지 않게 나타났다는 발표로 47.31% 급락했다.백스젠은 임상실험 결과 일부 집단에서는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실험 결과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2003.02.25 I 공동락 기자
  • 삼성전자, 디지털 A/V 신제품발표회 개최
  • [edaily 하정민기자] 삼성전자(05930)는 `2003 디지털 A/V 신제품 발표회`를 전국 주요도시에서 연이어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국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2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주요 신제품들을 소개하는 대규모 체험관도 별도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첫 행사로 이날 신라호텔에서 디지털미디어총괄 진대제 사장, 서울·수도권 유통점사장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A/V 신제품 발표와 사업전략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세계최대 63인치 PDP-TV,세계 최슬림 42인치 PDP-TV 비롯, LCD-TV 32인치 등 신제품 풀라인업이 전시됐다. 기존 프로젝션TV의 화질과 제품사이즈를 개선한 DLP 프로젝션TV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갖춘 디지털TV들도 선보였다. PAVV 홈시어터의 경우 콤보형 홈시어터 출시로 DVD는 물론 VTR까지 5.1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sDSM(Super Digital Sound Master)기술을 적용, 음장최적화기능·매직 음장기능·매직 헤드폰 기능 등을 가능케해 콘서트홀보다 생생한 음향을 실현하고있다. 그 외 명품DVD 플레이어, 80GB HDD내장으로 장시간 디지털녹화가 가능한 DVD, 포터블 DVD 플레이어, 400만소의 DSC렌즈를 별도 채용한 듀얼렌즈 디지털캠코더 등 주요 신제품도 소개됐다. 디지털미디어총괄 진대제 사장은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2005년에는 세계시장의 제품기반 선도자(Product based Innovator)가 될 것"이라며 "올해에는 핵심기술 확보, 일류화사업 성과가시화, 차별화제품 도입, 제조경쟁력 개선 등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3.02.19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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