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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둘이 벌어도 가계부는 하나로
  • [edaily] 당신은 히딩크족? 이제는 일반적인 삶의 형태로 자리 잡은 맞벌이 부부, 네티즌들 사이에 자녀 없이 부부 만의 생활을 즐기며 육아에 대한 부담을 지지 않으려는 맞벌이 부부를 딩크족(Doubl Income No Kids)이라고 하며, 경제적인 여유를 획득하기 위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은 부족한 맞벌이 부부를 딘트족(Double Income No Time)이라고 부른다는데, 당신은 어느 족에 속하시는지… 두 배로 벌어 두 배로 쓴다기에 요즘 결혼을 앞둔 미혼 세대에게 가장 선호되고 있지만, 대부분 맞벌이 부부의 공통적인 고민 중의 하나는 벌어들이는 소득은 남들보다 많은 것 같은데 모이는 것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딩크족처럼 부부가 아얘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합의했다면 몰라도, 맞벌이 부부에게는 육아 문제야말로 가장 큰 어려움이기 때문에 추가로 돈을 써서 육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든지, 외식이나 여행처럼 예상치 못한 지출에 부딪치곤 하는 것이다. 가계부는 누가 쓰고 있는가? 사실 필자도 맞벌이 부부여서 부부가 각자 직장 생활이나 생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사에 신경 쓸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는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부부 둘이서 벌어들이는 소득에 대한 자만심 때문에 소비 지출이 커지게 된다면, 결국 빛 좋은 개살구라는 속담처럼 남는 것이 없게 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소비 지출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느냐가 재테크의 성공 요인이라 하겠다. 예를 들어 부부가 가계부를 같이 쓴다면, 지출은 가급적 최소화하고, 잉여 소득을 저축과 보험 불입에 쓸 수 있을 것이다. 주머니를 따로 차지 말자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신세대 후배 맞벌이 부부 중에는 가끔 ‘독립채산제’라고 하면서, 각자의 수입에 따라 각자가 지출하고 남는 돈을 저축한단다. 언뜻 보아 부부로서 서로를 존중해주는 것 같지만, 재테크에는 실속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부부의 수입은 한 곳에 모아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으로 가계부를 쓰는 것처럼 돈이 헤프게 새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장기 재무 설계가 가능하여 지기 때문이다. 특히 신혼 맞벌이 부부는 결혼 후 2 ~ 3년 사이 종자돈 마련이 앞으로의 재테크를 설계하여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신혼 초 부부가 재테크를 설계하는 데 있어 주목하여야 할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무엇보다 내 집 마련이 가장 우선이지 않겠는가. 그리고 자녀 교육비, 마지막으로 먼 훗날 부부의 노후 생활 자금 마련 등… 또 한가지가 있다. 직장마다 ‘삼팔선’, ‘사오정’ 이라는 말이 있듯이 40대가 되면 퇴직을 걱정하는 것이 현실이다. 미래를 그려보는 연습을 하고 있는가? 국민연금으로는 노후 생활에 드는 비용 중 30 ~ 40% 정도만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는 각자가 알아서 준비하여야 한다. 물론, 최저 생활로 버틴다고 생각한다면야 다를 수도 있겠지만, 현재 맞벌이 부부로서 나중에 자식에 기댄다거나, 생활고에 쪼들리는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풍족한 미래는 상상이나 가능성이 희박한 복권에 매달릴 수 없는 실체적인 문제이다. 적절한 재테크 방안을 부부가 공동으로 마련하지 못하고 지출 통제의 실패로 인해 돈에 쫓기듯이 사는 삶이 과연 원하는 자녀 양육에 보탬이 될 것이며, 부부의 여유로운 미래를 보장할 수 있겠는가. 아주 기본적인 얘기지만, 현재 소비를 줄여서 미래 가처분 소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금저축과 연금보험 가입을 통해 노후 생활을 지금부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래를 그려보는 연습, 그것은 자녀 교육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맞벌이 부부에게도 꼭 필요한 행동 양식이다. 맞벌이 부부 돈은 어떻게 모아야 되나? 결혼 후 3년 동안 부부 월 소득의 50%를 저축하여야 한다. 나중에 아이를 갖게 되면, 양육비와 교육비 때문에 저축 여력은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아이를 갖고서도 상당기간 맞벌이를 지속한다면, 별도의 육아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이 시기 이후부터는 월 소득의 30% 이상을 저축하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물론, 각자의 처한 경제 사회적인 환경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들어가는 때부터 결혼하는 시기가 바로 4 ~ 50대에 해당되겠는데, 이 때에는 자녀 학자금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유학자금, 은퇴 후 창업자금 마련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저축하여야 되나. 요약하자면, 내 집 마련에 도움되고 세금을 줄여서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목돈 마련 금융상품을 골라야 한다. 내 집 마련 상품으로는 가입 후 2년이 경과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영 아파트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주택청약부금이 있고, 여윳돈이 있을 경우, 지역별 평형 규모에 따라 주택청약예금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신규 분양 아파트의 무주택 세대주에 대한 우선 공급 비율이 높아졌으므로, 가벼이 볼 상품이 아닌 점에 유의하자.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 이상 장기 비과세 저축 상품인데, 내 집 마련 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비 마련 자금을 마련하는 데에도 좋은 진짜 얼마 남지 않은 비과세 상품 중 하나이다. 또한 이 상품은 근로소득자 연말정산 시 연간 불입액의 40%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한 채 가지고 있거나 무주택세대주라면 꼭 가입을 추천한다. 비과세 상품은 이처럼 은행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와 같은 제2금융권에도 있는데, 정기예탁금이 대표적인 상품으로서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 농특세 1.5%만 과세하므로, 소액 목돈 불리기에 적절한 상품이다. 아울러 1인당 전 금융기관을 통해 40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에 대하여 세율 10.5%(일반세율은 16.5% 적용)을 적용 받는 세금우대 제도가 있음을 알아야겠다. 주식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 요즘처럼 저금리 시대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비과세 등 절세 금융상품을 우선 선택하지만,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창업 준비자금, 자녀 학자금이라든지 결혼지원자금 등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간접투자상품설계가 필요하다. 간접투자상품의 효용성은 직접투자에 따른 기회비용을 줄이고 투자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점에서 맞벌이 부부에게도 효과적인 목돈 마련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매월 적은 돈으로 주식을 분할 매수하여 주식 직접투자의 위험도를 분산시키고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적립식주식투자신탁도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사랑한다면 함께하여야…… 부부는 일심 동체이지만 사생활은 따로 챙기자라고 한다. 아무리 부부라도 각자의 세계는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함께해야 할 것도 있다. 바로 재테크 지식인데, 금융기관 등에서 주최하는 재테크 세미나에 함께 참석한다든지, 전문 부동산 포탈 사이트에 가입하여 금융 및 부동산 동향 등과 같은 재테크 정보를 공유하도록 권해드린다. 부부가 취미를 함께 하는 것처럼 재테크 마인드에서의 공감대 형성은 부부 간의 사랑을 더욱 튼실하게 묶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 필자의 경험에서 얻은 진실이다. 또한, 여유 자금이 생겨 돈을 어떻게 굴릴까 고민될 때에는 부부가 같이 또는 각자 금융기관의 전문가를 통해 자신의 투자 성향에 대해 미리 진단해보고, 경제 상황과 부부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종합적인 재테크 설계 안을 만들어 보기를 권해 드린다. 재테크란 고수익, 이른바 대박을 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무 목표에 맞는 수입과 지출 관리, 효과적인 금융상품과 실물자산 투자를 통해 투자위험을 분산시키고 적절한 기대 수익률을 획득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황창규 노원역하나은행 PB팀장)
2004.05.27 I 황창규 기자
  • SK, 07년까지 15~20조 투자..일자리 9만개(상보)
  • [edaily 김수헌기자] SK그룹은 27일 `그룹 R&D 위원회`를 서린동 본사에서 열고, 불확실성이 높아져 가는 미래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국가 성장동력을 기업차원에서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분야를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그룹 R&D 위원회에는 최태원 SK(003600)(주)회장, 위원장인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과 SK(주) 기술원장 박상훈 전무, SK텔레콤 전략기술부문장 이명성 전무 전무, SK케미칼 중앙연구소장 윤인선 전무 등 8명의 계열사 R&D 담당 임원을 포함해 총 11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경쟁시대에 국가가 안정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선 성장동력의 연속성이 있어야 하며, 이를 구체화 해 나가는 것은 기업 R&D가 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SK는 이를 위해 ▶에너지 안정적 공급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 ▶생명과학 기반구축 등을 SK가 책임져야 할 3대 투자 영역으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SK는 연구인력 확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고 지난 2002년부터 매년 10% 이상 늘려 오던 연구인력을 3대과제 추진에 맞춰 현재 1400여명인 수준에서 올해 연말까지 30%가량 늘어난 18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SK는 전사 차원에서 이같은 연구개발을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정보통신 분야와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2007년까지 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인 15~2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현재 SK가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너지 화학과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국가의 대표적인 성장엔진이 될 수 있는 신규사업을 개발하는데 SK의 R&D 부문이 책임과 소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은 스스로 진화하며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규사업의 개발과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R&D 부문이 진화의 성장점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SK는 최 회장의 이같은 `기업 R&D 책임론`에 대해 최근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최 회장이 R&D 분야에서의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 정도, 일자리 창출 및 미래 경쟁력 확보 등의 기준에 따라 집중투자분야를 토론을 거쳐 선정했으며, 각 계열사별로 이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수립, 다음 위원회에서 토론해 확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원회가 선정한 `에너지 안정적 공급`과제는 환경 친화적이며 효율이 높은 에너지와 대체 에너지 개발은 물론, 성공도가 높은 자원개발법 등을 연구하여 국가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는 현재 IT코리아를 선도해 국가 성장엔진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비쿼터스와 디지털 융복합화 추세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고부가가치형 고용창출 및 수출기반산업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과제이다. 또한 `생명과학 기반구축`분야는 투자회수 기간이 길지만 기업차원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육성시킬 수 있는 미래 수종사업인 점을 감안한 과제로 국내외에서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구인력과 연구소 등의 인프라 구축을 기업 정책의 최우선 실천 과제로 삼기로 결의하고 각 계열사별로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를 시급히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번에 열린 `그룹 R&D 위원회`를 정보 교류 및 시너지 제고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기구로 삼아 매년 3~4회 이상 열어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사업 개발을 점검, 협의키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비즈니스간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비즈니스 컨버전스(사업간 융복합화)`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SK(주)와 SK텔레콤(017670) 등의 주력 계열사의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같은 차원에서 SK(주)는 사업부격이던 대덕 R&D센터를 사업부문 단위인 `SK기술원`으로 승격시켜 전사차원의 신사업의 개발 등의 연구개발 정책 수립은 물론이고 에너지· 화학· 생명과학 등의 R&D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SK텔레콤은 기존 연구분야외에도 융복합 연구개발 모델인 `CRP`(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Collaborative R&D Program) 를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신규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이같은 연구개발을 뒷 받침할 수 있도록 했다.
2004.05.27 I 김수헌 기자
  • LGT·통신인력개발센터, 무선인터넷관리사 시험 공동진행
  • [edaily 박호식기자] LG텔레콤(032640)은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IT인력양성기관인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와 제5회 무선인터넷관리사 2급 시험을 공동 진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무선인터넷관리사는 이동통신 단말기(휴대폰, PDA)를 이용해 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위한 무선인터넷 컨텐츠를 기획, 제작, 구축 및 관리하는 전문가로 최근 모바일뱅킹(전자상거래), 모바일게임, 텔레메틱스, 모바일콘텐츠 등 차세대 IT산업을 위한 신성장품목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화여대, 숭실대, 영진전문대, 동아방송대 등 전국 77개 대학에서 강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학점을 인정하는 대학도 20여개로 확산되고 있다. LG텔레콤과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는 무선인터넷산업 활성화 및 IT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를 통해 무선인터넷관리사 시험을 휴대폰으로 접수 및 응시할 경우 1차 자격시험 응시료 1만5000원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무선인터넷관리사 접수는 무선인터넷 이지아이를 통해 5월31일부터 6월10일까지이며, 시험은 오는 7월5일에서 9일 사이 원하는 시간 하루를 택일해 응시하면 된다. 합격여부는 시험 종료 즉시 알 수 있다. 무선인터넷관리사 자격시험 응시는 무선인터넷 이지아이에 접속, 이벤트→무선인터넷관리사 시험응시에서 응시자 이름, 주민등록번호, 2차 시험지역을 등록하면 되며 통화료외에 별도의 정보이용료는 없다. 한편 무선인터넷 관리사 성적우수자에게는 시상 및 미국컴덱스, 컴덱스차이나 등 해외 정보통신 전시회 참관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2004.05.27 I 박호식 기자
  • LG필립스LCD관련 장비업체들 `신났다`
  • [edaily 김세형기자] LG필립스LCD의 6세대 LCD 라인의 장비국산화 비율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산화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관련 장비업체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초에 있을 7세대 파주 라인 장비 발주에 있어서도 국산화율이 그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지난 2000년 양산을 시작한 4세대 라인의 장비 국산화율을 10∼15%로 했으나 5세대는 30∼35%, 올초 2차 발주를 마치고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는 6세대 라인은 장비국산화율을 45∼50%로 높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오는 2006년 상반기부터 가동될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는 LG필립스LCD의 50만평 산업부지와 함께 50만평의 협력업체 입주 단지가 별도 조성되는 터라 LG필립스LCD와 국내 장비업체들의 협력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국산화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기업은 주성엔지니어(036930)링과 에이디피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LCD 핵심장비중 하나인 PE-CVD를 LG필립스LCD에 납품하고 있는 데 주성은 6세대 2차 발주에서 50% 가량의 장비 주문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와 해외 수주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은 목표치인 1592억원을 넘어 2000억원 가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LG필립스LCD와 공동개발을 통해 드라이 에처(Dry-Echer)를 국산화하면서 올해 창립 4년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는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에이디피는 6세대 2차 드라이 에처 발주 가운데 40%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이디피는 이에 힘입어 올 하반기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하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LG필립스LCD 투자 확대의 수혜 기업으로 꼽혀 왔던 곳.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2002년 LCD 전공정 장비인 액정 디스펜서를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LG필립스LCD의 제5세대 및 제6세대 디스펜서 주문을 전량 수주했다. 이와 함께 인라인 반송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LCD오븐 장비를 생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에 고루 납품하는 태화일렉트론(067950)과 LCD용 물류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는 케이이엔지, 그리고 자동화장비와 신규로 레이저 커팅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한 에쎌텍 등도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필립스LCD가 삼성전자에 비해 장비 국산화율이 높고 앞으로도 국산화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7세대 발주에 있어서도 LG필립스LCD와 공동으로 장비를 개발한 장비업체들이 수혜를 계속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4.05.25 I 김세형 기자
  • 삼성전자, 업계 최고 해상도 차세대 LCD 첫선
  • [edaily 김수헌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25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SID 2004`에서 업계 최고 해상도의 SOG(System on Glass)를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로 올해 2백개 이상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qVGA(240 X 320)급 해상도의 SOG(System on Glass), 2.2인치 mPVA 등 중소형 선행기술제품부터 세계 최대 57인치 LCD패널까지 30여 종의 첨단 LCD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SOG LCD는 별도의 IC칩없이 유리 기판에 드라이브IC, 메모리, 파워IC 등의 회로들을 집적한 "유리 반도체" 개념의 차세대 LCD 제품. 별도의 칩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원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제품에 맞는 전용 구동 회로 개발에 소요되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보다 얇은 디자인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는 기존 양산제품도 극복하기 힘든 200ppi급 초고해상도의 벽을 단숨에 뛰어 넘은 것으로, 지난해 말 2.0" qCIF(140ppi) SOG 제품을 처음 발표한 이래 불과 6개월만의 개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SOG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CPU, 메모리 등 모든 LSI부품을 유리 기판 위에 집적, 2006년까지 중소형 TFT-LCD시장에서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LCD총괄 이동헌 전무는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LCD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LCD TV용 패널 제품을 중점 육성할 것"이라며 "향후 LCD TV용 시장은 대형크기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무기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작은 영상에서도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화질을 앞세워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4.05.24 I 김수헌 기자
  • 현대 서산간척지 300평 선착순 분양
  • [edaily 이진철기자] 현대서산 AB지구 영농조합(주)은 현대건설이 지난 99년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매각했던 서산 간척지중 4차선 국도(96번)와 붙어있는 간월도 농지를 도시민들에게 선착순 분양한다고 4일 밝혔다. 영농조합은 "지난 2003년 농지법 개정으로 도시민들도 세대당 300평의 농지를 주말 농장용으로 취득할 수 있다"며 "조합이 위탁영농을 하고 소유권은 등기 이전해 주는 형태로 이번이 3차분을 추가로 분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농조합은 "근저당 설정이 되어 있지 않아 소유권 이전등기가 빠른 것이 큰 장점"이라며 "별도의 임대료 없이 위탁영농이 가능하고 주말 농장이나 친환경 쌀 배송, 과수농원, 회원전용숙박시설, 주말 영농 체험 등의 분양 혜택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농림부의 농지법 개정과 서산시의 간월도 종합 관광단지 조성이 맞물려 향후 용도변경 및 지가상승에 따른 투자 이익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평당 분양가는 4만8000원으로 총 분양가는 1440만원이다. 청약금은 100만원으로 입금 순으로 필지가 배정되며, 현장답사후 청약 철회시 청약금은 전액 환불된다. 영농조합은 청약자에게는 친환경 쌀 120㎏이 매년 3~4회 분할 제공되며, 오늘(4일) 계약자 전원에게는 친환경 쌀 20kg 증정 및 10평의 텃밭을 무상 임대하는 행사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분양문의: 02)3437-8855
2004.05.04 I 이진철 기자
  • 美 디지털TV 시장에 `LG전자 바람`
  • [edaily 김수헌기자] LG전자(066570)는 미국 디지털TV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 내년 세계 디지털TV 시장 톱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지상파 디지털방송 전송규격인 VSB에 대한 원천특허 보유하고 있는 LG전자는 최근 케이블 레디(Cable-ready) 디지털TV 세계 첫 인증취득으로 미국 FCC(연방통신위) 의무규정을 순조롭게 이행,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52인치 DLP 프로젝션TV가 미국 케이블 레디 인증기관인 케이블랩스(CableLabs)사가 실시한 P&P(Plug&Play) 테스트를 통과, `케이블 레디 디지털 TV`(Cable-ready Digital TV) 인증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케이블 레디 DTV란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시청을 위한 케이블 카드를 TV에 내장하여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시청할 수 있는 디지털TV다. 국내업체로서는 유일하게 LG전자가 테스트를 통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케이블 레디 디지털TV를 미국시장에 본격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미 방송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케이블TV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초 지상파 디지털방송 5세대 수신칩 개발을 끝내고 세계최 대 디지털TV 시장인 북미를 중심으로 일체형 디지털TV 및 셋톱박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2007년까지 세계 디지털 TV 수신칩 시장 점유율 50% 확보로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2004.04.19 I 김수헌 기자
  • "모바일 반도체 내년 수요 폭증"-삼성 황창규 사장
  • [edaily 안승찬기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은 모바일과 디지털가전 제품 수요의 성장이 이미 시작됐으며, 앞으로 IT업계의 주도권은 PC에서 모바일과 디지털가전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사장은 지난 16일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공과대생, 연구원, 교수, IT업계 관계자, 과학자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미래 IT시대의 반도체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날 이날 강연에서 황 사장은 "지난 20여년간 IT시장을 이끌어 오던 PC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휴대폰, MP3, 디지털카메라, USB 등 모바일 및 디지털가전 제품이 IT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휴대폰이 카메라폰, 캠코더폰, 뮤직폰, 게임폰 등으로 다기능화·슬림화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3세대 휴대폰이 본격화되는 2005년부터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2년에 PC용 메모리 소요용량이 휴대폰용 메모리 소요용량의 9배에 이르렀지만, 2007년에 1.6배 정도로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황 사장은 삼성전자의 메모리사업이 차별화 D램 및 고기능 플래시 중심의 현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더욱 다양화된 신물질 및 신기술을 활용, 모바일 시대에 대비한 토털 솔루션을 갖춘 세계 유일의 반도체 업체를 지향하고 있다는 비전을 밝혔다. 또 아직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비메모리 부문에서도 나노기술을 바탕으로 3~4년내에 세계 정상급으로 도약하겠다고 황 사장은 강조했다. 황 사장은 지난 2002년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ISSCC) 총회 기조연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강연, 미국 스탠포드대학 강연 등에서 `무어의 법칙`에 대응하는 이른바 `황창규의 법칙`으로 불리는 메모리 신성장론을 주장,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무어의 법칙`은 18개월만에 반도체 메모리 속도가 2배씩 증가한다고 예상한 반면, `황창규의 법칙`은 메모리 속도가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것으로, 황 사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오는 10월 8기가 플래시메모리가 탄생할 것"이라며 이 법칙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한편, 황 사장은 강연후 토마스 매그난티 MIT공대 학장 등과 별도 면담을 갖고, 나노기술을 비롯한 반도체 공정기술 분야에 있어 삼성전자와 MIT 공대와의 산학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2004.04.18 I 안승찬 기자
  • (정명수의 월가 키워드)Dow Jones Industrial Average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미국 동부 연안의 관광 명소 중에 로드 아일랜드라는 곳이 있다. 바닷가 경치 좋은 곳에는 커다란 저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정문에서 현관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야하는, 영화 속에 나오는 성같은 저택들이다. 그 중에 `Breakers`라는 독특한 이름의 저택이 있다. 파도가 와서 하얗게 부서진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기둥과 발코니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방도 수십개에 달한다. 천평도 넘을 것 같은 넓은 정원은 파란 잔디로 덮여 있고, 그 끝에는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가 있다. 이 저택의 주인은 19세기말 미국의 철도 재벌이었다고 한다. 관광 가이드의 설명이 인상적이다. "미국 초창기 부자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건너온 이민 1세대부터 3대에 걸쳐 상상을 초월할 수 없는 엄청난 부를 축적합니다. 이 저택의 주인도 마찬가집니다. 처음에는 대농장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철도 회사까지 운영했습니다. 그러나 3대 이후 후손들부터는 돈을 물쓰듯 쓰게되고, 집안도 몰락하게 됩니다." 한세대를 30년이라고 한다면 100년을 못간다는 뜻이 된다. 브레이커즈의 후손들도 나중에는 유지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저택 자체를 지역사회에 기부 해버렸다. 관광객들의 입장료가 없다면 고대 유적처럼 버려질 처지가 된 것이다. 미국 자본주의 역사를 돌아보면 브레이커즈와 같은 길을 걸어간 기업들이 수도 없이 많다. 브레이커즈의 주인이 운영했다는 철도 회사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다우존스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에서도 그 같은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사실은 다우존스지수 자체가 미국 자본주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굿바이 AT&T 지난 1일 다우 지수를 산출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부터 30개 구성 종목 중 3종목을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대신 새로운 종목 3개를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다우 종목은 뉴욕 주식시장의 `핵심 블루칩`을 상징하는 만큼 종목 변경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 당연했다. 탈락 종목은 AT&T, 인터내셔날페이퍼, 이스트만코닥이었고 신규 편입 종목은 버라이존, AIG, 화이자였다. AT&T는 1916년 다우에 편입된 현존하는 미국 최고(崔古)의 전화회사다. `코닥필름`으로 유명한 이스트만코닥역시 1930년이후 지금까지 다우 종목에 들어있었다. 제지 그룹인 인터내셔날페이퍼는 1956년 처음으로 다우에 편입됐다. 다우 구성 종목은 기업간의 합병, 파산 등의 이유로 부정기적으로 교체돼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매우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구성 종목을 수시로 교체했다. 다우 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소유이기 때문에 그 종목 선정도 월스트리트저널이 임의로 할 수 있다. 이번 종목 교체에 대해서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주식시장의 트렌드를 반영, 금융과 헬스케어 업종의 성장과 기초 원자재 업종의 퇴조를 반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인 AIG와 제약사인 화이자가 편입된 이유와 인터내셔날페이퍼를 제외한 이유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AT&T와 이스트만코닥의 탈락에 대해서는 특별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월가는 이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스트만코닥은 지난해 기존의 필름 사업 부문을 완전히 정리하고 디지털 프린터, 디지털 사진 용지 업체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었다. 필름이 사양 산업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코닥은 어느새 시가 총액이 73억달러에도 못미치는 중소형주로 전락해 있었다. `대형 블루칩 리그`인 다우에서의 퇴출은 시간 문제였다. AT&T의 퇴장은 더욱 극적이다. AT&T의 시가총액은 153억달러. AT&T를 대신해 다우에 들어온 전화회사 버라이존의 시가총액은 1042억달러다. AT&T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당할 자가 없는 막강 통신기업이었다. 전화기를 발명한 벨이 설립한 전화의 역사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AT&T는 그러나 1984년 정부와의 반독점 전쟁에서 패하면서 몇개의 지역 전화회사로 강제 분할됐다. 이때부터 본체였던 AT&T는 `Ma Bell(엄마 전화회사)`, 떨어져 나온 지역 전화회사들은 `Baby Bells(꼬마 벨)`로 불렸다. `꼬마 벨` 중 하나가 바로 버라이존이다. 버라이존보다 앞서 1999년 다우 종목에 들어간 SBC커뮤니케이션즈도 AT&T에서 분화된 꼬마 벨 멤버다. 결국 꼬마 벨들이 엄마 회사를 퇴장시킨 셈이다. AT&T의 퇴장도 코닥처럼 예견된 것이었다. AT&T는 사세가 기울면서 주요 사업 부문을 잇따라 매각, 지금은 평범한 지역 전화회사 중 하나로 전락했다. AT&T가 가지고 있던 전국적인 케이블 방송망은 컴캐스트에 팔아버렸고, 얼마 전에는 이동통신 자회사(AT&T와이어리스)도 입찰 형식으로 매각했다. 반면 버라이존은 유무선 전화, 인터넷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미국 최대의 통신기업이다. 기업의 규모로 볼 때 버라이존의 다우 종목 편입은 다소 늦어진 감이 없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때때로 다우 지수를 너무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 받고 있다. 다우 지수는 `대형 블루칩`이라는 울타리를 고수해왔기 때문에 1896년 탄생한 이후 1999년까지는 오직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만을 편입 대상으로 삼았다. 나스닥에 들어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1999년에야 겨우 다우 종목에 들어갔다. 이같은 보수성에도 불구하고 다우는 "현재 미국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들"의 주가를 보여주는 벤치마크다. ◇찰스 다우 다우 지수는 1896년 한 창의적인 저널리스트에 의해서 고안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창간자 중 하나인 찰스 다우가 그 주인공이다. 다우는 1851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글재주가 뛰어났던 그는 18세에 `Springfield Daily Republican`이라는 지방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다. 뛰어난 문장으로 이름을 얻은 다우는 당대 최고의 신문 편집인 중 하나인 조지 다니엘슨이 이끄는 `The Providence Journal`로 옮겨 본격적인 기자 훈련을 받는다. 다우는 이때 지역 역사와 금융, 부동산 투자와 같은 독특한 취재 영역을 개발했다. 베테랑 기자로 성장한 다우는 뉴욕으로 진출, `Kiernan News Agency`에서 활동했으며 1882년 에드워드 존스, 찰스 버그스트리저와 함께 `다우존스앤코(Dow Jones & Co)`라는 신문사를 설립한다. 1883년 다우는 `Customer"s Afternoon Letter`라고 하는 2쪽짜리 신문을 인쇄하기 시작했다. 이 신문이 바로 월스트리트저널의 원형이다. `레터`는 월가에 거의 혁명적인 충격을 안겨줬다. 당시 주식투자는 `야바위` 노름이나 마찬가지였다. 거래되는 주식의 주가조차 정기적으로 공표되지 않을 때였다. 기업들은 기업 사냥꾼을 피하기 위해 회계 정보를 공개하지도 않았다. `레터`는 정기적으로 주식시세표를 실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연간 재무 정보도 제공했다. 다우는 반 사기꾼이나 마찬가지인 주식 거래인들 사이의 패쇄적인 정보를 기사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의미의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레터`를 통하지 않고서는 일반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회계 정보를 얻을 방법이 없었다. 다우가 만든 `월스트리트저널`은 1934년 증권거래법이 만들어지고,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회계 정보를 공개하게 될 때까지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유일한 창구였다. 이름 그대로 월스트리트의 `저널`이었던 것이다. ◇다우 지수의 탄생 다우는 1884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철도회사 주식 12개를 골라, 이들의 평균 주가를 계산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주가지수`라는 개념은 지금은 너무나 평범한 것이지만, 당시에는 "지금 주식시장이 활황이냐, 침체장이냐"를 가늠할 기준조차 없었다. 훗날 다우는 주가지수의 개념에 대해 이런 글을 남겼다. "어떤 사람이 조류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이 사람은 만조와 간조를 알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바닷가에 긴 막대를 꽂고 물이 최고로 올라왔을 때와 최저로 내려 갔을 때를 표시하면 될 것이다. 밀물과 썰물을 관찰하는 이런 방식이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주식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표시하는 긴 막대가 바로 주가지수다. 다우가 최초로 만든 지수는 철도회사로만 구성돼 있었다. 당시는 철도회사가 최첨단 기업이었고, 주식 거래도 가장 활발했다. 다우는 1986년 5월26일 철도회사를 포함한 당시 미국 산업의 최고 우량주(Bellwether) 12개를 골라서 본격적인 `다우 평균 지수`를 만들었다. 이 지수는 12개 회사의 주가를 합해서 12로 나눈, 그야말로 평균(average) 주가였다. 최초의 다우 지수는 40.94였다. 이 때 편입 종목은 철도회사를 비롯, 설탕, 가죽, 담배, 가스 생산 기업들이 막라돼 있다. 다우는 1902년 51세로 죽을 때까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차례 지수 편입 종목을 바꿨다. 다우 지수는 1916년 20개 종목으로 늘어났고, 1928년부터 30개 종목으로 고정됐다. 다우 지수는 산업의 변화, 경제 발전,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종목을 변경했다. 최초 지수의 핵심이었던 철도 회사는 오늘날 다우 종목에는 그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유일한게 원년 맴버로 오늘날까지 생존(?)해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제너랄일렉트릭(GE)이다. GE도 1896년 이후 두차례 종목에서 퇴출된 경험이 있다. 1898년 9월 GE는 US러버라는 고무회사와 교체된다. GE는 1899년 4월 다시 다우 종목에 편입된다. GE는 1901년 4월에도 다우에서 빠졌다가, 1907년 11월7일 재등장, 지금까지 다우 종목으로 남아있다. 다우 지수의 역사적 저점은 1896년 8월8일 기록한 28.48이다. 다우 지수가 만들어지고 나서 3개월 동안 하락세가 계속된 것이다. 다우의 역사적 고점은 2000년 1월14일 기록한 1만1722.98이다. 다우 지수의 일일 최대 낙폭 기록은 2001년 9월17일 684.8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날 다우는 8920.70으로 끝났다. 911테러로 휴장했던 주식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을 때다. 반대로 일일 최대 상승 기록은 2000년 3월16일 499.19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날 다우는 1만630.60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의 한계 다우 지수는 순수하게 주식가격으로만 산출되는 지표다. 최초의 다우 지수가 편입 종목의 주가를 모두 합해서 편입 종목 수로 나눈, 평균 주식이었던 것처럼 지금도 다우 지수는 주가로만 산출된다. 오늘날 다우 지수는 주식 액면 분할과 종목 교체 등을 감안한, 별도의 계수(divisor)로 구성 종목 주가의 합을 나누는 방식으로 구한다. S&P이나 러셀 지수는 시가총액을 고려한 지수다. 현재 월가에서는 다우 지수를 상징적인 지표로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주식시장을 실질적으로 대표할 때는 S&P 지수가 더 많이 인용된다. 다우 지수의 상징성은 그 역사와 `핵심 블루칩`이라는 구성 종목의 특성에서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99년에 가서야 MS를 다우 종목에 편입시켰다.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을 받지 않으면 다우 종목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다우 종목이 우량주 전체를 대표하는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들어 네트워크 대장주인 시스코는 시가총액이 1630억달러로 시가총액 10대 기업에 드는 대형 기술주임에도 다우 종목이 아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역시 미국 최대의 은행 중 하나로 시가총액 10위안에 들지만 다우 리스트에는 없다. 거침없는 M&A로 몸집을 불리고 있는 미디어업계의 새로운 강자, 컴캐스트나 휴렛팩커드와 자웅을 겨루고 있는 델도 다우 종목은 아니다. 다우 종목에서 탈락했다고 해서 반드시 기업 가치에 손상을 입거나, 다우 종목에 새로 편입됐다고 해서 기업 가치가 반드시 상승하는 것도 아니다. 1999년 이후 다우 지수는 지금까지 3% 가량 하락했다. 이해에 다우 종목이 된 홈디포는 같은 기간 26% 하락했다. 인텔은 30%, MS는 46% 하락했다. SBC역시 52%나 떨어졌다. 새롭게 `핵심 우량주` 대열에 합류한 4개 기업이 다우 지수 전체의 하락률을 앞지르고 있다. 반면 1999년 다우에서 쫓겨난(?) 백화점 업체 시어스는 52.4%나 상승했다. 다우 종목에 들어간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임에 분명하다. 다우 지수의 역사를 보면, `영광의 기록`을 3대 이상 끊이지 않고 이어간 기업이 전무하다. 원년 멤버인 GE의 경우도 2번 탈락했었다. 100년후 MS가 다우 종목에 남아 있을까. 성을 쌓는 것보다 성을 지키는 것이 훨씬 어렵다.
2004.04.08 I 정명수 기자
  • (외국계IT단신) 맥데이타 한국HP 등
  • [edaily 김세형기자] ◇맥데이터, 차세대 단일 칩 스위치 기술발표 다기능 스토리지 네트워킹 솔루션 업체인 맥데이터가 7일 차세대 단일 칩 스위치(Switch-on-a-Chip)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스위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채널 파트너들에게 다양한 리셀러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한국HP·한국MS, 중소기업에 딱 맞는 서버 판매 한국HP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7일 중소기업을 위한 서버 플랫폼 `Windows Small Business Server 2003 Premium Edition`을 기본 장착한 서버 제품을 315만원(VAT별도)으로 책정,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국HP측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산화를 고민하는 중소기업들이 시스템 구입 비용, 운영에 대한 부담감, 사용자 편이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제품을 기획했다"며 "파일공유 및 저장, 프린트 서버뿐만 아니라 독립적인 메시징 솔루션, 데이터베이스, 보안 솔루션을 서버 1대에서 모두 가능하도록 한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NA-소프트뱅크커머스, 스니퍼 디스트리뷰티드 프로모션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는 7일 소프트뱅크커머스와 공동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네트워크 관리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스니퍼 디스트리뷰티드 번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프로모션은 6월30일까지 실시되며 시스코 카탈리스트 스위치 4000, 6000 시리즈 구매고객들에게 하드웨어 일체형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인 스니퍼 디스트리뷰티드(Sniffer Distributed) 솔루션을 번들구매시 제품에 따라 최대 43%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2004.04.07 I 김세형 기자
  • 우리금융 `삼성식` 개편..부행장 대폭 물갈이(종합)
  • [edaily 이경탑기자] 우리금융(053000)그룹이 2일 `황영기식`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는 경영진단과 인력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삼성식` 조직개편을,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임기 만료된 부행장을 모두 물갈이하고 내부 인사를 대거 기용했다. 부행장 9명중 7명이 교체됐다. 특히 지주사 인사는 외부인물 영입,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영업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내부 승진으로 요약된다. ◇지주사 `삼성식` 조직개편..인사·감사 "강화" 우리금융지주는 기존 본부제에서 팀제로 직제를 변경하고 일부 팀내에 파트를 신설했다. 금융의 복합화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략기획팀내에 신규사업추진파트를 별도 신설하고 기획조사 기능을 강화했다. 감사팀에는 자회사 감사와 그룹사 임직원에 대한 직무감찰 및 경영진단파트 등을 신설 보강했다. 그룹 전반의 투명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감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인사팀을 확대해 지주회사 위주의 인사관리업무에서 그룹핵심인력에 대한 인사관리로 업무를 확대했다. 홍보팀도 우리은행과 통합했다. 기존의 자회사관리, 법규, 변화관리 등 각 부서에 분산돼 있던 유사기능을 통폐합해 조직 및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조직개편에 따라 신임 재무담당 전무에 박승희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 전략 상무에 주진형 전 삼성증권 상무를 선임했다. 그룹의 인력부문은 김종욱 부회장이 전략부문을 총괄하면서 직접 관할한다. 금융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이번 조직과 인사 내용은 이미 예상됐던 내용"이라며 "경영진단과 인사 기능을 강조한 `삼성식` 경영기법 도입으로 보면 된다"고 해석했다. ◇우리은행 `세대교체`..영업력 강화 부행장 9명중 7명이 내부 승진을 통해 새로 선임됐다. 민형욱(개인고객본부), 문동성(기업고객본부), 송기진(중소기업본부), 이병재(기관영업본부), 박성목(경영기획본부), 이순우(경영지원본부), 손병룡(업무지원본부) 부행장 등이다. 반면 기존 부행장중 이종옥(투자금융(IB)본부) 정태웅(리스크관리본부)씨 등 2명만 유임됐고 임기만료된 5명은 전원이 물러났다. 일종의 세대교체다. 조직개편의 키워드는 영업력 강화다. 이를 위해 서울시금고를 담당하고 지난해 철도청과 인천시(특별회계 금고업무)를 다른 은행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유치한 기관영업사업단을 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 이를 통해 기존 수신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SOC(사회간접자본)와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 은행내 수익창출을 위한 주요 전략적 사업단위조직으로 육성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자금운용과 파생상품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은행내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기능을 통합, 투자금융본부 산하에 시장운용팀을 새로 만들었다. 방카슈랑스팀도 신설했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간 실질적인 시너지영업을 추진하고 은행내 마케팅본부간 연계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너지마케팅팀을 신설, 영업을 총괄하는 수석부행장 직할로 배치했다. 아울러 신용관리본부와 리스크관리본부를 리스크관리본부로 통합, 종합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업 및 여신에 대한 적정 신용등급평가를 통해 자산건전성관리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여신감리팀도 수석부행장 직할로 조정했다. 이밖에 BPR센터를 관리하는 업무지원단을 본부로 격상했고, 간접투자자산운용법시행으로 법상 요구되는 커스터디(Custody)업무와 일반사무관리업무를 업무지원본부장이 관장하도록 했다. 이같은 조직개편에 맞춰 김경동 주택금융사업단장, 박종선 기업금융단장, 신종식 국제업무지원단장, 김창호 영업지원단장, 박정규 e-비지니스사업단장, 서길석 신탁사업단장, 김희태 준법감시인 등 7명의 단장을 새로 내정했다. 이번 개편으로 우리은행 조직은 기존 9개 사업본부 43개 부서에서 10개 사업본부 47개부서로 변경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합병전 상업-한일은행 출신 요소, 연령, 지역 등 모든 제반 요소를 두루 감안한 것"이라며 "안정성과 영업력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04.04.02 I 이경탑 기자
  • 눈길끄는 현대·기아차 신설 `전략조정실`
  • [edaily 이진철기자]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중 한사람으로 알려진 최한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게된 현대·기아차 전략조정실이 자동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간의 총괄 업무를 조정하는 `전략조정실`을 오는 4월1일부로 신설하고 최 사장을 전략조정실장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현대차는 기아차 인수이후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통합 본부가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구매 ▲마케팅 ▲애프터서비스 ▲기획 ▲생산개발 ▲테스트 ▲품질 등 7개의 총괄본부를 두고 운영해왔다. 그러나 생산과 판매 등을 별도로 시행하는 상황에서 양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 내부에서 이를 조정할 만한 부서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양사의 이해관계가 얽힌 부분에 대한 조정문제로 인해 통합본부 내부에 불만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특단의 처방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은 정몽구 회장이나 김동진 부회장이 총괄본부의 조정자의 역할을 맡아왔지만 업무특성상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설된 전략조정실은 현대·기아차그룹의 양사의 주요 업무를 총괄해 조정하는 핵심부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정 회장의 최측근인 <!--image start--><!--image end-->최한영 사장(사진위)이 이 일을 맡았다는데서 더욱 눈길이 가고 있다. 최 신임 전략조정실 사장은 지난 82년 입사한 뒤 지난 99년 홍보실 이사대우로 임원이 되기까지는 승진속도 면에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99년 임원승진 이후 두각을 나타내며 고속승진 대열에 합류, 2001년 현대차 홍보실장 겸 수출마케팅사업부 전무를 거쳐 2002년 현대차 홍보담당 겸 현대·기아차 마케팅총괄본부 부사장을 역임했다.5년만에 이사대우에서 사장으로 6단계를 초고속 승진했다. 최 사장은 한양대 영어영문과를 나오고 미국 현지법인에서 근무하면서 익힌 탁월한 영어실력으로 정 회장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지난 2000년 현대그룹의 경영권 갈등 와중에서는 정 회장에 대한 특유의 충성심을 발휘, 정 회장이 경영권 갈등에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마케팅총괄본부 부사장으로 재임했던 작년 수출 100만대 돌파와 100억달러 달성하는 등 정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한영 사장은 앞으로 균형감각을 갖고 현대-기아차 양사의 시너지효과 극대화 도모는 물론 차세대 미래 자동차 및 디자인개발 역량강화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확대를 총괄하게 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image start--><!--image end-->이날 인사에서는 현대차 홍보실장 이용훈 전무(사진아래)도 2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부사장은 지난 99년 현대차 기획담당 이사 겸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단장에 이어 2002년 현대차 홍보실장 전무로 승진됐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 홍보실의 위상강화를 위해 다른 계열사의 홍보총괄 임원의 직위가 부사장이라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최한영 사장의 승진으로 현대차 영업·생산기술담당 박황호 사장, 기획총괄담당 정순원 사장, 연구개발담당 김상권 사장, 생산담당 전천수 사장, 기아차의 윤국진 사장 등 사장단이 총 6명으로 늘어났다.
2004.03.30 I 이진철 기자
  • 삼성코닝정밀유리, 세계최초 7세대 LCD유리 개발
  • [edaily 김수헌기자] 세계 최대 TFT-LCD용 기판유리 생산기업인 삼성코닝정밀유리는 미국 코닝사와 공동으로 `신(新)퓨전공법이(Advanced Fusion)` 적용된 세계 최초의 7세대 TFT-LCD용 유리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이와 관련, 지난 26일 천안사업장에서 7세대용 기판유리 생산의 첫단계인 용해로(TANK)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火入式)을 가졌다. 이를 시작으로 삼성코닝정밀유리는 가로·세로 1870×2200mm에 달하는 초대형 7세대 기판유리의 시험생산에 돌입, 올 3분기부터 제품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1500×1850mm의 6세대 기판유리 시험생산을 완료, 양산을 통한 고객사 제품공급에 들어갔다. 이번 7세대 기판유리 생산프로세스는 공기중에서 아무런 표면 접촉없이 원판(Sheet)을 형성해내는 신퓨전공법(Advanced Fusion)이 적용된 최대의 프로젝트로, 지난해 초 합작선인 미국 코닝사와 함께 "차세대 기판 유리T/F" 를 결성한 뒤 프로젝트 전과정을 예상보다 6개월 당기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퓨전공법은 7세대 이상의 초대형 기판유리에서도 ▲육안으로 식별되는 먼지의 1/10 수준의 표면품질과 ▲섬세한 두께 제어력을 통해 0.6mm의 두께에서 모발의 1/50에 해당하는 편차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가로·세로의 크기가 2m 이상인 기판유리 생산도 가능한 유연한 생산체제를 갖추게 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시간" 과 "품질" 을 만족시킨다. 또한 별도의 연마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2m이상의 대형 기판유리에서도 최고의 표면품질은 물론, 절대적인 원가우위를 통해 고객공정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7세대 기판유리는 가로·세로의 길이가 각각 1870×2200mm에 달하는 현존하는 세계최대의 크기로, 유리 한 장에서 32인치와 40인치 대형LCDTV용 패널을 각각 12장·8장 생산이 가능하여 TFT-LCD산업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표준" 으로 각광 받아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97년부터 일본-대만업체들과의 `세대(Generation)` 경쟁에서 대형화를 주도해 온 국내 LCD 업체들이 "한국발 차세대 LCD표준" 으로 추진하고 있는 "7세대 TFT-LCD" 생산에 있어서도 "7세대 기판유리" 의 성공적인 개발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다. 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은 "올초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천안사업장의 생산능력을 2배이상, 전체적(구미사업장 포함)으로는 전년대비 50%이상 늘리는 전략적 증설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TFT-LCD산업에 있어 업체들이 더 큰 기판유리를 채택해 새로운 세대로 누가 더 빨리 전환해 가는가 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공요인" 이라며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7세대 기판유리 생산체제 구축은 고객사에 한 발 앞서 차세대 제품을 개발, 고객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이러한 차세대 기판유리의 성공과 세계1위의 생산·시장점유율 더욱 확고히 하여 창립9주년이 되는 올해 전년대비 40%가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04.03.28 I 김수헌 기자
  • 하이닉스, 최초 DDR SD램 550MHz 개발(상보)
  • [edaily 안승찬기자] 하이닉스(000660)반도체가 초고속 메모리인 DDR SD램 550MHz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7월 초고속 500MHz 동작속도를 구현한 DDR SD램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DDR SD램 550MHz를 출시하게 된 것. 이는 차세대 D램인 DDR2 SD램의 533MHz보다 속도면에서 더 개선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별도의 투자없이 기존 DDR SD램 생산시설을 이용해 DDR2 SD램보다 빠른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 DDR2 SD램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새로운 PC로 교체할 필요 없이 이 제품으로 기존 PC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하이닉스는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을 통해 고성능 PC사용자나 게임기 시장의 매니아 등 틈새 시장을 집중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텔이 올 상반기말에 DDR과 DDR2 SD램을 동시에 지원하는 새로운 칩셋인 `그랜츠데일`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게 되면, 하반기 데스크톱 PC의 30% 이상이 이 칩셋을 채용할 것으로 하이닉스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는 본격적인 DDR SD램 550MHz 생산을 위해 지난달 대만 모듈제작 업체들에 샘플을 공급했으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DDR SD램 550MHz의 경우 하이닉스가 유일하게 공급할 수 있다"며 "초고속 메모리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자가 제한되어 있어 DDR SD램 550MHz 제품의 경우 DDR SD램400MHz 제품 대비 두배 이상의 매우 높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닉스는 최근 인텔로부터 1G DDR2 400 및 533MHz에 대한 제품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하이닉스는 향후 DDR2 SD램 667 및 800MHz, GDDR4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품 표준화와 수익성 확보에도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04.03.11 I 안승찬 기자
  • LG전자, 인텔과 홈 네트워크 분야 협력
  • [edaily 김수헌기자] LG전자는 세계 최대 반도체칩 생산기업인 인텔과 홈 네트워크 분야 협력에 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066570)는 이와 관련, 지난 8일 조선호텔에서 양사 CTO인 백우현 사장과 팻 겔싱어 수석부사장이 디지털 홈 네트워크 분야의 R&D 전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공동 협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홈 네트워크 기술 및 솔루션 개발 그리고 홈 네트워크 표준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차세대 미디어기기 개발에도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사는 각각의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합의된 사항을 토대로 향후 구체적인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자사와 인텔이 동시에 참여하고 있는 "디지털 홈 워킹 그룹(DHWG)과 "UPnP 워킹 그룹(UPnP Working Group)"에서도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으로, 홈네트워크 표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사는 이번 제휴와는 별도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와 차세대 무선랜 분야 등에 있어서 상호 협력도 계획하고 있어, 가전, 디스플레이 및 이동단말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인텔이 국내에 설립 예정인 R&D 센터에서 진행할 홈 네트워크 연 구에도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2004.03.10 I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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