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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157건

  • 피보텍, 美 지문인식업체 인수..인수금액 `비공개`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SI업체 피보텍이 차세대 보안시장인 바이오인식 시장에 진출한다.피보텍(구 KT인포텍)은 미국의 지문인식솔루션 선도업체인 시큐젠을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하지만 피보텍은 인수계약 내용과 인수금액을 공개하지 않아, 주주와 관계자들에게 `석연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불투명한 투자집행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피보텍 관계자는 "중요 투자건이어서 주주들에게 정보공개 요구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다른 업체 추가인수도 고려중이어서, 현재로선 인수금액 규모를 밝힐 수 없다"고 주장했다.피보텍은 양사의 사업 영역이 매우 상이한 만큼, 시큐젠과 법인합병 없이 별도 법인으로 계속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큐젠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본사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자회사인 시큐젠 재팬도 현 상태대로 운영하기로 했다.김기종 피보텍 사장은 "이번 시큐젠 인수는 그 동안 피보텍이 강조해 온 새로운 사업 영역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바이오인식 기술은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트너 그룹이 21세기 세계 10대 기술로 꼽을 만큼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동원 시큐젠 사장은 "SI 등 첨단 IT서비스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인 피보텍과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KT의 자회사였던 피보텍은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지난 2002년5월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민영화가 이뤄졌으며, 지난달 사명을 `KT인포텍`에서 `피보텍`으로 바꿨다. 시큐젠(SecuGen)은 지난 1998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광학식 지문인식기술 전문업체로, 독립형 지문인식 모듈을 비롯해 지문인식 기술 기반의 각종 PC주변기기, 보안소프트웨어, SDK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06.05.04 I 백종훈 기자
  • 단말기 보조금 ‘단맛’만 보려면…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google_ad_section_start-->26일이면 휴대전화기 보조금 지급이 부활된 지 꼭 한 달째가 된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통신업체들은 지난 한 달간 각 사별로 2~3차례 단말기 보조금 지급 규모 등을 재조정하며 지급 기준안을 마련했다. 대체로 보면 단말기 보조금 지급 규모는 시장점유율대로 SK텔레콤이 가장 많고, 다음은 KTF, LG텔레콤 순서이다. 하지만 보조금 차이가 1만~2만원 안팎으로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사용자의 가입 기간과 월 평균 사용액수에 따라 보조금 지급 규모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표 참조〉 또 앞으로는 이동통신업체들이 보조금 지급 기준을 재조정하더라도 한 달씩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을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휴대전화기 보조금을 받으려면=보조금을 이용해 새 휴대전화기를 구입하려는 고객은 자신의 이용 기간과 실적을 따져야 한다. 우선 본인의 가입 기간이 동일 이동통신 업체에 대해 18개월이 지나야 한다. 또 지난 6개월간의 월 평균 사용금액에 따라서도 지급 규모가 나뉜다.구매를 결정했다면 해당 이동통신 업체의 약관을 보고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 수준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특히 다른 이동 통신업체로 바꾸면서 보조금을 지급 받고 싶으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동통신사로부터 가입 기간과 이용 실적에 대한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서류 발급을 거부할 경우에는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에 신고(국번없이 1335)하면 된다.단말기 보조금은 2008년 3월 26일까지 단 1회만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또 와이브로(WiBro), W-CDMA(차세대 이동통신) 등 신규 서비스를 한 지 6년이 안 된 통신 서비스의 경우에는 시장 활성화의 차원에서 이동전화 보조금과는 별개로 업체별 서비스 약관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단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휴대전화기는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신규 서비스에 따른 별도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google_ad_section_end-->◆보조금 어느 업체가 많나=전체적으로 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의 순서다.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SK텔레콤은 지난 한 달간 월 평균 사용금액이 3만~7만원인 사용자에게 높은 보조금을 지급해 고객을 끌어 당겼다. 반면 KTF의 경우에는 7년 이상 사용자가 조금 유리하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8년 이상 사용해야 보조금 규모가 늘어나지만, KTF는 이 기간을 1년 앞당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보조금 격차가 1만~2만원 안팎이기 때문에 이동통신 회사를 옮겨 보조금을 받으려는 고객이라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KTF나 LG텔레콤 가입자가 SK텔레콤으로 옮기면 별도로 5만5000원을, SKT 고객이 다른 KTF나 LGT로 가면 3만원을 가입비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 SK텔레콤은 오는 5월 25일 이후 월 평균 사용 액수가 3만~7만원인 고객에 대한 보조금 지급 규모를 지금보다 각각 1만원 가량 깎기로 예고했기 때문에 앞으로 KTF와 LG텔레콤의 보조금 격차는 더 줄어들 수 있다.또 하나 유의할 점은 자신의 월 평균 사용금액에 국제 전화 사용 금액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용실적에 포함되는 것은 기본료와 음성통화료, 그리고 데이터 통화료 등 3가지다. 그래서 국제 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생각보다 보조금 규모가 적다. 이동 통신업체에서는 “국제 전화요금 중 대부분은 KT 같은 국제전화 사업자와 이를 연결하는 해외 업체의 몫”이라고 이유를 밝히고 있다. <!--E_ARTICLE_CONTS--><!!--bodyend--><!--S_ARTICLE_AUTHR-->조형래기자 hrcho@chosun.com
  • 외식사업으로 성공하려면..."`QSC`를 명심해야"
  • [오마이뉴스 제공] '의식주(衣食住)'.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세가지 요소다. 하나라도 없으면 안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당연히 먹는 것이다. 인간이 먹지 않고는 단 하루도 살수가 없기 때문이다. 요즘 매스미디어를 보면 '잘 먹고 잘 사는 법' 이른바 웰빙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먹는 것에 있어 자기 만족도를 높이고자하는 추이가 점점 늘어가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더 그 상승세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방면의 전문가들과 학자들은 외식 산업(Foodservice Industry)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촉망받는 시장 가운데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외식업이 무한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한 미래에 대한 일종의 대안책으로까지 인식되면서 그 비중은 하루가 다르게 날로 무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심리 때문인지 대부분의 국가에서 외식 창업자가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을 꿈꾸고, 막연히 창업을 강행한 이들로 인해 실패율 또한 이에 못지 않게 높은 것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여기서 의문 한 가지. 그렇다면 외식산업 창업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성공한 외식업계의 기본 모토이기도한 Q.S.C(Quality, Service, Cleanliness)이다. 품질과 서비스, 청결 이 삼박자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함께 돌아가야만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외식산업과 Q.S.C의 밀접한 관계와 이로 인한 파급 효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외식산업과 Q.S.C의 관계우선 Q.S.C 중에서 가장 중요한 품질(Quality)에 대해서 알아보자. 외식 산업 초기에는 상품의 질 즉 음식의 맛만 좋아도 성공 할 수 있었다. 그러던 것이 사람들의 생활 양식과 경제 환경이 변화했고 이로 인해 소비의 형태에도 변화가 오게 되면서 맛에 더해지는 '다른 것들'이 질이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러한 경향으로 외식업에 있어서도 소비자의 기호가 변화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이 요구됐던 것이다. 여기에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특이성이 더해지면서 현대 외식산업에서 메뉴란 단순히 차림표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게 되었다. 다양한 메뉴를 개발 해야하지만 맛도 있어야 하며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창성까지 갖추어야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또한, 품질(Quality)에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부분 중 하나가 가격이다. 다양하며 맛도 있고 독특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면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볼 수 없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다양성, 맛, 독창성까지 만족시킬 만한 메뉴의 개발이 성공 포인트일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이 품질(Quality)지만 요즘 고객들은 참으로 깐깐하다. 메뉴의 우수성만 믿고 기대에 못미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거나 청결치 못한 위생 상태를 보인다면 아무리 너그러운 고객이라도 다시는 발걸음 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형 외식 업체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좋은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 고객에게 좀더 나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은 별도의 서비스 교육을 받아야 함은 물론 생일, 기념일 등 고객의 특별한 날을 고려해 축하 카드 및 쿠폰 발송,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 등등 일반 외식 업체에서 볼 수 없는 고객 감동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물론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이다.오늘날 현대인들은 즐기기 위해서나 편리함 때문에 밖에서 식사를 한다. 외식을 하게 되면 사람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좋은 음식과 기분 좋은 서비스를 찾게 되고 이러한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바로 외식업소 경영자나 직원 모두의 주임무이다. 그리고 음식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것은 외식업소 종사자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음식은 날씨 변화라든지 세균 등 여러 요소에 의해서 손상될 소지가 많은 것이기 때문에 주방 설비, 기구의 위생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위생에 대한 관념 또한 중요하다. 위생에 있어서 대부분의 외식 업체들이 특별한 관심을 보이리라 생각되지만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패스트푸드점을 들 수 있다. 롯데리아, 맥도널드 등 많은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주방에서 사용하는 세제만도 여럿이라 한다. 손 세정제를 기본 축으로 여러 가지 세척액 등 각 용도에 맞는 세제를 비치하고 사용함으로써 고객에게 최대한 청결함을 제공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외식업계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업체들을 살펴보면 'Q.S.C'에 소홀함이 없다. 외식업과 'Q.S.C'는 창업 성공을 위해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계속되는 내수침체와 함께 설상가상으로 광우병, AI(조류 인플루엔자), 기생충알 김치, 납성분이 함유된 장어 등 각종 식품안전 사고가 잇달아 터지면서 외식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던 2005년이 지나갔다. 전문가들은 2006년 역시 외식업 경기가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식관련 통계에 따르면 계속되는 외식업소의 폐업으로 올해 말쯤에는 개업수보다 폐업수가 많아 외식업의 전체 매출성장이 하향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 불황일수록 빛을 발하는 업체가 있기 마련이다. 차별화 된 경쟁력만이 불황 속 호황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성공의 열쇠는 삼박자의 하모니조그마한 토스트 노점으로 시작해 새로운 프랜차이즈의 장을 연 한 업주는 고객 감동의 실현이 가장 중요하다고 성공비결을 얘기했다. 다른 사업과는 달리 음식이라는 것은 그것을 먹는 이들의 건강 상태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세심한 부분에서부터 만족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핵심 요지다. 고객만족의 재창출은 물론 조리의 간편화 등으로 확실한 인식을 심어 주어야만이 외식 사업이라는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그의 말에는 무언가 굵직한 뼈대가 있어 보인다.다시 생각해보면 말하고자 하는 3요소 'Q.S.C'가 여기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청결함은 기본이고 최고의 서비스와 품질로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것, 이것이 외식 사업을 하는데 있어 성공의 열쇠라는 것이다. 앞서서 얘기했던 조류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기생충알, 쓰레기 만두 파동 등으로 인한 소비감소는 모두 소비자가 공급자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는 데서 흐름상 일맥상통한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할 것이 있다. 이 세 가지 요소 가운데 하나라도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 결론은 간단하다. 예외는 있겠지만 세 가지가 맞물려 돌아갈 때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연일 뉴스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난리라고 떠들어대는데 최고의 서비스와 겉포장으로 안전하다고 한들 계란으로 바위 치기 형국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반대로 최고의 품질의 제품만을 공급해온 업체에서 지저분한 제작 과정이 드러났다고 한다면 이 역시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21세기의 도래와 함께 현대인들의 여가 시간이 늘어났고 그만큼 외식 산업의 활성화 또한 정비례할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전제다. 그렇다면 이 전제를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은 결국 어떠한 창업주가 'Q.S.C' 세 가지 요소를 잘 갖추고 사업을 벌이느냐 하는 데에 달려있을 것이다. <!-- update : --><!-- 관련기사 시작 --><!-- 관련기사 끝 -->
투신 침묵..펀드투자 어찌 하오리까?
  • 투신 침묵..펀드투자 어찌 하오리까?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의 최대 공신인 투신권이 요즘들어 전혀 맥을 못추고 있어 배경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nbsp;투신권은 코스피지수가 급반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던 지난 주에도&nbsp;겉으론 주식을 샀지만, 프로그램 매매분을 빼면 실제론 매도우위를 나타냈다.&nbsp;지난 17일엔 2255억원이나 순매도했다. 18일 역시 소폭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기계적인 프로그램 매수분을 제외하면 여전히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 투신권 “왜! 맥을 못추나” 투신권이 맥을 못추는&nbsp;직접적 이유는 개인들의 펀드 환매 요구 때문이다. 투신권의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최근 급반등하며 1400선을 회복했지만, 개인들의 기억속에는 지난 석달간 이어진 ‘조정장세’의 추억이 더 강해 환매 요청을 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nbsp;지수가 오르고는 있지만&nbsp;개인들은 아직 시장의 반등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nbsp;물론 코스피지수가 1300에서 1350선, 1400선을 회복하면서 점차 환매강도가 다소 약화되고 있다. 하지만 펀드운용사들은 환매요청과는 별도로 주식펀드에 편입된 주식을 팔아 현금비중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조정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단기적으론 투신권이 시장을 강하게 이끌어 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이고, 환율과 유가 등 매크로 변수에 대한 불안감도 커, 신규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환매압력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주식시장이 당분간 1400~1450선의 새로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적으론 상승추세대를 회복했지만 1분기 실적에서 확인했듯 기업의 이익모멘텀이나 비우호적인 매크로 변수들이 고려하면 1450선을 바로 뚫고 올라서기엔 상승 모멘템이 아직은 약하다는 지적이다. ◇ 언제쯤 기운 차릴까 그러나 주식시장이 현 수준에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경우 투신권의 에너지가 다시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적지 않다. 백경호 우리자산운용 사장은 “개인들이 시장에 대한 믿음을 갖게 돼 개인들의 펀드자금이 다시 유입되면, 시장은 강하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지금보다 더 빠지지 않고 현 수준에서 조금 더 옆으로 견조하게 가준다면 이러한 시점이 빨리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1400대에 올라선 현 지수대에선 주식형펀드나 외국인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론 생각하지 않지만, 주식시장이 여전히 상승추세대에 놓여 있다고 본다. 그는 따라서 “시장이 박스권 상단인 1450선을 뚫고 올라서면, 펀드자금이나 외국인이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nbsp;◇ 펀드투자는 이렇게 &nbsp;그렇다면 펀드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최홍 랜드마크자산운용 사장은 적립식 펀드는 가입한 이후 주가가 오르면, 오르는 대로 좋고, 떨어지면 싼 값에 더 살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때문에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초기 단계에선 너무 지수수준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펀드투자의 시기를 너무 따지다 보면 결국은 아무 것도 못한다는 것이다. 최 사장은 다만 펀드 가입기간을 길게 가져갈 것을 조언했다. 보유기간을 장기적으로 가져간다면 적립식은 물론, 거치식 펀드 역시 수익을 남길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펀드의 투자기간은 최소 3년 이상 5년 정도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펀드에 가입하는 입장에선 저점매수 시점을 찾아야 겠지만, 지금 장세에선 너무 깊은 조정을 기다리다간 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시장의 상승추세가 유효하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굳이 펀드를 환매할 것이 아니라 계속 보유하는 전략이 유리할&nbsp;것이란&nbsp;설명이다.&nbsp;백 사장은 “적립식 펀드 가입자라면 지수 움직임에 크게 흔들릴 필요가 없다”며 “시장이 충분한 조정을 거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은 적립규모를 조금씩 늘려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가입자의 경우도 서울시장의 ‘하락 리스크’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향후 조정을 받을 때마다 신규 가입에 나서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2006.04.19 I 지영한 기자
  • 애경유화, 바이오디젤사업 진출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애경유화(006840)는 차세대 친환경 대체원료인 바이오 디젤사업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애경유화는 "사업성 검토 및 시험생산 등의 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바이오 디젤사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정부는 석유대체연료 보급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유사의 바이오 디젤 의무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 디젤은 일반적으로 대두유, 유채유 등 식물성 유지와 알코올을 반응시켜 만든 지방산 메틸 에스테르를 말하며 순도가 95% 이상이어야 한다.애경유화는 별도의 시설이나 공장의 신설없이 기존 설비를 그대로 활용해 바이오 디젤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측면에서 경쟁적 우위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30여년 이상 무수프탈산(PA ; Phthalic Anhydride) 및 가소제를 전문으로 생산해온 생산 노하우가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는데 그대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애경유화 관계자는 "바이오 디젤 사업은 기존의 생산업체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진입예상 업체를 감안한다면 국내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있을 정유사의 입찰 등 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6.04.13 I 박호식 기자
  • 철강업계 올해 설비 투자 5.5조원..전년비 27%↑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올해 철강 업계의 설비투자 규모가 5조5077억원으로 지난 10년 이래 최고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이구택)가 회원사 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철강업 설비 투자계획`에 따르면 올해 철강업계의 국내 설비투자는 포스코의 차세대 제철설비인 파이넥스 설비 투자, 현대제철의 고로사업 투자 등으로 지난해 보다 26.9%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일관제철소인 포스코(005490)는 연산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 1호기, 고로 개보수 등으로 지난해보다 15.1% 증가한 3조322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기로업종은 현대제철(004020)의 고로사업투자와 창원특수강,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설비 투자 증가로 전년대비 122.1% 증가한 1억5476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별도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역시 자동차용 고기능 강재 개발과 고성능 API강재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 등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33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세계 철강사들이 활발한 M&A로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철강산업이 질적 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력을 확충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6.03.29 I 좌동욱 기자
日‘할아버지 再입사’ 시대로
  • 日‘할아버지 再입사’ 시대로
  • [조선일보 제공] 할아버지가 아들뻘 되는 상사를 모시고 일하는 풍경이 일본에서 일반화할 전망이다. 국민들의 출산 기피로 인해 고령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고령자 고용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정년연장법’(개정 고연령자고용안정법)이 4월부터 실시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지금까지 의무 고용 연한(年限)은 60세였다. 하지만 이 연한이 올해 62세에서 2013년에는 65세까지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모든 기업은 의무적으로 이 연령까지 계속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고용해야 한다. 개정법은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①정년을 65세로 연장 ②정년제를 폐지 ③일단 퇴직한 후 희망자를 재고용하는 방안이다. 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의 93.6%가 ③번 방안을 택했다(후생노동성 조사). 정년을 끌어올린 기업은 5.9%, 폐지한 기업은 0.5%에 불과했다. 따라서 ‘정년(停年)을 연장한다’는 말은 엄밀한 의미에서 틀린다. ‘퇴직 후 재고용’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원칙만 보면 정년 연장과 다를 바 없지만, 노사(勞使)가 협의해 별도의 재고용자 선정 기준을 마련한다는 조항이 있다. 아직 노사 합의를 못 이룬 기업은 중소기업의 경우 2010년까지 ‘사용자 판단에 따라 선별한다(대기업은 2008년까지)’는 유보 조항도 붙였다. 희망자 전원이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인력’이 정년 연장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퇴직자 재고용을 실시하는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재취업을 희망하는 정년 퇴직자는 전체의 60% 정도. 이들 중 10% 정도는 노사가 합의한 자격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재고용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개정법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 기업의 70%가 이미 정년을 넘겨 퇴직한 근로자를 재고용하는 제도를 스스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 2007년부터 정년 퇴직이 시작되는 ‘단카이(團塊·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해 최근 정년을 맞는 근로자들은 일본의 고도성장을 이끈 우수 인력들이다. 현역 때보다 낮은 임금을 주고 퇴직자의 기술을 사고 있는 것이다. 퇴직자 재고용 제도를 실시하는 JFE스틸의 경우, 재고용자의 임금 수준은 월 16만~18만엔 정도로 신입사원 임금보다 낮다. 퇴직자는 퇴직 후 재고용돼도 기업연금을 받기 때문에 낮은 임금이 가능하다. 따라서 개정법에 대한 기업의 반발도 거의 없다. 일본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1998년 6793만명이던 노동력 인구(취업 의사가 있는 15세 이상 인구)가 올 1월 6561만명으로 줄어든 상황. ‘신입사원’ 연령대인 20대 인구는 2000년 1825만명에서 2010년 1430만명으로 400만명이나 감소할 전망이다. 8년 후에는 일본 인구의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 할아버지, 할머니로 구성된다. 닛세이기초연구소 추산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일본의 노동력 인구는 5.8% 감소한다. 하지만 개정법 시행으로 이 감소율이 2.4%로 억제될 전망이다.
  • 다우 5년 최고, 나스닥 2300 회복..MS 극복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우려감과 마이크로소프트 악재를 극복하고 상승세로 반전했다. 블루칩 서른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지난 2001년 5월이후 약 5년만에 처음으로 1만1300선에 올라서면서 사상 최고가(2000년 1월14일의 1만1722.98)를 향한 행보를 재개했다.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는 하루만에 2300선 및 1300선을 회복했다. 묵직한 악재 둘에 다수의 호재가 대항, 치열한 매매공방이 펼쳐진 끝에 장세는 결국 낙관론자들의 우위로 기울었다.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켰고, 모간스탠리와 페덱스, 나이키 등이 실적 호재를 내놓으며 시장을 지지했다. GM과 델파이가 자동차 노련과 명예퇴직 방안에 합의, 시장에 훔기를 불어넣은데 이어 유가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증시의 사자-팔자 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이날 다우지수는 0.73%, 81.96포인트 상승한 1만1317.43, 나스닥지수는 0.40%, 9.12포인트 오른 2303.35, S&P500은 0.60%, 7.81포인트 상승한 1305.04를 기록했다.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0억3975만주, 나스닥에서는 21억1623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64대30, 나스닥에서는 61대33이었다.◆`MS 비스타` 충격 제한적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1% 떨어졌다. 전날 장마감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윈도 OS `비스타`의 소비자 버전 출시를 내년 1월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 업체들에 미친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컴퓨터 업체인 휼렛패커드(HPQ)와 게이트웨이(GTW)가 각각 0.5% 및 2.9% 내렸지만, 세계 최대의 PC업체인 델(DELL)은 0.5% 올랐다. AMD가 0.2% 하락했지만, 인텔(INTC) 1%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X)는 0.07% 상승했다.연말 쇼핑시즌 대목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던 가전제품 소매체인 베스트바이(BBY)와 서킷시티(CC)의 주가도 각각 0.6% 및 0.3% 내린데 그쳤다. 윈도 시스템을 쓰지 않아 오히려 반사효과가 기대된 애플컴퓨터(AAPL)는 장중 탄력적으로 상승하며 나스닥 반전의 밑거름이 됐으나, 장막판 하락세로 반전, 기술주 투자자들의 안정된 심리를 역설적으로 반영했다. ◆금리민감주 일제히 반등최근 금리급등으로 가격 매력이 부각된 채권에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지표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0% 선으로 내려섰다. 금리 민감업종이 일제히 상승반전했다. 은행업종(BIX)이 0.7%, 증권업(XBD)이 1% 올랐고, 유틸리티(DJU)가 0.6%, 주택건설업(HGX)이 0.3% 상승했다. ◆운송업종 사상 최고..항공업종도 급등운송업종 지수(DJT)가 1.2% 뛰어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탁송배달업체 페덱스(FDX)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 1.1% 상승했다. 페덱스의 3회계분기 순이익은 4억2800만달러로 35% 증가했다. 주당 1.38달러의 순이익으로 시장 예상치 1.30달러를 웃돌았다. 페덱스는 올해 전체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5.45∼5.70달러에서 5.66∼5.81달러로 상향조정했다.이날부터 기준물이 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은 0.9%, 57센트 하락한 배럴당 6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항공업종(XAL)은 2.8% 날아 올랐다.◆실적호재 릴레이모간스탠리(MS)가 투자은행 깜짝실적 릴레이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모간스탠리의 1회계분기 순이익은 17% 증가한 1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1.54달러의 순이익으로 시장 예상치 1.2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가 2.5% 상승했다.세계 최대의 스포츠 의류 및 신발 업체 나이키(NKE)의 제4회계분기 순이익은 19% 증가한 3억258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1.24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9% 증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가는 2.2% 올랐다.◆캐터필라 2%이상 급등..`중국 효과`친디아(중국+인도) 진출에 가속도를 내는 종목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은 세계 최대의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CAT)가 중국의 엔진업체 샹하이 디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2.6% 급등, 다우지수의 강세를 이끌었다.제너럴모터스(GM)와 델파이는 자동차 노련(UAW)과 명예 퇴직 방안에 합의했다. 델파이 발표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1만3000명의 델파이 노동자들에게 한 사람당 평균 3만5000달러의 명예퇴직금을 지불키로 했으며, 별도로 5000명의 델파이 노동자들에게는 GM으로의 복귀를 허용키로 했다. GM이 0.2% 올랐고, 포드(F)와 다임러크라이슬러(DCX)는 각각 1.4% 및 2.8% 상승했다.
2006.03.23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장중 상승반전 성공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우려감 및 마이크로소프트 악재를 극복하고 장중 상승세로 반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운영체계인 `비스타` 개인용 출시를 내년초로 미루겠다고 발표, 관련 산업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반전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세를 되찾았다.모간스탠리와 페덱스, 나이키 등이 실적 호재를 내놓으며 시장을 지지했고, GM과 델파이가 자동차 노련과 명예퇴직 방안에 합의, 시장 분위기를 돌려 놓는데 일조했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12시58분 현재 다우지수는 0.49% 상승한 1만1289.98, 나스닥지수는 0.03% 오른 2294.85를 기록중이다.이날부터 기준물이 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은 29센트 내린 배럴당 62.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급등세에 힘입어 다우종목인 엑손모빌(XOM)이 0.9% 상승했다. 석유업종(XOI)이 1.4% 오르면서 주요 지수들을 끌어 올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지표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4bp 하락한 4.70%를 기록중이다. 금리 민감업종이 일제히 상승반전했다. 은행업종(BIX)이 0.2%, 증권업(XBD)이 0.3% 올랐고, 유틸리티(DJU)가 0.1%, 주택건설업(HGX)이 0.3%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델파이가 자동차 노련(UAW)과 명예 퇴직 방안에 합의했다. 델파이 발표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1만3000명의 델파이 노동자들에게 한 사람당 평균 3만5000달러의 명예퇴직금을 지불키로 했으며, 별도로 5000명의 델파이 노동자들에게는 GM으로의 복귀를 허용키로 했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MS)가 개장전에 실적을 내놨다. 모간스탠리의 1회계분기 순이익은 17% 증가한 1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1.54달러의 순이익으로 시장 예상치 1.2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24% 증가한 85억달러로 역시 시장 기대치 75억5000만달러를 대폭 상회했다.탁송배달업체 페덱스(FDX)의 3회계분기 순이익은 4억2800만달러로 35% 증가했다. 주당 1.38달러의 순이익으로 시장 예상치 1.3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9% 증가한 80억달러로 예상치 80억3000만달러에 소폭 못미쳤다.페덱스는 올해 전체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5.45∼5.70달러에서 5.66∼5.81달러로 상향조정했다.세계 최대의 스포츠 의류 및 신발 업체 나이키(NKE)도 실적호재 대열에 끼었다. 나이키의 제4회계분기 순이익은 19% 증가한 3억258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1.24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9% 증가한 36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5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5% 떨어졌다. 전날 장마감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윈도 OS `비스타`의 소비자 버전 출시를 내년 1월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윈도 `비스타`는 MS가 지난 2001년 윈도XP를 출시한 이래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업데이트판으로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는 소비자 버전이 출시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비스타`가 홀리데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던 PC 및 소매업체들은 일제히 비상이 걸렸다. 델(DELL)과 휼렛패커드(HPQ), 게이트웨이(GTW) 등의 컴퓨터 업체들이 악재 사정권에 들어 있으며, 인텔(INTC)과 AMD 등 PC 관련 반도체 업체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연말 쇼핑시즌 대목에 차질을 빚게 된 가전제품 소매체인 베스트바이(BBY)와 서킷시티(CC)의 주가도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JP모건은 "애플컴퓨터(AAPL)의 경우 MS의 윈도 시스템을 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1.8% 급등중이다.
2006.03.23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혼조..다우↑ 나스닥↓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가 두 갈래길로 나뉘어졌다. 블루칩 서른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운영체계인 `비스타` 개인용 출시를 내년초로 미루겠다고 발표, 관련 산업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다만, 모간스탠리와 페덱스 등이 실적 호재를 내놓아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GM과 델파이는 자동차 노련과 명예퇴직 방안에 합의했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7분 현재 다우지수는 0.38% 오른 1만1277.73, 나스닥지수는 0.18% 내린 2290.09를 기록중이다. 이날부터 기준물이 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은 29센트 내린 배럴당 62.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2.5% 떨어졌다. 전날 장마감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윈도 OS `비스타`의 소비자 버전 출시를 내년 1월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윈도 `비스타`는 MS가 지난 2001년 윈도XP를 출시한 이래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업데이트판으로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는 소비자 버전이 출시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비스타`가 홀리데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던 PC 및 소매업체들은 일제히 비상이 걸렸다. 델(DELL)과 휼렛패커드(HPQ), 게이트웨이(GTW) 등의 컴퓨터 업체들이 악재 사정권에 들어 있으며, 인텔(INTC)과 AMD 등 PC 관련 반도체 업체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그러나 JP모건은 "애플컴퓨터(AAPL)의 경우 MS의 윈도 시스템을 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MS)가 개장전에 실적을 내놨다. 모간스탠리의 1회계분기 순이익은 17% 증가한 1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1.54달러의 순이익으로 시장 예상치 1.2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24% 증가한 85억달러로 역시 시장 기대치 75억5000만달러를 대폭 상회했다.탁송배달업체 페덱스(FDX)의 3회계분기 순이익은 4억2800만달러로 35% 증가했다. 주당 1.38달러의 순이익으로 시장 예상치 1.3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9% 증가한 80억달러로 예상치 80억3000만달러에 소폭 못미쳤다.페덱스는 올해 전체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5.45∼5.70달러에서 5.66∼5.81달러로 상향조정했다.제너럴모터스(GM)와 델파이는 자동차 노련(UAW)과 명예 퇴직 방안에 합의했다. 델파이 발표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1만3000명의 델파이 노동자들에게 한 사람당 평균 3만5000달러의 명예퇴직금을 지불키로 했으며, 별도로 5000명의 델파이 노동자들에게는 GM으로의 복귀를 허용키로 했다.
2006.03.23 I 안근모 기자
삼성전자, 플래시메모리 PC시장 진입 선언
  • 삼성전자, 플래시메모리 PC시장 진입 선언
  • [타이페이=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삼성전자가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 시장성장에 기여한 낸드 플래시메모리에 이어, 모바일기기 분야에서도 새로운 반도체 제품과 기술로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삼성전자(005930)는 21일 대만 웨스틴 호텔에서 `제3회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 2006`을 개최하고, 32기가 바이트 플래시 SSD(Solid State Disk) 등 신기술 모바일 반도체를 대거 선보였다.이날 행사에서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 세계는 IT의 다양한 기능이 하나의 모바일 기기에 융복합화 되는 '모바일 컨버전스(Mobile Convergence)'와 모바일 기기들의 영역이 다양화되는 '모바일 다이버전스(Mobile Divergence)'가 공존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최첨단 반도체 기술이 이를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에 부가되는 카메라·MP3플레이어 등은 본래 목적의 카메라·MP3플레이어에 비해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컨버전스가 진행되면서, 카메라·MP3플레이어 본래 시장도 고유의 성능을 극대화 시키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황 사장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다기능·고성능 디지털 기기를 요구하고 있어 삼성과 같은 모바일 솔루션 업체는 고객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삼성은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욱 친숙한 모바일 메이트(Mobile Mate)가 될 것" 임을 다짐했다.그는 이어 "삼성이 모바일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시장 초기에는 세트 시장의 차별화를 선도하고 성숙기부터는 경쟁사들의 참여를 유도, 업계 표준화를 주도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차세대 반도체 미래기술에 대해서도 "나노와이어, MBC(Multi Bridge Channel), FET 등 테라급 초정밀 기술까지도 구현 가능한 차차세대 반도체 미래기술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면서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와 우수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모바일 솔루션과 관련된 반도체·LCD 등을 적용한 신제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PC 하드 대체..32GB 플래시SSDSSD는 HDD에서 사용되는 디스크 대신 낸드 플래시를 채용해 고속 데이터 입출력과 저소음을 실현한 PC 데이터 저장장치다. SSD는 HDD에 비해 무게는 절반에 불과하고 3배 빠른 읽기속도 및 1.5배 빠른 쓰기속도를 구현한다. 전력소모도 HDD 대비 5% 수준인 초절전 제품이다. 또 기존 HDD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던 모터와 기계적 구동장치가 불필요해 짐으로써 무소음의 장점도 갖추고 있다.이번 32GB SSD 개발은 낸드 플래시의 응용분야를 기존 MP3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등에서 모바일 PC 분야까지 확대했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삼성전자는 SSD 분야가 올해 5억달러 시장에서 2010년에는 45억달러로 연평균 70% 고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폰 대용량 낸드플래시 솔루션 무비낸드&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무비낸드(moviNAND)는 낸드 플래시와 메모리 카드 구동에 필요한 컨트롤러를 하나의 패키지에 구현한 새로운 모바일 솔루션이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이를 채용할 경우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도 대용량 낸드플래시 적용이 가능해짐으로써 모바일폰 업체 입장에선 컨트롤러 원가절감은 물론 개발 일정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소형 사이즈 패키지 적용으로 모바일 제품 채용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OneNAND 채용 MMC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의 내장 스토리지용 솔루션으로 독자 개발한 퓨전 메모리인 원낸드(OneNAND)를 외장 메모리 카드에도 적용, 기존 낸드 플래시를 적용한 메모리 카드 대비 최대 10배, 고속 메모리 카드인 MMC 대비 약 2배 이상의 속도 구현이 가능해 졌다.원낸드가 외장 메모리 카드의 솔루션으로 그 영역이 확대됨으로써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의 고성능화에 적합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디지털 이동방송 DVB-H 솔루션 개발 DVB-H란 미주 및 유럽, 호주, 인도 등이 채택한 차세대 이동방송 표준으로 삼성전자의 DVB-H 솔루션을 통해 세트 업체는 수신기기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개별 칩 및 소프트웨어의 호환을 위한 번거로운 검증절차가 필요없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올해중 지상파 DMB와 DVB-H 양 규격을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모드 솔루션 및 휴대폰용 DVB-H 솔루션을 선보여 차세대 모바일 TV 솔루션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세계 최초 디지털TV급 영상 처리용 모바일 AP 개발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멀티미디어 기능이 대폭 강화된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도 선보였다.이 제품은 휴대기기에서도 디지털 TV(SD)급의 동영상 압축과 재생이 가능하며, 기존 제품 대비 성능 4배 향상 및 전력소모 60% 이상의 절감효과가 있다.이 제품은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춰 모바일 기기의 정보보호기능 강화 추세에 완벽히 대응하고, 다양한 메모리 탑재가 가능해 고객의 요구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2006.03.21 I 양효석 기자
  • 판교 신도시아파트, `40평형 느낌 주는 33평형`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판교에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주택을 공급하는 주택공사와 풍성주택 등 10개 민간업체들이 이달 29일 청약 개시를 앞두고 지난 17일 모델하우스를 언론에 공개했다. 판교 아파트는 모두 주거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발코니 확장형 모델을 기본형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30평형대가 40평형대처럼 넓게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모델하우스는 거실의 경우 앞면과 옆면 발코니를 확장해 40평형대에서나 볼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또 가변형 벽체 등을 적극 활용해 방 하나가 더 나올 수 있게 하는 등 신 평면을 구현에 역점을 뒀다. 또 햇빛을 잘 받도록 아파트 전면에 1자형으로 4~5개 공간(베이)을 배치한 평면도 대거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평형은 발코니 확장을 기본으로 구현한 만큼 입주자 입장에서는 분양가 외에도 평당 200만원 안팎의 추가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또 가구와 전자제품 옵션을 포함할 경우 분양가격이 추가 상승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풍성주택 신미주 `거실 방 일자배치, 5베이 설계`=풍성주택은 동판교 요지에 위치해 있어 관심이 집중되는 아파트다. 총 1147가구 모두 33평형으로 구성되며, A(476가구),B(361가구),C(155가구),D(155가구) 타입이 선보인다. 33평형 B타입은 `거실·주방·안방·침실1·침실2`가 전면에 배치되는 5베이로 설계됐다. 3면이 바깥쪽으로 개방돼 채광효과가 높다. 발코니를 트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14평가량 되기 때문에 40평형 아파트처럼 쓸 수 있다. 또 거실과 식당, 주방이 전면 발코니쪽으로 배치되도록 설계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33평형 A타입은 30평형대에선 드물게 방이 네 개나 된다. 네 번째 방의 경우 서재나 유아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B타입을 제외한 A,C,D 타입의 경우 거실과 침실 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넣었기 때문에 벽을 허물 수 있다. C.D타입의 경우 주부 동선을 고려해 `ㄷ`자형 주방을 도입했다. 가스오븐+주방 액정 TV+보조주방+식기세척기+안방 장(12자)이 소비자 선택 옵션이다. ◇ 한림건설 리츠빌 `모든 평형 남향 배치`=29평형과 33 A,B평형, 34 C,D평형 등 다양한 평면을 소개하고 있다. 34평형 A,B평형은 거실 앞면과 옆면이 개방되는 3.5베이로 꾸몄다. 주방 옆에 넓은 다용도실을 확보해 김치 냉장고와 세탁기는 물론 대형 냉장고까지 넣을 수 있다. 또 거실과 연결해 확장 가능한 서비스 발코니를 둬, 넉넉한 내부 공간 확보에 역점을 뒀다. 안방과 자녀방 분리를 통해 세대별 프라이버시를 강조했고, 넉넉한 수납이 가능한 드레스룸을 설치했다. 33평형은 주방을 거주자의 동선을 줄일 수 있는 `ㄷ`자형으로 배치하고 보조 주방도 뒀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주방에 기존 조리대에 작업대를 추가한 아일랜드 주방을 설치했다. 이밖에 스윗치도 소프트 터치식으로 돼 있어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모습이다. 총 1500만~1600만원 안팎에서 비용을 지불하면 발코니 확장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 건영 캐스빌 `가변형 벽체로 침실, 거실 넓게` =건영캐스빌은 3개 동(32·33평형 222가구)이 모두 타워형으로 설계돼 발코니가 넓은 게 특징이다.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32평형 유닛은 전형적인 3베이 구조다. 안방을 비롯한 침실이 3개인데 가변형 벽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침실 한 개를 터서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맞통풍 설계로 자연환기 기능을 강화했다. 세탁 소음을 줄이기 위해 주방 발코니에 세탁실을 따로 마련했다. 33평형은 5베이가 되도록 `ㄱ`자로 설계되며 침실 발코니가 전면과 측면에 2개를 만들었다. ◇ 한성건설 `필하우스` `3면 발코니 배치 확장형 넓은 공간` =전 평면에 6개씩 발코니가 시공됐다. 32평형 C타입은 발코니가 7개나 된다. 확장 후 거실구조를 감안해 거실 폭도 일반적인 30평형대(4.5m)보다 넓은 4.8m를 적용했다. 33평형 A타입은 판상형 배치와 3.5베이 시스템을 둬 통풍이나 조망이 뛰어나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32평형 B,C,D 타입은 3면이 발코니로 설계돼 있으며, 발코니 확장 가능면적이 10.64평이나 돼 공간 활용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모든 평형이 남향이며 주방 4면에 수납장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주방은 주부동선을 고려한 `ㄷ` 자형 주방으로 설계했다. 실내 공간 상부를 회색톤, 하부는 밝은 오크톤으로 마감을 처리해 공간이 넓어 보인다는 게 특징이다. ◇대광건영 `대광로제비앙` 23평형 확장형 발코니 면적 9평 =23평형 모델하우스가 전시돼 있다. 판교 분양 아파트중 가장 작은 평형이지만 발코니 확장 면적이 9평이나 돼 일반 30평형대 못지 않게 넓어 보인다. 현관 옆에 발코니가 설계돼 창고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빨간색 싱크대가 젊은층에게 적합해 보이고, 싱크대 안으로 넣고 뺄 수 있는 `슬라이딩 식탁`을 선보여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공용욕실 외에 안방에 부부 욕실이 따로 설치돼 편리하다. 붙박이장, 주방액정TV, 보조주방이 별도 옵션품목이다. ◇광영토건 `부영 사랑으로`(임대)= 광영토건이 시행하고 부영이 시공하는 '부영 사랑으로'는 전 가구 남향 배치에 3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32평형의 경우 판산형 구조로 거실과 붙은 침실을 트면 3평 가까이 넓힐 수 있도록 만들었다. 타워형이면서 3베이로 설계된 23평형에는 안방 부부욕실과 전용세탁실이 설치됐다. 기본형 평면만 공급하기로 해 발코니를 확장하기는 어렵다. ◇ 모아건설 `모아 미래도 `(임대)=23평형과 33평형이 공급된다. 23평형의 경우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없애 넓은 주방이 눈에 띈다. 홈바(bar)로 겸용할 수 있도록 주방을 설계했다. 세탁공간과 보조주방 공간을 고려해 주방 뒤쪽 발코니를 넓게 뽑았다. 33평형은 침실을 남향형으로 배치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3평형 A 타입의 부부 침실의 경우 전, 후면으로 발코니가 있어 확장 후 서재나 작업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발코니 시공은 옵션 품목으로 33평형 기준으로 1000만~15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진원이앤씨 `판교 로제비앙`(임대)= 진원이앤씨가 시행하고 대광건영이 짓는 '로제비앙'은 전 가구 남향 배치와 3베이 설계로 채광권과 일조권을 확보했다. 23평형 194가구(A타입 68가구, B타입 126가구), 24평형 126가구, 32평형 150가구다. 전평형 모두 가변형 벽체 시공으로 가족 수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주거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33평형은 판상형 배치로 넉넉한 일조권을 확보하고 있다. 보조주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넓은 주방 발코니가 특징이다. ◇대방건설 노블랜드(임대)= 24, 32A평형이 꾸며져 있으면 266가구가 공급된다. &nbsp;발코니와 마감재 모두 기본인 것(기본형)과 기본 마감재에 발코니만 확장한 것(기본형 확장), 마감재 수준을 높이고 발코니도 확장한 것(풀옵션) 등 3가지 조건으로 나뉘어져 있어 선택시 유의해야 한다. &nbsp;마감재 옵션은 실크벽지, 원목마루, 주방가구, 식기세척기, 우물천장, 아트월, 천연대리석 등이며 모두 선택하면 2000만-2500만원이 든다. 회사측은 32평형 기준 발코니 확장 비용을 1500만원으로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어 풀옵션으로 꾸기면 3000만-4000만원이 추가로 들 전망이다.
2006.03.19 I 윤진섭 기자
  • 코아정보, `얼굴인식 칩` 中 진출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코아정보시스템(039990)은 17일 중국일항CAMA(뤄양)전자유한회사와 `얼굴인식칩`의 중국시장 진입을 위한 중국 판매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예정인 `얼굴인식 칩`은 기존 소프트웨어의 단점을 보완한 하드웨어 `칩`으로 그동안 가장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던 처리속도를 0.3초~0.5초대로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구동부인 엔진을 약 7mm크기로 칩화시켜 별도의 부가장비(CPU)가 전혀 필요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nbsp; 회사 관계자는 "상용화에 있어서 가장 문제시 되었던 문제들을 `칩`하나로 해결하므로써 블루오션 시장인 생체인식 시장에 일대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얼굴인식 `의 적용분야로는 보안을 요하는 기관의 출입통제 시스템, 은행 및 증권사등에서 본인 인증, 관공서의 각종 증명서 발행시 본인확인, 아파트등 거주지의 방문자 출입통제등에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최근에는 차세대 모바일폰, 스마트 토이(Smart Toy)등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국일항CAMA(뤄양)전자유한회사는 중국항공공업제1집단공사 자회사다.중국항공공업제1집단공사는 1997년 7월 1일에 설립된 초대형 국유기업으로 중대형 공업기업 47개, 과학연구소 31개, 직속 전문회사 및 사업체 22개, 총 종업원 수 24만 명, 자산 총액 1000억 여 위안(약13조5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군용 비행기, 민용 비행기, 항공 엔진, 항공기 탑재설비, 무기 및 화염 통제 시스템의 연구, 제조, 생산, 판매하고 있는 대규모 그룹이다.&nbsp;
2006.03.17 I 공희정 기자
  • 아남전자, 전력선통신기능 AV 리시버 마란츠에 공급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아남전자(대표 남귀현)는 이달말부터 세계 최초로 전력선통신(PLC) 기능을 접목한 AV 리시버(모델명 AVR-6001)를 양산, 일본 마란츠(Marantz)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공급 물량은 연말까지 3만대 정도로 예상했다.`AVR-6001`은 차세대통신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는 PLC 기능을 오디오업계 처음으로 리시버에 결합한 제품으로 PLAC 수신칩이 장착된 클라이언트(AVR-4001 Client)의 전원선을 가정이나 사무실의 소켓에 꽂으면 스피커선 연결없이도 어느 곳에서나 클라이언트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선택적으로 CD 및 DVD 플레이어나 튜너기능을 개별 작동할 수가 있으며 음향재생능력도 우수해 별도의 오디오기기 없이도 각 방에서 디지털 음향을 즐길 수 있다.아남전저는 PLC 기능의 AV 리시버 개발 및 양산을 계기로 홈네트워크 영역의 오디오 시장을 활성화하고 영업선을 다변화해 PLC 기능 오디오 제품의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남전자는 지난 2004년 12월 TV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오디오와 셋톱박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고급화된 AV 서라운드 리시버와 HDMI DVD플레이어 등 고부가가치 컨버전스 제품의 수출에 주력해 오디오 사업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6.03.16 I 김기성 기자
  • [해설] 개정된 전파법 시행령, 어떤 내용 담겼나
  • [inews24 제공] 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2월 30일 개정·공표된 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될 전파법의 후속조치로 '전파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7일 공개했다.이 개정안은 오는 16일 한국전산원에서 이동통신 사업자 및 관련 단체 등이 모인 가운데 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3월 중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정통부가 7일 공개한 '전파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의 핵심은 ▲주파수 할당제도 및 사용료 제도 개선 ▲주파수 회수·재배치 절차 정비 ▲주파수 이용권의 임대제 신설 ▲전파이용 규제 완화 등 4가지다.정통부의 조규조 전파방송총괄과장은 "이번 개정안은 정부 부처별 협의, 차관회의 및 국무회의 등을 통해 오는 6월경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2G·3G 모두 할당대가 3% 부과로 통일...업체 부담증가 논란 예상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오는 2011년부터 셀룰러 및 PCS 주파수 공히 매출액의 3%를 주파수 사용에 따른 대가로 정부에 납부해야 한다.지난해까지 셀룰러 및 PCS 등 2세대(G)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SK텔레콤의 경우 매출액의 0.75%, KTF 및 LG텔레콤의 경우 매출액의 0.5%를 해마다 출연금 형태로 납부해왔다.그러나 앞으로는 이 같은 출연금이 사라지는 대신, 주파수 할당대가란 이름으로 매출액의 3%를 납부하도록 이번 개정안에 구체적인 숫자가 명시됐다.대신, 지금까지 사업자들이 이 같은 출연금과 별도로 납부해왔던 전파사용료는 감면된다.조규조 전파방송총괄과장은 "전파사용료의 60%를 차지하는 관리소요 비용은 유지하고, 전파사용료의 나머지 40%를 차지하고 있는 전파진흥 및 산업육성 소요비용이 감면될 수 있도록 세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동통신 업체들은 이 같은 개정안이 사업자들의 매출이나 손익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분석작업에 한창이다.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10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출연금(매출액의 0.75%) 및 전파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모두 2천180억원을 납부했다.그러나 새로운 개정안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업체 부담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SK텔레콤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을 해보면, 할당대가로 750억원에서 3천억원을 내야 하며 여기에서 지난해 SK텔레콤이 납부한 전파사용료 1천520억원의 60%인 912억원을 합쳐 총 3천912억원을 납부해야 한다는 계산이다.이에 대해 정통부의 조규조 과장은 "이 법의 적용은 5년 이후인 2011년에 적용되는 것이며 지난 2000년 개정된 전파법부터 3G용 주파수인 3G 이동전화, 와이브로, 위성DMB 등은 매출액의 3%로 할당대가를 납부토록 업체들과 협의가 끝났다"고 설명했다.특히 "5년 후 기업들이 2G와 3G 주파수 사용에 대한 예상 매출을 계산해서 주파수 할당대가를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부담은 현재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번 개정안에는 명시된 매출 3%의 할당대가 산정 기준이 보다 명확해졌다는 점도 특징이다.지금까지는 통상 예상 매출의 3%를 부과해왔으나(3G 주파수의 경우), 실제 매출과 차이가 발생하면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많다는 사업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예상 매출의 X%, 실제 매출의 Y%를 합친 것을 3%로 정해 이 비율을 기업들이 분배하도록 했다.◆주파수 빌려 쓸 수 있다...주파수 이용권 임대제 신설이번 개정안에는 주파수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주파수 이용권 임대제가 신설됐다는 점도 특징이다.지금까지는 주파수 이용권의 양도만 가능하고 임대는 금지됐지만, 앞으로는 정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으면 주파수 이용권을 임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파수 이용권의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여유 주파수를 보다 원활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것.현재 정통부는 주파수 임대에 관한 절차에 대한 세부 내용을 마련하고 있다.◆휴대용 간이무선국 이용, 허가에서 신고로 규제 완화건설현장, 석유 및 가스 배달업 등에서 업무연락으로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간이무선국이 종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되는 등 규제가 완화된다.현재 국내에 휴대용 간이무선국은 총 28만국이 있는데, 이들이 전체 허가대상 무선국의 38%를 차지하고 있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뀔 경우 규제완화에 따른 국민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주파수 회수·재배치 규정 강화...자원관리 효율화 차원이번 개정안에는 또 유비쿼터스 시대에 따른 주파수 자원의 수요 급증에 대비, 전파자원을 신속히 공급한다는 방침 아래 주파수 회수 및 재배치 규정을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매년 주파수 이용 현황 조사를 실시해 이용효율이 저조하거나 대역 정비가 필요한 주파수를 찾아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특히 정통부는 주파수 회수나 재배치가 필요할 경우 미리 청문회 및 전파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공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주파수를 회수할 경우 기존 시설의 잔존가액, 철거비용, 부대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며 주파수를 재배치할 경우에는 장비 조기교체에 따른 금융비용까지도 추가로 보상해주는 등 손실 보상기준도 명확히 할 방침이다.한편, 정통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16일 한국전산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어서 사업자 및 관련단체들이 어떤 의견을 제안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6.03.07 I inews24 기자
게임 매뉴얼도 `밀리언 셀러`시대..美서 호황
  • 게임 매뉴얼도 `밀리언 셀러`시대..美서 호황
  • [이데일리 국제부] `펜은 조이스틱 만큼 강하다?` 컴퓨터 게임 때문에 사람들이 점점 책을 멀리 하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하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컴퓨터 게임 덕분에 오히려 재미를 보는 서적도 있다. 날로 복잡해지는 컴퓨터 게임을 잘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임 매뉴얼이 바로 그런 책이다. 물론 게임 매뉴얼을 제대로 된 책으로 여기는 사람도 별로 없고, 게임 매뉴얼을 잘 써서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오르지는 못한다. 하지만 미국에선 이미 게임 매뉴얼로 남부럽지 않은 베스트 셀러를 내놓는 전문 작가들이 자리를 잡고 있을 정도다. 게임 매뉴얼 전문작가인 데이비드 호즈슨은 프리마게임스와 출판 계약을 맺고 1년에 8종의 게임 매뉴얼을 쓰고 있다. 그는 그동안 55종의 게임 매뉴얼을 써서 모두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인기 게임인 그랜드 쎄프트 오토(Grand Theft Auto:San Andreas)의 게임 매뉴얼은 2004년 출간후 지금까지 무려 74만8000부나 팔려 밀리언 셀러에&nbsp;육박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NPD그룹에 따르면 게임 매뉴얼은 지난 2004년 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6700만 달러로 줄었지만 이는 전통적으로 차세대 게임기의 등장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으로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는 출판업계가 차세대 게임기의 보급이 확산되면 앞으로 게임 매뉴얼의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의 게임 매뉴얼 출판업을 양분하고 있는 회사는 유명 출판사인 랜덤 하우스 소속의 프리마게임스와 리어슨의 자회사인 브래디게임스다.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이들에게도 경쟁상대가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무료 가이드와 온라인 사이트들이다. 일례로 PC 매거진의 발행인인 집 데이비스가 이달에 게임 방법을 알려주는 무료 게임 웹사이트를 개설해 운영에 나설 계획이기도 하다. 브래디게임스의 마케팅 이사인 스티브 에스칼란테는 "웹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콘텐트가 많으며 이들과 수년 동안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게임 매뉴얼 출판사들은 이에 대응해 아예 게임제작업체로부터 도움을 받는 대가로 인세의 일부를 지불하는 방식의 제휴관계를 맺고 보다 깊이 있는 매뉴얼을 출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게임 매뉴얼이 별도의 출판시장을 형성하게 된 것은 최근의 컴퓨터 게임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정교해져 게임을 하는 데도 별도의 전략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의 게임이 복잡해졌는지는 게임 매뉴얼의 두께만 봐도 알 수 있다. 프리마 게임스의 데브라 켐커 사장은 콘솔 게임을 위한 매뉴얼이 2002년에는 평균 128페이지 분량이었지만 현재는 176페이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호즈슨이 쓴 `대부(Godfather)` 게임의 매뉴얼은 소설 2권 분량에 달하는 17만5000단어에 이른다. 심지어 게임작가들도 게임이 너무 복잡해져서 게임 설계자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게임을 정복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게임 매뉴얼이 전략 가이드가 아니라 `고득점`을 올리는 편법만 가르쳐 줘 게임의 묘미를 해친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하지만 복잡한 게임을 즐기면서도 정작 그 복잡함을 이겨낼 참을성이 부족한 이들이 늘어나면서 게임 매뉴얼이라는 신종 출판업은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2006.03.06 I 국제부 기자
  • (통합법)⑩일문일답 "외국사, 국내영업 휩쓸지 못할 것"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정부가 마련한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안과 관련, "연말까지 국회에 정부안을 제출할 것이며, 국회에서 법이 통과돼도 전면시행까지 최소 1년 이상 유예기간을 주겠다"고 19일 밝혔다.김 차관보는 "현재 6개 업종을 영위하는 금융기관은 법 시행 이후 유예기간에 관계없이 모두 금융투자회사로 자동 전환해야 하며, 유예기간 동안 외국 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금융투자회사들이 외국 유수 금융기관에 비해 영세하긴 하지만 국내 사정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인력도 우수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법 시행후 외국 IB들이 우리 시장을 휩쓰는 일은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다음은 자본시장통합법과 관련, 김석동 차관보, 재경부 임영록 금융정책국장, 최상목 증권제도과장, 김형태 증권연구원 부원장과의 일문일답 내용.-골드만삭스와 대응할 수 있는 대규모 투자금융회사 출현을 위해 세제나 어떤 지원을 정부차원에서 해줄 것인가.▲(김석동 차관보) 현재 6개 업종을 영위하는 회사는 모두 전환해야 한다. 희망에 따라 전환하는 것은 아니다. 법이 제정되면 공포될 것이다. 본격적인 시행은 예를 들면 1년이나 그 이상으로 유예기간을 두지만 그 사이에 개별 금융회사나 증권사 신탁회사 선물회사 등은 인가를 받거나 등록을 다 해야 한다. 자동적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또한 특별한 정부 지원은 없을 것이며, 현행 `합병과 전환에 따른 법률`에 따라 합병시 절차 간소화 등 기존 법 적용을 받으면 될 것이다.-자본금 기준은 어떻게 되나.▲(김석동 차관보) 6개중 어떤 업종 영위로 인가받느냐에 따라 자본금 기준이 달라질 것이다. 6개 업종을 전부 다 하려면 현행 규정상 800억원 정도 될 것인데 금융투자회사는 이보다 낮은 자본금 기준을 마련할 것이다. 파생업까지 하면 1800억원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현재보다 기준이 더 타이트하지 않도록 운용할 것이다. -금융투자회사의 숫자는 얼마나 될 것으로 보나.▲(김형태 부원장) 대형 증권사들은 지금 현재 규모와 앞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을 봤을 때 지나치게 금융투자회사가 많아지만 시장규모를 봤을 때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시장원리에 따라 1단계에서 한 후 대형화는 시장원리에 따라 추구될 것이다. 중소형사는 기존 전통적인 브로커리지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해외를 보면 실물과 관련된 선물거래소 등 멤버로서 특화된 선물사들이 많다. 장내나 장외파생상품 규모가 굉장히 커질 수 있어 커진 파이에서 그 특화된 부분을 향유할 기회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금융투자회사에 제한적인 결제기능을 부여하는데 은행과 어떤 차이가 있나.▲(임영록 국장) 경제운용계획에서 이미 간단히 소개했다. 소액결제망에 바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대표 금융기관을 하나 정하고 이 기관이 대행은행과 연계해 결제망에 접근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금융소비자가 받게 될 서비스는 일반 은행의 각종 서비스를 다 받을 수 있다.-투자자를 전문투자자와 개인투자자로 나누는데, 전문투자자 등록 기준은.▲(임영록 국장) 현실적으로 투자위험 감수 능력을 감안해 전문성과 보유자산 규모 등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현재 별도의 시행령 작업으로 세분화할 것이다. 다만 양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유연하게 해 제도의 획일적 적용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할 것이다. 획일적으로 적용할 경우 금융기관이 개인투자자를 전문투자자로 바꿔 투자자 보호 회피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기 &46468;문이다.-제2금융권 기관들을 자율규제하는 협회들이 현재 업종별로 돼 있는데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김석동 차관보) 현재 3개 협회가 연계돼 자율적으로 업계 입장 대변하고 자율 규제하고 있다. 6개 기능으로 나눠지면서 겸업하는 회사가 나오면 자율적인 규율 체계는 기존 협회와 분장하는 투자회사와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한국판 골드만삭스가 나왔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 앞서가는 해외 IB들은 이미 우리보다 크게 앞서가고 있다. 법이 시행되면 이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지 않겠나.▲(김형태 부원장) 아니다. 예를 들어 장외파생상품 등을 보면 이들은 제약이 다른 홍콩에서 운용하는 북(book)으로 우리 시장에서 참여하고 있다. 이미 우리에 들어온 지점 등이 있지만, 자본시장 통합법의 모든 업무를 이미 추구하고 있다. 우리는 그에 비해 10분의 1 밖에 못하고 있다. 이들은 거의 증가하는 것이 없다고 본다. 우리 회사들이 훨씬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에는 홈 바이어스가 있다. 우리 사정을 잘 알고 있어 골드만삭스가 우리 시장을 휩쓸 것을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우리도 충분한 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증권계좌와 은행 기존 계좌와의 차이점은.▲(임영록 국장) 은행을 이용하는 것과 금융투자회사를 이용한 송금 결제서비스 차이는, 은행 공동망을 통해 은행과 동일한 부가서비스를 줄 수 있다. 타 은행의 ATM CD 등에서 증권계좌로 바로 이체할 수 있다. 타 은행으로의 자금 이체는 별도 수수료 내고 영업시간 내에서만 가능한데, 이 부분 제한도 없어진다. 카드결제나 지로납부 등도 가능해진다. ▲(최상목 과장) 증권투자자 입장에서 금융투자회사에 계좌를 가졌을 때는 5가지 서비스 제공시 은행에 간 경우와 겉으로 차이가 없다. 차이점이 있다면, 은행에는 예금없이도 지로 납부나 송금이 가능한데 이 경우에는 금융투자회사에 계좌를 가져야 한다. 예금을 들었을 때 주인이 바뀌게 되는데 예치는 나의 명의다. 고객예탁금에 100만원이 있는데 70만원 주식 투자를 했다면 송금 입출금 등은 30만원에 불과하다. 예금이 100만원이라면 은행이 대출금으로 운용하더라도 통장에는 100만원이 그대로 있다. 결국 증권사에 가진 돈은 예금이 아니라는 법적 성격의 차이가 있다. 송금이나 결제시스템 허용이 은행보다 더욱 시스템 리스크 측면에서 안전하다. 금융투자회사가 직접 결제망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대표 기관을 끼고, 대행은행을 끼고 있어 잘못 되더라도 전체 시스템에 주는 피해는 적을 것이다. 그만큼 리스크를 줄였다는 것이다. -혼합자산펀드는 어떻게 운용되나.▲(임영록 국장) 증권펀드의 경우 증권과 파생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다. 주 투자대상이 50%를 초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동산펀드의 경우 70%로 돼 있는데, 혼합자산펀드는 이런 것과 상관없이 증권이나 실물, 파생상품 등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김석동 차관보) 펀드 운용을 전면 자율화하는 것은 검토해봤다. 투자자산의 복잡한 규제가 있어 이를 다 털어내려고 했다. 그런데 논의과정에서 아직 시기가 이른 것 같다고 해 느슨한 정도의 벽을 두기로 했다. 증권과 부동산, 특별자산펀드 등으로 카테고리화 하되 일정 부분만 투자하게 되면 나머지는 다 트게 된다. 혼합자산펀드를 만들었는데, 이는 처음 의도대로 어떤 자산이나 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만들어 줘도 금융투자회사나 투자자들이 쉽게 오긴 어려울 것이다. 수수료가 비싸지고 회사에서도 다양한 상품운용에 부담이 있을 것이다. -시행시기의 문제인데, 충분한 유예기간을 둔다고 하지만 업계에서는 언제부터 발효될 지 궁금해하고 있다. 대략적으로 언제 정식으로 시행될지로 보는가.▲(임영록 국장) 시행시기는 워낙 광범위해 이해관계가 있는 기관들 의견을 듣고 공청회 등을 거쳐 준비기간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다. ▲(김석동 차관보) 올해말까지 우리의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다. 국회에서 논의과정이 경우에 따라 길어질 수 있다. 연내 입법은 장담할 수 있다. 이후 전면시행까지는 유예기간을 두는데, 적어도 1년 이상 필요하다. 그 기간동안 여러 자본시장 관련 업종을 가진 회사들이 있는데 이들이 업종을 전환해야 한다. 금융투자회사로. 그 전환 자체는 유예기간 사이에도 시행한다. 전면 시행은 그 이후에 늦어지는 것이다. 일단 법 통과되면 1년 또는 그 이상 안에 전환하는 식으로 운용될 것이다. -수시공시 유보제도가 도입됨으로써 기업들이 의도적으로 인수합병 등의 중요 공시를 늦출 수 있는데.▲(임영록 국장) 수시공시를 하게 되면, 공시는 투자자 보호 달성을 위한 것인데 알려지면 기업 비밀 유지에 불이익이 올 경우, 두 필요성을 비교해 잠시 투자자 보호를 유보하더라도 기업 비밀 유지가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하면 유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이 수시공시 유보제도다. 주요 계약 성립 등 사전에 미리 알려지는 것보다 보안 유지가 필요하다.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최상목 과장) 현행 정기공시에도 이와 동일한 규정이 있다. 선진국에서도 이런 규정이 있어 이를 벤치마크한 것이다.-투자자 보호 3가지 규정이 권고조항인지 의무조항인지. 금융투자회사에서 이런 투자자 보호를 성실히 이행했는데 나중에 투자자와 회사간 분쟁이 발생할 경우 가릴 만한 장치가 있는지. 어떤 벌칙이 있는지.▲(임영록 국장) 일본은 별도의 법을 제정해서 하고 있다. 설명의무 도입도 의무다. 권고사항이 아니다. 법제화하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위반시 벌칙이나 제재가 있다. 설명의무가 충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해서 손실이 생기면 일본의 금융상품 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있듯이 투자자 원본 결손의 경우 금융투자회사의 불법행위로 인해 발생한 손액으로 추정해 투자자 권리구제를 철저하게 하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FTA과정에서 미국의 신기술금융 상품이 우리 시장에 바로 들어오는 것인지.▲(김석동 차관보) FTA와 관련해 미국의 상품은 금융서비스 영역을 어디까지 규정해야 할 것인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외국과의 금융협상에서도 더 이상 우리가 개방할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위기 이후 우리 금융시장은 세계 최첨단 수준까지 개방돼 있다. 일부 외환이나 금융규제를 빼곤 개방에 부담이 없다. 미국 상품이 바로 한국에 와서 미국 회사가 바로 팔 수 있는 것은 크로스 보더의 문제다. 이 부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별도로 검토돼야 한다. 미국회사가 한국에 들어오면 금융투자회사로 등록해 폭넓게 영업할 수 있다.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 구체적인 것은 미국과 협상해봐야 한다. 미국 FTA 결과를 보면 신기술금융이 자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부문의 개방을 요구하는 것이다. 자국법을 손대지 않고 허용할 수 있으면 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법을 개정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법 시행 이후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하는 파생상품 등을 한국에 가져와서 판매한다면 우리 기관들은 피해를 볼 것인데.▲(김형태 부원장)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헷지할 수단이 있어야 한다. 효과적으로 헷지할 수단이 아직 없어 적극적으로 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우리도 법을 신속하게 통과시켜서 빨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김석동 차관보) 미국회사가 한국에 와서는 먼저 회사를 만들어서 상품을 팔아야 한다. 지금 우리가 위험을 헷지하기 위해 국내에 마켓이 없어 해외에 나가서 위험 헷지하도록 허용돼 있다. 지금도 헷지할 수 있다. 국내에 그런 시장을 만들어 주면 외국사가 할 수 있지만 국내사도 동시에 그런 업무 영역을 허용받아 같이 경쟁하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법 제정 이후 일정기간동안 유예기간을 주지 않으면 국내 기관이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 최소한 1년 이상 유예기간으로 부여하려고 한다. 구체적인 기간은 업계 등과 상의해서 정할 것이다.-자산운용과 판매를 동시에 한 회사가 할 수 있다. 이해상충의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한 문제나 사고가 많은데, 우리의 경우 기업 투명성이 낮기 때문에 사고 우려가 더 크다.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니스 월이 있나.▲(임영록 국장) 차이니스 월과 관련해서 이해상충 방지제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다. 선진 입법례를 반영해 투자자 이익을 희생해 자신이나 타 투자자 이익 추구를 금지할 것이다. 관리시스템 구축 의무를 부과할 것이다.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하고 상시적으로 이해상충 파악해 관리하도록 할 것이다.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 투자자에게 바로 공시하도록 할 것이다. 임원 겸직도 금지하는 등 이해상충의 정도에 따라 규제의 수준도 차등화할 것이다.-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국민경제나 국가경제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김형태 부원장) 기본적으로 자본시장 통합법이 하나의 자본시장, 증권산업 등의 차원에서만 논의될 사안이 아니다. OECD 국가들을 전부 뽑아 2003년 차세대 성장동력 회사들이 어떤 나라에서 더 빨리 하느냐를 서베이 해보면 예외없이 자본시장이 발전된 나라에서 혁신적인 산업이 발전된다. 은행이 지지해야할 산업이 있고 자본시장이 지지해야할 부분이 있다.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에 초점 맞추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이 발전해야 하고 그를 위해서는 규제가 완화돼야 하고 플레이어들도 자유롭게 활동해야 한다. -판매사와 운용사간 이해상충의 문제는 쉽지 않은 문제다. 이를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임영록 국장) 독립적인 게 유리하다고 보면 비용과 인력을 많이 들이면서도 분리해서 독립할 것이고 차이니스 월을 선택한다면 하나의 법인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금융기관들의 선택의 문제다.▲(김석동 차관보) 자산운용업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다. 자산운용업도 금융투자회사에 포함할지를 논의했는데 전체를 다 포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봤다. 포괄하는 대신에 자산운용업에 대해서는 특별한 파이어 월을 두도록 하겠다. 전담인력에 대한 별도 임원이나 상호 인적교류 금지 등으로 충분히 그런 효과를 거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다. 다만 운용부문을 한 회사내에 둘지, 독립시킬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강제하진 않겠다. 미국도 굳이 규제하지 않는데 회사 편의상 대부분 따로 분리하고 있다.
2006.02.19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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