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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원가공개)與, `단계적 방안` 추진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그동안 반대입장을 보여온 노무현 대통령이 분양원가 공개쪽으로 입장을 선회함에 따라 여당내에서도 공개 대상이나 항목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열린우리당은 단계적인 분양원가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28일 열린우리당 정책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책위의 공식적인 입장은 분양원가 공개 반대쪽이지만, 대통령의 언급처럼 원가 공개가 서서히 대세로 자리잡는 것 같다"며 원가공개 추진 가능성을 밝혔다.김근태 당의장도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분양원가 공개정책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며 "다만 당론은 아직 그렇지 않기 때문에 당장 의장으로서 주장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열린우리당 관계자는 "현재 건교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분양원가 공개를 위한 법률적 타당성 검토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여당 건교위 의원들은 분양원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문제사례 분석이나 논리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문학진 의원은 "경기도 하남 풍산지구 민간아파트 471세대 분양에서 시행사와 시공사 등이 모두 866억원의 이익을 챙겼다"며 "이는 분양원가 공개가 왜 필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주장했다.이처럼 여당 내에서 분양원가 공개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고 있지만, 당장 공공과 민간부문 원가를 공개하는 방식보다는 단계적으로 원가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열린우리당은 우선 문제가 되고 있는 뉴타운 등 도시개발사업에 한정해 분양원가를 완전히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 법 개정에 나선 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여당 내에서는 현재 공공택지에 대해 7개 항목의 원가를 공개하고 있는데, 최소한으로 감리모집 공고수준에서 시행하고 있는 58개까지는 공개항목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원가 공개항목을 대폭 확대해 우선 공공부문에서 시행하고 문제점 등을 감안해 시간을 두고 민간부문에도 적용하는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책위에 집중 포진돼 있는 당내 분양원가 공개 반대론자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느냐가 변수다. 분양원가 공개를 의제로 다뤘던 서민경제위원회에서도 김 의장과 오해진 공동의장이 원가 공개를 주장했지만, 정책위 부의장인 채수찬 의원이 반대한 바 있다. 건설경기 부양을 강조하고 있는 강봉균 정책위의장도 강경한 반대론자다. 채 의원은 "공공이 분양하든, 민간이 분양하든 원가연동제를 하고 있고 채권입찰제를 통해 분양가를 낮추고 있다"며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렇다보니 여당에서는 당내 가급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정부의 원가공개 추진 과정을 지켜보면서 입법과정에서 부분적인 손질을 가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유보적인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2006.09.28 I 이정훈 기자
  • (기업환경개선)창업하면 최대 10억원 준다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내년부터 3년동안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창업하는 기업에게는 최대 10억원까지 정부 보조금이 지급된다. 창업 중소기업에게는 3년간 12개 부담금을 면제해주는 혜택도 주어진다. 또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뿐 아니라 보유주식, 기계설비 등 동산도 담보로 맡기고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5년이상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면 아파트 특별분양시 배정 순위에서 공무원보다 우대받을 수 있다. 팬택(025930) 김포공장과 한미약품(008930) 화성 팔탄공장 등 4개 기업의 수도권 공장 증설이 우선 검토되는 반면 하이닉스(000660) 이천 공장의 경우 증설은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10대부문 115개 과제를 담은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참여정부 임기내에 모든 시행방안과 입법조치를 완료키로 했다. 우선, 내년 1월부터 3년동안 비수도권 지역에서 창업하는 기업에 대해 설비투자금액의 10%를 정부에서 지원키로 했다. 보조금은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3년간 분할 지급된다.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비수도권에 창업해 신규 설비를 투자해야하고 ▲토지를 제외한 공장건축·설비투자 금액이 5억원 이상이며 ▲창업 후 1년 이상 정상 영업하고 직원을 5인 이상 새로 고용해야한다. 창업 중소기업에게 보조금 지원 뿐 아니라 갖가지 부담금도 3년동안 한시적으로 면제해주기로 했다. 부담금관리기본법이 적용되는 부담금 102개 중 지자체 공공시설 수익자 분담금, 농지보전 부담금, 전력산업기금 부담금, 폐기물 부담금, 물이용 부담금 등 총 12개 부담금을 감면키로 했다. 이번 조치로 기업당 감면되는 보조금 규모는 1800만~9000만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규모 창업기업의 법인 설립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유한책임회사(LCC)제도`도 도입된다. 기존 합명, 합자, 유한, 주식회사 외에 제 5의 법인형태가 생기는 것. 유한책임회사는 법인 설립 등기때 정관 공증이나 주금납입보관증명서 제출, 감사 선임 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법인세 대신 회사 구성원들에게 소득세를 부과하는 `파트너십 과세제도`를 도입할 때 유한책임회사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또 산업단지관리공단에 공장 설립 절차를 `원스톱`으로 대행해주는 종합서비스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신청에서 승인까지 공정설립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중소기업에 5년이상 근무한 무주택 세대주에게는 아파트 특별분양시 우선순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조업이나 지식기반서비스업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공무원 등보다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할 계획이다.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담보대출을 받을때 부동산 외에도 재고나 보유주식, 기계설비, 채권 등도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포괄적 동산담보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 기업의 저당권을 유동화하는 방안도 법적 검토를 거쳐 중소기업의 장기금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수도권 공장총량제의 경우 올해부터 2008년까지 공장건축총량을 1224만m²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 2004~2006년 배정량보다 365만m²증가한 수준이지만, 올해부터 총량제 적용을 받는 `산업단지 이외 공업지역` 462만m²를 추가한데 따른 것이어서 실제 총량이 늘어나는 효과는 없다. 수도권 공장 증설을 요청한 8개 기업에 대해서는 성장관리권역에 해당하는 4개 기업의 허용 여부를 우선 결정하고, 과밀억제권역 및 자연보전권역 등에 해당하는 나머지는 추후 별도로 검토키로 했다.이천공장 증설을 원하는 하이닉스(000660)는 우선 검토 대상에서 빠졌다. 팬택(025930) 김포공장과 한미약품(008930) 화성 팔탄공장 등 4곳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허용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수도권 증설을 요청한 8개 기업 중 5개는 성장관리 권역에 있고 나머지는 과밀억제, 자연보전 권역에 있다"며 "성장관리 권역에서 이전을 요청한 기업을 제외하고 4곳에 대해서는 조기에 허용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허용여부를 검토할 4곳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2006.09.28 I 하수정 기자
 이왕 물려줄거라면 올해안에 넘겨라
  • [재태크 포인트] 이왕 물려줄거라면 올해안에 넘겨라
  • [조선일보 제공] 1가구 2주택자가 자녀에게 ‘부담부 증여’를 하려면 연내를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내년부터 세 부담이 지금보다 최고 50%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담부 증여는 전세나 대출금을 끼고 있는 주택을 증여하는 것이다. 재산을 물려받은 자녀가 전세금·대출금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증여를 받기 때문에 절세효과가 있다. 부담부 증여의 경우, 구입 당시보다 값이 올랐다면 늘어난 재산 평가 금액 가운데 양도로 보는 전세보증금은 소유주인 부모에게 양도세를 매긴다. 보증금을 뺀 나머지 금액은 자녀에게 증여세를 물린다. 양도세와 증여세는 금액이 많을수록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누진세율 구조로 돼 있다. 부담부 증여는 양도세와 증여세로 나눠 계산하므로 그만큼 세금 분산효과가 있는 셈이다. 그런데 부담부 증여에 새 변수가 생겼다. 내년부터 2주택자에 대해 양도세를 중과(50%)하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전세 보증금이나 대출금에 대한 양도세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2주택자인 A씨를 예로 들어보자. 그가 2001년 6월 2억9000만원에 산 대치동 30평형대 아파트(시세 8억9000만원, 전세 4억원)를 지금 부담부 증여할 경우 세금으로 1억4301만원을 낸다. 단순 증여(1억7820만원)나 양도(1억6929만원)보다 적다. 하지만 내년에는 모두 2억604만원을 내야 한다. 올해보다 6000만원 이상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담부 증여는 대출금이나 전세보증금을 뺀 증여재산이 5억원 이하(세율 10~20%)인 경우 절세효과가 큰 편이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게 많다. 직장이 있는 성인인 무주택 세대주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추는 게 좋다. 집을 증여받은 자녀가 3년(내년부터 5년)을 보유하지 않고 팔 때는 우회 양도로 간주해 부모에게 양도세를 별도로 물린다. 강남구 등 주택거래신고제 지역에서 전용 18평이 넘는 아파트를 부담부 증여할 때는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이달 말부터는 부담부 증여 재산 가운데 전세보증금이나 빚이 6억 원을 초과할 때는 자금조달계획을 함께 내야 한다. 최근 세무당국이 편법 부담부 증여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박원갑·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 동국제강 "포스코와 경쟁하겠다"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동국제강(001230)이 국내 철강업계의 맹주인 포스코에 대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장(전무)는 25일 JFE스틸과의 전략적 제휴 강화 협정을 체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국내 철강업계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동국제강도 후판 사업과 관련해 포스코와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전무는 또 M&A 문제와 관련한 질문과 관련 대한통운,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해 인수 합병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만 투자 여력이 있을지 검토해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쳤다.장 전무는 이날 제휴 협력과 관련 "지난해 5월부터 JFE스틸과 전략적 제휴 협상을 시작했다"며 "이날 협정이 체결된 것은 동국제강과 JFE스틸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국제강은 JFE스틸과 상호 지분보유 확대, 기술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JFE스틸 지주회사인 JFE홀딩스의 주식 100억엔(약 800억원) 규모를 매입하고 JFE스틸은 약 2000억원을 투자, 동국제강 지분을 현재 4.09%에서 15%로 확대한다.또 JFE스틸은 차세대 후판제품인 TMCP강 기술을 동국제강에 지원키로 했다. 동국제강은 후판 생산에 필요한 슬래브(철강 반제품)을 JFE스틸에서 장기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장 전무는 지난해 9월 전략경영실장으로 임명된 이후 보수적인 동국제강 그룹을 `혁신`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JFE스틸과의 전략적 제휴 강화 협정을 체결한 것도 장 전무의 공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 대신 JFE스틸 택했다"장 전무는 "이번 제휴는 동국제강이 포스코의 우산에 벗어나 JFE스틸의 우산에 들어가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과거 국내 철강기업들의 이익을 보장했던 포스코가 최근 자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면서 동국제강 역시 제 살길을 찾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JFE가 동국제강 주식을 15%로 확대할 경우 단일주주로는 동국제강 최대 주주로 부상한다. 또 일본 회계법상 동국제강은 JFE스틸의 지분법 평가회사로 등록된다. 장 전무는 "사실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포스코가 국내 철강업체들의 이익보다는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시작함에 따라 동국제강 역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JFE스틸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대한통운 인수 검토..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 검토장 전무는 고로(용광로) 사업과 관련해서는 "JFE스틸과의 협력을 강화, 향후 브라질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300만톤 규모의 중국 고로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JFE스틸과 협력해 브라질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비중있게 검토하겠다는 말이다. 장 전무는 이와 관련해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 희망은 철강업체들의 꿈"이라며 "최근 중국 M&A 절차가 복잡해 지면서 브라질에 합작으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 전무는 이와 별도로 "동국제강은 대한통운, 대우조선해양 인수 합병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다만 실제 인수할 지 여부는 자체로 동원할 수 있는 투자 여력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3조3126억원, 영업이익 4058억원을 기록한 후판, 철근 생산업체로 올해부터 후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 21억6950억원, 영업이익 5조9120억원을 기록, 세계적으로도 최우량 철강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6.09.25 I 좌동욱 기자
  • 한·일 `철강벨트` 결성..`유럽·중국 덤벼라`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M&A 태풍은 겁나지 않는다.`주요 기업간의 M&A를 통해 세계 철강업계가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대표 철강기업들이 이에 맞서 한일 철강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6월 세계 1, 2위 기업간 M&A(인수·합병)을 통해 초대형 철강공룡으로 거듭난 미탈스틸에 맞서, 원가·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 따른 것이다. M&A에 부정적인 아시아권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기존의 전략적 협력을 사업, 자본 제휴로까지 확대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흐름은 국가주도로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있는 중국 철강기업과는 다른 독자 노선이다. 이에 따라 향후 세계 철강업계는 유럽, 한·일, 중국 등 지역별 생산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동국제강(001230)은 세계 4위 철강기업인 JFE스틸과 자본·사업 제휴를 강화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JFE스틸 지주회사인 JFE홀딩스의 주식 100억엔(약 800억원) 규모를 매입한다. JFE스틸은 약 2000억원을 투자, 동국제강 지분을 현재 4.09%에서 15%로 확대하기로 했다.또 JFE스틸은 차세대 후판제품인 TMCP강 기술을 동국제강에 지원키로 했다. 동국제강은 후판 생산에 필요한 슬래브(철강 반제품)을 JFE스틸에서 장기 구매한다. 세계 2, 3위 철강기업인 신일본제철과 포스코(005490)도 내달 20일 경 기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한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함께 광산을 개발하고 고로(용광로) 보수시 상호 슬래브(철강 반제품) 제품을 교환하는 등 사업 제휴를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상호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1~2% 정도 확대하는 등 양사의 자본 제휴도 확대한다. 현재 신일본제철은 포스코 주식 3.3%, 포스코는 신일본제철 주식 2.17%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한일 대표 철강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확대되는 것은 초대형 철강공룡으로 등장한 미탈 스틸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지난 6월 세계 1위 철강기업인 미탈스틸은 당시 2위 기업인 아르셀로를 인수합병, 생산능력 1억2000만톤 규모의 철강공룡으로 거듭났다. 이는 현재 세계 2위에서 5위권 3000만톤 내외의 철강업체 4곳의 생산능력을 합한 것에 맞먹는 규모. 특히 미탈스틸이 아르셀로와의 합병절차를 완료한 후 아시아권 철강기업에 대해서도 적대적 M&A를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한일 철강기업들은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도 상호 자본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정부 주도로 자국내 철강기업들간 구조조정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있는 중국 철강업계 추세와도 다른 노선이다.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10대 철강기업의 점유율을 50%로, 2020년에는 7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철강정책`을 수립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이와 별도로 국내 철강업계의 경쟁 구도는 심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기업들은 조선산업 호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후판 생산능력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외에 포스코는 2009년까지 110만톤, 현대제철은 2011년까지 150만톤 규모의 후판을 증산할 계획이다. 국내 철강기업간 기술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날 협정 체결로 차세대 후판제품인 TMCP강 제조기술을 JFE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 TMCP강은 포스코가 8대 전략제품 중 하나로 키우고 있는 육성하고 있는 고급강이다. 특히 2011년에는 현대제철(004020)이 당진에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 국내 철강업계가 실질적인 경쟁 구도에 돌입한다. 현재는 포스코만이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일관제철소체제를 갖추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생산능력 1억톤을 초과하는 미탈스틸의 등장으로 앞으로 철강기업간 합종연횡이 뚜렷해 질 것"이라며 "이에 따른 기술·원가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06.09.25 I 좌동욱 기자
  • 정통부 "상호접속료 조정, 정책의지 반영된 것"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강대영 정보통신부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장은 22일 사업자별 접속요율 조정과 관련해 "사업자가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정부가) 인센티브를 준다는 정책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강 본부장은 이날 2006~2007년 상호접속료를 확정한 이후 기자설명회에서 "정통부가 투자를 유도하는 핵심은 결국 IT839에 있다"며 "이를 고려한 정책적 배려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정통부는 SK텔레콤(017670)이 KTF(032390)와 LG텔레콤(032640)으로부터 받는 접속요율을 올리고, KTF와 LG텔레콤이 받는 접속요율을 낮추기로 했다. 유선사업자인 KT(030200)에 대해서 감가상각비를 접속원가에 포함해 접속요율을 올려주기로 했다.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수익성은 개선되는 반면 KTF와 LG텔레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게 됐다.강 본부장은 "KT와 SK텔레콤은 접속 수지가 개선되는 반면 LG텔레콤과 KTF는 접속수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올해 총통화량이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강 본부장과 일문일답 내용이다.- 개별원가가 얼마냐에 따라 사업자 희비가 엇갈릴텐데. 정부의 정백방향은 무엇인가. ▲종전까지 유효경쟁 등 기본정책방향은 숫자를 목표로 했다. 지금은 숫자는 여러 수단 중 하나다. 시장에 충분히 경쟁이 도입되도록 하고 활성화되도록 한다는게 기본 방향이다. 올해말까지 정책방향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겠다.이번 접속요율 조정에 반영된 정책방향은 경쟁의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게 첫째였다. 다음이 (사업자가)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인센티브를 준다는 정책의지를 보인 것이다. 정통부가 투자를 유도하는 핵심은 결국 IT839에 있다. 이를 고려한 정책적 배려로 보면 된다. -사업자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KT와 SK텔레콤은 접속 수지가 개선될 것이다. LG텔레콤과 KTF는 접속수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구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올해 총통화량이 나와야 알 수 있다. -3세대 가입자망에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는 포함되지 않는 것인가. 앞으로 와이브로까지 포함해 접속료를 산정할 가능성은.▲와이브로는 순수 데이터망이다. 상호접속은 기본적으로 음성망이다. (와이브로는) 당연히 대상이 아니다.와이브로와 인터넷전화(VoIP)는 별개로 검토하고 있다. 데이터의 상호접속료의 경우 연구가 필요하다. 사업자들이 광대역통합망(BcN)이나 All IP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와 관련된 연구와 대책을 마련 중이다.-KT는 유선망에 대한 감가상각이 끝났는데, 이번에 원가에 포함되면서 접속요율이 상승했다. 왜 그런 것인가.▲초기투자는 끝났지만, 매년 추가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감안한 것이다. 접속료 산정제도 개선으로 발생한 KT 접속수익 일부분은 유선 후발사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분으로 활용된다. 이는 단순요율외 유선사업자간 이해가 있을때 KT가 후발사업자를 배려토록 하는 취지로 보면 된다.-3세대 투자비를 접속 원가에 포함했는데, 3세대를 개별원가로 하지 않은 이유는.▲2세대와 3세대는 별도로 허가됐다. 별개의 요율로 적용할 것으로 검토했으나 2세대 가입자가 3900만명인데 반해 3세대 가입자는 4만6000명 정도로 원가계산시 괴리가 크게 나타난다. 그래서 3세대에 대한 기존 투자비를 접속원가에 포함시켰다.현재 3세대 고속영상이동전화(HSDPA) 가입자의 경우 지난 6월 이후 매주 2000명정도 늘고 있다. 지난주에는 6000명 정도 증가했다. 향후 2년간 가입자수가 200~300만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때쯤이면 3세대에 대한 개별원가제를 도입할 준비가 될 것이다.
2006.09.22 I 이학선 기자
 1가구 2주택 세금 ‘뭘 먼저 파느냐’
  • [부동산 1분 메모] 1가구 2주택 세금 ‘뭘 먼저 파느냐’
  • [조선일보 제공] Q. 서울 강북에 살고 있는 40세 가장입니다. 지난 연말 강남에 사시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남겨주신 집 한 채(아파트 30평짜리)를 단독으로 물려받게 됐습니다. 본의 아니게 1가구 2주택 소유자가 됐습니다. 앞으로 나올 종합부동산 등을 감안하여 그 중 한 채를 처분하려고 합니다. 절세방법은 없을까요? A. 대부분의 가정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세무문제입니다. 이럴 경우 절세방법을 잘 찾으면 재테크에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두 채 중 어느 것을 먼저 처분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먼저 강북에서 살던 집은 3년 이상 소유하고 2년 이상 거주한 후 이를 처분하면 비록 상속 주택을 포함하여 1가구 2주택자라 할지라도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6억원 이하)을 받을 수 있습니다. 6억원이 넘더라도 6억원 이하에 대해서는 감세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 상속받은 아파트로 이사해서 3년 이상 소유하고 2년 이상 살다가 팔면 역시 비과세 혜택(6억원 이하)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정상 물려받은 상속 주택을 먼저 처분하거나 물려받은 후 3년 이내 또는 2년 이상 살지 않고 처분하는 경우에는 양도소득세를 부담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에도 대체적으로 상속받은 주택(아파트)을 처분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부담이 적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금액(매매 이득)은 상속받을 당시의 시가(상속세 부담시의 세무당국에서 산정한 금액)와 실 매도금액과의 차액이기 때문에 주택값이 폭등하지 않는 한 큰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노부모를 모시기 위해 별도로 되어 있던 세대(가구)를 합치게 되거나 결혼으로 1가구 2주택이 되는 경우 등은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용근·세무법인 석성 대표)
평택신도시 528만평 본격개발..외국대학 유치
  • 평택신도시 528만평 본격개발..외국대학 유치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경기 평택시에 외국대학과 외국인마을이 들어서는 528만평 규모의 평택신도시가 조성된다. 특히 신도시 면적의 16%인 83만여평에 공장이 들어서 자족기능을 갖추게 된다.건설교통부는 20일 경기 평택시 서정동 일원 528만평을 평택신도시(국제화계획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내년말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09년부터는 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다. 평택신도시는 '주한미군기지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과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경기도와 토지공사가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평택신도시를 국제교류, 평택항 배후지원 기능을 갖춘 수도권 남부지역의 거점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6만3000가구 공급 = 신도시 면적 가운데 151만평이 주거지역으로 개발돼 총 6만3000가구가 공급된다. 주거단지는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인구밀도 90명/ha, 평균용적률 165% 수준의 저밀도로 개발된다. 건립되는 주택은 아파트가 중대형 1만5470가구를 포함 5만7150가구이며 단독주택 4600가구, 연립 및 다세대주택 1250가구 등이다.수도권과 연결되는 광역교통망도 정비된다. 평택신도시에서 오산시를 연결하는 도로(10.7km)와 향남-팽성간 도로(18.1km)를 새로 만들고, 경부고속철도 역사 신설도 검토키로 했다. 평택신도시는 경부선 철도와 국도 1호선이 지나가고, 평택-음성간 고속도로와 접해 있다.◇공장 신증설 가능 = '평택지원특별법'의 공장신설 특례규정에 따라 산업용지 및 공장총량의 별도 배정이 가능하며, 자동차 엔진 제조업 등 61개 업종의 공장을 151평 이상 신증설할 수 있다.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터만 83만여평에 달한다. 국제무역업무센터를 세우고, 외국인 마을 외국인 전용단지 외국대학 등도 들어선다. 이 곳에는 대학교의 이전 및 증설이 가능하며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외국 교육기관도 설립할 수 있다. 정부는 또 평택항의 배후지원 기능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 기업의 본사와 통상관련 정부기관을 유치하고, 컨벤션센터도 건립키로 했다.한편 건교부는 평택신도시 개발에 따른 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 투기징후가 보일 경우 국세청 등과 협의해 투기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 일대는 투기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평택신도시 위치도
2006.09.20 I 남창균 기자
델, 첫 `AMD 데스크톱PC` 내놓는다
  • 델, 첫 `AMD 데스크톱PC` 내놓는다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델이 인텔칩 대신 AMD 칩을 장착한 첫 데스크톱PC 신제품을 출시하고 테크노마트에 고객체험관을 여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델코리아는 18일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 및 신제품발표회를 열고 차세대 PC전략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델코리아는 델 국내제품중 처음으로 AMD의 CPU를 장착한 데스크톱PC 2종(모델명 디멘션 E521(사진)·C521)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AMD칩을 장착한 첫 국내 델 데스크톱PC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 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 ▲AMD 샘프론 ▲애슬론64 ▲애슬론64 X2 듀얼 코어 프로세서 등의 CPU를 각각 선택할 수 있다. 디멘션C521(제품코드 N240922) 제품은 AMD 샘프론 프로세서 3400+가 탑재돼있으며 512MB메모리, 80GB하드, 엔비디아 지포스 6150 LE 그래픽카드, CD롬 등을 장착했다. 17인치 LCD모니터를 포함해 53만9000원(부가세 별도)에 제공된다. 고명진 델코리아 차장은 "디멘션 E521과 C521은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따른 제품으로 한층 뛰어난 성능과 가벼워진 가격이 특징"이라며 "하반기에 `델 고객체험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06.09.18 I 백종훈 기자
(인터뷰)이기태 "투자 과감하게..와이브로 4군데 추가상용화"
  • (인터뷰)이기태 "투자 과감하게..와이브로 4군데 추가상용화"
  • [제주=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삼성전자(005930)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4G 기술과 관련,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 차세대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와이브로 서비스에 대해 "올해안으로 4군데 업체와 추가 상용화 할 계획"이라며 "이와별도로 다른 6개 업체와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31일 제주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 4G 포럼 2006`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포럼에서는 삼성전자의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후 먹고 살 것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4세대를 위해서는 1000억원을 투자해 170여명의 인력이, 와이브로는 3000억원을 투자해 500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당장은 노키아나 모토로라에 시장점유율에서 밀리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판매수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휴대폰 5500만대를 판매해 매출 9조5000억원 정도와 이익 1조원 정도를 올렸다. 반면 노키아는 1억5000만대, 모토로라는 9800만대를 판매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에대해 이 사장은 "노키아나 모토로라는 여력이 좋아 로우엔드 제품과 하이엔드 제품 모두를 했지만, 삼성전자는 하이엔드에 집중했다"면서 "그런 면에서 삼성전자가 손해를 보고는 있지만, 확고한 경영신념은 로우엔드 제품이라도 프리미엄쪽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판매수량을 늘리려면 지금이라도 가격을 내려서 판매하면 되지만, 삼성전자는 시장여건이나 미래투자에 맞춰 균형적인 사업을 하려 한다"면서 "하반기에는 울트라에디션과 로우엔드에서도 프리미엄에 집중, 상반기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3회 포럼시 와이브로 시연을 통해 6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했는데, 앞으로 기술정점에 다가갈수록 경사도가 수직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각 업체들간 기존사업과 새로운 4세대 통신기술에 대한 차별화 서비스와 이것이 진화되면서 기존 투자기술에 손실없이 진화될 수 있는 방안들을 구체적인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4G 포럼에는 싱귤러, 모토로라, 노키아, NTT도꼬모 등 제조사·통신사 모두 초청됐다"면서 "통신기술에 대해선 상호협력해서 나아가야지 삼성전자가 혼자 독점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이러한 측면에서 4G 통신칩 생산업체 선정과 관련해서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를 고집하지 않을 것이며 경쟁력이 있다면 하이닉스반도체에게도 생산을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기태 사장은 최근 미국 스프린터와 계약한 와이브로 서비스와 관련 "올해안에 4군데 업체와 추가로 상용화할 계획이며, 이와별도로 다른 6개 업체와도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2006.08.31 I 양효석 기자
삼성전자,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IFA 주도한다
  • 삼성전자,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IFA 주도한다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를 주도, 디지털 리딩 업체로서 세계의 이목을 끌고있다.삼성전자(005930)는 오는 9월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AV·멀티미디어 전시회 `IFA 2006`에 참가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고 31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참가규모와 의미 측면에서 이번 전시회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우선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 1100평, 지난해에 이어 올해엔 1180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풀HD LCD TV, 차세대 광기기 블루레이 플레이어, DMB TV 등 60종 이상의 제품을 출품한다. 80여평 규모의 LCD 패널 전시관을 별도로 구축해 70인치 풀HD LCD 패널 등을 선보임으로써 디스플레이 부문 세계 1위 업체로서의 위상도 과시한다. 삼성전자는 또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55·사진)이 직접 개막 기조연설을 맡게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의 1년전부터 IFA 주최측으로부터 개막 기조연설을 맡아달라고 요청을 받을 정도로 전세계 AV·멀티미디어 가전업계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그는 "최 사장은 이번 개막 기조연설에서 지난 2003년 IFA에서 제시한 `디지털 르네상스`를 이을 후속 키워드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IFA 전시회는 올해로 46회째"라며 "그 동안 격년으로 열렸지만 금년부터는 매년 개최되는 등 CES 전시회와 더불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로서 한층 각광을 받고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IFA 전시회에는 전 세계 40여개국, 12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무엇을 어떻게 전시하나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홈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AV 라이프스타일 등 3개 분야로 나눠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제품은 풀HD LCD TV, 블루레이 플레이어, 새로운 컨셉의 MP3플레이어 등이다. 홈 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프리미엄 LCD TV `모젤`을 비롯해 상반기 전 세계 히트제품인 LCD TV `보르도`, 데이라이트 플러스 PDP TV 등 다양한 평판TV를 선보이고 1080P 풀HD TV 라인업을 대거 출품함으로써 풀HD TV 대형화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콘 디자인을 추구하는 예술적 감각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컬렉션 모니터`, 세계 최초로 출시한 차세대 광기기 블루레이 플레이어, 10인치 DMB TV 등 첨단 기술력과 디자인 리더쉽을 이끄는 제품들을 함께 선보이게 된다.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새로운 컨셉의 MP3플레이어 신제품 `YP-K5`를 비롯해 블루투스 기능의 MP3 `YP-T9`, 울트라모바일 PC `Q1`, DMB폰 등 모바일 제품군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 LCD` 집중 소개 삼성전자는 별도로 마련된 LCD 패널 전시관에서 19인치부터 82인치까지 광범위하고 다양한 LCD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업계 최초의 70인치 TV용 풀 HD급 LCD를 비롯, 50인치급 LCD-TV의 새로운 표준사이즈로 52인치와 57인치 풀HD 패널도 공개한다. 또 40인치, 46인치, 82 인치 등 다양한 사이즈의 대형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제품군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LED를 탑재해 103%의 색재현력을 구현한 24인치 와이드 전문 그래픽용 LCD와 21.3인치 고해상도 의료용 LCD 제품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EISA 상`을 수상한 LED LCD TV, 홈시어터, 포토프린터와 `IDEA 상`을 받은 점자 휴대폰, 배터리 구동 프로젝터, 휴대용 무선 프로젝터 등도 출품한다.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전시장 곳곳에 옥외 광고를 설치해 `이매진(Imagine)`을 주제로 한 제품 및 브랜드 광고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2006.08.31 I 백종훈 기자
  • SKT가 中에 지원하는 `TD-SCDMA`는 어떤 기술?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SK텔레콤(017670)이 중국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TD-SCDMA 사업을 공동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식 3세대 이동통신기술`이라고 불리고 있는 TD-SCDMA가 과연 어떤 기술인지 주목받고 있다.TD-SCDMA는 중국 정부가 유럽의 3세대 이동통신기술 WCDMA와 같이 개발중인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규격을 말한다. 중국 정부는 2008년 북경 올림픽 이전까지 TD-SCDMA 서비스사업자를 선정, 상용화할 방침이다.29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중국 정부와 공동 기술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한 것은 한국의 이동통신기술 수준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통신 기술과 장비, 단말기 수출 등 폭넓은 산업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TD-SCDMA란 Time Division-Synchronous CDMA의 영문 약자로, 시분할 연동코드 분할 다중접속을 줄인 것이다.TD-SCDMA는 쉽게 말해 다수의 가입자가 하나의 주파수로 시간대역(Time Slot)을 구분해 통신하는 기술이다. 별도로 다수의 송수신 주파수를 가진 WCDMA·CDMA2000 기술과 이같은 점에서 다르다.또 TD-SCDMA는 5㎒ 대역의 주파수를 1.6㎒씩 3개로 나눠서 쓰는 일종의 협대역 방식의 이동통신 기술이다. 이에 반해 비동기식 WCDMA 방식은 사용 주파수 대역폭이 5㎒인 광대역 방식 이동통신 기술이다.TD-SCDMA는 국제통신연맹(ITU)으로부터 WCDMA·CDMA2000과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으로 인정받았다.TD-SCDMA 기지국, 장비 개발업체로는 ▲대당모바일 ▲알카텔 ▲에릭슨 ▲노키아 ▲노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ADI ▲T3G ▲Commit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용화 단말기가 중국 정부가 주관하는 테스트를 최근 통과하기도 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구체적인 산업파급효과 규모는 아직 추산하기 어렵다"면서도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6.08.29 I 백종훈 기자
매출 200억 회사에 정부서 1년새 56억 지원
  • 매출 200억 회사에 정부서 1년새 56억 지원
  • ▲ 사행성 성인 오락‘바다이야기’를 둘러싼 의혹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21일 서울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게임기들과 상품권.[조선일보 제공]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씨가 우전시스텍에 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56억원대의 자금을 지원한 것과 관련, 특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우전시스텍은 지난해 2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장기저리 정책자금 20억원을 지원받았다. 또한 같은 해 12월 자기 신용만 가지고는 회사채를 발행하기 힘든 중소기업의 채권을 모아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에 참여, 30억원을 발행할 때 역시 공단의 보증지원을 받았다. 별도로 우전시스텍은 지난해 5월 정보통신부로부터 6억원 상당의 무상 정부지원금을 받았다. ◆“한 번 받기도 힘든 지원을 어떻게 여러 번” 우전시스텍이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 규모에 대해 업계에서는 ‘과다 대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보통신 업체를 운영하는 K사장은 “정책 자금 한 번 받기도 쉽지 않은데 이처럼 지원을 여러 번 받는 것은 보통 중소기업으로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 회사를 운영하는 L사장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자금은 먼저 타 가는 회사가 임자”라며 “대출 과정이 합리적이었는지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우전시스텍은 정통부 자금을 지원 받기 전인 2003년과 2002년 각각 6억6500만원과 51억37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2004년 흑자(5억8000만원)로 돌아섰다가 정통부 지원 결정 후인 2005년 말(매출 219억원)에 다시 대규모 적자(32억1900만원)를 기록했다. 우전시스텍은 적자 우려가 큰 회사였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20 대 1 이상 뚫고 ABS 발행도 의혹 우전시스텍이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할 때 1100여곳의 중소기업이 신청했으며 그 중 49곳이 선정됐다. 우전시스텍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3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후순위채권을 18.7% 인수했으므로 5억원 이상의 자금이 우전시스텍에 지원된 셈이다. 우전시스텍이 지난해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산업 경쟁력강화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돈(5억6815만원)은 당시 이 사업을 통해 선정된 71개 업체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금액으로 밝혀졌다. 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쟁력 강화사업예산(170억원)은 총 71개 업체에 나뉘어 제공됐다. 이 가운데 차세대 무선 인터넷 계측장비 개발업체 유비테크에 7억8000만원이 지원되고 반도체설계업체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즈에 5억8000만원이 할당된 것을 제외하곤 우전시스텍이 가장 많은 돈을 받아갔다. 우전시스텍의 초고속인터넷관련장비(과제명:레이어3라우팅 기반 100Mbps VDSL가입자 장치)개발 계획은 지난해 5월 정통부 과제로 선정돼 올 초까지 5억6815만원이 지원됐다. 한 정보통신 벤처업체 관계자는 “개발비 무상 지원이란 이점 때문에 기금을 따내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며 “그렇다고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차례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 거액을 받은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진공·정통부 “특혜 지원 아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정통부는 “특혜지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정책 자금 지원과 관련, “자금은 업체신청이 들어오고 지원 조건에 부합하면 모든 업체에 지원하는 시스템이며 당시 수출 물량이 많았던 우전시스텍은 우량 중소기업이었다”며 “당시 대출조건은 회사 규모 등과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연 4.4%에 3~8년 상환 조건이 적용됐고, 우전시스텍에도 이 조건에 따라 지원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우전시스텍이 지난 7월 대출 자금을 상환했다”고 말했다. 공단은 자산유동화증권 발행과 관련해서는 “회사의 신용등급과 회계 법인의 의견 등을 거쳤으며 노지원씨가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심사 통과 과제에 대한 지원 금액은 각 업종별 특성과 업체가 계획한 예산 등을 반영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통부는 또 “공모 과제 심사는 기술 개발 성공이나 사업화 가능성 등을 더 보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민·관, 북한 홍수피해 적극 지원키로
  • [오마이뉴스 제공] 대북지원민관정책협의회(이하 민관협)가 5차 긴급 전체회의를 통해 수해를 입은 북한에 생필품 등을 보내는 등 적극 지원키로 했다.북민협과 민화협 등 인도적 대북지원단체와 정부간의 협의기구인 민관협은 11일 정부정합청사에서 5차 전체회의를 열어 북민협과 민화협 등 민간단체가 98억600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의약품 등 구호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정부도 민간단체의 지원내용을 감안해 매칭펀드 방식으로 100억원 정도를 9월중에 북측에 지원키로 했다.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수해정도의 심각성 ▲정치권 및 각계각층의 정부에 대한 지원요청 등을 감안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수해긴급구호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지원품목은 북한 이재민들에게 시급한 생필품, 의약품 등 기초적인 수해복구 장비로 구체적인 품목과 수량은 민관실무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이 관계자는 또 "대한적십자사사 북한수해복구 지원에 정부의 참여를 요청해 온 만큼 다음주 중 대한적십자사와 지원 품목과 규모, 시기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정부 지원 폭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수해와 관련 정확한 피해내역의 파악은 어려우나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사망 549명, 행방불명 295명, 부상 3043명등의 인명피해와 1만6667동의 주택피해(4438동 완파)라고 밝혔으나 우리기관에서 국제기구 발표 등의 피해상황을 종합해 볼 때 사망·실종 300~500여명, 주택 3~4만세대 농경지 2~3만ha등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그는 "이로 인해 이재민들에 대해 비상식량 등 생필품의 공급이 절실하고 전염병과 농작물에 대한 병충해가 크게 번질 것이 우려된다"며 "곡물 생산량도 10만톤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민간단체와 정부는 지난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로 북측이 사망 150여명, 부상 1300여명, 주택 8만9100 세대 파손 등의 재해를 입었을 때에도 민간 283억원 한적 421억원 등 모두 700여억원 규모의 지원을 했다.북한도 1984년 우리가 홍수피해를 입었을 때 쌀 5만석(7300톤), 옷감 50만㎡, 시멘트 10만톤 등의 수해구호물자를 보내오기도 했다. /안서순(ass1273) 기자
  • 굿모닝신한 `명품랩`, 발매 한달만에 3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이 의욕적으로 밀고 있는 새 랩어카운트 상품의 판매액이 300억원을 넘어섰다. 9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달 7월 7일 발매한 `명품랩`이 한달만에 300억원, 1200계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명품랩은 이 회사 정의석 부장이 지난 4월 발표한 `명품주식들에 대한 보고서`에서 착안, 개발된 상품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를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점찍어 집중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 상품은 지속적으로 이익이 성장하고, 배당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명품`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용된다. 주식을 100% 이하로 편입하고 배당분도 주식으로 재투자한다. 주식으로 편입되지 못한 현금 부분은 환매조건부채권(RP)에 자동 재투자된다. 보고서 작성자였던 정의석 부장을 비롯 리서치센터 각 분야의 전문가로 별도의 운용자문위원회를 구성, 주식을 골라 랩 운용팀에서 운용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명품랩의 판매 호조에 따라 랩어카운트팀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명품랩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굿모닝신한증권의 랩 상품 잔고는 꾸준한 증가 추세다. 2004년 말 3543억원에서 2005년 말 4240억원, 2006년 7월 말 현재 5048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상품의 최소 가입액은 임의식의 경우 3000만원 이상, 적립식은 월 200만원 이상이다.
2006.08.09 I 김수연 기자
  • 이기태 사장 "스프린트 투자액중 최소 35% 목표"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통신기술의 종주국인 미국이 기간산업이자 전략산업인 차세대 통신부문에서 한국업체를 선정한 것입니다. 8월8일은 뜻 깊은 날입니다"이기태 삼성전자(005930) 정보통신부문 총괄 사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 웨스틴호텔에서 미국 전국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과 `와이브로` 상용화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소감을&nbsp;밝혔다.이 사장은 "스프린트 투자 규모의 최소 35%에 해당하는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등 다른 지역의&nbsp;와이브 상용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nbsp;강조했다. 스프린트는 와이브로 등 4세대 모바일 초고속네트워크 상용화를 위해 내년에 10억달러를, 오는 2008년 15억~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프린트 넥스텔을 비롯해 인텔, 모토로라 등 3개사와 차세대 휴대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 분야 협력 및 상용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일답.-와이브로의 경쟁력은▲현존하는 네트워크중 가장 빠르다. 특히 접속속도가 최고다. 이동중에 1백메가, 정지중에 1기가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또 영화를 보면서 쇼핑을 할 수 있는 등 멀티테스킹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2004년 표준이 됐고, 지난해 12월에는 국제 표준으로 선정됐다. 한국에서 만든 것 중 국내와&nbsp;국제 표준이 된 것은 와이브로가 처음이다.-다른 표준이 경쟁자로 등장할 수 있는 것 아닌가.▲와이브로가 각광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은 타이밍이다.&nbsp;EV-DO만 해도 내년말에 가야 표준이 만들어질 것이다. -지역별 와이브로 상용화 계획은.▲아직까지는 한국이 유일하다. 올해 세계적으로 3~4개 회사가 상용화할 예정이고, 30여개 회사가 시범 서비스중이다. -와이브로는 기지국을 새로 세워야 하나.▲그렇다.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투자대비 효율성이 가장 높은 시스템이다.-그렇다면 삼성전자가 스프린트에 납품하는 규모는.▲삼성전자는 이번 제휴에서 프라이머리(primary) 공급자다. 메이저(major) 공급자인 모토로라 보다 우선권이 있다. 스프린트 투자 규모의 최소 3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프린트가 향후에 삼성을 제외할 수 있는 것 아닌가.▲그럴 수 있다. 그러나 삼성은 와이브로에 있는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로열티도 받을텐데.▲민감한 문제다. 삼성은 와이브로 표준과 관련한 특허의 20% 정도를 갖고 있다. -유럽 등 다른 지역 와이브로 계획은.▲영국 BT, 텔레콤이탈리아, 프랑스텔레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텔레콤이탈리아의 경우 지난해 토리노 올림픽 때 시범서비스를 했다.&nbsp;올해나 내년에 동구 지역에서도 시범서비스가 될 것이다.-스프린트가 미국에서 가장 먼저 와이브로를 서비스하는 것인가.▲전국망사업자로는 처음이다. 오는 2008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시간 지역 사업자인 아리아링크가 올해중에 노트북(PCMCIA) 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앞으로 유선인터넷 사업자는 없어질 것으로 보는가.▲아마도(maybe). -와이브로에 대한 세간의 의구심도 적지 않은데▲현재의 유선보다 좋으면 되는 것 아닌가. 와이브로는 특히 업링크가 빠르다.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기술이다.
2006.08.09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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