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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 보증 이용액 늘었다
  • 전세자금 보증 이용액 늘었다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전세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전세 보증 이용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 보증을 한 금액이 1조570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보증 이용자수도 1월부터 8월말까지 5만8900명으로 전년동기비 48% 증가했다. 월별 전세자금 보증액은 지난 1월 1290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사철인 3월 2192억원을 보여 2000억원을 넘어섰고, 비수기인 지난 8월에도 2233억원의 실적을 보였다.(표)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보증 이용규모가 급증한데 대해 `전체적인 전세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올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해 전세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보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전세자금 보증은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보다 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 한도에서 전세보증금의 7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1.0%, 국민주택기금의 대출보증의 경우에는 연 0.5~0.7% 수준이다. 전세자금 보증을 받으려는 고객은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khfc.co.kr)의 `e-보증스테이션`에 접속, 신청하면 된다.▶ 관련기사 ◀☞고정금리 주택대출 `보금자리론` 8월 3200억 공급
2007.09.12 I 백종훈 기자
  • "기존 번호 그대로 3G 서비스 제공"..LGT 초강수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정보통신부가 LG텔레콤의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인 '리비전A'에 '010' 번호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LG텔레콤이 기존에 쓰던 번호 그대로 '리비전A' 가입자를 받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LG텔레콤의 이 같은 조치는 번호관리세칙이라는 '원칙론'을 앞세워 정통부와 경쟁사인 KTF를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LG텔레콤(032640)은 오는 11일부터 영상전화 등 고속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리비전A'(CDMA2000 1x EV-DO Rev.A) 단말기 판매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LG텔레콤은 기존 가입자가 '리비전A' 단말기를 구입하면 별도의 가입이나 요금제 변경없이 최대 3.1Mpbs 전송속도의 리비전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식별번호의 경우 '010'으로 바꿀 필요 없이 종전에 쓰던 '019' 등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실상 이날 유영환 정통부 장관이 밝힌 "리비전A 서비스도 010 번호통합 정책을 따라야 한다"는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LG텔레콤이 이 같은 초강수를 둔 배경에는 현행 번호관리세칙이 자리잡고 있다.번호관리세칙은 010 번호를 부여하는 대상을 2GHz의 IMT-2000 서비스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주파수 대역(1.8GHz)에서 서비스 하는 '리비전A'는 '010' 번호통합 대상이 아니라는 게 LG텔레콤의 논리다.LG텔레콤은 또 '리비전A'에 '010' 번호를 부여하겠다면, SK텔레콤(017670)의 '준'이나 KTF(032390)의 '핌'에도 '010' 번호를 부여해야 한다고 배수진을 쳤다.'준'이나 '핌' 모두 기존 2G 기술이 한단계 발전한 기술이기 때문에 자사의 '리비전A'에만 '010' 번호를 부여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LG텔레콤 정책협력실장 한양희 상무는 "리비전A는 기존 EV-DO에서 단지 진화한 서비스"라며 "'EV-DO 리비전.0'부터 '010' 번호를 부여한다는 전제 하에 번호통합 정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KTF는 준이나 핌은 번호 통합 정책 이전에 나온 서비스라며 LG텔레콤의 논리에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한편, LG텔레콤은 이번 '리비전A' 서비스를 위해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등 32개 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말까지 전국 84개 시에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휴대폰은 LG전자, 삼성전자가 각각 개발한 2종을 필두로 연말까지 5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SKT, 잇따라 인터넷몰 인수..유무선통합마켓 강화☞같은 통신사 이용자간엔 요금깎아준다는데..☞SK텔레콤,‘어르신 휴대폰 활용 교육’발대식 개최
2007.09.10 I 이학선 기자
이승한 홈플러스 사장 "임기 끝나면 회장 맡겠다"
  • 이승한 홈플러스 사장 "임기 끝나면 회장 맡겠다"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이승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사장이 임기가 끝나면 회장을 맡아 회사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5일 저녁 홈플러스 잠실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0년 임기가 끝나면 회장으로서 회사가 발전하도록 돕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가 3년 정도 남은 시점에서 기자들이 거취 변화에 대해 묻자 "내 꿈은 홈플러스를 세계 최고의 유통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유통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중 하나. 99년 이후 8년째 홈플러스를 이끌고 있다. 민간 CEO로서는 드물게 서울시 '100일 창의 서울 추진본부장'을 맡으면서 일각에선 정계 진출 가능성도 점쳐졌었다. 그는 정계 진출 의향에 대해 "정계나 관계 쪽에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내가 절대적으로 거부했다"고 잘라 말했다. 회장이 될 경우 이전과 달라지는 점에 대해서는 "임기가 끝나고 체어맨(chairman)이 되면, 3일은 회사에 나오고 나머지 3일은 다른 내 가치를 추구한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회사의 경영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주주인 영국 테스코를 지원할 수도 있고, 도시공학 전공했으니까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 일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테스코는 영국 테스코와 삼성물산이 51 대 49 비율로 합작 설립한 법인. 이후 증자와 지분이동을 거쳐 현재는 96 대 4로 테스코가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승한 사장은 또 CEO로서 남은 3년 동안의 포부에 대한 질문에는 "마켓쉐어 1위에 오르거나, 1위 문턱까지는 만들어 놓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기업인 홈플러스는 지난 2005년 기준 시장 점유율이 약 18%(통계청 '지역별도소매판매동향' 대비 업체별 매출 기준)로 1위 신세계(004170) 이마트(28%)와는 아직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사장은 "감성을 점목한 3세대 할인점 전략으로 2011년까지 할인점 132개에 매출 14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두 도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회사측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최근 사업연도 총매출액은 약 5조원(테넌트 매출 포함)이며 현재 전국에서 6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 약력 -46년 경북 왜관 출생 -70년 영남대 경영학과 졸업 -70년 삼성그룹 공채 11기 제일모직 입사 -97년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표 이사 -99년 삼성테스코 대표이사 사장 -2003년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2004년 한양대 도시공학 박사 학위 취득 -2004년 금탑산업훈장 수훈 -2004년 하버드대학 운영상임이사 ▶ 관련기사 ◀☞홈플러스 "2011년 매출 14조, 할인점 132개"☞경기회복 가속화..신세계·롯데쇼핑 `매수`-삼성☞신세계, 프리미엄 진 '로간' 판매
2007.09.06 I 이태호 기자
  • 조양호 회장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거듭나겠다"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6일 현존하는 세계 최대 점보 여객기 `A380` 시범 비행을 갖고 기내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조 회장은 이날 `A380` 등 차세대 항공기의 도입과 변화지향적인 노력을 통해 글로벌 명품 항공사가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다음은 조 회장과의 일문일답 전문. - A380을 타보신 소감이 어떤가? ▲ 제가 기자 여러분한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다. 나는 이번 탑승이 3번째다. - A380 도입에 따른 이점은 어떤 것이 있느냐. ▲ A380의 강점은 경제적이면서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이다. 2011년 도입이 완료되면 경제성을 비롯해 환경친화적인 요소와 안락함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 A380에 이코노미좌석만 설치한다고 가정하면 총 800석 정도 설치가 가능한데 기내의 안락함을 위해 500석 내외로 배치했다. 이 배경에는 우리의 비전인 `excellence in flight`가 깔려있다. - A380을 화물기로 도입하실 계획은 있는가? ▲ 화물기용 A380이 나올 예정이다. 여러모로 검토 중이지만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 항공수요가 많은 중국노선에는 왜 A380을 운항하지 않느냐? ▲ 도입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적은 없다. 기본적으로 이 비행기가 장거리용이다. 우선적으로 장거리에 취항할 예정이지만 필요에 따라서 중국노선도 들어갈 수 있다. - A380과 보잉787의 강점을 비교해 달라. ▲ 1대1로 비교하긴 무리다. A380은 대형 장거리용이고 보잉787은 중형 장거리용이다. 각각 나름대로 강점이 있기 때문에 노선과 특징에 따라 쓰는 것이다. - 한·미 FTA 등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인한 여객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이 비행기를 도입한 것인가?▲ 대한항공(003490)은 지속적으로 미국 비자 면제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해왔다. 항공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 A380은 우선 어느 노선에 투입되는가?▲ 장거리 용이기 때문에 우선 LA, 뉴욕, 파리가 대상이다. A380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이 이 3곳에 있다. 현재 LA가 하루에 3편이 운항되고 있고 뉴욕이 2편이 운용되고 있는 등 수요가 가장 많다. 때문에 우선적으로 LA와 뉴욕을 염두에 두고 있다. - A380 요금은 어느정도 선인가?▲ 노선과 좌석등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것이지 항공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 국제화물수송은 1위인데 여객수송 목표 순위는? ▲ 10위 이내가 목표지만 양보다 질을 추구하기 때문에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 A380이 추가 도입 계획은 있는가?▲ 현재 보잉 747 대체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기종은 A380과 보잉777-300이다. A380은 생산이 조금 늦춰진 것을 제외하고는 예측한 대로 되고 있다. 몇 대를 도입할지는 노선과 시장변화에 달려있다.- A350 도입 계획은 있는가? ▲ 현재 A350의 구체적 설계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설계가 확정되면 검토후 구매를 고려할 것이다. - 저가항공에 진출한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알려달라.▲ 계속해서 연구 중이다. 고객들도 많은 기대를 해주시고 있다. 저가항공사는 비행기만 사서 운영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안전성과 경험 등 여러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항공 전문인력도 늘려야 하고 노선에 맞는 비행기도 확보해야 한다. 현재 한국에 10여개의 저가항공사가 난립하고 있는데, 우리는 고객의 기대에 맞는 양질의 저가항공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S-Oil 지분 추가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가? ▲ 항공 운수업이라는 단일 목표 내에서만 사업적으로 고려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검토는 없다. - S-Oil 지분 투자에 따른 가시적 효과는 어떤 것이 있는가?▲ S-Oil 자체가 경영을 잘 하고 있고 우리도 이사회에 적극적으로 협력 하고 있다.S-Oil의 대주주인 아람코 같은 큰 회사와 협력을 하면 보통 쉽게 얻을 수 없는 정보를 많이 얻게되고,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대한통운 인수 의사가 있는가?▲ 노코멘트다.- 저가항공사와 대한항공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 저가항공 사업의 경우 별도 회사를 설립해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저가 항공사의 샘플이 되고자 한다. - 대한항공이 운임 담합으로 미국 내에서 3억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원하지 않는 일이었지만 빠른 시일내 협상이 끝난 것에 일단 만족하고 있다. 전직원을 재교육해서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다. - 2세들이 입사해 현재 근무 중인데 같이 일해본 소감은? ▲ 직원으로서 대우할 뿐이다. - 지주회사 전환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차후 결정사항이 있으면 IR을 통해 발표하겠다.- 한진해운 M&A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지금 우호지분으로 충분히 M&A에 대응할 수 있다. -신규 취항을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곳이 있는가?▲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은데 항공기가 부족해서 못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브라질, 중국, 유럽 등등 너무나 많다. 가장 하고 싶은 곳은 중국의 시안(西安)이다. - 중국에서 화물 합작사를 설립했는데, 여객쪽에서 중국 회사와 합작하거나 유대할 계획이 있는가?▲ 현재 스카이팀이 10개 회원사를 가지고 있다. 올해에 중국 내 최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남방항공이 가입할 예정이다. 남방항공의 가입이 중국 시장에서 합작사를 설립하는 이상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검토하고 있지 않다.- 최근 미국 항공사 실적이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에 위협적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미항공사들이 리스트럭칭을 통해서 코스트를 많이 낮췄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리가 우월한 것은 아니다. 서비스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 마일리지 좌석이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의견은?▲ 마일리지는 하나의 보너스 차원에서 고객들에게 제공 하고 있다. 타사에 비해 훨씬 많은 좌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마일리지 사용기회가 훨씬 많다고 장담한다.▶ 관련기사 ◀☞날아다니는 호텔 `A380`, 한국서 처음 날았다☞(인포머셜) 대한항공,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 달성 기대☞(인포머셜) 미국 비자면제의 최대 수혜주
2007.09.06 I 온혜선 기자
  • 삼성전자 "상상의 세계를 느껴보세요"
  • [베를린=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상상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삼성전자(005930)가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규모의 영상·음향전시회인 `IFA 2007`에서 혁신적인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약 3900㎡의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 120Hz(유럽기준 100Hz) 풀HD LCD TV,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 LCD TV 등 세계 TV 시장에서 디자인과 기술을 주도하는 TV 제품을 선보인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슬림한 흑백 레이저프린터와 복합기를 최초로 공개, 프린터 업계에서 가장 앞선 디자인력과 제품력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다양한 체험존 마련..초소형·초슬림 흑백 레이저 프린터 공개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홈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오피스 솔루션, 삼성 스타일 존 등 4개분야로 나눠 전시부스를 운영한다.홈 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120Hz 풀HD LCD TV, LED 백라이트 LCD TV, 2007년형 보르도 LCD TV, 풀HD PDP TV 등 세계 TV 1위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평판TV와 1080p 풀HD TV 라인업을 대거 출품한다.또 블루레이와 HD-DVD 영화 타이틀을 모두 재생할 수 있어, 포맷에 대한 걱정없이 FULL HD 영화를 안방에서 시청 할 수 있는 `Duo HD 플레이어`를 처음으로 선보여 차세대 광기기 시장에서의 기술력 리더십을 입증한다.세계 최초로 출시되는 일체형 블루레이 홈시어터 등 다양한 홈시어터 제품을 시연하고, 풀HD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프로젝터도 선보여 AV 제품의 기술력 우위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제품위주 전시 탈피..라이프스타일 공간 연출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16대9 와이드 LCD 화면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 비디오MP3플레이어 'YP-P2' 등 비디오MP3플레이어 전략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또한 HD 캠코더와 삼성테크윈의 프리미엄 디지털 카메라를 출품해 관람객들이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울트라에디션 12.1 등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 휴대폰의 위상을 보여 주는 다양한 휴대폰도 출품된다.  오피스 존에서는 고광택 블랙 컬러의 디자인과 초슬림 기술력이 돋보이는 세계 초소형·초슬림 흑백 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를 전시해 삼성전자 프린터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보여 준다.삼성 스타일 존에서는 덴마크 프리츠 한센 등 주요 유명 가구사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스타일리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 주는 전시공간을 연출함으로써 전자제품 위주의 전시 콘셉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시 콘셉트의 전시 공간을 선보인다.◇"상상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옥외광고 전개삼성전자 LCD총괄은 별도의 전시관과 미팅 룸을 마련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삼성전자 LCD총괄은 대형 TV와 DID용으로 쓰이는 40형(인치)에서 70형(인치)까지의 제품 라인업은 물론 8세대 기판(2200X2500mm) 샘플을 선보일 예정이다.삼성테크윈은 고품격 디자인에 고속 손 떨림 방지 기술(FAST ASR), 자동밝기 보정 기능(Auto Contrast Balance) 등 더욱 완벽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VLUU NV20'을 내놓는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동안 전시장 곳곳에 옥외 광고를 설치해 '상상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World of Imagine")'라는 주제로 삼성 브랜드 위상과 세계와 하나된 삼성의 모습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관련기사 ◀☞`서울은 휴대폰의 도시`..IT 사업가에게 편리한 도시12選☞"블루투스 MP3P로 동영상도 즐기세요"☞`삼성의 이름으로..` 기업 프린팅시장 공략
2007.08.30 I 김상욱 기자
(통신지각변동)④LG "소비자 진짜 원하는 결합서비스 할 것"
  • (통신지각변동)④LG "소비자 진짜 원하는 결합서비스 할 것"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LG데이콤(015940)이 유선통신 시장에서 인터넷 전화 ‘myLG070’를 기반으로 한 결합서비스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데이콤은 지난 7월 20일 출시한 가정용 인터넷전화 ‘myLG070’이 결합상품 서비스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콤은 특히 기간통신사업자로는 최초로 인터넷 전화를 활용한 결합 서비스로 내놔 소비자들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초고속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데이콤, 인터넷 전화가 결합상품의 핵심▲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myLG070`데이콤은 자사 결합상품의 핵심으로 인터넷 전화를 꼽는다.그동안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정부의 활성화 노력과 저렴한 요금 혜택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보급되는 데 그쳐왔다.  인터넷 전화 서비스 이용이 확산될 경우 매출에 적지 않는 타격이 예상되는 경쟁업체들의 견제 때문이다.특히 전체 시내전화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KT의 경우 인터넷 전화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적지 않은 매출감소를 우려해 강력한 견제를 해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 이용이 많지 않았다.하지만 데이콤은 일반 소비자를 영업대상으로 한 KT와 달리 철저히 기업 중심으로 시내전화 사업을 진행해 왔다.  때문에 데이콤은 인터넷 전화서비스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해도 ‘제살 깎아먹기’라는 우려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다. 또 2005년부터 인터넷전화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가 경쟁업체가 보유하지 못한 강력한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넷 전화 상용화를 위한 외부 상황도 여건이 갖춰졌다.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 인구가 1450만을 넘어서며 인터넷 전화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재개되다.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 간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인터넷 전화를 중심으로 하는 데이콤의 결합서비스 활성화에 긍정적인 요인이다.데이콤은 이런 상황을 적극 활용, 가입자간 통화료 무료를 비롯해 저렴한 전국 단일요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 혜택을 앞세워 2320만 시내전화 가입자를 고객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데이콤, IP TV에 기대 , LGT 기분존 서비스 순항 인터넷 전화에 이어 9월로 예정된 인터넷 TV (IP TV)서비스까지 상용화되면 데이콤은 완벽한 TPS(트리플 플레이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LG데이콤은 LG텔레콤(032640)·LG파워콤 등 LG그룹 통신 3사가 뭉쳐, TPS를 내놓을 경우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KT, SK텔레콤 등 지배적 통신사업자들이 시내전화, 휴대전화 등 핵심 서비스가 빠진 형식적인 결합 서비스에 나서는 것과 달리 소비자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서비스라는 것이 데이콤 측의 설명이다. 특히 그룹 계열사인 LG텔레콤은 이미 유무선을 서비스를 결합, 전화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분존 서비스를 지난해 3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 수는 이미 40만명을 돌파했으며, 소비자들도 80억원 이상의 요금 절약 효과를 누리고 있다. LG텔레콤은 또 앞으로 이종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내놓은 것은 물론이고, 다른 통신사와도 공동으로 결합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의 통신요금을 줄이는데 앞장설 계획이다.◇결합서비스로 LG 그룹 계열사 경쟁력 강화데이콤은 TPS 사업을 통해 향후 LG그룹 통신 사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LG그룹 통신 3사는 그동안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모두 갖추고도 계열사 간의 특별한 상승(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향후 LG텔레콤의 이동전화까지 묶은 QPS(쿼더러플 플레이 서비스)의 출시가 가시화 되면 가입자 기반 확대와 이탈 방지가 동시에 이뤄져 LG그룹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데이콤은 특히 IP TV 서비스를 결합상품에 넣을 경우 LG전자의 디지털 TV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데이콤은 이를 위해 늦어도 우선 이달말까지는 IPTV 시험방송을 마치고 하반기 안에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화, 드라마 등 핵심 콘텐츠 확보를 위해 최대 5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자회사인 LG파워콤은 최근 150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결합서비스 판매를 위한 가입자 기반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파워콤은 향후 IP망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통신서비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커버리지를 확대해 올해 말까지 200만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LG데이콤, 파워콤 ‘마이LG070+엑스피드’로 돌풍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 ‘마이(my)LG 070’과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를 묶은 결합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가입자도 서비스 제공 1달 보름만인 8월11일 기준으로 3만명을 돌파했다. 소비자들도 저렴한 요금에 유혹당해 가입이 폭증하고 있다.     ‘마이LG070’은 가입자끼리 무료 통화가 가능한 데다 엑스피드 요금(3년약정·2만8000원)도 10% 더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초고속인터넷과 전화를 원스톱으로 설치,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 청구도 한 번에 가능해 편리하다.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동일한 서비스의 경쟁사 요금에 비해 월 최대 1만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저렴한 요금 이외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면 별도 데이터 통화료 없이 뉴스, 날씨, 증권 정보를 볼 수 있다. 또 개인 메일을 주고받거나 인터넷쇼핑 등도 가능하다.  하지만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전용단말기를 구입해야 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관련기사 ◀☞LG텔레콤, 야후와 공동으로 모바일 검색 서비스 제공☞잘 나가는 기분존, 가입자 총 혜택 80억
2007.08.16 I 박지환 기자
  • `시스템에어컨·빌트인가전` 추가선택 허용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도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가전에 대해서는 추가선택(플러스옵션)이 허용된다. 이들 제품을 선택할 경우 가구당 500만-1000만원의 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 등에 관한 시행지침`을 고시했다.  지침에 따르면 시장 군수 구청장은 사업주체로 하여금 전체 공정률 40% 이후에는 시스템에어컨 및 빌트인가전제품의 설치여부에 대해 입주자의 의견을 듣도록 했다. 다만 사업주체는 입주자에게 이들 제품을 한꺼번에 선택하도록 강요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이들 제품의 설치여부에 대한 입주자의 의견을 들을 때는 유형 및 가격이 다른 복수의 제품을 제시해야 한다.이에 따라 분양가상한제 하에서 추가선택 품목은 이들 제품과 발코니 확장 등 3종류가 된다. 이들 품목은 분양가격과는 별도로 표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마이너스옵션을 선택할 경우 입주자들은 입주가능일부터 60일 이내에 마감공사를 마쳐야 하며, `기본선택품목 시공 설치 관련 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또 마이너스옵션을 선택한 계약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동 및 세대를 추첨해 배정키로 했다. 한편 분양가에 포함되는 가산비용 항목은 ▲골조(철근콘크리트는 지상층건축비의 5%) ▲주택성능등급(4%) ▲주거만족도(1%) 이외에 ▲법정 최소 기준면적을 초과해 설치하는 복리시설 ▲인텔리전트설비(홈네트워크, 에어컨냉매배관, 집진청소시스템, 초고속통신특등급) 설치에 따른 비용 ▲보증수수료 ▲후분양시 공정률에 따른 기간이자 비용 등이 포함된다.
2007.08.14 I 남창균 기자
 잊을 수 없는 프랑스 교민의 눈물
  • [서정원과 딥 토크 1] 잊을 수 없는 프랑스 교민의 눈물
  • ▲ 서정원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인터뷰를 마치고 별도의 사진 촬영을 위해 도산 공원을 찾았다. 마침 결혼 사진을 찍으러 온 예비 신랑 신부가 그를 알아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싶어 했다. 쾌히 응낙하고 사진을 찍는 그를 지켜보던 중년의 아저씨가 또 그에게 사진 한 컷을 부탁했다. ‘날쌘돌이’ 서정원(37)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서정원은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해까지도 독일 월드컵 대표 발탁 가능성이 거론됐을만큼 나이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해온 그로선 다소 갑작스런 결정이었다. 2006~2007 시즌에는 오스트리아 리그 SV 리트에서 플레잉코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의 은퇴 선언 소식을 들은 오스트리아의 에이전트들이 “아직 원하는 팀이 있는데 왜 그만두느냐”며 의아해 했다. 은퇴 결정을 두고 ‘부상탓’ ‘체력 탓’ 등 여러 가지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그건 아니라고 했다. 더 늦기 전에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최근 그를 만나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소회와 앞날에 대한 구상, 그리고 꿈을 들어봤다. ▲아직도 마음은 그라운드에 지난 8일 그는 친정팀 수원 삼성의 홈 경기에 가 그를 아끼던 서포터 ‘그랑블루’와 고별인사를 나눴다. 22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하프타임때는 공식 은퇴식이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진짜 은퇴를 했는지 아직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직업병인지, 운동을 안 하면 불안하고 운동을 해야만 컨디션이 좋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 지난 달 일본 J 2리그 사간 도스에서 뛰고 있는 윤정환을 보기 위해 경기장에 갔었는데 너무 뛰고 싶더라구요. 옆에 있던 와이프가 ‘또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은 거지’라고 하는데 가슴이 뜨끔하던데요” ▲공부를 더 늦출 수가 없었다. 그런데 왜 은퇴를 결심했을까. 스스로도 그렇고, 주위에서도 현역으로 더 뛰기에 충분한 체력과 기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많이 망설였습니다. 2005년 오스트리아로 갈 때 6개월만 더해야지 하고 떠났어요. 그런데 1년만 더, 1년만 더 하다보니 벌써 2년 반이 지났습니다.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 하는데 더 늦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불안도 했습니다. 어느 날 이렇게 고민하는 것을 지켜 보던 와이프가 ‘이제는 그냥 마음 편하게 은퇴할 때가 됐다’고 하더군요. 혼자 고민하는 게 안쓰러웠던 모양입니다. 그 말에 공감했고, 좋을 때 옷을 벗는게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이제 그만하자’고 결심했죠. 나이도 그렇게 됐구요.” ▲서정원의 힘 ‘가족’ 서정원은 자신이 이렇게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가족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형을 ‘지금의 부인’이라고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만큼 부인 윤효진(34)씨에 대한 믿음과 사랑은 각별하다. “은퇴를 결정하니까 와이프가 이제부터 각오하라고 하던데요(웃음). 그동안 혹시 운동하는데 지장이 있을까봐 많이 양보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거란 뜻이죠. 그래서 ‘그러면 공부한다고 집을 많이 비우고 다닐거야’라고 해줬죠(웃음). 하지만 와이프에게는 정말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 젊어서는 당연히 저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여기고 이기적으로 생각한게 많았죠. 그때마다 와이프가 많이 참고 희생했습니다. 이런 가족들의 사랑과 도움이 저의 힘이었습니다.‘ 서정원은 부인 윤효주씨도 프로가 된 것 같다고 했다. 프로축구 선수 부인으로서 오랫동안 내조를 하다보니 그 분야로 프로의 경지에 올랐다는 것이다. “운동 선수들의 일상도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침에 나갈 때 기분이 나쁘면 하루 일이 잘 안 풀리듯 운동선수들은 부상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화가 나서 운동을 하다보면 자기 절제를 못해 퇴장도 당하게 되고 부상도 당하는 거죠. 이런 일들을 와이프가 잘 아는 것 같아요. ▲ 서정원 [사진=김정욱 기자] 후배 부인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던데요. 오스트리아에 있을때면 전화 통화로, 한국에 오면 이운재 김대의 서동원 등 후배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모양입니다. 경기가 있을때, 경기에서 지고 왔을때,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때 어떻게 해주는게 좋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남편이 편하게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쌓인 것 같습니다.”  서정원은 그러면서 솔직히 부인과는 거의 싸워 본 기억이 없다고 했다. ▲잊을 수 없는 프랑스 교민의 눈물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역시 프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국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었던게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말할때는 ‘서정원 세대’만 해도 요즘 세대와 참 많이 달랐음을 느꼈다. “축구를 하면서 가장 기쁜 것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월드컵 한일전 등 중요한 순간 골을 넣어 국민들을 활짝 웃게 해 줬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뛸 때 교민 아주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저를 반기던 때입니다. 당시 한인회 초청으로 식사자리에 갔었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 같이 와서 고맙다며 저를 붙잡고 울더라구요.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프랑스 친구들이 ‘어디서 왔느냐’고 묻고 ‘코레(코리아)’라고 하면 어딘지 몰라 ‘시나, 시나(중국)’라면서 놀렸답니다. 그래서 아이가 유치원에 갔다와서 매일 울었는데 제가 스트라스부르에서 뛰면서 사정이 달라졌답니다. 그때 제가 정말 잘했거든요. 시내 광고판에 제 사진이 붙고 구단에서도 팀 홍보를 할때 저를 앞장세우곤 했으니까요. 그 이후 유치원에 가서 ‘세오(서)의 나라’에서 왔다고 하니까 더 이상 놀리지 않더랍니다. 그날 집에 와서 와이프와 ‘축구를 하니 이런 보람도 있구나’ 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기뻐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때도 축구로 온나라가 하나가 되는 것을 보면서 축구 선수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유럽에 좀더 빨리 나갔었으면... 이런 보람도 컸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그는 “좀 더 빨리 해외에 진출해 더 오래 뛰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며 말끝을 흐렸다.  서정원은 91년 데트마르 크라머 올림픽 대표팀 감독 시절 분데스리가 팀들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고,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명문 FC 바르셀로나 이적이 추진됐지만 군 문제로 모두 무산된 아픈 기억이 있다. 결국 27세이던 97년에야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로 진출할 수 있었다. 2002년 월드컵, 2006년 월드컵 본선에 뛰지 못한 것은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물론 아쉬움은 있었죠. 하지만 좀더 어렸으면 욕심을 내고 그랬겠지만 잘하는 후배 공격수들도 많았고 고참의 위치였으니까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스스로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하고 느꼈을 뿐입니다.” ▲가장 아까운 후배 고종수...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먼저 고종수를 떠올렸다. 너무 아까운 선수라는 것이다. “2007 아시안컵을 보면서도 고종수가 생각나더라구요. 지난 해 독일 월드컵때도 그랬고. 중요한 시기에 그가 없었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그렇지만 한국 축구에도 불행이었습니다. 종수가 가진 재능과 실력 때문입니다. 종수를 보면 본인도 잘해야 하지만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주위에 계신 분들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켜보고 도와줬어야 했거든요. 요즘도 종수가 싸이에 쪽지를 많이 보냅니다. ‘형님 예전이 좋았습니다. 밖에 나와보니 그런 것을 더 절실히 느낍니다‘라고 하던데요. 종수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라더니 구세대다운 충고를 했다. “후배들이 우리나라 축구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려줘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항상 선수들이 축구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라운드에서는 좋은 경기로, 바깥에서는 바른 행동으로 국민들에게 믿음과 즐거움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신세대라 이전 세대와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맡은 바 일을 충실히 다하면 누가 뭐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 믿음직한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그런 면에서 그는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총사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성실함이 배어있는 선수들입니다. 모두 축구만 잘하는게 아니라 인격도 됐습니다. 사람 됨됨이도 좋고. 그래서 더 귀여움을 받고 사랑도 받는 것 같습니다. 어린 후배들은 이들을 본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서정원과 딥 토크 4] 서정원의 은퇴, 바르셀로나 올림픽 세대의 퇴장☞[서정원과 딥 토크 3] 신선한 충격 안긴 크라머 감독☞[서정원과 딥 토크 2] 꿈은 크고 높아야...국가 대표 감독 목표
2007.08.12 I 김삼우 기자
(통신 지각변동)①통신요금, 뭉치면 내려간다
  • (통신 지각변동)①통신요금, 뭉치면 내려간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집 전화 없이 초고속인터넷과 휴대폰만 사용하던 김현철씨(31). 김씨는 지난달 말 초고속인터넷 2만 8000원·휴대폰 4만 2800원 등 통신요금으로 총 7만800원을 월급통장에서 자동이체했다.  값이 좀 비싸다는 생각은 늘 했지만, 통신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기에 어쩔수 없다고 여겼다.  그러던 김씨는 이달초 한 광고를 보고 이른바 '결합상품'(초고속인터넷+휴대폰)을 통해 월 7000원의 정도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차피 돈을 더 내라고 해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통신서비스들인데,  여러 개를 묶어놓은 상품을 구입하면 요금을 깎아 준다니 즉시 가입한 것이다.  7월부터 본격화 된 통신 결합서비스 시장을 놓고, 값싼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업자 간에도 경쟁이 불붙었다. 통신사들은 결합서비스를 통해 한번 가입한 소비자가 경쟁업체로 쉽게 옮기지 못한다는 효과를 노리는 한편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휴대폰, 방송 등 별도로 판매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묶어 할인해주는 것이 결합서비스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KT(030200)·KTF(032390)·SK텔레콤(017670)·LG데이콤(015940)·LG텔레콤(032640)·하나로텔레콤(033630) 등에서 출시하는 초고속인터넷·휴대폰·집전화 등 결합상품을 잘만 고르면 10% 안팎의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G) 이동통신과 와이브로, 통신사업과는 다른 시장영역이라 여겨지던 방송서비스까지 결합이 가능해지고 있다.◇결합상품, 통신업체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어최근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은 가입자 한계선에 도달하면서, 유·무선을 막론하고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성장한계에 부닥친 시장은 사업자간 경쟁심화로 가입자 뺏어오기 경쟁만 심화된 상태. 때문에 통신사들은 기존 서비스 및 신규 서비스를 활용한 결합상품으로 가입자 고착화를 위해 노력중이다.두 세가지 이상 서비스가 묶인 결합상품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한 가지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해 타사업자로 이동하려고 해도 다른 서비스마저 해지하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을 겪게 된다.  불편을 겪은 소비자들은 기존 서비스에 안주하며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결합서비스는 가입자당 매출(ARPU)을 증대시킬 수 있다. 사용자가 결합서비스에 가입하면 두 세 가지의 서비스를 이용하므로 ARPU가 상승하고 사업자의 매출도 증가한다.  또 통신사업자들의 전반적인 비용도 감소시킨다. 사업자들은 여러 가지 상품을 분리해 마케팅하는 것보다 하나의 결합서비스를 마케팅함으로써 마케팅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요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잇점이 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송준호 연구원은 "유럽 27개국의 결합상품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통합 청구서가 편리하다`거나 `요금이 더 저렴하다`는 이유에서 결합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면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서비스상품 조합 개발로 인한 경쟁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결합서비스가 활성화 단계에 진입한 유럽은 5가구 중 1가구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결합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시장 한판 격돌결합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통신시장에도 상당한 지각변동이 일 전망이다.  우선, 결합상품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KT그룹(KT·KTF)·SK텔레콤·LG통신그룹(LG데이콤·LG텔레콤·LG파워콤)·하나로텔레콤 등 4개 통신업체군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가입자 이탈방지로 지배적 사업자 위치를 수성하려는 업체가 있는 반면 경쟁사 가입자를 빼앗아 오려는 업체들의 전략이 극명하다. KT그룹은 초고속인터넷을 중심으로 휴대폰 서비스를 하나로 묶으면서 자회사인 KTF의 2세대(G) 보다는 3G 서비스를 선택, 신규서비스 활성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 이탈방지에 결합상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가입자의 50% 수준을 확보한 만큼, 추가적인 가입자 확보를 위한 기본요금 인하보다는 기존 가입자간 할인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지배적 사업자는 아니지만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과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를 결합상품으로 내건 LG통신그룹은 인터넷과 유선전화 가입자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또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 하나TV 등 세가지를 묶은 상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또 통신결합서비스 활성화는 단순히 업체간 경쟁 가속화에서 벗어나 통신·방송업계 구조조정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현재 4개 통신업체군과 다수의 방송업체로 구성돼 있는 통신방송업계가 4∼5개의 정보통신업체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국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7월부터 KT와 SK텔레콤 등 지배적사업자의 결합서비스가 허용되면서 업체들이 많은 상품을 출시했지만, 결합서비스 시장 초기부터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 경쟁사의 전략을 확인한 후 대응하려는 모습"이라며 "올 4분기부터는 결합판매의 수와 할인폭이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일반전화와 인터넷전화간 번호이동제도가 허용되고 IPTV가 도입되면 결합서비스는 통신과 방송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유무선 통합, 통신과 방송간 융합이 확대되는 만큼 결합상품은 통신과 방송의 구조조정을 앞당기게 된다"고 밝혔다.◇할인폭·할인범위 더 늘어나야현재 국내에서 이용률이 가장 높은 통신서비스는 유선전화와 2세대 휴대폰 서비스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결합상품에는 유선전화와 2세대 휴대폰 요금할인 부분이 소외된 느낌이라는 지적이다. 또 아직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방송이 결합한 트리플서비스도 완벽하지 않고, 할인폭도 기대보다 크지 않아 더 늘려야 한다는 소리도 있다. 정보통신부는 통신사업자에게 통신요금 인하를 강제하지 않는 대신 통신 결합상품 판매 등 시장 기능 활성화로 요금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었다.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통신업체들이 결합상품에 좀더 적극적인 태도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각 사의 전략에 따라 사용자 중심의 결합상품을 출시하기 보다 소비자들이 진정 원하는 품목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요구를 반영해 주는 것이 결합서비스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2007.08.09 I 양효석 기자
  • 하나로, MS와 손잡았다.."기업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하나로텔레콤(033630)은 2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전략적 제휴를 체결, 기업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하나로텔레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를 이용,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모든 장소에서 차세대 PC 서비스(Managed PC)를 제공하게 된다.  ‘Managed PC'는 일반적인 컴퓨터와는 달리 최소한의 운용시스템(OS)을 PC에 설치하고, 나머지 프로그램은 네트워크를 통해 빌려 쓰는 서비스를 말한다.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서버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함으로써 방대한 용량도 저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또 양사는 하나로가 보유한 데이터센터(IDC), 네트워크 등 우수한 IT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용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비스타 등 오피스 제품 등을 결합한 다양한 미디어 컨버전스 플랫폼 구축, 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하나로텔레콤은 이번 계약을 통해 네트워크 기반의 기업 컨버전스 사업 역량을 강화,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4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오는 2009년까지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전체 사업 중 기업영업의 비중을 현재 21% 수준에서 2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현재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 컨버전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계약을 시발점으로 기업부문의 신사업을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08.02 I 박지환 기자
  • 하이닉스-연세대, 차세대 반도체 공동연구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 확보와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연세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확대한다.하이닉스는 30일 김종갑 사장, 최진석 부사장 등 주요임원과 정창영 연세대 총장, 손홍규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학교와 산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하이닉스는 실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5년전부터 연세대학교와 반도체와 관련된 산학강좌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하이닉스-연세대 반도체협력센터`를 설립해 반도체 전공 우수인력을 장학생으로 양성하고, 연구원들을 연세대에 파견해 학위과정을 이수토록 하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에 체결된 협약을 통해선 분야별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이를통해 전문적인 반도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우선 내년부터 6년간 전자·신소재·물리·화공·기계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과 관련한 석∙박사 90여 명을 양성하게 된다. 특히 연세대는 하이닉스와 공동으로 수행하게 될 프로젝트를 반도체 각 분야별 모듈로 구성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 분야를 매칭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하이닉스는 산학협약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연세대학교에 반도체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교수 1명을 석좌교수로 임용토록 지원할 계획이며, 우수한 성과를 도출한 교수에게는 별도의 인센티브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맞춤형 미래 인재에 대한 양성뿐 아니라 기존의 핵심 연구원과 엔지니어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감한 인적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올해 3월부터 연세대학교를 포함한 국내 주요대학에서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대학과 현장을 각각 절반씩 나눠 진행하는 `하이닉스 수학파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하이닉스는 지난 25일 발표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국내외 우수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7.07.30 I 김상욱 기자
  • 보험상품 마케팅戰 `영역파괴`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최근 보험상품의 마케팅 활동이 전통적인 금융권을 벗어나 일반 산업분야까지 확대되면서 영역파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동통신 또는 인터넷 서비스 등에 가입하면 상해와 질병을 보장해주는 이른바 `팩키지보험` 출시가 바로 그것. 무료보험의 형태이긴 하지만 이통사나 인터넷 사업자들은 가입자들에게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험사로서는 가입자 정보를 손쉽게 확보하는 등 `윈-윈(Win-Win)`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상품판매전으로 나타나고 있다. ◇ `이동통신-인터넷-보험`이 하나로 새로운 영역파괴 결합상품 출시가 가장 활발한 곳은 바로 통신시장이다. KT와 SKT 등은 각 손해보험사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자사 통신서비스 신규가입자들에게 무료보험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추진하고 있다.AIG손해보험은 지난 27일 KT와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로써 KT는 이달 30일부터 `메가슈랑스 요금제` 이용고객에게 AIG손보는 무료보험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KT는 자사의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와이브로와 KTF의 3세대(G) 서비스 `쇼`, AIG생명보험 상품 등이 묶인 결합상품을 출시키로 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씨앤앰·CJ케이블넷·티브로드 등 MSO와 함께 결합상품 제휴를 추진중이다. ◇ 카드대금 결제 걱정 `뚝`..신용보장서비스로 해결 최근에는 보험사와 카드사가 연계해 카드이용자가 불의의 사고 등으로 카드사용 대금을 결제하지 못할 경우 이를 대납해주는 신용보험까지 출시됐다. 현재 신용보장서비스를 제공중인 카드사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다. 삼성카드는 삼성화재와 `S크레디트 케어`(S-Credit Care)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카드이용대금의 0.26~0.53%를 내면 불의의 사고나 질병, 사망, 장기입원(2~6개월)시 최고 5000만원까지 카드이용액이 면제된다. 현대카드도 현대해상과 함께 지난해 6월부터 `크레디트 세이프(Credit Safe)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회원이 사망하거나 질병, 상해로 영구 후유장애를 입게 되면 카드대금을 최고 5000만원까지 대신 갚아준다.  매달 내는 보험료는 해당월 카드대금 청구금액의 0.486% 수준. 결제대상 금액이 100만원이면 보험료가 4860원인 셈이다. 이밖에 지난 1월부터 LIG손해보험과 제휴해 별도의 보험금도 지급하는 `크레디트 쉴드(Credit Shield) 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5000만원까지 카드 대금을 대신 갚아주는 점은 크레디트 세이프 보험과 비슷하지만 상해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1억~3억원을 10년 동안 나눠 보험금으로 지급받는 점이 다르다. 신한카드를 비롯한 다른 카드사들도 금감원의 유권해석에 따라 조만간 신용정보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할부금융사인 현대캐피탈도 최근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 중 미리 신청한 고객에 한해 고객의 추가부담 없이 상해 사고로 사망 또는 50% 이상 고도 후유장애 판정을 받을 경우 남은 대출금 전액을 면제해 주는 `대출금 상환 면제제도`를 도입했다. ◇ 새 고객수요 창출..보험사, 고객데이터 확보 집중 이처럼 통신사와 카드사, 보험사가 적극적으로 결합상품 출시에 나서는 것은 새로운 고객 수요 창출 때문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통신사는 보험을 끼워넣어 고객서비스 폭을 확대하고 보험사들은 잠재적 보험수요층인 통신이용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마케팅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의 경우, 경쟁 보험사들과 겹치는 고객 데이터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객데이터가 겹치다보니 새로운 수요창출이 어렵고 비용 대비 마케팅 효과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통신시장이나 카드시장 등에 진출해 고객데이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통신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앞으로 제대혈 시장이나 헬스케어 분야, 상조(장례)시장, 의류업계 등 고객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분야라면 어디지 보험사들이 진출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07.29 I 문승관 기자
화려… 섹시… ‘초슬림’이 뜬다
  • 화려… 섹시… ‘초슬림’이 뜬다
  • [조선일보 제공] “좀 더 허리선을 살려주세요.” 회사원 김주영(29)씨는 백화점에서 정장을 구입하며 수선을 요구했다. 일반 양복보다 윗옷의 허리선이 잘록 들어간 캐주얼 정장이었는데, 김씨는 그보다 1㎝를 더 줄여 달라고 주문했다. 그가 고른 드레스셔츠는 반질거리는 원단이 마치 여성용 브라우스 같았다. 김씨는 “활동에는 불편하지만, 세련된 스타일이라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회색 정장을 한 벌 더 구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올가을 본점 5층 매장에 남성전용 액세서리 코너를 마련할 계획이다. 남성복 매장에서 판매하던 장식용 버튼과 열쇠고리의 매출이 늘자 아예 별도 매장을 꾸민 것이다. 남성복 매장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임형욱 매니저는 “20~30대 남성 사이에 화려한 스타일의 패션이 유행”이라며 “소비불황 중에도 이들 제품의 신장세는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남자들의 패션이 화려해지는 이른바 ‘공작새 혁명’(peacock revolution) 트렌드가 소비불황의 탈출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 화려해진 남성패션이 소비불황의 탈출구 올해 활동성을 강조한 전통 스타일의 남성정장 판매는 제자리 걸음이다. 반면 몸에 짝 달라붙는 캐주얼 정장은 상반기에 2배 이상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유통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 인터메조는 가을 시즌에 대비, ‘익스트림 슬림 컬렉션’을 선보였다. 기존 슬림형 정장의 재킷 품을 무려 2.5㎝나 더 줄였다. 인터메조 관계자는 “남성 사이에서 ‘몸짱’ 열풍이 불며 몸매를 드러내는 스타일이 인기”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신예지 바이어는 “20대 남성의 65.7%는 상품 선택 때 가격·브랜드보다 디자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올가을부터 남성만을 위한 패션 카탈로그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LG패션 등 전통 정장이 강한 의류회사들도 디자인을 강화한 화려한 스타일의 옷을 출시하고 있다. LG패션 우경하 대리는 “예전처럼 밋밋한 스타일의 옷은 이제 거의 없다”며 “특히 20~30대가 화려한 스타일의 정장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며, 40대 못지않은 구매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루키블루’와 ‘MSF’ 등 170㎡ 규모의 20~30대를 겨냥한 남성 패션전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남성패션 바이어인 남병진 과장은 “최근 남성 잡화는 유행이 여성보다 더 빨리 변하기 때문에 소비도 훨씬 활발하다”고 말했다. 남성패션 시장이 폭발하자 여성복 브랜드가 성(性)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여성 정장 브랜드 타임은 남성용 ‘타임 옴므’을 선보였다. 여성복을 주로 만들던 캐주얼 브랜드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써스데이 아일랜드 포 맨’, 코데즈컴바인은 ‘코데즈컴바인 포맨’, 빈폴은 ‘빈폴 옴므’를 내놓고 있다. ◆ 남성용 핸드백도 인기 남성을 겨냥한 액세서리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대학생 신모(23)씨는 여학생들이나 들고 다닐 법한 작은 손가방을 어깨에 메고 다닌다. 신씨는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 등 가지고 다닐 것이 많아져 핸드백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루이비통과 프라다 등 갤러리아백화점 본점에 하루 팔리는 남성용 핸드백은 30개쯤 된다. 한때 휴대전화에 밀려 사라졌던 시계도 남자들의 손목에서 부활했다. 지난 4월 갤러리아백화점은 남성시계 전문 매장을 오픈했다. 김재환 바이어는 “요즘 남성은 시계는 자신이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산다”고 말했다. 삼성패션연구소 김정희 팀장은 “남성패션은 활동성이 가장 중요했지만, 최근엔 스타일이 더 중시된다”며 “튀는 것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특징이 패션에서도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작새 혁명(peacock revolution) = 남성 패션이 화려해지는 경향을 일컫는 말. 수컷 공작새의 깃털이 암컷보다 아름다운 것에 빗댄 표현이다. 1960년대 칼럼니스트 조지 프레지어(Frazier)가 미국 남성 패션 트렌드를 분석하며 처음 사용했다.
  • 기아차 "車와 첨단 IT기술이 만났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기아차(000270)가 국내 자동차회사로는 처음으로 애플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iPod)을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기아차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 어드밴처에 로체 어드밴스와 2008년형 카니발을 아이팟과 연계해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기아차는 최근 멀티미디어 단자인 AUX단자와 USB포트를 적용한 로체 어드밴스와 2008년형 카니발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 단자에 아이팟을 연결해 작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 단, 전용 연결케이블은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아이팟을 이 두 차량에 연결하면 아이팟 LCD 창에는 기아차 로고가 표시되고 저장돼 있는 노래에 대한 정보는 차량 오디오 시스템에 표시돼 간편하게 곡 선택과 볼륨조절이 가능하다.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MP3플레이어 브랜드인 아이팟을 차에 연결해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은 국내에서 기아차가 처음"이라며 "향후 아이팟을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기아차는 이번 아이팟 연결 시스템을 시작으로 기아차 전 차종에 다양한 IT 신기술을 우선적으로 도입하는 '기아 트로닉스(KIA-Tronics)'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기아 트로닉스’는 ‘KIA’와 ‘elecTRONICS’의 합성어로 기아차의 IT 신기술 적용 계획을 뜻한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전 차종에 AUX & USB 단자를 확대 적용하게 되며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 SUV HM(프로젝트 명)에는 버튼형 시동장치가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이후 기아차는 블루투스, 프리미엄 오디오, 고성능 네비게이션, 음성인식 장치, 능동형 자기진단장치, 차세대 텔레매틱스,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첨단 IT 신기술을 지속 개발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2007.07.15 I 정재웅 기자
  • [성공창업 0.3%] PC방전문점 ‘사이버파크’(VOD)
  • [이데일리 Enterfn 주순구기자] 현재 전국적으로 분포돼있는 PC방 개수는 대략 2만~2만4000여 개로 추산된다. &nbsp;94년 PC방 등장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PC방은 지난해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PC방 여파로 잠시 주춤하며 시장이 한차례 정리된 상황. &nbsp;규모나&nbsp; 마케팅 면에서 경쟁력있는 프랜차이즈들을 중심으로&nbsp;시장이 재편되는 최근 시점에&nbsp;업계 최다 점포를 보유한&nbsp;브랜드인 ‘사이버파크’(www.valuespace.co.kr)의&nbsp;창업모델이 안정성 측면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사이버파크 최연욱 대표는 4일 이데일리TV <성공창업 0.3%>에 출연,&nbsp; “인테리어, 관리 시스템으로 경쟁을 벌인 것은 2세대 PC방에서 끝났다. 사이버파크는 서비스에 초점을 둔 3세대 PC방으로, 앞으로 다가올 와이브로(무선 휴대 인터넷) 등과 접목한 4세대 PC방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에 따르면, 1994년 이후 PC방은 3세대를 거쳐왔다.&nbsp;PC와 인터넷 설비 자체가 경쟁력이던 1세대(1994~1998), 높은 사양의 PC와 빠른 인터넷에 경쟁의 초점이 맞춰져있던 2세대(1998~2002), 서비스 고급화와 마케팅으로 질적 차별화를 이룬 3세대(2002~2006)가 그것이다, 그는 “현재까지는 고객 서비스를 포함해 좋은 콘텐츠와 고급 PC, 쾌적한 환경 등 전반적인 구성 시스템을 향상시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전개될 4세대 PC 시장에서는 와이브로, DMB 활성화와 더불어 고객이 직접 다운받아온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빠른 회선 구비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년 내 투자비 회수, 수익모델 꾸준히 발굴 업계 최다 점포 브랜드인 사이버파크는 10대 도시 인테리어를 테마로 한 PC방이다. 2003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호주 시드니, 이탈리아 로마, 대한민국 서울, 일본 도쿄 등을 지나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마지막으로 10대 도시 테마를 완성했다. 각 인테리어 콘셉트는 매년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와 점주는 선택적으로 인테리어를 개량할 수 있다. 현재 사이버파크는 10대 도시 테마를 스탠다드 / 고급 / 프리미엄 3개 등급으로 나눠 창업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스탠다드형 창업비용은 평당 330만원이고 프리미엄은 400만원 정도다. 50평을 기준으로 할 때 점포비를 제외하고 1억5000만~2억원 정도 비용이 필요한 셈이다. 투자비는 높은 편이지만 투자 회수기간이 18~20개월 정도로 길지 않아 꾸준히 창업 수요가 있다. 사이버파크에 따르면, 일반적인 PC방 평균 컴퓨터 보유대수는 45대로, PC 한 대는 하루 동안 20~30% 정도의 가동률을 보인다. 가동률이란, PC 1대가 하루동안 쓰이는 비율로, 외식업의 테이블 회전율과 비슷한 개념이다. 사이버파크는 컴퓨터 보유대수 평균 57대, 가동률 40~60% 정도로 일반 PC방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컴퓨터 한 대가 하루 동안 발생하는 매출은 1만2000원 정도. 시간 당 PC 이용률 관점에서 보는 수익률은 약 50% 선이다. 지난해 9월부터는 여기에 편의점, 카페, 멀티방 등 업종 복합화를 더해 수익성을 높였다. 본사 측에서 밝힌 복합 매장 매출 상승분은 적게는 120%, 많게는 150% 이상이다. 기본 PC매출액에 30~40%의 추가 수익이 덧붙어, 매장 수익이 1.5~2배 가량 상승한다는 설명. 최 대표는 “현재는 매장의 전체적 수준과 서비스가 차별화의 초점이 되고 있다”면서 “PC제공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가정에도 고급 PC는 물론 세컨드 PC까지 공급돼있는 상황에서, 이전처럼 PC 사양만으로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현재 사이버파크는 편의점, 카페, 멀티방 등을 접목하는 것은 물론 여행상품, 핸드폰, 프로게이머 가방 등 유통 상품까지 판매력을 넓히고 있다. 가맹점은 자신의 상권이나 주 고객층에 맞춰 접목 업종이나 상품을 선택,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매니저제도, 체계적인 사후관리로 창업 성공률 높여 가맹점주들이 PC방 운영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는 것은 PC 관리다. 사이버파크는 본사 매니저 파견제와 안정된 AS시스템으로 이를 해결했다. 최 대표는 “이전까지 PC방은 고객이 직접 자리를 찾고, 상품을 고르고, 가격을 지불하는 등 모든 것이 셀프서비스였다. 매니저제도로 PC방에 ‘서비스’ 개념을 부여한 것은 물론 초보 점주 운영 안정화에도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파크는 2002년 1호점부터 매니저 파견제를 운영하고 있다. 본사에서 파견한 매니저는 훈련된 고객응대는 물론 PC 관리부터 시스템 세팅법, PC방 관련 법적 제반사항 등 초보 점주가 알기 어려운 부분을 보조해준다. &nbsp;점주는 오픈 이후 한 달간 파견된 매니저에게 훈련을 받아, 초기 운영을 안정화한다. 점주 요청에 따라 매니저 파견기간을 늘릴 수 있으며, 매장 운영 중에도 경영지도를 원할 때 추가 요청할 수 있다. 오픈 후 한 달 파견비용은 창업 패키지에 포함돼있으며, 이후 요청 시에는 점주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컴퓨터 AS와 각종 패치 관리도 별도 법인이 맡아서 운영 중이다. 연간 단위로 계약하면 어려움 없이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예전에는 CPU 개발 주기가 짧아 새로운 게임이 나왔을 때, 게임이 가동되지 않는 PC는 전면 교체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CPU 개발 속도와 주기가 길어져 그래픽카드 등 부품 일부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PC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최 대표는 “1, 2세대 PC방 점주는 지속적인 PC 관리와 투자를 어려워했다. 그러나 PC방 시장이 성숙하면서 최근에는 PC관련 각종 대여, 임대 서비스가 활성화돼, 초보 점주도 부담없이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파크는 PC 1대당 3만~5만원을 내면 1년 주기로 새 상품을 사용할 수 있는 임대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인텔의 기업 PC용 플랫폼 ‘V프로’를 적용한 컴퓨터를 공급, AS 관리의 신속성을 높였다. ‘V프로’ 플랫폼을 적용하면 본사에서 원격진단이 가능해져, 본사 지원팀이 바로 수리를 할 수 있다. &nbsp;본사에서는 점주 요청 후 PC 진단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점주가 모르는 컴퓨터 보완 사항까지 미리 진단할 수 있어 AS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생계형과 투자형 창업모델 동시 진행할 것 사이버파크는 올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구상 중이다.&nbsp;해외에도 국내 PC방과 유사한 문화공간은 있지만, 원조격인 한국의 인프라를 따라올 수가 없다는 것이 진출 이유다. 한국에서 치렀던 시행착오를 해외에서도 그대로 겪고 있는 만큼, 국내 PC방의 완성된 모델이나 콘텐츠를 제공하면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까지 기존 PC방을 1000개점까지 늘리고, 최근 내놓은 멀티플렉스와 디지털테마파크 등 대규모 창업모델을 점차 확장해나가겠다는 목표다. 멀티플렉스와 디지털테마파크는 각각 100평, 500평 규모 매장에 PC방, 카페, 멀티룸 등을 복합한 공간이다. 점포비를 제외하고 창업비가 각각 4억, 25억 정도 필요해 생계형 창업자보다는 규모있는 사업을 원하는 투자자나 투잡족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대표는 “현재 다양한 창업모델 연구는 물론 PC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3세대 PC방 대표 브랜드로서 창립 5주년을 맞는 올해 국내외 기반다지기에 주력하고, 앞으로 다가올 유비쿼터스형 4세대 PC방도 한 발 앞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공창업 0.3%-사이버파크>편은 이데일리TV(www.edaily.co.kr/edailyTV)와 이데일리 EnterFN(www.enterfn.com)을&nbsp;비롯, 네이버, 다음, 야후, 엠파스 등 주요 포털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2007.07.04 I 주순구 기자
(갈등경영)(50)원자력 공론화 시민이 주도하자
  • (갈등경영)(50)원자력 공론화 시민이 주도하자
  • [이데일리] 2009년부터 반입을 시작하는 경주 방폐장에는 300년이 지나면 자연 상태로 돌아가는 중&#8228;저준위 폐기물만 처분할 수 있다. 반면에 고리, 영광, 울진, 월성 등 4개 발전소에서 임시로 저장하고 있는 사용후 핵연료는 방사능이 30만년 이상 지속되는 고독성 폐기물이다. 원자로에서 사용한 핵연료를 재처리해서 다시 연료로 재활용하는 프랑스, 일본 등은 이것을 사&#54973;후 핵연료라고 부르지만, 재처리하지 않고 영구 처분하는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는 고준위폐기물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아직 재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후 핵연료도 아니고 고준위 폐기물도 아니지만 정부는 사용후 핵연료로 부르고 있다. 중&#8228;저준위 폐기물보다 방사능이 1000배나 높은 이 사용후 핵연료가 우리나라는 작년 말까지 8670톤이 발생했고 2020년에는 3만6000톤, 2100년이면 8만~9만톤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재처리, 재활용할 것인가 아니면 영구 처분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원자력연구원 등은 이미 사용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뽑아내지 않는 재처리 기술과 이것을 다시 연료로 사용하는 재활용 기술개발에 착수하여 2040년 상업용 발전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nbsp;핵무기를 제조할 수 없도록 이물질이 섞인 플루토늄(TRU, 초우라늄)을 분리해서 재활용하기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사용후 핵연료의 부피는 1/20, 처분장 면적은 1/100, 방사능은 1/1,000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원자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문제는 제4세대 기술이라고 부르는 이 방식이 전문가들의 희망대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충족하는 상업화가 가능한가 여부다.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든 안 하든 안전하게 저장 또는 처분할 수 있는 시설은 필요하다. 현재 사용후 핵연료를 임시로 저장하고 있는 4개 발전소의 저장능력은 2016년이면 한계에 이른다는 것이 정부의 주장이다. 그리고 발전소가 아닌 별도의 장소에 중간저장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부지선정 2년, 설계&#8228;인허가 3년, 건설기간 3년 등 최소한 8년이 필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처럼 발전소 별로 저장시설을 증설할 것인지 아니면 제3의 장소를 정하여 한 곳에 집중 저장할 것인지에 관한 공론화를 2008년까지 마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그러나 앞으로 18개월 안에 중간저장 방식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가능할지 의문이지만, 중간저장 방식이 결정된 후의 부지선정 절차가 정부 희망대로 2년 안에 끝날지도 의문이다. 미국, 핀란드, 프랑스는 처분장 터 선정에 20년이 걸렸는데 우리나라는 2년으로 잡은 이유가 무엇일까? 경주 방폐장은 해수면 아래 80~130 미터 지하 동굴에 중&#8228;저준위 폐기물을 처분하도록 설계돼 있다. 총 80만 드럼 중 1차로 10만 드럼을 처분하는 데만 1조500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원자력 발전사업자가 사후처리충당금으로 부담하는 비용은 1드럼 당 400만 원 정도인데 실제 처분비용은 1500만원으로 방폐장 터 매입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예산보다 3배 이상을 지출하는 셈이다. 중&#8228;저준위 폐기물은 대부분 지상에서 처리하는 외국에 비해 이렇게 과다한 비용의 동굴처분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8228;저준위 처분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3~4년 후면 주민들의 거부감도 많이 희석될 것으로 예상하고 사용후 핵연료도 함께 저장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한 것은 아닐까? 산업자원부는 이런 문제들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논의 주제 등에서 일정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방사성폐기물관리법의 제정과 같이 중요한 문제를 이 위원회에서 공론화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nbsp;과학기술부장관과 산업자원부장관으로 이원화돼 있는 사용후 핵연료 관리의 권한과 책임을 산업자원부장관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법안의 주요내용인데 부처협의 과정에서 과학기술부의 반대로 보류됐다. 그러나 사용후 핵연료 처리, 처분의 권한과 책임을 지금처럼 두 부처가 공동으로 갖는 것은 문제가 있다. 중요한 정책결정이 주도권 다툼으로 지연될 우려가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로 책임을 회피할 구실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공론화위원회에 과학기술부가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실이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중&#8228;저준위 방폐장 터 선정의 시행착오를 교훈삼아 모처럼 시도하는 원자력정책의 공론화 절차가 정부 내부의 갈등 때문에 반쪽짜리 공론화가 되도록 국민들은 보고만 있을 것인가. 공론화 절차의 운영을 정부에만 맡겨두지 말고 시민사회 중심의 공론화 절차를 설계하여 투명성과 다양성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안이다. 신창현 환경분쟁연구소장 -前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前 대통령비서실 환경비서관 -前 경기도 의왕시장 -卒 고려대 행정학 학사
2007.06.27 I KDI school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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