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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신! 공기업)코레일 "에코레일 달린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코레일이 녹색성장과 경기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기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철도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저공해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대규모 철도 건설은 SOC구축 및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제격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 성장의 견인차로 철도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코레일이 철도의 역할 증대를 통한 녹색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펼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코레일이 녹색 성장과 경제 활성화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사업이 '에코레일(ECO-RAIL) 2015' 프로젝트다. ◇ 2015년 에코레일 프로젝트..녹색성장 주도 에코레일 프로젝트는 2015년까지 철도에 총 42조원을 투입해 에너지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 21조원을 줄이고, 약 114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코레일은 작년 10월 에코레일 2015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철도, 일자리를 창출하는 철도, 복지와 친환경이 어우러진 철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친환경 인프라(Eco-Design) ▲친환경 운영 (Eco-Operation) ▲친환경 정책투자(Eco-Investment) 등 3대 전략과제를 마련했다. 이 같은 3대 전략에 따라 코레일은 차세대 전기차량 확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열차 개발, 입체 환승을 위한 복합역사개발, 전철·복선화 등 철도투자 확대, 탄소배출권 거래 참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새마을·무궁화호 등 내구연한이 끝나가는 디젤기관차를 퇴출시키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철도차량을 2015년까지 2183량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전기기관차(EL) 159량, 간선형 준고속 전동차(EMU) 518량, KTX-Ⅱ 550량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5년에는 거의 모든 열차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량으로 바뀌게 된다. ◇ 용산 등 8개 역사 복합교통역사 개발 또 전기차량 교체로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실제 디젤기관차 1대를 전기기관차로 대체할 경우 에너지 효율은 20~30% 늘어나고, 1대당 연간 9억7000만원(30년간 약 291억 원)의 동력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코레일은 밝혔다.코레일은 이 같은 구상이 마무리되면 전국이 2시간 내 생활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춘선·경의선·분당선·수인선 등 4개 노선에 주요역에만 정차하는 '좌석형 급행열차'를 투입해 도시접근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축전지와 LNG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개발한다. 오는 2010년까지 계획을 세우고 2015년까지 시제차를 제작해 2021년 실제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복합교통역사 개발 역시 코레일이 추진 중인 역점사업이다. 복합교통역사는 역세권에 환승주차장, 상업업무시설 등 부대시설을 같이 개발하는 것이다. 2015년까지 용산역, 수색역, 성북역, 구로역, 망우역, 노량진역, 인천역, 의정부역 등 수도권 8개 역사가 이 같은 역사로 탈바꿈된다. 코레일은 이 같은 '복합교통역사 개발 등에 약 5조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또 수도권 광역 철도망 확충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약 3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294km인 광역 철도망을 720km 이상으로 늘리고 53.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철도의 전철화율을 83%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레일은 15% 대에 머물고 있는 여객 부문의 수송 분담 비율을 2015년까지 22.7%대로, 7% 대에 있는 화물 부문의 수송 분담 비율도 13%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 일자리 114만명+21조원 직접효과 이와는 별도로 코레일은 현재 1일 181회인 KTX 운행횟수를 오는 2011년까지 316회로 1.7배 정도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KTX가 다니지 않는 경전선과 전라선에도 KTX를 투입할 예정이다. KTX는 또 올해부터 수익을 매년 3000억원씩 늘려 2010년까지 영업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고 2012년부터 흑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올해 투자예산 규모를 작년보다 821억원 늘어난 1조1450억원으로 확정해 집행 중이다. 특히 이 예산의 61%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경기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2015년까지 에코레일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에너지비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비용 14조원 ▲교통혼잡비용 7조원 등 총 21조원에 달하는 직접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평균 약 14만3000명씩, 연인원 약 114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코레일은 기대하고 있다.
- (CTIA2009)한국 휴대폰, 세계를 이끌다
- [라스베가스=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된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 `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2009`는 차세계 휴대폰의 각축장을 방불케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물론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세계 굴지의 휴대폰 대표주자들이 올해 전략 모델과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을 이끌 선진 기술들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통신 강국 한국 휴대폰 업체들의 선전. 지난해 하반기 북미 시장점유율 1·2위에 오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첨단 기술과 디자인으로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했다. 한국 업체들의 선전은 이미 시장 점유율로도 입증되고 있다. 삼성과 LG의 올해 북미 시장 점유율 목표는 각각 25%와 21% 이상. 목표가 실현될 경우 양사의 점유율은 46%를 넘어 2명 가운데 1명이 한국산 휴대폰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키워드 `풀터치·스마트·UX·친환경` ▲ 삼성전자의 풀터치메시징폰 `임프레션``올해 휴대폰 시장의 화두는 풀터치, 스마트폰, UX`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 휴대폰들을 살펴보면 차세대 휴대폰 업계의 키워드는 풀터치스크린폰, 스마트폰, 사용자환경(UX, User Experience), 친환경으로 요약된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휴대폰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풀터치스크린`은 하이엔드(high-end)에서 로엔드(Low-end)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며 확실한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는 추세다. 풀터치스크린폰이 대세를 이루면서 휴대폰 외장 디자인 경쟁은 UX 경쟁으로 옮겨졌다. 보다 편리한 UX를 구현하기 위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내다봤다. `손안의 작은 PC`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은 역시 이용자층과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삼성전자 통신법인의 빌 오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비즈니스맨들이 주로 이용해왔던 스마트폰은 현재 학생 등으로 이용자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에 태양광패널을 장착해 햇빛을 이용해 충전하거나 제조 과정에서 환경 친화적인 물질을 사용하는 `친환경` 휴대폰도 환경,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슈와 맞물리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캠페인 `더 블루어스 드림(The Blue Earth Dream)`을 주제로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태양광 에너지폰 `블루어스`를 전시했다. LG전자도 재활용 용지와 식물성 잉크로 만든 제품 포장 등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였다. 지구촌 환경 전도사로 꼽히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기조 연설에 나선 것도 이같은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LG 트렌드 주도..`불황 틈타 선두 굳히기` ▲ 1일 라스베가스에서 개막된 CTIA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트렌드로 꼽히는 풀터치스크린폰 신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트렌드로 꼽히는 풀터치스크린폰 신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틈타 업계 트렌드를 선도함으로써 선두의 입지를 더욱 다지겠다는 양사의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Touch for every lifestyle`을 테마로 25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설치하고 가로형 쿼티 슬라이드 키패드를 탑재한 `임프레션`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인스팅트'의 후속 모델 `인스팅트 S30`, 800만 화소 풀터치 카메라폰 `메모아` 등 새로운 풀터치스크린폰을 대거 선보이며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LG전자 역시 281평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풀터치스크린폰인 `제논`과 `네온`, S클래스 UI를 탑재한 `아레나`, 투명 디자인 컨셉의 터치폰(LG-GD900) 등을 소개했다. 반면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는 노키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풀터치스크린폰을 한 모델도 내놓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키아가 첨단 트렌드에서 뒤쳐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저` 이후 이렇다 할 후속 모델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전시관 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가량으로 축소돼 작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한편 올해 CTIA 전시 규모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20% 가량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삼성, 美 LCD TV시장 점유율 늘려☞(CTIA2009)신종균 삼성 부사장 "북미 휴대폰 1위 굳힌다"☞(단독)삼성전자 `자율근무제` 도입..`출·퇴근 편리할 때`
- (희망+)(SOC는 힘!)포스코건설 "2개 지하철 한번에 OK"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한 곳에서 2개 지하철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듀얼(Duel) 시공은 흔치 않다. 포스코건설은 마포구 서강대 부근에서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을 피해 인천공항 철도와 경의선 철도를 동시에 건설하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4개 노선이 엇갈리면서 지나가게 된다. 포스코건설이 건설 중인 구간은 인천공항과 서울을 잇는 인천공항철도 2단계 구간 중 2-2B공구와 문산과 용산 사이를 복선전철로 연결하는 경의선 1-2B공구다. 현재 공정률은 인천공항철도 53.66%, 경의선 34.2%다. ◇ 경의선·인천공항철도 동시 시공 듀얼 지하철 공사는 우선 지하 50m까지 수직으로 땅을 파고 들어간 뒤 지하 20m에선 경의선(개착식)을, 지하 50m에선 인천공항철도(터널식)를 짓고 있다.인천공항철도 터널 굴착은 NATM(New Austraila Tunnels Method) 공법이 적용됐다. NATM 공법은 구멍을 뚫어 폭약을 넣고 발파하는 방식이다. 발파된 곳에 대들보와 보강재를 설치한 뒤 또 다시 발파하면서 터널을 굴착하는 것이다.2-2B공구 공사의 백미는 역사(驛舍)공사다. 특히 지하철 2호선, 경의선, 인천공항철도 통합역사가 들어서는 홍대입구 역사는 2-2B공구 최대 난공사로 꼽힌다. 이는 기존 지하철 2호선을 사이에 두고 위에는 경의선, 아래로는 인천공항철도를 시공해야 하는 부담과 함께 지하 공간을 적절히 활용해 통합역사를 시공해야 하기 때문. 특히 2호선과 인천공항철도 사이 간격은 1.5m에 불과해 붕괴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었다. ▲ 포스코건설이 시공중인 인천공항철도 2-2B공구 터널 내부 모습◇ 보강공사+터널굴착..난공사 해결 포스코건설은 공기를 다소 늦추면서 지하철 2호선 하중을 버틸 수 있는 보강작업과 함께 터널 굴착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난제를 풀어나갔다. 우선 15개의 강철 빔을 2호선이 지나가는 곳의 터널외벽에 박아 기초를 다졌다. 그리고 발파와 굴착을 한 뒤 터널 전체를 지탱해 줄 대들보를 심고 콘크리트로 타설해 터널을 안정화시켰다. 건설업계에선 이 같은 공법을 TRCM 공법(Tubular Roof Constuction Method)이라고 한다. 포스코건설은 이 작업을 수차례 반복한 끝에 지하철 2호선 밑 인천공항철도 터널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김경록 인천공항철도 2-2B공구 현장소장은 "인천공항철도, 경의선 공사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기존 구조물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공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난공사에도 불구하고 2-2B공사는 공사 착공 후 1723일째(140만 시간)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장비를 지하 공사 현장에 설치했다. 우선 지하 현장에 레미콘 차량 크기의 환풍기를 설치하고 터널 내부에서 먼지나 가스를 외부로 빼내는 배풍기 6대를 설치해 청정 공기 유지에 주력했다. 또 터널 벽면에서 물을 분사하는 워터커튼(Water Curtain)과 분무기(Water Sprayer) 등을 이용해 분진 확산을 최소화했다. ▲ TRCM공법으로 시공 중인 인천공항철도 2호선 하부구간 터널공사 현장(왼쪽)과 TRCM 단면도◇ 토목분야 2조5000억원 목표 포스코건설이 올해 목표로 세운 공공공사 목표 수주액은 2조5000억원이다. 역대 최대 목표치다. 특히 작년 전체 수주의 15% 수준이었던 토목사업 비중을 올해는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은 대형 건설사에 비해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장대교량과 터널 등 미래 전략사업의 기술 및 실적 확보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다. 아울러 올해 공공토목사업부문의 최대 사업인 4대강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별도의 TFT팀을 조직 운영하고 있으며 공공발주 증가에 따라 도로, 철도, 항만, 환경 등 각 상품별 담당임원제를 확립하여 책임영업체제를 구축했다. ■ 인터뷰 - "6대 전략분야 선정, 업계판도 변화 노린다" ▲ 김익희 포스코건설 부사장"포스코건설 토목사업부문은 미완의 대기라는 게 정확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세련미와 노련미만 가미되면 업계 판도 재편은 물론 정상 등극도 시간문제입니다"김익희 포스코건설 부사장(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토목분야 경쟁력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 부사장이 내린 경쟁력 순위는 업계 5위. 하지만 그는 포스코건설이 올해를 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위 건설사에 비해 여러모로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성장속도에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각 지역별 지사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거 쏟아지는 공공사업을 수주하기 위해선 정보수집과 영업력 강화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 부사장은 포스코건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장대교량, 장대터널, 경전철, 고속철도, 항만, 대심도 지하공간 개발사업, 환경사업 등 6대 전략 분야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 "포스코건설이 6대 전략 분야에서 입지를 높이기 위해 업계 선두 회사들과의 적극적인 업무 제휴 및 기술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대심도 철도 및 지하공간 개발은 초기단계부터 적극 참여해 사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획제안형 사업의 확대와 건설사업관리(CM) 회사로의 위상도 정립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단순시공 또는 턴키사업에만 집중할 경우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최근 토목공사의 특징은 건축, 전기, 전자, 토목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라며 "건설사들도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기획부터 시공까지 토털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포스코건설 역시 이 같은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장국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은 ‘불도저’의 거침없는 질주
- [이데일리 EFN 이덕철 객원기자] 입에서 입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흔히 있는 스펙트럼이다. 특히 제 2의 종합예술이라고 불리는 외식업의 속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요즘 음식점의 구성요건으로 맛은 기본이다. 음식점 구성의 최상위 자리는 분위기가 차지하는 추세다. 여기서 압도하지 못하면 오감을 붙드는데 실패한다. 바야흐로 종합적 안목이 요구되는 시대다. 제주도행 비행기 안에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길 즈음 추자도와 한라산 눈발이 손을 흔든다. 곧이어 제주공항이다. 택시로 10여분을 냅다 달리고 나서 목적지에 다다랐다. 제주시 연동이다. 11월 중순, 편집국내로 제보하나가 날아들었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아주 멋있고 요리솜씨가 좋은 레스토랑 하나가 제주도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아니 음식점이라기보다 하나의 예술적 작품 공간이라고 해석해도 좋다는 말을 곁들였다. 그러니 한 번 관심을 가져보라는 친절한 권유였다. 이런 유형의 소개에 익숙한 터여서 그냥 그러려니 한 것이다. 하지만 도착한 레스토랑 현장은 빼어난 공간배치와 예술적 조형미 그리고 도도한 기운이 압도하고 있었다. 예상이 너무 어긋났다. 아니 이런 데가 정말 있긴 있구나하는 감탄사가 다문 입사이로 새어나왔다. 우선 대지 7272.76m2(2200)평의 탁 트인 넓은 공간이 눈길을 잡는다. 그리고 이내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식점 본채가 위용을 뽐내듯 다가선다. 황토로 건물 내외를 솜씨 좋게 마감해 예스러움이 넘실거린다. 볏짚을 걷어낸 옛날의 초가집들이 어깨동무하듯 들쭉날쭉 길게 75m 길이로 늘어선 조형미는 압권이다. ◇ 송이버섯 모양의 봉우리와 자연 조경이 압권 게다가 송이버섯 모양의 지붕 봉우리 6개가 하늘을 벗 삼아 높거니 낮거니하며 너그럽고 부드러운 선으로 연결된 풍경은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그냥 두지 않는다. 더하여 눈길을 옆으로 이동하니 또 다른 장관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경관이다. ‘조경의 완성’또는 ‘국내 최고의 조경’이라는 찬사가 뒤따른다는 이곳의 자연 조경은 국내 굴지의 재벌회사 가족 별장과 사우디 왕실 정원을 3년간 맡아 조경한 조경전문가가 설계해 화제를 모은 역작이다. 생긴 모양새가 갖가지로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는 자연석 하나하나를 올려 만든 폭포는 보는 이의 가슴과 눈을 후련하게 만들고 그 옆으로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보고 있노라면 지난날의 ‘연정’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산새를 따라 만든 나무계단과 이어진 산책로는 식사 후 편안한 쉼터의 공간으로서 손색이 없다. 특히 만사형통과 행운의 최고상징으로 치는 대형 화산 관통석 2개는 명성이 자자하다. 화산이 터질 때 용암이 품었던 흙이 높은 열에 완전 연소해 생긴 구멍은 호기심을 유난히 자극한다. 현재 1억원을 주어도 팔지 않을 정도로 귀한 ‘명품석’이다. 그리고 늘 푸른 80여개의 소나무 분재와 현관 입구에 손님들을 배웅이라도 할 양으로 점잖게 서 있는 수십년 된 야자수도 가격을 매기기 어려운 진품들이다. 이 전체 자연조경의 가치만 해도 대략 10억원대를 훨씬 능가한다고 하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제주도에서 단층으로 가장 큰, 이런 풍광과 운치를 겸비한 음식점을 만든 이는 누구일까. 이런 스케일과 예술가적 경지에 이른 안목을 겸비한 이가 궁금해진다. ◇ 자연 조경 가치만 10억원대가 훌쩍 넘는 최고의 풍광 레스토랑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모두모두 모이세’의 총 지휘자 안국현 회장(55)이 미소로 마중 한다. 악수를 나눴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주고받는 첫 번째 스킨십이다. 악수는 마음의 전령사다. 따스함과 함께 고집스러움이 체온을 따라 이동해 온다. 그의 외모는 선이 굵다. 부리부리한 눈매에서 활달하고 시원스러움이 느껴진다. 안경의 렌즈를 뚫고 나오는 눈빛에서는 강인한 의지가 횡하고 지나간다. 안경의 테를 넘어서 오는 느릿한 눈빛은 생각이 많은 이들의 조심성이다. 안 회장의 직설적이고 순도높은 눈빛은 진정성이 녹아들어 있음의 반증이다. 불굴의 의지와 진정성은 어떤 장치물보다 강하다. 어느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 추진력의 소유자임을 단박에 일러주는 단초는 재지 않는 행동력이다. 그러다가 가끔 파안대소로 웃어 제치는 꾸밈없는 웃음에서 정감의 숨소리를 함께 듣는 건 행운이다. 실행력이 강한 이들의 눈빛은 곡선보다 직선을 선호한다. 그의 시선은 돌아가지 않는다. 그의 가식 없고 솔직담백한 행동과 어투는 이의 연장선상이다. 그는 주변에서 인정 많은 의리파로 통한다. 그의 주변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다. 그가 사업을 하면서 예사롭지 않게 보여주는 안목은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남다른 도전으로 얻은 부산물이다. 그는 이미 예술적 가치가 높은 레스토랑인 ‘모두모두 모이세’에 앞서 ‘모이세 해장국’으로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이 뿐만 아니다. 그는 지금 ‘모이세 설농탕’ ‘모이세 유통’ ‘모이세 생산공장’등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 외식 그룹의 수장이다. 그는 제주도 토박이가 아니다. ◇ 20세 후반에 시작한 가든이 훗날 음식점 기초가 될 줄이야... 그런데 어떻게 지금 제주도에서 이렇게 대형 외식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안 회장의 고향은 경기도 송탄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안에서 운영하는 꽃집과 조경 사업 일을 20대 중반까지 관여해왔다. 그가 훗날 사업을 하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는 나무, 조경, 자연석 등은 이 시기와 무관치 않다 그리고 그의 나이 20세 후반에 외식업과 인연을 맺는다. 조경을 곁들인 가든, 즉 가든형 고깃집의 구상이 그것이다. 지방에서 신개념격인 이 시도는 단박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지역에서 가장 큰 826.45m2(250평) 규모의 가든으로 원두막 개념도 도입했다. 그의 남다른 발상은 20대 때부터 이미 발현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기발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그는 지역에서 주목받는 신세대 경영인으로 부상한다. 그리고 메인 메뉴인 갈비와 냉면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늘기 시작한다. 하루 200만원의 매출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명성이 점점 쌓여가자 접대할 손님이 있으면 반드시 찾아야하는 음식점의 하나로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간단치 않은 문제들이 자라나고 있었다. 주방이 문제였다. 나이 어린 음식점 초보 사장이라는 것을 아는 주방장들은 제멋대로 하기 일쑤고 야단을 치기라도 하면 아예 무단결근하는 것은 예사였다. 단체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놓고도 주방장하고의 마찰로 포기하는 사태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여기에다 경험부족에서 오는 경영부실은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모험이었다. 그들의 성실성과 생활력을 아는 지인의 도움으로 2500만원을 얻었다. 99.17m2(30평) 규모의 매장에 3000원짜리 해장국을 메뉴로 내놨다. 지금 국내에서 둘째가라 하면 서러울 정도의 그 유명한 ‘모이세 해장국’의 탄생 비화다. 모진 시련 속에서 한 가닥 희망의 꿈을 안고 허허벌판에 모습을 드러낸 시기가 바로 15년 전인 1993년 3월이다. “‘모이세 해장국’을 오픈하니까 주위에서 다들 정신없는 사람들이라고 한마디씩 해댔다. 주변에 사람 사는 건물도 별로 없는 지역에 음식점을 내 놓았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주변 환경이 변하지 않고 항상 똑같이 있으라는 법도 없고 맛을 좋게 하면 손님들이 그래도 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서민음식이 아닌가. 그래서 강행한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이 판단은 맞아 들었다.” 1년 동안은 말 그대로 가게 이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리고 양념과 육수를 표준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맛있다는 해장국 집은 시간이 날 때마다 벤치마킹하러 다녔다. 무엇보다 모이세 해장국만의 특별한 맛이 필요했다. ◇ 허허벌판에 세워진 전설의 ‘모이세 해장국’의 비화 영업시간 3시가 끝나면 손님들의 의견을 들어 다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1년쯤 되자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 맛이 모이세 해장국의 전매특허로 자리 잡아 가고 있었다. 해장국 맛이 특별하다는 입소문이 점점 제주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1년이 조금 지나서 일수 2500만원과 이자 5백만원을 다 갚았다. 3년 지나면서부터 모이세 해장국의 위력은 메가톤급으로 불기 시작했다. 제주도로 골프를 치러 오거나 여행 온 사람들은 한 번씩 들리는 코스가 될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다. 매장 규모도 1년마다 확장했다. 옆 건물들을 잇따라 매입했다. 99.17m2(30평)의 매장이 661.16m2(200평)까지 확장됐다. 노형동 본점 매장은 확장할 때마다 이은 흔적이 4군데나 훈장처럼 남아있다. 일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매출이 예상을 넘길 때도 많았다. 이럴 즈음 주변에서 점포를 하나 내달라고 하는 간청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평소 안일한 자세로 현재에 안주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그는 그렇지 않아도 또 다른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터였다. 바로 프랜차이즈 사업이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하면 잘 될 것 같았다. 혼자 체인사업에 관한 연구에 몰입했다. 책자를 만들었다. 안내책자, 소개서 등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의 불도저에 시동이 걸린 것이다. 일반 매체는 물론 TV 공중파에도 광고를 내 보냈다. ◇ 프랜차이즈 사업으로의 영역확대... 제주도에 한 때 18개 오픈 일주일에 4000만원의 광고료가 들어갈 정도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다. 음식점으로 TV 방송에 광고를 내 보낸 건 그가 처음이었다.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적극적으로 앞만 보고 달리는 그의 스타일 그대로 진행됐다. 제주도 지역에서 가맹점이 18개가 탄생했다. 이제 제주도는 좁았다. 그의 야망을 펼치기에는 부족했다. 한참 사세를 뻗어 나갈 즈음 IMF가 발생했다. 서민음식이라는 평을 듣는 해장국이어서인지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IMF 당시 방문고객들의 꾸준한 증가로 최신식 기계들을 연이어 도입하는 계기를 맞는다. 30분에 60인분의 밥을 지어내는 자동로봇 기계의 구입이 그것이다. 이 기계는 모이세 해장국의 밥맛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일등공신이다. 알칼리 이온수 기계 역시 일본서 구입, 더욱 맛있는 해장국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진화된 모델을 찾아 지속적으로 사고의 보폭을 넓히는 그의 업무 스타일 덕임은 물론이다. 그는 적극적으로 가맹사업에 뛰어들면서 외연을 확장했다. 그의 강력한 추진력에 가맹점수는 계속 늘어갔다. 폭 넓은 시야에서 미리 총론을 설계한 후 각론을 조율하는 그의 업무 추진 스타일은 작고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연상케 한다. 그는 1998년 일명 ‘서울상륙작전’을 감행한다. 전국 브랜드로서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다. 지방 브랜드가 서울에서 프랜차이즈로 성공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 그래서 더 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남들이 침범하지 못한 영역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는 쾌감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느끼는 고단백희열이 아닌가. 서울 마포에 직영점 1곳을 내고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 서울에서도 대대적인 광고 전략을 펼쳤다. ◇ ‘서울상륙작전’감행도 가맹점들 이기주의에 일시 중단 가맹점 오픈지역이 제주도에서 서울, 부산, 천안, 인천, 원주 등의 지역으로 급속히 확대됐다. 한 때 50여개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가맹점들의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식부족과 개인플레이, 물류공급망의 부족 그리고 본사의 서울 부재 등에 따른 어려움으로 가맹사업을 일시 중단하기에 이른다. 그 대신 직영점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기로 마음먹고 대전에 직영점을 오픈한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된 단독건물을 구입해 들어간 이 직영점은 약 2년간 운영한 후 예비창업자에게 양도, 양수해 주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한 발 물러선 안 회장은 2003년도 제주도 연동에 7272.76m2(2200평)의 대지를 구입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제주도의 풍광을 닮은 자연 조경과 음식점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현재 예술적 가치와 뛰어난 작품성으로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는 ‘모두모두 모이세’가 바로 그것이었다. 한식전문점을 표방한 이곳은 모두 40여억원의 투자비가 들어간 대형 프로젝트 사업으로 6개월간의 조경공사와 1년간의 건축기간이 걸린 역작이다. 보쌈과 샤브샤브 위주로 영업해 오다가 안 회장의 구상에 따라 3개월 전에 접목시킨 정통 중국음식이 요즘 히트를 치고 있다. 북경오리와 딤섬, 수타 자장면 등이 인기다. 이 과정에서도 그의 집념을 읽을 수 있는 단초를 보게 된다. 최고의 전통 중국 요리사를 자신의 레스토랑에 앉히기 위해 중국을 수도 없이 왕래했다. 결국 삼고초려 끝에 10여년 경력의 국제호텔 요리사 3인방을 스카우트하는데 성공한다. 지금 북경식 중국요리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요인이다. ◇ 삼고초려한 중국 요리사 영입으로 중식 인기 날로 커져 고객들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인력이 부족해 요즘 또 다시 중국 출장이 빈번하다.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가로 영입하기 위한 수순이다. “식사를 하러 오는 고객들은 식당의 규모와 야외조경 그리고 건축미에 대해 큰 감동을 받곤 한다. 그리고 언제 투자비를 회수하려고 이렇게 크게 짓느냐하며 묻는다. 음식을 팔아서 투자비를 회수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아마 시작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나무와 돌 등 자연을 좋아하다보니 외식과 접목시켜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6개월이면 해결될 건물을 세 번이나 부수고 다시 지었다. 물론 주위사람들은 다들 말렸다.” 나무에 관한 그의 비화는 과연 그럴까하는 경외심마저 들게 한다. 꽃이든 나무든 손안에 들어오면 거의 90%이상은 살려낼 정도로 달인의 경지에 있다. 가뭄 때도 그가 나무를 심으면 일주일내에 비가 온다. 마치 미리 알고 있는 양이다. 중국식 북경요리 도입도 주위에서는 손사래를 쳤다. 제주도에서는 안 먹힌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안 회장은 그의 안목이 어떤가를 보여주려는 양 시도했고 현재 인기리에 순항중이다. 특히 이곳은 외부의 뛰어난 풍광과 실내의 화려한 디자인 그리고 격조 있는 분위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의 점유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0월 말경 ‘모이세 해장국’은 가격을 10년만에 1000원을 인상했다. 그러자 당장 당국에서 보자는 연락이 왔다. 모이세 해장국에서 가격을 올리면 다른 업소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니 제발 자제해 달라는 요지였다. ◇ 마지막 승부수, 직영 체인 60개가 목표 그만큼 모이세 해장국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반증이다. 결국 다시 5000원으로 인하했다. 음식가격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정도로 유명세를 띠는 것이 바로 ‘모이세 해장국’이다. 안 회장은 요즘 이 같은 인기를 감안해 그동안 자제해 왔던 ‘모이세 해장국’의 직영점 체인화를 다시 시도하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가맹점 확장이 아닌 직영점으로 승부수를 띄우기로 궤도를 수정한 것이다. 목표는 60개다. 이와 함께 10월에 오픈한 99.17m2(30평) 규모의 ‘모이세 설농탕’도 같은 방식으로 체인화를 실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식자재 생산 공장을 991.74m2(300평) 규모로 마련해 놓았으며 별도로 약 3305.80m2(1000여평)의 모이세 유통 부지도 확보해 놓았다. 중년의 막바지에 또 다시 불도저를 가동시키고 있는 안 회장의 발걸음이 웬일인지 가벼워 보이는 건 순전히 그의 추진력과 성취에 대한 집념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녀서가 아닐까. 물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타고난 사업가기질도 큰 덕목이지만.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 (희망+)(기업강국)⑩`르네상스 흑기사`가 뜨다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작년 겨울 어느 날 저녁. 하이닉스 TF팀에게 긴급 소집령이 떨어졌다. TF팀장인 심영보 상무를 비롯한 팀원들은 `흑기사` `비타1000` `르네상스` `무한도전` `자린고비` 등 50여개의 단어들을 놓고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회사에서, 그것도 긴급 소집된 회의에서 이런 단어들을 놓고 도대체 무슨 회의를 연 것일까. ◇"르네상스 흑기사단을 투입하라" 당시 반도체 가격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었다. D램시장 주력제품인 DDR2 1기가(128Mx8 667MHz) 고정거래가격은 작년 7월 2.37달러까지 올랐다가 12월 1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반도체 초과 공급 현상이 해소되지 않자 가격은 최저 기록을 깨뜨렸고 출혈 경쟁으로 이어졌다. 공급이 수요에 1%만 초과해도 가격은 반토막이 날 정도였다. 독일의 키몬다가 파산신청을 내는 등 국내외 반도체회사들의 수익성은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했다. 기술력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하이닉스는 경기 회복 이후를 기약하기 위해선 무조건 버티고 살아남아야 했다. 하이닉스가 먼저 눈을 돌린 것은 비용절감. 그것도 단순히 절감 아이템을 정해서 비용을 줄이는 기존 방식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바꾼다는 각오의 비용혁신이 필요했다. 이에 전사적인 비용혁신 활동을 고민하고 전담할 조직이 필요했다. 이런 취지를 사내에 알리고 비용혁신 TF 명칭을 공모했다. 100여개가 넘는 명칭이 모여들었다. 이를 50여개로 추리고 다시 10개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비타1000` (비용절감 타켓 1000억원), `타투1000`(Tato1000, turn aruond 투입비용절감 1000억원), 케이블TV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CSI에서 힌트를 얻은 `CS1000`(Cost Saving, 코스트 세이빙 1000억원)등이 주요 후보로 압축됐다. 그러나 공모 명칭 중에는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학문과 예술의 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진 `르네상스`, 흑자전환 기반 구축 사수대를 뜻하는 `흑기사`라는 명칭이었다. `르네상스 흑기사단`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마른 걸레를 쥐어 짜봐야.." 심영보 하이닉스 르네상스TFT 상무는 "경기 상황과 반도체산업 시장을 전망할 때 향후 1~2년간은 극한의 비용 절감이 불황을 이기는 데 필수전략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 비용혁신 TF의 명칭은 결국 유럽문화 태동의 기반이 된 르네상스로 낙점됐다. 심 상무는 "부흥과 부활을 의미하는 르네상스라는 팀명에는 현재 진행 중인 비용절감 프로젝트가 위기의 상황에서 1회용으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조직 전체가 르네상스팀!" 르네상스 TFT는 팹과 유틸리티 등 직접부문에서 9개의 TF, R&D와 영업 등 간접부문에서 5개, 중국 등 해외법인을 통털어 1개 TF로 구성돼 있다. 전사적으로 15개의 소그룹 TF가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비용혁신 활동 전체를 관할하는 30명의 상근 인원을 별도로 조직해 세부 소조직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비용혁신 항목으로 무려 3500여건을 뽑아냈다. 이병택 르네상스TFT 차장은 "르네상스TF는 절감 아이템을 선정해서 거기에 얼마를 줄일까라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절감할 비용을 먼저 계획한 후에 조직이 함께 절감 아이템을 발굴하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생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하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수입원이 될만한 아이템을 찾거나 노무 등 기타비용에까지 절감 아이템을 확보하는데 노력이 집중됐다. 이렇다 보니 르네상스 TFT의 규모는 어느 한 곳 빠짐없이 전사적일 수 밖에 없게 됐다. 조직 전체가 르네상스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르네상스 TFT는 이번 1분기까지 공정 혁신을 통한 국산화와 다변화를 확대하고 새로운 개념의 비용절감 활동 추진을 펼칠 계획이다. 생산라인과 개발인력들의 적극적인 아이디어 창출로 월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의 비용 절감 아이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칩과 외부단자를 연결해주는 와이어 사용량을 20% 절감하는 신공법을 발굴해 월 수억원의 원자재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웨이퍼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 웨이퍼도 재활용처리를 거쳐 월 수십억원의 추가 수입을 달성했다. 한성규 하이닉스 제조본부장은 이렇게 말한다. "고품질과 고효율, 저비용에서 제3의 물결을 이끌어 내라. 행동방식과 사고, 태도 근본적으로 바꿔라. 문제 해결책을 다른 데서 찾지 말아라. 내부에 있다" 하이닉스 공장에 가보면 하이닉스 르네상스 TF의 분위기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각종 구호가 여기저기 붙어있다. 직원들의 눈빛도 남다르다. `버는 만큼만 쓴다`, `비용혁신의 역발상- 선택이 아닌 숙명`, `비용절감 무너지면 끝장`, `양보다 질` 라는 붉은 글씨의 구호를 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어디인가라는 착각마저 든다. 김기두 하이닉스 과장은 "품질과 비용, 수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르네상스 바람이 불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한방향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니 직원들 하나하나가 참 고마웠다"고 전했다. ◇유동성 확보 및 핵심사업 투자 집중 하이닉스는 절감활동을 통해 얻어진 비용을 유동성 확보와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술 우위와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 매출의 10% 수준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작년에도 하이닉스는 매출의 10% 이상, 약 7000억원의 비용을 R&D에 투자했다. 이를 강화해 세계 최고의 기술 리더십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도다. 최근 하이닉스는 세계 최초의 44나노 DDR3 D램 제품(사진)을 개발해 이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54나노보다 생산성이 약 50% 향상된 제품으로, `3차원 트랜지스터 기술`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동작속도를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하이닉스는 44나노 공정을 적용한 DDR3 제품의 양산을 올 3분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다양한 용량의 DDR3 제품을 대규모로 양산할 계획이다. 또 하이닉스는 올해 수익 경쟁력은 50나노급 제품을 안정화시킨 업체가 가져갈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54나노 수율을 확보했다. 50나노급 제품은 삼성전자와 동등한 수준으로 개발했고, 후발업체와는 1~2년 이상의 격차를 벌여왔다는 자체 판단이다. 낸드플래시에서는 41나노 낸드플래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저전력 및 고용량, 고품질의 모바일 제품 비중을 올해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P램, Z램, STT램 등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진행해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기술을 확보할 전략이다. 심 상무는 "메모리 시장 불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불안과 걱정이 컸지만 르네상스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의 불황도 극복하겠지만 향후 어떠한 시장 불황이 오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고 기술 R&D에도 집중 투자해 하이닉스가 업계 부동의 수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1세대1주택 비과세 7가지 요건
- [조세일보 제공] 국내에 거주하는 자가 1세대1주택을 양도한 경우 양도소득세가 비과세 된다. 그러나 비과세도 1세대1주택자라고 무조건 해주는게 아니다. 일반인들도 대부분 아는 내용이지만 그 요건은 7가지나 된다.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되는 1세대1주택의 구체적 요건을 정리해 봤다. [1세대1주택비과세요건 요약] ① 1주택요건 양도일 현재 양도주택만 소유하거나 새로운 주택취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종전에 소유하던 1세대1주택을 양도 ② 신분요건 양도일 현재 1세대를 구성한 거주자 ③ 보유요건 3년 이상 보유 ④ 거주요건 보유기간 중 2년 이상 거주(서울, 과천 및 일산·평촌·분당·산본·중동 소재 주택) ⑤ 등기요건 양도일 현재 등기된 주택과 그 부수토지 ⑥ 양도가액요건 실거래양도가액 9억원(2008.10.6.이전 양도분은 6억원)이하 →9억원 초과시 9억원 초과분에 해당하는 양도차익에 양도소득세 과세 ⑦ 부수토지면적요건 주택정착면적의 5배(도시지역 밖 10배) 이내 □ 신분요건:양도일 현재 1세대를 구성한 거주자 ‘1세대’란 거주자 및 그 배우자가 그들과 동일한 주소 또는 거소에서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과 함께 구성하는 거주단위이며, 여기에서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이라 함은 동일한 생활공간에서 동일한 생활자금으로 생계를 같이하는 거주자와 그 배우자, 거주자와 그 배우자의 직계존비속(그 배우자를 포함한다) 및 형제자매를 말한다. 취학, 요양, 근무상의 형편에 따라 일시퇴거한 자도 세대원에 포함된다. 세대의 구성에는 혼인에 의한 배우자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거주자가 30세 이상인 경우, 배우자가 사망 또는 이혼한 경우,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배우자가 없더라도 1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는 소득이 있더라도 1세대로 인정받을 수 없다. 다만,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미성년자의 결혼, 가족의 사망 등으로 별도의 세대구성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별도의 1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배우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별도의 세대를 구성할 수 없다. 그러므로 본인과 아내 그리고 미성년자로서 미혼인 아들이 각각 1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아들 또는 아내가 별도의 세대를 구성하더라도 1세대1주택으로 볼 수 없고 1세대3주택에 해당한다. □ 1주택요건 양도일 현재 양도한 주택 하나만을 소유하거나 새로운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종전주택을 양도해야 한다. □ 보유요건:3년 이상 보유 양도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보유기간의 확인은 당해 주택의 등기부등본 또는 토지·건축물대장등본 등에 의하고, 보유기간은 당해 부동산의 취득일로부터 양도일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비거주자가 당해 주택에서 3년 이상 계속 보유·거주한 상태에서 거주자로 전환된 경우 보유·거주기간을 통산한다. 취득일과 양도일은 잔금청산일(매매계약서에 기재된 잔금지급일이 아니라 실제로 대금의 잔액을 주고받은 날)이고 잔금청산일 전에 소유권이전등기 또는 실제 사용수익을 한 경우 등기신청서접수일과 사용수익일 중 바른 날이다. 자기가 신축한 주택의 취득일은 준공검사완료일 또는 임시사용승인일 중 빠른 날이다. 타인이 신축한 부동산을 취득한 경우 취득일은 잔금청산일이 원칙이나 잔금청산일까지 준공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잔금청산 후 준공검사완료일 또는 임시사용승인일 중 빠른 날이 취득일이다. □ 거주요건: 보유기간 중 2년 이상 거주 서울, 과천 및 일산·평촌·분당·산본·중동(5대 신도시)에 소재하는 주택을 양도한 경우 보유기간 중 2년 이상을 거주해야 한다. 거주기간은 주민등록등본에 의해 판단한다. 그러나 주민등록상 거주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사실상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기간은 거주기간으로 보지 않는다. 거주자와 그 배우자, 자녀 등 세대원 전원이 양도주택에 2년 이상 거주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다만, 취학·근무·요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세대원 중 일부가 양도주택에 거주하지 않았더라도 거주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본다. □ 등기요건 양도일 현재 양도주택과 그 부수토지가 등기가 되어 있어야 하고 양도자명의로 소유권이전한 후 양도한 주택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소유권보존과 양도자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가 안된 미등기주택은 1세대1주택으로 비과세받을 수 없다. □ 양도가액요건:양도가액이 9억원 이하 주택 및 이에 부수되는 토지의 양도당시의 실지거래가액의 합계액이 9억원 이하(기준시가로 과세될 경우에는 기준시가에 의한 양도가액이 9억원 이하)이어야 한다. 1세대1주택을 양도한 가액이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인 경우 양도가액 중 9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해당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 부수토지 면적요건 도시계획구역 내 주택은 부수토지면적이 주택정착면적의 5배 이내, 도시계획 밖의 주택은 10배 이내 토지만 비과세된다. 기준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는 단순토지의 양도에 해당되어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이 된다.
- (공모기업소개)`디지털오디오칩` 네오피델리티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디지털오디오 신호처리업체인 네오피델리티(대표 이덕수)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19~20일 공모를 실시한다. 지난 2000년 서울대 출신의 음향공학 박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네오피델리티는, 오디오 DSP(digital signal processor)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TV용 디지털오디오앰프(full digital audio amplifier) 솔루션 제품을 주로 공급해 왔다. 네오피델리티의 디지털오디오앰프 솔루션은 디지털 입력신호를 별도의 변환과정 없이 직접 증폭해 기존의 아날로그 앰프(AB-Class)나 경쟁업체의 `D-Class` 방식에 비해 원래의 신호를 잡음 없이 충실히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아날로그 방식은 증폭 효율이 50% 정도로 낮아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데다 상당한 크기의 방열판을 필요로 하는데 반해, 풀 디지털(Full Digital) 증폭기술은 증폭 효율이 90% 이상으로 적은 면적을 차지하면서도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TV를 비롯한 디지털 제품들이 최근 소형화, 저(低) 전력화되고 있는 추세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네오피델리티는 지난 2006년부터 전 세계 평판TV(LCD·PDP) 시장의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 생산량의 70~80%를 네오피델리티가 맡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06년 매출액 47억원에서 2007년 224억원, 지난해 359억원으로 급성장했다. 3년간 평균 성장률 176%이며, 영업이익률(작년 14%)도 높은 편이다. 네오피델리티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현재 TV용 디지털오디오앰프에 국한된 제품 영역을 휴대폰이나 아이팟(iPod) 도킹 스테이션 등의 모바일 기기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이 대표는 "올해 일본 샤프의 유럽·아시아 모델의 50%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채용이 거의 확실시된다"면서 "중국의 TV 제조업체 스카이워스에도 납품하는 등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오피델리티는 TV의 오디오 솔루션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휴대전화, MP3플레이 등 휴대용기기 솔루션에서 다음 세대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국엔 `돌비`와 같은 세계적인 토탈 오디오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공모가 4000원 기준으로 조달되는 자금 20억원 중 발행비용 3억5000만원을 제외한 순수입금 16억5000만원은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인다. 구주주 지분 중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231만1623주(공모 후 63.16%)다. 최대주주인 이 대표측과 우리사주조합 지분(26.84%)에 1년이 매도제한 기간이 걸려있고, 벤처금융 지분(10.0%)은 보호예수 기간이 1개월이다. 네오피델리티는 오는 19~2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50만주, 1주당 공모가액은 4000~5000원이다. 주간사는 한화증권이다. ◇ 회사 연혁 2000년 4월 네오피델리티 설립 2000년 6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기술벤처기업 지정 2000년 8월 오디오 DSP를 이용한 PWM 변환 알고리즘 개발 2001년 6월 6채널 완전 디지털 오디오 앰프 프로세서 NSP-6000 개발 2002년 12월 이노비즈 기업선정 2003년 4월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의 디자인 하우스(Design House)로 지정 2003년 5월 Neo-Fi 상표등록 2003년 5월 우량기술기업 선정 2006년 1월 모바일향 디지털 앰프 NMP-4000 개발 2007년 9월 기술혁신대전 산업자원장관상 수상 2008년 6월 한국무역협회 `이달의 무역인` 수상 2008년 10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2008년 12월 홍콩법인설립
- 삼성·LGD, 중국서 LCD기술 뽐낸다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 LCD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중국에서 개최되는 `FPD 차이나 2009` 전시회에 참여, 앞선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1일 이번 전시회에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대거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LED 백라이트와 리얼 240㎐ 등을 채용한 40~55인치 프리미엄급 풀HD LCD TV 패널, 120㎐로 구동되는 40~52인치 풀HD 제품, 새로운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19~32인치 보급형 라인업을 선보인다.1만대1의 명암비와 어느 방향에서도 선명하게 표현되는 기술인 `S-PVA`, 두께 7.9㎜의 40인치 초슬림 LCD TV도 전시한다.또 야외에 설치가 가능하도록 새롭게 개발한 46인치와 70인치 고휘도 DID 패널, OLED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도 함께 배치했다.LG디스플레이 역시 중국시장을 겨냥한 고화질·친환경 제품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우선 초당 480장의 초고속 영상을 표현하는 세계 최초 480Hz TV 패널을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또 중국 LCD TV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창홍, 하이얼, 하이센스, 콘카 등 중국 로컬 TV 세트업체와 공동으로 105m²(32평) 규모의 `IPS Co-Promtion` 부스를 별도 마련했다.`TruMotion 240Hz` 패널을 적용한 세트업체들의 TV제품들을 전시해 IPS 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최형석 LG디스플레이 TV마케팅담당 상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거대한 성장동력인 중국 T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화질·친환경의 중국 맞춤형 제품 출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FPD 차이나는 중국 최대의 평판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중국의 TV 제조사들도 참여하며, 약 200여 업체들이 최첨단 LCD 패널 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한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 LCD TV시장은 2008년 1320만대에서 2009년 1890만대로 4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기사 ◀☞소니에릭슨, 한국 휴대폰 시장 `출사표`☞대신證 "지지부진할 땐 실적호전주"☞삼성전자 "풀터치폰으로 유럽 공략"
- 전세금 하락에 울상짓는 집주인 역전세 지원 대출로 부담 던다
- [조선일보 제공]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전세계약이 끝난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집주인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경기침체 여파로 전세금이 떨어짐에 따라 세입자에게 돌려줄 전세금 하락분을 한번에 목돈으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유자금이 없어 애를 먹는 집주인이라면, 최근 은행들이 선보이는 '역전세 지원 대출'을 활용하면 부담을 덜 수 있다. 정부 산하 주택금융공사의 '임대보증금 반환보증 제도'를 활용해, 은행들은 향후 1년간 한시적으로 이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금리, 수수료 등의 부대조건이 은행별로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미리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게 좋다. ■ 집주인:역전세 지원 대출 현재 신한·우리·기업은행에서 판매 중인 역전세 대출 상품은 면적과 상관없이 시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가구주가 대상이다.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도 가능하다. 보증 한도는 전세 1건당 보증금의 30%이고, 1인당 총 1억원(주택당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예컨대 3채를 전세 놓은 집주인이 1억원을 대출받아 임차인 3명에게 각각 3000만~4000만원씩 돌려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2년이지만 2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단 보증 금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 해당 주택에 근저당권이 설정된다. 예컨대 집주인이 4000만원을 빌린다면 3000만원을 초과하는 1000만원 부분에 대해 은행에서 근저당(대출금의 120%)을 설정하는 것이다. 보증 수수료율을 별도로 내야 하는데 가구주의 신용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신한은행의 경우 연 0.5~0.7%이며, 연납·일시납 등의 형태로 내면 된다. 금리 체계는 은행별로 다르다. 신한은행에선 3개월, 6개월, 1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3개월 기준시 최저 연 4.83%(20일 기준) 수준이다. 장현식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과장은 "하루에 문의 전화만 100여통 넘게 걸려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에서 선택 가능하고, 금리는 17일 기준 각각 연 4.79%, 연 4.69% 수준이다. 단골고객에겐 최대 0.3%포인트 금리를 깎아준다. 중도상환수수료는 1년 이내 상환시 0.3%, 2년 이내 상환시 0.1%이며, 대출을 받고 새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어 상환하면 50% 감면해 준다. 대출금은 집주인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집주인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세입자 계좌로 입금된다. 집주인은 임대차계약서 사본 등을 갖고 은행을 방문해 대출 신청을 하면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심사를 거쳐 보증금 반환에 필요한 돈을 빌릴 수 있다. 3000만원이 넘는 대출은 인감증명서와 등기권리증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세입자:전세금 보장보험 임차기간 만기시 집주인으로부터 받아야 할 전세보증금을 보호받기 위해 세입자 스스로 가입하는 '전세금 보장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세금 보장보험은 현재 서울보증보험에서 팔고 있는데, 임차기간에 해당 주택이 경매되거나 혹은 계약이 해지된 후 30일이 지났는데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 보험사가 세입자에게 먼저 보증금을 지급한다. 그 다음 보험사가 세입자를 대신해서 집주인을 상대로 보증금을 돌려받는 식이다. 보험 가입시 반드시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아파트 거주자는 임차보증금 전액을 한도로 해서 가입할 수 있지만,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은 전세보증금의 70% 이내 금액으로만 가입 가능하다. 또 전셋집에 근저당이나 선순위 채권 등이 매매 하한가의 50%(아파트), 30%(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이내로 잡혀 있어야 한다. 보험요율은 아파트의 경우 연 0.375%로, 전세보증금 1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연 37만5000원 수준이다. 2년간 전세 계약했다면 75만원을 일시불로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