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159건
- SBI홀딩스, 한기투 회장 해임 추진..경영권 향방은?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일본계 투자사 SBI홀딩스가 한국기술투자(019550) 경영권 행사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현(現) 서갑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표면상으론 양측이 지분 경쟁을 벌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40%대의 의결권을 확보 중인 SBI홀딩스에 비해(회사측 발표) 서갑수 회장의 지분은 한자릿수에 그치기 때문. 이 마저도 거의 대부분 담보로 잡혀 있어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하지만 서갑수 회장은 SBI홀딩스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제3의 인물이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다면 경영권 향방이 예상과 달리 움직일 수 있다. ◇ SBI홀딩스, 한기투 경영진 교체 추진 SBI홀딩스는 작년 6월 한국기술투자 계열사 KTIC글로벌(019660)에 250억원 투자하면서 서갑수 회장측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양측은 우호적 관계로 함께 경영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의 관계에 균열이 생긴 것은 KTIC글로벌의 주가 이상 급등에 따른 검찰 조사, 실적 악화 때문이다. 이후 신성장동력 펀드, 모태펀드 운용사 자격 박탈 및 재무구조 악화설 등이 제기되며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이다. 다카하시 요시미 SBI홀딩스 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서 회장측이 당초 맺었던 약속을 어겼다"며 "원래 계약을 이행했다면 앞으로도 계속 우호적 파트너로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열어 SBI홀딩스의 직원을 대표이사에 앉힐 예정"이라며 "지분 차이가 워낙 많이 나기 때문에 예정대로 무난히 일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기술투자측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임원은 "SBI홀딩스는 알려진 것과 달리 단기투자를 즐기는 투자사"라며 "서 회장에게 안정적인 경영권을 보장해주면 실적 개선이 이뤄질텐데, 너무 급격히 움직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당초 SBI홀딩스는 올해말까지 경영권을 보장해주기로 했는데 갑자기 입장을 뒤집었다"며 "만약 서 회장측이 계약을 어겼다해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SBI홀딩스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SBI홀딩스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엔 그룹 내 투자은행 역할을 맡았다. 이후 기업분할을 통해 소프트뱅크와 결별했고, 작년 KTIC글로벌 투자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 표대결시 SBI홀딩스 승리 유력..매각 추진이 변수 양측이 표 대결을 벌일 경우 SBI홀딩스의 승리가 유력하다. SBI홀딩스측에 따르면 이미 KTIC글로벌을 통해 47%의 의결권을 확보한 상태. 반면 서갑수 회장은 3분기말 기준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9% 내외의 지분만을 갖고 있을 뿐이다. SBI홀딩스는 이 마저도 상당부분 반대매매로 처분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 경영진이 경영권 방어에 사용할 수 있는 조항이 없는 것도 문제. 회사 관계자는 "황금낙하산과 같은 경영권 방어 조항이 없어 표대결을 벌이면 최대주주측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외의 변수는 출연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갑수 회장은 한국기술투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자금 여력이 충분한 인수자가 등장할 경우 경영권 분쟁의 향방은 바뀔 수 있다. 물론 이마저도 아직은 불확실성이 크다. 인수자가 서갑수 회장의 지분만을 인수할리 없고, SBI홀딩스측의 지분을 모두 떠안기엔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을 승계할 경우 SBI홀딩스측에서 반발할 수 있다. 한편 SBI홀딩스는 한국기술투자 경영진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 내년 3월안에 경영진 교체를 추진할 예정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투자 역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SBI홀딩스, 한기투 110만주 추가 취득..경영참여 목적☞한기투 "옵티머스 임시주총 예정대로 28일 열려"☞철강재업체 세대스틸, 한국기술투자 6.41% 취득
- 영어 랩스쿨..''블루오션'' 창업 급부상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영어 교육시장은 레드오션이지만 영어 랩스쿨은 블루오션이다. 국내 총 사교육비는 연간 4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영어 사교육 시장이 6조원 규모로 영어 사교육 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5년 전보다 10배가량 커진 4000억원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학습지의 경우 가계 부담이 없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95년 이후 매출액 기준으로 매년 10% 대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학습지 시장 규모를 약 4조원, 회원수는 약60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어 교육 시장의 큰 특징은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중시한 랩스쿨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 특히, 영어 랩스쿨 시장에는 YBM, 천재교육, 푸른영어 등 6~7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태로, 4년전 500여 곳에 불과하던 영어 랩스쿨이 올해 9월말 기준으로 4000여곳으로 빠른속도로 증가했다. ◇ 랩스쿨 창업..2000세대 아파트 인근 주부창업 유리 랩스쿨의 장점은 강의식 영어수업에 비해 학생들의 이해도가 높고 영어 강사 없이 학생 자신의 수준에 맞춰서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반 학원에 비해 15만~20만원 사이의 저렴한 수강료, 반복 학습과 집중관리로 학습 효과가 학원에 비해 높다. 창업비용은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15평~20평대 규모의 교실을 개설할 경우 약 3000만원~4,000만원이 소요되며, 회원수가 50명이라고 가정할 때 월 평균 75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업종 특성상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가 유리하나, 인근에 2000세대 정도면 LAB 스쿨 개설이 가능하다. 블루버드 푸른영어 관계자는 “ 영어 교육시장은 문법 중심의 영어 교육에서 말하기, 듣기 등을 강조하는 쪽으로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며 "랩스쿨은 일반 강의식 수업에 비해 학생들의 이해도가 월등히 높은 것은 물론 수강료도 저렴해 블루오션 창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 말했다. ◇ LAB스쿨 창업 시 주의할 점 첫째, 다른 업종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가맹비 요구나 인테리어 비용이 창업비용의 50%이상인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LAB스쿨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인지, 해외 및 국내 프로그램을 짜깁기한 것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 셋째, 창업 이후 본사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 프로그램이 어떤 것이 있는지도 점검해 봐야 한다. 넷째, LAB스쿨 운영 계약 해지에 따른 별도의 불이익은 없는지, 프리미엄을 받고 이전할 수 있는 조건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두어야 한다.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 천문학적 손실 내고 성과급 잔치..신의직장 열전
- [이데일리 김재은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 2조9525억원과 64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임직원에게 지난해 3670억원, 올 상반기 1115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또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586억원을 직원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으로 지출했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도로공사는 전 직원들에게 별도의 확인절차없이 월 15시간씩 총 149억4700만원의 초과근무 수당을 일률적으로 지급했다. 한국조폐공사는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표준임금을 산정하면서 비정규직을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정규직만 작업에 투입한 것처럼 꾸며 3년간 85억3000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중소기업은행은 작년 순익이 7670억원으로 2005년대비 1.5% 줄었지만 성과급과 인건비를 각각 65.3%, 24.1%나 늘려 지급했다. 또 대출금 횡령, 공과금 유용 등 임직원 불법행위가 급증해 기업은행 임직원 사고금액은 2005년 9300만원에서 지난해 17억3700만원으로 29배나 늘어났다. 이에 따른 손실액도 9200만원에서 15억9800만원으로 27배 늘었다.위의 사례는 신의 직장, 신도 부러워하는 직장이라는 공공기관 방만경영의 백태 중 일부분이다. 2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기업개혁시민연합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9 공기업 부조리백서`를 발표했다. 경영성과는 꼴찌를 다투면서 고액의 성과급을 직원이 흥청망청 나눠쓰는 등 국민이 주인인 공기업의 부끄러운 실상이 60쪽짜리 보고서에 낱낱이 기록돼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지경부 산하 기관들은 막대한 돈을 들여 연수원을 지어놓고도 연간 이용률이 30%를 밑돌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4개 연수원을 짓는데 무려 519억원을 투입하고, 매년 166억원을 운영비로 지출하고 있다. 연평균 이용률이 올 들어서는 24.7%로 더 떨어졌다. 이에 따라 2005년부터 매년 78억9000만원의 적자를 기록, 누적적자 규모가 419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은 부실관련자의 부동산 소유, 양도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2005년이후 121건의 부실관련자 부동산이 가족 등에게 증여 등 양도됐으나 소송도 제기하지 않고 내버려둬 335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같은 혈세낭비 외에도 공기업의 저생산성도 도마에 올랐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내 같은 지점에서 5회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은 총 25개 지점으로 136회의 사고가 났다. 하지만 5회이상 교통사고가 난 25곳 중 60%인 15개 지점은 과속단속 카메라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다. 또 주택 4채를 소유한 사람이 공공임대주택의 임차권을 받는 등 대한주택공사의 공공·영구임대주택 관리도 엉망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방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전체 1만4156세대중 임차권 양도세대는 134세대에 불과하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전체 2만506세대중 37.9%인 7783세대가 근무, 생업, 질병치료 등을 이유로 임차권을 양도하는 실정이다. 3명중 1명은 입주후 6개월이내 임차권을 양도했고, 임차권 양수후 다시 양도한 세대도 1914세대나 됐다. 대구지하철공사, 부산교통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성과급 기준(기본급의 150~350%)을 무시하고 385%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사장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산업은행의 순익은 3503억원으로 2005년대비 85.5%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성과급 지급액은 55.6%, 인건비는 14.3%나 늘었다. 연봉 1억원이상인 직원은 501명으로 전체의 21.6%에 달했다. 이뿐만 아니라 국민의 돈을 개인 자금처럼 유용한 경우도 적발됐다. 한국전력, 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지경부 산하 31개 기관 68명 임원은 대학과 연구소에서 단기 위탁교육을 받으며 학교발전기금, 원우회비, 심지어는 주차비, 식대까지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2008년부터 2년간 단기위탁교육비로 지출한 예산만 7억500만원으로 이중 순수 교육비는 5억7800만원이고, 1억3200만원가량이 유용됐다. 일부 공공기관은 직원임금은 동결하고, 임원의 성과급만 대폭 올리는 등 `얌체`행동도 서슴치 않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직원연봉은 동결해놓고, 임원 성과급은 최소 300%에서 530%까지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2007년 2300만원이던 사장 성과급이 지난해 7400만원으로 3배이상, 감사는 1400만원에서 7400만원으로 무려 5배이상 올리는 등 총 9명 임원에게 무려 3억17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국토해양부산하 철도공사, 주택공사, 토지공사,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9개 공기업 노조 전임자들은 매달 400만원이 넘는 급여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은 시간당 통상임금 산정기준인 월 근무시간을 209시간에서 183시간으로 줄여서 적용, 2005~2008년 연차휴가보상금 51억500만원을 초과지급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산하 국제정책대학원의 전 원장은 연봉과 성과금을 임의로 올려 6년간 9억대의 보수를 챙겼다. 공기업개혁시민연합은 "고액의 연봉, 화려한 복리후생, 탄탄한 근속연수, 성과급 잔치, 외부변수로부터 보호되는 안온한 기업환경을 놓고보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신의 이름이 거명될 법 하다"며 "공기업의 부조리는 사실 매년 되풀이되는 만큼 공기업에 대한 근본적 진단과 획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한국전력, 中 원전기술지원 MOU 체결
- 최태원 회장 中사업 승부수···조직 인력 강화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SK그룹이 2년째 조직쇄신 성격의 인사를 단행했다. 작년에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물갈이했다면, 올해에는 중국과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전체 임원의 10%를 중국으로 전진 배치했다. 중국에 진출한 모든 계열사를 총괄해서 관리할 SK차이나를 설립했고, 계열사별 연구소를 통합해 기술혁신센터(TIC)를 세웠다. 두 통합법인을 그룹 내 핵심 최고경영자(CEO)에게 맡겨, 힘을 실었다. 재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년간 인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K브레인` 박영호 사장에 韓中 지주사 맡겨 18일 일제히 단행된 SK(003600)그룹 인사의 핵심은 박영호 SK㈜ 사장이 SK차이나 총괄 사장을 겸직한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2의 내수시장이라고 지목한 중국에서 13개 계열사가 각개전투를 벌이며 부진한 성과를 내자, 그룹 내 핵심 브레인을 중국 통합법인 대표자리에 앉힌 것. 박영호 사장이 양쪽 사업을 총괄하도록 해, 한국과 중국사업 결속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노렸단 평가다. 박 사장은 지난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사태 이후 SK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청사진을 그린 인물로, 중국사업의 틀을 잡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경영연구소 상무와 SK경영경제연구소장을 맡은 이력에서 묻어나듯이 기업경영 시스템 전문가다. 최 회장과 시카고대 동문이기도 하다. 한편 9개 계열사를 대표했던 SK차이나가 13개 계열사를 통합해 관리하도록 하는 한편 임원 40명을 파견해 규모를 키웠다. 현재 SK그룹 임원수가 400여 명인 점을 감안하면, 임원의 10%를 중국으로 전진배치한 것이다. SK 차이나와 별도로 SK텔레콤(017670), SK에너지(096770), SK네트웍스(001740) 등 주력 계열사들이 사업부를 중국으로 이전했다. ◇"기술로 中시장 잡겠다"..TIC 신설 중국사업만 통합한 것이 아니라 계열사별 연구·개발(R&D) 부문도 통합해, 기술에 힘을 실었다. 단순히 중국시장에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기술력으로 중국시장을 잡겠단 구상이다. TIC를 신설하고 SK에너지에서 기획과 기술을 담당했던 박상훈 사장을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박상훈 신임 TIC장은 정유화학 기술통이다. 서울대 화학공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공학 박사를 마치고, 지난 1983년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했다. SK울산연구소장, SK기술원장, SK생산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까지는 SK경영경제연구소(SK텔레콤), SK기술원(SK에너지), SKMS연구소 등 계열사별로 연구를 개별적으로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TIC가 계열사별 연구를 통합하고 융합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미래 기술 개발에 매진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바이오, 차세대 통신 등을 연구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한다.▶ 관련기사 ◀☞SK 대규모 임원인사··SK차이나 대표 박영호 겸직☞SK 신설 기술혁신센터장에 박상훈 SK에너지 사장☞SK 中통합법인 대표에 박영호 SK㈜ 사장 겸직
- 고덕아이파크 등 시프트 262가구 공급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강남권을 중심으로 올해 마지막 장기전세주택(이하 시프트) 262가구가 내달 나온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시프트는 재당첨 금지가 첫 적용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29일 서울시는 내달 7일부터 고덕아이파크, 서초교대 e-편한세상,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등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 등 총 262가구의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로 공급되는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는 고덕아이파크 전용 59㎡ 128가구를 비롯해 ▲온수힐스테이트 56가구(전용 59㎡)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24가구 (전용 59㎡) ▲서초교대 e-편한세상 24가구(전용 59㎡) 등이다. 임대료는 주변 전세가격의 80%선에 맞춰 고덕아이파트는 1억7600만원 ▲ 온수힐스테이트 1억2800만원 ▲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2억6000만원 ▲서초교대 e-편한세상 2억6400만원으로 책정됐다. 마곡푸르지오, 서울숲아이파크, 월드컵아이파크 1차, 관악청광플러스원 등 재건축 매입형 잔여세대도 이번에 청약접수를 받는다. SH공사에서 건설해 공급하는 시프트도 발산2, 강일지구에서 각각 6가구와 17가구가 공급된다. 가장 물량이 많은 고덕아이파크는 1142가구의 대규모의 단지로 고덕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것이다. 총 128가구 중 36가구는 노부모 부양자, 3자녀 이상 가구,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대상자에게 우선공급된다. 또 38가구는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된다. 강남권에 공급되는 래미안그레이튼과 서초교대 e-편한세상은 각각 24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6가구가 노부모 부양자 등에게 우선 공급되고, 신혼부부에게는 7가구가 특별 공급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서울시 거주기간과 무주택기간이 각각 1년 이상이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서울시 거주기간,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등에 가점을 매겨 당첨자를 가린다. 이외에 65세 이상 노부모를 3년 이상 부양하는 경우와 20세 미만인 자녀 3명을 둔 무주택세대주, 혼인기간 5년 이내의 신혼부부 등에는 별도의 우선공급 물량이 배정돼 공급된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시프트부터 재당첨 제한(감정 등)이 적용된다. 임대주택의 일종인 시프트는 가점이 높거나 청약저축 총액이 많으면 한번 당첨돼 입주한 뒤에도 다른 시프트로 언제든지 옮겨다닐 수 있어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공급되는 시프트는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우선공급 및 특별공급, 일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2순위와 3순위는 10일과 11일이다. SH공사 홈페이지(www.shift.or.kr 또는 www.i-sh.co.kr) 또는 SH공사를 방문해 청약할 수 있다. (문의 1600-3456)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15일이다. 계약은 내년 2월 8일부터 12일까지이며 입주는 내년 2~3월 사이 입주가 가능하다.
- SK텔레콤 `2D 콘텐츠도 3D로 변환시킨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SK텔레콤이 어떤 영상이라도 3차원(3D) 영상으로 변환 재생해주는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을 중소 벤처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SK텔레콤(017670)은 이 기술을 내년 칩 형태로 제작해 방송사 및 휴대전화·TV·노트북 등 제조사 등에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은 평면 영상으로 제작된 영화·드라마 등을 3D입체 영상으로 변환해 시청자에게 입체감을 제공하는 최첨단 기술을 말한다. 시청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짧은 시간 안에 평면영상의 공간·색깔·움직임 등을 실시간 분석해 가상의 입체영상을 생성하고, 이를 입체안경을 착용한 시청자들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교차 전달하여 입체감을 형성한다. SK텔레콤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이 기술을 연구해 TV에서 나오는 모든 영상을 3D로 변환해주는 핵심보드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통해 풀HD(1080p)급 영상을 끊김없이 3D입체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고, 품질도 3D전용으로 제작된 콘텐츠에 비해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은 올해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3D재생 기능이 있는 디스플레이(TV·노트북 등)를 통해서만 구현이 가능하지만, 내년 상반기 칩 형태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TV 뿐만 아니라 IPTV·휴대전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또 방송국의 방송송출장비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평면영상을 입체 영상으로 변환해 실시간 3D방송이 가능해져, 가정에서는 입체안경만 있으면 별도의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TV보듯 쉽게 3D영상을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정부도 내년말 지상파방송을 통해 3D시험방송을 계획할 정도로, 3D 기술시장은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국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매년 3D입체 영화가 제작되고 일본에서는 3D전용 채널을 시범 운영 중이다. 국내외 대형 가전업체들도 3D TV 출시계획을 발표하는 등 3D분야는 차세대 미디어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제작비용과 시간의 부담으로 한 해 제작되는 3D콘텐츠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3D TV 등 재생장비 판매도 크게 늘지 않는 악순환으로 3D미디어 산업은 기대에 비해 성장이 더뎌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년안에 TV·휴대전화·컴퓨터 등에 내장할 수 있는 핵심 칩, 각종 미디어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셋톱박스, 방송송출 장비에 장착하는 보드형 제품을 모두 상용화할 예정"이라면서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전업체, 미디어 업체에 3D 미디어 솔루션을 수출해 수익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첫 `안드로이드폰` 내주 출시
-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LG전자(066570)의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이 다음주 출시된다. LG전자는 10일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탑재한 스마트폰 `LG GW620`을 다음주 주요 국가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음주 출시하는 국가는 프랑스, 호주, 싱가폴 등으로 LG전자는 내년 1분기까지 20개국 이상으로 출시국가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 제품에는 인터넷 상의 다수와 교류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에 특화된 기능이 탑재됐다. 커뮤니티형 웹 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 베보(Bebo), 트위터(Twitter) 등의 계정을 통합 관리하는 `SNS 매니저(SNS Manager)` 어플리케이션이 적용돼, 자신의 SNS사이트에 메시지와 사진 등을 쉽게 올릴 수 있다. 아울러 푸시 이메일 기능으로 G메일(Gmail), 핫메일(Hotmail), 야후(yahoo) 등 주요 이메일을 별도의 로그인 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은 전면 풀터치스크린과 쿼티(QWERTY) 키패드로 이뤄져 있어 마치 작은 PC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500만화소 카메라, 와이파이, MP3플레이어 등의 기능을 갖췄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이번 제품은 젊은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는 SNS에 최적화한 휴대전화"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LG 휴대폰 문자왕 `39자를 18초만에..`☞`넷북에 딱` LG전자, 디자인 강화 외장하드 출시☞LG 휴대폰 "강화된 음악기능 느끼세요"
- `옴니아2`로 뉴스-시세조회-주식거래 `한번에`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방금 헌법재판소가 미디어법 개정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면서?"(뉴스) "그렇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TN, 디지틀△` 주식 가격은 어떻게 됐지?"(조회) "오늘만 10% 올랐군, 그렇다면 당장 팔자!"(거래) 24시간 실시간으로 뉴스를 볼 수 있고, 관심 종목의 주가를 무료로 검색한 뒤 HTS(홈트레이딩 시스템)만큼 빠른 속도로 바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개최한 `애니콜 옴니아 미디어데이`에서 새로 선보이는 `T*옴니아2` 등 스마트폰 5종을 공개했다. 이데일리는 이 가운데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T*옴니아2`에 뉴스 콘텐츠를 단독 공급한다. 뉴스는 `T*옴니아2` 기본 서비스로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별도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빠르고 정확한 경제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뉴스 위젯서비스에 등록된 `이데일리` 아이콘을 터치하거나 바탕화면으로 끌어내 띄워 놓으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주요 뉴스를 10개씩 확인할 수 있다. 또 `T*옴니아1`에서 가장 유용한 서비스로 평가받았던 `무료 증권시세` 서비스를 옴니아2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관심종목으로 등록해 놓으면 따로 시세 조회를 선택하지 않아도 바탕화면에 현재 주가와 당일 등락폭이 나타난다. 시세조회 화면으로 들어가면 한 화면에 6개씩 관심종목의 주가 움직임을 시차없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데일리 `MP트래블러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HTS와 동일한 속도로 모바일 증권거래를 이용할 수 있다. T*옴니아2 단말기 사용자는 MP트래블러 고객센터(1577-3336)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월정액 5000원이며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키움증권 등 12개 제휴증권사 계좌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이용해 증권 거래를 할 수 있다. 또 시시각각 변하는 국내외 주요 시장 지수와 각국 환율 등도 볼 수 있다. T*옴니아2는 차세대 풀터치스크린폰 UI(User Interface)인 `햅틱 UI 2.0`을 스마트폰에 최적화시켰다. 정육면체의 삼차원 큐브를 상하좌우로 돌리면서 앨범, 음악, 비디오 등을 골라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큐브`, 한 손가락으로 최대 10배 사진 확대가 가능한 `원핑거 줌`, 움직임을 감지해 동작하는 `모션UI` 등이 탑재됐다. 특히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총 10페이지까지 확장 가능한 메인메뉴를 갖추고 3페이지로 구성된 위젯화면도 직접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을 탑재해 모바일 오피스 기능도 강화한 모델이다. 워드·엑셀 등의 문서 편집이 가능하며 오페라·웹서핑·익스플로러 등 3가지 인터넷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다.
- ADB·IMF 국제금융기구 "한국인 인재 찾아요"
- [이데일리 김재은기자]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제통화기금(IMF) 등 내로라하는 7개 국제기구가 한국인 인재를 찾아 나섰다.기획재정부는 오는 30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제1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환영사를 비롯해 허경욱 1차관 주재의 패널토론회, 기구 합동설명회 등이 예정돼있으며 국제금융기구의 업무와 인사정책을 개괄적으로 논의한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면접, 영문이력서 클리닉 등도 함께 이뤄진다.이번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는 WB, ADB, EBRD, IMF, 미주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기구에서 총 27명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특히 ADB와 EBRD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방한한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별도의 인터뷰를 실시할 계획이다. ADB는 185명의 응모자중 27명, EBRD는 49명의 응모자중 12명을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했고, IMF는 4명, AfDB는 33명을 인터뷰한다. 응모자들은 주로 국책 연구기관, 민간 연구소 및 금융기관 중견인력, 공무원 등 주로 30대 초중반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정부는 이가운데 ADB가 200% 증자 등 조직을 확대하는 만큼 신규 채용 등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은보 국제금융정책관은 "국제금융기구에 진출해 있는 한국 인력 비율은 평균 0.7% 정도로 우리 경제력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최근 젊은 세대들은 이같은 국제금융기구의 자격 요건에 손색없는 세대들인 만큼 채용설명회가 초석을 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매년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진행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30일 서울에 이어 11월 2일 부산 부산대학교에서도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가 진행된다.
- (5色도시 서울!)②복지도시 "주거·일자리·육아 시프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내 집을 장만한 기분입니다" 서울 서초 반포자이 82.5㎡ 시프트에 사는 주부 김순미씨(39). 야채 가게를 하는 남편(43)과 고2·중2 자녀 등 네 식구는 지난 6월 내 집처럼 20년 동안 살 수 있는 새 아파트로 이사했다. 그녀는 시프트에 입주하면서 2년 마다 되풀이되는 이삿짐을 싸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요즘에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주택의 개념을 사는 것(買)에서 사는 것(住)으로 바꿔놓고 있다" ▲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주거복지의 핵심 프로젝트다서울시의 장기임대주택 시프트(Shift)를 두고 하는 세간의 말이다. 시프트는 민선 4기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대 성과라는 데 이론이 여지가 없다. 주택가격 급등과 전세금 폭등 속에 서민 주거안정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도입된 것이 시프트다. 시프트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가격(보증금)이 주변 전세 시세의 60~80% 이하에 불과하며 2년 마다 한 번씩 SH공사와 재계약을 통해 최대 20년간 한 집에서 거주할 수 있다. 강남 요지에서도 99㎡형대 집을 2억~3억원의 보증금만 내면 마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분양할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다. ◇ 오세훈 시장 히트상품 `시프트`..주거복지 핵심 서울시는 지난 1월 서울시 주거복지실행계획에서 2018년까지 시프트 11만2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또 지난 9월14일 전세가 안정대책을 내놓으면서 2만 가구를 추가 공급키로 해, 2018년까지 공급되는 시프트는 13만2000가구에 달한다. 시는 또 저소득층과 1~2인가구 등을 위해 기숙사형, 원룸형태인 도시형 생활주택을 향후 10년간 20만가구 공급키로 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이란 도시지역에 지어지는 20가구 이상 15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을 말한다. 단지형 다세대, 원룸형, 기숙사형 등 세 가지 형태로 뉴타운·재개발 등에 따른 서민 이주 수요를 흡수하고 1~2인 가구의 증가에 대비해 정부가 지난 5월 주택법령을 개정, 도입했다. 서울시는 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주거환경개선과 주거비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시내 모든 공공임대주택의 1·2층을 무장애주택으로 바꾸고 있다. 바닥 턱을 없애고 높낮이 조절 싱크대와 세면대, 긴급호출 시스템 등을 설치하고 있는 것. 아울러 올해 총 632억원을 투입해 3만3000여가구를 대상으로 보일러와 싱크대를 교체하고 복도 새시를 새로 설치하는 등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저소득 월세 거주자에게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료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임대료 보조금도 당초 20억원에서 25억원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서울시의 주거 복지 정책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저소득층이 아닌 중산층에게 중대형 주택을 시프트로 공급하는 게 타당한가라는 논란이 대표적이다. 목돈이 필요한 시프트보다 저렴한 영구·국민임대주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경실련 한 관계자는 "서울 시민 절반이 전셋집에 사는 현실을 고려해 시프트를 도입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지만 정작 이들이 확보하고 있는 전세금은 1억원 미만이 대부분"이라며 "최소 1억원 이상이 필요한 시프트보다 영구·국민임대 등 임대료가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뉴타운 이주민 등을 흡수하기 위해 20만가구를 공급키로 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시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계획대로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선 연간 수백건의 사업승인이 이뤄져야 하지만 지난 5월 주택법 개정이후 사업이 승인된 건수는 2건에 불과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8월 서울시가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성북구 안암동 등 대학가 주변 5곳을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오히려 땅값만 폭등했고 실제 사업 추진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 `서울형 복지`..저소득층 자립에 초점 서울시 복지정책은 주거복지와 함께 서울형 복지가 양대 축이다. 올해 초 발표된 서울형 복지는 크게 ▲서울 희망 드림 ▲ 9988어르신 ▲ 장애인 행복도시 ▲여행(女幸) ▲꿈나무 등 5대 정책으로 나뉜다. 서울형 복지의 특징은 저소득층에게 최저생활을 보장해 주고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회성 현금을 지원하는 기존 복지정책과는 차원이 다른 셈이다. 이 같은 서울시의 의도가 가장 잘 반영된 것이 `서울 희망 드림` 프로젝트다. 서울 희망 드림 프로젝트는 ▲희망플러스 통장 ▲꿈나래 통장 ▲서울 희망 드림뱅크가 핵심 사업이다. ▲ 서울시는 희망플러스통장 등 저소득층에게 일회성 자금 지원이 아닌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 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은 자립의지가 있는 저소득 근로자 가구가 매월 5만~20만원을 3년간 적립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기관이 본인이 적립한 액수만큼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3년간 최고 720만원을 적립하면 이것의 2배인 1440만원의 원금에 이자를 포함해 1700여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꿈나래 통장은 만 0~9세 아동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가 매월 3만~10만원을 5~7년간 자녀의 교육자금을 적립할 경우 서울시와 민간후원기관이 적립한 액수만큼 추가 적립해 주는 시스템이다. 월 3만원씩 적립기간 7년을 채우면 본인이 적립한 원금의 2배인 504만원(이자별도)을 받게 된다. 서울 희망드림 뱅크는 근로 능력이 있으나 담보능력 부족으로 제도권 금융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는 창업계획, 자활의지 및 성공가능성을 기준으로 무담보로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 역시 서울형 복지의 핵심 사업이다. 서울시는 최근 2012년까지 서울형 사회적 기업 1000개를 새로 발굴해 취약계층에게 총 2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서울형 사회적 기업에 직원 임금과 경영 지원을 해주고, 기업은 저소득층을 채용해 고용 문제를 해결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서울형 사회적 기업이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반의 중간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아름다운가게, 노리단, 다솜이재단, 동천모자 등이며 현 서울 지역에는 240개 사회적 기업에 약 67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 부문이 제공하는 일자리가 대부분 임시적인 반면에 사회적 기업은 지속 가능한 고용 창출을 통해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 안정까지 꾀할 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여성 친화적인 복지정책인 여행 프로젝트 역시 서울시의 독창적인 복지 정책으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보육 정책은 오세훈 시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국공립 수준의 서울형 어린이집을 2400곳으로 확대해 보육료는 낮추고 교육의 질은 높이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100억원대의 저출산 기금을 조성해 서울시내 3~5세 모든 어린이가 공공보육시설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캥커루 프로젝트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서울형 복지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례로 국공립 수준의 서울형 어린이집이 확대되고 있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보육료 수준은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서울 희망드림 뱅크 역시 저소득층의 창업을 지원한다는 취지지만 까다로운 심사와 턱없이 낮은 지원(최대 2000만원)으로 실제 이용 사례는 미미한 상태다. 참여연대 한 관계자는 "서울시가 복지 분야에 예산의 상당부분을 투입하고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부분은 평가할 만하다"며 "하지만 복지 서비스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체감도는 낮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