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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24, 온라인 창업 발전 견인차 역할 하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에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시작된 지 10여년이 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전문몰의 거래규모는 2001년 1조원 수준에서 10년만인 2010년 6조원으로 급성장했다. 온라인 전문몰들이 이런 성장세를 보이는 있는 데에는 이들을 지원하는 전문 솔루션기업들의 역할이 상당했다는 것이 내외의 평가다. 특히 국내 쇼핑몰 솔루션 1위 기업인 심플렉스인터넷은 `카페24` 브랜드로 무료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많은 창업자들이 쇼핑몰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 심플렉스인터넷은 카페24 브랜드를 통해 지난 12년간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1999년 창립해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 심플렉스인터넷은 앞으로도 기존 쇼핑몰과 신규 창업자들이 성공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본지는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를 만나 온라인 창업 시장에 대한 그의 생각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 최근 온라인 쇼핑몰 창업 시장의 동향은 어떤가? - 여전히 온라인 시장은 성장세를 타고 있다. 2010년 전문 쇼핑몰 거래규모는 6조원으로 2009년 5조원에 비해 20% 성장했다. 올해도 1분기 전문몰의 거래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비 대비 10% 증가했다. 전문몰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창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페24를 통한 창업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서 전년도 대비 27%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4월말 현재 4만5000명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보다 더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남성 창업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2010년 신규 창업자 중 남성 창업자가 2009년 대비 30% 이상, 2008년에 비해서는 50% 가까이 증가했다. 이밖에 아이템도 의류 및 패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점차 세분화, 전문화 되면서 증가하고 있다. ▲ 온라인 창업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지금은 오프라인 사업을 하는 기업도 모두 온라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혹 홈페이지가 없는 기업은 존재여부에 대해 의심을 받게 되는 상황이다. 온라인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졌다는 얘기다. 또 오프라인 시장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고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이다. 최근 아마존에서 전자책이 종이책 시장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는데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다른 측면에서 창업시장을 보면 창업자들이 자본의 여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안정적인 창업을 지향하기 때문에 소자본, 무점포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때 가장 쉽게 고려하는 것이 온라인 전문몰 창업이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부업이나 아르바이트 정도로 인식되던 수준에서 명확한 직업군으로 인정받으면서 젊은 층의 도전이 늘고 있다. ▲ 카페24가 온라인 창업 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온라인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를 다수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해 달라. - 카페24를 론칭할 때부터 지금까지 온라인 창업자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런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카페24는 기본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구축 솔루션과 온라인 광고 대행, 창업교육센터 및 창업지원센터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의 요구에 따라 모바일과 소셜커머스 관련된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몰 솔루션은 지난해 상반기에 별도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없이 사파리 등 모바일 브라우저에 `m.ec.cafe24.com`만 입력하면 손쉽게 쇼핑몰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쇼핑몰 관리자 페이지`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모바일 사용 환경에 최적화돼 있으면서도 PC에서 사용하던 상품 및 주문관리, 고객관리 등 주요 기능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쇼핑몰 운영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쇼핑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카페24 솔루션을 사용하는 전문쇼핑몰들의 홈페이지 주소를 그대로 입력하면 모바일 전용 쇼핑몰로 변환해주는 플랫폼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고, 모바일 자체에서 무통장 입금은 물론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 예정으로 모바일 쇼핑몰 어플리케이션 개발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셜커머스 쇼핑몰 솔루션도 시작했는데 올해 초 개발한 `카페24 소셜커머스 쇼핑몰 솔루션`을 이용하면 가입비, 설치비, 추가 이용료가 모두 무료이며 티켓, 쿠폰 등은 물론 일반 상품까지 상품유형별로 판매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오픈한 소셜전용몰이 5월 기준으로 3000여곳이나 된다. ▲ 이재석 대표는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향후 온라인 창업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 앞서 말했듯이 온라인 창업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특히 소비자 기호의 다양화와 스마트폰 열풍으로 전문 쇼핑몰과 모바일 쇼핑 시장의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모바일의 경우 속도나 그래픽 등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개선된다면 지금 보다 훨씬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주류 아이템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점점 세분화·전문화된 아이템들이 등장할 것이다. 소셜커머스은 장기적으로 갈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은 초기 시장이어서 소수의 대형몰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그랬듯이 시간이 흐르면 전문몰로 분화될 것이다. 개인 창업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다. 또 유통 대기업들 중에서 대형몰을 인수해 소셜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도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이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하나. - 누구에게나 창업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모두에게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사전에 철저한 시장조사와 사업계획 수립, 집중 공략 타깃 파악, 마케팅 방법 마련 등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아이템 자체에 너무 집착해선 안 되고 고객에 집중해야 한다. 아이템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 아이템의 중요성이 덜해진 것이 사실이다. 아이템 보다는 고객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객과의 소통, 고객에 대한 연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 ▲ 최근 `제2의 벤처 붐`이 불고 있다고 한다. 벤처 1세대 창업자로 벤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벤처창업자들에게도 조언을 해 달라. - 과거 벤처는 기술이 있어야 했지만 최근에는 재능 즉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기술은 진입장벽이 있지만 재능은 진입장벽이 낮다. 비슷한 콘텐츠가 있으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소셜커머스나 모바일 앱 시장을 보면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무한 경쟁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시장에서는 가장 많이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최근 벤처사업가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이다. 벤처를 통해 대박을 꿈꾸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부단한 노력 없이 대박을 꿈꾸는 게 문제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심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어려움도 있고 유혹도 있다. 또 많은 벤처기업들이 이런 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망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초심이다. 초심이야말로 벤처기업으로 롱런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이다.
- SKT 플랫폼 분할.. 새로운 구도개편의 시작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11번가와 T스토어 등 플랫폼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키로 결정한 가운데 이것이 SK텔레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적 분할은 SK텔레콤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SK텔레콤의 추가적인 변화를 기대하게끔 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033630)에 대해서는 더욱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지난달 31일 장 마감 후 SK텔레콤은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의 물적분할을 통한 100% 자회사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회사 설립을 통해 통신과 플랫폼 영역을 분할, 각자의 비전과 성장에 최적회된 사업구조로 개편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2일 오전 8시판 스마트브리프 주요 기사◇ `그리스 공포` 다우 2.22% 급락◇ 국내증시도 공포확산 우려.. 주도주 위주 대응전략 유리◇ 엔씨소프트, 中게임공룡과 맞손 `시너지 기대`◇ [월가시각]시작부터 잔인한 6월.. `파괴의 교향곡`◇ 경제주요국 제조업경기 `냉각`.. 장기화 우려◇ "그리스, 채무조정없이 부채 안정 어렵다"◇ 선행지수 상승조짐.. 하반기엔 경기 웃나 ◇ (스마트브리프 전체기사 보기)증권가에서는 이같은 SK텔레콤의 결정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입을 모으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SK텔레콤, 특히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이동섭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론적으로 물적분할은 해당기업의 가치 평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SK텔레콤이 차세대 성장동력이라 생각하면서도 전통적인 통신사업부문과 부분적으로 이해가 상충돼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못한 플랫폼 사업부문을 별도 분리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사업의 별도 분리를 통해 통신관련 규제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고, 자회사들과 보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분할을 통한 독립경영 및 빠른 의사결정으로 신규 사업의 성과가 보다 빨리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보다 주목하는 부분은 SK텔레콤 자회사간 추가적인 통합 가능성이다. 이번 분할이 SK 통신그룹 전반에 걸친 구도개편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미디어·컨텐츠·플랫폼·광고 등의 자회사와의 통합시너지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물적 분할 결정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미디어·컨텐츠·플랫폼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번 물적분할 이후 SK텔레콤 플랫폼부문과 SK컴즈, 로엔엔터테인먼트, 브로드밴드미디어 등 SK텔레콤 자회사간 물리적인 통합이 추가적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어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은 당분간 예상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브로드밴드미디어의 구조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둘 필요가 있다. 미디어부문에서 구도개편이 이뤄질 경우 SK브로드밴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일 미디어 부문의 구도개편이 이뤄진다면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SK브로드밴드미디어의 이관은 SK브로드밴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또한 향후 추가적인 합병 시도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최근 주가 흐름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저평가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요금인하 압력 등 규제리스크로 인해 지난 1년간 시장대비 -28.7%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산 가치를 제외한 영업가치는 현 주가수준에서 약 6배에 불과해 역사적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SKT, 울산대에 `스마트캠퍼스` 구축☞5월 이통 번호이동 최고치..`스마트폰 가입자 쟁탈전`☞[종목 파파라치] MUST HAVE 증권사 추천株는 '누구'? [TV]
- [르포]`무서운 신입`..현대위아 창원 생산기지를 가다
- [창원=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우등생의 성적 비결이 궁금하다면? 같은 반 바로 옆자리에 앉거나 같은 독서실에 다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가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테다. 지난 2월말 코스피에 상장된 신입생이면서도 `우등생`인 현대위아(011210)의 상승세가 여전히 뜨겁다. 실적과 주가 양쪽에서 승승장구 가도(街道)를 달리고 있는 현대위아의 비결과 비전이 궁금했다. 현대위아 전체 매출의 양대 축인 공작기계와 자동차 부품 생산 현장을 가까이에서 보려고 경남 창원으로 향했다. 해안가의 쌀쌀한 공기도 현대위아 창원 생산기지가 내뿜는 열기를 당해내지는 못했다. 남도 특유의 부드러운 봄바람이 더해지자 공장 전경이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산업 바로미터` 생산 현장..아이폰4 외형 만드는 기계도 "공장 안에 공작기계들이 듬성듬성 보이시죠? 만들기 무섭게 다 판매돼 그렇습니다. 계속 물량이 모자라는 실정이에요" 본사에 위치한 2700평 규모 건물인 공작기계 C동에 들어서자, 현대위아 관계자가 이같이 말하며 기자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아니나 다를까 기계 수가 당초 생각보다 많지 않아 다소 을씨년스럽게까지 보였다. 생산 완료된 제품은 공정 끝나기가 바쁘게 국내외 거래업체로 나간다는 설명이다.▲ 현대위아 공작기계 생산 라인 모습기계를 만드는 기계. 공작기계(工作機械)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표현 중 하나다. 말 그대로 기계공업의 기초가 되는 기계로, 이 때문에 `모든 산업의 바로미터(척도)`라는 수식어로 표현되기도 한다. 현대위아는 바로 이 공작기계 부문에서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국내 업계 1위를 다투는 최강자다.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지난 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 한해 공작기계 부문에서만 1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C동의 경우 지난해 4월 증설 차원에서 완공됐다. 대당 2~3억원인 버티칼 머시닝센터 등의 공작기계를 생산한다. `품질은 우리의 자존심`이라는 표어가 쓰인 공장 내부 현수막이 인상적이다.현대위아 관계자는 "공작기계 대당 2/1000(천분의 이)밀리미터까지 정밀 가공이 이뤄진다"며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공급하기도 벅찬 케파라 최근 증설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A동의 경우 1만2000평 규모 대규모 건물에서 월 평균 1000대의 공작기계가 생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동, C동으로까지 모자라 5~6개월분의 물량이 적체 상태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2년 후 충남 서산, 당진 등으로 일부 증축 이전을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위아는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떠오른 CNC경제형선반 등,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니즈(Needs)에 맞는 제품 생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일 소모 없이 반영구적으로 윤활 장치를 가동할 수 있는 친환경적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등, 공작기계 기술력 강화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애플 `아이폰4`의 테두리 케이스와 버튼 스위치 등을 만드는 공작기계 200대를 중국 업체에 납품하는 등 IT 분야로의 수출도 활발해졌다. 이 장비의 경우 대당 6만달러를 호가해, 총 1200만달러 규모 매출을 올린 것. 이밖에 `워렌 버핏이 투자한` 중국 자동차 업체, BYD와도 새로운 공급 계약을 추진중이다. 임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공장 자동화, 나아가 턴-키 베이스로 우리가 가공 과정을 디자인하고 제품 이송 장치까지 설계하는 것"이라며 "중국 3~4개 업체, 인도 업체 등과 협의 중인 가운데 단계적으로 공장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위아 관계자는 "자체개발한 독자적 공작기계 모델만 200종에 이르며, 전세계에서 6개 업체만이 이룬 숫자"라면서 "지속적 국산화로 오는 2015년까지 공작기계 부문 글로벌 톱 5에 올라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화로 생산·실적 `쑥쑥`.."밀려드는 주문에 증설↑" 이번에는 현대위아 매출의 주를 이루는 자동차 부품을 보기 위해 창원시내를 가로질러 정동1공장으로 가봤다. 외관상으로는 단정하게만 보였던 4200평 건물의 공장이, 가까이 다가서자 바쁜 공정으로 열기를 내뿜는다."저 기계들 보이시죠? 자체 장착된 카메라가 인식해, 공정이 필요한 제품을 각각 제 위치에 맞게 자동으로 놓아줍니다" 현대위아 관계자의 말처럼, 제품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전체 생산 라인에서 부지런히 작동 중이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상태를 감지한 첨단 인식 시스템이 NG(결함) 발생시 추적이 가능하도록 1차로 작동하고, 파이널 테스트까지 2차적으로 이끄는 원리다. 정작 NG 제품이 나오는 경우는 1000대당 1대꼴로 드물다. 이곳의 자동화 비율은 약 75%. 나머지는 사람이 적재적소에서 직접 기계들을 감독하고 관리한다. 1공장은 자동차 변속기 관련 부품을 만들어낸다. 현대차 싼타페, 투싼, 아반떼와 기아차 쏘렌토R, 스포티지 등에 들어가는 전륜구동 변속기(T/A), 4륜구동 부변속기(T/F) 등 부품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그밖에 `미래 먹을거리` 연료전지차에 들어가는 감속기도 개발 중에 있다. "케파에 비해 주문량이 계속 오버(Over)되고 있습니다. 주간, 야간 2교대로 `풀가동` 중입니다" 현대위아 관계자의 말처럼 현재 가동률은 120% 정도. 밀려드는 주문량에 맞추기 위해 추가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자동차 엔진 생산 라인에서 현대위아 직원들이 정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어 바로 옆에 있는 정동2공장을 둘러봤다. 5050평 규모 건물에서 자동차 등속기 품목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와 기아차 쏘울, 모닝, 로체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의 주력 생산품 중 하나인 CV조인트(등속조인트, 엔진에서 발생한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부품)도 이곳에서 대량 생산된다. 현대위아는 CV조인트 부문에서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4위를 달리고 있다."30년 이상의 우리 회사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곳입니다. 한마디로 현대위아의 `최전방 아이템`을 만드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2공장 안내에 나선 강병선 현대위아 부장 말이다. 현대위아는 올해 기준 연산 410만대의 CV조인트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말 기준 연산 330만대 규모 공장에다 작년 연말 추가된 850평 건물을 통해, 약 80만대 더 생산하는 것. 28일부터 새 설비가 도입되면서 `풀가동`된다. 여기에 생산직 직원의 50%를 신규 채용하는 등 인력도 보강했다. 공장 건물 규모는 기존 5050평(4200평+850평)에서 다시 6350평으로 대폭 커진다. 기존 14개에서 3개 추가된 17개의 라인이 가동된다. "저기 보이시는 게 `중공축`입니다. CV조인트 가운데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 개발했습니다" 강 부장의 안내에 고개를 돌리니 가운데 부분이 뻥 뚫린 CV조인트가 보인다. `고유가, 친환경` 대세에 맞게 차체 경량화를 이루기 위한 품목으로, 역시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 2공장에서는 고주파 라인을 통해 전자동 방식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이곳의 자동화 비율은 95%에 달한다. 각 설비들에 장착된 모니터가 기계의 작동 상태를 신호로 표시한다. 강 부장은 "생산 인력이 전환배치 때나 휴식, 중식 시간 중에도 마음놓고 자리를 비울 수 있다"며 "자동 생산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작업 인력의 애사심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열처리가 끝난 제품은 연마와 조립의 단계를 거친다. 총 2~4개 라인을 1명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강 부장은 "현대차, 기아차 외에도 GM 등 업체들에 이어 오는 9월부터 르노삼성 QM5에 CV조인트를 납품한다"며 "물류 부문에서 향후 안정화를 더함으로써 고객 업체들의 신뢰를 확고히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 社·市·勞의 `이심전심`.."현대위아가 잘 돼야" ▲ 현대위아 본사 전경현대위아는 창원시를 통틀어 현재 전체 2위 규모 기업에 해당한다. 시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가 있어 사업에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공장 견학 직후 기자가 둘러본 곳 가운데 창원시청은 `현대위아 기업의 날`이라는 현수막을 본관 건물 정중앙에 걸어놓고 있었다. 이에 대해 임흥수 대표는 "박완수 현 시장이 친기업적 성향을 지닌 분이라 `기업의 날`을 잇따라 지정해 독려하는가 하면, 회사 주요 행사 때 시향 공연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배려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대위아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그룹 내 유일한 기계가공 전문 업체인 현대위아를 눈여겨 보고 있으며, 별도로 매월 CEO 업무 보고를 받는 등 `손수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정 회장이 지난날 현대정공(옛 현대모비스(012330))에서 사업 기틀을 다졌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직계열화로 그룹의 미래 비전을 확립한 정 회장이, 최근 공작기계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전언이다.대내외 분위기도 좋다. 지난 2일 막을 올린 `국제공작기계전시회(HINEX2011)`를 개최하면서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바이어 300여명이 회사를 찾았다. 3일에는 쟈니 살다나 GM 구매총괄 부사장도 임 대표 등을 직접 찾아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평균연령 49.5세의 현장 근로자들은 `장인정신`을 발휘하는 한편, 협조적 자세로 10년 넘게 노사 무분규를 주도하고 있다.임 대표는 "주위에서 이같이 열정과 관심을 쏟고 있는데 잘 될 수밖에 없고, 또 경영에 당연히 온 힘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바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2020년까지 재계 20위권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현대위아 "하반기 동유럽 공장 건설 검토..연산 30만대 규모"☞현대위아 "하반기 동유럽 공장 건설 검토..연산 30만대 규모"☞현대위아 "2015년까지 글로벌 공작기계 톱 5 도약"
- 우리는 ‘부활’이다, 부활은 ‘전설’이다
- [경향닷컴 제공] 밴드 ‘부활’은 보컬리스트의 산실이다. 데뷔 음반을 발표하기 직전의 보컬리스트는 김종서였고, 이후 이승철(1~2집)이 밴드의 목소리를 책임졌다. 계보는 고 김재기(3집), 그의 친동생 김재희(4집)를 거쳐 박완규(5집), 김기연(6집), 이성욱(7집), 이승철(8집), 정단(9집) 등으로 이어졌다. 현재 부활의 보컬을 맡고 있는 정동하까지 9명은 모두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보컬리스트 개인들에겐 잔인한 비교이지만 9명 중 누가 최고인가를 두고 팬들이 설왕설래하는 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리더 김태원의 왕성한 활동(?)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부활은 최근 들어 역대 보컬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데 스스럼이 없다. 지난 1월에는 박완규를 내세워 ‘비밀’을 내놨고, 최근엔 박완규, 이성욱, 정단, 정동하 등 전·현 보컬리스트 4명이 참여한 ‘누구나 사랑한다’를 냈다. 김태원(기타), 서재혁(베이스), 채제민(드럼)의 연주와 더불어 4인4색의 보컬이 번갈아가며 뿜어내는 가창이 눈부시다. 요즘 인기를 누리는 MBC <나는 가수다>의 또 다른 버전 같다. 박완규, 이성욱, 정단, 정동하가 경향신문을 찾았다. 인터뷰는 부활 시절의일화, 숨은 역사, 가요계 이야기로 계획된 시간을 훌쩍 넘겼다. “네 명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게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다”는 이성욱은 “우린 부활에 들어가기 전부터 풍문으로 서로의 소식을 듣곤 했던 사이”라고 했다. 이들의 증언에 의하면 1990년대 홍대 쪽은 정단이, 휘경동 인근의 강북 지역은 이성욱이, 서울 이남의 경기 지역은 박완규가 휘젓고 다녔다. 박완규는 “록의 성지였던 부산 쪽은 특출한 사람이 제법 많았고, 서울 강남은 손무현 등 돈 많은 형들의 부드러운 음색이 지배하던 지역이었다”고 회상했다. <!--imgtbl_start_3-->네 명의 보컬리스트는 서로에 대한 ‘경계’보다는 ‘칭찬’이 앞섰다. 박완규와 정단은 이성욱이 부활 전에 몸담았던 밴드 ‘신조음계’가 발표한 노래 ‘나만의 꿈’(1994년)을 처음 접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박완규는 “성욱씨가 부른 그 노래는 당시 로커들의 텍스트였다”고, 정단은 “내 마음속에 록의 불씨를 지폈다”고 치켜세웠다. 부활의 터줏대감 김태원에 대한 ‘뒷담화’도 빠질 리 없다. 김태원은 이를 우려하여 인터뷰 전 보컬 4명에게 “죽이지만 마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네 명은 김태원을 ‘도축업자’로 불렀다.“우린 도축장에 끌려나온 소나 진배 없었어요. 실제로 우리끼리 1~4번 소라고 불렀다니까요. 한 명씩 녹음실에 들어가서 속된 말로 엄청 깨지고…. 전부 다른 데 가면 주름 좀 잡는 사람들인데 (김)태원이형 앞에만 서면 하염없이 작아져요.”(박완규) 김태원은 정단에게 “너는 일생이 슬프냐”고 쏘아붙였고, 이성욱에게는 “니 목소리는 기름기 자체야”라고 투덜댔다. 박완규에게는 “업소 그만 다니랬지. 목소리 정말 이렇게 낼 거야”라며 야단을 쳤다. 하지만 과거에 비한다면 매우 준수해졌다는 게 보컬 4인방의 설명이었다. 박완규는 “1997년 부활 5집 수록곡 ‘론리 나이트(Lonely Night)’를 녹음하는데 무려 56프로(녹음실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1프로는 통상적으로 3시간30분가량을 뜻함)가 사용됐다”며 “결혼한 내 처지를 알면서도 ‘외로운 밤의 의미도 모르는 녀석이 이 노래를 잘 부를 리가 없지’라며 한 달 이상을 들볶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성욱은 “그런 냉혹함이 있었기에 부활 역대 보컬 모두가 어딜 가도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빛났다”고 말했다. “우리 가요계도 전설적인 밴드 한 팀은 있어야죠. 수십년 더 유지돼 전설의 팀으로 오래 남았으면 좋겠어요. (정)동하가 부활 보컬로서는 처음으로 재계약을 했다는 게 고무적입니다.”(박완규)Mnet <슈퍼스타K>, MBC <위대한 탄생> <나는 가수다> 등으로 가창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이들이 노래를 잘하기 위해 썼던 제각각의 방법도 흥미로웠다. 모두가 실용음악학원이나 관련 학과를 다니지 않고 독학으로 노래를 익힌 세대들. 박완규는 “10대 시절 18개월간 매일 새벽마다 뒷산에 올라가 소리를 질러댔다”고 했다. 이성욱은 “가수 중 센 사람 하나를 타깃으로 잡아 ‘이 자식의 음색과 숨소리뿐 아니라 영혼까지 빼앗겠다’는 기분으로 노래했다”고 고백했다. 정동하는 하루 12시간씩 미리 골라놓은 노래를 만족할 때까지 부르는 방식을 썼다. 부활은 앞으로도 정규 음반 활동 외에 다양한 실험을 병행해 나갈 생각이다. 보컬 간의 듀엣곡, 바꿔 부르는 부활 히트곡 등 신선한 음원이 자주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는 별도로 박완규, 이성욱, 정단의 솔로 음원도 준비 중이다.
- 균형재정 기틀 `올인`..선심성 예산·지출 막아라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정부가 28일 내놓은 예산안 편성지침은 균형재정을 회복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집행과 각종 국고보조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총선 및 대선 관련 공약 예산에 대한 철저한 검증 등 불합리한 지출을 억제하는 데 정부는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 경제가 금융위기를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 과정에서 재정건전성도 악화됐고, 내년의 경우엔 각종 지출 요인이 많아, 자칫 균형 재정의 기틀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 불필요한 지출..`걸러내고 구조조정 착수` 정부가 내세운 내년도 예산 편성의 목표는 균형 재정 회복의 기틀 마련이다. 세입은 경기 회복에 따라 올해 예상 증가율(8.1%)보다 소폭 높아지겠지만, 세출은 의무적 지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각종 변수로 인해 예상 못한 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게 정부의 설명이다. 당장 취득세 인하 보전, 구제역 매몰지 상수도 확충 등이 대표적 돌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겹칠 정치일정으로 예산을 들이는 선심성 정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중기 재정계획을 통해 2013~2014년에는 균형 재정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이 같은 돌발요인에 4대 연금의 증가 등 대규모 재정지출이 불거지면 균형 재정 달성은 힘들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정부가 균형 재정 달성 기틀 마련에 예산 편성지침 방점을 찍은 이유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각종 불합리한 지출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우선 사업성과가 낮은 국고보조사업에 대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키로 했다. 지자체의 문화, 전시시설과 국제경기대회 등 국고 보조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사후평가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폐지, 단계적 감축, 조건부 일몰 등 5개 기준으로 구조조정을 착수키로 했다. 또 복지와 연구개발, 공적개발원조 등 예산이 크게 늘어난 분야는 유사, 중복사업에 대한 조정을 강화키로 했으며, 해외탈루 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등 비과세, 감면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연금 및 건강보험 등 중장기 재정위험 요인 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 부처내 무분별한 청사 신축, 구입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부처내 국유재산 취득시 총괄부처(재정부)에 심사를 받은 뒤 국유재산기금을 통해 구입키로 했다. ◇ 총선, 대선 관련 무분별한 예산 지출 막아라내년에 실시될 예정인 총선과 대선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도 모색키로 했다는 점 역시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선거 과정에서 예산을 들이는 선심성 정책이 마구잡이로 쏟아질 경우 균형 재정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우선 공약에 따라 쏟아질 의원 입법에 대해 정부 내 협의 절차 강화 등 재정규율 강화로 불합리한 지출 소요를 억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정부는 총리실과 재정부가 중심이 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선 공모 없이 부처에서 직접 선정키로 했으며, 지역균형 발전 사업에 대해선 지자체의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 자연재해, 해킹 관련 예산 늘어난다 정부는 이 같은 방침과는 별도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에 따라 ▲`일`과 `사람` 중심의 삶의 질 선진화 지원 ▲녹색성장과 미래대비에 대한 투자 강화 ▲ 국민안전과 국격 제고를 3대 재원배분 사업으로 분류키로 했다. 우선 여성과 장애인 등 취업 취약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육서비스를 확충키로 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면서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시장형성을 촉진하는 정책을 다듬을 계획이다. 국제역 발생 이후 철저한 환경관리를 위해 토양오염 조사와 지하수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 등 환경기초시설의 광역화를 통해 환경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국민안전과 국격 제고에 예산을 집중 배치한다는 대목이다. 자연재해 예방투자 및 해킹 등에 대한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고, 재난, 범죄로부터 취약계층의 안전 지원을 확충키로 했다. 이는 일본 대지진과 최근 불거진 농협, 현대캐피탈 해킹 문제를 반영한 결과다. 따라서 현재 기상청이 지진 발생 때 속보를 단축하기 위해 요구한 관측소 확대 등의 예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때 속보를 단축하기 위해 국내에 설치된 관측소 112개를 314개로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을 추진 중이다. 한편 정부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국과위는 연구개발 투자의 방향과 기준을 제시하고 주요 R&D 사업의 배분 조정안을 재정부에 매년 7월말까지 제출토록 했다. 도로는 신규 사업보다는 완공위주로 투자하고, 4대강 사업은 보와 제방 등 홍수 방지시설을 확충함과 동시에 상하수도 인프라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확대키로 했다.
- CJ오쇼핑, 중장년층 대상 프로그램 `반응좋네`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CJ오쇼핑(035760)이 `뉴시니어 세대`인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기획 프로그램 `헤리티지 클럽`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4월 중순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6시에 방송되고 있는 `헤리티지 클럽`은 건강보조식품, 실버보험, 염색제, 건강보조기구, 기능성 화장품, 마담의류 등 50~60대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들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 `헤리티지 클럽` 방송 장면.방송 포맷에서도 기존 홈쇼핑 방송과의 뉴시니어 세대에 맞는 차별화를 시도해 만족스러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헤리티지 클럽`은 상품에 대한 전문적 상담이 가능하도록 프리미엄 상담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방송 무대에 상담원석을 별도로 마련해 생방송 중 들어오는 고객의 질문에 바로 답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자막의 크기를 일반 방송 대비 최대 2배에 가깝게 제작하는 등 가독성을 높였다. 그간 젊은 세대들을 타깃으로 한 홈쇼핑의 기획 프로그램은 많이 있어 왔지만, 이처럼 비교적 높은 연령대의 고객층을 위한 기획 프로그램은 전례없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두 차례 방송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첫 번째 방송에서 선보인 염색제 `리체나`는 1억원 가량 판매되며 평소 같은 시간대 대비 20%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고, 21일 방송에서 판매된 건강보조식품 `블랙모어스` 역시 700세트 가까이 판매되는 등 목표치를 훌쩍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헤리티지 클럽`은 시니어 세대를 위한 건강보조기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8일 선보일 예정인 `휴고 엘리트(Hugo Elite) 롤링 워커`는 국내 홈쇼핑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으로, 장년층의 관절 건강을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선진국형 보행 보조기구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도 CJ오쇼핑 PD는 "보기 편한 방송, 친절한 상담이 있는 방송을 선보여 시니어 세대가 즐겁게 볼 수 있는 홈쇼핑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방송 포맷에 신경쓰고 있다"며 "부모님 세대의 수요가 높은 상품을 선별해 방송하고 있는 만큼, 20~30대 자녀 고객의 구매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뉴시니어 세대 관련 시장이 계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들 세대가 필요로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여 소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CJ오쇼핑 `해외 성과 빨리 안나온다`..보유↓-동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