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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까지 5.5조원 규모 LNG선박 공공발주…수주절벽 대응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조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까지 5조5000억 규모(40척)의 공공발주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이번 조선업 대책은 크게 △원가 혁신 △기술혁신 △시스템혁신 등 3가지 핵심으로 이뤄져 있다. 정부는 조선업 시황이 극심한 불황을 맞고 있지만, 향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만큼 적절한 구조조정과 미래 수주 경쟁력 향상을 통해 대응하자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시황이 점차 회복중이지만 2022년경 과거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조선사간 구조조정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은 자구계획을 이행하도록 독려하고,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민영화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자구계획을 100% 이상 달성했고, 삼성과 대우는 약간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형조선사부터 몸집을 줄이는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유도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중형사의 경우 이미 법정관리에 들어선 성동조선의 경우 회생절차를 잘 마무리하고, STX조선은 오는 9일 전까지 자구계획에 의한 노사합의를 이끌겠다는 판단이다. 이외 업계 자율의 합종연횡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갖춘 중견조선사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두번째 전략은 미래 선박수주 환경에 대응하도록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중소형 조선사의 수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스마트 K-야드(YARD)’를 육성해 선박 비용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K-야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물류 및 선박 건조 비용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친환경 선박수주 대응에도 나선다. 선제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연관선박 시장을 열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매년 1~2척 규모의 LNG연료선(광공선)을 시범발주하면서 민간선사의 발주를 유도한다. 내년에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을 통해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 신설 및 가스공사의 LNG벙커링선 발주(‘19년 710억원)를 할 방침이다.다만 정부는 단기적으로 시장 수요가 부족할 수 있는 만큼 5조5000억원 규모의 공공선박 발주로 LNG선박시장을 열겠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최소 40척 수준의 발주량이다. 마지막 전략은 시스템 혁신이다. 상생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한 해운(선박 발주, 자율운항선박 실증 등) 및 금융(RG 발급, 제작금융 등)과 협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선화주-조선사-기자재사간 신기술 적용 기자재 공동개발·실증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2년까지 불황이 여전한 만큼 그때까지 몸집을 줄이고, 미래 수요를 대응할 기반을 닦겠다는 게 목표”라면서 “발전전략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면서 조선산업 상황변화에 따른 보완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8.04.05 I 김상윤 기자
늘어나는 LNG수요 안정수급 큰그림...산업부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확정
  • 늘어나는 LNG수요 안정수급 큰그림...산업부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확정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안정적 가스수급을 위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도입전략 및 공급설비 계획을 담은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5일 확정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충남 당진에 건설을 추진 중인 제5기지 조감도. (사진=한국가스공사)산업부가 이날 확정한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르면 천연가스 수요는 2018년 3646만t에서 2031년 4049만t으로 연평균 0.8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가스용은 가정·일반용의 증가세는 둔화하나 산업용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2018년 1994만t에서 2031년 2340만t으로 증가하고, 발전용은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올해 1652만t에서 2031년엔 1709만t으로 연평균 0.26%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통해 산출된 LNG 발전량 등에 따른 필요물량을 선제적으로 획득하고, 경제성·공급안정성 등을 고려해 도입 포트롤리오를 개선하며 유가 변동에 따른 가격 등락폭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가격 인덱스 다양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가스와 LPG 등 다른 에너지원을 선택해 사용하는 수요처에 일시적 연료대체가 가능한 ‘연료대체 계약’ 등 가스분야 수급관리 수단을 확충하고 직수입 증가 등 가스시장 변화에 대응한 국가 수급관리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가스공사-직수입자가 참여하는 ‘천연가스 수급협의회’를 구성, 운영해 가스 수급 및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직수입자의 가스수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가 수급 상 필요시 수급관리가 가능하도록 관련제도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를 적기에 확충하기 위해 2031년까지 저장탱크 10기 규모의 제5기지를 건설하는 등 약 5조 8000억원을 투자하고, 2021년까지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가스공급 체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제주 등 8개 지자체에 2021년까지 천연가스를 보급해 216개 지자체에 도시가스 공급을 완료하며, 나머지 13개 지역은 군단위 LPG배관망을 보급할 방침이다. 경제성 미달 등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세대에 대한 지원방안 및 공급여건 개선방안을 상반기 중에 마련하고 지자체 내 미공급 세대에 대한 보급 확대도 추진한다.이 밖에도 LNG 추진선 확대에 대비한 LNG 벙커링(LNG 추진선에 LNG를 저비용, 고효율,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술 사업 및 관련 설비) 인프라 구축 등 수송분야 천연가스 수요확대를 지원해 천연가스 신시장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2018.04.05 I 김일중 기자
박성현 “조금 아쉽다. 내일 한 타 한 타 집중할 것”
  • 박성현 “조금 아쉽다. 내일 한 타 한 타 집중할 것”
  • 박성현. (사진=LPGA/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조금 아쉽다.”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주춤했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12언더파를 적어내 공동선두에 올랐던 박성현은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8타를 줄이며 폭발적인 샷 감각을 뿜어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큰 큰 실수는 없었다. 그러나 작은 실수들이 되풀이 되면서 경기를 뜻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박성현은 이후 11번홀까지 버디 4개를 추가해 2타 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대로 분위기가 이어갈 것 같았지만, 티샷 실수에 이은 퍼트 난조가 겹치면서 이후 5타를 까먹었다. 12번과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흔들렸고, 15번홀(파4)에선 티샷과 아이언, 벙커 그리고 퍼트까지 연속적으로 실수를 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전날 샷 이글을 성공시켰던 홀이어서 실수가 더 커보였다. 이어진 16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해 선두를 달린 페닐라 린드베리(스웨덴. 14언더파 202타)과의 타수 차는 4타 차까지 벌어졌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선두와의 타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를 끝낸 박성현은 아쉬워했다. 그는 “스코어가 좋지 않았지만 분명히 좋은 샷도 많았다”면서 “내일 훨씬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만,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15번홀의 더블보기는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박성현은 “러프에서 친 공을 생각보다 잘 빠져나갔는데 이건 판단 미스였다”면서 “벙커에서도 라이가 좋지 않아 실수가 나왔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박성현은 “그냥 더블보기로 지나갔다고 생각한다”고 다음을 준비했다. 마지막 4라운드만을 남겨두고 공동 3위로 밀려난 박성현은 집중을 강조했다. 박성현은 “한 라운드가 남았다는 것이 다행스럽다”며 “내일 집중하면서 정말 최선을 다해 한 타 한 타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미국의 에이미 올슨(11언더파 205타)가 단독 2위에 올랐고, 박인비(30)와 모리야 쭈타누간(태국), 찰리 헐(잉글랜드), 제니퍼 송(29)이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성현. (사진=LPGA/Getty Images)
2018.04.01 I 주영로 기자
메이저 2승 노리는 박성현, 아쉬운 연속 보기...공동 3위 하락
  • 메이저 2승 노리는 박성현, 아쉬운 연속 보기...공동 3위 하락
  • 박성현이 LPGA 투어 ANA인스퍼레이션 3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성현(25)이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앞두고 2타를 잃어 공동 3위로 내려갔다.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이로써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단독선두인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14언더파 202타)에 4타 차로 뒤지고 있다.박성현은 전날 2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는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하며 린드베리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3라운드 중반에도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막판 급격히 난조에 빠지면서 타수를 잃고 말았다.박성현과 함께 박인비(30),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제니퍼 송(미국), 찰리 헐, 조디 섀도프(이상 잉글랜드)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에이미 올슨(미국)이 4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박성현은 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6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9번홀(파5), 10번홀(파4), 11번홀(파5)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하지만 12번홀(파4)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보기를 기록한 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13번 홀(파4)에서도 연속 보기를 내줘 선두에서 내려왔다.15번홀(파4)에서는 벙커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16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추가했다.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5개 홀에서 순식간에 5타타를 잃은 것이 뼈아팠다.‘골프여제’ 박인비(30)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전날 공동 11위에서 공동 3위로 점프했다. 박인비는 그동안 부상 때문에 잠시 주춤했다가 이달 중순 뱅크 오브 오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면서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김인경(30)도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2에서 추격하고 있다. 이정은(22)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8)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부진,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2018.04.01 I 이석무 기자
잠실파크골프장, 봄맞이 재개장…1회 사용료 4천원
  • 잠실파크골프장, 봄맞이 재개장…1회 사용료 4천원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 잠심파크골프장이 동절기 휴장을 끝내고 4월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2013년에 잠실종합운동장 내 체육공원 일대에 조성된 잠실파크골프장은 총 코스 길이가 500M이며 다양한 난이도의 9홀로 이루어져 있있다.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타 지역 주민도 즐겨 찾는 파크골프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잠실파크골프장은 홀 주변 그린은 최고급 한국잔디로 조성되어 있으며나머지 그린은 양잔디로 조성 되어있다. 그리고 벙커, 해저드, 페어웨이,러프 등도 갖추고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또한 파크골프장 내에는 50년 이상된 느티나무 40여 그루와 산수유, 벚꽃, 튜울립, 금낭화, 구철초 등 다양한 나무와 꽃 등의 조경시설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도심 속의 여유로운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나무숲이 우거져서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 아래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많은 파크골프 동호인들과 시민들이 즐겨찾고 있다.파크골프(Park Golf)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 개념에 골프의 게임요소를 합쳐, 작은 면적의 부지에서 어린이부터 노인, 3세대 가족, 장애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재편성한 스포츠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 마지막 입장시간은 오후 5시 20분이다. 매주 월요일 및 우천시에는 휴장 운영한다.사용료는 2시간 기준으로, 주중 성인 4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2천원이며 주말 이용료는 주중 대비 30% 할증을 적용한다. 현장에서 장비 대여(1천원)도 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이용 10일 전 유선을 통한 선착순 사전 예약을 하거나 잠실파크골프장 클럽하우스를 직접 방문해서 예약을 완료한 후 라운딩을 시작할 수 있다.
2018.03.30 I 김보경 기자
박성현, ANA 첫날 장타 ‘펑펑’..이글 포함 4언더파(종합)
  • 박성현, ANA 첫날 장타 ‘펑펑’..이글 포함 4언더파(종합)
  • 렉시 톰슨이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ANA인스퍼레이션 1라운드 9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성현(24)이 모처럼 힘을 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첫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박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전인지(23), 최운정(28)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68타는 지난해 1라운드 때 기록한 성적과 같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4개 대회 동안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들어왔다. 특히 퍼트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를 31.36타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흔들렸다. 이날은 퍼트가 안정을 찾았다. 30개를 적어내 평균 이하로 유지했다. 장타의 위력은 여전했다. 평균 292.50야드를 보낼 정도로 화력을 뿜어냈다. 다만, 14개의 티샷 중 절반(7개)만 페어웨이에 떨어뜨려 정교함이 부족했다. 아이언은 18개 중 15번 그린에 올렸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 두 번 출전해 2016년 6위, 지난해 공동 14위에 올랐다. 전장이 길어 장타자에게 유리하다는 평을 드는 코스 세팅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퍼트가 불안정한 상태에선 아무리 멀리 치더라도 우승에 가까워질 수 없다. 오전 9시30분 현재 공동선두로 나선 우에하라 아야코(일본)과 베아트리체 레카리(스페인·이상 6언더파 66타)는 장타와는 거리가 멀다. 특히 레카리는 이날 드라이브샷 평균거리가 250야드를 넘지 않는다. 그럼에도 25개의 짠물 퍼트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아야코는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264야드에 퍼트 수는 26개였다. 앞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국선수들은 이날 ‘톱10’에 4명이 자리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장하나는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2014년 우승 이후 이 대회에서 4년 동안 공동 7위 이하로 내려 간 적이 없는 렉시 톰슨(미국)은 이날도 4언더파 68타를 쳐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크리스티 커(미국)도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인비(30)는 2언더파 70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김세영(25),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20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주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한 지은희(32)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6위, 신인으로 데뷔전이었던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23)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공동 56위)를 적어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28)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 적어내는 부진 끝에 공동 94위(3오버파 75타)에 머물렀다.
2018.03.30 I 주영로 기자
게릴라 여전사 '엘렉트라'…한태숙 연출 신작 내달 개막
  • 게릴라 여전사 '엘렉트라'…한태숙 연출 신작 내달 개막
  • 연극 ‘엘렉트라’에서 엘렉트라 역을 맡은 배우 장영남(왼쪽), 클리탐네스트라 역의 배우 서이숙(사진=LG아트센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리스 비극 엘렉트라가 게릴라 여전사로 새롭게 태어난다. 연극연출가 한태숙은 ‘소포클레스 3부작’의 완결판이 될 연극 ‘엘렉트라’를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한태숙 연출은 그동안 ‘맥베스’ ‘리처드 3세’ ‘세일즈맨의 죽음’ ‘유리동물원’ 등 영미 희곡의 정수와 같은 작품들부터 ‘단테의 신곡’ ‘1984’처럼 철학적 주제를 다루는 문학 작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 세계를 보여 왔다. 인간의 내밀한 심리를 집요하고 섬세하게 포착해내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미학을 구축해 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연출가다.‘엘렉트라’는 그리스 작가 소포클레스의 ‘3대 비극’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한 연출은 소포클레스의 또 다른 비극인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를 앞서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손님들’로 온갖 연극상을 휩쓴 고연옥 작가가 각색을 맡는다.소포클레스 비극 속 엘렉트라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어머니와 어머니의 정부를 살해하는 비극적인 인물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스 시대의 인물이 아닌 동시대의 총을 든 게릴라 여전사로 설정해 새로운 재해석을 선보인다. 정부군에 대항하는 게릴라들의 리더 엘렉트라가 벙커에서 벌이는 복수극을 통해 복수와 정의, 용서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배우 장영남, 서이숙이 각각 엘렉트라와 어머니 클리탐네스트라 역을 맡아 연기 대결을 펼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중심으로 활약해온 장영남은 이 작품으로 2011년 ‘산불’ 이후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박완규, 백성철, 박수진, 예수정, 이남희, 박종태, 민경은, 류용수, 김원종 등이 함께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R석 5만5000원, S석 3만5000원.연극연출가 한태숙(사진=LG아트센터).
2018.03.29 I 장병호 기자
서울근교 강화도 가족여행
  • 서울근교 강화도 가족여행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기억에 남는 여행은 어떤 것일까? 가족과 처음으로 해외여행 갔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거닐었던 해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을 봤을 때, 우린 그날을 잊지 못한다. 지금 나를 설레게 하고 미소 짓게 하는 날들이 희미해져 선명하지 않다면, 여행이 필요한 시기다. 10대의 추억은 20대를 살아가는 힘이 되고, 20대의 추억은 30대를, 그렇게 우리는 추억을 돌아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의미를 찾게 되고, 긍정의 에너지를 얻게 된다.‘여행 가고 싶다.’ 늘 생각은 굴뚝같은데, 가족 모두가 여행을 가기란 쉽지 않다. 특히 외국여행은 장시간, 꼼꼼하게 준비해야 만족도 높은 여행이 되니 말이다. 처음부터 외국을 가기보다는 국내로 선택하는 것도 좋다. 경험은 또 다른 계기를 마련해주니 말이다. 내가 미처 느끼지 못했던 가족들의 관심사,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바라는 점을 조금 한 걸음 들어갈 수 있는 진솔한 시간이 된다.여행 패턴도 다양해 장소와 거리감도 없어진다. 연로하신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이런 고민을 해결한 리조트가 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먼 곳으로 여행하기 힘든 부모님과 동반 여행, 유모차 이동, 장애인이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한 강화도 그린존리조트가 있다.강화도 화도면에 대저택 별장 그린존 리조트는 1,200평 규모의 단독 별장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18홀 미니골프장이 있다. 대규모 크루즈 선상에서 볼 수 있는 유형으로 홀마다 곰, 기린, 개구리, 에펠탑, 포구 등 다양한 조형물로 조성되어 있다. 누구나 쉽게 골프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포토존 역할도 톡톡히 해 보는 즐거운 찍는 즐거움을 준다. 햇살 좋은 날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즐긴다. 성인, 주니어 골프 채도 모두 준비되어 있다. 골프장 주변에는 대형버스 노래방 시설과 와인창고, 야외 바비큐장, 실내 바비큐장, 세미나동, 국내 유일의 군용 전차들이 전시되어 있다.독채형 풀빌라는 오롯이 가족에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삶에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 주는 가족의 마음을 들여 다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평소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어깨를 다독여주는 특별한 시간을 준다. 바비큐장은 야외, 실내 두 곳이 있다. 계절, 날씨에 따라 사람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필요한 집기와 세팅은 인원수에 따라 구비되어 있다. 1인 매니저 관리 체제로 여행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기업체 워크숍을 위한 세미나 장소가 있다. 최대 20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객실은 80평의 단독으로 3개의 객실과 개별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다. 가족여행이나 동호회, 기업체 워크숍 장소로 적합하다. 넓은 거실에는 벽난로와 편안한 전동 소파가 있다. 객실은 트윈베드와 퀸 사이즈벽 침대가 있다. 메인 객실 욕실에는 월풀 스파도 즐길 수 있다. 주방에는 제빙기, 커피 머신기, 식기세척기 등 불편함 없이 준비되어 있다. 보조 주방이 별도로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관리 전용 주방으로 필요한 요리와 재료를 준비하는 공간이다.군용 전차는 직접 타보고 촬영할 수 있어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여름과 초가을까지는 야외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도착 후 15분이며 수영장 물은 가득 채워진다. 가장 깨끗한 개인 수영장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곳의 비밀병기가 또 있다. 바로 와인 벙커다. 평소 소주, 맥주만 즐긴 당신이라면, 이곳에선 와인과 감미로운 음악에 빠져보자. 늘 같은 패턴의 여행이 아닌 다른 경험으로 여행은 더욱 풍요로워진다.강화도는 동막 해수욕장을 비롯해 가 볼만한 곳도 많다. 가족과 석모도와 보문사를 둘러보자. 석 모 대교개통으로 자동차로 석모도 여행이 더욱 편리해졌다. 아지랑이 핀 바다를 감상하며 봄 꽃들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며 반갑게 맞아준다. 보문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 기도 도량으로 가족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며, 감싸 앉을 수 있는 장소다. 석양이 내릴 즈음 눈썹바위(마애 석불좌상)에서 바라보는 붉은 노을은 가슴 벅차도록 아름답다. 가족의 사랑처럼…여행은 지금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이 많다. 부모님에 대한 생각과 평소와 다르게 느꼈던 가족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준다. 더 많은 날들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참된 행복을 다시 생각해 보는 성숙한 여행이 될 것이다.SJZINE SMART INFO▶입실시간 오후 2시 ㅣ 퇴실 시간 오전 11시▶부대시설 18홀 미니골프장, 세미나장, 실내 바비큐장, 버스 노래방, 야외수영장, 군용차 전시장, 농구장, 주차장, 와인창고, 캠프파이어장, 잔디정원
2018.03.28 I 심보배 기자
경기도 미세먼지 대책 '알프스 프로젝트' 확대
  • 경기도 미세먼지 대책 '알프스 프로젝트' 확대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27일 정부의 미세먼지(PM2.5) 환경기준이 현행 50㎍/㎥에서 35㎍/㎥으로 강화됨에 따라 취약계층이나 대중교통 이용자를 대상으로 마스크나 공기청정기를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도는 이날 알프스프로젝트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사업을 지난해 40개에서 올해 46개로 확대 시행한다. 알프스프로젝트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이다.경기도는 정부의 미세먼지 기준 강화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지난해 29일에서 올해 82일로 지난해보다 53일 증가하고, 이전에는 없었던 ‘매우 나쁨’ 일수도 6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사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도가 올해 추가로 추진하는 알프스 프로젝트 사업은 △민감계층 따복마스크 무상보급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위한 마스크 보급 △민감계층 공기청정기 지원 △취약계층 맑은 숨터 조성 확대 △광역버스 공기청정기 설치 △경기북부 영세사업장 청정연료 전환사업 등 6개다.먼저 ‘따복 마스크’ 무상보급 사업은 시.군과 협력해 미세먼지 민감계층인 7세 이하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보건소 진료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난달부터 광주시와 안성시, 수원시를 시작으로 따복마스크 280만매를 단계적으로 보급하고 있다.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도 보급한다. 도는 올해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시 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375만매를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 2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도내 간선급행버스 16개 노선 185대에 미세먼지 마스크 1만8000매를 비치, 긴급 배포한 바 있다.사진=경기도공기청정기는 법적 규모 미만의 건강취약계층(어르신/장애인) 이용시설 1만898개소와 도내 어린이집 1만1825개 등 총 2만2723개소를 대상으로 현재 설치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전체 어린이집 1만1825개 가운데 71%수준인 8383개소를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설치를 마쳤다. 올해 안으로 어린이집에 대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공기청정기 설치는 2020년까지 진행된다.취약계층 맑은 숨터 조성사업은 법정 관리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어린이·어르신·장애인 시설의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으로 올해 15억원을 들여 500개 시설의 벽지와 장판을 친환경소재로 교체할 방침이다.도는 6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포천과 양주, 파주, 남양주 등 16개 영세사업장의 고형연료·벙커C유 보일러를 LPG 등 청정연료 보일러로 교체할 방침이다. 정부의 미세먼지 기준 강화에 따라 정확한 미세먼지 농도 및 예측상황 알림을 위한 ‘정밀측정소’도 안산, 평택, 포천에 추가로 설치된다. 도는 도민에게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기 위한 대기환경정보시스템 등도 강화된 기준에 맞게 정비하고, 현재 77개소인 안내 전광판은 2020년까지 111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경유차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오는 2020년까지 5만대 수준으로 전기차를 확대하고, 경유 버스도 2027년까지 전면 전기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충전기도 현재 2600기 수준에서 1만3000기로 확대하기로 했다.남경필 지사는 “미세먼지 기준이 강화된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의견을 하나로 모아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면서 “경기도는 알프스 프로젝트를 비롯한 경기도형 환경복지 사업을 강화해 미세먼지로부터 도민 건강을 지키는 한편, 근본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마련되면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2018.03.27 I 김아라 기자
두타, 패션문화 플랫폼 '두타벙커' 프로젝트 실시
  • 두타, 패션문화 플랫폼 '두타벙커' 프로젝트 실시
  • (사진=두타)[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두타는 지하주차장을 패션문화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조성하고 ‘두타벙커(DOOTA BUNKER)’라는 브랜딩과 함께 20일 첫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두타벙커 프로젝트는 두타의 지하공간인 주차장(B6층)과 썬큰(B1) 등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공연, 패션쇼, 팝업과 같은 이벤트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두타의 차별화된 브랜드이다.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특정기간 무대나 공간이 필요한 디자이너나 뮤지션 등이 두타와 협업해 프로젝트 진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비상설 패션문화플랫폼으로 기획됐다.첫 프로젝트로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기간인 20일 저녁에 디자이너 바조우(Bajowoo, 본명 박종우)의 ‘나인티나인퍼센트이즈(99%IS-)’ 브랜드 패션쇼가 두타벙커(지하주차장 6층)에서 패션 매거진 보그(Vogue)의 주최로 개최된다. 두타 관계자는 “’두타벙커’에서 진행되는 99%IS- 패션쇼와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반응이 매우 뜨겁다”며 “’두타벙커’가 패션과 음악, 문화를 즐기고 확산시킬 수 있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밀레니얼 세대가 주목하는 다양한 패션문화 이벤트와 팝업을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20 I 송주오 기자
박희영, LPGA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 2R 공동 8위
  • 박희영, LPGA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 2R 공동 8위
  • 한국의 박희영이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둘째날 벙커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노장’ 박희영(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8위에 올랐다.박희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날 4타를 줄였던 박희영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10번 홀에서 출발한 박희영은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1타를 줄인 채 전반 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후반에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1타를 더 줄였다.2008년 데뷔한 박희영은 2011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뒤 아직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박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말이 기다려진다. 겨울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7년간 플로리다 주에서 살다가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골프를 많이 쳤다. 부상도 없고 아프지 않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이번 대회는 올시즌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LPGA 대회로 ‘톱10’에 미국 국적 선수가 무려 8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시드니 클랜턴(미국)이 이날 5타를 줄이묘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클랜턴은 2012년 LPGA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은 없다.1라운드에서 공동 1위를 달렸던 최운정(28)과 박인비(30), 작년 신인왕 박성현(25)과 올 시즌 슈퍼루키 고진영(23)은 나란히 공동 13위(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24), 지은희(32), 강혜지(28), 배선우(24)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19위에 올랐다.
2018.03.17 I 이석무 기자
와이드앵글 익스트림 골프챌린지 4월 29일 개최
  • 와이드앵글 익스트림 골프챌린지 4월 29일 개최
  • 와이드앵글은 4월 29일부터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에서 ‘와이드앵글 익스트림 골프챌린지 2018’을 개최한다. (사진=와이드앵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와이드앵글 익스트림 골프 챌린지 2018(W.ANGLE XTREME GOLF CHALLENGE 2018)’를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한다. 와이드앵글 익스트림 골프 챌린지는 기존 골프 대회와 달리 역동적인 경기 방식을 도입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 독특한 묘미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9홀 게임으로 1분~4분 내 홀아웃 해야 하는 타임어택(시간제한), 골프 클럽 수 제한(1인당 7개), 모든 홀 카트 탑승 금지 등을 내세워 익숙한 골프 대회와 차별화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부터는 라운드 타수와 홀아웃 시간을 더해 순위를 정하는 기존 방식에 코스 난도를 높여 ‘익스트림’ 요소가 새롭게 추가됐다. 급경사 오르막과 내리막, 넓은 해저드와 벙커, 좁은 페어웨이 등 코스에 변화를 줬다. 필드에 놓인 장애물을 통과해야 하는 익스트림 허들 존 등 미션 홀을 마련해 짜릿한 재미 요소를 더했다. 4월 29일 예선, 30일 본선과 결승전이 열리고, 예선전은 개인 플레이, 본선과 결승전은 골프를 좋아하는 연예인과 2인 1조로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3월 15일부터 4월 9일까지 JTBC골프 홈페이지 ‘와이드앵글 익스트림 골프 챌린지’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남자 40명, 여자 20명을 최종 선발하고,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참가자에게는 와이드앵글 기능성 티셔츠와 반바지, 골프모자, 골프화 등 골프용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최종 우승 1팀(2인)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하와이 골프 여행권이 제공된다.
2018.03.15 I 주영로 기자
박지원 "MB, 檢조사 앞두고 파렴치한 언행…전직 대통령 답길"
  • 박지원 "MB, 檢조사 앞두고 파렴치한 언행…전직 대통령 답길"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밝힌 입장 발표에 대해 “파렴치한 언행”이라고 맹비난했다.박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MB(이 전 대통령) 친인척 측근이 모든 사실을 이실직고 했으며 영포빌딩 지하 벙커에 숨겨 둔 서류에 기록으로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검찰출두를 앞둔 MB의 파렴치한 언행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며 “전직 대통령답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앞서 이 전 대통령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국민 메시지를 변호인단과 조율 중”이라며 “검찰 요구대로 예정된 시간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 (전) 대통령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고 서울시장 4년 동안 월급 한푼 안받았다”며 “변호인단은 사실 큰돈이 들어가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표적 수사’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2018.03.13 I 이재길 기자
살아나는 우즈, 3번 우드로 321야드..발스파챔피언십 공동 8위
  • 살아나는 우즈, 3번 우드로 321야드..발스파챔피언십 공동 8위
  • 타이거 우즈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우즈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갤러리들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17번홀(파3)에 섰다. 몇 차례 왜글(Waggle)을 한 뒤 거침없는 스윙을 뿌렸다. 쭉 뻗어나간 공을 홀 바로 앞에 떨어져 굴러가더니 60cm 뒤쪽에 멈췄다. 홀인원으로도 연결될 수 있었던 정교한 샷이었다. 그 순간 엄청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우즈의 부활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로 나선 코리 코너스(캐나다·4언더파 67타)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으로 복귀한 우즈가 이번 시즌 4번째 대회 나섰다. 앞서 3개 대회에선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23위, 제네시스오픈 컷 오프, 혼다클래식 공동 12위를 거뒀다. 우즈가 이 대회에 출전한 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목적은 분명했다. 이어지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과 4월 5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둔 몸 풀기다. 순위만큼 중요한 건 경기 내용이다. 우즈도 이를 신경 쓰는 듯 티샷은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는 데 주력했고, 그린 주변에서는 클럽 선택에 신중함도 보였다. 내용적인 측면에선 만족할 만했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53.85%로 나쁘지 않았다.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선 30.36%, 제네시스오픈 때는 46.43%에 불과했다. 혼다클래식에서 58.93%를 보인 이후 2경기 연속 안정된 티샷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선 드라이버 대신 우드나 아이언으로 티샷하는 일이 많았다. 다분히 마스터스를 염두한 경기 운영처럼 보였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코스가 긴 편이 아니다. 대신 코스 주변으로 나무가 빼곡하고 그린이 빨라 전략적인 공략이 요구된다. 우즈는 이날 3번 우드로도 공을 최대 321야드나 날렸고, 아이언으로는 275야드 가까이 보냈다. 퍼트 감각도 예리했다. 이날 홀당 1.444개를 보여 전체 참가선수 중 3위였다. 보기 상황은 대부분 그린을 놓쳤을 때 나왔다. 4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실수했고, 9번홀(파4)에선 두 번째 친 공이 벙커에 빠졌다. 12번과 13번홀에서도 모드 샷 미스로 인해 보기를 했다. 3퍼트처럼 힘을 빼놓는 실수가 없었다.종적을 감췄던 ‘타이거 효과’도 살아나고 있다. PGA 투어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우선 대회장에 갤러리가 많아졌다. 지난 혼다클래식 입장객은 작년보다 25%나 늘어났고, TV 시청률은 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회엔 취재신청을 제출한 기자가 200명이 넘었다. 작년엔 50명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른 김민휘(26)는 “우즈가 돌아온 뒤 갤러리가 증가했고 코스에서 더 큰 함성이 쏟아지는 등의 변화가 느껴지고 있다”면서 “일부에선 티겟 가격이 올라가는 등의 효과도 생기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김시우(23)는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28위에 올랐고, 배상문(32)은 공동 48위(1오버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기대를 모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87위(3오버파 74타), 우즈와 함께 경기에 나선 조던 스피스(미국)는 퍼트 실수를 남발한 끝에 5타를 잃고 공동 122위(5오버파 76타)에 그쳤다.
2018.03.09 I 주영로 기자
8개월만에 내린 국내 LPG 공급가격…가격경쟁력 되찾나
  • 8개월만에 내린 국내 LPG 공급가격…가격경쟁력 되찾나
  • E1 LPG충전소에서 한 차량이 LPG를 충전하고 있다.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7월 이후 동결 및 인상을 반복해왔던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이 8개월 만인 3월 인하를 결정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동절기 종료가 맞물린 데 따른 것. 이어지는 4월 역시 인하가 유력한 상황으로, 그동안 타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 악화를 우려해왔던 국내 LPG 공급업체들도 한시름 놓게 됐다.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LPG 공급업체인 SK가스(018670)와 E1(017940)은 프로판(가정·상업용, 산업용) 및 부탄 가격을 각각 1㎏당 55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SK가스는 3월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923.4원, 산업용 프로판은 930원에 공급한다. 수송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부탄은 1315원으로 공급하게 된다. E1은 가정·상업용 프로판 921.8원, 산업용 프로판 928.4원, 부탄은 1314원으로 인하됐다.앞서 양사는 지난해 7월 32원 인하를 단행한 이후 올해 2월까지 동결과 인상을 반복해왔다. 8월 동결, 9월과 10월 48원 인상, 11월 77원 인상, 12월과 1, 2월 동결되면서 결과적으로 7개월 동안 1㎏당 173원이 인상됐다. 이에 SK가스 가정·상업용 프로판 공급가격의 경우 지난해 7월 805.4원에서 올해 2월 978.4원으로, 산업용 프로판은 812원에서 985원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수송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부탄 역시 1197원에서 1370원으로 오른 바 있다. E1 LPG 공급가격 역시 같은 상승곡선을 그리며 2월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976.8원, 상업용 프로판은 983.4원, 부탄은 1370원까지 가격이 오른 상황이었다.(자료=각사, 업계)국내 LPG 공급가격이 그동안 인상을 거듭해왔던 것은 국제 LPG가격(CP) 인상에 따른 것이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통보한 국제 LPG 가격(CP)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중동지역으로부터 우리나라까지 운송 시간을 고려해 전월 국제 LPG 가격 기준으로 당월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한다.실제로 CP는 지난해 7월 1t(톤)당 프로판 345달러, 부탄 365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매달 상승세를 이으며 올해 1월 프로판 590달러, 부탄 570달러로 올랐다. 다만 올해 2월 프로판은 525달러 부탄은 505달러로 각각 65달러 인하되면서 한달이 지난 3월 국내 LPG 공급가격의 인하 결정이 가능했다. 3월 CP 역시 프로판은 45달러 인하된 480달러, 부탄은 40달러 인하된 465달러로 결정되면서 4월 국내 LPG 공급가격 역시 추가 인하가 유력하다.LPG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유가의 반등 조짐과 함께 동절기 준비를 위한 재고비축 움직임 등으로 LPG수요가 급증하면서 CP 역시 빠르게 올랐다”며 “이에 더해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LPG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이같은 인상흐름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고 그동안 높은 인상폭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동절기 종료와 함께 연초부터 국제유가 하락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CP가격이 하락, 국내 LPG 공급가격도 다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이 인하될수록 도시가스 등 타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LPG 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LPG 업계는 올해 수요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호재가 예정돼 있는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말 일반 소비자들도 LPG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LPG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르면 올해 상반기 LPG신차가 출시될 예정으로, 휘발유 및 경유 대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열병합발전소 및 산업용 연료를 두고 도시가스와 벙커C유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들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이다.
현대미포조선, 친환경 건조시장서 '두각'
  • 현대미포조선, 친환경 건조시장서 '두각'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해 선주사인 일신로지스틱스에 인도한 이중연료 추진엔진 벌크선 ‘그린 아이리스 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이중연료 추진엔진(Dual Fuel Engine)을 장착한 선박을 잇달아 인도하며 친환경 선박 건조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연료공급시스템(FGSS·Fuel Gas Supply System)이 적용된 5만t급 벌크선인 ‘그린 아이리스’(Green Iris)호를 선주사인 일신로지스틱스에 인도했다고 28일 밝혔다.길이 191.0m, 너비 32.2m, 높이 17.3m의 이 선박은 강원도 동해에서 광양까지 석회석을 운송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벙커C유와 LNG를 함께 쓸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갖춰 선박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줄이고도 운항 효율성을 높은 친환경 선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를 고압 또는 저압으로 기화시켜 선박의 메인 엔진이나 발전기 등에 공급하는 장치인 연료공급시스템(FGSS)이 적용됐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건조돼 본격 상업운항에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선박의 배기가스에 대한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이중연료 추진선박 건조 시장에서 다양한 실적을 올리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PC선을 선주사인 노르웨이 ‘웨스트팔-라르센(Westfal-Larsen)’사(社)와 스웨덴 ‘마린베스트’(Marinvest)사에 각 2척씩 인도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미포조선은 현재 건조 중인 7천5백㎥급 LNG벙커링선을 비롯해 모두 5척의 선박에도 LNG, 메탄올 등의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장착할 계획이다. 한편 그린아이리스호는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High Manganese Steel) 재질의 LNG 연료탱크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선박이라는 점에서도 전 세계 철강 및 조선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2018.02.28 I 김미경 기자
지하철 3호선 안국역 ‘독립운동 테마역’으로 재탄생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독립운동 테마역’으로 재탄생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이 독립운동 테마역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3월1일 99번째 99번째 3·1절을 기념해 3·1운동의 중심지였던 북촌과 인사동을 잇는 연결 거점인 안국역을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잘 알 수 있도록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안국역 독립운동 테마역사는 우선 지하 4층 승강장 구간을 김구,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이봉창 등 독립운동가의 업적과 어록을 기록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올해 중 지하 2~3층 공간도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등을 주제로 한 전시공간과 휴게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3월 1일 14시에 열리는 3·1운동 99주년 기념 ‘독립운동 테마 안국역 탄생’행사는 역사적 의미가 담긴 새로운 안국역의 모습이 시민에게 처음 공개되는 자리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이밖에도 3·1절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30분에는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와 서울시가 제99주년 3·1절 기념대회를 공동 개최한다.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SeMA 벙커(여의도 소재)에서는 3월 1일 부터 4월 15일까지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 이라는 주제로 사진·영상·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한다.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봉주와 함께 달리는 3·1절 99주년 기념 마라톤 대회’도 오전 9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3km부터 5km, 10km, 하프, 31km, 풀코스 6개 부문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2018.02.28 I 김보경 기자
해수부 "산치호 침몰에도 수산물 안전 이상 無"
  • 해수부 "산치호 침몰에도 수산물 안전 이상 無"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달 동중국해에서 유조선이 침몰해 기름이 유출됐지만 제주 해역과 국내 수산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용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산치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국내 연안의 바닷물 수질분석과 국내에 유통되는 수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 모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7일, 내달 15일 추가로 해수를 채취해 계절풍이 바뀌면서 제주로 올라올 가능성을 꾸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8일 국립수산과학원 과학조사선(탐구3호), 해경함정은 서귀포 남쪽 약 200km 부근에 10개 관측정점을 뚫고 해수오염 여부를 분석했다. 이후 수산과학원, 해경, 해양환경공단이 수질분석을 했다. 해수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동중국해 조업선박, 남해안에서 어획된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앞서 파나마 국적 유조선 산치호(8만5462톤)는 지난달 6일 화물선(CF CRYSTAL호)과 충돌했다. 산치호는 이란에서 15만3200㎘ 상당의 콘덴세이트(휘발성 액체탄화수소)를 싣고 출항해 대산항으로 운항 중이었다. 이후 화재가 난 채 남동 방향으로 표류하다가 15일 오전 10시58경 침몰했다. 침몰 지점은 서귀포 정남 방향 295해리(546km)다. 침몰 선박에는 한화토탈 등이 주문한 화물유(콘덴세이트) 15만3200㎘외에도 벙커C유 1800t, 디젤유 100t, 윤활유 20t 등 약 1900톤 가량의 연료유가 있었다. 기름이 유출되면서 19일 오전에는 침몰 지점 동쪽 방향 약 5㎞ 지점에서 유막이 발견되기도 했다.우리 정부는 제주도 연안에 미칠 기름 피해를 우려해,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방제선을 배치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협조를 받아 인공위성 촬영, 유류유출 확산예측 분석도 실시했다. 김영춘 장관은 “해양관측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2.26 I 최훈길 기자
우즈, '베어트랩'만 없었더라면..4일 동안 8오버파 '악몽'
  • 우즈, '베어트랩'만 없었더라면..4일 동안 8오버파 '악몽'
  • 타이거 우즈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가든의 PGA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 혼다클래식 4라운드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 후 첫 ‘톱10’이 베어트랩(Bear Trap)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26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 가든의 PGA 내셔널 골프장(파70·7140야드)에는 선수들을 긴장시키는 3개의 홀이 있다. 15번(파3)부터 시작해 16번(파4) 그리고 17번(파3)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베어트랩’이다. 2001년 코스를 다시 설계한 잭 니클로스(미국)의 별명인 ‘황금곰’과 연계해 붙여졌다. 이 3개의 홀이 ‘악명’을 떨치게 된 데는 단지 어렵기 때문만은 아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 계속해서 실수를 하게 만든다. 베어트랩의 입구인 15번홀 티잉 그라운드 앞에 새겨진 문구 또한 선수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다. ‘it should be won or lost right here’(승리하거나 혹은 패하거나 여기에서 결정된다)라고 새겨진 안내판을 보는 순간 머리는 더 복잡해 진다. 베어트랩은 시작부터 아주 강한 압박을 준다. 15번은 179야드의 파3 홀이다. 거리만 놓고 보면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린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벙커, 오른쪽은 전부 워터해저드가 둘러싸고 있다. 그린은 벙커 쪽에서 워터해저드 방향으로 심한 내리막 경사가 있다. 시시각각 다르게 불어오는 바람은 따로 계산해야 하고 홀의 위치가 워터해저드 방향 쪽에 위치해 있으면 부담은 더 커진다. 즉, 똑바로만 쳐서는 공을 그린에 올릴 수 없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4일 동안 이 홀에서만 5타를 까먹었다.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의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16번 역시 길이만 놓고 보면 크게 어렵지 않다. 434야드의 파4 홀이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놓으면 쇼트 아이언으로 버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그게 어렵다. 드라이버를 꺼내들기 어려울 정도로 페어웨이가 좁다. 우즈는 줄곧 아이언으로 티샷했다. 거리 조절도 중요하다 잘 맞은 샷이 벙커나 러프로 들어가기 쉬운데, 공이 벙커로 들어가면 그린을 바로 공략하는 게 쉽지 않다. 그린도 까다롭다. 코스 오른쪽은 전부 워터해저드를 끼고 돌아가는데, 그린의 경사 역시 그 방향에 따라 내리막으로 흘러간다. 이 홀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이유는 실수가 반복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다.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려고 덤볐다가는 더 큰 실수를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천하의 우즈도 그런 실수를 했다. 4라운드에서 경기 중반 3언더파를 기록하며 ‘톱5’까지 노렸다. 남은 홀에서 1~2타를 더 줄이면 충분히 가능했다. 그러나 베어트랩에 들어서자마자 산산조각이 났다. 15번홀에서 친 티샷이 물에 빠졌다. 3타 만에 그린에 올라와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16번홀에서 티샷이 좋았다. 두 번째 친 공은 홀 약 8m 지점에 멈춰 버디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우즈는 욕심을 냈다. 이 홀에서 버디를 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겠다는 전략을 세웠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성급하게 덤빈 탓인지 3퍼트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베어트랩의 속임수에 연거푸 당한 꼴이 되고 말았다. 더 이상 만회할 기회가 없기에 우즈의 불타올랐던 상승세도 꺾이고 말았다. 베어트랩의 마지막인 17번은 190야드의 파3 홀이다. 항상 강한 맞바람을 안고 경기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슬라이스(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람으로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린 왼쪽을 공략한다. 그러나 그 뒤엔 무시무시한 벙커가 기다리고 있다. 버디를 노리기 위해선 홀의 위치에 따라 그린의 아주 좁은 공간을 정확하게 공략해야 한다. 그러나 이게 말처럼 쉬웠다면 평균타수가 3.276타(3라운드 기준)까지 치솟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즈는 1~4라운드 동안 이 3개의 홀에서만 8오버파를 적어냈다. 15번홀에서만 더블보기를 2번이나 했고, 보기를 5개 쏟아냈다. 버디는 2라운드 때 17번홀에서 잡아낸 유일하다. 나머지 15개 홀에서는 버디 11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 밖에 하지 않았다. 우승스코어가 8언더파(272타)였다는 점에서 우즈의 베어트랩 성적표는 아쉬움을 남긴다. 우즈는 최종 합계 이븐파 280타를 기록해 단독 12위에 올랐다. 저스틴 토머스가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와 동타(8언더파 272타)로 경기를 끝낸 뒤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토마스는 4일 동안 베어트랩을 1오버파로 막아냈다.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CJ컵@나인브릿지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시즌 2승째다. 안병훈(27)은 이날만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여 공동 5위(합계 4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PGA 내셔널 골프클럽의 베어트랩 중 하나인 15번홀 전경과 선수들을 더욱 긴장시키는 안내판. (사진=혼다클래식 홈페이지)
2018.02.26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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