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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오르자, 수입물가 3년반來 최고치 급등
  • 기름값 오르자, 수입물가 3년반來 최고치 급등
  • 한국은행이 매달 공표하는 수입물가지수의 최근 1년 추이다. 지난달(4월) 지수는 85.03으로 지난 2014년 12월(86.54)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고치 급등했다.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예상 밖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거의 3년반 만에 최고치 급등했다.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5.03로 전월(84.00) 대비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82.93) 당시 0.7% 상승한 이후 4개월째다. 지수 수준으로 보면 2014년 12월(86.54)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수입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한은이 매달 이를 측정해 공표한다.지난달 수입물가가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은 배럴당 68.27달러로 전월(62.74달러) 대비 8.8% 상승했다.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전체 원유 중 두바이유 비중이 80%를 넘는다.이 때문에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큰 폭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4.8%다. 특히 제트유(8.3%↑) 상승률은 10%에 육박했고, 나프타와 벙커C유는 각각 5.2%, 6.0% 올랐다.광산품도 마찬가지다. 원유와 천연가스(LNG), 천연인산칼슘 가격이 각각 8.4%, 3.4%, 2.8% 상승했다.수입물가 상승은 곧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번달 들어서도 국제유가 상승세가 잦아들지 않는 만큼 이는 더 오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두바이유는 이미 배럴당 70달러를 넘었다.지난달 수출물가지수(83.85)는 보합권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석탄·석유제품 등의 수출 가격이 올랐으나,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067.76원으로 전월(1071.89원) 대비 0.4% 내렸다.액정표시장치(LCD)를 중심으로 전기·전자기기의 수출값도 내렸다. TV용 LCD(3.5%↓) 모니터용 LCD(1.1%↓) 플래시메모리(5.3%↓) 등이다.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대량 생산으로 인한) 공급 과잉 탓에 LCD 가격이 큰 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2018.05.15 I 김정남 기자
인주연 "기술보다 멘탈, 무너지지 않기 위해 노력"
  • 인주연 "기술보다 멘탈, 무너지지 않기 위해 노력"
  • 인주연이 11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4년 차 인주연(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11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대회 1라운드. 인주연이 강자들을 제치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6번과 7번홀에서 모두 1m 남짓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후반 14번홀부터 17번홀까지는 4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완벽한 경기로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인주연은 “정규투어에서 3년 동안 뛰면서 단독 선두에 오른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지킨 적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기술도 많이 발전되고 멘탈 트레이닝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자신을 보였다. 인주연은 3년 동안 58개 대회를 뛰었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두로 나섰다가도 뒤로 밀린 가장 큰 이유는 흔들린 멘탈이었다. 인주연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는 “기술과 멘탈 중 무게를 두는 부분은 멘탈”이라면서 “라운드가 끝나면 글로 쓰고 읽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순간에 무너지지 않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남은 라운드에서 예전처럼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인주연은 여자선수로는 특이하게 존경하는 인물을 최경주로 꼽았다. 고등학교 시절 최경주와의 특별한 인연을 맺으면서 최경주 같은 선수를 꿈 꿨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최경주재단 소속으로 들어가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최경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인 인주연은 침착하게 남은 2라운드를 대비했다. 그는 “36홀 경기가 더 남았고 내일부터는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으니 목표를 크게 세우기보다 다음 라운드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내일 2라운드가 끝나고 최종 목표를 잡고 싶다”고 들뜨지 않았다. 조윤지(27)가 인주연에 1타 뒤진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통산 3승을 올린 조윤지는 이날 버디 7개를 골라내고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시즌 3승과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장하나(26)와 김해림(29)의 대결에선 장하나가 한 발 앞서 나갔다. 장하나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 김해림은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식기를 맞아 국내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23)와 이미림(28)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이정은(22)은 경기 중 오른팔 근육통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이정은이 경기 중 기원한 건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이정은이 11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중 오른팔 근육통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6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는 이정은. (사진=KLPGA)
2018.05.11 I 주영로 기자
존슨 펄펄 날고, 미켈슨 체면 구기고
  • 존슨 펄펄 날고, 미켈슨 체면 구기고
  • 더스틴 존슨.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상금 198만 달러(약 21억3000만원)를 놓고 펼쳐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첫날 더스틴 존슨은 펄펄 날았고,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체면을 구겼다.존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존슨은 웹 심슨, 맷 쿠차(이상 미국) 등 5명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날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친 선수는 존슨 포함 알렉스 노렌과 조나탄 베가스, 앤드류 런드리 등 6명이었다. 존슨이 난코스로 불리는 TPC 소그래스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공동선두로 나선 것과 달리 타이거 우즈와 4년 만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베테랑 필 미켈슨은 체면을 구겼다. 미켈슨은 이날 버디는 3개 밖에 하지 못했고, 보기 4개에 더블보기도 3개를 적어내 7오버파 79타를 쳤다. 출전선수 144명 중 공동 139위로 컷 탈락이 힘들어 보인다. 특히 미켈슨은 후반 14번부터 17번홀까지 최악의 경기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14번홀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친 공이 다시 그린 옆 벙커로 들어갔다. 4타째만에 그린에 올라온 뒤 2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마의 홀’로 불리는 17번도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 15번홀에서 두 번째 더블보기를 적어낸 미켈슨은 이 홀에서 티샷을 다시 물에 빠뜨렸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미켈슨은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이날 세 번째 더블보기를 했다. 17번홀은 이날도 어김없이 선수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예측불허의 변화무쌍한 바람이 불어와 더 괴롭혔다. 이날은 특히 티잉 그라운드 뒤쪽에서부터 바람이 불어와 거리 조절에 실패한 선수들이 많았다. 지난해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은 이날 티샷을 물에 빠뜨려 극과 극을 보였다. 16번홀까지 7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던 가르시아는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해 선두에서 내려왔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낸 가르시아는 첫날을 공동 13위(4언더파 68타)로 마무리했다. 이날 17번홀에서 공이 물에 빠진 개수는 무려 24개에 달했다. 사상 최대였던 2005년 50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숫자였다. 지난해엔 첫날 19개의 공이 물에 빠졌다. 타이거 우즈도 무거운 발걸음을 보였다.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4개를 적어내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 69위에 자리해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대회 역사상 최초로 2연패 도전에 나선 김시우(23)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대기록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2주 동안 철저하게 준비하고 이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완벽한 코스 공략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2018.05.11 I 주영로 기자
김시우 2년 연속 우승 완벽한 출발..5언더파 폭발
  • 김시우 2년 연속 우승 완벽한 출발..5언더파 폭발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틀어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대회 2연패를 위한 튼튼한 디딤돌을 만든 하루였다. 10번홀에서 애덤 스콧(호주), 카르틴 카이머(독일)와함께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침착한 경기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첫 버디는 경기 시작 후 두 번째 홀에서 나왔다. 558야드의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지만, 세 타째를 홀 6m에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어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탔다. 전반 분위기는 흠잡을 데 없었다. ‘마의 홀’인 17번(파3)에서는 티샷으로 공을 약 2.5m에 붙이는 완벽한 공략에 성공했다. 버디를 추가하면서 마의 홀을 빠져 나왔다. 18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오전 7시 40분 경기가 진행 중이며 김시우는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후반 들어서도 완벽한 코스 공략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2번(파5)과 4번, 5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7언더파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까지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 7번(파4)과 8번(파3)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 2타를 잃었다. 김시우는 “타이틀 방어 성공은 꿈같은 일”이라며 “더 잘 칠 수 있었지만 1라운드 성적으로는 만족한 성적이다”고 만족해했다. 김시우는 대회 2연패를 위해 2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준비해왔다. 완벽한 준비는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김시우는 “첫 3개 홀에서 자신감이 높았고 그 덕분에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며 “마지막 3개 홀에선 실수가 있었지만 내일은 바로 잡겠다”고 여전히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 김시우가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대회가 시작된지 44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김시우는 들뜨지 않았다. “아직 1라운드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차분하게 2라운드를 준비했다.
2018.05.11 I 주영로 기자
리디아 고 21개월 만에 우승 눈앞..이미향 공동 14위
  • 리디아 고 21개월 만에 우승 눈앞..이미향 공동 14위
  • 리디아 고.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21개월 만에 우승을 눈앞에 뒀다. 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를 막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제시카 코르다(미국?10언더파 134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다.이날 경기만 놓고 보면 리디아 고의 부활이 확실해 보일 정도로 완벽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냈다. 10번홀(파4)에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이어진 11번홀(파4)는 어려운 홀 중 하나다. 연속으로 보기가 나오면 남은 경기 자체의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위기였다. 리디아는 이 홀에서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 냈다. 두 번째 친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파 세이브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버디로 연결됐다. 위기에서 빠져나온 리디아 고는 15번(파5)과 16번홀(파4)에서도 쉽지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시키며 단독선두를 지켜냈다.리디아 고는 여자골프의 ‘신성’으로 불렸다. 프로로 데뷔하기 이전 아마추어 자격으로 LPGA 투어에 출전해 2012년과 2013년 캐나다 여자오픈을 연속으로 우승했고,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했다. 뿐만 아니라 14세이던 2011년 1월에는 호주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뉴사우스 웨일즈오픈에서 전 세계 남녀 통틀어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을 일궈냈다. 2014년 프로로 데뷔한 리디아 고는 단숨에 LPGA 투어를 평정했다. 2015년에는 박인비(30)를 밀어내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 명실상부 ‘여제’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잘 나가던 리디아 고는 지난해 중반 이후 급격한 내리막을 탔다.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왔고, 지난 시즌에는 우승 없이 보냈다. 데뷔 첫 해 3승, 2015년 5승, 2016년 4승을 휩쓸며 승승장구하던 모습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었다.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성적이 떨어지면서 세계랭킹도 크게 밀렸다. 29일 기준 18위다.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세계랭킹 경쟁에도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독주하는 선수가 없어 매 대회 살얼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승에 성공하면 단숨에 10위권 이내로 뛰어오를 수 있게 되고, 한두 차례 더 우승하면 1위 싸움도 해볼 만 하다. 호주 교포 이민지가 8언더파 136타를 쳐 단독 3위에 자리했고, 한국선수들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나란히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친 유소연(28)과 강혜지(28), 이미향(25)는 공동 1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24일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박인비(30)는 이날 버디 2개를 잡아냈으나 더블보기 1개에 보기 3개로 3타를 잃어 공동 44위(2오버파 146타)까지 밀렸다.
2018.04.29 I 주영로 기자
김지영, 통산 2승 보여...KLPGA챔피언십 단독선두 질주
  • 김지영, 통산 2승 보여...KLPGA챔피언십 단독선두 질주
  • 김지영이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0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선수로 나섰다. 김지영이 11번홀에서 벙커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지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크리스 제40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통산 2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지영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7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던 김지영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1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틀 동안 뽑아낸 버디만 무려 17개다. 그린을 완벽하게 꿰뚫은 정교한 퍼트가 원동력이었다. 경기를 마친 김지영은 “내일도 오늘 같은 퍼트 감각만 유지한다면…”이라고 퍼트 덕에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스에서는 그린 공략과 그린 위에서 플레이가 중요하다는 걸 명심하면서 경기했다”고 퍼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은 라운드 전략도 티샷보다는 퍼트에 신경을 썼다. 김지영은 “(오늘) 전반에 버디가 많이 나오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면서 “티샷 공략이 어려운 골프장이라 그린 플레이가 성적과 연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슈퍼루키’ 최혜진(19)도 시즌 2승을 향해 힘찬 버디 행진을 계속했다. 최혜진은 이날 1번홀부터 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기며 무서운 속도로 선두를 추격했다. 17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뽑아내 김지영을 2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번째 샷을 실수하면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다. 최혜진은 “원래 드라이버를 잡는 홀인데 뒤에서 바람이 불어 고민하다 우드로 티샷을 했다”며 “두 번째 샷도 앞에서 바람이 불어 클럽 선택을 고민하다 아쉬운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오른 최혜진은 “남은 이틀 동안은 실수가 없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전날 김지영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던 하민송(22)이 이날 3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퍼트의 달인’으로 통하는 이승현(27)과 2015년 신인왕 박지영(22)이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만들었다. 상금랭킹 1위 장하나(26)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7위(6언더파 139타), 지난해 상금왕 포함 대상 등 6관왕을 차지했던 이정은(22)은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19위(4언더파 140타)로 숨을 골랐다. 역대 우승자들은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장수연(24)과 2016년 우승자 배선우(24)는 나란히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30위에 그쳤고, 2015년 우승자 안신애(28)는 1오버파 145타를 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18.04.27 I 주영로 기자
임은빈, 김지영, 하민송, KLPGA챔피언십 '불꽃타' 공동선두
  • 임은빈, 김지영, 하민송, KLPGA챔피언십 '불꽃타' 공동선두
  • 임은빈.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은빈(21)과 하민송(22), 김지영(21)이 40주년을 맞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크리스에프앤씨 제40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부터 버디 행진을 벌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임은빈은 2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전 8시 20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은빈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치며 샷을 조율한 뒤 후반에는 버디 5개를 뽑아냈다. 임은빈은 2016년 데뷔해 준우승만 3번 기록했다.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린 임은빈은 “시즌 개막전이던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놓쳤는데 끝나고 생각해보니 욕심을 별로 안 낸 것 같다”면서 “그 뒤 욕심을 내 악착같이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렸다. 임은빈에 이어 오전 11시 30분 1번홀에서 출발한 김지영의 샷 감각은 더 뜨거웠다. 1번홀부터 버디를 뽑아낸 김지영은 전반 9개 홀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다. 후반 들어서도 10번(파4)과 12번(파3), 15번홀(파4)에서 3개의 버디를 추가해 임은빈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벙커에 빠졌고,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공동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하민송이 마지막으로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가장 늦게 경기를 펼친 하민송은 이글 1개 포함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쳐 임은빈, 김지영과 함께 공동선두를 이뤘다. 하민송도 김지영처럼 17번홀에서 발목이 잡혔다. 하민송은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김지영과 하민송은 모두 투어 2승째를 노린다. 김지영은 지난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아직 우승이 없고, 하민송은 2015년 보그너 MBN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3년 째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투어 13년 차 베테랑 윤채영(31)은 7개월 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윤채영은 초반 샷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지만, 안정적인 퍼트로 파 세이브를 하며 위기를 넘겼다. 네 번째 홀에서 이날 첫 번째 버디를 잡아낸 이후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전반 9홀을 마친 윤채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를 바꿔놨다. 1번홀(파50)에서 6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샷이글을 성공시켜 단숨에 2타를 줄였다. 4번(파3)과 5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까지 만들어 내 이날 5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윤채영은 “지난 주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컷 탈락해 이번 대회가 더 걱정이 됐다”며 “다행이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쳐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안송이(29)와 김아림(23) 등이 공동 5위(이상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상금랭킹 1위 장하나(26)와 지난해 상금왕 출신 이정은(22), 강력한 신인왕 후보 최혜진(19)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0위로 선두권을 추격했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78년 1회 대회가 열린 이후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올해부터 K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며, 우승자에게는 일반 대회(2년)보다 많은 4년 출전권을 준다.김지영. (사진=KLPGA)
2018.04.26 I 주영로 기자
김시우, 최경주 텍사스오픈 공동 45위..랜드리 우승
  • 김시우, 최경주 텍사스오픈 공동 45위..랜드리 우승
  • 김시우.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나란히 공동 45위에 올랐다. 최근 상승세를 잇지는 못했지만,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여전히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해 2년 연속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를 6개 잡았지만 보기가 3개, 더블보기도 1개 나오면서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한국선수 중 맏형인 최경주(48)와 함께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초반부터 힘들게 시작했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순위가 뒤로 더 밀렸다. 하지만 1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상승세를 탔다. 16번(파3)와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30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과 후반 첫 번째 홀로 경기한 1번홀이 아쉬웠다. 9번은 파5 홀이어서 버디를 노려볼만 했다. 그러나 세 번째 친 공이 워터해저드로 빠지면서 기회를 놓쳤다. 1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2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지만, 3번홀(파3) 티샷한 공이 또 한 번 물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 홀에서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추가했다. 순위보다 이날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3번홀 티샷 실수에 의한 더블보기는 크게 신경 쓸 정도로 불안한 모습은 아니었다. 김시우는 5월 1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열리는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컷 통과 및 RBC 헤리티지 준우승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경주는 ‘톱10’까지 노렸으나 마지막 날 2타를 잃으면서 전날보다 15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2009년 프로로 전향한 뒤 웹닷컴(2부) 투어를 거쳐 2016년 처음 PGA 투어로 올라온 앤드루 랜드리(미국)가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랜드리는 이날만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8.04.23 I 주영로 기자
가스공사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투자사업 발굴 및 개발 공동 워크숍’ 개최
  • 가스공사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투자사업 발굴 및 개발 공동 워크숍’ 개최
  • 최양미 가스공사 기술사업본부장과 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관계자들이 17일 KDB산업은행 하남연수원에서 열린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투자사업 발굴 및 개발을 위한 공동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크숍은 18일까지 진행된다. (사진=한국가스공사)[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가스공사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KDB산업은행 하남연수원에서 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투자사업 발굴 및 개발을 위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는 최양미 가스공사 기술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각 기관별 관계자 31명이 참석해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 기술 역량과 전문 금융기관들의 선진 금융기법 결합을 통한 해외 인프라 사업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가스공사는 2016년 7월 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투자사업 발굴 및 개발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3월 경주에서 제1차 공동 워크숍을 열고 각 기관별 프로젝트 담당자간 상호 정보 교류를 통해 해외사업 공동 진출 필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현재 추진 중인 해외 천연가스 인프라 투자사업의 우선 분야를 선정해 철저한 타당성 조사를 선행할 예정이다.아울러 금융사, 건설사 및 기자재업체 등 국내 민간기업과의 공동 해외 진출을 통해 정부 일자리 창출 및 동반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완수에 주력할 계획이다.최양미 가스공사 기술사업본부장은 “이번 공동 워크숍을 계기로 가스공사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기술력과 국내 대표 금융사들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천연가스 산업 해외 진출 확대의 견인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가스공사는 해상 부유식 LNG 터미널(FSRU), 액화플랜트, LNG 냉열, 벙커링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사업 참여 기회를 적극 모색해 국내외 천연가스 산업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2018.04.17 I 김일중 기자
 "1시간 만에 쇼트게임 확 달라져"
  • [웨지 피팅 체험기] "1시간 만에 쇼트게임 확 달라져"
  • 웨지는 골프클럽 중 퍼터를 제외하고 길이가 가장 짧아 만만하게 보인다. 그러나 가장 정교한 샷을 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웨지 피팅에선 골퍼의 가장 취약한 샷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해 최적의 클럽을 찾아준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그린을 맞고 튄 공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그림 같은 웨지샷. 주말골퍼들에게 ‘로망’과 같다. 하루아침에 이런 환상적인 웨지샷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쇼트게임을 원한다면 웨지 피팅을 받아보길 권한다. 타이틀리스트는 웨지샷으로 고민하는 골퍼들을 위해 5월26일까지 타이틀리스트 피팅 센터 TFC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무료로 웨지 피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인천 영종도로 향했다. ▷웨지는 쉽다? 웨지는 퍼터를 제외한 클럽 중 길이가 가장 짧다. 또 로프트가 커 공을 페이스 중앙에 맞히기 쉽다. 골퍼들은 그런 웨지를 만만하게 생각한다. 연습을 많이 하지도 않고 한다고 해도 대충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웨지에게 주어진 임무는 그 어떤 클럽보다 정교함을 요구한다. 다시 말하면 대충으로 끝낼 수 없는 무기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웨지를 어떻게 선택하고 있을까. 보통은 아이언 세트를 구입할 때 포함된 웨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클럽에 예민하지 않고 타수에 상관없이 골프를 즐기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더 정교한 컨트롤과 섬세한 경기를 기대한다면 클럽 구성과 스윙 스타일, 성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웨지의 솔 부분에 테이프를 붙이고 스윙하면 타격 지점에 따라 어떤 스윙 타입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웨지 구성 확인하기무료로 웨지 피팅을 받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홈페이지에서 몇 가지 정보를 써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피팅 받고 싶은 이유를 적으면 된다. 단, 시간이 한정돼 있고 약 6주 동안만 특별히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서둘러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준비물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웨지만 있으면 된다. 피팅센터에 방문하면 전문 피터와의 상담으로 피팅을 시작한다. 신청서 작성 시 골퍼가 기대하는 내용을 위주로 대화를 나누며 문제점을 파악한다. 가장 자신 있는 샷과 가장 어려운 샷 등에 대해 상담을 받다보면 어떤 웨지가 필요한지 윤곽이 나온다. 1차 상담이 끝나면 다양한 웨지에 대한 디자인과 성능 등의 차이를 설명해준다. 거리별, 스윙 타입, 웨지의 성능 등을 고려하고, 러프나 벙커 등 웨지의 사용 빈도가 높은 구역에 적합한 웨지는 어떤 제품인지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여기서부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웨지가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알게 된다. 웨지의 선택에서 중요한 기준은 3가지다. 로프트와 바운스 그리고 그라인드다. 생소한 용어지만, 골프백 속에 담겨진 웨지를 꺼내 헤드에 새겨져 있는 숫자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 3가지 요소를 골퍼의 실력과 코스의 상태에 따라 적용하면 더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웨지는 가장 좋지 않은 상황에서 사용되는 클럽 중 하나다. 다양한 라이에서 사용되는 만큼 잔디의 종류, 벙커 등의 상태와 스윙 타입에 따라 로프트와 바운스, 그라인드를 고려해 선택하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3가지를 기억하라 ‘로프트, 바운스, 그라인드’현재 사용 중인 피칭웨지의 로프트가 44도였다. 48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측정결과 4도나 차가 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피팅 센터에 와서야 확인했다. 그 다음 갭웨지는 52도, 샌드웨지는 58도를 사용하고 있었다. 웨지에서 가장 큰 고민은 거리 편차였다. 피칭웨지로는 공을 최대 105m까지 보낼 수 있지만, 52도 웨지로는 80m 이상을 보내는 게 쉽지 않아 그 간격이 25m 이상 벌어졌다. 58도 웨지는 주로 어프로치와 벙커에서만 사용했다. 그러다보니 80m 이하의 거리에선 클럽 선택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피터는 불규칙한 거리 편차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로프트의 재구성을 추천했다. 피칭웨지는 현재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대신 갭웨지를 50도, 샌드웨지를 56로로 바꿔 클럽별 로프트 간격을 6도로 유지했다. 피팅을 담당한 김가람 타이틀리스트 피팅센터 선임피터는 “풀스윙에서 거리 편차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쇼트게임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갖춰야 할 첫 번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로프트에 변화를 준 다음 다시 테스트했다. 클럽별 5번씩 공을 치면서 거리 변화를 살펴봤다. 피칭웨지는 105m를 유지했고, 갭 웨지 90m, 샌드웨지 75m로 15m씩 일정한 간격을 보였다. 단 10분 만에 그동안 고민하던 문제를 해결했다. 로프트 구성이 끝나면 바운스와 그라인드의 선택으로 이어진다. 웨지는 공이 좋은 라이에 있을 때보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 있을 때 더 많이 사용하는 클럽이다. 따라서 페어웨이 잔디, 러프, 벙커 등은 물론 스윙 타입을 고려해 선택해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게 바운스와 그라인드다. 바운스와 그라인드의 선택에선 스윙 방식과 주로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찍어서 치는 타입은 솔 가까운 쪽에, 쓸어서 치는 타입은 솔 중간부터 헤드 후방 쪽으로 흔적이 남는다. 테스트 결과 약간 찍어서 치는 타입으로 나타나 50도 웨지는 12도 바운스에 F그라인드, 벙커에서 주로 사용하는 58도 웨지는 14도 바운스에 K그라운드를 추천받았다. F그라인드는 풀 스윙에 가장 효과적인 그라인드로 PGA 투어 선수들이 가장 많이 쓰는 타입이다. K그라인드는 넓은 솔(바닥면) 폭으로 벙커샷에 효과적인 클럽이다. 또 모든 샷에서 높은 관용성을 자랑한다. 뒤땅을 칠 확률을 매우 낮춰주는 효과도 발휘한다. 이 피팅센터에서는 다양한 옵션의 웨지를 테스트 해볼 수 있다. 로프트에 따라 9종(46~62도), 바운스 5종(04~12도) 그리고 그라인드 6종(F,S,M,D,K,L)으로 최대 23가지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피팅이 끝나면 몇 개의 웨지를 추천받아 실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린 주변과 벙커에서 확실하게 달라진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30분 피팅 후 완전히 달라진 쇼트게임약 30분 정도 진행되는 피팅이 끝나면 후보로 추천받은 웨지를 들고 쇼트게임장으로 이동해 실전 테스트를 한다. 현장에서 직접 다양한 라이와 잔디 그리고 벙커에서 샷을 하면서 최적의 웨지를 찾아주는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한다. 벙커에서의 테스트는 바로 효과를 보였다. 모래만 퍼내는 실수가 크게 줄었다. 10번 정도 벙커샷을 시도해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탈출에 성공했다. 벙커샷 테스트에는 로프트 56도와 58도 두 가지, 바운스는 14도에 F와 K(그라인드 종류에 따라 영문으로 표기) 그라인드를 사용했다. 그 결과 로프트 58도와 바운스 14도의 K 그라인드 웨지를 사용했을 때 훨씬 편하게 스윙할 수 있었고 공의 탄도가 높게 나와 벙커에서 탈출하는 확률이 높아졌다. 이어 그린 주변으로 이동해 어프로치 테스트 했다. 벙커샷에서와 마찬가지도 로프트와 바운스는 같은 제품(50도, 12바운스)이었지만, 그라인드가 다른 2가지 웨지로 테스트했다. 그라인드에 따라 탄도가 달라졌고, 공을 띄우거나 굴려서 홀을 공략하는 게 쉬워졌다. 실전 테스트를 통해 곧바로 벙커샷과 어프로치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약 40분 정도 이어진 피팅을 마치고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냈던 두 가지 종류의 웨지를 추천 받았다. 로프트 50도, 바운스 12도의 F 그라인드와 로프트 58도, 바운스 14도의 K 그라인드 웨지는 클럽별 거리를 일정하고 유지하고 러프와 벙커에서 조금 더 안정된 결과를 만들어 냈다. 새 클럽을 손에 쥐었을 때 밀려오는 설렘과 기대감은 생각보다 컸다. 김가람 선임피터는 피팅이 끝난 뒤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해 몇 가지를 당부했다. 그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웨지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로프트 하나만으로 선택의 기준을 적용하는 골퍼들이 대부분인데 바운스와 그라인드까지 고려해야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피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로프트가 클수록 공을 높게 띄우기 쉽고 벙커에서 탈출하기 편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마추어 골퍼라면 58도 이상은 쓰지 않는 게 실수를 줄여주는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웨지 피팅 이후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벙커샷에서도 점점 더 자신감을 갖게 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골프클럽 용어 해설▷로프트(Loft)란?헤드 페이스의 각도를 말한다. ▷그라인드(Grind)란?그라인드는 솔 디자인의 일부다. 헤드의 솔 부분에서 후방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넓이와 각도, 모양 그리고 스윙 타입과 잔디의 종류, 벙커 모래의 입자 크기 등에 따라 다른 성능을 발휘한다.▷바운스란?바운스(bounce)는 ‘튀다’ ‘튕기다’라는 뜻처럼 움직이는 물체가 고정 물체에 부딪히면서 튀어오르는 물리적 현상을 가리킨다. 헤드 솔 부분의 디자인 중 일부이며 넓이와 각도에 따라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각도에 따라 04도는 로우(Low), 08~10도는 미드(Mid), 12도~14도 하이(Hi) 바운스라고 표기한다. ▶웨지 피팅의 순서현재 사용하는 웨지 확인-> 웨지 로프트 선택-> 바운스, 솔, 그라인드 피팅 ▶웨지에 대한 잘못된 정보 Q&AQ. 웨지는 아이언보다 교체 주기가 짧다?A. 클럽의 마모도에 따라 다르다. 웨지의 경우 자체 테스트 결과 풀스윙을 기준으로 75회 라운드 후 스핀양에 변화가 생겼다. 다만 그루브가 크게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는 조금 더 오래 사용해도 된다. Q. 웨지 샤프트는 강한 스펙이 좋다?A. 그린에 가까울수록 정교한 샷이 필요하고, 스윙 테크닉보다 감각적인 요소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강한 샤프트를 사용한다고 해서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실제 프로골퍼들의 경우 아이언과 웨지의 샤프트 스펙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경우가 더 많다. 오히려 강도를 조금 더 낮춰 사용하기도 한다.
2018.04.17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무차별 댓글… 통제불능 인터넷 여론 조작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차별 댓글… 통제불능 인터넷 여론 조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기술, 단군 이래 최대무기 반도체 보고서 국익차원 접근을-노사 8차 교섭도 결렬… 한국GM 법정관리 초읽기-“셀프후원 위법” 김기식<금감원장> 사의-[사설]세월호 4주기, 우리는 지금 안전한가-[사설]재벌 일가의 갑질 행태 너무 천박하다△2면<줌인&>-[zoom人]피해투자자 일일이 찾아 사과하고 최고가<사고 당일 주가 최고치 기준> 보상 약속… ‘발로 쓴 반성문’-‘제주 4·3’, ‘광주 5·18’… 지방 공휴일 지정 가능해진다△3면<민주당원 댓글조작 ‘일파만파’>-파워블로거가 부르면 안 갈 수도 없고… ‘SNS 정치’ 트랩<덫·올가미>에 빠진 정치권-“활동사항 알려오다 청탁 안 통하자 협박 메시지, 드루킹이 보낸 텔레그램, 김 의원은 확인 안해”-한때 참여 민주주의 꽃이었지만… 관리·감독은 전무△4면<한국GM 데드라인 ‘D-3’>-막무가내식 노조 집행부 요구<군산공장 폐쇄 철회>에… 노조원들 “회사 먼저 살리자” 반발-“협상 결렬땐 30만 근로자에 재앙… 한국GM 노조, 함께 살길 열어주세요”-법정관리 땐 채무동결, 본사에 불이익… 청산 가능성 높아△5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G2<美·中> 무역전쟁 본질은 정치게임… 韓, 제조업 말고 금융서 돈 벌어야”-사드 보복 풀린다고? 中 ‘언제’ 풀겠다곤 안해, 韓, 몰라도 너무 모른다△6면<與 광주광역시장 경선후보 인터뷰>-청년 떠나지 않도록 일자리 성공 모델 만들 것-광주와 전라도 하나로 묶어 메가시티로 육성-삼성전자·현대모비스 유치 전장산업 도시 건설△8면<정치>-김경수<민주당 의원>·김기식<금감원장>… 두 남자에 요동치는 6·13선거판-경제 협력하는 北·中, 北·美 정상회담 변수로 -노란 리본 단 文 “안전 대한민국 다짐 되새겨야”-서울 시장 두번하고도 못 바꾸면 한번 더 해도 바뀌지 않는다△9면<경제·금융>-‘금융적폐 청산’ 적임자로 발탁… 15일만에 불명예 퇴진-‘삼성 작업 보고서’ 핵심기술 여부 결론 못 내… 이르면 오늘 재논의-마포 신용보증기금 옛 사옥 ‘청년혁신타운’으로 바뀐다-현대카드 회원은 ‘해외송금 수수료 3000원’△10면<화통토크>-끊이지 않는 아파트 관리비 비리… 감사 공영제 통해 새는 돈 막아야-한·미 금리역전 위험… 外人 자금이탈 대비를△12면<산업&기업>-권오갑<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첨단기술그룹 도약… 2022년 매출 70조”-삼성전자, 캐나다서 존경받는 기업 5위… 소비자 신뢰 회복-‘갑질논란’ 조현민 전무 대기발령-삼성전자·물산 대표이사가 계속 주총 의장 맡는 까닭-명차 속 ‘명품 오디오 렉시콘’ 체험해보세요-판매 2배 껑충… 中 퍼올리는 K-굴착기-스포차카 DNA… 재규어 첫 소형 SUV ‘E- 페이스’ 출격△13면<산업>-코오롱 마곡시대…이웅렬<코오롱그룹 회장> “융복함 R&D 새 역사 써 나갈 것”-신용카드·정보보호 인증 획득, KG이니시스, 핀테크 선도나서-공정위, 구글 ‘플랫폼 갑질’ 의혹 밝혀낼까-김태영 웹젠 대표 “뮤 오리진2로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 가속”△14면<소비자생활>-한입 먹은 오렌지도 OK… 반품 늘었지만 단골 더 늘었어요-김밥 6%, 자장면 4%↑ 서민 외식 물가 줄인상-쿠팡 작년 6388억 영업손실, ‘계획된 적자’라는데…-CJ ‘프로덕트 101’ 모집… 유망기업 발굴·육성 나서△16면<건강>-‘에이~몸살이겠지’… A형간염 방치 땐 황달·간부전 부를 수도-파킨슨병 증상, 노화 따른 운동능력 저하와 흡사, 진행단계별 특징 알아둬야 초기에 파악 가능해-피부뭉침 6개월은 지나야 풀려… 지방흡입 재수술, 1년 경과 후 결정을△17면<총장과의 대화>-코딩 못하면 졸업 못해… 4차산업 혁명시대, 인문계생이라고 예외 없다-작년엔 도서관·기숙사 확충 올핸 학생들 잠재력 깨울 것△18면<증권&마켓>-남북회담 코앞, 경협株 뜀박질… “지나친 낙관 일러”-‘오너 3세 갑질’ 대한항공 2.5%↓… ‘재무구조 개선’ 아시아나항공 4.1%↑-수익률 수직낙하중 해외펀드<주식형>를 어쩌나-셀루메드·메타바이오… 美 FDA 승인에 웃는 의료기기△19면<증권>-JYP·스튜디오드래곤… 미디어콘텐츠 지수 수익률 38% ‘으뜸’-IBK투자證, 우수 중기와 신입사원 100명 연합공채 나서-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액 1분기 11.6% 늘어-헬스밸런스 작년 영업익<연결 기준> 60% 껑충… 베베쿡 인수 효과 톡톡-삼성증권 배당착오 사태에도… 개인 예탁자산 오히려 소폭 증가△20면<문화&스포츠>-전주만 들어도 ‘아, 이 노래~!’ 히트곡 따라 추억 소환하세요-“날 키워준 모차르트 협주곡… 故마리너 스승님께 바칩니다”△22면<스포츠>-2m 앞에 두고 빗나간 퍼팅… 강풍에 날아간 3승-스윙에 맞는 ‘웨지 피팅’ 30분 만에 뚝딱… 몰라보게 좋아진 벙커샷-EPL도 정복 ‘우승 청부사’ 과르디올라-‘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1일 갬가△24면<사람&나눔>-잘 살아도 불행한 한국인… 높은 곳만 좇지말고, 나누는 삶 사세요-통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출범, 연간 20조원 국가 R&D정책 결정-‘한국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 티볼리 탄다-국회에 내걸린 ‘희망 대한민국’… 서울 당곡지구대에도 걸린 까닭-이스트소프트·한양대 산학 협력,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술 교류-농협중앙회, 전국 농가에 220억원 상당 농기계 지원-최의주·이병호·임현진 교수, 삼양 수당재단 ‘수당상’ 수상-서울 디자인재단 이사장·대표에 강병길·최경란 교수 각각 임명△25면<오피니언>-<목면칼럼>국민이 개헌의 주체다-<생생확대경>무차입 공매도 가능성에 대한 의심-박성민 ‘아이스캡슐’-<기자수첩>산재와 무관한 정보공개가 공익인가△26면<부동산>-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독자 브랜드’ 있어야 뜬다-2분기에만 7461가구… 대구 분양 큰 장 선다-서울 아파트 갭투자, 평균 2억 3199만원 들어… 6년 만에 최고△27면<사회>-합동분향소 마지막 분향에 눈물바다 “가만히 있지 않고 꼭 기억할게요”-박근혜 ‘국정농단 재판’ 항소 포기-서울시, 드론 나는 ‘미래교실’ 1兆 투입-폭로 77일 만에… 檢, 안태근<전 법무부 검찰국장> 구속영장 청구-‘정치자금법 위반’ 황창규 KT 회장 소환
2018.04.16 I 김무연 기자
"실익 없는데"‥ 트럼프의 '시리아 공습' 속내는?
  • "실익 없는데"‥ 트럼프의 '시리아 공습' 속내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시리아 공습에 대해 ‘임무완수(Mission Accomplished)’라고 적었는데, 과연 시리아 내에서 미국의 임무란 정확하게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에 자신이 얼마나 남자답고 터프한 인물인지를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미국·영국·프랑스 연합군은 이날 새벽 시리아 내 화학무기 관련 핵심기반 시설 3곳에 타격을 가했다. 연합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바르자 연구개발센터에 미사일 76발을 떨어뜨린 데 이어, 시리아 서부 도시 홈스 외곽의 ‘힘 신샤르 화학무기 단지’의 저장고와 벙커 등 2곳에 각각 22발, 7발 등 총 105발의 미사일을 쏟아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직후 “우리는 시리아 정부가 금지된 화학무기 사용을 중단할 때까지 대응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추가 공격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을 철수시키고 화학무기 공격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되면 약하게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 시리아 공습을 단행하게 된 계기일 수 있지만, 이러한 힘과 결단이 시리아 전략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딜레마”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공격으로 시리아 전쟁을 끝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뒤집기’라는 해석도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때 군사 공격 카드를 만지작거렸지만, 결국 결정을 의회에 맡기며 주저했다. ‘반(反) 오바마’를 표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공격을 감행했다는 것이다.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공격은 실익이 없다고 지적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 내 미군 철수를 결정했고 러시아나 이란과 충돌을 바라고 있지 않다. 내전 종식은 미국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대(對)시리아 외교 정책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앞으로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때마다 미국은 더 강력한 힘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더 큰 위험을 무릅쓰거나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내다봤다.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메건 오설리번은 “이번 공격으로 미국의 시리아 정책이 명확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리아에서 우리의 목표가 무엇인지, 미군 철수 결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버트 포드 시리아 주재 미국대사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은 아사드 대통령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고 미국을 신경쓰도록 만들 것”이라면서도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 내 권력구도나 내전 상황이 근본적으로 뒤바뀔 일은 없다. 민간인 피해도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마라 칼린 교수는 “이슬람국가(IS)와 화학무기 사용이 트럼프 대통령이 염려하는 전부”라고 말했고, 미국 국무부 출신 시리아 문제 전문가인 프레드릭 호프는 “이번 공습이 의미를 가지려면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강력한 외교적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 위치한 바르자 연구개발센터가 미국·영국·프랑스 연합군의 폭격을 받기 전(왼쪽)과 후의 위성 이미지. (출처 = 디지털글로브)
2018.04.15 I 방성훈 기자
대한해운, 선박배출 대기오염물질 감축설비 준공
  • 대한해운, 선박배출 대기오염물질 감축설비 준공
  • 고압육상전력(AMP) 공급설비 구성도(사진=한국남동발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해운은 소속 선박 로즈마리호에 고압육상전력(AMP·Alternative Maritime Power) 공급 실증설비 준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대한해운 관계자는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과 적극 협력해 당사 로즈마리호 선박에 대기오염물질 감축설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향후 친환경 사업에 대한 확대를 위해 지속적 관심과 관계기관과의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로즈마리호는 17만9742 DWT(Dead Weight Ton) 규모의 대형 벌크 선박이다. 한국남동발전의 발전용 유연탄을 운송한다. 선박에 설치된 고압육상전력(AMP) 공급설비는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선박 연료인 벙커C유 대신 육상전력으로 공급해 황산화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감축시킬 수 있는 설비시설이다. 대한해운에 따르면 국내에서 실증이 완료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친환경 설비운영을 통해 선박 배출 대기오염물질의 98% 이상을 감축하는 것은 물론 지역 항만도시 대기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한편 대한해운은 이날 AMP 공급실증설비 준공식을 진행했다. 준공식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내 석탄하역 제 2부두에서 진행됐으며 인천광역시 전성수 행정부시장, 한국남동발전 김학현 기술본부장, 대한해운 김용완 대표이사,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 등 관련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2018.04.12 I 김미경 기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 "국회, 강유미 경계 '비상'..대응 매뉴얼까지"
  •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 "국회, 강유미 경계 '비상'..대응 매뉴얼까지"
  •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개그우먼 강유미가 또다시 국회를 찾았다.12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흑터뷰’에서는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출석률을 점검하기 위해 국회에 간 강유미의 모습이 전해진다. 강유미는 20대 국회 본회의 출석률 100% 의원들을 찾아가 개근상을 전달하고, 반면 당내 출석률 꼴찌를 기록한 의원들에게 접촉을 시도, 결석 이유를 캐묻는다. 국회의원의 출석이나 입법 활동을 강제하는 조항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과연 출석도 하지 않는 의원들이 세비에 걸맞은 일을 하는 것인지 국회의원의 국회 본회의 출석의 의미를 따져본다. 한편, 강 특보가 출몰한 국회는 경계 비상 발령이 발효되고, 강유미 대응 매뉴얼까지 생겼다는 후문이다. 갈수록 질문하기 어려워지는 국회에서 강 특보가 이번엔 어떤 돌직구를 날렸을지 확인해본다.한 주간의 이슈를 블랙하우스만의 시각으로 정리해보는 ‘이슈브리핑’ 시간에는 TV생중계를 통해 전국으로 전파를 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1심 선고 공판과 덕분에 화제 선상에 오른 김세윤 부장판사의 판결문에 담긴 숨은 의미를 짚어본다. ‘아는 척 매뉴얼’ 코너에서는 대한민국 5대 재벌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정치와 결탁해 성장하게 되었는지 한국 재벌의 역사를 알아보고, 그로 인해 한국에만 있는 기이한 재벌의 특징들을 알아본다.‘이슈벙커’ 코너에서는 정상회담 준비는 어디까지 진행됐으며, 앞으로 어떤 준비들이 남았는지 풀어본다.
2018.04.11 I 박지혜 기자
장윤근 STX조선 대표 “2년내 회사 정상화, 최선 다할 것”
  • 장윤근 STX조선 대표 “2년내 회사 정상화, 최선 다할 것”
  • STX조선해양 노사가 산업은행이 요구한 노사확약서를 극적으로 제출한 10일 오후 장윤근 STX조선 대표가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한 건물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가 11일 “2년 이내에 회사가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이날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내고 “9일 마감시한을 넘겼지만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고, 어제(10일) 오후에 노사확약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며 “산업은행도 최선을 다해 정부를 설득해 마무리를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그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미국, 유럽, 아시아 경제활황에 따라 회사의 주력 영업 선종인 중형 석유제품운반선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며 “중소형 가스선 시장 또한 2020년 황산화물 규제로 친환경 에너지인 LNG(액화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미 수주한 선박에 RG발급이 우선으로 이루어 당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회사의 모든 영업 역량을 MR(Medium Range·중형)급 선박과 고부가가치 LNG벙커링선·소형 가스선 수주에 투입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장 대표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조선 시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노력 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몸집을 줄여 민첩하게 대처하는 아웃소싱을 즉시 진행하겠다. 새로 조직될 아웃소싱을 우선 활성화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표로서의 각오도 다짐했다. 그는 “대내외 여러 가지 환경변화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2년내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대표이사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임직원은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같이 해보자”고 강조했다.STX조선해양 노사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요구한 제출시한인 9일 자정을 넘겨 10일 새벽에야 합의안을 도출, 이날 오후 5시55분 노사확약서를 산업은행에 공식 제출했다. S양측은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을 제외하는 대신 무급휴직·통상임금 5% 삭감·상여금 300% 삭감, 무급휴직 6개월 등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생산직 인건비 75% 절감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고정비 절감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산은은 자구안이 실효성 있는 대안인지 여부를 검토한 뒤 조만간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장윤근 STX조선 대표
2018.04.11 I 김미경 기자
‘우즈도 말 듣는 웨지 명장’ 보키 “56도 위로는 쓰지 마세요”
  • ‘우즈도 말 듣는 웨지 명장’ 보키 “56도 위로는 쓰지 마세요”
  • 밥 보키(사진=아쿠쉬네트 제공)[인천=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당신이 주말 골퍼라면 56도 위로는 쓰지 마세요.”‘웨지의 명장’ 밥 보키(79·캐나다)가 10일 인천 스카이72 드림골프연습장에서 열린 ‘팀 타이틀리스트 웨지 세미나’에서 아마추어 골퍼에게 맞는 웨지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보키는 1976년부터 웨지를 만들기 시작해 타이틀리스트와 함께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선수의 웨지를 제작한다. 타이틀리스트에 따르면 보키의 웨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용률 1위,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보키는 “높은 각의 ‘로브 웨지’는 14개 골프 클럽 중 가장 어렵고 많은 연습량을 필요로 하는 클럽이다”라며 “선수들도 60도 웨지로 벙커샷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 56도 웨지를 사용해 쇼트 게임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웨지 간에 4~6도 간격을 유지하길 권한다. 피칭 웨지가 50도라면 54도와 58도 웨지를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마추어가 웨지를 선택할 때 띄우는 샷을 원해 높은 각의 웨지를 선호하는 데, 이 점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보키는 매의 눈을 자랑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전성기 때 보키의 웨지를 썼다. 고집 세기로 유명한 우즈도 보키의 조언은 곧잘 듣는다. 우즈가 2000년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PGA 투어서만 9승을 휩쓸 때도 보키가 뒤에 있었다.보키는 “타이거 우즈는 원래 가장 강한 샤프트를 썼다. 페블비치 AT&T 프로암 대회를 앞두고 조금 더 약한 샤프트를 권했고 그 대회를 포함해 브리티시 오픈(디오픈)까지 우승하더라”라며 “샌드, 로브 웨지는 다양한 샷을 구사해야 하는 데, 그러기 위해선 평소 사용하는 샤프트보다 한 단계 더 약한 샤프트를 사용하면 여러 샷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보키는 아마추어가 웨지를 고르는 데 있어 각도, 즉 ‘로프트(loft)’ 만큼이나 적합한 ‘바운스(bounce)’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바운스는 클럽 헤드의 지면과 맞닿는 둥그런 부분을 일컫는다. 바운스 숫자가 높을수록 더 넓은 면적을 뜻하고 지면에 닿은 후 더 쉽게 클럽이 튀어 오른다. 또 그라인드(grind)로는 가장 둥근 모습의 유지하는 ‘D’ 또는 ‘F’ 그라인드를 추천했다. 그라인드는 스윙에 맞게 클럽 헤드를 ‘연마(硏磨)’하는 것을 일컫는다. 타이틀리스트는 F·K·D·M·S·L 순으로 그라인드 단계를 나눈다.보키는 “다운(down) 스윙 가파를수록 높은 바운스를, 완만할수록 낮은 바운스를 고르는 것이 좋다”며 “잔디와 골퍼 개인의 성향을 고려해 웨지를 선택해야 하지만, 아마추어의 경우 대부분 10 이상의 높은 바운스를 써야 한다”고 권했다. 밥 보키가 10일 인천 스카이72드림골프연습장에서 열린 ‘팀 타이틀리스트 웨지 세미나’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사진=아쿠쉬네트 제공)
2018.04.10 I 조희찬 기자
김시우, 1언더파로 마스터스 최고 성적
  • 김시우, 1언더파로 마스터스 최고 성적
  • 김시우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 2번홀에서 벙커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새 에이스 김시우(23)가 마스터스(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라운드 75타, 2라운드 73타, 3라운드 68타에 이어 이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적어냈다. 오전 6시20분 현재 공동 24위다. 지난해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김시우는 75타-81타를 쳐 컷 탈락했다. 올해 두 번째 출전해 1,2라운드에서 4오버파 148타를 쳐 컷을 통과했고, 3,4라운드에서 연속으로 언더파를 작성하며 자신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김시우에게는 다음 마스터스의 기대감을 높게 만드는 경기였다. 특히 마지막 이틀 동안의 성적은 빠른 적응력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부담감을 벗어내는 발판이 됐다. 3라운드 경기는 완벽했다. 김시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보기 프리’ 경기를 했다. 3라운드에서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친 선수는 김시우를 포함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그리고 존람(스페인)뿐이었다. 마지막 4라운드는 뒷심이 돋보였다.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냈다. 한때 순위가 40위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치며 반전에 성공했다. 아멘코너9(11~13번홀)의 마지막인 13번홀(파5)에서 이날의 첫 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바꿔 놨다. 이어진 14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하긴 했으나 15번(파5)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언더파 경기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경기를 끝낸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모두 19개의 버디를 뽑아냈고, 보기 18개를 적어냈다. 이글과 더블보기는 없었다. 그린 적중률은 1,2라운드에서는 50%에 그쳤지만, 3랄운드에선 78%까지 높아졌고, 4라운드에서도 61%를 유지했다. 4라운드 평균 60%로 전체 61%와 비슷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또한 3,4라운드에서 훨씬 안정적이었다. 특히 마지막 4라운드에선 무려 93%까지 높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4라운드 동안 3퍼트는 단 2개 밖에 하지 않았다.
2018.04.09 I 주영로 기자
해수부 "산치호 침몰에도 수산물 안전 이상 無"
  • 해수부 "산치호 침몰에도 수산물 안전 이상 無"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달 동중국해에서 유조선이 침몰해 기름이 유출됐지만 제주 해역과 국내 수산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15일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산치호(SANCHI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1차, 2차, 3차 수질분석과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분 함량이 검출 한계치(0.1mg/L) 이하로 확인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립해양조사원,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조사선이 지난 2월27일(2차), 3월14일(3차) 서귀포 남쪽 약 200㎞ 부근 10개 관측정점 수심 20m에서 바닷물을 채취하고 국립수산과학원,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해당 항목을 분석한 것이다. 1차 조사는 2월 7~8일 이뤄졌다. 앞서 파나마 국적 유조선 산치호(8만5462톤)는 지난달 6일 화물선(CF CRYSTAL호)과 충돌했다. 산치호는 이란에서 15만3200㎘ 상당의 콘덴세이트(휘발성 액체탄화수소)를 싣고 출항해 대산항으로 운항 중이었다. 이후 화재가 난 채 남동 방향으로 표류하다가 15일 오전 10시58경 침몰했다. 침몰 지점은 서귀포 정남 방향 295해리(546km)다. 침몰 선박에는 화물유(콘덴세이트) 15만3200㎘외에도 벙커C유 1800t, 디젤유 100t, 윤활유 20t 등 약 1900톤 가량의 연료유가 있었다. 기름이 유출되면서 19일 오전에는 침몰 지점 동쪽 방향 약 5㎞ 지점에서 유막이 발견되기도 했다.우리 정부는 제주도 연안에 미칠 기름 피해를 우려해,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방제선을 배치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협조를 받아 인공위성 촬영, 유류유출 확산예측 분석도 실시했다. 김광용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의 유류유출 확산 예측시스템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오는 10일께 4차 조사 차원에서 해수채취 분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춘 장관은 “해양 관측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4.06 I 최훈길 기자
  • 세진중공업, 조선업황 턴어라운드 최대 수혜…목표가↑-이베스트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세진중공업(075580)에 대해 조선업황 턴어라운드의 최대 수혜 기업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600원에서 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6일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선수·선미 블록 제작을 수주했다”며 “경쟁사의 구조조정으로 만들 업체가 없어 기존 제품 외 수주가 시작되면서 고객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에 LPG탱크 100%, 갑판실(Deck House) 30%를 공급하고 있고, 현대미포조선에 LPG탱크 100%, 갑판실(Deck House) 100%, 선박용 상갑판 유닛(Upper Deck Unit) 70%를 공급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세진중공업이 LPG탱크만을 제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LEG(에틸렌) 탱크를 수주했고 LNG벙커링 선박에 들어가는 LNG탱크 제작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LNG 추진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LNG벙커링 선박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세진중공업의 고객과 제품 포트폴리오는 다양해지면서 모든 상선과 해양플랜트까지 아우르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향후 황산화물 규제를 대비한 스크러버 수주까지 하게된다면 플러스 알파된다.그는 “조선업 주가 하락으로 세진중공업의 주가도 동반하락했다”며 “조선업황과 상황(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을 고려하면 절대 저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2018.04.06 I 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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