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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1위 임성재, 존디어 첫날 4언더파..스프링어는 '꿈의 59타'
  • 우승 후보 1위 임성재, 존디어 첫날 4언더파..스프링어는 '꿈의 59타'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 후보 1위로 평가받은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첫날 공동 27위에 올랐다.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이경훈, 김성현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 2승의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 앞서 PGA투어닷컴이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워랭킹은 PGA 투어닷컴이 대회 개막에 앞서 경기력 등을 평가해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순위다.임성재는 최근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이 있었으나 4개 대회에선 모두 톱10에 들었다. 가장 최근 참가했던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특히 4라운드 동안 평균 83%에 이르는 그린적중률을 보이는 등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정확도 높은 아이언샷을 되찾았다.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냈고, 후반에는 2번과 4번, 6번 그리고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보기가 없는 경기를 이어 오던 임성재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2퍼트로 마무리해 1타를 잃었다.헤이든 스프링어(미국)은 이날 하루 동안 이글 2개에 버디 8개를 뽑아내며 12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60타 미만의 타수를 기록한 것은 스프링어가 14번째다. 13번은 59타를 쳤고, 짐 퓨릭은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58타로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최근은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캐머런 영(미국)이 59타를 친 이후 올해만 두 번째다. 27세의 스프링어는 올해 PGA 정규 투어에 데뷔했고, 아직 우승이 없다, 개인 최고 성적은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3위다.스프링어에겐 큰 아픔이 있다. 2000년 태어난 딸 세이지가 염색체 이상으로 투병하다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딸을 잃은 아픔 속에서도 약 한 달 뒤에 열린 퀄리파잉 스쿨에 참가해 공동 4위에 올라 올해 PGA 투어에 데뷔했다. 새미 발리마키(핀란드)가 10언더파 61타를 쳐 2위로 스프링어를 추격했고, 재미교포 선수 김찬은 8언더파 63타를 공동 4위에 올랐다.헤이든 스프링어가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를 작성한 뒤 스코어카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7.05 I 주영로 기자
장성범·정이서, 제28회 BIFAN 폐막식 빛낸다…사회자 선정
  • 장성범·정이서, 제28회 BIFAN 폐막식 빛낸다…사회자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오는 7월 12일(목)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폐막식을 갖는 가운데, 배우 장성범과 정이서가 폐막식 사회자로 선정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개최한 BIFAN에서 각각 ‘어브로드’와 ‘그녀의 취미생활’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들이다. 뛰어난 연기로 각광받은 두 배우가 다시 한번 BIFAN을 방문해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배우 장성범은 2013년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어린 석태’ 역할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올레’(2016) ‘군함도’(2017) ‘너의 결혼식’(2018) ‘국가 부도의 날’(2018) ‘썬키스 패밀리’(2019) ‘어브로드’(2023) ‘해야 할 일’(2023) ‘그녀가 죽었다’(2024)와 드라마 ‘힐러’(2014) ‘비밀의 숲’(2017) ‘땐뽀걸즈’(2018) ‘환혼’(2022) ‘신병’(2022)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 등 20여 편의 작품에서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2023년에는 첫 주연작 ‘어브로드’를 통해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로 영화의 판타지적 요소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BIFAN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해야 할 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까지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며 인정받는 배우로 성장했다.배우 정이서는 2015년 영화 ‘레볼루션’을 통해 데뷔, 영화 ‘수성못’(2018)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조제’(2020)와 드라마 ‘보이스 3’(2019) ‘구미호뎐’(2020) ‘마인’(2021) tvN 단막극 연작 시리즈 ‘O’PENing 2023 -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2023)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연기 변신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왓챠 오리지널 ‘사막의 왕’(2022)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2022) 등 스크린과 드라마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을 오가면서 활약했다. 특히 정이서는 2019년 영화 ‘기생충’에서 ‘피자 사장’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으며, ‘살인자ㅇ난감’(2024)에서 섬뜩한 면모를 보인 ‘선여옥’을 연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2022년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에서 후배 경찰 ‘유미지’로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2023년 ‘그녀의 취미생활’을 통해 BIFAN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하며 “캐릭터의 드라마틱한 심리적 여정을 예리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제28회 BIFAN은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7월 5일~7월 7일)은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올해 최초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BIFAN은 AI 영화를 포함하여 전 세계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2024.07.02 I 김보영 기자
'러브 라이즈 블리딩' 안나 바리시니코프 내한…BIFAN서 韓관객 만난다
  • '러브 라이즈 블리딩' 안나 바리시니코프 내한…BIFAN서 韓관객 만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 측은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의 배우 안나 바리시니코프가 내한한다고 1일 밝혔다. 안나 바리시니코프는 영화제 기간 동안 개막식과 메가토크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안나 바리시니코프는 전설적인 무용수이자 배우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딸로 알려져있다. 미하일 바리시니코프는 1985년 ‘백야’와 ‘섹스 인 더 시티’ 등으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안나 바리시니코프는 2016년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 ‘샌디’를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8년 넷플릭스 ‘나의 작은 시인에게’, 애플 TV+ 시리즈 ‘디킨슨’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개막작에 선정된 ‘러브 라이즈 블리딩’에서는 ‘데이지’로 출연하며 그녀만의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장편 데뷔작 ‘세인트 모드’(2019)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로즈 글래스 감독의 탁월한 감각과 재능이 다시 한번 발휘된 최고의 슈퍼 범죄 로맨스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안나 바리시니코프는 7월 4일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 상영 후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7월 5일 상영 후에는 이경미 감독이 진행하는 메가토크에 참석, 강렬한 작품에서 선보인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7월 5일~7월 7일)은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올해 최초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BIFAN은 AI 영화를 포함하여 전 세계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일 것으로 주목된다.
2024.07.01 I 김보영 기자
손예진·정수정→야기라 유야·두기봉…28회 BIFAN, 올해 레드카펫도 화려하다
  • 손예진·정수정→야기라 유야·두기봉…28회 BIFAN, 올해 레드카펫도 화려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오는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 개최 소식을 알린 가운데, 레드카펫과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게스트를 28일 공개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 상영과 함께 배우 정수정·장동윤이 개막식 사회를 맡았으며 다양한 국내외 대표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올해 BIFAN 개막식에는 빛나는 행보로 ‘독.보.적.’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에 선정된 손예진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정수정·장동윤의 사회로 축제의 막을 연다. 2020년 드라마 ‘써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정수정과 장동윤은 연기가 아닌 사회로 다시 한번 재회해 두 배우만의 신선한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름만으로도 영화팬들의 피가 끓고 가슴을 뛰게 할 아시아 거장들이 BIFAN을 찾는다. 장르의 대가이자 ‘홍콩 누아르’ 그 자체인 두기봉 감독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하는 신작과 함께 부천을 찾는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 30년 세월을 한국영화의 최전선에서 지켜온 김성수 감독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두기봉 감독은 7월 5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용호방’(2004) 복원작 상영과 함께 ‘홍콩 누아르’ 장르를 개척하며 미학적 완성을 담아내는 그의 작품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7월 5일 진행하는 GV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성수 감독은 7월 9일 ‘무사’ 4K 리마스터링 버전 상영 후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을 통해 만날 수 있다.일본의 유명 배우 야기라 유야는 영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으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데뷔작인 ‘아무도 모른다’(2004)로 14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기라 유야는 드라마 ‘간니발’(2023), 영화 ‘은혼’(2017), ‘페이블’(2018)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야기라 유야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에서 아내의 살인과 정체에 관해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 진실에 다가가는 주인공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과 함께 개막식 레드카펫에 선다.이번 개막식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배우 박중훈, ‘기생수: 더 그레이’(2024)로 올해의 ‘시리즈 영화상’을 수상하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김보성, 김보연, 김지숙, 독고영재, 예지원, 임하룡, 장성범, 정이서, 조상구, 조선묵, 조성하, 최귀화, 최재성, 한지일 등이 참석한다.또한 공식 상영작의 배우들도 영화 상영에 앞서 개막식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를 통해 배우로 데뷔해 처음 관객들을 만나는 권은비, ‘신사: 악귀의 속삭임’ 김재중, 공성하, 고윤준,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박주현, 재현, 곽시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김도연, 정하담 ‘천국’의 이호원, ‘철봉하자 우리’ 손수현, ‘창혼: 구원의 밤’ 아누팜, ‘원정빌라’ 문정희, 이현우, ‘써니데이’의 최다니엘, 한상진, 강은탁, 김정화, 정혜인, ‘세상 참 예쁜 오드리’ 김정난, 박지훈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7월 5일~7월 7일)은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올해 최초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BIFAN 개막식은 유튜브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2024.06.28 I 김보영 기자
군산CC오픈 총상금 7억원+α...우승상금은 마스터스처럼 최종일 발표
  • 군산CC오픈 총상금 7억원+α...우승상금은 마스터스처럼 최종일 발표
  • 군산CC 오픈이 열리는 토너먼트 코스의 전경. (사진=군산CC)[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15회째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이 기본 상금에 프로암 판매 및 식음, 입장권 수입 등을 더하는 이른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해 규모를 키운다. 국내 프로골프대회에선 처음 시도하는 방식으로 관심이 쏠린다.대회를 주최하는 군산CC는 “오는 7월 11일부터 나흘 동안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에서 144명이 참가해 열리는 올해 대회는 기본 총상금 7억원에 프로암 판매와 식음, 입장권 수입 등을 더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대회 마지막 날에 앞서 기본 1억4000만원에 특별 상금을 추가한 최종 우승 상금을 공개하겠다”라고 25일 밝혔다.새로운 경기 방식 도입으로 올해 대회 총상금은 약 9억원~10억원 사이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승상금 또한 최소 4000만원~6000만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골프장 측은 전망했다.이 같은 대회 방식은 미국 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시도하고 있다. 대회 기간 판매한 수익금의 일부를 상금에 반영한다. 이에 매년 총상금이 얼마나 증가할지도 선수와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군산CC 오픈은 2009년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와 공동 개최를 시작해 올해 15회째 열린다. 골프장이 후원해 열리는 프로골프대회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우승자는 상금과 함께 3년 투어 시드를 받는다.군산CC 측은 “매칭 그랜트 방식의 대회로 변경하면서 올해 대회는 프로암을 유료패키지로 일반 골퍼들에게 판매 중이며 입장권 또한 일반과 프리미엄으로 구분한 유료 티켓을 판매하기로 했다”라며 “대회를 통한 모든 수익금은 총상금으로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코스 또한 새롭게 탈바꿈에 우승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골프장 측은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 벙커를 추가로 설치했고, 그린을 재정비 하는 등 코스 난도를 높였다. 또한, 페어웨이 폭을 줄이고 러프를 40~80mm로 길러 선수들이 수준 높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김원섭 KPGA 회장은 “군산CC가 오랫동안 대회를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스폰서가 먼저 모든 수입을 기부하기로 해 놀랐다”라며 “선수들이 더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협회도 최대한 지원하여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6.25 I 주영로 기자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연장서 맞붙어 패…“큰 도약 발판됐다”
  •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연장서 맞붙어 패…“큰 도약 발판됐다”
  • 김주형이 24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에서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늘 경험을 이번 시즌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연장전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에게 패한 뒤 이같이 밝혔다.24일(한국시간) 김주형은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하고 셰플러와 연장전을 치렀다.김주형은 1타 차 2위였던 정규 라운드 18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에 성공해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홀 버디 퍼트를 앞두고 일부 시위대가 그린에 난입해 연막탄을 터뜨리는 등 소란이 있었지만 김주형은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힘겹게 잡은 기회였지만 연장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셰플러는 두 번째 샷을 핀 뒤 3.3m 거리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잡으며 김주형을 압박했다. 긴장했던 탓일까. 김주형은 두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며 위기에 몰렸다. 공이 벙커에 박혀 있는 ‘프라이 에그 라이’ 불운도 겹쳤다. 김주형은 공을 빼내기 위해 웨지로 강하게 모래를 내리쳤고, 공은 핀 뒤 11m까지 굴러가며 부담스러운 거리를 남겼다. 결국 김주형은 긴 거리 퍼트에 실패해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셰플러는 손쉽게 파를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경기 후 김주형은 “아쉽게도 보기 두 개가 모두 스리 퍼트에서 나왔다. 최고의 선수들과의 경기에선 작은 실수에서 차이가 난다. 그 점이 아쉽다”며 “오늘 연장전에서 졌다고 해서 ‘망쳤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번주 경기의 긍정적인 면을 받아들일 것이다. 다음 대회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게임 플랜을 세우고 기회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주형은 올해 출전한 초반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15위 이내에 들지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내달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한국 남자골프 대표인 그는 올림픽에서의 활약도 예고했다.김주형을 꺾고 시즌 6승째를 거둔 셰플러는 2009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6승을 거둔 이후 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써냈다. 특히 6월까지 6승을 쌓은 선수는 1962년 아널드 파머 이후 62년 만에 셰플러가 처음이다. 시즌이 아직 두 달이나 남아 승수를 더 추가할 수 있다.셰플러는 올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또 총상금 2000만달러 규모의 시그니처 대회에서 4승을 차지하는 등 역사 깊은 대회에서만 6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시그니처 대회 우승으로 상금 360만달러(약 50억원)를 받았다.김주형과 셰플러는 절친한 사이다. 생일이 6월 21일로 같아, 생일 주간인 이번주 함께 피자를 먹으며 서로의 생일을 축하했다. 평소에도 셰플러가 투어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김주형을 잘 챙겨줬고, 둘은 댈러스에서 종종 연습 라운드도 함께 해 이들의 맞대결에 현지 언론의 관심도도 컸다.셰플러는 김주형에 대해 “절친한 친구와 경쟁하는 건 재밌지만 어렵다. 저의 자아 중 일부는 그가 퍼트를 놓치기를 원하고 일부는 성공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톰(김주형 영어 이름)이 18번홀에서 한 버디 퍼트는 특별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챔피언”이라고 말했다.김주형 역시 “제가 우승하고 싶었지만 셰플러의 우승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셰플러는 저와 평소에 골프를 가장 많이 치고, 또 저를 가장 많이 이기는 사람이다. 불행히 이번 연장전에서도 셰플러가 이겼지만 함께 경쟁해 훨씬 즐거웠다”고 밝혔다.한편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임성재(26)는 공동 3위(20언더파 260타)에 올라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적어냈다.스코티 셰플러(오른쪽)의 우승을 축하하는 김주형(사진=AP/뉴시스)
2024.06.25 I 주미희 기자
연장전 끝 준우승 김주형, 세계랭킹 10계단 상승해 16위
  • 연장전 끝 준우승 김주형, 세계랭킹 10계단 상승해 16위
  • 김주형(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연장전 끝 준우승한 김주형(22)의 세계랭킹이 10계단 상승했다.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0계단 오른 16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주형은 이날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22언더파 28타를 기록해, 셰플러와 공동 1위를 이뤘다.셰플러와 치른 연장 1차전에서 김주형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리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 셰플러가 파를 기록해 우승했고 김주형은 단독 2위에 자리했다.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을 작성한 임성재(26)는 지난주 세계랭킹 34위에서 28위로 상승했다. 임성재는 30위로 하락한 안병훈(33)을 제치고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파리올림픽 남자골프 출전 명단 데드라인이 일주일 늦은 이날이었다면 임성재가 올림픽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남자골프는 지난주 발표된 세계랭킹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가 결정됐고, 당시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았던 김주형과 안병훈이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이날 연장전에서 김주형을 꺾고 우승한 셰플러는 올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평균 17.62점을 기록해 58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렸다.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9.3119점)와 2배 가까이 포인트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성적이다.잰더 쇼플리(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윈덤 클라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콜린 모리카와(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3위부터 8위까지 순위를 지켰다.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존 람(스페인)과 자리를 맞바꿔 9, 10위를 기록했다.전날 끝난 한국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을 제패해 시즌 2승을 거둔 김민규(23)는 419위에서 무려 182계단이 오른 세계랭킹 237위가 됐다.
2024.06.24 I 주미희 기자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연장서 맞붙어 패…셰플러 시즌 6승(종합)
  •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연장서 맞붙어 패…셰플러 시즌 6승(종합)
  • 김주형이 24일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웨지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연장전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맞붙었지만 아쉽게 패했다.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셰플러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 1차전에서 셰플러에게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김주형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나섰는데 한때 김주형을 포함해 5명이 공동 선두에 오를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그러다가 김주형과 셰플러가 13번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각자 2타, 3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가 됐다.이후 김주형이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셰플러가 14·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셰플러가 단독 선두가 됐다.김주형과 셰플러가 동반 플레이를 벌인 챔피언 조가 18번홀(파4) 그린에 도달하자 기후 시위자 6명이 빨간색과 흰색 가루를 그린 위에 뿌려 5분간 경기가 지연됐다.어수선한 상황에서 셰플러는 이후 8m 버디 퍼트를 놓쳤고 김주형이 3m 버디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다만 연장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셰플러는 두 번째 샷을 핀 뒤 3.3m 거리에 붙였지만,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공이 벙커에 박혀 있는 ‘프라이 에그 라이’에 놓인 김주형은 공을 빼내기 위해 강하게 모래를 내려쳐야 했고, 공은 핀 뒤 11m까지 굴러갔다.김주형은 파를 지키는 데 실패해 보기를 적어냈고, 셰플러는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셰플러는 2009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6승을 거둔 이후 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써냈다. 특히 6월까지 6승을 쌓은 선수는 1962년 아널드 파머 이후 셰플러가 처음이다. 시즌이 아직 두 달이나 남아 승수를 더 추가할 수 있다.셰플러는 총상금 2000만달러 규모의 시그니처 대회에서 올해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외에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이번 우승 상금으로 360만달러(약 50억원)를 받았다.우승 트로피 든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지난주 US오픈에서 공동 41위로 올해 최악의 성적을 거둔 셰플러는 이번 대회 1라운드 이후 3타, 2라운드 이후 2타, 3라운드 이후 1타 차로 따라붙은 끝에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선두를 달렸지만 아쉽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는 실패했다.셰플러와 김주형은 절친한 사이다. 6월 21일로 생일이 같아, 생일 주간인 이번주 함께 피자를 먹으며 서로의 생일을 축하했다.셰플러는 “정말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승을 차지해 운이 좋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김주형에 대해 “친구와 경쟁하는 게 재밌지만 어렵다. 저의 일부는 그가 퍼트를 놓치기를 원하고 일부는 성공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톰(김주형 영어 이름)이 18번홀에서 한 퍼트는 특별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챔피언”이라고 말했다.18번홀 시위 상황에 대해서는 “톰과 저는 그 홀에서 집중하기 위해 서로를 진정시키려 노력했다”며 “당시 상황이 혼란스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경찰이 모든 것을 빨리 정리했다”고 밝혔다.김주형은 “시위로 인해 경기가 중단돼 방해 요인이 되긴 했다. 하지만 연장전에 진출하기 위한 버디 퍼트에 성공해 자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승하고 싶었지만 셰플러의 우승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가 좋은 말을 해줬고 내게 큰 의미가 있었다”며 “셰플러는 세계 1위인 경이로운 선수이지만 동시에 저에게는 스코티 셰플러일 뿐이다. 골프를 함께 가장 많이 치고 평소에 저를 많이 이기는 사람이다. 불행히도 연장전에서도 셰플러가 이겼지만, 함께 경쟁해 훨씬 즐거웠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PGA 통산 4승을 노렸던 김주형은 연장전 두 번째 샷 실수로 아쉽게 우승이 무산됐다.그러나 앞서 올해 18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 밖에 들지 못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적어내며 상승세를 만들었다. 다음달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가 된 만큼 파리올림픽에서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준우승 상금으로 216만달러(약 30억원)나 받았다.임성재(26)는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패트릭 캔틀레이, 토니 피나우, 저스틴 토머스,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가 공동 5위(18언더파 262타)를 기록했고, 김시우(29)는 공동 31위(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왼쪽부터 김주형과 셰플러(사진=AFPBBNews)
2024.06.24 I 주미희 기자
‘아깝다’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연장서 맞붙어 패…PGA 4승 무산
  • ‘아깝다’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연장서 맞붙어 패…PGA 4승 무산
  • 김주형(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이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연장 승부 끝에 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2위를 기록했다.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셰플러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 1차전에서 셰플러에게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나선 김주형은 15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 이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은 셰플러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1타 차 선두가 된 셰플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8m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쳤고,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김주형의 버디 기회를 바라봐야 했다. 김주형은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승부를 극적으로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연장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셰플러는 두 번째 샷을 핀 뒤 3.3m 거리에 붙였지만,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공이 모래에 박혀 있던 탓에 김주형은 강하게 벙커 샷을 할 수밖에 없었고 벙커에서 탈출한 공은 핀 뒤 11m 거리까지 굴러갔다. 김주형은 파를 지키는 데 실패해 보기를 적어냈고, 셰플러는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이로써 셰플러는 2주 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올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상금으로 360만달러(약 50억원)를 벌었다.셰플러는 지난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공동 41위로 부진했다. 그가 40위 밖의 순위를 기록한 건 2022년 10월 더CJ컵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셰플러는 “지난주보다 경기가 나아졌다. 스윙에서 작은 문제점을 찾았고 그린에서 브레이크를 더 잘 보는 것 같다. 이틀 동안 좋은 모멘텀을 느꼈다”고 말했고, 불과 2주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PGA 통산 4승을 노렸던 김주형은 연장전 두 번째 샷 실수로 아쉽게 우승이 무산됐다.그러나 앞서 올해 18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 밖에 들지 못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적어내며 상승세를 만들었다. 다음달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가 된 만큼 파리올림픽에서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준우승 상금으로 216만달러(약 30억원)나 받았다.임성재(26)는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패트릭 캔틀레이, 토니 피나우, 저스틴 토머스,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가 공동 5위(18언더파 262타)를 기록했고, 김시우(29)는 공동 31위(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2024.06.24 I 주미희 기자
송영한, 코오롱 한국오픈 3R 단독 선두…“압박감 이겨낼 것”
  • 송영한, 코오롱 한국오픈 3R 단독 선두…“압박감 이겨낼 것”
  • 송영한(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송영한(33)이 한국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송영한은 22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송영한은 폭우 속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2위 강경남(41)을 1타 차로 따돌렸다.송영한은 2013년 K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이후 2015년 JGTO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JGTO에서 2016년 SMBC 싱가포르오픈, 지난해 산산 KBC 오거스타 등 통산 2승을 기록했지만 의외로 한국에서는 우승이 없다.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2015년 매일유업오픈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주로 JGTO에서 활동하는 송영한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오픈에 출전했다. 세계랭킹(247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송영한은 선두 강경남과 4타 차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출발했다. 폭우 속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동반 플레이한 강경남이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때 5타 차까지 타수 차가 벌어졌지만, 송영한은 차례로 스코어를 줄여갔다.송영한은 7번홀(파3)에서 6.3m 버디를 잡아냈고, 이홀에서 강경남의 티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강경남은 보기를 적어냈다. 강경남은 9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바람에 보기, 13번홀(파3)에서도 티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해 보기를 범했다.반면 송영한은 12번홀(파4)에서 8m 버디, 13번홀(파3)에서 5m 버디 등 중장거리 퍼트들이 홀 안으로 잘 떨어진 덕에 선두로 나섰다.강경남이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를 만들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고, 송영한은 이미 어둑해진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송영한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계단에 걸렸으나 무벌타로 구제받고 결국 버디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는 폭우가 내려 두 차례 중단됐다가 오후 3시 30분부터 재개됐다. 마지막 조 경기가 오후 8시가 돼서야 끝났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송영한은 “우정힐스는 어느 홀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계속 집중하려 했고 마침 몇몇 개 샷에서 리커버리를 잘했다”며 “우정힐스는 항상 그린이 딱딱했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그린 스피드가 줄어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또한 항상 바람이 많았는데 다행히 이번주는 바람이 없어서 비교적 수월했다”고 말했다.18번홀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마지막 홀 세컨드 샷부터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3번 우드를 들고 그린으로 쏘려고 하다가 5번 우드로 쳤는데 운좋게 계단 근처 드롭 위치로 가서 무벌타 드롭을 하고 어프로치를 해 버디를 잡았다”고 설명했다.첫 한국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송영한은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하면 그만큼 압박감이 크다. 그런 만큼 압박감을 이겨내면 큰 보람이 있을 것”이라며 “뛰어난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한다는 건 어려운 일인 만큼 운이 따라준다면 좋은 위치에서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2라운드 선두였던 강경남이 1타를 잃어 송영한과 1타 차 단독 2위(7언더파 206타)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2022년 한국오픈 챔피언 김민규(23)가 단독 3위(6언더파 207타), 허인회(37)가 단독 4위(4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공동 9위 장유빈(22), 스티브 루턴(잉글랜드·이상 1언더파 212타)까지 사흘 합계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10명에 불과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4.06.22 I 주미희 기자
암락 퍼터 쓰고 공 소금물에 담그고…또 US오픈 제패한 필드 위 과학자
  • 암락 퍼터 쓰고 공 소금물에 담그고…또 US오픈 제패한 필드 위 과학자
  • 브라이슨 디섐보가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 2번코스에서 열린 제124회 US오픈을 제패한 뒤 팬들에 둘러싸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31·미국)는 ‘필드 위 물리학자’로 불린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서던메도디스트대학교(SMU)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수학, 과학을 이용해 여러 방면으로 골프를 연구했다. 디섐보는 비거리가 클럽 샤프트 길이가 아닌 로프트 각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 모든 아이언의 길이를 7번 아이언 길이(37.5인치)로 똑같이 맞췄다. 또 백스윙과 다운스윙 궤도가 동일한 면을 만드는 원플레인 스윙을 고안했다.장타력을 기르기 위해 고열량, 고단백 식사를 했고 하루에 최대 3500kcal를 섭취했다. 또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해 약 20kg 가까이 체중을 늘렸다. 디섐보는 110kg에 가까운 몸집으로 2020년 9월 US오픈을 제패했다. 당시 US오픈이 열린 미국 뉴욕주 윙드풋 골프장은 러프가 매우 질기고 길어 ‘지옥의 코스’로 불렸다. 디섐보는 체중과 스윙 스피드 증가 훈련을 통해 최대 380야드까지 드라이버 샷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질긴 러프에서도 짧은 아이언 혹은 웨지로 그린을 공략해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이같은 디섐보의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 때문에 일부는 그를 ‘미친 헐크 과학자’라며 비웃었지만, 디섐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골프 경기에 대한 사람들 인식을 바꾸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그런 디섐보가 통산 두 번째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디섐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에서 끝난 메이저 대회 제124회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디섐보는 이날 고전 끝에 한 타를 잃었지만,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430만달러(약 59억 7000만원)를 차지했다. 124년 역사를 자랑하는 US오픈에서 다승을 기록한 23번째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16kg 감량해 날씬해진 몸으로 변신…실험 본능 여전디섐보는 급격히 늘린 체중 때문에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에 지난 2022년부터 약 16kg을 감량했다. 그는 날씬해진 모습으로도 이번 대회에서 평균 34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브 샷을 때려냈다.실험 본능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디섐보는 이번 대회에서 왼 팔뚝에 샤프트를 밀착하는 암락 퍼터를 사용했다. 로프트가 극도로 수직에 가까워 그가 어깨와 팔을 한껏 세운 채 퍼트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샤프트는 헤드에서 최소한 10도 이상 기울어져야 한다며 규정에 어긋난다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또 디섐보는 공을 소금물에 담갔다 사용한다. 골프공의 무게 중심이 공 가운데에 있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아이언은 3D 프린터로 제작했고, 클럽 그립은 표준형보다 굵게 제작했다. 덕분에 손목 움직임을 줄였다. 또 웨지를 5개나 사용하고 아이언과 웨지 샤프트 길이를 여전히 똑같이 만들어서 다닌다.디섐보는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샷 연습을 하던 도중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가 깨지는 바람에 예비 드라이버 헤드로 교체해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 탓에 이날 14개의 페어웨이 중 5개밖에 지키지 못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매킬로이가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1m도 되지 않는 파 퍼트를 연달아 놓쳤고, 디섐보는 위기의 순간에 결정적인 샷을 날려 우승을 쟁취했다.마지막 18번홀(파4)을 앞두고 1타 차 선두가 된 디섐보는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어 코스 내 황무지에 빠졌다. 두 번째 샷을 하려니 바로 뒤에 나무가 버티고 있어 제대로 스윙할 수 없을 정도로 라이(공이 놓인 자리)가 좋지 않았다. 디섐보는 웨지를 잡고 백스윙을 4분의 1만 하는 펀치 샷을 구사했는데 공이 그린 앞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디섐보는 55야드 거리에서 한 벙커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인 뒤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그는 하늘을 향해 포효했고 두 팔을 휘두르며 펄쩍펄쩍 뛰는 등 온몸으로 기쁨을 표출했다.디섐보는 “아직도 18번홀 파 세이브가 믿기지 않는다. 제 인생 최고의 샷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김주형·안병훈,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매킬로이는 디섐보가 우승을 확정하자 언론과 인터뷰도 거부하고 빠르게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PGA 투어 통산 26승을 보유한 슈퍼스타 매킬로이의 숙원 사업은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 챔피언십·PGA 챔피언십 이후 메이저 우승 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2015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총 37번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절반이 넘는 21차례 톱10을 기록했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22)이 6오버파 286타 공동 2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날 US오픈이 끝난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김주형과 안병훈(33)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김주형은 세계랭킹 26위, 안병훈은 27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주형과 안병훈 모두 이전부터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던 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에 참가할 걸로 보인다.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첫 올림픽 출전이며, 안병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에 나선다. 안병훈의 아버지 안재형은 1988 서울올림픽 탁구 남자 복식 동메달, 어머니 자오즈민은 같은 대회 여자복식 은메달, 단식 동메달을 획득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다. 안병훈에게 올림픽 의미가 더 큰 이유다.
2024.06.18 I 주미희 기자
80cm·70cm 퍼트 놓치고…10년만의 메이저 우승 기회 헌납한 매킬로이
  • 80cm·70cm 퍼트 놓치고…10년만의 메이저 우승 기회 헌납한 매킬로이
  • 로리 매킬로이가 17일 열린 제124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파 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0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 둔 듯한 16번홀(파4). 1타 차 선두였던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는 80cm 파 퍼트가 홀 왼쪽을 돌고 나오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해 브라이슨 디섐보(31·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70cm 파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1타 차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매킬로이는 스코어카드 접수처에서 TV로 뒷 조에서 경기한 디섐보의 18번홀 경기를 지켜봤다. 디섐보의 티샷이 코스 내 황무지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가 매킬로이에게 연장전의 가능성이 생기는 듯했다. 그러나 디섐보는 55야드 거리에서의 벙커 샷을 기가 막히게 핀 1m 거리에 붙였고, 파 퍼트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AP통신은 “디섐보가 우승을 확정하자 매킬로이는 바로 선수용 주차장으로 향해 자신의 SUV 차량에 올라탄 뒤 언론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며 “그의 침묵은 이 패배를 얼마나 참담하게 느꼈는지 말해줬다”고 전했다.매킬로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제124회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디섐보에 1타 뒤진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US오픈 준우승이다.PGA 투어 통산 26승을 기록 중인 매킬로이는 그 누구보다 메이저 우승을 바란 선수다. 통산 26승 중 메이저 우승이 4승에 그쳤고, 그마저도 2014년이 마지막이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준우승한 뒤 “또다른 메이저 타이틀을 손에 넣기 위해 이와 같은 최종 라운드를 100번이라도 보낼 것”이라며 메이저 우승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매킬로이는 2014년 마지막 메이저 우승 이후 2015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37차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무려 21번이나 톱10에 올랐다.이번 대회에서도 경기력은 훌륭했다. 나흘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공동 3위(82%·46/56)에 올랐고, 비거리에서는 디섐보(337.9야드)에 이어 2위(335.6야드)를 기록했다.AP통신은 “매킬로이는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 15번홀까지 69개 홀에서 1.2m 안쪽의 퍼트도 놓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16번홀과 18번홀에서 1m도 안 되는 퍼트를 연달아 실패해 우승을 헌납했다.디섐보는 “매킬로이는 여러 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늘 매킬로이의 경기에 존경심이 들었다. 운 좋게도 오늘 경기는 제 뜻대로 진행됐다”며 “로리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런 위대한 선수와 경쟁하는 건 꽤 특별한 일이다. 그가 짧은 퍼트를 놓치는 건 누구도 바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매킬로이는 준우승 상금으로 230만달러(약 31억7000만원)를 받았지만, 그건 큰 위로가 되지 않았다.매킬로이(사진=AFPBBNews)
2024.06.17 I 주미희 기자
경계 사라지는 에너지업계..LNG 뛰어드는 LPG
  • 경계 사라지는 에너지업계..LNG 뛰어드는 LPG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액화석유가스(LPG)업체인 E1이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인수하며 LNG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국내 LPG 업체들이 잇따라 LNG와 수소 등 신사업에 뛰어들며 사업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등 에너지업계의 생존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E1의 종속회사 이원평택에너지는 하나증권으로부터 평택에너지서비스 지분 100%를 5770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위해 E1은 이원평택에너지가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920억원을 출자했다. 지난 3월 E1은 칼리스타캐피탈·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인수로 E1은 LNG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E1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발전·집단에너지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정관 변경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동안 LPG 시장에 주력했던 업체들이 LNG 등 새로운 시장을 넘보기 시작한 것은 LPG 사업만으로 성장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LPG 공급가의 경우 7개월 연속 동결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LPG 가격과 운송비가 상승했지만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LPG 수요는 계속 줄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LPG 소비량은 1055만2000t으로 전년도 1116만1000t 대비 5.5% 감소하며 2022년(1118만4000t)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이는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SK가스의 경우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대비 82.7% 줄었다. E1 역시 1분기 세전이익이 208억원으로 86.7% 급감했다. 반면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등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NG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로 넘어가기 전 과도기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E1 역시 최종 목표는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방점이 찍혀 있다. E1은 지난해 캐나다 앨버타주의 가스전에서 이산화탄소 지하 매립 처리(CCS)를 통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에 투자했다. 생산된 청정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변환해 2028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예상 공급 규모는 100만t으로, 이를 평택 LNG 발전소에서의 혼소 발전 등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울산GPS 전경SK가스 역시 올해를 신사업 원년으로 삼고, 최근 LPG·LNG 복합발전소인 ‘울산 GPS’ 시운전에 돌입했다. SK가스는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세계최초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했다. SK가스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울산 북항에 건립 중인 LNG터미널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를 통해 LNG 벙커링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이곳에는 LNG탱크 총 3기가 건설 중이며 향후 KET 배후 부지에 위치한 수소복합단지CEC(Clean Energy Complex)내 탱크까지 포함하면 총 6기, 약 720만 톤 규모의 LNG 저장 탱크를 갖추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LPG 업체의 경우 LPG 사업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편”이라며 “수익원 다각화 측면이나 친환경 에너지 수요 확대 관점에서 LNG 사업 진출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6.17 I 하지나 기자
넷마블 레이븐2, 위스키 브랜드 ‘BB&R’과 콜라보 굿즈 출시
  • 넷마블 레이븐2, 위스키 브랜드 ‘BB&R’과 콜라보 굿즈 출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넷마블은 영국 위스키 브랜드 ‘BB&R(Berry Bros & Rudd)’과 블록버스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 콜라보 굿즈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넷마블)이번 콜라보 굿즈 ‘더 레이븐 바운티’ 콜렉터스 키트는 레이븐2 주요 등장 인물인 벨루시아 특무대원들의 전리품 콘셉트로 기획됐다.굿즈는 ‘글랜캐런 글라스’, ‘우드 게임 트레이’, ‘도미니온 에디션 쿠폰’ 등으로 구성됐으며, 벨루시아 특무대를 상징하는 까마귀 문양을 패키지에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더 레이븐 바운티 콜렉터스 키트 세트는 다음달 13일까지 보틀벙커 서울역점 미니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다. 또한 넷마블 스토어를 통해서는 콜렉터스 키트 세트와 레이븐2 마우스 장패드를 온라인 구매할 수 있다.BB&R은 300여년 전통의 영국 최초 주류 회사로, 영국 왕실이 인정한 상품에 부여하는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2개 보유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BB&R 싱글 캐스크 위스키, 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킹스 진저 등이 있다.한편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 달성,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 (DAU) 100만 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1’의 후속작이다. ‘레이븐’ 세계관을 바탕으로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방대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하며, 모바일·PC 플랫폼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레이븐2는 지난달 29일 출시 이후 이틀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를 달성하며 양대 마켓 매출 톱 10에 안착했다.
2024.06.17 I 김가은 기자
디섐보, 두번째 US오픈 제패…매킬로이 2년 연속 준우승 ‘눈물’(종합)
  • 디섐보, 두번째 US오픈 제패…매킬로이 2년 연속 준우승 ‘눈물’(종합)
  • 브라이슨 디섐보가 17일 열린 메이저 대회 제124회 US오픈을 제패한 뒤 우승 트로피를 꼭 껴안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슨 디섐보(31·미국)가 생애 두 번째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을 제패했다.디섐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에서 열린 제124회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최종 합계 6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US오픈 정상에 올랐다.2020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따냈던 디섐보는 4년 만에 US오픈 패권을 탈환하며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PGA 투어 통산 9승째, 우승 상금으로 430만달러(약 59억7000만원)를 받았다.디섐보는 4년 전 몸무게를 110kg까지 불린 ‘헐크’였던 상태로 US오픈을 제패했다. 당시 ‘지옥의 코스’라고 불리며 극악의 난도를 자랑한 윙드풋에서 ‘나홀로 언더파’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고열량, 고단백 식사와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해 체중을 크게 늘렸고 350야드 안팎의 드라이브 샷을 날린 끝에 윙드풋을 정복했다. 이번에는 정상 체중으로 돌아와 날씬해진 모습으로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디섐보는 올해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고,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는 1타 차 준우승에 올랐다.18홀 위기 상황에서 두 번째 샷하는 디섐보(사진=AFPBBNews)디섐보는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그러나 13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 홀까지 4언더파를 친 매킬로이에 추월을 허용했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하자 매킬로이도 디섐보도 실수를 연발하며 우승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매킬로이는 15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린 뒤로 크게 넘어가 보기를 적어냈다. 뒷 조에서 경기하던 디섐보는 공동 선두가 된 상황에서 15번홀(파3)에서 1.3m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이번에는 다시 1타 차 선두가 된 매킬로이가 연속해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디섐보에게 기회가 왔다. 매킬로이는 16번홀(파4)에서 80cm 파 퍼트가 홀 왼쪽을 돌고 나오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70cm 파 퍼트가 빗나가는 바람에 1타 차 2위로 경기를 마쳤다.디섐보는 파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 18번홀(파4)에서 디섐보의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휜 훅샷이 나면서 코스 내 황무지에 빠졌다. 두 번째 샷을 하려니 바로 뒤에 나무가 버티고 있어 제대로 스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라이(공이 놓인 자리)가 좋지 않았다. 디섐보는 웨지를 잡고 백스윙을 4분의 1만 하는 펀치 샷을 구사했는데 공이 그린 앞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디섐보는 55야드 거리에서 한 벙커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인 뒤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자신의 두 번째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디섐보는 하늘을 향해 포효했고 두 팔을 휘두르며 펄쩍펄쩍 뛰는 등 온몸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18번홀 그린 근처에 모인 수천 명의 팬이 “USA(미국)! USA!”를 외치며 디섐보의 우승을 축하했다.디섐보는 시상식에서 “아직도 18번홀 파 세이브가 믿기지 않는다. 아마도 제 인생 최고의 샷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LIV 골프 선수로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디섐보는 PGA 투어 8승을 기록한 뒤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했다.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아쉬워하는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2014년이 마지막 메이저 우승으로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노린 매킬로이는 2년 연속 US오픈 준우승(5언더파 275타)에 그치며 눈물을 삼켰다. 경기 막판 연속으로 짧은 파 퍼트를 놓친 게 천추의 한이 됐다.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토니 피나우(미국)와 공동 3위(4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파리올림픽 미국 대표로 뽑히지는 못한다. 미국은 세계랭킹 15위 이내 9명이나 들어 있어 순위가 가장 높은 네 명만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다.이날 경기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캔틀레이는 8위에 올라 미국 선수 중 5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1위 스코티 셰플러, 3위 잰더 쇼플리, 5위 윈덤 클라크, 7위 콜린 모리카와가 미국 대표로 선발될 전망이다. AP통신은 “캔틀레이가 준우승만 기록했어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2)이 공동 26위(6오버파 286타), 김시우(29)가 공동 32위(7오버파 287타), 김성현(26)이 공동 56위(12오버파 292타)를 기록했다.김주형과 안병훈은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각각 26위, 27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고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김주형(사진=AFPBBNews)
2024.06.17 I 주미희 기자
‘헐크’ 디섐보, 두 번째 US오픈 제패…매킬로이 2년 연속 준우승 ‘눈물’
  • ‘헐크’ 디섐보, 두 번째 US오픈 제패…매킬로이 2년 연속 준우승 ‘눈물’
  • 브라이슨 디섐보(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슨 디섐보(31·미국)가 생애 두 번째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을 제패했다.디섐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에서 열린 제124회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최종 합계 6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US오픈 정상에 올랐다.2020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따냈던 디섐보는 4년 만에 US오픈 패권을 탈환하며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PGA 투어 통산 9승째, 우승 상금으로 430만달러(약 59억7000만원)를 받았다.디섐보는 4년 전 몸무게를 110kg까지 불린 ‘헐크’였던 상태로 US오픈을 제패했다. 당시 ‘지옥의 코스’라고 불리며 극악의 난도를 자랑한 윙드풋에서 ‘나홀로 언더파’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고열량, 고단백 식사와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해 체중을 크게 늘렸고 350야드 안팎의 드라이브 샷을 날린 끝에 윙드풋을 정복했다. 이번에는 정상 체중으로 돌아와 날씬해진 모습으로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디섐보는 올해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고,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는 1타 차 준우승에 올랐다.그는 LIV 골프 선수로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디섐보는 PGA 투어 8승을 기록한 뒤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했다.디섐보는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그러나 13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매킬로이에 추월을 허용하며 매킬로이와 매치플레이 같은 경기를 펼쳤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하자 매킬로이도 디섐보도 실수를 연발하며 우승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매킬로이는 15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린 뒤로 크게 넘어가 보기를 적어냈다. 뒷 조에서 경기하던 디섐보는 공동 선두가 된 상황에서 15번홀(파3)에서 1.3m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이번에는 다시 1타 차 선두가 된 매킬로이가 연속해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디섐보에게 기회가 왔다. 매킬로이는 16번홀(파4)에서 80cn 파 퍼트가 홀 왼쪽을 돌고 나오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했고, 디섐보와 공동 선두가 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70cm 파 퍼트가 빗나가는 바람에 1타 차 2위로 경기를 마쳤다.디섐보는 파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 디섐보의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휜 훅샷이 나면서 코스 내 황무지에 빠졌고, 레이업한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벙커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파 세이브에 성공한 디섐보는 자신의 두 번째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2014년이 마지막 메이저 우승으로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노린 매킬로이는 2년 연속 US오픈 준우승(5언더파 275타)에 그치며 눈물을 삼켰다. 경기 막판 연속으로 짧은 파 퍼트를 놓친 게 통한의 한이 됐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2)이 공동 26위(6오버파 286타), 김시우(29)가 공동 32위(7오버파 287타), 김성현(26)이 공동 56위(12오버파 292타)를 기록했다.(사진=AFPBBNews)
2024.06.17 I 주미희 기자
김주형, 메이저 US오픈 2R 공동 9위 도약…우즈는 컷 탈락
  • 김주형, 메이저 US오픈 2R 공동 9위 도약…우즈는 컷 탈락
  • 김주형이 15일 열린 메이저 대회 제124회 US오픈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이 남자골프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는 컷 탈락했다.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선두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과 4타 차 공동 9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25계단 순위가 상승했다.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김주형은 올해 초반 14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이달 초 RBC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반등을 모색했다.이번 US오픈에서도 첫날에는 공동 34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 퍼트를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10/14), 그린 적중률 61%(11/18)에 그쳤지만 평균 퍼트 수가 1.54개로 상위권이었다.김주형은 2라운드를 마친 뒤 “US오픈은 어려운 시험을 보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 강해야 한다”며 “제가 매일 밤과 아침에 마음가짐을 다잡는 루틴이 있다. 그런 루틴을 지키며 대회를 준비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보통 US오픈은 전장과 러프가 다 길어서 까다로운데 파인허스트 2번코스는 러프가 없는 대신 웨이스트 에어리어(코스 내 황무지)가 많다. 이런 부분에 유의하며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성현(26)은 2타를 잃어 공동 21위(1오버파 141타)로 하락했고, 김시우(29)도 2오버파를 치고 공동 37위(3오버파 143타)에 자리했지만 컷 통과에는 성공했다.이날 6타를 잃어 합계 10오버파 150타를 기록한 임성재(26)와 12오버파 152타를 쏟아낸 안병훈(33)은 컷 탈락했다.루드비그 오베리의 티샷(사진=AFPBBNews)올해로 PGA 투어 2년 차인 신예 오베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치고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번이 US오픈 첫 출전인 오베리는 이미 세계랭킹 6위에 오를 정도로 PGA 투어에서 활약이 대단하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의 우승에 일조했고 올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했다.1913년 프랜시스 위멧(미국) 이후 US오픈 첫 출전에 우승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전날 공동 선두였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1타를 잃어 리브(LIV) 골프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공동 2위(4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2타를 잃어 공동 5위(3언더파 137타)로 하락했다.지난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잰더 쇼플리(미국)는 공동 9위(1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올 시즌 5승을 거둬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타를 잃고 부진해 공동 57위(5언더파 145타)에 그쳤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3타를 잃었다. 합계 7오버파 147타를 기록한 우즈는 컷오프 기준인 5오버파를 넘지 못하고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타이거 우즈의 벙커샷(사진=AFPBBNews)
2024.06.15 I 주미희 기자
김성현, 메이저 US오픈 1R 공동 9위…매킬로이·캔틀레이 선두
  • 김성현, 메이저 US오픈 1R 공동 9위…매킬로이·캔틀레이 선두
  • 김성현이 14일 열린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제124회 US오픈 1라운드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성현(26)이 남자골프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제124회 US오픈(총상금 2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선전했다.김성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김성현은 공동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4타 뒤진 공동 9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올해로 PGA 투어 2년 차를 맞은 김성현은 지난달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아직 톱10에 진입한 적이 없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성현은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2개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반등했다.김성현은 이날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50%(7/14)에 불과해 전체 출전 선수 156명 중 공동 130위에 그칠 정도로 티샷이 흔들렸다. 정확한 아이언 샷이 필요한 이 골프장에서 그린 적중률도 50%(9/18)밖에 되지 않았다.그러나 홀당 평균 퍼트수를 1.67개로 줄여 이 부문 공동 16위에 오르는 등 그린 플레이가 훌륭했다. 벙커에 4번 빠졌는데 모두 파 세이브 이상을 해냈을 정도로 위기 탈출 능력도 좋았다.이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선수가 결정되는 가운데,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김주형(22)이 김시우(29)와 함께 1오버파 71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임성재(26)와 안병훈(33), 강성훈(37)은 4오버파 74타, 공동 86위에 머물렀다.마지막 홀에서 버디 잡고 기뻐하는 로리 매킬로이(사진=AP/뉴시스)앞서 네 번의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지만 이후 10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는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캔틀레이와 함께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PGA 투어 통산 26승을 기록하고 있는 매킬로이는 2014년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10년 만에 5번째 메이저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세계랭킹 9위이자 PGA 투어 통산 8승의 캔틀레이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PGA 투어 2년 차에 불과한 신예지만 세계랭킹 6위에 올라 있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는 US오픈 데뷔전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오베리는 지난 4월 메이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한 다크호스다.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마티외 파봉(프랑스)과 3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 5승을 쓸어담으며 압도적인 세계랭킹 1위를 달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34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티샷이 썩 날카롭지 않았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쏟아내 4오버파 74타 공동 86위에 그쳤다. 하지만 2라운드 성적에 따라 컷 통과를 기대할 수 있다.트러블 샷하는 스코티 셰플러(사진=AP/뉴시스)
2024.06.14 I 주미희 기자
넷마블 '레이븐2' 협업 위스키 등장…"단 322병 한정 출시"
  • 넷마블 '레이븐2' 협업 위스키 등장…"단 322병 한정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류 수입 및 유통 전문기업 트랜스베버리지는 넷마블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와 협업한 ‘BB&R 더 도미니온 캐스크 루드 아모르 2011’을 단독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트랜스베버리지 ‘BB&R 더 도미니온 캐스크 루드 아모르 2011’.(사진=트랜스베버리지)국내 게임 회사와 최초로 협업한 위스키로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한 달여 간 보틀벙커 서울역점 팝업매장에서 322병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게임 매니아들과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글렌터렛 증류소의 루드 아모르 2011 원액은 레이븐2의 다크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논 칠드 필터’ 방식으로 자연스러운 위스키 본연의 맛과 향을 극대화 해 옅은 금색을 띠며 스모키함과 함께 지나치게 달지 않은 건과일의 맛이 달콤함과 함께 느껴지는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는 55도, 700㎖로 선보인다. 한 달간 열리는 팝업매장에서는 정품 글렌캐런잔과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고급스러운 우드 게임 트레이로 구성된 ‘더 레이븐 바운티 키트’를 더 도미니온 캐스크와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또 SNS 이벤트를 통해 팝업 스토어 한정 쿠폰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트랜스베버리지 최초로 한국 게임사와 협업한 위스키 제품을 출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와 융·복합적으로 협업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698년부터 326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져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BB&R은 영국 왕실에서 품질과 가치를 인정하는 브랜드에만 수여하는 로열 워런트를 2개나 소유하고 있는 영국 최초의 주류 회사이다.
시즌 5승 셰플러, 2년 연속 상금 2000만 달러 돌파..PGA 최초
  • 시즌 5승 셰플러, 2년 연속 상금 2000만 달러 돌파..PGA 최초
  • 스코티 셰플러(왼쪽)가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주최자 잭 니클라우스로부터 트로피를 건네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시그니처 7개 대회에서 3승, 우승상금만 1970만 달러(약 271억원).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특급 활약이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총상금 2000만 달러의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1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이 정도면 셰플러를 위한 시즌이다.셰플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고전했으나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콜린 모리카와(미국·7언더파 281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이번 시즌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월 마스터스와 RBC 헤리티지에 이어 5승(통산 11승)이자 모두 특급 대회에서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그니처 대회는 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창설한 LIV 골프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특급 대회다. 시즌 8개 대회가 열리고 각 대회는 총상금 2000만 달러로 치러진다.이날 우승으로 400만 달러의 상금을 추가한 셰플러는 이번 시즌 우승한 5개 대회에서만 1970만 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또한 시즌 상금을 2402만 4553달러로 늘려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상금(2101만 4343달러)를 넘어섰고, PGA 투어 사상 첫 단일 시즌 상금 3000만 달러 돌파라는 대기록 달성에도 성큼 다가섰다.PGA 투어는 남은 시즌 정규 투어 9개 대회와 3개의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총 12개 대회가 남아 있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 한 번꼴로 우승했다. 남은 기간에도 비슷한 활약을 펼친다면 상금 3000만 달러 시대 개막은 어려운 기록이 아니다.1타 차 선두로 마지막 18번홀에 선 셰플러는 두 번째 샷이 그린 뒤쪽 긴 러프에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같은 조에서 경기한 모리카와도 벙커에서 친 공을 그린 뒤 러프에 떨어뜨렸다. 먼저 모리카와가 세 번째 샷을 해 홀 뒤쪽 1.2m 지점에 붙였고 셰플러는 이보다 짧게 쳐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다. 거리는 비슷했으나 셰플러의 파 퍼트는 내리막 경사여서 부담이 컸으나 실수하지 않으며 파 퍼트를 넣으면서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5승을 수확한 것은 2016~2017시즌 저스틴 토머스(5승) 이후 7년 만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가 합계 1언더파 287타를 쳐 공동 8위로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17번홀까지 공동 4위였던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4계단이나 순위가 밀린 게 아쉬웠다.김시우는 합계 2오버파 290타를 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15위, 안병훈은 공동 22위(4오버파 292타), 김주형은 공동 43위(9오버파 297타)로 대회를 마쳤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PGA 투어의 시즌 7번째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6.10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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