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557건

스물셋 동갑내기의 명승부..쭈타누깐, 김효주에 '나이스 퍼트'
  • 스물셋 동갑내기의 명승부..쭈타누깐, 김효주에 '나이스 퍼트'
  • 김효주(왼쪽)가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 3차전까지 접전을 펼친 뒤 우승을 차지한 에리야 쭈타누깐과 포옹을 나누려고 다가 서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스물셋 동갑내기 김효주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US여자오픈 연장 승부는 치열했던 싸움보다 스포츠맨십이 더 빛났다.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연장 첫 홀. 2홀 합산 방식으로 시작한 첫 번째 연장전에서 김효주의 그림 같은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든데스 방식이었더라면 그대로 김효주의 우승으로 끝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한 번의 연장기회가 더 남아 있던 것은 쭈타누깐에겐 행운이었다. 그러나 쭈타누깐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14번홀에서 김효주의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모습을 감추자 ‘나이스 퍼트’라고 말하며 조용히 박수를 보냈다. 메이저 대회의 우승을 놓고 펼쳐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상대의 경기를 보고 이렇게 말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쭈타누깐은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다시 연장 3차전으로 이어진 18번홀(파4)에서 쭈타누깐의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나란히 두 번째 샷이 모두 벙커에 들어가 위기를 맞았다. 김효주가 먼저 벙커에서 세 번째 샷을 쳤다. 홀까지 거리가 꽤 멀어 거리 조절이 쉽지 않았다. 김효주의 공은 홀 앞 약 4m 지점에 멈췄다. 순간 쭈타누깐은 어려운 벙커샷을 잘 쳐내 파 세이브 기회를 만든 김효주를 향해 다시 박수를 보냈다. 경쟁자를 견제하기보다 존중하고 승부를 즐기려는 행동에서 쭈타누깐이 진정한 강자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기는 쭈타누깐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김효주의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났고, 쭈타누깐은 파 세이브에 성공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 순간 김효주는 쭈타누깐과 포옹을 나누며 우승을 축하했다. 승자와 패자를 떠나 진정한 승부를 즐길 줄 아는 스물셋 동갑내기의 스포츠맨십이 더욱 진한 감동을 남겼다. 쭈타누깐은 경기 뒤에도 김효주를 추켜세웠다. 그는 “아마 나였다면 넣기 어려운 퍼트였을 것이다”라며 “그 퍼트(연장전 14번홀 버디퍼트)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효주도 “아쉬운 연장 승부였지만,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고 승패보다 승부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2018.06.05 I 주영로 기자
아깝다! 김효주, US여자오픈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
  • 아깝다! 김효주, US여자오픈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
  • 김효주가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 퍼트를 한 뒤 홀을 살짝 벗어나는 공을 보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23)가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6타 차 선두로 나섰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US여자오픈은 올해부터 2홀 합산 방식으로 바뀌었다. 14번과 18번홀에서 연장전을 치러 합산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1차 연장에서는 승부를 내지 못했다. 김효주는 14번홀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낚아 기선을 제압했지만,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쭈타누깐은 두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2홀 합산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김효주와 쭈타누깐은 이후 서든데스 연장전을 시작했다. 2차 연장은 다시 14번으로 이동해 펼쳐졌다. 김효주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유리했지만,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났다. 쭈타누깐은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가깝게 붙인 뒤 파로 막았다. 76번째 홀까지 이어진 긴 승부는 3차 연장에서 끝이 났다. 둘 모두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다. 김효주의 세 번째 샷이 짧았고,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쭈타누깐은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50cm붙였고, 파로 연결해 우승을 차지했다. 쭈타누깐은 태국선수 최초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우승을 놓치기는 했지만, 김효주는 모처럼 ‘골프 천재’의 옛 모습을 되찾았다. 2014년 비회원으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2015년 정식 데뷔 후 파운더스컵에서 2승, 2016년 바하마 클래식에서 3승째를 달성했다. 이후 2년 넘게 우승이 없었던 김효주는 긴 슬럼프를 겪었다. 이날 준우승은 슬럼프 탈출에 성공한 신호탄이 됐다.
2018.06.04 I 주영로 기자
54홀 최소타, 이틀 연속 10언더파..롯데칸타타 기록 풍년
  • 54홀 최소타, 이틀 연속 10언더파..롯데칸타타 기록 풍년
  • 조정민이 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23언더파 193타를 쳐 54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3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는 조정민. (사진=KLPGA)[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4홀 최소타 신기록에 이틀 연속 10언더파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기록이 쏟아졌다. 조정민(24)은 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3일 동안 23언더파 193타를 쳐 54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2016년 배선우(24)가 E1 채리티 오픈에서 작성한 20언더파 196타를 3타 경신했다. 조정민은 54홀 동안 버디를 27개 뽑아냈고, 보기는 단 4개 밖에 하지 않아 50%의 버디율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코스 레코드도 작성됐다. 조정민이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친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김지영(22) 버디 11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10언더파 62타를 쳤다. 2011년 유소연(28)이 기록한 64타를 무려 4타나 줄였다. KLPGA 투어 한 대회에서 10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2명이나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익숙한 코스와 화창한 날씨가 신기록을 거들었다.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의 스카이와 오션 코스에선 해마다 두 번씩 대회가 열린다. 4월 국내 개막전으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2008년~2016년까지 롯데마트 여자오픈)이 열리고, 6월 같은 코스에서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이 펼쳐진다. 12년 동안 같은 코스를 경험했기에 특성을 훤히 꿰뚫고 있다. 드라이브샷의 낙하지점, 벙커의 위치와 심지어 까다롭다는 한라산의 마운틴 브레이크도 크게 걸림돌이 되지 않고 있을 정도로 익숙해졌다. 게다가 그린이 딱딱하지 않아 아이언샷으로 홀을 직접 공략해 버디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로 코스 관리도 잘 됐다. 선수들을 괴롭혀온 바람도 이번 대회에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흘 내내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다. 선수들이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었다. 예선을 통과한 62명 중 60명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2018.06.03 I 주영로 기자
조정민, K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 우승..통산 3승(종합)
  • 조정민, K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 우승..통산 3승(종합)
  • 조정민이 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22언더파 194타를 쳐 54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조정민. (사진=KLPGA)[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조정민(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파72)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마지막 날 4라운드. 전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7언더파 127타로 36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했던 조정민의 기록 행진에 관심이 쏟아졌다. 조정민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기록을 의식한 탓인지 경기 초반 6개 홀 동안 버디 없이 파 행진을 이어갔다. 7번홀(파4)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이 벙커에 들어갔고, 두 번째 친 샷은 그린 뒤로 넘어갔다. 3타 만에 그린에 올라온 조정민은 파 퍼트를 놓쳤다. 1타를 잃은 조정민은 순식간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추격해오던 최민경(25)이 이 홀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뽑아냈다. 신기록은 달성은 물론 우승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위기에 몰린 조정민은 이때부터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됐다. 이어진 8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5m 부근에 떨어뜨리면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공동선두로 후반을 맞이한 조정민은 10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챙겨 1타 차 선두로 앞서 나갔고, 이후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우승의 추가 조정민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관심은 다시 54홀 신기록으로 쏠렸다.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21언더파 고지에 오르면서 2016년 배선우가 E1 채리티 오픈에서 작성한 20언더파를 넘어섰다. 16번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22언더파로 타수를 줄였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7번째 버디(보기 1개)를 챙기면서 23언더파(193타)로 우승을 자축했다. 조정민은 3일 동안 버디만 27개(버디 4개) 골라냈다. 2013년부터 KLPGA투어에서 활약한 조정민은 2016년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앳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그해 카이도 MBC플러스 여자오픈에서 2승째를 달성하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7년 우승 없이 상금랭킹 17위로 떨어졌고, 올해도 10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우승으로 672일 동안 이어져온 우승 침묵을 깼다. 조정민은 9살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난 뒤 우연한 기회에 골프를 배웠다. 뉴질랜드에선 국가대표를 지냈고, 3살 아래인 리디아 고(21)와 룸메이트로 함께 생활했다. 첫 우승 당시 리디아 고에게 축하메시지를 받았을 정도로 가깝게 지낸다. 조정민은 “오랜 만의 우승이라 얼떨떨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민경이 17언더파 199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고, 김지영(24)은 이날 버디 11개에 보기 1개로 막아 10언더파 62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에서 한 대회에서 10언더파 62타가 두 번이나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KLPGA 투어 18홀 최소타 신기록은 12언더파 60타(2017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다.
2018.06.03 I 주영로 기자
'9오버파' 박성현, US여자오픈 컷 탈락
  • '9오버파' 박성현, US여자오픈 컷 탈락
  • 박성현.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더블보기 3개, 보기 9개, 버디 6개.’US여자오픈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박성현(25)이 대회 이틀 동안 적어낸 스코어 카드의 성적이다. 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크리크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샷 난조를 보인 끝에 5오버파 77타를 쳤다. 전날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박성현은 이날도 버디는 단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쏟아냈다. 이틀 동안 잡아낸 버디는 고작 6개뿐이었고, 더블보기 3개에 보기는 무려 9개를 적어냈다. 2라운드 합계 9오버파 153타를 친 박성현은 컷 통과 기준 3오버파보다 무려 6타나 더 쳐 하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부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급격하게 컨디션 떨어졌을 수도 있고,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상금왕과 신인왕, 올해의 선수를 공동 수상했던 박성현에게 이런 기대는 늘 있는 일이다.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따로 부진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기술적인 문제가 더 크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티샷, 아이언샷 그리고 퍼트까지 되는 게 없었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드라이브샷과 아이언, 퍼트 난조를 보이며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6차례나 벙커에 빠질 정도로 아이언 샷의 정확성이 떨어졌다. 이날도 달라지지 않았다. 드라이브샷은 정교함이 더 떨어졌다. 전날 14번의 티샷 중 10번을 페어웨이에 올려놨지만, 2라운드에선 9번으로 줄었다. 그린 적중률은 18번 시도해 10번 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만큼 버디 기회도 줄었다. 여기에 퍼트까지 난조를 보였다. 전날 30개를 기록했던 퍼트수는 이날 33개로 더 치솟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이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박성현의 이번 시즌 성적은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을 피해가기 어렵다. 4주 전 기상악화로 인해 4라운드 경기가 2라운드로 축소된 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그 대회를 제외하면 총체적 난국이다. 박성현 정도라면 우승 한 번으로 만족할 수 없기에 더욱 그렇다. 우승 대회를 제외하고 9번 출전한 대회에서 4차례 컷 탈락했고, ‘톱10’ 진입은 한 번 뿐이었다. 작년엔 23개 대회에 출전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다. 올해 출전한 10개 대회의 라운드별 성적을 보면 심각함이 더 잘 드러난다. 14번의 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쳤고, 15번의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쳤다. 이븐파 경기가 한 번 있었다. 기술적으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나빠졌다.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의 정확성은 숫자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2017년 페어웨이 적중률은 69.01%, 그린적중률 75.69%였다. 올해 68.46%와 74.60%로 비슷하다. 홀 당 퍼트 수는 작년 1.76개에서 올해 1.79개, 라운드 당 퍼트 수는 29.54개에서 30.29개로 조금씩 높아졌다. 그러나 이 작은 변화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컸다. 평균타수가 2017년 69.25타에서 이번 시즌 70.93타로 높아졌다. US여자오픈 성적이 반영되면 71타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작년보다 라운드 당 평균 2타 이상 더 치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는 훈련과 연습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를 모르는 선수는 없다. 박성현에게 필요한 건 무뎌진 샷 감각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박성현 US여자오픈 2라운드 성적표. (사진=LPGA 홈페이지)1라운드 성적표. (사진=LPGA 홈페이지)
2018.06.02 I 주영로 기자
우즈,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날 이븐파..안병훈 4언더
  • 우즈,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날 이븐파..안병훈 4언더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복귀 후 9번째 대회 출전한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90만 달러)에서 이븐파로 첫날을 시작했다.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이븐파 72타를 쳤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3명이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우즈는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경기 내용을 보면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1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는 실수가 나왔다. 겨우 공을 페어웨이 쪽으로 꺼냈지만, 세 번째 친 샷이 그린 앞쪽 워터해저드에 빠뜨렸다. 5타 만에 그린에 올라온 우즈는 다행히 보기 퍼트를 성공시켜 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불안한 경기는 15번홀(파5)에서 다시 나왔다. 이번에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OB구역으로 떨어졌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3타째를 다시 쳤고, 4번째 친 공을 벙커로 들어갔다. 5타 만에 그린에 올라온 우즈는 약 2.2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놓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16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경기 초반 4타를 까먹었다. 17번홀(파4)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m가 조금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후반으로 넘어간 우즈는 2번(파4)과 4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5번홀부터 7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64.29%, 평균 비거리는 291야드를 기록했다. 그린적중률은 66.67%로 나쁘지 않았다. 우즈는 “스윙과 셋업을 교정하면서 좋은 스윙이 나왔고, 모든 부분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해볼 만한 기회를 잡았다”고 경기 결과에 만족해했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와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이 우즈와 함께 공동 4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선수 중에선 안병훈(27)이 가장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4언더파 68타를 친 안병훈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에 올랐다. 김시우(23)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9위, 김민휘(26) 1오버파 73타로 공동 69위에 자리했다. 배상문(32)은 공동 116위(7오버파 79타), 최경주(48)는 8오버파 80타를 쳐 공동 118위로 부진했다.
2018.06.01 I 주영로 기자
이민지 동생 이민우 "누나와 함께 우승하는 상상 즐거워"
  • 이민지 동생 이민우 "누나와 함께 우승하는 상상 즐거워"
  • 호주교포 이민우가 25일부터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니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화끈한 장타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KPGA)[이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나는 PGA 투어에서, 누나는 LPGA 투어에서 함께 우승하는 상상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10월 프로 턴을 앞두고 있는 호주 교포 아마추어 골퍼 이민우(20)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민지(22)의 남동생이다. 어려서 함께 골프를 시작한 남매는 곧 PGA와 LPGA 투어에서 함께 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누나와 함께 우승하는 상상 즐거워” 이민우는 5월 30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샷 점검에 나섰다.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그는 “그때(2016년)처럼 누나는 LPGA 투어에서, 나는 PGA 투어에서 우승한다면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 같다”며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이민우의 상상이 현실로 이뤄질 경우 세계 골프 역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남매의 ‘빅리그’ 우승이라는 특별한 기록이 탄생하게 된다. 누나 이민지는 2012년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4년 뒤 이민우가 US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남매가 같은 대회에서 동반 우승한 건 처음이었다. 이민우가 국내 남자 프로골프무대의 새로운 스타로 깜짝 등장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보여준 화끈한 장타와 풍부한 상상력을 앞세운 창의적인 경기로 골프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회 3라운드 7번홀(파5)에서 나온 이글은 이민우의 색깔을 잘 보여줬다. 티샷 후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220m였다. 그린 왼쪽에는 워터해저드가 있었고, 핀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선 벙커도 넘겨야 했다. 게다가 바람의 방향도 종잡을 수 없었다. 이민우는 ‘드로(왼쪽으로 휘어지는 구질)를 쳐서 210m 정도 날리면 공이 그린 앞에 떨어져서 홀 방향으로 굴러 가게 될 것’이라고 상상했다. 왼쪽에 있는 워터해저드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에 오로지 성공하는 상상만 했다. 4번 아이언을 꺼내 든 이민우는 정확히 그린 앞 10m 지점에 공을 떨어뜨렸고, 상상대로 홀 방향으로 굴러 그린에 올라갔다. 그리고 15.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완벽한 전략과 자신감이 만들어낸 이글이었다. 이민우는 “머릿속으로 몇 번씩 상상했고 생각한 대로 플레이했다”며 “모든 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코스에서 매우 공격적이다. 때론 위험 부담이 커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두 가지 확실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민우는 “첫 번째는 위험 부담을 생각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실수가 아닌 성공을 상상한다”고 자신만의 경기 운영에 믿음을 가졌다. 풍부한 상상력과 함께 긍정 마인드도 이민우의 장점이다. 오는 9월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이민우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앞날을 상상하고 있다. 그는 “웹닷컴 투어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나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더 멀리 칠 수 있고, 퍼팅도 더 잘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자신만의 특별한 훈련법도 공개했다. 이민우는 어려서부터 누나 이민지와 함께 골프를 배웠다. 그러나 경기스타일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민우는 장타를 앞세운 공격 골프, 누나 이민지는 똑바로, 안정적인 경기를 우선한다. 이민우는 “누나의 골프는 너무 안정적이다”며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때로는 누나의 경기 스타일이 자신에게 필요하다는 것도 알다. 그는 “나는 조금 더 안정적이어야 하고 누나는 조금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며 “둘에게 부족한 점을 섞으면 최상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국내에서의 관심만큼 해외에서도 이민우를 바라보는 기대가 크다. 그는 벌써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될성부른 나무임을 진작 알아본 것. 나이키는 일찌감치 이민우에게 클럽 등을 지원하며 프로가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민우는 31일부터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 번 화끈한 장타쇼를 선보인다. 이민우 드라이브샷 연속 스윙. (사진=KPGA)▶큰 스윙 아크, 유연한 어깨회전 장타 비결이민우의 장타는 큰 스윙 아크와 충분한 어깨 회전에서 나온다. 183cm 키는 전형적인 장타자의 체형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키에 비해 팔과 유연함으로 장타에 필요한 폭발적인 스피드를 만들어 낸다. 백스윙 때 긴 팔과 충분한 어깨 회전으로 큰 궤적의 스윙을 만들고, 다운스윙 때 몸의 꼬임을 빠르게 풀어 훨씬 강한 스피드를 만들어 낸다.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280m다. 제네시스오픈 3라운드 18번홀에서는 290m(공식기록 315야드)를 날리기도 했다. 이민우는 “그것보다 더 멀리 칠 수 있다”며 “350야드까지는 날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장타의 비결은 묻자 그는 크게 웃었다. 그는 “장타의 비결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젓더니 “겉으로 보기엔 힘이 없어 보이지만 벤치프레스를 하면 80kg 이상은 충분히 들어 올릴 정도로 강골이고 몸도 유연하다”고 자랑했다. 실제 스윙을 보면 큰 원을 그리듯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궤적이 눈에 띈다. 어드레스에선 크게 다른 게 없다. 신경을 쓰는 건 왼발 뒤꿈치 앞에 놓는 공의 위치와 팔의 긴장을 풀어주는 정도다. 스윙이 시작되면 머뭇거림이 없다. 빠르게 들어 올렸다가 강하게 내리치는 스윙은 위력적이다. 어드레스부터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에 이어 피니시로 연결되는 동작이 군더더기 없이 밸런스를 유지하며 하나의 동작처럼 움직인다는 것 또한 매우 인상적이다. 드라이버에 또 다른 비결도 숨어 있다. 이민우는 가벼우면서 강한 스펙을 선호한다. 헤드는 캘러웨이 로그 로프트 9도를 쓴다. 여기에 63g(프로젝트 X 모델)의 샤프트를 장착했다. 남자 프로골퍼 대부분이 70g대 이상의 무거운 샤프트를 선호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무게가 가벼우면 강한 스윙에서 샤프트가 버티지 못하고 크게 휘어지는 현상이 나올 수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샤프트의 길이를 약 0.25인치 잘랐다. 기본 45인치 샤프트를 잘라 47.75인치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변형시킨 샤프트는 원래의 강도보다 조금 더 강해져 빠르고 폭발력 있는 스윙을 버텨낼 수 있는 효과를 낸다. 이민우는 “팁 부분을 자른 만큼 강도가 올라가 가벼운 샤프트임에도 충분히 힘을 받쳐준다”고 말했다. 이민우 드라이브샷 연속 스윙. (사진=KPGA)이민우는 1998년 7월 27일 호주 퍼스 출생가족관계 이수남(부), 이성민(모) 누나 이민지(LPGA 투어)아마추어 남자골프 세계랭킹 10위호주 국가대표 2016년 US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2016년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세지 밸리 준우승2015년 WA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이민우가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경기 중 코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KPGA)
2018.06.01 I 주영로 기자
“믿습니다 ‘함께’의 힘을”...가스공사 동반성장 활동 눈길
  • “믿습니다 ‘함께’의 힘을”...가스공사 동반성장 활동 눈길
  •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12월 8일 개최한 ‘2017년 하반기 중소협력사 동반성장 협의회’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우리는 믿습니다. ‘함께’의 힘을”한국가스공사의 동반성장 슬로건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가스공사는 동반성장을 12대 중점 전략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체계적인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17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한 ‘양호’등급을 받았다. 작년 예산이 전년대비 21% 감소했는데도, 동반성장 예산은 33% 증액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R&D) 역량 강화, 해외 판로 확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지원 등 활발한 동반성장 활동을 인정한 것이다. 우선 가스공사는 중소협력사들의 기술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2017년에만 기술개발 특허·기술인증 지원 11건, 기술개발 과제 수행 22건 및 21억원 상당의 가스공사 보유기술 10건을 이전했다. 아울러 신기술·신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사용연료의 LNG 전환사업(야드트랙터, LNG벙커링), 신시장 조성사업(KC-1, 연료전지)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확대를 지원했다.또한 가스공사는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및 인력지원 사업 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해외진출 공동행사를 통해 52개사 총 19건 23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 체결액이 전년대비 10% 늘었고 공공기관 최초로 중소기업의 해외석유가스 메이저 벤더 등록 지원(3건 달성)과 유관기관의 중소기업 육성 업무협약(1건) 등 성과를 올렸다.특히 가스공사 고유의 수출지원 플랫폼인 ‘GASPO’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해 플랫폼화 하며 기존의 산발적이고 개별적인 지원으로 수출에 실패하던 사례를 해결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가스공사는 이 밖에도 ‘생산성 혁신파트너십 사업’, ‘산업혁신운동 사업’ 등에 17개사를 선정해 7억7000만원을 지원했다.가스공사는 또 ‘동반성장펀드’를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해 총 296개사에 822억원을 지원했으며,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 유도를 위한 ‘내일채움공제’를 통해 지원대상자를 33명에서 38명으로 확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이 되고자,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동반성장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협력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해 모범적인 동반성장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2018.05.31 I 김일중 기자
⑦ 평화를 기원하는 `반구정길과 임진각평화누리`
  • [고상환의 50춘기]⑦ 평화를 기원하는 `반구정길과 임진각평화누리`
  • [이데일리 트립in 고상환 여행작가]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을 걸으며 평화를 기원하는 길이다. 경기도 북부의 특색 있는 총 12개 코스로 구성되어 많은 도보여행자가 즐겨 찾는 길이다. 그중 8코스 ‘반구정길’은 한적한 농촌을 걷고, 인근의 임진각평화누리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즐길 수 있는 길이다.△반구정 - 2.6km - 임진강역 - 1.1km - 임진각 1km - 평화누리통일의 염원을 간직한 평화누리길. 그 중에서도 반구정길은 유구한 역사를 아우르는 유적을 품고 있으며 분단의 현실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길이다. 황희선셍유적지 내 반구정에서 시작해서 율곡습지공원까지 전체 약 13km 구간이지만, 우리 50 춘기의 걷기여행은 길 정복이나 완주가 목표가 아닌 만큼, 길 중간 임진강역에서 임진각평화누리로 길을 잡고 우아하게 봄날의 평화를 즐길 것이다.먼저 반구정에 올라 임진강변 정취를 감상한다. 두터운 철책에 가려있지만 최근 남북관계가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만큼 새로운 희망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 맞은편 평화누리길 8코스를 알리는 문을 지나면서 트레킹이 시작된다. 한동안 자유로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한적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정겨운 농촌풍경을 만난다.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곳으로 주변의 논과 수로에서 백로와 원앙 등을 흔하게 만날 수 있다.임직강역 철도 건널목을 지나면서 50 춘기의 걷기여행은 임진각평화누리로 길을 잡는다. 분단의 상징인 임진각에 올라 북녘땅을 바라보고 멈춘 철도 옆 철조망에 소원을 담은 리본도 달아보자. 맞은편에 깔끔하게 잘 다듬어진 평화누리는 그냥 걸어도 좋고 대형 조형물을 이용해 인생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바람의 언덕 주변 ‘디 브런치 안녕’이나 ‘카페 안녕’에서 향긋한 커피한잔과 함께 봄 풍경을 하염없이 즐겨도 좋다.이동 거리: 4.7km / 난이도: 하 / 소요시간: 도보 2시간 소요트레킹 시작 지점: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 85번길 3 반구정트레킹 종료 지점: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618-13 임진각평화누리대중교통: 경의선 문산역 한진 1차 아파트 앞, 053 마을버스 (반구정 행) [주변 여행지 1] 황희선생 유적지조선시대 대표적인 재상이며 청백리인 황희선생을 기리는 곳이다. 선생이 낙향한 후 갈매기와 벗하며 지냈다는 임진강변의 정자 반구정. 황희정승의 사상과 일대기는 물론 삶의 교훈을 준 일화를 소개하는 방촌 황희 기념관. 유림과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는 방촌 영당 등, 황희선생 관련 유적들이 모여있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 85번길 3이용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이용요금: 대인 1,000원, 소인 500원 [주변 여행지 2] 임진각평화누리임진각평화누리는 남북대립의 긴장감이 흐르는 임진각을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임진각에서는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들이 차례를 지내는 망배단과 중단된 경의선 철도, 지하벙커 전시관 등 분단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평화누리의 넓은 잔디광장과 바람의 언덕에서는 조형작품들을 감상하며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618-13이용시간: 상시이용요금: 무료
"믿습니다 '함께'의 힘을"...가스공사 동반성장 활동 눈길
  • "믿습니다 '함께'의 힘을"...가스공사 동반성장 활동 눈길
  •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12월 8일 개최한 ‘2017년 하반기 중소협력사 동반성장 협의회’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우리는 믿습니다. ‘함께’의 힘을”한국가스공사 동반성장센터의 슬로건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가스공사는 동반성장을 12대 중점 전략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체계적인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17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한 ‘양호’등급을 받았다. 이는 2017년 예산이 전년대비 21% 감소했음에도 동반성장 예산은 33% 증액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R&D) 역량 강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 중소기업 경쟁력강화를 통한 성장 지원 등 활발한 동반성장 활동을 펼친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가스공사는 중소협력사들의 기술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2017년에만 기술개발 특허·기술인증 지원 11건, 기술개발 과제 수행 22건 및 21억원 상당의 가스공사 보유기술 10건을 이전했다. 또한 현장 실증과제공모 시범실시(3개과제 응모), 기술개발제품 연구기자재 및 현장 시설 이용 등 기술개발 인프라 제공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6개 대학과 MOU를 체결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아울러 신기술·신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사용연료의 LNG 전환사업(야드트랙터, LNG벙커링), 신시장 조성사업(KC-1, 연료전지)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확대를 지원했다.가스공사는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및 인력지원 사업 등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2017년 해외진출 공동행사를 통해 52개사가 총 19건 23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성사시켜 계약 체결액이 전년대비 10% 늘었으며, 공공기관 최초로 중소기업의 해외석유가스 메이저 벤더 등록 지원(3건 달성)과 유관기관의 중소기업 육성 업무협약(1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특히 가스공사 고유의 수출지원 플랫폼인 ‘GASPO’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해 플랫폼화 하며 기존의 산발적이고 개별적인 지원으로 수출에 실패하던 사례를 해결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결실을 얻었다.가스공사는 이 밖에도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지원을 위해 ‘생산성 혁신파트너십 사업’, ‘산업혁신운동 사업’을 실시하고, 유동성 자금 지원 및 현장 맞춤형 교육 지원 등을 통해 중소 협력사들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실제로 가스공사의 ‘생산성 혁신파트너십 지원사업’에 참여한 6개사와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한 11개사는 공정개선 등을 통해 7억 7000만원의 재무적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금융 및 고용안정 지원을 통해 경영여건 개선에 기여하고자 저리자금 대출지원용 ‘동반성장펀드’를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해 총 296개사에 822억원을 지원했으며,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 유도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내일채움공제’ 지원을 통해 지원대상자를 33명에서 38명으로 확대했다. 그 외에도 지난해 11월 7개 업체 16명을 대상으로 KOGAS 현장설비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5개 업체 180명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현장맞춤형 교육을 6월부터 9월까지 시행해 가스공사의 현장설비 활용을 통한 중소협력사 임직원의 역량강화에도 기여했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활발한 동반성장 활동에 힘입어 협력사 대상 동반성장 만족도 조사결과 2015년 85.09점에서 2017년 90.05점으로 상승했다.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이 되고자,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동반성장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협력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해 모범적인 동반성장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2018.05.29 I 김일중 기자
김시우, 무빙데이 '펄펄'..공동 38위로 수직 상승
  • 김시우, 무빙데이 '펄펄'..공동 38위로 수직 상승
  • 김시우.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1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펄펄 날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로 막아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38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70위로 아슬아슬하게 컷 통과에 성공한 김시우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1번(파5)과 2번(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1번홀에선 약 1.5m, 2번홀에서는 약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5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로 떨어졌고 두 번째 친 공이 벙커에 빠지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다. 3타 만에 그린에 올라와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6번홀(파4)에서 완벽에 가까운 세컨드 샷으로 세 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흠잡을 데 없었다. 후반으로 넘어간 김시우는 10번(파4)와 11번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챙기며 순위 끌어올리기에 고삐를 당겼다. 이후 5개 홀 동안 버디가 없었지만, 17번홀(파4)에서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만 5타를 줄인 김시우는 공동 3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기분 좋은 ‘무빙데이’를 마감했다. 페덱스 랭킹 33위로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김시우는 이번 시즌 RBC 헤리티지 준우승, OHL클래식 3위, 월드골프챔피언십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공동 9위 등을 기록했다. 공동 9위(7언더파 203타)그룹과 4타 차로 마지막 날 ‘톱10’까지 노려볼 만한 기회를 만들었다. 김민휘(26)도 순위를 3계단 끌어올리며 힘을 냈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전날 공동 34위에서 3계단 상승한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휘는 슈라이너스 호스피털스 칠드런스오픈 준우승, CJ컵 4위로 2차례 톱10을 기록했다.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22위에 이어 3개 대회 만에 톱25 이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를 쳐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로즈의 가장 최근 PGA 투어 우승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WGC HSBC 챔피언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9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이상 10언더파 200타)가 4타 차 공동 2위로 로즈를 추격했다.
2018.05.27 I 주영로 기자
나다예, 11년 만에 우승 기회 "감이 오고 있다"
  • 나다예, 11년 만에 우승 기회 "감이 오고 있다"
  • 나다예. (사진=KLPGA)[이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나다예(3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 11년 만에 통산 2승의 기대를 높였다. 나다예는 25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예진(23), 박채윤(24·5언더파 67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나다예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1개 골라냈다. 후반 들어서 줄버디가 이어졌다. 10번홀(파4)을 시작으로 12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버디를 성공시킨데 이어 14번홀(파3)부터 17번홀(파3)까지 다시 4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4)이 아쉬웠다. 티샷이 벙커에 들어갔고,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3타 만에 그린에 올라와 3퍼트로 홀아웃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2006년 데뷔한 나다예는 이듬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마일스 빈하이 레이디스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2012년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더 큰 도전을 시작했다. 2013년 메이지컵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이후 부진의 시간을 보냈고, 2016년 국내로 돌아왔다. KLPGA 투어 복귀 이후에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7년 상금랭킹 75위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56위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해도 성적 부진은 계속됐다. 9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공동 17위가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다. 경기를 마친 나다예는 “특별한 변화는 없었지만 스윙감을 찾은 것 같다”며 “겨울에 준비해온 것들이 지금 감이 오고 있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만족해했다. 김효주의 스윙코치인 한연희 감독에게 배운 족집게 레슨 덕도 봤다. 나다예는 “동계훈련 때 한 감독님께 퍼트 조언을 받았는데 그 뒤 내 퍼트에 대한 의심이 사라졌다”며 “그 이후 자신 있게 퍼트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18번홀 실수를 아쉬워 한 나다예는 “내일은 차분하게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4억3497만7280원)에 올라 있는 장하나(26)는 3승에 눈독을 들였다. 4언더파 68타를 쳐 김지현(27), 이다연(21), 장하나(26), 김자영(27), 박결(22), 박도영(22), 박민지(20)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우승자 이지현(22)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8.05.25 I 주영로 기자
'장타왕' 김봉섭 “긴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 '장타왕' 김봉섭 “긴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 ‘장타자’ 김봉섭이 25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긴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김봉섭(34)은 남자 프로골퍼 중에서도 알아주는 장타자다. 고교시절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프로골퍼로 전업한 그는 탄탄한 하체를 바탕으로 괴력의 장타를 날린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선 두 번(2017년, 2012년)이나 장타왕에 올랐다. 2012년엔 평균 309야드를 기록, 이 부문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25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둘째 날. 김봉섭이 장타를 앞세워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대회는 전장이 7422야드로 조성돼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김봉섭은 2라운드에서만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4시 현재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경기 중인 정한밀(27*)이 8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봉섭은 이날 버디를 8개나 뽑아냈다. 보기 2개와 더블보기가 1개씩 나왔지만, 버디 개수로는 가장 많았다. 경기를 마친 김봉섭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그는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장타자들에게 유리해서 그런지 유난히 더 안정감 있게 경기를 펼치고 있다”며 자신을 보였다. 김봉섭은 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왔다.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2014년 신한동해오픈 때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선 2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올랐다. 최종 성적은 공동 21위로 끝냈다. 김봉섭은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만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이제 우승할 때도 된 것 같다”고 목표를 더 크게 잡았다.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던 이정환(27)은 이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자리는 빼앗겼지만, 타수 차가 크지 않아 역전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정환은 “2라운드까지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기에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찬스를 잡은 만큼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고 우승을 정조준했다. 선두권은 타수를 줄여갔지만, 언더파는 더 줄었다. 이번 대회는 긴 전장과 깊은 러프 그리고 까다로운 그린으로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첫날 17명이던 언더파 선수는 10명으로 줄었다.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 중인 최경주(48)는 컷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첫날 7타를 잃고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최경주는 이날도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를 적어냈다. 4시 현재 공동 99위로 예상 컷 통과인 4오버파보다 5타를 더 쳤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안정된 출발을 보였던 위창수(46)는 이날 무려 9타를 까먹어 예선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최경주와 함께 공동 99위에 자리했다. 최경주가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 11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2018.05.25 I 주영로 기자
LNG 추진선 육성한다지만…효과는 글쎄
  • LNG 추진선 육성한다지만…효과는 글쎄
  • LNG 추진 벌크선 ‘그린아이리스호’.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확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조선업계에 일감 확보 기대감이 흐른다. 다만 LNG 추진선의 본격적인 발주가 이뤄지기까지 정부와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들도 만만치 않아, 당장 기대만큼의 업황 개선 효과를 누리기는 어려워보인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가 황산화물(SOx) 규제를 현재 3.5%에서 0.5%로 강화하면서 전세계적으로 LNG추진선 도입 준비가 잰걸음을 내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 17일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한 데 이어 오는 23일 ‘LNG 벙커링 기술개발 및 체계구축 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고 LNG추진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확대 기대감은 높아졌다. 국제인증기관 DNV-GL에 따르면 전세계 LNG추진선은 2014년 68척에서 2015년 101척, 2016년 186척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 5월 기준 254척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에는 상선분야에서 LNG추진선 전환이 꾸준히 늘고 있다.하지만 정부와 업계가 그리는 LNG추진선 확대 청사진이 현실화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당장 LNG추진선은 일반 선박 대비 약 20% 가량 선가가 높아 선사들의 발주가 실제 이뤄질지 미지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종마다 다르지만 LNG추진선이 대략 척당 2000만달러 정도 비싸다”며 “선주들 입장에선 LNG추진선 대신 저유황 연료를 사용하거나 탈황설비를 다는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50년까지 선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결정한만큼 결국 LNG추진선 도입이 정답이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덧붙였다.국내 조선사들의 경우 추진용 엔진 및 화물창 기술의 국산화가 LNG추진선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엔진제조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은 현대중공업(009540)이 유일하다. 다만 현대중공업의 엔진 브랜드 ‘힘센’은 중소형 추진용 엔진만 제조하며 대형 추진용 엔진은 다른 국내 조선사들과 마찬가지로 유럽 엔진업체인 바르질라, 만에 라이선스 비용을 부담하고 기술을 들여와 사용하고 있다. LNG 관련 화물창 역시 3사 모두 프랑스 GTT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LNG를 액화시켜 안정적으로 운송하기 위해서는 극저온(마이너스 163도) 화물창이 필요로 하며, 해당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척당 120억원 수준의 로열티를 지분하고 있다. 그나마 LNG 화물창은 한국가스공사와 3사가 함께 참여해 한국형 제품인 KC-1을 개발했다.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KC-1을 탑재한 선박을 지난 3월 SK해운에 인도해 운영 중”이라며 “다만 해당 선박이 안정적인 성과를 내야만 추가 도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LNG 추진선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서둘러야하는 과제다. LNG 추진선을 원활하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각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산업의 체계 구축 및 기술의 표준화 작업이 선행돼야한다. 한진중공업(097230)과 STX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010620), 삼성중공업(010140) 등 LNG벙커링선을 수주하며 각각 LNG벙커링 기술확보에 나선 상황이지만 아직 체계화되고 표준화된 인프라 구축 계획은 없다. 앞선 관계자는 “LNG벙커링은 미래 사업성이 커 스펙이 중요하며, 민간업체들에게 이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가스공사 등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文정부 국가경쟁력 순위-면세점 개혁안 나온다(재종합)
  • 文정부 국가경쟁력 순위-면세점 개혁안 나온다(재종합)
  •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모습.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월 18일 춘추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매주 월요일 오찬 회동을 갖는 것처럼 신년부터 경제부총리도 월 1회 대통령과 비공개 정례보고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김정남 김형욱 김상윤 기자] 다음 주에는 문재인정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결과물이 잇따라 발표된다. 첫째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평가·발표하는 국가경쟁력 순위다. 둘째는 면세점제도 개선 권고안이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고 국가경쟁력이 올랐는지, 박근혜정부의 면세점 사업 특혜 논란을 해소할 개선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文정부 국가경쟁력 올랐을까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D는 오는 24일 ‘2018년 국가경쟁력 평가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한국의 종합순위는 평가대상 63개국 중 29위였다. 2008년 31위를 기록한 이후 2016~2017년 2년 연속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정치불안의 위험도’가 전년보다 9계단 하락한 59위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정부 효율성, 경제 성과, 인프라 순위가 잇따라 하락했다. 면세점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는 오는 23일 ‘면세점제도 개선 권고안’을, 기재부는 권고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한다. 면세점 특허 기간을 현행처럼 5년으로 유지하되 기업 규모에 따라 1~2회 갱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방식을 등록제 또는 경매제로 바꾸는 방안이 거론된다. 앞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지난 4월 공청회에서는 △수정 특허제 △특허제+등록제 △부분적 경매제 등 3가지 안이 제시됐다.◇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 등장할까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했다. [사진=한국은행]다음주 한국은행 일정 중 주목되는 건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다. 현재 기준금리는 1.50%. 이번 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 관심이 모아지는 건 인상 소수의견의 등장 여부다. 당초 금융시장은 ‘5월 인상 소수의견-7월 기준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보고, 그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하지만 최근 상황이 갑자기 달라지고 있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침체 국면의 초입”이라고 밝히며 경기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고, 그에 맞춰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주열 총재가 기준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 때 내놓을 메시지도 주목된다.한은은 이외에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23일 발표한다.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 중 하나로 꼽히는 가계부채의 흐름을 살필 수 있을 전망이다.◇기재부 AfDB 연차총회, KDI 국제컨퍼런스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이 지난달 2일 취임식에서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정신을 선도할 수 있는 국책연구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사진=KDI]다음 주에는 굵직한 국내·외 행사도 열린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18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가 열린다.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도 열려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AfDB 총회 의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1일 부산여대 강연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연차총회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오는 24~25일에는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내 삶을 바꾸는 혁신적 포용국가’(Inclusive Korea 2018)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주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주관 한국개발연구원)가 열린다. 로버트 라이시 UC버클리 정책대학원 교수,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등이 남북관계·경제 관련 강연을, 최정표 KDI 원장 등이 대담에 참여한다. KDI는 오는 27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 자본 유출 가능성 판단’ 주제로 현안분석 보고서를 발표한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발표되는 보고서다. 앞서 KDI는 지난 달에 ‘기업집단을 중심으로 한 우리 경제의 자원배분 효율성 하락’ 주제 보고서에서 한국경제의 재벌 집중 문제를 꼬집었다. 한미 금리역전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엑소더스(대탈출)’ 우려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 주목된다. ◇한중 산업장관회의..한국산 배터리 ‘금지령’ 풀리나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24일 서울에서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과 만나 양국 간 산업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이 수면 아래로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양국간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다.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말부터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해왔다. LG화학이나 삼성SDI 등의 중국 배터리 공장은 1년 넘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머물고 잇다. 산업부 관계자는 “배터리 문제는 진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번에 완벽히 해결하기는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4월 중국에서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2개 모델에 대한 형식승인 신청이 이뤄져 현재 심사단계”라면서 “이것도 일부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형식승인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사드 보복이 풀리는 기미가 있다는 얘기다.◇공정위, 대리점 대책 발표…유통3법 ‘갑질방지책’ 마무리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대리점 ‘갑질’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발표한다. 공정위는 지난해 이른바 ‘유통 3법’ 중 가맹거래법, 대규모유통업법 대책을 발표했고, 이번에 마지막 단계인 대리점법 개정에 나서는 셈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아침 당정회의를 마친 이후 오전9시30분 중기중앙회에서 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안철상 법원행정처장과 면담한다. 김 위원장 취임이후 처음 이뤄진 면담이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경쟁법 발전을 위한 법원과 공정위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국내외적인 경쟁법 이슈에 대해 법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이해를 부탁할 계획이다. ◇해수부 “친환경 LNG 선박산업 키우겠다”문재인 대통령이 3월16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부산신항을 방문했다. 당시 김 장관은 ““배출가스 제로 항만실현에 도전하겠다”며 천연가스(LNG) 추진선박을 발주하고 LNG 연료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해양수산부가 천연가스(LNG) 선박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다. 해수부는 오는 23일 오후 부산 크라운하버호텔에서 ‘LNG 벙커링 기술개발 및 체계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LNG 벙커링은 LNG 추진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급유시설이다. 해수부는 △해상 LNG 벙커링 시스템 실증·평가체계 구축 △기자재 국산화 지원 등 연구개발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내용을 포함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앞으로 정부는 △LNG 추진선 도입 활성화 △LNG 추진선 건조 역량 강화 △LNG 추진선 운영 기반구축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4대 추진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이 같은 종합대책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 3월16일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같은 정책을 보고했다. 김 장관은 “배출가스 제로 항만실현에 도전하겠다”며 “친환경 LNG 연료 사용을 확대하고, 배출규제해역 지정 검토 등을 통해 항만과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농식품부, 中企 수출확대 추진김현수(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장관대행)이 지난 3월18일 구제역 방역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사진=농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는 내주에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는 오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농공상기업 대상 대형 유통업체 구매담당자(바이어)와의 1대1 상담회를 연다고 밝혔다.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이란 농·어업인과 중소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원료 조달, 제조 가공, 기술개발(R&D) 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기업을 뜻한다. 전략적제휴형과 농어업인 경영형, 공동출자형이 있다. 농식품부가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 선정해 각종 혜택을 준다. 지난해 말 기준 444개 기업이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돼 있다.농식품부는 또 같은 날 오전엔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농산물우수관리(GAP)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 롯데마트, GAP 생산자협의회와 3자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깨끗한 바다 만들겠다”..해경·롯데 협력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지난해 7월27일 정부세종청사 해양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해양 안전 때문에 더는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해양경찰청이 롯데와 함께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나선다. 해경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를 ‘해양쓰레기 수거주간’으로 정하고 민·관 합동 연안정화 활동에 나선다. 오는 28일 오후에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롯데월드 관계자 등과 함께 연안정화 활동에 나선다. 오는 31일 제23회 바다의 날을 전후해 이 같은 활동에 나서게 됐다. 앞서 해경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1월 해체돼 국민안전처로 편입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국민안전처가 사라지면서 해경은 2년8개월 만인 지난해 7월26일 해수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이어 해경은 재조(再造)·해경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지난 달 15일 세종청사에서 ‘재조해경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해경은 5개년 계획에서 ①탄탄한 해경 ②든든한 안전 ③당당한 주권 ④공정한 치안 ⑤깨끗한 바다 등의 5대 목표를 설정했다. 박경민 청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18년을 ‘해양경찰 혁신 원년의 해’로 정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해양경찰을 처음부터 모두 뜯어 고친다’는 각오로 심기일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5.19 I 김상윤 기자
文정부 국가경쟁력 순위-면세점 개혁안 나온다(종합)
  • 文정부 국가경쟁력 순위-면세점 개혁안 나온다(종합)
  •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모습.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월 18일 춘추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매주 월요일 오찬 회동을 갖는 것처럼 신년부터 경제부총리도 월 1회 대통령과 비공개 정례보고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김정남 김형욱 기자] 다음 주에는 문재인정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결과물이 잇따라 발표된다. 첫째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평가·발표하는 국가경쟁력 순위다. 둘째는 면세점제도 개선 권고안이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고 국가경쟁력이 올랐는지, 박근혜정부의 면세점 사업 특혜 논란을 해소할 개선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文정부 국가경쟁력 올랐을까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D는 오는 24일 ‘2018년 국가경쟁력 평가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한국의 종합순위는 평가대상 63개국 중 29위였다. 2008년 31위를 기록한 이후 2016~2017년 2년 연속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정치불안의 위험도’가 전년보다 9계단 하락한 59위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정부 효율성, 경제 성과, 인프라 순위가 잇따라 하락했다. 면세점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는 오는 23일 ‘면세점제도 개선 권고안’을, 기재부는 권고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한다. 면세점 특허 기간을 현행처럼 5년으로 유지하되 기업 규모에 따라 1~2회 갱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방식을 등록제 또는 경매제로 바꾸는 방안이 거론된다. 앞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지난 4월 공청회에서는 △수정 특허제 △특허제+등록제 △부분적 경매제 등 3가지 안이 제시됐다.◇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 등장할까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했다. [사진=한국은행]다음주 한국은행 일정 중 주목되는 건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다. 현재 기준금리는 1.50%. 이번 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 관심이 모아지는 건 인상 소수의견의 등장 여부다. 당초 금융시장은 ‘5월 인상 소수의견-7월 기준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보고, 그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하지만 최근 상황이 갑자기 달라지고 있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침체 국면의 초입”이라고 밝히며 경기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고, 그에 맞춰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주열 총재가 기준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 때 내놓을 메시지도 주목된다.한은은 이외에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23일 발표한다.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 중 하나로 꼽히는 가계부채의 흐름을 살필 수 있을 전망이다.◇기재부 AfDB 연차총회, KDI 국제컨퍼런스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이 지난달 2일 취임식에서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정신을 선도할 수 있는 국책연구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사진=KDI]다음 주에는 굵직한 국내·외 행사도 열린다.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18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가 열린다.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도 열려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AfDB 총회 의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1일 부산여대 강연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연차총회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오는 24~25일에는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내 삶을 바꾸는 혁신적 포용국가’(Inclusive Korea 2018)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주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주관 한국개발연구원)가 열린다. 로버트 라이시 UC버클리 정책대학원 교수,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등이 남북관계·경제 관련 강연을, 최정표 KDI 원장 등이 대담에 참여한다. KDI는 오는 27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 자본 유출 가능성 판단’ 주제로 현안분석 보고서를 발표한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발표되는 보고서다. 앞서 KDI는 지난 달에 ‘기업집단을 중심으로 한 우리 경제의 자원배분 효율성 하락’ 주제 보고서에서 한국경제의 재벌 집중 문제를 꼬집었다. 한미 금리역전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엑소더스(대탈출)’ 우려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 주목된다. ◇해수부 “친환경 LNG 선박산업 키우겠다”문재인 대통령이 3월16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부산신항을 방문했다. 당시 김 장관은 ““배출가스 제로 항만실현에 도전하겠다”며 천연가스(LNG) 추진선박을 발주하고 LNG 연료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해양수산부가 천연가스(LNG) 선박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다. 해수부는 오는 23일 오후 부산 크라운하버호텔에서 ‘LNG 벙커링 기술개발 및 체계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LNG 벙커링은 LNG 추진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급유시설이다. 해수부는 △해상 LNG 벙커링 시스템 실증·평가체계 구축 △기자재 국산화 지원 등 연구개발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내용을 포함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앞으로 정부는 △LNG 추진선 도입 활성화 △LNG 추진선 건조 역량 강화 △LNG 추진선 운영 기반구축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4대 추진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이 같은 종합대책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 3월16일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같은 정책을 보고했다. 김 장관은 “배출가스 제로 항만실현에 도전하겠다”며 “친환경 LNG 연료 사용을 확대하고, 배출규제해역 지정 검토 등을 통해 항만과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농식품부, 中企 수출확대 추진김현수(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장관대행)이 지난 3월18일 구제역 방역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사진=농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는 내주에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는 오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농공상기업 대상 대형 유통업체 구매담당자(바이어)와의 1대1 상담회를 연다고 밝혔다.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이란 농·어업인과 중소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원료 조달, 제조 가공, 기술개발(R&D) 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기업을 뜻한다. 전략적제휴형과 농어업인 경영형, 공동출자형이 있다. 농식품부가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 선정해 각종 혜택을 준다. 지난해 말 기준 444개 기업이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돼 있다.농식품부는 또 같은 날 오전엔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농산물우수관리(GAP)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 롯데마트, GAP 생산자협의회와 3자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깨끗한 바다 만들겠다”..해경·롯데 협력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지난해 7월27일 정부세종청사 해양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해양 안전 때문에 더는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해양경찰청이 롯데와 함께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나선다. 해경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를 ‘해양쓰레기 수거주간’으로 정하고 민·관 합동 연안정화 활동에 나선다. 오는 28일 오후에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롯데월드 관계자 등과 함께 연안정화 활동에 나선다. 오는 31일 제23회 바다의 날을 전후해 이 같은 활동에 나서게 됐다. 앞서 해경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1월 해체돼 국민안전처로 편입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국민안전처가 사라지면서 해경은 2년8개월 만인 지난해 7월26일 해수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이어 해경은 재조(再造)·해경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지난 달 15일 세종청사에서 ‘재조해경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해경은 5개년 계획에서 ①탄탄한 해경 ②든든한 안전 ③당당한 주권 ④공정한 치안 ⑤깨끗한 바다 등의 5대 목표를 설정했다. 박경민 청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18년을 ‘해양경찰 혁신 원년의 해’로 정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해양경찰을 처음부터 모두 뜯어 고친다’는 각오로 심기일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5.19 I 최훈길 기자
"친환경 LNG 선박산업 키우겠다"..文정부 정책 본격화
  • "친환경 LNG 선박산업 키우겠다"..文정부 정책 본격화
  • 문재인 대통령이 3월16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부산신항을 방문했다. 당시 김 장관은 ““배출가스 제로 항만실현에 도전하겠다”며 천연가스(LNG) 추진선박을 발주하고 LNG 연료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천연가스(LNG) 선박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오는 23일 오후 부산 크라운하버호텔에서 ‘LNG 벙커링 기술개발 및 체계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LNG 벙커링은 LNG 추진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급유시설이다. 해수부는 △해상 LNG 벙커링 시스템 실증·평가체계 구축 △기자재 국산화 지원 등 연구개발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내용을 포함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앞으로 정부는 △LNG 추진선 도입 활성화 △LNG 추진선 건조 역량 강화 △LNG 추진선 운영 기반구축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4대 추진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이 같은 종합대책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추진선 도입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1척, 민간부문에서 2척을 연말까지 발주한다. 공공부문의 경우 울산에 항만을 청소하는 관공선인 청항선 1척을 추가 도입한다. 예산 72억원(잠정)이 투입된다. 민간 부문의 경우 민간 기업이 해외를 운항하는 LNG 추진 외항선을 올해 8월까지 국내 최초로 발주할 예정이다. 한국과 호주를 운항하는 20만t급 벌크선 2척이다. 민간 자금 약 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정부는 올해 7월에 설립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금융지원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론 △LNG 추진선을 만들면 이자율과 보증료율 인하 △노후 외항 선박을 LNG 추진선으로 전환하면 선박 가격(선가)의 약 10% 보조금 지원 △LNG 추진선에 대한 취득세와 LNG 연안화물선의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에 나선다.정부는 포스코, 한국남동발전 등 주요 화주가 검토 중인 LNG 추진선박 도입 시범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사업 타당성 조사와 국제협력도 지원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배출이 큰 예인선을 대상으로 LNG 추진선 전환 시범 프로젝트도 내년부터 추진한다.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 3월16일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같은 정책을 보고했다. 김 장관은 “배출가스 제로 항만실현에 도전하겠다”며 “친환경 LNG 연료 사용을 확대하고, 배출규제해역 지정 검토 등을 통해 항만과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다음 주 해수부 주간 보도계획 및 주간 행사일정이다.◇주간 보도계획△21일(월)11:00 선내 불만 처리절차 게시 관련 제도 개선△22일(화)06:00 해수부, LNG 벙커링 기술개발 및 체계구축 사업 착수11:00 선박 위기상황 발생 시 선장의 대응능력 강화에 역점11:00 경기국제보트쇼 개막△23일(수)11:00 해수부, 세계 해양안전 강화를 위한 세계등대총회 개최11:00 해양과학기술의 미래를 본다, 2018년 해양과학기술 공동학술대회 개최△24일(목)11:00 전국 해양쓰레기 정화주간 운영11:00 올해 해양레포츠 확산 위해 적극 지원 나선다11:00 제86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 결과△27일(일)11:00 해수부, 제22차 인도양참치보존위원회(IOTC) 연례회의 참석◇주간 행사일정△21일(월)10:00 국무회의(김영춘 장관, 서울/세종 영상회의)△24일(목)10:30 차관회의(잠정)(강준석 차관, 서울/세종 영상)18:00 한국해양과학기술 공동학술대회 개회식(차관, 제주)△26일(토)0:40 바다의 날 기념 마라톤대회(차관, 여의도)
2018.05.19 I 최훈길 기자
LNG선 발주 늘려 조선·해운 살린다..2000여억원 연내 투입(종합)
  • LNG선 발주 늘려 조선·해운 살린다..2000여억원 연내 투입(종합)
  • [출처=한국가스공사][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LNG 추진선박 활성화에 나선다. 민·관이 연말까지 2000여억원을 투입해 3척을 추가로 발주한다. 선박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대체하면서 미세먼지를 줄이고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취지에서다. ◇LNG선 3척 발주, 해양진흥공사 통한 금융지원정부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LNG 추진선 도입 활성화 △LNG 추진선 건조 역량 강화 △LNG 추진선 운영 기반구축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4대 추진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이 같은 종합대책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진선 도입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1척, 민간부문에서 2척을 연말까지 발주한다. 공공부문의 경우 울산에 항만을 청소하는 관공선인 청항선 1척을 추가 도입한다. 예산 72억원(잠정)이 투입된다. 민간 부문의 경우 민간 기업이 해외를 운항하는 LNG 추진 외항선을 올해 8월까지 국내 최초로 발주할 예정이다. 한국과 호주를 운항하는 20만t급 벌크선 2척이다. 민간 자금 약 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7월에 설립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금융지원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론 △LNG 추진선을 만들면 이자율과 보증료율 인하 △노후 외항 선박을 LNG 추진선으로 전환하면 선박 가격(선가)의 약 10% 보조금 지원 △LNG 추진선에 대한 취득세와 LNG 연안화물선의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에 나선다. 정부는 포스코, 한국남동발전 등 주요 화주가 검토 중인 LNG 추진선박 도입 시범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사업 타당성 조사와 국제협력도 지원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배출이 큰 예인선을 대상으로 LNG 추진선 전환 시범 프로젝트도 내년부터 추진한다.◇“국제 환경규제 대응, 항만 미세먼지 감축 취지”이외에도 정부는 △LNG 추진선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국내 기자재 업체의 운행실적(Track-Record)을 확보하기 위한 실증사업 등 LNG 추진선 건조 역량 강화 △도시가스사업법, 항만운송사업법 개정을 통해 LNG 벙커링(연료공급) 시장 기반 조성, 부산항·울산항에 LNG 벙커링 시설 구축, 한국가스공사의 통영기지에 LNG 선적설비 구축, LNG 벙커링 기자재의 국산화 개발 지원 등 LNG 추진선 운영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정부는 국제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제해사기구(IMO)가 논의 중인 ‘LNG 추진선박 관련 안전기준’ 개정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포스코가 개발한 LNG 연료탱크 신소재인 고망간강이 국제 안전기준(IGF Code)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관련 부처인 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외 상황을 고려할 때 LNG 추진선 관련 기반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국제해사기구는 재작년 10월에 오는 2020년부터 전 해역에서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SOx) 함유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기로 했다. 황산화물 함량이 높은 벙커C유를 LNG로 대체해 항만도시의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는 환경단체의 지적도 나온다. 유럽, 중국, 싱가포르는 LNG 추진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우리는 LNG 선박의 가격이 약 20% 비싸고 벙커링 체계도 취약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이번에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IMO 환경규제 대응과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LNG 추진선 발주를 확대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동안에는 LNG 추진선 연관 산업 초기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까지 고려한 조선·해운정책의 대전환에 나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번 계획은 해운·조선 상생 성장을 위한 핵심 추진 과제”라며 “LNG 벙커링(연료공급) 등 관련 신산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7 I 최훈길 기자
LNG 추진선 발주 늘린다..민관 2000여억원 투입
  • LNG 추진선 발주 늘린다..민관 2000여억원 투입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LNG 추진선박 활성화에 나선다. 민관이 연말까지 2000여억원을 투입해 3척을 추가로 발주한다. 선박 연료를 LNG로 대체하면서 미세먼지를 줄이고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취지에서다. 정부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공공부문에서 1척, 민간부문에서 2척을 연말까지 발주한다. 공공부문의 경우 울산에 관공선의 1척을 추가 도입한다. 민간 부문의 경우 해외를 운항하는 LNG 추진 외항선이 올해 8월까지 발주될 예정이다. 검토 중인 선박은 20만 톤급 벌크선 2척이다. 한국과 호주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정부가 관공선에 예산 72억원(잠정), 기업이 LNG 추진 외항선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계획은 해운·조선 상생 성장을 위한 핵심 추진 과제”라며 “LNG 벙커링(연료공급) 등 관련 신산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7 I 최훈길 기자
高유가의 습격…3년반 만에 최고치 급등한 수입물가(종합)
  • 高유가의 습격…3년반 만에 최고치 급등한 수입물가(종합)
  • 한국은행이 매달 공표하는 수입물가지수의 최근 1년 추이다. 지난달(4월) 지수는 85.03으로 지난 2014년 12월(86.54)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고치 급등했다.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예상 밖 고(高)유가의 습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수입물가가 거의 3년반 만에 최고치 급등했다.특히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추후 소비자물가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80달러 육박한 국제유가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5.03로 전월(84.00) 대비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82.93) 당시 0.7% 상승한 이후 4개월째다. 지수 수준으로 보면 2014년 12월(86.54)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수입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한은이 매달 이를 측정해 공표한다.지난달 수입물가가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은 배럴당 68.27달러로 전월(62.74달러) 대비 8.8% 상승했다.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전체 원유 중 두바이유 비중이 80%를 넘는다.이 때문에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큰 폭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4.8%다. 특히 제트유(8.3%↑) 상승률은 10%에 육박했고, 나프타와 벙커C유는 각각 5.2%, 6.0% 올랐다.광산품도 마찬가지다. 원유와 천연가스(LNG), 천연인산칼슘 가격이 각각 8.4%, 3.4%, 2.8% 상승했다. 알루미늄정련품(2.3%↑)과 스테인레스중후판(2.0%↑) 같은 제1차 금속제품 가격 역시 올랐다.수입물가 상승은 곧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번달 들어 중동의 정정 불안에 국제유가 상승세가 잦아들지 않는 만큼 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7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의 3년5개월 만의 최고치다. 어느덧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했다.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도 이미 70달러 중반대까지 상승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다.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두바이유를 전체 원유의 80% 넘게 들여온다.◇공급 과잉 탓 LCD값 급락다만 지난달 수출물가지수(83.85)는 보합권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석탄·석유제품 등의 수출 가격이 올랐으나,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067.76원으로 전월(1071.89원) 대비 0.4% 내렸다.액정표시장치(LCD)를 중심으로 전기·전자기기의 수출값이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끈다. TV용 LCD(3.5%↓) 모니터용 LCD(1.1%↓) 플래시메모리(5.3%↓)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각각 30.9%, 17.5%, 14.0% 급락했다.휴대전화의 수출값도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0.3% 각각 내렸다.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대량 생산으로 인한) 공급 과잉 탓에 LCD 가격이 특히 큰 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2018.05.15 I 김정남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