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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에…수입물가 3년8개월來 최고치
  • 원화 약세에…수입물가 3년8개월來 최고치
  • 자료=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수입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해 3년8개월 만에 최고치 급등했다. 원화가 큰 폭 약세를 보인 것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7월) 수입물가지수는 89.81로 전월(88.27) 대비 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82.93) 당시 0.7% 오른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수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14년 11월(91.23)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높다.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한은이 매달 이를 측정해 공표한다.지난달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22.8원이었다. 전월(1092.8원) 대비 2.7% 올랐다. 환율이 오르면 같은 물건도 비싸게 들여올 수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물가가 올랐다는 뜻이다. 실제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오히려 전월 대비 0.8% 내렸다.전체 품목에 고루 영향을 미치는 환율 특성상 농산품과 광산품, 전자제품 할 것 없이 수입물가가 일제히 올랐다.광산품(0.3%)은 원유(2.1%)와 천연가스(LNG·2.7%)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석탄·석유제품은 나프타(4.9%), 벙커C유(4.3%), 제트유(3.4%) 등을 중심으로 4.3% 상승했다. 화학제품(2.5%)과 일반기계(2.2%)도 올랐다. 전기·전자기기(1.5%) 중에서는 모니터용LCD(2.7%)가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지난달 수출물가지수(87.56)는 전월(85.56)보다 2.3% 상승했다. 제트유(3.3%), 경유(1.6%) 등 석탄·석유제품(2.4%), DRAM(3.0%), TV용LCD(1.5%) 등 전기·전자기기(2.3%) 등이 일제히 올랐다.
2018.08.14 I 김정현 기자
우즈가 왜 골프 황제인지 직접 보여준 완벽한 18홀
  • 우즈가 왜 골프 황제인지 직접 보여준 완벽한 18홀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18번홀에서 그림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빨간색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기대하는 건 우승이다. 이런 모습을 79번이나 봐왔기에 팬들도 익숙하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 빨간색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우즈가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으로 걸어왔다. 3타 차 3위. 우즈가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사라진 상태였다. 그러나 우즈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그린 주변을 둘러 싼 수천 명의 갤러리를 환호케 만들었다. 이 버디 퍼트로 브룩스 켑카(16언더파 264타)에 이어 단독 2위(14언더파 266타)에 오른 우즈는 2009년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이날 경기는 우승과 상관없이 우즈가 진정한 골프 황제로 불려야 하는 이유를 직접 보여줬다. 우즈는 이날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2개를 적어내 6언더파 64타를 쳤다. 4타 차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2번과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다. 6번홀(파3)에서 아쉬운 보기가 나왔지만, 다시 8번과 9번홀 버디로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11번홀(파4)은 이날 경기 중 가장 아쉬웠다. 약 8.5m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섰다. 1타라도 더 추격해야 하는 우즈로서는 매우 아쉬운 순간이었다. 12번홀(파4)부터는 팬들을 완전 몰입의 세계로 이끌었다. 14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1.2m에 붙었다. 가볍게 버디로 전 홀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13번홀은 더 대단했다. 180야드, 파3 홀에서 티샷을 3m 지점에 세웠다. 실수 없이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1타 차까지 추격했다. 14번홀(파4)에서 뼈아픈 보기가 나왔다. 410야드로 비교적 짧은 홀이었기에 연속 버디를 기대했다. 우즈는 이날 티샷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 7개 홀에서는 한 번도 공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지 못했을 정도로 불안했다. 후반 들어서도 4개 홀 동안 단 2개만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렸을 정도였다. 우즈는 아이언을 잡았다. 공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데 집중한 선택이다. 그러나 티샷은 오른쪽으로 휘어져 날아가더니 깊은 러프에 멈췄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170야드. 우즈였기에 또 한 번 기적 같은 샷이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2온에 실패했다. 결국 3타째 만에 그린에 올라온 우즈는 약 4.5m 거리의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나면서 1타를 잃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우즈는 달랐다.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또 한 번 팬들을 자신의 경기에 빠져들게 했다. 16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30cm 앞에 멈추면서 완벽한 버디를 잡아냈다. 전 홀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었던 실수를 완벽하게 만회하는 ‘바운스백’ 능력으로 잠시 실망한 팬들에게 다시 희망을 줬다. 선두와의 타수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켑카는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계속해서 2~3타를 앞서 나갔다. 경기 중반 잠시 애덤 스콧(호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우즈에게 남은 기회는 많지 않았다. 17번홀(파5)은 버디가 꼭 필요한 홀이었다. 우즈는 드라이버를 잡았다. 이 홀을 티잉 그라운드에서부터 그린까지 약간 우측으로 휘어져 있다. 우즈는 페이드 샷(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구질)을 잘 치기에 버디 이상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안타깝게도 회심의 티샷은 생각보다 크게 휘어지며 날아갔다. 우즈는 드라이버를 허공에 휘두르며 화를 참지 못했다. 공이 페어웨이 우측에 있는 작은 실개천에 빠지지 않은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우즈는 레이업 후 3타 째로 그린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다시 벙커로 들어갔고, 타수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희박해지면서 우즈의 자력 우승도 멀어졌다. 이쯤 되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었지만, 우즈는 또 다시 놀라운 능력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벙커에서 4타 째 친 공을 홀 2.5m 지점에 붙였고, 파를 지켜냈다. 마지막 18번홀에 올라선 우즈를 향해 팬들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뜨거웠던 여름날씨 만큼 엄청난 땀을 쏟아낸 우즈는 그제야 옅은 미소를 지었다. 자력 우승이 사실상 물 건너 간 상황에서 우즈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팬들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우즈는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그림 같은 버디를 성공시키며 팬들이 바라는 진정한 골프 황제의 모습을 보여주며 완벽한 18홀을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최선을 다했다”며 “잘 안 된 부분도 있었지만,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날을 돌아봤다. 이어 “1년 전만 해도 이런 상황을 상상하지 못했다”며 7월 디오픈에 이어 2개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친 모습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우즈의 다음 메이저 대회 출전은 내년 4월 열리는 마스터스다.
2018.08.13 I 주영로 기자
켑카, 우즈 꺾고 PGA 챔피언십 정상…올해만 메이저 2승
  • 켑카, 우즈 꺾고 PGA 챔피언십 정상…올해만 메이저 2승
  • 브룩스 켑카가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2017-2018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켑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7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켑카는 단독 2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 US오픈에 이어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2개를 휩쓴 켑카는 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 이후 3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으로는 198만 달러를 받았고 페덱스컵 포인트 600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랭킹 3위로 점프했다.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켑카는 1번홀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켑카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켑카는 4번홀과 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2타를 잃었고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켑카가 주춤하는 사이 우즈가 2번홀과 3번홀 버디로 1타 차까지 따라 붙었다. PGA 챔피언십 우승자로 올라서기 위해 중요한 상황에서 켑카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켑카는 7번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챘고 다시 3타 차 리드를 잡았다. 10번홀에서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위기를 넘긴 켑카는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버디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났고 파 행진에 만족해야했다. 이 때 우즈가 12번홀과 13번홀 버디로 켑카를 1타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켑카는 침착했다. 15번홀과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켑카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우즈는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켑카라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우즈가 얻은 것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상승했고 세계랭킹 2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담 스콧(호주)은 13언더파 267타로 단독 3위에 포진했고 11언더파 269타를 친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존 람(스페인)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이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6위를 마크했다. 임성재는 3언더파 277타로 공동 42위에 위치했고 안병훈은 1언더파 279타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8.08.13 I 임정우 기자
AI 참모가 판단해 건의, 지휘관은 결심만…ICT 통해 군사력↑
  • AI 참모가 판단해 건의, 지휘관은 결심만…ICT 통해 군사력↑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지휘관은 지휘소에서 실시간 적과 아군 상황을 모니터를 통해 보고 있다. 지능형 결심지원체계는 적의 앞으로의 행동과 아군의 대응을 분석해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알려준다. 전투 현장에서는 드론이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휘소로 보내준다. 보내진 적 위치로 드론 공격편대가 출격해 적 지휘소와 미사일 기지를 폭격한다. 지상에서는 벙커 내에서 원격 조정되는 전투로봇이 적 지뢰를 제거하면서 적진으로 침투한다. 영화에서 많이 본 장면들이지만 이제는 공상이 아닌 현실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부가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무기체계 지능화 △첨단기술을 활용한 훈련체계 고도화 △스마트한 병영환경 조성을 목표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도입한다. 첨단 ICT는 개별 기술 자체 보다 무기체계와 융·복합됐을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된다. 첨단 ICT를 적기에 국방 전 분야에 도입해 군의 과학화와 첨단화를 추진하고 최단시간 내 최소희생으로 승리하는 지능화되고 정예화된 기술군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드론봇이 대표적이다. 드론과 로봇을 융합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드론봇은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 지도부와 핵·미사일 등 핵심 표적을 감시하고 필요시 타격 임무를 수행한다. 인명 손실을 최소화 하고 핵심 표적 위주의 정밀공격을 수행해야 하는 작전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쟁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선 능동적인 지휘통제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군 위성, 정찰기, 무인기(UAV) 등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된 영상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할 수 있는 ‘지능형 ICT 감시정찰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감시정찰(ISR) 역량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지휘통제체계를 개발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공유하고 신속한 지휘통제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능형 의사결정체계는 복잡한 전장상황에서 먼저 보고 더 빨리 정확한 판단을 지원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군인들이 드론을 이용해 적을 찾는 수색정찰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또 군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체계를 국방 전 영역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구축한 병영안전 및 인건비 분석체계 운용 결과 연간 인건비 예산 편성 예측정확도가 97%를 넘었다. 향후 사이버 위협과 병영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은 각종 위협과 안전요소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도 도입해 훈련체계를 고도화한다. 가상현실은 배경·환경 모두 현실이 아닌 가상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고, 증강현실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를 도입해 육군 특수작전 모의훈련체계와 해군 잠수함 승조원 훈련체계, 공군 기지작전 훈련체계 등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위험성이 높고 기술 숙련도가 높은 군 장비의 정비교육과 정비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향후 군 차량 운전교육, 간호실습 등 군 요구를 반영한 콘텐츠 개발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병사들은 스마트 장치를 통해 맥박과 체온 등 실시간 건강관리를 받는다. 식수 인원 파악, 온·습도 자동화 관리 등으로 최적의 병영생활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동 원격진료체계를 통해 초기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군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체계를 구축해 군 의료체계 의사결정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2018.08.09 I 김관용 기자
메이저 포함 연속 우승 역대 11명..토머스 바늘구멍 뚫을까
  • 메이저 포함 연속 우승 역대 11명..토머스 바늘구멍 뚫을까
  • 저스틴 토머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바늘구멍을 뚫어라.’역대 단 11명뿐이었다.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와 베라쿠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앤드류 퍼트넘(이상 미국)이 1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우승상금 189만 달러)에서 우승할 확률은 바늘구멍에 가깝다. 역대 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포함 앞선 대회부터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단 11명에 불과했다. 헨리 피카드는 1939년 스크랜톤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같은 해 랄프 굴달은 그레이트 그린스보로와 마스터스를 연속 제패했다. 2000년대 이후엔 세 번 나왔다. 필 미켈슨은 2006년 벨사우스클래식과 마스터스에서 연속으로 우승했고, 타이거 우즈는 2007년, 로리 매킬로이는 2014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PGA 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머스에겐 희소식이 있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은 비교적 수월한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 코스의 전장은 파70에 7317야드로 세팅된다. 코스 길이는 짧지 않다. 대신 페어웨이 폭이 넓다는 점에서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토머스는 장타자다.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313.8야드로 전체 9위다. 또한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57.82%(148위)로 낮은 토머스는 넓은 페어웨이 덕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장타를 앞세워 버디를 많이 잡아내는 선수라는 점에서도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토머스의 버디 확률은 25.27%로 이 부문 3위다. 1116홀을 경기했고, 총 282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일찍부터 연습라운드를 시작한 선수들은 코스 답사를 마친 뒤 “버디 싸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로스 피셔(잉글랜드)는 “페어웨이 너비가 40~50야드에 이르러 마음껏 드라이브샷을 휘두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필 미켈슨(미국) 역시 “페어웨이에서 친다면 스핀 컨트롤이 쉬워 공을 핀에 가깝게 붙이는 게 가능하다”고 공격적인 경기를 예고했다. 관건은 페어웨이 적중률이다. 코스엔 76개의 벙커가 있고, 16개의 워터해저드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러프의 길이는 3인치(약 7.6cm)부터 시작하지만, 질기고 억샌 잔디종으로 알려진 패스큐가 식재돼 있어 변별력이 확실하다. 또 다른 변수는 날씨다. 대회 개막일에는 비가 내릴 확률이 최대 80%에 이른다. 바람도 적잖이 불어올 것이라는 예보까지 있다. 최대 시속 15~20마일 정도의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됐다. 낙뢰 예보까지 있어 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할 수도 있다. 시간대에 따라 일부 선수는 하루 36홀의 경기도 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현지 전문가들은 많은 버디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소 20개의 버디를 잡아내야 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로이터통신은 저스틴 토머스와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PGA 챔피언십에서 네 차례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2018.08.08 I 주영로 기자
출격 준비 마친 임성재 “이상할 정도로 코스가 익숙해요”
  • 출격 준비 마친 임성재 “이상할 정도로 코스가 익숙해요”
  • 임성재가 티샷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처음 와보는 코스지만 이상할 정도로 익숙하고 편하네요.”임성재(20)가 생애 첫 PGA 챔피언십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성재는 PGA 챔피언십으로부터 특별 초청을 받아 출전을 확정지었다. 특별 초청은 출전권을 얻지 못한 선수 중 세계랭킹이 높은 순서와 투어에서의 활약 등을 고려해 주어진다. 임성재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등 최근 활약에 힘입어 이번 PGA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지난 6월 US 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컷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꿈에 그리던 메이저 대회를 직접 경험하고 돌아왔다.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이어서 그런지 자신감이 넘쳤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이데일리와 전화 통화에서 US오픈 때와 다르게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그는 “처음 와보는 코스지만 이상할정도로 익숙하고 편한 느낌이 든다”며 “미국 진출에 앞서 뛴 일본 투어의 코스 스타일과 비슷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100회를 맞는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코스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70·7316야드)이다.7일 현지에 도착해 코스 점검에 나선 임성재는 “페어웨이가 좁지 않지만 그린이 넓고 굴곡이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러프 길이가 긴 편은 아니지만 페어웨이를 놓치면 그린을 공략할 때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교한 아이언 샷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아이언 샷감이 좋은 만큼 컷 통과를 목표로 대회 첫날부터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1차 목표를 컷 통과로 잡았다.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위로 2018-2019 PGA 투어 입성을 사실상 확정한 임성재의 목표치고 낮아 보였다. 하지만 지난 US 오픈에서 컷 탈락의 아픔을 맛본 임성재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아직까지 메이저 대회를 한 번 밖에 치르지 못했지만 일반 대회와는 확실히 다르다”며 “무조건 덤비는 것이 아닌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US 오픈 컷 탈락을 자양분 삼아 이번에는 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오겠다”고 강조했다.임성재가 김시우와 연습 그린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임성재)임성재는 이날 김시우(23)를 연습 그린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임성재는 선배에게 코스 공략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는 “(김)시우형이 코스 공략에 관해서 많이 알려줬다”며 “확실히 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웹닷컴 투어가 파이널 시리즈를 포함해 6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임성재의 눈은 2018-2019 시즌 PGA 투어 개막전이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을 향하고 있다. 오는 10월 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코스에 열리는 이 대회는 임성재의 공식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그는 “PGA 투어 무대는 웹닷컴 투어보다 훨씬 경쟁이 치열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 벙커샷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임성재는 줄리안 수리, 크레이그 보우덴(이상 미국)과 10번홀에서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그는 “코스에 섰을 때 편하고 내 플레이 스타일과 맞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생애 첫 PGA 챔피언십이자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즐기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재가 PGA 챔피언십 기간 동안 사용하게 될 로커. (사진=임성재)
2018.08.08 I 임정우 기자
한전 "정박船에 육상전원 공급, 탄소배출권 발급 길 열었다"
  • 한전 "정박船에 육상전원 공급, 탄소배출권 발급 길 열었다"
  • 인천지역에 정박중인 선박이 유류를 사용해 냉동, 조명, 냉방시설 등을 가동하면서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 벙커C유 대신 육상 전원을 사용하면 탄소배출량이나 오염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전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는 정박 중인 선박이 유류 대신 육상전원(Alternative Maritime Power)을 사용해 감축한 탄소배출량을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외부사업 방법론에 대해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는 유류를 전기로 대체해 사용하는 경우 탄소배출권을 인정해 주는 방법론은 없었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한전 인천본부가 승인을 받은 것이다. 선박은 정박 중에도 냉동, 조명, 냉방 시설 등 다양한 설비를 운전하기 위해서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체 유류 발전기를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면서 항만지역에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해왔다. 벙커C유를 사용하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은 디젤 승용차량 50만대에 해당하는 황산화물을 배출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정박 중인 선박이 유류 대신 육상전원(AMP)을 사용하면 탄소배출량은 40%, 오염물질은 97% 줄일 수 있다. 감소하는 AMP 탄소배출권 인증방법론을 통해서 탄소배출량 만큼 탄소배출권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2015년 파리 협정 이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7%(약 3억 1500만톤) 감축해야 하는 상황인데, 선박회사는 육상전원 사용으로 탄소배출권 확보에 따른 부가수익을 확보하면서 국가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MP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항만·해운 분야에 제시한 대응방안의 하나다. EU 등 선진국들은 이미 오염물질 배출규제지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LA/LB항)는 항만 내 대기오염 해소 및 주민의 건강을 위해 AMP 설치를 강제 하는 조항을 두고 있다. 중국도 3개의 해역에서황산화물(SOx) 규제를 단계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이에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역 내 항만시설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중 특히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수도권 미세먼지 공동대응 상설 기구’ 설치를 추진 중이다. 특히 한전 인천본부는 2016년부터 항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서 선박 육상전력 공급(AMP)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항만공사 등과 함께 인천, 부산, 여수 등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전 인천본부는 3년여간의 끈기있는 노력 끝에 인천항만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AMP 탄소배출권 방법론 승인을 받았다. 한전 인천본부는 AMP 사업뿐만 아니라 벌크트럭 사일로(창고) 압송 시스템, 항만 크레인, 항공기 지상전원 공급 등 유류 전원을 전력으로 대체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수행하고 있다. 또 수상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통해서 그린파워시티(Green Power City)를 구축하기 위한 에코비즈플랫폼(Eco-Biz Platform)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관계자는 “인천항만공사나 세관 등과 협력해 인천항 선박 약 20척(탄소감축량 약 700톤)과 세관 감시정 20척(탄소감축량 약 600톤)을 대상으로 탄소배출권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박이 배출하는 미세먼지 감축을 통해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 정책이나 에너지전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8.07 I 정태선 기자
조지아 홀 브리티시오픈 우승..파트룸 더블보기에 눈물
  • 조지아 홀 브리티시오픈 우승..파트룸 더블보기에 눈물
  • 잉글랜드 출신의 신예 조지아 홀(22)가 6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로열 리덤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자신의 첫 번째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딱 한 번의 실수가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을 바꿔 놨다. 태국 여자골퍼로 네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노렸던 포나농 파트룸(태국)이 더블보기에 다 잡았던 우승을 날렸다. 파트룸은 6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17번홀(파4)에서 나온 통한의 더블보기로 역전패했다. 16번홀까지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우승을 다퉈온 파트룸은 이 홀에서 한꺼번에 2타를 잃어 조지아 홀(잉글랜드)에서 단독 선두를 내줬고, 끝내 재역전에 실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파트룸은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려 이날 새 역사의 주인공을 준비했다. 태국 출신인 그는 에리야와 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티다파 수완나푸라에 이어 태국 선수로는 네 번째 LPGA 투어 우승에 기대를 모았다. 이날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우승의 꿈이 이뤄지는 듯 했다. 전반 9개 홀을 마친 상태에서도 1타 차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우승에 가까워질수록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조지아 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16번홀에서 홀이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선두로 앞서 나갔다. 재역전을 노렸던 파트룸은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우승에서 멀어졌다. 홀도 이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파트룸이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격차는 2타 차로 더 벌어졌다. 홀은 마지막 홀에서 파를 지켜 파트룸을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자신의 첫 우승을 장식했다. 잉글랜드 선수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카렌 스터플스 이후 올해 홀이 14년 만이다. 2009년에는 스코틀랜드의 카트리나 매슈가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9만 달러(약 5억5000만원)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유소연(28)은 뒷심을 보이며 단독 3위을 지켜냈다. 자신의 세 번째 메이저 우승(2011년 US여자오픈, 2017년 ANA인스퍼레이션)을 노렸던 유소연은 3번홀(파4)에서 티샷에 이어 퍼트까지 실수를 하며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어진 4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역전 우승을 노리기엔 힘이 빠졌다. 그러나 이후 14개 홀에서 보기를 1개로 막아내고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보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유소연은 파트룸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5)은 이날 6타 줄이면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김세영은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박성현(25)은 이날 하루 5타를 잃으며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4번홀에서는 벙커에서만 3타를 친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5번홀(파3)에서도 다시 2타를 까먹었다. 5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이후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내 공동 15위까지 순위가 뒤로 밀렸다. 지난해 우승자 김인경(30)은 이븐파 288타,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태국 선수로 네 번째 LPGA 투어 우승을 노렸던 포나농 파트룸은 6일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사진=볼빅)
2018.08.06 I 주영로 기자
"링크스 코스 좋아해"…박인비, 메이저 대회 8승 도전
  • "링크스 코스 좋아해"…박인비, 메이저 대회 8승 도전
  • 박인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링크스 코스 좋아해…최선 다할 것.”박인비(30)는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6585야드)에서 개막하는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링크스 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링크스 코스를 좋아한다”며 “이런 코스에서 경기할 기회는 적었지만 최근 몇 년간 좋은 성적을 낸 만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는 바닷가에 위치해 바람의 영향이 크고 날씨에 따른 코스 난도가 변화무쌍한 곳이다. 또 억센 러프와 167개에 항아리 벙커가 코스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영리한 공략법이 필요하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8승과 함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 탈환을 꾀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 통산 7승을 올린박인비의 메이저 대회 마지막 우승은 2015년 이 대회에서 나왔다. 현재 박인비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박인비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또 박인비의 낮은 탄토의 샷과 정교한 쇼트 게임 능력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오래 쉬기는 했지만 대회를 많이 뛰어서 힘든 것보다 나은 것 같다”며 “이 코스에서 플레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페어웨이 벙커를 피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면 공을 그린에 올리기 어려운 만큼 조심해야 한다”며 “벙커 외에도 날씨와 바람 등 여러 상황과 싸워야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2018.08.02 I 임정우 기자
타이틀 방어 나서는 김인경 “준비 많이 했다”
  • 타이틀 방어 나서는 김인경 “준비 많이 했다”
  • 김인경.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준비를 많이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하겠다.”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인경(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개막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김인경은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앤스의 로열 리덤 세인트 앤스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들쑥날쑥한 경기가 많았던 것 같다”면서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그래서 최근엔 연습도 조금 더 꾸준히 했고, 결과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마음가짐도 새롭게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덤 코스는 깊은 벙커로 악명이 높다. 코스를 돌아보며 점검을 마친 김인경은 “아무래도 벙커에 들어가면 안 될 것 같다”면서 “그래도 단순하게 페어웨이를 공략하는 것보다 그런(벙커가 많은) 상황에서 경기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유명한 코스가 많이 있는데, 여기(브리티시여자오픈)에 올 때마다 남자선수들과 같은 코스에서 경기한다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인경은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포함 시즌 3승을 거뒀다. 올해는 우승 없이 상금랭킹 31위에 올라 있다. 김인경은 2일 오후 8시 16분(한국시간) 찰리 헐, 오카야마 에리와 한 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2018.08.01 I 주영로 기자
‘운도 실력’ 쭈타누깐, 고무래가 도운 시즌 3승
  • ‘운도 실력’ 쭈타누깐, 고무래가 도운 시즌 3승
  • 에리야 쭈타누깐.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11번홀 페어웨이 벙커 옆에 있는 고무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29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경기가 열린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6480야드). 이 골프장의 벙커 모양은 일반 코스와 다르게 생겼다. 항아리 모양으로 일반 벙커보다 턱이 높아 벙커 턱 근처에 공이 멈추면 한번에 밖으로 꺼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 쭈타누깐이 1타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던 파5 11번홀.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뒤 벙커를 향해 굴러갔다. 쭈타누깐도 벙커를 향해 가는 것을 보고 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티샷이 벙커에 들어간다면 어떤 상황이 닥칠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그 순간 행운이 따랐다. 공은 페어웨이 벙커가 아닌 고무래에 걸려 멈췄고 그 덕분에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할 수 있게 됐다. 고무래를 치우고 드롭을 마친 쭈타누깐은 공을 움직일 상황을 대비해 재빠르게 두 번째 샷을 쳤다. 쭈타누깐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 이유는 벙커 옆에 위치한 고무래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쭈타누깐은 침착하게 세 번째 샷을 붙인 뒤 버디를 추가했고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갔다. 고무래의 도움으로 리드를 지킨 쭈타누깐은 남은 홀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쭈타누깐은 16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한 뒤 18번홀에서는 극적인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쭈타누깐이 마지막 홀에서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은 이날 플레이 중 백미였다. 쭈타누깐이 티샷과 두 번째 샷을 실수하며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는 사이 1타 차 2위 이민지(호주)가 약 2m 거리에 공을 붙이며 우승자가 바뀔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쭈타누깐은 정교한 어프로치를 구사해 홀 바로 옆에 공을 붙이며 이민지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민지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쭈타누깐의 우승으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 이민지의 손을 떠난 공을 홀컵을 돌아 나왔고 쭈타누깐이 우승자로 결정됐다. 쭈타누깐은 다시 한 번 승수를 추가하며 킹스밀 챔피언십, US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또 쭈타누깐은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해 6월 이후 약 13개월 만에 1위 등극을 예약했다.
2018.07.31 I 임정우 기자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오일뱅크 실적 부진에 영향…목표가↓-대신
  •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오일뱅크 실적 부진에 영향…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현대중공업지주(267250)에 대해 순자산가치(NAV)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오일뱅크 부진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45만원에서 4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발표한 현대중공업지주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자체사업(로봇)과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실적은 예상에 부합했으나,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률이 5.8%로 추정치 7.1%를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5.9%, 60.8% 증가한 6조9354억원, 341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4.7% 감소한 1737억원에 그쳤다. 또 현대오일뱅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34.5% 늘어난 5조4352억원, 영업이익이 66.4% 증가한 3136억원, 순이익이 29.4% 증가한 1853억원을 시현했다고 양 연구원은 설명했다.그는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매출액은 14.7% 증가한 876억원, 영업이익은 21.6% 감소한 203억원이었다”며 “신규사업인 벙커링 사업(약 97억원)개시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수익성 좋은 박용 부품의 매출 비중 감소에 따른 이익률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양 연구원은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성장동력인 리트로핏(Retrofit) 관련 수주는 상반기 1억3000만달러(한화 약 1464억원)로 연간 수주목표 1억8000만달러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나, 매출 인식은 대부분 2019~2020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로봇부문은 매출액 666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예상에 부합했다”며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1491억원, 영업이익 3515억원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영업이익 감소는 오일뱅크의 하반기 배당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18.07.26 I 윤필호 기자
현대상선, 2Q 컨테이너 연료절감 우수선박 6척에 포상
  • 현대상선, 2Q 컨테이너 연료절감 우수선박 6척에 포상
  • 현대상선의 2분기 컨테이너 연료절감 우수 선박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 싱가포르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상선(011200)은 ‘2분기 컨테이너 연료절감 우수 선박’을 선정해 포상했다고 25일 밝혔다.‘컨테이너 연료절감 우수 선박 포상’은 올해 2분기 운항 선박 중 1분기 대비 연료 절감량과 동항로 2분기 평균 대비 절감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연료 절감 성과가 가장 우수한 선박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현대상선에 따르면 2분기 운항 선박 71척 가운데 단기용선을 제외한 선박은 총 40척으로, 이중 1분기 대비 연료유를 절감한 선박은 32척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총 3만8000톤(t)을 절감했다”며 “항차 평균 250t을 절감해 1위를 차지한 현대 싱가포르호를 포함한 상위 6개 선박에 상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말했다.현대상선은 그동안 연료절감에 대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연료 절감에 필요한 기본 설비 장착은 물론 최적항로 설정, 경제속도 준수, 효율적인 기관운용 및 정비 등 선박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참여로 비용을 절감시켜 왔다.2016년 1분기 톤당 180달러이던 벙커C유 가격(한국 기준)은 현재 475달러까지 올랐다. 30개월만에 약 170% 인상된 셈이어서 각 선사마다 운임 단가 상승의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현대상선 측의 설명이다.현대상선은 “연료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감축, 수익성 개선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이번 포상을 통해 선원들의 에너지 효율 개선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7.25 I 김미경 기자
골프존, 디오픈 6년 참여…"골프존 시뮬레이터 원더풀"
  • 골프존, 디오픈 6년 참여…"골프존 시뮬레이터 원더풀"
  • 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스코틀랜드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에 마련된 ‘골프존 시뮬레이터’ 전경. (사진=골프존)[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골프존 시뮬레이터 원더풀”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참여해 한국 골프 시뮬레이터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증명한 한국 기업이 있다. 바로 국내 스크린골프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골프존(대표이사 박기원)이다. 골프존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대회가 열린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링크스에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갤러리를 대상으로 체험 행사 및 PGA 코치들의 무료 레슨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장을 찾은 전세계 갤러리들은 골프존의 시뮬레이션 기술력을 체험한 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주현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골프의 종주국이 스코틀랜드라면, 스크린골프의 종주국은 한국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에서 한국의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현장에서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경험한 갤러리들이 골프존의 시뮬레이션 시스템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골프존은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에 진출했는데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한국의 시뮬레이션 골프 열풍이 해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갤러리들이 골프존의 골프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골프존)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시스템은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2016년부터 골프 관련 최고의 서비스와 제품을 선정해 발표해오고 있는 ‘에디터스 초이스’의 시스템/장비 부문에서 ‘베스트 골프 시뮬레이터’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또 지난 1월에는 미국 유력 스포츠 채널인 CBS Sports와 글로벌 경제 매거진 포브스에서 ‘완벽하고 독보적인 스크린골프 시스템’이라는 극찬을 받았다.올해로 147회를 맞는 디오픈 챔피언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로, 세계 4대 메이저 골프 대회 중 하나이며 그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디오픈 챔피언십의 주요 코스들은 골프존 스크린골프 시스템에서도 즐길 수 있다. ▲세인트 앤드류스 골프 링크스, ▲프린스 골프 클럽, ▲턴베리 골프클럽 등이다. 골프존은 해당 코스를 스크린으로 정교하게 구현하기 위해 항공 촬영과 현지 스냅 촬영 등을 거쳐 지형, 고저, 러프, 벙커, 해저드, 잔디와 나무 한 그루까지 코스의 디테일을 사실적이고 정확하게 구현했다.골프존은 2000년 설립 이래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스크린골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국내 골프 관련 특허 150여 건, 해외 특허 90여 건 등을 출원했고 스크린야구, 스크린테니스, 스크린낚시, 스크린볼링 등 스포츠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토털 골프 문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2018.07.24 I 임정우 기자
몰리나리, 디 오픈 정상 등극...이탈리아 선수 최초
  • 몰리나리, 디 오픈 정상 등극...이탈리아 선수 최초
  •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이탈리아 선수로는 최초로 디 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인 클라레 저그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의 정상에 올랐다.몰리나리는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린 제147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타를 줄였다.이로써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몰리나리는 잰더 쇼플리,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이상 6언더파 278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인 클라레 저그의 주인이 됐다.몰리나리는 이달 초 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첫 승을 거둔바 있다. 이탈리아인이 PGA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1947년 애틀랜타 오픈의 토네이 페나(이탈리아) 이후 71년 만이었다.이어 불과 3주 뒤 디오픈까지 휩쓸면서 이탈리아 골프 역사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몰리나리 개인으로선 36번째 메이저대회 도전끝에 이룬 감격적인 우승이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디 오픈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몰리나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우승도 6회로 늘렸다. 디오픈은 PGA와 유럽프로골프투어가 함께 주관하는 대회다.코스가 까다로운데다 맞바람까지 심하게 부는 상황에서 몰리나리는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다른 선수들의 샷이 자주 러프나 벙커에 빠진 반면 몰리나리는 차분하게 파를 지키는 전략으로 갔다.경기 시작 후 13개 홀 연속 파를 지키며 차분하게 선두권 싸움을 벌이던 몰리나리는 1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교한 쇼트게임과 퍼트로 고비를 넘겼다.쇼플리와 나란히 7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몰리나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이날 2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앞 조에서 몰리나리가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쇼플리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18번홀에서도 파에 그쳤다.연장전에 대비해 연습 그린에 있던 몰리나리는 2타 차로 뒤지던 쇼필리가 18번홀 이글 기회를 놓치자 비로소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우즈는 전반 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때 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무너졌다.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에 그친데 이어 12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우즈는 후반 14번홀(파5) 버디로 1타를 줄였지만 결국 마지막 날 이븐파 71타에 그쳤다. 최종 5언더파 279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6타에 그쳤다. 최종 4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이날 2타를 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1타를 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나란히 3타씩 잃은 케빈 키스너(미국)와 쇼플리가 2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한국 선수 가운데는 안병훈(CJ대한통운)은 4오버파 288타 공동 51위를 기록,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시우와 강성훈(이상 CJ대한통운)은 7오버파 291타 공동 67위에 자리했다.
2018.07.23 I 이석무 기자
'세계 1위' 존슨, 맥 못 추고 컷 탈락…토머스도 짐 싸 집으로
  • '세계 1위' 존슨, 맥 못 추고 컷 탈락…토머스도 짐 싸 집으로
  • 더스틴 존슨.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맥을 못 추고 컷 탈락했다. 존슨은 19일(현지시간)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3라운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존슨은 대회 첫날과 둘째 날 부진하며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를 기록하며 주말 경기를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장타를 앞세워 코스를 공략하는 존슨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존슨은 티샷을 잘 치고도 페어웨이가 아닌 러프와 벙커에서 다음 샷을 하며 타수를 종종 잃었고 결국 컷 탈락했다. 존슨은 2011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이후 7년 만에 세계랭킹 1위가 컷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또 2009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컷 통과 기록을 이어온 존슨의 기록 행진도 9년 만에 깨지게 됐다.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의 페어웨이는 시멘트 바닥처럼 딱딱하다.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지면 얼마나 굴러갈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다. 그린도 기존과는 다르다. 웨지를 사용해 그린 위에 공을 세우는 것은 가능하지만 미들 아이언 이상으로 거리를 컨트롤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단단한 페어웨이와 그린을 정확하게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존슨은 코스 공략에 애를 먹었고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는데 실패했다.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마찬가지였다. 토머스는 존슨처럼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로 컷 통과 기준인 3오버파 147타를 채우지 못했다.세계랭킹 5위 존 람(스페인)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람은 대회 첫날 2언더파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둘째 날 7타를 잃으며 무너졌고 주말 경기를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2018.07.22 I 임정우 기자
기무사 계엄문건, '친위쿠데타' 의혹으로…與, 박근혜 조사 요구
  • 기무사 계엄문건, '친위쿠데타' 의혹으로…與, 박근혜 조사 요구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계엄령 문건’의 세부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청와대는 국방부에서 취합된 ‘계엄령 문건’을 19일 제출받아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날 일부 자료를 공개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친위쿠데타’를 도모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친위쿠데타를 의도한 것이라면 박근혜 정부 당시 안보라인 책임자들은 물론 박 전 대통령 본인에 대한 조사까지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청와대는 20일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추가 자료를 공개했다. 관련 문건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시 언론과 국회 통제와 더불어 광화문과 여의도 등 시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 수 있는 곳에 대해 탱크와 장갑차 등 중무장 부대를 투입하는 계획 등이 포함됐다.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추가로 발표한 대비계획 세부자료는 단계별 대응계획, 위수령, 등 4가지 큰 제목 아래 21개 항목 등 총 67페이지로 작성했다. 여기에는 ‘계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보안유지 하에 신속한 계엄선포, 계엄군의 주요 목(길목) 장악 등 선제적 조치여부가 계엄성공의 관건’ 등이 적시됐다.관심은 친위쿠데타로 옮겨지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휴전선을 지키는 전방부대를 서울을 포함해 후방으로 이동하는 계획은 윗선의 명령과 허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군 특성상 100퍼센트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친위 쿠데타 문건이라는 심증이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임태훈 군인권센터장 역시 지난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친위 쿠데타가 아니려면 몇 가지 알리바이가 있어야 된다”면서 “우선 탄핵이 인용됐을 시 친박들이 난리를 피우거나 폭동을 일으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가 문건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탈출 계획도 없다”며 “만약에 시위대가 청와대를 공격했을 경우에 이 문건대로라면 작전 계획에 따라서 대통령을 수방사 벙커로 피신시켜야 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탄핵 당시 청와대는 탄핵 기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탄핵 기각 시 이에 반발하는 촛불민심을 진압하기 위해 계엄 계획을 세웠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실제 친위쿠데타 정황이 내포돼 있다면 한민구 전 국방장관은 물론 박근혜 청와대 당시 김관진 전 안보실장과 박흥렬 청와대 전 경호실장 등이 연관됐을 개연성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여권에서는 나아가 황교안 전 총리,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도 조사를 요구 중이다.김 대변인은 이번 문건을 공개한 이유로 “문건의 중대성과 국민 관심 높은 만큼 국민에 신속하게 공개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청와대는 문건의 위법성과 실행계획 여부, 배포 단위에 대해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법과 원칙 따라 수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07.21 I 박경훈 기자
'홀인원·앨버트로스'…미국 주니어대회서 진기록
  • '홀인원·앨버트로스'…미국 주니어대회서 진기록
  • 코너 켈리의 스코어카드. (사진=미국주니어골프협회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홀인원과 앨버트로스를 연속으로 잡아내는 믿기 힘든 진기록이 나왔다.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는 2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너 켈리가 백투백 홀인원,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태국 출신의 16세 골퍼 켈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주니어 골프 허브 챔피언십 3라운드 8번홀(파3·198야드)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했다. 5번 아이언 티샷이 그대로 들어가면서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9번홀(파5·480야드)에서도 켈리는 엄청난 샷을 구사했다. 같은 공으로 이어간 9번홀에서 220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보낸 두 번째 샷이 빨려 들어가는 놀라운 플레이를 선보였다.미국 골프 다이제스트는 “잉글랜드 골퍼 티렐 해튼이 지난해 연속 홀인원과 앨버트로스 기록을 주장한 바 있지만, 정식 대회가 아니라 취미로 친 것”이라면서 “모든 레벨을 통틀어 대회에서는 켈리가 처음”이라고 전했다.골프위크는 “홀인원 확률은 평균 1만2천 분의 1, 투어 프로에서도 3천 분의 1이다. 앨버트로스 확률은 100만 분의 1 정도로 여겨진다”면서 “연속 홀은 고사하고 한 라운드에서 나오는 것만으로도 천문학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켈리는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제대로 치지 못해 벙커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벙커가 아니라 홀에 들어갔다”며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10번홀(파4)에서는 버디가 나와 켈리의 스코어 카드엔 숫자 ‘1, 2, 3’이 나란히 기록돼 또 하나의 드문 장면을 남겼다.1, 2라운드에서 각각 9오버파 81타, 4오버파 76타에 그친 켈리는 마지막 날 믿을 수 없는 행운에 힘입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8오버파 224타를 써내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8.07.20 I 임정우 기자
기름값 오름세…생산자물가 3년8개월來 최고치
  • 기름값 오름세…생산자물가 3년8개월來 최고치
  • 자료=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생산자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3년8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급등했다.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생산자물가 잠정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41로 전월(104.41)과 거의 같았다. 5월 생산자물가는 3년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난달에도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이다. 지난 6개월간 상승 행진 중이다.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로 만든 지표다. 지수에 포함된 상당수 품목의 첫 공급가는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준다.지난달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공산품값이 올랐으나, 농림수산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공산품값은 일부 전기·전자기기를 제외하면 일제히 올랐다. 석탄·석유제품(0.4%)은 벙커C유(7.7%), 제트유(6.5%)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에틸렌(3.8%), 폴리프로필렌수지(2.1%) 등 화학제품(0.6%)과 철강절단품(3.2%), 스테인레스냉연강판(0.9%) 등 제1차금속제품(0.3%)도 상승했다.농림수산품(-3.3%)은 출하량 증가로 값이 내렸다. 무(-39.9%), 감자(-55.9%)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7.0%) 물가가 크게 하락했다. 가자미(-31.7%), 우럭(-13.3%) 등 수산물(-1.5%) 가격도 내렸다.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101.07로 전월과 비교해 0.7% 올랐다.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지수를 더해 지수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00.25로 5월보다 0.3% 상승했다.
2018.07.20 I 김정현 기자
"평생 잊지 못할 추억"…박상현의 생애 첫 디오픈 출전기 (③·끝)
  • "평생 잊지 못할 추억"…박상현의 생애 첫 디오픈 출전기 (③·끝)
  • 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박상현과 타이거 우즈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박상현)[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박상현의 생애 첫 디오픈 출전기 (끝)프로 데뷔 12년차이자 한국과 일본에서 통산 8승을 올린 박상현(35)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 무대는 바로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앵커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80만 달러). 박상현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개최한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금부터 박상현이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전해오는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연습 라운드를 하기 위해 숙소를 나왔다. 기다리고 있는 차를 타고 코스로 이동했다. 오늘 이상할 정도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왠지 타이거 우즈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이번에도 로커에서 우즈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로커 안에 준비된 음식을 간단히 챙겨 먹고 늘 하던 대로 연습 라운드 준비에 들어갔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둬서 그런지 대부분의 선수가 분주해 보였다.선수들을 위해 로커 안에 비치된 음료수와 음식. (사진=박상현)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치르는 세 번째 라운드였지만 여전히 떨렸다. 하지만 샷과 코스를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오늘밖에 없기 때문에 연습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다행인 점은 코스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스가 까다로운 것은 변함없었다. 특히 항아리 벙커와 그린 주변 짧은 잔디에서 하는 어프로치 감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마지막 점검을 위해 연습장으로 향했다. 디오픈 연습장은 메이저대회답게 시설도 남달랐다. 각 브랜드 별로 연습 공을 비치해놓는 것은 물론이고 모든 타석에 거리·구질 분석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샷에 대한 분석을 바로 할 수 있었다. 내가 연습한 자리는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토머스 주변이었다. 이때 나는 존슨과 토머스의 데이터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드라이버 샷의 경우 캐리가 30야드 이상, 런까지 포함하면 50야드 이상이 차이가 났다. 아이언에서도 두 클럽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존슨과 토머스의 거리는 대단했다. 나름 한국과 아시아에서는 톱랭커라고 생각했는데…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멀리 보내면서 정확하게 다양한 샷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신기할 정도로 여러 가지 샷을 자유롭게 구사했다. 공을 가지고 논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자기가 생각한 대로 공을 보냈다. 확실히 세계적인 선수들의 수준은 한 단계 높았다. 거리·구질 분석기가 설치되어 있는 연습장. (사진=박상현)엄청난 충격을 받고 클럽하우스로 돌아가는 길. 이번에는 우즈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사실 처음에는 우즈랑 비슷한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점점 가까워지면서 진짜 우즈라는 것을 알게 됐고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다. 우즈의 시대를 살아온 나로서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우즈와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사진까지 함께 찍었다. 내가 우즈와 사진을 찍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처럼 스코틀랜드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들이 계속해서 펼쳐지고 있다. 디오픈 출전을 위해 집에서 출발한 그 순간부터 1라운드를 앞둔 지금까지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디오픈 무대에 서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언제 어디서나 힘을 주는 가족은 물론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신 동아제약 강정석 회장님. 이외에도 너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신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제 잠시 디오픈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쏟아붓고 올 생각이다.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디오픈이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대회에서 ‘Sang Hyun Park’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 뒤 웃으며 디오픈의 뒷얘기를 다시 들려드릴 수 있도록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열리는 스코틀랜드에서-
2018.07.20 I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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