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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출전 이정은...시차 적응 끝, 훈련도 순조롭게
  • 에비앙 출전 이정은...시차 적응 끝, 훈련도 순조롭게
  • 이정은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골프리조트에서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두고 퍼트 연습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박준석 사진기자)[에비앙=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것에만 집중하겠다.”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골프리조트의 연습 그린. 이정은(22)이 오후 늦게까지 퍼트 연습을 하며 그린에서 떠나지 않았다. 지난 7일 도착해 이튿날부터 나흘 동안 쉬지도 않고 계속해서 샷과 쇼트게임, 퍼트, 트러블샷 그리고 코스 점검까지 잠시도 쉬지 않은 이정은은 13일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해외 원정에 나섰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을 석권한 이정은은 올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살리면서 해외 투어 도전에 적극적이다. 3월 미국에서 열린 ANA인스퍼레이션부터 롯데챔피언십, US여자오픈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그리고 중간에 일본에서 열린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았다. 도전의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썩 만족할 성적은 아니었지만, 올해 5번의 해외 원정에서 4차례 컷 통과했고, 딱 한 번 예선에서 탈락했다. ANA인스퍼레이션과 롯데챔피언십에선 공동 16위, US여자오픈에선 공동 17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만 본선 진출에 실했다.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일본에선 이정은과 스즈키 아이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자 ‘한일 여왕’의 우승 경쟁이라는 보도가 쏟아질 정도로 크게 주목받았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3위에 올라 합격점을 받았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이번 시즌 이정은에게 주어진 마지막 해외 원정 무대다. 8월 초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려 했으나 포기하고 국내에서 무뎌진 샷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마지막 도전이라는 점에서 이정은도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앞서 5번의 도전에서 보여준 실력이라면 이번에도 예선 통과는 무난해 보인다. 그러나 그 정도 성적에 만족할 이정은이 아니다. 이정은은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일찍 프랑스로 넘어왔다. 한화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지난 7일 에비앙에 도착했다. 현지 시간으로 밤 늦게 숙소에 도착해 제대로 쉬지도 못한 이정은은 다음날 바로 드라이빙 레인지에 나와 샷 점검을 시작했다. 하루 정도 더 쉴 수도 있었지만, 훈련을 하며 시차 적응을 시작해 나갔다. 이후 매일 코스로 나온 이정은은 나흘 동안 매일 다른 훈련 일정으로 개막을 철저히 준비했다. 9일부터 코스가 개방되자 곧바로 연습 라운드를 시작해 적응력을 키웠고, 10일에는 오전에 샷과 쇼트게임을 다시 점검했고, 오후엔 혼자 9홀 연습라운드를 하며 빈틈없는 준비를 했다. 11일에도 다시 코스에 나와 오전에는 샷과 쇼트게임, 오후엔 러프와 벙커샷 등을 연습하면서 여러 상황에 대비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걱정했던 시차는 생각보다 빨리 적응했고 잠을 잘 자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식사는 골프장에서 먹을 때도 있지만, 프랑스로 오기 전 어머니께서 만들어준 반찬을 많이 싸와 주로 숙소에서 한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는 코스는 길이가 길지 않은 대신 전략적인 공략과 퍼트에서 승부가 갈린다. 지난해 대회에선 9언더파에서 우승이 결정됐지만, 성적이 잘 나올 때는 20언더파 이상까지 치솟기도 한다. 날씨와 그린의 빠르기에 따라 코스 난이도가 심하게 변하는 코스다. 에비앙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하는 이정은에게는 모든 게 낯설고 생소하다. 그러나 완벽한 준비 그리고 한화클래식에서 보여줬던 샷과 퍼트라면 올 해외 원정에서 가장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 해외 원정에 나선 이정은은 “(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면서 “프랑스는 처음 와본 곳이라서 코스와 잔디가 어떨지 궁금했다. 느끼는 게 많은 대회가 될 것 같다”고 침착하게 개막을 기다렸다.
2018.09.13 I 주영로 기자
 여고생 조혜림, 버디 5개 몰아치기
  • [KG 이데일리 오픈] 여고생 조혜림, 버디 5개 몰아치기
  • 여고생 골퍼 조혜림이 8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2라운드 10번홀에서 버디를 성공한 뒤 캐디와 주먹을 부딪히며 기뻐하고 있다. [용인=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예선 통과에 성공했으니 다음은 두자릿수 언더파와 ‘톱10’이다.”여고생 아마추어 골퍼 조혜림(17·분당서현방송통신고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with KFC(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컷 통과를 사실상 확정 짓자 더 높은 목표를 밝혔다.조혜림은 8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조혜림은 오후 2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단독 선두로 나선 김소이(10언더파 134타)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예상 컷오프는 이븐파 144타다.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온 조혜림은 올해 4차례 프로 대회에 출전해 3번 컷을 통과했을 정도로 실력을 검증받았다. 이번 대회에선 올해 프로 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공동 29위(효성챔피언십)를 뛰어 넘는 게 목표였다. 예선 통과가 확실시되면서 1차 목표는 달성했다. 조혜림은 “예선을 통과한 만큼 내일은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최종 목표인 톱10을 이룰 수 있도록 더 집중하겠다”며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이날 경기는 조혜림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경기 초반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파로 잘 막아냈다. 5번홀(파3)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져 약 3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퍼트를 성공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위기 뒤 기회가 왔다. 8번홀(파4)에서 120m를 남기고 9번 아이언을 친 공이 홀 2m에 붙어 첫 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탄력을 받은 조혜림은 9번(파5)과 10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해 단숨에 3타를 줄였다. 이후 12번(파3)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이날만 5타를 줄였다. 경기를 마친 조혜림은 “성적은 만족스럽지만, 아이언샷이 생각보다 잘되지 않아 내일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조금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 위기를 잘 넘기면 더 좋은 기회가 온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조혜림은 5번홀에서 파 세이브를 성공한 게 이날 상승세의 발판이 됐다고 돌아봤다.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마친 조혜림은 이날 결과에 따라 최종일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선두그룹과 타수 차가 나지만, 목표인 톱10 이상의 성적도 노려볼 만 하다. 조혜림은 “어제는 3퍼트가 3차례나 나왔지만, 오늘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내일도 오늘처럼 퍼트가 잘 떨어지고, 샷이 조금 더 안정되면 몰아치기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을 보였다.
2018.09.08 I 주영로 기자
"터키, 美반대 불구 러시아 S-400 발사기지 건설"
  • "터키, 美반대 불구 러시아 S-400 발사기지 건설"
  • / 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터키가 러시아산 최첨단 방어 미사일인 S-400 도입을 위한 발사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400 도입에 반대한다는 미국의 경고에도 강행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한 달 전에 터키 군사 기지 건설 현장을 위성으로 촬영한 결과 콘크리트 발사 시설과 벙커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건설 현장의 구조가 러시아산 지대공 미사일 S-400 시스템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S-400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고성능·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미국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보다 더 넓은 범위를 방어할 수 있다.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은 물론 군용기 등까지 요격이 가능하다. 러시아와 터키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산 방어 미사일인 S-400 4개 포대분을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4월 앙카라 정상회담에서 당초 2020년으로 돼 있던 S-400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인 터키가 러시아산 무기를 구매하면 나토 무기체계와의 연계 및 호환에 있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반대해 왔다. 나토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크림반도 합병을 단행하고 우크라이나 내 친러 세력 확장을 지원한 이후 군사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터키가 미국에서 도입하려는 F-35 스텔스 전투기 등 일부 미국산 무기들의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미국의 주된 반대 이유 중 하나다. 미국 의회는 터키가 S-400 구매를 강행할 경우 전투기 공급을 중단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상원 국방위원회는 지난 5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방수권법안(NDAA)’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터키는 S-400과 F-35 도입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일 터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산 방공 미사일 S-400 도입과 관련해 누구의 허락도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터키 서부 발르케시르에서 열린 군사학교 졸업식에서도 “터키는 S-400 도입할 필요가 있다. 계약도 성사됐다. 가능한 빨리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처럼 터키가 S-400 도입을 강행하는 것은 미국인 목사 앤드류 브런슨 석방을 둘러싼 미국과 터키 간 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미국은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며 터키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2배로 높였다. 이후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고 물가가 폭등했으며, 해외자금이 대거 이탈하는 등 터키 경제 전반이 휘청거렸다. 터키 역시 보복관세로 맞대응했지만, 미국은 되레 추가 경제 제재를 예고해 양국 관계는 최악 수준으로 악화됐다.
2018.09.06 I 방성훈 기자
가스공사, 신에너지 사업 1조원 투자..'혁신성장 선도'
  • 가스공사, 신에너지 사업 1조원 투자..'혁신성장 선도'
  •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수소 분야 가치사슬 구축과 연료전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LNG 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사업에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가스공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17일 발표한 장기경영계획 중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 구상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가스공사는 LNG를 선박 연료로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LNG 벙커링 수요가 2022년 31만t, 2030년 136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LNG 추진선 보급을 위한 지원 제도를 정부에 건의하고 2022년 동남권 벙커링 설비 건설 등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국내 교통·수송 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63%를 차지하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LNG로 대체하는 LNG 화물차 사업도 추진한다.오는 7일에는 친환경 LNG 화물차 출고기념식을 열고 내년까지 사업 기반을 마련한 뒤 타타대우와 함께 고마력 LNG 화물차를 시범 제작·운영할 한다. 2020년까지 항만과 화물터미널에 LNG 충전소도 구축한다. 가스공사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참여하는 등 수소경제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SPC를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를 설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실증센터, 유통센터, 홍보,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소 콤플렉스’를 대구에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폭염으로 주목받은 가스냉방 보급 확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정승일 사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천연가스 신사업 추진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고, 수소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 미래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KOGAS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가스공사 사옥. 가스공사 제공
2018.09.05 I 정태선 기자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 신에너지 사업 1조원 투자로 혁신성장 선도
  •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 신에너지 사업 1조원 투자로 혁신성장 선도
  • [이데일리TV 이대원PD]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미래 혁신성장을 위해 “수소분야 밸류체인 구축 및 연료전지, LNG벙커링, LNG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1조원의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가스공사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친환경 청정연료인 천연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는 추세 속에 선박 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해양환경 규제와 맞물려 국내 LNG 벙커링 수요는 ‘22년 연간 31만톤, ’30년 연간 136만톤 등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선박연료로 LNG 공급확대를 위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LNG 선박연료 사용을 위한 법·제도 등 근거를 마련하고, LNG 추진선 보급을 위한 지원 제도를 정부에 건의하며, 동남권 벙커링 설비 건설(‘22년) 등 선도적 설비 투자로 수요를 견인하여 미세먼지를 ’22년까지 연간 2천톤 저감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가스공사는 국내 교통·수송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63%를 차지하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공급하여 육상 대기질을 개선하는 「LNG 화물차 사업」을 추진한다. LNG 화물차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환경 개선, 수송용 연료의 석유 비중 저감으로 에너지 다변화 유도, 친환경 상용자동차의 수출경쟁력 강화, 천연가스 신규 수요 확대 등이 기대된다. 친환경 LNG화물차 출고기념식이 9월 7일 개최되는 등 아직 사업 시작 단계이지만, ‘18~’19년 법제도 개선을 통해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타타대우와 공동으로 고마력(400hp) LNG 화물차를 시범 제작 및 운행할 예정이며, ‘20년까지 항만, 화물터미널의 LNG 충전소 구축 및 시범 보급, ’21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유도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여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우드사이드사와 수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고, 현대자동차, SK가스 등 18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도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스공사는 정부 계획에 발맞춰 SPC를 통해 ‘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 구축을 목표로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수소관련 미래 핵심 선도사업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증센터, 유통센터, 홍보,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 할 수소 Complex를 대구에 구축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주택, 건물에서 가스발전기를 구동시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대표적인 분산형 전원시스템인 「자가열병합발전」과 「연료전지」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치장려금 증액, 부담금 면제 등 경제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기록적인 폭염 속에 주목받고 있는 「가스냉방」 사업도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가스냉방은 전기 대신 가스를 열원으로 냉방을 하는 것으로, 하나의 기기로 냉방은 물론 난방도 가능하여 기기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하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가스냉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설치보조금 지급, 공공기관 가스냉방 설치 의무화, 대형 건물 가스 냉방 설치 유도, 가스냉방기기 효율에 따른 설치보조금 차등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가스냉방 보급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8월 17일,「장기경영계획 KOGAS 2025」을 발표하며, 선박용 LNG 연료를 공급하는 LNG벙커링, 육상 대기질 개선을 위한 LNG화물차,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연료전지와 가스냉방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향후 1조원 투자 및 ‘25년까지 천연가스 신수요 200만 톤 창출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임을 밝혔다.나아가, 신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기존의 R&D를 개방형 기술개발(C&D)로 전환하여 개방형·협업형 기술 개발주도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구정보 공유 및 협업과제 확대 등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민·관 참여 협력으로 연구개발 시너지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승일 사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천연가스 신사업 추진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고, 수소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 미래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KOGAS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9.05 I 이대원 기자
 6번, 9번, 18번홀을 극복하라
  • [D-3 KG·이데일리 오픈] 6번, 9번, 18번홀을 극복하라
  • 오는 7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G 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지현은 6번과 9번, 18번을 가장 까다로운 홀로 꼽았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9번홀에만 서면 이상하게 셋업이 어렵다.”오는 7일부터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21번째 대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은 숨어 있는 또 다른 적과의 싸움이다.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은 순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곳곳에 보이지 않는 암초가 기다리고 있다. ▶“6번홀 티샷, 18번홀은 세컨드 샷 중요”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7)이 꼽은 마의 홀은 6번(파4)과 9번(파5) 그리고 18번홀(파5)이다. 6번홀은 전체 길이가 375야드에 불과하다. 길지 않은 파4 홀이지만, 티샷 공략지점을 찾는 게 까다롭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내려다보면 오른쪽의 숲과 멀리 보이는 워터해저드가 적잖은 압박감을 안긴다. 눈앞에 펼쳐진 페이웨이가 넓게 보이지 않아 더 큰 부담을 준다. 공략 지점이 까다롭기에 대부분 선수들은 이 홀에서 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원하는 만큼의 거리를 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원하는 지점을 향해 친다는 것이 어렵다. 김지현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봤을 때 티샷 공략 지점을 찾는 게 꽤 까다로운 홀”이라면서 “실수가 나오면 경기 중반의 흐름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홀이다”라고 말했다. 티샷이 까다로운 6번홀(375야드).9번홀도 만만치 않다. 이 홀은 평소 파6로 운영된다. 대회 기간에는 604야드의 긴 파5 홀로 변신한다. 하지만 길이에 대한 부담은 덜하다. 내리막 경사인데다 페어웨이 너비가 넓어 큰 부담 없이 티샷을 날릴 수 있다. 그러나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티샷을 어느 위치에 갖다놓느냐에 따라 두 번째 샷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페어웨이 오른 쪽에 위치한 벙커와 왼 쪽에 위치한 돌담 사이로 티샷을 날리면 가장 좋은 위치에서 다음 샷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왼쪽으로 가면 그린이 보이지 않고, 벙커에 빠지거나 오른쪽으로 밀리면 거리에 대한 부담을 안고 경기해야 한다.김지현은 지난해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뽑아내는 신들린 샷을 선보였다. 그러나 9번홀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적어내는 실수를 막지 못했다. 김지현은 사흘 동안 9번홀에서만 2개의 보기를 적어냈을 정도로 고전했다. 김지현은 “9번홀에만 가면 적잖은 부담을 갖게 된다”면서 “무엇보다 셋업의 위치를 바로 잡는 것이 어렵고 그로인해 티샷을 원하는 지점으로 보내는 것도 까다롭게 느껴진다”고 여전히 두려워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은 승부의 분수령이 되는 만큼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운 결과를 만들어 낸다. 지난해 마지막 날 경기에선 버디 확률이 27%를 조금 넘겼다. 66명 중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단 18명에 불과했다. 보기는 5개, 더블보기도 1개 나왔다. 마지막 홀이라는 부담 그리고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압박이 더해져 코스 난도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버디 공략을 위해선 두 번째 샷의 중요성을 꼽았다. 김지현은 “2온 공략이 되지 않는 만큼 두 번째 샷을 어느 지점으로 갖다 놓느냐에 따라 세 번째 샷의 부담을 덜 수 있다”면서 “이 홀에서는 꼭 버디를 해야 하는 만큼 중요한 승부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현은 작년 이 홀에서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을 사흘 앞둔 김지현은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만큼 준비도 철저하다. 김지현은 “전체적으로 써닝포인트 골프장의 코스 공략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셋업이다”면서 “티잉 그라운드에서 셋업이 잘되지 않으면 티샷을 정확하게 치는 게 어렵다”고 신경을 썼다. 이어 “하지만 티샷을 잘 보내면 버디를 기대할 수 있는 홀이 많아 치열한 버디 싸움이 나올 수 있다”면서 “하루 5타 이상은 줄여야 우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현이 타이틀 방어로 예상하는 우승 스코어는 15언더파 이상이다. 그러면서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했다. 김지현은 “1~2타 차로 우승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마도 18번홀이 우승자를 결정짓는 승부홀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9번홀(604야드).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8번홀(583야드).
2018.09.04 I 주영로 기자
김시우, 마지막 2개홀 연속 버디..최종일 도약 기대
  • 김시우, 마지막 2개홀 연속 버디..최종일 도약 기대
  • 김시우.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3)가 마지막 2개 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톱10’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노턴의 TPC보스턴(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9월 첫째 주 월요일이 노동절 휴일이어서 금요일 개막해 월요일 최종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전날까지 공동 7위에 올라 역전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무빙데이에서 주춤했다.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를 적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번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냈지만, 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 실수가 나오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4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다시 위기를 맞았다. 3타째 그린에 올라와 2퍼트로 마무리해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1번홀(파3) 버디 이후 12번홀(파4)에서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를 풀어가던 김시우는 마지막 2개 홀을 남겨두고 최종일 경기의 기대감을 높였다. 17번홀(파4)에서는 약 5.5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켰고, 18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홀아웃 해 다시 1타를 줄였다. 18번홀에서는 1,2라운드 모두 버디를 잡았다. 2개홀 연속 버디는 마지막 날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PGA 투어 통산 80승 사냥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선전했지만,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김시우와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타수 차가 적지 않아 역전 우승은 쉽지 않게 됐다. 우즈의 샷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버디는 2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 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퍼트가 전날에 비해 무뎌지면서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내지 못했다. 13언더파 203타를 친 브러햄 앤서(멕시코)가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8.09.03 I 주영로 기자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 "마지막 날에도 10번홀은 1온 노릴 것"
  •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 "마지막 날에도 10번홀은 1온 노릴 것"
  • 오지현. (사진=KLPGA)[춘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일까지는 공격적으로 마지막 날은 실수를 줄이는 공략을 펼치겠다.”국내 여자골프 최다 우승상금이 걸려 있는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의 2연패를 노리는 오지현(22)이 완벽한 코스 공략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지현은 31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냈다. 오후 4시 현재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국가대표 임희정(18·9언더파 135타)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오지현은 이날도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이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오지현은 첫 홀부터 이글을 잡아내며 샷에 불을 뿜었다. 330야드로 세팅된 이 홀에서 선수들의 공략법은 크게 두 가지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페어웨이 중간지점까지 하이브리드 또는 우드로 티샷을 해 짧은 거리에서 쇼트게임으로 버디를 노리는 게 일반적인 공략법이다. 오지현은 이 방법 대신 직접 그린을 노렸다. 직선거리로 약 245야드를 때리면 공을 그린에 올릴 수 있다. 이보다 짧게 치면 그린 앞에 있는 벙커에 빠져 위기를 자초하게 된다. 거리도 중요하지만,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어야 한다. 드라이버를 꺼낸 오지현은 강하게 휘둘렀고, 공은 정확하게 그린에 떨어졌다. 약 1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단숨에 2타를 줄였다. 4번홀(파5)에선 타수를 잃은 위기를 맞았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왼쪽 도로 위에 멈췄다. 드롭 할 수 있는 위치였지만, 그러면 러프가 긴 구역에서 드롭을 해야 했다. 오지현은 드롭을 하지 않고 도로 위에 있는 공을 그대로 쳤다. 아이언으로 친 공은 페어웨이 가운데로 잘 굴러갔고, 3타째 그린에 올린 뒤 파로 마감했다. 위기에서 순간 대처력이 뛰어났다. 코스 분석도 완벽하게 끝마쳤다. 그는 “이번 대회 코스가 장타자들에게 어렵게 세팅이 됐다”면서 “공이 떨어질 IP지점이 좁고, 러프가 길어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그린 주변에서 정확한 쇼트게임으로 파 세이브를 잘해야 하고, 버디 기회가 왔을 때는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자신만의 공략법을 공개했다. 2라운드까지 3타 차 우승 경쟁에 뛰어든 오지현은 남은 2라운드도 확실한 전략을 세워뒀다. 그는 “셋째 날까지는 버디를 많이 잡아야 하는 만큼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고, 마지막 날엔 실수를 적게 하는 공략이 유리할 거”이라면서 “10번홀에서는 마지막 날에도 드라이버로 티샷을 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1년 한화금융클래식이라는 대회명으로 다시 시작된 한화클래식은 지난해까지 7번의 대회에서 아직 한 번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오지현이 우승하면 대회 사상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2018.08.31 I 주영로 기자
“오늘은 콜라 마시는 날”…이정은 보기 없이 4언더파 작성
  • “오늘은 콜라 마시는 날”…이정은 보기 없이 4언더파 작성
  • 이정은이 홀 아웃 후 다음 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KLPGA)[춘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드디어 콜라를 마실 수 있게 됐어요.”30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1라운드를 마친 이정은(22)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면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좋은 출발을 보이며 첫날을 상쾌하게 시작한 것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이정은의 얼굴이 미소가 번진 또 다른 이유는 이날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쳐서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정은은 자신의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보기를 범할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교한 벙커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정은은 “페어웨이를 3개 밖에 놓치지 않은 것이 노보기 플레이를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 벙커샷 등도 잘 된 하루였다. 대회 첫날 경기를 보기 없이 마쳐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정은은 스스로와 한 가지 약속했다. 지난 7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로 콜라를 멀리하고 있다. 그 전에는 목이 마를 때마다 콜라부터 찾았다. 그랬던 이정은이 콜라를 딱 끊었다. 대신 보기가 없는 경기를 하면 자축하는 의미에서 콜라를 마시기로 자신과 약속했다. 이렇게 결심하게 된 데는 평소 존경해온 선배 신지애(30)의 영향이 컸다. 이정은은 “일본에서 식당을 갔는데 (신)지애 언니가 콜라를 마시지 않는 것을 보고 나도 따라 하기로 했다”며 “자신에게 상을 준다는 생각으로 ‘노 보기’ 경기를 할 때마다 콜라 1캔을 허락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결심하고난 뒤 이날 처음으로 보기가 없는 경기를 했다. 그는 “다짐을 한 뒤로 처음 노보기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가 어려운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보기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상금왕을 비롯해 6관왕에 올랐던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리고 싶다는 욕심도 표현했다. 그는 “한화클래식이 상금이 크고 메이저 대회인 만큼 대부분의 선수가 욕심내는 대회다”며 “이번 대회 스타트를 잘 끊은 만큼 마무리까지 잘해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18.08.30 I 임정우 기자
미모에 재미까지...JTBC 골프채널 '미녀삼총사'
  • 미모에 재미까지...JTBC 골프채널 '미녀삼총사'
  •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공 하나 치는 게 이렇게 어려울 수가 없다. 재미있지만 골치 아픈 골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잘’ 치는 방법이 없을까. 필드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모두 갖고 있는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미녀 3명이 뭉쳤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 지원으로 제작된 미녀삼총사는 지난 27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마다 JTBC 골프 채널을 통해 첫 방송이 되었는데 반응이 예상 외로 뜨겁다. 골프 실력 되고, 비주얼 되고, 알기 쉽게 풀어가는 여자 골퍼 3명의 매력 앞에 ‘미녀 삼총사’ 프로그램 대박 조짐이 보인다.미녀 삼총사를 한걸음에 만나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국내 한 골프장에서 만난 이들은 “모든 것을 걸고 촬영한 프로그램인 만큼 좋은 반응을 자신하고 있다”며 ‘미녀 삼총사’를 볼 때 만큼은 시청자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도록 만들 것을 다짐했다.이렇게 만나니 또 달라 보인다. 맏언니 김현명 프로는 인기 레슨 프로그램 ‘라이브레슨 70’의 진행자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골프 MC계 스타다. 그런 그가 이번엔 MC 아닌 레슨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골프는 20년했는데 프로 생활이 15년”이라는 김현명 프로. 지금까지 몰랐는데 인생 스토리가 재미있다. 그는 “골프하기 전 첼로 전공을 해서 예술 관련 학교를 진학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밖에서 하는 운동이 너무 좋아 중1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너무 좋아해서였나? 3년 만에 국가상비군이 됐고, 4년차에 국가대표가 되더니 5년차에 프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좀 더 보태서 말하면 어릴 땐 골프 신동이었던 셈이다.골프 MC로 각광을 받고 있어 이번 변신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김현명 프로는 “나도 프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MC가 공을 좀 치네…’란 생각을 하더라. 그러니까 억울했다”며 웃었다. ‘미녀 삼총사’를 통해 프로 김현명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예정이다. 그는 “모든 것을 여기에 쏟을 예정이다. 동생들과 첫 작품 아닌가”라며 “일단 미녀 삼총사가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언니 김현명 프로가 첼로 얘기를 꺼내자 둘째 김지민 프로도 이에 질세라 미술을 말한다. “난 골프하기 전 미술을 했다”고 한 것이다. 그러고보니 미녀 삼총사의 재주가 골프만 있었던 게 아니다. 국내 WG투어에서 삼촌부대를 몰고 다니며 선풍적인 인기로 팬덤을 형성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여자프로골프투어(CLPGA)에서 한류열풍을 몰고 있는 김지민 프로는 공 치는 오빠를 따라갔다가 골프의 재미에 확 빠져든 경우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소화한 라운드가 무려 5000회나 된다. 실전 만큼 좋은 스승이 없다. 숱한 대회에서 영광과 아픔을 겪어본 김지민 프로의 노하우는 ‘미녀 삼총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힘이다. 그는 “나는 경기를 계속 하고 있어서 그 감각을 살리면 시청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레슨 프로그램은 처음이지만 그래서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어필했다.막내로 아직 20대 초반인 박보경 프로는 ‘미녀 삼총사’가 준비한 히든 카드다. 발랄하면서 소녀 같은 이미지로 팬이 많은 박보경 프로는 실제론 시원시원한 장타를 잘 날리는 스타일. ‘미녀 삼총사’ 시리즈에서도 카멜레온 같은 다채로운 이미지를 선보일 것 같다. 언니들이 첼로와 미술을 하다가 공을 쳤다면, 박보경 프로는 수영을 하다가 골프를 즐겨하는 부모님을 따라 해외에서 골프를 배우고 프로까지 된 경우다. “친구들과 다 같이 영차영차하면서 프로까지 땄다”는 그의 말이 재미있다. 이미 ‘더 매치’를 통해 골프 예능의 매력을 느꼈다는 그는 “내가 배웠던 거나 해왔던 스킬 위주로 많은 것을 전달해주고 싶다”며 실력 만큼은 막내로 머무르고 싶지 않다는 의욕에 넘쳐 있다.‘미녀 삼총사’는 프로그램의 시청자가 게임 사용자로, ‘미녀 삼총사’는 게임 캐릭터로 설정된 뒤 다양한 필드 상황을 레슨으로 풀어보는 신개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7일 첫 방송편에선 ‘가장 자신 있는 샷을 소개하시오’라는 퀘스트(주문)에 따라 박보경 프로가 드라이버샷, 김지민 프로가 아이언샷, 김현명 프로가 벙커샷에 대한 퀘스트를 위트 있는 진행, 알기 쉽게 설명으로 풀어갔다.박보경 프로의 “드라이버를 칠 땐 공 뒤를 오른손(오른손잡이의 경우)으로 세게 가격한다고 생각하라”, 김지민 프로의 “공 앞 30㎝ 부분에서 클럽 헤드를 멈추는 느낌으로 스윙하면 아이언 방향성이 높아진다”, 김현명 프로의 “그린 주변 벙커에선 무조건 클럽 헤드를 열어라” 등 ‘미녀 삼총사’는 외모를 능가하는 촌철살인 같은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 들고 있다.‘미녀 삼총사’의 꿈은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에서 끝나지 않는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중국 골프 시장에도 한 번 진출하고 싶다는 게 이들의 바람이다. 중국에선 이미 한국 골프채널 프로그램을 VOD로 보는 팬들이 상당히 많다. ‘미녀 삼총사’는 조만간 골프 예능의 한류바람이 되길 소망한다. 그들의 손짓 하나, 몸짓 하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2018.08.30 I 박현택 기자
대형 LNG선 수주 싹쓸이..조선업계 기지개
  • 대형 LNG선 수주 싹쓸이..조선업계 기지개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조선업계 생존을 위한 사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선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당초 기대치보다 많은 양이 발주가 쏟아진 상황에서 국내 조선사들이 이를 독식했기 때문이다. 올해 1월까지 하락에 하락을 반복했던 선박 가격 역시 반등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영국 조선·해운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전세계에 발주된 43척의 LNG선 가운데 170k~180k cbm급 대형 LNG선 38척을 모두 국내 조선사들은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국내 조선사들의 개별 수주성과를 살펴보면 현대중공업(009540)이 현대삼호중공업과 함께 16척, 대우조선해양(042660)이 12척, 삼성중공업(010140)이 10척을 수주했다.나머지 5척은 중소형 LNG선으로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가 나눠 수주한 상황이다. 중국은 80k cbm급 중형 LNG선 2척, 소형 LNG벙커링선 1척 등 3척을, 일본과 싱가포르는 소형 LNG벙커링선 각각 1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전세계 LNG선 시장은 국내 조선 빅3가 싹쓸이 한 셈이다.국내 조선 빅3의 이같은 선전은 최근 LNG선 발주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모으는 대목이다. 클락슨은 지난해 9월 국제유가 상승, 중국의 LNG수요 및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증가 등을 이유로 올해부터 LNG선 발주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당초 올해 LNG선 발주량은 21척, 내년 34척, 2020년 이후 매년 52척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뚜껑을 열어보니 LNG선 발주량 확대세는 더 거셌다. 당장 올해 LNG선 발주량은 두배 이상 많은 43척이다. 내년과 내후년 발주량 역시 예상치보다 많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올해 지금까지의 수주 싹쓸이 성과에 비춰 이미 전세계 시장에서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기술경쟁력 및 신뢰도가 확인된만큼 앞으로 더 많은 LNG선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고부가 선박인 LNG선의 경우 중국 대비 국내 조선사들의 경쟁력 우위는 여전한 상태이며, 그나마 경쟁국가인 일본은 최근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멤브레인 타입이 아닌 모스 타입에 강하기 때문에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기술경쟁력은 전세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던 LNG선(174k cbm급 기준) 가격이 8월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2015년 한때 2억750만달러에 달했던 LNG선 가격은 올해 1월 1억8000만달러까지 떨어지며 조선사들은 원가 절감 압박에 시달려야만했다. 다행히 올해 8월 1억8100만달러를 기록, 2015년 8월 이후 3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완연한 회복세를 위해서는 추가 수주 확보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회복하면서 선가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예년 대비 선가는 여전히 낮다”며 “국내 조선 3사 모두 고른 수주 확보에 힘입어 선가 협상력을 높여야 현재 긍정적 흐름을 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83억달러(목표액의 63%), 삼성중공업은 36억달러(44%), 대우조선해양은 35억4000만달러(48%)를 수주했다. 조만간 계약이 체결될 현대상선발 컨테이너선 발주(각사 약 10억달러 안팎)를 고려해도,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 38노스 "北 서해발사장 해체작업 둔화…두드러진 활동 없어"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북한이 지난달 해체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이 최근 들어 별다른 해체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미국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지난 16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일 이후로는 두드러진 해체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앞서 지난 3일 촬영된 사진을 보면, 수직형 엔진시험대에서는 철골 구조물 해체작업이 계속되고 해체된 벙커에서 연료와 산화제 탱크가 제거되고 있었다.그러나 지난 16일 사진을 판독한 결과 수직형 엔진시험대에서 새로운 해체 활동이 나타나지 않았고, 이전에 제거된 구조물도 그대로 바닥에 쌓여있는 모습이다.또 로켓 발사 지지용 선로에 장착된 구조물에 대한 작업도 중단됐고, 건물 서쪽과 북쪽 벽을 허문 잔해물이 지난 3일과 동일한 모습으로 땅 위에 있었다.38노스는 “현장활동은 둔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행정본부 건물 앞에 있는 트럭과 트레일러 수는 11개에서 7개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38노스는 서해위성발사장의 해체 움직임이 둔화한 배경에 대해서는 별도의 분석을 내놓지 않았다. 서해위성발사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파괴하겠다’고 약속한 곳이며, 미 당국은 지난달 북한이 해체작업을 시작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2018.08.23 I 김경민 기자
日아베 총리, 여름휴가 중에도 '골프정치' 행보 이어가
  • 日아베 총리, 여름휴가 중에도 '골프정치' 행보 이어가
  • △골프광으로 유명한 아베 신조 총리가 여름 휴가 중에도 정·재계 인사를 만나며 정치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7년 11월 5일 일본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모습.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여름 휴가를 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연이어 정·재계 인사를 만나며 ‘골프정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이미 3선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여유를 보이면서도 자신의 지지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는 모양새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아베 총리는 매년 야마나시(山梨)현 나루사와(鳴澤)촌의 별장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며 휴가 기간 중 두세 번씩 골프 라운딩을 한다. 그가 여름마다 찾는 후지자쿠라컨트리클럽은 후지산을 보면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유명 코스로 일본 골프대회 ‘후지산 케이 클래식’이 열린다. 17일 첫날 라운딩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모리 요시로(森喜朗),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등 전직 총리 3명과 가토 가츠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光) 경제재생상이 함께 했다. 아소 전 총리는 현 정권 경제부총리이며 자민당 내 두 번째로 큰 파벌인 아소(麻生)파의 수장. 모테기 경제재생과 가토 후생노동상은 3번째로 큰 파벌인 다케시타(竹下)파에서 중의원들이 아베 총리를 지지하도록 한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 역시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여전히 정치적인 영향력이 강한 인물이다. 특히 이날 라운딩에는 고이즈미 전 총리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소 아베 정권의 원전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인물이다. 그의 아들 고이즈미 신지로(進次郞) 수석 부간사장은 국민적인 인기가 있는 차세대 정치주자로서 아베 총리의 사학스캔들과 무리한 개헌 추진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어 아베 총리는 18일에는 다카하시 세이지로(高橋精一郞) 미쯔이스미토모 은행 고문과 마스오카 소우이치로(增岡總一郞) 철강빌딩 전무, 19일에는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경제단체연합회 미타라이 후지오 명예회장과 사카키바라 사다유키(<비쭈기나무신>·原定征) 전 회장 등 경제계 거물들과 골프를 즐겼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치던 중 벙커에서 빠져나오다가 굴러 넘어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TV도쿄]아베 총리는 골프 사랑은 유명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마다 골프를 쳤다. 지난 4월에는 재무성 문서 조작 사건으로 여론의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골프 라운딩을 했다. 당시 아베 총리 측은 “골프는 정상 간의 친밀감을 강조하고 1대 1로 장시간 대화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매번 미·일 정상회담은 ‘일본 측의 짝사랑으로 끝났다’는 평이 절대적이었다. 지난해 2월 방미 당시 골프 회동에 아베 총리가 벙커에 빠지며 구른 모습을 두고 제프 킹스턴 일본 템플대 아시아 연구소장은 “아베는 안중에도 없는 트럼프가 페어웨이를 활보하고 아베는 혼자 남겨진 모습”이라고 평했다. 한편, 아베 총리의 골프 실력은 어떨까.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올해 1월 아베 총리가 2017년 미스 유니버스 일본 대표인 아베 모모코 씨와 함께 골프를 쳤을 때 베스트 스코어는 79이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이 수치는 아베 총리가 젊었을 때 수치로 현재 진짜 실력은 아직도 베일에 싸여있다고 한다.
2018.08.20 I 정다슬 기자
임성재, 웹닷컴 투어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상금왕 등극
  • 임성재, 웹닷컴 투어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상금왕 등극
  • 임성재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래건주 포틀랜드의 펌킨리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 포틀랜드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상금랭킹 1위로 2018-2019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임성재가 시상식 뒤 웹닷컴 투어 관계자들로부터 PGA 투어 출전카드를 받은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플레이앤웍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3년 정도 예상했는데…아직도 꿈꾸는 기분이다.”임성재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래건주 포틀랜드의 노스 플레인의 펌킨리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 윈코푸드 포틀랜드 오픈(총상금 80만 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쳐 우승했다. 개막전 바하마 그레이트 엑서마 클래식에 이어 마지막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 사상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2018-2019시즌 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선수로는 최초의 웹닷컴 투어 상금왕이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활약하다 올해부터 웹닷컴 투어로 무대를 옮긴 임성재는 시작부터 두각을 보였다. 1월 개막전으로 열린 바하마 크레이트 엑서마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이어진 두 번째 대회 바하마 크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준우승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단 2개 대회만에 사실상 PGA 진출을 확정했고, 이후 한 번도 상금랭킹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임성재는 “데뷔 첫해에 PGA 투어 진출을 확정지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한국과 일본에서도 해보지 못한 우승을 두 번이나 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18 시즌 목표를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75위 안에 들어 파이널 시리즈에 출전하는 것으로 잡았다. 하지만 임성재는 개막전부터 승승장구했고 2번의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8번 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그는 “(김)시우 형이나 (이)경훈이 형이 웹닷컴 투어에서 고생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3년 정도 투어를 뛰면서 PGA 진출의 꿈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며 “불과 1년 만에 꿈꿔왔던 PGA 투어 카드를 받다니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들떴다. 정규 시즌은 끝이 났지만, 또 다른 시험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2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내션와이드 아동 병원 챔피언십을 포함해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 4개 대회를 더 치를 예정이다. 파이널 시리즈에서는 2017-2018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26위부터 200위까지의 선수와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상위 75명이 모여 2018-2019 시즌 PGA 투어 카드 25장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정규 시즌 상금왕을 차지한 임성재로서는 파이널 시리즈에서도 여유를 부리지 않고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정규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고 해서 파이널 시리즈를 얼렁뚱땅 넘길 생각은 없다”며 “파이널 시리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웹닷컴 투어 통합 상금랭킹 1위를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골프를 시작한 후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임성재의 눈은 이제 2018-2019 시즌 PGA 투어 개막전이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을 향해 있다. 10월 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코스에 열리는 이 대회는 임성재의 PGA 투어 공식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쇼트 게임을 더 정교하게 가다듬어야한다”며 “지난달부터 그린 주변 어프로치, 벙커샷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렵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게 된 만큼 절대 쉽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며 “올 시즌 웹닷컴 투어에서 보여준 존재감을 PGA 투어에서도 드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08.20 I 임정우 기자
가스공사 "2025년까지 10조 투자...일자리 9만개 창출"
  • 가스공사 "2025년까지 10조 투자...일자리 9만개 창출"
  •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 (사진=한국가스공사)[이데일리 김일중 기자]“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한국가스공사는 17일 창립 35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장기경영계획 KOGAS 2025’를 발표했다.가스공사는 ‘장기경영계획 KOGAS 2025’ 실현을 위한 △천연가스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의 성공 뒷받침 △수소·LNG 벙커링 등 친환경 신수요 창출을 통한 미래 성장사업 추진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이행을 통한 공공성 강화 △해외사업 재정비 및 민간 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 △개방형·협업형 기술개발 주도 등 각 부문별 전략과제도 공개했다.특히 2025년까지 국내사업 6조원 및 해외사업 3조원, 혁신 분야 1조원 등 총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 국내 공공투자·혁신성장 사업 7만개 및 민간기업과의 해외 인프라 사업 2만개 등 일자리 총 9만개를 창출할 계획을 밝혔다.가스공사는 KOGAS 2025를 통해 ‘천연가스 산업 선도를 통해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활성화하고 사업과정·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며 미래를 향한 혁신을 추진한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5년까지 ‘공급원가 인하 6조원·신수요 700만t·일자리 9만개·청렴도 1등급 달성’을 새로운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세부 전략과제를 중점 실행한다.◇2025년까지 6조원 공급원가 인하우선 기존계약 가격 재협상 및 신규계약, 동아시아 구매자 연대 강화를 통한 경직된 LNG 계약구조 해소 등 도입단가 절감 노력으로 2025년까지 6조원에 이르는 공급원가 인하를 추진한다. 아울러 수요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6조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LNG 저장용량 확충 및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설비운영 방식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또한 수소 분야 밸류체인 구축 및 연료전지·LNG 벙커링·LNG 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1조원의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2022년까지 수소 충전소 100개소·유통센터 등 수소 콤플렉스(Complex)를 구축하고,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지속해 2025년까지 미래성장사업을 통해 천연가스 신수요 200만t을 창출할 예정이다.◇에너지 복지 확대…천연가스 보급률 93.5% 달성가스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공공성 강화에도 나선다.기자재 국산화 개발 협력 및 창업 지원으로 2022년까지 천연가스분야 혁신·중소기업 200개 육성, 지역협력 사업 및 도시가스 소외지역 보급 확대 등 에너지 복지·투자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천연가스 보급률 92.5% 달성 및 일자리 7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그동안 골칫거리였던 해외사업도 개선한다.부실사업 정리 및 수익성 제고, 사업관리 프로세스 고도화로 해외사업의 내실을 다지며, 2025년까지 도입연계 해외사업 부문에 약 3조원의 투자를 통해 현재 도입물량의 13%에 불과한 해외사업 생산량을 25% 수준으로 높이고, 30% 미만인 투자비 회수율을 70%로 끌어올린다. 또한 동시에 민간 기업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천연가스 하류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5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수 있도록 주도할 계획이다.◇2020년까지 청렴도 1등급 달성 추진이 밖에도 연구정보의 외부 공유 및 협업과제 비중 확대 등 민관 참여·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시너지 창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수소분야 핵심기술 및 온실가스 배출저감 기술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 앞장 서 미랙 성장동력을 발굴할 방침이다.한편 가스공사는 ‘장기경영계획 KOGAS 2025’의 성공을 위해 청렴하고 건전한 조직문화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2020년까지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할 계획이다.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 앞에서 부지런히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것은 곧 뒤로 물러서는 것과 같다(學問 如逆水行舟 不進則退)”는 논어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오늘을 기점으로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청렴하고 건전한 조직, 소통과 안전이 담보된 열린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고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세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KOGAS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2018.08.17 I 김일중 기자
김영춘 "유엔 제재 풀리면 남북 공동조업구역 추진"(종합)
  • 김영춘 "유엔 제재 풀리면 남북 공동조업구역 추진"(종합)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엔(UN) 제재가 풀어지고 군사적인 문제 등 걸림돌이 제거되면 남측과 북측이 서로 수역에 들어가는 남북 수산협력 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사업이 평화수역 사업”이라며 “북한과의 수산협력은 쉬운 것부터 해야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과 북은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분쟁의 바다’ 서해는 군사적 위협이 사라진 ‘평화의 바다’로 바뀌고 있고 공동번영의 바다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김 장관은 “평화수역보다 좀 더 쉬운 NLL(북방한계선)을 중간선으로 남북공동어로수역을 정해서 남북 어선이 같이 조업을 하는 구역을 만드는 사업도 있다”며 “좀 더 먼 상대방의 해역으로 조업권을 사서 들어갈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이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조업 협상을 벌이는 것처럼 북한과 협의해 공동어로수역의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장관은 해수부가 올해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어촌뉴딜 300’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에 전국 70개 소규모 항, 포구의 선착장 정비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예산으로 1000억원 이상이 잡혀있지만 (기획재정부에) 더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소규모 어항이나 포구 300곳을 선정해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도로나 철도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비해 효율이 높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다.정부가 지난해 3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과 관련해 예비비를 편성한 데 대해서는 “이번 조사는 심해 수색활동에 국한한다. 블랙박스 인양을 전제로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 확인을 가장 크게 요구하고 있어 이를 확인하는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블랙박스가 인양되면 좋지만 배가 심해 3800m에 가라앉아있는 상태”라며 “블랙박스가 어떤 상태로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양까지 말하는 것은 너무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벙커C유, 고유황유 배기가스로 인해 주요 항구도시에 미세먼지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데 대한 대책도 밝혔다. 그는 “항만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기 위해 특별법을 제안했다”며 “올해 정기 국회 중에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전력공급장치(AMP)를 설치해 선박이 항구에 들어왔을 때 발전기를 돌리지 않고 육상 전기로 선박을 가동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8.08.16 I 조진영 기자
김영춘 "육상전력공급장치 설치해 항구도시 미세먼지 줄일 것"
  • 김영춘 "육상전력공급장치 설치해 항구도시 미세먼지 줄일 것"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항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특별법 통과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특별법 제정 이전이라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선박 정박 시 육상 전기를 연결할 수 있도로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내놓은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항만 미세먼지는 가볍게 다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항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선박의 벙커C유, 고유황유 사용으로 인한 배기가스 때문에 발생한다. 그는 “항만 미세먼지는 부산 전체 미세먼지의 50%가 넘고, 인천은 17%를 차지한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며 “여수, 목포, 군산, 대산, 평택 등 주요 항구도시 모두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항만 미세먼지를 특별히 저감시키기 위해 특별법을 제안했다”며 “그 (제정)속도를 빨리 하기위해 의원 입법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예정대로면 올해 정기 국회 중에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항구 정박 시 육상의 전기를 연결해 선박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김 장관은 “특별법 제정 이전이라도 환경부와 협조 하에 할 수 있는 항만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며 “육상전력공급장치(AMP)를 설치해 선박이 항구에 들어왔을 때 발전기를 돌리지 않고 육상 전기로 선박을 가동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8.16 I 조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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