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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비앙 출전 이정은...시차 적응 끝, 훈련도 순조롭게
- 이정은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골프리조트에서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두고 퍼트 연습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박준석 사진기자)[에비앙=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것에만 집중하겠다.”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골프리조트의 연습 그린. 이정은(22)이 오후 늦게까지 퍼트 연습을 하며 그린에서 떠나지 않았다. 지난 7일 도착해 이튿날부터 나흘 동안 쉬지도 않고 계속해서 샷과 쇼트게임, 퍼트, 트러블샷 그리고 코스 점검까지 잠시도 쉬지 않은 이정은은 13일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해외 원정에 나섰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을 석권한 이정은은 올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살리면서 해외 투어 도전에 적극적이다. 3월 미국에서 열린 ANA인스퍼레이션부터 롯데챔피언십, US여자오픈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그리고 중간에 일본에서 열린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았다. 도전의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썩 만족할 성적은 아니었지만, 올해 5번의 해외 원정에서 4차례 컷 통과했고, 딱 한 번 예선에서 탈락했다. ANA인스퍼레이션과 롯데챔피언십에선 공동 16위, US여자오픈에선 공동 17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만 본선 진출에 실했다.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일본에선 이정은과 스즈키 아이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자 ‘한일 여왕’의 우승 경쟁이라는 보도가 쏟아질 정도로 크게 주목받았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3위에 올라 합격점을 받았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이번 시즌 이정은에게 주어진 마지막 해외 원정 무대다. 8월 초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려 했으나 포기하고 국내에서 무뎌진 샷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마지막 도전이라는 점에서 이정은도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앞서 5번의 도전에서 보여준 실력이라면 이번에도 예선 통과는 무난해 보인다. 그러나 그 정도 성적에 만족할 이정은이 아니다. 이정은은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일찍 프랑스로 넘어왔다. 한화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지난 7일 에비앙에 도착했다. 현지 시간으로 밤 늦게 숙소에 도착해 제대로 쉬지도 못한 이정은은 다음날 바로 드라이빙 레인지에 나와 샷 점검을 시작했다. 하루 정도 더 쉴 수도 있었지만, 훈련을 하며 시차 적응을 시작해 나갔다. 이후 매일 코스로 나온 이정은은 나흘 동안 매일 다른 훈련 일정으로 개막을 철저히 준비했다. 9일부터 코스가 개방되자 곧바로 연습 라운드를 시작해 적응력을 키웠고, 10일에는 오전에 샷과 쇼트게임을 다시 점검했고, 오후엔 혼자 9홀 연습라운드를 하며 빈틈없는 준비를 했다. 11일에도 다시 코스에 나와 오전에는 샷과 쇼트게임, 오후엔 러프와 벙커샷 등을 연습하면서 여러 상황에 대비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걱정했던 시차는 생각보다 빨리 적응했고 잠을 잘 자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식사는 골프장에서 먹을 때도 있지만, 프랑스로 오기 전 어머니께서 만들어준 반찬을 많이 싸와 주로 숙소에서 한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는 코스는 길이가 길지 않은 대신 전략적인 공략과 퍼트에서 승부가 갈린다. 지난해 대회에선 9언더파에서 우승이 결정됐지만, 성적이 잘 나올 때는 20언더파 이상까지 치솟기도 한다. 날씨와 그린의 빠르기에 따라 코스 난이도가 심하게 변하는 코스다. 에비앙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하는 이정은에게는 모든 게 낯설고 생소하다. 그러나 완벽한 준비 그리고 한화클래식에서 보여줬던 샷과 퍼트라면 올 해외 원정에서 가장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 해외 원정에 나선 이정은은 “(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면서 “프랑스는 처음 와본 곳이라서 코스와 잔디가 어떨지 궁금했다. 느끼는 게 많은 대회가 될 것 같다”고 침착하게 개막을 기다렸다.
-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 신에너지 사업 1조원 투자로 혁신성장 선도
- [이데일리TV 이대원PD]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미래 혁신성장을 위해 “수소분야 밸류체인 구축 및 연료전지, LNG벙커링, LNG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1조원의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가스공사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친환경 청정연료인 천연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는 추세 속에 선박 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해양환경 규제와 맞물려 국내 LNG 벙커링 수요는 ‘22년 연간 31만톤, ’30년 연간 136만톤 등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선박연료로 LNG 공급확대를 위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LNG 선박연료 사용을 위한 법·제도 등 근거를 마련하고, LNG 추진선 보급을 위한 지원 제도를 정부에 건의하며, 동남권 벙커링 설비 건설(‘22년) 등 선도적 설비 투자로 수요를 견인하여 미세먼지를 ’22년까지 연간 2천톤 저감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가스공사는 국내 교통·수송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63%를 차지하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공급하여 육상 대기질을 개선하는 「LNG 화물차 사업」을 추진한다. LNG 화물차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환경 개선, 수송용 연료의 석유 비중 저감으로 에너지 다변화 유도, 친환경 상용자동차의 수출경쟁력 강화, 천연가스 신규 수요 확대 등이 기대된다. 친환경 LNG화물차 출고기념식이 9월 7일 개최되는 등 아직 사업 시작 단계이지만, ‘18~’19년 법제도 개선을 통해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타타대우와 공동으로 고마력(400hp) LNG 화물차를 시범 제작 및 운행할 예정이며, ‘20년까지 항만, 화물터미널의 LNG 충전소 구축 및 시범 보급, ’21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유도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여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우드사이드사와 수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고, 현대자동차, SK가스 등 18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도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스공사는 정부 계획에 발맞춰 SPC를 통해 ‘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 구축을 목표로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수소관련 미래 핵심 선도사업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증센터, 유통센터, 홍보,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 할 수소 Complex를 대구에 구축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주택, 건물에서 가스발전기를 구동시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대표적인 분산형 전원시스템인 「자가열병합발전」과 「연료전지」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치장려금 증액, 부담금 면제 등 경제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기록적인 폭염 속에 주목받고 있는 「가스냉방」 사업도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가스냉방은 전기 대신 가스를 열원으로 냉방을 하는 것으로, 하나의 기기로 냉방은 물론 난방도 가능하여 기기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하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가스냉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설치보조금 지급, 공공기관 가스냉방 설치 의무화, 대형 건물 가스 냉방 설치 유도, 가스냉방기기 효율에 따른 설치보조금 차등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가스냉방 보급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8월 17일,「장기경영계획 KOGAS 2025」을 발표하며, 선박용 LNG 연료를 공급하는 LNG벙커링, 육상 대기질 개선을 위한 LNG화물차,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연료전지와 가스냉방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향후 1조원 투자 및 ‘25년까지 천연가스 신수요 200만 톤 창출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임을 밝혔다.나아가, 신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기존의 R&D를 개방형 기술개발(C&D)로 전환하여 개방형·협업형 기술 개발주도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구정보 공유 및 협업과제 확대 등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민·관 참여 협력으로 연구개발 시너지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승일 사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천연가스 신사업 추진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고, 수소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 미래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KOGAS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미모에 재미까지...JTBC 골프채널 '미녀삼총사'
-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공 하나 치는 게 이렇게 어려울 수가 없다. 재미있지만 골치 아픈 골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잘’ 치는 방법이 없을까. 필드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모두 갖고 있는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미녀 3명이 뭉쳤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 지원으로 제작된 미녀삼총사는 지난 27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마다 JTBC 골프 채널을 통해 첫 방송이 되었는데 반응이 예상 외로 뜨겁다. 골프 실력 되고, 비주얼 되고, 알기 쉽게 풀어가는 여자 골퍼 3명의 매력 앞에 ‘미녀 삼총사’ 프로그램 대박 조짐이 보인다.미녀 삼총사를 한걸음에 만나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국내 한 골프장에서 만난 이들은 “모든 것을 걸고 촬영한 프로그램인 만큼 좋은 반응을 자신하고 있다”며 ‘미녀 삼총사’를 볼 때 만큼은 시청자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도록 만들 것을 다짐했다.이렇게 만나니 또 달라 보인다. 맏언니 김현명 프로는 인기 레슨 프로그램 ‘라이브레슨 70’의 진행자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골프 MC계 스타다. 그런 그가 이번엔 MC 아닌 레슨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골프는 20년했는데 프로 생활이 15년”이라는 김현명 프로. 지금까지 몰랐는데 인생 스토리가 재미있다. 그는 “골프하기 전 첼로 전공을 해서 예술 관련 학교를 진학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밖에서 하는 운동이 너무 좋아 중1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너무 좋아해서였나? 3년 만에 국가상비군이 됐고, 4년차에 국가대표가 되더니 5년차에 프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좀 더 보태서 말하면 어릴 땐 골프 신동이었던 셈이다.골프 MC로 각광을 받고 있어 이번 변신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김현명 프로는 “나도 프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MC가 공을 좀 치네…’란 생각을 하더라. 그러니까 억울했다”며 웃었다. ‘미녀 삼총사’를 통해 프로 김현명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예정이다. 그는 “모든 것을 여기에 쏟을 예정이다. 동생들과 첫 작품 아닌가”라며 “일단 미녀 삼총사가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언니 김현명 프로가 첼로 얘기를 꺼내자 둘째 김지민 프로도 이에 질세라 미술을 말한다. “난 골프하기 전 미술을 했다”고 한 것이다. 그러고보니 미녀 삼총사의 재주가 골프만 있었던 게 아니다. 국내 WG투어에서 삼촌부대를 몰고 다니며 선풍적인 인기로 팬덤을 형성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여자프로골프투어(CLPGA)에서 한류열풍을 몰고 있는 김지민 프로는 공 치는 오빠를 따라갔다가 골프의 재미에 확 빠져든 경우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소화한 라운드가 무려 5000회나 된다. 실전 만큼 좋은 스승이 없다. 숱한 대회에서 영광과 아픔을 겪어본 김지민 프로의 노하우는 ‘미녀 삼총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힘이다. 그는 “나는 경기를 계속 하고 있어서 그 감각을 살리면 시청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레슨 프로그램은 처음이지만 그래서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어필했다.막내로 아직 20대 초반인 박보경 프로는 ‘미녀 삼총사’가 준비한 히든 카드다. 발랄하면서 소녀 같은 이미지로 팬이 많은 박보경 프로는 실제론 시원시원한 장타를 잘 날리는 스타일. ‘미녀 삼총사’ 시리즈에서도 카멜레온 같은 다채로운 이미지를 선보일 것 같다. 언니들이 첼로와 미술을 하다가 공을 쳤다면, 박보경 프로는 수영을 하다가 골프를 즐겨하는 부모님을 따라 해외에서 골프를 배우고 프로까지 된 경우다. “친구들과 다 같이 영차영차하면서 프로까지 땄다”는 그의 말이 재미있다. 이미 ‘더 매치’를 통해 골프 예능의 매력을 느꼈다는 그는 “내가 배웠던 거나 해왔던 스킬 위주로 많은 것을 전달해주고 싶다”며 실력 만큼은 막내로 머무르고 싶지 않다는 의욕에 넘쳐 있다.‘미녀 삼총사’는 프로그램의 시청자가 게임 사용자로, ‘미녀 삼총사’는 게임 캐릭터로 설정된 뒤 다양한 필드 상황을 레슨으로 풀어보는 신개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7일 첫 방송편에선 ‘가장 자신 있는 샷을 소개하시오’라는 퀘스트(주문)에 따라 박보경 프로가 드라이버샷, 김지민 프로가 아이언샷, 김현명 프로가 벙커샷에 대한 퀘스트를 위트 있는 진행, 알기 쉽게 설명으로 풀어갔다.박보경 프로의 “드라이버를 칠 땐 공 뒤를 오른손(오른손잡이의 경우)으로 세게 가격한다고 생각하라”, 김지민 프로의 “공 앞 30㎝ 부분에서 클럽 헤드를 멈추는 느낌으로 스윙하면 아이언 방향성이 높아진다”, 김현명 프로의 “그린 주변 벙커에선 무조건 클럽 헤드를 열어라” 등 ‘미녀 삼총사’는 외모를 능가하는 촌철살인 같은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 들고 있다.‘미녀 삼총사’의 꿈은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에서 끝나지 않는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중국 골프 시장에도 한 번 진출하고 싶다는 게 이들의 바람이다. 중국에선 이미 한국 골프채널 프로그램을 VOD로 보는 팬들이 상당히 많다. ‘미녀 삼총사’는 조만간 골프 예능의 한류바람이 되길 소망한다. 그들의 손짓 하나, 몸짓 하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 대형 LNG선 수주 싹쓸이..조선업계 기지개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조선업계 생존을 위한 사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선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당초 기대치보다 많은 양이 발주가 쏟아진 상황에서 국내 조선사들이 이를 독식했기 때문이다. 올해 1월까지 하락에 하락을 반복했던 선박 가격 역시 반등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영국 조선·해운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전세계에 발주된 43척의 LNG선 가운데 170k~180k cbm급 대형 LNG선 38척을 모두 국내 조선사들은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국내 조선사들의 개별 수주성과를 살펴보면 현대중공업(009540)이 현대삼호중공업과 함께 16척, 대우조선해양(042660)이 12척, 삼성중공업(010140)이 10척을 수주했다.나머지 5척은 중소형 LNG선으로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가 나눠 수주한 상황이다. 중국은 80k cbm급 중형 LNG선 2척, 소형 LNG벙커링선 1척 등 3척을, 일본과 싱가포르는 소형 LNG벙커링선 각각 1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전세계 LNG선 시장은 국내 조선 빅3가 싹쓸이 한 셈이다.국내 조선 빅3의 이같은 선전은 최근 LNG선 발주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모으는 대목이다. 클락슨은 지난해 9월 국제유가 상승, 중국의 LNG수요 및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증가 등을 이유로 올해부터 LNG선 발주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당초 올해 LNG선 발주량은 21척, 내년 34척, 2020년 이후 매년 52척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뚜껑을 열어보니 LNG선 발주량 확대세는 더 거셌다. 당장 올해 LNG선 발주량은 두배 이상 많은 43척이다. 내년과 내후년 발주량 역시 예상치보다 많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올해 지금까지의 수주 싹쓸이 성과에 비춰 이미 전세계 시장에서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기술경쟁력 및 신뢰도가 확인된만큼 앞으로 더 많은 LNG선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고부가 선박인 LNG선의 경우 중국 대비 국내 조선사들의 경쟁력 우위는 여전한 상태이며, 그나마 경쟁국가인 일본은 최근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멤브레인 타입이 아닌 모스 타입에 강하기 때문에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기술경쟁력은 전세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던 LNG선(174k cbm급 기준) 가격이 8월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2015년 한때 2억750만달러에 달했던 LNG선 가격은 올해 1월 1억8000만달러까지 떨어지며 조선사들은 원가 절감 압박에 시달려야만했다. 다행히 올해 8월 1억8100만달러를 기록, 2015년 8월 이후 3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완연한 회복세를 위해서는 추가 수주 확보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회복하면서 선가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예년 대비 선가는 여전히 낮다”며 “국내 조선 3사 모두 고른 수주 확보에 힘입어 선가 협상력을 높여야 현재 긍정적 흐름을 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83억달러(목표액의 63%), 삼성중공업은 36억달러(44%), 대우조선해양은 35억4000만달러(48%)를 수주했다. 조만간 계약이 체결될 현대상선발 컨테이너선 발주(각사 약 10억달러 안팎)를 고려해도,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 가스공사 "2025년까지 10조 투자...일자리 9만개 창출"
-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 (사진=한국가스공사)[이데일리 김일중 기자]“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한국가스공사는 17일 창립 35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장기경영계획 KOGAS 2025’를 발표했다.가스공사는 ‘장기경영계획 KOGAS 2025’ 실현을 위한 △천연가스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의 성공 뒷받침 △수소·LNG 벙커링 등 친환경 신수요 창출을 통한 미래 성장사업 추진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이행을 통한 공공성 강화 △해외사업 재정비 및 민간 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 △개방형·협업형 기술개발 주도 등 각 부문별 전략과제도 공개했다.특히 2025년까지 국내사업 6조원 및 해외사업 3조원, 혁신 분야 1조원 등 총 1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 국내 공공투자·혁신성장 사업 7만개 및 민간기업과의 해외 인프라 사업 2만개 등 일자리 총 9만개를 창출할 계획을 밝혔다.가스공사는 KOGAS 2025를 통해 ‘천연가스 산업 선도를 통해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활성화하고 사업과정·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며 미래를 향한 혁신을 추진한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5년까지 ‘공급원가 인하 6조원·신수요 700만t·일자리 9만개·청렴도 1등급 달성’을 새로운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세부 전략과제를 중점 실행한다.◇2025년까지 6조원 공급원가 인하우선 기존계약 가격 재협상 및 신규계약, 동아시아 구매자 연대 강화를 통한 경직된 LNG 계약구조 해소 등 도입단가 절감 노력으로 2025년까지 6조원에 이르는 공급원가 인하를 추진한다. 아울러 수요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6조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LNG 저장용량 확충 및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설비운영 방식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또한 수소 분야 밸류체인 구축 및 연료전지·LNG 벙커링·LNG 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에 1조원의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2022년까지 수소 충전소 100개소·유통센터 등 수소 콤플렉스(Complex)를 구축하고,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지속해 2025년까지 미래성장사업을 통해 천연가스 신수요 200만t을 창출할 예정이다.◇에너지 복지 확대…천연가스 보급률 93.5% 달성가스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공공성 강화에도 나선다.기자재 국산화 개발 협력 및 창업 지원으로 2022년까지 천연가스분야 혁신·중소기업 200개 육성, 지역협력 사업 및 도시가스 소외지역 보급 확대 등 에너지 복지·투자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천연가스 보급률 92.5% 달성 및 일자리 7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그동안 골칫거리였던 해외사업도 개선한다.부실사업 정리 및 수익성 제고, 사업관리 프로세스 고도화로 해외사업의 내실을 다지며, 2025년까지 도입연계 해외사업 부문에 약 3조원의 투자를 통해 현재 도입물량의 13%에 불과한 해외사업 생산량을 25% 수준으로 높이고, 30% 미만인 투자비 회수율을 70%로 끌어올린다. 또한 동시에 민간 기업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천연가스 하류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5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수 있도록 주도할 계획이다.◇2020년까지 청렴도 1등급 달성 추진이 밖에도 연구정보의 외부 공유 및 협업과제 비중 확대 등 민관 참여·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시너지 창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수소분야 핵심기술 및 온실가스 배출저감 기술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 앞장 서 미랙 성장동력을 발굴할 방침이다.한편 가스공사는 ‘장기경영계획 KOGAS 2025’의 성공을 위해 청렴하고 건전한 조직문화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2020년까지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할 계획이다.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 앞에서 부지런히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것은 곧 뒤로 물러서는 것과 같다(學問 如逆水行舟 不進則退)”는 논어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오늘을 기점으로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청렴하고 건전한 조직, 소통과 안전이 담보된 열린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고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세계를 주도하는 글로벌 KOGAS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