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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부, 미세먼지 감축·크루즈 활성화 위한 기술기준 제·개정
- 지난 9월 속초항에 입항한 10만2천587t급 대형 크루즈 코스타포츄나호가 크루즈부두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해양수산부가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과 크루즈부두 건설 등 항만 현대화를 위한 기술기준을 제·개정하고 고시했다. 항만 미세먼지 감축과 크루즈 산업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해수부는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 △크루즈 부두 건설 △고무방충재 설치 등 3개 분야에 대한 기술기준(설계기준, 표준시방서)을 제·개정해 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첫번째 추진사항은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이다. 현재는 항만에 배가 정박해 있을 때 배에서 엔진을 돌려 나오는 전기를 활용하고 있다. 각종 대기오염 물질과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항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선박의 벙커C유, 고유황유 사용으로 인한 배기가스가 주 원인이다.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의 설계 기준사항을 새로 마련한 것이다.앞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육상전원공급장치(AMP)를 설치해 선박이 항구에 들어왔을 때 발전기를 돌리지 않고 육상 전기로 선박을 가동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만 미세먼지는 부산 전체 미세먼지의 50%가 넘고, 인천은 17%를 차지한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며 “여수, 목포, 군산, 대산, 평택 등 주요 항구도시 모두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인천항만공사는 선박 AMP 부품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값비싼 외국 제품에 전량 의존하고 있어 AMP 시설 확대 보급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에서는 올해 4월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석탄하역부두에 처음으로 대형 선박용 고압 AMP가 설치됐다.해수부의 중점 사업인 크루즈 선박 활성화 방안도 이번 고시에 반영됐다. 해수부는 크루즈부두 건설계획 수립 시 배후 관광 인프라와의 연계교통체계를 충분히 고려하여 그 입지를 결정하도록 했다. 또한 해외의 선진 크루즈 항만 사례와 크루즈부두의 운영 특성을 고려하여 주요 기반시설(수역시설, 계류시설, 여객 승·하선 시설, 터미널, 육상교통 연계공간 등)의 설계기준을 마련했다.아울러 고무방충재 공사 표준시방서도 개정했다. 고무방충재란 부두 안쪽 벽에 설치하는 완충설비를 말한다. 해수부는 “방충재 연구용역과 해외 선진항만의 품질관리 사례 조사를 거쳤다”며 “방충재 고무의 물리적 특성기준을 조정하고 고무성분 시험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방충재의 품질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유지·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김우철 해양수산부 항만기술안전과장은 “이번 기술기준 제·개정을 통해 새로운 항만 정책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그간 제도 운용상에 나타났던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근포 한화도시개발 고문·부천아트벙커 '건축의 날' 수상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건축의 날’에는 이근포 한화도시개발 상근고문이 동탑산업훈장을,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 B39’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다.올해로 14회를 맞는 ‘건축의 날’ 기념식이 5일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건축의 날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경복궁 창건일(1395년 9월25일)을 기념해 건축인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미래 건축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제정됐다. 이번 기념식은 건축인뿐만 아니라 건축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건축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행복한 건축’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제14회 건축의 날에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이근포 한화도시개발 상근고문기념식에서는 건축 산업 및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5명이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 국가건축정책위원장표창을 수상한다. 동탑산업훈장 대상자에는 ㈜한화도시개발 이근포 상근고문이 건축산업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사회공헌 활동으로 건축문화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 상근고문은 40여 년 동안 대우건설·한화건설 등 건설업계에서 일하면서 국내외 22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국내 최초/최대 민간도시개발사업인 1만 2000여가구 인천 에코메트로, 우리나라 건설역사상 최대 규모 100억달러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세계 최대 규모 돔 공연장 필리핀 아레나 등 토목, 건축, 플랜트, 해외사업에 걸쳐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이행했다. 대통령 표창에는 박찬정 지디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 박항섭 가천대 건축학과 교수, 신만석 건축사사무소광장 대표, 최재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김동훈 진우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순공 열린건축사사무소 대표, 이무열 건축사사무소 성경 대표, 이학기 동아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받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포상 이외에 ‘제12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품격 높은 디자인의 공공건축물을 조성하고 개선하는데 기여한 11개 기관 및 개인이 정부포상과 장관표창 등을 수상한다. 경기도 부천시의 쓰레기 소각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부천아트벙커 B39’가 국무총리표창(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 문화비축기지, 경북 영주시 영주장애인복지관, 서울시 도봉구 평화문화진지는 국토교통부장관표창(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이용택 건축의 날 집행위원장(한밭대 교수)의 선창으로 ‘건축인의 선언’을 함께 낭독하면서 미래에 대비한 건축인의 자세와 역할을 되새기고, 건축문화 향상을 위한 건축인의 마음가짐과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아울러 식전 행사로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대한민국 메가트렌드, 지난 12년과 다가올 12년’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하며 기념식 다음 날인 6일에는 서울 남산 숲 속 둘레 길에서 건축의 날 기념 걷기대회도 열린다.
- 해수부 "육상전원공급설비로 항만 미세먼지 감축"
- 21일 오전 속초항에 입항한 10만2천587t급 대형 크루즈 코스타포츄나호가 크루즈부두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해양수산부가 다음달 4일 다음달 4일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 등 항만 기술기준 개정 추진 방향을 발표한다. 항만 현대화는 해수부의 중점 사업 중 하나다.해수부는 매년 항만 기술기준 개정을 통해 항만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콘트리트 압축강도를 세문화하고 철근과 콘트리트 외벽 사이 두께 기준 등을 마련했다. 특히 내진보강 시공 품질 개선을 통해 항만과 어항시설물의 내구성을 증진할 수 있도록 했다.올해 항만 기술개정 추진의 첫번째 과제는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이다. 현재는 항만에 배가 정박해 있을 때 배에서 엔진을 돌려 나오는 전기를 활용하고 있다. 이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하도록 해 미세먼지 등을 줄이겠다는게 해수부의 생각이다.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항구 정박 시 육상의 전기를 연결해 선박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항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선박의 벙커C유, 고유황유 사용으로 인한 배기가스가 주 원인이다. 김 장관은 “항만 미세먼지는 부산 전체 미세먼지의 50%가 넘고, 인천은 17%를 차지한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며 “여수, 목포, 군산, 대산, 평택 등 주요 항구도시 모두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그는 “항만 미세먼지를 특별히 저감시키기 위해 특별법을 제안했다”며 “그 (제정)속도를 빨리 하기위해 의원 입법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법 제정 이전이라도 환경부와 협조 하에 할 수 있는 항만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며 “육상전원공급장치(AMP)를 설치해 선박이 항구에 들어왔을 때 발전기를 돌리지 않고 육상 전기로 선박을 가동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인천항만공사는 선박 AMP 부품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값비싼 외국 제품에 전량 의존하고 있어 AMP 시설 확대 보급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에서는 올해 4월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석탄하역부두에 처음으로 대형 선박용 고압 AMP가 설치됐다.4일에는 전국 수산물 도매시장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해수부는 매년 외부 기관에 위탁해 전국 수산물 도매시장·공판장·도매시장법인·시장도매인 등 50여곳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최우수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수부는 올해에도 최우수 또는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사업장에 1년간 수산물 유통정책자금 금리우대와 자금 증액 등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1일(월)09:30 공공기관장 임명장 수여식(김영춘 장관·김양수 차관, 장관실)ㄴ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2일(화)국무회의(김영춘 장관, 서울-세종 영상회의)10:00 국회 대정부질문(김영춘 장관, 국회)△3일(수)10:00 개천절 경축식(김영춘 장관, 세종문화회관)△4일(목)07:30 해운업계CEO 조찬간담회(김양수 차관, 서울)10:30 차관회의(김양수 차관, 서울)19:30 MBC Craft Beer Festival 개막식(김영춘 장관, 상암동 MBC광장)△5일(금)11:30 정책자문위원회(김영춘 장관, 글래드 호텔)◇주간보도계획△30일(일)11:00 10월 이달의 수산물, 해양생물, 무인도서 선정11:00 전국민물낚시대회 및 어린이 낚시안전 체험교실 개최△1일(월)11:00 해양생명자원 온라인 분양 개시△3일(수)11:00 가자! 신비한 남극·북극을 찾아서11:00 제4회 가보고 싶은 섬 후기 공모전 수상작 선정 및 시상△4일(목)11:00 2017년 기준 수산물 도매시장평가 결과 알림11:00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 등 항만 기술기준 개정 추진△7일(일)11:00 우리 바다생물 우리 이름 찾아주기
- 박금숙교수의 퍼펙트 골프 스윙법 영문판 출간
- [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골프먼스리(대표 조성수)에 연재를 해오고 있는 박금숙교수(중원대학교 체육학부 스포츠 지도 전공)의 노하우를 엮어 만든 ‘초보 골퍼들의 비밀무기’ 퍼펙트 골프스윙법 영문판 단행본이 18일 출간되었다.이 책은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골퍼를 위해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골프 상급자는 물론 초급자들도 골프를 재미있게 배울수 있도록 만들었다. 골프란 무엇인가? 이책은 단지 레슨만이 아닌 골프의 역사, 클럽의 역사,장비 선택 요령, 골프장에서의 매너 등 놓치기 쉬운 그러나 알아야 하는 정보들까지 모두 모인‘골프완성집’이다.특히 레슨에 있어서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우드샷, 각종트러블샷, 어프로치샷, 벙커샷, 퍼팅까지 일목 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그립, 각 자세별 연습방법,클럽별 스윙,상황에 따른 스윙의 응용,숏게임 향상법,클럽 선택과 룰 등 다양한 구성을 통해 골퍼들이 한층 더 수준 높은 골프게임을 즐길수 있도록 설명했다.
- 박상현, 신한동해오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시즌 3승+7억 돌파
- 박상현. (사진=K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박상현(35)이 제34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박상현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단독 2위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박상현은 시즌 3승째이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을 달성했다. 대회 3라운드를 마친 뒤 박상현은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의 자신감은 헛된 자신감이 아니었다. 박상현은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2014년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 이후 통산 두 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뒀다.1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박상현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 빈센트도 나란히 3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4번홀 파로 숨을 고른 박상현이 5번홀부터 다시 격차를 벌려나갔다. 박상현은 5번홀 버디에서 이어 7번홀과 9번홀에서도 1타씩을 더 줄이며 5타 차 리드를 잡았고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파3 7번홀에서 나온 버디는 환상 그 자체였다.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타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던 박상현은 두 번째 샷을 그대로 집어넣었고 포효했다. 후반에도 박상현은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상현은 10번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고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첫 보기를 범할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상현은 침착했다. 정교한 벙커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2위 그룹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위기를 무사히 넘긴 박상현은 계속해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상현은 15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고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16번홀과 17번홀, 18번홀에서는 박상현의 위기관리 능력이 다시 한 번 빛났다. 박상현은 타수를 잃을 수 있는 마지막 3홀에서 타수를 지켜냈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박상현은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삼박자가 모두 잘 맞아떨어진 하루였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박상현은 이번 우승으로 20007년 김경태, 강경남 이후 11년 만에 시즌 3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고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추가해 7억 9006만 6668원을 만든 박상현은 지난해 김승혁(30)이 세운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깨고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박상현이 처음부터 승부사의 면모를 보였던 것은 아니다. 박상현은 2008년 NH 농협 KPGA 선수권을 포함해 국내 2번, 일본 1번 총 3번 연장전에서 패하는 등 우승 경쟁을 펼치는 중요한 순간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박상현은 2016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박상현은 2016년 제35회 GS 칼텍스 매경오픈 연장 끝 우승을 비롯해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JGTO) JT컵 정상에 오르며 3년 만에 일본 무대 첫승을 신고했다. 2018년에는 박상현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상현은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신한동해오픈까지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그는 “과거에는 최종 라운드에 우승을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다르다”며 “수많은 실패로 예방주사를 맞은 만큼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남은 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평균 타수 등 타이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박상현은 아시안투어 상금랭킹도 2위까지 끌어올리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할 기회도 잡았다. 단독 2위에는 17언더파 267타를 친 빈센트가 자리했고 닉 보크(호주)가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3위, 문도엽(27)과 류현우(37)가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안병훈(27)은 12언더파 273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서울 전역서 다양한 행사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는 18~20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가용 가능한 수단을 활용해 서울 전역에 평화의 분위기를 확산시킨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도서관에 대형 현수막이 걸리고 25개 자치구 청사 외벽에 대형 한반도기가 설치된다.서울로7017 옆 서울스퀘어 미디어파사드에 한반도기, 비둘기, 악수하는 이미지가 어우러진 영상이 노출된다.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 통일희망 문구가 덮인다. 세종대로 등 주요 도로변에 한반도기가 게양된다. 시가 운영하는 3만3000개 영상게시판에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문구가 표출된다. 회담 이후 한달간 지하철역사 57개 광고판에 남북정상의 악수모습, 서울-평양간 차표 그림이 실린다.시민 누구나 역사적인 순간을 관람할 수 있는 실시간 생중계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은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남측,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설치된다. 서울광장 남쪽 화단 인근에 꽃과 식물을 한반도기 모양으로 심는다. 마가렛 꽃에 이어 이번엔 아스타꽃(남색)과 회양목(연초록색)을 심고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합니다’ 문구를 새긴다. 한반도 퍼즐 맞추기, 평화상상 모자이크 등 시민 참여 행사가 운영된다.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 지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양 정상이 산책하며 역사적 대화를 나눠 화재를 모았던 ‘도보다리’가 재현된다. 시민이 그날의 느낌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같은 기간 광화문광장에 시민이 바람개비를 만들어 한반도 모양 언덕에 꽂는 ‘평화의 언덕’ 조성 행사가 열린다. 남북정상회담 성공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소망을 바람개비에 실어 날린다는 의미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진·영상전, 행사가 서울시내 곳곳에서 운영된다. 서울광장(서측)과 광화문광장(남측)에선 7·4 남북공동성명부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위한 과정과 노력의 장면들을 담은 ‘한반도 평화기원 사진전(9월17~26일)’이 열린다. 서울시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다.서울광장에선 한반도 지도에 부착지를 붙이며 남북 지역을 익히는 ‘한반도 퍼즐만들기’, 기차그림에 시민이 색을 칠하고 문구를 써보는 ‘평화상상 모자이크’가 열린다.서울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 경평축구대항전을 비롯한 각종 축구대회 역사와 의미를 담은 유물과 사진·영상을 소개하는 ‘경성의 풋뽈, 그리고 경평축구’ 전시(9월18일~11월1일)를 개최한다.서울대공원은 △한반도, 우리동물 찾기(9월15~23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9월15~30일) △평양 동물원으로 가는 길(9월15~30일) △동물교류 사진전(4월24일~12월)을 연다.시는 내외신 기자들을 지원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1000석 규모로 조성되는 프레스센터에 대형전광판이 설치된다. 전 세계에서 온 기자들이 정상회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상주·방한하는 외신을 대상으로는 SeMA벙커(여의도), 서울함공원(마포) 현장취재 기회를 제공한다.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보유한 다양한 수단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전역에 평화의 분위기를 확산하고 1000만 서울시민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자 한다”며 “서울시민들이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를 생각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새롭게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길 바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정은, 이틀 만에 완벽 적응 "1차 목표는 톱10"
- 이정은. (사진=KLPGA 박준석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벙커에서 세 번째 샷을 친 이정은의 공이 홀 약 1m 옆에 멈췄다. 가볍게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추가했다.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정은이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이정은은 밤 1시 현재 공동 선두를 이룬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 에이미 올슨(미국·이상 8언더파 134타)에 4타 뒤진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이틀 만에 놀라운 적응력으로 버디를 쓸어 담았다. 이정은은 에비앙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했다. 첫날은 낯선 코스 환경에 주춤했지만, 이날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15번홀은 버디가 잘 나오지 않는 파5 홀이다. 상위 10명의 선수 중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2명에 불과했다. 482m(527야드)로 거리가 길지는 않다. 그러나 그린 앞쪽에 내리막 경사면이 있고, 주변으로는 긴 러프로 둘러싸여 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이정은은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렸다. 그린 오른쪽을 공략하면 경사를 타고 2온이 되기도 하지만, 자칫 러프로 들어가면 버디를 장담할 수 없다. 이정은은 벙커에 들어가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쳤다. 이날의 핀 위치는 벙커와 일직선 상에 있어 오히려 러프에서보다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이정은은 벙커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 가깝게 붙였고, 버디로 연결했다. 상승세는 다음 홀까지 이어져 16번홀(파3)에서 이날의 5번째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이정은은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부진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뒤 자신감을 보였다. 코스의 특성을 모두 파악한 만큼 2라운드에서는 충분히 타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예상이 적중했다. 이정은은 3라운드 무빙데이를 맞아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경기 뒤 이정은은 “샷감이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퍼트가 잘 됐다”면서 “정말 열심히 쳤다”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오늘은 (보기보다) 버디가 먼저 나와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면서 “체력적으로 힘이 든 상태였는데 만약 보기가 먼저 나왔다면 더 힘든 경기를 했을 거 같다”고 말했다.이날은 몇 개의 홀에서 티박스를 앞당겨 1라운드에 비해 코스 난도가 쉬워졌다. 이정은은 “3라운드에서는 티박스가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면 조금 더 어려워 질 것 같다”면서 “그런 점을 감안해서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올해 LPGA 투어에 5번째 출전 중이다. 앞서 4번의 대회에선 공동 16위(ANA인스퍼레이션, 롯데 챔피언십)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이정은은 “1차 목표는 톱10”이라고 말했지만, 3라운드 결과에 따라 목표 수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정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직행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단독 2위를 해도 비회원 상금획득에 따라 LPGA 출전권 획득을 노려볼 수 있다. LPGA 투어는 비회원이 회원 기준 상금랭킹 40위보다 높은 상금을 획득하면 이듬해 출전권을 준다. 박성현(25)은 2016년 이 방식으로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은은 앞선 대회까지 약 12만 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이번 대회 준우승 상금은 35만8235달러다. 2017년 LPGA 투어 상금랭킹 40위 카린 이세르(프랑스)는 47만7359달러였다. 이정은은 LPGA 투어 진출에 대해선 신중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LPGA 투어 진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외국 대회를 다니면서 그 나라, 그 지역마다의 코스가 다르고, 갤러리 문화도 다른 것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