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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하정우가 온다…'PMC:더 벙커' 12월26일 개봉
  • 캡틴 하정우가 온다…'PMC:더 벙커' 12월26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김병우 감독의 5년 만의 컴백작인 ‘PMC: 더 벙커’가 12월 26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전투액션.‘PMC: 더 벙커’는 개봉일 확정과 함께 4종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하정우는 지금까지 필모그래피에서 본 적 없는 자신감 넘치는 캡틴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정우는 극중 글로벌 군사기업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 역을 맡았다. 스카잔 점퍼, 투블럭 헤어, 몸에 새겨진 타투까지 하정우의 스타일리시한 변신이 돋보인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에서 선보였던 부드러움을 벗어 던진 이선균은 닥터 윤지의의 옷을 완벽하게 차려 입고 인텔리전트한 매력을 뽐낸다. 인질로 잡힌 닥터 윤지의의 두려움 없는 눈매는 이선균의 새로운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영국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콜린 퍼스와 호흡을 맞췄던 제니퍼 엘은 ‘PMC: 더 벙커’에서 캡틴 에이헵을 지휘하는 CIA 핵심 팀장 역으로 분했다. 캡틴 에이헵과 함께 할 끈끈한 팀워크로 뭉친 12인의 다국적 용병들은 카리스마와 스웨그 넘치는 모습으로 예비 관객들의 눈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PMC: 더 벙커’는 김병우 감독이 ‘더 테러 라이브’ 개봉 당시부터 5년 동안 준비한프로젝트로 김병우 감독과 하정우가 이번에는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2018.11.20 I 박미애 기자
高유가 지속…수입물가 4년1개월 만에 최고치 급등
  • 高유가 지속…수입물가 4년1개월 만에 최고치 급등
  •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시추시설. 사진=AFP[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수입물가가 거의 4년 만에 최고치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다.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92.06으로 전월(90.67) 대비 1.5% 상승했다. 2014년 9월(93.03) 이후 4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수입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한은이 매달 이를 측정해 공표한다.수입물가가 오른 건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는 지난 9월 배럴당 평균 77.23달러였는데, 지난달에는 79.39달러로 전월 대비 2.8% 상승했다. 두바이유는 국내에 수입되는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만큼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원·달러 환율이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도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같은 수입품을 들여오는 데도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면서다. 원·달러 환율은 9월 평균 1120.60원이었는데, 지난달에는 평균 1130.81원으로 0.9% 상승했다.유가와 관련이 있는 석탄·석유제품(+3.0%)과 광산품(+3.4%)의 수입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농림수산품(+1.1%), 화학제품(+0.7), 제1차 금속제품(+0.8%), 일반기계(+0.3%), 전기·전자기기(+0.6%) 등도 일제히 올랐다.품목별로 보면 광산품 중 원유(+3.7%), 천연가스(LNG·+2.8%), 철광석(+7.7%) 등이 큰 폭 올랐다. 석탄·석유제품 중에서는 벙커C유(+7.4%), 프로판가스(+10.1%), 부탄가스(+4.1%) 등의 상승 폭이 컸다.지난달 수출물가지수(88.32)는 전월(87.89)보다 0.5% 올랐다.수출물가는 경유(+4.4%), 벙커C유(+9.6%), 제트유(+2.8%) 등을 중심으로 석탄·석유제품(+3.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제1차 금속제품(+1.5%)은 합금철(+14.0%), 아연정련품(+10.3%)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2018.11.13 I 김정현 기자
김영춘 장관, 10년만에 부활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참석
  • 김영춘 장관, 10년만에 부활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참석
  •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종-서울 간 영상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국회가 470조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다음주 해양수산부의 예산심사도 계속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10년만에 부활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전체회의를 열고 부처별 예산심사를 계속한다. 해수부는 지난 8월 내년도 예산 및 기금운영계획으로 5조1012억원을 편성했다. 김 장관과 김양수 차관이 참석해 예산안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14일에는 김 장관이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다.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회의다. 과기관계장관회의는 2004년 11월 노무현정부 당시 과기부총리제를 도입하면서 과기 현안과 부처 간 R&D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의다. 그러나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사라졌다.문재인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이 회의는 ‘국가기술혁신체계(NIS) 2.0’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다. 이 회의에서는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현안과 주요 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구 자율성, 효율성 확보를 위한 R&D 지원시스템 혁신 방안 등 세부 이행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열고 국가 기술혁신체계 고도화를 위한 국가 R&D 혁신방안을 의결했다혁신성장 이행 방안 안건도 심의한다. 기업과 지역 혁신 역량 강화, 미세먼지, 일자리를 비롯해 국민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 등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다음은 해양수산부 주간계획◇주간주요일정△12일(월)10:00 상임위 전체회의(김영춘 장관·김양수 차관, 국회)15:00 법사위 2소위(김양수 차관, 국회)△13일(화)07:30 당정청 협의회(김영춘 장관, 국회)08:00 국무회의(김양수 차관, 서울-세종 영상)10:00 상임위 예산소위(김양수 차관, 국회)△14일(수)10:00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김영춘 장관, 서울청사)10:00 상임위 예산소위(김양수 차관, 국회)△15일(목)10:00 상임위 전체회의(김영춘 장관·김양수 차관, 국회)10:30 차관회의(김양수 차관, 서울-세종 영상)11:00 농어촌·민간기업 상생발전 간담회(김영춘 장관, 국회)14:00 본회의(김양수 차관, 국회)◇주간보도계획△11일(일)11:00 한중일 3국, 항만 활성화를 위해 한데 모여△12일(월)11:00 아시아해적퇴치협정(ReCAAP) 관리자 회의 개최11:00 2019년 조류표 발간11:00 목포북항 해경부두 부잔교 설치공사 완공△13일(화)11:00 제33차 해양사고방지세미나 개최△15일(목)06:00 국제 LNG 추진선박&벙커링 컨퍼런스 개최11:00 제13회 대학생 해양사고 모의심판 경연대회 개최11:00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지 결정
2018.11.10 I 조진영 기자
57위 최혜용 10년 만에 우승 기회, 61위 김초희 극적인 반전 예고
  • 57위 최혜용 10년 만에 우승 기회, 61위 김초희 극적인 반전 예고
  • 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최혜용이 기자회견에서 환한 표정으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LPGA)[여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년 만에 우승과 상금순위 61위의 반전 드라마. 9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018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첫날부터 극적인 승부가 눈길을 끌었다. 2008년 데뷔해 그해 2승을 거두고 신인왕에 올랐던 최혜용(28)은 10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고, 상금순위 61위로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김초희(26)는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예고했다. 최혜용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2위에 오른 김초희와 김지현(이상 4언더파 68타)에 1타 앞선 최혜용은 리더 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용은 지난 5년 동안 깊은 부진에 빠져 있었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3년부터 4년 동안 상금순위 60위 이하로 떨어져 시드전을 치러 다시 정규투어에 올라오는 힘든 과정을 거쳤다. 2015년에는 시드를 잃어 드림(2부) 투어로 내려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올해는 이런 걱정을 덜었다. 지난 10월 28일 끝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시드 유지 안정권에 진입했다. 상금순위 57위로 올라서 6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드 확보가 가능해졌다. 마음이 편해진 최혜용은 마지막 대회 첫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2008년 롯데마트 챔피언십과 오리엔트 차이나 우승 이후 10년 만에 통산 3승의 기회까지 잡았다. 최혜용은 “몇 시즌 동안 해마다 아슬아슬한 상황을 맞았고, 그러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면서 “지난 대회에서 7위에 오른 덕분에 이번 대회에 마음 편히 출전할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에 대해선 아직 신중했다. 그는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 아직은 장담하기 어렵지만, 오늘 같은 샷 감각을 유지하면 하늘에서 우승을 주지 않을까요”라며 “마지막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남은 대회를 준비했다.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하위권 선수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펼쳤다. 상금순위 59위 김보경(32)과 60위 최유림(28), 61위 김초희(26)는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양보할 수 없는 승부에 나선 3명은 이날 희비가 갈렸다. 61위 김초희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보경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반면 60위 최유림은 공동 62위(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61위 김초희와 60위 최유림의 순위가 바뀌게 된다. 60위까지는 내년 시드가 보장되지만, 61위는 단 1개 대회의 출전권도 주어지지 않는다. 상금왕 경쟁은 이정은(22) 쪽으로 기울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 출전 후 7일 귀국 해 곧바로 이 대회에 출전한 이정은은 시차 적응이 덜 된 탓인지 3오버파 75타로 주춤했다. 버디를 1개로 기록하지 못하면서 보기만 3개 적어냈다. 공동 62위에 그쳤지만, 상금왕 가능성은 커졌다. 상금순위 2위 배선우(25)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이정은이 단독 3위 이하로 떨어져야 상금왕이 될 수 있다. 배선우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9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4번홀에서 이정은이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2018.11.09 I 주영로 기자
선박연료 황 함유량 기준 강화..해수부 "미세먼지 감축 기대"
  • 선박연료 황 함유량 기준 강화..해수부 "미세먼지 감축 기대"
  •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해양수산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해수부는 2020년 1월 1일부터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이하로 강화하는 내용의 해양환경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오는 9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령안은 국제 해사기구(IMO) 제7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으로 현재 1.0%에서 최대 3.5%인 경유(국제 항해용)와 중유의 황 함유량 기준이 0.5%로 강화되는 것이다.단 국내에서만 운행되는 선박의 경우 관련 설비 교체 등 준비기간을 주기 위해 2021년 이후 도래하는 정기 검사일부터 적용된다. 경유(국내 항해용)는 현행대로 0.05%가 적용된다. 해수부는 국내에서 경유를 사용해 운항하는 선박의 경우 이미 국제기준보다 강화된 0.05%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임현택 해수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은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한 원인”이라며 “이번 해양환경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가 크게 줄어 대기질 개선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해수부는 올해 항만 기술개정 추진 등을 통해 항만 미세먼지 감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항만 기술개정 추진의 첫번째 과제는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이다. 현재는 항만에 배가 정박해 있을 때 배에서 엔진을 돌려 나오는 전기를 활용하고 있다. 이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하도록 해 미세먼지 등을 줄이겠다는게 해수부의 생각이다.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항구 정박 시 육상의 전기를 연결해 선박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항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선박의 벙커C유, 고유황유 사용으로 인한 배기가스가 주 원인이다. 김 장관은 “항만 미세먼지는 부산 전체 미세먼지의 50%가 넘고, 인천은 17%를 차지한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며 “여수, 목포, 군산, 대산, 평택 등 주요 항구도시 모두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사진제공 뉴시스
2018.11.08 I 조진영 기자
송강호 '마약왕' 12월 개봉…韓영화 3파전
  • 송강호 '마약왕' 12월 개봉…韓영화 3파전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송강호 주연의 영화 ‘마약왕’이 12월 개봉을 확정했다.‘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됐던 1970년대 근본 없은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는 ‘전설의 마약왕 이두삼’으로 분한다. 송강호는 “한국 영화 어떤 장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도 파격적인 면모를 발견하게 될 새로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이 영화는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새 영화로도 관심을 모은다. 권력층의 비리를 그린 ‘내부자들’은 ‘청불영화’임에도 700만명의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웰메이드 상업영화로 호평받은 작품이다.이로써 ‘마약왕’ ‘PMC:더 벙커’ ‘스윙키즈’ 세 편의 한국영화가 12월 성수기에 관객을 만나게 됐다. ‘PMC: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DMZ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돼 펼치는 전투액션으로 하정우 이선균 등이 출연한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터질 듯한 이야기다. 도경수·박혜수·오정세·김민호 그리고 브로드웨이 최고의 탭댄서이자 배우인 자레드 그라임스 등이 출연한다.‘마약왕’은 오는 12월 개봉으로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소진 김대명 이희준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2018.11.07 I 박미애 기자
“美 롱비치항처럼 바꿔야..미세먼지 40% 줄일 것”
  • “美 롱비치항처럼 바꿔야..미세먼지 40% 줄일 것”
  •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1962년생(만 56세) △서울대 경제학 학사·석사, 중앙대 경영학 박사 △행정고시 29회(1987년 공직) △기획재정부 특구기획과장, 산업관세과장, 국고과장,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환경부 감사관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인천항만공사 사장 취임(2017년 2월6일). [인천항만공사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025년까지 인천항 미세먼지 배출량의 40%를 감축하겠습니다.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차별화된 친환경 항만을 만들겠습니다. 미국 롱비치항처럼 인천항을 친환경 항만으로 바꾸는 데 주력하겠습니다.”남봉현(사진·56)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31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1순위 경영 목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전국 평균 57일(강화된 기준 적용)에 달했다. 특히 중국과 인접한 인천은 오염이 심할 때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지역이다. 남 사장이 “친환경 항만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정부도 친환경 항만에 시동을 걸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는 12월까지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나섰다. △항만 대기환경 실태조사 및 계획 수립 △배출규제 해역 지정 △친환경항만 구축 지원 내용 등이 특별법에 담긴다. 인천항 등에 해양대기환경측정망을 구축해 미세먼지 현황을 파악하게 된다. 이 결과를 토대로 환경관리 정책, 선박용 미세먼지 저감장치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오염물질 8000톤 넘게 감축”인천항만공사는 두 가지 미세먼지 대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우선 육상전원공급시설(AMP)이다. 현재는 선박이 부두에 접안할 때 필요한 전기 공급을 위해 벙커C유 등을 태우고 있다. AMP가 도입되면 육상에서 전기를 끌어올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은 AMP 설치로 항만 대기오염 감축에 성공했다. 인천항만공사도 인천 북항·남항·신항 68개소에 저압AMP 시설을 설치해 작년에만 이산화탄소 8073t, 초미세먼지 2.2t 등을 감축했다. 공사는 태양광도 추진 중이다. 공사는 2012년부터 물류창고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오염물질 배출 감축에 나섰다. 이후 인천시 교육청,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인천여상 체육관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했다. 공사는 이 발전 수익으로 지난해 인천시 청소년 10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친환경 항만’에 이어 남 사장은 ‘자동화 항만’도 검토 중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춘 장관은 ‘해운강국 건설’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실직 없는 항만 자동화’를 제시했다. 항만자동화는 하역·이송·보관·반출의 항만운영 전 단계를 무인으로 하는 것이다. 중국은 상해 양산항 등 3개 항만에 완전 자동화를 도입했고 11개 항만을 시범사업장으로 지정했다. 남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추세에 맞춰 인천신항 1·2단계에 적용을 검토 중”이라며 “여수·광양 테스트베드(실증연구), 부산신항 노사정 협의체의 논의를 보고 일자리, 설비 비용 등 관련 연구·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年 1000만명 크루즈 시장, 더 커질 것” 승객과 승무원 등 3450여명을 태운 크루즈 코스타세레나호가 지난 5월11일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 부두에서 떠나고 있다.[속초시청 제공=연합뉴스]앞으로 남 사장은 크루즈 관광에도 공을 쏟을 예정이다. 내년 4월26일에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 터미널이 인천항에서 개장하기 때문이다. 축구장 면적의 8배(5만 6005㎡) 대지에 연면적 7364㎡(2228평)의 규모로 건설된다. 세월호(6825t)보다 33배나 무거운 22만 5000t급 초대형 크루즈도 수용할 수 있다. 개장일에 맞춰 ‘바다 위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코스타 세레나호(11만 4000t)가 인천에서 중국 상해, 일본 후쿠오카로 출항한다. 남 사장은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연간 관광객이 700만~1000만명이고 연평균 시장 성장률이 9.5%로 꾸준히 오름세”라며 “최근엔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도 조만간 잘 풀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중·일 3대 크루즈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과거 인천항은 대북(對北) 총 교역 규모의 86.6%를 담당했다”며 “국제제재가 풀리면 남북 크루즈 사업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1 I 최훈길 기자
하정우, 夏 이어 冬 공략…'PMC:더 벙커' 12월 개봉
  • 하정우, 夏 이어 冬 공략…'PMC:더 벙커' 12월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신과함께’ 하정우가 흥행 행보를 이어간다.하정우는 오는 12월 개봉하는 영화 ‘PMC:더 벙커’(감독 김병우)로 관객과 만난다. 천만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개봉한지 4개월 만이다. 자신이 주연한 영화가 극장의 최성수기인 여름과 겨울에 연달아 걸리면서 하정우는 또 한 번 충무로가 선호하는 흥행 배우임을 증명했다. 그는 극중 최강이라 평가받는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 역을 연기한다.‘PMC: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DMZ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돼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전투액션이다. 2013년 개봉 당시 55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의 5년만의 컴백작이다. 하정우는 ‘더 테러 라이브’로 김병우 감독과 작업을 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PMC:더 벙커’의 티저 포스터 속 하정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하정우가 그간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이다. 어둠 속의 캡틴 에이헵을 단독으로 비춘 티저 포스터에는 하정우의 카리스마가 담겼다. 12인의 용병들과 함께한 단체 포스터는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던 리얼타임 전투액션에 대한 장르적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PMC: 더 벙커’는 12월 개봉한다.
2018.10.31 I 박미애 기자
박성국, 3차 연장 접전 끝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정상
  • 박성국, 3차 연장 접전 끝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정상
  • 박성국이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박성국(30)이 연장 접전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28일 경남 김해시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 박성국과 이준석(호주), 이수민(25), 박효원(31), 이형준(260이 4언더파 284타로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는 박성국과 이준석이 활짝 웃었다. 박성국과 이준석은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챘고 파에 그친 세 선수를 돌리고 2차 연장에 진출했다. 2차 연장에서도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박성국과 이준석은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승부는 3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3차 연장에서는 승리의 여신이 박성국을 향해 웃었다. 박성국은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더블 보기를 기록한 이준석을 제치고 우승자로 결정됐다. 박성국은 200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6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군 복무를 마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KPGA 투어로 돌아온 박성국의 톱10 입상은 SK텔레콤 오픈이 유일했다. 그러나 박성국은 133번째 출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무명의 설움에서 벗어났다. 여기에 우승 상금 2억원을 추가하며 상금랭킹 8위(2억5790만원)로 올라섰고 2020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경기 후 박성국은 “첫 우승을 하면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기뻐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며 “욕심을 버리고 연장전에 임했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우승을 차지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딱 한 번 우승하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가장 부족한 체력과 퍼트를 보완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국과 마지막까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 이준석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준석은 3차 연장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데 이어 벙커샷 실수를 범하며 K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2018.10.28 I 임정우 기자
이태희 "CJ컵 PGA 스타들 보며 많이 배웠죠"
  • 이태희 "CJ컵 PGA 스타들 보며 많이 배웠죠"
  • 이태희. (사진=KPGA)[김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CJ컵을 통해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됐다.”지난 18일 제주에서 열린 더CJ컵에서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경험한 이태희(34)가 대회를 끝낸 뒤 느낀 점을 이렇게 말했다. 국내에서 열린 PGA 투어지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코스 세팅과 세계 정상급 스타와의 대결은 그에게 새로운 세계였다. 이태희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느낀 게 많았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는 물론 경기 중 펼친 기술적인 부분까지도 확실하게 나보다 나은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태희는 이 대회에서 공동 55위에 올랐다. 처음 출전한 PGA 투어였기에 조금 더 긴장했던 탓도 있었지만, 너무 완벽했던 코스가 생소한 것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가 됐다. 그는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이었음에도 잔디에 쫙 달라붙어 있어 정확하게 치기 힘들었을 정도였다”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었고, 그러다보니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게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더CJ컵은 이번 대회를 위해 1년 내내 코스를 관리했다. 대회 출전한 PGA 스타들도 완벽한 코스 관리에 엄지를 세울 정도로 만족해 했다. 주로 국내에서만 투어 활동을 해온 이태희에게 이런 좋은 환경은 오히려 낯설었다. 이태희를 가장 부럽게 만든 건 PGA 스타들의 경기력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태희는 “셋째 날 저스틴 토머스와 경기를 했는데 그들도 실수를 하면 화를 내더라. 하지만 그 이후 행동은 전혀 달랐다”면서 “화를 낼 때는 내지만, 바로 잊고 다음 샷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을 놓쳐도 파 세이브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어려서부터 이런 환경에서 경기를 해왔고, 그런 점에서 ‘벙커나 해저드에 빠지면 어떡하나’라고 걱정하며 경기해온 나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이태희는 더CJ컵에서 느낀 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나왔다. 대회 첫날 10번홀(파5)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이태희는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시즌 2승의 기회를 잡았다. 예상 컷오프가 2오버파 일 정도로 쉽지 않은 코스에서 이틀 동안 보기는 2개 밖에 하지 않았고, 알바트로스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노련한 경기를 펼쳤다. 이태희는 “CJ컵에 출전한 것이 많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2018.10.26 I 주영로 기자
5개월 만에 돌아온 최경주 "공이 똑바로 갈까 불안하더라고요"
  • 5개월 만에 돌아온 최경주 "공이 똑바로 갈까 불안하더라고요"
  • 25일 경남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경기에 나선 최경주가 1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김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공이 똑바로 갈까 걱정됐는데 마음대로 안 되네요.”5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탱크’ 최경주(48)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첫날 후배들과의 샷 대결을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25일 경남 김해시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첫날. 골프장엔 생각보다 많은 팬이 찾아왔다. ‘최경주가 달라졌다’는 소문을 들었는지 팬들은 “어휴 빠져도 너무 빠졌다”고 수군거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그의 복귀를 크게 응원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불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5개월 동안 골프채를 잡지 않은 티가 났다. 샷은 예전보다 예리함이 떨어졌고, 원하는 샷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1번홀(파5)부터 엇박자가 났다.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첫 홀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두 번째 샷으로 벙커에서 탈출했지만, 세 번째 샷이 다시 벙커 근처에 떨어져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왔지만 2퍼트를 해 첫 홀부터 보기로 출발했다.예전 같았으면 금세 치고 올라와 선두 경쟁을 펼쳤을 최경주지만, 이날은 더뎠다. 2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해 또 한 번 뒤로 밀려났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3번홀(파4)에서 이날의 첫 버디를 기록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더이상 버디는 없었다. 보기만 4개 적어내 5오버파 77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최경주는 지난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병가(메디컨 익스텐션)을 제출한 뒤 약 5개월 만에 필드에 다시 섰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최경주에겐 많은 일이 있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14kg의 체중 감량이다. 2년 뒤면 챔피언스 투어로 데뷔해야 하는 최경주는 남은 PGA 투어 활동과 미래를 생각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식단 조절과 금식, 매일 26km를 걸으면서 무려 14kg 이상의 몸무게를 뺐다. 최경주는 “지금 체중은 고 3때 몸무게다”며 “어떻게 보면 그 당시로 돌아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변신에 만족해 했다. 하지만 그에겐 뜻하지 않는 병도 찾아왔다. 체중 감량 이후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갑상선에 종양이 생겼음을 알았다. 이후 갑상선 절제 수술까지 받았다. 최경주는 처음으로 지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1994년부터 2018년까지 25년 동안 쉬지 않고 줄기차게 왔다”면서 “이렇게 쉬어본 건 처음이다. 쉬면서 많이 생각했고 미래를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기자회견 도중 뒤늦게 공동 103위로 컷 통과가 불안하다는 얘기를 들은 최경주는 바짝 긴장하더니 “어휴, 내일 4타는 줄여야겠네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크게 웃기도 했다. 최경주는 “오랜만에 경기하다 보니 첫 홀부터 긴장했고 몸에서 받아주는 스윙의 흐름이 예전 같지 않았다”면서 “아직은 경기 감각이 100%가 아니기에 조금씩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내일은 무조건 언더파를 치겠다”고 말한 뒤 곧장 연습장으로 향했다.
2018.10.25 I 주영로 기자
갑상선 수술 받은 최경주..멈췄던 '탱크' 5개월 만에 재시동
  • 갑상선 수술 받은 최경주..멈췄던 '탱크' 5개월 만에 재시동
  •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가 24일 경남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연습라운드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영원한 맏형이 돌아왔다.’24일 오전 8시 33분.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최경주(48)가 반소매 차림을 하고 경남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 1번홀(파5) 티잉 그라운드에 올랐다. 눈매는 여전히 날카로웠지만, 14kg이나 빠졌다는 체중 탓인지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24일 최경주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후배 홍순상(37), 국가대표 박상하(18)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재미교포 박진(38)과 함께 연습라운드에 나섰다. 후배들과 함께 한 연습에 기분이 좋았던 것일까. 최경주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호탕하게 웃기도 하고 후배들이 좋은 샷을 하면 옅은 미소를 지으며 흐뭇한 표정으로 코스를 돌았다.12번 홀에서는 전매특허인 예리한 벙커샷을 선보였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도 벙커샷을 잘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한때는 하루 1000번이 넘는 벙커샷 연습을 했을 정도로 공을 많이 들여 익힌 기술이다.5개월 만의 필드 나들이였다. 최경주는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6월 초 PGA 투어 사무국에 허리 통증을 이유로 2개월짜리 메디컬 익스텐션(병가)를 제출했다. 당시만 해도 큰 부상이 아닌 단순한 몸 관리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후 최경주는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2개의 갑상선 중 하나를 절제하는 비교적 큰 수술이었다. 회복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까지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시즌 절반을 통째로 보냈다. 최경주가 몸을 추스르고 다시 필드에 섰다. 단단하고 거침없어 보였던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 검은 피부에 90kg에 달하던 당당한 체격은 그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수술 이후 체중이 무려 14kg이나 빠졌을 정도로 야위었다. 하마터면 선수 생활을 중단할 수도 있었던 위기를 넘기고 돌아온 그는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웃었다. 이날 최경주가 날린 힘찬 티샷은 잠시 멈춰 있던 ‘탱크’의 우렁찬 시동이었다. PGA 투어는 아니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주최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1999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최경주는 남자골퍼들에겐 우상이자 개척자였다. 이후 배상문(32), 강성훈(31), 노승열(27), 김민휘(26), 김시우(23) 등 많은 후배들이 그를 따라 PGA 투어 진출에 속도를 냈다. 최경주는 “기회가 있을 때 와라. 도전하라”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는 서른 살에 PGA 투어에 왔다”며 투지와 열정을 강조했다. 최경주의 말 한마디는 후배들에게 그 어떤 조언보다 감동을 줬다. 후배들은 최경주의 복귀를 반겼다. 이형준(27)은 “항상 후배들을 위해 고민하시고 많은 조언을 해 주신다”며 “실력뿐만 아니라 골프에 대한 열정과 인품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롤모델이다”라고 존경심을 보였다. 수술 탓에 지난 4개월 동안 골프채를 한 번도 잡아보지 않았다는 최경주는 3주 전부터 조금씩 샷 연습을 시작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다시 시작하면서 몸을 만들며 후배들과의 대결을 준비했다. 가볍게 9홀 연습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체중이 14kg이나 빠졌는데 거리는 줄지 않은 것 같다”면서 “지난 5월 허리 통증이 있었는데 체감상 그때보다 거리가 더 나가는 것 같다. 9홀을 돌았는데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며 만족해 했다. 하지만 그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자신의 성적이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좋은 대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을 위한 대회다”며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배들을 끔찍하게 챙기기로 유명한 최경주가 25일부터 개막하는 대회에서 또 한 번 후배 사랑을 실천했다. 25년 동안 필드를 누빈 그는 누구보다 무명의 설움과 배고픈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런 마음이 이번 대회에 잘 녹아 있다. 올해부터는 예선에 떨어진 선수들에게도 일정 금액의 상금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 전원에게도 350만원씩의 최소 상금을 준다. 후배들이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이유다.최경주(왼쪽 세 번째)가 24일 경남 김해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하루 뒤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후배 박진(맨 왼쪽), 국가대표 박상하(맨 오른쪽)들과 연습라운드를 하던 중 환하게 웃으며 페어웨이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KPGA)
2018.10.25 I 주영로 기자
“클럽 헤드 페이스가 얼굴 향하게”…김시우의 벙커샷 비결
  • [골프樂]“클럽 헤드 페이스가 얼굴 향하게”…김시우의 벙커샷 비결
  • 김시우의 벙커샷 백스윙과 팔로스루 장면. (사진=임정우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벙커샷 할 때 클럽 헤드 페이스 방향만 생각하세요.”벙커샷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샷 중 하나다. 그러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벙커에서 탈출하는 것을 보면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PGA 투어 선수들이 벙커에서 실수하는 장면은 손에 꼽을 정도로 찾기 어렵다.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원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23)도 마찬가지다. 그는 “그린 주변 러프에 치는 것보다 벙커에서 샷을 하는 게 10배 정도 쉽다”고 말할 정도로 벙커샷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김시우가 벙커샷을 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백스윙이랑 폴로 스루 때 클럽 헤드 페이스 방향을 꼭 점검한다”며 “클럽 헤드 페이스가 내 몸을 향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손목 코킹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공 뒤를 얼마나 칠지 미리 정해야 한다”며 “보통 공 1개~1.5개 뒤를 친다고 생각하면 벙커샷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시우가 강조하는 클럽 헤드 페이스 방향이 몸을 향해야 한다는 것은 인위적으로 손목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손목 코킹을 의미한다. 선수들을 포함해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샷을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손목 코킹에서 나온다. 그는 “손목을 일정하게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수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클럽 헤드 페이스 방향이 몸을 향하는 것만 체크하면 실수할 확률이 많이 줄어든다. 연습할 때 해보시면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김시우가 또 한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임팩트 순간 가속’이다. 그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샷을 할 때 공을 박아 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실수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대답했다. 그는 “벙커샷을 할 때는 공을 박아 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티 위에 있는 공을 칠 때 가속을 이어가는 것처럼 벙커샷도 똑같다. 자신 있게 공 뒤를 치고 지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시우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치는 비법도 공개했다. 그는 “우선 발을 단단하게 고정한 뒤 피니쉬에 얽매이지 말고 정확한 임팩트를 가져가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무조건 공을 먼저 쳐야 한다. 평소보다 공의 앞쪽으로 보고 공을 먼저 때리고 모래를 퍼낸다는 생각을 하면 페어웨이 벙커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시우의 벙커샷 어드레스와 임팩트 장면. (사진=임정우 기자)
2018.10.23 I 임정우 기자
한·미 해병 연합훈련, 4개월만에 재개…대규모 공중 타격훈련은 유예
  • 한·미 해병 연합훈련, 4개월만에 재개…대규모 공중 타격훈련은 유예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 비핵화 협상과 남·북·미 연쇄 정상회담에 따라 6월부터 중단됐던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이하 케이맵)이 내달 초 재개된다. 그러나 한·미 군 당국은 유사시 북한의 핵심 표적을 타격하는 대규모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는 유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규모 대북 공습 훈련은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해 북한의 체면은 세워주되 최소한의 대비태세와 연합작전능력은 유지하는 실리를 챙기겠다는 의도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해병대는 내달 5일께 경북 포항 일대에서 양측 보병대대가 참가하는 지상전술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케이맵(KMEP)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4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케이맵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2012년부터 실시해 온 훈련이다. 상륙훈련과 공지(空地) 전투훈련, 설한지 극복훈련, 병과별 훈련 등 전국 각지에서 매년 12~19회 가량 진행된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6월 말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유예 결정에 이어 케이맵도 무기한 유예키로 합의한바 있다. 한·미 양국 해병대는 10월 시작된 2019년 미국 회계연도에 반영된 예산에 따라 총 24번의 케이맵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케이맵 재개 관련 질문에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 해병대가 케이맵 훈련의 일환으로 공중에서 적진으로 침투하는 공지전투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하지만 한·미 군 당국은 양국 공군 항공기 300여대가 참가하는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유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를 제안했다. 정 장관은 큰 틀에선 유예하는 것으로 하되, 한·미 연합 방위태세 유지 차원에서 변형된 방식으로 훈련을 해보자고 다시 제안했다. 꼭 동일한 공간에서 대규모 항공기를 투입하지 않아도 가상의 공중임무명령(ATO) 할당과 데이터링크 등을 통해 물리적 거리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티스 장관도 이에 공감해 올해는 기존과는 다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까진 유사시 북한군 항공기의 공중침투를 차단하고 북한 상공에 침투해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핵·미사일 표적과 지하벙커 등 핵심 시설을 정밀타격하는 훈련을 했다. 또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를 무력화와 북한군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 차단 연습 뿐 아니라 전시 북한의 핵심 표적 700여개를 최단 시간 내에 제거하는 사전 공중임무명령(Pre-ATO)을 적용한 주·야간 타격 훈련도 실시했다. 한·미 군 당국은 올해 연말 진행될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관련 조정 내용과 실시 계획을 이달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해 12월 군산기지에서 진행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서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인 F-35A 라이트닝II가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7공군사령부]이와 함께 군 당국은 하느냐 마느냐 말이 많았던 올해 호국 훈련과 태극 연습 등 한국군 단독훈련도 실시하기로 했다. 태극연습은 전투 절차를 숙달하는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지휘소 훈련이고, 호국훈련은 병력과 장비가 실제로 움직이는 실기동 훈련이다. 이 외에도 이달 중순경 동해에서 미 구축함과 항공기가 함께한 한·미 해군의 해상 기동훈련이 진행됐고 내달 초에는 서해에서 한·미 연합 특수작전부대 침투 대응훈련이 예정돼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것과 연합방위를 위한 군사준비태세 유지를 고려해 한·미 연합훈련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단, 소규모 연합훈련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10.22 I 김관용 기자
가스공사, 중소기업 기술개발 촉진으로 동반성장 박차
  • 가스공사, 중소기업 기술개발 촉진으로 동반성장 박차
  • [이데일리TV 이대원PD]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리 김영두)가 10월 22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 달간 정부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부응하고자 ‘제12회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과제’를 공모한다. 기술개발 협력과제 공모는 총 3개 분야로 진행되며,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선정·제안하는 ‘자율과제’, 가스공사가 지정한 기술을 개발하는 ‘지정과제’, 가스공사 설비를 활용해 개발된 기술에 대한 ‘실증(Test-Bed)과제’로 구성된다.특히, 가스공사는 이번에 천연가스 공급설비를 중소기업에 과감히 개방해 볼밸브·정압기·계량기 등 3대 기자재에 한해 1년간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가스공사는 그간 설비 안정성 확보를 위해 기자재 납품실적 제출 제도를 운영해왔으나, 올해에는 중소기업 제품을 가스공급 현장에 설치 후 전문기관 인증을 만족한 기자재에 대해서는 납품실적 요구 없이 관련법령에 따른 구매 우대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중소기업 진입장벽을 허물고 연간 56억 원에 달하는 해외 기자재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가스공사는 앞으로 실증사업 대상 기자재 품목 및 수량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또한, 가스공사는 이번에 가스분야 기자재 및 핵심부품 신기술 개발 과제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수소·연료전지 분야, LNG 벙커링 및 조선 기자재 기술개발 과제도 공모한다.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중소기업과 함께 총 110억 원에 달하는 65건의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해왔으며,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현재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중금리보다 최대 2.4% 저렴한 이자의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실증제도 도입을 비롯한 다양한 천연가스 산업 기술 혁신을 통해 가스공사와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 발전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공모는 가스공사 동반성장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2018.10.22 I 이대원 기자
가스공사, 11월21일까지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과제' 공모
  • 가스공사, 11월21일까지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과제' 공모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22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 달간 정부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부응하고자 ‘제12회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과제’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술개발 협력과제 공모는 총 3개 분야로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선정·제안하는 ‘자율과제’ △가스공사가 지정한 기술을 개발하는 ‘지정과제’ △가스공사 설비를 활용해 개발된 기술에 대한 ‘실증(Test-Bed)과제’로 구성된다.특히 가스공사는 이번에 천연가스 공급설비를 중소기업에 과감히 개방해 볼밸브·정압기·계량기 등 3대 기자재에 한해 1년간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가스공사는 그간 설비 안정성 확보를 위해 기자재 납품실적 제출 제도를 운영해왔으나, 올해에는 중소기업 제품을 가스공급 현장에 설치 후 전문기관 인증을 만족한 기자재에 대해서는 납품실적 요구 없이 관련법령에 따른 구매 우대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중소기업 진입장벽을 허물고 연간 56억원에 달하는 해외 기자재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가스공사는 앞으로 실증사업 대상 기자재 품목 및 수량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가스공사는 또한 가스분야 기자재 및 핵심부품 신기술 개발 과제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수소·연료전지 분야, LNG 벙커링 및 조선 기자재 기술개발 과제도 공모한다.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중소기업과 함께 총 110억원에 달하는 65건의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해왔으며,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현재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중금리보다 최대 2.4% 저렴한 이자의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실증제도 도입을 비롯한 다양한 천연가스 산업 기술 혁신을 통해 가스공사와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 발전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공모는 가스공사 동반성장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2018.10.22 I 김일중 기자
인생 역전’ 권성열의 각오와 벙커샷 비법
  • [현대해상 최경주대회 특집]인생 역전’ 권성열의 각오와 벙커샷 비법
  •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권성열(32)은 올해 ‘인생 역전’을 했다.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면서다. 2007년 투어 프로가 된 권성열은 그동안 2부 투어를 전전하다 일본에 진출했으나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권성열은 그러나 올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고 그 뒤로도 꾸준한 성적을 낸 덕분에 현재 상금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올해 첫 아이를 얻은 기쁨도 있다. 권성열은 오는 25일부터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시즌 2승 달성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공동 49위에 그친 권성열이 올해 우승을 자신하는 이유는 지난해의 경험이 약이 됐기 때문이다. 권성열은 “지난해 첫날과 둘째 날에는 68타와 70타로 선전했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욕심을 내다보니 원래 내 스타일대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이제 우승을 해봤으니 조급증이 사라졌다. 코스도 훤히 알고 있어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산 골프장에서는 바람이 관건”이라며 “산악 코스여서 바람이 강하고, 방향도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순간순간 잘 계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처럼 벙커 샷에 일가견이 있는 권성열은 그 비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공이 멀리 날아갈 것 같은 걱정에 임팩트 순간 멈칫 하는 경우가 많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공 뒤를 과감하게 때려주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권성열이 말하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출전 각오와 벙커 샷 비결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10.22 I 조원범 기자
선박 환경규제, 연기돼도 국내 조선사 영향 제한적-메리츠
  • 선박 환경규제, 연기돼도 국내 조선사 영향 제한적-메리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22일 조선업종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해사기구(IMO) 2020’ 시행을 연기하도록 압력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지만 해당 규제의 폐지나 연기 가능성은 낮으며 단계적 시행하더라도 국내에 부정적 이슈는 아니라고 진단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2020년 IMO 선박 환경규제 시행에 따른 소비자·기업의 비용 증가를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환경규제에 따른 연료비 증가는 경제적 이해 관계뿐 아니라 트럼프의 정치적 이해관계도 얽혀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며 “WSJ 보도로 19일 개장 후 국내 조선주, 정유주 등 관련주 주가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환경규제 시행은 소비자·기업의 비용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선사 영업 비용은 연료비 변동에 민감한 영향을 받아 기존 연료(벙커C)보다 비싼 저유황유를 사용하면 비용 증가는 필연적”이라며 “저유황유 사용 시 선사들의 영업비용은 9~12% 상승하는 반면 현재 선사 영업이익률은 3.2%에 불과해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주요 컨테이너선사들은 저유황유 사용에 따른 연료비 증가분을 화주에게 전가할 계획을 발표했다. 화주 또한 연료비 증가를 홀로 감당하기보다는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해운업계 저유황유 사용은 2020년부터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라고 예상했다.트럼프 행정부 주도로 IMO 환경 규제가 폐지나 연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백악관 대변인이 트럼프 행정부는 선박 환경 규제 철폐나 연기를 원하지 않고 단계적 시행을 원한다고 밝혔고 유럽연합이 규제 연기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IMO 환경 규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됐을 때 국내 조선사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황산화물 배출 감소를 위해 장착하는 스크러버 시장은 현재 공급 부족 상태다. 그는 “선사는 스크러버를 장착하고 싶어도 수요가 급증해 아예 저유황유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며 “단계적 시행을 통해 유예 기간이 주어진다면 기존 선대와 신규 선박에 스크러버 장착을 고려할 여지가 생길 수 있고 노후선 폐선 결정을 촉진할 개연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스크러버 장착은 신조선가 상승으로 이어져 조선사에게 긍정적이다.김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IMO 환경 규제 시행이 일괄 연기되거나 규제 강도가 약화될 개연성은 낮다”며 “설사 단계적 시행으로 바뀌더라도 국내 조선업계에는 악재보다 호재”라고 말했다.
2018.10.22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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