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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기자의 까칠한 재테크]페이신공으로 카드값 줄이기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실물 카드를 들고 다닙니다. 재테크 좀 한다는 사람들은 신용카드 위에 견출지로 각종 혜택들을 붙이기도 하는대요. 커피 할인 카드, 마트 할인 카드, 밥값 할인 카드 등의 전월실적과 할인율을 메모해 놓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발전하면 재테크도 달라져야 하는 법. 이제 견출지로 카드 혜택을 붙여가며 재테크를 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지불 결제 수단들이 쏙쏙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까칠한 성 기자는 간편결제 시대에 알아두면 유용한 ‘페이 재테크’를 알아봅니다. ◇삼성페이로 정가 2만원 AHC화장품 9900원에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80%가 모바일 간편 결제시스템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간편결제 앱의 압도적 1위인 삼성페이는 지난해에 이용자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NHN엔터의 역점 신사업인 페이코(PAYCO)는 지난해 말 기준 이용자수 900만명, 누적 거래액 8조 4000억원을 넘었습니다. 이처럼 간편결제 앱이 급성장한 이유는 그만큼 다양한 혜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먼저 자체 쇼핑몰을 통한 할인 혜택들이 많습니다. 삼성페이는 ‘삼페쇼핑’을 통해 파격적인 할인가로 판매를 합니다. 최근 진행된 주말 특가 행사에는 정품 29만 8000원인 이경제 황제천용단이 87% 할인된 3만 8900원에, 정가 2만 4900원인 AHC화이트콜라겐 2종이 60% 할인된 9900원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삼페몰의 장점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인기 상품들 위주로 구성된다는 점입니다. 페이코는 생활밀착형 할인 쿠폰이 강점입니다. 아티제 커피와 엔젤리너스 커피가 각각 최대 50%, 15%씩 할인됩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도 품목별로 24%까지 할인이 됩니다. 정가 6900원인 비비고 스팸 부대찌개를 4500원에, 정가 6500원인 비비고 고추장 삼겹구이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문화생활 할인 혜택이 큽니다. 지난 28일까지 2만원 상당의 한남동 디뮤지엄 전시회 관람회를 무료 제공하기도 했고 오는 30일까지 제주 ‘빛의 벙커: 클림트’ 전시회를 주중 10% 싸게 판매합니다. 후발주자인 페이북은 올해 연말까지 국제선 항공권 예매시 최대 13%, 익스피디아 9%, 트립닷컴 5%를 상시 할인 중입니다. ◇맛집 미리 예약하고 1만원 할인 각종 페이를 잘 활용하면 저렴하게 맛집 탐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중심 간편결제 시스템인 네이버페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뷔페 예약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유명 호텔들에 대한 예약이 가능하고 10만원대 식사를 7만원에 할 수 있습니다. 페이북은 ‘마집엔BC’엔를 통해 상시 할인 중입니다. 토, 일, 월요일 맛집예약을 통해 예약을 할 경우 상시 1만원 인하 혜택이 주어집니다. 서울 및 전국의 맛집이 소개되고 있으며 여의도의 경우 ‘와인주막차차 여의도점’이 등록돼 있습니다. 여기에 해피아워 할인을 이용하면 최대 20%까지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결제 뿐만 아니라 송금도 간편결제를 통해서 하면 혜택들이 많습니다. 페이코로 첫 송금을 하면 1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OR코드로 간편결제를 하면 추가 혜택들이 더욱 많습니다. 페이북은 QR코드로 결제를 할 때마다 500원이 할인되고 롯데마트에서 결제시 10% 할인이 됩니다. 페이코는 오는 30일까지 편의점 김밥 등 OR코드 결제 할인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 '신과 함께_이승편' 무대로…고창석·오종혁 주연 캐스팅
-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_이승편’ 출연 배우들(사진=서울예술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예술단이 대표 레퍼토리 ‘신과 함께_저승편’에 이은 ‘신과 함께_이승편’을 신작으로 선보인다. 서울예술단은 배우 고창석, 오종혁을 비롯한 ‘신과 함께_이승편’의 주요 캐스팅을 25일 공개했다.‘신과 함께_이승편’은 주호민 작가의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가무극이다. 서울예술단은 2015년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_저승편’을 먼저 창작가무극으로 선보여 흥행에 성공했다.이번 공연에서 고창석은 집을 지키는 가택신의 리더 성주 역을 맡는다. 고창석은 드라마, 영화 외에도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킹키부츠’ 등에 출연하며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오종혁은 철거 용역 일을 하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뇌하는 박성호 역을 맡는다. 연극 ‘벙커 트릴로지’ ‘프라이드’, 뮤지컬 ‘그날들’ 등을 통해 연기 변신을 보여준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로 재탄생한 박성호로 진솔한 연기를 보여준다.카리스마 넘치는 저승차사 해원맥 역에는 최정수, 막내 저승차사 덕춘 역에는 김건혜가 ‘신과 함께_저승편’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성주신과 함께 가택을 수호하는 조왕신 역에는 송문선, 홀로 손주를 키우는 할아버지 김천규 역에는 박석용, 손주 김동현 역에는 이윤우가 캐스팅됐다.연출가 김태형, 작곡가 민찬홍, 음악감독 양주인, 안무가 이현정,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공연은 오는 6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 휘발유 11.9%↑ 경유 6.3%↑..유가상승에 생산물가↑
- 사진=AFP[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국제유가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4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지난 2월 반등하더니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지난해 하락하던 유가가 올해 들어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도 상승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1월 배럴당 59.09달러였는데 2월엔 64.59달러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한 달가량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공산품(+0.4%)이 석탄·석유제품(+5.5%)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유가 6.3% 올랐고, 휘발유와 나프타, 벙커C유도 각각 11.9%, 7.7%, 5.7% 상승했다. 공산품 하락을 주도했던 전기·전자기기 하락세도 둔화됐다. 지난달 전기·전자기기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내렸다. 올해 1월(-0.9%) 2월(-0.5%) 등에 비해 확연한 둔화세다.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다가 최근 하락세가 느려지면서다. 통상 반도체를 뜻하는 D램 상승률은 올해(1~3월) 들어 마이너스(-)14.9%→-6.9%→-5.2%를 기록했다.제1차금속제품은 철강절단품(+5.3%), 스테인레스냉연강판(+3.6%)를 중심으로 0.6% 상승했다. 서비스는 사업서비스(+0.5%)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올랐다. 지난달부터 시외버스요금이 인상되면서 시외버스(+13.4%), 택시(+1.8%) 등 운수(+0.4%) 물가지수도 올랐다.농림수산품(+1.0%) 물가지수도 상승했다. 돼지고기(16.6%), 닭고기(1.9%)를 중심으로 축산물(+5.6%)이 상승했다. 학교가 개학하면서 급식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수산물(+1.8%)은 가자미(+40.6%)가 대폭 올랐다.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0.37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원재료가 수입가격 상승으로 전월 대비 3.3% 올랐고, 중간재와 최종재도 각각 0.5%, 0.4% 올랐다.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 물가지수도 0.4%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내렸다가 지난 2월 보합 수준을 보이더니 지난달 반등했다.
- [르포]울산 앞바다에 뜬 국내 첫 민간 LNG운반선…SK E&S 미래 실어나른다
- SK E&S가 발주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마무리 건조작업이 진행 중인 국내 첫 민간 LNG운반선 ‘프리즘 어질리티’.SK E&S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봄 기운이 완연한 17일 현대중공업(009540) 울산조선소 해양플랜트를 찾으니 다양한 종류의 선박들이 막바지 건조작업으로 열기를 더하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중심으로 일감이 크게 늘어든 덕에 상대적으로 일감이 부족한 해양플랜트 안벽(배를 접안시키는 시설)까지 선박들이 몰려든 모양이다. 형형색색의 선박들 사이로 조만간 인도를 앞둔 붉은 색 LNG운반선 한척이 위치해 있었다. 18만㎥급 멤브레인타입의 해당 LNG운반선은 최근 조선 빅3의 효자 선박인 동시에 또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다름아닌 한국가스공사가 아닌 SK E&S가 발주한 국내 1호 민간 LNG운반선이다. 최근 수년간 울산조선소 내부를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현대중공업 역시 이날 모처럼만에 해양플랜트 안벽을 공개하며 이같은 의미를 함께 빛냈다.◇美 셰일가스 붐 주목…SK E&S, 국내 첫 민간 LNG운반선 선주로SK E&S가 이날 공개한 국내 민간 1호 LNG운반선은 ‘프리즘 어질리티(Prism Agility)’로 명명됐다. 현재 건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민간 2호 LNG운반선 ‘프리즘 브릴리언스(Prism Brilliance)’과 함께 이달 말 공식적으로 명명식을 가진 후 본격 출항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은 모두 멤브레인형으로, 길이 299미터, 폭은 48미터이다. 디젤이나 벙커C유 대신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며 한 번에 약 7만5000톤(t)의 LNG를 싣고 19.5노트(시속 36㎞)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또 최신 화물창 기술(GTT 마크3플렉스) 적용해 LNG 기화율(손실율)을 하루 0.085%일로 최소화했다. 연료 효율이 우수한 최신 엔진을 탑재했으며, 스마트쉽 솔루션을 적용해 육상에서도 운항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특히 이번 두 LNG운반선은 SK E&S가 민간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발주한 선박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갖는다. 현재 한국 국적 LNG운반선은 총 27척으로,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했다. SK E&S가 민간 기업 최초로 LNG운반선을 직접 발주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다름아닌 미국의 셰일가스 붐 때문이다. 박형일 SK E&S LNG사업부문장은 “전세계 LNG시장은 원유와 마찬가지로 생산·판매자가 주도권을 쥔 시장이었으며, 이 때문에 운반선의 도착지 변경 불가 등 여러 불공정한 관행들이 있었다”며 “다만 최근 미국 셰일가스 혁명 이후 구매자가 직접 선박을 운항해 LNG를 들여올 수 있는 시장 구조가 형성됐고, 이에 따라 도착지를 변경하거나 들여온 LNG를 재판매할 수 있는 등 옵션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SK E&S의 미래 ‘LNG 밸류체인’ 완성이번 LNG운반선 확보로 SK E&S의 LNG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 E&S는 오래 전부터 LNG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천연가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스트림과 관련 SK E&S는 2005년 인도네시아 탕구 천연가스 장기 공급계약 체결, 2012년 호주 깔디타-바로사 가스전 투자, 2014년 미국 우드포드 가스전 사업투자를 단행했다. 천연가스를 액화해 운송·기화하는 미드스트림에는 GS에너지와 공동으로 투자한 보령LNG터미널이 필두에 있다. 이에 더해 이번 LNG운반선 확보로 SK E&S는 해외에서 LNG를 직수입해 보령LNG터미널에 저장했다가, 필요시 수요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자체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천연가스를 최종 사용처에 공급하는 다운스트림 관련 SK E&S는 2006년 가동을 시작한 광양천연가스발전소를 비롯 파주천연가스발전소, 하남열병합발전소, 위례열병합발전소까지 전국 총 4개의 발전소가 포진해있다. 박 부문장은 “미국 우드포드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는 현지 프리포트LNG터미널을 거쳐 이번에 확보한 LNG운반선과 일부 용선을 통해 보령LNG터미널로 운송돼 각 발전소들에 공급되는 방식으로, SK E&S는 LNG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민간 가스기업 선도 업체로 자리하게 됐다”며 “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LNG는 지난해 기준 연간 38만t 규모에서 내년 중반 연간 200만t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미국산 셰일가스를 국내로 도입함으로써 에너지 안보에도 일정 부분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SK E&S가 발주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마무리 건조작업이 진행 중인 국내 첫 민간 LNG운반선 ‘프리즘 어질리티’.SK E&S 제공
- 다시 만난 악연..우즈, 몰리나리와 마스터스 챔피언조에서 맞붙어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과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다시 붙었다. 라이더컵의 악연이 마스터스로 이어졌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남자골프의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3라운드. 팬들의 관심은 온통 우즈와 몰리나리에게 쏠렸다.먼저 경기를 끝낸 우즈가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치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경기를 마쳤다. 뒤에서 경기하던 몰리나리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치며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즈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둘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토니 피나우(11언더파 205타)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그린재킷의 주인공을 가리는 샷 대결에 나선다. 우즈는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몰리나리에게 연패한 나쁜 기억이 있다. 포볼과 포섬 경기에서 3번 맞붙어 모두 패했다. 개인전은 아니었지만, 우즈로서는 치욕이었다. 우즈와 몰리나리는 작년 디오픈에서도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했다. 몰리나리가 우승했고, 우즈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가 이번만큼은 몰리나리와의 악연을 끝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만 통산 4번 우승한 ‘마스터스 점령자’다. 코스 구석구석을 훤히 꿰뚫고 있다. 3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최종일 역전을 노려볼 만하다. 우즈는 이날 5번홀에서 딱 한 번 보기를 했다.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레이업했고, 3타째 그린에 올렸지만, 파 퍼트를 놓쳤다. 하지만, 나머지 홀에선 완벽했다. 버디를 잡아야 할 8번과 13번, 15번홀에선 어김없이 버디를 했고, 파를 지켜야 할 10번과 11번홀에선 세이브에 성공했다. 즉, 정석대로 경기하면서 타수를 줄여나갔다.몰리나리는 마스터스 챔피언조에서의 경기가 처음이다. 메이저대회 우승 역시 지난해 디오픈이 전부다. 우승 경험만 놓고 보면 우즈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대결에선 ‘우즈의 천적’이라 불릴 만하다. 몰리나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몰리나리는 전날에도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쳐 난코스로 불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36홀 ‘보기 프리’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마스터스 우승은 없지만, 거의 완벽에 가까운 공략을 하고 있다. 몰리나리는 우즈와의 우승 경쟁에 대해서도 자신을 보였다. 그는 경기 뒤 “우즈가 뛰어난 선수인 건 맞지만 뛰어난 선수가 우즈 1명은 아니다”라며 “내일 경기에서는 최대한 낮은 타수를 치겠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변수는 날씨다. 마지막 4라운드에 뇌우가 예보되면서 경기 시간을 앞당겼다. 또 3라운드에서 2명씩 경기했지만, 최종일엔 3명씩 1번과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경기 중 폭우라도 쏟아지면 지연될 수도 있는 만큼 승부는 예측불허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는 사흘 만에 언더파(2언더파 70타)를 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31위(2언더파 214타)로 마친 김시우는 마지막 날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인 공동 24위 이상을 노린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사진=AFPBBNews)
- 환율ㆍ유가 상승 여파 수출입물가도 상승…반도체는 8개월 연속 부진
- 그래픽: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수출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유가 상승으로 석달 연속 올랐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물가는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수출물가지수(2010=100ㆍ원화 기준)는 83.36으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 수출물가는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0.5% 내려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석탄및석유제품(4.4%), 화학제품(1.2%)을 중심으로 올랐다. 3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30.72원으로 전월(1122.45원)보다 0.7%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14.0%), 나프타(7.2%), 에틸렌(12.4%)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주력 수출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5.2% 하락해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내림세다. 하락 기간은 2016년 2∼8월(7개월) 이후 가장 길다. 하락폭은 1월(14.9%), 2월(6.9%)에 비해 축소하면서 부진이 완화되는 모양새다. 또 다른 반도체 제품인 플래시메모리 수출물가도 4.2% 떨어졌다. 모니터용 액정표시장치(LCD)는 0.9%, TV용 LCD는 0.2% 하락했다. 이에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물가는 0.5% 내렸다. 1월(-3.6%), 2월(-1.7%)보다는 하락세는 둔화했다. 수입물가지수는 87.61로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보다 1.3% 올라 석달 연속 올랐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4.3% 상승해 1년 2개원 연속 오르고 있다. 3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66.94달러로 전달 대비 3.6% 상승했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광산품(1.1%)이 올라 1.2%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6.8%)이 올라 1.6%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6%, 0.7%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유(4.4%), 나프타(7.2%), 벙커C유(7.9%)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모니터용 LCD(-0.9%), D램(-5.2%), 천연기스(-6.4%) 등은 하락했다.
-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신임 회장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
- 이성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신임 회장(대우조선해양 사장).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0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17대 회장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이 신임 회장은 1979년 대우조선공업 입사 이후 선박해양연구소장, 미래연구소장, 중앙연구소장, 기술총괄, 조선소장 등을 역임한 생산·기술 분야 전문가다. 지난달 29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 정성립 전 사장에 이어 대우조선해양을 이끌고 있다.특히 이 신임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경영위기가 시작된 2015년부터 조선소장을 맡아 생산 현장 안정화, 주요 프로젝트의 적기 인도, 효율적 생산기반 구축, 자구계획 이행 등 경영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신임 회장은 “한국 조선업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기량 조선인력 부족,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에 따른 준비, LNG(액화천연가스) 수요 증가 대비 벙커링 등의 기반 시설 부족, 철강업계와의 후판 가격 협상 등 제반 이슈에 대해 관련 회원사들과 함께 협회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효자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 등의 차별화된 기술 선점과 생산성 향상을 꾀해야 한다”며 “노사 화합, 대·중·소 조선소 상생 활동 등을 통해 한국 조선산업이 한층 더 성숙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010620), 성동조선해양, 한진중공업(097230), 대선조선 등 한국을 대표하는 8개 조선사가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회장직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소위 조선 빅3가 돌아가며 맡아왔다. 전임인 제16대 회장은 강환구 전 현대중공업 사장이 맡았다.
- [단독]'품질논란' 한국형 LNG운반선 1·2호…7월 다시 뜰까
- SK 스피카호.이데일리DB[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품질논란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첫 한국형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두 척이 8개월 간의 수리 및 2개월 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이르면 7월 재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은 한국산 화물창인 KC-1을 적용한 전세계 최초 LNG운반선으로, 재인도 여부에 따라 KC-1의 신뢰성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형 LNG운반선 1·2호, 7월 다시 뜬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국적 LNG운반선 SK세레니티호와 SK스피카호가 7월 중 운항선사인 SK해운에 재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들은 전세계 최초로 한국가스공사와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화물창인 KC-1을 적용해 건조한 ‘한국형 LNG운반선’ 1, 2호로, 지난해 2월과 3월 관련 업계 큰 관심을 받으며 각각 SK해운에 인도됐다. 다만 SK세레니티호는 인도 직후인 3월 미국 사빈패스 LNG 터미널에서 첫 LNG를 선적 후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로 운항 중 KC-1 화물창 내부경계공간(IBS)에 가스가 검지됐고, 이어 KC-1 화물창 외벽 일부에도 결빙현상이 발생했다. SK스피카호 역시 4월 미국 사빈패스 LNG 터미널에서 첫 LNG 선적을 위한 사전작업(질소치환) 중 KC-1 화물창 IBS에 이슬점이 상온으로 측정되면서 선적이 취소됐다. 두 선박은 이에 운항 중단을 결정하고, 지난해 10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로 돌아와 수리에 돌입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5월까지 8개월여 간의 수리를 마무리짓고, 2개월여 간 테스트 운항을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트 운항 결과 문제가 없을시 7월 중 SK해운에 재인도돼 정상 운항에 돌입하게 된다.◇척당 100억 로열티 떼낼 KC-1, 조선업계 이목 집중화주이자 KC-1 공동개발 총괄인 한국가스공사와 건조사인 삼성중공업은 물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까지 두 선박의 재인도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이번 재인도 여부에 따라 한국산 화물창 KC-1이 향후 LNG운반선 시장 공략을 위한 신뢰성 회복의 기회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중공업은 이미 발생한 결함과 관련해서도 “당초에도 정상운항이 가능할만큼 큰 결함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꾸준히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실제로 국내 조선 빅3는 그 동안 LNG운반선 건조시 척 당 1000만달러(한화 약 11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로열티(기술 사용료)를 내고 프랑스 GTT의 LNG 화물창 설계기술을 가져와 사용해왔다. 물론 로열티는 사실상 LNG운반선을 발주한 선사들이 지불하는 내용이지만, KC-1이 이를 대체할 경우 국내 조선사들은 수익성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여지를 얻게 된다.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LNG운반선 신조선가(약 2억달러)를 기준으로 선박 건조에 필요한 원가(약 1억8000만달러)에 조선사들의 수익(약 1000만달러)을 떼고, 프랑스 GTT가 5% 수준의 로열티(약 1000만달러)를 챙겨가는 식”이라며 “KC-1을 활용할 수 있다면 국내 조선사들은 기존대로 수익을 챙기더라도 신조선가는 1억9000만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설명했다.더군다나 최근 LNG운반선은 그동안 심각한 일감절벽을 겪어왔던 국내 조선 빅3 부활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상황. 국내 조선 빅3는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무려 72척(자체 집계 기준 현대중공업그룹 26척, 삼성중공업 25척, 대우조선해양 21척)을 수주한 마당이다.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은 척당 2억달러에 달하는 LNG운반선 발주시 이미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는 GTT 화물창 적용을 조선사들에 요구하고 있어, 한국형 화물창인 KC-1이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적 쌓기가 쉽지않은 환경”이라며 “해외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발한 KC-1이 처음으로 적용된 이번 두 선박이 차질없이 재인도돼 운항될 수 있을지 조선업계 및 국적선사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 12월 KC-1을 적용한 또 다른 소형 LNG운반선 2척을 대한해운으로부터 수주해 건조 중이다. 해당 선박은 7500㎥급 LNG운반선으로, 1척은 LNG 급유 기능을 갖춘 LNG벙커링 겸용선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각각 올해 5월과 12월 인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