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556건
-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프로 5년차 기대주 서형석, 예상 뒤집고 역전 우승…제네시스 포인트 1위 도약
-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5년차 기대주 서형석(22ㆍ신한금융그룹)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수민(26ㆍ스릭슨)을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끌어내렸다. 서형석은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ㆍ서코스(파72ㆍ7260야드)에서 열린 시즌 6번째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로써 4언더파 68타를 친 서형석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이수민(8언더파 280타)을 3타차 2위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우승이자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의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우승한 두 개 대회가 전부 금융권에서 주최한 대회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공동 4위(7언더파)로 출발한 서형석은 1번홀(파4) 세 번째 샷을 핀 4.4m 지점에 떨어트려 첫 버디를 잡았고, 2번홀(파4)부터는 난코스 속에서도 안정된 샷 감을 이어가며 전반 8개 홀을 전부 파로 막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위기 뒤엔 기회가 찾아왔다.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 두 번째 샷을 각각 핀에서 1.2m 거리에 붙이며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수민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서형석의 상승무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14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5.6m 지점에 떨어트린 뒤 침착하게 버디로 연결시키며 이수민과의 타 수를 벌려나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벙커 옆 러프에 떨어졌지만 영리한 플레이로 파세이브하며 홀아웃했다. 서형석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다. 반면 2ㆍ3라운드 선두였던 이수민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에 만족했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이다. 챔피언 조로 출발한 이수민은 6번홀(파4)까지 파세이브를 이어가며 힘겹게 버텼지만 7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 13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다. 16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17번홀(파4)에도 한 타를 잃고 자멸했다. 2009년 주니어 상비군으로 발탁된 서형석은 2010년부터 4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다. 2012년엔 KPGA 회장배 주니어대회 중등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2015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한 서형석은 데뷔 첫해 넵스 헤리티지 공동 4위 등 톱10에 4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2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6년에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차례 진입하는 데 그쳐 상금순위 100위까지 밀려났다. 결국 시드전을 통해 어렵게 2017년 출전권을 따낸 서형석은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은행 오픈에서 첫 우승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은 우승 없이 상금순위 55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은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0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공동 14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5위 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서형석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순위를 10위에서 3위(2억1785만8724원)로 끌어올렸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9위에서 1위(2161포인트)로 도약했다. 서형석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첫 우승 후 두 번째 우승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거뒀다”며 “샷 감이 좋았고 퍼트가 생각보다 잘 떨어지면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를 생각했는데 일정을 보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확인 못했다. 시즌 말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해서 대상 포인트 1위는 꼭 하고 싶다. 후원사 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기상(33ㆍZEMU)과 윤성호(23ㆍ골프존)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수민과 함께 우승 경쟁을 예고했던 김태훈(34)은 4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문도엽(28ㆍDB손해보험), 문경준(37ㆍ휴셈)과 5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김영수(30)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정한밀(28), 이성호(32ㆍ까스텔바작), 권성열(33ㆍ비전오토모빌)과 공동 8위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맹동섭(32ㆍ비전오토모티브)은 한 타를 잃어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박은신(29ㆍ비전오토모빌) 등과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이수민, 무빙데이서 선두 유지…김태훈ㆍ정한밀, 2타차 추격
- [이데일리 골프in=이천 조원범 기자]샷 감이 살아난 이수민(26ㆍ스릭슨)에겐 무빙데이도 큰 산은 아니었다. 이수민은 25일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ㆍ서코스(파72ㆍ72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6번째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8타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단독선두(9언더파)로 출발한 이수민은 1번홀과 5번홀(이상 파5)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독주체제를 갖추는 듯했다. 그러나 이수민은 7번홀(파3)에 이어 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한때 김태훈(34)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문제는 평정심이었다. 9번홀(파4)부터 마음을 내려놓은 이수민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만들어내며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16번홀(파3)에선 1m도 안 되는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7번홀(파4)에서 롱 퍼트를 홀컵에 떨어트리며 잃어버린 한 타를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파세이브로 홀아웃, 시즌 첫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수민은 전날 인터뷰에서 우승 스코어를 15~16언더파로 예측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퍼트가 들쑥날쑥 했다. 1ㆍ2라운드에 비해 그린 스피드가 느려져 그런 것 같다. 핀 위치도 1ㆍ2라운드보다 어려웠다”고 밝혔다. 우승 욕심이 생겼냐는 질문에는 “일단 티샷이 잘되고 있기 때문에 퍼트만 잘 되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승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고 오직 내 경기력에만 집중하면서 플레이할 생각이다. 욕심 부리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로 돌아온 이수민은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공동 3위,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상금순위 7위(1억2516만6666원), 제네시스 포인트 11위(1123포인트)에 올라 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우승은 2승이다. 전날 2위(8언더파)였던 김태훈은 선두 이수민에 2타차 공동 2위를 마크했다. 김태훈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하는 데 만족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김태훈은 현재 상금순위 12위(7424만8790원), 제네시스 포인트 13위(1056포인트)에 올라 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우승은 3승이다. 정한밀(28)은 데일리베스트(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공동 10위(4언더파)로 출발한 정한밀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김태훈과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를 마친 정한밀은 “그린에서 위험한 지점을 피해간 것이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 내일은 부담감 없이 오늘처럼 위험 지역을 피해 공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종 4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한밀은 올 시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공동 3위에 오르며 상금순위 33위(2951만4666원), 제네시스 포인트 33위(533포인트)를 마크하고 있다. 서형석(22ㆍ신한금융그룹)은 한 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서형석은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이 유일한 우승 대회다. 올 시즌은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0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공동 14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5위에 오르며 상금순위 10위(7785만8724원), 제네시스 포인트 9위(1161포인트)를 마크하고 있다. 윤성호(23ㆍ골프존)는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5위, 박은신(29ㆍ비전오토모빌)은 2타를 잃어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6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챔피언 맹동섭(32ㆍ비전오토모티브)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이수민, 둘째 날 7타 줄이고 단독선두 '우뚝'
- [이데일리 골프in=이천 조원범 기자]유러피언투어에서 국내 무대로 복귀한 이수민(26ㆍ스릭슨)이 농익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수민은 24일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ㆍ서코스(파72ㆍ72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6번째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이수민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김태훈(34ㆍ8언더파 136타)을 한 타차 2위 끌어내리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공동 12위(2언더파 70타)로 출발한 이수민은 3번홀(파3)부터 6번홀(파4)까지 5타를 줄이는 신기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완벽한 플레이였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도, 그린에 올리지 못해도 그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에게는 위기도 곧 기회였다. 8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핀에서 7~8m 거리에 멈췄지만 고감도 퍼트로 버디를 성공시켰고, 11번홀(파4)에선 세컨드 샷이 그린을 넘겼지만 칩샷으로 버디를 만들어냈다.위기도 많았지만 보기는 허용하지 않았다. 9번홀(파4)에선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벙커에 들어갔지만 세컨드 샷을 그린 위에 올리면서 파로 막았고, 13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짧아 벙커에 떨어졌지만 두 번째 샷을 핀에 붙이며 위기를 면했다. 사실 이번 대회 들어 이수민의 티샷 정확도를 높지 않다. 대회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2위를 마크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42.86%, 그린 안착률은 66.67%에 불과했다. 2라운드에선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72.22%로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샷이 불안한 상황이다. 탁월한 위기관리능력과 영리한 플레이, 그리고 퍼트와 쇼트게임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한 스코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이수민은 “첫날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오늘) 초반 스타트도 좋았다. 재밌게 쳤다. 후반에는 기회가 있었는데 버디를 더 만들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남은 2라운드 각오에 대해서는 “우승은 하고 싶지만 아직 원하는 수준의 샷이 안 나오고 있다. 그래도 퍼트나 어프로치는 잘 되고 있기 때문에 티샷만 받쳐준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이번 대회는 우승 욕심보다 샷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우승 스코어에 대한 질문에는 “15~16언더파까지 나올 것 같다. 아마 내가 그 정도 칠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KPGA 코리안투어 2승을 달성한 이수민은 올 시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공동 3위,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샷 감을 끌어올렸다. 현재 상금순위 7위(1억2516만6666원), 제네시스 포인트 11위(1123포인트)다. 공동선두(5언더파)로 출발한 김태훈(34)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11번홀(파4)까지 지루한 파 행진이 이어졌고, 12번홀(파4)에선 짧은 거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첫 보기를 범했다. 이어진 13번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해 경기 흐름을 가져온 것이 다행이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회심의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 이수민을 한 타차로 따라붙었다.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김태훈은 올 시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준우승했고,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13위, SK텔레콤 오픈에선 공동 19위에 오르며 샷 감을 끌어올렸다. 현재 상금순위는 12위(7424만8790원), 제네시스 포인트 13위(1056포인트)에 올라 있다. 강경남(36ㆍ유영제약)과 박은신(29ㆍ비전오토모빌)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강경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샷이 워낙 좋았다. 샷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퍼트가 기복이 있는데 남은 기간 퍼트만 받쳐준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 강경남은 2017년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가 가장 최근 우승 맛을 본 대회다. 공동 12위(2언더파)로 출발한 박은신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경기를 마친 박은신은 “샷이 괜찮았다. 퍼트도 감이 나쁘진 않은데 샷이 워낙 좋아 버디 기회를 여러 번 잡았다. 보기도 2개를 했지만 버디가 더 많아 괜찮다”며 여유 있는 웃음을 보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증시만 바라보다…작년 1.3조 날린 연기금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증시만 바라보다…작년 1.3조 날린 연기금-검찰 권한 줄이고 사후 통제 수용 문무일 “수사지휘권은 포기 못해”-최태원,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에 1조원 투자-트럼프 6월말 방한…북·미 교착국면 풀까△줌인&-K바이오 의기투합한 고교 동기동창 “40조 통큰 투자” “협업 TF로 지원”-5월인데 30도 훌쩍…여름 불볕더위 일찍오나△수사권 조정 논란…문무일의 재반격-“개혁하자더니 엉뚱한 처방” 반발…“우리부터 바꾸겠다” 명분 제시-웃옷 흔든 文 “흔들리는 것 말고 흔드는 곳 보라”-“국회 논의 시작하려는데…檢 수장 반발 모습 보기 안좋아”△공공기관 리포트 ⑥경직된 연기금 운용-19조 중 대체투자 200억뿐…편중된 포트폴리오에 중소형 연기금 외면-“외부 위탁 운용체계로 전환 필요 복수 주간운용사 둬 경쟁 유도를”-OCIO 주간운용사 보수체계 개선 시급△정치-5·18 망언 징계, 특별법 처리 못하고…빈손으로 광주 가는 與野-직권남용·선거법위반 1심서 무죄 이재명 경기지사 “큰길 가겠다”-“계파 패권주의에 굴복 안해”…손학규 ‘퇴진 거부’ 선언-文대통령, 트럼프 회동 전 김정은 만날까△경제·금융-文 “과감한 재정” 주문…내년 500조+a 슈퍼예산 풀릴 듯-주금공·산은 주도…지속가능채권시장 7조 육박-울·강·대 1만여명 일자리 찾아 떠났다△산업&기업-베트남 1·2위 기업 올라타고…최태원 ‘동남아 인사이더’ 속도-게임사 ‘매출 다변화’ 전략 통했다…새 먹거리서 수익 쑥-트럼프 “안보 위협” 화웨이 금지령…미·중 무역전쟁 격화-11개월 진통 끝에…르노삼성, 정상화 ‘시동’△소비자생활-‘와이파이·콘센트가 없네요’…카페 블루보틀 놓고 갑론을박-오뚜기 ‘수제맥주’ 실험?…외식사업 진출하나△중소기업·벤처-톡톡 튀는 아이디어·열정으로 무장…중견그룹 2세가 뛴다-‘갤S10’ 잘나가니…전자부품업계 실적 ‘봄바람’△Auto & Life-곳곳에 스며있는 伊 장인정신…Car~예술이네-타봤습니다 -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증권 & 마켓-일주일새 1.5조 팔아치운 외국인…월말 추가 이탈 ‘비상’-“스타트업 투자사 인수 발판삼아 대형VC로 도약할 것”-부동산 대체투자 과욕 부리다…발목잡힌 증권사들-오락가락 증시서…저평가 가치주 담은 ‘중소형株 펀드’ 돋보여-금융위, 삼바 ‘효력정지’ 2심 패소에도 조용한 까닭-‘5G 수혜’ 통신장비株 깜짝실적에 시총 껑충△‘행사돌’을 아시나요-본행사 전 분위기 띄우는 게 다지만…군공연·지역축제선 트와이스만큼 잘나가-무대 서기 위해 틈틈이 알바…‘언더’에서 ‘지상’ 갈 거야-한국과 너무 다른 日 ‘지하돌’ 노래 못해도 되지만 애교 없으면 안 돼 “친근함을 파는 유사 여친”△여행-웰컴, SEA캐슬 낭만 가득 크루즈 여행-대나무 그물로 잡는 ‘귀족 멸치’…쫀득한 식감 일품이네△스포츠-‘빙속 여제’ 눈물의 은퇴식…우리에게 당신은 항상 최고입니다-좁은 페어웨이, 무성한 러프, 수많은 벙커-첫 대회 컷탈락 땐 ‘이게 뭐지’ 생각…당황했죠△피플-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연구쟁이 30년…미래 보험산업 싱크탱크 되겠다”-윤석화 “사라지는 ‘정미소’…안타깝죠”△부동산-수도권 집값, 가계소득의 6.9배…‘내집마련’ 더 어려워졌다-탁 트인 조망권 매력…‘루프톱’ 상가가 뜬다-서울시 ‘저층주거지’ 환경 개선…주민편의시설 180개 확충△사회-반기문 “미세먼지 저감 기업에 직접적 인센티브 검토”-군대 성추행·성폭력 모두 늘어-서울대, 낙성대에 ‘AI밸리’ 만든다-낙제점 대학에 장학금 84억 퍼준 교육부-“文정부 2년, 복지 행정비만 늘고 서비스 부족”-법원 “비종교적 병역거부는 유죄”
- 7459야드에 파5홀 단 2개..언더파 우승자 나올까
- 벙커샷을 연습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7459야드에 파5 홀은 단 2개. 남자 골프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PGA 챔피언십(총상금 미정)의 코스가 올해 더 까다로워졌다. 16일(한국시간)부터 대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는 PGA 투어 선수들에게도 난코스로 악명이 높은 장소다. 이번 대회엔 더 어렵게 세팅됐다. 코스의 전체 길이는 7459야드에 이르지만, 파70으로 조성됐다. 파5 홀은 18개 홀 중 단 2개 뿐이다. 4번홀은 길이가 517야드에 불과하지만, 홀 곳곳에 위험에 빠뜨릴 장해물로 가득하다. 이 코스의 시그니처 홀이다. 길이는 524야드에 파4로 세팅된 7번홀보다 더 짧다. 그러나 티잉 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오르막 경사를 이뤄 실제 거리보다 100야드 이상 더 봐야 한다. 페어웨이가 좁으면서 왼쪽엔 벙커, 오른쪽엔 무성한 러프로 가득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날아가면 긴 러프에서 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13번홀은 608야드로 꽤 길다. 파5 홀이 단 2개에 불과한 탓에 버디를 뽑아낼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었다. 10개의 파4 홀 가운데 2번홀을 제외하고는 모두 400야드 이상이다. 가장 긴 파4 홀은 7번홀이다. 500야드가 넘는 파4 홀은 10번(502야드)과 12번(515야드)홀까지 총 3개다. 후반은 난코스의 연속이다. 11~13번홀은 PGA 투어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난코스로 통한다. 혼다클래식이 열리는 PGA내셔널 챔피언십 코스의 베어트랩(15~17번홀), 발스파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이니스브룩의 스네이크 핏(16~18번홀),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열리는 퀘일할로의 그린 마일(16~18번홀)과 함께 ‘가장 어려운 3개 홀’로 악명이 높다.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의 10번홀(502야드), 11번홀(435야드)은 페어웨이부터 그린까지 크고 작은 벙커로 가득해 위압감을 준다. 12번홀(515야드)은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렉 코스로 티샷을 실수하면 쉽게 보기를 한다.마지막 3개 홀도 까다롭게 변했다. 16번홀부터 18번홀은 승부처다. 16번은 490야드의 긴 파4 홀이다. 17번홀은 그린을 중심으로 사방에 5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18번홀은 411야드로 비교적 짧지만, 페어웨이 양쪽에 11개의 벙커가 있고, 그린 좌우에도 2개의 벙커가 있다.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샷을 해야만 버디를 노릴 기회가 온다. 전반 9개 홀의 총 길이는 3646야드, 후반 9개 홀은 3813야드로 후반 코스가 167야드 더 길다. 전장만 놓고 보면 후반에 파3 홀 하나가 더 있는 셈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002년 이 코스에서 열린 US오픈 때 3언더파 277타를 쳐 우승했다. 당시 코스 길이는 7214야드(파70)였다. 올해보다 245야드 짧다. 루카스 글로버(미국)은 2009년 US오픈에서 4언더파 276타를 쳐 정상에 올랐고, 패트릭 리드(미국)는 2016년 더바클레이스 때 파71로 변경돼 치러진 대회에서 9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선 언더파 우승자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의 코스 레이팅. (사진=PGA투어닷컴 화면캡쳐)베스페이지 블랙코스 클럽하우스 앞에 설치된 표지판. (사진=AFPBBNews)
- JLPGA 투어 사흘 연속 선두 배선우 "내일 무아지경으로 치겠다"
- 배선우. (사진=KLPGA)[이바라키(일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배선우(2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사흘 연속 선두권을 유지하며 데뷔 첫 승에 다가섰다.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휴일을 맞아 오전 일찍부터 많은 갤러리가 골프장을 찾아오면서 메이저 대회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배선우는 오후 12시 5분 시부노 히나코, 요시다 유리와 함께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번홀부터 순위 싸움이 치열했다. 배선우가 버디를 잡자 히나코도 버디로 응수해 1타 차 1,2위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후 배선우가 버디 없이 파 행진을 계속하는 동안 히나코는 4번부터 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겨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배선우는 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3타 차 2위로 밀려났다. 히나코가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타수는 4타 차로 더 벌어졌다. 후반 들어 상황이 반전됐다. 버디 행진을 이어오던 히나코의 퍼트가 무뎌진 틈을 타 배선우가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0번에 이어 12번과 13번, 15번홀 연속 버디를 챙긴 배선우는 히나코를 1타 차로 따라잡았다. 남은 3개 홀은 난도가 높다. 16번홀은 410야드로 파4 홀 중에선 5번과 함께 가장 길다. 그린 좌우에 벙커가 있어 2온에 실패하면 파 세이브가 쉽지 않다. 배선우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오른쪽 러프로 떨어졌다. 3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져 홀을 스친 뒤 약 1.5m 굴러가 멈췄다. 하나코가 먼저 2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배선우는 신중하게 그린의 경사를 살핀 뒤 홀을 향해 공을 굴렸다. 깃대를 뽑지 않고 퍼트한 공은 홀 한가운데로 떨어졌다. 작은 실수가 순위 싸움을 어렵게 만들 수 있었던 만큼 천금 같은 파였다. 17번홀은 160야드 거리의 파3 홀이다. 이날 핀은 그린 왼쪽에 꽂혔다. 바로 앞에 벙커가 있어 탄도를 높게 해 공을 그린에 떨어뜨리지 않으면 핀 가까이에 붙이기 어려운 위치였다. 배선우는 티샷을 그린 가운데로 보내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홀까지 거리는 7m가 넘었지만, 이날의 퍼트감이라면 충분히 버디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였다. 아쉽게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파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은 배선우에게 행운이 따랐던 홀이다. 2라운드에서 2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3번째 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이 됐다. 기회가 다시 왔다. 2온에 성공해 또 한 번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이글 퍼트가 아쉽게 홀 앞에서 멈춰 버디에 만족했지만, 선두와 4타 차까지 벌어졌던 타수 차를 모두 따라잡아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남겼다. 이날만 5타를 더 줄인 배선우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히나코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려 J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올해부터 JLPGA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배선우는 앞선 7개 대회에서 2차례 컷 탈락을 당했지만, 3월 PRGR 레이디스컵 공동 6위, 4월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공동 3위로 두 번이나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선두로 나서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앞선 2번의 대회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마지막 날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었던 배선우는 2라운드를 마친 뒤 J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방심하면 실패를 초래한다”며 “내일은 무빙데이인 만큼 단단하게 준비하겠다”고 단단한 각오를 엿보였다. 전날의 다짐은 이날 경기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선두를 내준 뒤 한때 4타 차까지 벌어져 자칫 우승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었지만,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배선우는 경기 뒤 가진 인터뷰에서 “샷감도 좋고 퍼트감도 좋다”면서 “자신감만 찾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첫 우승을 앞두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우승을 경쟁한 경험이 많았던 만큼 내일은 무아지경으로 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배선우가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켜내면서 이 대회 3년 연속 한국선수의 우승 가능성도 커졌다. 이 대회에선 2017년 김하늘(31), 2018년 신지애(31)가 우승했다. 오지현(22)은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민영(27)은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10위, 신지애와 배희경(이상 2언7더파 214타)은 공동 1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 제주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이색 체험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제주도의 자연은 육지와는 다른 독특함과 신비함으로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5분 간격의 비행기를 오르내린다. 제주도의 푸른 바다, 노랑노랑 유채꽃, 하늘하늘 청보리가 그냥 그렇다고 느껴진다면 색다른 체험으로 제주도를 즐기는 것도 좋다. 지금 제주도에서 제주도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이색 체험 여행을 위해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빛의 영상과 음악으로 보고 듣는 빛의 벙커제주도 동쪽 성산에 있는 ‘빛의 벙커’에서는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클림트’를 전시중이다. 프랑스 아미엑스(AMIEX, 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에서 제작해 지난 2012년 프랑스 남부 레보드프로방스 지역의 폐채석장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성공하면서 프랑스 외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의 제주도가 처음이다.높이 5.5m, 축구장 절반 크기인 900평 규모의 공간, 27개의 기둥이 있는 국가 기간시설의 통제구역이 미디어 아트센터로 변신했다. 백여 대의 비디오 프로젝트와 수 십 여개의 스피커에서 흐르는 이미지와 음악이 공간, 시각, 청각이 하나가 되어 완벽하게 몰입을 하게 만드는 독특한 예술적 경험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동하면서 관람이 가능한 전시이며, 어느 공간에서 관람해도 똑같은 흐름의 영상이 없다.19세기 후반 황금 색채의 거장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색채의 무한함을 영상과 음악으로 만나며, 오스트리아의 건축가 훈데르트바서의 그림은 짧지만 강한 임팩트가 전해진다. 이번 전시는 ‘구스타프 클림트’전은 30분, ‘훈데르트 바서’전은 10분으로 중간 휴식시간까지 합하면 한 회당 약 45분간의 상영시간이 소요된다. 빛의 벙커는 10월 27일까지 전시 예정이다.제주사주카페 & 타로 미녀들의 수다여행은 새로운 일을 계획한다거나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고 싶을 때, 휴식을 원할 때 떠나는 게 대부분이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며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도 문득 현재와 미래가 궁금해질 때가 있다. 무엇이 궁금한데? 흔히 미래가 궁금하다면 철학관이나 점집을 생각하지만 여행지에까지 와서 그곳에 가는 건 어쩐지 우울하다. 제주시 오라2동에 위치한 사주&타로 카페인 미녀들의 수다 카페는 사주와 타로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꽤나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가정집을 개조한 곳으로 시원한 잔디정원과 젊은 감각으로 꾸민 카페 인테리어가 편안함을 제공해 준다. 타로&사주 카페이지만 미녀들의 수다는 직접 로스팅한 커피로 오랜 시간 내려 만든 더치 카페의 맛이 일품이며, 눈꽃과 생과일이 그대로 들어간 신선도 높은 과일 빙수는 여름에 카페를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이다.카페 한 쪽의 커다란 문은 타로&사주를 보는 공간으로 카페처럼 꾸며져 있다. 타로 마스터가 다양한 의미를 담은 타로 카드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진지하게 해주는 이야기는 궁금해 하는 것들을 구체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나갈 수 있다. 타로점은 본인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점도 볼 수 있으며, 예약은 필수다.빛과 어둠이 만들어낸 중산간 야간명소 제주 라프(LAF)제주 라이트 아트 페스타. 일명 ‘제주 라프(LAF, LIGHT ART FESTA)’는 녹차밭과 동굴카페로 알려진 다희연에서 ‘평화의 섬 제주, 빛의 바람이 분다‘라는 주제로 어둠과 빛이 만들어내는 전시다. 어둠이 내리면 하늘에서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중산간의 땅을 도화지 삼아 빛을 매개로 한 세계적인 예술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작품의 소재부터 흥미롭다. 알루미늄, 아크릴, LED, 필름 비닐, 나일론, 페트병 등 현대사회에서 산업에 쓰이는 소재들을 이용해 만들었다. 동굴카페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인 Limo(리모)를 시작으로 소비 생태계의 상징적인 소재인 비닐을 이용해 만든 제3의 생명체의 살아 숨쉬는 듯 한 모습은 환경에 대한 경고를 한다.빛의 동선을 따라 만나는 작품들 중 가장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건 브루스 먼로의 ’Oreum(오름)‘이다. 광섬유와 유리를 이용해 한라산에 일몰이 내리고 넓은 대지 곳곳에 색색의 오름이 그 생명력을 펼치듯 빛을 내며 뻗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3층 전망대에서는 이 작품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동선대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수면 위의 집인 ’Odumak(오두막)‘에 도착하며 제주 라프의 관람도 끝이 난다.
- 8년째 적자 늪…현대상선, 올 1분기 또 적자 전망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해운 재건의 특명을 받은 현대상선이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이달 중순인 15일께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상선은 올 1분기 영업 적자가 예상된다. 이는 2015년 2분기 이후 무려 16분기 연속 적자 행진인 데다, 2011년 이래 9년째 영업 적자에 돌입하는 셈이다.8일 해운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속되는 고유가와 더딘 운임 회복으로 현대상선의 경영 정상화까지 여전히 험로가 예상된다.현대상선이 금융감독원에 낸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 분기 기준 296.4%로 300%에 달한다. 전년(301.6%)과 2016년(362.31%)에 비해 각각 5%, 1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부채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재무위험은 여전한 상황이다. 통상 기업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서면 위험 수준으로 평가받는다.지난해 현대상선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로부터 1조원을 긴급 수혈 받았지만,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현대상선의 채무비율은 여전히 높고, 만성 적자를 기록 중이다. 업계는 초대형 선박이 인도되는 2020년 2·4분기 이전까지는 영업력을 확대할 뚜렷한 돌파구가 없어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 실적과 관련이 깊은 컨테이너 운임지수(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역시 올 1월 948.6에서 3월 766.8로 19.17% 감소했다”며 “영업비용의 30%를 차지하는 연료비(싱가포르 벙커C유) 가격도 올라 실적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 5조2221억원, 영업손실 57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늘었으나, 적자폭은 1697억원 확대됐다. 이 때문에 작년 말부터 추가 지원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경영실사 보고서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면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해외 화주들의 신뢰와 영업력 회복은 시급하다. 현대상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유창근 전 사장을 경질하고 배재훈 사장을 구원투수로 내세웠지만 고육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 얼라이언스(동맹) ‘2M’ 정식 멤버가 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WSJ는 지난달 해외 출장길에 오른 배재훈 사장의 유럽 데뷔전을 두고 “배 사장이 얻을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느슨한 관계(loose relationship)이거나,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상선은 머스크와 MSC 선사가 속한 2M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나 내년 3월이 계약 만료다. 2M과 재계약하거나, 다른 글로벌 선사와 동맹에 들어가야 한다.현대상선은 내년부터 들어오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대형 선박 확충을 통해 선대(船隊) 규모를 현재 4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에서 내년 70만TEU, 2021년 83만TEU, 2022년 110만TEU로 늘려 세계 8위 선사 지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세계 7위인 대만의 에버그린(123만6686TEU), 6위인 일본 ONE(153만3239TEU)과 경쟁해볼만한 규모다.배 사장은 경영 정상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친환경 컨테이너선 발주와 노선 합리화, 해운동맹 모색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배재훈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일부 노선 기항지를 변경하는가 하면 현장 중심의 본부·실·팀별 간담회를 지속하는 등 체질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내년 2분기부터 초대형선이 인도되면 글로벌 선사들과 경쟁할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재훈 현대상선 사장현대상선 컨테이너선
- '연장 불패' 김세영 “우승이 많이 고팠다”
- 김세영. (사진=엘앤피코스메틱)[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이 많이 고팠고, 꼭 하고 싶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째를 거둔 뒤 힘들었던 하루를 돌아본 김세영(26)은 우승 직후 간절했던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4라운드. 10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는 김세영(27)과 신인왕 후보 이정은(23) 그리고 유럽의 강자 브론테 로(잉글랜드)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동타를 이루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 김세영이 홀까지 199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을 꺼내 들었다.그린을 향해 힘차게 클럽을 휘둘렀고 공은 그린 앞까지 굴러가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로는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버디를 놓쳤다. 이정은 역시 이글에 이어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났다. 기회는 김세영에게 찾아왔다. 이글 퍼트를 놓쳤지만, 약 60c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면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버디에 성공한 김세영은 주먹을 쥐며 우승을 만끽했다. 김세영에겐 힘든 하루였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쉽게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는 다르게 흘렀다. 1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2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후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17번홀에서 또 한 번 위기를 자초했다.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보기를 해 1타 차 3위로 내려앉았다. 김세영은 경기를 돌아보며 “(오늘은) 바보 같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한 뒤 그러나 “우승한 순간은 심장이 쫄깃할 정도로 기뻤다”고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를 돌아봤다. 이어 “17번홀에서 파만 했어도 굳이 연장전에 가지 않고 우승할 수도 있었는데 너무 어렵게 갔다”면서 “(18번홀에서) 무조건 버디로 바운스백을 해야겠다는 마음 뿐이었고 생각처럼 되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고 가 다시 힘을 내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위기의 순간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흔들리지 않았던 것이 우승의 발판이 된 셈이다.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 데뷔 첫 승부터 이번 대회까지 4번의 연장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김세영은 “연장전에서 잘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면서 “단지 떨림을 어떻게 하면 피하지 않고 마주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도 극복해야 한다는 정신력이 연장전에서 우승할 수 있는 큰 이유가 된 것 같다”며 “어차피 연장에 들어가면 우승 아니면 2등이니 ‘될 대로 되라’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고 연장 불패의 이유를 설명했다. 힘들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초반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김세영은 이번 시즌 허리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스윙을 바꾸면서 피니시 동작이 커졌는데 그 때문에 허리에 무리가 왔다. 결국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기권했고,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컷 탈락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점차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4월 26일 끝난 휴젤 에어 프레미아 LA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진을 씻어내더니 일주일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시즌 초반 허리 부상 때문에 제대로 경기할 수가 없었다”며 “그 뒤 과감하게 스윙을 바꿔 예전의 스타일로 돌아갔던 게 지난주부터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최근 상승세의 이유를 꼽았다. 이어 “스윙을 바꾼 후 거리가 조금 더 늘었고 원래 내가 치던 방식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지금은 스윙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 7월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에 이어 10개월 만에 통산 8승째를 거둔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한국선수 LPGA 투어 최다승 5위에 자리했다. 10개월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세영은 2승만 추가하면 LPGA 투어에서 한국선수로 4번째 10승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김세영은 “그동안 우승이 참 많이 고팠고, 꼭 하고 싶었다”면서 “지난 10개월 동안 우승하지 못했고 전반기 성적도 좋지 않아서 우승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타이밍에 우승하게 돼 더 기쁘다”고 우승에 의미를 뒀다. 오랜만의 우승 덕분인지 김세영에겐 축하 문자가 쏟아졌다. 답장하느라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도 못한 김세영은 “경기 내내 응원해주신 팬에게 감사드린다”며 “축하 메시지를 받고 나니 남은 대회도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고마워했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김세영. (사진=엘앤피코스메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