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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5년차 기대주 서형석, 예상 뒤집고 역전 우승…제네시스 포인트 1위 도약
  •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프로 5년차 기대주 서형석, 예상 뒤집고 역전 우승…제네시스 포인트 1위 도약
  •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5년차 기대주 서형석(22ㆍ신한금융그룹)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수민(26ㆍ스릭슨)을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끌어내렸다. 서형석은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ㆍ서코스(파72ㆍ7260야드)에서 열린 시즌 6번째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로써 4언더파 68타를 친 서형석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이수민(8언더파 280타)을 3타차 2위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우승이자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의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우승한 두 개 대회가 전부 금융권에서 주최한 대회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공동 4위(7언더파)로 출발한 서형석은 1번홀(파4) 세 번째 샷을 핀 4.4m 지점에 떨어트려 첫 버디를 잡았고, 2번홀(파4)부터는 난코스 속에서도 안정된 샷 감을 이어가며 전반 8개 홀을 전부 파로 막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위기 뒤엔 기회가 찾아왔다.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 두 번째 샷을 각각 핀에서 1.2m 거리에 붙이며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수민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서형석의 상승무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14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5.6m 지점에 떨어트린 뒤 침착하게 버디로 연결시키며 이수민과의 타 수를 벌려나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벙커 옆 러프에 떨어졌지만 영리한 플레이로 파세이브하며 홀아웃했다. 서형석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다. 반면 2ㆍ3라운드 선두였던 이수민은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에 만족했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이다. 챔피언 조로 출발한 이수민은 6번홀(파4)까지 파세이브를 이어가며 힘겹게 버텼지만 7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 13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다. 16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17번홀(파4)에도 한 타를 잃고 자멸했다. 2009년 주니어 상비군으로 발탁된 서형석은 2010년부터 4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다. 2012년엔 KPGA 회장배 주니어대회 중등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2015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한 서형석은 데뷔 첫해 넵스 헤리티지 공동 4위 등 톱10에 4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2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6년에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차례 진입하는 데 그쳐 상금순위 100위까지 밀려났다. 결국 시드전을 통해 어렵게 2017년 출전권을 따낸 서형석은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은행 오픈에서 첫 우승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은 우승 없이 상금순위 55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은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0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공동 14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5위 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서형석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순위를 10위에서 3위(2억1785만8724원)로 끌어올렸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9위에서 1위(2161포인트)로 도약했다. 서형석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첫 우승 후 두 번째 우승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거뒀다”며 “샷 감이 좋았고 퍼트가 생각보다 잘 떨어지면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를 생각했는데 일정을 보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확인 못했다. 시즌 말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해서 대상 포인트 1위는 꼭 하고 싶다. 후원사 대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기상(33ㆍZEMU)과 윤성호(23ㆍ골프존)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수민과 함께 우승 경쟁을 예고했던 김태훈(34)은 4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문도엽(28ㆍDB손해보험), 문경준(37ㆍ휴셈)과 5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김영수(30)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정한밀(28), 이성호(32ㆍ까스텔바작), 권성열(33ㆍ비전오토모빌)과 공동 8위에 포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맹동섭(32ㆍ비전오토모티브)은 한 타를 잃어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박은신(29ㆍ비전오토모빌) 등과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2019.05.26 I 조원범 기자
케빈 나, 챨스 슈와브 챌린지 우승 보인다…2타 차 단독 선두
  • 케빈 나, 챨스 슈와브 챌린지 우승 보인다…2타 차 단독 선두
  • 케빈 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케빈 나(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30만 달러)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케빈 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만든 케빈 나는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둘째 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합류한 케빈 나는 이날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1번홀과 2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케빈 나는 10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11번홀(파5)에서 발목을 잡혔다. 그는 그린 주변에서 벙커샷과 어프로치 실수를 범하며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12번홀 파로 숨을 고른 케빈 나는 13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낚아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케빈 나는 남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고 2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케빈 나는 이번 대회 셋째 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하며 올 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케빈 나는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공동 2위에는 7언더파 203타를 친 조던 스피스, 토니 피나우, 짐 퓨릭(이상 미국), 매켄지 휴즈(캐나다), 판청충(대만)이 자리했고 찰리 호프만과 오스틴 쿡(이상 미국)이 6언더파 204타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경훈은 2오버파 212타 공동 48위에 포진했고 안병훈(28)은 8오버파 218타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2019.05.26 I 임정우 기자
 이수민, 무빙데이서 선두 유지…김태훈ㆍ정한밀, 2타차 추격
  •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이수민, 무빙데이서 선두 유지…김태훈ㆍ정한밀, 2타차 추격
  • [이데일리 골프in=이천 조원범 기자]샷 감이 살아난 이수민(26ㆍ스릭슨)에겐 무빙데이도 큰 산은 아니었다. 이수민은 25일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ㆍ서코스(파72ㆍ72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6번째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8타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단독선두(9언더파)로 출발한 이수민은 1번홀과 5번홀(이상 파5)에서 각각 버디를 성공시키며 독주체제를 갖추는 듯했다. 그러나 이수민은 7번홀(파3)에 이어 8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한때 김태훈(34)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문제는 평정심이었다. 9번홀(파4)부터 마음을 내려놓은 이수민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만들어내며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16번홀(파3)에선 1m도 안 되는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7번홀(파4)에서 롱 퍼트를 홀컵에 떨어트리며 잃어버린 한 타를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파세이브로 홀아웃, 시즌 첫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수민은 전날 인터뷰에서 우승 스코어를 15~16언더파로 예측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퍼트가 들쑥날쑥 했다. 1ㆍ2라운드에 비해 그린 스피드가 느려져 그런 것 같다. 핀 위치도 1ㆍ2라운드보다 어려웠다”고 밝혔다. 우승 욕심이 생겼냐는 질문에는 “일단 티샷이 잘되고 있기 때문에 퍼트만 잘 되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승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고 오직 내 경기력에만 집중하면서 플레이할 생각이다. 욕심 부리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로 돌아온 이수민은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공동 3위,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상금순위 7위(1억2516만6666원), 제네시스 포인트 11위(1123포인트)에 올라 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우승은 2승이다. 전날 2위(8언더파)였던 김태훈은 선두 이수민에 2타차 공동 2위를 마크했다. 김태훈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하는 데 만족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김태훈은 현재 상금순위 12위(7424만8790원), 제네시스 포인트 13위(1056포인트)에 올라 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우승은 3승이다. 정한밀(28)은 데일리베스트(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공동 10위(4언더파)로 출발한 정한밀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김태훈과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를 마친 정한밀은 “그린에서 위험한 지점을 피해간 것이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 내일은 부담감 없이 오늘처럼 위험 지역을 피해 공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종 4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정한밀은 올 시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공동 3위에 오르며 상금순위 33위(2951만4666원), 제네시스 포인트 33위(533포인트)를 마크하고 있다. 서형석(22ㆍ신한금융그룹)은 한 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서형석은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이 유일한 우승 대회다. 올 시즌은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0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공동 14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5위에 오르며 상금순위 10위(7785만8724원), 제네시스 포인트 9위(1161포인트)를 마크하고 있다. 윤성호(23ㆍ골프존)는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5위, 박은신(29ㆍ비전오토모빌)은 2타를 잃어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6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챔피언 맹동섭(32ㆍ비전오토모티브)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2019.05.25 I 조원범 기자
 이수민, 둘째 날 7타 줄이고 단독선두 '우뚝'
  •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이수민, 둘째 날 7타 줄이고 단독선두 '우뚝'
  • [이데일리 골프in=이천 조원범 기자]유러피언투어에서 국내 무대로 복귀한 이수민(26ㆍ스릭슨)이 농익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수민은 24일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ㆍ서코스(파72ㆍ72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6번째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이수민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김태훈(34ㆍ8언더파 136타)을 한 타차 2위 끌어내리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공동 12위(2언더파 70타)로 출발한 이수민은 3번홀(파3)부터 6번홀(파4)까지 5타를 줄이는 신기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완벽한 플레이였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도, 그린에 올리지 못해도 그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에게는 위기도 곧 기회였다. 8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핀에서 7~8m 거리에 멈췄지만 고감도 퍼트로 버디를 성공시켰고, 11번홀(파4)에선 세컨드 샷이 그린을 넘겼지만 칩샷으로 버디를 만들어냈다.위기도 많았지만 보기는 허용하지 않았다. 9번홀(파4)에선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벙커에 들어갔지만 세컨드 샷을 그린 위에 올리면서 파로 막았고, 13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짧아 벙커에 떨어졌지만 두 번째 샷을 핀에 붙이며 위기를 면했다. 사실 이번 대회 들어 이수민의 티샷 정확도를 높지 않다. 대회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2위를 마크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42.86%, 그린 안착률은 66.67%에 불과했다. 2라운드에선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72.22%로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샷이 불안한 상황이다. 탁월한 위기관리능력과 영리한 플레이, 그리고 퍼트와 쇼트게임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한 스코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이수민은 “첫날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오늘) 초반 스타트도 좋았다. 재밌게 쳤다. 후반에는 기회가 있었는데 버디를 더 만들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남은 2라운드 각오에 대해서는 “우승은 하고 싶지만 아직 원하는 수준의 샷이 안 나오고 있다. 그래도 퍼트나 어프로치는 잘 되고 있기 때문에 티샷만 받쳐준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 이번 대회는 우승 욕심보다 샷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우승 스코어에 대한 질문에는 “15~16언더파까지 나올 것 같다. 아마 내가 그 정도 칠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KPGA 코리안투어 2승을 달성한 이수민은 올 시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공동 3위,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샷 감을 끌어올렸다. 현재 상금순위 7위(1억2516만6666원), 제네시스 포인트 11위(1123포인트)다. 공동선두(5언더파)로 출발한 김태훈(34)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11번홀(파4)까지 지루한 파 행진이 이어졌고, 12번홀(파4)에선 짧은 거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첫 보기를 범했다. 이어진 13번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해 경기 흐름을 가져온 것이 다행이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회심의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 이수민을 한 타차로 따라붙었다.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김태훈은 올 시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준우승했고,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13위, SK텔레콤 오픈에선 공동 19위에 오르며 샷 감을 끌어올렸다. 현재 상금순위는 12위(7424만8790원), 제네시스 포인트 13위(1056포인트)에 올라 있다. 강경남(36ㆍ유영제약)과 박은신(29ㆍ비전오토모빌)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강경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샷이 워낙 좋았다. 샷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퍼트가 기복이 있는데 남은 기간 퍼트만 받쳐준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 강경남은 2017년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가 가장 최근 우승 맛을 본 대회다. 공동 12위(2언더파)로 출발한 박은신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경기를 마친 박은신은 “샷이 괜찮았다. 퍼트도 감이 나쁘진 않은데 샷이 워낙 좋아 버디 기회를 여러 번 잡았다. 보기도 2개를 했지만 버디가 더 많아 괜찮다”며 여유 있는 웃음을 보였다.
2019.05.24 I 조원범 기자
현대重그룹, LNG선 2척 ‘릴레이 수주’…4600억 규모
  • 현대重그룹, LNG선 2척 ‘릴레이 수주’…4600억 규모
  •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SK해운에 인도한 LNG운반선(사진=현대중공업).[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수주한 LNG선의 누적 수는 총 5척에 달한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유럽 선사와 총 3억9000만 달러(한화로 약 4638억원) 규모의 18만 입방미터(㎥)급 LNG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99미터(m), 너비 48m, 높이 26.6m 크기다. 현대중공업 울산 야드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최고 성능의 기화율(약 0.07%)을 자랑하는 화물창(MARK III FLEX PLUS) 기술이 적용됐으며, 고효율 완전재액화설비(SMR)를 탑재해 연간 100만 달러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총 5척의 LNG선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도 최근 다른 유럽 선주사로부터 각각 2만5000톤(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4척과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COT) 2척을 수주했다.특히 현대미포조선 PC선에 적용되는 LNG 이중연료(Dual Fuel)엔진은 황산화물(SOx) 배출이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NOx)을 85% 이상 저감할 수 있어 오는 2020년부터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앞두고 크게 주목받고 있다.업계에서는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과 함께 카타르 등의 대규모 LNG 개발 프로젝트가 예정됨에 따라 LNG 관련 선박의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운반선, LNG추진선, LNG벙커링선 등 LNG 관련 선박에 대한 발주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23 I 김미경 기자
 이형준,벙커샷 노하우 전격공개
  •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영상] 이형준,벙커샷 노하우 전격공개
  •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시즌 6번째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출전을 앞둔 이형준(27ㆍ웰컴저축은행)이 자신의 벙커샷 노하우를 소개했다.이형준은 21일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식 영상을 통해 “벙커샷이 자신 있다. 작년엔 샌드세이브율이 낮아서 동계훈련부터 많은 연습을 했는데 벙커에서 공을 다루는 법을 터득했다”고 밝혔다.이어 이형준은 “올해는 현재까지 샌드세이브율이 좋다.구사하고자 하는 샷과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긴 벙커샷이나 짧은 벙커샷 같은 경우는 스핀을 먹여서 퍼트하기 좋은 곳에 세워야 하는데 그 조절이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벙커샷 노하우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말이지만 클럽 페이스를 과감하게 열어야 한다. 아마추어 분들이 클럽 페이스를 닫아놓고 벙커샷을 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클럽 페이스를 연다고 해서 거리가 안 나가는 건 아니다. 오픈 스팬스로 서서 클럽 페이스를 열고 쳐도 충분한 거리를 낼 수 있고 공도 띄우기 쉽다”고 말했다.이형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자신감도 넘친다. “지금 샷 감도 좋고 퍼트도 잘 되고 있다. 코스도 나와 잘 맞는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 대회장에 많이 찾아와서 응원 부탁한다”며 골프팬들에게 짧은 인사를 건넸다.지난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상금순위 9위(8587만3369원), 제네시스 포인트 7위(1234포인트), 평균타수 부문 1위(70.167타)에 올라 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우승은 4승이다.한편 KB금융 리드챔피언십은 23일부터 나흘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ㆍ서코스(파72ㆍ7260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은 1억4000
2019.05.21 I 조원범 기자
공연 관객 46%가 ‘나 혼자 본다’.. 절반이 2030女
  • 공연 관객 46%가 ‘나 혼자 본다’.. 절반이 2030女
  • 표=인터파크 제공[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공연 콘텐츠를 즐기는 관객의 절반 가까이가 혼자 온 관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 여성 비중이 높았다.21일 예매사이트 인터파크티켓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의 추이를 살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인 관객 이른바 ‘혼공족’은 지난해 46%까지 늘어나며 공연계 큰손임을 확인했다. 반면에 2인 관객은 69%에서 38%까지 감소했다.1인 관객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05년 11%에 머물다 2011년이 되자 20%에 이르렀다. 이후 증가폭도 커져서 2013년엔 33%로 늘었으며 2015년 2인 관객 추월해 지난해 46%까지 올랐다. 2인 관객은 1인 관객이 증가하는 만큼 감소세다. 2015년에 1인 관객 45%, 2인 관객 44%로 1인 관객 예매가 2인 관객 예매 건수를 추월했다. 이후로도 1인 관객은 2016년 45%, 2017년 49%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 2인 관객 예매 건수를 계속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18년에도 1인 관객 46%, 2인 관객 40%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3인 및 4인 이상 동반 예약 건수는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적다. 3인 관객은 2005년 9%에서 2015년 6%까지 내려갔다가 2018년에는 8%로 소폭 상승했다. 4인 이상 관객도 2005년 10%에 달했으나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2018년에는 6%까지 감소했다.표=인터파크 제공공연 장르별로는 콘서트 부문에서 ‘혼공족’ 예매 비중이 높았다. 2016년부터 3년간 콘서트·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전통 예술 까지 5개의 장르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콘서트는 2016년에 55%, 2017년 65%, 2018년 58%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는 아이돌 가수들의 콘서트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이디당 1매로 티켓 매수를 제한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기타 장르 중에서는 클래식/오페라와 연극이 타 장르에 비해 1인 관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 클래식/오페라에서 1인 관객 예매 비중이 43%로 2인 관객 예매 비중 42%를 앞질렀다. 연극은 1인 관객 예매 비중이 41%로 뮤지컬 39%, 무용/전통예술 38% 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클래식과 연극은 뮤지컬에 비해 티켓 가격이 저렴하고 마니아층이 두꺼워 혼자 공연을 즐기는 관객 또한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는 최근 들어 장르와 상관없이 1인과 2인 예매자의 비중이 비등한 양상을 띠고 있어 혼공이 이제 보편적인 관람 행태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혼공족은 2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이 31.5%를 차지했으며 30대 여성이 18.6%로 뒤를 이었다. 10대 여성(11.5%)이 다음이다.연령대별로는 10대의 증가폭이 크다. 2015년 10.2% 비중이었던 10대 관객은 2017년 17.1%까지 증가했고 2018년에는 13.4%를 차지했다. 이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10대 팬들의 공연 관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성비로 봤을 때는 여성이 75%, 남성이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크게 변화가 없다.남성들 중에서는 2018년 기준 10대(1.9%) 보다는 40대(4.7%) 혼공족 비중이 높았다.2018년 전체 공연의 혼공족 평균 비중은 46%이나 뮤지컬과 연극의 개별 작품들 중에는 혼공족비중이 70%가 넘는 작품들이 많았다. 최근 4년간 무대에 오른 객석 점유율 50% 이상의 뮤지컬과 연극 중 ‘웃는 남자’가 혼공족 비중이 45%에 달했다. 중소극장 뮤지컬에서는 ‘배니싱’이 86%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연극 중에서는 ‘벙커 트릴로지’가 88%로 가장 높다.2015년부터 2018년까지 분야별로 1위~5위까지 오른 작품들을 보면 대극장 뮤지컬은 30~40%대, 중소극장 뮤지컬과 연극의 관객 60~80%가 혼공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행작이나 다회차 관객이 많은 공연일수록 혼공족 비율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 백새미 인터파크 공연사업부장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수준 높은 창작극의 증가로 공연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관객층이 늘어나면서 앞으로도 혼공족은 시장을 주도하는 관객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대와 음악에만 몰입해서 즐기기 좋은 공연은 다른 어떤 취미 활동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혼자서 즐기기 좋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2019.05.21 I 이정현 기자
우즈, 더블보기 2개에 주춤...‘디펜딩 챔프’ 켑카 버디만 7개(종합)
  • 우즈, 더블보기 2개에 주춤...‘디펜딩 챔프’ 켑카 버디만 7개(종합)
  • 벙커샷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대회 16승에 도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첫날 더블보기 2개로 무거운 출발을 시작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2오버파 72타를 쳤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티샷이 페어웨이 우측 러프로 들어가면서 고전했다. 그린까지 20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은 겨우 105야드 밖에 날아가지 않았다. 85야드를 남기고 3번째 샷을 했지만, 그린 뒤로 굴러가는 실수가 반복됐다. 결국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온 우즈는 2퍼트를 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4개 홀을 파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은 우즈는 15번홀(파4)에서 첫 번째 버디를 낚아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또 한 번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발목이 잡혔다. 그린 왼쪽 벙커에서 친 공이 홀 뒤 10m 지점을 지나 떨어졌고, 파 퍼트에 이어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또 하나의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후반 들어 완벽한 반전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1번과 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4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약 9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순식간에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샷이 무뎌지면서 보기만 3개를 적어내 2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드라이브샷은 14개 중 10개를 페어웨이에 떨어뜨렸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그린적중률 역시 66.67%로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단 페어웨이를 놓쳤을 때와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했을 때 연속으로 실수하면서 타수를 잃은 게 아쉬웠다. 17번과 5번, 7번홀에서 3번이나 3퍼트를 했을 정도로 그린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2오버파 70타를 적어낸 우즈는 단독 선두로 나선 지난해 우승자 브룩스 켑카(7언더파 63타)에 9타 뒤진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켑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켑카는 최근 7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6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고, 지난 주 AT&T 바이런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강성훈(32)은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위, 김시우(24)는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9.05.17 I 주영로 기자
우즈, 더블보기 2개에 주춤...'디펜딩 챔프' 켑카 버디만 7개
  • 우즈, 더블보기 2개에 주춤...'디펜딩 챔프' 켑카 버디만 7개
  • 벙커샷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대회 16승에 도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첫날 더블보기 2개로 무거운 출발을 시작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2오버파 72타를 쳤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티샷이 페어웨이 우측 러프로 들어가면서 고전했다. 그린까지 20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은 겨우 105야드 밖에 날아가지 않았다. 85야드를 남기고 3번째 샷을 했지만, 그린 뒤로 굴러가는 실수가 반복됐다. 결국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온 우즈는 2퍼트를 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4개 홀을 파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은 우즈는 15번홀(파4)에서 첫 번째 버디를 낚아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또 한 번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발목이 잡혔다. 그린 왼쪽 벙커에서 친 공이 홀 뒤 10m 지점을 지나 떨어졌고, 파 퍼트에 이어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또 하나의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후반 들어 완벽한 반전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1번과 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4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약 9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순식간에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샷이 무뎌지면서 보기만 3개를 적어내 2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드라이브샷은 14개 중 10개를 페어웨이에 떨어뜨렸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그린적중률 역시 66.67%로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단 페어웨이를 놓쳤을 때와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했을 때 연속으로 실수하면서 타수를 잃은 게 아쉬웠다. 17번과 5번, 7번홀에서 3번이나 3퍼트를 했을 정도로 그린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오전 7시 4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해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이 7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6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고, 김시우는 16개 홀을 경기하면서 2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2019.05.17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증시만 바라보다…작년 1.3조 날린 연기금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증시만 바라보다…작년 1.3조 날린 연기금-검찰 권한 줄이고 사후 통제 수용 문무일 “수사지휘권은 포기 못해”-최태원,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에 1조원 투자-트럼프 6월말 방한…북·미 교착국면 풀까△줌인&-K바이오 의기투합한 고교 동기동창 “40조 통큰 투자” “협업 TF로 지원”-5월인데 30도 훌쩍…여름 불볕더위 일찍오나△수사권 조정 논란…문무일의 재반격-“개혁하자더니 엉뚱한 처방” 반발…“우리부터 바꾸겠다” 명분 제시-웃옷 흔든 文 “흔들리는 것 말고 흔드는 곳 보라”-“국회 논의 시작하려는데…檢 수장 반발 모습 보기 안좋아”△공공기관 리포트 ⑥경직된 연기금 운용-19조 중 대체투자 200억뿐…편중된 포트폴리오에 중소형 연기금 외면-“외부 위탁 운용체계로 전환 필요 복수 주간운용사 둬 경쟁 유도를”-OCIO 주간운용사 보수체계 개선 시급△정치-5·18 망언 징계, 특별법 처리 못하고…빈손으로 광주 가는 與野-직권남용·선거법위반 1심서 무죄 이재명 경기지사 “큰길 가겠다”-“계파 패권주의에 굴복 안해”…손학규 ‘퇴진 거부’ 선언-文대통령, 트럼프 회동 전 김정은 만날까△경제·금융-文 “과감한 재정” 주문…내년 500조+a 슈퍼예산 풀릴 듯-주금공·산은 주도…지속가능채권시장 7조 육박-울·강·대 1만여명 일자리 찾아 떠났다△산업&기업-베트남 1·2위 기업 올라타고…최태원 ‘동남아 인사이더’ 속도-게임사 ‘매출 다변화’ 전략 통했다…새 먹거리서 수익 쑥-트럼프 “안보 위협” 화웨이 금지령…미·중 무역전쟁 격화-11개월 진통 끝에…르노삼성, 정상화 ‘시동’△소비자생활-‘와이파이·콘센트가 없네요’…카페 블루보틀 놓고 갑론을박-오뚜기 ‘수제맥주’ 실험?…외식사업 진출하나△중소기업·벤처-톡톡 튀는 아이디어·열정으로 무장…중견그룹 2세가 뛴다-‘갤S10’ 잘나가니…전자부품업계 실적 ‘봄바람’△Auto & Life-곳곳에 스며있는 伊 장인정신…Car~예술이네-타봤습니다 -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증권 & 마켓-일주일새 1.5조 팔아치운 외국인…월말 추가 이탈 ‘비상’-“스타트업 투자사 인수 발판삼아 대형VC로 도약할 것”-부동산 대체투자 과욕 부리다…발목잡힌 증권사들-오락가락 증시서…저평가 가치주 담은 ‘중소형株 펀드’ 돋보여-금융위, 삼바 ‘효력정지’ 2심 패소에도 조용한 까닭-‘5G 수혜’ 통신장비株 깜짝실적에 시총 껑충△‘행사돌’을 아시나요-본행사 전 분위기 띄우는 게 다지만…군공연·지역축제선 트와이스만큼 잘나가-무대 서기 위해 틈틈이 알바…‘언더’에서 ‘지상’ 갈 거야-한국과 너무 다른 日 ‘지하돌’ 노래 못해도 되지만 애교 없으면 안 돼 “친근함을 파는 유사 여친”△여행-웰컴, SEA캐슬 낭만 가득 크루즈 여행-대나무 그물로 잡는 ‘귀족 멸치’…쫀득한 식감 일품이네△스포츠-‘빙속 여제’ 눈물의 은퇴식…우리에게 당신은 항상 최고입니다-좁은 페어웨이, 무성한 러프, 수많은 벙커-첫 대회 컷탈락 땐 ‘이게 뭐지’ 생각…당황했죠△피플-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연구쟁이 30년…미래 보험산업 싱크탱크 되겠다”-윤석화 “사라지는 ‘정미소’…안타깝죠”△부동산-수도권 집값, 가계소득의 6.9배…‘내집마련’ 더 어려워졌다-탁 트인 조망권 매력…‘루프톱’ 상가가 뜬다-서울시 ‘저층주거지’ 환경 개선…주민편의시설 180개 확충△사회-반기문 “미세먼지 저감 기업에 직접적 인센티브 검토”-군대 성추행·성폭력 모두 늘어-서울대, 낙성대에 ‘AI밸리’ 만든다-낙제점 대학에 장학금 84억 퍼준 교육부-“文정부 2년, 복지 행정비만 늘고 서비스 부족”-법원 “비종교적 병역거부는 유죄”
2019.05.16 I 이지현 기자
7459야드에 파5홀 단 2개..언더파 우승자 나올까
  • 7459야드에 파5홀 단 2개..언더파 우승자 나올까
  • 벙커샷을 연습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7459야드에 파5 홀은 단 2개. 남자 골프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PGA 챔피언십(총상금 미정)의 코스가 올해 더 까다로워졌다. 16일(한국시간)부터 대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는 PGA 투어 선수들에게도 난코스로 악명이 높은 장소다. 이번 대회엔 더 어렵게 세팅됐다. 코스의 전체 길이는 7459야드에 이르지만, 파70으로 조성됐다. 파5 홀은 18개 홀 중 단 2개 뿐이다. 4번홀은 길이가 517야드에 불과하지만, 홀 곳곳에 위험에 빠뜨릴 장해물로 가득하다. 이 코스의 시그니처 홀이다. 길이는 524야드에 파4로 세팅된 7번홀보다 더 짧다. 그러나 티잉 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오르막 경사를 이뤄 실제 거리보다 100야드 이상 더 봐야 한다. 페어웨이가 좁으면서 왼쪽엔 벙커, 오른쪽엔 무성한 러프로 가득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날아가면 긴 러프에서 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13번홀은 608야드로 꽤 길다. 파5 홀이 단 2개에 불과한 탓에 버디를 뽑아낼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었다. 10개의 파4 홀 가운데 2번홀을 제외하고는 모두 400야드 이상이다. 가장 긴 파4 홀은 7번홀이다. 500야드가 넘는 파4 홀은 10번(502야드)과 12번(515야드)홀까지 총 3개다. 후반은 난코스의 연속이다. 11~13번홀은 PGA 투어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난코스로 통한다. 혼다클래식이 열리는 PGA내셔널 챔피언십 코스의 베어트랩(15~17번홀), 발스파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이니스브룩의 스네이크 핏(16~18번홀),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열리는 퀘일할로의 그린 마일(16~18번홀)과 함께 ‘가장 어려운 3개 홀’로 악명이 높다.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의 10번홀(502야드), 11번홀(435야드)은 페어웨이부터 그린까지 크고 작은 벙커로 가득해 위압감을 준다. 12번홀(515야드)은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렉 코스로 티샷을 실수하면 쉽게 보기를 한다.마지막 3개 홀도 까다롭게 변했다. 16번홀부터 18번홀은 승부처다. 16번은 490야드의 긴 파4 홀이다. 17번홀은 그린을 중심으로 사방에 5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18번홀은 411야드로 비교적 짧지만, 페어웨이 양쪽에 11개의 벙커가 있고, 그린 좌우에도 2개의 벙커가 있다.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샷을 해야만 버디를 노릴 기회가 온다. 전반 9개 홀의 총 길이는 3646야드, 후반 9개 홀은 3813야드로 후반 코스가 167야드 더 길다. 전장만 놓고 보면 후반에 파3 홀 하나가 더 있는 셈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002년 이 코스에서 열린 US오픈 때 3언더파 277타를 쳐 우승했다. 당시 코스 길이는 7214야드(파70)였다. 올해보다 245야드 짧다. 루카스 글로버(미국)은 2009년 US오픈에서 4언더파 276타를 쳐 정상에 올랐고, 패트릭 리드(미국)는 2016년 더바클레이스 때 파71로 변경돼 치러진 대회에서 9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선 언더파 우승자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의 코스 레이팅. (사진=PGA투어닷컴 화면캡쳐)베스페이지 블랙코스 클럽하우스 앞에 설치된 표지판. (사진=AFPBBNews)
2019.05.16 I 주영로 기자
전가람, 끝까지 독주…휴온스 셀레브리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 전가람, 끝까지 독주…휴온스 셀레브리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 전가람. (사진=K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마지막 18번홀에서 ‘땡그랑’ 소리가 들리던 순간 전가람(24)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전가람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하는 것)를 달성했다. 전가람은 12일 인천광역시 서구의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만든 전가람은 공동 2위 김대현(32)과 박성국(3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고 우승 상금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았다.전가람은 첫날 8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상승세는 둘째 날과 셋째 날에도 이어졌다. 2, 3라운드에 8타를 더 줄였다. 공동 2위 그룹에 5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했다.사흘 동안 16언더파를 몰아친 만큼 우승은 문제 없어 보였다. 하지만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던 전가람은 최종 4라운드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2번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전가람은 9번홀까지 단 1개의 버디를 잡지 못하며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을 허용했다. 전가람은 10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12번홀에서 또 하나의 보기를 적어냈고 10번홀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대현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경험했던 전가람은 침착했다. 12번홀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승부는 파5 16번홀에서 갈렸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친 전가람은 앞 조에서 김대현이 약 1m 거리에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는 것을 지켜봤다. 김대현과 격차를 벌릴 기회를 발견한 전가람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에 가져다 놓은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아챘다. 2타 차로 달아나면서 우승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갔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18번홀에 들어선 전가람의 티샷은 페어웨이 벙커로 향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홀 옆 10m 거리에 두 번째 샷을 올렸다.그런데 정작 버디 퍼트가 홀을 약 3m 넘게 지나갔다. 박성국의 버디 성공 여부에 따라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박성국의 버디 퍼트는 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전가람이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확정지었다. 1년 1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은 ‘지키는 골프’를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무조건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버리고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파를 지킨 게 정상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압박감을 어떻게 이겨내고 대처하는지에 대해서 배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공동 2위에는 15언더파 273타를 친 김대현과 박성국이 자리했다. 황재민(32)이 14언더파 274타 단독 4위에 올랐다. 김비오(29)는 13언더파 275타를 치며 김학형(27), 문경준(37)과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이형준(27)은 11언더파 277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기록하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 팀 대항전에서 여홍철(48)-김태훈(32) 팀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국내 최초의 프로암 정규 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 3, 4라운드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스포츠 스타, 연예인,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된 셀러브리티가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렀다. 여홍철과 김태훈은 이틀 동안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 21개를 쓸어 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20언더파를 완성해 단독 2위 권오상-홍인규 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한국 기계체조 영웅으로 현재 경희대 교수인 여홍철은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팀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며 “이틀 동안 옆에서 도움을 준 김태훈 프로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05.12 I 임정우 기자
배선우, JLPGA 메이저 대회 아쉬운 준우승..신예 히나코 우승
  • 배선우, JLPGA 메이저 대회 아쉬운 준우승..신예 히나코 우승
  • 배선우. (사진=KLPGA)[이바라키(일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배선우(2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배선우는 12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동코스(파72·65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배선우는 시부노 히나코(일본·12언더파 276타)에 1타 뒤져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히나코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배선우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쳐 데뷔 첫 우승을 기대했다. 경기 초반은 배선우가 주도했다. 히나코가 1번홀(파5)과 2번홀(파3)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으며 기복을 보이는 동안 배선우는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 단독 선두로 앞서나갔다. 히나코가 4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면서 2타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히나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번홀 버디에 이어 8번(파4)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9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낸 배선우를 2위로 밀어내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내달렸다. 배선우는 후반 시작과 함께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이후 14번홀(파4) 보기에 이어 16번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해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특히 공동 선두 상황에서 나온 16번홀의 더블보기는 아쉬움이 컸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나무 아래에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레이업한 공이 나무를 맞고 떨어졌고, 3번째 친 공은 그린 옆 벙커로 굴렀다.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2퍼트를 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2타 차 2위로 내려앉은 배선우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해 1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히나코가 파를 기록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우승을 놓쳤지만 PRGR 레이디스 오픈 공동 6위,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공동 3위에 이어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준우승 상금 1200만엔을 추가한 배선우는 시즌 총상금을 2417만4666엔으로 늘렸다. 히나코는 지난해 퀄리파잉 스쿨을 40위로 통과해 올해 JLPGA 투어 무대를 밟은 신인이다. 시즌 초반 2차례 컷 탈락을 당하는 등 적응하지 못하다 4월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공동 2위에 오르면서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배희경(27)은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고, 지난해 우승자 신지애(31)와 황아름(32), 오지현(23)은 공동 16위(합계 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2019.05.12 I 주영로 기자
JLPGA 투어 사흘 연속 선두 배선우 "내일 무아지경으로 치겠다"
  • JLPGA 투어 사흘 연속 선두 배선우 "내일 무아지경으로 치겠다"
  • 배선우. (사진=KLPGA)[이바라키(일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배선우(2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사흘 연속 선두권을 유지하며 데뷔 첫 승에 다가섰다.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휴일을 맞아 오전 일찍부터 많은 갤러리가 골프장을 찾아오면서 메이저 대회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배선우는 오후 12시 5분 시부노 히나코, 요시다 유리와 함께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번홀부터 순위 싸움이 치열했다. 배선우가 버디를 잡자 히나코도 버디로 응수해 1타 차 1,2위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후 배선우가 버디 없이 파 행진을 계속하는 동안 히나코는 4번부터 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겨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배선우는 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3타 차 2위로 밀려났다. 히나코가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타수는 4타 차로 더 벌어졌다. 후반 들어 상황이 반전됐다. 버디 행진을 이어오던 히나코의 퍼트가 무뎌진 틈을 타 배선우가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0번에 이어 12번과 13번, 15번홀 연속 버디를 챙긴 배선우는 히나코를 1타 차로 따라잡았다. 남은 3개 홀은 난도가 높다. 16번홀은 410야드로 파4 홀 중에선 5번과 함께 가장 길다. 그린 좌우에 벙커가 있어 2온에 실패하면 파 세이브가 쉽지 않다. 배선우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오른쪽 러프로 떨어졌다. 3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져 홀을 스친 뒤 약 1.5m 굴러가 멈췄다. 하나코가 먼저 2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배선우는 신중하게 그린의 경사를 살핀 뒤 홀을 향해 공을 굴렸다. 깃대를 뽑지 않고 퍼트한 공은 홀 한가운데로 떨어졌다. 작은 실수가 순위 싸움을 어렵게 만들 수 있었던 만큼 천금 같은 파였다. 17번홀은 160야드 거리의 파3 홀이다. 이날 핀은 그린 왼쪽에 꽂혔다. 바로 앞에 벙커가 있어 탄도를 높게 해 공을 그린에 떨어뜨리지 않으면 핀 가까이에 붙이기 어려운 위치였다. 배선우는 티샷을 그린 가운데로 보내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홀까지 거리는 7m가 넘었지만, 이날의 퍼트감이라면 충분히 버디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였다. 아쉽게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 파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은 배선우에게 행운이 따랐던 홀이다. 2라운드에서 2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3번째 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이 됐다. 기회가 다시 왔다. 2온에 성공해 또 한 번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이글 퍼트가 아쉽게 홀 앞에서 멈춰 버디에 만족했지만, 선두와 4타 차까지 벌어졌던 타수 차를 모두 따라잡아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남겼다. 이날만 5타를 더 줄인 배선우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히나코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려 J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올해부터 JLPGA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배선우는 앞선 7개 대회에서 2차례 컷 탈락을 당했지만, 3월 PRGR 레이디스컵 공동 6위, 4월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공동 3위로 두 번이나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선두로 나서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앞선 2번의 대회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마지막 날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었던 배선우는 2라운드를 마친 뒤 J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방심하면 실패를 초래한다”며 “내일은 무빙데이인 만큼 단단하게 준비하겠다”고 단단한 각오를 엿보였다. 전날의 다짐은 이날 경기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선두를 내준 뒤 한때 4타 차까지 벌어져 자칫 우승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었지만,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배선우는 경기 뒤 가진 인터뷰에서 “샷감도 좋고 퍼트감도 좋다”면서 “자신감만 찾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첫 우승을 앞두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우승을 경쟁한 경험이 많았던 만큼 내일은 무아지경으로 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배선우가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켜내면서 이 대회 3년 연속 한국선수의 우승 가능성도 커졌다. 이 대회에선 2017년 김하늘(31), 2018년 신지애(31)가 우승했다. 오지현(22)은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민영(27)은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10위, 신지애와 배희경(이상 2언7더파 214타)은 공동 1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2019.05.11 I 주영로 기자
제주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이색 체험 여행
  • 제주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이색 체험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제주도의 자연은 육지와는 다른 독특함과 신비함으로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5분 간격의 비행기를 오르내린다. 제주도의 푸른 바다, 노랑노랑 유채꽃, 하늘하늘 청보리가 그냥 그렇다고 느껴진다면 색다른 체험으로 제주도를 즐기는 것도 좋다. 지금 제주도에서 제주도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이색 체험 여행을 위해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빛의 영상과 음악으로 보고 듣는 빛의 벙커제주도 동쪽 성산에 있는 ‘빛의 벙커’에서는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클림트’를 전시중이다. 프랑스 아미엑스(AMIEX, 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에서 제작해 지난 2012년 프랑스 남부 레보드프로방스 지역의 폐채석장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성공하면서 프랑스 외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의 제주도가 처음이다.높이 5.5m, 축구장 절반 크기인 900평 규모의 공간, 27개의 기둥이 있는 국가 기간시설의 통제구역이 미디어 아트센터로 변신했다. 백여 대의 비디오 프로젝트와 수 십 여개의 스피커에서 흐르는 이미지와 음악이 공간, 시각, 청각이 하나가 되어 완벽하게 몰입을 하게 만드는 독특한 예술적 경험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동하면서 관람이 가능한 전시이며, 어느 공간에서 관람해도 똑같은 흐름의 영상이 없다.19세기 후반 황금 색채의 거장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색채의 무한함을 영상과 음악으로 만나며, 오스트리아의 건축가 훈데르트바서의 그림은 짧지만 강한 임팩트가 전해진다. 이번 전시는 ‘구스타프 클림트’전은 30분, ‘훈데르트 바서’전은 10분으로 중간 휴식시간까지 합하면 한 회당 약 45분간의 상영시간이 소요된다. 빛의 벙커는 10월 27일까지 전시 예정이다.제주사주카페 & 타로 미녀들의 수다여행은 새로운 일을 계획한다거나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고 싶을 때, 휴식을 원할 때 떠나는 게 대부분이다.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며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도 문득 현재와 미래가 궁금해질 때가 있다. 무엇이 궁금한데? 흔히 미래가 궁금하다면 철학관이나 점집을 생각하지만 여행지에까지 와서 그곳에 가는 건 어쩐지 우울하다. 제주시 오라2동에 위치한 사주&타로 카페인 미녀들의 수다 카페는 사주와 타로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꽤나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가정집을 개조한 곳으로 시원한 잔디정원과 젊은 감각으로 꾸민 카페 인테리어가 편안함을 제공해 준다. 타로&사주 카페이지만 미녀들의 수다는 직접 로스팅한 커피로 오랜 시간 내려 만든 더치 카페의 맛이 일품이며, 눈꽃과 생과일이 그대로 들어간 신선도 높은 과일 빙수는 여름에 카페를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이다.카페 한 쪽의 커다란 문은 타로&사주를 보는 공간으로 카페처럼 꾸며져 있다. 타로 마스터가 다양한 의미를 담은 타로 카드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진지하게 해주는 이야기는 궁금해 하는 것들을 구체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나갈 수 있다. 타로점은 본인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점도 볼 수 있으며, 예약은 필수다.빛과 어둠이 만들어낸 중산간 야간명소 제주 라프(LAF)제주 라이트 아트 페스타. 일명 ‘제주 라프(LAF, LIGHT ART FESTA)’는 녹차밭과 동굴카페로 알려진 다희연에서 ‘평화의 섬 제주, 빛의 바람이 분다‘라는 주제로 어둠과 빛이 만들어내는 전시다. 어둠이 내리면 하늘에서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중산간의 땅을 도화지 삼아 빛을 매개로 한 세계적인 예술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작품의 소재부터 흥미롭다. 알루미늄, 아크릴, LED, 필름 비닐, 나일론, 페트병 등 현대사회에서 산업에 쓰이는 소재들을 이용해 만들었다. 동굴카페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인 Limo(리모)를 시작으로 소비 생태계의 상징적인 소재인 비닐을 이용해 만든 제3의 생명체의 살아 숨쉬는 듯 한 모습은 환경에 대한 경고를 한다.빛의 동선을 따라 만나는 작품들 중 가장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건 브루스 먼로의 ’Oreum(오름)‘이다. 광섬유와 유리를 이용해 한라산에 일몰이 내리고 넓은 대지 곳곳에 색색의 오름이 그 생명력을 펼치듯 빛을 내며 뻗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3층 전망대에서는 이 작품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동선대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수면 위의 집인 ’Odumak(오두막)‘에 도착하며 제주 라프의 관람도 끝이 난다.
설치극장 정미소 17년 만에 폐관…내달 마지막 공연
  • 설치극장 정미소 17년 만에 폐관…내달 마지막 공연
  • 설치극정 정미소 내부 모습(사진=돌꽃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에서 실험적인 공연을 주로 올리며 개성 있는 소극장으로 자리매김했던 설치극장 정미소가 1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폐관작은 설치극장 정미소를 운영해온 배우 윤석화의 모노드라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6월 11일~22일)다.9일 공연 홍보를 맡은 샘컴퍼니는 “2002년 개관해 17년간 자리매김했던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의 마지막 라인업으로 당시 개관작을 공연했던 배우 윤석화가 곧 사라질 공간에 대한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 ‘아듀! 정미소’를 테마로 공연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기획했다”고 밝혔다.설치극장 정미소는 윤석화와 건축가 장윤규가 폐허의 공간을 예술공간으로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2002년 개관한 소극장이다. 원래 목욕탕으로 쓰던 3층 건물을 개·보수해 극장으로 만들었다. 극장 이름인 ‘정미소’는 ‘쌀을 찧어내듯 예술의 향기를 피워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192석 규모의 소극장이지만 다른 소극장과 달리 높이가 6미터 이상이나 돼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는 작품들이 주로 올랐다. 이은경 연극평론가는 “설치극장 정미소에 오른 작품 중 한태숙 연출의 ‘서안화차’, 박상현 연출의 ‘자객열전’ 등이 인상에 남아 있다”며 “획일적이지 않은 작품들로 독특한 아우라를 보여준 의미 있는 문화공간이 사라진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공연 전문지 월간 객석 사무실, 언론인 김어준이 운영하는 카페 벙커1이 처음 자리했던 곳이기도 하다. 폐관 이유는 경영난인 것으로 알려졌다. 샘컴퍼니 관계자는 “윤석화 배우가 경영난 속에서 적자가 쌓여서 건물 매각을 결정했다”며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주에 있을 공연 제작발표회에서 밝힐 것이다”라고 말했다.폐관작인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아놀드 웨스커의 작품이다. 1992년 연출가 임영웅의 연출로 윤석화가 출연해 극단 산울림에서 초연했다. 초연 당시 관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10개월 간 공연을 이어갔다.샘컴퍼니 관계자는 “윤석화 배우가 공연 직전까지 산소 호흡기를 달고 공연을 강행했을 만큼 배우로서 근성과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의미 있는 작품이기에 설치극장 정미소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은 내년에 있을 런던 공연을 위한 오픈 리허설 형식으로 이뤄진다. 연극 ‘레드’ ‘대학살의 신’, 뮤지컬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 등에 참여한 연출가 김태훈,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토요일 밤의 열기’의 작곡가 겸 음악감독 최재광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공연 기간 중 스페셜 게스트의 헌정 출연도 예정돼 있다.설치극정 정미소 전경(사진=돌꽃컴퍼니).지난 2016년 1월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열린 연극 ‘마스터 클래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윤석화(왼쪽)와 그의 스승인 연출가 임영웅(사진=돌꽃컴퍼니).
2019.05.09 I 장병호 기자
8년째 적자 늪…현대상선, 올 1분기 또 적자 전망
  • 8년째 적자 늪…현대상선, 올 1분기 또 적자 전망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해운 재건의 특명을 받은 현대상선이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이달 중순인 15일께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상선은 올 1분기 영업 적자가 예상된다. 이는 2015년 2분기 이후 무려 16분기 연속 적자 행진인 데다, 2011년 이래 9년째 영업 적자에 돌입하는 셈이다.8일 해운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속되는 고유가와 더딘 운임 회복으로 현대상선의 경영 정상화까지 여전히 험로가 예상된다.현대상선이 금융감독원에 낸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 분기 기준 296.4%로 300%에 달한다. 전년(301.6%)과 2016년(362.31%)에 비해 각각 5%, 1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부채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재무위험은 여전한 상황이다. 통상 기업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서면 위험 수준으로 평가받는다.지난해 현대상선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로부터 1조원을 긴급 수혈 받았지만,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현대상선의 채무비율은 여전히 높고, 만성 적자를 기록 중이다. 업계는 초대형 선박이 인도되는 2020년 2·4분기 이전까지는 영업력을 확대할 뚜렷한 돌파구가 없어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 실적과 관련이 깊은 컨테이너 운임지수(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역시 올 1월 948.6에서 3월 766.8로 19.17% 감소했다”며 “영업비용의 30%를 차지하는 연료비(싱가포르 벙커C유) 가격도 올라 실적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 5조2221억원, 영업손실 57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늘었으나, 적자폭은 1697억원 확대됐다. 이 때문에 작년 말부터 추가 지원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경영실사 보고서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면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해외 화주들의 신뢰와 영업력 회복은 시급하다. 현대상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유창근 전 사장을 경질하고 배재훈 사장을 구원투수로 내세웠지만 고육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 얼라이언스(동맹) ‘2M’ 정식 멤버가 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WSJ는 지난달 해외 출장길에 오른 배재훈 사장의 유럽 데뷔전을 두고 “배 사장이 얻을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느슨한 관계(loose relationship)이거나,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상선은 머스크와 MSC 선사가 속한 2M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나 내년 3월이 계약 만료다. 2M과 재계약하거나, 다른 글로벌 선사와 동맹에 들어가야 한다.현대상선은 내년부터 들어오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대형 선박 확충을 통해 선대(船隊) 규모를 현재 4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에서 내년 70만TEU, 2021년 83만TEU, 2022년 110만TEU로 늘려 세계 8위 선사 지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세계 7위인 대만의 에버그린(123만6686TEU), 6위인 일본 ONE(153만3239TEU)과 경쟁해볼만한 규모다.배 사장은 경영 정상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친환경 컨테이너선 발주와 노선 합리화, 해운동맹 모색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배재훈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일부 노선 기항지를 변경하는가 하면 현장 중심의 본부·실·팀별 간담회를 지속하는 등 체질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내년 2분기부터 초대형선이 인도되면 글로벌 선사들과 경쟁할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재훈 현대상선 사장현대상선 컨테이너선
2019.05.09 I 김미경 기자
삼정KPMG “韓해운사, M&A로 업황 개선 대비해야”
  • 삼정KPMG “韓해운사, M&A로 업황 개선 대비해야”
  •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 및 글로벌 해운사 M&A 동향.(이미지=삼정KPMG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전세계 물동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해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올해 회계기준이 바뀌고 내년부터 친환경 선박 규제가 강화되는 등 주변 환경이 바뀌면서 인수합병(M&A)을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삼정KPMG는 7일 “해운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해운 물동량은 올해 2.9%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보고서는 국내외 해운산업 재건 움직임 속에서 국내 해운선사들이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2018~2022)’을 통해 해운업 매출액은 2016년 29조원에서 2022년 51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한국은 지리 특성상 수출입 화물의 99.7%가 해운에 의존하고 국내 대표산업인 조선·철광 등 전후방 산업연계도 높아 해운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이 필수라는 지적이다.글로벌 선사들은 해운시장 과잉 공급과 운임 급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M&A를 적극 추진 중이다. 2017년 하파크로이트의UASC 인수를 시작으로 일본 3대 컨테이넌사 합병 등 10~20위권 중급 해운사들의 M&A가 활발하다. 얼라이언스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원가 절감과 효율성 확대를 추진하는 등 규모의 경제 효과를 활용하고 있다.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부터 선박 연료의 유황산화물 규제를 강화키로 했다. 모든 선박들은 공해상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낮춰야 한다. 기존 선박은 배기가스 정화장치를 장착하거나 액화천연가스(LNG) 엔진으로 교체해야 하고 오염원 배출이 많은 벙커C유 대신 저유황유로 연료를 바꿔야 한다. 이에 따라 선박기관과 부속설비 등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연구개발(R&D) 분야도 주목 받고 있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해 물류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대형 선사들도 최근 무인선박과 화물 실시간 추적, 스마트 계약, 클라우드를 활용한 차세대 선박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 중이다.특히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16) 시행으로 운용리스가 부채로 인식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이스라엘 최대 해운사인 ZIM은 용선료를 인하해 부채를 45% 줄이고 선주사·채권자 출자전환으로 추가 23.4%를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룬 사례도 있다.삼정KPMG 해운업 M&A 담당 박주흥 상무는 “오랜 조정 기간을 거치면서 바닥을 다진 해운업계가 수급불균형 개선에 따라 점진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친환경 연료 엔진 선박 운용방안을 모색하고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통한 미래 경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5.07 I 이명철 기자
'연장 불패' 김세영 “우승이 많이 고팠다”
  • '연장 불패' 김세영 “우승이 많이 고팠다”
  • 김세영. (사진=엘앤피코스메틱)[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이 많이 고팠고, 꼭 하고 싶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째를 거둔 뒤 힘들었던 하루를 돌아본 김세영(26)은 우승 직후 간절했던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4라운드. 10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는 김세영(27)과 신인왕 후보 이정은(23) 그리고 유럽의 강자 브론테 로(잉글랜드)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동타를 이루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 김세영이 홀까지 199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을 꺼내 들었다.그린을 향해 힘차게 클럽을 휘둘렀고 공은 그린 앞까지 굴러가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로는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버디를 놓쳤다. 이정은 역시 이글에 이어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났다. 기회는 김세영에게 찾아왔다. 이글 퍼트를 놓쳤지만, 약 60c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면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버디에 성공한 김세영은 주먹을 쥐며 우승을 만끽했다. 김세영에겐 힘든 하루였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쉽게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는 다르게 흘렀다. 1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2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후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17번홀에서 또 한 번 위기를 자초했다.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보기를 해 1타 차 3위로 내려앉았다. 김세영은 경기를 돌아보며 “(오늘은) 바보 같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한 뒤 그러나 “우승한 순간은 심장이 쫄깃할 정도로 기뻤다”고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를 돌아봤다. 이어 “17번홀에서 파만 했어도 굳이 연장전에 가지 않고 우승할 수도 있었는데 너무 어렵게 갔다”면서 “(18번홀에서) 무조건 버디로 바운스백을 해야겠다는 마음 뿐이었고 생각처럼 되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고 가 다시 힘을 내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위기의 순간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흔들리지 않았던 것이 우승의 발판이 된 셈이다.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 데뷔 첫 승부터 이번 대회까지 4번의 연장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김세영은 “연장전에서 잘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면서 “단지 떨림을 어떻게 하면 피하지 않고 마주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도 극복해야 한다는 정신력이 연장전에서 우승할 수 있는 큰 이유가 된 것 같다”며 “어차피 연장에 들어가면 우승 아니면 2등이니 ‘될 대로 되라’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고 연장 불패의 이유를 설명했다. 힘들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초반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김세영은 이번 시즌 허리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스윙을 바꾸면서 피니시 동작이 커졌는데 그 때문에 허리에 무리가 왔다. 결국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기권했고,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컷 탈락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점차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4월 26일 끝난 휴젤 에어 프레미아 LA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진을 씻어내더니 일주일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시즌 초반 허리 부상 때문에 제대로 경기할 수가 없었다”며 “그 뒤 과감하게 스윙을 바꿔 예전의 스타일로 돌아갔던 게 지난주부터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최근 상승세의 이유를 꼽았다. 이어 “스윙을 바꾼 후 거리가 조금 더 늘었고 원래 내가 치던 방식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지금은 스윙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 7월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에 이어 10개월 만에 통산 8승째를 거둔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한국선수 LPGA 투어 최다승 5위에 자리했다. 10개월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세영은 2승만 추가하면 LPGA 투어에서 한국선수로 4번째 10승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김세영은 “그동안 우승이 참 많이 고팠고, 꼭 하고 싶었다”면서 “지난 10개월 동안 우승하지 못했고 전반기 성적도 좋지 않아서 우승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타이밍에 우승하게 돼 더 기쁘다”고 우승에 의미를 뒀다. 오랜만의 우승 덕분인지 김세영에겐 축하 문자가 쏟아졌다. 답장하느라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도 못한 김세영은 “경기 내내 응원해주신 팬에게 감사드린다”며 “축하 메시지를 받고 나니 남은 대회도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고마워했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김세영. (사진=엘앤피코스메틱)
2019.05.06 I 주영로 기자
그린 마일을 넘어서는 자, 웰스 파고 챔피언십 주인공 된다
  • 그린 마일을 넘어서는 자, 웰스 파고 챔피언십 주인공 된다
  • 쿼일할로 클럽 18번홀. (사진=PGA 투어)[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그린 마일에서 파를 지켜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웰스 파고 챔피언십은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쿼일할로 클럽은 PGA 투어에서도 어려운 코스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16번홀부터 18번홀이 악명 높다. 사형 집행장으로 향하는 초록색 복도를 뜻하는 ‘그린 마일’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지난해 그린 마일 3개 홀의 평균 타수는 합계 0.864오버파로 집계됐다. 3개 홀에서 대부분의 선수가 1타씩 까먹었다는 것이다. 16번홀(파4)은 왼쪽에 해저드가 도사리고 506야드로 설정돼 선수들이 어려워한다. 17번홀(파3)도 마찬가지다. 223야드로 길이가 길고 그린 대부분이 해저드로 쌓여 있는 만큼 방심하면 크게 타수를 잃을 수 있다. 18번홀(파4)은 더 까다롭다. 페어웨이 왼쪽에 실개천이 흐르고 그린 오른쪽에 벙커가 있어 그린을 공략할 때 느끼는 부담감이 상당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 1위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는 매킬로이를 우승 후보 1위로 뽑은 이유에 대해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쿼일할로에서 두 번 우승을 포함해 톱10을 6번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올 시즌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올리는 게임 능력을 나타내는 지수에서 상위권에 자리한 만큼 주목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파워랭킹 2위에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자리했고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필 미켈슨(미국)은 5위에 포진했다. 한국 선수는 이경훈(28)과 임성재(21), 안병훈(28), 김민휘(27), 배상문(32) 등 총 6명이 출전한다. 지난주 팀 대항전으로 열린 취리히 클래식 공동 3위에 오르며 PGA 투어 최고 성적을 경신한 이경훈은 2주 연속 톱10에 도전한다.
2019.05.01 I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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