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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강, 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리디아 고, 18번홀 더블보기
  • 대니얼 강, 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리디아 고, 18번홀 더블보기
  • 대니얼 강. (사진=Get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재미교포 대니얼 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대니얼 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대니얼 강은 이날 5타를 잃은 리디아 고(14언더파 274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3일 코로나19 여파로 약 5개월 만에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에서 우승한 대니얼 강은 이번 대회까지 2주 연속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5승째다.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리디아 고는 17번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위기를 자초하면서 우승을 내주는 실수를 했다. 두 번째 샷이 카트 도로 위에 떨어졌고 드롭 후 친 세 번째 샷은 그린을 지나가 러프에 멈췄다. 공을 그린에 올리기만 해도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잘못된 판단과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이어 그린 밖에서 친 네 번째 샷도 리디아 고 답지 못한 실수를 했다.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였으나 네 번째 친 공이 홀 쪽으로 굴러가다가 경사면을 넘어가지 못하고 뒤로 구르면서 벙커로 들어갔다. 5타 만에 공을 겨우 그린에 올렸으나 약 3m 거리의 보기 퍼트마저 홀을 외면, 1타 차 역전을 허용하면서 2년 4개월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날렸다. 대니얼 강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으나 4타째 친 공을 홀에 바짝 붙이면서 파로 막아 역적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조디 이와트 셰도프와 함께 공동 2위(14언더파 270타)로 마쳤다. 호주교포 이민지(24)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4위에 올랐고, 한국 선수 가운데선 제니 신이 공동 20위(6언더파 278타)로 가장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0.08.10 I 주영로 기자
선박용 천연가스 시장, 민간 참여 쉬워진다
  • 선박용 천연가스 시장, 민간 참여 쉬워진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앞으로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에 민간사업자의 참여가 쉬워진다. 국내 선박용 천연가스 시장이 활성화를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면서 조선과 기자재산업 등 연관 산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도시가스사업법 시행령 개정안’ 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됨에 따라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개정·공포한 ‘도시가스사업법’을 이달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선박용 천연가스사업은 천연가스를 선박 연료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선박 연료 공급방법은 충전방식에 따라 △트럭을 이용한 방식(Truck to ship) △선박을 이용한 방식(Ship to Ship) △탱크를 이용한 방식(Tank to ship) 등 3가지가 있다.선박용 천연가스사업 제도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출가스 규제가 강화함에 따라 선박 연료로 액화천연가스(LNG) 사용 증가가 예상되나 기존의 가스시장 체계에서 높은 천연가스 가격 등으로 LNG 벙커링(선박에 사용하는 연료의 총칭으로 LNG벙커링은 LNG 연료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 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어 이를 없앨 필요성이 제기돼 새로 마련했다.도시가스사업법 등 관련 법령 개정으로 기존 가스시장과 구분되는 별도의 사업영역으로 분리하기 위해 선박용 천연가스사업 정의 규정을 신설했다.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을 하려면 별도의 등록이 필요하며 민간기업의 선박용 천연가스사업 진출이 쉽도록 사업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과 자본금을 등록요건으로 규정했다. 저장탱크 또는 자동차에 고정한 탱크, 천연가스공급선 중 1개만 갖추면 되고 자본금은 1억원 이상이다.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가 천연가스를 직접 수입하려면 천연가스 수출입업을 등록해야 하며 안정적인 저장시설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연간 판매계획량의 30일분에 해당하는 양의 저장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했다.선박용 천연가스사업의 시장 기능 활성화를 위해 천연가스 수입 시 신고의무만을 부과해 기존 가스시장의 물량과 가격 규제를 완화했다.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 간 선박용 천연가스를 처분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기존 가스시장과의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선박 및 다른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를 제외한 제3자에게 선박용 천연가스 처분을 원칙적으로 제한했다.다만 가스공급시설 운영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증발가스와 천연가스의 긴급한 수급 안정과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공급이 필요하면 예외적으로 제3자에게 처분을 허용하도록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민간의 자유로운 시장 진입, 사업자 간 액화천연가스(LNG) 거래 허용, 액화천연가스(LNG) 물량·가격 규제 완화 등 기존 가스시장과 차별화된 방향으로 마련된 선박용 천연가스사업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국내 선박용 천연가스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이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신규 수요 창출뿐만 아니라 조선 및 기자재산업 등 연관 산업 활성화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0.08.04 I 문승관 기자
72홀 최소타 타이에 10언더파 이상 24명...프리퍼드 라이에 '신들린 샷'
  • 72홀 최소타 타이에 10언더파 이상 24명...프리퍼드 라이에 '신들린 샷'
  • 서연정이 경기 중 프리퍼드 라이 규정에 따라 공을 집어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해란(19)이 페어웨이에 떨어져 있는 공을 집어 들더니 캐디에게 건넸다. 캐디가 공을 닦은 뒤 유해란에게 다시 건네자 페어웨이에 내려놓고 샷을 했다.2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선 일반 대회에선 볼 수 없는 광경이 경기 내내 계속됐다.골프는 공이 놓인 상태 그대로 경기하는 게 기본 규칙이다. 그린이나 일부 허용된 경우를 제외하고 공을 집어 들어 닦을 수 없다. 다만,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s)를 적용하면 예외다.프리퍼드 라이는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을 때 낙하의 힘으로 땅이 3분의1 이상 파이고 공에 흙이나 다른 이물질이 묻어날 때 적용하는 임시 규정이다. 공이 페어웨이 속에 묻혀 있으면 정상적으로 치기 어렵고, 흙이나 다른 이물질이 묻어 있는 상태에 치면 공이 날아가면서 방향이 틀어지는 등 예상하기 어려운 미스샷(에런트샷·Errant shot)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선수의 실수가 아니라 외부 영향으로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와 경기력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정이 프리퍼드 라이다. 18홀 가운데 이런 현상이 4개 홀 이상에서 발생할 때 프리퍼드 라이 규정 적용을 검토한다. 이번 대회에선 특히 8번과 9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깊게 박히는 현상이 나올 정도로 심했다. 2·3라운드 때는 일부 선수가 친 공이 페어웨이 지면에 깊게 박혀 공을 찾는 데만 2분 넘게 소요됐다. 집어올린 공은 원래 위치에서 6인치 또는 1클럽(가장 긴 클럽 기준) 길이 이내에 공을 내려놓고 치면 된다. 공을 집어 올릴 때 별도의 표시를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강제 조항은 아니다. 프리퍼드 라이 적용 때는 공을 원래 위치에 놓고 치는 ‘리플레이스’(replace)가 아니라 더 좋은 곳에 놓고 치는 ‘플레이스’(place)를 적용한다. 즉,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면 공을 좋은 지점에 놓고 칠 수 있어 정교한 샷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프리퍼드 라이는 공이 페어웨이를 포함해 잔디를 짧게 자른 구역에 떨어졌을 때만 허용된다. 페어웨이를 비롯해 티잉 그라운드부터 페어웨이 방향으로 이동하는 통로, 그리고 그린 주변 잔디를 짧게 자른 에이프런(apron) 등이 프리퍼드 라이 기준에 적용되는 구역이다. 18홀 전체를 대상으로 할 수도 있고, 특정 홀에서만 제한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 공이 러프나 벙커 등의 구역에 들어갔을 땐 이물질이 묻어 있더라도 그대로 경기해야 한다. 즉,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야만 유리해진다. 올해 열린 KLPGA 투어 10개 대회에서 나흘 내내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대회가 열린 제주도는 최근 60일 동안 45일이나 비가 내렸다. 그 때문에 페어웨이가 무른 상태가 계속됐다. 대회 경기위원회 측정결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 페어웨이의 수분 상태는 43%에 이를 정도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보통 30%만 넘어도 공이 지면에 박히는 현상이 나온다. 최진하 KLPGA 투어 경기위원장은 “코스에 사용된 잔디는 켄터키 블루 그라스(Kentucky blue grass) 품종으로 수분을 잘 흡수해 지면을 무르게 하는 특성이 있다”며 “대회기간 동안 30도가 넘는 고온이 계속됐지만, 잔디의 특성으로 수분이 빨리 증발되지 않아 공이 박히는 현상이 계속돼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다”고 말했다.이날 끝난 대회에서 유해란(19)은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KLPGA 최소타(김하늘 2013년 MBN 김영주골프여자오픈) 타이로 우승했다. 나흘 동안 버디를 25개 잡아냈고 보기는 단 2개밖에 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로 우승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유해란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10언더파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24명이나 나왔다. 올해 열린 대회 최다 두자릿수 언더파 기록이다. 대회 내내 적용된 프리퍼드 라이의 효과가 한몫 했다.김해림이 경기 중 마크를 하고 페어웨이에 박혀 있는 공을 집어 들고 있다. (사진=KLPGA)
2020.08.04 I 주영로 기자
5번의 지침 개정에도…여전한 한국군 '미사일 족쇄'
  • [Zoom In]5번의 지침 개정에도…여전한 한국군 '미사일 족쇄'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독자적 개발체제 확립. 지대지 미사일 개발하되, 1단계는 1975년 이전 국산화를 목표로 할 것.”박정희 대통령은 1971년 12월 26일 오원철 청와대 경제2수석비서관에게 이같은 극비의 메모 한 장을 전달한다. 이렇게 시작된 것이 국산 지대지 탄도미사일 ‘백곰’ 프로젝트다. 당시 백곰 개발에 참여했던 안동만·김병교·조태환 박사가 공동 집필한 ‘백곰, 도전과 승리의 기록’ 책은 1978년 9월 26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공개적으로 이뤄진 백곰 시험 발사에 성공하며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미사일 개발국 반열에 올랐다고 소개한다. 미국도 10년이 걸린 미사일 개발을 6년여 만에 완료한 것이다. 기술·자본·설비도 없던 우리나라의 1970년대가 이룩한 또 하나의 ‘기적’이었다. ◇첫 국산 미사일 ‘백곰’…美 간섭의 시작 그러나 미국은 백곰 개발의 중단을 요구했다고 한다. 냉전 당시 공산 진영과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던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첨단 무기 개발을 용인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당시 존 위컴 주한미군 사령관이 ADD를 방문한데 이어 카터 행정부가 파견한 7명의 사찰단이 ADD를 샅샅이 뒤지면서 미사일 기술을 어느 나라에서 가져왔는지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 특히 1979년 7월 위컴 사령관은 당시 노재현 국방부 장관에게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이에 노 장관은 그해 9월 한국의 미사일 개발을 미국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인 ‘사거리 180㎞ 이내, 탄두 중량 500㎏ 이내’로 하겠다고 약속한다. 이게 우리 군의 미사일 개발의 ‘족쇄’가 된 한미 미사일 지침의 탄생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실시한 우리 군의 미사일 실사격 훈련에서 현무-2A 탄도미사일이 동해상 표적지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사진=국방홍보원]군사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신군부는 미국의 압박에 미사일 개발 정책을 폐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1983년 10월 북한의 ‘버마 아웅산 테러’를 계기로 전두환 대통령은 평양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을 지시했다. 이렇게 다시 시작된 것이 ‘현무’ 프로젝트다. 현무는 사방신(四方神) 중 북쪽을 지키는 상상 속 동물이다. 이미 백곰의 차기 버전인 백곰-2의 미사일 설계도와 기술자료, 중요 부품 등이 있었기 때문에 1985년 9월 공개 시험발사에서 ‘북방의 수호신’ 현무의 개발이 완성됐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은 중국 등 주변국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90년 10월 두 번째 한미 미사일 지침을 체결한 배경이다. 사거리 180㎞ 제한 뿐만 아니라 탄두중량 500㎏ 이상의 어떤 로켓 시스템도 개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사실상 한국 정부가 핵무장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각서였다. 핵탄두를 만드는 최소한의 중량이 500㎏였기 때문이다. ◇여전히 ‘사거리 800㎞’ 제한이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 발전과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의 문제와 맞물려 한미는 2001년, 2012년, 2017년 세 차례 개정을 더했다. 특히 지난 달 중순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사거리 800㎞의 현무-4는 탄두중량 제한 해제 합의로 2t 이상의 탄두를 탑재한다. 유사시 최후방 지역에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 100m 깊이의 지하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갖췄다.지난달 28일에는 또 한 번의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한국의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 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됐다. 고체연료 기반 로켓의 군사적 전용을 막기 위해 추력을 일정 수준 이하로 묶어뒀었는데 이를 푼 것이다. 보다 저렴하고 기술적 이점이 큰 고체연료 로켓의 개발로 다수의 군 정찰 위성 확보 뿐만 아니라 민간 우주산업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23일 대전 유성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가진 연구진과의 간담회에서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사거리 ‘800㎞ 이내’ 제한은 여전하기 때문에 아직 한국의 미사일 주권은 속박받고 있는 상태다. 만약 이를 해제하면 중국과 러시아 등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주변국에 의한 ‘미래 위협’에 대응하려면 중·장거리 미사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박사는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에 대해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까지 사실상 확보하고 전작권을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군의 정찰 및 타격 능력 증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추가 지침 개정은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공동 안보 위협 대응 필요성 등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8.04 I 김관용 기자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에 맞붙은 이재명-하태경…"번지수 잘못 짚었다"
  •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에 맞붙은 이재명-하태경…"번지수 잘못 짚었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경기도의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건의한 것에 대해 ‘기동훈련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추진하므로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지적하자 “잘못짚은 것은 하태경 의원”이라고 재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이 평화부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파고처럼 컴퓨터 혼자 바둑 두듯이 워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 연합지휘소 훈련소(CCPT)으로 실시하는 것이며 평상시 운용병력보다 훨씬 많은 주한미군 육해공군, 해병대 등의 부대별, 직책별, 임무별 장병들이 벙커라는 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에 빽빽이 들어가서 훈련하는 것이 때문에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코로나19확산방지는 경기도 최우선 도정과제이며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국군과 주한미군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통일부에 건의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미 7월30일까지 발생한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21명이고 그 중 107명이 경기도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이라며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수가 40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수는 15만명이 넘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 책임을 하태경 의원이 질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번지수를 잘못 짚은 건 하태경 의원”이라고 주장했다.앞서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가 코로나와 남북관계 경색을 핑계로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통일부에 건의했다. 하지만 번지수 잘못 짚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하 의원은 “군에 문의한 결과 이번 한미연합훈련은 기동훈련 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만 추진되고 있다. 즉 컴퓨터 워게임 현태의 훈련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해 경기도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코로나를 핑계로 훈련 취소를 건의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하 의원은 “이 지사 측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주한미군에게 코로나 이미지 덧씌우고 있는 것”이라며 “지사 측 논리대로라면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면 주한미군 철수 주장도 할 태세”라고 비꼬았다.도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남북관계 신뢰회복 차원에서 8월 진행 예정인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를 통일부에 건의했다. 이 평화부지사는 건의서에서 “코로나19 방역은 우리 정부의 제1국정과제이자 경기도의 최우선 도정 과제”라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훈련취소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0.08.03 I 황효원 기자
"아내에게 바치는 우승"…이수민, 10대 돌풍 잠재우고 KPGA 오픈 초대 챔피언
  • "아내에게 바치는 우승"…이수민, 10대 돌풍 잠재우고 KPGA 오픈 초대 챔피언
  • 이수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10대 돌풍을 잠재우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원) 정상에 오른 이수민(27)은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승리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날렸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이수민이 신부 최지연(31)씨에게 바치는 감격의 세리머니였다.이수민은 19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20점을 추가했다. 최종합계 50점을 만든 이수민은 동점을 기록한 김민규(19), 김한별(24)을 연장에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이수민은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받았고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또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KPGA 오픈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번 대회는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씩 계산해 합산한 점수로 우승자를 가렸다.선두에 8점 뒤진 공동 9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이수민이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이수민 본인도 자신이 우승할 것이라고는 단 1%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나 최종 4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이수민은 무섭게 점수를 추가했다. 2번홀과 3번홀 연속 버디로 역전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건 이수민은 5번홀부터 7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만 10점을 획득했다.후반에도 이수민의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11번홀 버디로 후반 분위기를 끌어올린 이수민은 13번홀과 14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16번홀과 17번홀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연장 첫 번째홀에서는 이수민이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KPGA 통산 3승과 유러피언투어 1승 경력의 이수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두 번째 샷을 약 4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김민규와 연장 두 번째 홀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이수민은 두 번째 샷을 홀 옆 약 3m 거리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김민규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며 “혼인신고를 마친 아내와 다음 주 웨딩 촬영을 하기로 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찍을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격렬한 세리머니를 했다.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1562일 만에 우승을 차지했을 때보다 더 기뻐했다. 그는 “올해 우승을 하고 프러포즈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각보다 컸는데 이번 우승으로 모든 걸 날려버리게 됐다”며 “아내에게 이 우승을 바치게 된 만큼 이제는 마음 편하게 프러포즈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이어 “아내가 지난 4년 동안 내조를 잘해준 덕분에 다시 부활할 수 있었다”며 “프로 데뷔 후 아직 다승을 차지한 적이 없는 만큼 남은 7개 대회에서는 꼭 1승 이상을 거둬 2020시즌 다승자로 이름을 남기겠다”고 덧붙였다. 공동 2위에는 김민규와 김한별이 자리했고 정승환(36)이 48점으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전 대회 톱5 이내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민규는 정규투어 2년 출전권 획득을 노렸지만 이수민을 넘지 못하며 군산CC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상현(36)과 이경훈(25)은 45점으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김주형(18)은 28점 공동 40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0.07.19 I 임정우 기자
10대 돌풍 잠재운 이수민, KPGA 오픈 연장 접전 끝 정상…통산 4승 달성
  • 10대 돌풍 잠재운 이수민, KPGA 오픈 연장 접전 끝 정상…통산 4승 달성
  • 이수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수민(27)이 10대 돌풍을 잠재우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민은 19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20점을 추가했다. 최종합계 50점을 만든 이수민을 동점을 기록한 김민규(19), 김한별(24)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이수민은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받았고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또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KPGA 오픈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번 대회는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씩 계산해 합산한 점수로 우승자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두에 8점 뒤진 공동 9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수민은 2번홀과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5번홀부터 7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만 10점을 획득했다. 전반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이수민은 후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1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기록한 이수민은 13번홀과 14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적어냈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16번홀과 17번홀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규, 김한별과 함께 연장에 돌입한 이수민은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수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두 번째 샷을 약 4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 두 번째 홀로 끌고 갔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활짝 웃은 건 이수민이다. 두 번째 샷을 홀 옆 약 3m 거리에 붙인 이수민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김민규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공동 2위에는 김민규와 김한별이 자리했고 정승환(36)이 48점으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전 대회 톱5 이내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민규는 정규투어 2년 출전권 획득을 노렸지만 이수민을 넘지 못하며 지난주 군산CC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상현(36)과 이경훈(25)은 45점으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김주형(18)은 28점 공동 40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0.07.19 I 임정우 기자
무관중 경기에도 강한 우즈, 151일만에 복귀전에서 1언더파
  • 무관중 경기에도 강한 우즈, 151일만에 복귀전에서 1언더파
  • 타이거 우즈가 1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51일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첫날 언더파를 적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과 경기에 나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선두 토니 피나우(6언더파 66타)에 5타 뒤진 공동 18위에 자리한 우즈는 이 대회 6번째 우승과 함께 통산 83승의 기대감을 높였다.지난 2월 제네시스 오픈을 끝낸 뒤 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중단된 이후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우즈는 이날 5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섰다. 하지만 예전과는 많은 게 변해 무관중으로 치러져 조용한 경기에 얼마나 적응할지 관건이었다.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복귀전을 시작했다. 3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6번홀과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는 14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15번홀에서 버디를 했지만, 이어진 16번홀에서 벙커샷을 실수하며 보기를 적어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경기를 끝내는 분위기였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으로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1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우즈는 “예전 같지 않은 느낌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출발을 해 기분이 좋았다”며 “다만 경기 초반엔 드라이브와 아이언 샷의 감각은 좋았는데 퍼트가 안 좋았다”고 경기 내용을 분석했다. 이어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팬이 없으니 에너지가 예전 같지 않다”면서도 “경기에선 똑같은 열정과 긴장감을 가졌다”고 말했다.경기 때마다 엄청난 팬을 몰고 다니는 우즈는 무관중 경기에서도 강했다.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은 태풍으로 갤러리의 안전과 코스 보호를 위해 2라운드를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우즈는 관중 없이 치러진 경기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골라내 6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를 달렸다.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킨 우즈는 통산 82승째를 올렸다.
2020.07.17 I 주영로 기자
'헐크' 디섐보, 앞자리 바꾼 초장타..두 번이나 400야드 넘겨
  • '헐크' 디섐보, 앞자리 바꾼 초장타..두 번이나 400야드 넘겨
  • 브라이슨 디섐보가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디섐보는 이 홀에서 티샷을 423야드 날리는 초장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장타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디섐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번홀(파4)에서 티샷을 423야드 보내는 괴력을 뿜어냈다. 473야드의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남겨둔 거리는 불과 45야드. 웨지를 들고 2타째 친 공은 홀 앞 2m에 멈췄고,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장타의 위력을 선보였다. 디섐보의 장타쇼는 17번홀(파4)에서 다시 이어졌다. 1번홀(파4)과 같은 473야드의 이 홀에서 407야드를 때려냈다. 1번과 17번홀 모두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쪽으로 약간 내리막 경사였음을 고려해도 앞자리가 달라진 ‘400야드’ 장타 시대를 열었다. 66야드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홀 왼쪽 7m 지점에 떨어지는 바람에 이 홀에서는 버디 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두 차례나 400야드가 넘는 장타를 친 유일한 선수가 됐다. 17번홀에서 디섐보에 이어 두 번째로 멀리 친 선수는 374야드를 날린 카메론 챔프(미국)로 무려 33야드 차가 났다. 아쉽게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타급 선수가 가장 많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진기명기에 가까운 화려한 경기가 연출됐다. 18번홀(파4). 홀까지 96야드를 남기고 친 토니 피나우(미국)의 공이 먼저 샷을 해 그린에 멈춰 있는 존 람(스페인)의 공을 맞고 경사면을 따라 홀 쪽으로 방향을 틀어 굴렀다. 멈춰 있던 공을 맞지 않았더라면 그린 뒤쪽으로 굴러 긴 러프까지 가거나 혹은 벙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존 람의 공도 같이 굴러가 그린에서 2개의 공이 동시에 굴러가는 희한한 장면이 연출됐다. 골프규칙에 따라 존 람은 공을 원래 지점으로 옮겨놓고 버디 퍼트를 했지만 홀을 벗어났다. 피나우의 공은 홀 오른쪽 3m 붙어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홀에서 1타를 더 줄인 피나우는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존람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5위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은 17번홀(파4)에서는 연이어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로즈가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을 지나 벙커 사이의 긴 러프에 멈췄다. 공이 놓인 위치는 오른발 쪽으로 내리막 경사였고, 그린은 왼발 쪽으로 급경사였다. 로즈는 웨지 클럽의 페이스를 열고 공을 높게 띄웠다. 얼마나 높게 떠올랐는지 옆에서 지켜보던 필 미켈슨(미국)이 고개를 들어 한참이나 하늘을 쳐다봤다. 그린에 떨어진 공은 홀 왼쪽 7m 지점에 멈춰 보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로즈는 이 퍼트를 홀에 넣어 파로 막아냈다. 이어 다음 조에서 경기한 우즈의 공이 홀을 지나 그린의 가장 높은 지점에 멈췄다. 홀까지 심한 내리막 경사여서 조금만 세게 치면 홀을 훌쩍 지나갈 상황이었다. 퍼터를 꺼내 든 우즈는 불과 1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 매우 짧은 스트로크로 공을 살짝 건드렸다. 경사를 타고 굴러간 공은 홀을 지나 1.3m에 멈췄다. 감각적인 퍼트로 파를 지켜냈다. 위기를 앞선 16번홀(파3)에서 벙커샷 실수로 보기를 하며 타수를 잃었던 우즈가 이 홀에서도 보기를 했더라면 이날 경기를 망칠 수 있었으나 위기를 넘긴 우즈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언더파 71타로 5개월 만의 복귀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한국 선수들은 희비가 갈렸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디섐보에게 져 준우승했던 안병훈(28)은 1언더파 71타를 쳐 우즈와 함께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5)는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42위, 임성재(22)는 6오버파 78타를 적어내 공동 115위까지 밀려 컷탈락 위기를 맞았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50)는 공동 120위(7오버파 79타)로 부진했다. 타이거 우즈가 1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0.07.17 I 주영로 기자
디지털교도소, 경찰 내사에 “3월에도 안 잡혔는데”
  • 디지털교도소, 경찰 내사에 “3월에도 안 잡혔는데”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성범죄자, 아동학대, 살인자 등 강력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가기관이 각종 제도를 이유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디지털교도소는 국민들의 궁금증을 명료하게 해결해주는 사이다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사이트 공식 인스타그램◇ 디지털교도소는 무엇인가디지털교도소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박사방’ 조주빈 등의 얼굴, 나이, 학력, 전화번호 등 각종 정보가 게재돼 있다.운영자는 “저희는 대한민국의 악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해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며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 즉 신상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려 한다”라고 웹사이트를 소개했다. 디지털교도소장이 해당 웹사이트를 운영하게 된 이유는 ‘n번방’ 사건 때문이다. 디지털교도소장 박씨는 지난 7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사촌동생이 (n번방) 피해자라는 걸 알고서 눈이 뒤집혔다”며 “광역 해킹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를 잡고자 했던 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5살, 6살 애들 연쇄 성폭행하고 8년 받고 나오고 길 가다 만나면 어떻게 할 거냐”며 “이런 범죄자들이 돌아다니니까 조심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SNS로 시작한 범죄자 공개…계정 공격받은 후 웹사이트 개설최근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된 건 디지털교도소 사이트다. 하지만 사실 운영자들은 웹사이트를 제작하기 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은 활동을 시작했다. 디지털교도소 사이트는 인스타그램 계정 폭파를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대피소 역할이다.디지털교도소는 경찰이 ‘박사방’ 조주빈, ‘부따’ 강훈, ‘갓갓’ 문형욱 등의 신상을 공개하기 전 인스타그램 등에 제보를 받고 신상을 올렸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n번방’, ‘박사방’ 가해자들의 신상도 게재했다. 디지털교도소 웹사이트.그동안 인스타그램 운영은 쉽지 않았다. 신상이 공개된 가해자, 가해자 지인들이 지속적으로 계정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6만명이던 디지털교도소 계정은 지난 5월 정지됐다.운영자는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과 임시 홈페이지 등을 만들어 그들의 활동을 지속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토록 한 인물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 강수로 맞섰다.디지털교도소가 화제가 되면서 환호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범죄자 신상공개가 ‘명예훼손’이라는 우려도 많다. 하지만 운영자는 “이 웹사이트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되어 운영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않는다”며 당당하게 대응했다.디지털교도소 사이트◇ 부산경찰청, 디지털교도소 내사 착수...운영자, 후원금 모집지난 9일 부산경찰청이 디지털교도소와 관련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내사의 이유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우려때문이다.하지만 부산경찰청의 내사 착수에 누리꾼들은 반기를 드는 모양새다.“소라넷은 몇십년 가까이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수사 하는 척 시늉도 안 하더니”(doe7****), “이런 건 빨리도 수사한다”(dlat****), “우리나라 법은 범죄자를 위한 법만 있다. 피해자를 위한 법은 없기에 판결이 매번 한결같이 상상 그 이하 수준이기 때문에 디지털교도소가 생긴거 아니냐. 반대하는 사람들보다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저런데 시간 쓰지말자”(b193****) 등의 댓글을 달았다. 불법 촬영물 온라인 유통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소라넷은 1999년에 시작돼 17년 만인 2016년 4월에 폐쇄됐다.운영자는 담담했다. 그는 “지난 3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보시면 알겠지만 전 아직 안 잡혔다. 그때도 역시 부산경찰청이었다. 잡히지 않은 이유는 금전거래 등 자료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교도소, 접속자 폭주...9일 처음 후원금 받아최근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방문객이 폭주하며 운영자는 현재 금전사정으로 사이트 운영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9일 하루 후원금을 받았다. 손정우, 조주빈 등이 범죄수법으로 이용한 ‘가상화폐 거래’로 말이다. 이날 운영자는 “후원은 전부 반려했지만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몇 시간 정도 후원을 받아 디지털교도소 확장 공사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후원금은 전체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다”며 “경찰이 검거의 실마리로 활용할 수 있는 사적인 금전 사용은 없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부산경찰청은 운영자가 후원금 모집 과정에서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2020.07.12 I 김소정 기자
 '신상공개' 디지털교도소, 배드파더스·강남패치와 다를까
  • [왜?] '신상공개' 디지털교도소, 배드파더스·강남패치와 다를까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강력범죄자·성범죄자 등의 신상정보를 게재하는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 여러 범죄 혐의자의 신상정보를 온라인에 ‘박제’한 운영자가 법정에 선다면 명예훼손죄로 갇힐까 풀려날까.교도소 사진(위, 사진=이미지투데이)과 디지털교도소 웹사이트 캡처.지난달 공개한 디지털교도소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거래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한 손정우, ‘n번방’과 같은 성범죄물 대화방을 운영한 이들, 연쇄집단 성폭행, 살인, 폭행치사 등 악명 높은 범죄 혐의자들의 사진과 실명, 나이, 범죄 내용은 물론 연락처, 거주지 주소까지 공개했다.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였던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 및 가혹행위를 한 가해자로 최근 지목된 이들, 아파트 주민이 폭행 폭언으로 경비원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과 여행용 가방에 의붓아들을 가둬 숨지게 한 피의자 등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대상자들의 신상도 거침 없이 공개했다. 대상은 사이트 운영자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경찰·검찰 기준에 따라 신상이 공개된 이들이 아닌 경우가 다수다.성범죄와 같은 강력범죄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범죄의 경우 국민들의 기대수준보다 범죄 형량이 낮고 신상공개 결정대상도 한정적인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다. 디지털교도소는 정의를 실현한다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다.◇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신상공개로 사회적 심판 받아야”디지털교도소 운영자는 “대한민국의 악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해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며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 즉 신상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위법이라는 점은 인지한 듯 스스로를 “‘사실적시 연쇄 명예훼손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JTBC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웹사이트 내 공지를 통해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되어 운영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기에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해주시면 된다”고 주장해 강력범죄자들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독려했다. 국내 수사당국이 디지털교도소 운영자와 이용자의 소재를 찾기 어렵다는 자신감의 방증으로도 볼 수 있다.디지털교도소 웹사이트에 게재한 범죄 피의자 신상.(사진=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그러나 서버가 해외에 있더라도 한국인의 범죄 혐의에는 우리 법을 적용받게 되므로 신상공개나 비방 댓글은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허위사실일 경우보다는 형량이 낮지만 사실을 쓴 경우도 마찬가지다.앞서 개인신상정보를 자체 기준에 따라 웹사이트에 게재했지만 처벌받지 않은 전례는 있다.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아버지의 신상을 공개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배드파더스’ 운영자 구 모씨는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일반인의 신상정보를 사이트에 공개한 구씨에게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이후 양육비 지급을 촉구하기 위한 공익목적이었다는 구씨 주장을 배심원단 7명 전원과 재판부가 인정하면서 무죄가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법원이 적법하게 판단한 증거들로 살펴볼 때 비록 고소인 5명에 대한 신상공개를 온라인에 게재했어도 악의적인 글, 즉 비방의 글, 모욕적인 표현은 찾아볼 수 없다”며 비방이 아닌 양육비 문제 해결이라는 구씨의 주장을 인용했다. 다만 검찰이 원심판결에 불복한다는 취지로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열릴 예정인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결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배드파더스, 강남패치 사례 보니...비방성·사실여부 쟁점또 배드파더스의 사례와 다르게 디지털교도소는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뿐만 아니라 자세한 사건 설명, 또 비방 댓글을 독려했기 때문에 법적 판결은 다를 수 있다. 디지털교도소가 게재한 일부 사건은 아직 수사 중으로, 정보가 공개된 인물도 피의자가 아닌 사건의 용의자인 경우도 있다. 억울하게 신상공개 피해를 받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논란이 된 사건을 담당한 판사들의 정보도 공개되어 있는데 이들 역시 범법자가 아니기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사진=‘배드파더스’ 사이트 캡처과거 소셜 미디어에서 일반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강남패치’, ‘한남패치’ ‘오메가패치’ 등 ‘○○패치’라고 이름 붙인 계정이 우후죽순 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사례에 비추어보면 ‘공익성’이라는 점이 인정되려면 비방성을 배제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지난 2016년 ‘강남패치’, ‘한남패치’ 등의 계정 운영자들은 ‘성매매나 성폭력을 저지른 남성을 고발한다’,‘유흥업소에서 돈을 번 것을 숨기고 제2의 인생을 신다’, ‘학교폭력을 저질렀다’ 등의 이유로 일반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그러나 법적 기준이 아닌 자체 공개기준에 따라 공개하다보니 점점 정보 공개 대상이 모호해졌고 불특정인의 신상을 폭로하는 ‘찌라시’처럼 됐다.결국 운영자들은 명예훼손으로 재판에 회부됐다. 대표적으로 ‘강남패치’ 운영자 정모씨는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2심에서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는 폭넓게 보호해야 하지만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로 보호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2020.07.11 I 박한나 기자
경찰, 성범죄자 신상공개 '디지털 교도소' 내사 착수
  • 경찰, 성범죄자 신상공개 '디지털 교도소' 내사 착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찰이 성범죄자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디지털 교도소’의 내사에 착수했다.(사진=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 캡처)9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지방경찰청은 최근 경찰청의 지시에 따라 ‘디지털 교도소’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 교도소’ 운영진은 사이트 소개 코너에서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악성 범죄자들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며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껴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해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고 운영 이유를 밝혔다.그는 “모든 범죄자의 신상공개 기간은 30년”이라며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돼 운영되고 있어 대한민국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기에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해주시면 된다”고 덧붙였다.경찰은 “디지털 교도소에 대해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범죄자 신상을 개인이 공개하는 것은 법 테두리 밖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내사 결과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수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디지털 교도소는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를 비롯해 ‘갓갓’ 문형욱(25),문형욱의 공범 안승진(25)등 75건의 개인 정보를 공개한 상태다.해당 사이트에는 이름, 사진, 연락처, 출신지역 등을 공개하고 있다.해당 사이트는 성범죄자 외에도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사진도 공개하고 있다.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23)선수를 폭행한 의혹을 받는 팀 닥터로 추정되는 인물의 개인 정보도 공개됐다. 최근 서울 강북구 소재 한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심모씨의 이름과 사진 등도 올라와있다.경찰은 개인이 범죄자 신상을 개인이 공개하는 것은 위법 행위이며, 내사 결과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정식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0.07.09 I 황효원 기자
 손정우 얼굴 내건 디지털교도소장... "난 연쇄명예훼손범"
  • [밑줄 쫙!] 손정우 얼굴 내건 디지털교도소장... "난 연쇄명예훼손범"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가 6일 오후 법원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으로 석방되어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손씨 송환 불허 후폭풍... 디지털 교도소 화제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의 운영자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법원이 허가하지 않으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어요. 디지털 교도소장은 손정우를 비롯한 악성 범죄자들의 신상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죠. 한편 법원과 경찰의 수사 온도차가 달라 향후 논란이 예상돼요.◆ 디지털교도소장 "난 연쇄 명예훼손범“사회적으로 공분을 산 강력 범죄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가 큰 관심을 받고 있어요.이 사이트는 범죄자 목록을 성범죄자, 아동학대, 살인자로 나눠 이들의 신상정보를 게시하고 있어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의 운영자 손정우와 고 최숙현 선수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 등의 신상 뿐만 아니라 손씨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강영수 부장판사도 포함됐어요.사이트 운영자 박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실적시 연쇄 명예훼손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박씨는 악성 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껴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설명했어요.명예훼손 우려에 대해 박씨는 “본 웹사이트는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어요.◆ 법원 "유료회원 재수사".. 경찰 "이미 끝났는데"W2V 유료회원 수사에 대해 법원과 경찰이 온도차를 보여 향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어요.앞서 서울고법 형사20부는 손정우를 미국에 인도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유로 W2V 유료회원 여죄 수사를 꼽았어요. 재판부는 “사이트 회원 약 4000명이 손씨에게 이용료를 지급했다”며 “현재 신원이 확인된 회원은 346명으로 이중 한국인은 223명”이라고 밝혔어요. 손정우의 신병을 한국에서 확보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회원을 재수사하라는 것이 법원의 취지로 해석돼요.하지만 경찰은 “이미 수사가 다 끝났다”며 당혹감을 보이고 있어요. 경찰은 지난 2018년 손정우를 체포해 W2V 유료회원에 대한 수사 결과를 지난해 10월 발표했기 때문이죠. 경찰은 “4000명의 유료회원 중 400명은 한국의 비트코인 거래소를 이용했고 3600명은 해외 거래소를 이용했다”며 “3600명은 외국 수사기관이 맡았다”고 설명했어요.경찰은 외국 수사기관과 공조해 재수사 진행을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손정우의 미국 송환이 불허된 만큼 향후 수사가 얼마나 활기를 나타낼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에요.손씨는 국내에서 자금세탁 및 범죄수익 은닉에 대해서만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에요. 이미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징역 1년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기 때문에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같은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다시 처벌할 수 없기 때문이죠.이 때문에 경찰이 유료회원에 대한 재수사를 진행할 경우 손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에요. 일각에선 “참고인에 불과한 손정우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어요. 8일 서울 종로5가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공적 마스크 수량을 헤아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공적마스크 구매제한 끝... '11일부로 종료'3월 초부터 시행한 공적 마스크 제도가 이달 11일부로 종료돼요. 한편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자 방역 당국은 정규예배를 제외한 교회에서의 활동을 금지했어요.◆ 공적마스크, 시장공급 체계로 전환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적 마스크 제도를 11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어요.마스크 생산 증가로 수급이 안정화되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인데요. 공적 마스크 제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되던 지난 2월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3월 초부터 시행됐어요.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12일부터는 기존의 공적 마스크 판매처였던 약국?우체국?농협하나로마트 외에도 마트?편의점?인터넷 쇼핑몰 에서도 수량 제한 없이 구매가 가능해요. 식약처는 제도 폐지에 앞서 8일부터 11일까지는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 수량 제한이나 중복구매 확인 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어요.한편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시장공급체계로 공급될 예정이에요. 현재 71개 업체의 142개 품목이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아 지난 한 주간 3474만장을 생산했어요. 정부는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돼도 가격과 시장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어요.◆ 10일부터 정규예배 외 교회 소모임?단체식사 금지10일 오후 6시부터 정규예배를 제외한 교회 내 수련회?성가대 연습?성경공부 모임 등의 소모임과 단체식사가 금지돼요.최근 교회 소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지속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별도의 대책을 마련한 것인데요. 중대본은 교회 정규예배 외 활동의 금지와 함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어요.또한 정규예배에서도 찬송은 자제해야 하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하는 행위는 금지돼요. 다만 교회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는 않을 예정이에요.◆ 전국 480개 학교 등교 못해... 광주만 379곳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면서 등교 수업을 중단하는 학교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요.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480개 학교의 등교 수업이 불발됐어요. 전날보다 6곳이 늘어난 수치예요. 확진 학생 수도 전날 대비 2명 추가됐어요.이중 광주에서만 379개교가 등교 수업을 중지했어요. 한편 9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광륵사 집단감염은 대전의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와의 접촉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8일 브리핑에서 “광주 뿐만 아니라 경기 수원?인천?경기 군포 등 사례 모두 방문판매와 연관된 집단감염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최저임금 삭감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국편의점주협의회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1만원 vs 8410원 좁혀지지 않는 최저임금 입장차지난 7일 최저임금위 제5차 전원회의가 열렸지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았어요. 중소기업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소 동결해달라고 촉구했어요. 이러한 주장과 맞물려 근로자 16%는 최저임금 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어요.◆ 최저임금 줄다리기 언제까지... 수정안 제출 연기최저임금위원회는 7일 제5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심의했어요. 당초 노사는 이날 최저임금 수정안을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9일로 연기했어요.앞서 노동계는 올해(8590원)보다 16.4%를 올린 1만원을, 경영계는 2.1% 삭감한 841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는데요.근로자위원인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국민과 약속한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라는 최소한의 요구"라고 설명했어요.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역시 "최저임금은 노동자를 위한 제도"라고 주장했죠.이에 대해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산업현장에서는 일감 자체가 없어 빚으로 버티고있다"며 "산업현장 상황을 반영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어요.한편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기한으로 이달 13일을 제시한 상태예요. 하지만 양측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중소기업 "내년도 최저임금 못해도 동결해야"한편 10여개 중소기업 단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어요.이들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내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해달라"고 촉구했어요.이어 "최근 3년간 최저임금이 32.8% 인상되면서 최저임금을 못 주는 사업장이 16.5%에 달하며 소상공인 업종은 40%가 넘는다"며 "지금도 각종 대출과 정부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어요.앞서 편의점 점주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삭감을 주장했는데요. 지난 2일 편의점주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점주가 주당 70~80시간을 일하고 가족을 동원해 100시간 넘게 근무해도 평균 월 수익은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자영업자와 근로자가 공존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전년 인상분만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어요.◆근로자 16%는 최저임금도 못받고 일한다한편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전체의 16.5%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중소기업중앙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2만559명 중 3386명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 결과는 2018년 최저임금을 16.4% 인상한 뒤 이뤄진 조사예요.조사에 따르면 숙박·음식업, 농림·어업에서 최저임금 미만율이 가장 높았어요. 숙박·음식업의 경우 1446명 중 42.8%가, 농림·어업의 경우 123명 중 42.4%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어요./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2020.07.09 I 박지연 기자
손정우 풀어준 판사도 디지털 교도소에 갇혀.."'솜방망이' 피해자"
  • 손정우 풀어준 판사도 디지털 교도소에 갇혀.."'솜방망이' 피해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씨를 미국으로 송환하지 않기로 한 법원 결정에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판결을 내린 판사들이 ‘디지털 교도소’에 갇혔다.성범죄자, 아동학대, 살인자 등 강력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8일 ‘향정신성 식물 솜방망이’라는 이름이 등장했다.해당 게시글에는 “이 식물이 저를 고소할 수 있으나 감안하고 올린다”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흉악 범죄들은 어느 날 갑자기 뿅 하고 생기는 범죄가 아니다. 이 식물X이 그 흉악 범죄들의 공범이다. 솜방망이과 동·식물로 인간을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 해 말도 안 되는 판결을 이끌어내는 무기”라는 설명이 포함돼 있다.또 “모든 마인드 컨트롤 조종 판결 사례는 추측”이라면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지금부터 말씀드린 분들은 범죄의 공범 솜방망이 마인드 컨트롤 피해자”라며 손 씨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서울고등법원 강영수 판사 등의 이름과 사진, 생년월일 등을 나열했다.여기에 손 씨 사례뿐만 아니라 다른 성범죄자에게 감형을 선고한 판사들도 포함됐다. 사진=디지털 교도소글쓴이는 “댓글로 피해 의심 판결들을 올려주시면 사례 확인해 계속 업로드 된다”며 “솜방망이 마인드 컨트롤 피해 판사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사고처럼 재판사고도 처벌해야만 재판 거래와 ‘솜방망이’ 재판을 조금이나마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디지털 교도소에는 손 씨 뿐만 아니라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에게 폭행 및 가혹행위를 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올라와 있다. 운영자는 소개 글을 통해 “대한민국 악성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라면서 “저희는 대한민국의 악성 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 즉 신상 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려 한다”라며 “모든 범죄자들의 신상 공개 기간은 30년이며 근황은 수시로 업데이트 된다”고 했다.또 명예훼손 우려에도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라며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기에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해주시면 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일 경우 신상 공개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사법당국을 거치지 않은 신상 털기는 사적 제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한편, 손 씨의 신병을 인도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절한 법원 결정에 대해 여성들이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N번방 강력처벌 촉구시위 엔드’ 팀은 전날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정우 송환 불허 판단은 올바르지 않고 정의롭지도 않다고 밝혔다.특히 “검거된 웰컴 투 비디오 국내 회원 235명 가운데 법원 선고까지 이어진 건 43명에 불과하고 실형을 선고받은 건 손정우 뿐인데도, 손정우는 고작 징역 1년 6개월의 처벌을 받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한민국이 정당한 처벌을 내릴 수 있는 곳이었다면 손정우가 한국에서 처벌받기를 바랐겠느냐”며 ‘사법부도 공범이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법원을 비판했다.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웰컴 투 비디오 관련 아동·성 착취물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손 씨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수사에 지장이 될 수 있다며 손 씨의 범죄인 인도를 거절했다.
2020.07.08 I 박지혜 기자
디지털교도소장 “사법부 대신 나선다…난 연쇄명예훼손범”
  • 디지털교도소장 “사법부 대신 나선다…난 연쇄명예훼손범”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성범죄자, 아동학대, 살인자 등 강력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등장해 화제다.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캡처.디지털교도소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24)와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 및 가혹행위를 한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신상이 공개돼 있다. 7일 기준 76명의 얼굴, 이름, 나이, 학력, 전화번호 등이 게재돼 있다.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소개글에는 “디지털교도소는 대한민국 악성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라며 “저희는 대한민국의 악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해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범죄자들은 점점 진화하며 레벨업을 거듭하고 있다.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 즉 신상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교도소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 돼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교도소장이 사이트를 운영하게 된 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때문이다. 디지털교도소장 박씨는 7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사촌 동생이 (n번방) 피해자라는 걸 알고서 눈이 뒤집혔었다. 광역 해킹해서 판매자·구매자 잡기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5살, 6살 애들 연쇄 성폭행하고 8년 받고 나오고 길 가다 만나면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범죄자들이 돌아다니니까 조심하자 이런 거다”라고 덧붙였다.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도 비판했다. 그는 “사법부가 이런 식이니까 제가 생기지 않냐. 반성문도 국가기관에만 낸다”라고 말했다.신상정보 공개가 불법인지 알고 있지만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저는 ‘사실적시 연쇄 명예훼손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디지털교도소 조력자를 찾아 소환을 통보했다. 이 조력자는 연말쯤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20.07.08 I 김소정 기자
제주항공, 김포~제주 4만4900원·김포~여수 2만1900원 판매
  • 제주항공, 김포~제주 4만4900원·김포~여수 2만1900원 판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본격적인 여름휴가 기간을 맞아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국내선 항공권 할인 및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제주항공은 7~31일까지 국내선 8개 노선에서 같은 기간 탑승하는 항공권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소비자가 실제 지불하는 운임)을 기준으로 △김포~제주 4만4900원 △부산~제주 1만5900원 △청주~제주 1만8900원 △대구~제주 1만8900원 △광주~제주 1만4900원 △여수~제주 1만3900원 △무안~제주 1만6900원 △김포~여수 2만1900원부터 판매한다. 특히 17일부터 운항이 재개되는 무안~제주 노선도 이번 프로모션에 포함된다.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 앱에서 가능하다. 또한 같은 기간 제주항공 국내선 탑승객에게 제주와 여수의 주요 관광지에 대해 다양한 제휴 혜택도 제공한다. 먼저 제주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뽀로로앤타요 테마파크 제주’ 방문 시 제주항공 탑승권을 제시하면 소인 1인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하고 ‘아쿠아플라넷 제주’와 ‘제주 빛의 벙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각각 35%와 10% 현장 할인을 해준다. 또한 기내 이벤트를 통해 ‘981 테마파크’ 방문 시 동반 1인 무료입장이 가능한 바우처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여수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아쿠아플라넷 여수’, ‘여수 테디베어 뮤지엄’, ‘여수 엑스포 빅오쇼’ 등 방문 시 최대 40%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여수 해상 케이블’ 이용고객들에게는 2000원(크리스탈 제외)을 할인해 준다. 여수 베네치아호텔 예약시에는 정상가의 20%할인이 가능한 프로모션 코드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항공 홈페이지 이벤트창에서 확인하면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으로 휴가객이 몰리고 있다”며 “보다 많은 휴가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0.07.06 I 이승현 기자
'구해줘! 홈즈'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출연, 매물 찾기 활약
  • '구해줘! 홈즈'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출연, 매물 찾기 활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슬기 그리고 김숙이 매물 찾기에 나선다. ‘구해줘 홈즈’(사진=MBC)오는 5일 방송되는 ‘구해줘! 호즈’에서는 홈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집을 찾고 있는 두 친구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덕팀의 코디로 출격한 아이린과 슬기 그리고 김숙은 영등포구 양평동으로 향한다. 의뢰인 두 친구의 마음으로 매물을 꼼꼼히 살펴보던 슬기는 상대적으로 작은 방을 발견하자, ‘작은 방을 위한 다양한 인테리어 꿀팁’을 공개한다. 먼저 그는 ‘벙커 침대’를 추천하며, 실제로 멤버 웬디가 벙커 침대를 사용 중이라고 밝힌다. 또 침대를 프레임 없이 메트리스만 사용할 경우, 공간감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하기도.‘나래바(Bar)’를 10년째 하고 있는 박나래 역시 홈 파티를 즐기는 의뢰인들을 위해 인테리어 팁을 제공한다. 박나래는 현관 입구의 ‘중문’을 강조하며, 이웃에게 소음이 전달되지 않기 위해서는 ‘중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다. 또 여럿이 모일 때는 높은 가구보단 이동이 편리한 작고 낮은 가구가 좋다고 말하며, ‘푸프 스툴’을 추천한다.한편 아이린은 모든 매물의 현관문만 열리면 앞으로 돌진해 ‘진격의 아이린’으로 불렸으며, 예측 불가 리액션으로 유쾌함을 더했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구해줘 홈즈’는 5일 일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2020.07.0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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