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557건
- 김효주, 강풍에 주춤했지만 3타 차 선두…‘통산 5승 보인다’
- 김효주가 16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대홍기획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강풍 때문에 샷은 조금 흔들렸지만,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김효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이븐파 72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2위 브리아나 도(미국)와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1, 2라운드에서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10개를 잡아 3타 차 선두로 나섰던 김효주는 이날은 강풍에 고전했고 샷도 흔들렸다.7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대회 43개 홀 만에 처음 보기를 적어낸 그는 12번홀(파3)에서도 티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다.보기만 2개를 적어내던 김효주는 14번홀(파4)에서 그린 경사가 까다로운 7m 버디를 잡아내, 버디만 5개를 잡고 자신을 1타 차로 추격하던 2위 브리아나 도(미국)와 격차를 벌렸다.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앞 벙커에 빠트렸지만, 벙커 샷 이글이 될 뻔할 정도로 날카로운 벙커 샷을 선보였고 가볍게 버디를 낚아 이븐파로 스코어를 맞추고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3타 차 선두를 지킨 김효주는 지난해 5월에 거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이 대회는 김효주의 메인 후원사인 롯데가 주최하는 대회로, 김효주는 아마추어였던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9회 연속 개근 출전해 2014, 2015년에 가장 좋은 성적인 4위를 기록한 바 있다.이소미가 16일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파 세이브를 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대홍기획 제공)김효주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한 이소미(23)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4위(6언더파 210타)로 선전했고, 최혜진(23)과 안나린(26)이 공동 8위(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지난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7)이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뒤, 한국 선수들의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아멘코너' 악명 여전..15야드 늘린 11번홀 버디 겨우 5개
- 조던 스피스가 11번홀에서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결과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1번홀은 가장 까다로웠고 2번과 8번홀에선 타수를 많이 줄였다.9일(한국시간) 마스터스 둘째 날 2라운드까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의 18홀 기록 집계결과, 11번홀(파4)에선 보기와 더블보기가 가장 많이 나왔고 2번(파5)과 8번홀(파5)에서 타수를 많이 줄였다.아멘코너의 시작인 11번홀(520야드)에선 2라운드까지 버디는 겨우 5개 나왔고, 보기는 66개, 더블보기 이상은 16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2라운드 평균 타수는 4.4556타로 전체 18홀 중 난도가 가장 높았다. 이 홀은 520야드의 도그렉(Dog Leg) 홀이다. 페어웨이를 따라 큰 나무가 빼곡하게 서 있어 티샷을 정확하게 멀리 쳐야 하지만, 그린 공략에서도 정교함을 요구한다. 그린 왼쪽엔 워터 해저드가 있어 조금만 방향이 틀어져도 물에 빠진다. 그린 오른쪽은 공간이 있지만, 홀의 위치에 따라서 공략이 어렵다. 2온에 실패한 선수가 어프로치를 하다 공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도 자주 나온다. 이 홀은 작년 대회 때도 1라운드와 4라운드 때 가장 난도 높은 홀이었다. 올해는 전장을 15야드 늘려 공략을 더 까다롭게 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참혹했다. 이틀 동안 버디 5개만 허용하면서 ‘아멘코너’의 악명을 더욱 드높였다. 더욱 까다롭게 변한 코스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티샷할 때마다 심장이 오그라들었다”고 말했다.애덤 스콧(호주)은 “코스가 달라졌다. 그린을 놓치면 큰 낭패가 예상된다”면서 “두 번째 샷이 아주 중요하다”고 공략에 신경을 썼다. 하지만 준비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 때 1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스콧은 1라운드에서 보기를 적어내 타수를 잃었다.다음으로 18번홀(파4·465야드)의 성적이 나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오르막 경사로 이어지는 이 홀은 바람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그린 주변으로 벙커가 있어 홀 공략을 더 어렵게 만든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만 나왔고 보기는 35개, 더블보기 이상도 5개 쏟아졌다. 2라운드에서 버디가 9개로 늘었으나 여전히 보기 27개, 더블보기 이상 5개로 고전한 선수가 많았다. 2라운드 평균 타수는 4.3371타를 기록했다. 전반에 있는 2번과 8번, 2개의 파5홀은 이틀 연속 버디가 가장 많이 나왔다. 2번홀(575야드)에선 2라운드에서만 이글이 3개 나왔다. 이틀 동안 버디는 74개 쏟아졌고, 보기는 14개뿐이었다. 8번홀(570야드)은 이틀 동안 이글 1개에 버디 65개, 보기는 14개 작성됐다. 18홀 기록을 보면 경기 초반 2번과 3번홀에서 타수를 줄여야 하고, 4번과 5번홀은 버디가 잘 나오지 않아 타수를 지켜야 하는 전략이 필요했다. 후반에는 아멘코너의 마지막인 13번홀(파5)부터 16번홀(파4)까지 비교적 성적이 잘 나왔으나 17번(파4)과 18번홀(파4)는 버디가 가뭄으로 순위 변화에 영향을 줬다.
- 김시우, 마스터스 5년 연속 본선 진출..한국선수 최다 기록 늘려
- 김시우가 2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7)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5년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하며 한국 선수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을 더 늘렸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며 공동 70위에 그쳐 컷 통과를 걱정했으나 이날 타수를 줄이면서 본선 진출을 넘어 상위권 도약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마스터스에 6번째 출전하는 김시우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컷 통과에 성공, 한국인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을 더 늘렸다. 김시우는 지난해 4년 연속 통과해 최경주(2003 공동15, 2004 공동 3위, 2005년 공동 33위)와 양용은(2010 공동 8위, 2011 공동 20위, 2012 공동 57위)이 세웠던 3년 연속 컷 통과를 경신했다. 김시우는 2017년 처음 출전해 컷 탈락했으나 2018년 공동 24위, 2019년 공동 21위, 2020년 공동 34위, 2021년 공동 12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면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김시우는 이후 3번(파4)과 5번(파5) 그리고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바람이 점점 더 거세진 탓에 10번과 14번(이상 파4),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고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엔 강한 바람이 분 탓에 참가 선수 90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3명에 불과했고 2언더파는 6번째 좋은 성적이다. 경기 뒤 공동인터뷰구역에서 만난 김시우는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해냈으니 만족스럽다”면서 “남은 이틀 동안은 오늘 전반처럼 경기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위권으로 순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선 경기 초반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김시우는 “이 코스에서 초반에 좋게 시작하면 안 좋게 끝났던 적이 없었다”며 “오늘 초반에 원하던 대로 경기를 하면서 버디를 한 게 남은 홀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는 원동력이 됐다. 어제는 2번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급해졌었는데 오늘은 2번과 3번홀에서 버디를 해 남은 홀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날과 다르게 둘째 날은 강한 바람이 불어 많은 선수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라운드는 기온이 뚝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여서 또 다른 상황에서 경기해야 한다. 코스의 조건도 1,2라운드 때와는 다르게 변할 가능성이 크다. 김시우는 “오거스타 골프클럽에서 안 가본 곳이 없다. 처음에 왔을 때는 핀만 보고 쳤는데 지금은 경험이 쌓여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며 “이 대회에 오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그런 마음이 나를 계속 붙잡는 것 같다”고 남은 라운드에선 더 편하게 경기할 것을 다짐했다. 김시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시에 제이슨 코크랙(미국)과 3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 '우즈 효과' 마스터스 입장권 가격 45배 폭등[여기는 오거스타]
- 5일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하는 타이거 우즈의 주변으로 팬들이 가득 메워싸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타이거 우즈 효과다.’마스터스 연습일에만 수만 관중이 몰려왔고, 입장권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드라이빙 레인지로 들어서자 관중석이 술렁였고, 틈틈이 빈자리가 보였던 관중석은 순식간에 가득 들어찼다. 이윽고 관중석 뒤쪽으로 서서 볼 수 있는 공간까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우즈는 최근까지 필드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8일 마스터스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우즈가 오거스타로 날아오면서 상황이 변했다.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이었던 4일에는 우즈가 연습장으로 나와 33개의 공을 치며 몸을 푸는 장면까지 언론에 공개돼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이 부풀었다. 우즈는 이날도 드라이빙 레인지에 자리를 잡고 샷과 퍼트 등을 점검했다. 전날보다 더 많은 공을 쳤고, 어프로치와 벙커샷 등 쇼트게임도 점검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를 조금 넘겨서는 저스틴 토머스,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9홀 연습라운드를 하며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공개됐다. 우즈는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연습라운드에 불과했지만, 우즈를 따라 코스를 이동하는 관중은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어림잡아도 2000~3000명은 넘어 보였다.팬들은 우즈가 샷을 할 때마다 환호했다. 굿샷을 연호하기도 하고 휘파람을 불며 우즈에게 힘을 실어줬다. 마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모인 모두가 우즈의 대회 출전을 기대하는 듯 보였다. 우즈는 신중했다. 6일 조 편성이 나오기 전까지는 컨디션 등의 몸 상태를 확인한 후 마스터스에 출전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에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만 하루 정도의 시간을 남기고 그 누구도 섣불리 우즈의 출전 여부를 속단하기 어렵지만, 분위기만큼은 이미 출전하는 쪽으로 기울었다.우즈 효과는 필드 밖에서도 이어졌다. 마스터스는 입장권을 따로 판매하지 않는 대신 연습라운드 티켓을 판매한다. 원래는 패트론(후원자)로 불리는 팬들에게만 경기 입장권을 판매한다. 연습라운드 1일 입장권 가격은 75달러, 공식 경기 1일 입장권은 115달러, 4라운드 전 경기 입장권은 375달러다. 하지만, 우즈의 출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입장권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 되고 있다. 애초엔 8000~1만 달러 정도면 전 경기를 관전하는 입장권을 암표로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즈가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루 입장권 가격은 2배 이상 뛰었다. 미국에서 각종 입장권을 거래하는 사이트 스텁허브에 올라온 마스터스 전 경기 입장권은 6일 현재 호가가 1만7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우즈의 출전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가격은 2만 달러도 넘어설 것이라는 분위기다. 3년 전,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통산 5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 2005년 이후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목 놓아 기다렸던 팬들은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우즈가 다시 그린재킷을 입게 되자 골프장이 떠나갈 듯 ‘타이거’를 연호했다. PGA 투어 통산 82승을 올린 우즈는 1승을 추가하면 샘 스니드를 넘어 PGA 투어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다. 전 세계 골프팬들이 우즈의 복귀를 기다리는 이유다. 타이거 우즈가 5일(한국시간) 연습라운드 중 7번홀 그린에 오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
- 골프존, 테마아이템 신규 캐릭터 3종 출시
- (사진=골프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토털 플랫폼 기업 골프존(각자대표이사 박강수·최덕형)이 골프존 스크린골프 시스템에서 고객간 소통 가능한 신규 캐릭터 ‘버디’, ‘스윙’, ‘볼’ 3가지 종류의 ‘버디패밀리’ 테마 아이템을 출시했다. ‘버디’는 ‘하얀 매’를 캐릭터로 신통방통한 퍼팅 능력이 특기이고, 아기 독수리 디자인의 ‘스윙’은 파워풀한 스윙의 장타자를 나타내는 믿음직한 코치 캐릭터, 참새 모습의 ‘볼’은 골프 유망주로서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하는 골린이의 특징을 담아냈다.3가지 테마 아이템은 오늘 29일부터 골프존 플러스샵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구매한 캐릭터 아이템은 골프존 스크린골프 시스템에 로그인 후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선택한 캐릭터 테마아이템은 플레이 중 티박스, 러프, 벙커 등에서의 샷 대기 화면이나 버디, 파, 보기, 홀인원 등의 샷 결과 화면에 나온다. 또 플레이어가 경기 중 서로 응원하거나 멋진 샷을 축하하기 위해 캐릭터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어 스크린골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캐릭터 테마아이템과 기존의 볼꼬리 플러스아이템은 골프존 앱의 플러스샵에서 구매하거나 골프존 시스템에서 로그인 후 우측 화면 ’플러스아이템 쇼핑하기’에서 결제 후 적용할 수 있다. 골프존은 캐릭터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월 말까지 ‘100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장군들의 보금자리`…尹이 머문다는 한남동 공관은 어떤 곳?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머물 예정인 한남동 공관은 어떤 곳일까?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과 4성 장군 등 외교안보 분야 수장들이 모여 있는 만큼 외부 공개도 없고 직접 방문한 사람이 드문 미지의 공간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임시 관저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 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과거 2000년대 초반 이곳에서 근무했던 제보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그동안 공관 주변 대규모 개발이나 큰 변화가 없었던 점을 감안해 한남동 공관의 대략적인 구조와 보안 상태를 재구성, 가늠해봤다.◇입구 옆 초등학교, 2층 건물서 거주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삼각지역 인근 국방부 청사에 마련키로 결정하고, 한남동에 위치한 공관을 관저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용산구 한남동에는 외교부·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 사령관 등이 거주하는 공관 단지가 위치했다. 보안상 국방부 장관 공관 등 군 수장들의 표기는 없지만 입구에는 외교부 장관 공관이라는 팻말이 놓여있다. 입구 바로 옆은 한남초등학교다.공관 입구에는 큰 철문과 헌병대 초소가 위치해 이 곳에서 출입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초소를 지나면 왕복 2차선 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진다. 초입 오른편에는 해병대사령관과 국방부장관 공간이 자리했고 왼편에는 한남동 공관 일대 경비를 책임지는 헌병대 본부가 있다. 국방부 장관 공관 위에 자리한 외교부 장관 공관은 이곳에서 부지가 가장 넓다. 이 곳을 지나면 윤 당선인이 거주하게 될 육군참모총장 공관 등이 자리했다.과거 공관 내 상주하는 인물은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연합사 부사령관 등이었다. 육군참모총장이나 해병대사령관은 본부가 다른 지역에 위치했고 해군·공군참모총장의 공관은 아예 다른 곳이다.공관은 대체로 요인들이 거주하는 2층 주택과 지원 인력들이 상주하는 별개 건물로 구성됐다. 1층은 보통 접견실과 연회장 등이 있었고 2층은 주거시설로 이뤄졌다. 예전에는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군 수장 공관에 일반 병사들이 복무했었다. 하지만 과거 박찬주 육군 대장의 일명 ‘공관병 갑질’ 사태로 당시 송영두 국방부 장관이 민간 인력으로 대체를 지시한 바 있다.◇이태원로 거쳐 출퇴근, 상습 정체 고민윤 당선인이 취임 후 한남동에서 국방부로 출근할 때는 이태원역, 녹사평역 등이 있는 이태원로를 거칠 가능성이 높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 중인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과거 국방부 장관 등도 이태원로를 이용해 국방부로 출근했는데 별도 교통 통제는 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이동할 때는 신호를 통제하는 만큼 출근에 걸리는 시간은 10분도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태원로가 상습 정체 구간으로 통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다른 경로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퇴근은 역순이다. 국방부에서 나와 이태원로를 지나 한남오거리까지 내려와 유턴해서 공관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출근 때보다 이동거리가 좀 더 길어 시간은 몇 분이 더 걸린다. 특히 이 곳은 한남대교와 남산1호터널 사이에 위치해 교통량이 많은 편인데 교통 통제가 이뤄질 경우 출퇴근 시간 시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공관 주인들은 통상 차를 타고 출입을 하고 있어 도보로 이동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각 공관마다 입구에는 개별 초소가 위치해 자유로운 왕래는 불가능하다. 다른 공관을 방문할 경우 미리 허가를 받아 초소를 거쳐야 한다. 다만 얼굴이 잘 알려진 공관 주인들은 예외다.공관이 매봉산 밑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공관 내에서는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별도 쪽문을 이용하면 산책로로 연결된다. 민간인과 접촉 가능성도 있지만 공관 내 산책로 진입은 어렵다. 공관 주변을 철책 등으로 통제하고 있고 경비 초소도 위치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통령 관저로 이용할 경우 관심이 높은 만큼 산책로를 통한 진입 등 유사시를 대비한 추가 보완도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건너편서 건물 육안 확인…VIP 경호 어떻게한남동 공관을 둘러싼 대표 논쟁은 대통령이 거주할 만큼 보안이 보장 되는가 여부다. 공관 내외부 등은 병력을 통해 통제가 되지만 문제는 외부로부터의 취약점이다.우선 공관 주변에는 고급 아파트를 비롯해 민간 주택들이 인접했다. 내부 확인이 불가능한 청와대와 달리 한남동 공관은 남산1호터널에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나와 왼쪽을 바라보면 건물들이 그대로 보인다. 길 건너편 고층 건물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주거시설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다.윤석열(왼쪽에서 두번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답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무인기(드론) 등 공중으로부터 공격에도 노출된 만큼 이에 대비한 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 공관 등에는 폭격 등에 대비할 지하 벙커도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구를 바라봤을 때 왼쪽에는 높은 민간 건물이 자리하기도 했다. 출입구가 좁아 유사시 대피가 원활할 지도 걱정거리다.현지 공관병으로 근무했던 한 제보자는 “만약 한남동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이용하려면 지금보다 대폭 강화된 보안 시설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대규모 인원이 근무해야 하는 만큼 건물 증축이나 신축 등도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 ‘슈퍼루키’ 최혜진, 2R 공동 2위 도약…고진영 60대 타수 행진 마감(종합)
- 최혜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슈퍼 루키’ 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달렸다.최혜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단독 선두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2위에 올랐다.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2승(아마추어 2승), 3년 연속 대상을 받으며 간판으로 활동한 최혜진은 지난 겨울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8위로 통과해 올해 루키로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부터 각종 해외 대회 출전 경험을 많이 한 그는 특히 2017년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18세 여고생 신분으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우승자 박성현(29)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또한 아마추어 시절부터 LPGA 투어 26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은 3번에 그치는 등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2018년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과 2020년 ISPS 한다 빅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5번 톱 10에 올랐다.앞서 LPGA 투어 회원으로 출전한 올 시즌 2개 대회에서는 공동 8위와 공동 15위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신인상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이번 대회는 지난달 초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끝낸 뒤 약 7주 만에 출전한 대회다.2타 차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진은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7, 8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기록해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그러나 10번홀(파5) 버디에 이어 12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4, 17번홀에서 버디 기회를 아쉽게 놓친 최혜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어려운 위치에서 그린에 잘 올리는 데 성공했다. 과감한 퍼트로 3m 버디를 낚아챈 최혜진은 손을 흔들며 기쁜 마음을 표현하는 귀여운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최혜진은 “후반부에 몇 차례 버디 기회를 놓쳐서 약간 실망스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오늘 플레이가 마음에 든다. 마지막에도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잘 마쳤기 때문에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곳 그린이 어려워서 대회 전에 퍼팅 연습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퍼팅이 너무 강했던 것 같아 강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잘 조절했다”며 “선두권에 있는 것이 약간 긴장되긴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최혜진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11/14), 특히 그린 적중률이 88.89%(16/18)로 높았고, 까다로운 그린에서 퍼트 수도 31개로 잘 맞아 떨어졌다.고진영(사진=AFPBBNews)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17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경신에는 실패했다. 전날까지 16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31라운드 연속 언더파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던 고진영은 전날 같은 아이언 샷 감각을 뽐내지 못했고 그린에서도 고전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고진영은 2, 3번홀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라운드를 시작했고 5번홀(파5) 2.5m 버디와 8번홀(파5) 버디를 잡으며 앞선 보기를 모두 만회했다.샷이 흔들린 가운데서도 14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왼쪽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고 언더파 대열에 뛰어든 고진영은 남은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그는 1라운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3타 차 공동 4위로 선두권을 유지했다.고진영은 연속 60대 타수 행진은 끊겼지만 연속 언더파는 32라운드 연속으로 기록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이어갔다.그는 “60대 타수를 치려고 노력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린이 까다로워서 퍼트를 많이 놓친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래도 최근 10개 대회 중 6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다음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바라본다.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2019년 우승했던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까지 2라운드가 더 남았다. 남은 이틀이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나나 쾨르스츠 마센(사진=AFPBBNews)전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데뷔 5년 만에 덴마크인 최초로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마센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마센은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으로 “페어웨이를 잘 지킨 덕분에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그때마다 퍼트도 잘 돼 경기가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그는 첫 우승을 거둔 뒤 편안함을 느낀다며 “특히 첫 티에서 마음이 편안하다. 우승이 조금 바꿔놓은 부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타를 줄여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안나린(26)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4)는 한껏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치고 공동 9위(5언더파 139타)로 상승하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 10을 기록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의 간판 임희정(22)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하고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컷 통과에 성공해 3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