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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강풍에 주춤했지만 3타 차 선두…‘통산 5승 보인다’
  • 김효주, 강풍에 주춤했지만 3타 차 선두…‘통산 5승 보인다’
  • 김효주가 16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대홍기획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강풍 때문에 샷은 조금 흔들렸지만,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김효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이븐파 72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2위 브리아나 도(미국)와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1, 2라운드에서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10개를 잡아 3타 차 선두로 나섰던 김효주는 이날은 강풍에 고전했고 샷도 흔들렸다.7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대회 43개 홀 만에 처음 보기를 적어낸 그는 12번홀(파3)에서도 티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다.보기만 2개를 적어내던 김효주는 14번홀(파4)에서 그린 경사가 까다로운 7m 버디를 잡아내, 버디만 5개를 잡고 자신을 1타 차로 추격하던 2위 브리아나 도(미국)와 격차를 벌렸다.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앞 벙커에 빠트렸지만, 벙커 샷 이글이 될 뻔할 정도로 날카로운 벙커 샷을 선보였고 가볍게 버디를 낚아 이븐파로 스코어를 맞추고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3타 차 선두를 지킨 김효주는 지난해 5월에 거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이 대회는 김효주의 메인 후원사인 롯데가 주최하는 대회로, 김효주는 아마추어였던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9회 연속 개근 출전해 2014, 2015년에 가장 좋은 성적인 4위를 기록한 바 있다.이소미가 16일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파 세이브를 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대홍기획 제공)김효주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한 이소미(23)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4위(6언더파 210타)로 선전했고, 최혜진(23)과 안나린(26)이 공동 8위(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지난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7)이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뒤, 한국 선수들의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2.04.16 I 주미희 기자
2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 경쟁 나선 임성재 "욕심 내지 않을 것"
  • 2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 경쟁 나선 임성재 "욕심 내지 않을 것"
  • 임성재가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4)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총상금 1500만달러)에서 2년 만에 다시 우승 경쟁에 나섰다.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9언더파 207타)에 5타 뒤진 3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 6번홀까지 4타를 잃었을 때만 해도 순위가 크게 미끄러지지 않을까 우려가 컸다. 2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하고 5번(파4)과 6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크게 흔들렸다. 경기 여건도 좋지 않은 쪽으로 흘렸다. 전날보다 기온이 뚝 떨어져 추위를 느낄 정도였고, 바람도 거셌다. 이날 오거스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14도였다. 하루 전엔 25도 이상 올랐다.좋지 않은 흐름을 끊지 못했던 임성재는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 홀에서 약 8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은 게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어 8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가 나왔다. 하지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전반보다 후반의 난도가 더 높은 편이어서 안심할 수 없었다. 10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가 나온 게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앞서 1·2라운드에선 이 홀에서 모두 보기를 적어낸 좋지 않은 기억이 있었다. 흐름을 탄 임성재는 12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가장 난도가 높다는 아멘코너(11~13번홀)를 1언더파로 마쳤다. 이후 15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기어코 이날 언더파를 적어내며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뒤 임성재는 “전반에는 긴장하지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잘 안됐다. 더블보기로 시작해서 흐름이 나빴다”면서 “7번홀에서 긴 파 퍼트가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고, 10번홀에서의 버디가 전환점이 됐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대회 첫날 5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선 공동 2위, 3라운드에선 3위로 밀렸으나 선두와는 5타 차에 불과해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5타 차는 1~2홀에서도 뒤집힐 수 있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011년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려 그린재킷을 예약했다. 그러나 최종일에만 80타를 치면서 무너졌다. 최종성적은 공동 15위였다. 2016년 대회에선 타이틀 방어에 나선 조던 스피스(미국)가 5타 차 선두를 달리다 10번홀 보기, 11번홀(이상 파4) 보기에 이어 12번홀(파3)에서 쿼드러플보기를 하면서 마스터스 2연패를 눈앞에서 놓쳤다. 단독 선두를 지킨 셰플러가 사흘 내내 언더파를 치고 있지만, 마지막 날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임성재는 “바람이 너무 불고 날도 추워서 힘든 하루였다”며 “마지막 날은 공격할 홀과 수비할 홀을 나눠 한타한타 집중하겠다. 대신 이 곳에선 욕심을 내다 한순간에 망할 수 있으니 욕심은 안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2020년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의 3위였다. 김시우(27)는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를 쳐 공동 18위에 올라 마지막 날 톱10 기대감을 높였다. 공동 9위(1오버파 217타)와는 2타 차다. 1년 5개월 만에 PGA 투어 공식 대회에 나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이날 6타를 잃으며 공동 41위(7오버파 223타)로 뒷걸음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셰플러는 마스터스 첫 우승과 함께 이번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셰플러는 지난 3월 21일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를 굳건하게 지킨다.
2022.04.10 I 주영로 기자
'아멘코너' 악명 여전..15야드 늘린 11번홀 버디 겨우 5개
  • '아멘코너' 악명 여전..15야드 늘린 11번홀 버디 겨우 5개
  • 조던 스피스가 11번홀에서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결과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1번홀은 가장 까다로웠고 2번과 8번홀에선 타수를 많이 줄였다.9일(한국시간) 마스터스 둘째 날 2라운드까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의 18홀 기록 집계결과, 11번홀(파4)에선 보기와 더블보기가 가장 많이 나왔고 2번(파5)과 8번홀(파5)에서 타수를 많이 줄였다.아멘코너의 시작인 11번홀(520야드)에선 2라운드까지 버디는 겨우 5개 나왔고, 보기는 66개, 더블보기 이상은 16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2라운드 평균 타수는 4.4556타로 전체 18홀 중 난도가 가장 높았다. 이 홀은 520야드의 도그렉(Dog Leg) 홀이다. 페어웨이를 따라 큰 나무가 빼곡하게 서 있어 티샷을 정확하게 멀리 쳐야 하지만, 그린 공략에서도 정교함을 요구한다. 그린 왼쪽엔 워터 해저드가 있어 조금만 방향이 틀어져도 물에 빠진다. 그린 오른쪽은 공간이 있지만, 홀의 위치에 따라서 공략이 어렵다. 2온에 실패한 선수가 어프로치를 하다 공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도 자주 나온다. 이 홀은 작년 대회 때도 1라운드와 4라운드 때 가장 난도 높은 홀이었다. 올해는 전장을 15야드 늘려 공략을 더 까다롭게 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참혹했다. 이틀 동안 버디 5개만 허용하면서 ‘아멘코너’의 악명을 더욱 드높였다. 더욱 까다롭게 변한 코스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티샷할 때마다 심장이 오그라들었다”고 말했다.애덤 스콧(호주)은 “코스가 달라졌다. 그린을 놓치면 큰 낭패가 예상된다”면서 “두 번째 샷이 아주 중요하다”고 공략에 신경을 썼다. 하지만 준비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 때 1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스콧은 1라운드에서 보기를 적어내 타수를 잃었다.다음으로 18번홀(파4·465야드)의 성적이 나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오르막 경사로 이어지는 이 홀은 바람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그린 주변으로 벙커가 있어 홀 공략을 더 어렵게 만든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만 나왔고 보기는 35개, 더블보기 이상도 5개 쏟아졌다. 2라운드에서 버디가 9개로 늘었으나 여전히 보기 27개, 더블보기 이상 5개로 고전한 선수가 많았다. 2라운드 평균 타수는 4.3371타를 기록했다. 전반에 있는 2번과 8번, 2개의 파5홀은 이틀 연속 버디가 가장 많이 나왔다. 2번홀(575야드)에선 2라운드에서만 이글이 3개 나왔다. 이틀 동안 버디는 74개 쏟아졌고, 보기는 14개뿐이었다. 8번홀(570야드)은 이틀 동안 이글 1개에 버디 65개, 보기는 14개 작성됐다. 18홀 기록을 보면 경기 초반 2번과 3번홀에서 타수를 줄여야 하고, 4번과 5번홀은 버디가 잘 나오지 않아 타수를 지켜야 하는 전략이 필요했다. 후반에는 아멘코너의 마지막인 13번홀(파5)부터 16번홀(파4)까지 비교적 성적이 잘 나왔으나 17번(파4)과 18번홀(파4)는 버디가 가뭄으로 순위 변화에 영향을 줬다.
2022.04.10 I 주영로 기자
김시우, 마스터스 5년 연속 본선 진출..한국선수 최다 기록 늘려
  • 김시우, 마스터스 5년 연속 본선 진출..한국선수 최다 기록 늘려
  • 김시우가 2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7)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5년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하며 한국 선수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을 더 늘렸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며 공동 70위에 그쳐 컷 통과를 걱정했으나 이날 타수를 줄이면서 본선 진출을 넘어 상위권 도약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마스터스에 6번째 출전하는 김시우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컷 통과에 성공, 한국인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을 더 늘렸다. 김시우는 지난해 4년 연속 통과해 최경주(2003 공동15, 2004 공동 3위, 2005년 공동 33위)와 양용은(2010 공동 8위, 2011 공동 20위, 2012 공동 57위)이 세웠던 3년 연속 컷 통과를 경신했다. 김시우는 2017년 처음 출전해 컷 탈락했으나 2018년 공동 24위, 2019년 공동 21위, 2020년 공동 34위, 2021년 공동 12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면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김시우는 이후 3번(파4)과 5번(파5) 그리고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바람이 점점 더 거세진 탓에 10번과 14번(이상 파4),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고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엔 강한 바람이 분 탓에 참가 선수 90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3명에 불과했고 2언더파는 6번째 좋은 성적이다. 경기 뒤 공동인터뷰구역에서 만난 김시우는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해냈으니 만족스럽다”면서 “남은 이틀 동안은 오늘 전반처럼 경기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위권으로 순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선 경기 초반의 분위기를 강조했다. 김시우는 “이 코스에서 초반에 좋게 시작하면 안 좋게 끝났던 적이 없었다”며 “오늘 초반에 원하던 대로 경기를 하면서 버디를 한 게 남은 홀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는 원동력이 됐다. 어제는 2번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급해졌었는데 오늘은 2번과 3번홀에서 버디를 해 남은 홀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날과 다르게 둘째 날은 강한 바람이 불어 많은 선수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라운드는 기온이 뚝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여서 또 다른 상황에서 경기해야 한다. 코스의 조건도 1,2라운드 때와는 다르게 변할 가능성이 크다. 김시우는 “오거스타 골프클럽에서 안 가본 곳이 없다. 처음에 왔을 때는 핀만 보고 쳤는데 지금은 경험이 쌓여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며 “이 대회에 오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그런 마음이 나를 계속 붙잡는 것 같다”고 남은 라운드에선 더 편하게 경기할 것을 다짐했다. 김시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시에 제이슨 코크랙(미국)과 3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2022.04.09 I 주영로 기자
김해림, KLPGA 투어 개막전 2R 4타 차 선두…‘바람의 여왕 도전’
  • 김해림, KLPGA 투어 개막전 2R 4타 차 선두…‘바람의 여왕 도전’
  • 김해림이 8일 열린 K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해림(3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연이틀 선두로 나서며 우승을 바라본다.김해림은 8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해림은 공동 2위 임진희(24), 홍지원(22)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지난해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우승하며 유일하게 KLPGA 투어에서 30대 우승자가 됐던 김해림은 바람이 까다로운 이곳 제주도에서 압도적인 선두로 나서며 노련한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10번홀에서 출발한 김해림은 15번홀까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흔들렸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후반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고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김해림은 “오늘은 바람 방향이 바뀌어 클럽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심리적인 어려움이 초반 스윙에 영향을 줬지만, 경기를 진행할수록 적응해 좋은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고 밝혔다.9개월 만에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하는 김해림은 지난해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팔과 어깨 사용을 줄이고 몸통으로 회전하는 방향으로 스윙을 교정했으며, 그러다 보니 공까지 묵직하게 날아가는 효과를 봤다. 덕분에 까다로운 제주도 바람을 이겨내고 대회 둘째날까지 4타 차 여유 있는 선두를 달렸다.임진희와 홍지원이 5언더파 139타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고, 장하나(30)가 4타를 줄여 공동 4위(4언더파 140타)에 이름을 올렸다.신인 이예원(19)도 이틀 연속 2타씩 줄이며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에 올랏다.1라운드에서 선두 김해림에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엄마 골퍼’ 안선주(35)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해 이븐파 72타를 치고 공동 11위(3언더파 141타)로 순위가 밀렸다.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3)는 3타를 줄여 공동 11위(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인주연(25)은 60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가 걸린 14번홀(파3)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그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고 공동 16위(2언더파 142타)의 준수한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2022.04.08 I 주미희 기자
‘버디 21개 폭발’ 김해림·임진희·정윤지 “챔피언 조에서 만나자”
  • ‘버디 21개 폭발’ 김해림·임진희·정윤지 “챔피언 조에서 만나자”
  • 김해림이 8일 열린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경기한 김해림(33), 임진희(24), 정윤지(22)가 각각 버디를 7개씩 잡아내며 버디 쇼를 펼쳤다.김해림은 8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오전 조에서 먼저 경기를 마친 김해림은 공동 2위 임진희, 홍지원(22)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연이틀 선두를 달렸다.10번홀에서 출발한 김해림은 15번홀까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하며 1라운드와 같은 샷 감각을 이어나가지 못했다.하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기 시작하더니 후반 2~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고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더해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김해림은 “초반에 아이언 샷이 잘 떨어지지 않았는데 홀이 갈수록 적응했다. 1라운드와 바람 방향이 바뀌어서 초반에 클럽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특히 김해림과 이날 함께 플레이한 임진희, 정윤지도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 이 조에서 버디만 21개가 터져 나왔다.김해림은 “이렇게 같은 조 3명이 다 잘친 건 진짜 오랜만”이라며 “3명 다 좋은 플레이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그는 “팀 분위기가 화기애애했고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만나자’고 말하고 헤어졌다”며 우승 경쟁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함께 경기한 임진희도 “조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3버디(3명이 한 홀에서 다 버디한 것)가 3번이나 나왔다. 다들 샷을 핀에 잘 붙였고, 날씨가 워낙 좋아서 짧은 거리를 잘 남겼다”고 설명했다.임진희는 “6번홀(파4)에서 1.5m 짜리 버디 퍼트를 살짝 뺀 게 제일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퍼팅이 많았다”며 만족했다.지난해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가 된 임진희는 “작년에 페어웨이 안착률이 많이 떨어졌고 그린 미스도 많았던 터라 구질 구사, 샷 메이킹 연습을 많이 했다. 올 시즌 목표는 첫 우승 빨리 하기, 세계랭킹 75위 안에 들기, 상금 7억원 이상 벌기”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임진희는 이날 정윤지와 함께 데일리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2위(5언더파 139타)에 올랐다. 정윤지가 공동 4위(4언더파 140타)다.정윤지는 “7언더파의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이 너무 좋다. 1라운드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초반에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은 비교적 편하게 경기했다”고 밝혔다.정윤지가 8일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2.04.08 I 주미희 기자
'최초의 사나이' 임성재, 마스터스 최초 우승 새 역사 시동(종합)
  • '최초의 사나이' 임성재, 마스터스 최초 우승 새 역사 시동(종합)
  • 임성재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 1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4)의 이름 앞엔 ‘최초’라는 수식어가 여럿 붙어 있다. 콘페리투어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상금왕과 한국인 최초 올해의 선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 및 아시아 선수 최초의 신인왕에 이어 한국인 최초의 버디왕까지 모두 임성재가 세웠다. ‘최초의 사나이’ 임성재(24)가 이번엔 마스터스 한국인 첫 우승이라는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한국선수가 마스터스에서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건 임성재가 최초다. 앞으로 3라운드가 더 남았지만, 임성재의 우승에 기대를 거는 건 이유는 차고 넘친다. 2019년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지난 3시즌 동안 두 차례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30명만 나가는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투어 챔피언십에 3시즌 연속으로 나간 건 임성재가 유일하다. 무엇보다 2020년 마스터스에서 한 차례 우승 경쟁을 펼친 적이 있다.마스터스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경험도 있다. 2년 전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서 당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상대로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퉜다. 당시만 해도 경험 부족을 엿보이며 경기 막판 추격에 실패했다. 그러나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캐머런 스미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불과 22세에 불과했던 임성재는 대선배 최경주(52)와 양용은(51)을 뛰어넘는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전 한국 선수의 마스터스 최고 기록은 2004년 최경주가 세운 공동 3위였다. 또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선수가 세운 최고 성적이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선 경험만큼 영리한 경기운영도 중요하다. 해마다 같은 코스에서 열리지만, 코스에 변화를 줘 난도를 다르게 하고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아 대처 능력이 좋아야 한다. 그 때문에 코스를 잘 안다고 해서 만만하게 봤다간 맥을 못 추고 추락한다.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듬해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13번홀(파5)에서 옥튜플 보기(8오버파)를 적어내는 악몽을 경험하다 컷 탈락했다. 2020년 대회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지막 날 12번홀(파3)에서만 7오버파로 셉튜플 보기를 해 체면을 구겼다. 모두 마스터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지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늪에 걸렸다.첫날 선두로 나선 임성재는 이번이 마스터스 세 번째 출전이다. 경험은 적지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어떤 곳인지 잘 파악하고 있다. 임성재는 “아직은 첫날이고 좋은 성적을 낸 건 맞다. 그러나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기에 그런 걸 고려하면서 남은 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차분하고 신중하게 남은 경기를 기대했다.최근 잠잠했던 버디가 이날 많이 나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임성재는 가장 최근 출전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동안 14개의 버디를 잡는 데 그쳤다. 라운드 평균 3.5개로 시즌 평균 4.25개에 미치지 못했다. 2020~2021시즌 평균은 40.8개였다. 그전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버디 가뭄에 시달렸다. 나흘 동안 13개의 버디로 라운드 평균 3.25개를 기록했다.임성재의 장점은 버디를 많이 잡고 보기는 적게 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이다. 2020~2021시즌에만 총 49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PGA 투어 ‘버디왕’으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서 버디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건 임성재 특유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다. 까다로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첫날 이글 1개 포함 버디 5개를 뽑아냈다. 신경을 써야하는 건 지금의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린 임성재는 올해 1월까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8위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6위 등 톱10에 두 차례나 더 들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2월부터 참가한 5개 대회에선 모두 20위 이하에 머물러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올해 초반까지는 톱10을 계속하면서 컨디션을 잘 유지했으나 최근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며 “제가 느끼기엔 컨디션이 비슷한 것 같았으나 계속해서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컨디션 유지에 신경을 썼다. 이날 경기는 최근의 분위기와 달리 흐름이 좋았다. 골프란 길게는 시즌, 짧게는 18홀 경기에서도 흐름의 변화가 심하다.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가고 바꾸느냐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2번과 3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8번홀에서도 다시 버디를 잡아내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시작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10번홀에선 두 번째 친 샷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경사를 타고 그린 밖으로 내려가는 불운이 겹치면서 보기를 했고, 11번홀에서도 2온에 실패하면서 또 1타를 잃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흐름이었으나 빨리 끊고 평정심을 되찾은 게 더 큰 추락을 막았다. 이후 안정을 찾은 임성재는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한꺼번에 2타를 줄이며 앞선 홀에서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그리고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완벽한 마무리 능력까지 선보였다. 두 번째 친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벙커에서 그린은 내리막 경사였고 공이 놓인 위치도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임성재는 벙커에서 친 공을 홀 바로 옆에 세웠고, 가볍게 파를 기록해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는 “지금은 내가 1등이지만 아직 워낙 잘 치는 선수가 많아서 (1위라는) 그런 생각보다는 집중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준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이번 대회에서 멘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신중하게 남은 경기를 준비했다. 임성재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 15번홀에서 퍼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2.04.08 I 주영로 기자
인수위 '밤샘 이전' 거론…김종대 "가정집 이사도 한번에 안되는데"
  • 인수위 '밤샘 이전' 거론…김종대 "가정집 이사도 한번에 안되는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군사전문가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국방부 청사 이전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인 5월 10일까지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사진=뉴시스김 전 의원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묘하게도 인수위 입장은 조금 시간을 갖고 하자는 입장인데 반해서 당선자 본인께서 바로 취임하자마자 들어가겠다 임시천막이라도 치겠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애초에 용산 이전 결정이 인수위와 당선자가 이렇게 의견이 두 개가 평행해서 나오면서 나중에 이전으로 강행했듯이 이번의 경우도 역시 인수위가 조금 시간을 갖고 준비하는 걸 당선자가 더 밀어붙이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는 저는 가능하다. 그러나 들어가면 정상적 업무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통의동 비서진은 상당수가 잔류하고 일부 핵심기능만 갖고 가는 거다. 그건 정상적인 대통령실이라고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억지로 10일 입주를 해도 일부만 이동한다면 제대로 된 업무 기능이 되겠느냐는 것이다.김 전 의원은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360억원이 의결돼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는 위기관리센터 기능과 청와대 경호원실 경호상황실을 이전하는 데 쓰이겠지만 단순 비용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그는 “문제는 이게 비용의 문제냐, 돈이 있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문제냐, 인수위는 플러그만 꽂으면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점이 바로 전문가들의 이야기하고 가장 극명하게 대립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김 전 의원은 “청와대에 있는 경호처와 위기관리센터의 고가장비나 첨단시스템은 다 무력화되는 거다. 옮기는 게 아니라 새로 짓는 개념이라는 걸 아셔야 될 것 같고, 그 다음에 옮긴다고 해도 망으로 연결되는 건 바로 가능하지만 망끼리 충돌하지 않고 상황실 전체가 정상적으로 가동하려면 또 다른 설계비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이걸 청와대에서 수십 년에 걸쳐서 진화시켜온 거다. 그런데 국방부 벙커로 가서 그 기능을 발휘한다면 상황실에 맞는 공간배치와 시스템 오브 시스템, 그 시스템을 통제하는 또 다른 시스템, 이런 것을 만들어서 상황실 자체를 재구성하는 것이 이제 우리가 아는 위기관리센터”라며 “인수위가 얘기하는 위기관리센터는 그게 아니고 각각의 기능 부분에만 시선을 돌려서 재난안전망 소방방재 여러 가지 재난안전망을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군사망 외교망 여러 가지 국가지도 통신 이런 것들과 다 같이 한꺼번에 정상화 된다는 얘기는 아니고 각각 부분 부분이 연결된다는 이런 것”이라고도 말했다. 기존 위기관리센터 기능 통합을 위해서는 설치와 관리에 상당한 시간이 든다는 설명이다.
2022.04.07 I 장영락 기자
마스터스 컴백, 우즈의 유쾌한 연습라운드..웃고 또 웃어
  • [여기는 오거스타]마스터스 컴백, 우즈의 유쾌한 연습라운드..웃고 또 웃어
  • 프레드 커플스(왼쪽부터)와 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머스가 6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 중 16번홀에서 ‘물수제비’ 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509일만에 필드로 돌아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표정은 더 밝아졌고 환호하는 팬을 향해 간간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힘차게 티샷했다. 우즈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마스터스 개막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프레드 커플스 그리고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과 함께 코스로 향했다.15번홀(파5). 우즈가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에 떨어졌다. 온 그린을 기대했던 팬들에게서 아쉬움의 탄식이 쏟아졌다. 연습라운드여서 온그린을 하고 못하고의 차는 크게 의미가 없지만, 팬들은 우즈가 언제나 굿샷을 하기를 바랐다.그린 앞에 도착한 우즈가 3개의 공을 벙커로 굴렸다. 그리고 모래에 발을 묻고는 그린을 향해 공을 쳤다. 때로는 가까이, 때로는 멀리 있는 홀을 향해 적게는 2개, 많게는 3개의 공을 쳤다. 16번홀(파3)은 또 다른 볼거리가 펼쳐진다. 우즈가 티샷한 공이 그린에 올라가자 팬들의 환호가 커졌다. 그린으로 향하려 하자 팬들은 ‘우우’하며 소리를 질렀다. 어떤 의미인지 잘 아는 우즈는 티잉 그라운드 앞쪽에 있는 폰드로 걸어가더니 공을 땅에 내려놨다. 그리고는 아이언을 들고 그린이 아닌 물을 향해 공을 날렸다. 이 홀은 일명 ‘물수제비’를 시도해 온그린을 하는 즉석 이벤트를 하는 전통이 있다. 경기 중에는 볼 수 없는 광경인 만큼 팬들은 이 홀에서 티샷하는 모든 선수에게 ‘물수제비’ 샷을 하도록 권한다. 우즈가 친 공을 물을 몇 차례 튀기더니 그대로 잠겼다. 온그린에 성공하면 홀이 떠나갈 듯한 힘찬 함성이 쏟아진다. 선수도 팬도 이 순간을 마냥 즐긴다. 라운드 중간에는 커플스, 토머스와 함께 농담을 주고받은 듯 크게 웃기도 했고,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에서는 약간의 돈 내기를 한 듯 커플스가 우즈에게 달러를 건네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라운드 내내 이어졌다.17번홀(파4)을 지나 마지막 18번홀(파4)에 도착하자 팬들은 더 늘었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우즈가 치는 티샷을 보기 어려웠지만, ‘깡’하는 소리와 함께 공이 날아가자 모두가 ‘타이거’를 외쳤다. 우즈가 차량 전복사고의 후유증을 이겨내고 마스터스로 돌아온 것을 축하하는 함성이었다. 18번홀 그린에서 퍼팅을 마친 우즈는 비로소 마스터스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쳤던 우즈는 1년 넘게 치료와 재활을 받다 이번 대회에서 전격적으로 필드 복귀를 발표했다. 우즈가 돌아오기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우즈가 마스터스에 출전한다는 소식은 그 어떤 선물보다 값졌다. 모든 준비를 마친 우즈는 우승 경쟁을 펼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하기 위해 왔다”고 힘줘 말했다. 우즈는 7일 밤 11시 34분부터 루이스 우스트이즌(남아공), 호아킨 니먼(칠레)과 함께 대망의 1라운드를 시작한다. 2020년 11월 15일 마스터스 이후 509일만의 복귀다.프레드 커플스(오른쪽)가 달러를 건네려고 하자 우즈가 웃으며 뿌리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2.04.07 I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 전격 출전 우즈, 7일간 어떤 일이 있었나
  • [여기는 오거스타]마스터스 전격 출전 우즈, 7일간 어떤 일이 있었나
  • 마스터스에 출전하기로 발표한 타이거 우즈가 5일(현지시간)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으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복귀는 말 그대로 ‘전격적’이었다. 5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내 미디어빌딩 기자회견장에 전 세계 기자들이 모였다. 7일부터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발표하기로 한 우즈의 기자회견이 예고돼 있었기 때문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약 10분 정도 늦게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우즈는 자리에 앉자마자 지금의 몸 상태를 밝힌 다음 곧이어 “현재로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마스터스 출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던 우즈는 1년 넘게 재활해왔다. 2주일 전까지만 해도 필드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주 급작스럽게 상황이 변했다.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사는 우즈가 지난달 30일 전용기를 타고 오거스타 공항에 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마스터스 개막 여드레 전이었다.아들 찰리와 함께 오거스타에 온 우즈는 절친한 동료 저스틴 토머스(미국)과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18홀 라운드를 했고 파3 코스도 함께 돌아 마스터스에 출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우즈의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마스터스에 출전할 것인지 섣불리 예상하지 못했다. 가볍게 라운드를 하며 종적을 감췄던 우즈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3일) 다시 코스로 나왔다. 이날은 연습장에서 7차례 드라이버샷을 하는 등 총 33개의 공을 치며 몸을 푸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코스로 나가 9홀 연습라운드를 했다. 우즈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리기에 충분한 행보였다. 마스터스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터라 점차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다음날에도 코스로 나온 우즈는 전날보다 더 많은 시간을 연습장에서 보내며 샷을 점검했고 이날 토머스 그리고 프레 커플스와 다시 코스로 나가 9홀 연습 라운드했다. 라운드 내내 우즈의 표정이 밝았고, 어림잡아도 2000~3000명에 달하는 팬들이 우즈를 따라다니며 환호하며 마스터스 출전을 응원했다. 우즈는 이날도 기자회견에 앞서 연습장에서 몸을 풀었다. 칩샨과 벙커샷 그리고 드라이빙레인지에서 클럽을 바꿔가며 공을 때렸다. 연습장에서만 약 1시간 넘게 있었고 비장한 표정이었다. 마스터스에 출전하기로 한 우즈는 수요일 파3 콘테스트에 아들 찰리와 함께 참가한 뒤 9홀 연습라운드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잘 짜인 각본처럼 마스터스를 준비해온 우즈는 우승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기자회견에서 다시 돌아오기까지 쉽지 않았음을 토로한 우즈는 “이번 부상은 그동안 겪었던 부상과는 차원이 다르다. 훨씬 더 견디기 어려웠다”며 “당장 내 몸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는 작업 등이 필요했고, 그 과정은 고통스럽고 어려웠다”고 재활의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출전을 결심했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6번째 마스터스 우승의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2019년 대회에서 15년 만에 마스터스 5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의 최고령 우승 기록(46세 2개월 24일)을 갈아치운다. 우즈는 1975년 12월 30일생이다. 또 메이저 16승과 함께 PGA 투어 83승으로 최다승 신기록의 새 역사를 쓴다.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7일 밤 11시 34분부터 1번홀에서 루이스 우스트이즌(남아공), 호아킨 니먼(칠레)와 자신의 24번째 마스터스를 시작한다.우즈가 밝은 표정으로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2.04.06 I 주영로 기자
'우즈 효과' 마스터스 입장권 가격 45배 폭등
  • '우즈 효과' 마스터스 입장권 가격 45배 폭등[여기는 오거스타]
  • 5일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하는 타이거 우즈의 주변으로 팬들이 가득 메워싸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타이거 우즈 효과다.’마스터스 연습일에만 수만 관중이 몰려왔고, 입장권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드라이빙 레인지로 들어서자 관중석이 술렁였고, 틈틈이 빈자리가 보였던 관중석은 순식간에 가득 들어찼다. 이윽고 관중석 뒤쪽으로 서서 볼 수 있는 공간까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우즈는 최근까지 필드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8일 마스터스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우즈가 오거스타로 날아오면서 상황이 변했다.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이었던 4일에는 우즈가 연습장으로 나와 33개의 공을 치며 몸을 푸는 장면까지 언론에 공개돼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이 부풀었다. 우즈는 이날도 드라이빙 레인지에 자리를 잡고 샷과 퍼트 등을 점검했다. 전날보다 더 많은 공을 쳤고, 어프로치와 벙커샷 등 쇼트게임도 점검했다. 이어 이날 오후 2시를 조금 넘겨서는 저스틴 토머스,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9홀 연습라운드를 하며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공개됐다. 우즈는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연습라운드에 불과했지만, 우즈를 따라 코스를 이동하는 관중은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어림잡아도 2000~3000명은 넘어 보였다.팬들은 우즈가 샷을 할 때마다 환호했다. 굿샷을 연호하기도 하고 휘파람을 불며 우즈에게 힘을 실어줬다. 마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모인 모두가 우즈의 대회 출전을 기대하는 듯 보였다. 우즈는 신중했다. 6일 조 편성이 나오기 전까지는 컨디션 등의 몸 상태를 확인한 후 마스터스에 출전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에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만 하루 정도의 시간을 남기고 그 누구도 섣불리 우즈의 출전 여부를 속단하기 어렵지만, 분위기만큼은 이미 출전하는 쪽으로 기울었다.우즈 효과는 필드 밖에서도 이어졌다. 마스터스는 입장권을 따로 판매하지 않는 대신 연습라운드 티켓을 판매한다. 원래는 패트론(후원자)로 불리는 팬들에게만 경기 입장권을 판매한다. 연습라운드 1일 입장권 가격은 75달러, 공식 경기 1일 입장권은 115달러, 4라운드 전 경기 입장권은 375달러다. 하지만, 우즈의 출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입장권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 되고 있다. 애초엔 8000~1만 달러 정도면 전 경기를 관전하는 입장권을 암표로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즈가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루 입장권 가격은 2배 이상 뛰었다. 미국에서 각종 입장권을 거래하는 사이트 스텁허브에 올라온 마스터스 전 경기 입장권은 6일 현재 호가가 1만7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우즈의 출전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가격은 2만 달러도 넘어설 것이라는 분위기다. 3년 전,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통산 5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 2005년 이후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목 놓아 기다렸던 팬들은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우즈가 다시 그린재킷을 입게 되자 골프장이 떠나갈 듯 ‘타이거’를 연호했다. PGA 투어 통산 82승을 올린 우즈는 1승을 추가하면 샘 스니드를 넘어 PGA 투어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다. 전 세계 골프팬들이 우즈의 복귀를 기다리는 이유다. 타이거 우즈가 5일(한국시간) 연습라운드 중 7번홀 그린에 오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2.04.05 I 주영로 기자
윤석열 "청와대, 야전천막 치더라도 국민께 돌려드릴 것"
  • 윤석열 "청와대, 야전천막 치더라도 국민께 돌려드릴 것"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10일 취임한 이후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하게 드러냈다.4일 뉴스1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9명과 서울 모처에서 오찬을 하던 중 집무실 이전 사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참석자들에 의하면 윤 당선인은 “김영삼 정부 때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역대 정부들이 (이전) 필요성을 인정해왔다”며 “노무현 정부 때도 용산 이전을 한 번 검토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한국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순간의 기록, 살아있는 역사’ 개막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어 “5월쯤부터 개방하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안 되면 야전 천막을 치더라도 청와대는 국민께 돌려 드리는 걸 조속하게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고 현재의 청와대는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5월 10일 개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당선인 측은 이전 비용으로 국방부의 합참 건물 이전 118억원,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 252억원, 경호처 이사 비용 99억 9700만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25억원 등이 필요하다며 496억원을 제시했다.이에 정부는 우선 310억원대의 1차 예비비를 편성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사진=뉴시스)다만 본래 5일 정기 국무회의에서 해당 사안의 통과가 예상됐었지만, 행정안전부에서 안보 문제 관련한 실무 검토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무회의 처리는 미뤄지게 됐다.인수위 측에선 최대한 빠르게 임시 국무회의가 잡힌다 해도 5월 10일에 맞춰 ‘용산 집무실’을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윤 당선인은 취임 후에도 통의동 집무실을 당분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달 청와대 이전 TF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위기 상황 시 청와대 국가위기 관리센터(지하벙커)를 이용하지 않고 이동용 지휘소인 ‘국가지도통신차량’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04.05 I 권혜미 기자
우즈 '컴백' 기대에 분위기 탄 마스터스..기념품은 벌써 품절
  • [여기는 오거스타]우즈 '컴백' 기대에 분위기 탄 마스터스..기념품은 벌써 품절
  • 타이거 우즈가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을 하던 중 캐디가 던져주는 공을 받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 위크가 시작됐다. 갤러리가 다시 돌아왔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필드 복귀 소식에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의 문이 활짝 열렸다. 개막을 사흘 앞둔 월요일 오전 일찍부터 수만 명에 이르는 갤러리가 코스를 찾았다. 드라이빙레인지에 마련된 관중석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고, 코스 안에서 한눈을 팔면 지나는 사람과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인산인해다. 오후엔 우즈가 연습장에 모습을 보이자 구름관중이 밀려왔다. ◇우즈, 마스터스에 다시 설까올해 대회의 분위기가 빨리 달아오른 데는 타이거 우즈의 복귀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끝내고 개인 일정을 보던 중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최근까지 재활에 집중해 당분간 투어 출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갑자기 그의 전용기가 오거스타 공항에 착륙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스터스 복귀설이 나왔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인 3일 오전에 코스로 나와 몸을 풀었다. 현지 언론은 우즈의 일거수일투족을 상세히 보도했다. 약 20분 정도 드라이빙레인지에 머물며 7차례 드라이버샷을 포함해 모두 33개의 공을 쳤다고 전했다. 4일에도 다시 코스로 나온 우즈는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몸을 풀며 계속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어프로치샷과 벙커샷 등 전날보다 더 많은 시간을 연습장에서 보냈다. 표정도 훨씬 밝아져 대회 출전 전망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오후에는 저스틴 토머스, 프레드 커플스와 1번홀부터 연습라운드를 시작했다. 카트 없이 걸어서 코스를 이동했다. 우즈는 마스터스 출전을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은 참가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마지막까지 컨디션을 확인한 뒤 6일 조 편성이 발표되기 전 최종결정하기로 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의 흥행보증수표다. 우즈가 돌아온다면 마스터스로서는 대환영이다. 또한 팬들에게도 더 없는 볼거리다. 우즈가 마스터스 나올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천지 차다. 입장권 가격에도 영향을 줄 만큼 흥행에 절대적인 요소다. 긴 부상 탓에 2018년 3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일 입장권 가격은 600만원까지 치솟았고 전일 경기를 모두 볼 수 있는 입장권을 1000만원을 웃돌았다. 2019년엔 흥행보증수표인 우즈가 14년 만에 그린재킷을 다시 입으면서 더욱 큰 관심을 끌어모았다. 당시 대회를 중계한 CBS의 3라운드 시청률은 6%로 최근 4년 만에 가장 높게 나왔다. 2주일 전만 해도 올해 마스터스는 우즈가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현지에서도 내년 마스터스에서 필드로 돌아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2주 만에 상황이 변하면서 흥행 대성공의 기대감에 휩싸였다. 우즈는 2019년 마스터스에서 역대 5번째 그린재킷을 입어 메이저 통산 15승을 올렸다. 올해 대회에 출전해 우승한다면 잭 니클라우스(미국)이 세운 마스터스 최고령 우승 기록(46세 2개월 24일)을 경신한다. 1975년 12월 30일생인 우즈의 올해 나이는 만 47세다. 마스터스의 우승은 ‘신만이 알 수 있다’고 했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다는 말처럼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다시 우승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오거스타 기념품은 ‘리셀’ 시장에서도 ‘넘사벽’ 마스터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엔 11월에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고, 지난해엔 관중 일부만 입장을 허용해 제한적으로 열렸다. 올해는 관중 입장을 전면 개방하면서 3년 만에 예전의 모습을 되찾게 됐다.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마스터스 위크를 즐겼다. 남자골프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는 해마다 4월 첫 번째 주에 열린다. 골프계에선 이 기간을 ‘마스터스 위크’로 부른다. 마스터스 최고의 명소는 여전히 기념품을 파는 머천다이즈다. 오전 일찍부터 하루종일 줄을 서서 입장을 해야 할 정도로 많은 갤러리가 입장해 대회 기념품을 구매하느라 분주했다. 마스터스 기념품은 단순한 기념품을 뛰어넘어 ‘리셀’ 시장에서도 인기다. 그중에서도 최고 인기 품목은 마스터스 대회 기간에만 한정 판매하는 퍼터다. 매년 500개만 제작해 판매하는 만큼 서둘러 사지 않으면 살 수 없다. 구하기 어려운 퍼터는 10년이 넘은 제품이 구입가격 보다 10배 이상 뛰어 3000달러 이상 거래되기도 하고 현장에서 구입한 퍼터가 다음날 2~3배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이 퍼터가 더욱 귀한 대접을 받는 이유는 일반 기념품 판매점에서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퍼터 판매를 중단에 이미 판매된 제품은 더욱 귀하신 몸이 됐다.마스터스 대회장에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코스 곳곳에 있다. 1번홀 티잉 그라운드로 향하는 곳에 가장 큰 매장이 있고, 6번홀 뒤의 북쪽 출입구 앞에도 있다. 또 홀과 홀 사이에도 작은 매장이 있어 언제든 기념품을 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퍼터를 파는 곳은 클럽하우스 옆에 있는 프로샵 뿐이다. 이곳은 일반 갤러리는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선수를 포함해 대회 후원사 관계자 및 선수의 가족이나 지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회원과 회원이 초청한 지인 등 한정된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 캐디를 비롯해 일반 대회 관계자도 출입할 수 없다. 이렇게 제한된 인원에게만 허용한 프로샵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탓에 제품의 가치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기념품이 워낙 인기를 얻다 보니 연습일 골프장을 찾는 갤러리의 대부분은 선수의 연습 장면을 지켜보는 것보다 기념품 구입이 먼저인 경우도 허다하다. 기념품 판매점을 나서는 갤러리의 대부분은 손에 적어도 2~3개의 쇼핑 봉투를 들고 다닌다. 인기가 있는 소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하루만 지나도 품절 사태를 빚기도 한다. 첫날에도 티셔츠 등 사이즈가 정해진 제품은 품절 되는 현상을 보여 일부 팬들은 아쉬워했다.마스터스의 기념품은 비단 갤러리들에게만 인기가 있는 게 아니다. 선수들도 한가득 선물꾸러미를 준비해 후원사 관계자나 지인들에게 선물한다. 미국 매체가 마스터스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기념품 구입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3000~5000달러 이상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해마다 기념품 구입비로 약 5000달러 이상을 쓴다고 밝혔다. 이렇듯 열광적인 기념품 판매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일주일 동안 5000만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린다.마스터스 한정판 퍼터. (사진=주영로 기자)
2022.04.05 I 주영로 기자
김시우, 마스터스 앞두고 공동 13위 ‘몸풀기’…스폰 PGA 투어 첫 우승
  • 김시우, 마스터스 앞두고 공동 13위 ‘몸풀기’…스폰 PGA 투어 첫 우승
  • 김시우가 4일 열린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7)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둔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860만 달러)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김시우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13위에 자리하며, 올 시즌 14개 대회에서 두 번째 톱10이 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3타 차 공동 7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까지 기대했던 김시우는 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입구까지 보내 손쉽게 버디를 낚았으나 3번홀(파3)과 5, 6번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흔들렸다.이후 긴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시우는 14번홀(파5) 그린 주변 벙커에서 샷 이글을 낚으며 좋지 않은 분위기를 끊었다. 15번홀(파4)에서는 4.4m 버디를 더했다.오는 7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안정적인 경기 감각을 확인한 게 성과다. 김시우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12위를 기록한 바 있다.J.J. 스폰(미국)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6~17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6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우승 상금은 154만8000 달러(약 18억8000만원)이고, 페덱스컵 순위는 66위에서 10위로 크게 뛸 전망이다.세계랭킹 242위에 불과했던 스폰은 이 대회 우승으로 마지막 하나 남은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아, 오거스타행 전세기에 몸을 싣고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참가하는 감격을 누렸다.스폰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던 보 호슬러(미국),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딜런 프리텔리(남아공)가 모두 타수를 줄이지 못하거나 잃은 가운데 선두를 지켜 우승을 차지했다.맷 쿠처(미국)와 맷 존스(호주)가 2타 차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에 이름을 올렸다.J.J. 스폰이 4일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2022.04.04 I 주미희 기자
김시우, 마스터스 앞두고 2R 공동 27위…매킬로이·디섐보 컷 탈락
  • 김시우, 마스터스 앞두고 2R 공동 27위…매킬로이·디섐보 컷 탈락
  • 김시우(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7)가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일주일 앞두고 출전한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860만 달러)에서 안정적으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김시우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보다 9계단 떨어진 공동 27위에 자리했지만 안정적으로 컷 통과에는 성공해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이날 드라이브 샷 정확도 57.14%, 그린 적중률 55.56%로 전날보다 샷 정확도가 조금 떨어졌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0.6타였다.김시우는 전반 13번홀(파3)에서 1.5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날카로운 샷 감각을 발휘해 연이어 버디를 잡았다.다만 2번홀(파5) 그린 주위 벙커에서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고 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며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라이언 파머가 2일 열린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단독 선두 라이언 파머(미국)와는 7타 차다. 파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그는 2019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존 람(스페인)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것이 PGA 투어 마지막 우승이다. 약 3년 만에 통산 5승에 도전한다.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우승인 케빈 셔펠(미국)이 7타를 줄여 맷 쿠처(미국), 딜런 프리텔리(남아공)와 1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후반 6번홀(파4)에서 1m 거리를 남겨놓고 스리 퍼트를 해 더블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그래도 2타를 줄여 컷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공동 4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이외의 빅네임들은 컷 탈락을 하고 말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1오버파로 컷 오프인 1언더파를 통과하지 못했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번홀(파4) 트리플보기, 11번홀(파4) 더블보기를 포함해 4타를 잃고 5오버파 149타에 그쳤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와 노승열(31·공동 47위)이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강성훈(35·5오버파), 이경훈(31·8오버파)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한편 마쓰야마 히데키는 목 부상으로 9홀 만에 기권했다. 그는 다음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2022.04.02 I 주미희 기자
“고진영, 압도적인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후보”…미 도박사들 예측
  • “고진영, 압도적인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후보”…미 도박사들 예측
  • 고진영이 31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프로암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도박사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자로 고진영을 예측했다.스포츠 베팅업체 포인트베트 스포츠북은 최근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후보로 고진영에게 +450의 가장 낮은 배당을 했다. 즉 고진영이 가장 높은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후보로 인정받았다.다음으로 가장 근접한 경쟁자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200으로 고진영과 격차가 커, 고진영이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전망됐다.고진영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우승 6차례를 포함해 10번이나 톱 6이에 이름을 올리며 극강의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미국 골프채널은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팔 혈전 증상으로 인해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해 고진영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열렸다”고 전했다.고진영은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이 우승으로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그는 2019년 ANA 인스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2승(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9개월 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대회 디펜딩 챔피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2013년 우승자 박인비 등이 +2000을 기록했다.
2022.03.31 I 주미희 기자
롯데마트, 보틀벙커 2호점 ‘창원중앙점’ 오픈
  • 롯데마트, 보틀벙커 2호점 ‘창원중앙점’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마트는 호남에 이어 경남 창원에 창고형 할인점 ‘맥스(Maxx)’ 4호점이자 ‘보틀벙커’ 2호점인 창원중앙점을 오픈한다고 31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와인 전문매장 보틀벙커 2호점을 열고 경상지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보틀벙커 2호점은 맥스 창원중앙점 1층에 약 300평 규모로 들어서며 4000여종의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를 만날 수 있다. 작년 12월 잠실점에 보틀벙커 1호점을 연지 3개월 만이다.보틀벙커 2호점 창원중앙점 전경(사진=롯데마트)보틀벙커는 1만원 이하 와인부터 89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와인까지 4000여종 와인이 진열된 롯데마트의 국내 최대 규모 와인숍이다. 국가별 와인 분류 외에도 ‘시즈널’, ‘푸드페어링’, ‘모먼트’ 등 3개 테마로 매장을 큐레이션 한 게 특징이다. 보틀벙커 1호점은 오픈과 함께 인기를 끌며 잠실 명소가 됐다. 오픈 한 달 만에 와인·양주 관련 매장 방문객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렸고 전체 주류 매출도 5배 이상 키웠다. 신주백 롯데마트 맥스부문장은 “맥스는 30~40대 젊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상품과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오픈형 창고형 할인점인만큼 지역의 놀이터로써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31 I 윤정훈 기자
골프존, 테마아이템 신규 캐릭터 3종 출시
  • 골프존, 테마아이템 신규 캐릭터 3종 출시
  • (사진=골프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토털 플랫폼 기업 골프존(각자대표이사 박강수·최덕형)이 골프존 스크린골프 시스템에서 고객간 소통 가능한 신규 캐릭터 ‘버디’, ‘스윙’, ‘볼’ 3가지 종류의 ‘버디패밀리’ 테마 아이템을 출시했다. ‘버디’는 ‘하얀 매’를 캐릭터로 신통방통한 퍼팅 능력이 특기이고, 아기 독수리 디자인의 ‘스윙’은 파워풀한 스윙의 장타자를 나타내는 믿음직한 코치 캐릭터, 참새 모습의 ‘볼’은 골프 유망주로서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하는 골린이의 특징을 담아냈다.3가지 테마 아이템은 오늘 29일부터 골프존 플러스샵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구매한 캐릭터 아이템은 골프존 스크린골프 시스템에 로그인 후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선택한 캐릭터 테마아이템은 플레이 중 티박스, 러프, 벙커 등에서의 샷 대기 화면이나 버디, 파, 보기, 홀인원 등의 샷 결과 화면에 나온다. 또 플레이어가 경기 중 서로 응원하거나 멋진 샷을 축하하기 위해 캐릭터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어 스크린골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캐릭터 테마아이템과 기존의 볼꼬리 플러스아이템은 골프존 앱의 플러스샵에서 구매하거나 골프존 시스템에서 로그인 후 우측 화면 ’플러스아이템 쇼핑하기’에서 결제 후 적용할 수 있다. 골프존은 캐릭터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월 말까지 ‘100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2.03.29 I 주영로 기자
`장군들의 보금자리`…尹이 머문다는 한남동 공관은 어떤 곳?
  • `장군들의 보금자리`…尹이 머문다는 한남동 공관은 어떤 곳?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머물 예정인 한남동 공관은 어떤 곳일까?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과 4성 장군 등 외교안보 분야 수장들이 모여 있는 만큼 외부 공개도 없고 직접 방문한 사람이 드문 미지의 공간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임시 관저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 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과거 2000년대 초반 이곳에서 근무했던 제보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그동안 공관 주변 대규모 개발이나 큰 변화가 없었던 점을 감안해 한남동 공관의 대략적인 구조와 보안 상태를 재구성, 가늠해봤다.◇입구 옆 초등학교, 2층 건물서 거주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삼각지역 인근 국방부 청사에 마련키로 결정하고, 한남동에 위치한 공관을 관저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용산구 한남동에는 외교부·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 사령관 등이 거주하는 공관 단지가 위치했다. 보안상 국방부 장관 공관 등 군 수장들의 표기는 없지만 입구에는 외교부 장관 공관이라는 팻말이 놓여있다. 입구 바로 옆은 한남초등학교다.공관 입구에는 큰 철문과 헌병대 초소가 위치해 이 곳에서 출입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초소를 지나면 왕복 2차선 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진다. 초입 오른편에는 해병대사령관과 국방부장관 공간이 자리했고 왼편에는 한남동 공관 일대 경비를 책임지는 헌병대 본부가 있다. 국방부 장관 공관 위에 자리한 외교부 장관 공관은 이곳에서 부지가 가장 넓다. 이 곳을 지나면 윤 당선인이 거주하게 될 육군참모총장 공관 등이 자리했다.과거 공관 내 상주하는 인물은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연합사 부사령관 등이었다. 육군참모총장이나 해병대사령관은 본부가 다른 지역에 위치했고 해군·공군참모총장의 공관은 아예 다른 곳이다.공관은 대체로 요인들이 거주하는 2층 주택과 지원 인력들이 상주하는 별개 건물로 구성됐다. 1층은 보통 접견실과 연회장 등이 있었고 2층은 주거시설로 이뤄졌다. 예전에는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군 수장 공관에 일반 병사들이 복무했었다. 하지만 과거 박찬주 육군 대장의 일명 ‘공관병 갑질’ 사태로 당시 송영두 국방부 장관이 민간 인력으로 대체를 지시한 바 있다.◇이태원로 거쳐 출퇴근, 상습 정체 고민윤 당선인이 취임 후 한남동에서 국방부로 출근할 때는 이태원역, 녹사평역 등이 있는 이태원로를 거칠 가능성이 높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 중인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과거 국방부 장관 등도 이태원로를 이용해 국방부로 출근했는데 별도 교통 통제는 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이동할 때는 신호를 통제하는 만큼 출근에 걸리는 시간은 10분도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태원로가 상습 정체 구간으로 통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다른 경로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퇴근은 역순이다. 국방부에서 나와 이태원로를 지나 한남오거리까지 내려와 유턴해서 공관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출근 때보다 이동거리가 좀 더 길어 시간은 몇 분이 더 걸린다. 특히 이 곳은 한남대교와 남산1호터널 사이에 위치해 교통량이 많은 편인데 교통 통제가 이뤄질 경우 출퇴근 시간 시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공관 주인들은 통상 차를 타고 출입을 하고 있어 도보로 이동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각 공관마다 입구에는 개별 초소가 위치해 자유로운 왕래는 불가능하다. 다른 공관을 방문할 경우 미리 허가를 받아 초소를 거쳐야 한다. 다만 얼굴이 잘 알려진 공관 주인들은 예외다.공관이 매봉산 밑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공관 내에서는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별도 쪽문을 이용하면 산책로로 연결된다. 민간인과 접촉 가능성도 있지만 공관 내 산책로 진입은 어렵다. 공관 주변을 철책 등으로 통제하고 있고 경비 초소도 위치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통령 관저로 이용할 경우 관심이 높은 만큼 산책로를 통한 진입 등 유사시를 대비한 추가 보완도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건너편서 건물 육안 확인…VIP 경호 어떻게한남동 공관을 둘러싼 대표 논쟁은 대통령이 거주할 만큼 보안이 보장 되는가 여부다. 공관 내외부 등은 병력을 통해 통제가 되지만 문제는 외부로부터의 취약점이다.우선 공관 주변에는 고급 아파트를 비롯해 민간 주택들이 인접했다. 내부 확인이 불가능한 청와대와 달리 한남동 공관은 남산1호터널에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나와 왼쪽을 바라보면 건물들이 그대로 보인다. 길 건너편 고층 건물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주거시설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다.윤석열(왼쪽에서 두번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답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무인기(드론) 등 공중으로부터 공격에도 노출된 만큼 이에 대비한 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 공관 등에는 폭격 등에 대비할 지하 벙커도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구를 바라봤을 때 왼쪽에는 높은 민간 건물이 자리하기도 했다. 출입구가 좁아 유사시 대피가 원활할 지도 걱정거리다.현지 공관병으로 근무했던 한 제보자는 “만약 한남동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이용하려면 지금보다 대폭 강화된 보안 시설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대규모 인원이 근무해야 하는 만큼 건물 증축이나 신축 등도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2022.03.28 I 이명철 기자
‘슈퍼루키’ 최혜진, 2R 공동 2위 도약…고진영 60대 타수 행진 마감(종합)
  • ‘슈퍼루키’ 최혜진, 2R 공동 2위 도약…고진영 60대 타수 행진 마감(종합)
  • 최혜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슈퍼 루키’ 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달렸다.최혜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단독 선두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2위에 올랐다.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2승(아마추어 2승), 3년 연속 대상을 받으며 간판으로 활동한 최혜진은 지난 겨울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8위로 통과해 올해 루키로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부터 각종 해외 대회 출전 경험을 많이 한 그는 특히 2017년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18세 여고생 신분으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우승자 박성현(29)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또한 아마추어 시절부터 LPGA 투어 26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은 3번에 그치는 등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2018년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과 2020년 ISPS 한다 빅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5번 톱 10에 올랐다.앞서 LPGA 투어 회원으로 출전한 올 시즌 2개 대회에서는 공동 8위와 공동 15위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신인상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이번 대회는 지난달 초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끝낸 뒤 약 7주 만에 출전한 대회다.2타 차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진은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7, 8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기록해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그러나 10번홀(파5) 버디에 이어 12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4, 17번홀에서 버디 기회를 아쉽게 놓친 최혜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어려운 위치에서 그린에 잘 올리는 데 성공했다. 과감한 퍼트로 3m 버디를 낚아챈 최혜진은 손을 흔들며 기쁜 마음을 표현하는 귀여운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최혜진은 “후반부에 몇 차례 버디 기회를 놓쳐서 약간 실망스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오늘 플레이가 마음에 든다. 마지막에도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잘 마쳤기 때문에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곳 그린이 어려워서 대회 전에 퍼팅 연습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퍼팅이 너무 강했던 것 같아 강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잘 조절했다”며 “선두권에 있는 것이 약간 긴장되긴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최혜진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11/14), 특히 그린 적중률이 88.89%(16/18)로 높았고, 까다로운 그린에서 퍼트 수도 31개로 잘 맞아 떨어졌다.고진영(사진=AFPBBNews)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17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경신에는 실패했다. 전날까지 16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31라운드 연속 언더파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던 고진영은 전날 같은 아이언 샷 감각을 뽐내지 못했고 그린에서도 고전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고진영은 2, 3번홀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라운드를 시작했고 5번홀(파5) 2.5m 버디와 8번홀(파5) 버디를 잡으며 앞선 보기를 모두 만회했다.샷이 흔들린 가운데서도 14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왼쪽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고 언더파 대열에 뛰어든 고진영은 남은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그는 1라운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3타 차 공동 4위로 선두권을 유지했다.고진영은 연속 60대 타수 행진은 끊겼지만 연속 언더파는 32라운드 연속으로 기록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이어갔다.그는 “60대 타수를 치려고 노력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린이 까다로워서 퍼트를 많이 놓친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래도 최근 10개 대회 중 6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다음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바라본다.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2019년 우승했던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까지 2라운드가 더 남았다. 남은 이틀이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나나 쾨르스츠 마센(사진=AFPBBNews)전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데뷔 5년 만에 덴마크인 최초로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마센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마센은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으로 “페어웨이를 잘 지킨 덕분에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그때마다 퍼트도 잘 돼 경기가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그는 첫 우승을 거둔 뒤 편안함을 느낀다며 “특히 첫 티에서 마음이 편안하다. 우승이 조금 바꿔놓은 부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타를 줄여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안나린(26)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4)는 한껏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치고 공동 9위(5언더파 139타)로 상승하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 10을 기록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의 간판 임희정(22)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하고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컷 통과에 성공해 3라운드를 치른다.
2022.03.26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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