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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준우승 후 타이틀 방어 출격…웨지 샷 회복 숙제
  • 매킬로이, 마스터스 준우승 후 타이틀 방어 출격…웨지 샷 회복 숙제
  •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벙커 샷 버디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달 초 열린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그린 주변 벙커에서 벙커 샷 버디를 잡으며 8언더파를 몰아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던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이후 한 달 만에 필드에 돌아온다.매킬로이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포토맥 TPC 앳 아버넬 팜(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 타이틀 방어를 위해 출전한다.PGA 투어 통산 20승의 매킬로이는 명실상부 투어 간판 선수 중 한 명이다. 25세에 US 오픈, PGA 챔피언십, 디 오픈 등 4개 메이저 대회 중 3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3번째로 25세 이하의 나이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한 바 있다.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두 번의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으며, 최소 타수 상인 바이런 넬슨 상을 3번이나 받았다.이번 시즌만 해도 매킬로이는 여러 통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회에 6번만 출전했음에도 페덱스컵 순위 11위를 기록 중이고,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준우승에 앞서서는 지난해 10월 더 CJ컵@서밋에서 PGA 투어 통산 20승째를 따냈다.그런 매킬로이가 이번 시즌 유달리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50~125야드 거리에서의 샷 정확도다. PGA 투어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이 거리에서 샷을 할 경우 핀까지 평균 7.3m의 퍼트를 남긴다. 이 부문 올 시즌 PGA 투어 평균 퍼트 거리가 5.7m인 것을 고려하면 매킬로이의 수치는 사실상 하위권에 가깝다.PGA 투어는 “페어웨이에서 핀까지 50~125야드 샷을 한 선수들은 평균 0.16언더파를 기록한 반면, 매킬로이는 0.08오버파를 적어냈다. 그가 50~125야드 거리 샷을 남길 때마다 0.25타씩을 잃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수치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평균적으로 핀까지 더 먼 거리를 남겼을 때 더 가깝게 붙인다. 125~150야드 거리에서는 평균 6.6를 남긴다. 이보다 짧은 거리에서 샷을 했을 때보다 60cm 정도가 줄어든다.PGA 투어는 “매킬로이는 125~250야드 거리에서 어프로치 샷을 했을 때 23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보다 짧은 거리에서의 샷과 비교했을 때 26타나 향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50~125야드 거리에서는 3오버파를 기록했다는 이야기다.통계상으로도 매킬로이는 50~125야드 거리에서의 샷이 정확했을 때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샷 링크 통계가 도입된 이후 기록한 PGA 투어 통산 15승 중, 매킬로이는 이 거리에서 6m 이내 샷을 붙였을 때 12승을 거뒀다.더 정확하게는 투어 통산 225라운드 중 50~125야드에서 샷을 시도한 라운드가 최소 3차례 이상인데, 그중 65%는 샷을 핀 6m 안에 떨어트렸다. 6m 안에 샷을 보냈을 때 평균 타수가 69.2타였고, 그밖에서는 70.3타로 약 1타나 차이가 났다.매킬로이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2010년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고 2017년과 2021년에도 우승했다. 특히 2021년 우승 당시는 2019년 4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주춤했던 당시 나온 우승이어서 더욱더 특별했다.그러나 지난 3번 우승 당시 열렸던 대회장인 퀘일 할로우 클럽 대신 포토맥 TPC로 장소를 옮겼다. 그럼에도 매킬로이는 도박사들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다. 배당률은 +800으로 +1800으로 뒤를 잇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격차가 크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7), 이경훈(31), 노승열(31), 강성훈(35)이 출전한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 이후 3주 만에 참가해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린다.
2022.05.04 I 주미희 기자
코스 바뀐 교촌 레이디스오픈, 신인 이예원·윤이나 첫 승 사냥
  • 코스 바뀐 교촌 레이디스오픈, 신인 이예원·윤이나 첫 승 사냥
  •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루키 이예원(19)과 윤이나(19) 등 신인들이 서서히 투어 분위기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코스에서 열리는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 신인 우승자로 등극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6일부터 사흘 동안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시즌 다섯 번째 대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을 개최한다. 정규 투어 대회가 처음 열리는 골프장이어서 우승 경쟁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코스는 파72에 전장은 1·2라운드에서는 6709야드, 컷오프 후 진행하는 마지막 3라운드는 6624야드로 변경해 치러진다. 이 골프장은 ‘왕들의 계곡’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정확한 코스 공략은 물론 판단력을 시험하게 하는 한다는 게 골프장이 밝힌 코스의 특징이다. 특히 각 코스의 7번과 16번홀(이상 파4)는 공략이 까다롭다.7번홀은 그린 왼쪽에 있는 클러스터 벙커가 있어 그린 공략에 더 신경을 써야 하며, 16번홀은 티잉 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두 번이나 계곡을 건너서 쳐야 한다. 대회를 자주 열어온 코스라면 경험이 많은 선수가 조금 더 유리할 수 있겠으나 이번 대회는 모든 선수가 처음 접해본다는 점에서 신인들이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지난주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이예원(19)과 공동 10위에 오른 윤이나(19)에게 시선이 쏠린다. 신인왕 랭킹 1위 이예원은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조금씩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윤이나는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262.5야드)에 올라 있는 장타자로 시즌 처음 출전한 개막전 컷 탈락 이후 3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하며 투어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다.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자를 많이 배출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해온 새로운 우승자의 탄생도 기대된다.지난해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선 곽보미(30)가 데뷔 11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장식했다. 그에 앞서 2019년 대회 때는 박소연(30)이 정규투어 167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가영(23)은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고도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간절함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해림(33)은 이 대회와 가장 깊은 인연이 깊다. 정규 투어에서 7승을 올린 김해림은 이 대회에서만 3승을 쌓았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우승했다. 김해림이 올해 한 번 더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1996년 고우순의 KLPGA 챔피언십 4회 우승 이후 26년 만에 단일 대회 4승이라는 기록을 쓴다. 장수연(28)과 박지영(26), 유해란(21)은 올해 첫 다승 사냥에 나선다.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처음 컷 탈락의 쓴맛을 봤던 장수연은 “지난주 예선통과에 실패한 뒤 쉬는 동안 샷을 가다듬었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선보였다.박지영은 “코스를 아직 잘 파악하지 못했다”며 “톱10이 목표지만,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의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상금과 대상 그리고 평균타수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선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거두며 KLPGA 투어의 ‘대세’로 떠올랐으나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박민지(24)는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2022.05.04 I 주영로 기자
2026년까지 광양항에 ‘완전자동화 항만’ 구축
  • 2026년까지 광양항에 ‘완전자동화 항만’ 구축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3일 윤석열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 정책으로는 ‘하늘, 땅, 바다를 잇는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기치를 내 걸고 △국토공간의 효율적 성장전략 지원 △빠르고 편리한 교통 혁신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교통물류체계 구축 △해양영토 수호 및 지속가능한 해양관리 등을 약속했다. 해양교통 정책은 선박·물류기지 추가 확보로 수출기업에 안정적 선적공간 제공한다. 선박 투자자에 인센티브 제공, 공공부문 지원·투자 확대로 국적선박발주량 확대, 해외 항만 터미널·공동물류센터를 추가로 확보한다. 내년부터 주요 중소 업종별 협회와 컨테이너 선적공간 장기운송계약 체결한다. 또한 교육·고용·보건안전·재해보상 등 선원 인력에 대한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2026녀까지 광양항에 완전자동화 항만을 구축하고 신규 조성 신항만(부산, 인천)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수리조선·LNG 벙커링 등 서비스 확대, 항로·배후단지 조성으로 경쟁력 강화한다. 미래선박 시장 주도를 위해 2025년까지 자율운항선박 기술(무인 원격제어 수준) 및 무탄소선박 핵심기술 개발, 친환경 선박 도입시 선가의 최대 30%를 지원한다. 아울러 전국 연안에 광역·지선·항만 진출입 등 유형별 해상 교통로를 지정하고 2027년까지 디지털 해상교통관리체계로 전환한다. 오차 5cm 미만의 해양 위치정보서비스(PNT) 제공하고 디지털 항해·통신장비 고도화 등으로 국내 기업의 디지털 해상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수위는 “국적 선복량 현재 8900만톤에서 2027년까지 1억톤으로 확대하고 공동물류센터도 3개에서 8개로 늘릴 것”이라며 “2026년까지 선박 총 296척을 친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2.05.03 I 강신우 기자
미 '넘버3' 키이우 방문…마리우폴서는 민간인 대피
  • 미 '넘버3' 키이우 방문…마리우폴서는 민간인 대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고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계속해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를 찾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시민 훈장인 ‘올가 공주 훈장’을 수여했다.(사진= AFP)1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달 30일 의원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시간가량 회담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국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이다. 이번 키이우 방문에는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등 6명의 하원의원이 동행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키이우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를 상대로 우크라이나가 승리를 거둘 때까지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대표단은 전 세계에 틀림 없는 확고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키이우에 왔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굳건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된 전쟁이 2개월을 넘기며 장기화하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 의회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무기를 지원할 수 잇도록 무기 대여법 개정안을 통과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가 승인한 136억달러(약 17조 2000억원)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소진하자 최근 330억달러(약 41조 7000억원) 지원을 의회에 추가로 요청했다. 펠로시 의장은 신속히 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연기에 휩싸인 아조우스탈 제철소. (사진= AFP)사실상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이날 100여명의 민간인이 대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트위터를 통해 “아조우스탈에서 민간인의 대피가 시작됐다”며 “100여명으로 구성된 첫 번째 그룹이 이미 통제 구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내일(2일) 자포리자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은 유엔과 함께 공장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또다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엿다. 현재 마리우폴은 러시아의 통제 하에 있지만 일부 전투기와 민간인들은 아조우스탈 지하에 은신해 있다. 군 병력 외에도 약 1000명의 민간인이 이곳에 대피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 소련 시절 지어진 아조우스탈 지하에는 외부 공격에 대비한 벙커와 터널 등이 미로처럼 설계돼 있다.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은 2달가량의 기간 동안 마리우폴을 황무지로 만들었고, 마리우폴에서 수천명은 물과 음식 없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사비아노 아브레우 유엔 인도주의사무소 대변인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분쟁 당사국들과 공조해 안전한 대피 작전이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며 “현 시점에서는 작전이 진행 중인 만큼, 민간인과 호송대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세부사항은 공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05.02 I 장영은 기자
‘러 점령’ 마리우폴서 민간인 대피 본격 개시
  • ‘러 점령’ 마리우폴서 민간인 대피 본격 개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사실상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 대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연기에 휩싸인 아조우스탈 제철소. (사진= AFP)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아조우스탈에서 민간인의 대피가 시작됐다”며 “100여명으로 구성된 첫 번째 그룹이 이미 통제 구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내일(2일) 자포리자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은 유엔과 함께 공장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또다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엿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맞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까지 저항했던 거점이자, 민간인 대피소로 활용됐던 곳이다. 현재 마리우폴은 러시아의 통제 하에 있지만 일부 전투기와 민간인들은 아조우스탈 지하에 은신해 있다. 군 병력 외에도 약 1000명의 민간인이 이곳에 대피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소련 시절 지어진 아조우스탈 지하에는 외부 공격에 대비한 벙커와 터널 등이 미로처럼 설계돼 있다.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은 2달가량의 기간 동안 마리우폴을 황무지로 만들었고, 마리우폴에서 수천명은 물과 음식 없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사비아노 아브레우 유엔 인도주의사무소 대변인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분쟁 당사국들과 공조해 안전한 대피 작전이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며 “현 시점에서는 작전이 진행 중인 만큼, 민간인과 호송대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세부사항은 공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ICRC는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차량은 4월 29일 출발했으며 230㎞를 이동해 30일 오전 마리우폴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2022.05.02 I 장영은 기자
김효주, 강풍에 7오버파 ‘휘청’…그래도 유쾌하게 ‘분노의 헬스’
  • 김효주, 강풍에 7오버파 ‘휘청’…그래도 유쾌하게 ‘분노의 헬스’
  • 김효주가 1일 열린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선두를 달리던 김효주(27)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9개 홀을 남기고 무너졌다.김효주는 1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쏟아내 7오버파 79타를 치고 말았다.사흘 내내 선두를 달렸던 김효주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고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이 대회 우승이 없어 도전하는 마음으로 출전했다”는 김효주는 마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5승째를 따낸 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샷 감각이 올라온 데다가 한 주간 휴식까지 취해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월드 클래스답게 1라운드부터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오른 그는 2, 3라운드에서 각각 3타씩 더 줄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넘봤다.최종 라운드 흐름도 전반에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10번홀(파4) 보기 이후 11번홀(파4)에서 70cm 보기 퍼트가 컵을 돌아나와 더블보기를 적어내 선두에서 내려왔다.14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벙커 샷이 너무 길어 그린 뒤 벙커에 빠졌다. 네 번째 샷으로도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한 김효주는 다섯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 2m 더블보기 퍼트마저 실패하고 말았다.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탈락한 김효주는 16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이날만 7타를 잃었다.시속 20~25km의 강풍이 분 데다가 핀 위치마저 까다로워 선두권의 선수들이 대다수 타수를 잃고 고전했다.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문 캐디를 구하지 못해 친언니 주연 씨에게 백을 맡겼는데, 캐디를 처음 해보는 주연 씨가 어려운 기상 상황을 파악해 선수에게 전달하기는 역부족이었다.그가 한 라운드에서 7오버파를 기록한 건 KLPGA 투어에서는 2013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1라운드 후 8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 무대인 LPGA 투어에서도 7오버파보다는 7언더파를 친 일이 더 많을 정도로 김효주에게는 드문 스코어다.그래도 김효주는 그의 성격답게 유쾌하게 이날 경기를 웃어 넘겼다. 김효주는 이날 경기 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동료 이정민(30), 트레이너와 함께 체육관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분노의 헬스! 저 괜찮아요 아주아주. 걱정 마세요”라고 적어 팬들을 안심시켰다. 휴대폰 너머 김효주 얼굴은 다행히 웃고 있었다.
2022.05.02 I 주미희 기자
US오픈 우승했던 김아림, KLPGA '메이저 퀸'..3타 차 역전우승
  • US오픈 우승했던 김아림, KLPGA '메이저 퀸'..3타 차 역전우승
  • 김아림이 1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크리스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2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포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첫 메이저 퀸.’김아림(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처음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김아림은 1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적어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역전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2018년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아림은 2019년 7월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 이어 2년 10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아림은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21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3라운드까지 선두 김효주(27)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던 김아림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적어내며 역전을 노렸다. 이때까지는 선두와 2타 차였으나 후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시속 20~25km 사이의 강한 바람이 불어 타수를 많이 줄이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선두를 달리던 김효주가 10번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된 실수를 하며 김아림에게 역전의 기회가 왔다. 전반을 버디와 보기 1개씩 적어냈던 김효주는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사흘 동안 지킨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홀까지 160야드 남기고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은 55야드밖에 보내지 못했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8m 거리의 파 퍼트가 홀을 지나쳤고, 1m 남짓한 보기 퍼트도 홀을 벗어나 더블보기를 했다. 이후 14번홀(파4)에서도 공을 두 번이나 벙커에 빠뜨리는 등 연속된 실수가 나오면서 트리플보기를 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순식간에 선두가 된 김아림은 16번홀(파4)에 14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공이 홀에 들어가자 주먹을 쥔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뻐했다. 2개 홀을 남기고 3타 차 선두로 달아난 김아림은 먼저 경기를 끝냈고, 추격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이가영(23)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2위, 이승연(24)은 8언더파 280타를 쳐 3위에 올랐다.마지막 날 7타를 잃은 김효주는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만족했고, 이 대회 3연패를 노린 박현경(22)은 공동 10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2.05.01 I 주영로 기자
이틀 연속 선두 김효주 "오늘도 벙커엔 안 들어갔어요"
  • 이틀 연속 선두 김효주 "오늘도 벙커엔 안 들어갔어요"
  • 김효주가 7번홀을 홀아웃한 뒤 캐디로 나선 친언니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KLPGA)[포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오늘도 벙커에 안 들어갔어요.”김효주(27)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둘째 날 경기를 끝낸 뒤 멋쩍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29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낸 김효주는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를 유지했다. 오후 3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이며, 김효주에 이어 김수지가 1타 뒤진 2위로 추격 중이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 친언니 주연 씨와 함께 경기에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귀국해 이번 대회에 급하게 나오는 바람에 전문 캐디를 구하지 못한 김효주는 고민 끝에 언니에게 골프백을 맡겼다. 캐디를 처음 하는 언니는 동생에게 한 가지 당부 같은 협박(?)을 했다. 다름 아닌 공을 벙커에 빠뜨리지 말라는 주문이었다.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뒤 김효주는 “언니에게 캐디백을 맡기면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따라왔고 재밌게 경기했다”며 “언니가 처음 캐디로 나서는 만큼 ‘벙커에 들어가지 마라’는 주문이 있었는데 경기 중에 공이 벙커 쪽으로 날아가자 ‘너 이리 와봐’라고 부르더라. 아마도 벙커샷을 하고 난 뒤에 모래를 정리하는 게 쉽지 않아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언니의 주문 덕분인지 김효주는 공을 벙커로 보내지 않으려고 신경을 썼다. 이날도 “다행히 오늘도 공을 벙커에 빠뜨리지 않았다”며 “언니와 함께 경기에 나서 크게 도움을 얻기보다는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지금까지는 재미있고 즐겁게 경기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선 김효주는 이날도 3타를 더 줄였다. 다만, 전날과 비교하면 여러 번 좋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김효주는 “오늘은 좋은 기회를 놓친 게 많아 언니에게 눈치가 보였다”라며 “1번홀에서도 약 2.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번 주 내내 그 정도 거리에서의 퍼트 성공률이 높았는데 그 버디를 놓쳐 아쉬웠다”고 말했다. 3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으나 선두를 지키고 먼저 경기를 끝낸 김효주는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KLPGA 투어 통산 14승을 올린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에선 역대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다.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귀국한 김효주는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그는 “이 대회를 끝낸 뒤엔 조금 오랫동안 휴식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아직 미국행 비행기 티켓도 예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2.04.29 I 주영로 기자
고진영, LA 오픈 악몽 딛고 첫날 2위…“지난주 생각 말자”(종합)
  • 고진영, LA 오픈 악몽 딛고 첫날 2위…“지난주 생각 말자”(종합)
  • 고진영이 29일 열린 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투어 첫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최종 4라운드에서는 4퍼트 더블보기를 포함해 3타를 잃었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그는 다소 충격적인 방식으로 공동 21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그러나 강한 ‘회복 탄력성’이 장점인 그는 일주일 만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진영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전반 13번홀(파3)부터 보기를 범하고 시작한 고진영은 15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가더니 후반 2번홀부터 7번홀까지 6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 이민지(호주)를 1타 차로 맹추격했다.고진영은 완벽하게 1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단지 골프는 골프일 뿐이라고 되새겼다. ‘지난주는 생각하지 말자, 다시 시작하자, 새로운 시작이니 차근차근 루틴을 챙기고 미래는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샷 하나 하나에 집중하고 샷을 한 후에 스코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내 몸과 마음을 느끼고 즐겁게 경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LA 오픈과는 코스 유형이 다른 것도 고진영에게 적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주 코스는 지난주보다 짧고 대신 그린도 정말 작아서 집중해야 한다. 그린 전체 거리가 12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며 “그래서 이 코스가 재밌고 즐겁다”고 덧붙였다.후반에 6개 홀 연속 버디를 낚은 고진영은 “퍼팅이 정말 잘됐다”며 “계속 버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이 대회 후 LPGA 투어가 한 주간 휴식에 들어가는 만큼 “그래서 이번주 코스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은 생각하지 않고 단지 진짜 골프, 즐거운 골프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이민지가 대회 1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고진영에 1타 앞선 단독 선두 이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이민지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이유로 ‘휴식’을 꼽으며 “월요일에 코스에 나오지도 않고 쉬었다. 화요일 연습 라운드에서 9홀을 돌았고 프로암에서 나머지 9홀을 돌았다. 코스가 언덕이 너무 많아서 다리에 무리를 주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반 1~9번홀이 버디 기회가 많다. 특히 1~3번홀은 웨지로 플레이가 가능해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코스”라고 덧붙였다.그는 지난해 아문디·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과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찰리 헐(잉글랜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제니퍼 창(미국)이 6언더파 65타 공동 3위에 올랐다.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고진영 외에 선두권에 오른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최혜진(23), 김인경(34)이 2언더파 69타 공동 21위를 기록했고, 박인비(34)와 안나린(26)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렀다.오거스타 전국여자아마추어 우승자인 아마추어 애나 데이비스(미국)는 LPGA 투어 첫 대회를 치러 이븐파 공동 5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데이비스는 “다른 대회와 거의 비슷했다”며 “오늘은 갤러리가 많지 않았지만 남은 라운드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많이 떨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지난주 LA 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따낸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2022.04.29 I 주미희 기자
롯데마트 보틀벙커, 서울 이어 경남·호남 '와인 마니아' 공략
  • 롯데마트 보틀벙커, 서울 이어 경남·호남 '와인 마니아' 공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말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첫 선을 보인 와인숍 보틀벙커가 경남과 호남지역에 연이어 신규점을 내며 지역 소비자들의 와인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롯데마트가 지난 21일 새롭게 문을 연 광주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보틀벙커 3호점에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지난 21일 광주 치평동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에 보틀벙커 3호점을 오픈한 이후 소비자들의 ‘오픈런’이 이어지는 등 지역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문을 연 보틀벙커 3호점은 맥스 상무점 3층에 약 990㎡(약 300평) 규모로 4000여종의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를 선보였다. 지역 내 운영 중인 대규모 와인숍이 없다 보니, 정확한 오픈 시점과 매장 콘셉트에 대한 문의가 쏟아질 만큼 오픈 전부터 뜨거운 고객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오픈 당일인 21일에는 50m이상의 긴 대기줄이 생기며 이른바 ‘오프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틀벙커 3호점 대표 상품으로는 ‘보르도 그랑크뤼 클라세’ 와인 라인업이 꼽힌다. ‘샤또 라투르’, ‘샤또 무똥 로췰드’, ‘샤또 마고’, ‘샤또 라피트로췰드’, ‘샤또 오브리옹’ 세트를 1998와 2010빈티지로 준비했다. 또 스위트 와인 인기에 따라 보르도 소테른 지역의 디저트 와인과 헝가리 대표 스위트 와인인 토카이 와인 등을 보강했다.이와 함께 약 50여종의 다양한 와인을 경험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도 운영한다. 테이스팅탭 서비스는 보틀벙커 제타플렉스 보틀벙커 1호점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누적으로 약 4만잔 판매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와인문화 공간이다. 전용 카드에 금액을 충전 후 기계에 카드를 접촉시켜 마시고 싶은 와인을 50㎖씩 시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 잔당 평균 2000원대부터 5만5000원대까지 다양한 와인을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으며 실제 테이스팅탭에서 맛 본 와인은 ‘나우온탭(Now on Tab)’ 조닝에 보틀로 진열돼 있어 시음 후 마음에 든 와인은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큐레이션’ 제공된다. 일반적인 국가별 와인 분류 외에도 시즈널, 푸드페어링, 모먼트 총 3개의 테마로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인생은 어차피 고기서 고기’, ‘중식 땡기는 날’, ‘핑크빛 설레는 봄’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와인을 제안해 와인 초보자가 와인에 흥미를 갖고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강혜원 롯데마트 주류부문장은 “보틀벙커는 새로운 와인 문화 형성을 위해 테이스팅탭이라는 새로운 고객경험의 제공과 함께 맞춤형 큐레이션에 집중한 와인 전문 매장”이라며 “보틀벙커 상무점이 호남지역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 롯데마트 맥스 창원중앙점에 보틀벙커 2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보틀벙커 2호점은 맥스 창원중앙점 1층에 마찬가지로 약 300평 규모에 4000여종의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를 채웠다.
“LNG 추진선 발주 정점?”…암모니아·메탄올 연료 시대 온다
  • “LNG 추진선 발주 정점?”…암모니아·메탄올 연료 시대 온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해상 환경 규제의 문턱이 점차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의 신규 발주가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암모니아·메탄올 등 대체 연료 기술의 상용화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날수록 신조 발주는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하리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재 LNG 추진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조선사들도 암모니아·메탄올 등 대체 연료 추진선 연구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영국의 해운 시황 분석 전문기관 MSI에 따르면 올해 건화물선(벌크선) 신조 발주량은 전년 3910만DWT(재화중량톤) 대비 48.6% 줄어든 2010만DWT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MSI는 벌크선 신조 발주량이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1830만DWT, 2170만DWT에 그치며 당분간 지난해 발주량에 미치지 못하리라고 내다봤다. MSI는 벌크선 신조 발주량이 줄어든 원인으로 LNG 추진선의 인기 하락을 꼽았다. MSI는 “해상 환경 규제 강화 등에 따라 LNG 추진선 발주가 줄었다”며 “지난해 벌크선 선주 수익은 호황기였던 2007~2008년에 버금가고 있지만, 벌크선 신조 발주는 작년 하반기 이후 급격히 줄어 올해는 3월까지 단 7건에 그칠 정도로 거의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LNG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징검다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점차 해상 환경 규제의 문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LNG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역할을 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수명이 15년 이상 되는 벌크선을 운영하는 선주들로선 LNG를 대체할 만한 연료의 개발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태다. 실제로 LNG는 기존 연료인 벙커씨유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이 30% 적으나 완전한 탄소중립 연료가 아니어서 앞으로 또 다른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운송업무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2030년까지 40% 줄이고, 2050년까진 7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LNG를 기반으로 한 이중연료 추진선 신조 발주량은 이미 정점에 달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MSI는 “미래 연료에 대한 새로운 합의가 암모니아 또는 메탄올로 모이고 있다”며 “암모니아·메탄올 연료의 상용화가 코앞에 다가왔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LNG 추진선의) 신조 발주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2016년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메탄올 추진선, 노르웨이 ‘웨스트팔 라르센’사의 린단거(LINDANGER)호. (사진=이데일리DB)국내 조선업계에선 다가올 ‘탈탄소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암모니아·메탄올 등을 연료로 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 상용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만으로 구성돼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수소 등보다 보관과 취급이 편리해 친환경 선박의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최근 영국의 로이드선급, 말레이시아 국영 해운사 MISC와 함께 그린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에 대한 개발·건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선박들은 오는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한 척씩 건조해 실제 운항에 나선다. 또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친환경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에 대한 개념 설계 기본 인증(AIP)을 한국선급(KR)에서 획득했으며, 대우조선해양도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기본인증을 획득하고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2.04.25 I 박순엽 기자
마리우폴에 아직도 10만명 갇혀…러 방해로 탈출 요원
  • 마리우폴에 아직도 10만명 갇혀…러 방해로 탈출 요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 갇힌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지난 13일(현지시간) 세베르도네츠크의 벙커에 대피해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사진=AFP)22일(현지시간) 가디언, BBC방송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이날 우크라니아 국영방송에 출연해 “마리우폴에 아직 10만명의 시민들이 남아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 한 가지, 모든 시민이 대피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에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0일 러시아와 마리우폴에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4대의 버스만 도시를 빠져나갔고 대피 인원은 100명에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리나 베레시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전날 밤 텔레그램을 통해 마리우폴에 남은 10만명 가운데 최소 5만명이 탈출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오늘 대피하지 못한 마리우폴 시민들에게 사과한다. 집결지 인근에서 포격이 시작돼 대피 통로가 폐쇄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소한의 어떤 기회라도 있는 한 당국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조금만 더 견뎌달라”고 당부했다. 베레시추크 부총리는 또 민간인 대피가 제한되고 있는 것은 러시아의 방해 때문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그는 “민간인을 철수시키려는 시도가 있을 때마다 러시아군이 합의를 깨고 있다”며 전날에도 “최소 5000명이 대피 통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79명뿐이었다. 이것이 러시아가 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시민들이 21일(현지시간) 피란버스를 타고 자포리자로 대피한 뒤 친지들과 재회하고 있다. (사진=AFP)외신들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사실상 점령하면서 남아 있는 마리우폴 시민들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수준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인도주의 물자를 전달하기 위한 차량들이 러시아군에 의해 차단돼 끊긴 뒤로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물품이 점차 부족해지고 있어서다. 전쟁 전 마리우폴에는 약 43만명이 거주했다. 지금은 정확하게 몇 명이 남아있는지 불분명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10만명 가량이 여전히 대피하지 못하고 도시에 갇혀 있다고 보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만~20만명으로 추정했다. 마지막 남은 우크라이나 병력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갇혔다. 이 제철소에는 우크라이나군 2500명과 그 일가족 및 민간인 1000명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파리 한 마리 지나가지 못하도록 하라”며 ‘완전 봉쇄’를 명령했다. 제철소에 갇힌 세르히 볼리나 우크라이나 소령은 지난 19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위성전화 인터뷰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500명이 부상을 당한 상태로 지하실에 갇혀 있다. 하지만 약이 없다. 매우 비극적이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안전한 대피를 보장해달라고 호소했다. 마리우폴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돈바스)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를 연결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 때문에 침공 초반부터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을 받아 왔고, 도시의 90%가 파괴됐다. 탈출에 성공한 한 시민은 WSJ에 “과거 식당, 커피숍, 미용실 등이 있던 자리에는 (폭격으로 인한) 분화구만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민간인 사망자 수는 최소 1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다. 앞서 보이쳰코 시장은 지난 11일 “러시아군 공격에 따른 사망자 수는 집계하고 있지만, 개별적인 사망 사례는 별도로 확인하기 어려워 전체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인근 마을에 만들어진 집단 매장지 위성 사진. (사진=막사 테크놀로지)한편 이날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 은폐를 시도한 또다른 정황이 포착됐다. 마리우폴 서쪽으로 약 14㎞ 떨어진 마을 만후시의 공동묘지 근처에서 300여개의 구덩이가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각 구덩이 크기는 가로 180㎝·세로 3m 정도로 집단 매장지로 추정된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이 곳에 적게는 3000명, 많게는 9000명을 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보이첸코 시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인 시신을 저장시설과 냉동고를 갖춘 대형 쇼핑센터로 옮겨 이동식 화장 장비로 불태웠다고 전한 바 있다.
2022.04.22 I 방성훈 기자
개막전 우승 장수연, 6언더파 몰아치기..2승 분위기 '솔솔'
  • 개막전 우승 장수연, 6언더파 몰아치기..2승 분위기 '솔솔'
  • 장수연이 1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김해(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하고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 거 같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우승자 장수연(28)에게 찾아온 변화다. 장수연은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장수연은 9언더파 135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유해란(21)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오후 2시 20분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이다. 장수연은 이달 초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긴 침묵 끝에 그토록 기다렸던 통산 네 번째 우승이었다. 그는 “5년 동안 잘 안 됐지만, 놓지 않고 꾸준하게 열심히 한 게 다시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라며 “우승 더 자신감이 생긴 거 같다”고 우승의 비결과 우승 뒤 달라진 상황을 밝혔다.자신감이 더 생겼다는 말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이날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8번홀(17번째 홀)까지 버디만 5개 골라낸 장수연은 9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지만, 예상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그러나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절묘했다. 홀 앞 약 3m에 멈췄고 버디 퍼트를 넣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요즘 장수연의 경기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다.경기를 마친 장수연은 만족보다 아쉬웠던 상황을 먼저 되짚었다. 장수연은 “스코어는 잘 나왔지만, 경기가 잘되진 않았다”며 “그린을 많이 놓치는 등 샷 미스가 많았다. 대신 퍼트가 잘 돼 세이브를 잘했고 그 덕분에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6타를 줄이는 몰아치기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장수연은 2승에 대한 의지도 살짝 엿보였다. 그는 “2승을 하고 싶지만, 우승이라는 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느껴온 만큼 하루하루 경기를 잘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었고 계속 더 분다는 예보가 있어 파 온을 더 많이 하는 전략으로 남은 경기를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4.22 I 주영로 기자
윤건영 “문재인에 방 뺄 시간은 줘야지… 윤석열, 참 잘다”
  • 윤건영 “문재인에 방 뺄 시간은 줘야지… 윤석열, 참 잘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월 9일 청와대를 떠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소식에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윤석열 당선인이나 인수위가 참 잘다(속이 좁다)”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윤 의원 페이스북)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윤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윤 당선인이 5월 10일 무조건 청와대를 개방해야 한다고 하니 나름 배려해서 9일 나가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윤 의원은 “윤 당선인이나 인수위는 배려의 마음이나 태도가 전혀 안 보인다”며 “국어사전에 ‘잘다’는 의미는 크기가 아주 작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5월 10일 새벽부터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건 “물리적으로 안 된다”며 “5월 9일 자정까지는 청와대 벙커나 비상대책시설이 돌아가야 한다. 자정까지는 문 대통령이 임기 중인데 1초 만에, 5월 10일 새벽부터 개방이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이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고자 고집을 피우니 답답할 노릇이고 답이 안 나온다”라고 비판했다.이에 진행자가 “아무리 못해도 이사 갈, 방 뺄 시간은 줘야 한다는 말이냐”고 하자 윤 의원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구질구질해 보여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말을 아꼈다.그는 문 대통령에게 “미리 방 빼면 절대 안 된다”며 “보수 진보, 배려 이런 문제를 떠나서 대한민국 안위와 국가적 문제가 달린 일이기 때문에 그 책임은 지켜야 한다”라고 했다.한편 윤 당선인은 취임식 당일인 다음 달 10일 오전 10시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전날 경찰청 대통령 집무실 이전 태스크포스(TF),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양측은 다음 달 10일 오전 10시 청와대를 개방하기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향후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할 방침이지만 첫날의 경우 사전 준비 등을 이유로 개방 시간을 3시간 늦추기로 잠정 결정했다.
2022.04.21 I 송혜수 기자
1년 만에 우승컵 들어 올린 스피스..세계랭킹 '톱10' 복귀
  • 1년 만에 우승컵 들어 올린 스피스..세계랭킹 '톱10' 복귀
  • 조던 스피스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RBC헤리티지에서 우승한 뒤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체크무늬 재킷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스피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18번홀(파4)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 스피스는 파를 잡았고, 캔틀레이는 파 퍼트를 놓쳤다. 지난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을 추가한 스피스는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스피스의 우승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였다. 리더보드에는 스피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7명이나 있었다. 최종 라운드에 나선 스피스는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갔지만,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기분 좋은 이글이었고 경기 흐름을 바꾸는 발판이 됐다. 상승세를 탄 스피스는 5번홀(파5)에서도 2온에 성공한 뒤 약 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어 2타를 더 줄였다. 5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인 스피스는 어느새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그룹으로 뛰어오른 스피스는 이후 9번(파4)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다시 불씨를 살렸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7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먼저 경기를 끝낸 스피스는 캐머런 영과 젭 스트라카 등이 타수를 잃으면서 우승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 1타 뒤져 있던 캔틀레이가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가 됐고, 18번홀에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연장에 들어갔다.18번홀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선 둘 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스피스가 조금 더 운이 좋았다. 6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한 스피스의 공은 모래 위에 멈췄고, 9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한 캔틀레이의 공은 모래에 박혔다.먼저 벙커샷을 한 스피스는 공을 홀 30cm에 붙인 뒤 먼저 홀아웃했고, 캔틀레이는 모래에 박혀 있는 공을 그린에 올리려고 세게 친 게 홀을 훌쩍 지나치고 말았다. 캔틀레이는 2차 연장을 기대하며 과감하게 퍼트했으나 공이 홀을 빗겨 가 스피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스피스는 2015년 8월 세계랭킹 1위에 올라 26주 동안 왕좌를 지켜왔다. 그러나 2018년 10월 11위로 떨어진 이후 지난주까지 줄곧 10위권 밖에 있었다. 2021년엔 92위까지 추락해 긴 슬럼프를 겪었다. 2017년 디오픈 이후 우승 소식이 뚝 끊겼던 스피스는 지난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3년 9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그리고 11개월 만에 우승컵을 추가했다. 스피스는 이날 우승으로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렸다.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임성재(24)는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21위, 김시우(27)는 합계 5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세계랭킹 19위로 2계단 상승했고, 김시우는 4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2022.04.19 I 주영로 기자
양주시, 중·소 대기 배출사업장 대상 연료전환 지원사업
  • 양주시, 중·소 대기 배출사업장 대상 연료전환 지원사업
  • (사진=양주시)[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가 중·소 사업장의 대기환경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지원한다.경기 양주시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사업의 일환인 ‘중소사업장 연료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벙커C유 등 중질유를 사용하는 중소 대기 배출사업장을 LNG, LPG 등 청정연료를 사용하는 시설로 전환해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저감하기 위해 마련했다.지원대상은 유류 보일러에서 청정연료 보일러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관내 중소 대기 배출사업장이며 5년 이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사업장은 제외한다.시는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평가와 내부심의 등을 거쳐 선정 업체 1곳당 규격·용량에 따라 최대 7200만 원 한도 내에서 설치비용의 90%까지 지원한다.특히 올해는 국고보조금이 지원됨에 따라 지원한도가 상향되고 자부담은 10%로 하향돼 시설 개선 투자에 난항을 겪는 사업장의 부담을 덜 수 있다.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장은 5월 20일까지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구비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에 우편·방문 신청하면 된다.시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영세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며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운영사업장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신청서류와 선정기준, 지원규모 등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나 양주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4.18 I 정재훈 기자
스피스, 연장 끝에 캔틀레이 꺾고 RBC헤리티지 우승..통산 13승
  • 스피스, 연장 끝에 캔틀레이 꺾고 RBC헤리티지 우승..통산 13승
  • 조던 스피스가 RBC 헤리티지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체크무니 재킷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스피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돌입했다.18번홀(파4)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 스피스는 파를 잡았고, 캔틀레이는 파 퍼트를 놓쳤다. 지난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을 추가한 스피스는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스피스는 이날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갔지만,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이어 5번홀(파5)에서도 2온에 성공한 뒤 약 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어 5개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그룹으로 뛰어오른 스피스는 이후 9번(파4)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다시 불씨를 살렸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7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먼저 경기를 끝낸 스피스는 캐머런 영과 젭 스트라카 등이 타수를 잃으면서 캔틀레이와 연장에 들어갔다. 둘 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스피스는 벙커샷을 홀 30cm에 붙여 먼저 홀아웃했고, 캔틀레이는 모래에 박힌 공을 꺼내려고 세게 치는 바람에 공이 홀을 훌쩍 지나쳐 승부가 스피스 쪽으로 기울었다. 파 퍼트를 넣어야 2차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던 캔들레이는 홀을 향해 공을 굴렸으나 빗나갔고 스피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임성재(24)는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21위, 김시우(27)는 합계 5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공동 42위에 올랐다.
2022.04.18 I 주영로 기자
통산 5승 노리는 김효주 “마지막 홀 버디가 굉장히 중요했다”
  • 통산 5승 노리는 김효주 “마지막 홀 버디가 굉장히 중요했다”
  • 김효주가 16일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 샷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을 노리는 김효주(27)가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김효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3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던 김효주는 이날 7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연이어 보기를 적어낸 뒤 14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0언더파로 복귀하고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김효주는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고 한쪽 방향으로 특정하게 분 게 아니어서 어려웠다. 핀 위치도 1, 2라운드에 비해 까다로워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그는 마지막 18번홀(파5)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이글로 홀아웃을 할 뻔했다. 벙커 샷이 핀을 살짝 지나쳐 버디로 마지막 홀을 마무리한 김효주는 “오버파를 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여서 굉장히 중요했다. 16번 홀에서 버디 기회가 있었는데, 성공하지 못해서 조금 화가 나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서 혹은 안 달고 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김효주는 지난해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 브리아나 도(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따돌렸다.특히 이날 5타를 줄이 공동 2위로 뛰어오른 도는 월요 지역 예선을 통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2013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15위 이상의 성적을 내본 적은 없다. 현재 2부투어인 엡손투어에서 뛰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톱 10에 들면 LPGA 투어 대회 출전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도는 “최근 몇 주간 엡손투어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고 월요 예선을 통해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게 목표였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둬 다음주 LA 오픈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소미(23)는 3타를 줄여 공동 4위(6언더파 210타)로 선전했다.이소미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바람 계산이 힘들었다”면서 “이 대회에는 하와이에서 경기하는 것이라서 약간 부담감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 만족하고 있다. 목표는 할 수 있는 만큼 잘하는 것이다.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4.16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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