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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우즈, PGA 챔피언십 첫날 아쉬운 경기..'4오버파' 주춤
  • '컴백' 우즈, PGA 챔피언십 첫날 아쉬운 경기..'4오버파' 주춤
  • 타이거 우즈가 경기 중 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통사고 후 복귀 두 번째 출전한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미정) 첫날 74타를 쳤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7개를 쏟아내며 4타를 잃어 4오버파 74타를 쳤다. 오전 5시 30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즈는 100위권 이하로 떨어져 컷 통과를 위해선 2라운드에서 4언더파 이상의 몰아치기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우즈는 치료와 재활을 끝내고 4월 마스터스에서 509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첫날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완벽에 가까운 기량을 선보여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비록 2라운드부터 다친 다리 때문인지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첫날 보여줬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스터스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필드로 돌아온 우즈는 이날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경기에 나섰으나 조금은 아쉬운 경기력을 발휘했다. 10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우즈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에 떨어뜨렸고 95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4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4m에 붙인 뒤 버디를 퍼트를 넣어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로 경기를 뜻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18번홀(파4)에서도 다시 1타를 잃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으로 들어선 우즈는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내리 보기를 적어내 흔들렸다.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바운스백을 노렸으나 4번홀(파4)티샷을 러프로 보냈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로 들어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다 결국 보기를 했다. 이후 5개 홀에선 버디 없이 8번(파3), 9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4타를 잃었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71.43%로 높았다. 최대 비거리로 346.4야드를 날릴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그린적중률이 38.89%에 그친 게 아쉬웠다. 그린 공략에 실패하면서 버디도 많이 잡지 못했다. 마스터스 1라운드 때는 페어웨이 적중률 57.1%, 그린적중률 50%였다. 퍼트는 27개를 적어냈고 드라이브샷 최대 비거리는 289야드를 날렸다. 메이저 통산 15승을 올린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1999년과 2000년, 2006년 그리고 2007년까지 4번 우승했다. 마지막 우승했던 곳이 서던힐스였다.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스터스를 끝낸 뒤 쉰 날은 하루밖에 없었다. 그때보다 훨씬 더 강해졌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건 몸 상태보다 마음가짐이다. 2008년 US오픈 때도 무릎 부상 중이었으나 우승했다”고 16번째 메이저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쉽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 함께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가 5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조던 스피스는 2오버파 72타를 쳐 첫날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스피스는 마스터스와 US오픈, 디오픈에서 한 번씩 우승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다. PGA 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잭 니클라우스(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벤 호건(미국), 샘 스니드(미국) 등 5명뿐이다.한국 선수는 이경훈(31)이 9번홀까지 이븐파, 김시우(27)와 양용은(50)은 나란히 1오버파 71타를 적어내며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선 중계하지 않아 골프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PGA of America)와 중계권 협상을 해왔으나 중계권료 등 문제로 국내 방송사 모두 중계를 포기했다.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2022.05.20 I 주영로 기자
대한해운 1분기 영업익 736억원…'SM그룹 편입 후 최대'
  • 대한해운 1분기 영업익 736억원…'SM그룹 편입 후 최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해운이 2013년 SM그룹에 편입된 이후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썼다. 대한해운(005880)은 17일 분기보고서에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 말 SM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대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1% 증가한 3498억원, 당기순이익은 45.3% 늘어난 76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한해운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해운 시황 변동성이 커졌지만 시황이 개선된 데다 전용선대를 효율적으로 운용해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대한해운부채비율은 147%로 지난해 1분기 말 264%에 비해 117%포인트 내려갔다. 이익이 늘어나면서 이익잉여금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6월 18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대한해운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대 규모 내년 총 18척 규모로 확대한다. 노르웨이선급(DNV) 등 글로벌 선급·조사기관에 따르면 LNG 연료 추진선은 올해 546척에서 2028년 946척으로 늘고 2030년 세계 LNG 벙커링 수요가 3000만톤(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해운은 올해 세계 최대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LNG 운반선 4척과 LNG 벙커링선 1척을 추가한다. 앞서 대한해운은 2020년 1월 LNG 운송 전문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를 통해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선 운용을 시작했고 같은해 11월엔 세계 최초 선박 대 선박 LNG 하역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전쟁 이슈와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 중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시황의 변동성을 안정적 사업구조와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극복하겠다”면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인 LNG 운반과 LNG 벙커링 시장의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7 I 경계영 기자
“우승 병기는 바꾼 퍼터”…이경훈, 한국인 최초 PGA 투어 2연패
  • “우승 병기는 바꾼 퍼터”…이경훈, 한국인 최초 PGA 투어 2연패
  • 이경훈이 16일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2연패에 성공한 뒤 아내 유주연 씨, 딸 윤아 양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앤서 타입 퍼터를 쓰다가 지난주 투볼 퍼터로 바꿨다. 헤드가 커서 안정감이 들었고 퍼팅에 자신감이 생겨 우승까지 이어졌다.”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비결을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거듭된 부진을 끊어내고자 퍼터, 코치, 캐디 등 다방면에 변화를 준 게 결국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덕분에 이경훈은 한국인 최초 PGA 투어 대회 2연패라는 값진 기록도 더했다.◇ 투볼 퍼터로 변화…이번주 퍼팅 지수 13위로 상승이경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크레이그 랜치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조던 스피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메이저 챔피언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퍼팅이었다. 이경훈은 지난주 일자 타입 퍼터를 빼고 원래 쓰던 오디세이 오웍스 블랙 투볼 팽 퍼터를 백에 넣었다. 이경훈은 “최근 짧은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헤드가 더 큰 투볼 퍼터로 바꿨더니 라인을 보는데 안정감이 생겼고 스트로크에 훨씬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2번홀(파5) 15.6m 롱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위기를 맞은 17번홀(파3)에서는 3.3m 파 퍼트에 성공하며 스피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올 시즌 이경훈이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0.004타. 투어 선수 중 117위에 그쳤을 정도로 퍼팅에서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3.894타로 이 부문 13위에 올랐다.스윙 코치, 멘털 코칭 부분에서는 원래 호흡을 맞추던 크리스 메이슨과 정그린 대표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번 시즌 앞서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최근에서 3연속 컷 탈락을 했다. 최고 성적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14위일 정도로 시즌 내내 답답함을 겪었다. 더 잘하기 위해 했던 새로운 시도들의 성과가 별로 없자 과거로 회귀한 것이다. 이번 대회도 지난해 좋은 기억이 있었다. 이경훈은 “이 코스에만 오면 마음이 편하고 누가 도와주는 것처럼 잘 풀린다”며 신기해했다.이경훈이 18번홀 그린에서 이글 퍼트가 들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사진=AFPBBNews)◇ 12번홀 이글이 우승 원동력…스피스도 ‘감탄’4타 차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나선 이경훈은 2번홀에 이어 3번홀(파4)에서도 5m 버디를 추가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만 5개 버디를 낚는 버디 쇼를 펼쳤다.하이라이트는 12번홀(파5)이었다. 선두에 1타 뒤져 있던 이경훈은 이 홀에서 242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쳐 핀 1.4m 거리에 공을 갖다 붙였다. 이글 기회를 놓치지 않은 그는 단독 선두로 나섰고 곧바로 13번홀(파4) 버디를 잡아 2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이경훈은 “이 이글을 잡고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17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그린 주변 벙커 앞의 긴 풀에 빠트리는 위기를 맞았다. 벙커 안으로 들어가 벙커 밖에 있는 공을 쳐내야 해 스탠스가 매우 불편했다. 결국 이경훈의 두 번째 샷은 핀에서 3.3m로 멀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경훈은 이 파 퍼트를 기어이 성공시켰다.경쟁자들에게 1타 차로 쫓기는 상황이었고 18번홀이 버디를 잡기 쉬운 홀이라 17번홀 파 퍼트가 중요했다고 떠올린 이경훈은 “기도하고 퍼트를 했을 정도”라며 웃었다. 이 홀을 파로 막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경훈은 텍사스 ‘골든보이’ 스피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이경훈은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레전드’ 선수들인 샘 스니드(1957·1958년), 잭 니클라우스(1970·1971년), 톰 왓슨(1978~1980년) 이후 역대 4번째로 44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남았다.1타 차로 이경훈에게 우승을 내준 스피스는 “후반에 시간당 24~28km의 바람이 분 것을 감안하면 이경훈의 후반 홀 스코어는 경이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7번홀(파3)에서 2.7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이경훈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 컨트리클럽으로 향한다. 이경훈은 “PGA 챔피언십에서는 지난해 놓쳤던 컷을 통과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이 기세를 잘 유지해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2.05.17 I 주미희 기자
이경훈, 한국인 최초 PGA 투어 타이틀 방어..4타 차 대역전극(2보)
  • 이경훈, 한국인 최초 PGA 투어 타이틀 방어..4타 차 대역전극(2보)
  • 이경훈이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91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최초다. 이경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크레이그 랜치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역전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렸던 이경훈은 2년 연속 우승에 성공,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 163만8000 달러(약 21억원)를 받았고, 페덱스컵 랭킹은 116위에서 28위로 크게 뛰었다.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이경훈은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김시우(3승), 임성재(2승)에 이어 6번째 다승자가 됐다. 걸출한 스타 선수가 즐비한 PGA 투어에서 타이틀 방어는 1년에 1~2번 나온다.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 3월 샘 번스가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이경훈은 지난 4월 부진한 시간을 보냈다.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시작으로 생애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와 RBC헤리티지까지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5월 들어 반전을 이뤄낸 게 이번 우승에 도움이 됐다. 9일 끝난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로 시즌 첫 톱10을 기록하며 4월 부진에서 탈출했다. 부진 탈출의 원동력은 잘하려고 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은 바꾼 덕분이다. 이경훈은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를 끝낸 뒤 “몇 달 전부터 좋은 경기를 못했는데, 너무 잘하려고 욕심을 냈던 것 같고 스윙 등 이런저런 것도 새로 시도한 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며 “그래서 옛날에 했던 대로, 좋았던 느낌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했고 부정적인 생각보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런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기 전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이경훈은 이번 대회 첫날 8언더파를 치며 2년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 뒤 그는 “점점 좋아진다는 미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고 있다”고 생각의 변화가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음을 밝혔다. 3라운드까지 우승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순위가 미끄러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 초반부터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이경훈은 3번(파4) 그리고 5번(파5)과 6번(파4)에 이어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우승을 향한 선두그룹의 혼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12번홀(파5)에서 나온 이글이 결정적이었다. 1타 차 공동 2위였던 이경훈은 242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1.5m에 멈췄고, 이글 퍼트를 넣어 단숨에 2타를 줄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3번홀(파4)에서 또 1타를 줄인 이경훈은 16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2m 파를 지켰고 17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주변 벙커 앞 긴 풀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 벙커 안에서 벙커 밖에 있는 공을 쳐내야 해 스탠스가 불편해 이경훈의 두 번째 샷이 핀으로부터 3.3m 벗어났는데, 이경훈은 파 퍼트를 홀에 집어넣고야 말았다. 이경훈도 중요한 승부처라고 생각했는지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위기를 넘겨 1타 차 선두로 맞은 18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이경훈은 약 7.5m 이글 퍼트가 홀 앞에서 멈췄으나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2타 차로 추격하던 조던 스피스(미국)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에 만족하면서 이경훈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스피스가 2위(25언더파 263타), 마쓰야마 히데키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는 24언더파 26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잰더 쇼플리와 라이언 파머,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은 23언더파 265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05.16 I 주영로 기자
이경훈, 9언더파 몰아쳐 AT&T 2연패 성공…PGA 투어 2승(1보)
  • 이경훈, 9언더파 몰아쳐 AT&T 2연패 성공…PGA 투어 2승(1보)
  • 이경훈이 16일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이경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크레이그 랜치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3년 차에 감격의 첫 우승을 거둔 이경훈은 마지막 날 몰아치기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정확히 1년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63만8000 달러(약 21억원). 페덱스컵 랭킹은 116위에서 28위로 크게 오를 전망이다.최근 4개 대회 중 3연속 컷 탈락을 하는 등 요즘 들어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이경훈은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첫날부터 8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에 오른 뒤 줄곧 상위권을 달리며 우승 기회를 엿봤다.전반 2번홀(파4)에서 15.6m의 긴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이경훈은 3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추가한 뒤 5, 6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았다.9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한 그는 1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4m 거리에 붙인 뒤 이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그러나 14번홀(파4)에서 한 번에 그린에 올라가고도 스리 퍼트 파를 기록했고 15번홀(파3)에서도 파로 넘어가면서 조던 스피스(미국)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이경훈을 1타 차로 맹추격해 왔다.16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2m 파를 지킨 이경훈은 17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주변 벙커 앞 긴 풀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 벙커 안에서 벙커 밖에 있는 공을 쳐내야 해 스탠스가 불편해 이경훈의 두 번째 샷이 핀으로부터 3.3m 벗어났는데, 이경훈은 파 퍼트를 홀에 집어넣고야 말았다. 이경훈도 중요한 승부처라고 생각했는지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18번홀(파5)에서 7.4m 이글을 퍼트를 홀 바로 앞까지 보내 버디를 추가한 이경훈은 뒷 조에서 경기하는 스피스의 결과를 기다렸다. 스피스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아쉽게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이글에 실패하며 이경훈의 우승이 확정됐다.4타 차 격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이경훈은 PGA 투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2022.05.16 I 주미희 기자
308일 만에 우승 박민지 "그동안 많이 울었다"
  • 308일 만에 우승 박민지 "그동안 많이 울었다"
  • 박민지가 15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08일 만에 우승 뒤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LPGA)[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많이 울었는데….”박민지(24)가 ‘대세’로 떠오르고도 마음고생으로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아픔을 뒤돌아 보며 이렇게 말했다.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3개로 막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아마추어 황유민(19)과 황정미(23), 정윤지(22)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두며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는 상금과 대상, 다승 등 개인 타이틀을 독식했다. 또 지난해 15억2137만4313원의 상금을 획득, 2016년 박성현(29)이 세운 K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상금(13억3309만667원)을 갈아치우고 신기록을 썼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대보하우스디 오픈 이후 우승 행진이 멈췄다.300일 넘게 막혀온 우승 행진으로 박민지는 남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는 “겨울 동안 그리고 올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중간에 기권하는 일도 생기면서 자주 울었다. 지난해 6승에 심취해 그걸 못 잊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더는 지난해의 영광에 심취해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면서 올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1승을 목표로 세웠다. 그때부터 조금씩 조급함이 사라졌다”고 영광 뒤에 숨겨진 아픔의 시간을 털어냈다.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했던 박민지는 이날 308일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개인 통산 11승 그리고 이 대회 첫 2연패를 모두 달성하며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타이틀 방어는 2020년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을 2억2195만원으로 늘린 박민지는 지난주 14위에서 단숨에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2년 연속 상금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특히 이 대회는 신인 시절부터 자신을 후원해온 NH투자증권이 주최하는 대회로 더욱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면서 상금랭킹 1위로 나선 박민지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켜 생애 처음 상금왕을 차지했다.아마추어 황유민(19)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민지는 6번홀(파4)까지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적어내며 2타 차 2위로 밀렸다. 황유민은 이때까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2타 차 선두로 나섰다.박민지는 7번홀(파4)에서 그린 밖에 있는 공을 퍼터로 굴려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1타 차로 추격한 박민지는 이후 9번(파4)과 11번(파5) 그리고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순식간에 2타 차 선두가 됐다. 황유민은 8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냈으나 13번홀에서 보기를 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 막판 15번(파4)과 17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흔들렸던 박민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 이 홀에서 보기를 한 황유민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박민지는 “11번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공동 선두를 만든 순간 ‘서로 신경이 쓰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뒤 13번홀에서 황유민 선수가 실수하고 내가 버디를 하면서 2타 차 역전을 해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15번홀 보기 이후 16번홀에서 왼쪽 발바닥에 쥐가 나면서 ‘끝까지 경기를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집중하지 못했고 그러면서 17번홀에서 보기가 나왔다”며 “그때 ‘그래 나는 쉽게 가는 법이 없지’라는 생각으로 다시 마음을 다잡았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가깝게 붙이려다 실수가 나와 실망했으나 황유민 선수의 실수가 나오면서 우승하게 됐다”고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승부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올해 목표를 이뤘으니 다음 주 대회부터는 다시 우승하기 위해 전력으로 달려가겠다”고 새로운 목표를 향했다. 2017년 최혜진(보그너 MBN여자오픈) 이후 4년 9개월 만에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했던 황유민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디봇 자국 안에 빠지는 불운으로 연장의 기회를 놓쳤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100m가 되지 않았으나 공이 디봇 자국을 메우기 위해 뿌린 모래 위에 멈췄다. 여기서 친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파 퍼트가 벗어나 우승을 내줬다. 황유민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황정미, 정윤지와 함께 공동 2위, 신인 이예원(19)은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5위로 대회를 마쳤다.박민지의 우승이 확정되자 동료들이 물을 뿌리며 축하하고 있다. (사진=KLPGA)
2022.05.16 I 주영로 기자
'대세' 박민지도 쫄게 한 19세 황유민은 누구
  • '대세' 박민지도 쫄게 한 19세 황유민은 누구
  • 황유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챔피언조에서 같이 친다는 생각에 사실 좀 쫄렸어요.”‘대세’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펼친 아마추어 황유민(19)과의 대결이 쉽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박민지를 쫄게 만든 황유민은 아마추어 무대를 주름잡아온 유망주다. 그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3라운드에서 박민지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투다 준우승했다.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황유민은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11언더파 205타)에 딱 1타가 모자랐다. 골프팬들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황유민은 아마추어 무대에선 김효주(27), 최혜진(23)의 뒤를 이을 예비 스타로 평가받고 있다.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로 한국 선수 중에선 유일하게 10위 이내에 올라 있다.기량 면에성 이미 프로 선배와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이날 경기에서도 보여줬던 163cm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폭발력을 바탕으로 드라이버샷 평균 235m(약 260야드)의 장타력을 갖췄다. 지난해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인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선수권에서 14언더파 202타를 쳐 신지애(2005년), 권서연(2017년)이 갖고 있던 54홀 최저타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올해 4월에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도 초청받아 출전했다.아마추어 무대뿐만 아니라 프로 대회에서 여러 번 두각을 보였다. 지난해 내셔널 타이틀이자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서 4위에 올랐다. 까다로운 코스에서 경기가 열려 나흘 동안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9명에 불과했던 대회에서 4언더파를 적어내 프로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뽐냈다. 9월에는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첫날 버디만 5개 골라내며 ‘노보기’ 경기를 펼쳐 또 한 번 주목받았다.이날 경기 역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8번홀까지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 적어낸 황유민은 공동 선두로 출발을 박민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려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13번홀(파3)에서 나온 한 번의 실수가 뼈아팠다. 티샷이 길어 그린 뒤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이 홀을 지나쳤다. 약 4m 거리의 파 퍼트마저 홀을 빗겨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민지에 2타 차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침착하게 파 행진을 이어가는 경기운영은 황유민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이게 했다. 오히려 박민지가 15번과 1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역전 또는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불운이 따른 게 아쉬웠다. 18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디봇 자국에 빠지는 불운이 찾아왔다. 홀까지 거리는 100m 남짓했으나 공이 놓인 위치가 나빴다. 회심의 샷을 했으나 공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날아가 벙커에 빠졌다.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은 홀 뒤로 굴렀고, 파 퍼트가 빗나가 공동 2위에 만족했다.국가대표 후배를 상대로 어렵게 시즌 첫 승을 올린 박민지는 “(황유민은) 정말 잘 치는 선수다”라며 “챔피언조에서 같이 경기하게 돼 사실 좀 쫄았다. 정규투어에 올라오면 많은 우승을 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황유민은 김효주를 길러 낸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한 감독은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근성이 뛰어나고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고 평가한 뒤 “연습량이 많고 빠른 스윙스피드로 장타를 때려낸다. 김효주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이라면 황유민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다. 프로 무대에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로 예비 고사에서 팬들의 눈도장을 받은 황유민은 오는 7월 프로 전향해 하반기부터는 프로 무대에서 뛴다는 계획이다.
2022.05.16 I 주영로 기자
'대세' 박민지, 308일 만에 우승..NH 레이디스 챔피언십 2연패
  • '대세' 박민지, 308일 만에 우승..NH 레이디스 챔피언십 2연패
  • 박민지가 1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세’가 돌아왔다.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10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아마추어 황유민(19)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6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대상, 다승 등 개인 타이틀을 독식, KLPGA 투어를 평정했던 박민지는 이날 우승으로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11승째를 올렸다.지난해 7월 대보하우스디 오픈에서 통산 10승을 달성한 뒤 우승 행진이 멈췄던 박민지는 308일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0승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뗐다. 또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을 시작으로 6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타이틀 방어는 2020년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 이후 두 번째다. 아마추어 황유민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민지는 경기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7번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전까지 1번과 6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황유민이 2타 차 선두를 내운 박민지는 7번홀에서 그린 밖에 있는 공을 퍼터로 굴려 버디를 잡아냈다. 보기가 나온 이후 빠르게 바운스백에 성공하면서 좋지 못한 흐름을 바꾼 게 좋았다.황유민도 쉽게 선두를 내주지는 않았다. 평균 235m 이상을 때리는 장타자답게 8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낚아 박민지의 추격에서 조금 더 멀리 달아났다. 그러나 이어진 9번홀(파4)에서 박민지가 버디를 낚으며 다시 1타 차로 추격했고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마침내 공동 선두가 됐다.13번홀(파3)에서 승부의 추가 박민지쪽으로 기울었다. 황유민의 공은 티샷이 길어 그린 뒤에 떨어졌다. 어프로치 한 공이 홀을 지나쳤고, 약 4m 거리의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 보기를 했다. 박민지는 티샷을 2.2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순식간에 2타 차 선두가 됐다. 그러나 10개월 만에 우승 사냥에 나선 탓인지 박민지도 15번(파4)과 17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며 다시 황유민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결정된 건 마지막 18번홀이다. 황유민이 티샷한 공이 디봇 앞에 떨어지는 불운이 찾아왔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100m가 되지 않았으나 디봇에 방해를 받은 황유민의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먼저 2온에 성공한 박민지는 2퍼트로 마무리해 타수를 지켰고 황유민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1타 차 우승을 내줬다.2017년 최혜진(보그너 MBN여자오픈) 이후 4년 9개월 만에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했던 황유민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황정미(23)와 정윤지(22)와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신인 이예원(19)은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5위에 올랐다.
2022.05.15 I 주영로 기자
공동선두 박민지 “트리플보기 하고도 살아 돌아와 대견해요”
  • 공동선두 박민지 “트리플보기 하고도 살아 돌아와 대견해요”
  • 박민지가 14일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가 트리플보기를 하고도 공동 선두에 올라 스스로를 “대견하다”고 자평했다.박민지는 14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하고도 버디 7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아마추어 황유민(19)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박민지는 이날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5)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트려 위기를 맞았다. 공이 벙커에 걸쳐 바로 앞에 턱이 있어, 이를 피해 치려다가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러프를 전전하다가 네 번째 샷 만에 페어웨이에 올라온 박민지는 5번째 샷도 그린 앞 벙커로 보내고 말았다. 7번째 샷 만에 온 그린에 성공한 박민지는 파5홀인 4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초반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그러나 박민지는 흔들리지 않고 5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3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6번홀(파4)에서는 5.3m 연속 버디를 낚았다. 8번홀(파5)에서는 6.6m 중거리 버디가 또 들어가면서 트리플 보기로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이후 날카로운 아이언 샷까지 살아난 박민지는 후반 10번홀(파4)과 12번홀(파4), 15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더하며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친 아마추어 황유민을 따라잡고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박민지는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다 모르겠고 트리플보기를 하고도 살아 돌아온 게 스스로 너무 대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트리플보기를 하고도 이상하게 화가 나지 않고 마음이 차분했다. 스스로 샷이 좋다는 걸 알기 때문에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연달아 버디를 했고 스스로 대단하다고 느꼈다.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그는 “공격적으로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우승도 많이 해봤고 톱10을 지키려고 나온 것도 아니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황유민이 대회 2라운드에서 그린을 파악하며 이동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추천 선수로 출전한 아마추어 황유민은 전날 7언더파를 몰아친 데 이어 이날 2타를 더 줄여 박민지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황유민은 2017년 8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최혜진(23) 이후 4년 9개월 만에 KLPGA 투어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한다.잰더 쇼플리(미국)와 김효주(27)를 좋아한다는 황유민은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키는 플레이보다 과감하게 경기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이소미(23), 전예성(21)이 8언더파 136타로 1타 차 공동 3위, 송가은(22), 강지선(26), 정윤지(22), 박보겸(24)이 7언더파 137타 공동 5위에 포진하는 등 선두권의 스코어 차이가 촘촘해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022.05.14 I 주미희 기자
韓가톨릭문학상 본상에 강영숙 소설가
  • 韓가톨릭문학상 본상에 강영숙 소설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25회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에 ‘부림지구 벙커X’를 쓴 강영숙 소설가에게, 신인상은 ‘말에도 꽃이 핀다면’을 쓴 한경옥 시인에게 돌아갔다.가톨릭신문사(사장 김문상 신부)가 주최하고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이 후원하는 한국가톨릭문학상은 수상작을 각각 선정·발표하고, 지난 1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제25회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강영숙(오른쪽) 소설가가 장신호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와 함께 11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시상식 이후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카톨릭신문사).심사위원단은 ‘부림지구 벙커X’에 대해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걸맞게 환경을 주제로 한 인문학적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했다.이들은 ‘말에도 꽃이 핀다면’에 대해선 “물질주의 풍조 안에서 담백하고 쉬운 언어로 해학적 면모를 보여주면서, 가볍지 않게 울림을 주는 건강한 서정시”라고 선정사유를 밝혔다.강영숙 소설가는 이날 시상식에서 “이 상은 삶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었고, 삶이 계속되는 한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경옥 시인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되리라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너무 설레고 떨린다”며 “수상자로서 가톨릭문학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2.05.13 I 김미경 기자
S&P글로벌코모디티, 블루 암모니아 가격지표 도입
  • S&P글로벌코모디티, 블루 암모니아 가격지표 도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S&P Global Commodity Insights)는 블루 암모니아 가격 지표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모디티 인사이츠는 블루 암모니아 일일 가격과 그레이 암모니아 가격차(프리미엄)를 제공한다. 블루 암모니아는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추출한 그레이 수소에서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인 블루 수소로 만든 암모니아를 말한다. 탄소 배출을 줄인 만큼 그레이 암모니아에 비해 프리미엄이 붙는다. 블루 암모니아 가격 지표는 운임 포함 인도(CFR) 조건으로 운송되는 극동아시아·북서유럽행 화물과 본선 인도(FOB) 조건으로 운송되는 중동발 화물 등 현물 거래를 기반으로 한 그레이 암모니아 가격에 프리미엄을 더해 산출된다. 중량 기준 무수 암모니아 순도 99.5% 이상·수분 0.5% 이하·유분 함량 10ppm 이하인 화물이 대상이다. 9일 기준 블루 암모니아 프리미엄은 미국 걸프연안이 톤(t)당 33.45달러로 가장 낮았고, 북서유럽이 t당 71.25달러로 가장 높았다. 중동과 극동아시아에서의 블루 암모니아 가격 프리미엄은 각 t당 46.45달러였다. 이들 프리미엄을 반영한 블루 암모니아 가격은 t당 △중동 1118.45달러 △극동아시아 1201.45달러 △북서유럽 1461.25달러 등으로 최초 집계한 지난달 22일에 비해 각각 t당 186.70달러, 148.70달러, 107달러 하락했다. 코모디티 인사이츠는 암모니아 수요 대부분을 수입하는 한국이 에너지 전환 비용을 파악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데 블루 암모니아 가격 지표가 유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은 2030년까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43기 가운데 24기를 암모니아를 혼소해 탄소 배출을 줄일 계획이다. 안톤 페르코프(Anton Ferkov) 코모디티 인사이츠 아태·중동 수소·암모니아 가격 평가 전문가는 “블루 암모니아는 화석 연료와 벙커유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수소 운반체로 인정받아 세계 시장이 주목한다”며 “새 가격 지표는 블루 수소·암모니아 가치사슬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3 I 경계영 기자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 첫 와인장터…1000종 최대 반값
  •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 첫 와인장터…1000종 최대 반값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은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와인 1000여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와인 장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보틀벙커 제타플랙스점.(사진=롯데마트)보틀벙커는 지난해 12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첫 선을 보인 대형 와인 큐레이션삽으로, 올해 창원과 광주지역에 각각 2·3호점을 개장했다. 보틀벙커 3개점의 월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신장하고 있으며, 연일 오픈런 사태가 빚어지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은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첫 와인장터을 열고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먼저 다가오는 여름시즌을 겨냥한 화이트 와인과 가성비 와인, 애호가를 사로잡을 세트 상품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머드 하우스 소비뇽 블랑’ △와인 애호가들에게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빌라마리아 레프트필드 소비뇽 블랑’ 등과 같은 화이트 와인이 있다. 세트상품은 △‘마르케제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가 포함된 ‘이탈리안 끼안티 클라시코 세트’ △‘오봉클리마 산타바바라 피노누아’가 포함된 ‘미국 피노누아 세트’를 판매한다또 2030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와인과 위스키 상품을 와인 장터 기간 동안 일별 한정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아르망 드 브리냑 브뤼 골드와 △오퍼스 원 2018 와인 상품과, 싱글 몰트 대표 위스키인 △맥켈란 12년 쉐리오크를 선보이며, 13일에는 △파이퍼하이직레어 △솔라이아 2018 △맥켈란 15년·18년 더블캐스크를 판매한다. 14일에는 △페리에주에 벨레포크 △샤또 오브리옹 2017 △맥켈란 18년 쉐리오크 △히비키하모니 등을 순차적으로 일별 한정 수량 판매한다. 15일에는 △발베니 14년 위크 오브피트·케러비안 캐스크 등을 만나볼 수 있다.이 외에도 다양한 한정판매 행사를 준비했다. 12일에는 △자페라노 울트라라이트 와인잔 3종을 100개 한정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12일부터 15일 4일간은 일별 100개 한정으로 안주로 먹기 좋은 ‘라 아부엘라 감자칩’ 1000원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할인, 50만원 이상 구매 시 7만원 추가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은 보틀벙커팀장은 “보틀벙커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와인장터 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매장에 방문해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들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3년 만에 열리는 서원밸리 그린콘서트..28일 화려한 무대 펼쳐져
  • 3년 만에 열리는 서원밸리 그린콘서트..28일 화려한 무대 펼쳐져
  • 관람객들이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서원밸리 골프클럽)[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류 콘서트로 자리를 잡은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서원밸리 골프클럽(회장 최등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오는 2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 10번홀 페어웨이에 설치되는 특설 무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00년부터 시작한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는 국내 골프장에서 열리는 유일한 자선 무대로 콘서트와 다양한 즐길거리가 함께 열린다. 특히 골퍼가 아니면 입장하지 못하는 골프장의 페어웨이에 무대를 설치하고 관객을 잔디에 앉아 콘서트를 볼 수 있어 일반 야외 콘서트와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울러 이날 자선 바자회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복지단체에 기부한다. 지금까지 전달한 기부금액만 총 6억원이 넘는다. 어린이 사생대회와 먹거리 장터, 바자회, 벙커에서 열리는 씨름과 장타, 퍼트 대회 등은 낮 12시부터 열리고, 콘서트는 오후 6시 시작한다. 특히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는 K-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7년 전부터는 해외 팬들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한 해 약 3000~4000명의 해외 팬들이 찾아왔고 총 3만~4만명 이상이 팬들이 몰려와 인근 파주 지역의 관광산업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도 화려한 출연진으로 무대가 꾸려진다. 아이돌 그룹 펜터곤과 AB6IX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이특·신동), 백지영, 임창정, 왁스, 박미경, 김조한, 정동하, 유리상자, 김원준, 박학기 그리고 트로트 대세 장민호와 박군, 풍류대장 억스 등 29개 팀이 공연에 나서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날 공연하는 출연진은 자선 콘서트에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출연료를 받지 않는다. 서원밸리 골프클럽은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콘서트의 편리한 관람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골프장은 이날 하루 영업을 중단하고 9개 홀을 주차장으로 활용한다. 공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도 준비했다. 대형 TV를 비롯해 하와이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 골프클럽과 골프공, 모자 등 총 5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추첨으로 증정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을 위해선 파주시 광탄면 하나로마트 앞에서 골프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이석호 서원밸리 골프클럽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 동안 콘서트를 열지 못했는데 올해는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더 많은 팬들이 찾아와 그린 콘서트를 즐겼으면 좋겠다”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는 콘서트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1 I 주영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종합)
  • 윤석열 대통령 취임…“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의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내세운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국내외 귀빈과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초청받은 일반국민 등 4만1000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또 팬데믹 위기,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등 각종 현안을 거론하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가장 큰 원인으로는 ‘반(反)지성주의’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유의 가치를 부각했다. 경제성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해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며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핵개발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집무에 들어갔다. 북한의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함과 동시에 청와대 시대를 끝내고 본격적인 용산시대 개막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후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국민이 다 함께 잘 사는 이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한번 신나게 일해보자”고 밝혔다.또 취임 첫날 1호 결재로 국무총리(한덕수) 임용 동의안 제출에 이어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7명의 장관을 임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 참석했던 주요국 사절단과 만찬을 하며 외교무대에 데뷔했다. 특히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잇단 무력 시위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인 만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22.05.10 I 박태진 기자
뉴욕증시 폭락…윤석열 대통령 취임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폭락…윤석열 대통령 취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년만에 4000 아래로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4% 이상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윤석열 20대 대통령은 10일 0시를 기해 임기가 시작됐다. 용산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보고 받으며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美 증시 흔들…S&P500지수 4000선 붕괴-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폭락. 3거래일 연속 하락.-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하락한 3만2245.70으로 거래를 마쳐. -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2.10포인트(3.20%) 떨어진 3991.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1.41포인트(4.29%) 하락한 1만1623.25로 마감 -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2021년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1년 만에 4000선 하회. 지수는 1월 고점 대비 17% 하락한 상태. 나스닥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28% 하락- 10년물 국채금리가 개장 전부터 3.20%까지 오르는 등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10년물 국채금리는 3월 초 1.6% 수준이었으나 두 달 만에 두 배로 올라. - 가파른 금리 상승은 기술주와 성장주에 부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주가가 3% 이상 하락,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9% 이상 내려. 리비안의 주가는 포드가 리비안 주식 800만 주가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20% 이상 폭락- 오는 11일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주목. 이번 4월 CPI가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정점통과)을 확인시켜주길 기대◇ 포드 주식 매각 소식에 리비안 주가 폭락- 미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 주가가 폭락. 전 거래일 대비 20.88% 하락한 주당 22.78달러에 마감. 장중 22.45달러까지 내려.- 리비안의 주요 주주인 포드가 주식을 매각할 것이란 소식에 주가 폭락. CNBC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리비안 주식 1억 200만주 중 800만주를 팔 계획이라고 보도.- 포드에 이어 JP모건체이스 역시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CNBC는 전해 -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스타트업. 올해 들어 주가가 78.05% 내린 상황. 현재 공급망 문제로 인해 생산 목표치 하향 조정.- 10년물 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도 9% 이상 하락, 루시드 역시 9% 이상 내려◇ 북 미사일 발사 논의,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미국 정부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 5월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 문제를 다루는 안보리 회의가 11일 오후 3시에 공개회의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AFP가 전해.- 이번 회의 소집 요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7일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의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는 7개월 만으로,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의 미사일 도발.- 미 국무부는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 윤석열 20대 대통령 임기 시작- 윤석열 20대 대통령은 10일 0시를 기해 임기 시작.-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공식 집무에 돌입.-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열리는 곳으로 원래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었으나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용산 청사에 새롭게 설치.-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해 현충탑에 헌화·분향. 이어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본 행사에 참석. -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 오후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을 접견.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주요국 축하 사절단과 면담이 연달아 예정된 것으로 전해져.- 오후 4시부터 국회 본관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석. 5부 요인과 국가 원로, 주한 외교관과 외교 사절이 윤 대통령과 전국 각지의 우리 술을 나누며 환담- 마지막 일정은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
2022.05.10 I 김소연 기자
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공정’ 화두로 새 시대 연다
  • 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공정’ 화두로 새 시대 연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공정과 상식’이란 화두를 내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새롭게 닻을 올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비전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 취임식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인 만큼 취임사엔 ‘공정과 상식’, ‘헌법 가치’, ‘자유민주주의 수호’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아만다 밀링 영국 국무상을 접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에서 야당 대선주자로 대권까지 거머쥔 그가 내세우는 화두는 단연 ‘공정’이다.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목표도 공정의 새시대를 여는 것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 국민 분열 등 당면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윤 대통령은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그는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볼 수 없었던 돌출 무대에서 취임사를 한다.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했다. 제왕적 대통령의 상징인 청와대도 전면 개방하면서 권위를 내려놓고 국민들과 소통하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고(高)물가·고환율·고금리로 인한 경제난과 여소야대, 북한의 도발 등 대내외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먼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무역 환경마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초대형 복합 위기가 덮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IMF 외환위기 직후 출범한 DJ정부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닻을 올린 셈이다.여기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등에서 보듯 역대 최악의 여소야대 국면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운신의 폭마저 좁혀놓았다는 평가다. 최근 선정한 110개 국정과제를 실현해 나가려면 입법기관인 국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168석에 달하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또 잦아지는 북한의 도발도 골칫거리다. 문재인 정권이 공들였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물거품이 되면서 다시 핵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에 용산 대통령실 ‘지하벙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했다. 군 통수권을 넘겨받은 그는 향후 5년간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 관계는 원칙을 바탕으로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경제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새 정부가 대북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대해 촛불혁명의 완성이자,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지난 5년 동안 보수진영에 대한 적폐 청산을 했는데, 진보진영도 기득권화하면서 새로운 적폐임을 확인했다”며 “그래서 이런 신(新)적폐까지 마무리하지 않으면 촛불혁명은 완성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국민들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대한 역사적 의미는 ‘촛불혁명을 마무리 짓는 정권’으로 볼 수 있다”면서 “결국 크게 보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5.10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갑질 구글에 벌금만…형사처벌은 뺀 터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질 구글에 벌금만...형사처벌은 뺀 터키-尹 대통령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 연다-엔데믹 시대...亞 대체투자의 길 찾는다-현대차·기아노조 강경 투쟁 예고...완성차업계 초긴장△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사설]尹정부, 포퓰리즘 넘어야 미래 있다-더 낮게, 더 가까이...국민 곁에 다가선 尹대통령-0시 용산벙커서 업무 개시...저녁엔 외국사절단·재계총수와 만찬△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2)-박근혜 전 대통령·깐부할배 오영수·탈북민 이은영...4만여명 한자리에-美 세컨드 젠틀맨·日 외무상·中 시진핑 측근 참석-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회복 방점...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로△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풀어야 할 과제-①여소야대 국회 ②내각 구성 지연 ③지지율 하락...시험대 올랐다-北 핵실험 임박했는데...안보 컨트롤타워 미완성-6·1 지방선거가 첫 평가전...정국 주도권 잡으려면 ‘압승’ 절실△종합-집 팔아 번 돈 5억, 세금 절반 낼 뻔한 다주택자...1억 넘게 稅 혜택 본다-‘역대급 임금 청구서’ 내민 완성車 노조-“상장 철회 없다” 원스토어, 구글·애플 도전장△윤석열 정부 차관 인사-‘정통관료 위주’ 15개 부처 차관 20명 인선...“국정운영 공백 없도록”-한동훈 “검수완박, 우려 커” ... 민주당 “싸우겠다는 거죠”-“원전 합리적 활용...전기요금은 오른 원가 반영해야”-초대 국정원장에 외교부 출신 김규현 내정-권오현 전 삼성 회장, 대통령실 파격 기용△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독일 등 16개국 아예 형벌조항 없어...미국도 사실상 담합에만 형사처벌-상법 개정해 형벌 많은 공정거래법 대체해야-“법 위반시 행정제재하고 이를 불이행할 때만 형벌 줘도 충분”△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준법경영 위한 자문도 위법 증거로 쓰여...OECD국 중 韓만 ACP 미도입-공정위 “형법에 먼저 적용 후 가능” 고집...비슷한 법체계 日은 서둘러 제한적 도입△정치-검수완박 강행처리 탓?...지지율 격차 벌어진 민주, 지방선거 비상-총리 인준, 법사위원장 ‘극한 대치’...尹정부 시작부터 ‘국회 공전’ 불가피-수천 지지자와 함께한 文 전 대통령 마지막 퇴근길-李 잡겠다는 윤희숙·최원식...安 꺾겠다는 김병관△경제-유류세 내린 만큼 오르는 국제유가-라이더로 아예 이직했나...돌아오지 않는 택시기사들-또 연고점 뚫은 환율...美물가지표 발표 주목-KDI “경기 하방위험 더 커졌다”△금융-우리금융 ‘준법경영인증’ 사후심사 결과 임박..‘614억 횡령’ 변수로-코로나 불황에...18% 고금리 리볼빙 급증-저축은행 예금 금리 ‘3% 시대’ 눈앞△글로벌-(인터뷰) “尹 ‘사드 추가배치 공약’ 표심 위한 발언...행동 신중할 것”-G7, 러 석유 수입 단계적 금지...美, 러 국영방송 추가 제재-푸틴 “우크라 전쟁은 서방 탓” 반복-‘봉쇄 직격탄’ 中, 4월 수출 22개월來 최저△산업-규제 풀고 인프라 지원 땐...재계 “통큰 투자로 Y노믹스 성공 뒷받침”-대내외 악재 만난 SK온, 4조 프리IPO에 목맨다-“이번주 우선매수권자 선정”...쌍용차, 여름 가기 전 재매각 끝낼까△제약·바이오-팜이데일리 출범 100일..‘제약·바이오 투자 바이블’ 우뚝-팜이데일리 구독땐 ‘바이오 주식’ 쏜다-‘검체검사서비스’ 지씨셀, 1분기 만에 1년치 벌었다-‘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희비 갈린 화이자·머크△증권-약세장 지속에 거래대금 ‘뚝’ ... “물가 불안탓 반등 가늠 안돼”-잘나가던 LG이노텍, 10거래일 연속 하락...왜-코스피 먹구름인데 홀로 웃은 정유株△증권(2)-“대충 스포츠로 자리잡은 골프...홀당 100억원 시대 지속”-‘가족의 난’ 기업 지분 매각...PEF ‘살까, 말까’-인라이트벤처스 싱가포르 법인 설립...동남아 영역 확장 박차△부동산-“값 올리려 감평 늦춰”...분양전환 공공임대 ‘분통’-재초환 부담 줄어든 아파트 상가...몸값 ‘고공비행’-“건설현장 임금체불 줄인다”...LH, 통합근무이력 관리 시행△스포츠-韓·亞 투어 넘어 더 높이 “이제 시작입니다”-김성현, PGA 투어 진출 사실상 확정 “이왕이면 랭킹 1위로 입성하고 싶다”-‘세대교체 실패’ 한국 女골프, 일본에서 10개 대회 무승-최경주, 챔피언스투어 미쓰비시 클래식 공동 26위-‘리틀 이대호’ 한동희, KBO 리그 4월 MVP△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디지털 새마을운동’ 추진...삼성 임원·백종원 등 참여시킬 것△오피니언-경제라는 숲이 뒤집힌다-새정부, 생활물가부터 잡아야-갈등만 키워가는 여가부 폐지 공방△피플-“잘나가는 팝아티스트? 대중예술가로 불리고 싶어”-장한나 “지휘자로 음악적 모험 기대”-“쉬운 NFT 시장 만들어...돈버는 게임 대중화 이끌 것”-당근마켓 전 직원 주주된다...1인당 평균 5000만원 어치 주식 받아-이종철·박춘순,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원로 부문 수상
2022.05.09 I 최영지 기자
조아연, 2년 8개월 만에 우승..이가영 2주 연속 준우승
  • 조아연, 2년 8개월 만에 우승..이가영 2주 연속 준우승
  • 조아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인왕의 부활이다.’조아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2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2승을 올리며 신인왕에 올랐던 조아연은 긴 우승 침묵을 깨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조아연은 8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이가영(23·10언더파 206타)과 유해란(21·9언더파 207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했다. 첫날부터 단독 선두로 나선 조아연은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2019년 데뷔해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은 4위로 도약했다.이가영, 이다연과 함께 공동 선두로 우승 경쟁에 나선 조아연은 부담이 컸는지 경기 초반 연속된 위기를 맞았다.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쉽지 않은 파 퍼트를 남겼다. 하지만, 3m가 넘는 두 번의 파 퍼트를 모두 홀에 넣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연속된 위기에서 파로 잘 막아내며 타수를 잃지 않은 조아연은 3번홀(파3)에서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같은 홀 버디를 잡아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던 이다연은 5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널티 구역을 보내는 실수를 했고, 이 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3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가영은 3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경쟁자들의 실수에 선두를 꿰찬 조아연은 8번홀(파3)에서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은 홀을 지나쳤다. 하지만, 약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중반부터는 이가영의 추격이 거셌다. 2타 차 2위였던 이가영은 9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10번(파4) 그리고 11번홀(파5)과 12번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맹추격했다. 그러나 조아연도 10번홀을 시작으로 12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타 차 아슬아슬한 승부는 13번홀(파3)에서 조아연 쪽으로 우승의 추가 기울었다. 4홀 연속 버디로 추격해온 이가영이 이 홀에서 파 퍼트를 놓쳤고, 파를 지킨 조아연은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여유를 찾은 조아연은 15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으로 벗어났고 어프로치가 길어 약 1.2m 파 퍼트를 남겼으나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또 한 번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16번홀(파3)에선 5m가 넘는 파 퍼트를 홀에 넣어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은 홀 뒤 5m에 멈췄다. 타수를 잃을 위기였으나 파를 지켜 같은 홀에서 보기를 한 이가영을 3타 차로 벌렸다.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조아연은 17번홀(파4)에선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마저 홀에 넣어 완벽한 우승을 예고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은 파로 마무리했다.이가영은 지난주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했다. 78전 79기 끝에 프로 첫 승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우승의 문을 열지 못했다. 개인 통산 4번째 준우승이다.
2022.05.08 I 주영로 기자
우크라 “여성·어린이·노인 아조우스탈서 대피 완료”
  • 우크라 “여성·어린이·노인 아조우스탈서 대피 완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당국은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여성·어린이·노인 등 민간인 대피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사실상 러시아군이 점령한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까지 저항하던 곳으로 민간인 대피시설이기도 했다. (사진= AFP)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마리우폴의 인도주의적 작전 중 이 부분(민간인 대피)은 끝났다”라고 밝혔다.로이터는 “(러시아군의) 폭격을 맞은 군인과 민간인들은 몇 주 동안 깊은 벙커와 터널에 갇혀 있었고 식량, 물, 의약품 등은 거의 없었다”며, 아조우스탈의 열악한 환경을 전했다. 구체적인 대피 인원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공장에서 구조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상자와 의료진을 대피시키고 마리우폴의 다른 지역 주민들과 주변 마을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러시아는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봉쇄하고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항복을 요구하고 있지만,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항복하지 않겠다며 결사 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마리우폴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아울러 아조우스탈 제철소 폐쇄를 명령했으며,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무장을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2022.05.0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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