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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보다 멀리 보냈다…피츠패트릭 “도핑 검사했고 음성이에요”
- 맷 피츠패트릭이 20일 제122회 US 오픈을 제패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불과 몇 달 전에 함께 플레이했을 때만 해도 그는 이렇게 멀리 치는 선수가 아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거지?”마스터스 챔피언이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6·미국)가 제122회 US 오픈(총상금 1750만 달러)을 제패한 매슈 피츠패트릭(28·잉글랜드)을 두고 한 말이다.피츠패트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US 오픈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키 178cm, 몸무게 70kg으로 건장한 편은 아닌 피츠패트릭은 이전까지는 정확한 쇼트게임과 위기 상황에서 파 세이브를 잘해내는 스크램블링 능력이 뛰어난 ‘섬세한 골프’를 구사하는 선수였다.그러나 2020년 가을 남자 골프 계에 ‘장타 열풍’을 불러온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US 오픈에서 6타 차의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때부터 피츠패트릭은 생체역학 전문가를 영입해 클럽 헤드 스피드를 늘리는 훈련에 돌입했다. 인공지능(AI) 애플레이케이션도 사용하는 등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덕분에 그의 헤드 스피드는 시속 5마일(8km) 증가했다. 웨지를 잡고도 그린에 도달할 수 있었고, 골프가 더 쉽게 느껴졌다.2019년 피츠패트릭의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87.9야드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51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298야드로 약 10야드가 늘어났다. 이번주 US 오픈에서는 평균 302.5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때려냈다. 심지어 동반 플레이한 대표적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보다 멀리 보낸 샷도 여러 차례였다.피츠패트릭을 1타 차로 맹추격하다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셰플러가 놀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불과 몇 달 전 자신과 함께 플레이했을 때만 해도 장타가 인상적인 선수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셰플러는 “그가 ‘극단적인 거리 개선’을 이뤄낸 것 같다”며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놀라워했다.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피츠패트릭은 “도핑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정당한 방법으로 거리를 늘렸다고 전한 뒤 웃어 보였다.그러면서 “4년 전 내가 지금 위치에서 윌 잴러토리스와 함께 경기하며 우승 경쟁을 펼친다고 하면, 나는 ‘그보다 20야드는 뒤처질 거야’라며 걱정했을 것이다. 오늘 나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마음이 편했다. 심지어 내 샷이 더 멀리 나갔을 때는 심적으로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피츠패트릭은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에서는 7승을 거뒀고 라이더컵에도 유럽 대표로 여러 차례 선발될 정도로 유럽에서는 촉망받는 간판 선수다. 그러나 PGA 투어에서는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존재감을 과시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는 끝까지 노력과 발전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결국 최고 권위로 여겨지는 US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피츠패트릭이 US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그의 아버지인 러셀 피츠패트릭은 “아들과 며칠만 같이 시간을 보내도 아들이 골프에 미쳐있다고 생각될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고, 동생 앨릭스는 “형은 매일 1%씩 발전해왔다. 그게 지금 다른 선수들과 형이 구분되는 이유”라고 말했다.그도 그럴 게 가족들은 피츠패트릭이 15살 때부터 13년 동안 자신의 모든 샷을 기록해 차트화해왔다고 귀띔했다. 샷의 거리, 목표 지점, 사용한 클럽과 오차 범위까지 모조리 적었다.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US 오픈 최종 4라운드 18개 그린 중 17번을 적중시킨 선수는 피츠패트릭이 3번째다. 이런 노력이 쌓였기 때문에 긴박한 상황에서 마지막 18번홀(파4)의 완벽한 벙커 샷이 탄생한 것이다.피츠패트릭의 백을 멘 베테랑 캐디인 빌리 포스터는 “나는 그를 베른하르트 랑거의 숨겨둔 아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40년 동안 타이거 우즈, 세베 바예스테로스, 세르히오 가르시아, 리 웨스트우드 등 유명 선수들의 백을 멘 그가 보기에도 피츠패트릭은 그야말로 프로페셔널한 골퍼라는 뜻이다.피츠패트릭은 2013년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당시 묵었던 집을 그대로 빌렸고 당시와 똑같이 부모님, 남동생 앨릭스와 함께 사용했다고 한다. “더 컨트리클럽이 집처럼 느껴졌다”는 그의 말은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었다.
- 신인 윤이나, 11타 치고 다음 홀에선 홀인원..2홀에서 10타 차
- 윤이나.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윤이나(19)가 이른바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손해보험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 10번홀(파5). 윤이나는 이 홀에서만 무려 6타를 잃어 섹튜플보기(Sextuple)의 악몽을 경험했다.10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윤이나는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로 보냈다. 그러나 이 공이 모래에 박히면서 불운의 기운이 감돌았다. 두 번째 친 공은 벙커 밖으로 꺼내지 못했고, 세 번째 친 공은 왼쪽으로 날아가 OB구역으로 떨어졌다. 같은 자리에서 1벌타를 받고 다섯 번째 샷을 쳐서 겨우 공을 벙커 밖으로 빼냈으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타 만에 공을 그린 앞 90야드 지점의 페어웨이로 보냈으나 일곱 번째 샷을 그린 뒤로 보내면서 다시 OB구역에 떨어졌다. 1벌타를 더 받은 윤이나는 9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4m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11타 만에 홀아웃하는 악몽을 맛봤다. KLPGA 투어에서 나온 한 홀 최다타 불명예 기록은 2000년 밀리오레 여자오픈에서 오명순이 기록한 14타(15번홀·파5)다. 오버파 기준으로는 2016년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앳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7번홀(파3)에서 응우옌 투 하(베트남)가 기록한 9오버파(노뉴플보기)다.경기 시작부터 터져 나온 불운에 기세가 꺾인 윤이나는 이어진 11번홀(파3)에선 기적 같은 홀인원을 기록하는 이색 경험을 했다. 경기 시작 후 첫 2개 홀에서만 10타 차가 났다. 145야드 지점에서 친 공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홀인원이 됐고 이 홀인원으로 800만원 상당의 세라젬 의료기 세트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경기 시작부터 냉탕과 온탕을 오간 윤이나는 이후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적어내며 안정을 찾아 이날 경기를 마쳤다.윤이나는 “10번홀에서 11타를 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첫 홀에서 6타를 잃는 바람에 다음 홀에서 최대한 타수를 줄여보자는 생각으로 1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올랐는데 홀인원을 했다”고 말했다.4오버파 76타로 1라운드를 끝내 하위권으로 쳐진 윤이나는 컷 통과가 급해졌다.그는 “내일은 컷 통과를 위해 타수를 더 줄이겠다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더 굳은 각오를 보였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동한 뒤 프로가 된 윤이나는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올해 KLPGA 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9개 대회에 출전해 7번 컷을 통과했고 그 중 두 번은 톱10을 기록했다. 상금랭킹 36위, 신인왕 경쟁에선 5위에 올라 있다.골프에서 규정 타수보다 더 많이 쳤을 때 용어는 보기(Bogey)를 시작으로 더블보기(Doubble), 트리플보기(Triple), 쿼드러플보기(Quadruple), 퀸튜플보기(Quintuple), 섹튜플보기(Sextuple), 셉튜플보기(septuple), 옥튜플보기(Octuple), 노뉴플보기(Nouuple), 데큐플보기 (Decuple)순서로 부른다. 그 이상의 타수에는 10오버파를 뜻하는 데큐플보기 앞에 우노(Uno), 듀오(Duo), 트레(Tre), 쿼터(Quattor), 퀸(Quin) 등 라틴어 숫자가 앞에 붙는다.
- “‘그’보다 1승 더해 기뻐” 매킬로이, 노먼 저격하며 PGA 투어 21승
- 로리 매킬로이가 13일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윙크를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늘은 내가 오랫동안 기억할 날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1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다른 누군가보다 한 번 더 많은 우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 조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정상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마지막 날 버디 10개를 몰아치고 보기 2개를 범해 8언더파 62타를 작성한 매킬로이가 우승 후 현지 중계 방송사 CBS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언급한 ‘다른 누군가’는 그레그 노먼(호주)이다. 노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자금을 지원받은 리브(LIV) 골프를 주도한다. 매킬로이는 리브 골프 시리즈를 반대하는 데 가장 목소리를 높인 PGA 투어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를 두고 노먼은 “매킬로이가 PGA 투어에서 ‘세뇌’를 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날 우승은 매킬로이가 지난해 10월 더 CJ컵에서 우승한 뒤 8개월 만에 거둔 시즌 2승이자 PGA 투어 통산 21승이다. 노먼이 기록한 투어 통산 20승보다 1승을 더 기록했다.매킬로이는 “나는 바다 건너편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추가적인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었다”며 “리브 골프를 이끄는 그가 PGA 투어에서 나와 같은 20승을 올려서 그를 앞서고 싶었다. 그 일을 해내서 기분이 좋았고 약간의 자부심도 생겼다”고 밝혔다.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은 캐나다 오픈과 같은 주인 지난 9일 영국 런던 인근에서 막을 올렸다. 54홀, 노 컷, 샷 건 방식을 특징으로 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2500만 달러(약 321억원)가 걸렸고, 우승자인 샬 슈워츨(남아공)이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 상금으로 475만 달러(약 61억원)를 가져가는 등 숱한 화제를 낳았다.반면 경기력 면에서는 단연 캐나다 오픈이 리브 골프 시리즈를 압도했다.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이 있긴 했지만 주로 나이가 많은 ‘올드 보이’,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뛰는 무명, 아마추어들까지 참가한 리브 골프와 달리 PGA 투어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매킬로이와 저스틴 토머스가 경기를 마무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이날 최종 라운드에는 매킬로이와 저스틴 토머스,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 최정상의 선수들이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특히 토머스는 6~11번홀의 6연속 버디를 포하해 16번홀까지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매킬로이를 끝까지 압박했다. 8타를 줄이며 선두를 순항하던 매킬로이는 13번홀(파3) 스리 퍼트 보기와 16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내며 토머스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그러나 마지막 2개 홀에서 매킬로이가 연속 버디를 잡고 토머스는 연속 보기를 범해 승부가 갈렸다. 매킬로이는 17번홀(파4)에서 웨지로 두 번째 샷을 핀 7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고, 토머스는 티 샷을 오른쪽 러프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매킬로이가 1.3m 버디를 낚은 반면 토머스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벙커로 보내 또 한 번 보기를 범했다.매킬로이는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3년에 걸려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가 개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슈워츨의 우승 상금인 475만 달러의 ⅓에 불과한 156만6000 달러(약 20억1000만원)를 받은 매킬로이는 상금에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며 투어 선수들의 경기력을 강조했다.매킬로이는 “오늘 함께 경기한 두 선수를 보라. 나는 선두로 출발했는데 우승하기 위해 8언더파를 쳐야 했다”며 “PGA 투어 선수들의 재능의 깊이가 정말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머스, 피나우 같은 훌륭한 선수들에 맞서 정상에 오른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피나우는 18번홀에서 13m 버디 퍼트에 성공해 그린 주변에 모인 수천 명의 갤러리를 열광시켰다. 그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토머스는 15언더파 265타로 3위를 기록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0언더파 60타를 몰아쳐 공동 4위(14언더파 266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노승열(31)이 공동 35위(3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이제 매킬로이는 오는 17일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에서 개막하는 US 오픈을 정조준한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존슨, 미켈슨 등 리브 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해 PGA 투어와의 자존심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는 “US 오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매킬로이가 RBC 캐나다 오픈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AFPBBNews)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시동 건 'Y노믹스' 3高 가시밭길 직면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시동 건 ‘Y노믹스’ 3高 가시밭길 직면-금리상승 직격탄 보험사에 건전성 규제 푼다-돈줄 말라가는 벤처캐피털…제2벤처붐 끝나나-대학 반도체학과 정원 수도권·지방 모두 늘린다-[사설]경제 명운 가를 구조개혁, 추 부총리는 직 걸고 나서야-[사설]출범 한 달 윤 정부, 편향인사 이대론 더 큰 성과 어렵다◇종합-30년 금융맨의 미식 철학 “품질 타협하느니 제대로 만들어 제값 받을 것”-코로나블루 싹 쓸어버렸다…‘범죄도시2’ 1000만관객 눈앞◇VC 구조조정 본격화-①금리인상에 돈 가뭄 ②대형 VC만 보는 LP ③기관은 보수적 투자로 선회-펀딩 성공하면 뭐하나…웃돈 줘도 수탁기관 못 구해 무산 일쑤-맨파워·지역공략·ESG 특화…승승장구◇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추경·한미동맹·국민통합 일부 성과…물가·북핵·협치가 ‘진정한 시험대’-‘대통령 안 보인다’ 옛말…출근 때마다 기자와 ‘틈새소통’-檢편향·각종의혹·자질논란…끊이지 않는 인사 잡음◇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秋, 발로 뛰었지만 악재 넘기엔 역부족…“규제·세제 개편 서둘러야”-대외변수 직격탄…물가·생산·소비·투자 모두 뒷걸음-‘IPEF 참여’ 발빠른 대응…뚜렷한 공급망 안정방안은 안 보여◇화물연대 파업 ‘후폭풍’-자동차 생산 멈추고, 철강 쌓이고…“수출 납기 못 맞춰 위약금 물어줄 판”-정부, 강경대응 의지 확고…출고차량 방해 28명 검거-뒷짐 지고 있던 정치권, 부랴부랴 뒷북 수습◇종합-“기대인플레 잡아 물가 누르겠다”…한은, 7월에도 금리 인상 시사-한전·한수원, 美웨스팅하우스와 해외원전 손잡았다-한덕수 총리 “정부, 지방대학 반도체학과 재정 지원 검토”-둔촌주공 집행부 ‘물갈이’…국면 전환되나-“대법 판결, 임금피크제 전면 무효 의미 아냐…판단기준은 합리성”◇경제-짙어지는 S 공포…KDI “경기 회복세 약해졌다”-청년 4명 중 1명 첫 직장 옮겼다-공정위, 한-일 해상운임담합에 800억 과징금-수입 밀가루 대신 국산 쌀가루 2027년 밀 수요 10% 대체한다◇정치-이준석 vs ‘친윤’ 정진석 나흘째 정면충돌…권성동 중재 통할까-“20년 수감 전례 맞지 않아”…尹, MB 광복절 특사 시사-윤 대통령, 나토정상회의 참석 유력…대중·대러 외교 부담 커질 수도-北, 노동당 전원회의…핵실험 강행여부 주목-尹대통령, 천암함 장병 등 호국영웅 오찬…“제가 여러분 지키겠다”◇금융-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주담대 7%’ 시대 성큼-LAT 잉여액 일부 ‘자본’ 인정 ‘지급여력 비율’ 30~40% 상승-저축은행 ‘마통’ 한도 줄어든다-산은, 우주기업 컨텍에 50억 후속 투자-BNPP카디프손보, 신한금융 자회사로 편입◇Global -“유가 150달러 급등…상품이 주식보다 훨씬 나은 투자처”-美 보란듯…미국 뒷마당서 차이나머니 영향력 키우는 中-中, 수출 16.9% 뛰었지만 내수 소비는 여전히 부진-푸틴의 야욕 어디까지…러, 크림반도-본토 육로 연결-“머스크, 요구했던 데이터 줄게”◇EDAILY Strategy Forum -“기업 생존위해 친환경은 필수 전략…원자재 공급 구조 다변화에 총력”-“車업계 미래, 전동화 선점에 달려” -“친환경 배터리로 탄소중립 앞장” -“기업·정부 ‘탈탄소’ 시스템 갖춰야” ◇산업-5년간 27조 투자…구현모, 디지털 전환 이끈다-SK하이닉스, 엔비디아에 ‘차세대 D램’ 공급-강남 한복판을 요리조리…“로보라이드 운전실력, 사람 못잖네”-“디스플레이 장비 벗어나 SFA 종합장비회사로 도약”-LG이노텍, LG전자 A3공장 2384억원에 인수◇소비자생활-정육각, 이번엔 ‘초신선 농수산물’ 승부수-현대百, 액세서리 스타트업에 20억 투자-노사갈등에 택배 물류 막히자…편의점 택배 대박-‘불닭볶음면 대박’ 삼양식품, 창사 최초 중간 배당 추진◇아트버스-무심코 지나친 진실, 카메라는 알고 있다◇증권 -“카카오페이 너마저”…우리사주 ‘대박’ 꿈 ‘쪽박’으로 끝나나-‘KODEX 차이나 2차전지…’ 삼성자산, 수익 한달새 25%↑-인천공항은 북적이는데…여행주 고점 찍고 내리막길?-“공작기계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 적중…수익성 점차 확대”-국내 자본시장 ‘멜팅포트’로 ‘스페셜 시추에이션’ 급부상◇부동산-일본군 벙커 그대로…140년만에 국가공원으로 ‘국민 품에’-열공급형 SOFC 발전소 준공 SK에코 “전력·열 동시 공급”-“미분양 증가, 하락 전조 신호…내집마련 미루세요”-수도권,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평균 14대 1로 ‘반토막’◇여행-하늘을 받친 듯, 산사를 품은 듯-홍어삼합·소불고기·떡갈비…상차림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안전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밤, 세계인이 감탄했다◇건강-조기 진단서 성장 단계별 처치까지…희귀 유전자 맞춤형 치료 ‘내로라’-코감기 1주 이상 지속땐 부비동염 의심을-‘뒷목이 뻣뻣’ 두통…정형외과에서 고쳤다고?◇오피니언 -고물가 대응, 정규직 고통분담이 먼저다-정진석-이준석 갈등…與, 벌써 밥그릇 싸움인가-디자인 도시 밀라노에 부는 ‘K’ 바람◇피플 -철강업계 “탄소중립·공급망 혼란 등 어려움 직면…정부 도움 필요”-황규별 LGU+ CDO “데이터 사업 수익화 속도”-‘한국의 슈마허’ 김종겸 “모터스포츠 더 많이 알려야죠”-“쇼팽과 함께…4년 만의 한국 공연 설레”-한상혁 방통위원장, 하절기 재난 대비 상송시설 현장 점검◇사회 -靑 ‘광범위 사퇴종용’ 꼬리 잡혔나…檢 ‘블랙리스트’ 수사 전방위 확대-라임·옵티머스 재수사 급물살…文정권 인사 연루 의혹 정조준-한동훈 특명 “촉법소년 연령 낮춰라”-‘소송 패소 앙심’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테러’…7명 사망-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유죄
- 김비오, KPGA 선수권 첫날 2타 차 공동 2위…‘2연승 GO’
- 김비오가 9일 열린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5억원)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김비오는 9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단독 선두 최호성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김비오는 지난주 SK텔레콤 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큰 발판을 마련했다.특히나 올해부터 총상금이 5억원 증액한 15억원 규모로 치러지는 KPGA 선수권대회에 주어진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이달 초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오르며 벌써 올 시즌 상금 5억6000만원을 쌓은 김비오는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누적 상금 8억원을 돌파한다.또한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0년 전인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2주 연속 우승 기록도 달성한다. 김비오는 201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코리안투어의 가장 최근 2주 연속 우승은 2020년 헤지스 골프 KPGA 오픈 with 일동레이크 골프클럽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연거푸 정상에 오른 김한별(26)이다.김비오는 4, 5번홀 연속 버디와 8, 9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 14번홀에서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비오는 선두 최호성을 2타 차로 추격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낚시꾼 스윙’ 최호성(49)은 버디 8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코리안투어 2승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최호성의 가장 최근 코리안투어 우승은 2011년 레이크힐스 오픈이다.코리안투어 7승의 최진호(38)와 아직 투어 우승이 없는 김연섭(35)이 김비오와 함께 공동 2위(5언더파 66타)에 올랐다.김성현이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디펜딩 챔피언 김성현(24)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고 ‘백전노장’ 김종덕(61), 이형준(30), 김민규(21), 황중곤(30)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그는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그해 월요 예선을 통과해 이 대회에 출전했고 우승까지 차지해, 역대 최초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륵을 써낸 바 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2부) 도전을 위해 불참했던 김성현은 일찌감치 2022~23시즌 PGA 투어 진출권을 획득하고 2년 만에 금의환향했다.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6)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고, 24년 만에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최경주(52)는 3오버파 74타 공동 123위로 크게 밀렸다.한편 KPGA 선수권대회는 지난해보다 총상금을 5억원이나 증액한 15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우승자에게 코리안투어 5년 시드를 부여하며 PGA 투어 더 CJ컵 출전권도 증정한다.
- 현대重그룹, '포시도니아 2022' 참가…친환경 기술 선보인다
- 글로벌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Posidonia) 2022’에 참가한 현대중공업그룹.(사진=현대중공업그룹)[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중공업(329180)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해양 박람회에서 ‘넷제로’(탄소배출량 제로) 시대에 맞춘 친환경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일렉트릭 등 5개 계열사가 이달 6일~1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Posidonia) 2022’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올해로 27회째를 맞은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힌다.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100여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LNG 벙커링선 등 친환경 선박을 전시하고, 메탄올과 에탄 등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또 7일과 8일에는 기술 세미나를 열어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정기선 사장, 현대중공업의 한영석 부회장과 박승용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참석해 유럽 고객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서비스 전문 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번 세미나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및 LNG-FSRU(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 개조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노후 LNG 운반선을 해상 LNG터미널인 FSRU로 개조하는 솔루션으로 증가하는 LNG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주목을 끌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포시도니아 2022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 해운·조선시장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탈탄소, 디지털 전환 등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는 미래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훈, ‘특급’ 메모리얼 2R도 공동 2위 선두권…선두와 1타 차
- 이경훈이 4일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1)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달렸다.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아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2위로 한 계단 하락했지만, 선두 캐머런 스미스를 1타 차로 맹추격하며 이틀 연속 선두권을 유지했다.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한 이경훈은 12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번홀(파4) 그린 밖에서 12m를 낚았다.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고, 4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앞의 왼쪽 벙커에 빠져 보기를 차례로 적어낸 것이 아쉬웠지만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경훈은 선두 스미스를 추격하는 위치에서 경기를 끝냈다.이경훈은 “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어렵게 플레이했다”며 “하지만 버디를 잡으면서 좋은 모멘텀을 탔다. 2언더파는 좋은 스코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메모리얼 토너먼트는 골프 전설 3명이 주최하는 인비테이셔널 대회 중 하나다. 아널드 파머가 주최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타이거 우즈 재단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가 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다.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여겨지는 ‘특급 대회’로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52)가 유일하다.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최경주에 이어 이경훈이 15년 만에 정상 도전한다. 이경훈은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2연패를 달성하며 부진을 끊어냈고 3주 만에 시즌 2승을 노린다.캐머런 스미스가 메모리얼 토너먼트 15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단독 선두에 오른 스미스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이경훈, 데니 매카시(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스미스는 이전 6번 이 대회에 출전해 2번 컷 통과했고 이마저도 60위 밖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올해 스미스는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현재 세계 랭킹 3위다.그는 “내 인생 최고의 골프 경기를 하고 있다. 롱 게임에 일관성이 생긴 것 같다. 다가올 모든 일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임성재(24)는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2타를 줄이며 공동 13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상승시켰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72.22%로 샷이 안정적이었다.임성재는 “드라이버가 가장 잘됐다. 오늘 드라이버 샷에 큰 실수 없이 페어웨이를 많이 지켰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에서 치는 것과 러프에서 치는 것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한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려 4주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임성재는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지난주 복귀전에서 15위를 하며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 몸 상태도 괜찮다”고 설명했다.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는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고, 세계 2위 존 람(스페인)은 공동 24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람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둔 듯했지만, 3라운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권해야 했다.김시우(27)도 1타를 줄여 공동 29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임성재가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 7번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 '39만개↑' 미 일자리 호조…금리 오르고 주가 내렸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신규 일자리 규모는 시장 전망을 웃돌아 월 40만개에 육박했고,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은 힘을 받게 됐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5월 신규 고용 39만개 ‘예상 상회’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39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만 8000만개)를 상회했다. 전월(43만 6000개)과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 폭이 약간 줄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높게 나온 것이다.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레저·접객업(8만 4000개), 전문사무서비스업(7만 5000개), 운송·창고업(4만 7000개), 건설업(3만 6000개), 주정부 교육업(3만 6000개) 등에서 특히 많이 증가했다. 전날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나타난 5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2만 8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고용 둔화 우려를 키웠는데, 이는 다소나마 사그라 들게 됐다.실업률은 3.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에 육박하는,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글래스도어의 다니엘 자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건강하고 경쟁적인 노동시장을 계속 보고 있다”며 “빡빡한 노동시장은 경기 하강 우려를 떨쳐내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드의 닉 벙커 고용연구소 이사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고용주들은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금 상승 속도는 다소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오르며 전망치(0.4%)를 하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2%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자 연준의 가파른 긴축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됐다. 연준 통화정책의 양대 책무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다. 두 조건을 대표하는 최근 지표들은 연준이 긴축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전날 CNBC에 나와 “(기준금리 인상을) 쉬어가야 한다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일각에서 나오는 9월 인상 중단론을 반박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의 감속이 나타나지 않고 뜨거운 수요가 식지 않는다면, 다음 회의에서도 같은 속도(0.5%포인트 인상)로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추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연준 가파른 긴축에 무게 실릴듯이에 시장금리는 치솟았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86%까지 치솟으며 3%에 다시 육박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689%까지 올랐다.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리 내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7% 각각 떨어졌다.다만 일부에서는 고용시장이 마냥 장밋빛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임금이 오르고 있음에도 노동시장 참여율(노동력/16세 이상 근로연령인구)은 부진한 탓이다. 5월 노동력 참가율은 62.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63.4%)에 못 미친다. 일을 할 수 있는 연령대임에도 일을 하지 않는 이들이 예년보다 많다는 뜻이다.
- 성유진, 강풍에도 2R 선두 지켰다…임희정·이예원 추격
- 성유진이 3일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 2라운드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청라(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성유진(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를 지켰다.성유진은 3일 인천광역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공동 2위 임희정(22), 이예원(19)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고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성유진은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5번홀(파4)에서는 7.6m의 먼 거리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되찾았다.이후에는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지키는 경기가 시작됐다. 성유진은 “오후에 체감 시속 6~7m 강풍이 불었던 것 같다. 돌풍은 10m 정도 됐던 것 같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갑자기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버디 상황을 만들기 힘든 경기 조건이 펼쳐졌다.성유진은 6번홀부터 12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깊은 러프에 빠져 레이업을 한 뒤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가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다행히 14번홀(파5)에서 버디로 앞선 실수를 만회한 성유진은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2라운드 후 성유진은 “후반에 스코어를 더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지 못하게 바람이 많이 불어 오히려 스코어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어 아쉬웠다”며 “후반에 실수한 홀은 보기로 잘 막고 쇼트게임으로 파 세이브를 잘해서 그나마 실수가 덜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공동 2위 임희정, 이예원도 만만치 않은 상대들인 데다가 스코어 격차가 촘촘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성유진은 “30등 이내 선수는 모두 다 경쟁자”라며 “3라운드는 바람이 가장 관건이고 러프가 길어지기 때문에 드라이버 샷을 페어웨이에 얼마나 잘 안착시키느냐, 그린을 얼마나 잘 적중시키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성유진은 4년 동안 활동했고 아직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차례를 기록한 바 있다.첫 우승 기회를 맞은 성유진은 “골프 자체를 정말 좋아하고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목표는 우승일 수 있어도 삶의 목적이 우승은 아니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는 내가 준비한 것만 후회없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임희정이 3일 롯데 오픈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KLPGA 투어 간판 임희정(22)은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작성, 공동 2위로 도약했다. 7언더파는 임희정의 올해 가장 좋은 스코어다.2주 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감을 찾은 임희정은 최근 아이언 샷 감각이 좋아졌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희정은 지난해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신인 이예원은 10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후반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샷이 흔들렸다. 12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왼쪽 벙커로 들어가면서 보기가 나왔고 14번홀(파5)에서는 티 샷이 왼쪽 페널티 구역에 빠져 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오는 바람에 또 다시 보기를 범했다.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온 이예원은 18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가 홀을 비켜가면서 스리 퍼트 보기를 기록하고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홍정민(20)에게 패해 준우승을 기록한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이자 K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이예원이 9번홀에서 그린 공략을 고심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지난해 신인상 수상자인 송가은(22)이 6타를 줄여 단독 4위(8언더파 136타)로 뛰어올랐고, 지난해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둔 김수지(26)와 지한솔(26), 이다연(25), 서연정(27)이 7언더파 137타 공동 5위로 뒤를 이었다.디펜딩 챔피언 장하나(30)가 공동 14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고, 지난주 첫 우승을 거둔 정윤지(22)는 3언더파 141타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6승을 휩쓸었던 박민지(24)는 1라운드까지만 해도 2오버파를 쳐 공동 80위로 밀려 있었지만, 이날 1타를 줄이고 공동 52위(1오버파 145타)로 순위를 끌어올려 2오버파까지 주어지는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