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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패한 김주형, 화 못 참고 라커룸 문 세게 열다가 ‘파손’
  • 연장전 패한 김주형, 화 못 참고 라커룸 문 세게 열다가 ‘파손’
  • 김주형(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유럽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 안병훈(33)에게 패한 뒤 라커룸에서 문을 파손했다.김주형은 27일 인천광역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 첫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 턱 러프에 걸렸고, 서 있을 충분한 공간이 나오지 않아 불안정한 자세에서 샷을 해야 했다. 그 탓에 세 번째 샷은 그린을 훌쩍 넘겨 4번 만에 그린에 올랐다. 파 퍼트마저 놓친 김주형은 버디를 기록한 안병훈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김주형은 연장전을 마친 뒤 안병훈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하고 라커룸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실수에 화를 참지 못한 그는 라커룸 문을 세게 열었고, 그 충격에 문짝이 떨어져 나갔다. 일각에 알려진 것처럼 주먹으로 치거나 해 일부러 라커룸을 훼손한 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KPGA는 28일 “어제 상황이 발생한 이후 김주형에게 먼저 연락이 와 ‘수리 비용 등을 보상하겠다’며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의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상벌위원회 회부와 관련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라이징 스타로 지난 8월 파리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8위를 기록,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2024.10.28 I 주미희 기자
흥행도 승부도 '빅매치'..9년 만에 우승 한 안병훈 "보너스 같은 기분"
  • 흥행도 승부도 '빅매치'..9년 만에 우승 한 안병훈 "보너스 같은 기분"
  • 안병훈이 2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DP월드투어와 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죄종일 2번홀에서 샷을 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런 경기가 국내에서 펼쳐지니 놓칠 수 없죠.”27일 오전 10시.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 정문 앞에 정차한 셔틀버스에서 내린 50대 부부는 빠른 걸음으로 코스로 향했다. 부부는 “집에서 TV로 시청하려고 했는데 김주형과 안병훈 선수가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걸 다시는 보기 어려울 것 같아서 서둘러 골프장에 왔다”라며 “오늘 좋은 경기를 구경하게 될 것 같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엿보였다.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최고의 ‘흥행 빅매치’가 성사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김주형과 안병훈이 챔피언조에서 공동 선두로 우승을 다투는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김주형과 안병훈은 올해 8월 파리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고, 9월에 열린 프레지던츠컵에는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뛰었다. 둘 다 PGA 투어에서 활동한 탓에 김주형은 2년 5개월, 안병훈은 5년여 만에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팬들의 기대가 컸다.둘 중 한 명만 챔피언조에 이름을 올렸더라도 팬들의 관심이 컸을 텐데, 챔피언조에서 맞대결하는 국내에서 다시 보기 어려운 ‘흥행 빅매치’가 성사됐다.대회 1, 2라운드에선 안병훈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1라운드 67타, 2라운드 66타를 쳐 선두권을 유지했다.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67타를 때려내며 처음으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3라운드 경기 막판 버디와 이글을 잡아내는 뒷심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최종일 승부는 예측불허로 흘렀다. 김주형이 경기 초반을 주도하고 안병훈이 막판 대추격에 성공해 정규 라운드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12언더파로 출발한 김주형과 안병훈은 이날 나란히 5타씩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연장전에 돌입했다.실수가 승부의 균형을 깼다. 김주형은 정규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티샷 실수로 큰 위기를 맞았다. 1타 차 선두를 달린 김주형은 티샷한 공이 왼쪽으로 날아가 OB구역 근처에 떨어졌다. 다행히 갤러리가 모인 곳에 멈춰 최악을 피했다. 이후 그린에서 김주형의 2.2m 버디 퍼트는 실패했고, 안병훈은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김주형은 이번에 티샷이 아닌 두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왔다. 2온을 노리고 친 공이 그린 앞에 있는 벙커 쪽에 떨어졌다. 안병훈의 두 번째 샷은 그린 바로 앞까지 공을 보냈다. 김주형은 스탠스가 나오지 않자 벙커 안에 들어가 클럽을 짧게 잡고 세 번째 샷을 했으나 또다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공이 낮게 날아가면서 그린을 훌쩍 지나갔다. 드롭존에서 세 번째 친 공은 홀 앞 1.5m 지점에 멈춰 버디 기회가 사라졌다. 안병훈은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김주형을 압박했다. 김주형은 파 퍼트마저 놓쳤고, 2퍼트만 해도 우승을 확정하는 안병훈은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며 기나긴 승부를 결정지었다.‘한중 탁구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이 프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9년 1개월 만이다. DP월드투어 우승은 2015년 8월 BMW PGA 챔피언십 이후 2승째다.안병훈의 부모 안재형 전 탁구대표팀 감독과 자오즈민 부부는 이번 대회 기간 매일 코스로 나와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우승 뒤 안병훈은 어머니 자오즈민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안병훈은 “올해를 시작하면서 파리올림픽과 프레지던츠컵 출전 그리고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라며 “시즌을 마치면서 보너스 같은 우승을 차지해 더 기쁘다. 올해 계획했던 일을 모두 이뤘다”라고 기뻐했다.안병훈은 우승으로 68만 달러(약 9억 4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부상으로 받았다.리카르도 구베이아(포르투갈)이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3위에 올랐고, 김홍택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9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에 올라 내년 7월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받았다.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조로 경기에 나선 김주형(왼쪽)과 안병훈이 1번홀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10.28 I 주영로 기자
최장 312야드 '대포샷'에 팬들 감탄..안병훈, 제네시스 첫날 5언더파
  • 최장 312야드 '대포샷'에 팬들 감탄..안병훈, 제네시스 첫날 5언더파
  • 안병훈이 2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와~ 엄청 날아가네요.”2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유럽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1라운드 6번홀(파4·483야드). 안병훈이 티샷한 공이 306야드 날아가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세바스티안 쇠더베리(스웨덴), 조하네스 비어맨(미국)가 친 공보다 더 멀리 날아가 떨어졌다. 웅장한 티샷 소리와 함께 뻗어 날아가는 공을 본 갤러리들은 “대단하다”라며 감탄했다. 이날 안병훈의 조에는 골프를 배우는 학생들이 따라다니며 관전했고, 폭발적인 티샷과 안정적인 퍼트로 버디를 쓸어 담는 모습에 감탄했다. 세계랭킹 34위 안병훈이 K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것은 2018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6년 1개월 만이다. 그동안 PGA 투어 활동에 전념하느라 국내 대회에 자주 나오지 못했다. 안병훈은 올해 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4위(317.1야드)에 오른 장타자다. 안병훈보다 더 멀리 친 선수는 캐머런 챔프(323.4야드), 로리 매킬로이(320.2야드), 케빈 도허티(318.5야드) 단 3명뿐일 정도로 그의 장타력은 손에 꼽힌다.장타를 앞세운 안병훈은 이날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원동력이 됐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13번홀까지 파 행진을 했다. 14번홀(파4)에서 116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1.5m에 붙인 뒤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그 뒤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행진이 계속됐다. 2번홀(파4)부터 4번홀(파4)까이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5번홀(파3)부터 위기가 왔다. 티샷한 공이 그린 뒤에 떨어졌다. 공이 장애물 근처에 떨어져 구제받고 드롭한 뒤 퍼터로 공을 굴려 1.5m 거리에 붙였고 파 퍼트를 넣어 타수를 지켰다. 하지만 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안병훈은 약 2.5m 파 퍼트가 빗나가 이날 처음으로 타수를 잃었다.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곧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으나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리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안병훈은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이날 두 번째 보기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끝마쳤다. 안병훈은 이날 티샷을 3차례 300야드 이상 날렸고, 2번홀(파4)에서 312야드로 가장 멀리 보냈다. 이틀 전 내린 비로 페어웨이가 젖어 있어 공이 떨어진 뒤 많이 구르지 않은 탓에 거리 손실이 있었음에도 폭발적인 장타 효과를 봤다.경기 뒤 안병훈은 “아쉬운 홀도 있었으나 티샷부터 세컨드샷 그리고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라며 “미국에서도 경기할 때 한국 팬들이 응원 오면 힘이 났는데 여기에선 대부분 한국 팬들이어서 재미있고 힘이 됐다. 주말까지 많은 분이 경기장에 나와 응원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안병훈은 올해 PGA 투어에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준우승과 3위 등 5차례 톱10을 기록했고, 12경기에서 톱25에 들어 587만1643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한 안병훈은 2015~2016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다.안병훈은 “골프가 한 번에 변한 것이 아니라 몇 년 전에도 샷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때보다 더 안정을 찾았다”라며 “올해 샷과 스윙이 이전보다 더 좋아진 것보다는 실수가 줄고 훨씬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비결을 꼽았다.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안병훈은 2015년 이후 멈춘 우승 행진 재가동의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2015년 DP월드투어 BMW 챔피언십과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두 번 우승해다.안병훈은 “(우승) 계획은 항상 하고 있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면 좋겠지만 골프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라며 “시작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남은 사흘 동안에도 제 실력이 다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벙커샷하는 안병훈.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10.24 I 주영로 기자
우승, 신인상 목표 다 이룬 유현조 "남은 대회에서 1승 더"
  • 우승, 신인상 목표 다 이룬 유현조 "남은 대회에서 1승 더"
  • 2024시즌 KLPGA 투어 신인상을 확정한 유현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인상 그리고 우승, 두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리고 갈게요.”신인 유현조(19)는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의 테라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삼천리 골프단 동료와 훈련하며 올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리겠다고 다짐했다.유현조가 20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상상인 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공동 32위에 올라 신인상을 조기 확정해 올해 계획한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다. 이 대회에서 신인상 포인트 78점을 추가한 유현조는 총 2058점으로 2위 이동은(1296점)을 따돌리고 신인상을 확정했다. KLPGA 투어는 정규 시즌 3개 대회를 남겼으나 이동은이 모두 우승해도 730점을 추가해 유현조를 따라잡지 못한다.유현조는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중 가장 주목받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해 일찌감치 유망주로 눈도장을 받았다. 이어 정회원 선발전 3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5위로 통과해 성공적인 프로 첫발을 내디뎠다.미국 전지훈련 기간 “장타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쇼트게임과 벙커샷 같은 트러블샷을 가다듬어 돌아가겠다”고 말한 유현조는 이번 시즌 그 효과를 봤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유현조는 시즌 초부터 꾸준한 성적을 내 신인왕 1순위라는 평가를 들었다. 5월 E1 채리티 오픈 공동 8위로 프로 데뷔 첫 톱10을 기록했다. 그 뒤 롯데 오픈 공동 4위에 이어 9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이후 6개 대회에 참가해 컷 탈락 없이 매 대회 신인상 포인트를 추가한 유현조는 시즌 3개 대회를 남기고 일찌감치 신인상을 확정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다. 올해 총 25개 대회에 참가해 5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유일하게 컷 탈락했다. 기술적인 부문에서도 평균타수 71.0952타로 14위,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50.2야드로 8위, 그린적중률 77.1% 3위 등 고른 성적을 보였다.신인상을 조기 확정한 유현조는 “올해 초부터 꿈꿔왔던 일이다”며 “신인상이 올해 목표 중 하나였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다. 아직은 실감이 안 나는데 대상 시상식에서 오르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기뻐했다.우승과 신인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룬 유현조는 남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다짐했다.그는 “남은 3개 대회에서 잘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특히 11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이 욕심난다. 기분 좋게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유현조가 지난 9월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LPGA)
2024.10.22 I 주영로 기자
한화오션,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와 탄소중립 협력
  • 한화오션,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와 탄소중립 협력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은 싱가포르의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양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는 해양산업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싱가포르 해사항만청과 6개 기업·기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BW그룹과 하팍로이드, 노르웨이 선급(DNV) 등 10개 회사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선박 산업의 탈탄소화 구현을 위해서는 친환경 선박 기술의 개발에 더해 친환경 연료 생산 및 벙커링 인프라 구축 등 산업계 전체의 유기적 연대가 필요하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가 국내 조선업계와 체결한 첫 파트너십으로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오션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한화오션(042660)과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는 △저탄소 및 무탄소 연료 △선박 내 탄소 포집 및 저장(OCCS) 기술 △에너지 효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해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방침이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해운업계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는 지속 가능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의 린 루 최고경영자(CEO)는 “한화오션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양 탈탄소화를 앞당기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양사가 더욱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가운데)이 린 루 글로벌 해양 탈탄소화 센터 최고경영자(CEO·오른쪽 두 번째)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2024.10.21 I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 에너지사업 밸류데이 개최
  • 포스코인터, 에너지사업 밸류데이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광양 LNG터미널에서 ‘2024 에너지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업 성장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정경진 경영기획본부장, 김동일 E&P사업실장, 신은주 터미널사업실장, 황의용 LNG사업실장 등 유관 경영층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작년 신설된 ‘밸류데이’는 주요 경영층이 투자자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에게 회사의 성장 계획을 직접 소개하는 IR행사로, 현지 사업장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너지 사업’을 중심 테마로 한 이번 밸류데이에서는 △글로벌 LNG시장의 동향과 전망 △E&P 핵심사업 역량과 비전&전략 △LNG터미널 사업전망과 연계사업 확장 전략 등 3가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기조강연자로 나선 정용헌 전 아주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LNG 시장의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LNG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정 교수는 “LNG는 도시 적합성, 환경 친화성,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성 등 다방면에서 현대사회에 가장 적합한 브릿지연료”라고 설명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앞으로도 인프라 투자 확대와 트레이딩 활성화,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신규 시장 개척 등을 지속해 나간다면 세계적인 LNG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연에 이어 각 부문 경영층은 E&P 사업에서의 천연가스 탐사·시추 역량과 함께, LNG 터미널 사업의 중장기 계획 및 연계사업 확장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국내 조선업 호황과 연계한 LNG 터미널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이후 참가자들은 증설 중인 터미널 건설 현장 및 시운전 선박을 직접 견학하고, 터미널 연계사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광양 제1터미널은 지난 7월 종합준공을 통해 93만㎘의 LNG 저장 용량을 갖추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핵심 중류(Midstream)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회사는 2026년까지 제2 LNG터미널을 완공해 저장용량을 확대하고, 선박 시운전 및 벙커링 등 신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다.행사에 참석한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수석연구위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 에너지사업 전환과 E&P사업 확장 계획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LNG 밸류체인 확장 가속화 전략은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에너지, 식량, 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IR 행사를 지속 개최하여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향상된 기업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투자자들과의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2024 에너지사업 밸류데이‘ 참가자 단체사진.(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4.10.21 I 김성진 기자
박보겸, 상상인 한경 와우넷 오픈 정상..프로 통산 2승
  • 박보겸, 상상인 한경 와우넷 오픈 정상..프로 통산 2승
  • 박보겸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 8년 차 박보겸(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 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 원)에서 통산 2승에 성공했다.박보겸은 20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김수지(14언더파 274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2017년 KLPGA에 입회해 2021년부터 정규투어 활동을 시작한 박보겸은 작년 5월 교촌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고,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에 성공했다. 또 지난 9월 KG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배소현에게 져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약 한 달 만에 씻어냈다.3라운드까지 선두 장수연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던 박보겸은 이날 두 번에 걸친 3연속 버디 행진으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5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보겸은 6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이후 7번(파4)과 8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챙겨 선두를 추격했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바운스백했고, 이어 11번(파5) 그리고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 15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이고 2타 차 단독 1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이달 초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김수지가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는 못했다.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박보겸을 1타 차로 추격한 김수지는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데 만족해 박보겸의 우승이 확정됐다.우승상금 2억 1600만 원을 받은 박보겸은 시즌 상금을 4억 7369만6802원으로 늘려 1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마다솜 3위(13언더파 275타), 이가영과 장수연, 박주영이 공동 4위(이상 12언더파 276타)에 올랐다.상금과 대상 1위 윤이나는 마지막 날 2타를 더 줄여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상 포인트는 추가하지 못했으나 상금 1384만 원을 더한 윤이나는 시즌 상금을 11억 6744만4286원으로 늘렸다.
2024.10.20 I 주영로 기자
김주형, 슈라이너스 아쉬운 컷 탈락..다음주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격
  • 김주형, 슈라이너스 아쉬운 컷 탈락..다음주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격
  •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3연패에 도전했던 김주형이 컷 탈락했다.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트리플보기 1개, 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이틀 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하고 먼저 경기를 끝낸 김주형은 일몰로 순연돼 20일 진행된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공동 65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2언더파 140타에서 컷오프가 결정됐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김주형은 17번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한 공이 벙커로 들어갔고, 벙커에서 두 번째 친 공이 그린 반대쪽 페널트 구역에 빠졌다. 1벌타를 받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2퍼트를 더해 트리플보기로 이 홀에서만 3타를 까먹었다. 이후 경기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8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해 컷 통과 밖으로 밀려났다.김주형은 이 대회에서 2022년 처음 우승했고,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3연패에 도전했으나 첫날부터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하면서 주춤해 컷오프 위기로 시작했다. 둘째 날에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아쉽게 3연패 도전이 막을 내렸다.김주형은 이 대회를 끝낸 뒤엔 귀국해 24일부터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주형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약 202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이경훈과 김성현은 컷을 통과해 3라운드 경기를 하고 있다.
2024.10.20 I 주영로 기자
김주형, PGA 투어 슈라이너스 2R서 1오버파... 컷 탈락 위기
  • 김주형, PGA 투어 슈라이너스 2R서 1오버파... 컷 탈락 위기
  • 김주형.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3연패에 도전하는 김주형이 컷 탈락 위기에 빠졌다.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솎아냈으나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1개 등을 묶어 1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를 친 김주형은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현재 예상 컷 기준은 2언더파 140타인데 경기 순연으로 인해 하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1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된 이번 대회는 둘째 날에도 강풍으로 4시간 동안 경기가 지연됐다. 많은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김주형은 첫 번째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7번 홀(파3)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김주형은 이 홀에서 3타를 잃었다. 이후 버디 2개를 잡았으나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확보가 필요한 김성현은 2라운드 7번 홀까지 2타를 잃고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중간 합계 이븐파를 기록한 김성현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경훈도 중간 합계 4언더파로 중위권에 자리한 채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한편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역시 라운드를 끝내지 못했으나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다.
2024.10.19 I 허윤수 기자
“하마스, 10월 7일 사건 이란과 논의”…이란 “조작된 문서”
  • “하마스, 10월 7일 사건 이란과 논의”…이란 “조작된 문서”
  • 13일 가자지구 중심부의 알 아크샤 병원에서 이스라엘 미사일 공습으로 사망한 이들에 대한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침공하기 전,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논의했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이란은 “조작된 문서”라며 “모든 계획, 의사결정 지휘는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군사조직에 의해 단독으로 실행됐으며 이를 이란이나 헤즈볼라와 연결하려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들은 이스라엘군을 통해 하마스와 관련된 문서를 얻었다. NYT와 WSJ는 같은 날 관련 기사를 게재했는데, 그 기사의 내용은 출처를 하마스의 문서라고 밝히고 있지만 각자 ‘단독’을 달아 이들 언론이 같은 문서를 입수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들 언론은 대부분 문서가 지난 1월 31일 신와르의 고향인 가자지구 칸 유니스의 지하벙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언론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 전 이란과 얼마나 사전 계획을 교류했는지, 이란이 이 계획에 얼마나 협조했는지를 주목했다.이란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당시 해당 사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는 2021년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계획하고 이란 등과 협상해왔다. WP는 2021년 6월 신와르가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여러 고위 이란 관리들에게 쓴 편지에서 추가적인 재정 및 군사지원을 강력히 호소하면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면 2년 안에 이스라엘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WSJ는 아랍어로 쓰인 편지 중 하나에서 이란은 하마스에 1000만달러를 할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또 신와르는 이란에 2년동안 매달 2000만달러씩 나눠서 총 5억달러를 달라고 하기도 했다.하마스는 원래 2022년 가을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코드명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이란과 헤즈볼라의 참여를 설득하려고 하면서 계획을 실행하는 것을 연기했다. 2023년 7월 하마스는 고위관리를 레바논으로 파견해 모하메드 사이드 이자디 이란 고위사령관을 만나 공격이 시작되면 이스라엘의 핵심 인프라를 공격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란 고위사령관은 이란과 헤즈볼라는 원칙적으로 하마스를 지지하지만 준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와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와의 회동은 연기됐다. NYT는 “하마스의 대리인이 결국 나스랄라에게 그 주장을 직접 제시했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자제함으로써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평온을 원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주력했다. 하마스는 결국 이란과 헤즈볼라가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받아들였다고 NYT는 전했다. 2024년 8월 문서에는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점령이 굳건해지고 아크사 모스크 단지에서 이스라엘 존재감이 커지며 “우리가 인내심을 가질 수 없게 됐다”고 적혀 있었다. 이스라엘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 노력 역시 하마스를 행동에 나서는 계기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11월 10일 하마스의 컴퓨터에서 발견됐다는 날짜 없는 프레젠테이션에는 하마스가 당초 계획했던 이스라엘 공습 청사진도 담겨있었다. 이 프레젠테이션에는 ‘공항과 기타 중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는 동시에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라엘 의회 건물을 점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이스라엘 국방부 본부 근처 텔아비브의 여러 빌딩도 표적으로 지목됐는데 이는 9·11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가 파괴됐을 때 나타난 상징성을 가진다고 밝혔다.이 프레젠테이션에는 말과 전차를 이용해 하마스 무장세력을 이스라엘 내로 이동시키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실제 2023년 10월 7일 공격에서 하마스 무장세력은 오토바이, 픽업트럭,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침입,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했다. 하마스가 이란에게 보낸 또 다른 편지에서는 양측이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에 있을 이스라엘과의 분쟁에 대비해 양측이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정보 공유·물류 계획을 수립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신와르는 이란혁명수비대 산하인 쿠드스군 사령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함께 이 흉악한 실체를 근절하고 함께 이 지역의 모습을 바꾸자”라고 밝혔다.이 서류들은 이달 초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18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이 이에 대해 보복을 다짐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 서류의 진위에 대해 WSJ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NYT는 하마스 구성원과 하마스와 가까운 전문가들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구성원이자 군사부서의 전직 전투원으로 현재 이스탄불에서 사는 살라흐 알딘 알 아와데는 문서에 기재된 일부 세부 사항을 알고 있으며 정리된 메모를 보관하는 것이 하마스의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분석가는 하마스의 일반적인 구조적 운영과 특정 세부사항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WP는 “진위성은 확실히 입증할 수 있지만, 내용 자체는 미국과 동맹국의 10월 7일 정보평가와 대체로 일치한다”며 “이 문서를 취득하는데 관여하지 않은 다른 기관의 이스라엘 관리는 이 문서가 진짜라고 봤다”고 밝혔다. NYT는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이 이 문서가 진짜라고 판단했다는 내부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사건 발생선 하마스의 전투계획을 입수했지만, 이스라엘 지휘관들은 하마스가 이를 임박해 수행할 능력이나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이스라엘이 허위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스라엘 정권을 거짓말쟁이 범죄자, 반인륜적 실체로 간주하며, 그들의 환상을 믿지 않는다”며 “이들은 기만적인 심리작전을 수행한 오랜 역사가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스라엘군이 제공한 2019년 일부 파일은 하마스 대표단이 이란으로 가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이란 혁명 수비대의 해외 작전 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이었던 카셈 솔레이마니를 만나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당시 솔레이마니는 하마스 대표단에 “이란 외에 하마스를 도와줄 세력은 없다”고 말했다.
2024.10.13 I 정다슬 기자
신원식 “최고의 정답은 ‘무시’…김정은 잃을 게 많아”
  • 신원식 “최고의 정답은 ‘무시’…김정은 잃을 게 많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의 북한정권이 잃을게 많기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신 실장은 13일 KBS1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며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6·25 전쟁 이후에 늘 존재해 왔다”고 전쟁가능성을 일축했다.최근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내용의 기고가 나온것에 대해 반박 입장을 밝힌 것이다.신 실장은 “전통적으로 (전쟁의 요소는) 북한이 전쟁 준비가 충분히 돼 있는지, 대한민국이 북한의 전쟁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한미동맹이 건전한지가 요소”라며 “현재 한미동맹은 건전하고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서 튼튼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느냐는 북한의 마음에 달린 게 아니라 우리의 의지와 태세에 달려있다”며 “북한이 그런 것을 하지 못하도록, 승산이 없도록 만드는 우리 국민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고 대북 억지력 강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북한정권이 최근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한 헤스볼라 수장의 죽음을 본 이후 공포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실장은 “북한이 지난 1일 우리 국군의날 기념식 행사 이후 전례 없이 굉장히 과민반응 하고 있다”며 “그 직전 이스라엘의 벙커 버스터(특수폭탄) 의해 헤스볼라 수장이 죽임을 당했는데 초 위력 미사일 ‘현무5’는 그것보다 10배 이상의 위력으로, 김정은이 섬뜩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북한 주민은 가난하고 잃을 게 별로 없지만 북한의 모든 의사결정을 틀어쥔 김정은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자이고 가장 강력한 권력이 있다”며 “다시 말해 가장 잃을 게 많은 자로 가장 겁이 많기 때문에 우리의 정밀 고위력 무기에 김정은 자신이 훨씬 공포를 느낄 것”이라고 했다.북한이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우리 군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 실장은 “확인해준다는 것 자체가 북한이 원하는 우리 내부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며 “경험에 의하면 제일 좋은 최고의 정답은 무시”라고 밝혔다.이어 신 실장은 북한이 남한의 무인기 침투를 주장하고 이를 외부에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데 대해서도 “체제 위협을 확대·강조해서 내부를 통제하는 데 이점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그만큼 북한 내부가 흔들린다는 방증”이라고 했다.신 실장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이들 중 북한군 장교가 포함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구체적 확인은 적절치 않지만 그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본다”고 북러 군사협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신 실장은 러시아에 대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 평화의 마지막 수호자인데 직접 우크라이나에 불법 침략하고, 자기가 서명해놓은 안보리 결의안을 위배하며 북한과 무기 거래하고있다는 것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적절치 않은 행위”라며 “러시아가 제대로 상임이사국 역할을 해야 하는데 불량 범죄 국가 북한을 닮아가는 것 같아서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2024.10.13 I 윤정훈 기자
휴대폰 촬영음 방해에도 선두 지킨 장유빈…“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
  • 휴대폰 촬영음 방해에도 선두 지킨 장유빈…“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
  • 장유빈(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네시스 대상 1위 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장유빈은 12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내 2오버파 73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황중곤(32), 이규민(24), 박성준(38), 장희민(22)과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1~3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린 장유빈은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다만 이날 경기력에는 아쉬움이 많이 따랐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50%(7/14)로 반토막이 났고 그린 적중률도 61.11%(11/18)에 불과했다.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도 1.82개에 그쳤다.7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한 장유빈은 9번홀(파5)에서 3m 이글 퍼트, 10번홀(파4) 1m 버디 퍼트를 연달아 낚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그러나 갑작스러운 샷 난조로 11~13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했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선 연속으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로 들어갔고, 13번홀(파3)에서도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다.더군다나 15번홀(파5)에서 장유빈은 티샷을 하려는 순간 갤러리의 동영상 촬영음 소리에 방해를 받아 결국 티샷을 깊은 러프로 날리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받은 그는 결국 이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냈다.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장유빈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15번홀에서 티샷만 잘 쳐두면 버디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 티샷 정확도가 중요했다. 순간 동영상 촬영음 소리로 리듬이 맞지 않아 멘털이 흔들렸다. 그렇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도 충분히 있을 일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까지 전제하고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4명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 장유빈은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저 스스로와 경쟁하면서 경기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1승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를 달리는 장유빈은 시즌 상금 8억 361만원을 모아 상금랭킹에서는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2억원을 받아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아울러 지난 7월 군산CC 오픈 2연패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이자 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장유빈(사진=KPGA 제공)KPGA 투어 통산 3승, 일본투어 4승의 황중곤은 202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2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황중곤은 “우승했을 때 코스와는 다르다. 이곳은 바람이 많이 돌고 훨씬 정교함이 필요한 코스다. 드라이버 티샷을 하는 홀이 많지 않아 공략을 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시즌 초 갈비뼈 부상이 있었지만 하반기 들어 몸이 괜찮아졌다는 그는 “이번주 생각보다 괜찮은 성적이 나오고 있어 다행”이라며 “선수들 성적이 1, 2타 차가 많이 최종 라운드가 더 중요하다. 오늘처럼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고 다시 한번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공동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쫓는 공동 6위(5언더파 208타)에도 이재경(25), 조우영(23), 송민혁(20) 등 5명이 포진했다. 선두 그룹과 2타 차 공동 11위(4언더파 209타)에도 9명이나 자리하는 등 격차가 촘촘해 우승 경쟁을 향한 혼전이 예상된다.황중곤(사진=KPGA 제공)
2024.10.12 I 주미희 기자
한화엔진, 강화되는 CO₂ 환경규제에 고부가가치 이중연료 엔진으로 중장기 성장
  • 한화엔진, 강화되는 CO₂ 환경규제에 고부가가치 이중연료 엔진으로 중장기 성장
  • 한화엔진의 선박엔진. 사진=한화엔진 국제해사기구 IMO의 이산화탄소(CO₂) 관련 환경규제가 꾸준히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엔진의 중장기 성장성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핵심은 한화엔진의 친환경 엔진인 이중연료(D/F) 엔진이다. 이산화탄소 환경규제가 강화될수록 이중연료 엔진의 수주잔고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한화엔진 수주잔고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진=신한투자증권 / 자료=한화엔진이중연료 엔진은 ▲기존에 사용되던 연료인 고유황유(벙커C유)와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고유황유와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 등 2가지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을 의미한다.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컨테이너 운반선 등은 이중연료 엔진을 장착해야 다양한 해역에서 보다 유용하게 환경규제를 준수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선종은 선가가 높으며 이중연료 엔진이 탑재되는 게 일반적이라는 사실이 엔진 제작사 한화엔진의 성장 전망에 긍정적 요소다.환경규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고, 선가가 높은 선박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 이중연료 엔진을 장착하는 것이 선사로서도 이득이다.EEXI&middot;EEDI 제도는 오는 2030년까지 꾸준히 강화된다. 사진=키움증권◇ EEXI&middot;EEDI 제도 강화와 신조선 수요가 한화엔진 미래 밝혀IMO의 이산화탄소 환경규제인 EEXI 제도와 EEDI 제도가 오는 2025년부터 강화될 예정인 만큼 한화엔진의 D/F엔진 수요는 꾸준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존선백에 적용되는 에너지효율지수인 EEXI는 1톤의 화물을 1마일(1.6km) 운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기관출력, 중량톤수 등 선박의 제원을 활용해 사전적으로 계산 및 지수화한 값을 밀한다. EEDI는 동일한 규정으로 신조선에 적용한 지수화 값을 뜻한다.EEXI&middot;EEDI 규제 기준은 2008년 탄소배출량 대비 ▲2023년부터 20% 감축하는 형태로 시행되고 있으며 ▲2025년 30% 감축 ▲2030년 50%감축 하는 형태로 규제는 강화된다.업계 관계자는 &ldquo;EEXI&middot;EEDI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선 이중연료 엔진을 장착한 신조선이 환경규제가 강한 해역에서 LNG를 연료로 사용해 정속운항을 하든지, 일반 해역에서 고유황유를 연료로 사용해 저속으로 선박을 운항하든지 선택을 해야 한다&rdquo;며 &ldquo;이 외에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추진선,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추진선 등 친환경 연료로만 가동되는 선박도 존재하지만 오는 2030년까지는 2가지 연료 활용이 가능한 이중연료 엔진이 주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dquo;고 밝혔다.이어 그는 &ldquo;이중연료 엔진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존 디젤엔진에 에너지절감장치를 부착해 기존 선박을 운용할 수 있다&rdquo;며 &ldquo;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선령이 오래된 선박에서 쓰이는 방식이고 신조선에는 대부분 이중연료 엔진이 장착된다&rdquo;고 설명했다.한화엔진 관계자는 &ldquo;이중연료 엔진 선호 현상은 이미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rdquo;며 &ldquo;이 같은 기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dquo;고 강조했다.한화엔진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에 주력어로 D/F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한화엔진 ◇ 고부가가치 선박에는 D/F 엔진이 적용된다... 中 조선업계도 인정하는 한화엔진 역량이중연료 엔진이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도 긍정 요소다.한화엔진 IR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 대다수의 이중연료 엔진 물량은 LNG운반선 또는 컨테이너선에 납품되고 있다.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17만톤 규모 LNG운반선 1척은 2억6150만달러(약 3500억원)에 거래되고 있고 2만2000TEU 규모의 컨테이너선은 2억7350만달러(약 3650억원)를 기록하면서 고부가가치 선종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한국 조선3사(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가 주력으로 건조하고 있는 LNG운반선은 2021년 초 척당 가격 1억8650만달러(약 2500억원)에서 최근 2억6150만달러까지 40% 상승했다.업계 관계자는 &ldquo;선박 가격에 비례해 엔진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ldquo;이라며 &ldquo;LNG운반선 가격 상승 기조와 함께 한화엔진의 이중연료 엔진 가격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rdquo;고 말했다.또한, 대다수의 LNG운반선 수주&middot;건조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어, 한화엔진과 국내 조선사와의 우호적 관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품질 좋은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선 주요 기자재인 엔진 또한 고품질로 공급받아야 하며, 국내 납품사가 선호된다. 클락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규모 554만CGT(선박 발주&middot;수주 물량에 부가가치를 반영한 단위 값) 가운데 한국이 441만CGT를 수주해 약 80%를 차지했다. 한화엔진은 국내 조선사 뿐만 아니라 중국 조선사도 고객사로 유치하고 있다. 사진=한화엔진아울러 중국 조선사 또한 한국 엔진 역량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한화엔진 관계자는 &ldquo;한국 조선업계가 중국 조선업계보다 높은 이중연료 엔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업계에서도 공공연한 말이다&rdquo;고 전했다.선박용 이중연료 엔진 제조사는 국내에 한화엔진과 HD현대마린엔진이 유일하며, 양사에 이중연료 엔진 물량이 집중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이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표적 제거 성공했나…이란 사령관·헤즈볼라 新수장 실종
  • 이스라엘 표적 제거 성공했나…이란 사령관·헤즈볼라 新수장 실종
  • 이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IRGC 정예군)의 에스마일 가니 사령관(사진=AFP)[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선언한 가운데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새 수장에 이어 이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IRGC 정예군) 사령관의 행방도 묘연해지면서 중동 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이란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 3일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한 이후 에스마일 가니 쿠드스군 사령관의 소식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가니 사령관은 헤즈볼라 지도부를 만나기 위해 최근 베이루트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공습은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 하심 사피에딘을 겨냥한 것으로, 사피에딘 또한 사망했는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헤즈볼라 고위 지도부 회의가 열리던 지하 벙커를 공격했다. 나스랄라의 사촌인 사피에딘은 이란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가셈 솔레이마니 전임 쿠드스군 사령관과 사돈 관계를 맺는 등 이란과 인연이 깊다. 가니 사령관의 전임자인 솔레이마니는 이란의 ‘국민영웅’으로 군부와 정치권의 실세로 2020년 1월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언론을 인용해 가니 사령관은 지난달 29일 테헤란에 위치한 헤즈볼라 사무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4일 테헤란에서 직접 집도한 금요예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메네이가 금요 대예배의 설교자로 나온 것은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었다.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니 사령관 등이 지난 3일 베이루트 공습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대해 “해당 공습과 관련한 구체적인 결과는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 하심 사피에딘.(사진=AFP)헤즈볼라 집행위원회의 마흐무드 크마티 대변인 역시 이날 이라크 국영TV에서 가니 사령관 실종과 관련해 “우리도 이 문제의 진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사피에딘을 찾기 위한 수색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가 차기 수장을 선출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으며,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포격했다.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난 7월 폭사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를 비롯해 나스랄라, 나스랄라와 함께 숨진 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이란에 재보복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으며, 이란 군 당국은 지난 5일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혁명수비대 관계자는 NYT에 “가니 사령관의 행방에 대한 이란 당국자들의 침묵은 일반 대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온라인 매체 타브낙은 “가니 사령관이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소식을 기다린다”면서 당국자들이 그의 행방을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집권한 시아파 성직자들의 신정(神政) 체제를 보위하기 위해 창설됐다. 혁명수비대의 병력 규모는 19만명으로 추정된다. 2019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다른 나라의 군대를 테러단체로 규정한 것은 처음이었다. 혁명수비대는 육해공군과 특수전 및 정예부대 쿠드스군, 민병대 조직 바시즈 등 크게 5개 조직으로 이뤄졌다. 이중 쿠드스군은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이란은 쿠드스군을 통해 이라크·시리아·아프가니스탄에서 시아파 민병대를 양성하고 헤즈볼라와 가자지구의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같은 단체에 무기와 자금, 병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반군 등은 이란을 주축으로 한 중동의 반이스라엘, 반미 무장조직 연대로 ‘저항의 축’으로 불린다.
2024.10.07 I 김윤지 기자
이스라엘 베이루트 공습후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연락두절
  • 이스라엘 베이루트 공습후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연락두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IRGC 정예군) 사령관이 최근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이후 소식이 끊겼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이란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IRGC 정예군)의 에스마일 가니 사령관(사진=AFP)당국자들은 에스마일 가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사망 이후 최근 레바논 베이루트의 다히예 지역을 방문했으며,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 하심 사피에딘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3일 베이루트 공습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베이루트 공습은 헤즈볼라 소유의 지하 벙커를 공격한 것으로, 사피에딘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피에딘이 당시 공격으로 사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피에딘은 이란의 ‘국민영웅’으로 군부와 정치권의 실세였던 가셈 솔레이마니 전임 쿠드스군 사령관과 사돈 관계다. 솔레이마니는 가니 사령관의 전임자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2020년 1월 사망했다. 가니 사령관은 지난달 말 이란 수도 테헤란의 헤즈볼라 사무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4일 테헤란에서 직접 집도한 금요예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메네이가 금요대예배의 설교자로 나온 것은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이와 관련해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니 사령관이 지난 3일 베이루트 공습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대해 “해당 공습과 관련한 구체적인 결과는 추후 공개할 것”이라면서 “누가 그 자리에 있었고 없었는지 많은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쿠드스군은 대외 작전을 담당하는 혁명수비대 내 정예 부대로, 이라크·시리아·레바논 친이란 무장단체에 필요한 무기와 자금, 병력 등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달 27일 나스랄라 폭사 현장에선 혁명수비대의 압바스 닐포루샨 작전부사령관도 숨진 채 발견됐다.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이후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포격했다. 당시 이란은 이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난 7월 폭사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를 비롯해 나스랄라,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이란에 재보복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2024.10.07 I 김윤지 기자
연상호 '계시록' 등 넷플릭스 내년 라인업 공개
  • 연상호 '계시록' 등 넷플릭스 내년 라인업 공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계시록, 굿뉴스, 대홍수, 84제곱미터, 고백의 역사, 사마귀, 이 별에 필요한….’넷플릭스가 4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진행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 영화’에서 내년 공개작들을 미리 선보이며 다양성과 작품성을 지닌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이번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영화와 시리즈 부문을 담당하는 콘텐츠팀 김태원 디렉터를 비롯, 2025년 넷플릭스 한국영화 공개를 앞두고 있는 기성, 신인 창작자들이 참석했다. ‘계시록’의 연상호 감독, ‘고백의 역사’의 남궁선 감독, ‘굿뉴스’의 변성현 감독, ‘대홍수’의 김병우 감독, ‘사마귀’의 이태성 감독, ‘이 별에 필요한’의 한지원 감독, ‘84제곱미터’의 김태준 감독까지. 작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넷플릭스 한국 영화의 비전, 그리고 국내 영화계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고민을 나눴다.먼저 김태원 디렉터는 “2020년 ‘사냥의 시간’을 시작으로 최근 많은 사랑을 받은 ‘무도실무관’, ‘크로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전,란’까지 총 23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이에 대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오늘 행사는 내년에 선보이게 될 넷플릭스 한국영화의 넥스트를 기대해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2025년 넷플릭스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2025년 라인업에 대해 김태원 디렉터는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건 작품성을 높이고 다양성을 넓히자였다. 다양한 스토리와 포맷으로 관객들을 만났던 감독님을 모셔서 작품성을 높이고, 신진 창작자들을 모시면서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 내년에는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액션,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SF 그리고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다”라고 밝혔다.(사진=넷플릭스)또한 “넷플릭스는 굉장히 다양한 방식과 형식으로 시청 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를 더 좋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애트모스, 4K 등 극장에서 보는 방식 그 이상의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10년 후에도 50년 후에도 100년 후에도 같은 시각, 청각적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좋은 이야기를 가진 멋진 영화들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약속과 다짐도 덧붙였다.‘지옥’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의 연출과 ‘선산’의 제작자로서 넷플릭스와 연이어 호흡을 맞춰 온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이후 CG가 많은 영화들을 해왔는데, CG를 쓰지 않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계시록’은 그 전에 작업했던 방식과 다른 작업 방식의 영화일 것 같다. 시네마적인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넷플릭스에서 시네마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영화는 어떤 모습일까,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했다”라며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일 것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길복순’을 선보였던 변성현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하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창작자에 대한 지원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외 시청자들의 리액션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생소하고 신기했다”며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이어 차기작으로 넷플릭스와 호흡을 맞추는 김태준 감독은 “첫 작품은 스마트폰을 소재로 했고, 이번 작품은 집을 소재로 하다 보니, 이런 점들이 넷플릭스의 시청 환경과 궁합이 잘 맞겠다는 생각을 했고,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넷플릭스와의 연이은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활동을 이어왔지만, 넷플릭스와 첫 호흡을 맞추게 된 김병우 감독은 “얼마나 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것인가가 주어진 하나의 임무라고 생각을 한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만나게 될 전 세계 시청자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2025년 넷플릭스에서 첫 상업 영화를 공개하게 된 남궁선 감독은 “넷플릭스 초창기 서비스 때부터 기억을 하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이태성 감독은 “굉장히 탄탄하고 조직력이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생각한다. 요즘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영화를 보는 방식에 특화되어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한지원 감독은 “넷플릭스와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한 기회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프로젝트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뜻 깊다” 등 각자의 소감을 밝히며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렸다.2025년 확 달라질 넷플릭스 한국 영화 7편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장르적인 다양성과 더욱 탄탄해진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들에 대한 소개는 물론, 퍼스트룩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넷플릭스 ‘계시록’ 스틸컷‘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사이비’, ‘지옥’ 시리즈 등으로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구축해 온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제작 확정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상호 감독은 “류준열 배우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완벽하게 체화해서 대사를 하려고 집요하게 노력하는 배우고, 신현빈 배우는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몰입력이 좋다. 두 배우의 리얼한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두 배우와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고, 작품을 통해 보여줄 배우들의 열연을 예고했다.넷플릭스 ‘고백의 역사’ 스틸컷‘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 ‘세상의 끝’, ‘십개월의 미래’ 등 다양한 작품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남궁선 감독이 연출을 맡은 ‘고백의 역사’는 캐스팅부터 공명, 신은수, 차우민, 윤상현, 강미나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남궁선 감독은 “아직 세상에 순수하고 좋은 것들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만들고 있는 즐거운 에너지에 관한 영화다. 맑고, 즐겁고, 에너지가 있는 배우들로 캐스팅했는데 그 캐릭터를 연기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청춘 배우들이 그려낼 싱그러운 매력을 예고했다.넷플릭스 ‘굿뉴스’ 스틸컷‘굿뉴스’는 1970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 ‘불한당’, ‘길복순’ 등 매 작품마다 개성 강한 스토리로 사랑을 받아온 변성현 감독이 1970년 여객기 구출 작전이라는 소재로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신선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이라는 영화로 처음 만나서, 설경구 배우를 빳빳하게 펴겠다는 일념이었다면, 이제 다시 심하게 구기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이번에 제대로 구겨볼 생각이다”라며 벌써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설경구와의 재회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넷플릭스 ‘대홍수’ 스틸컷‘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로 극한의 상황과 그 속의 인물들을 치밀하고 생동감 있게 담아낸 김병우 감독의 작품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김다미, 박해수가 호흡을 맞춰 SF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장르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김병우 감독은 “이 영화는 재난으로 끝나지 않는다. 복잡할 수도 있고 단순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재난이라는 장르를 통해 시작해보자는 게 최초의 생각이었고, 후반 작업을 하면서도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지 두근두근하다”며 ‘대홍수’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일 것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넷플릭스 ‘사마귀’ 스틸컷‘사마귀’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 이태성 감독이 변성현 감독과 함께 각본을 쓰고 첫 연출을 맡은 ‘사마귀’는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로, 살인청부업계 세계관을 공유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태성 감독은 “‘길복순’에서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휴가 간 사마귀와 은퇴한 독고 할배가 거론된다. ‘길복순’에서 사마귀라는 인물이 등장을 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후속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만한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사마귀’의 시작에 대해 밝혔고, ‘길복순’과는 또 다른 매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넷플릭스 ‘이 별에 필요한’ 스틸컷‘이 별에 필요한’은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 제이의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의 롱디 로맨스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넷플릭스의 첫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이 별에 필요한’은 선댄스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애니메이션계의 혜성처럼 등장한 한지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 한지원 감독은 “목소리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동작과 연기에 어떻게 하면 김태리, 홍경 배우의 영감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애니메틱이라는 과정을 통해 중요한 장면들의 연기를 부탁드렸고, 어떤 씬들은 폭발적으로 리얼한 연기가 나오기도 했다”며 김태리와 홍경이 실사 촬영부터 목소리 캐스팅까지 참여하게 된 제작 과정과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첫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넷플릭스 ‘84제곱미터’ 스틸컷‘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현실 스릴러 장르의 진수를 선보였던 김태준 감독이 아파트 층간소음을 소재로 이웃과 첨예하게 갈등하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영화 속에 생생하게 담아낸다. 김태준 감독은 “현실적인 소재를 다루다보니, 아파트라는 획일화된 공간의 구조나 마감들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구현을 해내야 된다고 생각했다. 공간들의 현실적인 톤을 놓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다채롭게 표현을 해보려고 노력했다”며 현실 스릴러라는 장르적 재미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넷플릭스는 기성부터 신인까지, 다양한 창작자들과의 폭 넓은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 스릴러, 액션, 로맨틱 코미디, 애니메이션 등 장르의 다각화로 시청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창작자들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전 세계의 관객들이 한국 영화를 더 폭넓게 시청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할 계획이다.
2024.10.05 I 윤기백 기자
치는 족족 붙고 들어가고…‘신들린’ 11언더파 마다솜의 클럽
  • 치는 족족 붙고 들어가고…‘신들린’ 11언더파 마다솜의 클럽[챔피언스클럽]
  • 마다솜(사진=KLPG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다솜(25)은 지난달 2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뽑아냈다. 이정은, 전예성이 갖고 있는 KLPGA 투어 18홀 최소타 60타에 1타 모자라는 기록이었다. 2위 윤이나를 무려 9타 차로 따돌렸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최다 타수 차 우승 타이기록이다. ‘그분이 오셨다’는 표현이 들어맞는 경기였다.대회가 열린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어서 티샷보다는 얼마나 아이언 샷을 핀에 가깝게 붙이느냐의 싸움이다. 마다솜은 캘러웨이 에이펙스 CB 24 아이언을 5번부터 10번(피칭 웨지)까지 사용한다. 이 모델은 번호에 따라 무게중심의 위치에 차이를 둔 설계가 특징이다. 롱 아이언인 4, 5번 아이언은 무게중심을 낮게해 더 높은 탄도로 멀리 보낼 수 있게 했다. 쇼트 아이언인 9번과 10번은 헤드의 양쪽 끝에 무게를 재배치해 관용성을 강조, 더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하게 했다. 마다솜은 최종 라운드에서 그린을 단 2번만 놓치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자랑했다.전반 4번홀(파5)에서는 70m 거리에서 58도 웨지로 샷 이글을 잡아내 단숨에 2위를 4타 차로 따돌렸다. 2차례 벙커에 빠졌지만 모두 벙커 세이브를 해내는 등 리커버리 실력도 뛰어났다. 마다솜은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0 48도, 52도, 58도 웨지를 사용한다. 타이틀리스트에 따르면 웨지 그루브 사이에 미세하게 설계된 TX9 그루브가 약 300rpm(분당 회전수)의 스핀을 더 발생시켜 샷 컨트롤 능력을 높인다. 로프트 각도에 따라 무게 중심을 다르게 설정해 뛰어난 탄도 컨트롤 성능, 견고한 타구감을 제공한다.퍼트도 발군이었다. 11번홀(파4)에서는 10m 버디 퍼트가 들어갔고 12번홀(파4)에서도 8m 가까운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었다. 마다솜의 퍼터는 캘러웨이 화이트 핫 OG 7CH다. 일반적인 스틸 샤프트 무게를 줄이고 여유 무게를 헤드와 그립에 재분배해 스트로크에 훨씬 안정감을 주는 게 특징이다. 퍼트 성공률을 높여준다.마다솜은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패러다임 TD, 페어웨이 우드는 캘러웨이 패러다임 Ai Smoke TD, 하이브리드는 캘러웨이 패러다임을 사용한다.마다솜의 캐디백(사진=KLPGT 제공)
2024.10.05 I 주미희 기자
오구 플레이 실수 털어낸 장유빈 "오늘부턴 빨간점 추가했어요"
  • 오구 플레이 실수 털어낸 장유빈 "오늘부턴 빨간점 추가했어요"
  • 장유빈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부터 사용한 골프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오늘부턴 빨간색 점을 찍었어요.”4일 경기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쳐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끝낸 장유빈(22)은 이날 사용한 골프공을 들어 보이며 멋쩍게 웃었다.장유빈은 전날 1라운드 경기 도중 13번홀(파4)에서 자신이 친 공이 아닌 다른 공으로 경기한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려 오구(Wrong Ball) 플레이로 2벌타를 받았다. 티샷한 공이 벙커 근처에 떨어졌고, 벙커에 공이 있어 자신의 공이라고 생각하고 의심 없이 쳐냈다. 그러나 그린에 올라가서 확인하니 자신이 사용한 공이 아니었다. 실수를 알아챈 장유빈은 함께 경기한 최경주, 함정우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원래의 지점으로 돌아가 벙커 근처를 다시 살폈다. 잠시 뒤 깊은 러프에 있던 자신의 공을 발견했다.벙커에서 친 공은 장유빈이 사용한 공과 같은 회사의 제품이었다. 게다가 공 가운데에 줄을 그려 넣은 것까지 똑같았다. 다만, 공에 새겨진 번호가 달랐다. 장유빈은 3번을 사용했는데, 잘못 친 공은 8번이었다.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친 장유빈의 실수였다. 다행히도 이런 실수가 우승 경쟁을 하는 마지막 날이 아닌 첫날 나와서 만회의 시간은 충분했다.프로 골프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자신이 사용할 골프공과 동반 선수의 공을 구별하기 위해 각자 자신만의 마크를 한다. 점을 찍기도 하고 이모티콘 같은 문양을 새기거나 영문 이름의 이니셜을 적기도 한다. 또 장유빈처럼 퍼트에 도움을 얻기 위해 공 가운데에 줄을 그리는 선수도 많다. 중복될 때도 있어 그럴 때는 번호로 구별한다.전날 뼈아픈 실수로 2타를 잃은 장유빈은 다행히 자신의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는 금세 털어냈다. 그리고 이날부턴 다른 공과 더 확실하게 구별하기 위해 새로운 마크를 추가했다. 공 가운데에 줄을 그린 다음 제조 회사의 각인 옆에 빨간색 점을 찍었다.장유빈은 “어제 경기를 끝내고 저녁에 숙소에서 유튜브를 보던 중에 13번홀 상황의 영상이 나와서 다시 보게 됐다”라며 “어차피 내 잘못이고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오늘은 홀가분하게 나왔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빨간색 점을 찍어 사용했다. 더 확실하게 구별하기 위해서다”라고 웃었다.경기 도중 오구 플레이는 종종 발생한다. 특히 이번 대회처럼 러프가 무성하게 자란 코스에선 더 자주 나온다. 공을 찾은 뒤에 자신이 사용한 공인지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을 때 오구 플레이 같은 실수를 한다. 장유빈에겐 전날의 실수가 교훈이 됐다.
2024.10.04 I 주영로 기자
선두 도약 장유빈 "최경주 선배 인정받고 싶어 더 열심히 쳤어요"
  • 선두 도약 장유빈 "최경주 선배 인정받고 싶어 더 열심히 쳤어요"
  • 최경주(왼쪽)과 장유빈이 4일 경기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경기 도중 10번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1위 장유빈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000만원)에서 뼈아픈 실수를 털어내고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장유빈은 4일 경기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장유빈은 전날 1라운드 13번홀(파4)에서 뼈아픈 실수를 했다. 티샷한 뒤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그린에 올라가서 공을 확인했는데 자신이 사용한 게 아니었다. 벙커로 되돌아가 주변을 살펴봤더니 러프 안에 티샷 때 친 공이 떨어져 있었다. 오구(Wrong Ball) 플레이로 2벌타를 받아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다행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끊었고 2라운드에서 전날의 실수를 털어내고 반전에 성공했다.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장유빈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전날의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14번홀(파3)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1타를 더 줄였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간 장유빈은 4번홀(파4)에서 156야드 지점에서 두 번째 친 공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6번(파4)와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낸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장유빈은 “어제 경기를 끝내고 저녁에 숙소에서 유튜브를 보던 중 13번홀 상황이 나와 다시 보게 됐다”라며 “어차피 내 잘못이고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오늘은 홀가분하게 나왔다. 13번홀에서 다시 섰을 때는 ‘벙커 쪽으로만 치지 말자’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티샷이 페어웨이 쪽에 떨어져서 ‘성공했다’라고 안도했다”라고 전날의 실수를 털어냈다.2라운드 경기는 완벽했다. 티샷부터 아이언샷 그리고 퍼트까지 경기가 잘 풀린 것도 있었지만, 대선배 최경주와 함께한 것도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졌다.장유빈은 “이틀 동안 최경주 선배와 경기하면서 많이 배우려고 했고 함께 경기하면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생겨 더 열심히 쳤다”라며 “처음엔 말을 건네기도 어려워서 조언을 구하지는 못했으나 좋은 샷이 나왔을 때 ‘뷰티풀’이라고 말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특별하게 조언을 구하지는 못했으나 대선배의 경기를 보며 퍼트 스트로크에 변화를 준 건 새로운 발견이었다. 장유빈은 최경주와 같은 집게 그립으로 퍼트한다.장유빈은 “어제부터 최경주 선배와 경기하면서 퍼트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피면서 도움이 될 부분을 찾았다”라며 “저는 퍼트할 때 템포가 빠른 편이라서 손의 개입이 많은 편이었는데, 최 선배는 부드럽게 스트로크해 손의 개입이 거의 없는 것을 발견하고 어제 후반부터 따라 해 봤다. 오늘도 그 방식으로 퍼트했는데 보기가 없는 경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대선배와의 경기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고 밝혔다.7월 군산CC오픈 우승을 포함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KPGA 클래식 준우승 등 올해 8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한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1위에 올라 있다. 김민규가 2위로 추격해 타이틀을 놓고 경쟁 중이다. KPGA 투어는 올해부터 공식 타이틀에서 상금왕을 제외해 대상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간다. KPGA 투어 5년 시드와 DP월드투어 1년, PGA 콘페리 투어 Q스쿨 최종전 진출 등의 특혜를 받는다.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기회다.장유빈은 “상반기를 끝내고 휴식기를 가지면서 하반기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욕심을 내다보니 부진으로 이어졌다”라며 “지금 대상에 가까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보다 이번 대회, 오늘 경기에 집중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남은 경기 각오를 다졌다.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컷 탈락한 최경주는 이날까지 3오버파 147타를 적어냈다. 오후 2시 10분 기준 공동 47위로 4년 만에 처음 본선 진출이 유력해졌다.장유빈, 최경주와 함께 경기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는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쳤다.장유빈이 10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10.04 I 주영로 기자
이스라엘, 헤즈볼라 새 수장 표적 공습…생사 여부 불분명
  • 이스라엘, 헤즈볼라 새 수장 표적 공습…생사 여부 불분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새 수장을 겨냥해 베이루트를 공습했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이스라엘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 하심 사피에딘.(사진=AFP)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날 자정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 헤즈볼라 소유의 지하 벙커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여기에선 헤즈볼라 고위 지도부 회의가 열렸으며, 지난달 스라엘군에 의해 폭사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후계자인 하심 사피에딘을 겨냥한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해당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피에딘이 이번 공격으로 사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을 선언한 이스라엘은 이후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엔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제거됐다. 사피에딘은 나스랄라 폭사 현장에 없었던 헤즈볼라 고위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지도부를 없애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NYT는 짚었다.나스랄라의 사촌인 사피에딘은 1964년 레바논 남부에서 태어났다. 나스랄라와 마찬가지로 이란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레바논으로 돌아와 헤즈볼라의 초기 조직원이 됐다. 친척인 나스랄라가 1992년 헤즈볼라 사무총장이 되면서 그 또한 1998년 헤즈볼라 핵심 직책인 집행위원회 이사직에 오르는 등 고위 인사로 선출됐다.2017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사피에딘을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당시 미 국무부는 그를 헤즈볼라의 정치적, 조직적, 사회적, 교육적 활동을 감독하는 헤즈볼라 집행위의 고위 지도자라고 불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늦게 베이루트 남부의 부르즈 알-바라즈네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그 직후인 자정쯤 거대한 폭발음이 다히예 지역을 뒤흔들었다고 NYT는 전했다. 다히예는 헤즈볼라가 장악하고 있는 베이루트 남쪽의 인구 밀집 지역으로, 나스랄라가 이곳에서 제거됐다.
2024.10.04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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