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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만큼 탐나는 홀인원 부상..최진호 "매일 노리고 있습니다"
  • 우승만큼 탐나는 홀인원 부상..최진호 "매일 노리고 있습니다"
  • 제네시스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왼쪽)과 캐디 김호석씨가 개막에 앞서 가진 포토콜에서 17번홀 홀인원 상품으로 걸린 2대의 제네시스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김봉섭)“매일 노리고 있습니다.”(최진호)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의 우승 경쟁만큼 뜨거운 관심은 17번홀에서의 홀인원이다. 이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선수는 제네시스 GV70, 캐디는 G70 슈팅브레이크를 받는다. 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를 준비하는 김봉섭은 홀인원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첫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든 김봉섭은 “우승도 하고 홀인원도 했으면 좋겠다”고 트로피와 자동차 부상에 모두 눈독을 들였다.경기를 마친 최진호는 홀인원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로 컷을 통과한 최진호는 “매 라운드 홀인원을 노리고 있다. 오늘도 홀인원을 하려다가 벙커에 빠져서 보기를 했다”며 “캐디에게 ‘홀인원 하면 나 많이 좋아해 줄 거지’라고 물었더니 ‘평생 모시겠다’고 하더라. 내일도 홀인원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코리안투어에서는 보기 드문 다양한 특전과 지원으로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우승자에겐 상금 3억원과 함께 제네시스 GV80 자동차를 부상으로 주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출전권도 받는다. 대회 기간에는 출전 선수 120명 전원에게 숙소를 지원하고,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와 역대 우승자에게는 대회 기간 제네시스 차량을 제공했다.
2022.10.07 I 주영로 기자
개장 3개월만에 입소문 '성문안CC'
  • 개장 3개월만에 입소문 '성문안CC'[주말 골프장 어디가?]
  • 9번홀은 페어웨이를 따라 왼쪽에 기암절벽, 오른쪽엔 큰 폰드가 자리해 티샷부터 부담을 갖게 한다. (사진=성문안CC)[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퍼에게 새로운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는 것은 마음이 들뜨는 일이다. 자주 가본 골프장은 익숙하고 편안함을 주지만, 처음 가본 코스에서 어떻게 라운드하고 어떤 스코어를 기록하게 될지 상상하는 것도 골퍼에겐 행복이다.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 골퍼를 위해 가볼 만한 골프장을 추천한다. <편집자 주>성문안CC 이정표. (사진=성문안CC)강원도 원주에 들어선 성문안CC가 얼마 전부터 골퍼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이름부터가 친근하다. 골프장 이름에 외국어가 많은데 낯설지 않고 정겹게 느껴지는 ‘성문안’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가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문을 연 지 3개월이 조금 지났을 뿐이다. 벌써 유명세를 타게 된 이유가 뭘까.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페어웨이와 그린은 거의 새거나 다름없다. 특히 페어웨이에 깔려 있는 벤트그래스(잔디 품종의 일종)는 국내 골프장에선 스카이72 하늘코스와 해슬리 나인브릿지, 베어크리크 골프클럽 그리고 제주도 골프장에서 자주 접하지만, 보통의 골프장에선 접하기 어려운 잔디여서 색다른 맛도 더한다. 여기에 경치가 좋아 힐링하기 좋다는 소문, 그리고 새내기 골프장이라는 ‘프리미엄’도 더해졌다. 광주원주고속도로를 타고 가서 서원주IC로 빠져나와 5분 정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성문안CC의 이정표가 보인다. 고속도로에서 가까운 접근성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오기에도 편안한 길이다. 이 골프장은 지난 6월 ‘프리미엄 퍼블릭 코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문을 열었다. ‘성문안’이라는 이름은 골프장이 자리한 터의 옛 지명이다. 골프장은 풍요의 원천인 달의 정기와 청정한 소나무의 기운이 가득한 ‘월송리’에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두 개의 암벽이 마치 마음을 지키는 문과 같아 ‘성문’이라 불렸다. 그 성문 안쪽에 들어서면 섬강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풍요로운 마을이 있고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해 ‘성문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코스는 ‘가을이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유명한 원주 오크밸리 입구에 있다.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운영하니 한집안인 셈이다. 진입로에서 이정표를 따라 약 2km를 가면 클럽하우스가 나온다. 길가에 코스모스를 비롯해 다양한 꽃길이 펼쳐져 지루하지 않다.클럽하우스는 독특한 모양이다.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골프백을 내리는 정문이 나온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깨끗한 게 새집이라는 느낌을 물씬 풍긴다.18홀의 코스는 산과 산 사이에 포근하게 자리했다. 전체 길이는 6672m(7287야드)로 조성됐고, 페어웨이 전체에 벤트그래스를 심은 게 특징이다. 아웃코스와 인코스 1번홀은 모두 내리막 경사다. 티샷이 약간 부담되지만, 첫 티샷부터 호쾌한 장타를 날려볼 만하다. 페어웨이의 벤트그래스 품종은 한국형 잔디보다 푹신하고 부드럽다. 아이언샷이나 웨지샷을 할 때 ‘뗏장’이 크게 떨어져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PGA 투어에서 큼지막한 뗏장이 떨어져 나가는 샷을 자주 보게 되는데, TV로만 보던 명품샷을 직접 시도해볼 수 있다. 30~40년 된 골프장과 비교하면 코스 주변의 환경에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 아름드리나무가 어우러져 포근함을 주는 오래된 골프장의 매력을 느낄 수는 없다. 그러나 코스 곳곳에 펼쳐진 기암절벽과 다양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 레이아웃은 골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몇 개의 홀을 미리 둘러보면 코스의 매력이 더 깊게 다가온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렉’ 홀인 9번홀은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를 넘겨 2온이 가능하게 설계해 장타자들의 도전욕을 자극한다. 하지만 그린 앞에 벙커가 있어 쉽게 온그린을 허락하지 않는다. 실수했을 때 그만큼의 리스크도 뒤따른다. 12번홀은 20m 경사 아래 넓게 펼쳐진 호수와 그 가운데 자리한 아일랜드 그린을 공략해야 온그린 성공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정확한 아이언샷이 필수다. 14번홀은 긴 웨이스트 벙커를 가운데 두고 정교하게 공략해야 하고, 15번홀은 그린 뒤로 펼쳐진 산세가 압권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아직은 골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인 만큼 미리 가서 쳐보는 뿌듯함도 있다. 골퍼에게 새로운 코스를 먼저 경험해보는 건 또 다른 자랑거리다.라운드하다 보면 거대한 암석이 자주 보이는 게 스카이72 하늘코스를 떠올리게 한다. 아일랜드 그린의 파3 홀은 마치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래스를 연상시킨다. 난도가 높아서인지 온그린에 성공하면 만족감이 더 크다.모든 홀은 확실한 전략을 필요로 한다. 대충 쳐 놓고 파나 보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홀이 많다. 그린의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평균 2.8m의 빠른 속도를 유지해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18홀 내내 그린에서 실망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수 있다.성문안CC에서 라운드 전에 꼭 한 번 둘러봐야 할 곳도 있다. 클럽하우스 옥상에 만든 공원이다. 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장관이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에 최적의 장소다.성문안CC 예약은 오크밸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모바일 체크인을 하면 이용료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아일랜드 형태의 그린은 마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소그래스의 17번홀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성문안CC)
2022.10.07 I 주영로 기자
이마트·롯데마트, 코스트코와 경쟁 본격화
  • 이마트·롯데마트, 코스트코와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창고형 할인매장이 최근 살인적인 고물가 시대를 맞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는 국내에서 날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미국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와 맞불을 놓고 있다. 특히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고 간판까지 바꿔 달며 승부수를 띄웠다.이마트 트레이더스 연산점에 신규 브랜드명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을 시뮬레이션 적용한 전경.(사진=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유료 멤버십 도입이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브랜드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변경한다고 4일 밝혔다.‘홀세일(Wholesale)’이 가진 ‘도매·대량’이라는 의미처럼 기존 이마트와 달리 창고형 할인점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신규 브랜드명은 10월 우선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 우선 적용하고 오프라인 점포에서 순차 적용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은 그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볼 수 없었던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을 도입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아도 지금과 똑같이 쇼핑을 할 수 있는 ‘열린 매장’ 정책은 이어간다. 아울러 트레이더스 클럽을 병행 운영하면서 경쟁사인 코스트코처럼 ‘충성고객’들을 적극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실 그간 국내 창고형 할인점 시장은 미국 코스트코가 독식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코스트코는 국내 소비자들에겐 다소 생소한 유료 멤버십을 내세웠음에도, 차별화된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충성고객을 끌어모았다.코스트코의 2020년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기준 매출은 단 16개 점포만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한 5조35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김해점에 이어 오는 13일 고척점 등 17·18호점 신규 출점을 이어가면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이런 와중 유료 멤버십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코스트코와 진검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제품·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기존 창고형 할인점 ‘빅(VIC)마켓’을 운영하다가 올해 ‘맥스(Maxx)’로 간판을 바꿔달며 공격 태세로 전환한 롯데마트 또한 동일한 판단을 내린 셈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용량 상품을 쟁여두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이어 최근 고물가까지 겹치며 창고형 할인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국내 대형마트들이 보다 다양한 제품에 대한 국내외 소싱 역량을 키우고 프리미엄 PB(자체브랜드)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해볼 만 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마트 맥스 송천점.(사진=롯데마트)◇‘가성비’는 기본…PB 등 차별화 상품이 핵심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 6월 경기도 동탄에 21호점을 개점했다. 2020년 매출도 전년대비 23.9% 증가한 2조8964억원,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4.5% 증가한 3조3150억원을 기록하며 괄목할 성과를 냈다. 올해 1~8월 누적 매출은 이미 2조2740억원을 기록 중이다. 2년 연속 매출 3조원대 달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빅마켓 2개점과 맥스 4개점을 운영 중인 롯데마트 역시 이들 창고형 할인점의 올해 1~8월 누적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늘었다. 롯데마트는 빅마켓 2개점을 연내 ‘맥스’로 리뉴얼 한 뒤 재개점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전국 맥스 점포 수를 2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가성비와 더불어 PB 등 상품 차별화가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은 기존 이마트의 노브랜드와 피코크 등 PB 상품에 더해 ‘빅 웨이브 아이템’을 새로 출시할 방침이다. 맥스는 연초 35% 수준이었던 단독 상품 구성비를 5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여기에 와인전문점인 보틀벙커와 베이커리 전문점 풍미소 등 차별화된 테넌트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국군의날 공개된 '괴물 미사일'…유사시 평양 초토화
  • 국군의날 공개된 '괴물 미사일'…유사시 평양 초토화[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지난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주제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행사 도중 국군 첨단 무기체계를 설명하는 영상 도중 한국형 3축 체계를 소개하면서 대량응징보복(KMPR) 부분에 ‘현무’ 미사일 모습이 나왔습니다. 영상은 이에 대해 “여기(KMPR)에는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된다”고 강조했습니다.이를 두고 언론들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전략 무기인 ‘괴물 미사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소개하면서, ‘현무-5(Ⅴ)’로 명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8~9t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행사에서 공개된 영상은 기존 현무-2(II)의 2021년 개량형 발사 영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해 그 실체는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북한 핵 사용 시 응징·대응의 역할을 맡을 ‘괴물 미사일’의 모습이 영상으로 처음 공개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文대통령, 취임 초 북핵대응TF 조직주목할 점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탄두 중량의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초 북한의 잇딴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으로 청와대 내 ‘북핵대응TF’를 만들었습니다. 이 TF에는 박종승 현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국내 대표 미사일 전문가들도 참여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선 핵이 필요합니다. 비슷한 급의 무기여야 억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 보유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임을 감안해 TF는 고위력의 재래식 미사일을 여러 발 동시에 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북한도 남한과 마찬가지로 평양에 주요 기구와 정권 핵심 관계자들이 밀집해 있고, 주요 시설들은 지하에 벙커화 돼 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이에 탄두 중량이 8~9t에 달하는 미사일을 평양에 1000여발 쏟아 부을 경우 그 파괴력과 피해 정도는 전술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이라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합니다. 보통의 탄도미사일 탄두 중량은 1~2t 수준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독특한 접근입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돼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임기 내내 미사일 지침 개정에 매달린 이유입니다. ◇탄두중량 해제 합의…결국 지침 종료까지과거 미국은 한국의 미사일 개발을 견제하면서 국산 지대지 탄도미사일 ‘백곰’ 프로젝트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1979년 한국의 미사일 개발을 미국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인 ‘사거리 180㎞ 이내, 탄두 중량 500㎏ 이내’로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우리 군의 미사일 개발의 ‘족쇄’가 된 한미 미사일 지침의 탄생이었습니다. 우리 군의 미사일 실사격 훈련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이 동해상 표적지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사진=합참)하지만 우리가 1985년 9월 공개 시험발사에서 ‘현무’ 탄도미사일 개발을 완성하자, 한국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려 한다는 미국의 의심은 계속됐습니다. 1990년 10월 두 번째 한미 미사일 지침을 체결한 배경입니다. 사거리 180㎞ 제한 뿐만 아니라 탄두중량 500㎏ 이상의 어떤 로켓 시스템도 개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사실상 한국 정부가 핵무장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각서였습니다. 핵탄두를 만드는 최소한의 중량이 500㎏였기 때문입니다.이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 발전과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의 문제와 맞물려 한미는 1차로 2001년, 2차로 2012년 지침을 개정합니다. 그러나 최대사거리 300~800㎞, 탄두중량 500㎏ 수준에 그쳤습니다. ◇단번에 평양 초토화 ‘괴물 미사일’그러나 문 대통령은 2017년 최대사거리는 그대로 두고 탄두중량을 무제한 늘릴 수 있도록 미국과 미사일 지침을 개정합니다. 탄두중량 제한 해제 합의로 2t 이상의 고위력 탄두를 탑재하는 탄도미사일 개발이 본격화 된 것입니다. 이에 더해 문재인 정부는 2020년 7월 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 해제를 이끌어 내고, 2021년 5월, 결국 미사일 지침 종료까지 얻어냅니다. 국내 개발 미사일의 최대사거리와 탄두중량 제한이 없어진 것입니다. 42년만의 미사일 주권 회복이었습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현재 개발되고 있는 고위력의 현무 탄도미사일은 제원 등이 극비 사항입니다. 2020년 7월 시험발사 성공 당시 문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를 직접 찾아 “보안 사항이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는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성공한 데 대해 축하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9월 군 당국은 350㎞를 날아 3m 안팎의 정확도로 표적에 명중하는 영상을 공개했지만, 이 영상은 현무 계열의 다른 미사일 영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2021년 12월 28일 북한 매체는 우리 군이 개발한 고위력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이 6~9t이라고 언급한바 있습니다. ‘끝을 모르는 동족 대결 광기’라는 글을 통해 “남조선 호전광들은 9월 3000t급 잠수함에서의 탄도미사일 수중 시험 발사와 탄두 중량이 6~9t 정도인 고위력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놀음을 벌여놨다”고 했습니다. 이번 국군의날 영상에 공개된 미사일이 과거 현무 미사일이건, 8~9t의 ‘괴물 미사일’이건 북한을 두려움에 떨게하는 무기체계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2022.10.03 I 김관용 기자
이형준, 2차 연장 끝에 시즌 첫 승...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정상
  • 이형준, 2차 연장 끝에 시즌 첫 승...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정상
  • 이형준.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가을 남자’ 이형준(30)이 40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이형준은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마지막 날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이동민(37)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던 이형준은 3년 4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아 통산 6승 고지를 밟았다. 특히 6승 가운데 4승을 가을에 거뒀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둘 다 파를 기록하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펼쳐진 두 번째 홀에서 이동민이 두 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보내면서 승부의 추가 이형준 쪽으로 기울었다. 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으나 이번에도 공이 벙커에 빠졌고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이형준은 3타째 친 공을 그린에 올렸고 버디 퍼트를 홀을 빗나갔으나 침착하게 파를 기록하면서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우승을 차지한 이형준은 상금 2억5000만원과 함께 코리안투어 3년 시드를 받았다. 공동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9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이형준은 전반에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적어냈고,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면서 이날만 4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동민도 이날만 3타를 줄이면서 우승의 기회를 잡았으나 2차 연장에서 나온 실수로 준우승에 만족했다.이날 6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해온 전성현(29)과 4언더파 68타를 친 이정환(31)이 공동 3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고,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려 시즌 3승의 기대감을 높였던 서요섭(26)은 이날 1오버파 73타에 그치면서 아쉽게 공동 7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코리안투어 11승의 베테랑 강경남(39)도 이날 공동선두로 출발해 우승을 노렸으나 3타를 잃으면서 공동 10위(5언더파 283타)에 만족했다.코리안투어는 6일부터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2022.10.02 I 주영로 기자
김수지, 2억7천만원 잭팟 주인공…2주 연속 우승 ‘쾌거’
  • 김수지, 2억7천만원 잭팟 주인공…2주 연속 우승 ‘쾌거’
  • 김수지가 2일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를 잡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수지(26)가 최다 상금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제패하며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김수지는 2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공동 2위 홍정민(20), 이예원(2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주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김수지는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특히 최다 상금과 우승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 정상에 올라 상금 2억7000만원을 벌어들인 김수지는 올 시즌 누적 상금 9억2270만5787원으로 상금 랭킹 4위에서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날 몸살 등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권한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4·약 10억4858만원)를 약 1억2588만원 차이로 추격한다.또 김수지는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획득해 유해란(21·579점)에 이어 2위(543점)로 올라섰다.오는 6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이자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박세리(45·1996년), 김미현(45·1997년), 서희경(36·2008년) 밖에 없다. 김수지는 서희경 이후 14년 만에 3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최근 상승세가 돋보인 만큼 대기록 작성에도 기대가 모인다. 김수지는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4위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한화 클래식 3위에 이어 타이틀 방어에 나선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11위에 자리했고 지난주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2타 차 단독 2위였지만 역전 우승에 자신감을 보인 이유다.김수지가 최종 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그는 1번홀(파3)부터 4.4m 버디를 잡았고 3번홀(파4)에서 6.4m 버디, 4번홀(파5)에서 2.3m 연속 버디를 잡으며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홍정민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김수지가 5번홀(파3)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지만 뒤이어 홍정민도 8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김수지가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김수지는 10번홀(파4)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냈지만 11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해 홍정민, 이예원(19) 등 경쟁자들을 3타 차로 따돌렸다. 17번홀(파5)에서 홍정민아 16m 버디 퍼트에 성공한 반면 김수지는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해 1타 차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홍정민은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아쉽게 시즌 2승을 놓치고 공동 2위(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신인상 랭킹 1위 이예원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환상적인 샷 이글을 선보이며 홍정민과 공동 2위(13언더파 275타)에 이름을 올렸다. 성유진(22)과 이소미(23)가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 지한솔(27), 한진선(25)이 공동 6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주최 측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짜라위 분짠(태국)도 공동 6위로 깜짝 활약했다.
2022.10.02 I 주미희 기자
대통령실 이전에 재난 시 '국방부 대체 업무공간' 없어져
  • 대통령실 이전에 재난 시 '국방부 대체 업무공간' 없어져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 국방부 청사 위치로 이전하면서 재난 등 위기 상황 발생 시에 국방부가 업무를 보는 대체 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5월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공개한 ‘국방부본부 기능 연속성 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해 자연 재난, 사회 재난, 사이버 위기 등의 상황 발생 시 국방부의 핵심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옛 청사의 지하벙커를 대체 업무 공간으로 지정했다.이 공간은 1차 임시집결지로 지하 2층은 장·차관실, 지하 3층은 기획조정실과 국방정책실 등이 사용하도록 지정했다.그러나 대통령실이 이전함에 따라 이곳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여는 데 쓰이고 있다.이에 국방부가 다른 대체 업무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이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정 의원은 “당장 전쟁에 준하는 위협이 발생해도 국방부가 갈 곳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에 국방부는 본부의 기능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계획을 수정하고 있으며 내달 중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10.01 I 강지수 기자
‘은퇴식’ 눈물 글썽인 홍란 “나는 진심 행운 많았던 선수”
  • ‘은퇴식’ 눈물 글썽인 홍란 “나는 진심 행운 많았던 선수”
  •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저는 진심으로 행운이 많이 따른 선수예요. 특별히 거리가 많이 나가지도, 특별한 장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또 그렇게 떨어지는 부분도 없어서, 운 좋게 롱런할 수 있었어요.”30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CC에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2라운드가 열린가운데 홍란의 은퇴 기념식을 가졌다.(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7년 동안 활약한 홍란(36)이 30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마지막 18번홀(파4) 그린 주위에서 환상적인 벙커 샷으로 볼을 핀 1m 거리에 붙이자, 홍란을 보기 위해 모인 40여 명의 팬들이 일제히 환호를 보냈다. 1m 파 퍼트를 놓쳤지만 홍란은 아쉬워하기보다는 환하게 웃었다. 이날 1오버파를 쳐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예상 컷 오프에 1타가 모자란 홍란은 자신의 정규투어 마지막 홀이 될지도 모르는 18번홀에서 끝까지 환한 미소를 보였다.경기를 끝내자 KLPGT 강춘자 대표이사와 홍란의 메인 스폰서 삼천리의 유재권 대표가 꽃목걸이와 꽃다발을 건넸다. 홍란은 자신을 응원 온 지인, 팬들과도 즐거운 얼굴로 사진 촬영을 했다.2005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동한 홍란은 지난해까지 시드를 한 번도 잃지 않고 17년 동안 활동했다. 358개 정규대회에서 1047라운드를 뛴 그는 KLPGA 투어 최초로 1000라운드 출전 기록을 달성했고 4승을 거뒀다. 최다 출전 경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그는 “최다·최초 수식어를 갖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어 더 행복하다”며 “내 꿈이자 삶이었던 대회를 17년간 뛰고 마지막을 맞은 이 순간, 웃으면서 행복하게 끝낼 수 있다는 게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이날 1번홀부터 너무 떨렸다는 홍란은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드라이버 샷 뒤땅도 치는 등 다양한 샷을 구사했다”며 크게 웃었다.그렇지만 이렇게 행복하게 경기한 적은 처음이었다며 행복한 마무리를 했다고 거듭 덧붙였다.홍란은 후배들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후배들이 홍란을 보러 가야 한다고 부리나케 움직였다는 말을 들은 그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고마울 따름”이라며 “선배로서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을 주고 귀감이 됐다면, 그것보다 좋은 은퇴는 없을 것 같다”고 감동했다.현재 삼천리 골프단 주니어 아카데미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그는 “다음주부터 모두가 부러워하는 백수의 삶을 산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할 일을 차근차근 찾아보겠다. 골프인으로서 계속 골프에 관련된 일을 하려 노력할 것”고 밝혔다.KLPGA에서 홍란을 위해 준비한 은퇴 기념 케이크.(사진=KLPGA 제공)
2022.09.30 I 주미희 기자
‘벙커 샷 버디’ 김성현, 샌더슨 팜스 1R 공동 10위…선두와 2타 차(종합)
  • ‘벙커 샷 버디’ 김성현, 샌더슨 팜스 1R 공동 10위…선두와 2타 차(종합)
  • 김성현이 30일 열린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웨지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24)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환상적인 웨지 샷을 앞세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김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선두 데이비스 라일리, 윌 고든(이상 미국)와 2타 차 공동 10위다.지난 시즌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뛰며 올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그는 2주 전 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포티넷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66타를 적어냈고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66.67%로 샷 감이 나쁘지 않은 상태였고, 무엇보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2.5타나 될 정도로 퍼팅에서 호조를 보였다.후반 10번홀부터 시작한 그는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 흔들렸지만, 14번홀(피5)에서 세 번째 웨지 샷이 이글로 연결될 뻔했을 정도로 샷을 핀 20cm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5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다시 90cm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았다.17번홀(파4)에서는 그린 오른쪽 벙커에서 한 벙커 샷을 그대로 버디로 연결했다.안정을 찾은 김성현은 후반 1번홀(파4)에서 5.5m 버디에 성공했고 5번홀(파5)에서 2.3m 버디, 8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차례로 집어넣으며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김성현은 “초반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신력으로 잘 버텨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이 PGA 투어 데뷔 후 두 번째 경기인 그는 “첫 경기보다 긴장도 덜 되고 경기를 할수록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코스 컨디션이 지금까지 경험한 코스와 달라 어려워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많은 생각을 하고 플레이해야 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라 적응을 잘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PGA 투어 복귀전이었던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던 안병훈(31)은 이번 대회 첫날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88위로 뒤처졌다. 그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고 말았다.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데이비스 라일리와 윌 고든(이상 미국)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앤드루 퍼트넘(미국), 브랜던 매슈스(미국), 케빈 유(대만),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 등 7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바로 다음 주에 열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 대표 톱 랭커들이 대다수 불참했다. 한국의 임성재(24), 김주형(20), 김시우(27), 이경훈(31)도 출전하지 않았다.
2022.09.30 I 주미희 기자
더 어려워진 ‘헤런스 픽’ 넘어라…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난코스
  • 더 어려워진 ‘헤런스 픽’ 넘어라…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난코스
  • 김리안이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15번홀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헤런스 픽’ 난도가 더 강화됐다.”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개최하는 블루헤런 골프클럽 관계자의 설명이다.명인열전 마스터스의 ‘아멘 코너’에서 따온 블루헤런의 마지막 4개 홀(15~18번홀) ‘헤런스 픽(Heron’s Pick)‘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의 승부처 홀로 꼽힌다. 청학을 의미하는 블루헤런의 학이 챔피언을 콕 찝어내는 홀이라는 의미다.핸디캡 1번홀로 꼽히는 15번홀(420야드)은 티 샷 낙하 지점의 페어웨이 폭이 더 좁아졌고 그린 주변 러프도 더 길어져 더 어려워졌다. 전장이 긴 편으로 드라이버 샷을 잘 보내도 두 번째 샷을 우드나 롱 아이언으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그린 공략이 까다롭다.파3홀인 16번홀은 그린 주위 3면이 연못으로 둘러싸였고 그린 뒤에는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특히 물과 그린 사이의 프린지에 공간이 많지 않아 정확한 아이언 샷을 요구한다. 아이언 샷이 짧으면 물에, 길면 벙커에 빠지며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할 경우 더블보기까지도 범할 수 있는 홀이다. 2011년 단독 선두를 달리던 정혜진이 16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해 김하늘에게 역전 우승을 내준 뼈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 바로 16번홀이다.17번홀(파4·387야드)은 거리는 길지 않지만 지난해에 비해 두 번째 샷 지점 페어웨이를 더 좁혔고 러프도 더 길게 구성됐다.마지막 18번홀(파5)은 1·2라운드는 524야드로 플레이되지만 3·4라운드는 448야드로 티잉 에어리어를 당겨놓는다. 2온 공략이 가능한 ’승부처‘가 될 수 있도록 만든 주최 측의 묘안이다.샷 낙하 지점을 고려해 페어웨이를 좁히는 등 세심하게 코스 세팅을 준비하는 덕분에 블루헤런은 늘 변별력 있는 코스로 통했다. 그린 스피드도 보통 3.5 이상으로 빨라, 선수들이 어려워한다.최근 한화 클래식에서 오버파 우승자가 나왔고,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2명에 불과했듯, 최근 메이저 대회는 난도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6)가 지난해 12언더파를 기록했는데, 당시는 비가 많이 내려 그린이 부드러워져서 두자릿수 스코어가 나왔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2019년 우승자 고진영(27)이 3언더파, 2018년 배선우(28)가 4언더파를 기록했고 당시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10명 이내였던 걸 보면 올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블루헤런 관계자는 “우리 골프장은 도그레그 홀이 많아 샷의 정확성을 요하며, 잔라이가 많고 그린 스피드가 빨라 그린도 어렵기 때문에 퍼팅도 정확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헤런스 픽‘에서 승부가 갈린 경우가 많았다. 이 승부처를 주의 깊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한편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여자 골프 슈퍼 스타 박성현(29)을 비롯해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김수지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확정한 뒤 미소짓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2.09.30 I 주미희 기자
‘벙커 샷 버디’ 김성현, 샌더슨 팜스 1R 공동 10위…선두와 2타 차
  • ‘벙커 샷 버디’ 김성현, 샌더슨 팜스 1R 공동 10위…선두와 2타 차
  • 김성현이 30일 열린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 이글이 될 뻔한 웨지 샷을 선보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24)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환상적인 웨지 샷을 앞세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김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선두 데이비스 라일리, 윌 고든(이상 미국)와 2타 차 공동 10위다.지난 시즌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뛰며 올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그는 2주 전 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포티넷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66타를 적어냈고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66.67%로 샷 감이 나쁘지 않은 상태였고, 무엇보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2.5타나 될 정도로 퍼팅에서 호조를 보였다.후반 10번홀부터 시작한 그는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 흔들렸지만, 14번홀(피5)에서 세 번째 웨지 샷이 이글로 연결될 뻔했을 정도로 샷을 핀 20cm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5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다시 90cm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았다.17번홀(파4)에서는 그린 오른쪽 벙커에서 한 벙커 샷을 그대로 버디로 연결했다.안정을 찾은 김성현은 후반 1번홀(파4)에서 5.5m 버디에 성공했고 5번홀(파5)에서 2.3m 버디, 8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차례로 집어넣으며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PGA 투어 복귀전이었던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던 안병훈(31)은 이번 대회 첫날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 80위권으로 뒤처졌다. 그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고 말았다.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데이비스 라일리와 윌 고든(이상 미국)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앤드루 퍼트넘(미국), 브랜던 매슈스(미국), 케빈 유(대만),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 등 7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바로 다음 주에 열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 대표 톱 랭커들이 대다수 불참했다. 한국의 임성재(24), 김주형(20), 김시우(27), 이경훈(31)도 출전하지 않았다.
2022.09.30 I 주미희 기자
김시우-데이비스, 세계 1위 셰플러-번스 꺾어..P컵 첫날 유일한 승점
  • 김시우-데이비스, 세계 1위 셰플러-번스 꺾어..P컵 첫날 유일한 승점
  • 김시우(오른쪽)가 16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넣은 뒤 캐머런 데이비스와 하이파이브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7)와 캐머런 데이비스(호주)가 프레지던츠컵 첫날 인터내셔널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김시우와 데이비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린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매치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이상 미국)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따냈다. 이날 5개의 포섬 매치에서 인터내셔널팀이 승리를 따내건 김시우와 데이비스 조가 유일했다. 14번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김시우와 데이비스는 15번홀부터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김시우가 티샷을 302야드 날려 페어웨이에 떨어뜨렸고, 데이비스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14m 정도로 멀었으나 김시우가 버디 퍼트를 홀 70cm에 붙인 뒤 데이비스가 파를 기록하며 더블보기로 마친 셰플러와 번스를 1홀 차로 추격했다. 이어진 16번홀(파5)에선 데이비스와 김시우의 호흡이 돋보였다. 데이비스가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4m에 붙였고, 김시우가 버디 퍼트를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부터는 김시우와 데이비스가 경기를 리드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가 오른 김시우와 데이비스는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합작, 처음으로 앞서 갔다. 김시우가 티샷으로 326야드를 쳤고, 데이비스는 136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였다. 김시우가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했다.역전을 허용한 셰플러와 번스는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면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으나 셰플러의 약 5m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면서 김시우-데이비스의 승리가 확정됐다. 5개의 포섬 매치로 진행된 첫날 경기에선 인터내셔널팀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믿었던 애덤 스콧(호주)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에 5홀 남기고 6홀 차로 패하는 무기력한 경기가 아쉬웠다. 임성재(24)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호흡을 맞춰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을 상대했으나 1홀 남기고 2홀 차로 패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이경훈(31)과 김주형(20)은 캐머런 영-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에 2홀 차로 졌다. 12번홀까지 3홀씩 주고받아 타이를 이뤘으나 13번홀에 이어 17번홀에서도 홀을 내주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테일러 펜트리스(남아공)와 미토 페레이라(멕시코)는 토니 피나우-맥스 호마(이상 미국)에 18번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1홀 차로 패했다. 첫날 포섬 매치에선 4경기에서 이긴 미국이 승점 4, 인터내셔널 팀은 김시우와 데이비스의 승리로 승점 1을 가져왔다. 둘째 날 경기에선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반영하는 포볼 매치가 펼쳐진다. 이긴 팀이 승점 1, 무승부 0.5씩 가져간다.1994년부터 시작된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에선 미국이 11승 1무 1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2022.09.23 I 주영로 기자
지은희 “벙커 샷은 ‘웨지 바운스’로 모래 얇게 떠내야”
  • 지은희 “벙커 샷은 ‘웨지 바운스’로 모래 얇게 떠내야”[골프樂]
  • 지은희가 지난 5월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지은희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벙커 샷을 할 때는 클럽 헤드를 많이 열고 바운스를 사용해 모래를 ‘퉁’ 쳐야 해요.”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벙커 세이브율 12위(58.18%)로 안정적인 벙커 샷을 구사하는 베테랑 지은희(36)의 팁이다. 그는 올해 55번 벙커에 빠져 절반이 넘는 32차례의 세이브를 해냈다. 지은희는 그린 주위 벙커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로 공을 치는 게 아니라, 페이스 뒤쪽의 두툼한 부분인 바운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핵심은 공 뒤의 모래를 때려주는 것이다. 바운스가 모래의 폭발력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공을 직접 때리면 볼 스피드가 극대화돼 타깃을 훌쩍 넘어가게 된다. 모래의 힘으로 공이 떠야 이상적인 벙커 샷이 완성된다.지은희는 “페이스로 모래를 직접 때리면 클럽이 모래 밑을 깊게 파고들어 채가 매끄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페이스를 열고 페이스 뒷면으로 쳐야 공에 탄도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공의 탄도가 나와야 그린에 떨어졌을 때 런이 덜 발생하고 원하는 지점에 가깝게 보낼 수 있다.더 완벽한 벙커 샷을 하고 싶다면 페이스를 거의 수평으로 연 상태에서 바운스로 모래를 1cm만 떠내는 고난도 샷을 해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 샷을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클럽이 모래에 깊게 빠져 볼의 폭발력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를 열면 열수록 바운스를 이용한 정교한 벙커 샷이 가능한데, 이는 상급자들에게도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 지은희는 “쇼트게임은 스코어를 한 타라도 더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벙커 샷에 더욱 신경을 쓰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벙커 샷을 하는 지은희(사진=AFPBBNews)
2022.09.23 I 주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환율 1400원대도 뚫렸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환율 1400원대도 뚫렸다 -바이든과 48초 기시다와 30분 尹 아쉬운 만남-“확장성 큰 IoT에 주목하라”-야구장·공연장도 ‘NO마스크’△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친구와 집 합치고 외곽으로 이사...‘4인 한끼 20만원’ 외식, 꿈도 못꿔요-연준 ‘점도표’에 은행채 발작....연내 ‘주담대 금리 7% 시대’ 온다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물가 잡았다 확신 전까진 금리인하 없다”...연준 ‘내년 5%’ 전망도 -추경호 “美 긴축 예상 넘어서...모든 수단 동원”-베이비스텝 지속할 조건 사라져 이창용 총재, 내달 ‘빅스텝’ 시사-“실물경제 악화, 예상보다 심각 코스피 2200까지 떨어질 수도”-“집값 하락 이제 시작일뿐...영끌로 샀다면 최소 7년은 버텨라”-자영업자 직격...“취약층 연체율 1.8%p 오를 것”△尹대통령 뉴욕 정상외교 -33개월 만에 마주 앉은 韓日 정상...관계 개선 원론적 입장만 확인-‘3고’에 당내홍까지...귀국 앞둔 尹, 과제 산적 -尹 비속어 논란 확산...“최악 참사” vs “흠집내기”△테니스에 꽂힌 MZ 세대-신체접촉 NO, 세련된 옷 입고 훨훨 오늘도 ‘테린이’ 달고 오운완 인증 -실내 연습장 레슨 月 20만원선 6개월 맹연습하니 랠리 되네-테니스, 비싼 스포츠 아니야 코트서 모두가 즐기는 운동 -테니스 용품 매출 250% 껑충...기업들도 팀 만들고 후원 확대△종합-美 FTC “점유율 높은 팹리스 간 결합 안돼”...삼성 ‘빅딜 해법’ 보인다-“이동걸 전 산은 회장, 불필요한 임원 늘려 방만 경영”-러시아 군 동원령에...반대 시위·탈출 러시-“남양유업 일가, 한앤코에 주식 넘겨야”△경제-“체납자 재산 끝까지 추적”...상반기 1.2조 확보-“IRA, 한미 경제협력에 악영향”-“자율규제로 배달앱·점주·소비자 윈윈”-무보, 美버라이즌에 삼성전자 장비대금 1.7조원 지원△정치-올해도 어김없이 ‘기업인 국감’ 되나-“꼬인 남북관계 풀려면 일단 접촉 시도부터”-대정부질문 마지막 날까지...여야 ‘이재명-김건희’ 날선 공방-국·공립대 여교수 5명 중 1명도 안돼-與 ‘주호영 체제’ 구축 완료...TK 편중 색깔 빼고 지역 안배△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 美 넘어선 中...헬스케어·테크 벤처에 기회의 땅-제각각 ESG 경영 성과 측정기준, 표준화해야 -CVC 걸음마 한국, 제도정착·모범사례 발굴이 관건-금리 인상에 부동산·인프라 투자 타격...다양한 자산 분산해야-“금리인상기 사모대출 투자 기회 풍부”-“대체투자 확대로 다변화...발상의 전환 필요”-“정보·인맥 두마리 토끼 잡자”...대체투자 핵심인사 한 자리에△금융-“달러 팔까, 살까”...개인투자자들 ‘눈치싸움’-은행 ‘수상한 외화송금’ 9조원 행원·무역회사 유착 정황도-금감원 “급격한 자금 유출 가능성 낮아”-금감원, 2금융권도 ‘태양광 대출’ 점검 착수△산업-中광물 쓰면 美수출 막혀...호주 가는 기업들-이재용 ‘스킨십 세일즈’ 통했다 미 1위 케이블에 5G장비 공급-최태원 회장 “美인플레법, 장기적 관점서 나쁘지 않아”-정비교육 2만4380시간...벤츠, 전기차 서비스 강화-신동빈 獨 이어 美서 ‘상생경영’ 롯데, 뉴욕서 중기 브랜드 엑스포 △소비자생활-신선식품보다 명품·뷰티...이커머스 생존법-“3D 맞춤형 안경으로 49조원 북미 시장 공략”-CJ프레시웨이, ‘한국IR 대상’ 코스닥기업부문 대상 수상△증권-하루 7.6조 증발했는데...삼전·네이버·카카오 못 파는 개미들 -국내·해외 펀드에 분산투자 ‘메리츠펀드마스터랩’ 판매-로봇株가 美IRA 수혜주라고? 서비스업용 아닌 산업용이 ‘찐’-JYP 코스닥 시총 톱10 엔터 대장주로 올라서△부동산-바닥 안 보인다...2년전으로 돌아간 잠실 아파트-원희룡 “일정수준 재초환 불가피”-SH공사, 건물만 분양 반값아파트 늘린다-전남 솔라시도에 국내 최대 ‘RE100’ 데이터센터 짓는다△여행-‘백제의 숨결’ 간직한 공산성 성곽길따라 수줍은 가을 오시네-“공산성 미디어아트는 여행 필수 코스...‘해상왕국 백제’의 기개 느껴요”△스포츠-코스레코드 세운 김한별 “오늘은 뭘 해도 되는 날!”-벙커 샷은 ‘웨지 바운스’로 모래 얇게 떠내야“-”월드컵서 경기 내용·결과 다 가져올 것“-”윤이나, 해외 투어 진출할 수 있지만...충분한 자숙이 먼저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리츠 대중화 위해 인허가 절차 단축하고 산업단지 투자도 허용해야-국토부와 월1회 정례회의 등 ‘소통’에 역점△오피니언-‘꼰대’가 되지 않으려면-‘진입장벽’을 낮춰야 하는 이유-주택시장 정상화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피플-교육분야 40년 노하우 모두 개방...‘에듀테크’ 선도할 것-국가교육위 초대 위원장에 이배용-송치형 두나무 회장 ”블록체인 서비스 발전에 집중“-서울시 첫 ‘디자인정책관’ 최인규 인제대 교수 내정-하희라 ”연기인생 40년...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될 듯“-고려대 연구진 ‘나트륨 이차전지 양극재 기술’ 개발-임창정 ”임팩트 있는 역할이라면 단역도 할 것“△사회-검경 ”스토킹범 위험성 보이면 구속이 원칙...피해자와 적극 분리“-사내 전산망서 주소 찾아 피해자 집 찾아간 전주환-극단적 선택한 초중고생 4년간 460명...가정불화 탓-”10원이 어디냐“ ‘소확쩐’ 열풍-”그래도...애들 학원비는 못 줄여“-복지부 ‘국민연금 재정계산 추진단’ 발족
2022.09.22 I 김보겸 기자
CJ ENM, 프리미엄 PB로 오프라인 공략 본격화
  • CJ ENM, 프리미엄 PB로 오프라인 공략 본격화
  • 브룩스브라더스 롯데 잠실점. CJ ENM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CJ ENM(035760) 커머스부문이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본격 공략하며 유통 채널 다각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브룩스 브라더스’, ‘바스키아 브루클린’, ‘테일러센츠’ 등 하이엔드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백화점, 고급 편집숍과 같은 프리미엄 오프라인 채널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CJ ENM은 지난달 26일 美 대통령 수트로 유명한 브룩스 브라더스의 롯데 기흥 아울렛 매장을 열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롯데 기흥 아울렛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등 이달에만 3개 지점을 오픈해 총 8개점으로 매장이 늘어났다. 남성 기성복 특성상 직접 입어보고 제품을 확인하고자 하는 고객이 많은 만큼 내년부터 백화점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점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올해 4월 첫선을 보인 하이엔드 스트릿 골프웨어 브랜드 바스키아 브루클린은 오는 10월 2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골프 편집숍 ‘키네마틱 시퀀스’에서 2022 FW 신제품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올해 5월에 오픈한 키네마틱 시퀀스는 골프 패션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편집숍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에는 신세계 청담 골프 편집숍인 ‘벙커사이드’에서 2023 SS 시즌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바스키아 브루클린은 올해 4월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송도점, 롯데백화점 노원점, 현대백화점 김포점, 명품 편집숍 오프웍스, 현대백화점 무역점 등 론칭 5달 만에 7회 이상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더현대 서울에서는 이달 25일까지 2차 팝업스토어가 운영될 예정이다.모바일 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홈 프래그런스 브랜드 테일러센츠는 다채로운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마련해 공간 향(香) 테리어(향+인테리어) 수요에 본격 대응한다. 테일러센츠는 백화점, 프리미엄 호텔, 뷰티·리빙 편집숍이 주요 채널로 현재 총 10개 지점에 입점돼 있다. 대표적으로는 더현대 서울 편집숍 비클린, 시코르 강남점, 부산에 위치한 아난티 코브(아난티 힐튼 부산) 등이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1층에 첫 단독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10월 30일까지 운영되며 제품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하고 핸드크림을 구매하면 스퀴저에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방문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CJ ENM 관계자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단순한 운영 채널 확대가 아닌 각각의 브랜드 고유의 특성에 맞는 전략적인 채널 운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9.22 I 이지은 기자
 미디어아트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 [이상미의 미디어아트] 미디어아트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 아르떼뮤지엄 제주의 해변 전시 공간.[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최근 몇 년간 미디어아트 시장은 급성장했다. 캔버스를 벗어난 벽이나 바닥 등 다양한 공간을 도화지로 사용하는 미디어아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메타버스와 NFT의 기술적 성장과 더불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연재로 미디어아트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그 공간 속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기다란 스크린 앞에 관람객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스크린에 통해 투사되는 파도를 배경으로 여기저기 셀카 찍기에 바쁘다. 아르떼뮤지엄 제주의 해변 전시 공간의 모습이다. 제주도는 전체가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다. 진짜 파도 대신 가짜 파도를 보기 위해 하루 5000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 관람객들은 파도뿐만 아니라 형형색색의 빛에 열광한다. 아르떼뮤지엄은 전국에서 가장 핫한 미디어아트 전시장 중 한 곳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이 일상이었던 최근 몇 년간 미디어아트 시장은 급성장했다. 미디어아트가 대세인 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물감 대신 디지털 코드가, 캔버스 대신 벽이나 바닥 등 다양한 공간을 도화지로 사용하는 미디어아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지향하는 제주도 빛의 벙커가 2020년 12월 오픈한 ‘반고흐 전’은 개막 47일 만에 누적 관람객 수 10만 명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복판에선 바다에 있는 파도를 그대로 옮겨온 듯 일렁였고, 미국 뉴욕에선 폭포가 연출됐다. 예술은 기술 발전과 더불어 변화해 왔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나온 신기술로 관람객 몰입도를 높이고 시선을 끄는 미디어아트 시장은 메타버스와 NFT의 기술적 성장과 더불어 계속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말로만 들었던 미디어아트의 정체는 무엇일까◇ 미디어아트, 누구냐 넌?!우리가 흔히 신문이나 방송들을 일컬어 부르는 미디어(media)는 라틴어 미디움(medium)의 복수형으로 ‘무언가를 매개하는 것’을 뜻한다. ‘매개’는 둘 사이에서 양편의 관계를 맺어준다는 의미다. 그림을 그릴 때 물감에 섞어서 물감이 잘 퍼지게 하고 빨리 말라서 굳게 하는 물질인 ‘전색제’도 미디엄이라고 불러왔다. 말 그대로 안료를 지지하는 캔버스 같은 바탕에 물감을 매개하기 때문이다. 회화나 조각 같은 기존 예술과는 달리 미디어아트의 특이점은 바로 이 ‘매개’한다는 것에 있다. 미디어아트는 작가와 작품, 관람객 사이를 연결한다. 가히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모두 접목해 활용한다. 현존하는 모든 매체를 끌고 와서 미디어아트로 만들 수 있다.미디어아트는 글자, 소리, 이미지를 구성 요소로 표현된다. 넓은 의미의 미디어아트는 사진이 발명된 19세기 이후 등장한 기술을 활용하는 모든 예술을 다 포함한다. 좁게는 TV라는 매체를 통해 비디오 아트를 창시한 백남준을 미디어아트의 출발지로 보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기술이 발달할수록 그 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위성방송, 인터넷, 웹사이트, 컴퓨터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CD-ROM, DVD, 모바일, 무선, GPS, 게임, 사운드 생성 기기, 로보틱스, 나아가 가상현실까지 미디어아트의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오늘날 미디어아트는 인터랙티브 아트, 디지털 아트, 웹 아트, 인터넷 아트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 미디어아트의 특징은?그렇다면 미디어아트가 기존 회화, 조각 같은 전통적인 예술 분야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미디어아트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표현하는 데 탁월하다. 특히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의 변화는 예술가들의 작품세계 영역을 더 확장했다. 예술가들은 작품 안에서 새로운 시공간을 창조할 수 있다. 이른바 선형이 아닌 비선형 방식의 구현이다. 예술가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공간이 미술관이나 갤러리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 국한되는 게 아니다. 인터넷을 활용해 온라인에서도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디어아트가 기존의 예술과 다른 점은 작품과 관람객이 상호작용한다는 점이다. 이로써 관람객의 참여와 체험이 가능한 새로운 전시와 소통방식이 가능해졌다. 기존 시각 예술작품은 관람객들이 수동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 미디어아트는 관람객의 손동작이나 발동작 등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형상으로 만들어진다. 노형슈퍼마켓 메인 전시장 바닥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에 따라 빛의 파장처럼 그림이 만들어진다. 관람객들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올해의 작가상 2021> 전시 전경. 최찬숙의 작품 설치 모습.(사진=국립현대미술관)◇ 미디어아트가 핫한 이유는?전국의 미디어아트 전시장이 뜨겁다. 필자가 직접 방문해본 미디어아트 전시장은 연일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그렇다면, 미디어아트가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타 현대미술 장르에 비해 미디어아트가 영상과 소리, 때로는 만져볼 수 있고, 냄새까지 맡을 수 있기에 이른바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기 때문이 아닐까? 네이처랩스가 지난 7월 15일부터 마련한 <시간의 조각 : 계절> 전시장에 들어서면 향긋한 꽃내음이 후각을 자극한다. 색다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그야말로 이색 경험이 아닐 수 없다.눈으로만 봐야 하고, 만져서는 절대 안 되는 기존 회화나 조각 같은 작품은 일방 소통이었다. 더욱이 난해한 현대미술 작품들은 전시 서문이나 작품 설명을 읽고 작품을 뚫어지게 보더라도 미술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작품이 쉬이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난해할 수도 있는(?) 미디어아트라 하더라도 관람객들에게는 조금 더 친절하다. 미디어아트 작품은 전시 시간 내 무한 상영이기에 이해가 안 되면 계속 보면서 이해를 넓혀갈 수도 있다. 작품과 관람객들의 거리감이 줄어든다.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쥐고 자란 세대들에게는 영상작품인 미디어아트가 더 편하게 읽히기도 한다. ◇전국 미술관들도 ‘미디어아트’ 주목미디어아트가 비단 대중들에게만 인기가 많은 건 아니다. 미술계에서도 달라진 미디어아트의 위상을 감지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매년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상’에는 <큐빗 투 아담(qbit to adam)>을 선보인 최찬숙 작가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동시대 관통하는 주제를 스펙터클한 설치와 함께 완벽하게 다뤘다”라고 호평했다. 여기서 ‘스펙터클한 설치’에 주목해보자. 작가는 4개의 대형 스크린에 33분에 달하는 영상으로 선보였다. 전시장에서 스크린 앞을 떠나지 않고 작품 감상을 하던 관람객들이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올해 1월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은 미디어아트 전용관인 XR랩을 마련했으며, 개관특별전으로 미디어아트 작품이 주를 이루는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를 열었다. 여러 미디어아트 전시를 통해 울산시립미술관은 개관한 지 1년도 안 되었음에도 ‘미디어아트 성지’가 되어가고 있다. 유네스코 미디어창의도시인 광주에서도 미디어아트의 열기가 뜨겁다. 광주는 이이남, 진시영 등의 미디어아티스트들을 배출한 도시이기도 하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올해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인 G.MAP(지맵)을 열고 개관기념전인 ‘디지털 공명’ 전시를 진행했다. 미디어아트 전문 전시장이자 교육 시설로 앞으로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새로운 매개들 - 부산미디어 아트의 시작과 계보’를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개최해 부산 지역의 미디어아트를 조망했다.다음 편은 미디어아트의 탄생배경을 소개한다.△ 글 이상미 프랑스 파리 고등미술연구원 예술경영학과에서 수학했고, 파리 고등실천연구원에서 서양예술사학과 고고학으로 석사 학위, 파리 고등사회과학연구원에서 미학으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이상아트(주) 대표이사이자 유럽문화예술콘텐츠연구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미술계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과 함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2022.09.21 I 고규대 기자
세레니티CC, 9홀 챌린지 코스 정식 오픈..총 27홀 코스로 재탄생
  • 세레니티CC, 9홀 챌린지 코스 정식 오픈..총 27홀 코스로 재탄생
  • 김주영 다옴 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검은색 옷)이 17일 열린 세레니티CC 신규 코스 9홀 증설 기념식에서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세레니티CC)[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중부지역 명품 골프장 세레니티 컨트리클럽은 신규 챌린지 코스 9홀 증설을 마치고 총 27홀 규모로 재탄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골프장에서 진행한 신규 챌린지 코스 오픈 기념식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지역 사회 관계자, 골프장 회원 등이 참석했다.세레니티CC는 챌린지 코스 건설과 함께 지난해부터 기존 클럽하우스 내·외관과 조경, 진입로 및 코스를 재정비해 골프장의 품격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했다. 특히 기존 실크와 리버 코스의 벙커 모래를 주문진 규사로 교체했으며, 2000여 그루 소나무에 전지 작업도 완료했다. 클럽하우스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반영해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탈바꿈했다. 또한, ‘ㅁ’자 모양의 중정을 두고 미술 작품을 전시해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비즈니스와 사교 활동을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오는 12월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의 구리-안성 구간이 개통하고 안성-세종 구간도 내년 말 개통할 예정이어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세레니티 골프장으로의 접근성이 더 편리해진다.세레니티CC를 운영하는 다옴 그룹 김주영 회장은 “아름다운 자연과 교감하며 라운드할 수 있는 매력을 ‘세레니티’라는 브랜드 이름에 투영시켰다”며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온과 활기를 찾는 컨템포러리 하이엔드 리조트인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도 내년 상반기 오픈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정비를 마친 세레니티CC의 코스와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세레니티CC)
2022.09.19 I 주영로 기자
“첫 9월 우승”…캡틴 아메리카 옷 입고 메이저 제패한 박민지
  • “첫 9월 우승”…캡틴 아메리카 옷 입고 메이저 제패한 박민지
  •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가 새겨진 옷을 입은 박민지가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9·10월에 우승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습니다.”박민지(24)가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제패한 뒤 이 같이 밝혔다. 박민지는 이날 우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14승째를 거두며 9월과 10월에 우승을 하지 못했던 징크스를 깼다. 지난해에는 7월 상반기까지 6승을 휘몰아치고도 하반기에 우승이 없었던 박민지는 보란 듯이, 그것도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박민지는 이날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는 5언더파 283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약 3개월 만에 거둔 시즌 4승이다.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그는 올 시즌 누적 상금 10억4166만원을 기록하며 KLPGA 투어 최초로 2년 연속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대기록도 썼다.◇ “챔피언 조에 들어가면 항상 흰색 옷 챙겨”박민지는 올해 4번 우승하는 동안 모두 흰색 혹은 미색 계열의 옷을 입었다. 화이트가 박민지의 ‘챔피언 컬러’인 셈이다. 지난해 6번의 우승 때도 그랬다. 박민지는 챔피언 조에 편성될 경우 타수 차이가 많이 나도 늘 흰색 옷을 입고 갈아입을 옷도 챙긴다고 했다. 우승자는 동료 선수들로부터 물을 많이 맞아, 흰색 옷을 입을 경우 특히 갈아입을 옷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박민지는 “늘 우승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런 사소한 행동이 내가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날 박민지는 후원을 받는 볼빅 골프웨어의 마블 에디션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가 등에 새겨진 피케셔츠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혹시 본인이 ‘캡틴’이라는 의미도 있었느냐”는 질문에 “조금은 그렇다”고 답하며 웃었다. 최근 2년 사이에 무려 10승을 쌓은 박민지의 자신감이 엿보였다.국내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킨 박민지는 지금이 정점에 올라와 있는 것 같다는 말에 동감했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해도 지금이 전성기인데 그 끝이 어디인지는 내가 몸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이맘 때쯤부터는 허리 부상을 겪으며 2주 동안 결장하기도 했다. 박민지는 “올해는 몸 관리를 잘해 남은 대회를 건강하게 치르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박민지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KLPGA 제공)◇ 메이저 대회 진짜 승부는 최종 라운드 후반 9홀지난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정상에 오른 뒤 “메이저 대회는 최종 라운드 후반 9개 홀을 잘한 선수가 우승한다”고 말했다. 당시 헨더슨은 11번홀까지 3타를 잃고 고전하다가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낚아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박민지의 우승 방정식도 똑같았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불안하게 시작한 박민지는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냈다. 박민지가 우승을 향한 동력을 받은 건 후반 6개 홀이었다. 13번홀(파3)에서 10m 버디를 잡은 박민지는 14번홀(파4)에서 2m 버디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17번홀(파4)에서는 박민지가 2m 버디를 낚은 반면 추격자 이소영(25)은 그린 옆 벙커 턱에 걸린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보기를 범했다. 박민지는 여유 있게 3타 차로 달아났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으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박민지는 “7번홀까지 위기 상황이 계속 와서 힘들게 플레이했지만 후반에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힘을 많이 받았다”며 “이후 ‘됐다,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자신있게 플레이 했고 그때 상승세를 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다음 대회에도 우승을 위해 출전할 것”이라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초심으로 돌아가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노린 이소영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준우승에 자리했다. 3타를 줄인 임희정(22)은 이븐파 288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고,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정윤지는 공동 4위(1오버파 289타)로 마무리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하고 금의환향한 전인지(28)는 공동 23위(8오버파 296타)에 이름을 올렸다.
2022.09.19 I 주미희 기자
박민지, 시즌 4승은 메이저 대회로…최초 2년 연속 10억원 돌파
  • 박민지, 시즌 4승은 메이저 대회로…최초 2년 연속 10억원 돌파
  • 박민지가 18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홀아웃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제패했다.박민지는 18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소영(25)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메이저 퀸’에 올랐다.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고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반기에만 3승을 거둔 그는 3개월 동안 우승 가뭄에 시달리다가 약 3개월 만에 시즌 4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 통산 14승(메이저 2승)째다. 박민지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지난해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1년 3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 6승을 거두고도 하반기 우승이 없었던 박민지에게는 이번 우승이 더욱더 뜻깊다.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올 시즌 누적 상금 10억4166만원을 기록, KLPGA 투어 최초로 2년 연속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상금 랭킹 2위 유해란과 약 3억5000만원 차이가 나 2년 연속 상금왕 제패에도 청신호를 켰다.또 대상 포인트도 3위에서 2위(514점)로 올라설 전망이다.선두 정윤지(22)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80cm 거리에 바짝 붙여 버디를 낚고 8번홀까지 1타를 잃은 정윤지, 이소영과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13번홀(파3)에서는 10m의 먼 거리 버디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고 14번홀(파4)에서는 다시 2m 버디 기회를 만들어 연속 버디를 낚았다.정윤지는 12번홀(파4)에서 샷이 연달아 러프와 그린 주변 벙커에 들어가며 더블보기를 범했고 14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흔들렸다.정윤지가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사이 이소영이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박민지를 1타 차로 추격하면서 우승 경쟁은 박민지와 이소영의 2파전 양상으로 흘렀다.그러나 승부는 17번홀에서 갈렸다. 박민지는 17번홀(파4)에서 티 샷을 240m나 보낸 뒤 105m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핀 1.5m에 붙이는 위닝 샷을 날렸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자축했다.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노린 이소영은 박민지가 버디를 잡은 17번홀(피4)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해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의 벙커를 둘러싼 러프에 떨어졌는데, 라이가 좋지 않았던 탓에 한 번에 빠져나오지 못한 영향이 컸다. 이소영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준우승에 자리했다.3언더파를 기록한 임희정(22)은 이븐파 288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정윤지는 공동 4위(1오버파 289타)로 마무리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하고 금의환향한 전인지(28)는 공동 23위(8오버파 296타)에 자리했다.박민지가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2022.09.18 I 주미희 기자
전인지 “코스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 더 아쉬워…아직 찬스 있다”
  • 전인지 “코스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 더 아쉬워…아직 찬스 있다”
  • 전인지(사진=KLPGA 제공)[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직 찬스가 없다고는 생각 안해요. 치고 올라가는 3라운드가 되기를 바랍니다.”7년 만에 국내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전인지(2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전인지는 16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오버파 76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5오버파 149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 선두 이소영(25)과 7타 차 공동 10위에 자리했다.2라운드를 마친 전인지는 유독 지친 표정으로 믹스트 존에 들어서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했다. ‘왜 이렇게 생각이 많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경기했던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고 돌아봤다.전인지는 3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러프로 향해 보기를 범했고 6번홀(파4)에서는 스리 퍼트 보기를 적어냈다. 7번홀(파3)에서 티 샷을 3.3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지만 8번홀(파4)에서 또 한 번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다. 9번홀(파4)에서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한 번에 빠져나오지 못해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후반 홀은 타수를 유지하며 마무리했지만 전인지로서는 더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내지 못한 게 못내 아쉽기만 하다.12오버파를 기록한 선수들까지도 컷 통과가 가능했을 정도로 코스가 어렵게 플레이되고 있지만 전인지는 코스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기에 이런 스코어가 더 아쉬웠다고 덧붙였다.그렇지만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전인지는 “어렵게 세팅되는 메이저 대회에서 아슬아슬하게 컷 통과한 선수들이 3·4라운드에서 스코어를 많이 줄여 우승 찬스를 만드는 경우를 많이 봤다. 나도 우승과 멀어졌다고 생각하기는 이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전인지는 “컨디션이 좋은 상태도 아니고 스폰서 대회여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오늘 하루가 버겁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코스에서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행복하게 느껴져야 하는데 내 경기에 있어서는 고통스러운 하루라고 생각할 정도로 오늘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특히 마음가짐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많다”고 거듭 강조했다.다행히 대회를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통증을 느낀 어깨 염좌 부상은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나는 신이 나야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사이클이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 무드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전인지(사진=KLPGA 제공)
2022.09.17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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